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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오피스로 출근"…한컴, 한국판 '게더타운' 내놓는다
  • "가상 오피스로 출근"…한컴, 한국판 '게더타운' 내놓는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는 메타버스 기반 미팅 공간 서비스인 ‘한컴타운’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한컴타운은 미국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처럼 2.5D 그래픽을 기반으로 1차 구성되며 다음달 중 베타 서비스가 오픈될 예정이다. 개인 취향에 따라 설정한 아바타를 활용해 가상 오피스에 출근할 수 있으며 동료들과 음성 대화, 화상 회의 등이 가능하다.한컴타운 (사진=한글과컴퓨터)기업이나 개인이 가상에서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세미나, 광고 등을 진행할 수도 있다. 한컴은 내년 상반기 내 한컴타운과 오피스 프로그램인 한컴오피스를 연계해 워드, 엑셀, 프레젠테이션 등 여러 형식의 문서를 공유하거나 편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또한 대체 불가 토큰(NFT)을 통해 제안서, 기획서, 논문 등 문서 콘텐츠를 서로 거래할 수 있게 하며, 아바타를 꾸미거나 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 아이템 거래도 가능하도록 지원한다.한컴은 한컴타운 출시를 계기로 기업 대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 확대를 위한 신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메타버스와 문서 콘텐츠 기반 NFT를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확대한다.김연수 한컴 대표는 “메타버스 시장은 다양한 생산성 도구를 갖춘 한컴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라며 “앞으로 한컴타운에 특화된 서비스 개발과 외부 파트너 연계를 추진해 새로운 메타버스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15 I 김국배 기자
4년만의 업그레이드에도…비트코인 보합세
  • 4년만의 업그레이드에도…비트코인 보합세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4년만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탭루트)를 한 가운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15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3% 오른 6만4495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1조2172억달러 수준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개인정보보호, 보안 기능을 향상하는 탭루트 업그레이드는 14일(현지시간) 이뤄졌다. 2017년 이후 첫 대규모 업그레이드다. 하지만 비트코인 시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앞서 시장 분석가들 사이에선 업그레이드 기대감이 선반영됐기 때문에 실제 업그레이드가 이뤄져도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을 거라는 분석이 있었다.다른 알트코인들도 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 가격은 4571달러로 전날보다 1.5% 이상 하락했으며, 솔라나는 1%, 에이다는 0.6% 가량 떨어졌다.비트코인 국내 시세도 큰 변동은 없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0.6% 상승한 7834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1.2% 하락한 555만6000원이었다.한편 베일에 싸인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와 그가 보유한 비트코인 110만개의 소유권을 둘러싼 재판이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고 있는 한 재판에서 2013년 46세로 사망한 컴퓨터 보안 전문가 데이비드 클라이먼의 유족은 “클라이먼과 호주 출신 프로그래머 크레이그 라이트가 바로 사토시 나카모토”라며 사토시 소유의 비트코인 가운데 절반은 유족의 몫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21.11.15 I 김국배 기자
SK C&C "기업 디지털 전환 문 열어준다"
  • SK C&C "기업 디지털 전환 문 열어준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SK(주) C&C는 지난 8월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커니코리아와 ‘원팀’을 만들어 디지털 컨설팅을 시작했다. ‘디지털 닥터’라 이름 붙인 이 서비스는 고객의 디지털 전환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해준다.사업 현장을 직접 찾아 구체적인 고객의 고민을 듣고, 디지털 목표를 달성하는데 장애가 되는 요인을 파악한 뒤 해결을 돕는 것이다. 진단 결과는 점수로 제시한다. 아키텍처 설계, 플랫폼·솔루션 도입까지 한번에 지원한다.SK C&C는 커니코리아와 디지털 컨설팅 방법론인 ‘디지털 닥터’를 공동 개발했다. (사진=SK C&C)SK C&C가 새로운 디지털 컨설팅 서비스를 연달아 내놓으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SK C&C는 디지털 닥터 뿐 아니라 데이터 큐레이션 서비스 ‘아큐레이터’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고객에게 맞는 디지털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내·외부 데이터를 가려내고, 양질의 데이터를 보유한 외부 기업과 협력을 직접 지원해주는 게 핵심이다.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컨설팅 서비스다.회사 측은 “SK C&C의 디지털 컨설팅은 고객, 데이터의 관점에서 기존 시스템 중심의 정보화 전략 계획(ISP)이나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BPR) 등 컨설팅과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여기에 더해 SK C&C는 글로벌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인 스노우플레이크와 함께 ‘데이터 레이크(저장소)’를 사전 설계하고 운영을 돕는 서비스를 마련했다.스노우플레이크의 데이터 플랫폼에 분석 데이터를 적재한 후 SK C&C의 ‘아큐인사이트 플러스’ 등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활용하면 자신만의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디지털 컨설팅을 시작으로 디지털 진단에 기반한 시스템과 서비스 구축·운영까지 제공하는 셈이다.아큐인사이트 플러스는 데이터 분석 모델 생성부터 관리, 폐기 등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운영 과정에 필요한 기술적 요소를 자동화해 초보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사내 시스템과 더불어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등과 연계한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 가능하다.SK C&C는 지난 2월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고 산업별로 특화된 ‘버티컬’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한국형 디지털 플래그십’ 사업에도 착수했다. SK C&C는 판교 데이터센터에 공동랩을 구성하고, 자사 디지털 플랫폼 ‘멀티버스’에 구글 클라우드를 결합했다. 분야별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추진해온 디지털 혁신 모델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만들어 글로벌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디지털 플래그십 사업의 하나로 두산중공업과도 협력하기로 했다. AI 비파괴 검사, 예측 진단, 에너지 저장시스템 배터리 분석 등 두산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디지털 솔루션을 SK C&C의 클라우드형 디지털 플랫폼에 탑재해 조선·정유·건설 등 글로벌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한다.SK C&C 관계자는 “SK C&C의 디지털 사업은 고객의 약점을 없애고, 확실한 디지털 성공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고객 관점에서 전체를 아우르는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 산업을 누구보다 잘 아는 디지털 전문가들이 최상의 디지털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14 I 김국배 기자
"세상을 보는 방법을 바꾼다"…'메타버스 미래' 한눈에
  • [알림]"세상을 보는 방법을 바꾼다"…'메타버스 미래' 한눈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메타버스는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법을 변화시킬 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세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의 제2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트위터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요즘 메타버스의 열기를 보면 그의 말이 과장으로 들리지 않습니다. 디지털 세계와 물리 세계가 하나로 합쳐지는 메타버스는 최고의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종합 경제 미디어 이데일리가 가장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메타버스에 대해 한눈에 조망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오는 23일 여는 ‘제8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ECF) 2021’를 통해서입니다.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의 주제는 ‘스페이스 레볼루션:메타버스와 콘텐츠 플랫폼을 중심으로’입니다.카카오웹툰의 선봉장이기도 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콘텐츠 이야기로 문을 엽니다. ‘콘텐츠 파워’는 플랫폼을 가리지 않습니다. 이진수 카카오엔테테인먼트 공동 대표는 ‘스토리IP로 만드는 콘텐츠 플랫폼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 통찰을 나눕니다.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내놓은 SK텔레콤(양맹석 메타버스 사업담당), 메타버스 열풍으로 주목받고 있는 더 샌드박스(이승희 한국사업 총괄), 추억의 소셜 미디어 싸이월드(이동규 싸이월드제트 COO)도 참여해 메타버스 활용 전략에 관한 지혜를 나눌 예정입니다. 네이버웹툰(김범휴 글로벌 사업리더)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웹툰 사업에 대해 이야기합니다.메타버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대체 불가능 토큰(NFT)에 대해선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X의 한재선 대표가 강연을 맡았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고유의 일련번호를 부여하는 NFT는 최근 국내 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뛰어들고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메타버스 제작과 관련해선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가, 인공인간(메타휴먼) 분야에서는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가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동훈 NHN 클라우드 사업그룹장은 메타버스 플랫폼의 인프라이기도 한 클라우드 시장에 대해 진단합니다. 위성통신과 6세대 이동통신(6G) 분야 세션(최경일 KTsat CTO)도 이어집니다.오프라인 현장은 철저한 소독과 참석자의 전자출입명부 작성, 체온 측정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할 방침입니다. 선착순 99명으로 입장을 제한합니다. 유튜브 ‘이데일리 프렌즈’ 채널에서 당일 행사 전체가 생중계됩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을 바랍니다.◇ 일시: 11월 23일(화) 10:00~17:30◇ 장소: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 센터(방역수칙상 선착순 99명)·유튜브 ‘이데일리 프렌즈’ 채널 생중계◇ 참가 신청 및 문의: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 홈페이지(http://ecf.edaily.co.kr/ECF2021), 온오프믹스, 운영사무국(02-3772-0354, 9407)◇ 주최: 이데일리
2021.11.12 I 김국배 기자
"현 음원 사용료 정산 방식, 스트리밍 시대에 안 맞아"
  • "현 음원 사용료 정산 방식, 스트리밍 시대에 안 맞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기존 음원 사용료 정산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리밍 총공’ 등이 문화가 돼 버린 스트리밍 시대에 맞지 않아 불공정한 분배 구조를 심화시킨다는 이유다. 하지만 대안을 놓고는 이견을 보인다.12일 한국음반산업협회 등이 주최한 ‘디지털 음원시장 상생을 위한 공청회’에서는 현 정산 방식인 ‘비례 배분제’의 분배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비례 배분제는 소비자들이 낸 이용 요금을 모두 모아 음원별 재생 횟수 비중에 따라 수익을 저작권자에게 나눠주는 방식이다.(사진=네이버)예를 들어 한 음원 사이트의 지난달 이용자들의 총 재생 횟수가 1만번인데 이 중 A가수의 음원이 5000번 재생됐으면, 해당 저작권자가 수익의 절반을 받는다. 비례 배분제는 음원을 반복 재생하는 열성 팬이 있는 아이돌에게 유리하다.신종길 한국음악레이블협회 사무국장은 “비례 배분제가 도입 단계부터 잘못된 방식은 아니었다”며 “스트리밍 시장으로 변화하면서 스트리밍 총공 등의 문제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판매량을 부풀리는 행위로 저작권료 분배가 왜곡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네이버는 이용자별 정산 방식이 비례 배분제의 맹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방식은 이용자가 실제 클릭한 음원의 재생 횟수를 계산해 해당 음원 저작권자에게 돈을 주는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4월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 바이브에 이용자별 정산 방식을 도입했다.임승범 네이버 부장은 “이용자별 정산이 스트리밍 총공으로 인한 부작용, 즉 특정 아티스트에 과정산이 일어나는 문제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여러 음악 사이트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권리료 편취형 사재기를 방지하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네이버와 달리 저작권신탁단체 등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관기 한국음반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저희 협회는 아직 중립적인 입장”이라며 “일부 사업자들은 기존 정산 시스템과 별도로 이용자별 정산 방식을 추가해서 구매 시스템을 이중으로 구성해야 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고, 음원 사재기 관련 문제도 공감하지만 다른 방법으로 필터링할 수 있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정현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이사는 “과도기인 만큼 비례 배분 방식 유지하되 이용자별 정산 방식도 공존할 수 있게 하자”고 했다.
2021.11.12 I 김국배 기자
국내 2위 코인 거래소 빗썸, 사업자 신고 수리 보류당해
  • 국내 2위 코인 거래소 빗썸, 사업자 신고 수리 보류당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수리가 보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국내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빗썸의 신고 수리가 보류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전날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심사위원회를 열어 빗썸과 코인원의 신고 수리 여부를 논의했다. 그 결과 빗썸의 신고 수리가 보류됐다. 불수리는 아니다. 반면 코인원은 심사를 통과했다.(사진=빗썸)코인원이 심사를 통과하면서 신고 수리가 된 거래소는 업비트, 코빗을 포함해 세 곳이 됐다. 앞서 업비트는 지난 9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업자 신고가 수리됐으며, 10월에는 코빗이 2호 가상자산 사업자가 됐다. 애초에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해 원화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로 신고서를 낸 곳은 이 네 곳 뿐이었는데 빗썸만 보류가 된 셈이다.빗썸의 신고 수리가 보류된 명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각에선 대주주 적격성이 문제가 된 것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정훈 전 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은 2018년 10월 BXA라는 암호화폐를 만들어 거래소에 상장시키겠다며 투자금을 모았지만 상장되지 않아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열린 첫 공판에서 이 전 의장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개정 특정금융정보법에는 가상자산 사업자의 대표와 임원진이 금융 관련 법률을 위반했을 경우, 신고 수리가 되지 않는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다만 시행령 부칙을 보면 법률 위반 행위가 적용되는 시점은 법 시행일(2021년 3월25일) 이후다.이와 관련 FIU 관계자는 “추가 소명을 들을 부분이 있어 (신고 수리를) 보류하게 된 것”이라며 “공정한 심사를 위해 현 단계에서 사유를 얘기하긴 어렵다”고 했다.사업자 신고를 통해 제도권에 진입하며 사업에 추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던 빗썸 입장에서도 불안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투자자들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 회원수가 80만명이 넘는 암호화폐 투자자 커뮤니티 ‘비트맨’에도 빗썸 신고 수리 보류 사실을 공유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이날 기준 빗썸의 일 거래대금은 1조9500억원 수준으로, 상장 코인 수는 180여 개다. 빗썸 관계자는 “추가적인 자료 제출 등 소명을 통해서 빨리 수리가 돼 고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11.12 I 김국배 기자
"과세 대상도, 인프라도 불확실…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해야"
  • "과세 대상도, 인프라도 불확실…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해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11일 가상자산 과세를 1년 유예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학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같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날 ‘디지털 자산의 합리적 과세방안’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는 내년부터 가상자산 과세를 시행하기엔 준비가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이번 토론회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한국블록체인협회 등이 공동 주최한 자리다.(사진=이미지투데이)◇과세 시기 1년 늦춰야…주식시장과 형평성 어긋나참석자들은 대체로 가상자산 과세 시기를 1년 정도 늦춰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과세 인프라 준비가 미흡한 데다 과세 대상조차 불명확하다는 이유에서다. 김태경 한국블록체인협회 세제부위원장은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수리가 완료돼야 회원 개인정보 수집이 가능해지는데, 현재 수리가 된 거래소는 2곳에 불과하다”면서 “과세를 위한 원천징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불가능한 상태”라고 주장했다.또 “주식의 경우 과세 시점이 2023년이고 공제 한도도 더 커 형평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식의 기본공제액은 5000만원인 반면, 가상자산은 250만원이다.회계사인 이동건 한밭대 교수는 “다양한 토큰이 모두 과세 대상에 포함되는지, 대체 불가 토큰(NFT), 디파이 거래는 포함되는지 등 과세 대상이 불명확하다”며 “명확한 원칙을 제시해 납세자가 과세 대상 여부를 판단,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토론회 좌장을 맡은 한국조세정책학회 회장인 오문성 한양여자대학교 교수는 “개인 간 거래(P2P) 시장의 과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거래소 거래만 과세한다면 투자자들이 P2P 시장으로 이동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엄연히 존재하는 P2P 시장을 방치한 채 과세를 해봤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김태희 법무법인 평산 변호사는 “저금리로 만들어진 유동성이 부동산 버블에 일조했는데 (갑작스럽게) 가상자산을 과세하면 거래가 위축되고, 돈이 부동산으로 흘러가 거품이 더 심화될 수도 있다”면서 “제도가 완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과세는 초기 납부자를 실험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기타소득보다 금융투자 소득 과세가 유리할 수도”기타 소득이 아닌 금융투자 소득으로 가상자산 과세를 하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차액이 고액(3억원 이상)인 경우 금융투자소득 과세가 기타소득 과세보다 불리할 순 있지만, 수천만원 수준이라면 오히려 유리하다는 것이다.이동건 교수는 “금융투자 소득 과세는 3억원을 초과하면 세율이 25%로 올라가기 때문에 양도차익이 고객일수록 불리하다”면서도 “수익이 수천만원이면 금융투자소득에 합쳐서 과세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기획재정부는 국제회계기준에서 가상자산을 무형자산으로 구분하고, 세법상 상표권 같은 무형자산을 기타소득으로 과세한다는 이유로 가상자산을 기타 소득으로 과세하려고 하지만 무형자산이 무조건 기타 소득으로 과세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실제로 영국, 프랑스 등은 가상자산을 무형자산으로 보면서도 양도소득세로 과세하고 있다. 기타소득의 경우 외국 납부세액 공제도 불가능하다. 가령 미국에서 양도소득세를 냈으면 한국에서 공제해줘야하는데 현행 법에선 안 된다는 얘기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단순히 가상자산이라는 용어만으로 포괄적인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며 “가상자산의 발전 방향을 감안할 때 유형별로 어떤 과세 방식을 적용할지 세분화해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이재명 후보는 이날 가상자산 과세 문제에 대해 “가상자산 과세는 주식양도소득세 부과하는 시점과 맞춰서 1년쯤 연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1.11.11 I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디카르고' 유통량 조작 논란…또 드러난 공시 허점
  • 암호화폐 '디카르고' 유통량 조작 논란…또 드러난 공시 허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디카르고’가 유통량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시세와 연관되는 유통량 변경 내용이 투자자들에게 제때 공시되지 않은 게 화근이 됐다. 공시 제도가 없는 암호화폐 시장의 허점을 드러낸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디카르고 물량이 공지없이 발행된 후 특정 거래소에서 업비트로 대량 이동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디카르고 개발팀이 차익을 실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부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최근 디카르고 가격은 카카오페이 상장 소식에 급등했었다.(사진=디카르고)디카르고는 블록체인 기반의 개방형 물류 네트워크 프로젝트로, 카카오페이 배송 파트너십으로 주목받았다. 10월 중순만 해도 170원대였던 디카르고 가격은 카카오페이가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기 전날인 지난 2일 320원까지 올랐다. 디카르고는 다시 폭락해 현재는 190원대에서 거래 중이다.논란이 일자 업비트는 디카르고에 소명 자료를 요청했다. 업비트 측은 “디카르고의 물량은 계획대로 발행됐는데, 공식 채널에 공지가 안 됐다”며 “유통량 변경에 관한 얘기가 없으니 커뮤니티 등에서 오해가 쌓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디카르고는 이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유통량을 공지했다.디카르고의 공지로 이번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하지만, 공시 제도가 부재한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한계를 보여준다는 지적도 있다. 업비트의 경우 지난 4월 기존 공시 제도를 중단하면서 각 암호화폐 프로젝트 측이 자유게시판에 직접 정보를 공시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밝힌 상태다. 현 구조에선 사실상 어느 쪽에도 공시 의무가 없는 셈이다. 이 때문에 디지털자산 관리 감독원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거래소가 일차적으로 상장 코인을 관리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업비트도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목소리도 크다. 이번에 업비트가 디카르고에 취한 조치는 “제때 공지해달라”는 당부가 전부다.최화인 금융감독원 블록체인 발전포럼 자문위원은 “사전에 프로젝트팀과 거래소가 공급 물량을 시기별로 정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이번 사태를 업비트가 몰랐다며 상장 관리가 허술하다는 뜻”이라며 “디지털 자산 관리감독원 등 전담기관 신설을 통해서 반드시 사후 책임을 묻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1.11.10 I 김국배 기자
SK C&C, NS홈쇼핑 IT인프라 운영 맡는다
  • SK C&C, NS홈쇼핑 IT인프라 운영 맡는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SK(주) C&C는 NS홈쇼핑과 IT인프라 아웃소싱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SK C&C는 2026년까지 5년간 NS홈쇼핑의 IT인프라를 총괄 운영하며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한다. 먼저 NS홈쇼핑의 시스템·서비스 환경을 고려해 단계별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디지털 모바일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기존 유닉스 운영체제(OS)를 리눅스로 전환(U2L)하는 작업을 지원한다.(사진=SK C&C)또 인프라 운영 자동화 솔루션 ‘오피메이트’를 장착해 서버·보안 점검을 비롯한 단순 반복적인 수작업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스마트 오퍼레이션’ 서비스를 구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사람이 범하는 오류(Human error)를 차단한다.김시웅 NS홈쇼핑 IT본부장은 “급변하는 커머스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그 동안 축적된 NS의 애플리케이션 운영 노하우와 SK C&C의 고품질 인프라 운영 경험을 결합해 NS형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며 “고객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신장수 SK C&C 인프라그룹장은 “NS홈쇼핑이 국내 커머스 시장에서 대표 주자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안정적 IT 인프라 운영은 물론 현장의 디지털 모바일 혁신을 돕는 든든한 디지털 전환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2021.11.10 I 김국배 기자
클라우드 관리 시장 진출한 LG CNS, 마이데이터도 넘봐
  • 클라우드 관리 시장 진출한 LG CNS, 마이데이터도 넘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LG CNS가 클라우드 운영 관리(MSP) 시장에 이어 마이데이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올해 들어 공격적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금융 회사 등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활용하는 것이다.10일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9월 금융위원회에서 마이데이터 사업자 본허가를 취득한 LG CNS는 내년 초 ‘마이데이터 개방형 플랫폼’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플랫폼에 가입하면 LG CNS와 제휴를 맺은 다양한 기업으로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LG CNS 직원들이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G CNS)회사 관계자는 “매번 새로운 채널에 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여러 곳에 개인정보를 맡겨야 하는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되는 건 부담스럽지만, 고객 개인화 서비스를 원하는 기업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LG CNS는 올초 마이데이터 사업단을 신설하며 이 사업을 준비해왔다. IT서비스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본허가를 받은 LG CNS는 곧장 GC녹십자헬스케어, LG유플러스와 공동 사업을 위한 협력을 맺었다. 비금융 데이터를 수집하고 서비스하기 위해 외부 기업과 본격적인 제휴에 나선 것이다.현재 LG CNS는 고객 데이터로 일상의 의미있는 정보를 찾아주는 ‘데이터 라이프’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카드 사용, 온라인 결제 등 금융 데이터와 고객 생활 정보, 위치 정보, 통신 이용정보, 사물인터넷(IoT) 정보 등 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뿐만 아니라 LG CNS는 올해 클라우드 MSP 시장에 전격 진출했다. MSP는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과 운영을 수행하는 사업자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이 클라우드 인프라 등을 제공하면, MPS는 AWS 클라우드로 고객사의 시스템을 이관, 운영한다.LG CNS는 지난 4월 클라우드 통합 운영 서비스 ‘클라우드엑스퍼 프로옵스’를 선보이며 ‘더 뉴 MSP’ 사업자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인프라 관리에 국한된 기존 MSP의 역할을 고객 업무, 산업 특성을 고려해 응용 시스템, 보안, 전문가 서비스 등을 통합한 방식으로 확장하는 모델이다.이를 위해 LG CNS는 클라우드 전담 조직을 7개 담당, 39개 팀으로 확대한 상태다. AWS, 마이크로소프트(애저), 구글(GCP) 등 3사 클라우드 자격증을 갖춘 전문가 850여 명을 전진 배치했다.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고 클라우드 종합 진단(CMA) 서비스를 선보였다. 구글 클라우드의 모델을 활용해 클라우드 관리, 조직, 보안 등 40여 개 영역을 진단한다.LG CNS 관계자는 “CMA 서비스 대상은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모든 기업”이라며 “사용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종류와 무관하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LG그룹 전 계열사도 LG CNS와 함께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LG CNS는 최근 대한항공의 모든 IT시스템을 AWS 클라우드로 옮기는 작업을 완료한 바 있다. 한화생명, 엔씨소프트 등의 클라우드도 운영하고 있다.
2021.11.10 I 김국배 기자
스노우플레이크 상륙…"데이터 클라우드 시장 잡겠다"
  • 스노우플레이크 상륙…"데이터 클라우드 시장 잡겠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투자한 회사로 잘 알려진 미국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가 한국 시장에 본격 상륙했다.스노우플레이크는 1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지사 설립을 공식화했다. 프랭크 슬루트만 스노우플레이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은 고도로 발전된 시장이며,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스노우플레이크가 진출할 적기이자 적합한 시장이라 봤다”고 말했다.강형준 스노우플레이크 신임 한국지사장2012년 설립된 스노우플레이크는 기업이 모든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데이터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회사다. 파편화돼 있어 접근이 어렵고 사실상 가치 창출을 어렵게 만드는 ‘데이터 사일로’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는 비전을 내걸고 있다.슬루트만 CEO는 “30~40년 정도 사용해온 데이터 웨어하우스(창고)를 진화시킨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기준 포춘 500대 기업 가운데 212개가 스노우플레이크의 플랫폼을 쓰고 있다.스노우플레이크코리아는 우선 전세계에 걸쳐 사업을 벌이는 국내 대기업을 공략 대상으로 삼을 계획이다. 스노우플레이크의 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용자나 데이터의 위치에 상관없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이커머스, 디지털 뱅킹 등 클라우드를 쉽게 받아들이는 이른바 ‘디지털 네이티브’ 산업군도 겨냥한다. 지난 2019년 미국 경제 전문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발표된 보고에 따르면 한국은 새로운 데이터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 중 하나다. 이미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 8월말부터 서울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데이터센터(서울 리전)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상태다. 초대 한국지사장으로는 빅데이터 기업 클라우데라코리아를 이끌었던 강형준 지사장이 선임됐다. 사업 개발, 세일즈, 파트너십 등을 책임진다. 강형준 지사장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고민하는 국내 고객사들에 잘 준비된 한국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스노우플레이크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은 SK(주) C&C의 이기열 디지털플랫폼 총괄은 이날 “한국 시장은 온프레미스 위주의 데이터웨어하우스가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되기 시작해 잠재력이 높다”면서 “국내 미디어 회사를 대상으로 기술검증(PoC)을 진행한 결과, 클라우드 위에서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을 사용할 때가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 최소 50% 정도 컴퓨팅 비용이 절감되며, 대용량 데이터 처리 속도가 70% 빨리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2021.11.10 I 김국배 기자
NHN, 육군 온라인 필기평가에 'AI 감독관' 기술 제공
  • NHN, 육군 온라인 필기평가에 'AI 감독관' 기술 제공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NHN(181710)은 육군 인사사령부, 인크루트와 인공지능(AI) 기반 온라인 필기 평가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NHN은 부정행위를 막는 얼굴인식, 시선 추적 등의 기술이 적용된 AI 감독관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온라인 시험 진행 시 정면 원격 카메라로 응시자의 표정, 동작, 주변 소음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모니터링한다. NHN은 지난해 신입 개발자 공개채용 전형에 AI 감독관을 활용한 바 있다.(왼쪽부터) 백도민 NHN 클라우드사업본부장, 고태남 육군 인사사령부 소장, 문상헌 인크루트 토털 HR 서비스 이사(사진=NHN)회사 측은 “부정행위나 이상 움직임 등이 탐지되면 자동으로 의심 구간을 수집한 후 영상을 분석한다”고 설명했다.AI 감독관 기술은 이달 중 약 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시험 평가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후 적용 성과를 살펴 내년부터 도입이 확대된다. AI 시험 감독관 기술이 적용된 온라인 평가는 오프라인 필기 시험에 비해 자원, 비용, 시간 등을 크게 줄여 예산 절감과 행정업무 효율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백도민 NHN 클라우드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온라인 평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NHN은 AI 기술력을 결집해 AI 감독관 솔루션의 완성도를 높여왔다”며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는 육군의 디지털 혁신에 NHN AI 기술이 주춧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11.10 I 김국배 기자
숨 고르는 비트코인, 일부 알트코인은 급등
  • 숨 고르는 비트코인, 일부 알트코인은 급등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숨을 고르는 가운데 일부 알트코인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10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1분 이더리움클래식은 24시간 전보다 9.1% 이상 상승한 7만4540원에 거래됐다. 라이트코인 가격은 31만9950원으로 전일대비 16% 넘게 올랐다. 일주일 전보다는 30% 이상 오른 가격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전날 8200만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비트코인은 0.4% 정도 떨어진 810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1.4% 하락한 572만4000원을 기록했다. 최고가 경신 후 차익 실현을 하는 투자자들이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비트코인 국제 시세는 0.5% 가량 하락한 6만7309달러다. 이더리움은 1.2% 내린 4748달러, 솔라나는 3.5% 떨어진 240달러였다.한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개인적으로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쿡 CEO가 뉴욕타임스(NYT) 딜북 온라인 서밋에서 공개된 사전 녹화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보유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보도했다.다만 애플이 암호화폐에 투자할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가까운 미래에 애플의 결 제서비스인 ‘애플페이’에 암호화폐를 지원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2021.11.10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더리움 신고가 쓴 날, 암호화폐 시총 3조달러 돌파
  • 비트코인·이더리움 신고가 쓴 날, 암호화폐 시총 3조달러 돌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같은 날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3조 달러를 돌파했다.9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1시 29분쯤 6만7808달러로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6만8000달러까지 돌파하며 이제 7만달러를 바라보게 됐다. 국내 가격도 한때 8200만원을 넘어 7개월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더리움도 4822달러를 찍으며 연중 최고가를 다시 썼다. 국내 가격 역시 580만원을 넘었다. 6월과 비교하면 비트코인, 이더리움 가격 모두 두 배가 됐다.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130%, 이더리움은 550% 이상 상승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상승세에 힘입어 10년이 조금 넘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총은 코인게코 기준 3조 달러를 돌파했다. 작년 연말 대비 4배 가량 성장한 것이다. 다만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총은 2조9424달러로, 3조달러에 조금 못 미쳤다.비트코인은 중국이 강력한 암호화폐 단속 방침을 밝힌 후 지난 6월 3만달러 아래로 급락했었다. 이후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해 지난달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기대감이 커졌고, 결국 종전 신고가를 넘어선 것이다. 비트코인 선물을 추적하는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는 출시 당시 12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상승한 명확한 이유를 찾기는 힘들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위험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비트코인이 가치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 대신 비트코인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JP모건은 최근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14만6,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이더리움, 솔라나 등은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대체 불가능 토큰(NFT)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강세의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 주요 디파이 서비스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운영된다. NFT는 디지털 아트, 게임 등에 적용되며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이더리움 외에도 경쟁 코인인 솔라나 가격은 최근 일주일간 20% 오르면서 상승세를 탔다. 이더리움의 경우 네트워크를 더 빠르고 환경 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한 업그레이드(이더리움 2.0)도 진행 중이다.이 밖에 시총 규모가 큰 7개의 암호화폐가 일주일 동안 모두 상승했다. 한편에선 도지코인, 시바이누 코인 등 ‘밈 코인(유행성 코인)’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계속해서 받고 있다.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사명을 ‘메타’로 바꾼 뒤 디센트럴랜드 등의 알트코인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비트코인, 이더리움이 상승 랠리를 펼치면서 단기 조정 가능성도 점쳐지지만, 시장 분석가들은 4분기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김재학 다인인베스트 연구소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지지선을 유지하며 우상향 움직임을 나타내면 이번 주는 전통적인 알트코인들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1.11.09 I 김국배 기자
"10ℓ에 10만원"…'요소수 품귀'에 중고장터 거래·사기 피해자 속출
  • "10ℓ에 10만원"…'요소수 품귀'에 중고장터 거래·사기 피해자 속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요소수 10리터, 10만원에 팝니다~~”3년째 화물운전을 하고 있는 40대 이모씨는 인터넷에서 요소수를 구입 하려다 하루 동안 총 40만원을 사기 당했다. 요소수가 거의 바닥나는 상황에서 인터넷 카페에 “지인찬스로 2통(20ℓ)을 10만원에 구매했다”는 글을 보고 연락해 돈을 이체했지만 해당 글이 슬그머니 삭제된 것이다. 이후 연락한 다른 판매자 또한 가짜 송장번호를 보내주면서 몇 시간 만에 같은 피해를 입었다. 이씨는 생계 위협과 더불어 정신적 피해까지 호소하고 있다.요소수 10ℓ를 10만원에 판매한다는 게시글(왼쪽)과 중고장터 앱에서 사기 피해를 조심하라고 올린 게시글(오른쪽).(사진=당근마켓 캡처)◇하루에만 40만원 사기…“‘살라면 사고 말라면 마라’ 식”중국 발 요소수 품귀현상이 나타나면서 정부가 매점매석을 엄격하게 단속한다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중고장터 등에선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한 판매글이 올라오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시된 게시글과 달리 거래를 진행하면 계좌이체나 택배 거래를 유도하고 잠적하는 이른바 ‘먹튀’ 사기 수법에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요소수는 화물차 등 디젤(경유) 차량 내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 들어가는 필수 품목이다. 요소수가 없으면 1급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이 과다 배출되기에 경유 차량을 운행할 수 없다. 주요 수입국이었던 중국이 요소수의 원료인 ‘요소’를 수출 제한하면서 국내에선 공급 대란이 일었고, 현재 화물차 등 경유차 운전자들은 ‘올스톱’ 위기에 처해 있다.중고나라,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사이트엔 이런 상황을 악용해 10배까지 높은 가격에 요소수를 내놓는 판매글이 올라오고 있다. “요소수 10리터, 10만원에 팝니다~~”라는 게시글이 보이는 등 평상시 10ℓ에 1만원 안팎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0배나 높은 셈이다. 정부는 물가안정법에 따라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보다 10%를 초과해 보관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발표했지만 완전한 단속은 어려운 실정이다.화물운전사 남편을 둔 김모씨는 “4통(40ℓ)을 10만원에 사놓고, 1통(10ℓ)에 9만원으로 책정해 파는 사람도 있다”며 “우리가 (상황이) 어려운 걸 아니까 살라면 사고 말라면 말라는 건데, 지금 엄청 오른 기름 값보다도 요소수 가격이 더 높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남편도 이제 요소수가 바닥 나서 전전긍긍 하고 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에게까지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하소연했다.금천구에 거주하는 이용희(29)씨는 당근마켓을 이용하던 중 요소수 판매글을 보고 채팅을 걸어봤지만 역시 사기였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자꾸 택배로만 거래한대서 ‘내놓은 60통 다 살 테니까 택배 붙일 시간에 직접 가서 다 옮겨가겠다’고 하는데도 계좌거래만 한다고 하더라”라며 “요소수가 없어서 다들 힘든 상황에 이러고 싶은지, 다른 피해자가 없길 바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요소수 거래는 중고거래 사이트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포털 카페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자동차 관련 카페 등엔 ‘요소수 정보 공유’라는 게시판도 등장했는데, 이곳에 판매글을 올리거나 바람잡이 역할로 판매자를 연결해주는 회원도 있다. 이 과정에서 한 명이 아이디만 바꿔가며 같은 수법으로 사기를 치는 경우도 있다.무료나눔을 하려다 여유분이 많지 않아 직구 정보만 공유했다는 이모(38)씨는 “중국산 직구는 막혔고 일본산 직구는 너무 비싸서 나이 많으신 분들은 해외 직구가 힘들기 때문에 국내 거래를 많이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8일 네이버 카페에 요소수 사기 피해를 당한 작성자가 올린 게시물.(사진=네이버 카페 캡처)◇경찰 “집중 수사·엄정 단속”…건설노조 “정부 규탄”직거래가 아닌 택배 거래를 유도하거나 계좌 이체를 제안한다면 사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경찰청에 따르면 9일 오전 8시 기준 요소수 판매 관련 사이버 사기 신고는 총 44건이 접수됐다. 모두 중고 거래로 인한 피해였으며, 이중 중고나라가 28건으로 가장 많았다. 당근마켓 6건, 번개장터 2건, 네이버 밴드 2건, 다음 카페 1건, 기타 5건 순이었다.경찰은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한 사기 범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집중 단속해 엄중 처벌하겠다는 입장이다. 요소수 관련 사이버 사기에 대한 책임 수사관서를 지정해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피해 규모가 큰 다액 사건은 시도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서 살펴보도록 하는 등 엄정히 단속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요소수 품귀 현상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건설기계 노동자들은 정부규탄에 나섰다. 전국건설노동조합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건설기계 요소수 폭등사태 정부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요소수 대란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면 마지막 남은 요소수로 정부종합청사, 국회, 청와대 앞까지 장비를 몰고 온 뒤 그 자리에서 멈춰 설 것”이라고 호소했다. 건설노조는 △요소수 공급 해결 △요소수 매점매석 규제 및 처벌 △요소수 부족으로 운행이 중지된 건설기계 노동자 구제방안 마련 등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전국건설노동조합 노조원들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건설기계 요소수 문제 정부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
2021.11.09 I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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