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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 지스트에 'HPC-AI' 인프라 구축
  • CJ올리브네트웍스, 지스트에 'HPC-AI' 인프라 구축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의 고성능 컴퓨팅 기반 인공지능(HPC-AI) 공용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올 상반기 개소를 목표로 지스트 캠퍼스 내 슈퍼컴퓨팅센터에 구축될 예정이다. HPC는 고급 연산 문제를 풀기 위해 사용되는 슈퍼 컴퓨터(클러스터)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다원컴퓨팅 등과 컨소시엄을 맺어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지스트 HPC-AI 데이터센터 조감도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CJ올리브네트웍스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 고성능 스토리지를 ‘카카오 i 클라우드’, AI 플랫폼 ‘치타’ 등 국산 솔루션과 통합해 시스템을 구축한다. 내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AI 인프라 설계·구축, 컨설팅, 운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지스트의 HPC-AI 공용 인프라는 6페타플롭스의 성능을 갖춘 GPU와 10페타바이트 용량의 저장 스토리지를 구현하게 된다. 기업, 연구자, 학생 등에 최적의 AI 연구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형 AI가 탑재돼 있어 AI 연구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1페타플롭스는 1초에 1000조번 계산할 수 있는 능력이다.서경호 CJ올리브네트웍스 인프라DT사업팀장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주요 국가에서는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HPC의 강력한 연산 기능을 활용하는 등 HPC의 사용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HPC-AI 공용인프라 구축을 위해 CJ올리브네트웍스 컨소시엄의 역량과 노하우를 결합해 AI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2022.01.20 I 김국배 기자
"女의원 가슴 쪽 검지로 '콕콕' 찔러, 모욕감 줘"
  • "女의원 가슴 쪽 검지로 '콕콕' 찔러, 모욕감 줘"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남양주시의회 김영실 국민의힘 시의원이 한 남성 시의원이 “제 가슴 윗부분을 검지로 서너 번 콕콕 찌르고 모욕감을 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9일 열린 28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동료 남성 시의원 A씨(더불어민주당)를 거명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A의원과의 불미스러운 일은 지난 283회 정례회 자치행정위원회에서 복지국 행정감사를 하던 중 벌어졌다. 김 의원은 “당시 A의원이 내 가슴 위에 있는 노스페이스 마크를 콕콕 손가락으로 찌르며 ‘복량이 불량하다, 점퍼를 입고 행감장에 나오는 의원이 어디에 있느냐’고 소리를 질렀다”고 했다. 이어 “그 순간 피가 쭉 빠지는 느낌으로 머릿속이 하얗게 질려 공포와 여성으로서의 성적 모멸감, 수치심에 지금까지도 불안해 불면증에 시달린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날 입었던 점퍼는 경기도의회에서 나눠준 것으로, 누구나 입을 수 있는 검은색 평범한 점퍼”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A의원은 자신의 행동이 문제시되자 본인의 행동을 인정하고 형식상 사과를 했으나, 사과했던 그날 저녁 자신의 블로그에 ‘잘잘못을 떠나 대인배답게 넓은 아량을 베풀고 진흙탕에 함께 빠져 아까운 시간을 낭비할 순 없으니까요’라는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A의원은 나를 ‘소인배’에 비유하고, 내가 이번 일을 문제 삼은 행위에 대해 ‘진흙탕’에 비유한 것으로서 재차 공연히 나를 모욕했다”면서 “심각한 모멸감,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한편 사회적 평판을 매우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시의회에 윤리특위를 요구하고 A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으나, 시의회는 징계요구 요건의 미비를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의원은 “나는 불안감을 느끼고 원활한 의정활동을 펼치기 어렵다”면서 “A의원을 즉각 격리 조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김 의원의 발언을 지켜본 A의원은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의원이 A의원을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2022.01.20 I 정시내 기자
성인용 게임 하려다…디도스 악성코드 감염 주의
  • 성인용 게임 하려다…디도스 악성코드 감염 주의
  • 파일공유 사이트에 업로드 된 성인 게임 위장 악성 파일(사진=안랩)[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보안업체 안랩(053800)은 19일 특정 파일공유 사이트에서 성인용 게임으로 위장해 디도스 공격용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공격자는 파일 공유 사이트에 유명 성인용 게임을 다운로드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악성코드를 포함한 압축 파일도 업로드했다. 공격자는 해당 게임 외에도 다양한 성인용 게임을 위장해 동일한 악성코드가 담긴 압축 파일을 여러 번에 걸쳐 올렸다.사용자가 해당 게임을 하려고 압축 파일 내 실행 파일을 실행하면, 공격자의 명령에 따라 디도스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봇 악성코드가 설치된다. 동시에 게임도 정상적으로 실행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악성코드 감염 사실을 알아채기 힘들다.이를 막으려면 ▲파일·콘텐츠 다운로드 시 공식 홈페이지 이용 ▲출처 불분명 파일 실행 금지 ▲최신 보안 패치 적용 ▲최신 버전 백신 사용·실시간 감시 적용 등 보안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이재진 안랩 분석팀 주임연구원은 “파일공유 사이트를 통한 디도스 악성코드 유포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며 “파일은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내려받고 백신 프로그램의 실시간 감시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22.01.19 I 김국배 기자
국내외 IoT 장비 1만1700여대 악성코드 감염…국정원 "조치 중"
  • 국내외 IoT 장비 1만1700여대 악성코드 감염…국정원 "조치 중"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전 세계 72개국에 걸쳐 1만1700여 대에 이르는 사물인터넷(IoT) 장비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100대가 넘는 장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19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IoT 장비들을 감염시킨 악성코드는 ‘모지 봇넷’이다. 모지 봇넷은 보안에 취약한 비밀번호나 최신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는 장비 등을 공격해 악성코드에 감염시킨다. 이후 감염된 장비를 디도스 공격을 위한 ‘좀비PC’로 만든다.국정원 관계자는 “국내외 유관기관, 해외 협력 기관과 대응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앞서 국정원은 지난해 12월 러시아 침해사고대응팀(CERT)으로부터 “한국 IP 주소를 경유한 해킹 시도가 있다”는 정보를 공유받고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국내 모 지자체 PC일체형 광고 모니터가 모지 봇넷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이후 국정원은 추가 조사와 보안 관제 조치를 통해 국내외 유무선 공유기, CCTV, 영상녹화장비(DVR), PC일체형 광고 모니터 등 약 1만1700대가 동일한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특히 일부 IoT 장비는 암호화폐 채굴용 악성코드를 위한 경유지로 악용된 것으로 조사됐다.국정원은 민간 기업, 개인까지 조사할 경우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판단 하에 긴급 조치를 실시했다. 이달 초 사이버위협정보공유시스템(NCTIㆍKCTI)을 통해 관련 사실을 민간 기업 등에 전파했다. 유관기관과 경유지를 차단하며, 악성코드를 제거했다.아울러 감염 장비에서 IP주소가 확인된 미국·일본·유럽연합(EU) 일부 회원국에도 정보를 공유했다. 전체 장비의 83%를 차지한 중국에도 피해 확산을 막고자 관련 자료를 지원했다.국정원 관계자는 “이번 피해는 제품 구매 당시 설정된 비밀번호를 바꾸지 않거나 제3자가 쉽게 추측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장비가 주요 공격 대상”이라며 “IoT 장비 사용시 비밀번호 변경 등 기본적인 보안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2.01.19 I 김국배 기자
'IT서비스 계열사라고 일감 주지말라'…공정위, 기준 마련
  • [단독]'IT서비스 계열사라고 일감 주지말라'…공정위, 기준 마련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대기업에 IT 서비스 사업 일감 일부를 외부 기업에 넘기도록 하는 ‘일감 개방 기준’을 마련했다. 자율 준수 기준안이라고는 하나, IT서비스 업계에선 거부감도 상당하다. 중소 업체와 상생 등 애초 취지를 고려하면, 결국은 사업 일부를 내놓을 수밖에 없지 않겠냐는 반응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7일 서울 중구 공정거래조정원에서 삼성SDS·LG CNS·SK(주)·삼성전자·LG전자·SK텔레콤 등 대규모(공시 대상) 기업집단 소속 IT서비스 기업과 발주 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IT서비스 일감 개방 자율 준수 기준’에 대해 설명한다.공정위 ‘IT서비스 일감 개방 자율 준수 기준’ 내용 중 일부본지가 입수한 공정위의 기준안을 보면, 어느 정도까지 일감을 개방해야 한다거나 하는 수치가 제시돼 있는 건 아니다. 다만 대기업이 IT서비스 일감을 나누도록 절차적 정당성 등 기본 원칙을 제시했다. 발주 기업이 IT서비스 일감을 단지 계열 IT회사라는 이유로 쉽게 주지 말아달라는 게 핵심이다. 작년 기준 삼성SDS의 내부 거래 비중은 69.8%, LG CNS는 56%, SK(주)는 41.8%다.세부 기준에 따르면, 발주 기업은 가능한 중견·중소 IT서비스 기업과 직접 계약을 우선 고려하되 어려운 경우 계열 IT서비스 기업과 컨소시엄 형태로 계약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또 계열 IT서비스 회사와 기존 계약 기간이 끝나간다면 가급적 갱신보다 일감 개방을 검토하라고 명시돼 있다.발주 업무 처리의 적정성을 심의할 조직을 구성하며, 자율 준수 기준을 참조해 내부 발주 지침도 마련해야 한다. 다만 효율성 증대, 보안성, 긴급성 등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에는 계열 IT서비스 기업을 비롯해 특정 기업과 수의 계약을 추진할 수 있다.조민영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산업과장은 “IT서비스 평균 내부 거래 비중은 58.4%(2019년)로 다른 업종보다 높은 편”이라며 “캡티브마켓이 개방되면 공공 시장에 의존하던 중소 업체들이 민간 시장으로 더 많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이번 기준은 ‘업계 자율 추진’이 원칙이기 때문에 강제성은 없다. 어긴다고 처벌받지 않는다. 그럼에도 향후 이 기준이 도입되면 정부가 일방 개방이 얼마나 이뤄졌는지 등을 점검할 가능성이 농후해 업계는 걱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가 직접 나서지 않더라도 시민단체 등에서 실태 조사를 해서 개선 효과를 들여다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물류, 급식 등 단순 서비스와 달리 IT서비스 특성상 발주 기업의 경쟁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일감 개방이 쉽지 않다는 목소리도 크다. 채효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부회장은 “우리 집 살림을 남의 손에 맡기라는 것”이라며 “IT서비스 일감 개방은 표면적으로는 바람직할지 몰라도 실질적으론 핵심 기밀 등이 노출될 수 있어 쉽지 않다”고 했다.
2022.01.19 I 김국배 기자
NFT마켓 뜬다, 카카오·두나무·라인에 빗썸까지 만지작
  • NFT마켓 뜬다, 카카오·두나무·라인에 빗썸까지 만지작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난 12일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최종화의 명장면과 주인공의 모습을 대체불가토큰(NFT)으로 ‘영구 박제’한 작품 300개가 단 1분만에 완판됐다. 메인 작품의 가격이 500클레이, 현재 암호화폐 클레이 시세(1650원·18일 2시께)로 치면 80만원을 웃돌았지만,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팬덤을 거느린 지식재산권(IP)의 힘과 NFT라는 디지털 자산를 향한 기대감이 더해진 결과다.NFT로 만들어진 한정판 상품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NFT 마켓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이 시장의 잠재력을 알아본 기업들이 너도나도 뛰어든다. 카카오, 두나무 등에 이어 최근엔 빗썸까지 눈독을 들인다.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사진·동영상·그림·게임 아이템 등에 일종의 ‘디지털 인증서’를 붙이는 기술이다. 일종의 권리증으로 암호화폐와 달리 교환이 불가능하다.런칭이 예고된 라인의 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라인 넥스트, 1분기 ‘도시’ 오픈18일 라인의 NFT 자회사인 라인 넥스트는 오는 1분기 중 NFT 거래소 ‘도시’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도시는 기업과 크리에이터들이 손쉽게 NFT 스토어와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라인넥스트는 NFT 제작과 마케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라인 넥스트 관계자는 “일반 사용자들이 신용카드, 간편 결제, 비트코인·이더리움·링크 등 다양한 암호화폐로 NFT를 거래하거나 소셜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여기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2위 빗썸도 NFT 마켓 개설을 준비 중이다. LG CNS와 협력 논의가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 관계자는 “올 상반기를 목표로 NFT마켓 오픈을 추진 중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카카오 NFT마켓, 하루 10억원어치씩 팔리기도라인에 앞서 이미 지난해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인 그라운드X, 두나무 등이 NFT 마켓을 열었다. 작년 7월 문을 연 그라운드X의 NFT마켓 ‘클립드롭스’의 누적 판매액은 지난 16일 기준 706만6161클레이에 이른다. 원화로 환산하면 120억원에 육박한다. 여태껏 320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하루 최고 판매액은 52만5001클레이다. 참여한 작가도 69명이나 된다.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도 지난해 11월부터 ‘업비트 NFT’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작품은 장콸 작가의 ‘미라지 캣 3(3.5098비트코인)’다. SK스퀘어가 2대주주인 코빗도 작년 5월 NFT 마켓을 열었으며, 게임회사 위메이드도 작년 6월 ‘위믹스 옥션’을 오픈한 바 있다.현재 NFT는 ‘규제 공백’ 상태인 데다 거품이 끼어있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한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NFT 중에는 아무 의미가 없는데 거품만 끼어있는 것도 많다”며 “주식 투자와 마찬가지로 NFT 거래 때도 공부를 해둬야 한다. 특히나 블록체인상에 등록된 NFT 정보와 원본 콘텐츠 확인은 필수”라고 말했다.
2022.01.18 I 김국배 기자
야놀자클라우드, 호텔 솔루션 고객 1년새 60% 증가
  • 야놀자클라우드, 호텔 솔루션 고객 1년새 60% 증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야놀자클라우드는 지난해 자사 호텔 솔루션 고객사가 전년대비 60%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 산업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지난 2년간 107% 이상 성장하며 누적 고객사 수 4만3000여 개를 돌파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프리카(113%)의 성장세가 가장 컸다. 다음은 동남아시아(58%), 인도(50%) 순이었다.(사진=야놀자클라우드)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520%)와 탄자니아(213%), 케냐(112%), 르완다(66%) 등의 성장이 빨랐다. 회사 측은 “현지에 최적화한 솔루션 개발·도입과 각 고객사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패키지 제공 등의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현재 야놀자클라우드는 전 세계 170여 개 국가를 대상으로 60개 이상의 언어로 호텔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사물인터넷(IoT) 기업 비네트웍스, 호텔 디지털 마케팅 기업 호텔온라인 등 300여 개 파트너사와 신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는 “지난해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솔루션을 고도화한 결과 글로벌 호텔 시장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호텔을 넘어 주거, 레저 등 다양한 공간으로 솔루션을 확대하며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2.01.18 I 김국배 기자
SK C&C, 평창군 보건의료권에 AI 뇌출혈 판독 솔루션 적용
  • SK C&C, 평창군 보건의료권에 AI 뇌출혈 판독 솔루션 적용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SK(주) C&C는 강원도 평창군 보건의료원에 인공지능(AI) 기반 뇌출혈 판독 솔루션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을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SK C&C가 자체 개발한 이 솔루션은 뇌 CT영상을 수초 내로 분석해 97% 이상의 정확도로 출혈 위치와 이상 여부를 의료진에 알려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8월 AI 뇌출혈 진단 의료기기 중 처음으로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았다.강원도 평창군과 SK C&C가 AI 기반 뇌출혈 판독 솔루션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SK C&C)특히 회사 측은 평창군의 이번 솔루션 도입은 사회적 가치 창출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뇌출혈 진료비는 연간 5400억원에 이른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회사 관계자는 “전문인력이 부족한 비도시 지역은 외부 기관 협진 과정에서 골든 타임을 놓칠 위험이 있다”며 “보건의료원 의료진이 현장에서 AI의 도움을 받아 빠르고 정확한 조치를 한다면 환자의 생명을 구할 뿐 아니라 막대한 사회적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이날 열린 협약식에서 윤동준 SK C&C 헬스케어그룹장은 “SK C&C가 보유한 의료 AI 기술을 지역 공공 의료환경에 적용한 첫 사례”라며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이 각 지역의 군 단위 최일선 응급의료 현장을 책임지는 거점 공공 의료기관에 확대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2.01.17 I 김국배 기자
더존비즈온, 급여관리 서비스 앱 '나하고' 출시
  • 더존비즈온, 급여관리 서비스 앱 '나하고' 출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더존비즈온(012510)은 소상공인 등이 개정 근로기준법에서 요구하는 급여 명세서 의무 교부에 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나하고(NAHAGO)’ 앱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지난해 11월 개정된 근로기준법은 사업주가 업종, 규모, 고용 형태와 관계없이 교부해야 하는 임금 명세서에 근로자의 근로시간을 상세히 기록하도록 돼 있다. 총 근로 일수와 시간은 물론 급여 구성 항목, 공제 내역 등 기재해야 할 항목도 많고 복잡하다.(사진=더존비즈온)명세서를 교부하더라도 내용이 다르거나 내용이 누락될 경우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기업 입장에서 명세서 교부에 필요한 여러 관리 시스템을 갖추기 쉽지 않은 상황이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더존비즈온이 이번에 출시한 나하고 앱은 직원 근무시간 기록이 급여 관리 소프트웨어와 자동 연동돼 사업주가 직원 개개인의 급여 명세서를 편리하게 교부할 수 있게 해준다. 셀프 연말정산 자료 제출, 급여 확인, 연·월차 등 휴가 관리 등의 서비스도 추가로 제공된다.나하고앱은 더존비즈온의 클라우드 플랫폼 ‘위하고’를 쓰는 기업이나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제공된다.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부문 대표는 “직장인들이 필요로 하는 의료, 금융 등의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1.17 I 김국배 기자
청와대가 카톡 들여다본다고? "소셜 로그인 흔적일뿐"
  • 청와대가 카톡 들여다본다고? "소셜 로그인 흔적일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청와대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살핀다?‘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청와대 앱이 연결돼 있다며 감청이 의심된다는 뉘앙스가 담긴 루머가 돌고 있다. 허나 이는 소셜 로그인의 ‘흔적’일 뿐 감청 등과는 전혀 상관없는 것이다.17일 ‘카카오톡에 청와대 앱이 설치돼 우리 대화 내용을 다 살피고 있었네요’라는 문구가 담긴 악의적 메시지가 일부 카카오톡 이용자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카카오톡 설정에 들어가 카카오 계정과 연결된 외부 서비스를 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 청와대 앱이 연결돼 있었다는 내용이다.카카오톡 외부 서비스 설정 화면 캡처포털 사이트 네이버 등에서 ‘카카오톡’과 ‘청와대’를 검색하면 관련 글이 적잖게 눈에 띈다.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얼토당토 않은 얘기’다. 우선 이용자가 카카오톡 계정과 연결된 외부 서비스를 확인하려면 전체 설정에서 ‘개인정보 관리’로 들어간 뒤 ‘연결된 서비스 관리’에서 외부 서비스를 보면 된다.만약 여기서 ‘대한민국 청와대’가 보인다면, 본인이 청와대 사이트에 카카오톡으로 소셜 로그인을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가령 청와대 사이트에 올라온 국민청원에 ‘동의’를 하려면 소셜 로그인을 해야 한다.그런 적이 없다면 애초에 카카오톡에 연결된 외부 서비스 목록에서 청와대를 찾을 수 없다. 이용자마다 연결한 서비스가 다를 테니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다른 것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이용자가 카카오톡 소셜 로그인으로 로그인한 서비스들”이라고 설명했다.오히려 카카오 계정 연결 서비스 목록에서 서비스명을 눌러 연결 일자와 해당 서비스의 이용 정보(필수·선택 정보), 접근 권한까지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 연결을 해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연결을 끊으면 해당 서비스와 카카오 계정 연결이 해제되는 동시에 로그아웃된다. 이용자가 연결된 서비스와 개인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페이지인 셈이다. 해킹, 정보 유출 등 보안 위협도 발견된 바 없다. 보안 전문가인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이사는 “아직 연관된 보안 이슈는 확인된 바 없다”고 했다.
2022.01.17 I 김국배 기자
“5년 된 코인 시장에 500년 된 자본시장 룰 적용 안 된다”
  • “5년 된 코인 시장에 500년 된 자본시장 룰 적용 안 된다”
  • [이데일리 최훈길 김국배 기자] “가상자산 시장은 기존 자본시장의 논리와는 다른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너무 지나친 규제로 가상자산 시장을 고사시켜서는 안 됩니다. 5년 된 코인 시장에 500년 된 자본시장 룰을 적용해선 되겠습니까.”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이석우(사진·56)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두나무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가상자산 법안(업권법)이 있어야 한다”면서도 과도한 규제를 경계했다. 무리한 규제로 커지는 가상자산 시장 자체를 고사시키는 교각살우(矯角殺牛)의 우를 범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 △1966년 서울 △서울대 동양사학과 학사·하와이 주립대 중국사 석사·루이스앤드클라크대학교 법학 박사 △중앙일보 기자 △한국IBM 고문변호사 △NHN 법무담당 이사 △NHN 경영정책담당 이사 △NHN 미국법인 대표 △카카오 공동대표 △중앙일보 조인스 공동대표 △NHN엔터테인먼트 사외이사 △두나무 대표(2017년~) (사진=방인권 기자)◇“지나친 규제하면 해외로 코인 유출될 것”현재 국회에는 가상자산 시장을 규제·관리하는 내용의 가상자산업법 등 업권법 법안 13개가 계류돼 있다. 여야는 △암호화폐 정의·범위 △진입 규제 △이용자 보호 △불공정 거래행위 △금융당국의 감독·검사·조사 권한 등 민감한 쟁점을 놓고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3월9일 대선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가 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업권법 관련해 “금지 행위, 시장 육성 방안 등을 규정한 가상자산 법안이 있어야 한다”며 법 제정에 공감했다. 다만 그는 “13개 법안이 한꺼번에 발의되면서 논의가 부족했다”며 “시간을 가지고 충분히 사회적 논의를 거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나라만 글로벌 시장과 다른 지나친 규제를 하면 해외로 코인이 유출되고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고사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이 대표는 공시 관련해 “5년 된 코인시장(2017년 업비트 출범 기준)을 500년 된 자본시장 논리로 봐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가상자산 위믹스를 대량 매도했다는 소문이 돌아 위메이드 주가가 출렁였다. 위메이드는 대량 매도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지만, 주식 시장과 다른 코인 시장의 공시 시스템을 놓고 뒷말이 나왔다. 이에 이 대표는 “가상자산은 24시간, 365일 전 세계적으로 움직이는 시장이어서 기존의 자본시장과 다른 각도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코인은 공시 주체가 없다”며 “만약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 공시를 해야 한다면 어디다 정보를 내놓으라고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코인 시장을 기존 자본시장 논리에 대입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그는 코인 과세나 가상자산 전담기구 신설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가 유예론을 제기한 뒤 국회는 내년 1월로 코인 과세 시점을 1년 유예했다. 최근 노웅래·조명희 등 여야에서는 디지털자산관리감독원, 디지털자산위원회 신설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별도 조직으로 가상자산 정책을 전담하는 기구를 검토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소득 있는 곳에 당연히 과세를 해야 하지만, 현재는 구체적인 과세 가이드라인이 없어 과세 시스템 준비가 안 됐다”며 “어떤 지침·기준으로 과세를 할지부터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구를 만든다고 문제가 모두 해결되지는 않는다”며 “기구보다는 블록체인 전문가를 많이 양성하는 게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나무 상장? 언젠가는 해야할 것”이 같은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시장이 커지면 가상자산거래소도 성장할 것이라는 게 이 대표의 전망이다. 관련해 두나무의 상장 여부도 시장의 관심사 중 하나다. 앞서 이 대표가 지난달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가능성을 시사한 직후 한화투자증권 주가가 16% 넘게 치솟았다. 한화투자증권(003530)은 두나무의 지분 6.14%(206만9450주)를 보유 중이다. 이 대표는 ‘2023년에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골드만삭스 등 여러 곳에서 연락이 와서 일단 다 만났고 얘기를 들었다”며 “언젠가는 (상장을) 해야겠지만, 그게 나스닥이 될지 한국거래소가 될지 코스피가 될지 코스닥이 될지 전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오는 3월 시행되는 트래블룰(자금이동규칙) 관련해서는 “서로 정보가 공유돼야 트래블룰 적용이 가능하다”며 “외부에서 계속 가상자산거래소 간 싸움을 붙이지만 큰 문제 없이 잘 풀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래블룰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가상자산사업자에 부과한 규제로 3월25일 시행된다. 두나무 자회사인 람다256의 트래블룰 솔루션(베리파이바스프)과 빗썸·코인원·코빗의 트래블룰 솔루션(코드)이 경쟁하고 있다.
2022.01.17 I 최훈길 기자
“BTS NFT 나온다…K팝·스포츠·미술 팬덤 공략할 것”
  • “BTS NFT 나온다…K팝·스포츠·미술 팬덤 공략할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김국배 기자] “방탄소년단(BTS) 등 여러 NFT가 발행되고 거래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석우(사진·56) 두나무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두나무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올해 사업 구상으로 NFT 사업과 메타버스 사업 강화를 언급했다. 그는 “하이브(BTS 소속사)와 미국에서 협력법인(JV)을 올해 상반기 설립한 뒤 BTS NFT를 출시할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미술 등 팬덤이 있는 3가지 분야에서 NFT를 공략하고 메타버스에도 진출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두나무는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와 NFT 거래소(업비트NFT), 고객이 NFT로 소통할 수 있는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세컨블록)까지 갖추게 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 △1966년 서울 △서울대 동양사학과 학사·하와이 주립대 중국사 석사·루이스앤드클라크대학교 법학 박사 △중앙일보 기자 △한국IBM 고문변호사 △NHN 법무담당 이사 △NHN 경영정책담당 이사 △NHN 미국법인 대표 △카카오 공동대표 △중앙일보 조인스 공동대표 △NHN엔터테인먼트 사외이사 △두나무 대표(2017년~) (사진=방인권 기자)두나무는 가상자산 열풍 덕분에 작년 3분기 기준 2조5939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런데 업비트 설립 5년만에 블록체인 신사업인 NFT와 메타버스에 직접 뛰어드는 셈이다. 이 대표는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 하이브 아메리카에 소속된 글로벌 스타들과도 NFT 관련 다양한 협업이 가능할 것”이라며 “JYP엔터테인먼트 등 다른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또 “한화이글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팬덤 있는 프로스포츠 관련 NFT도 추진 중”이라며 “네이버 공동창업자인 김정호 대표가 운영하는 베어베터의 장애인 미술작품을 NFT로 만드는 등 미술 분야도 작가들과 논의 중”이라고 부연했다.그는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 대해서는 “NFT 사업을 하니 NFT를 구매한 분들이 자랑할 공간을 만들어 드리겠다는 것”이라며 “내가 찐팬이라고 자랑해야 다른 팬들이 사고 싶어하고, 2차 거래가 일어난다. 이런 식의 ‘롱테일 비즈니스’ 모델이 나와야 NFT 사업이 의미 있다. 우리도 이제 막 시작하는 실험”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렇게 커지는 디지털자산 시장에 맞춰 제도를 정비하되 신중히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공시, 금지 행위, 시장 육성 방안 등이 담긴 가상자산 법안(업권법)이 있어야 한다”면서도 “너무 지나친 규제로 시장을 고사시키지 않도록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1.16 I 최훈길 기자
데이터 줄게, 혜택 다오…"고객이 달라지고 있다"
  • 데이터 줄게, 혜택 다오…"고객이 달라지고 있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 앱이 사용자의 활동을 추적하도록 허용하시겠습니까’. 애플이 지난해 4월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바꾸면서 아이폰 사용자가 특정 앱을 실행하면 뜨는 창이다. 고객이 직접 해당 앱이 개인의 활동을 추적하는 것을 허용할지 말지 선택하도록 한 것이다.이 조치 이후 아이폰 사용자의 85%가 앱 추적을 막았다. 하지만 최근 변화가 감지된다. 올해 나온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 보고서에서 이 비율이 60%로 떨어졌다. 단, 조건이 붙는다. 해당 기업이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는 것이다.오재균 마케팅클라우드총괄 상무 (사진=세일즈포스코리아)오재균 세일즈포스코리아 마케팅클라우드 부문 총괄 상무는 14일 본지 인터뷰에서 “이용자들이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대해)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 관점에서 접근한다는 게 발견된 것”이라며 “데이터를 줄테니 혜택이나 편리한 고객 경험을 달라는 뜻”이라고 말했다.그는 “어차피 광고를 볼 거 ‘내가 관심있는 광고를 띄워줘’로 소비자들의 생각이 바뀌기 시작한 셈”이라고 했다. 반대로 옛날처럼 서드파티가 온라인에서 마구잡이로 데이터를 수집해 기업에 팔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이러다 보니 기업 입장에선 ‘고객이 스스로 내놓는 데이터(제로 파티 데이터)’가 중요해지고 있다. 해외 기업들은 이런 상황을 간파하고, 고객이 기꺼이 자신의 관심사나 성향을 드러내도록 유도하고 있다. 속옷업체 빅토리아시크릿이 대표적인 사례다.빅토리아시크릿은 홈페이지에 고객이 직접 색상, 질감 등을 선택해 속옷을 디자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설했다. ‘펀(fun)’ 요소를 가미해 자연스럽게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다.반면 국내는 더디다. 오 상무는 “고객들이 기업 브랜드 사이트보다 아마존닷컴 같은 곳에서 쇼핑을 하다보니 (추천 등 고객 경험에 대한) 기대 수준은 높아져 있으나, 대부분의 국내 기업들이 고객 데이터를 수집해 활용하려고 할 때 고객에게 줄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이냐 물으면 대답을 못한다”고 지적했다.최근엔 아마존 등 소위 ‘잘 나가는’ 쇼핑몰에 입점하지 않고 직접 플랫폼을 구축하는 추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오 상무는 “지난해 아마존닷컴에 입점된 상품을 다 뺐다”며 “자사의 이커머스 채널로 고객을 유도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카스퍼 로스테드 아디다스 최고경영자(CEO)는 “아디다스 최고의 매장은 어느 지역에 있는 매장이 아니라 ‘아디다스닷컴’”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오 상무는 “밀레니얼 세대는 온라인 구매를 많이 하는데 플랫폼에서 구매가 이뤄지다보니 고객 데이터가 브랜드가 아닌 플랫폼에 떨어진다”고 했다. 자사몰을 구축하는 흐름 뒤엔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의미다.
2022.01.16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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