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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 백업 서비스 'CJ BaaS' 출시
  • CJ올리브네트웍스, 백업 서비스 'CJ BaaS' 출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동할 수 있는 백업 서비스 ‘CJ BaaS(Backup as a Service)’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프라이빗,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 모두에서 백업을 지원하며 국외 데이터를 전송, 관리하는 데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비정형 데이터를 장기 보관할 수 있는 저비용, 대용량의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연계한 아카이빙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는 머신러닝에 필요한 대규모 학습 데이터, 웹 경로 접근이 필요한 공개 데이터 등에 활용할 수 있다.CJ올리브네트웍스의 송도 데이터센터(IDC)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회사 측은 “전통적인 방식의 백업 서비스 구조에서 벗어나 하이브리드 백업, 아카이빙 서비스, 데이터 보호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대폭 확장했다”고 설명했다.CJ BaaS는 CJ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시범 적용됐다. 데이터 보안 기업 베리타스의 중복 제거·암호화 기술을 도입해 안정성을 높였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향후 국내외 사이트의 재해복구 환경 구축 등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강희 CJ올리브네트웍스 클라우드센터 팀장은 “CJ BaaS는 급변하는 클라우드 환경과 랜섬웨어와 같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최적의 데이터 보호 서비스”라며 “구축 사례를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대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3.02 I 김국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러제재 강화…휴대폰·車 수출 차질빚나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다음은 3월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대러제재 강화…휴대폰·車 수출 차질빚나-민주국가 對 러·중 `신냉전` 개막…한국 외교, 전략적 모호성 버려야-김정주 넥슨 창업자 별세…국가대표 게임사 키운 `벤처 맏형`-李·金 단일화, 통합정부 구성 합의-[사설]명분도 실리도 놓치는 어정쩡 외교, 피해는 누가 보나-[사설]만성화하는 나라살림 적자, 건전 재정 복귀 서둘러야△종합-우크라 사태 지켜본 시진핑…`대만 무력 통일` 의지 내비칠까-이온스캐너로 마약 1억분의 1g까지 감지…택배기사 가장해 주문자 검거△美 전략물자 규제 파장-번번이 소극 대응으로 타이밍 놓쳐…동맹국 사이서 위상 떨어질 수밖에-수출 대금 못 받고, 화물 다른 곳 가고-美 SW 적용한 반도체·휴대폰 러 수출 막힌 셈△종합-“3차 안 맞겠다” 무더기 예약 취소…동력 잃은 백신 접종-네 번째 빚상환 유예…은행들 “잠재 부실만 키워”-대선 후 종부세 완화 방안 나온다-“운 좋으면 수백% 떡상”…20대 제친 3040 가상화폐 열풍△노동정책 대선공약 집중-중대재해법·노동이사제 시각차 뚜렷…李 “확대” vs 尹 “신중”-李·尹, 고용연장엔 공감…방법론은 온도차△러, 우크라이나 침공-`발등의 불` 추틴, 서방 제재 맞서 `달러 해외 송금 금지` 초강력 금융통제-우크라, EU 가입 신청…실제 승인은 어려울듯-핵 위협카드·민간폭격까지…극으로 치닫는 푸틴-“러 도우면 중국도 제재 대상”…美, 中기업 동향 주시△`모바일 올림픽` MWC 후끈-4D 메타버스, AI 춤선생, 5G 바텐더 로봇…미래 바꿀 신기술 쏟아져-K메타 동맹…SKT 이프랜드, 삼성 헤드셋 끼고 즐긴다-무선이어폰이 체온 측정, 5분 만에 50% 충전…中의 역습△정치 종합-투표율·오미크론·우크라사태…초박빙 대선 막판 변수로 떠올라-尹 정책, 우리가 나아갈 길 정확히 제시…단일화 여부는 대세에 큰 영향 못줄 것-사회·종교계 원로들 “누가 대통령 돼도 초당적 내각 구성해야”△정치-`서울 부동산 민심` 정조준한 李-`홍·유·원`과 원팀 유세 나선 尹-文대통령 “신냉전 우려…우리가 역사 주도할 힘 가져야”-단일화 무산 안철수…국힘과 계속 신경전-이재명·김동연, 사실상 단일화 수순…전문가들 “安·沈 행보에 영향 글쎄”△경제-서방 진영, 러 에너지 제재 가능성 낮지만…`100달러 유가` 2주 지속땐 비축유 풀어야-고유가 악재 딛고…무역수지 석달 만에 흑자 전환-우크라 사태에 요동치는 환율…“1210원까지 간다”-고령화發 소비절벽…“15년간 가계소비 11% 줄어든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러시아, 금융 제재로는 부족…에너지 수출 봉쇄해야 타격 받을 것-“우크라 닮은 대만, 中 침공 가능성 높다”△산업-LNG·컨선 수주 랠리…조선3사 두 배 늘었다-반도체 수급난에…현대차 러시아 공장 일시 중단-대세로 떠오른 전기차…국내 완성차업체 전동화 전환 속도-쌍용차, 회생계획안 법원 제출…`최종 관문` 채권단 동의 얻을까-`거거익선` 공식 깨고 40인치대 TV 질주-E1, 3월 국내 LPG 공급가 ㎏당 60원 인상△소비자생활-MZ세대 홀린 `뷰티 MBTI`…“이제 해외 공략”-헬로네이처, 업계 첫 강원지역 새벽배송-명품 힘주는 롯데百 `럭셔리 전문가` 대거 수혈-코카콜라, 우주 모티브 한정판 `제로 스타더스트` 제품 출시△증권-“35% 하락은 고수익 기회”…러시아 ETF에 뛰어든 개미들-“매크로 악재 대부분 반영…실적 좋은 IT·산업재 주목”-“발목 잡힌 반도체株 지금 비중 늘릴 때”△증권-벤처투자 붐 확산 위해 `민간 모태펀드` 키우고 지원해야-대신證, 944억 현금배당…자사주 150만주도 취득-증시 얼어붙자 IPO 시장도 `싸늘`-PC 부품난 심화…델 테크놀로지스 주가 `뚝`△부동산-송파 성지, 평당 6500만원…분양가 1위 바뀌었다-`힐스테이트 인덕원` 349가구 3월 공급-HDC현산, 2연속 수주…재기발판 될까, 승자의 저주 될까-은마 내달 추진위원장 선출…재건축 내홍 걷힐지 주목△엔터테인먼트-軍검사·기상청 예보관·국세청 조사관·펜싱선수…어서와, 이런 직업은 처음이지?-이정재·정호연, SAG 수상에 “K배우 역사적 이정표 세웠다”△건강-최대한 `자기 관절` 보존…무릎 통증·퇴행성 관절염 환자 맞춤치료-갑작스러운 복부·허리 통증땐 복부대동맥류 의심을-`소리 없는 뼈 도둑` 골다공증…완경한 여성은 정기 검진 필수△Book-닥치지 않은 먼 미래보다 오늘의 숙제에 충실하길-좌절한 인생에 전하는 `동양판 탈무드`-사회 가장자리에서 `탈성장`을 외치다△오피니언-[목멱칼럼]단일화 게임의 끝, 승패는 어디로-[기고]디지털 혁신 성패 가를 최고재무책임자-[기자수첩]택배파업, 노조 편만 든 與 중재-[e갤러리]류재춘 `산`△피플-`AI이재명` 만든 가상인간 플랫폼…5월부터 서비스-한국과학문학상 대상에 김준녕·서윤빈-울산항만공사, 첫 여성 민간전문가 임용-첫 대회 앞둔 고진영, 5주 연속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삼성액티브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에 민수아-배우 이영애, 우크라이나에 1억원 기부△사회-개학 직전 원격수업 통보, 의무 아닌 자가검사…`혼돈의 새학기`-방역패스 중단, 시민은 반겼지만 자영업자들은 시큰둥한 이유는-술김에, 홧김에 `찢고 낙서`…대선 후보 벽보 수난시대-올해만 222건…10년 만에 최다 산불, 왜-절도 이력 있어 떨어진 해사 응시생 구제될까
2022.03.01 I 이후섭 기자
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 의지 가져야… 일본, 대화 문 열려있다”
  • 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 의지 가져야… 일본, 대화 문 열려있다”[전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우리가 의지를 잃지 않는다면 (북한과의)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반드시 이룰 수 있다”며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 회복을 바랐다.문재인 대통령이 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열린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거행된 10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우리가 이루어야 할 것은 평화이며 한국 전쟁과 우리가 겪었던 분단의 역사는 대결과 적대가 아니라 대화만이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아울러 문 대통령은 일본을 향해 “일본이 선진국으로서 리더십을 가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대화를 통한 미래지향적인 양국 갈등 해결을 제안했다.이어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일본이 ‘한때 불행했던 과거의 역사’를 딛고 미래를 향해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항상 대화의 문을 열어둘 것”이라고 했다.아래는 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마침내 국민 곁에 우뚝 서게 된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개관과 함께 103주년 3·1절 기념식을 열게 되어 매우 감회가 깊습니다.지난 100년, 우리는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가 꿈꿨던 민주공화국을 일궈냈습니다.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하며 억압받지 않는 나라, 평화롭고 문화적인 나라를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선조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위대한 유산입니다.민주공화국의 역사를 기억하고 기리는 일은 오늘의 민주공화국을 더 튼튼하게 만드는 일입니다.저는 취임 첫해 광복절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을 약속한 데 이어, 그해 중국 방문 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경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를 찾아, 임시정부기념관 건립을 선열들께 다짐했습니다.그 약속과 다짐이 드디어 이루어졌습니다.3·1독립운동의 정신과 임시정부의 역사, 자주독립과 민주공화국의 자부심을 국민과 함께 기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습니다.기념관 건립에 오랜 시간 애써 오신 임시정부 기념사업회와 김자동 회장님, 기념관 건립위원회와 이종찬 회장님, 광복회와 독립유공자, 독립유공자의 후손들, 소중한 자료를 기증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은 서대문독립공원과 마주하고 있습니다.오늘, 고난에 굴하지 않았던 독립운동가와 선열들의 영혼이 임시정부기념관과 3·1독립선언기념탑, 순국선열추념탑을 기쁘게 맞이하는 듯합니다.임시정부 기념관에는 3·1독립운동의 함성이 담겨있습니다.풍찬노숙하며 나라의 독립에 한평생을 바쳤던 지사들의 애국심이 담겨있습니다.우리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뿌리를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국민 여러분, 우리 역사는 평범함이 모여 위대한 진전을 이룬 진정한 민주공화국의 역사입니다.1919년 3월 1일, 이름 없는 사람들이 모여 태극기를 들었습니다.만세 소리 가득한 거리에서 자신처럼 해방된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비폭력의 평화적인 저항이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독립의 함성은 압록강을 건너고 태평양을 넘어 전 세계에 울려 퍼졌습니다.북간도와 서간도, 연해주에서 하와이와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에서 만세 소리와 함께 태극기가 휘날렸습니다.선조들은 식민지 백성에서 민주공화국의 국민으로 스스로를 일으켜 세웠습니다.그해 4월 10일, 서울과 만주, 연해주와 미주, 일본에서 온 민족 대표 독립운동가들이 중국 상해에 모여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하고, 임시의정원을 구성하여, 국민이 민주공화국의 주인이 되었음을 선언했습니다.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우리 운동은 주권만 찾는 것이 아니다.한반도 위에 모범적인 공화국을 세워 이천만이 천연의 복락을 누리게 하는 것이다”안창호 선생은 임시정부 내무총장에 취임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1941년 임시정부 국무위원회는 ‘대한민국 건국강령’을 발표하고, 광복 이후의 새로운 나라에 대한 구상을 제시했습니다.정치·경제·교육·문화에서 균등한 생활을 누리는 민주공화국이 목표임을 다시 한번 천명했습니다.우리는 지난 100년, 그 목표를 하나하나 이루어 냈습니다.식민지와 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 대한민국은 청계천의 작은 작업장에서, 독일의 낯선 탄광과 병원에서, 사막의 뙤약볕과 전국 곳곳의 산업 현장에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흘린 땀방울로 선진국이 되었습니다.외환위기를 비롯한 숱한 국난도 위기 속에서 더욱 단합하는 국민들의 힘으로 헤쳐 올 수 있었습니다.부산과 마산에서, 오월 광주에서, 유월의 광장과 촛불혁명까지 민주주의를 지켜낸 것도 평범한 국민들의 힘이었습니다.우리 정부 역시 국민의 힘으로 탄생했습니다.이름 없이 희생한 분들의 이름을 찾아드리고, 평가받지 못한 분들에게 명예를 돌려드리는 것을 당연한 책무로 여겼습니다.지난 5년, 2,243명의 독립유공자를 찾아 포상했습니다.그중에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여성 독립운동가 245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아직 후손을 찾지 못해 훈장을 드리지 못한 독립유공자도 많습니다.정부는 마지막 한 분까지 독립유공자와 후손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이역에 묻혔던 독립유공자의 유해 봉환에도 힘썼습니다.2019년,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를 봉환했고, 2021년 광복절에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고국으로 모셔왔습니다.정부는 생활이 어려운 독립유공자 자녀와 손자녀에게 생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국가유공자 명패를 자택에 달아드리고 있습니다.지난해 말까지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 46만 가정에 명패를 달아드렸고, 올해에도 10만 가정에 명패를 달아드릴 것입니다.평범한 이웃이 독립의 영웅이라는 사실은 지역 사회에도 자긍심을 심어 줄 것입니다.정부는 지난 5년 위기 극복과 함께 미래를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소재·부품·장비 자립화의 길을 개척했습니다.위기 극복을 넘어 혁신과 성장을 이끄는 동력을 국민들과 함께 만들어냈습니다.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은 코로나 터널을 헤쳐 간 일등 공신이었습니다.방역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우리 경제는 4% 성장률을 달성했고 1인당 국민소득 3만 5,000달러 시대를 열었습니다.지니계수, 5분위 배율, 상대적 빈곤율 등 3대 분배지표가 모두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위기가 불평등을 키운다’는 공식도 깰 수 있었습니다.힘든 여건 속에서도 헌신해 주신 의료진과 방역진, 묵묵히 공동체의 일상을 지켜주신 필수노동자, 누구보다 어려움이 컸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일상의 불편을 감내해주신 국민들, 모두 위기 극복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는 주역입니다.깊이 감사드립니다.우리는 행복해질 자격이 있는 국민입니다.국민 모두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임기가 다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 우리는 이제 누구도 얕볼 수 없는 부강한 나라가 되었습니다.세계가 공인하는 선진국이 되었습니다.무엇보다 가슴 벅찬 일은, 대한민국이 수준 높은 문화의 나라가 된 것입니다.3·1독립선언서에서 선열들은, 독립운동의 목적이 “풍부한 독창성을 발휘하여 빛나는 민족문화를 맺고”, “세계 문화에 이바지할 기회”를 갖는 데 있다고 밝혔습니다.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 백범 김구 선생도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문화의 힘이다.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까마득한 꿈처럼 느껴졌던 일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해내고 있습니다.우리 문화예술은 전통과 현대 문화를 한국이라는 그릇에 함께 담아 새롭게 변화시켰습니다.한 세기 전, 선열들이 바랐던 꿈을 이뤄내고 세계를 감동시키고 있습니다.K-팝으로 대표되는 한류가 세계를 뒤덮고 있습니다.BTS 열풍을 두고 <포브스>는 “새로운 표준”이라고 했습니다.영화 <기생충>은 칸과 아카데미를 석권했습니다.게임, 웹툰, 애니메이션이 세계의 사랑을 받고 <오징어 게임> 등 우리 드라마가 연속 홈런을 치고 있습니다.서양 클래식 음악과 발레 같은 분야에서도 한국인들의 재능이 세계의 격찬을 받고 있습니다.각 분야 문화예술인들의 열정과 혼이 어우러진 결과입니다.우리 문화예술을 이처럼 발전시킨 힘은 단연코 민주주의입니다.차별하고 억압하지 않는 민주주의가 문화예술의 창의력과 자유로운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 주었습니다.첫 민주 정부였던 김대중 정부는 자신감을 가지고 일본문화를 개방했습니다.우리 문화예술은 다양함 속에서 힘을 키웠고, 오히려 일본문화를 압도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게 되었습니다.영국 월간지 <모노클>은 우리의 소프트파워를 독일에 이은 세계 2위에 선정했습니다.우리 문화예술의 매력이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높여주고 있다는 사실을 저는 순방외교 때마다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것’은 역대 민주 정부가 세운 확고한 원칙입니다.창작과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 안에서 넓어지고 강해집니다.우리의 민주주의가 전진을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 문화예술은 끊임없이 세계를 감동시킬 것입니다.우리에게 큰 자부심을 주고 있는 문화예술인들과 문화예술을 아껴주신 국민들께 한없는 경의를 표합니다.국민 여러분, 코로나 위기 속에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있습니다.디지털과 그린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기술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힘으로 패권을 차지하려는 자국중심주의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신냉전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에게는 폭력과 차별, 불의에 항거하며 패권적 국제질서를 거부한 3·1독립운동의 정신이 흐르고 있습니다.대한민국은 세계 10위 경제 대국, 글로벌 수출 7위의 무역 강국, 종합군사력 세계 6위, 혁신지수 세계 1위의 당당한 나라가 되었습니다.3·1 독립운동의 정신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강대국 중심의 국제질서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의 역사를 우리가 주도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우리는 지금,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새롭게 도약하고 있습니다.코로나 위기의 한복판에서 시작한 한국판 뉴딜은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미래전략이 되었습니다.디지털과 그린 뉴딜로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더 나은 일자리를 만들고 있습니다.휴먼 뉴딜로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지역균형 뉴딜로 국가 균형발전시대를 열며 혁신적 포용사회로 확실한 전환을 시작했습니다.경제가 안보인 시대, 글로벌 공급망의 어려움도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우리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이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고 있습니다.이제 우리에게는 다자주의에 입각한 연대와 협력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이 생겼습니다.G7 정상회의에 2년 연속으로 초대받을 만큼 위상이 높아졌습니다.아세안을 중심으로 한 신남방정책, 유라시아 국가들과의 신북방정책, 중남미와 중동까지 확장한 외교로 경제협력과 외교·안보의 지평을 넓혔습니다.세계 최대의 FTA, RCEP이 지난달 발효되면서, 우리는 세계 GDP의 85%에 달하는 FTA 네트워크를 갖추게 되었습니다.우리의 경제영역이 그만큼 넓어진 것입니다.우리가 더 강해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한반도 평화입니다.3·1독립운동에는 남과 북이 없었습니다.다양한 세력이 임시정부에 함께했고, 좌우를 통합하는 연합정부를 이루었습니다.항일독립운동의 큰 줄기는 민족의 대동단결과 통합이었습니다.임시정부 산하에서 마침내 하나로 통합된 광복군은 항일독립운동사에 빛나는 자취를 남겼습니다.1945년 11월, 고국으로 돌아온 임정 요인들은 분단을 막기 위해 마지막 힘을 쏟았습니다.그 끝나지 않은 노력은 이제 우리의 몫이 되었습니다.어느 날, 3·1독립운동의 열망처럼 그날의 이름 없는 주역들의 아들과 딸들 속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함성이 되살아날 것입니다.우선 우리가 이루어야 할 것은 평화입니다.한국 전쟁과 그 이후 우리가 겪었던 분단의 역사는, 대결과 적대가 아니라 대화만이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었습니다.우리 정부는 출범 당시의 북핵 위기 속에서 극적인 대화를 통해 평화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그러나 우리의 평화는 취약합니다.대화가 끊겼기 때문입니다.평화를 지속시키기 위한 대화의 노력이 계속되어야 합니다.전쟁의 먹구름 속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기를 꿈꾸었던 것처럼 우리가 의지를 잃지 않는다면,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반드시 이룰 수 있습니다.우리는 100년 전의 고통을 결코 되풀이하지 않을 것입니다.평화를 통해 민족의 생존을 지키고, 민족의 자존을 높이고, 평화 속에서 번영해 나갈 것입니다.한일 양국의 협력은 미래세대를 위한 현세대의 책무입니다.우리 선조들은 3·1독립운동 선언에서 ‘묵은 원한’과 ‘일시적 감정’을 극복하고 동양의 평화를 위해 함께하자고 일본에 제안했습니다.지금 우리의 마음도 같습니다.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은 지금,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일본이 ‘한때 불행했던 과거의 역사’를 딛고 미래를 향해 협력할 수 있어야 합니다.한일 관계를 넘어서, 일본이 선진국으로서 리더십을 가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그러기 위해서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고, 역사 앞에서 겸허해야 합니다.‘한때 불행했던 과거’로 인해 때때로 덧나는 이웃 나라 국민의 상처를 공감할 수 있을 때 일본은 신뢰받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우리 정부는 지역의 평화와 번영은 물론 코로나와 기후위기, 그리고 공급망 위기와 새로운 경제질서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 과제의 대응에 함께하기 위해 항상 대화의 문을 열어둘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우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약한 분들을 임정 요인이라 불러왔습니다.임정 요인이라는 단어에는 우리 후손들의 존경이 담겨 있습니다.지금까지 우리 국민 모두는 경제발전과 민주주의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각자의 자리에서 소중한 사람이 되었습니다.이제 우리는 선도국가라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출발했습니다.그 길에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임정 요인과 같습니다.모두가 선구자이며, 모두가 중요한 사명을 갖고 있습니다.이제 누구도 대한민국을 흔들 수 없습니다.이제 누구도 국민주권을 빼앗을 수 없습니다.이제 누구도 한 사람의 삶을 소홀히 대할 수 없습니다.이곳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은 평범함이 이룬 위대한 대한민국을 기억할 것이며, 국민들에게 언제나 용기와 희망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독립의 열기로 뜨겁게 타올랐던 1919년의 봄, 고난과 영광의 길을 당당히 걸어가 마침내 우리 모두의 위대한 역사가 된 선열들게 깊은 존경의 마음을 바칩니다.감사합니다.
2022.03.01 I 이정현 기자
네오플라이, 글로벌 코인 거래소에 '네오핀 토큰' 상장
  • 네오플라이, 글로벌 코인 거래소에 '네오핀 토큰' 상장
  • (사진=네오플라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오위즈홀딩스(042420)의 블록체인 자회사 네오플라이는 자체 암호화폐인 ‘네오핀 토큰(NPT)’을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MEXC’에 상장했다고 28일 밝혔다.네오핀 토큰은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 ‘네오핀’에서 사용되는 유틸리티 토큰이다. 네오플라이는 이 암호화폐를 향후 돈 버는 게임(P2E), 돈 버는 서비스(S2E), 대체불가토큰(NFT) 등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 서비스가 출시될 때마다 유통 물량이 늘어나는 구조다.현재 네오플라이가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첫 P2E 게임은 ‘크립토 골프 임팩트’다. 게임을 즐기며 획득한 ‘크리스탈’ 재화를 게임 내 토큰으로 전환하며, 네오핀 앱에서 NPT로 바꿀 수 있다.네오플라이는 이번 상장을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음 달까지 네오핀 앱에서 클레이, 트론의 스테이킹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보상으로 지급하는 네오핀 토큰의 이율을 3%에서 9%로 높여 제공한다.오승헌 네오플라이 대표는 “이번 상장을 시작으로 NPT를 국내외 거래소에 단계적으로 상장할 것”이라며 “네오핀 생태계를 조성하고, 블록체인 사업을 보다 공격적ㅇ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2.28 I 김국배 기자
"땡스! 네이버웍스"…지하철역까지 번진 협업툴 전쟁
  • "땡스! 네이버웍스"…지하철역까지 번진 협업툴 전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땡스! 네이버웍스 일 잘한다는 소리 처음 들었스’.지난 14일 서울 강남역 스크린도어에 네이버(035420)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가 제공하는 협업툴 ‘네이버웍스’의 광고가 등장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네이버웍스의 옥외광고를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오는 4월까지 강남역·판교역 등 16개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에 옥외광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스마트워크 협업툴=네이버웍스’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협업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코로나 이후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협업툴 업계에 마케팅 경쟁이 거세다. 업체마다 이용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자 다방면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최근 강남역 등 지하철역 스크린도어에 걸린 ‘네이버웍스’ 광고 (사진=네이버클라우드)◇협업툴 기업은 지금 마케팅 경쟁 중협업툴 ‘잔디’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토스랩은 지난해 9월부터 라디오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필수 업무 협업툴은 잔디’라는 내용의 20초짜리 CM송까지 제작했다. 토스랩 관계자는 “자차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기업 내 의사 결정권자들에게 잔디를 알리는 데 효과적”이라고 했다. 앞서 토스랩은 지하철 광고도 진행한 바 있다.유튜브를 통한 마케팅 시도도 눈에 띈다. NHN(181710)(두레이), 삼성SDS(018260)(브리티웍스)는 구독자 200만명의 경제, 금융 분야 유튜브 채널인 ‘슈카월드’에 협업툴 광고를 내보냈다. 업계 관계자는 “협업툴 시장은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으며, 타 협업툴 그리고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메신저와 경쟁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했다.◇4년 뒤 100조 시장…‘잔디’도 공공 준비협업툴 시장을 잡으려는 기업들의 경쟁은 가열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전세계 기업용 협업툴 시장은 지난해 474억달러에서 오는 2026년 858억달러(약 103조5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12.7%씩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토스랩은 올해 공공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연내 클라우드 보안(CSAP) 인증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토스랩의 잔디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서 운영되는데, AWS는 인증을 받지못해 공공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토스랩 관계자는 “CSAP 인증을 위해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자 한 곳과 협업 중”이라며 “아직 준비 단계라 사업자명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했다.네이버클라우드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네이버웍스의 국내외 고객사 수는 1년 만에 세 배 늘어나 지난해 4분기 기준 35만곳을 돌파했다. 글로벌 이용자 수도 400만명을 넘었다. 올해 2배 성장을 목표로 내건 NHN은 한국은행에 두레이를 공급하는 등 금융권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공공 시장에 진출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최근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협업툴 ‘카카오워크’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하는 등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2022.02.28 I 김국배 기자
러시아 암호화폐 제재 검토…비트코인·이더리움 동반 하락
  • 러시아 암호화폐 제재 검토…비트코인·이더리움 동반 하락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3만7000달러대로 내려 앉았다. 이더리움도 7% 가까이 하락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보유한 암호화폐를 경제제재 대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이 러시아 제재 강도를 높이는 모양새다.28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6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7% 떨어진 3만7547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6.7% 이상 떨어져 2601달러에 거래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 외의 암호화폐)도 하락세다. 에이다, 루나, 솔라나 모두 5~6% 가량 하락했다. 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3.4% 내린 4614만5000원이었으며, 이더리움은 6% 하락한 319만원대에 거래됐다.앞서 미국과 유럽연합(EU), 캐나다 등 서방은 러시아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 제재를 발표한 바 있다. 스위프트는 200여 개국에서 1만1000개 이상의 은행·금융기관들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 금융 전산망이다. 스위프트에서 축출되면 러시아는 달러 결제가 안 돼 무역 등에 타격을 입을 수 있으며 6400억달러의 외환도 마음대로 쓸 수 없게 된다. 이란의 경우 2012년 스위프트에서 퇴출되면서 무역액이 30% 감소한 바 있다.여기에 더해 미국은 비트코인 등 러시아가 보유한 암호화폐를 경제제재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러시아가 경제제재를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의 암호화폐 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실행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보도했다.현재 러시아 사용자가 요청한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라고 요청하거나 러시아의 암호화폐 거래소 자체를 제재 대상에 올리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다만 거래소를 통하지 않은 일대일 거래 등으로 제재를 회피할 경우 막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한편, 러시아 침공 뒤 우크라이나 비정부기구·자원봉사단체 등에는 전 세계에서 410만달러(약 50억원) 이상의 암호화폐 기부금이 송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2.28 I 김국배 기자
윈스 대표에 김보연 사업총괄 부사장…2세 경영 시동
  • 윈스 대표에 김보연 사업총괄 부사장…2세 경영 시동
  • 김보연 윈스 신임 대표 (사진=윈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보안기업 윈스(136540)가 새 대표에 김보연 사업총괄 부사장을 내정했다.27일 윈스에 따르면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김보연 대표를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1976년생인 김 대표는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미 캘리포니아 어바인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쳤다. NH농협은행, 금양통신 등을 거쳐 2013년 윈스에 합류했다. 이후 전략기획본부장, 사업총괄 등을 맡았다.김 대표는 윈스의 최대주주인 금양통신의 김을재 대표 아들로도 알려져 있다. 이번 대표 선임으로 김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며 2세 승계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0년부터 윈스를 이끌며 매출 기준 보안업계 4위권 회사로 올려놓은 김대연 대표는 퇴임한다.한편 지난해 윈스는 통신·클라우드 관제 서비스 사업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매출(연결 기준)은 1년 전보다 2.7% 오른 964억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210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에 성공했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통신사에 공급하는 100기가(G) 침입방지시스템(IPS) 매출이 전년보다 250% 커지며 실적을 이끌었다.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의 성장과 함께 100G IPS 판매량이 급증한 덕이다. 보안 서비스 부문은 클라우드 관제 매출이 40% 커지는 등 전년대비 15% 성장했다. 윈스는 올해 공공·통신 시장 뿐 아니라 일반 기업 시장까지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2.02.27 I 김국배 기자
뉴욕주서 매년 11월 22일마다 ‘김치의 날’ 행사 열린다
  • 뉴욕주서 매년 11월 22일마다 ‘김치의 날’ 행사 열린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뉴욕주의회에서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처리됐다고 25일 밝혔다.김춘진(첫째줄 왼쪽에서 4번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뉴욕주 ‘김치의 날’ 제정 추진 결의 관련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aT)11월 22일인 김치의 날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국내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미국 현지에서 김치의 날이 제정된 것은 지난해 8월 23일 캘리포니아주, 올해 2월 9일 버지니아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결의안은 뉴욕주의 김치 인기와 수요·수출 증가, 역사성, 건강식품으로 우수성과 한국이 김치의 종주국이며 2013년 유네스코가 김치 준비·보존과정인 김장을 무형 문화유산으로 인정했다고 명시했다. 이에 매년 11월 22일을 뉴욕주 ‘김치의 날’로 제정키로 했다.이번 결의안은 뉴욕주의 론 킴 하원의원이 발의했다. 뉴욕주의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으로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의회는 김치의 날 제정을 기념하기 위해 4~5월경 공표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aT는 공표식에 맞춰 버지니아와 뉴욕에서 김치의 날 소비자 홍보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김춘진 aT 사장은 지난해 11월 뉴욕을 찾아 한인회 주요 인사들과 ‘뉴욕주 김치의 날 제정’ 추진을 선언하는 등 김치의 날 제정 확산을 추진했다. 공로를 인정받아 론 킴 의원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론 킴 의원은 이번 뉴욕주 김치의 날 제정에 협조한 aT와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결의안 제정을 계기로 김치를 비롯한 보다 많은 한국 식품이 미국 사회에 전파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지니아주에 이어 뉴욕주에서도 김치의 종주국이 대한민국임을 명확히 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김치의 날이 뉴저지주, 메릴랜드주 등 미국 전역으로 확산돼 K-푸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미국 현지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대미 김치 수출은 전년대비 22.5%가 증가한 2825만달러를 기록했다. 10년 전인 2011년 279만달러와 비교하면 10배 가량 성장했다.
2022.02.25 I 이명철 기자
코로나 이후 데이터 분석 활용 늘었다…"사기 탐지 도구"
  • 코로나 이후 데이터 분석 활용 늘었다…"사기 탐지 도구"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기업 10곳 중 4곳은 코로나 확산 이후 데이터 분석을 더 많이 활용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24일 글로벌 분석 기업 SAS와 국제공인부정조사관협회(ACFE)가 발표한 ‘사기 방지 기술 벤치마크 보고서’에 따르면 14%의 응답자가 코로나가 확산된 이후 데이터 분석 사용이 상당히 증가했다고 답했다. 29%는 다소 증가했다고 답해 전체의 40% 가량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 데이터 분석을 더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인포그래픽=SAS)보고서는 “각종 사기 범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 활용을 확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60%의 응답자는 향후 2년 동안 기업의 사기 방지 기술 관련 예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이 최우선으로 투자를 고려하는 기술로는 ‘고급 분석’이 선정됐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예측 분석·모델링이 꼽혔다.응답자의 80%는 내부의 정형 데이터 소스가 사기 방지 관련 데이터 분석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최근 기업들은 △공공 정보(41%) △사법기관·정부 감시목록(31%) △소셜미디어(29%) △제3자 데이터(25%) △연결 기기 데이터(25%) 등 외부의 데이터 소스를 활용하는 추세였다.기업들은 사기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물리적·행동적 생체정보 인식 기술(34%), 가상·증강 현실(7%) 등의 신기술도 이용했다. 조민기 SAS코리아 사기 및 보안 인텔리전스 담당 상무는 “국내에서도 사기 행위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2.24 I 김국배 기자
입구 접수원도 재택근무…'줌' 본사 가보니
  • 입구 접수원도 재택근무…'줌' 본사 가보니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이 있는 화상회의 플랫폼 기업 ‘줌’ 본사. 입구에 들어서자 접수원 대신 키오스크가 방문객을 맞는다. 키오스크 너머에서 체크인을 도와주는 ‘가상 접수원’은 재택근무 중인 직원이다.줌은 본사 입구에 ‘가상 리셉셔니스트’ 환경을 구현했다. (사진=줌)24일 오후 12시 줌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시간 가상투어’를 통해 줌 본사를 둘러봤다. 이번 투어는 ‘줌 웨비나’ 솔루션을 활용했다.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이 많아서인지, 본사 내부에 돌아다니는 직원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리키 카푸르 줌 아태 총괄은 “우리는 모든 직원들이 자신의 근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그들이 가장 편안하게 느낀 곳에서 최고의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이를 위해 줌이 가장 역점을 둔 건 커뮤니케이션을 하나의 플랫폼(줌 룸)으로 통합한 것이다. 화상회의, 전화, 채팅, 파일 전송, 콘텐츠 공유 등을 한곳에서 매끄럽게 처리할 수 있게 했다. 각기 다른 앱이나 플랫폼을 오갈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줌 직원들은 하이브리드 근무를 위해 이 줌 룸을 활용하고 있다. 회의실 등 업무공간을 손쉽게 예약하고 협업한다. 특히 ‘스마트 갤러리’ 기능은 사무실에서 일하거나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 모두 똑같은 크기로 화면에 잡혀 업무 집중도를 높여준다.기존 회의 시스템은 카메라 한 대가 회의실에 있는 모든 참석자들을 비추느라 화면에 조그맣게 잡히고, 집에서 일하는 직원들만 가까이서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머릴라 헤임벅 줌 룸 담당자는 “참여자들의 얼굴만 포착해 갤러리 뷰로 보여주게 된다”며 “점심시간에 일을 하다가 음식 배달원이 들어오더라도 얼굴이 잡힐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회의 참석자들을 동일한 크기로 보여주는 ‘줌 룸 스마트 갤러리’ 기능‘인터랙티브 화이트보드’는 회의에 참여한 사람들이 동시에 접착식 메모, 필기, 그리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화이트보드를 쓸 수 있는 기능이다. 회의에 참여하지 않은 직원에게 채팅이나 이메일로 화이트보드 내용을 전송하는 것도 가능하다. 줌에 따르면 줌 기능의 25%는 고객의 피드백에 의해 개발되고 있다.줌은 하이브리드 업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봤다. 제프 스미스 줌 룸 총괄은 “거의 대부분의 고객이 하이브리드 업무 공간을 고민하고 있다”며 “지금 당장 매일 사무실로 출근하라고 하면 이직을 하는 직원이 많아지는 등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 제기되는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디지털 근로 감시 우려에 대해선 “줌은 각 개인이 어떻게 기술과 상호작용하는지 감시하는 게 아니라 공간을 얼마나 많이 사용하고 있는지, 어떤 기능을 썼는지 등의 부분을 관리한다”며 “생산성을 제고할 장비의 필수 수요를 확인하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할 뿐 근로 감시 차원에서는 전혀 쓰지 않는다”고 했다.
2022.02.24 I 김국배 기자
소프트웨어산업협회 "신·융합 산업 대표 기관 될 것"
  • 소프트웨어산업협회 "신·융합 산업 대표 기관 될 것"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소프트웨어(SW) 기반 신·융합산업 대표 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비전 2030)을 선포했다. 전통산업을 포함한 산업 전반이 SW를 활용한 융합 산업으로 변화하는 데 따른 것이다.조준희 한국SW산업협회장 (사진=한국SW산업협회)협회는 24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제34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비전 2030’과 함께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협회는 산업혁신팀, 서비스혁신위원회를 신설해 신·융합산업 규제 개혁과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 SW 개발 사업 시 원격지 개발 , 인력 수급 등의 활동도 병행한다.이날 협회는 신규 임원사도 선임했다. 위지윅스튜디오, 쌍용정보통신이 부회장사에, 나무기술, 인크루트, 굿센이 이사사에 올랐다. 협회 정회원사는 설립 이래 최대치인 345개로 늘어났다.앞서 협회는 지난해 6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추진협회의를 발족했으며, 지난 12월에는 5만여 소프트웨어 기업을 대표해 제20대 대선을 대비한 ‘대한민국 디지털 경쟁력을 좌우할 ICT 정책 제언’을 양당에 전달하며 여야 대선 후보자 공약에 반영시켰다.조준희 협회장은 “올해부터 협회가 제시한 비전을 기반으로 회원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은 물론 함께 성장하는 단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협회는 이날 ‘제2회 SW 런앤그로운 포럼’을 열어 특강을 진행했다.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가 ‘2022 디지털 신대륙에 상륙하라, 디지털 대전환 바꿔야 할 3가지’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2022.02.24 I 김국배 기자
"피싱 메일 안 속아"…파수, 모의훈련 서비스 출시
  • "피싱 메일 안 속아"…파수, 모의훈련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보안 기업 파수(150900)는 악성 메일 모의훈련 서비스 ‘마인드셋’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마인드셋은 최근 해킹 공격의 주요 통로가 된 메일과 관련해 임직원들의 보안 인식을 높여 조직 전체의 사이버 공격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아크로니스의 사이버위협 보고성에 따르면 악성 프로그램의 94%가 이메일에 첨부된 파일이나 링크 형태로 유포되고 있다.(사진=파수)특히 클릭과 다운로드율을 높이기 위해 메일 내용과 발신인 등을 정교하게 위장하는 추세다. 모의훈련 경험이 있는 기업은 악성 메일 감염률이 더 낮다.파수가 선보인 마인드셋은 실제 피싱 메일과 유사한 훈련용 메일을 보내 반복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훈련 대상자, 기간, 횟수, 고객정보 암호화, 발송 서식 등 사용자 맞춤 설정이 가능하며 개인별 훈련 척도 등 훈련 진행 사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제공한다.조규곤 파수 대표는 “메일을 통한 사이버 공격이 나날이 진화하는 가운데, 악성메일 모의훈련은 시스템으로 막을 수 없는 위협을 사용자의 보안 인식 개선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풍부한 경험의 전문 컨설턴트가 함께 하는 파수의 마인드 셋이 기업의 특징과 상황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으로 조직의 보안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24 I 김국배 기자
  • 반도체 소재 수급난에 유가 폭등 현실화하나
  • [이데일리 함정선 김상윤 기자] “러시아 현지 기업인들도 ‘침공’을 카드로 쓸 때 얻을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해 반응은 오히려 평온했다. 그러나 돈바스 지역 친러 세력에 대한 독립을 러시아가 승인한 것을 보자, 실제 침공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듯 하다.”러시아 현지에서 근무하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는 긴장이 고조하며 귀국한 한 기업인의 말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침공 가능성이 내비치며 우리 기업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실제로 벌어질 수 있다는 상황을 가정해서다. 우리 기업들은 직접적으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부터 수입하는 에너지, 원자재와 희귀광물 등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간접적으로는 두 나라 간 전쟁에 따른 국제적인 에너지, 원자재 수급 불안과 가격 폭등 등에 따른 전방위적 타격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반도체 소재 수급 차질 생길라 ‘주시’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계는 특수가스 수급 문제를 주시하고 있다.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희귀가스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수입 의존도가 상당해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된 네온 중 우크라이나 비중은 23%, 러시아 비중은 5.3%다. 2020년에는 우크라이나 수입 비중이 52.5%로 1위였다. 네온은 실리콘 웨이퍼에 미세회로를 새기는 반도체 노광공정에 사용된다.반도체 식각공정(회로 패턴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깎는 것)에 사용하는 크립톤의 우크라이나 수입 비중은 30.7%, 러시아 비중은 17.5%에 달한다. 양국의 충돌이 가시화될 경우 원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물론 우리 기업들은 일본의 수출규제 교훈으로 희귀 가스 재고를 상당후 확보한 상황이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희귀가스 가격이 급등해 생산 차질이 벌어질 리스크가 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이후 불거진 2015년 우크라이나 분쟁 당시에는 네온 가격이 10배 이상 치솟기도 했다.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수급 다변화로 상당수 재료를 확보해 당장 수급난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갈등 장기화시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급등하는 리스크가 있어 면밀히 가격 변동성 등을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에너지부터 원자재까지…전방위 타격 올까기업들의 또다른 우려는 석유와 석탄, 천연가스와 광물 등 에너지와 원자재의 수급차질과 가격급등에 따른 혼란과 위기다. 제조업 중심의 국내 기업들은 국제 에너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수입 부담이 확대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미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이 고조할수록 상승 전망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8년 만에 최고치인 배럴 당 90달러를 넘어선 두바이유는 22일 기준 배럴당 96달러까지 치솟았고 이번 주 들어 125달러에서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와 함께 국내로 수입하는 액화천연가스 가격은 역대 최고치인 톤(t)당 11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세계 천연가스 공급 1위인 러시아가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천연가스 수급난이 가시화할 수 있고,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 수입이 적고 동맹국인 우리가 쳔연가스를 양보해야할 수도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산업의 소재가 되는 광물 가격도 영향을 받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원료인 수산화리튬의 가격은 안그래도 상승세가 지속하던차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하며 22일 기준 런던금속거래소 기준 t당 5만5800달러(6655만원)로 올 초 대비 62%가 올랐다. 석유화학 원자재 가격 상승은 당장은 아니나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석유화학 원자재 수입가격이 10% 오르면 국산품 가격은 0.25%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정부가 함께 에너지와 원자재 등의 수입선 다변화 등의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꽃별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세 등이 앞으로 쉽게 안정화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지금은 기업들이 장기 계약 등을 통해 당장 어려움을 겪지 않겠으나 사태가 길어질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수입선 다변화 등의 준비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24 I 함정선 기자
코인거래소 고팍스, KB인베스트먼트서 100억 투자 유치
  • 코인거래소 고팍스, KB인베스트먼트서 100억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최근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하며 원화거래가 가능한 5번째 암화화폐 거래소가 될 것으로 보이는 고팍스가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을 받았다.고팍스 운영사인 스트리미는 23일 KB인베트스먼트에서 1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기업가치는 약 35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2019년 유경PSG자산운용, 지난해 디지털커런시그룹(DCG)에 이은 추가 투자 유치다. 기존 일부 투자자들도 후속 투자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스트리미는 2015년 설립된 블록체인 기업으로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기반의 금융 인프라를 개발해왔다. 스트리미가 운영하는 고팍스는 보안성과 투명한 상장 정책 등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평가기관인 크립토컴페어로부터 국내 최고 등급을 부여받는 등 신뢰도 높은 거래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최근엔 전북은행과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 이후 중단했던 원화마켓도 재개할 예정이다.이준행 고팍스 대표는 “이번 투자는 거래소로서의 저력과 잠재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제도권에서 인정받게 된 만큼 글로벌 최고 수준의 가상자산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2.02.23 I 김국배 기자
14만 회원정보 유출한 '금수저' 데이팅 앱에 1.3억 과징금
  • 14만 회원정보 유출한 '금수저' 데이팅 앱에 1.3억 과징금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상위 1% 금수저 커뮤니티를 표방한 데이팅 앱 ‘골드스푼’이 14만명에 달하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해 1억여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개인정보위원회는 23일 제4회 전체회의를 열어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골드스푼 운영사 트리플콤마에 1억2979만원의 과징금과 186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개인정보위에 따르면 골드스푼은 이용자의 경제력을 인증하기 위해 법령 등에서 허용한 경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신분증·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수집했다. 별도 동의 없이 민감 정보인 종교 정보를 처리하는가 하면 탈퇴한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파기하지 않았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이용자에게 개별 통지하지도 않았다.윤정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2과장이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3층 합동브리핑룸에서 제4회 전체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결과적으로 골드스푼은 지난해 10월 해킹을 당해 14만3435명의 회원정보를 유출했다. 해커는 관리자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골드스푼의 클라우드(아마존웹서비스)에 접근한 뒤 데이터베이스(DB) 파일, 증빙서류 일체 등을 백업받아 가져갔다.윤정태 개인정보위 조사2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름과 나이, 휴대 전화번호(지인 포함), 이메일, 직업, 종교, 사진, 회사·학교 정보,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게시판 글 등 방대한 양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침해 유형과 정도 등을 고려해 골드스푼을 수사기관에 고발할 계획이다.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사업자를 대상으로 법적 의무사항을 안내하고 자체 점검하도록 하는 등 조치도 취할 방침이다.또한 이날 카카오맵(지도 앱)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이용자 정보가 노출되는 문제가 드러난 카카오에는 개인정보처리 실태를 개선하라는 권고가 내려졌다. 카카오맵 즐겨찾기 폴더는 이용자가 관심있는 장소 목록을 만드는 기능인데, 기본 폴더 외 새 폴더를 생성할 경우 ‘공개’가 디폴트(기본값)으로 돼 있었다. 이런 경우 다른 사용자가 즐겨찾기 목록을 조회하거나 카카오톡 등 외부 링크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 개인정보위가 이 문제를 조사하기 시작한 시점에 즐겨찾기 이용자 계정 약 80만개 가운데 85%(약 68만개)가 공개로 설정돼 있었다. 이후 카카오는 비공개로 일괄 조치하고, 기본 설정을 비공개로 바꿨다.개인정보위 측은 “기본 폴더는 공개로 변경할 수 없고 이용자가 추가로 생성하는 새폴더는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 선택권이 배제되지 않은 점, 공개 허용 시 외부에 공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안내한 점 등에 비춰 현행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2022.02.23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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