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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첫 3연속 우승' 쿠드롱 "궁지 몰려도 포기는 없다"(인터뷰)
  • 'PBA 첫 3연속 우승' 쿠드롱 "궁지 몰려도 포기는 없다"(인터뷰)
  • 프로당구 PBA에서 통산 5번째 우승이자 최근 3연속 우승을 달성한 프레드릭 쿠드롱.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 2세트를 내줬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포기하지 않았다”‘3쿠션 세계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벨기에)이 역대 최다인 통산 5번째 우승이자 남성부 PBA 사상 최초 3연패를 달성하며 프로당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쿠드롱은 4일 밤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열린 2021~22시즌 마지막 정규투어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서 김임권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13-15 14-15 15-0 15-8 8-15 15-13 11-4)으로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이로써 쿠드롱은 PBA투어 최초로 3개 투어에서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PBA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우승상금 1억원을 추가한 쿠드롱은 PBA 최초로 누적상금 5억원을 돌파(5억5800만원)했다.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 마지막 7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둔 쿠드롱은 우승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는 특별히 더 어려워서 많이 힘들었고 남은 에너지를 쏟아 부으려고 노력했다”며 “세트스코어 0-2로 지고 있을 때 스타일을 바꿔서 더 빠르게 쳤는데 그 덕분에 템포를 찾고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2-2 동점을 만들었을 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어서 스스로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믿기 시작했다”며 “에버리지가 낮았지만 좋은 게임을 펼쳤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특히 어려운 게임이라서 이번 결승전이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면서 “상대선수가 좋은 성적으로 올라와서 걱정했지만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승리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쿠드롱은 이날 결승전에서 김임권과 처음 대결을 펼쳤다. 김임권은 이번 대회 전까지 PBA 최고 성적이 32강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놀라운 집중력을 뽐내며 ‘최강’ 쿠드롱을 벼랑 끝까지 몰고 갔다.쿠드롱은 김임권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같은 스폰서(김치빌리아드) 선수라서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대회에서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인상깊게 본 경기들이 있었고 좋은 모습을 봐왔다. 그동안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게 놀라웠다”고 말했다.더불어 “예전보다 단단해져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시즌에서는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찬사를 보냈다.쿠드롱은 결승전에서 1, 2세트를 먼저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긴 공타도 나오는 등 평소답지 않은 기복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그는 “초반에 운도 따라주지 않았고 스스로의 스타일을 찾지 못해서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4세트를 이기면서 충분히 역전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긍정적으로 경기에 임했고 포기하지 않았고 많은 스폰서들이 보고 있었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최근 3연속 우승을 달성했지만 여전히 쿠드롱은 배가 고프다. 우승을 많이 한다고 해서 승리에 대한 열정이나 욕심이 꺾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 언급했다.쿠드롱은 “항상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지만 언제나 하는 것처럼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한번 이긴 것도 어려운데 연속 우승이라 더욱 기쁘고 오늘 어려운 경기를 하면서 이길 수 있었다는 것이 놀라우면서 스스로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이어 “궁지에 몰렸을 때 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믿었던 것이 좋은 성적의 비결인 것 같다”며 “운이 없거나 게임이 안 풀리더라도 나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않으면서 끝까지 경기에 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2.03.05 I 이석무 기자
약속 지킬까…'싸이월드' 4월 2일 오픈
  • 약속 지킬까…'싸이월드' 4월 2일 오픈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추억의 소셜미디어 ‘싸이월드’가 내달 2일 돌아온다.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월드제트는 오는 4월 2일 싸이월드 앱을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 오픈일인 4월 2일은 과거 싸이월드 시절 ‘싸이데이’라 불린 날이다.(사진=싸이월드제트)회사 측은 “싸이데이에는 도토리를 주고 받으며 싸이 감성을 공유하는 싸이월드만의 특별한 문화가 있었다”며 “새로운 싸이월드의 첫 싸이데이에는 앱 오픈을 기념해 앱 아이템은 판매하지 않고 다양한 프로모션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또 서비스 출시가 지연된 점에 대해 사과했다. 싸이월드제트는 “오픈이 지연돼 싸이월드를 기다려온 3200만 회원들에게 진정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진정성 있는 싸이월드를 준비하고 있으며, 콘텐츠로 보답하겠다”고 했다.싸이월드제트는 내부적으로 오픈일을 확정한 뒤 싸이월드 입점을 준비해온 기업들에도 일정을 공지했다고도 밝혔다. 당초 싸이월드제트는 지난해 12월 17일 서비스를 재개하기로 했었으나, 앱 심사 지연 등을 이유로 약속한 일정을 지키지 못했다. 출시 일정 지연을 반복하면서 신뢰가 떨어진 상태다.한편 싸이월드제트는 3200만 회원의 사진 170억장과 동영상 1억6000만개, 다이어리 11억개, 포스팅 68억개는 복원했다고 밝혀왔다.
2022.03.04 I 김국배 기자
우크라 IT군대, 러시아 GPS 겨냥…지구촌은 지금 사이버 전쟁 중
  • 우크라 IT군대, 러시아 GPS 겨냥…지구촌은 지금 사이버 전쟁 중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일주일이 넘은 가운데 사이버 공간에서는 전 세계 해커들이 몰려들어 항전하고 있다. 이번 전쟁은 공습과 총격전뿐만 아니라 사이버전이 동시에 일어나는 ‘하이브리드 전쟁’이라 불리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자발적으로 모인 해커들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IT군대’가 벨로루시 철도 네트워크와 러시아의 자체 위성 항법 시스템(GPS) ‘글로나스(GLONASS)’ 등을 주요 표적으로 삼고 있다.이 조직이 가장 최근 텔레그램에 올린 게시물에는 병력과 장비를 수송하는데 사용되는 벨로루시 철도, 러시아 통신회사, 글로나스 등을 포함한 목표물이 나열됐다.우크라이나 편에 선 해커들은 자발적으로 모인 것이다. 지난달 26일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 장관이 트위터에 “우리는 IT 군대를 만들고 있다. 디지털 인재가 필요하다”는 글을 올린 이후 지금까지 20만명에 달한 해커들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의 핵심 기반 시설을 보호하고, 러시아 군대에 대한 사이버 스파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다. 자칭 ‘어나니머스’라 부르는 해커 조직도 참여했다.러시아는 이번 전쟁에서 군사 공격에 앞서 ‘사이버 침공’부터 벌였다. 외교부, 에너지부, 재무부를 포함한 7개 부처 등의 주요 홈페이지가 러시아가 배후로 의심되는 디도스 공격을 당했다. 또 우크라이나 정부, 금융기관 등 수백대의 컴퓨터에 데이터를 삭제하는 악성 소프트웨어가 설치됐다. 이에 대해 사이버 보안 회사 이셋은 “이번 공격은 지난 몇 달에 걸쳐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또한 러시아 정부는 지난 2일 자국의 인프라를 겨냥한 디도스 공격의 배후라며 1만7576개의 IP 주소와 166개의 도메인 목록을 공개했다. 이 목록에는 미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이 포함됐다.이런 가운데 공격의 배후를 밝히진 않았지만, 일본 자동차 회사 도요타의 최대 부품 공급업체가 사이버 공격을 당하는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기업들의 사이버 공격 위험이 덩달아 커지는 분위기다. 일본에서만 7만 이상이 직원을 둔 도요타는 이번 공격으로 일본 내 모든 공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기까지 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일본 관리들은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더 강력한 제재를 지지한 후 주요 기업들이 보복의 대상이 될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하루 전 랜섬웨어 공격을 당해 데이터가 유출되는 사태를 겪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했으나, 엔비디아는 “이번 공격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분쟁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2022.03.04 I 김국배 기자
NHN "클라우드 자회사 상장 시, 주식 배당"…정관 개정 추진
  • NHN "클라우드 자회사 상장 시, 주식 배당"…정관 개정 추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NHN(181710)이 오는 4월 물적분할하는 NHN클라우드의 상장 추진 시 기존 주주들에게 분할 법인의 주식을 현물 배당하는 방안을 추진한다.NHN은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자회사 주식을 현물배당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는 정관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정관 개정은 자회사 상장 추진 시 주주들의 의견을 적극 경청하고, 자회사의 성장과 과실을 주주들과 나누기 위한 회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정우진 NHN 대표 (사진=NHN)최근 자회사들의 상장을 두고 제기된 ‘쪼개기 상장’ 논란을 의식한 듯 NHN클라우드 법인 신설에 대해서는 “선제적 투자를 요구하는 클라우드 사업의 자금 조달 전략이자 사업 부문에 특화된 책임·전문 경영을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모기업인 NHN의 기업가치 역시 제고시켜줄 것”이라고 했다. 현재 NHN클라우드의 상장 목표 시점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정우진 NHN 대표는 이날 발송한 주주서한에서 “올해부터 3년간 직접 사업연도 별도 기준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의 최소 30%를 자사주 매입 또는 배당 형태의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NHN이 주주서한을 보낸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NHN은 2018년부터 작년까지 총 869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보통주 1주당 1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해 4.3%의 해당하는 자사주 소각 효과를 낸 바 있다.NHN은 올해 △‘플레이앤드언(P&E·돈버는 게임)’ 시장 선점 △페이먼트 사업의 ‘국민 생활 플랫폼’ 전략 △커머스 사업의 글로벌 확장 △기술 사업의 공공 시장 선점 등을 중심으로 사업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연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ESG 경영도 본격화한다. 정 대표는 “10년 후 ‘글로벌 톱 테크 컴패니’가 되기 위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04 I 김국배 기자
베스핀글로벌, SaaS 전환 솔루션 출시
  • 베스핀글로벌, SaaS 전환 솔루션 출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클라우드 관리 기업 베스핀글로벌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구축을 원하는 기업 고객을 위한 ‘SaaS 전환 솔루션’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베스핀글로벌)SaaS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운용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다. 설치 단계 없이 바로 쓸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접근이 가능해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가 늘어난 상황에서 더욱 각광받고 있다.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인프라의 구축과 운영을 맡아온 노하우를 살려 SaaS 전환 솔루션을 선보인다. 단순히 클라우드 도입·개발 지원을 넘어 △고객 니즈 분석을 통한 상품화 컨설팅 △시스템 연동에 따른 인터페이스 개발 △연중무휴 24시간 서비스 운영 지원 등 SaaS 솔루션 구축을 총체적으로 돕는다.앞서 베스핀글로벌은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와 협업해 물류 관리 SaaS ‘부릉 TMS’의 고도화와 시장 진출을 도운 바 있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무궁무진한 비즈니스 기회가 있는 SaaS 산업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며 “모든 기업이 SaaS 기업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기술과 비즈니스를 포함한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22.03.04 I 김국배 기자
"원격근무 보편화로 올해 기업 내부망 공격 증가"
  • "원격근무 보편화로 올해 기업 내부망 공격 증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코로나 이후 원격근무가 보편화되는 가운데 올해 이를 악용해 기업 내부망을 노리는 사이버 공격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삼성SDS(018260)는 올해 주목해야 할 4대 보안 위협을 3일 발표했다. 4대 위협은 △클라우드 도입 확산에 따른 보안 취약점 공격 △원격 근무 환경에서의 기업 내부망 공격 △제조·기간 시설 대상 사이버 테러 △랜섬웨어 공격의 진화 등이 꼽혔다.삼성SDS 사옥 (사진=삼성SDS)회사 측에 따르면 기업의 클라우드 활용이 늘어나면서, 취약한 보안 설정을 노리는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 새로운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자가 미처 확인하지 못한 보안 설정 오류를 파고드는 것이다. 원격근무가 보편화되면서 PC나 모바일 등을 대상으로 악성코드를 배포해 계정을 탈취한 뒤 기업 내부망 접속을 시도하는 공격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삼성SDS는 “사용자 단말 보안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계정 접근관리 솔루션(IAM)을 통해 내부 중요시스템에 접속 가능한 계정 권한을 최소화하고, 다중 인증을 적용해 사용자 계정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해커 조직들은 자신들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피해를 확산시키기 위해 제조 시스템과 기간 시설을 향한 공격도 계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폐쇄망에서 운영되던 산업제어시스템(ICS)이 디지털 전환 등으로 외부망과 접점이 늘면서 보안 위협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제조 현장에서 24시간 가동되는 사물인터넷(IoT) 센서, 로봇 등 각종 산업용 기기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실시간으로 탐지·차단하는 보안 솔루션을 도입할 필요도 있다. 암호화폐 가치 상승에 따라 랜섬웨어 공격은 시스템 파괴, 데이터 삭제, 중요 정보 공개 등 공격 형태가 과격해지는 추세다.
2022.03.03 I 김국배 기자
클라우드 올라탄 '라방'…11번가 "하반기엔 오픈형 서비스"
  • 클라우드 올라탄 '라방'…11번가 "하반기엔 오픈형 서비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온라인 쇼핑몰 11번가가 클라우드를 활용해 자체 ‘라이브 커머스(라방)’ 플랫폼을 구축하며 시장 대응에 나섰다. 이르면 하반기에는 1인 셀러들이 11번가의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라이브11)을 이용해 방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이브커머스는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TV 홈쇼핑처럼 물건을 파는 방송이다.조현수 11번가 플랫폼 엔지니어는 3일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가 개최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엔 오픈형 라이브 커머스(론칭)을 예정하고 있다”며 “큰 업체나 브랜드사, 1인 셀러 등도 라이브11를 이용해 라이브 커머스를 할 수 있게끔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기완 AWS코리아 시니어 SA 매니저, 최수정 11번가 라이브커머스팀 마케터, 조현수 11번가 플랫폼 엔지니어 (사진=AWS)다만 오픈형 라이브 커머스의 구체적인 시작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현재 라이브11은 11번가의 라이브 커머스 운영팀이 100% 직접 방송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다. 보통 하루에 4~5건, 한달에 100건 안팎의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 중이다.11번가는 AWS 클라우드 위에서 ‘라이브11’를 자체 구축해 지난해 8월 오픈했다. 이 작업은 5개월의 개발기간을 포함해 약 8개월이 걸렸다. AWS의 관리형 생방송 스트리밍 솔루션 ‘아마존 인터랙티브 비디오 서비스(Amazon IVS)’가 활용됐다.조현수 엔지니어는 “과거 외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을 사용할 때는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한정적이었고, 이로 인해 서비스 품질 향상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런 제약사항들을 없애기 위해 자체적으로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 결과 지연 시간은 3초 미만으로 줄었고, 월 평균 시청자 수는 5만명에서 21만명으로 4배 이상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 방송시간 1시간 동안 거래되는 금액도 7배 급증했다. ‘좋아요’ 수 역시 3.7배 상승했다. 지난달 14일 진행된 삼성 갤럭시 S22 론칭 라이브에서는 방송 중 거래액이 역대 최대인 132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누적 시청자 수는 124만4000명이었으며, 7만8000개의 채팅이 올라왔다.최수정 11번가 라이브커머스팀 마케터는 “지연 문제가 해결되니 고객이 채팅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훨씬 많이 늘어났다”며 “시청자들이 시청에 불편함이 없어야 방송에 더 오래 머물고, 그럴수록 매출이 더 좋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기술적 개선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자체 플랫폼을 구축한 11번가는 올해 라이브 커머스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지난 2020년 4000억원에서 올해 6조2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에는 1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2022.03.03 I 김국배 기자
5년만에 핸디캡 벗었다…이준행 고팍스 대표 "NFT거래소 열 것"
  • [단독]5년만에 핸디캡 벗었다…이준행 고팍스 대표 "NFT거래소 열 것"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잠실 본사에서 만난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스트리미)의 이준행 대표는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이 대표는 “지금은 집이 불타 없어진 거라 다시 지어야 한다”면서도 “그래도 이제 핸디캡이 없다”고 말했다.원화로 암호화폐를 사고 파는 ‘원화마켓’의 필수 조건인 은행 실명계좌 발급 과정을 얘기하면서 나온 말이었다.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해 원화마켓을 중지하자, 50만~ 60만명에 달하던 고팍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급격히 줄었다. 국내 거래소 기준 4위까지 올려놓았던 거래량도 반 토막이 났다. ‘집이 불탔다’는 표현은 그간의 마음고생을 짐작하게 했다.천신만고 끝에 지방은행인 전북은행이 고팍스의 손을 잡았다. 지난해 9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이 시행된 이후 은행에서 실명계좌를 추가로 발급받은 곳은 고팍스가 처음이다. 실명계좌를 발급받은 후 처음 언론 인터뷰에 응한 그는 “이제 시작”이라고 했다.이준행 고팍스 대표 △1984년생 △대원외고 △하버드대 역사학과 △전 헤드랜드캐피털 어소시에이트 디렉터 △전 맥킨지 컨설턴트 △현 스트리미·고팍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고팍스)◇5년만에 실명계좌…“속상할 때 많았죠”2017년 출범한 고팍스가 실명계좌를 발급받은 건 거의 5년만이다. “솔직히 속상할 때도 엄청 많았아요. 왜 우리는 안 되는 건지…차별받으면 서럽잖아요. 직원들도 똑같았을 거예요. ‘너희 회사 문 닫는 거 아니냐’는 주변의 시선이 힘들었을 겁니다”. 이 대표는 ‘숙원 사업’인 실명계좌를 받기까지 소회를 풀어냈다.실명계좌 발급이 어려운 건 자금세탁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은행이 모든 책임을 떠안아야 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크다. 고팍스만이 아니라 블록체인 업계가 줄기차게 개선을 요구해왔으나 바뀌지 않았다. 오죽하면 고팍스가 실명계좌를 발급받자 업계가 환영하고 나설 정도였다.이 대표는 “(실명계좌가 없는 탓에) 비즈니스 영속성이 없는 업체라는 인식이 있다 보니 자금을 끌어오기도, 인재를 모으기도 어려웠다”고 했다. 소위 메이저 플랫폼에서 마케팅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는 “이게 참 재밌다. 잘해서 된 게 아닌데 ‘4대 거래소’라는 프레임이 만들어지더니 모든 사람들이 준용하기 시작하더라”며 설움을 곱씹었다.그런 와중에도 고팍스는 지난해 암호화폐 업계 ‘큰 손’이라 불리는 미국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의 투자를 받은 데 이어 최근엔 KB인베스먼트 등에서 1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투자에서 고팍스는 3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그는 스스로를 ‘언더독(underdog·약자)’에 비유하며 반란을 예고했다. 그는 “아무래도 우리는 언더독에 가깝다 보니 1, 2등하는 큰 거래소보다 성장 기회는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르면 내달 NFT마켓 서비스…직원 두 배로”이 대표는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 달 중 원화 마켓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국내에서 5번째로 원화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가 되는 것이다. 현재 사업자 변경 신고를 앞두고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서류를 제출해 사전 검토를 받고 있다. 신고가 수리되면 상장 코인 등도 늘릴 계획이다.특히 그는 신사업으로 최근 업비트, 빗썸 등 국내 1·2위 거래소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대체불가토큰(NFT) 마켓도 선보일 예정이다. 커뮤니티 등과 협업해 유명 아티스트들의 NFT 작품을 판매하고, 2차 거래를 할 수 있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NFT 사업은 작년부터 준비했다”며 “원화 마켓도, NFT 베타 서비스도 두 달 안에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채용 계획을 물으니 기다렸다는 듯 “많이 뽑을 생각”이라며 “두 배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고팍스의 현재 직원 수는 약 100명 정도인데, 최대 200명까지도 늘리겠단 얘기다. 2대 주주인 디지털커런시그룹과 시너지도 기대된다. 고팍스는 디지털커런시그룹의 자회사이자 암호화폐 장외거래·담보대출 서비스 기업인 제네시스 트레이딩의 서비스 독점권을 갖고 있다.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블록체인 기업’이 되고 싶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 대표는 “금융시스템을 재창조하자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라며 “단기적으로 판세를 뒤엎으려 하면 지친다. 마라톤이라 생각하고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팍스는 지난 2일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러시아 접속 IP를 차단하고, 러시아 국적의 고객 계정을 동결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2022.03.03 I 김국배 기자
중요 내용은 20% 이상 크게 표시…'읽지도 않고 동의' 관행 없앤다
  • 중요 내용은 20% 이상 크게 표시…'읽지도 않고 동의' 관행 없앤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앞으로 개인정보 처리자가 개인정보 처리 동의서를 받을 때 홍보 목적이나 민간 정보 처리 등 중요한 내용은 9포인트 이상의 글자 크기로 다른 내용보다 20% 이상 크게 표시해야 한다. 또한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작성할 때는 정보주체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기호로 구성한 개인정보 처리 표시제(라벨링)가 도입된다.개인정보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알기 쉬운 개인정보 처리 동의 안내서’와 ‘개인정보 처리방침 작성지침’을 3일 공개했다. 개인정보 처리자가 ‘동의’를 과도하게 요구하거나, 정보 주체가 개인정보 처리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동의하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자료=개인정보위)안내서는 개인정보 처리자가 정보주체의 동의를 받을 때 준수해야 할 사항을 담았다. 안내서에 따르면, 개인정보 처리 필요성을 예측해 포괄적으로 미리 동의를 받지 말고, 필요한 시점에 최소한의 개인정보만을 처리해야 한다.재화나 서비스의 홍보·판매 권유 등 목적으로 정보 주체에게 연락할 수 있다는 사실, 민감 정보와 고유식별정보의 처리, 보유·이용 기간 등 중요 내용은 정보 주체가 알기 쉽게 표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중요 내용의 글자 크기는 9포인트 이상으로 다른 내용보다 20% 크게 하고, 색깔·굵기·밑줄 등으로 명확히 표시하도록 했다.또 동의 내용은 전문 용어가 아닌 쉬운 언어로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안내해야 하며, 필요한 최소 범위 이외의 개인정보 처리에 동의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서비스 제공을 거부하는 등 불이익을 줘선 안 된다.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처리방침 작성지침도 마련했다. 개인정보 처리방침에는 개인정보의 국외 이전, 만 14세 미만 아동의 동의, 긴급 상황 시 개인정보 처리 등 중요 사항을 포함하도록 했다. 개인정보 처리 표시제를 도입해 처리방침의 앞부분에 요약된 형태로 공개하도록 했다.개인정보위는 유관기관과 함께 관련 교육과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한 안내서와 작성지침은 개인정보위 홈페이지와 개인정보보호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종인 개인정보위원장은 “이번에 공개한 안내서와 작성지침이 정보 주체가 자기정보 처리를 충분히 이해하고 보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3.03 I 김국배 기자
LG CNS도 5G 특화망 주파수 신청
  • LG CNS도 5G 특화망 주파수 신청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LG CN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세대 이동통신(5G) 특화망용 주파수 할당 및 회선 설비 보유 무선사업 기간통신사업 등록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5G 특화망은 공장, 건물 등 특정 범위에 한해 5G 통신망을 구현할 수 있는 기업 맞춤형 네트워크다. 5G 특화망 사업자는 통신 3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5G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다. 주파수도 기존 이동통신망이 아닌 별도 전용 주파수(4.7GHz, 28GHz)를 활용한다.(사진=LG CNS)이를 통해 원하는 용도, 공간 내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물류 등의 영역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LG CNS는 5G 특화망과 함께 기간통신사업자 신청도 마쳤다. 기간통신사업자가 되면 제3자인 수요 기업에 5G 특화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LG CNS는 스마트 팩토리에 5G를 결합해 제조 기업 고객의 디지털 전환(DX)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현재 LG CNS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팩토바’로 공장의 지능화를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5G를 더해 기존 무선통신 환경의 한계를 넘은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G CNS는 최근 한 제조 기업과 공장 생산·모니터링 설비를 대상으로 5G 특화망 실증 사업을 마무리한 바 있다. 소재(LG화학), 부품(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완성품(LG전자)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스마트팩토리도 구축했었다.서재한 LG CNS 클라우드사업부 인프라사업담당은 “LG CNS의 DC 기술력과 5G를 융합한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로 제조 분야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5G 특화망 사업 활성화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네이버클라우드도 앞서 5G 특화망용 주파수 할당과 기간사업자 등록을 신청해 지난해 말 승인받았다.
2022.03.03 I 김국배 기자
  • 개인정보위, 부산시에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 설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오는 하반기 부산광역시에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를 연다. 서울, 강원에 이은 세 번째다.센터는 스타트업 등에 가명정보 처리·결합을 위한 인프라와 컨설팅, 교육 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앞서 개인정보위가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22일까지 4주간 진행한 센터 설치 공모에는 4개 지자체가 신청했다. 추진 체계·전략, 참여기관 역량, 활용 계획 등을 평가한 결과 부산시가 선정된 것이다.부산시는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는 등 가명정보 활용 수요가 높은 데다 적극적인 재정·인력·시설 투입 계획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개인정보위는 부산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이달 중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오는 8월 지원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부산시는 센터 내 가명정보 처리·결합 등에 필요한 인력과 시설 인프라를 구축하며, KISA는 가명정보 활용 컨설팅·교육, 전문가 풀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가명정보 등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에 기반한 데이터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가 데이터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2022.03.02 I 김국배 기자
안랩, 클라우드 보안 기업 모니터랩에 전략적 투자
  • 안랩, 클라우드 보안 기업 모니터랩에 전략적 투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보안업체 안랩(053800)이 클라우드 보안 기업 모니터랩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2일 안랩은 모니터랩과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보안 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 제휴를 맺었다. 모니터랩은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안랩 뿐 아니라 KDB산업은행, KDB캐피탈 등 3개사에서 투자금을 유치했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사진=안랩)안랩과 모니터랩은 이번 투자 계약에 따라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서비스 제휴 △클라우드 보안 기술 공동 연구개발 △웹 보안 사업 협력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원격근무 도입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접근(ZTNA) 등의 영역에서도 협업할 예정이다.이광후 모니터랩 대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통합 보안 기업 안랩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을 뿐 아니라 모니터랩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양사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제휴까지 맺어 기쁘다”고 말했다. 강석균 안랩 대표는 “안랩과 모니터랩은 웹 보안 및 보안 서비스 분야에서 협업해 온 파트너”라며 “기존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해 다가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클라우드 전문 보안 역량을 함께 축적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2.03.02 I 김국배 기자
SK쉴더스, AI 뷰티 스타트업 '룰루랩'에 30억 지분 투자
  • SK쉴더스, AI 뷰티 스타트업 '룰루랩'에 30억 지분 투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보안업체 SK쉴더스가 인공지능(AI) 뷰티 솔루션 스타트업 ‘룰루랩’에 3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룰루랩은 삼성전자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에서 분사된 AI 기반 헬스·뷰티 스타트업이다. 사람의 피부를 AI로 분석하고 최적의 제품을 추천하는 솔루션으로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에서 2019년부터 4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했다.SK쉴더스는 신성장 사업의 핵심 축인 안전·케어(Safety&Care)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AI 기반 무인 매장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나아가 무인화 솔루션 생태계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우선 SK쉴더스는 룰루랩이 개발한 AI 피부 분석·제품 추천 기술을 자사 무인 매장 통합 솔루션 ‘캡스 무인안심존’에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사람에 의한 제품 추천에 의존하던 화장품, 헬스·뷰티 매장, 약국 등 전국 13만여 매장에 맞춤형 무인화 솔루션을 공급하며 사업 대상을 넓힌다.이외에도 룰루랩이 준비하고 있는 AI 피부 분석 기반 질병 예측 솔루션을 시니어 케어 사업에 접목시켜 응급 상황 대응과 함께 건강 관리 서비스 사업까지 추진할 전망이다. 현재 시리즈C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룰루랩은 SK쉴더스의 이번 투자금을 포함해 약 2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할 예정이다.
2022.03.02 I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운용 스타트업 하이퍼리즘, 미래에셋 출신 등 금융전문가 영입
  • 암호화폐 운용 스타트업 하이퍼리즘, 미래에셋 출신 등 금융전문가 영입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투자신탁 스타트업 하이퍼리즘은 최진호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와 김주은 전 케이뱅크 준법감시인을 각각 부사장, 자금세탁방지 보고책임자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최진호 부사장은 액센츄어, 모건스탠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등을 거쳐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사모펀드(PEF)투자본부장을 역임한 금융 전문가다. 약 20년간 다수의 국내외 PEF 투자와 인수합병(M&A) 자문 업무를 수행했다.최진호 부사장(좌)과 김주은 자금세탁방지 보고책임자 (사진=하이퍼리즘)김주은 변호사는 서울대 법과대학을 나와 법무법인 태평양에 합류해 10년간 증권업, 자산운용업, 투자 자문·일임업 등 금융 인허가 취득, 감독당국 제재 대응 등의 자문 업무를 해왔다. 이후 케이뱅크에서 준법감시인·자금세탁방지 보고책임자로 근무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도 주도적 역할을 했다.오상록 하이퍼리즘 대표는 “금융 시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최진호 부사장과 김주은 자금세탁방지 보고책임자를 맞이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두 분의 전문성과 하이퍼리즘의 기술력이 시너지를 내며 글로벌 금융회사로의 성장이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2018년 1월 설립된 하이퍼리즘은 기관, 적격 투자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수리도 마친 상태다. 지난해에는 위메이드트리, 해시드, 코인베이스, 삼성넥스트 등에서 13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시리즈B)를 유치했다.
2022.03.02 I 김국배 기자
베스핀글로벌 테크센터·모던토이, 메타버스 개발 손잡아
  • 베스핀글로벌 테크센터·모던토이, 메타버스 개발 손잡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클라우드 관리 기업 베스핀글로벌 자회사인 베스핀글로벌 테크센터(BTC)는 완구 업체 모던토이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왼쪽부터) 모던토이 로헝지하흐 수석, 박해미 대표, BTC 조한진 대표, 박재현 부장 (사진=베스핀글로벌)BTC는 베스핀글로벌이 클라우드, 데이터 인력을 양성·채용하고자 지난해 부산시와 협력해 만든 복합업무 공간이다. 양사는 핵심 역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운영·서비스를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대체불가토큰(NFT) 솔루션 등에 있어서도 힘을 합친다.핑크퐁, 아기상어 등 약 600여 건의 완구 기획 프로젝트를 수행한 모던토이는 최근 증강현실을 접목한 메타버스 플랫폼 ‘다이노피아’를 선보인 바 있다. 등장 캐릭터를 NFT로 발행하고 거래할 수 있는 장이다. BTC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부산 지역 기업들과 신기술 기반 사업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해미 모던토이 대표는 “모던토이는 어린이를 위한 K-콘텐츠의 디지털화에 앞장서 온 기업”이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클라우드 기반 콘텐츠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한진 BTC 대표는 “모던토이가 가진 독자적인 완구 기획력과 캐릭터 사업화 역량이 메타버스, NFT 세상에서 날개를 달 수 있도록 BTC가 보유한 클라우드 기술력과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2.03.02 I 김국배 기자
③‘우후죽순’ 후발업체 도전..‘원천기술’로 견제한다
  • [원텍 대해부]③‘우후죽순’ 후발업체 도전..‘원천기술’로 견제한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레이저·에너지 의료기기업체 원텍에 대한 투자에 앞서 고려할 위험요소로는 글로벌 경기 등 대외환경과 후발업체의 도전이 거론된다. 아직 주요 수익원이 탈모와 피부 등과 미용 관련 의료기기에 치우쳐 있고, 모방 제품의 제조가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이다. 2018년까지 빠르게 성장하던 원텍이 2020년 정체를 넘어 역성장에 빠지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원텍은 핵심 시장이었던 ‘중국의 사드 보복’에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의료기기업체의 글로벌 영업을 위해 필수적인 전시회 개최 불발 등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부분 해외 판로가 막혔기 때문이다. 2020년 3월 국내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국제의료기기 전시회 ‘키메스(KIMES)’와 아시아 최대 보건의료박람회로 꼽히는 ‘메디컬코리아’의 취소 결정이 대표적인 예다. 원텍뿐만 아니라 국내외 대다수 의료기기업체가 이로 인해 큰 피해를 봤으며, 당해 역성장하는 원인이 됐다. 이후 해외 바이어들과 화상 상담 확대 등 대책이 마련됐으나, 대면 영업과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김정현 원텍 대표는 “사업 구조 특성상 대내외 환경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다만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시의적절한 제품을 출시해 돌파구를 찾아왔던 만큼,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기의 특성상 물류비 등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으나, 여전히 의료기기업계가 울상인 이유다. 실제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항공 화물 운송 지수인 TAC 인덱스에 따르면 아시아-미주 운임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4배가량 올랐다. 대유행 전 시점인 2019년 3달러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12달러를 웃돌고 있다. 해운 등 다른 운송 비용도 마찬가지다. 이는 원자재 가격도 끌어올려, 제조업체들의 ‘이중고’에 한몫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해외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어, 물류비 등의 등락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거래선을 다양화하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는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는 등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후죽순 늘어나는 후발업체도 원텍을 위협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의료기기업체 사이노슈어와 같은 선도기업과 기술경쟁도 벅찬데 후발기업과 가격경쟁까지 해야 하는 셈이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세대 의료기기업체 격인 원텍이 탄생할 당시 5개 미만의 경쟁자가 존재했으나, 현재는 그 수가 수십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 대표는 “국내 후발업체의 상당수는 중국 등 해외에서 부품을 들여와 비슷하게 조립하는 형식으로 제품을 찍어내고 있다”며 “돈이 된다고 하니 병원 원장 등부터 관련 업계 사람들이 많이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같은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도태할 수밖에 없다는 게 김 대표의 견해다. 김 대표는 “의료기기는 단순히 판매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장비에 대한 교육 등 사후 서비스가 더 중요하다”며 “100%로 원천기술을 가진 곳과 부품을 가져다 조립하는 곳 중 어느 쪽이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하는지는 고객사가 더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직원의 절반 이상인 연구개발(R&D) 인력이 후발업체와 격차를 더욱 벌리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며 “회사 차원에서도 정부 과제, 선도기업과 협력 등을 통해 최고 수준의 기술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2.03.02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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