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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170억 출자해 메타버스 자회사 설립
  • 빗썸, 170억 출자해 메타버스 자회사 설립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메타버스 사업에 본격 나선다.빗썸운영사인 빗썸코리아는 170억원을 단독 출자해 메타버스 자회사 ‘빗썸메타’를 설립했다고 14일 밝혔다. 초대 대표는 엔씨소프트(국내영업팀 사업기획팀장), 네이버(코어게임사업부장), NHN(사업개발그룹장) 등을 거쳐 지난해 7월 합류한 조현식 빗썸코리아 부사장이 맡는다.조현식 빗썸메타 대표 (사진=빗썸)빗썸메타는 암호화폐 시스템·소프트웨어 기획과 개발 판매 등을 진행하며, 향후 글로벌 기업과 제휴해 다양한 블록체인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빗썸메타가 개발할 메타버스 플랫폼은 ‘소셜형 메타버스’를 표방한다. 이용자 간 상호작용이 원활히 이뤄지고, 웹 3.0시대에 걸맞게 다양한 크리에이터가 생산하는 디지털 콘텐츠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빗썸메타는 소셜형 메타버스 구축을 위한 첫 파트너로 글로벌 게임 개발 소프트웨어 기업 유니티를 택했다. 유니티의 기술은 메타(옛 페이스북)의 ‘호라이즌 월드’, 네이버제트의 ‘제페토’ 등에 이미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조현식 대표는 “빗썸메타와 유니티가 함께 만드는 플랫폼은 참여자들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메타버스가 될 것”이라며 “사용자들에게 시공간 제약 없는 몰입된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크리에이터와 사용자 간 경제활동이 이뤄지는 생태계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크리에이터와 사용자들이 더욱 고도화된 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누릴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14 I 김국배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로 NFT 개발 플랫폼 제공"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로 NFT 개발 플랫폼 제공"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레이 에이프 클럽’과 대체불가토큰(NFT) 및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클레이 에이프 클럽은 그라운드X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유인원 NFT’를 발행한 프로젝트 팀이다. 양사는 NFT 플랫폼(NFT as a Service), 메타버스 플랫폼(MetaVerse as a Service)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현재 NFT는 블록체인 전문 지식을 가진 소수 기업만이 발행할 수 있는 구조인 만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 i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NFT 플랫폼을 공동 개발해 서비스형 플랫폼(PaaS)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NFT 제작·발행 뿐 아니라 NFT를 활용한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도 제공한다. 고객사가 플랫폼 내 자체 NFT 커뮤니티를 열어 메타버스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호스팅 서비스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이동우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수석부사장은 “NFT는 향후 생활 밀접형 서비스 뿐 아니라 각종 산업에 활용될 수 있다”며 “어떤 기업이든 아이디어만 있으면 쉽고 편리하게 NFT를 제작·발행 할 수 있는 장을 열어 궁극적으로 NFT 비즈니스를 대중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14 I 김국배 기자
파이오링크, 보안 스위치 앞세워 홈 네트워크 시장 진출
  • 파이오링크, 보안 스위치 앞세워 홈 네트워크 시장 진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파이오링크(170790)가 보안 스위치를 앞세워 홈 네트워크 시장에 진출한다. 파이오링크는 14일 홈 네트워크 시장으로 ‘티프론트’ 보안 스위치 영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파이오링크 보안 스위치 (사진=파이오링크)티프론트 보안 스위치는 프라이빗 가상 랜(VLAN) 기능을 이용해 세대 간 통신을 차단하는 망분리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홈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스위치를 보안 스위치로 변경하는 것만으로 망분리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노후 스위치 교체로 신축 아파트와 같은 보안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또 세대 간 월패드의 영상·통화 등 중앙 서버와 통신하는 패킷을 중간에서 탈취하는 공격(ARP 스푸핑)을 차단하며, IP를 식별해 허가받지 않은 노트북 등 비인가 단말·사용자가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것을 제한한다. 원격 장애 관리로 복구 시간도 크게 줄일 수 있다.현재 정부는 아파트 월패드 해킹 사건 이후 세대 간 망분리를 의무화하는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 및 기술 기준’을 개정해 7월부터 시행하기로 하는 등 보안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회사 측은 “자사 보안 스위치로 정부 정책을 준수하면서 안전한 홈 네트워크와 안정적인 망 관리를 실현할 수 있다”고 했다.
2022.03.14 I 김국배 기자
'한컴타자연습' 활용한 NFT게임 나온다
  • '한컴타자연습' 활용한 NFT게임 나온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가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 플랫폼 플레이댑과 손잡고 한글을 소재로 한 대체불가토큰(NFT) 게임 개발에 나선다.한컴은 한글 타자 훈련 게임 ‘한컴타자연습’을 활용한 NFT 게임 사업 추진을 위해 플레이댑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이를 통해 한컴은 자사가 보유한 ‘한컴타자연습’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NFT 기술을 적용한 게임을 개발한다. 플레이댑은 신규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와 마케팅을 담당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유저들이 게임을 통해 NFT를 획득하고, 이를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또 한컴은 K팝 가사나 K-드라마 대사를 한글 타자 게임의 미션 문구로 활용해 재미 요소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오는 6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출시 이후 ‘한컴타자 월드컵’과 같은 토너먼트 방식의 e스포츠 대회도 개최한다.플레이댑은 블록체인 기반의 개인간(C2C) NFT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는 디앱(탈중앙화앱) 게임 서비스 플랫폼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국내 거래소 업비트 등에 자체 발행한 유틸리티 토큰 플레이댑(PLA, 플라)을 상장시킨 바 있다. 최근엔 미국 ‘로블록스’에 3D 메타버스 게임 ‘플레이댑 랜드’도 출시했다.김연수 한컴 대표는 “일반 소비자(B2C) 타깃의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여러 가지 도전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며 “스타트업, 벤처 등 뛰어난 역량을 가진 파트너들과 발빠르게 협력해 지속 성장의 발판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2022.03.14 I 김국배 기자
코오롱베니트, 신사업추진실 신설…"메타버스 역량 확보"
  • 코오롱베니트, 신사업추진실 신설…"메타버스 역량 확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코오롱그룹 IT서비스 기업 코오롱베니트는 미래성장 전략을 전담할 ‘신사업추진실’을 신설했다고 14일 밝혔다.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편재된 신사업추진실은 △미래성장 전략 수립 △투자·인수합병(M&A) △신사업 발굴·추진 △사내벤처 및 스타트업 육성 등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해까지 기술전략실을 이끌었던 한현 상무가 신사업추진실을 맡는다.코오롱베니트 본사 전경 (사진=코오롱베니트)코오롱베니트는 신사업추진실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미래 성장에 전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 분야의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기술과 서비스 확보에 나선다. 국내외 기업과 전략적 제휴, 투자 등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기존 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전담 조직도 가동한다. IT인프라 총판 사업을 담당하는 IT유통 사업 부문에는 신규 유통 아이템 발굴을 담당할 ‘ITD사업개발실’을 만들었으며, IT서비스 사업 부문에 신설된 ‘솔루션개발실’은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팩토리 등의 솔루션 개발에 집중한다.코오롱베니트는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자체 스타트업도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프롭테크 스타트업 ‘리얼리랩’을 분사한 데 이어 현재 데이터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스타트업을 인큐베이팅하고 있다.이진용 코오롱베니트 대표는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다양한 기술 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다져왔다”며 “신사업추진실 신설을 시작으로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해 코오롱베니트의 미래 성장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2022.03.14 I 김국배 기자
美 기준금리 결정 회의 앞두고 비트코인 약세
  • 美 기준금리 결정 회의 앞두고 비트코인 약세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앞둔 가운데, 비트코인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14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께 비트코인값은 24시간 전보다 3.3% 내린 3만7796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2508달러로 3% 이상 떨어졌다. 다른 알트코인도 전반적으로 약세다. 솔라나는 4.2%, 루나는 2.1%, 에이다는 0.9% 하락했다.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업비트 기준)은 하루 전보다 2% 떨어진 4740만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1.7% 하락한 315만원대를 기록 중이다.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릴 전망이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얼마나 올릴지 등에 따라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 의회에 나와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를 인상하자고 제안하겠다”고 밝혀 ‘빅스텝(0.5%포인트 이상 인상)’ 가능성은 줄었지만, 미국의 물가가 40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상황에서 연내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릴 가능성은 남아있다.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주식과 상관관계가 높아지며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증시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유가 급등 등 악재가 많다. 한편, FOMC 회의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17일 오전 3시에 나온다.
2022.03.14 I 김국배 기자
카카오T·T맵에서 환경부 전기차 충전소 이용
  • 카카오T·T맵에서 환경부 전기차 충전소 이용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에 환경부 전기차 충전기를 연동해 ‘카카오 내비’와 ‘카카오T’ 앱에서 충전기 정보와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앱 내 ‘전기차 충전’ 서비스의 운영 기관 목록에서 ‘환경부’를 선택하면 환경부 운영 전기차 충전기의 위치, 상태 정보, 운영 시간, 주차 요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충전기에 부착된 고정형 QR코드를 스캔하면 실물 카드 없이 카카오모빌리티 앱에 등록된 신용카드로 결제된다.별도 수수료 없이 환경부 회원 카드와 동일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환경부 충전기와 연동으로 전국 전기차 충전기의 약 34%에 해당하는 3만2천여개 기기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앱을 통한 충전 이용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같은 날 티맵모빌리티도 전국에 위치한 환경부 급속 충전기 5500여 대에서도 자사 플랫폼 티맵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티맵 내 전기차 충전 메뉴에서 ‘QR충전’ 버튼을 눌러 충전기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식하면 별도의 충전기 조작 없이 간단하게 충전기 사용이 가능하다. 충전 후에는 티맵에 등록된 카드로 자동 결제된다. 티맵 충전소 정보 상에 ‘티맵 결제’ 태그가 붙은 충전소에서 QR결제가 가능하다.박서하 티맵모빌리티 SEA 담당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급속 충전기를 보유한 환경부의 인프라를 사용하게 되면서 티맵 전기차 사용자들의 편의가 크게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전기차 사용자들이 불편 없이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 기능들을 추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플랫폼을 통해 전기차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전기차 운전자에 특화된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가며 전기차 보급 확산과 탄소배출 감소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2022.03.13 I 김국배 기자
北 "동족 대결은 전쟁뿐"…시험대에 오른 尹외교·안보
  • 北 "동족 대결은 전쟁뿐"…시험대에 오른 尹외교·안보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북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 북한이 날로 도발수위를 높이며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기정사실화 하면서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3일자 논평에서 “최근 남조선에서 우리가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시험을 또다시 진행한 것과 관련하여 못된 소리들이 연일 터져 나오고 있다”며 “우리의 정상적인 국가 활동을 규탄이니 도발이니 하는 것은 죄지은 자들의 피해망상적 발작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이른바 ‘이중잣대’를 내세우지 말라고 쏘아부친 것이다. 모라토리엄 파기를 선언한 북한은 착실히 자신의 말을 이행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이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 시험’이라고 주장했다. 한미 군당국은 이를 신형 ICBM, 즉 화성 17형의 최대 사거리 발사를 앞둔 성능시험의 일환으로 분석했다. 도발 시점은 한미 군사연합훈련과 태양절(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 15일)이 있는 4월 중순이 점쳐진다. 북한은 한미동맹을 최우선시하며 선제타격론까지 꺼내든 윤 당선인에 대한 불편한 심기도 숨기지 않고 있다. 북한 대외용 주간지인 통일신보는 12일 “국민의힘의 정치 시정배들은 현 당국의 대북정책을 굴종적인 정책이라고 비난하면서 북남선언들을 전면 부정하고 말살하려는 기도를 공공연히 드러냈다”며 “동족 대결 정책이 가져온 것이란 정세를 전쟁국면으로 몰아간 것 뿐”이라고 지적했다.북한은 선거 다음날인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국가 우주개발국 현지지도 사실을 공개하고 다음 날엔 김 위원장의 서해위성발사장 방문 소식도 전했다. 각각 ICBM으로 전용 가능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곳이다. 여기에 폭파했던 풍계리 핵실험장 일부 갱도 복구, 영변·강선의 핵물질시설 가동, 금강산관광지구 내 남측 시설 철거 등의 정황도 포착됐다.한반도 긴장 수위가 높아지면서 윤 당선인측도 신중해진 모습이다. 김은희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날 서훈 국가안보실장의 외교·안보 현안 보고와 관련된 윤 당선인의 입장과 관련해 “비공개 사항”이라고 언급을 아꼈다. 김 대변인은 “후보 시절에 늘 상황이 터지면 적극적으로 말씀드렸던 입장을, 당선인 때까지 유지하는 것은 저희가 절제하고 배려해야 하는 상황에선 아닌 것 같다”면서 “다만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오길 바란다, 그것으로 갈음해달라”고 강조했다.
2022.03.13 I 정다슬 기자
국정원, IT보안 제품 취약점 대응체계 마련
  • 국정원, IT보안 제품 취약점 대응체계 마련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가정보원이 공공기관에서 사용 중인 보안 제품의 취약점이 발견될 경우 대응 기준과 절차를 명시한 ‘IT 보안 제품 취약점 대응체계’를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이미지투데이)최근 네트워크 장비, 보안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악용한 사이버 공격과 중요 자료 절취 사례가 늘어나는 중이다. 내부 시스템이 뚫리면 기관 전산망 전체로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해 5월과 6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는 원격근무시스템(VPN) 취약점으로 인한 해킹 공격으로 일부 내부 자료가 유출된 바 있다.국정원은 IT 보안제품 취약점을 악용한 해킹에 대응하기 위해 취약점의 위험 수준을 구분하는 평가 기준과 이에 따른 세부 조치 절차를 4단계로 구분해 만들었다. 1단계(지속 관심)는 발견된 취약점이 제품 운용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이며, 2단계(보완 권고)는 기관 내부 시스템 보안 기능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례에 해당한다.3단계(즉시 보완)는 소스코드 유출을 비롯해 제품 내부에 백도어(해킹 프로그램) 설치되거나 취약점이 공격에 악용된 경우다. 마지막으로 4단계(연동 배제)는 해킹 조직이 제품 개발·배포 과정에 연계되는 등 신뢰성이 결여된 경우로 제품 사용 중지 및 전산망 연동 배제가 요구되는 긴급한 상황이다.단계별 세부 조치 절차를 살펴보면, 1·2 단계는 위험이 경미한 점을 고려해 운용 기관이 자율적으로 취약점을 보완 조치하면 된다. 3단계는 제품 사용 기관이 개발업체와 협조해 취약점이 보완된 패치 버전을 신속히 설치해야 하며, 4단계는 해당 제품을 전산망에서 즉시 분리한 후 대체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앞서 국정원은 취약점 대응체계에 따른 세부 시행방안을 사이버위협정보공유시스템(NCTI) 등을 통해 각 기관에 사전 통보했으며, 지난 11일 국가사이버안보센터 홈페이지에 공지한 상태다.국정원 관계자는 “최근 해킹 수법이 단순 해킹 메일 유포에서 VPN 등 보안제품 취약점을 악용해 내부로 침투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보안 제품의 취약점을 통해 국가ㆍ공공기관 전산망 전체가 해킹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기관과 보안업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2022.03.13 I 김국배 기자
조롱하듯 “뭐 유출해줄까” 투표, 해킹 기사 공유하며 '웃음 이모티콘'
  • 조롱하듯 “뭐 유출해줄까” 투표, 해킹 기사 공유하며 '웃음 이모티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베일에 싸인 신흥 해커 조직에 내로라하는 글로벌 대기업들이 잇따라 데이터를 탈취당하면서 기업의 사이버 보안에 경고등이 켜졌다. 한국과 미국, 영국의 대표 기업이 모두 자칭 ‘랩서스(Lapsus$)’ 조직의 타깃이 됐다.13일 CNBC 등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영국 통신업체 보다폰이 랩서스 조직의 데이터 탈취 주장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해커 조직은 보다폰에서 200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소스코드를 빼냈다고 주장해온 상황이다.앞서 이들은 미국의 엔비디아, 한국의 삼성전자(005930)에서도 마찬가지로 데이터를 유출했다고 주장했고, 두 회사가 시인하면서 사실로 드러났다. 이들의 주장이 전혀 신빙성이 없다고 보기 어려운 배경이다. ‘랩서스’ 해커 조직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캡처◇내부 공모자 모집…17세 영국 해커가 랩서스 조직 일원?현재까지 랩서스 해커 조직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많지 않다. 지난해 12월 브라질 보건부를 시작으로 렌터카 업체 로칼리자 등을 공격해 남미에 기반을 둔 조직이 아니겠냐는 추측이 나온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과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엔비디아 해킹으로 이름을 알린 이들은 이후 마치 조롱하듯 자신들의 텔레그램에 ‘What should we leak next?’라는 설문 조사를 진행하는 등 기세가 등등하다. 이 설문조사에선 ‘보다폰’을 비롯해 포르투갈 미디어 기업 ‘임프레사’, 중남미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메르카도 리브레’의 소스코드 등이 제안됐다. 세 회사 모두 랩서스의 희생양이 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한 이들은 퀄컴의 소스코드를 갖고 있다고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들은 텔레그램에 해킹을 도울 내부 공모자를 찾는단 글까지 내걸었다. 랩서스는 지난주 발생한 글로벌 게임회사 유비소프트 해킹 사고의 ‘용의자’로도 떠올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밤 텔레그램에 ‘유비소프트가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는 내용의 미국 IT매체 ‘더 버지’의 기사를 공유하며 웃는 얼굴의 이모티콘을 올려 연관성을 의심받고 있는 것이다.일각에선 랩서스 조직의 일원이 ‘영국인 청년’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보안 분석가는 “(해커 커뮤니티에) 랩서스 멤버 중 한 명이 만 17세 영국 해커라는 폭로 글이 공개됐다”며 “해커 조직에는 10대 해커들이 많다 보니 서로 교류하며 친하게 지내다가 사이가 안 좋아지면 과거를 들춰내 수사 단서들을 제공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말했다.◇빅테크도 사이버 보안 경쟁 강화연이은 해킹 사고로 사이버 보안 업계에 긴장감도 돌고 있다. 보안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삼성전자마저 뚫렸다’는 사실에 위협을 느끼는 눈치다. 삼성전자 해킹 사고와 관련해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이 조사에 나선 상태다.이런 가운데 구글이 최근 사이버 보안 회사 맨디언트를 54억달러에 인수하는 등 글로벌 빅테크들도 사이버 보안 경쟁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출범을 앞둔 차기 정부가 ‘사이버 범죄와의 전쟁’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동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은 “최근 몇 년간 사이버 공격이 국가, 공공, 민간을 불문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사이버 공격 추적 기술 개발, 범인 검거 체계 강화 등 사이버 범죄 근절을 위해 국가 차원의 조직적 대응 방안이 수립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13 I 김국배 기자
국립어린이과학관, 오는 4월 키즈 과학 콘텐츠 구독 서비스
  • 국립어린이과학관, 오는 4월 키즈 과학 콘텐츠 구독 서비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립어린이과학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키즈 과학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앤오프 프리미엄 회원제’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온앤오프 프리미엄 회원제는 전문 인력들이 최신 주제와 과학 이슈를 토대로 자체 제작한 아홉 종류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로 오는 4월부터 9개월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온앤오프 프리미엄 회원제 콘텐츠콘텐츠는 과학 상식 등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해설해주는 ‘쏙쏙! 과학이야기’, 집에서 따라할 수 있도록 간단한 과학실험을 시연하는 ‘ Fun! Fun! 과학실험’, 천문 강의인 ‘Talk Talk! 스페이스’, 코딩 교육 ‘나도 AI 개발자!’ 등 메타버스와 4차 산업혁명, 우주 등에 관한 9종류의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총 68회)으로 구성됐다. 회원 전용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다.회원 모집은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27일까지 국립어린이과학관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모집 대상은 7~13세(권장), 회비는 2만원(어린이 1인, 보호자 1인 기준)이다. 김현수 국립어린이과학관 관장은 “어린이와 학부모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풍부하고 차별화된 키즈 과학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2.03.13 I 김국배 기자
홍합 수중 접착력 모방해 해수 전지 성능 높인다
  • 홍합 수중 접착력 모방해 해수 전지 성능 높인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이동욱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팀이 홍합의 뛰어난 수중 접착력을 모방한 해수 전지용 바인더 물질을 개발해 전지 전극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고 13일 밝혔다.해수 전지의 양극은 탄소 섬유가 엮인 집전체와 섬유 표면에 발라진 촉매 입자로 이뤄져 있다. 바인더는 이 촉매와 집전체를 접착시켜 고정하는 물질이다.유니스트 이동욱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팀이 홍합의 접착 성분을 닮은 바인더 물질을 개발했다. (사진=유니스트)연구팀이 개발한 바인더는 홍합의 접착 단백질 성분을 모방해 수중에서도 매우 강한 접착력을 지닌다. 기존 바인더들이 물속에서 접착력이 크게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한 기술이다. 집전체와 촉매가 제대로 접착되지 않으면 전지에 과부하(과전압)가 걸리고 집전체가 부식되기 쉽다.개발한 바인더를 쓴 해수 전지는 기존 플로라이드 계열 바인더를 사용했을 때보다 과전압이 최대 60% 이상 줄었으며, 전극 성능(충·방전 과전압 차이)도 4배 정도 향상됐다. 전자현미경 관찰 결과 집전체의 부식도 크게 개선됐다. 또 바인더 내부에서는 촉매 입자가 검출됐는데, 이는 바인더가 집전체 부식뿐만 아니라 촉매 탈착을 막는 효과까지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바인더가 우수한 접착력을 보이는 이유를 표면힘측정기 실험과 밀도범함수 이론분석 등을 통해 밝혀냈다. 촉매와 바인더, 집전체와 바인더가 맞닿는 계면에서 상호 작용 힘이 강할수록 촉매가 집전체에 더 단단히 고정되는 것을 확인했다.공동 제1저자인 최지은 연구원(에너지화학공학과 석박통합과정)은 “강력한 수중 접착력뿐만 아니라 탄소부식·촉매탈착 방지 특성을 갖춘 소재로 해수전지 뿐 아니라 다양한 수계(물) 금속 공기 배터리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한국수력원자력(KHNP)과 한국연구재단(NRF)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는 에너지화학공학과 이현욱·곽상규 교수 연구팀이 함께 했다. 연구 결과는 에너지·재료 분야 국제학술지 ‘재료화학 저널 A’ 앞표지(Outside front cover)로 선정돼 지난 7일 출판됐다.
2022.03.13 I 김국배 기자
과기연, '한-아세안 과학기술혁신 워크숍' 열어
  • 과기연, '한-아세안 과학기술혁신 워크숍' 열어
  • (사진=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아세안 10개국 공무원과 전문가 등 118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3회 한-아세안 과학기술혁신 워크숍’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워크숍은 ‘기업 혁신, 국가 혁신, 생태계를 지원하는 개방형 혁신: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혁신 지원을 위한 대기업, 대학, 직업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아세안 과학기술혁신위원회(COSTI),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기술기업 및 상용화 개발국(NATEC) 등이 모여 토론을 벌였다.베트남 스타트업들은 △기업 사례로 본 생태계에서의 오픈 이노베이션 △기업 혁신을 위한 개방형 플랫폼 △기술 기업가 정신과 실험실 기반의 스타트업:코로나19 사례 및 시사점 등의 사례를 발표했다. 팜 홍 콰트 베트남 NATEC 사무총장은 스타트업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최종인 한밭대 교수 겸 부총장은 한국의 기술 기업가 정신과 실험실 기반의 스타트업에 대해 소개하며 코로나19 사례와 시사점을 언급했다. 김지현 과기정책연 SDGs혁신연구단장은 “이번 워크숍은 혁신 로드맵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공유했다”며 “앞으로도 아세안 회원 국가의 사례를 청취할 수 있는 자리를 더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2.03.13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3만9000달러대…암호화폐 시장 '잠잠'
  • 비트코인 3만9000달러대…암호화폐 시장 '잠잠'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플레이션 공포 등 악재에 눌려 비트코인이 힘을 못쓰고 있다. 지난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암호화페 관련 행정명령으로 4만2000달러대까지 상승했던 비트코인은 이후 상승분을 반납한 뒤 4만 달러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13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6분께 비트코인값은 24시간 동안 0.5% 하락한 3만9092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도 0.8% 내린 2588달러에 거래됐다. 루나는 88달러대로 1.6% 떨어졌으며, 에이다는 0.2% 오른 0.79달러대였다.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업비트 기준)은 0.8% 상승한 4870만원이었다. 이더리움 역시 0.9% 오른 322만3000원으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 상황과 긴축 모드로 돌아선 미국 연방준비제도에 눌려 횡보하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15~16일(현지시간)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주식과 상관관계가 높아져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관건은 금리 인상 속도다. 제롬 파월 의장은 최근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싶지 않다.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를 인상하자고 제안하겠다”고 밝혀 ‘빅스텝(0.5%포인트 이상 인상)’ 가능성은 줄어든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가능성도 열려 있다.앞서 비트코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낙관론이 퍼지면서 급등했었다. 이 행정명령은 암호화페에 대해 범국가적 규제의 틀을 정하는 것으로,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주도권을 높이려는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개입으로 읽혔다. 이는 비트코인에 호재로 작용했지만, 상승세가 오래 가진 않았다.
2022.03.13 I 김국배 기자
"윤석열 정부, '사이버 범죄'와의 전쟁 나서야"
  • "윤석열 정부, '사이버 범죄'와의 전쟁 나서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최근 삼성전자(005930)가 해킹을 당하는 등 해커 조직이 활개를 치는 가운데, 정보보호 업계는 출범을 앞둔 차기 정부에 ‘사이버 범죄와의 전쟁’을 주문했다. 이동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은 12일 이데일리에 “최근 몇 년간 사이버 공격이 국가, 공공, 민간을 불문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사이버 공격 추적 기술 개발, 범인 검거 체계 강화 등 사이버 범죄 근절을 위해 국가 차원의 조직적 대응 방안이 수립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동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얼마 전, 미국 엔비디아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해킹을 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삼성전자에선 갤럭시 구동에 필요한 일부 소스코드가 유출됐다. 국내 대표 기업이 ‘뚫렸다’는 건 어느 기업도 사이버 공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과 다름없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벌인 ‘사이버전’은 사이버 공격을 더 주시하도록 만들었다. 그가 사이버 범죄와의 전쟁을 최우선 과제로 꼽는 이유다.보안에 투자할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은 더 여의치 않다. 이 회장은 “랜섬웨어 공격은 중소·영세 기업에 특히 치명타를 입히고 있다”며 “랜섬웨어로 인한 업무 중단, 데이터 유실 등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게다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후 디지털 전환(DX)이 빨라지면서 ‘보안성 확보’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그는 “메타버스 환경에서는 생체정보뿐만 아니라 행동, 감정정보까지 개인정보가 광범위하게 수집될 수 있기 때문에 보호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큰 과제”라며 “디지털 콘텐츠·지식재산권 등 위작, 저작권 침해 문제 해결을 위해 보증 시스템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사이버 보안 거버넌스도 언급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집에 담긴 내용이기도 하다. 그는 “고도화, 지능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현 사이버 보안 대응 체계에서 더 나아가 청와대 사이버안보수석실 신설, 주무부처의 독립된 ‘실’ 확보 등 더 강력한 국가 차원의 사이버 보안 컨트롤 타워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국가 정보보호 정책을 발굴·추진하며 민·관·군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보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도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사이버 보안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선 신규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을 가진 유니콘 기업의 발굴, 인수합병(M&A) 활성화,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펀드 조성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이 회장은 또 “안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선 신산업 분야의 보안 기술 발전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ICT 기기 활용이 시작되는 초·중등 단계부터 사이버 피해의 위험성과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산업계 실무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수행 능력 증진을 위한 실전 교육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3.12 I 김국배 기자
조준희 SW협회장 "차기 정부 최우선 과제는 디지털 인재 양성"
  • 조준희 SW협회장 "차기 정부 최우선 과제는 디지털 인재 양성"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확대되는 가운데 출범을 앞둔 차기 정부에 소프트웨어(SW) 업계는 ‘디지털 인재 양성’ 양성을 최우선 과제로 주문했다.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11일 이데일리에 “SW 산업의 경쟁력 확보는 ‘세계 디지털 경제의 리더’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범국가적 정책과 전략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새 정부에 당부하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그는 특히 “디지털 인재 확보가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며 “100만 디지털 인재 육성으로 기업의 고용 안정과 디지털 강국을 실현할 수 있다”고 했다.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 디지털 융합 산업 지원 등은 윤석열 당선인이 그간 관심을 표시해온 부분이기도 하다.최근 SW 업계는 개발자 등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 협회도 회원사들과 채용 확정형 신입 개발자 양성 교육을 시행하는 등 ‘미스매치’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핵심 기술로 클라우드 활성화를 지원해달라는 언급도 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기업에 잠식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는 “높은 외산 의존도는 디지털 주권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산 클라우드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시행과 클라우드 기업 육성 등을 위한 법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디지털 전환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에 대해선 “범국가적 디지털 혁신을 위한 격상된 주무부처 신설과 이를 뒷받침할 대통령실 디지털 혁신 수석비서관 도입, 민간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자문기구 설치, 범부처 지원을 위한 산하기관 독립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선 신·융합 산업에서 SW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도 당부했다. 조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선진 국가들을 추월하기 위해서는 관련 연구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면서 “원천기술의 상용화와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2.03.11 I 김국배 기자
통상교섭본부장, 한미FTA 10주년 맞아 내주 방미…“새로운 10년 준비”
  • 통상교섭본부장, 한미FTA 10주년 맞아 내주 방미…“새로운 10년 준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을 맞아 내주 미국을 찾아 양국 통상 강화방안을 논의한다.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돈 그레이브스(Don Graves) 미국 상무부 부장관과 한-미간 대 러시아 수출통제 공조 등 양국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11일 산업부 관계자에 따르면 여 본부장은 내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학영 위원장과 강훈식, 한무경 의원 등 관계자와 미국을 찾아 ‘아웃리치’(비공식 외교·통상활동)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한·미 FTA는 양국이 2006년 본격적으로 협상을 개시해 2010년 재협상 끝에 2012년 발효한 양국 자유무역 협정이다. 협상 과정에선 크고 작은 진통이 있었으나 발효 후 양국의 교역 규모는 큰 폭 증가하는 효과를 보였다.우리의 대미 수출액은 발효 직전인 2011년 562억달러에서 지난해(2021년) 959억달러로 1.7배 증가했으며, 수입액 역시 2011년 446억달러에서 지난해 732억달러로 1.6배 늘었다. 무역수지 흑자 역시 같은 기간 116억달러 227억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다.지난달 미국의 대 러시아 경제제재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해외직접제품규칙(FDPR) 면제 대상인 32개 우방국에 포함되지 않아 수출기업의 우려를 사기도 했으나 3일(현지시간) 여 본부장의 방미 이후 미 정부가 우리 역시 면제 대상국에 포함하며 경제협력 공조 체제를 재확인하기도 했다.여 본부장은 이날 한국무역협회가 서울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한·미FTA 10주년 기념 세미나에도 참석해 축사했다. 그는 “한·미FTA는 굳건한 양국 경제통상협력의 게임 체인저가 됐다”며 “양국이 협력해 공급망, 신기술, 디지털, 기후변화 등 새로운 통상 이슈에 대응하는 새로운 10년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한덕수 전 국무총리, 구자열 무역협회장, 앤드류 헤럽(Andrew Herrup) 주한미국대사관 차석대행, 제임스 김(James Kim) 주한미국상의 회장 등 행사에 참석한 양국 민·관 인사와 교류했다.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1일 한국무역협회가 서울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한·미FTA 1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2022.03.11 I 김형욱 기자
한컴케어링크,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 추진
  • 한컴케어링크,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 추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그룹 계열사이자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인 한컴케어링크가 생애주기 영양 연구기업 가온앤과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천창기 한컴케어링크 대표(좌)와 강봉수 가온앤 대표 (사진=한컴케어링크)양사는 서울 성동구 한컴케어링크 사옥에서 개인 맞춤형 영양관리 및 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두 회사는 종합 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양소의 균형 상태를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후속 관리가 필요한 질환군과 고위험군 대상으로 맞춤형 영양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또한 양사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헬스케어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의료기관을 상대로 공동 사업도 추진한다. 지난해 한컴그룹에 합류한 한컴케어링크는 유전자 검사와 건강검진을 결합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건강검진 운영관리 앱 ‘케어헬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천창기 한컴케어링크 대표는 “최근 헬스케어 산업은 가속화되는 고령화와 ICT의 융합으로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며 “단순 건강검진에서 벗어나 질병을 예측하고 개인별 건강상태에 최적화된 영양 관리가 가능한 차별화된 건강검진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강봉수 가온앤 대표는 “생애주기의 각 계층들과 질환에 노출된 고위험군에게 최적의 맞춤형 균형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2022.03.11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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