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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상자산 불법 거래액 역대 최고치, 전체 거래 비중으론 0.15%"
  • "작년 가상자산 불법 거래액 역대 최고치, 전체 거래 비중으론 0.15%"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해 범죄에 악용된 가상자산 거래금액이 140억달러(약 16조8000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가상자산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5% 수준이다.8일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 체이널리시스의 ‘2022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 거래된 가상자산 금액이 전년(78억달러)보다 79% 이상 증가해 140억 달러를 넘었다.(자료=체이널리시스)다만 작년 총 가상자산 거래액이 15조8000억달러(약 1경9000조원)에 달할 정도로 크게 증가해 불법 가상자산 거래액 비중은 전체의 0.15%에 그치며 최저치를 보였다. 체이널리시스는 “가상자산 관련 범죄에 대항하는 법 집행기관의 역량이 점점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거래 금액 기준으로 지난해 가장 크게 증가한 가상자산 범죄 유형은 ‘도난 자금’으로, 2020년보다 516% 늘어난 3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총 금액의 72%에 달하는 23억달러가 디파이(DeFi) 프로토콜에 의한 도난 금액이었다. 이는 1년 전보다 1330% 증가한 것이다.디파이 프로토콜로 자금을 세탁한 건수도 최고 증가율(1964%)을 보였다. 백용기 체이널리시스 한국지사장은 “가상자산 성장이 계속되면서 사용자가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고 범죄자가 이 새로운 자산을 악용할 수 없도록 공공, 민간 부분의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2022.02.08 I 김국배 기자
'대선 사이버 위협' 현실화되나…北해커들, 선관위 사칭 스피어 피싱
  • '대선 사이버 위협' 현실화되나…北해커들, 선관위 사칭 스피어 피싱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20대 대선을 한 달 앞두고 북한으로 추정되는 해커 조직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사칭해 스피어 피싱 메일을 유포한 정황이 포착됐다. 대선을 겨냥한 북한의 사이버 위협이 현실화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진=이슈메이커스랩)8일 북한 해킹을 추적해온 민간 단체 이슈메이커스랩에 따르면 전날 오전 선관위를 가장해 오는 12일까지 선거권자 개표 참관인을 공개 모집한다는 내용을 담은 스피어 피싱 메일이 뿌려졌다. 실제로도 같은 날 오전 9시께 선관위 측에서 이런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는데, 불과 몇 시간 뒤 같은 내용을 미끼로 한 공격이 일어난 것이다.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해당 자료는 언론사 외에는 발송된 적 없고, 홈페이지에만 올려놓은 상태”라고 말했다.스피어 피싱은 사전에 타깃을 정해 작살로 찍어내듯 정밀 타격한단 의미가 담긴 해킹 기법이다. 언론사 기자들을 타깃으로 삼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첨부된 한글(hwp) 문서를 실행할 경우, 악성 객체 연결(OLE) 기능이 동작하며 특정 서버에서 추가 악성코드가 다운로드돼 정보가 탈취될 수 있다. OLE는 원래 한글 문서에서 다른 프로그램도 이용하며 문서를 작성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파이어아이(현 트렐릭스), 카스퍼스키랩 등 글로벌 사이버 보안업체가 ‘APT37’이라 이름붙인 북한 해커 조직이 이번 공격의 배후로 추정된다. 2012년부터 활동해온 이 조직은 북한의 군사 전략, 정치·경제적 이익을 위한 첩보 수집 활동을 해왔다. 이른바 ‘제로데이’ 취약점을 직접 찾아 공격에 악용할 정도로 역량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 침투에 스피어 피싱 수법을 쓴다.보안업계에서는 올해 대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이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왔다. 안랩은 지난해 12월 ‘2022년 5대 사이버 위협 전망’을 발표하면서 올해 대선 등 정치적·사회적 이벤트를 악용한 사이버 공격이 활개를 칠 것으로 전망했다.국민적으로 관심이 높은 이벤트를 악용해 스피어 피싱 메일을 보내거나 랜섬웨어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예상이었다. 이슈메이커스랩을 운영하는 최상명 NSHC 수석 연구원은 “대선을 겨냥한 북한의 사이버 위협이 현실화했다”고 지적했다.
2022.02.08 I 김국배 기자
추경 논란 지속…홍남기 “경제 영향 미쳐, 2~3배 증액 어렵다”(종합)
  • 추경 논란 지속…홍남기 “경제 영향 미쳐, 2~3배 증액 어렵다”(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원다연 공지유, 최정훈 배진솔 기자]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추경) 논의가 증액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추경 확대를 요청했다. 여당은 국채 추가 발행을 시사한 반면 야당은 한국판뉴딜 등 기존 예산의 지출 구조조정을 제시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장 대규모 증액이나 구조조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하면서 공방이 계속됐다.◇홍남기 “통상 조정 있지만 35조·50조 수용 안돼”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전날에 이어 추경 논의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의원들은 정책질의를 통해 정부에 일제히 추경 증액을 요구했다.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나름 소상공인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노심초사하지만 일선 현장은 절망과 분노가 뒤섞였다”며 “이번 방역 지원금 규모를 두고 대다수는 ‘언 발에 오줌 누기’라며 생존과 회복이 가능할 정도로 통 큰 지원을 요구한다”고 전했다.같은당의 이장섭 의원도 “재정당국 입장을 이해하지만 (국내총생산(GDP)대비) 부채비율이 50%고 국민 (부채 비율은) 100%가 넘는데 일본은 국가부채 비율이 260%나 되지만 국민 대출은 60%로 정반대”라며 “소상공인들의 아픔과 절박함에 대해 현장 이야기를 더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추경 증액에는 야당도 한목소리지만 확장적 재정 기조에서 늘어난 본예산의 지출 구조조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은 “뼈를 깎는 개혁 없이 적자 국채만 늘어나서는 안된다”며 올해 607조7000억원인 (본예산) 세출 구조조정을 해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같은당의 최형두 의원도 “국민 고통을 들어줘야 하는데 추경 재원이 한정됐으니 불가피한 국채 발행을 최소화하고 세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며 “한국판 뉴딜은 예전에 했던 사업에 뉴딜 이름을 붙인 것으로 이것만 해도 34조원인데 정부가 스스로 예산을 재편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정부는 일단 대규모 증액에 대해서는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 14조원에 국회에서 삭감 요인, 감액요인도 있고 일부 국회서 제기하는 사각지대 등 증액 요인도 있을 것”이라며 “정부 제출 규모 전후에서 통상적으로 감액, 증액 논의가 있지만 35조원, 50조원 정도 규모는 수용하기 어렵단 말을 명백히 한다”고 강조했다.전날 예결위와 지난 4일 기획재정위원회 등을 통해 홍 부총리는 여야가 증액을 합의하더라도 동의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고수했다. 일부 미세조정은 가능하겠지만 두세배 늘리는 방안은 어렵다는 것이다.세출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당장은 부정적이라는 판단이다. 홍 부총리는 “세출 구조조정은 예산 편성 당시에도 했고 이제 막 시작하는 사업을 잘라내기 어렵다”며 “구조조정이 필요하면 2분기 이후 (집행이) 부진한 사업이 대상으로 국회에서 전체 리스트를 만들면 몰라도 사업 감액을 조정하려면 기준이 있어야 하는 연초 쉽지 않겠다”고 설명했다.김부겸(오른쪽)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부겸 국무총리도 “구조조정을 하더라도 몇십조 들어내는 건 예산을 짤 때 비전 없이 주먹 구구로 했다는 꼴 밖에 안된다”며 “위기시 국가 부채(로 충당하려는) 지적은 염두에 두지만 무조건 어디서 몇십조를 짜내라고 하는 건 불가능한 요구”라고 강조했다.◇글로벌 인플레·국채시장·신용도 영향 우려추경 증액이 어려운 이유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등 물가 부담과 국채 발행에 따른 국채시장 영향, 국가채무 증가가 가져올 국가 신용등급 여파 등 때문이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5년간 국가채무는 412조원이 늘었고 국제통화기금(IMF)은 국가채무 증가 속도가 선진국 반열 국가 중 우리나라가 제일 빠르다고 (지적했다)”며 “현 정부가 빚을 내다 쓰니 나랏빚이 늘어 심각하다”며 재정 악화 문제를 지적했다.홍 부총리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도 재정 여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는 최 의원 지적에 “국제 신용평가사에선 재정준칙이 말로만 되고 입법이 되지 않는 것, 국가채무 늘어나는 속도 등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며 “이번 추경처럼 국회에서 (재정당국) 컨트롤 밖에 있는 것이 많이 있다”고 전했다.홍 부총리는 국가 부채가 늘어나지만 소상공인을 살려 경제를 안정시키고 경제 성장률 늘리는 효과도 있다는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도 있고 (최근) 국채시장 (국채금리가) 30bp(0.3%) 올라 (국채 추가 발행시) 국채시장이 감당할 수 있을까도 우려된다”며 “신용등급 평가도 무디스·피치와 상반기 협의해야 하는데 국가 신용등급이 떨어진다면 그 영향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정부는 국회의 조속한 협의를 요청했다. 김 총리는 “국채 발행을 해라 세출 조정을 해라 싸우지 말고 긴급하다는 측면에서 여야가 합의해주면 재정당국 어려움 알지만 정부 입장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2.02.08 I 이명철 기자
  • 블록체인 등 신기술 환경 맞춰 개인정보 파기 규정 개선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블록체인 등 신기술 환경에 맞춰 개인정보 파기 규정이 개선된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 입법 예고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개인정보보호법 2차 개정과는 별개로 현행 법 체계에서 개정이 시급한 사항을 중심으로 추진된다.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블록체인 등 신기술의 특성을 반영해 개인정보 파기 방법을 고쳤다. 그간 블록체인 산업 분야는 보유기간 경과 등 개인정보를 파기해야 할 때 기술적으로 일부 정보의 영구 삭제가 사실상 불가능해 어려움을 겪었다.이에 개인정보위는 기술적 특성으로 영구 삭제가 현저히 곤란한 경우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익명 처리해도 파기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또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정도가 경미하다면 과징금과 과태료를 감경하거나 면제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가벼운 위반 행위도 2분의 1 범위 내에서만 감경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과징금 산정 시 위반 행위의 정도, 경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감경하거나 면제할 수 있게 된다. 과태료도 소상공인 등의 경미한 위반에 대해선 감경·면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이정렬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은 빠르게 변화하는 신기술에 대처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 여건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개정에 머무르지 않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지속적으로 발굴해 제도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기관이나 개인은 국민참여입법센터 홈페이지나 개인정보위 메일을 통해 다음달 21일까지 개정안에 관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2022.02.08 I 김국배 기자
지란지교시큐리티 "악성 메일 모의훈련 솔루션 도입 2.5배 증가"
  • 지란지교시큐리티 "악성 메일 모의훈련 솔루션 도입 2.5배 증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지란지교시큐리티(208350)는 지난해 악성 이메일 모의훈련 솔루션 ‘머드픽스’를 도입한 중견·중소 기업의 수가 1년 전보다 2.5배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회사 측은 최근 랜섬웨어 등 악성코드 공격 대상이 대기업에서 중견·중소 기업으로 확대되면서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작년 랜섬웨어 공격 피해를 입은 국내 기업의 93%가 보안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으로 나타났다.(사진=지란지교시큐리티)머드픽스는 최신 악성 메일을 샘플링한 후 사내 임직원에게 발송한다. 메일 수신·열람 반복 훈련을 통해 유사시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돼 훈련 회차를 선택하거나 연간 구독 형태로 이용할 수 있어 중소 기업도 도입 부담이 적다. 머드픽스 훈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차 훈련에 비해 2차 훈련에서 악성 메일 감염률이 평균 5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지란지교시큐리티는 악성 메일 모의훈련 솔루션 시장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서양환 지란지교시큐리티 메일보안사업부 이사는 “갈수록 교묘해지는 메일 공격 수법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대응 방안으로 지속적인 사용자 보안 교육과 모의훈련을 통한 보안 습관 생활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2022.02.08 I 김국배 기자
與김용민 “국힘 집권 시 매일 中올림픽” 글 논란되자 삭제
  • 與김용민 “국힘 집권 시 매일 中올림픽” 글 논란되자 삭제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이 실격 처리된 것과 관련해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이 집권하면 매일 매일이 중국 올림픽 보는 심정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논란이 되자 김 의원은 게시글을 삭제했다. 5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미터 예선전에 출전한 박장혁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용민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 준결승에서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되자 “국힘(국민의힘)이 집권하면 매일 매일이 중국 올림픽 보는 심정일 것”이라며 “불공정이 일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글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김남국 민주당 의원 등이 ‘좋아요’를 눌렀다. 그러나 ‘올림픽’과 ‘정치’를 무리하게 엮는다는 비판이 잇따르면서 김 의원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누리꾼들은 “이것은 스포츠맨십 위배이며 우리나라 선수단이 불공정 판정으로 불이익을 당한 것인데 이걸로 국민의힘을 공격하냐”, “편파판정을 항의하셔야 한다. 지지자들은 부당한 친중 프레임 벗으려고 오만 고생 다 하는데 현장의 국회의원이 이런 글을 쓰냐”는 반응을 보였다. 글을 삭제한 김 의원은 이후 새로운 글에서 “편파 판정으로 올림픽 정신을 훼손시키고, 선수들의 사기를 꺾은 행태에 깊은 분노를 표한다”고 적었다.
2022.02.08 I 이유림 기자
LG CNS, AWS와 '앱 현대화' 사업 추진
  • LG CNS, AWS와 '앱 현대화' 사업 추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LG CNS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사업에 나선다. 앱 현대화는 기존 환경과 방식으로 개발된 앱을 기업의 미래 비즈니스 목적에 맞게 재구성하는 하는 기술이다.LG CNS는 AWS와 현대화된 앱(AM) 구축·운영 사업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김영섭 LG CNS 대표(왼쪽)와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 (사진=LG CNS)LG CNS는 이번 사업을 위해 전담 조직 ‘클라우드 네이티브 론치 센터’를 신설했다. 서비스 기획, 앱 개발·운영, 사용자 경험(UX) 등 여러 조직에서 클라우드 전문가 150명 가량을 선발해 투입했다. 이로써 LG CNS의 클라우드 서비스 전담 조직은 기존 AM 기술 전문 조직을 포함해 300명 규모로 커졌다.이번 협력에 따라 LG CNS는 금융, 제조, 이커머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클라우드 앱 현대화 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시스템, 서비스를 통칭하는 앱은 기업 회계시스템, 스마트폰 앱, 쇼핑몰 사이트, 인공지능(AI) 고객센터 등을 뜻한다. 농사 지을 땅이 클라우드 인프라라면, 농작물 종류와 육성 방법은 클라우드 앱에 비유된다.앱 현대화 기술을 적용하면, 사용자 수가 늘어났을 때 즉시 대응할 수 있으며 시스템 중단없이 새로운 업데이트도 바로 반영할 수 있다. 앞서 LG CNS는 올초 클라우드 조직을 대표 직속의 클라우드 사업부로 격상시켰다. 조직 규모도 1000명 이상으로 확대됐다.김영섭 LG CNS 대표는 “AWS와 협력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인 앱 현대화를 통해 고객 경험과 가치를 극대화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양사 공동 고객의 앱 현대화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2.02.08 I 김국배 기자
황대헌·이준서 실격에 "중국이 중국했다"...여야 모두 '분노의 밤'
  • 황대헌·이준서 실격에 "중국이 중국했다"...여야 모두 '분노의 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강원도청)·이준서(한국체대)의 실격에 정치권도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냈다.7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직후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힘(국민의힘)이 집권하면 매일 중국 올림픽 보는 심정일 것이다. 불공정이 일상이 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그러자 한 누리꾼은 “이것은 스포츠맨십 위배이며, 우리나라 선수단이 불공정 판정으로 불이익을 당한 것인데 이걸로 국힘을 공격하시나요? 편파 판정을 항의하셔야죠. 진짜 무슨 생각이신지. 지지자들은 부당한 친중 프레임 벗으려고 오만 고생 다하는데 현장의 국회의원이 이런 글을 쓰십니까. 부적절합니다. 부디 글 내려주세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김 의원은 심상치 않은 댓글 분위기를 의식한 듯, 해당 글을 내리고 “우리 선수들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실력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단 여러분이 진정한 승자”라고 적었다.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사흘째인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 경기를 마친 뒤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판정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우리 선수들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실력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단 여러분이 진정한 승자”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같은 당의 송영길 대표는 자정을 넘긴 시각, “불공정에 대한 분노로 잠 못 이루는 밤”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송 대표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황대헌, 이준서 선수의 실격 판정. 정말 황당하고 화가 난다. 준결승 상황을 몇 번을 다시보기 해봐도 믿기 어렵다”고 했다.이어 “올림픽 정신은 어디에 가고 이런 편파적인 판정만 남은 것인가? 개최국에 유리한 것을 넘어서 개최국 독식이라는 말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89개국이 참가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중국 체육대회라는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공정한 심판이 중요하다”며 “4년 동안 피땀 흘려 준비한 선수들의 마음을 생각하니 더 참담하다. 우리 선수들 정말 잘했다. 용기 잃지 말고 끝까지 선전해주시기 바란다. 감독도 없이 출전한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 크다”고 전했다.전재수 민주당 의원도 “중국은 과연 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막가파식 판정은 중국이라는 나라의 위신만 추락시킬 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전 의원은 “스포츠 정신, 올림픽 정신은 어디다 팔아먹었는가”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향후 100년간 중국이 다시는 올림픽을 유치할 수 없도록 강력하게 징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사진=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국민의힘에선 하태경 의원이 “가족들과 함께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보다가 모두 열 받고 흥분했다”고 분노했다.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게 스포츠 정신이고 올림픽 정신인가? 그냥 자기들끼리 전국체전이나 하지!”라고 꼬집으며 “한국의 황대헌, 이준서, 그리고 헝가리 리우 샤오린 선수 그대들이 진정한 승자다! 이 반칙과 불공정 바로 잡지 못하면 IOC는 그냥 문 닫읍시다!”라고 외쳤다.김재섭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은 “스포츠와 정치의 공통점이라고 하면 싸움을 제도화 했다는 점이다. 정치는 세련된 배분 투쟁이고 스포츠는 피 흘리지 않는 전쟁”이라고 운을 뗐다.김 전 위원은 “그래서 싸움이 스포츠나 정치로 제도화 되려면 ‘룰’의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 그 룰이 깨지고 무시되는 순간, 우리는 축구공 대신 주먹을 날릴 것이고 정치적 타협 대신 총칼을 들게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한 나라의 스포츠 문화와 정치적 의식은 그 나라의 수준을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그래서 스포츠 룰 따위 개나 줘 = 전근대 국가 이렇게 봐도 무방하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중국 축구리그에서는 불법도박, 승부조작, 경기 중 폭력사건이 만성적으로 일어난다”며 “이번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를 보며 뭐 이딴 판정이 있나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번 사건은 그냥 중국이 중국 한 거다”라고 일갈했다.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이준서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사흘째인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2조 경기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이준서는 비디오 판독 결과 실격처리 됐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이날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는 조 1위와 2위를 기록했지만 모두 레인 변경 반칙으로 결승이 좌절됐다. 두 사람 대신 결승에 오른 건 모두 중국 선수였다.결승에서도 석연치 않은 판정이 이어졌다. 헝가리의 사올린 샨도르 류가 가장 먼저 통과했지만, 그 역시 레이스 도중 반칙으로 인해 실격 처리됐다. 결승선을 앞에 두고 중국의 런쯔웨이는 대놓고 손을 쓰며 산도르와 몸싸움을 벌였지만, 런쯔웨이는 산도르와 정반대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은메달도 중국 차지였다.
2022.02.08 I 박지혜 기자
NFT 열풍에 억만장자까지 탄생, 국내 기업도 꽂혔다
  • NFT 열풍에 억만장자까지 탄생, 국내 기업도 꽂혔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달 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대체불가토큰(NFT) 거래소 오픈씨(OpenSea)는 3억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시리즈C)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서 오픈씨는 133억달러(16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설립된 지 약 4년만이다. 불과 6개월 전쯤만 해도 오픈씨의 기업가치는 15억달러였는데 9배 가까이 커진 셈이다.오픈씨의 기업가치가 치솟자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데빈 핀저와 앨릭스 아탈라도 주목받았다. 이제 갓 서른을 넘긴 두 청년이 NFT로 거부가 됐기 때문이다. 현재 두 CEO는 오픈씨의 지분을 약 18.5%씩 갖고 있다. 포브스는 이들의 보유 재산이 22억달러(2조6000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포브스는 “최초의 NFT 억만장자가 탄생했다”고 보도했다.오픈씨 창업자인 앨릭스 아탈라(왼쪽)와 데빈 핀저 (사진=포브스)◇‘크립토 키티’ 본 뒤 NFT에 사로잡혀의사 어머니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핀저는 브라운대학을 나와 핀터레스트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다. 2015년에는 ‘클레임도그’라는 검색엔진 스타트업을 설립해 1년 뒤 핀테크 기업 크레딧 카르마에 매각하기도 했다. 스탠포드 대학을 졸업한 아탈라는 대학시절 빅데이터 분석 업체 팔란티어에서 일했으며, 졸업 후에는 2곳의 스타트업에서 근무했다.두 사람은 2018년 와이파이 핫스팟을 공유하는 사용자에게 암호화폐를 지불하는 아이디어로 처음 의기투합했다. 그러나 그들은 가상의 고양이를 키우는 ‘크립토 키티’ 게임을 본 뒤 NFT에 빠져들었다. NFT의 가능성에 사로잡힌 두 남자는 곧장 뉴욕으로 가 오픈씨를 차렸다.오픈씨는 지난 1년간 빠르게 성장했다. NFT 생태계가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지난해 오픈씨의 거래량은 무려 600배 이상 불어났다. 직원 수도 70명으로 늘었다. 오픈씨는 “올해는 2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오픈씨의 성공 요인은 예술이나 게임, 음악 등 틈새 시장을 파고들기보다 모든 종류의 NFT를 매매할 수 있는 광범위한 플랫폼을 구축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NFT계의 이베이’로 불릴 정도다. 오픈씨는 이용자들이 판매하는 NFT 금액의 2.5%를 수수료로 떼간다. 오픈씨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4억2000만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모았다.◇국내 기업도 NFT 거래소 확장오픈씨의 미래가 마냥 장미빛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자체 NFT 거래소를 출범하는 등 치열한 경쟁 환경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전 거래, 자금 세탁 등 불법적인 활동도 문제가 되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가 내놓은 ‘2022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적인 주소에서 NFT마켓으로 옮겨진 가상자산은 100만달러에 달한다.하지만 NFT 시장은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받는다.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분석업체 댑레이더(DappRadar)에 따르면 NFT 거래금액은 2020년 총 1억달러에서 지난해 230억달러(약 27조6000억원)로 2만% 이상 성장했다.국내 기업들도 NFT 거래소를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 계열사인 그라운드X는 최근 ‘NFT 올인’을 선언했다. 작년 7월 첫 선을 보인 NFT 거래소 ‘클립드롭스’를 더 키워 NFT 전문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개발 사업은 다른 카카오 계열사인 크러스트에 이관했다.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도 BTS 소속사인 하이브와 함께 상반기 중 미국에 NFT 합작 법인을 차리고 NFT 거래소를 선보일 전망이다.
2022.02.07 I 김국배 기자
AWS 클라우드 20여분간 장애…배민 등 한때 먹통
  • AWS 클라우드 20여분간 장애…배민 등 한때 먹통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세계 1위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서울 데이터센터에서 20여분간 장애가 발생해 배달의민족 등 국내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2분에서 54분까지 AWS 서울 리전(AP-NORTHEAST-2)의 일부 가상서버(인스턴스)에 인터넷 연결 문제가 발생했다. 이 문제로 AWS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카카오게임즈 대표 게임 ‘오즈’ 등에 접속되지 않았다.AWS 서비스 헬스 대시보드 캡처AWS 측은 “일부 EC2 인스턴스의 인터넷 연결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발생했으나, 현재는 해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비교적 빨리 조치를 취해 피해 보상이 필요할 정도로 문제가 불거지진 않았다.AWS 등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장애가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다만 클라우드 서비스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장애 등 리스크도 예전보다 크게 부각되는 모양새다. AWS 같은 기업 하나에 문제가 생기면 수많은 서비스들이 우르르 뒤따라 이상이 발생하는 것이다.지난 2018년 AWS의 서울 리전에서 장애가 나면서 쿠팡, 마켓컬리, 당근마켓 등 수많은 서비스에 이상이 생겨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더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2.02.07 I 김국배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 오비맥주에 스마트 팩토리 구축
  • CJ올리브네트웍스, 오비맥주에 스마트 팩토리 구축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오비맥주에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오는 8월까지 오비맥주의 이천·광주 공장의 모든 설비를 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전환하며 서버 등 인프라와 보안 솔루션, 백업·분석 시스템 등을 구축한다. 데이터 모니터링과 분석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목적이다.지난해 스마트 팩토리 사업 협력을 맺은 지멘스의 디지털 인더스트리 부문과도 협업하기로 했다. 지멘스의 설비 제어 하드웨어인 PLC 통신 모듈이 공급될 예정이다. 스마트 팩토리가 구축되면 센서와 IoT를 활용해 모든 공정의 데이터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게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실시간 데이터 자동 수집 시스템으로 위해요소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개선 조치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는 향후 공정 개선을 위한 자료로 품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김대환 CJ올리브네트웍스 AI팩토리 팀장은 “데이터 수집·모니터링부터 데이터 분석, 정보보안, 백업관리 등 토털 솔루션을 지원한다”며 “향후 제조 공정의 디지털화를 뒷받침하는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식음료, 바이오, 화학 등 다양한 업계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2.07 I 김국배 기자
나도 NFT로 돈 벌어볼까
  • 나도 NFT로 돈 벌어볼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대체불가토큰(NFT)에 투자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NFT 투자의 정석’의 공동 저자인 유민호 아이오트러스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본지 인터뷰에서 NFT 투자 유형을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2017년 아이오트러스트를 공동 창업해 ‘디센트’라는 암호화폐 지갑을 만들어 서비스하고 있다.유민호 디센트 CSO (사진=디센트)초심자들이 NFT 투자에 접근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NFT 프로젝트와 관련된 암호화폐에 간접 투자하는 것이다. 유 CSO는 “예를 들어 ‘더샌드박스’라는 NFT 프로젝트가 유망하다고 판단된다면 ‘샌드’를 매수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단, 프로젝트가 성공할수록 암호화폐 가치가 오르게 설계돼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두 번째 방법은 NFT마켓에서 NFT를 직접 구매한 뒤 가격이 오르기를 기다렸다 파는 것이다. 부동산이나 미술품에 직접 투자하는 것과 비슷하다. 다만 가치와 가격을 예측하기 어렵고, 거래가 빈번하게 일어나지 않는 단점이 있다. NFT 시장은 작가의 NFT를 경매를 통해 파는 1차 마켓, 1차 마켓에서 구매한 NFT를 사용자까리 사고 파는 2차 마켓으로 구분된다.자신이 직접 NFT를 발행(민팅)해 판매하는 방법도 있다. 오픈시, 라리블 등의 NFT마켓이 민팅 기능을 지원한다. NFT 구매에 드는 비용은 없지만, 민팅 과정에서 네트워크 수수료가 존재한다. NFT를 직접 홍보할 수단도 찾아야 한다. 유 CSO는 “NFT로 발행하려는 이미지나 영상에 저작권 이슈가 없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도 했다‘돈 버는 게임(P2E)’를 확산시킨 NFT 게임이나 초기 NFT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후자의 경우 제대로 된 프로젝트를 발견한다면 높은 수익률을 거둘 가능성이 있다. 물론 그만큼 위험도 크다. 투자한 프로젝트 팀이 없어진다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프로젝트의 로드맵이나 개발팀에 대해 충분히 분석하는 일이 필요하다.NFT마켓에서 매매를 하거나 NFT 민팅을 하려면 블록체인 지갑은 필수다. 메타마스크와 같은 탈중앙화 방식의 지갑이 많이 쓰인다. 유 CSO는 “암호화폐 지갑을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시드 구문’을 잘 보관하는 것”이라고 했다. 만약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거나 바뀐 뒤 지갑 계정을 불러오려면 복구코드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시드 구문’ 등으로 불리는 개인 키 복구코드는 영어 단어 리스트 형태로 제공된다.특히 NFT는 초기 시장이어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유 CSO는 “이른바 ‘포모’(FOMO·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기인한 고민없는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2022.02.07 I 김국배 기자
한달 거래액이 7조원…NFT, ‘대체불가’ 매력 뭐길래
  • 한달 거래액이 7조원…NFT, ‘대체불가’ 매력 뭐길래
  • [이데일리 김윤지 김국배 기자] 1917년 미국 뉴욕 독립예술가협회의 첫 전시회를 앞두고 서명이 적힌 남성용 소변기 전시 여부를 정하는 투표가 열렸다. 투표 결과 소변기는 전시되지 못했지만, 한 예술 잡지는 이 소변기를 ‘오브제’라 불렀다. 작품 명은 ‘샘’(Fountain). 현대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작가 마르셀 뒤샹은 소변기뿐 아니라 자전거, 와인꽂이 등 일상용품에 의미를 부여했다. 뒤샹은 원본의 가치를 두지 않았지만, 이렇게 작품으로 거듭난 소변기는 흔히 볼 수 없는 값진 소변기가 됐다. ‘특별함’은 다양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질 수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고 손흥민이 출전하는 경기를 보러 갔다가 운 좋게 유니폼에 손흥민 사인을 받았다고 가정하자. 이 유니폼을 다른 토트넘 유니폼과 바꿀 수 없는 ‘대체 불가’ 유니폼이 된다. 크리스티 경매에서 800억원에 낙찰된 비플의 작품(사진=크리스티)NFT은 지난해를 대표하는 키워드 중 하나다. 풀이하면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이다. 토큰은 대체할 수 있는 가상자산이지만,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대체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독특한 이야기까지 깃들면 가치가 껑충 뛰어오르고, ‘정품 인증’이 확실해 믿고 거래할 수 있다. 손에 쥘 수 없는 실물 자산은 아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으로 오늘날 대중에게 그렇게까지 낯선 일만은 아니다. ◇ NFT가 뭐길래…JPG 파일이 800억원 ‘비플’이란 활동명을 가진 마이크 윈켈만의 디지털 아트 ‘에브리데이즈: 첫 5000일(Everydays-The First 5000 Days)’은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6930만 달러(830억원)에 낙찰됐다. 지난해 거래된 NFT 중 최고가로, NFT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집중시킨 일종의 사건이었다. ‘고작’ JPG 파일이 이 같은 가치로 평가 받은 데는 ‘디지털 정품 인증서’라 불리는 NFT가 있다. 블록체인에 소유권과 거래 내역이 기록되는데, 무한정 복사되는 디지털 상품에 고유성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누구나 쉽게 ‘복붙(복사+붙여넣기)’이 가능하다고 여겼던 디지털 파일이었지만, 이제는 희소성 때문에 특정 개인이 소유하고 타인에게 판매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 ‘첫 5000일’의 낙찰자인 가상자산 펀드 창업자 메타코반은 한 인터뷰에서 예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변하는 시대에 비플의 작품은 상징적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로 세계에서 단 하나 뿐임을 보증 받았고, 비플은 NFT 디지털 아트를 꾸준히 만들어온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250만 구독자를 자랑하는 유명인사였다. 가상자산에 기대를 거는 메타코반에게 800억원은 합리적인 가격이었던 셈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단순 유행인가, 변화의 시작인가 NFT는 웹3(Web3)로 통칭되는 시대적 흐름으로도 해석된다. 암호화폐 이더리움 공동 개발자인 개빈 우드가 2014년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용어로,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탈중앙화를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인터넷 시대를 말한다. 1990년대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정적인 웹페이지를 단순히 정보를 얻었다면(Web1.0), 2000년대 들어 발전된 통신망을 타고 사용자 간 적극적인 소통(Web2.0)이 이뤄졌다. 문제는 플랫폼이란 거점을 통해야 했기 때문에 소수 정보기술(IT) 기업에 자본과 권력이 집중됐다. 빅테크 기업에 더 이상 의존하지 않고 사용자의 주체성을 회복하자는 것이 웹3다. 그 사이 등장한 암호화폐는 이를 가능케 하는 수단이다. 지난해 4월 폴 매카트니, 케이트 부시 등 영국 가수 150여명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성명서를 전달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중심 음악 시장에서 가수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라디오를 통할 땐 아티스트가 매출의 50% 비중을 가져가지만 스트리밍 서비스에선 15%에 불과해 방식을 개혁해 달라는 요구였다. 이들의 주장도 창작자의 권한이 보호되는 NFT를 통하면 아티스트와 소비자의 ‘직거래’가 가능해 손쉽게 해결된다. 아티스트가 판매 금액과 방식, 보상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유명 DJ 블라우(3LAU), 프로듀서 겸 작곡가 RAC, 래퍼 제이지 등이 이 같은 이유로 자신의 앨범을 NFT로 발행해 경매에 부쳤다. 현재는 수집품(콜렉터블)이 NFT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점점 미술, 음악, 게임, 엔터테인먼트, 부동산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가상자산의 가치가 폭넓게 인정된다면, ‘N담대’(NFT 담보 대출)가 나올지도 모른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전년比 2만% 성장하는 NFT 시장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플랫폼 댑레이더(DappRadar)에 따르면 NFT 거래금액은 2020년 총 1억달러에서 지난해 230억달러(약 27조6000억원)로 2만% 이상 성장했다. 암호화폐 가격은 연초 이후 조정을 받았지만 NFT 거래는 여전한 성장세로, 지난달에는 150억 달러(약 18조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지난해 판매금액을 가뿐히 뛰어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NFT 거래에 사용되는 암호화폐 지갑의 수도 2020년 약 54만5000개에서 지난해 약 2860만개로 증가했다.NFT 거래 시장 점유율은 80%가 넘는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의 월간 거래금액은 지난달 58억 달러(6조9000억원)를 돌파했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NFT 시장이 커지면서 오픈씨의 몸값도 크게 불어나고 있다.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오픈씨는 최근 가상자산 투자운용사 패러다임과 해지펀드 코트매니지먼트 등에서 3억 달러(3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133억달러(16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7월만 해도 15억 달러였으나 6개월 만에 몸값이 9배가 된 것이다. 보수적인 금융업계도 NFT를 포함하는 가상자산에 눈을 돌리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론칭된 총 가상자산 펀드는 900여개에 가깝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향후 5년간 운용자산 중 7%를 가상자산에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퇴직기금과 공무원퇴직기금은 3년 전부터 암호화폐 투자 펀드에 투자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035720)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운영하는 ‘클립드롭스’가 있다. 지난달 중순 기준 누적 판매액은 암호화폐 단위 기준 706만6161클레이에 이른다. 원화로 환산하면 1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벌써 70명 안팎의 작가가 참여했다.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NFT 시장은 이제 막 개화를 시작한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거래 플랫폼 등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상황”이라면서 “2021년에는 NFT 시장 선점을 위해 게임, 엔터테인먼트, 아트, 결제 등 업종을 망론하고 NFT 플랫폼이나 관련 서비스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면 올해는 업체 간 옥석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각종 소송전에 환경 지적도…‘과제 산적’물론 NFT가 장밋빛 미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탈중앙화를 지향하지만, 대다수 NFT가 시간과 수수료(가스비) 문제로 인해 실제로는 오픈씨와 같은 마켓플레이스 중심으로 거래되고 있다. 해당 회사가 문을 닫거나 서버에 문제가 생긴다면 가상자산의 안전성이 위협 받을 수 있다. 저작권도 예민한 문제다. 누구나 NFT를 발행하고 전시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타인의 작품을 그대로 가져다가 이득을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지난달 디지털 아티스트 메이슨 로스차일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는데, 그가 에르메스를 상징하는 버킨백을 모티브로 하는 ‘메타 버킨백’이란 작품으로 10억원 정도를 벌어들였기 때문이다. 에르메스 측은 로스차일드가 에르메스의 상표권·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 단계에선 블록체인 기술이 상당한 양의 전기를 요하는 만큼 그 과정에서 탄소 배출과 전력 소비로 인한 환경 비용도 논란이다. 최근 하이브(352820)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와 협력해 NFT 사업 진출을 발표하자 방탄소년단(BTS)의 팬덤 아미는 반대 입장을 표했다. 기후 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방탄소년단 기존 행보와 상충된다는 지적이었다. 이밖에도 가산 자산의 법적 지위부터 과세까지 법적으로도 해결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2022.02.07 I 김윤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세금 깎아 표 얻자’ 조세원칙 흔드는 李·尹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세금 깎아 표 얻자’ 조세원칙 흔드는 李·尹-셀프 신속검사로 내몰린 국민 “음성 결과 믿어도 되나요”-원유도 철광석 값도 ‘천정부지’ 항공·건설·조선…산업계 비상-코인 주춤한 새…타오르는 NFT-[사설]치솟는 물가에 기름 붓는 추경 확대, 뒷감당 누가 하나-[사설]확진자 투표권 보장 대책, 혼란 막기 위해 꼭 필요하다△종합-하루 새 300조원 오르락 내리락…“빅테크가 비트코인처럼 움직인다”-中, 평화의 제전서 ‘한복 공정’…2008년 올림픽 때도 전적 있었다△대선 D-30-배우자리스크·TV토론 등 예측불허 대선…승리 누구도 장담 못 해 -20대 3명 중 1명 부동층…李-尹 집중공략 예고-야권 단일화 놓고 국힘 삐걱…민주당, 安에 러브콜△종합-유가 상승에 항공업 직격탄…철광석값 1.5배 뛰어 조선·건설도 초비상-서울대 합격자 다섯에 한명 ‘삼수생’-美 “러, 우크라 침공 필요 전력 70% 배치…15일 이후 침공 가능성”-최고금리 인하여파에…저축은행·대부업도 저신용자 외면△도넘은 감세공약 경쟁-재정 퍼주기 만큼 감세도 국가재정 부담…결국은 증세 논의 불가피-“감세하더라도 민간 주도 경기 살리는 방향으로”△준비 안된 셀프검사-“용액 어디에 뿌리냐”“얼만큼 찌르냐”…검사키트 사용법 몰라 우왕좌왕-재택치료자 12.9만명…‘관리한계’ 임박 40대 이하 일반환자 재택요양 전환해야-“독감 수준이라며 또 거리두기 연장…아예 문 닫으란 소리”△정치-PK서 경제공약 외친 이재명-광주 상처 보듬기 나선 윤석열-“尹 후보 부인 김건희씨, 국민지향적 영부인될 성향있어”-올들어 잇단 무력시위 벌인 北…베이징올림픽 동안 자제할까-부동층 표심 가르는 TV토론 정치권, 주도권 쟁탈전 ‘치열’△경제-1월 수입액 36% 늘었다고요?…실제 지불액은 48% 늘었습니다-원·달러 환율 1200원 고점론 솔솔-갈비탕 11%↑ 김밥 7.7%…외식물가 상승률 13년 만에 최고 -배출가스 90% 줄인다더니…‘허위광고’ 벤츠, 200억 과징금△증권-탄소배출권 ETF 폭락장서도 ‘好好’…석달 수익률 50% 넘기도-“자사주로 상여금 쏜다”…네이버·카카오 등 54개사 지급-꺽인 ‘빚투’ 1년전 규모로 변동성 장세 주의해야△부동산-퇴출위기 속 기사회생?…HDC현산 ‘4240억 재건축’ 수주-“집값 하락시 저가주택 5% 대출상환 어려울수도”-분양 쏟아지는데 청약시장 ‘썰렁’…양극화 전망-서울 아파트 ‘거래절벽’에…경매시장도 ‘찬바람’△돈이 보이는 창-대체 불가 매력에 풍덩…발행 동시에 ‘순삭’ 행진△뜨는 NFT테크-잘 고르면 리셀 수익 ‘쏠쏠’…잘 만들면 평생 저작권료 나와-“묻지마 투자 낭패…처음이라면 NFT프로젝트 관련 코인 투자 추천”△부동산-석달새 웃돈 1억…귀하신 몸 ‘지식산업센터’ 옥석가리기는 필수-서울에만 4만8360가구 분양…수도권 청약열기 이어진다△아트테크&재테크·보험-묵은 골동품이 알고보니 국보급…고미술품 ‘공부’한 만큼 보인다-아파트값 10억 훌쩍 상속보험 어떠세요-성실하게 한정판 신발 응모…난 공모주 대신 ‘나이키 드로우’ 한다△산업-조선업계 또 수주 가뭄 올핸 탱커 너만 믿는다-가상인간이 신차 소개하고 운전 보조 기능 탑재…어? 사람이 없네-“국내 재생에너지 인프라 열악”…기업들, RE100가입 고심 중-‘7년 만에 흑자전환’ 두산重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 △ICT-사이버안보법 통과땐…韓 ICT 경쟁력 갉아먹을 듯-사우디 왕세자, 넥슨에 1조 투자…왜-7개월 공들여 국내 1위 ‘디파이’ 해킹…수법은-“전금법·금소법 개정해 핀테크·보험 비교 서비스 물꼬 터줘야”△중소기업-“촉매소재·이차전지 전구체 양날개로 성장 이어갈 것”-침대 가격 부담이라면…무이자 할부로 쓰세요-코로나·물류대란 뚫고…대동 ‘매출 1조 클럽’ 가입 -中企 50곳에 총 54.5억 규모 중진공, 탄소중립 전환 지원△소비자생활-감정사도 놀란 ‘정동급’ 샤넬…“딱 봐선 몰라”-“남들 커피값 올릴때…우린 가성부 승부”-밸런타인데이 앞두고…연인에게 와인선물 어때요-W컨셉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기획전 스타트△스포츠-혼성계주 탈락 잊어라…에이스 동반 출격-신인상 겨낭 최혜진…‘상큼한 출발’-컨디션 굿, 자신감 업…차준환 새 역사 예감-“비회원제 골프장 신설 땐 장기적으로 그린피 인하 효과 기대”-손흥민 컴백에 웃은 토트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대중 신뢰도가 낮은 李, 정치 디테일 약한 尹…‘태종 리더십’을 배워라”-태종은 권력의 화신? 왕위 오른 다음을 보라△오피니언-[목멱칼럼]표플리즈에 멍든 韓증시-[기고]탄소중립 향한 첫걸음은 산불 예방-[기자수첩]세계 게임시장 격변…K게임, 변해야 산다-[e갤러리]샘 프리드먼 ‘무제’△피플-“골프 거리측정기 시장 선두…골프 IT 플랫폼 구축할 것”-“BTS 지민, 빠르게 회복해 퇴원 후 휴식 중”-“폐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탄소배출 제로 실현”-신협, 코로나로 힘들어진 연기자 돕기 나서 -인도 ‘국민 원로 가수’ 라타 망게쉬카르 별세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에 김민종 전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사회-뒷심 붙은 ‘50억 클럽’ 수사…檢, 박영수·권순일 혐의도 밝혀낼까-회식자리에 임신부 불러 “한잔해” 왕이라 불리는 새마을금고 이사장-“음식 먹고 배 아팠다” 식당서 돈 뜯어낸 장염맨-김명수 ‘사범농단’ 무죄 판사 징계강행에…판사들 격분-돼지고기 염증 도려내고 팔아도 될까
2022.02.06 I 이광수 기자
박홍규 "이재명·윤석열, 태종의 정치력 배워라"①
  • 박홍규 "이재명·윤석열, 태종의 정치력 배워라"[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재명 후보는 태종처럼 자기 변화를 통해 신뢰성을 얻어야 한다. 윤석열 후보는 태종의 정치력을 배워야 한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박홍규 고려대학교 정외과 교수가 4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태종처럼 승부하라’의 저자 박홍규 고려대학교 교수는 지난 4일 서울 안암캠퍼스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대 대선의 양강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이같이 조언했다. 태종의 모습에 빗대어 각 후보들이 약점을 파악하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그가 본 이 후보는 ‘유연함’, 윤 후보는 ‘기개’였다. 이는 설 연휴 직후 진행한 대선 후보 4인의 TV토론을 기준으로 했다. 박 교수는 토론에서 보인 모습을 전제로 “이 후보는 유연하다. 치밀하게 계산된 유연함”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공격적인데 (토론에서) 방어적인 태도로 임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계산된 방어’로 해석하며 대중의 낮은 신뢰성 회복을 위해 태종 같은 ‘자기 변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윤 후보에게는 ‘정치력 보완’을 충고했다. 박 교수는 “윤 후보는 정치경력이 짧은 탓에 디테일이 약하다”며 “태종이 왕자의난 이후 형에게 왕 자리를 양보하고 개국공신과 타협한 정치력을 발휘하며 관리하는 부분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즉, 자신의 지분을 고집하지 말고 핵심 인물들과 권력을 분배할 수 있는 ‘아량’을 배풀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아울러 박 교수는 태종의 ‘중화공동체’ 같은 국가전략이 이번 대선에서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전하기도 했다. 중화공동체는 성리학을 기반으로 한 당시 동아시아의 패권국가인 명나라를 ‘대중화’로, 조선을 ‘소중화’로 분류해 원나라-고려의 종속관계가 아닌 대등한 관계를 강조한 조선의 외교전략이다. 박 교수는 조선이 명에 복속하거나 전쟁도 불사하는 자주독립국을 주장한 게 아니라 ‘제3의 길’을 선택했다고 했다. 그것이 중화공동체 전략이다. 그러면서 “조선의 대전략은 공동체 전략이고 사대는 정책 차원”이라며 “조선이라는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는 상황이 되면 언제든 정책은 바뀌고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4자 토론을 보면서 무엇이 국가전략인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일제식민지 시절에서 미국을 통한 독립이 이뤄지면서 국가전략을 진지하게 논의할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다.박 교수는 “국가전략이 있어야 상대국에 대한 정책을 할 수 있다”며 “태종에 빗대어 얘기한다면 대한민국의 국가전략을 정해야 한다. 국가전략 속에서 우리는 각국에 대해서 어떤 정책을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박홍규 고려대학교 정외과 교수가 4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다음은 박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태종의 리더십은 무엇인가.- 권력의 화신으로 권력을 장악하고 숙청하는 피의 세계에서도 한쪽에서는 맹자의 얼굴을 놓치지 않았다. 그 역동성 속에서 초창기 조선 왕조의 창업 혼란기를 종결시켰다. 그 과정에서 조선 왕조의 가장 중요한 업적, 즉 유교적 국가건설의 제도화 작업을 해갔다. 한쪽에서는 권력적 측면도 있지만 주자주의 이념을 정도전이 설계도를 가지고 실천해 갔다. 그가 만들어 놓은 조선 초기 제도는 결정적이었다. △태종의 리더십과 비슷한 대통령은 누구인가.-외형으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다. 태종처럼 박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제3대 대통령이다. 또 태종이 정변을 통해 정권을 장악했듯이 박 전 대통령도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장악했다. 형식적으로 가장 유사한 것은 10월 유신이다. 태종의 ‘유신의 교화’와 너무 흡사하다. 다만 박 전 대통령과 이념의 생각이 태종과 격이 달랐다. 태종은 주자주의 성군의 꿈이 있었고 꿈을 실현하기 위해 내 역할에 대한 의식이 강했다. 이와 비교하면 박 전 대통령 모습은 태종과 비교해 많이 달랐다. △내용적으로는 어느 대통령에 태종에 부합하나.-내용적으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가장 유사했다. 김 전 대통령도 권력의지가 대단했다. 단지 방법에 있어서 쿠데타가 아닌 정당한 선거를 거쳤다. 또 다른 대통령에 비해 권력 유지 측면에서 포용적이다. 자기와 견해를 달리하는 인재도 쓰고 실용 인재를 등용했다. 더 중요한 것은 그는 민주주의에 대한 확실한 이념을 가지고 있었다. 남북통일, 한일관계 개선, 동아시아공동체를 추진했다. 김 전 대통령의 이념 세계에서는 세계평화, 환경문제 등 다루지 않은 게 없다.△이재명·윤석열 후보가 태종에게 배울 점은.-이 후보는 도덕적 문제를 상쇄하려면 태종처럼 자기 변화를 해야 한다. 대한민국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업적을 내면 사라지지는 않지만 상쇄는 할 수 있을 것이다. 태종에게 그런 점을 배웠으면 좋겠다. 윤 후보는 태종이 왕자의난 이후 형에게 왕의 자리를 내주고 개국공신과 타협하며 관리해나가는 모습을 통해 자기 권력의 한계가 어디인가 정확히 알아야 한다. 만약 내가 승리했기 때문에 권력이 100%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필수적으로 망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 △대선 후보들에게 바라는 점은.4자 토론을 보면서 한쪽은 한미동맹을 우선해야 한다고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무역을 고려해 중국을 소홀히 대할 수 없다고 한다. 저는 아직까지 대한민국의 국가전략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조선은 그 고민을 했다. 그 고민 속에서 전략은 정도전이 구상했고 태종이 실행했다. 중국이 명-청으로 바뀌고 일본도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막부로 교체돼도 조선은 19세기까지 국가전략을 바꾼 적이 없다. 태종에 빗대어 얘기한다면 대한민국의 국가전략을 정해야 한다. 국가전략 속에서 우리는 각국에 대해서 어떤 정책을 할 것인가를 해야 한다.△새 정치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진영논리를 타파하는 것이다. 통합의 정치를 해야 한다. 세종의 정치공간을 생각하면 태종 시절의 싸늘함이나 긴장감이 없이 신하들이 신뢰감을 기반으로 자기 주장을 얘기했다. 시기적으로 얼마 차이 나지 않지만 전혀 다른 공간이다. 세종의 위대함은 자기 권력을 가지고 태종 시대의 적폐를 많은 시간을 들여 해소한 것이다. 저는 대한민국에 그런 정치공간이 열릴 수 있다고 본다. 그런 정치가를 기대하며 대한민국 새 시대의 정치를 열어가기를 기대한다.
2022.02.06 I 송주오 기자
국내 1위 '디파이'서 22억 턴 그놈들, 7개월 전부터 치밀히 준비
  • 국내 1위 '디파이'서 22억 턴 그놈들, 7개월 전부터 치밀히 준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서비스에서 22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빼돌리는 해킹 사건이 벌어졌다. 해외에선 이미 디파이 해킹 사례가 나오고 있지만, 국내 서비스가 해킹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해킹 수법은 ‘보더 게이트웨이 프로토콜(BGP) 하이재킹’이라 불리는 공격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인터넷에서 데이터의 이동 경로를 설정해주는 라우팅을 악의적으로 조작하는 것이다. 마치 고속도로의 표지판을 변경해 차가 잘못된 길로 가도록 하는 것과 비슷하다.‘BGP 하이재킹’ 흐름. 클라우드 플레어 블로그 캡처.6일 본지가 클레이스왑 개발사 오지스로부터 확보한 사고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 3일 발생한 이 공격은 정체를 알 수 없는 해커 집단에 의해 7개월에 걸쳐 치밀히 준비된 공격으로 분석됐다. 이번 분석은 국내 사이버 보안 업체 티오리가 진행한 것이다.보고서는 “대략 7개월 전부터 클레이스왑을 해킹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한 흔적이 블록체인에 남아 있었다”며 “해킹에 사용된 지갑 주소는 1개월 전(1월 4일)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해킹 수법은 BGP 하이재킹으로 의심된다. 통신사(ISP)를 해킹해 ‘라우팅 테이블’을 변경시켜 카카오 서버로 가는 요청(카카오 SDK)이 해커들이 구축한 서버로 가면서 악성코드가 다운로드됐다는 분석이다. 그 결과 BGP 하이재킹이 발생한 약 1시간 30분 동안 총 325개 지갑에서 407개의 비정상적 트랜잭션이 일어나며 22억원 상당의 암호화폐가 해커의 지갑으로 빠져나갔다.해커 조직은 악성코드에 ‘다코드(Darkode)’라는 글로벌 해커 조직의 시그니처를 남겼다. 실제 해당 조직이 이번 공격을 수행했는지, 단순 위장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고도화된 해킹 수법과 탈취한 자산을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이전시키는 등 신속함으로 미뤄볼 때 최소 5명 이상의 수준 높은 해커들로 구성됐을 것으로 짐작된다. 원래 클레이스왑은 카카오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개발한 클레이튼 블록체인 기반이다.보고서는 “오지스가 사고 원인으로 파악된 카카오 SDK 파일은 제거했지만, 언제든 같은 방식으로 해당 카카오 서버로의 요청을 가로채 악성코드를 유포시킬 수 있는 리스크가 상존하기 때문에 카카오와 통신사의 보안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한 보안 전문가도 “이건 서비스 사업자 뿐 아니라 근본적으로 인터넷을 이루는 기간통신사업자들이 라우팅 보안을 강화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해킹 피해를 입은 오지스는 사고 다음 날인 4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 사고 신고를 접수한 상태다. KISA 관계자는 “디파이 해킹 사고 신고가 접수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오지스는 이날 유출된 자산 전액에 대해 선제적으로 보상을 실시하겠다고도 밝혔다. 오지스는 “보상은 피해 토큰 수량 그대로 나갈 예정”이라며 “절차에 대해선 추가 공지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했다.
2022.02.06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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