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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냉담·내부 동요…택배노조, CJ대한통운 점거농성 ‘반쪽’ 해제
  • 여론 냉담·내부 동요…택배노조, CJ대한통운 점거농성 ‘반쪽’ 해제
  • [이데일리 이소현 권효중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21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농성을 일부 해제했다. 싸늘해지는 여론과 노조 내부의 동요에 밀려 ‘반쪽’ 점거 해제를 택했다. 하지만 노조 위원장이 자칭 ‘아사단식’에 돌입하고 전체 택배사로 파업을 확대하는 등 투쟁수위를 여전히 높이고 있어 공권력 집행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경찰의 대응과 맞물려 자칫 사태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노조택배연합은 “택배노조가 모든 택배기사의 밥그릇을 깨부수고 있다”고 노조를 강력 규탄, ‘노노갈등’은 더욱 심화하는 형국이다. 21일 청계광장에서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주최로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 이행 등을 요구하는 2022 전국 택배 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3층 점거 풀고 1층 로비에서만 농성…택배노조 위원장 단식 돌입택배노조는 21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과로사방지 사회적 합의 이행과 CJ대한통운의 대화 수용을 촉구하며 ‘2022 전국 택배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날 영하의 강추위에도 전국에서 상경한 CJ대한통운을 비롯해 우체국과 한진·롯데·로젠택배 등 택배기사 2000여명이 모여 광장은 물론 인근 도로와 인도까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현행 코로나19 방역지침상 집회 참여 인원은 299명으로 제한되지만,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의 선거유세로 신고하는 ‘꼼수’를 보이며 법망을 피해갔다.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마지막 대화의 기회를 다시 한번 주기 위해 노조는 대승적으로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며 “오늘부로 CJ대한통운 본사 3층 점거 농성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다만 진 위원장은 “농성 해제가 CJ대한통운 측에 잘못된 판단의 근거로 작용한다면 점거 농성보다 큰 농성을 할 것”이라며 본사 1층 로비 점거 농성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지난 10일 조합원 200여명이 본사 1층과 3층을 기습적으로 점거했다. 이에 사측은 공동건조물침입, 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남대문경찰서에 고소했고, 경찰은 택배노조 25명을 특정해 수사하고 있다.노조 측은 시민사회 및 종교단체가 국무총리와 국토부 장관 면담 요구하면서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일정한 양보를 부탁해왔다고 이날 점거 농성 일부 해제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파업 장기화에 따른 배송지연 등에 여론이 냉담해졌고, ‘기약’ 없는 농성으로 인한 내부 반발이 커진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택배업계 한 관계자는 “점거에 들어갔던 노조원 110여명이 사태 장기화에 피로를 느끼면서 지금은 80여명 정도로 줄어든 걸로 안다”며 “노조를 탈퇴하고 현장에 복귀하는 기사들도 있다”고 전했다.김슬기 전국 비노조 택배기사연합 대표가 21일 오전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조합원들이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연대파업에 대한 비노조택배연합 기자회견’을 열고 점거와 파업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비노조택배연합 “파업 명분 없어…일터로 돌아가야” 노노갈등택배노조의 연대파업에 노노갈등도 심화하는 모습이다. 김슬기 비노조택배연합 대표는 이날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래처를 잃은 동료기사에게, 택배를 받지 못한 국민께, 어마어마한 손해를 보고 있는 CJ대한통운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쿠팡 같은 유통회사 등이 택배 시장을 예의주시하며 사업 확장을 노리는 이 시국에 연대 파업을 진행하는 것은 모든 택배기사의 밥그릇을 깨부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노조택배연합은 파업 장기화로 일반 집화기사들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물품 발송을 원활히 할 수 없어 거래처를 지키려는 비노조 기사들이 파업지역 발송 건을 다른 택배사나 퀵을 통해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 때문에 거래처 한 곳의 한 달 수수료보다 타 택배사로 이동시키는 요금이 더 많이 나오는 주객전도 현상이 일어난다고 성토했다.택배노조의 일부 점거 농성 해제에도 사측은 강경한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의 법적인 교섭대상은 대리점연합회이지 우리가 아니다. 대화 요구는 맞지 않다”며 “로비 점거로 임직원의 정상 근무가 불가능해 전체 불법점거 상태는 변함없다. 택배노조의 전면적인 즉각 퇴거를 요구한다”고 했다.이에 따라 택배노조의 본사 1층 점거 유지 및 사측과의 대치는 지속할 전망이다. 경찰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사측의 고소장 접수에 현재 노조 측 25명을 특정해 수사 진행 중”이라면서도 “(노조의) 쟁의행위 적법성이나 (CJ대한통운의) 사용자성 인정 여부에 관해선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수사 기관 입장에서 먼저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행정소송에서 불법 쟁의행위로 규정되기 전까진 강제진압 등 공권력 투입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경찰의 소극적인 대응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지순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은 “정부와 시민사회, 전문가 등이 나서서 (쟁점인) 분류노동, 택배비 인상분의 분배 문제 등에 관해 사회적 합의안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CJ대한통운 본사에서 12일째 점거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택배노조 조합원들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2022.02.21 I 이소현 기자
"다른 개발자 소스코드 보며 배우고 소통하는 게 오픈소스 매력이죠"
  • "다른 개발자 소스코드 보며 배우고 소통하는 게 오픈소스 매력이죠"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른 개발자의 소스코드를 보고 배우며, 소통하는 경험이 오픈소스(소스코드가 공개된 소프트웨어)가 주는 가장 중요한 가치죠.”최영락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개발자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헬스케어, 게임 등의 분야에서 약 10년간 개발자로 일해온 그는 ‘오픈스택(클라우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커뮤니티 활동 등을 하며 오픈소스를 경험했다.최영락 한국MS 개발자 프로덕트 매니저 (사진=한국MS)오픈스택 관련 문서 등을 번역하며 오픈스택 프로젝트 국제화팀 리더까지 맡았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는 3년 전쯤 합류했다.최 매니저는 ‘개발 히스토리’를 다 볼 수 있다는 점을 오픈소스의 큰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개발자들이 많은 고민을 하고, 주기적으로 생각을 정리한 끝에 나온 ‘커밋(소스코드에 변경사항을 추가하는 것)’이 쌓여서 하나의 오픈소스가 된다”며 “그 내역을 다 볼 수 있다는 건 개발자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어떻게 (생각을 코드로) 발전시켰는지 살펴볼 수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오픈소스를 활용해 더 쉽고 빠르게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경제적 이점을 넘어 개발 히스토리를 역추적해 개발 노하우를 배우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과정에서 커뮤니티에서 이뤄지는 개발자 간 소통도 그가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부분이다.최 매니저는 “요즘 소프트웨어 개발은 혼자서는 못한다”며 “하다못해 인증 연동 등 많은 부분에서 다른 환경을 이해하는 일이 필요한데, 그 부분을 가장 빨리 배울 수 있는 게 오픈소스”라고 했다. 협업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깃허브(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소스코드만 공개한다고 오픈소스가 아니다”라며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논의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최 매니저도 적극적으로 오픈소스 개발 활동을 해왔다. 그가 2015년 1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약 6년간 오픈스택 프로젝트에 한 ‘커밋’ 개수는 200개(211개)가 넘는다. 번역한 단어는 6만1472개라고 한다. 그는 “오픈스택 활동이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한 뒤 실무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도 했다.작년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진행한 ‘컨트리뷰션 아카데미’에서 ‘애저 클라우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라는 프로젝트의 멘토링을 하기도 했다. 이는 클라우드 환경을 접하는 개발자들이 관련 오픈소스와 클라우드 동작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기능 개선, 컨트리뷰션(기여)을 장려하는 프로젝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클라우드를 위한 SDK를 오픈소스로 제공하고 있다.그는 “기본이 탄탄한 개발자도 필요하지만, 빠르게 변하는 기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것도 개발자의 중요한 역량”이라면서 그 점에서 오픈소스 개발 활동을 추천했다. 오픈소스만큼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접할 수 있는 수단은없다는 얘기다. 최 매니저는 “기본이 되는 기술은 중요하다. 다만 IT는 빠르게 변한다. 클라우드가 대표적”이라며 “오픈소스는 그 어떤 ‘배움의 장’보다 유의미할 것”이라고 했다.※이 기사는 NIPA OpenUp과 이데일리가 공동 기획한 기사입니다.
2022.02.21 I 김국배 기자
한컴, 행안부 업무용 노트북에 '한컴구름' OS 적용
  • 한컴, 행안부 업무용 노트북에 '한컴구름' OS 적용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는 행정안전부가 시범 운용하는 업무용 노트북에 개방형 운영체제(OS)인 ‘한컴구름’을 적용했다고 21일 밝혔다.행안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지원을 받아 올 상반기까지 업무용 노트북 200대를 시범 운용한다. 사무실 외에 외부에서도 자유롭게 업무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한컴은 이 사업에 참여해 업무용 노트북에 한컴구름 기반 가상사설망(VPN) 선행인증 시스템을 구축했다.행안부 업무용 노트북 구성도 (사진=한컴)이를 통해 공무원들은 외부에서도 행안부의 업무용 가상 OS와 인터넷용 가상 데스크톱(VDI)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내부 업무망과 외부 인터넷망을 구분하기 위해 2대의 PC가 필요했으나, 앞으로는 1대의 업무용 노트북만으로 양쪽을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한컴구름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보안 프레임워크가 탑재돼 있어 클라우드 환경에서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또한 프로그램 설치, 데이터 접근 권한 등을 중앙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김대기 한컴 부사장은 “이번 사업이 향후 정부 및 지자체, 공공기관, 금융·보험업계 등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행안부 등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2.02.21 I 김국배 기자
中, 글로벌 원자재 공급 70% 독점…'자원 민족주의' 자극 우려
  • 中, 글로벌 원자재 공급 70% 독점…'자원 민족주의' 자극 우려
  • (사진= 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글로벌 원자재의 최대 포식자이자 최대 공급자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이 자원을 무기로 삼아 ‘자원 민족주의’에 나설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국제금융센터가 발간한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와 시사점’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중국은 작년 글로벌 원자재 소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상회한다. 작년 빠른 경제성장으로 철광석, 천연가스 등 주요 원자재 수입 규모가 40% 이상 급증한 영향이다. 동시에 중국은 원자재 시장의 최대 공급자이기도 하다. 글로벌 원자재 공급 측면에서 중국 비중은 66%에 육박하는 등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남아프리카공화국(9%), 콩고(5%), 미국(3%), 호주(3%) 등이 점유하고 있다. (출처: 국제금융센터)특히 반도체, 통신제품, 시멘트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마그네슘, 게르마늄, 실리콘 메탈 등의 글로벌 공급에서 중국 비중은 70~90% 내외에 달한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기봉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된 것은 중국 정부가 ‘두 개의 시장과 두 개의 자원 전략’으로 해외 자원 확보 노력을 이어간 데다 최근 첨단산업 자립 정책도 대폭 강화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두 개의 시장과 두 개의 자원 전략’은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얻은 자원을 먼저 소모한 뒤 국내 자원은 안보 등을 위해 보호하면서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아프리카, 남미 등에 적극적으로 진출, 작년 관련 해외 직접투자 규모만 116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해외 진출 광산 수는 2000년 3개에서 2018년 60개로 늘어났다. 광물 사업수도 3개에서 38개로 증가했다. 미국, 대만과의 갈등으로 중국이 첨단제품 자체 생산에 나설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자원 확보 노력이 강화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10대 산업의 부품 국산화율을 7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글로벌 교역 중간재 비중도 2013년 58%까지 높아졌으나 2020년엔 52%로 하락, 자가 조달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출처: 국제금융센터)중국은 에너지 소비가 1999년부터 생산을 초과해 만성적인 에너지 부족을 겪고 있어 에너지 원자재 확보 노력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206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만큼 알루미늄, 코발트 등 그린 원자재 독점에 나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김기봉 책임연구원은 “향후 중국이 자원 무기화를 추진하고 그 과정에서 각국의 자원 민족주의를 자극하면서 국제 정치, 경제 질서의 불안 요인으로 부각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작년 중국 정부는 사전 공지 없이 요소와 마그네슘 수출을 제한해 관련국들이 피해를 본 바 있다. 우리나라도 반도체, 배터리 등에 쓰이는 첨단 원자재의 중국 쏠림 현상이 심각해 언제든 중국의 자원 무기화에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 작년 1~9월 수입품목 중 단일국 의존도가 80% 이상인 취약품목은 전체의 30%에 달했다. 취약품목의 절반은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김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 전체 생산 중 중국 공급망 의존도는 19%로 주요국 평균(9%)의 두 배에 달하고 특히 에너지, 광물자원의 경우 70% 이상을 중국으로부터 조달하고 있다”며 “과거 일본이 2010년 중국의 희토류 금수조치 이후 해외 광산 확보와 저감 및 재활용 기술 개발 등으로 대중국 의존도를 2010년 83%에서 2012년 49%까지 낮췄던 사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2.02.21 I 최정희 기자
SK쉴더스, 우아한형제들 서빙 로봇 독점 유통권 확보
  • SK쉴더스, 우아한형제들 서빙 로봇 독점 유통권 확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SK쉴더스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서빙 로봇 사업에 진출한다.SK쉴더스는 우아한형제들과 서빙 로봇 사업 공동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로봇은 SK쉴더스가 신성장 사업으로 삼고 있는 분야다.김윤호 SK쉴더스 전략사업그룹장(오른쪽)과 김민수 우아한형제들 서빙로봇실장이 지난 18일 서빙 로봇 사업을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쉴더스)이번 협약으로 SK쉴더스는 우아한형제들이 올해 새로 선보이는 서빙 로봇의 국내 독점 유통권을 확보하게 된다. SK쉴더스가 영업·상담·계약·청구 등 고객 관리 관련 업무를 맡으며, 우아한형제들은 로봇 설치·사후 서비스·기술지원 등을 전담한다.우아한형제들이 오는 3월 선보이는 새 서빙 로봇의 이름은 ‘딜리S’다. 서스펜션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인 딜리S는 레이저 레이더, 카메라 등을 활용한 장애물 회피 능력이 뛰어나다. 10.1인치 대형 터치 스크린을 탑재해 로봇의 방향을 미리 알릴 수 있으며, 접객 기능을 갖췄다.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다양한 업종의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서빙 로봇을 도입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매장 운영 효율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빙 로봇을 시작으로 향후 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의민족이 그동안 축적해온 로봇 사업 노하우와 SK쉴더스의 전문 영업 인프라가 결합해 서빙 로봇 보급이 한층 빨라질 것”이라며 “이번 제휴가 음식점, 카페 등 외식업 매장 뿐 아니라 다양한 장소에 로봇이 쓰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2022.02.21 I 김국배 기자
오프라인서 산 상품이 메타버스에도? 두나무 BC카드 나온다
  • 오프라인서 산 상품이 메타버스에도? 두나무 BC카드 나온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두나무와 BC카드가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내놓는다.양사는 21일 대체불가토큰(NFT)·메타버스 기반 PLCC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두나무가 신용카드사와 업무협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두나무에선 김형년 부사장·이석우 대표·정민석 최고운영책임자, BC카드에선 최원석 사장·서거정 고객부문장·박복이 결제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이석우 두나무 대표 (사진=두나무)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두나무 BC카드’를 출시하고, 고객의 새로운 디지털 경험 확대를 위한 연구와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두나무 BC카드를 이용해 오프라인에서 특정 상품을 구입하면 해당 상품이 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서 NFT로 구현될 예정이다.더불어 오프라인 경험을 온라인으로 쉽게 옮겨올 수 있는 다양한 시도와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김형년 두나무 부회장은 “두나무와 BC카드가 함께 디지털 경제의 메가트렌드를 이끌어 갈 혁신적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양사의 노력으로 NFT와 메타버스 등 신기술이 실생활에 유용하게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사와 핀테크·블록체인 기업 간 협업을 추진한 사례”라며 “BC카드 고객이 새로운 디지털 금융 경험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업무 제휴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2.02.21 I 김국배 기자
 '유니콘' 된 메가존클라우드, 日 합작사에 220억 더 넣는다
  • [단독] '유니콘' 된 메가존클라우드, 日 합작사에 220억 더 넣는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KT(030200)에서 1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에 등극한 국내 대표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메가존클라우드가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기업과 세운 합작사의 덩치를 키우며 일본 사업에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클라우드 전환과 구축, 운영을 돕는 클라우드 MSP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네이버 클라우드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CSP) 시장에서 파생된 영역으로 최근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분야다.◇일본 사업 승부수…“조만간 기업결합 신고”20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는 일본 시스템통합(SI) 업체 이토추테크노솔루션즈(CTC)와 1년 전 세운 합작사에 약 220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추가로 확충하는 데 합의했다. 자본금은 양사가 반반씩 충당한다. 초기 자본금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합작사 지분 구조도 바뀐다. 기존 합작사 지분은 메가존클라우드가 81%를 보유하고 이토추테크노솔루션은 19%만 갖고 있었지만, 이제는 51%(메가존클라우드)대 49%(이토추테크노솔루션)로 나눠갖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조만간 일본 당국에 기업결합 신고가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이번 투자는 메가존클라우드가 최근 시리즈B(1900억원)와 KT 투자를 받고 난 뒤 보인 첫 행보다. 지금까지 약 3700억 원의 누적 투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한 메가존클라우드는 투자금을 활용해 일본 등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설립된 지 1년 남짓한 메가존클라우드의 일본 합작사 매출은 현재 250억 원 수준으로 해외 법인 가운데 가장 크다. 일본측 파트너인 이토추테크노솔루션즈는 1999년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회사로 유통, 제조 등 전통 기업들을 주 고객으로 두고 있다. 시가총액이 12조 원을 넘는다. 메가존클라우드와 마찬가지로 AWS의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회사다.◇투자금 몰려…메가존, LG CNS 등 이르면 내년 상장 추진최근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선 클라우드 MSP 서비스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등 기존 전문 기업뿐 아니라 국내 1위 IT서비스 기업 삼성SDS(018260),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LG CNS 등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회사까지 뛰어들며 판이 커지고 있다. 올해 국내 MSP 시장 규모는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투자금도 몰리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50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진행 중이며,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애저) 전문 MSP인 클루커스도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이 참여한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SK(주)는 시리즈 A 투자에 참여해 클루커스의 지분 18.84%를 확보했다. 프리미어파트너스, 알토스벤처스, SK텔레콤 등에서 2170억원의 투자금을 모은 베스핀글로벌도 시리즈D 투자를 유치 중이다.지난해 8월에는 다른 클라우드 MSP인 메타넷티플랫폼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털로부터 약 1억달러(약 1125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국내 MSP에 벤처캐피털(VC)이 아닌 글로벌 사모펀드가 직접 투자한 것은 처음이다.합종연횡도 활발하다. 메가존클라우드는 KT에서 총 1조7712억원을 출자해 분사하는 ‘KT클라우드’와 긴밀히 협력할 것으로 예상되며, LG CNS는 2019년말 메가존클라우드와 지분을 섞어 클라우드 합작사 ‘클라우드그램’을 설립한 바 있다. 그램의 지분은 메가존클라우드가 65%, LG CNS가 35% 소유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은 작년 일본 클라우드 회사인 서버웍스와 구글 클라우드 전문 합작사 ‘지젠’을 세웠다.내년쯤엔 기업공개(IPO)도 이어질 전망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르면 2023년 IPO를, 메타넷티플랫폼은 2023년을 목표로 IPO를 추진한다. LG CNS 역시 빠르면 2023년 IPO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클루커스는 2025~ 2026년 IPO가 목표다.
2022.02.20 I 김국배 기자
연일 내부 달래기…카카오페이, 최대 3억 대출까지 이자 지원
  • 연일 내부 달래기…카카오페이, 최대 3억 대출까지 이자 지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페이(377300)가 최대 3억원의 대출에 대해 이자 비용을 지원하는 등 직원 복지를 강화하고 나섰다. 카카오 본사의 연봉 15% 인상 방안 등에 이어 카카오페이 복지 강화까지 카카오그룹이 최근 경영진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로 사기가 떨어진 임직원 다독이기에 나선 모습이다.(사진=카카오페이)2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18일 임직원 복지 제도 개편 방안을 공지했다. 이 공지에는 대출이자 지원, 카카오페이 포인트, 식대, 연간 리조트 이용횟수 등을 확대하는 방안이 담겼다.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대출이자 지원을 늘린 것이다. 기존에는 주택임대 대출은 6000만원, 주택담보 대출 등 주택매매 대출은 7000만원까지 이자율 2% 초과분에 따른 이자 비용을 지원했지만, 앞으론 주택 매입·임대 여부에 관계없이 3억원까지 이자를 지원하는 것으로 바뀐다.구성원 복지 명목으로 지급되던 월 10만포인트 상당의 카카오페이 포인트는 30만포인트로 늘어나며, 식대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오른다. 전국의 제휴 리조트는 임직원마다 연 5회(총 75만원 상당) 사용할 수 있게 된다.앞서 오는 3월 취임을 앞둔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직원과 주주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한 조치로 ‘주가 15만원 회복 시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건 데 이어 올 직원 연봉 예산을 15% 늘리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직원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선택근로제를 도입하며, 7월부터는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최근 카카오페이는 경영진의 900억원대 스톡옵션 매각 논란으로 주가가 급락하는 사태를 겪은 바 있다.
2022.02.20 I 김국배 기자
과기정통부, 올해 ICT 벤처지원사업에 1567억 지원
  • 과기정통부, 올해 ICT 벤처지원사업에 1567억 지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3일 올해 ICT 분야 창업·벤처 지원 사업인 ‘K-글로벌 프로젝트’를 안내하는 민관 통합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올해 K-글로벌 프로젝트는 총 28개 사업으로 규모는 1567억원이다. 프로젝트는 △멘토링·컨설팅 △사업화 연구개발(R&D) △해외 진출 △패키지 등 4개 분야다.(사진=과기정통부)멘토링·컨설팅 분야는 경영 등 분야별 전문가가 예비 창업가와 초기 스타트업에 멘토링과 컨설팅을 지원하는 3개 사업으로 총 46억9000만원이 투입된다. ICT R&D 혁신바우처 지원 등 11개 사업으로 구성된 사업화 R&D에는 1215억50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갈 예정이다.해외 IT지원센터 운영 등 7개 해외 진출 지원 사업에는 187억2000만원, 투자유치부터 멘토링, 해외 진출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7개)에는 117억7000만원이 투입된다. 사업별 지원 자격과 신청 방법, 추진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K-글로벌 프로젝트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디지털은 최근의 벤처 붐을 이끄는 핵심동력이자,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에게 도전과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통로”라며 “국내 디지털 창업·벤처기업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고, 디지털 뉴딜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2.02.20 I 김국배 기자
울산과학기술원, 신흥 대학평가서 국내 1위·세계 11위
  • 울산과학기술원, 신흥 대학평가서 국내 1위·세계 11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올해 신흥 대학 평가(Young University Rankings)에서 국내 1위, 세계 11위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신흥 대학 평가는 개교한 지 50년 이하의 전 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평가다. ‘젊은’ 대학이 대상인 만큼 평판도 비중을 낮게 조정해 13개 지표를 기준으로 한다. 올해 평가는 74개국 539개 대학이 평가 대상이었다.(사진=유니스트)지난해 국내 3위를 기록했던 유니스트는 이번 평가에서 순위가 두 계단 오르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다음은 포스텍, 광주과학기술원(GIST), 아주대학교, 인천대학교가 뒤를 이었다. 작년 1위였던 카이스트는 개교 50년 이상 대학으로 분류돼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세계 순위는 지난해 10위에서 한 계단 내린 11위였다. 다만 평가 부문별 점수에서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교육, 연구, 산업체수입, 국제화 점수가 모두 지난해 대비 상승했다. 논문 피인용도와 국제화 점수는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았다. 전체 1위는 파리과학인문대(PSL)였다. 뒤이어 난양공대, 홍콩과기대, 로테르담 에라스무스대, 홍콩폴리텍대가 5위권을 형성했다.이용훈 총장은 “유니스트는 멈추지 않는 성장을 통해 세계 10위권 젊은 대학으로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며 “탄소중립, 반도체, 바이오, 의과학 등 신성장 동력을 중심으로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2022.02.20 I 김국배 기자
'우크라 리스크'에 살얼음판 암호화폐…비트코인 4만달러 턱걸이
  • '우크라 리스크'에 살얼음판 암호화폐…비트코인 4만달러 턱걸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2주만에 4만달러가 무너지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물가를 진정시키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긴축 움직임에 우크라이나 전쟁 위험이 겹치면서다.20일 암호화폐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비트코인값은 24시간 동안 0.17% 오른 4만42달러를 기록했다. 4만달러 아래로 내려갔다가 소폭 회복됐지만, 일주일 전보다 5% 가량 낮은 가격이다. 이더리움은 1.1% 하락한 2746달러에 거래됐다.최근 가격이 하락한 솔라나, 에이다, 아발란체, 루나, 폴카닷 등 메이저 알트코인(비트코인 외의 암호화폐)도 24시간 동안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에이다와 솔라나의 경우 지난 일주일간 5~6% 하락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값도 5000만원 밑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3% 하락한 488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8% 내린 334만7000원에 거래됐으며, 솔라나는 0.2% 오른 11만650원이었다.암호화폐 시장은 주요국 중앙은행이 긴축적인 통화정책으로 돌아선 가운데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위험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증시와 함께 살얼음판 위를 걷는 모습이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러시아는 침공 계획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뉴욕 증시는 하락했고, 비트코인 가격도 전날 2주만에 4만달러가 깨졌다. 최근 암호화폐는 S&P500, 나스닥 등 주식 시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반면 금 가격은 이달 들어 100달러 이상 치솟으며 8개월만에 최고로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이 안전한 피난처를 찾아 헤매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2.02.20 I 김국배 기자
탈중앙화 거래소 인기, 바이낸스·업비트 저리 가라네
  • 탈중앙화 거래소 인기, 바이낸스·업비트 저리 가라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른바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탈중앙화 거래소는 중개인 없이 ‘스마트 계약’ 알고리즘을 사용해 암호화폐를 거래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1위 탈중앙화 거래소 ‘dXdY’의 일 거래량이 한때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 중앙화(cex) 거래소를 추월했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전날 dXdY의 24시간 거래량이 142억달러(약 16조원)를 돌파하며, 바이낸스를 넘어선 것이다. 같은 시간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FTX의 일 거래량은 각각 134억달러, 27억달러, 18억달러 수준이었다.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와 비교하면 몇 배 컸다.dYdX 웹사이트 캡처이날 오후 5시 현재 dXdY의 일 거래량은 24억달러로 내려와 바이낸스(142억달러)와 코인베이스(33억달러)를 밑돌고 있으나, 업계에선 이러한 탈중앙화 거래소의 약진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1위 탈중앙화 거래소 dXdY의 일 거래량이 1위 중앙화 거래소 바이낸스를 앞지른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다른 탈중앙화 거래소인 유니스왑의 일 거래량도 18억달러에 이른다.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선 “중앙화 거래소를 향한 탈중앙화 거래소의 도전이 시작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점점 더 많은 이용자들이 탈중앙화 거래소에 관심을 갖는 건 중개자가 없어 거래 수수료가 낮고, 규제 부담이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dXdY만 해도 국내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선물 거래가 가능하다.암호화폐 투자 해시드의 홍석원 이사는 “중앙화 거래소는 본인 확인(KYC), 자금세탁방지(AML)를 강화하며 입출금을 조이는 등 조금씩 규제가 거세지고 있지만, 탈중앙화 거래소인 dYdX는 입출금 제한 등 아직까지 규제가 없어 조금씩 거래량이 늘어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dYdX는 해시드 뿐 아니라 실리콘밸리 유명 VC인 앤드리슨 호로위츠, A16Z 등이 투자한 곳이기도 하다.다만 자산을 거래소에 맡기기 않고 직접 지갑에 보관하며 통제하는 것이 불편하고, 사용이 어려울 수 있다. 자칫 개인키를 분실하면 자산을 잃어버릴 가능성도 있다. 또 기관 투자자에는 더 많은 유동성과 규제를 보증할 수 있는 중앙화 거래소가 적합하단 평가도 있다.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탈중앙화 거래소는 개인정보 제공 부담과 해킹 위험이 적고, 상장된 암호화폐가 아니더라도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유동성이 낮은 것이 취약점”이라며 “거래소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중앙화 거래소보다 수수료가 낮다고 보기 어려울 수도 있으며 잔돈 인출이 어려운 단점도 있다”고 했다.
2022.02.18 I 김국배 기자
호남서 `DJ`이름만 수십번…이재명 "김대중이 꿈꾼 세상"
  • 호남서 `DJ`이름만 수십번…이재명 "김대중이 꿈꾼 세상"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8일 호남을 찾아 “인권과 평등이, 평화가 보장되는 김대중이 꿈꿨던 세상을 제가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대중(DJ)의 정치적 유산을 제대로 승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하며 호남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함께 유세에 나선 이낙연 전 대표도 김대중 정신을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전 전남 순천시 순천 연향패션거리에서 열린 ‘약무호남 시무국가’ 순천 유세에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손을 맞잡아 들어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전남 순천 연향패션거리에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평생 민주주의와 남북 평화와 화해를 위해 애썼고, 처음으로 정상회담하면서 평화의 물길을 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전통 지지층에게 DJ 자산이 중요한 만큼 이날 연설에서 `김대중` 이름만 수십번이 나왔다. 이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님을 정말 존경한다. 제가 딱 일상적으로 인용하고 삶의 지침으로 쓰는 말이 있다”라며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이라는 김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했다. 이어 “문제의식은 깊이 가지되, 정치는 현실에서 실현 가능한 것을 하는 것”이라며 “저는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서 실력을 인정받아 이 자리까지 불러주셨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제 위기 극복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 후보는 “IMF왔을 때 김대중 대통령은 준비된 대통령이었고, 경제에 박식했고, 나라의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과 통찰력이 있었다”며 “국정에 대해 아는 것도 없이 모르는게 당연한 듯 자랑하는 리더로는 엄혹한 길을 이겨낼 수 없다. 유능한 리더가 있어야 한다”고 윤 후보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또 “김대중 대통령이 평생 핍박을 당하고 고통받으면서도 보복하지 않았다. 보복 안한다는 약속을 지켰다”며 “그런데 어느 역사에, 세상에 국가 최고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이 대놓고 정치보복을 하겠다고 하냐. 지금도 이러는데 실제 권한 가지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냐”고 우려했다. 이 후보는 “국민이 맡긴 권한이 총칼로 우리 국민 핍박살상한 군사정권 역사 있다”며 “검찰 왕국이 열리고 있다. 민주 공화국이 위협받고 있다. 검찰 왕국이 열리고 왕으로서 검사들이 국민을 지배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평화와 관련해서도 윤 후보를 겨냥해 “외국 군사 잡지에서 ‘한반도 전쟁 위기 요인 중 하나가 특정 후보다’라는 결과가 나왔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경우 한반도에 위기가 온다고 미국에서 걱정한다. 전쟁해서 싸워 이기겠다는 생각은 참으로 위험하다. 싸우지 않고 이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여러분 우리 거시기 해불죠.(해버리죠)”라고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전남 순천시 연향패션거리에서 열린 ‘약무호남 시무국가’ 순천 유세에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지지연설에 나선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이 목포에서 처음 국회의원에 출마했을 때 한 발언을 성대모사하며 ‘공화당의 상징이 황소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시오. 황소의 콧 두레가 없어요. 내가 국회 들어가면 콧 두레부터 할라요’라고 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검찰이 코뚜레 없는 황소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를 ‘그 양반’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그 양반(윤 후보)은 검찰 공화국을 만들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킬 수 있는 불안한 말씀을 한다”며 “그 양반이 며칠 전에는 ‘문재인 정부 적폐 수사하겠다’고 했다. 두 말씀을 합치면 검찰을 통제받지 않게 해서 문재인 정부를 헤집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2.02.18 I 배진솔 기자
카카오, 반도체 기업 자일링스와 클라우드 사업 손잡았다
  • 카카오, 반도체 기업 자일링스와 클라우드 사업 손잡았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미국 반도체 기업 AMD에 인수된 자일링스와 손잡고 클라우드 사업 추진에 나선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자일링스와 사용자가 용도에 맞게 프로그램을 변경할 수 있는 FPGA 반도체를 위한 가속 기술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FPGA는 서비스 공급자가 하드웨어 교체 없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등을 고객 요구에 맞게 신속하게 변형할 수 있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자일링스는 이 분야에서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회사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클라우드 서비스 ‘카카오 i 클라우드’ 팀은 자일링스의 솔루션 아키텍처그룹와 긴밀히 협력해 다양한 클라우드 제품군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일링스 스마트닉 U25N를 적용한 클라우드는 카카오 i 클라우드가 세계 최초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를 통해 클라우드 CPU 사용률을 50% 이상 낮추는 동시에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최대 60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닉을 장착한 가상서버는 전력 소비·운영 비용도 2배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향후 자일링스와 함께 지속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양사의 기술 협력으로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카카오 i 클라우드가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엔터테인먼트, 메타버스, 블록체인 부문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18 I 김국배 기자
한컴MDS 매물로…한컴, 8년만에 재매각
  • 한컴MDS 매물로…한컴, 8년만에 재매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그룹이 8년 전 인수했던 한컴MDS(당시 MDS테크놀로지)를 재매각한다. 한컴MDS 뿐 아니라 한컴인텔리전스 등 자회사까지 묶어 ‘통매각’을 추진한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한컴그룹은 주력 계열사 중 하나인 한컴MDS를 매각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한컴 관계자는 “현재 매각 자문사(케이알앤파트너스)를 선정한 상태”라고 말했다.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 (사진=한글과컴퓨터)매물로 나온 지분은 한컴이 보유한 한컴MDS 지분 32.37%다. 한컴MDS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한컴이 2014년 인수했다. 당시 한컴MDS 매출은 800억원대로 한컴(700억원대)보다 컸다. 한컴이 덩치를 키우는 계기가 됐던 인수합병이었다.한컴이 한컴MDS를 재매각하는 건 미래 성장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간 한컴은 잇따른 인수합병을 통해 공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하지만 최근 한컴MDS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실제로 한컴MDS의 영업이익은 2018년 91억원에서 2020년 40억원으로 반토막났다. 작년 영업이익도 52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계열사의 성과도 기대에 못 미친다. 다만 한컴MDS 외 어느 계열사까지 매각이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현재 한컴MDS의 자회사는 한컴인텔리전스, 한컴로보틱스, 한컴모빌리티 등 13개에 달한다.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사업 등을 전담하는 회사들이 포함돼 있다. 현재로선 한컴MDS와 한컴인텔리전스 매각은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매각은 김상철 한컴 회장의 장녀로 지난해 하반기 한컴 대표로 취임한 김연수 대표의 첫 매각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김연수 대표는 작년 11월 취임 100일을 맞아 발송한 첫 주주서한에서 “한컴오피스(오피스 소프트웨어) 판매 기업이라는 틀을 넘어 클라우드를 통해 모든 것을 서비스화하는 기업으로 전환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클라우드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한컴은 이달 들어 SaaS 사업 확장을 위해 대만 소프트웨어 기업과 함께 싱가포르에 한컴홀딩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2022.02.17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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