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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정부도 주목…'화이트 해커' 1위는 SK쉴더스
  • 차기 정부도 주목…'화이트 해커' 1위는 SK쉴더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최근 글로벌 IT 대기업들의 해킹 사고가 연이어 터지고 있는 가운데, 해커 관점에서 보안 취약점을 분석·연구하는 ‘화이트 해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새 정부도 화이트 해커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때 공개한 디지털 경제 비전 달성을 위한 실천사항 중 하나로 ‘화이트 해커 10만 양성’을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SK쉴더스 사이버 보안 관제센터 ‘시큐디움센터’. (사진=SK쉴더스)이처럼 사이버 보안과 화이트 해커 양성 사업이 차기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로 점쳐지자, 화이트 해커가 활동하는 주요 기업도 관심거리다.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화이트 해커가 활동하는 곳은 다음 달 기업공개(IPO)를 앞둔 사이버 보안 1위 기업 SK쉴더스다. 업계 최대인 약 100여 명 규모로 공식 명칭은 ‘이큐스트(EQST)’다. 이들은 침해 대응, 취약점 진단, 해킹 기법 연구 등 해킹 관련 연구 활동을 추진한다. 또 아시아 기업 최초로 국제 정보보안기구인 사이버위협연합(CTA)에 가입했다.이큐스트가 속한 SK쉴더스는 해커들의 동향과 각종 해킹 사고도 분석한다. 침해사고 대응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Top-CERT’ 팀은 지난달 엔비디아, 삼성전자, LG전자,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기업을 해킹한 것으로 알려진 ‘랩서스’ 해킹 조직의 공격 기법과 상세한 대응 전략을 공개했다.지난해 12월에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로그4j’ 취약점으로 인한 해킹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점검 툴을 제작해 무료 배포하기도 했다.SK쉴더스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화이트 해커팀을 꾸리고 있다. LG CNS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출신 등 화이트 해커 역량을 가진 20여 명의 전문가로 구성한 ‘레드팀’을 운영하며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 군사 훈련에서 적군을 ‘레드팀’이라 부르는데, 적군인 해커의 관점에서 공격해 취약점을 찾는 것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라온시큐어도 화이트 해커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금융업계 등에서도 화이트 해커를 찾는다. 화이트 해커 출신 차명훈 대표가 세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은 화이트 해커 출신 인재를 ‘테크 리더’로 영입했으며, 지난해 2월엔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유명 화이트 해커를 영입해 화제가 됐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회 전반적으로 정보보안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각 기업에서 정보보안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채용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며 “각 기업과 정부에서 더 많은 정보보안 투자가 이뤄진다면 개발자 붐이 일어났던 것처럼 관련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17 I 김국배 기자
KISA,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 실시
  • KISA,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 실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상반기 민간 분야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다음 달 6일까지다.이번 훈련은 작년과 동일하게 업종·규모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방산업체,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 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맞춤형 시나리오도 개발될 예정이다. 훈련 분야는 △임직원 대상 해킹 메일 전송 후 대응 절차 점검 △디도스 공격 상황에 따른 탐지·대응 능력 점검 △기업 홈페이지 대상 모의침투 등이다.(사진=KISA)KISA는 훈련 이후 참여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시 취약할 수 있는 PC·스마트폰 등 단말 보안을 점검하고, 취약점을 조치할 수 있도록 내PC 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정보보호 공시에 이번 훈련을 정보보호를 위한 기업 활동으로 적시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지난해 하반기 실시된 모의훈련의 경우 285개 기업, 9만3257명의 임직원이 참여한 바 있다. 전년보다 참여 기업 수는 3.5배, 인원은 2.1배 증가한 것이다. 신대규 KISA 사이버침해대응본부장은 “많은 기업이 이번 모의훈련에 참여해 사이버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해 기업의 소중한 정보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4.15 I 김국배 기자
신세계I&C, SK시그넷 손잡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 확대
  • 신세계I&C, SK시그넷 손잡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 확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신세계아이앤씨(035510)는 전기차 충전 기업 SK시그넷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SK시그넷은 신세계아이앤씨가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소에 충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향후엔 신세계아이앤씨 충전소 이용 고객에 특화된 기능을 추가한 자체 충전기 개발도 지원한다.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대표(오른쪽)와 신정호 SK시그넷 대표가 15일 서울 중구 신세계아이앤씨 본사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신세계아이앤씨)SK시그넷은 7kW급 완속부터 350kW급 초급속 충전기까지 모든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충전기 핵심 부품인 파워모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해 유지·보수 편의성을 극대화시켰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지능형 전력 분배 방식 기술로 다수 사용자의 동시 충전 시 효율적인 전력 운영이 가능하다.앞서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해 10월 아마노코리아와 협력하며 국내 주차장 인프라와 운영 전문성을 확보했다. 올 상반기 중 전기차 충전 정보 통합 조회 플랫폼을 출시하며 시장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에는 전기차 충전소 위치, 충전 상태, 요금 등 기본 정보는 물론 QR코드 인식을 통한 간편결제 기능 등이 탑재된다.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 시장 선점을 위해 이용자 편의성을 우선으로 고려한 최적의 서비스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며 “고품질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고, 유통 분야 IT 노하우를 결집한 플랫폼을 통해 이전에 없던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신세계아이앤씨와 함께 최고의 충전 서비스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며 “양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서비스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차별화된 토털 솔루션을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2022.04.15 I 김국배 기자
'NFT 올인' 선언한 카카오 그라운드X, NFT뱅크에 첫 투자
  • 'NFT 올인' 선언한 카카오 그라운드X, NFT뱅크에 첫 투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의 블록체인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대체불가토큰(NFT) 스타트업 NFT뱅크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최근 NFT 사업 ‘올인’을 선언한 후 알려진 첫 투자로, NFT 시장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그라운드X는 NFT뱅크 운영사인 컨택스츠아이오에 약 1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28%(1230주)를 확보했다.다만 그라운드X 측은 공시를 통해 “향후 기업가치 평가에 따라 계약조건상 1주당 최대 2700만원 한도 내에서 투자 금액이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술적으로 투자금액이 최대 332억원 규모까지 뛸 수 있는 셈이다.그라운드X에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일했던 김민수 대표가 만든 NFT뱅크는 NFT 자산을 관리하고, 가치를 평가해주는 서비스다. 토스나 뱅크샐러드에서 여러 계좌를 연동해 돈 관리를 하듯 NFT뱅크에 메타마스크 등 다양한 암호화폐 지갑을 연결하면 NFT 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 암호화폐 투자사 해시드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기도 했다.이번 투자는 그라운드X가 ‘NFT 올인’을 선언한 후 첫 투자다. 올해 들어 그라운드X는 싱가포르에 있는 카카오 자회사 크러스트에 블록체인 플랫폼(클레이튼) 개발 사업을 완전히 이관한 뒤 지난달 양주일 카카오 부사장을 새 대표로 선임하며 NFT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전까지 그라운드X가 투자한 곳은 암호화폐 ‘밀크’ 운영사인 키인사이드 정도였다.지난해 7월 NFT마켓 ‘클립 드롭스’를 연 그라운드X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NFT뱅크와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엔 손쉽게 NFT를 구매할 수 있도록 클립 드롭스에 카드 결제 기능을 도입하는 등 NFT마켓을 확장하려 하고 있다. 그 동안은 암호화폐 ‘클레이’로만 결제가 가능했다. 조만간 계좌이체 기능도 추가한다.그라운드X는 최근 감사보고서에서 작년 매출 829억원, 영업이익 564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188%, 영업이익은 694% 성장했다. 클레이튼 개발 용역 등 서비스 매출이 277억원에서 767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데다 이전에 없던 클립 드롭스 등 수수료 매출(9억원)이 추가된 영향이다. 특히 전체 매출의 약 91%가 해외에서 나왔다. 현재 그라운드X는 클립 드롭스에서 판매하는 NFT 작품의 약 20% 정도를 수수료로 가져가고 있다.
2022.04.15 I 김국배 기자
"얼렁뚱땅 넘기려말라" 민주, 한덕수 부인 `미술품 거래내역` 압박
  • "얼렁뚱땅 넘기려말라" 민주, 한덕수 부인 `미술품 거래내역` 압박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배우자가 `전업주부`이면서도 10년간 12억 가량의 재산이 증식할 수 있었던 배경이 미술품 판매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자료 제출을 더욱 압박하며 날을 세우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스1)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15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한 국무총리 후보자 배우자 재산에 대해 다시 한번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전날 한 국무총리 후보자 배우자 최아영씨가 직업이 `가사`이면서도 재산이 10년 만에 12억 가량 늘어난 재산 증식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후 추가로 최씨가 그린 그림이 효성그룹과 부영주택에 판매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김 의원은 “한 후보 쪽이 자료제출을 거부하는 등 사실관계를 은폐하는 데 급급하다”며 “어떤 작품을 얼마에 팔았는지 밝힐 수 없다면서 세금은 정확히 신고할 거라니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된다. 정찰가가 있는 것도 아닌데 판매가격을 축소할지 수량을 누락할지 어떻게 검증하냐”고 했다.최씨는 2012년과 2021년 10년 사이 두 차례에 걸쳐 개인 전시회를 열어 자신이 그린 그림을 수천만원대에 효성그룹가와 부영주택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최씨의 늘어난 예금에 미술품 판매금액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한 후보자에게 최씨의 미술품 거래 내역을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배우자 최씨의 재산은 23억 6725만 원이다. 특히 예금 보유액은 19억 448만원으로 최씨 재산의 약 80.5%를 차지하고 있다. 한 후보자가 주미대사를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인 2012년 4월 신고한 당시 예금 보유액은 10억5258만 원으로, 10년 만에 예금이 8억5000만 원 가량 늘었다. 배우자 최씨의 예금은 2021년 4월 20일부터 집중적으로 만들어졌다. 김 의원은 “4월 20일에만 6억, 21일 1억7000만원, 5월 28일 4600만원, 6월 22일 4600만원 등 새 우체국 정기예금 통장이 개설된다”며 “또 미술계에 확인한 결과 전시회 직전부터 선판매가 이뤄지기도 한다고 한다. 과연 이 예금이 최씨의 미술품 판매와 무관한가”라고 했다. 김 의원은 한 후보자 측에 “배우자의 미술품 판매내역을 하나도 숨김없이 낱낱이 공개하라”며 “어떤 작품을 누구에게 얼마에 팔았는지, 미술품 판매수익은 어떻게 처리했는지, 세금은 제대로 냈는지 밝히고, 자료를 인사청문특위에 제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한 후보자 측은 자료제출 요구에 대단히 불성실하게 임하고 있다”며 “더 이상 얼렁뚱땅 넘기려 하지 말고 철저하게 검증에 임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2022.04.15 I 배진솔 기자
거시경제·지정학적 불안에 비트코인 다시 4만달러 아래로
  • 거시경제·지정학적 불안에 비트코인 다시 4만달러 아래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4만달러 아래로 내려왔다.15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2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4% 떨어진 3만9881달러에 거래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도 3.4% 내린 3015달러를 기록했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솔라나와 에이다는 4% 이상 하락했으며, 루나는 6.8%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일주일간 8.6% 떨어진 반면 루나의 경우 20% 이상 하락했다. 상승세를 보인 건 도지코인(1.8%) 정도다.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값도 업비트 기준 전일대비 2.8% 떨어져 5025만6000원에 머물렀다. 이더리움은 3% 떨어졌으며 솔라나와 에이다는 각각 2.9%, 4.1%씩 하락했다. 반면 도지코인은 2.3%, 질리카는 2.1% 올랐다.암호화폐가 약세를 보이는 건 미국 중앙은행이 물가 안정을 위해 큰 폭의 금리인상 등 고강도 긴축에 나설 것이 확실시되는 데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평화 회담이 “막다른 골목에 있다”라고 언급하는 등 평화 협상은 교착 상태다.
2022.04.15 I 김국배 기자
임준택 회장 "공적자금 조기상환 이득 커…연 2천억 어민 지원 가능"
  • 임준택 회장 "공적자금 조기상환 이득 커…연 2천억 어민 지원 가능"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무이자인데 공적자금을 왜 6년씩 서둘러 상환하려고 하냐고요? 그로 인해 어민들이 얻는 이득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최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수협이 공적자금을 상환하기 전까지는 어업인 지원 목적으로는 단 한 푼도 쓸 수 없다”며 “공적자금 조기 상환을 통해 수협은 매년 연간 2000억~3000억원을 어업인을 위해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중앙회는 2001년 외환위기로 인해 두 번에 걸쳐 받은 공적자금 1조1581억원을 받았다. 중앙회는 수협은행 출범 이후 은행 수익 일부를 배당 받아 전액 공적자금 상환에 사용하고, 오는 2028년까지 상환을 완료하기로 예금보험공사와 약정했다. 남은 금액은 8183억 수준이다.그는 “코로나 악재 속에서도 2년 연속 역대 최대 수익을 실현하는 등 조기 상환을 위한 충분한 자금 여력을 갖추고 있다”며 “수협은행이 벌어들이는 수익이 연간 2000억원 이상이고, 내부유보금도 지난해 말 기준 6000억원 수준이며 수산금융채권 발행도 1조원 가량 한도가 남아 있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이 이 기간을 6년이나 단축하려고 하는 것은 어업인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그는 “수협이 공적자금을 상환하기 전까지는 어업인 지원 목적으로는 단 한 푼도 쓸 수 없다”며 “공적자금 조기 상환을 통해 수협은 매년 연간 2000억~3000억원을 어업인을 위해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해양수산부가 올해 잡은 수산 예산(2조8337억원)의 10% 수준이자, 어업인이 직접적으로 수혜를 체감하는 수산직불제 예산(559억원) 대비 4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노량진수산시장이 현대화 사업을 마무리 지으며 옛 시장터를 어떻게 개발할지가 관심이다. -현대화된 노량진수산시장과 연계해 제2의 코엑스로 개발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개발 예정에 있는 구 시장 부지는 4만8233㎡(1만4590평) 축구장 7개 규모로 서울의 중심부이자 한강변에 자리 잡은 곳이다. 수산물 유통 활성화를 통해 어업인을 지원하는 기본 틀 위에 서울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산문화 관광지로 입지를 다져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인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로 만들려고 한다. 노량진 복합개발사업은 어업인 지원 확대라는 수협의 본연의 역할을 되찾고, 수협 100년을 넘어 지속 가능한 수협을 만들기 위한 미래 수익기반이 될 것이다. △수협의 이런 노력에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이 이행되면 소비가 급감할 수 있다.-수협은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 일본의 최인접국인 한국은 방사능 오염수 유출에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고, 직접적인 피해가 아니더라도 국민들이 불안을 겪게 된다. 4월 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안전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안전하지 못하다는 결론이 나왔는데도 일본이 해양 방출을 강행하려 한다면 중국 등 인접국과 연대해 국제해양재판소에 일본을 제소하는 등 국제 공조를 통해 해양 방류를 차단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 방법일 것이다. 이렇게 했는데도 일본이 해양 방출에 나설 경우 수산물 원산지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수산물 안전성 검사도 대폭 확대해야 한다. 또 수산물 소비 감소에 따른 어민 지원 대책과 방사능 검출 시 정부의 전량수매 및 손실보상 등 선제적인 대비책도 세워야 한다.△정부가 추진하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으로 수산업계가 생계에 큰 위협을 느낀다고 한다.-세계 각 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다수 체결됐지만 CPTPP의 관세 철폐율은 최대 99.4%로 알려져 완전 개방에 가깝다. 특히 CPTPP 규범에는 자원 보호를 목적으로 ‘과잉어획상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보조금을 금지하는 조항이 있는데, 과잉어획상태에 대한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이 없어 11개국과 개별 협상 과정에서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 수산자원은 엄격한 총허용어획량(TAC) 제도 하에 금어기·금지체장·금지구역 등을 정해 관리된다. 과잉어획이 아니므로 어업인에게 지급되는 수산보조금 또한 CPTPP 규범에서 금지하고 있는 보조금이 아님을 명백히 해야 한다. 만약 보조금이 철폐되면 면세유가 과세되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어업인들의 출어비 가운데 연료비 비중은 40%에 이르는데, 유류 판매가격 중 절반 정도를 면세받고 있기 때문에 과세로 전환될 경우 출어를 포기하는 어업인들이 늘어 국내 수산업 기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 수출액의 24%가 김에 집중됐다. ‘수출 효자’ 품목 발굴 계획은.-어묵·오징어·굴은 미국과 아시아 지역에서 매출이 늘며 중앙회 수출 금액은 2019년 131만6000달러에서 지난해 383만2000달러로 약 2.9배 증가했다. 이를 획기적으로 늘려야겠다는 구상에 따라 작년 11월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에 다녀왔다. 현지 바이어·유통 관계자들과 이야기해보면 제품의 포장이나 상품 디자인, 마케팅 등이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것과 거리가 있어서 좋은 맛과 품질이라는 경쟁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는 평이 있다. 이런 점을 보완해서 수출 시장을 적극 공략하려고 한다. △탄소중립으로 해상풍력 발전이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어민과의 갈등 해법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해상풍력 추진에 대한 실질적 이해 당사자인 어업인의 참여를 절대적으로 보장해 풍력단지 조성으로 인한 어업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 특히 어업활동보호구역이나 물고기 서식장·회유경로, 수산자원보호구역 등에 대해 해상풍력 금지 구역으로 설정하는 등 객관적이고 공정한 해상풍력 입지가 설정돼야 한다. △어가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수산공익직불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농가와 비교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지원 대상 확대를 위해 전문적인 추가 연구와 안정적 예산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 현행 4가지 유형의 직불제는 선택형으로 시행 대상이 제한적이어서 수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어업인의 소득 안정 역할에 한계가 있다. 안전한 수산물 공급 기능에 대응한 포괄적 기본형 직불제를 만들어 어업 종류, 어선 톤수 등을 고려해 소규모 및 영세 어가에 유리한 직불제 도입이 필요해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대형선망사업을 대상으로 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대비책은 어느 정도 마련됐나.-올해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선망업계(상시근로자 50명 이상)가 법 적용을 받기 때문에 작년에 대형선망수협 조합원 19개 선단과 선원 14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과 특강, 안전재해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했다. 2024년부터는 상시근로자 5명 이상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선주·양식장·사업장 등 유형별로 위험 요소를 반영한 대응 매뉴얼을 이번 달에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적용 대상 사업장에 대한 권역별 교육과 함께 톤수별로 달리 적용하고 있는 어선의 안전조업 관련 법체계를 어선안전조업법으로 일원화해 일관된 사고 예방 기준이 정립되도록 정부의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고 있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1957년생 △동아대 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대진수산 대표이사 △부산광역시 서구장학회 상임이사 △수협재단 이사장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 위원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제25대 회장 △대통령직속 농어업ㆍ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개발위원회 위원 △한국협동조합협의회장
2022.04.15 I 임애신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NFT카드 발행
  • CJ올리브네트웍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NFT카드 발행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가 오는 23일 3년만에 유관중으로 치러지는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맞아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한다.CJ올리브네트웍스와 슈퍼레이스는 올 시즌 모터스포츠의 짜릿한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식의 NFT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부터 메타갤럭시아 플랫폼에서 최명길, 이찬준, 김재현 등 총 20명의 선수 프로필과 출전 차량 사진, 최고 성적 등의 정보를 담은 NFT 선수카드를 구매할 수 있다.(사진=CJ올리브네트웍스)회사 측은 “NFT 선수카드는 모터스포츠를 상징하는 타이어 휠 그래픽, 타이어와 지면 사이에 발생하는 마찰 스파크를 모티브로 화려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며 “선수의 다양한 모습을 3D 모션 그래픽으로 제작해 소장 가치를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오는 24일까지 NFT 선수카드를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개막전 골드 티켓을 1인당 2매씩 제공한다. 7종 이상을 구매하면 2022년 시즌권을, 14종 이상 사면 시즌권과 함께 굿즈를 받는다. 20종의 선수카드를 모두 구매한 고객은 시즌권 뿐 아니라 고성능 레이싱 카에 직접 카레이서와 동승해 트랙 주행을 체험할수 있는 택시타임 자유이용권이 증정된다.1종이라도 구매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라운드별 추첨을 통해 2명에게 택시타임 1회 이용권을 제공되며, 최종 우승 선수의 NFT 선수카드를 보유한 고객 중 일부를 추첨해 해당 선수의 우승 하이라이트 영상 NFT를 시즌 종료 후 에어드롭으로 주게 된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번 NFT 선수카드를 시작으로 시즌 기간 동안 라운드별 우승 선수의 우승 장면과 경합·배틀 등의 경기 주요 장면, 드론 등을 활용한 선수별 주행 영상 등을 NFT로 제작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시즌 종료 후 최종 우승 선수를 기념하는 챔피언 패키지 NFT와 2023년 시즌권을 증정하는 스페셜 NFT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2022.04.13 I 김국배 기자
美 3월 물가상승률 8.5% 쇼크…비트코인은 4만달러 턱걸이
  • 美 3월 물가상승률 8.5% 쇼크…비트코인은 4만달러 턱걸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멈추고 4만달러 대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미국이 금리 인상 등 고강도 긴축을 예고한 후 하락세를 보여 왔다.13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3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 상승한 4만 3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1.2% 떨어진 3022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보단 비트코인은 12.6%, 이더리움은 12.1%씩 내린 가격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들도 변동성이 줄어들며 안정화된 모습이다. 솔라나와 에이다는 약 3% 상승했으며, 최근 일주일 간 27%가 떨어진 루나도 2.7% 올랐다.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5000만원 대에 턱걸이했다. 같은 시각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1% 오른 5058만 6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2%, 솔라나는 2.7% 상승했다.최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물가 안정을 위해 큰 폭의 금리 인상과 채권 등 자산 매각을 통한 대차대조표 축소 등 고강도 긴축을 예고하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곧두박질쳤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8%대마저 돌파해 41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어 고강도 긴축은 확실시 되고 있다. 미 노동부는 12일(현지 시각)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5%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CPI 상승률은 7.9%로 1982년 1월 이래 40년 만의 최고치였는데, 이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 치운 것이다.
2022.04.13 I 김국배 기자
금리인상 우려 속 비트코인 한 달만에 4만달러 붕괴
  • 금리인상 우려 속 비트코인 한 달만에 4만달러 붕괴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금리 인상 우려 속에서 4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12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9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5% 이상 떨어진 3만9780달러에 거래됐다. 작년 11월 최고점 대비 약 40%가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달 3월 16일 이후 거의 한 달만이다.이더리움은 6.7% 하락한 2996달러를 기록했다. 다른 알트코인도 하락 폭이 컸다. 솔라나는 9.9% 떨어졌으며, 루나와 아발란체 역시 각각 11%, 9.7%씩 하락했다. 밈코인인 도지코인도 9.9% 내렸다.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값은 4% 넘게 떨어지며 5000만원선을 간신히 지켰다. 이더리움도 5.4% 이상 내린 370만원대였다. 솔라나는 8.8%, 도지코인은 7.5%, 에이다는 8.2% 떨어졌다.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떨어진 건 금리 인상에 따른 위험과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통화 긴축 가능성 때문으로 해석된다. 앞서 미 연준은 40년만에 최고로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고 양적긴축(시중의 유동자금을 줄이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 주식과 암호화폐 투자를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년 최고치인 2.78%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알려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20을 넘어섰다.
2022.04.12 I 김국배 기자
경기도 “‘김혜경 법카 의혹’ 관련 업무추진비 수백만원 유용 의심”
  • 경기도 “‘김혜경 법카 의혹’ 관련 업무추진비 수백만원 유용 의심”
  •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지난 4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등과 관련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사진=뉴시스)[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배우자 김혜경 씨를 둘러싼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이 의심되는 액수가 수백만원에 달한다는 경기도 감사 결과가 나왔다.11일 도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업무추진비 부당 집행 관련 특정감사 결과’에 따르면 의혹의 핵심 인물인 경기도청 전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 씨가 도청 법인카드로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내역이 ‘최소 ○○건 ○,○○○천원’이다.법인카드를 유용한 건수가 수십건, 액수는 수백만원에 이른다는 것이다.내역은 3가지로 분류했는데 배씨가 김씨에게 제공 목적으로 한 음식물 포장, 코로나19 사적모임 제한(4명) 등에 따라 음식점 쪼개기 결제, 김씨 자택 인근 음식점 사전(개인카드)·사후(법인카드) 결제 등으로 각각 ‘○○건 ○,○○○천원’이라고 도는 밝혔다.도는 감사 관련 규정과 경찰 고발 등을 이유로 구체적인 건수와 액수를 밝히지 않았는데 건수는 70∼80건, 액수는 700만∼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도는 배씨가 도청에 근무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법인카드 사용 내용 전체를 조사해 사적 사용 의심 내역을 추렸다. 결제 시간은 점심 시간대가 80%를 차지했고 오후 1시부터 6시 근무시간대와 오후 6시 근무시간 이후가 각각 5%와 15%였다.도는 배씨가 법인카드 불출(拂出)을 요구하면 총무과 의전팀에서 카드를 내준 뒤 배씨로부터 카드와 영수증을 제출받아 실·국의 업무추진비로 지출하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결제 사유는 업무추진비를 지출한 실·국이 소관하는 지역 상생 및 광역행정 등 도정 업무 협의 관련 간담회 경비 등이었다.앞서 지난 대선을 앞두고 김씨와 배씨가 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 경기도청 전 비서실 별정직 7급 A씨의 제보 등을 토대로 여러 언론을 통해 제기됐다. 이에 도는 감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배씨가 연락이 되지 않는 등 경찰의 직접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고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4.12 I 김아라 기자
경기도 “김혜경 법카 사적사용 의심”
  • 경기도 “김혜경 법카 사적사용 의심”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경기도가 이재명 전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해 수백만 원에 달하는 사적사용이 의심된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도는 11일 홈페이지에 지난 2~3월 감사를 진행한 ‘업무추진비 부당집행 관련 조사결과 보고’ 결과를 공개했다. 의혹의 핵심 인물인 경기도청 전 총무과 별정직 5급 배 모 씨가 도청 법인카드로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내역이 ‘최소 ○○건 ○,○○○천원’이다.구체적인 부당 집행 내역은 김씨에게 제공할 명목으로 음식물 포장, 코로나19 사적모임 제한(4명) 등에 따라 음식점에서 쪼개기 결제, 김씨 자택 인근 음식점 사전·사후 결제 등이다. 경기도는 배 씨 재직 중 사용한 업무추진비 수백 여건의 법인카드 사용 실태를 감사했다. 이 사용 실태는 결제 건수만 수백 건, 금액으로는 수천만원에 달한다. 결제 시간을 분류해보면 평일 낮 12시~오후 1시 80%, 오후 6시 이후 15%, 오후 1시~6시 5% 등이다. 결제 사유는 대부분 지역 상생과 광역행정 등 도정 업무 협의 관련 간담회 경비였다.경기도는 “배씨가 법인카드 불출(拂出)을 요구하면 총무과 의전팀에서 카드를 내준 뒤 배씨로부터 카드와 영수증을 제출받아 실·국의 업무추진비로 지출하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지난 4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등과 관련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사진=뉴시스)
2022.04.11 I 문승관 기자
"'김혜경 '법카 의혹'..업무추진비 수백만원 유용 의심"
  • "'김혜경 '법카 의혹'..업무추진비 수백만원 유용 의심"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배우자 김혜경 씨를 둘러싼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조사해온 경기도가 김씨의 업무추진비의 사적 사용이 수십 건 의심되고 총 규모는 수백만 원에 달한다는 결과를 내놨다.11일 경기도는 홈페이지에 ‘업무추진비 부당 집행 관련 특정감사결과’ 감사보고서를 게재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배씨가 도청 법인카드로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내역이 ‘최소 ○○건 ○○○○천원’이다. 배씨는 경기도청 전 총무과 별정직 5급 직원이다. 사실상 김씨의 비서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감사 관련 규정과 경찰 고발 등을 이유로 구체적인 건수와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건수는 70∼80건, 금액은 700만∼8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경기도 감사관실은 지난 2~3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핵심 인물인 배씨가 도청에 근무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약 3년 2개월 동안 사용한 업무추진비의 적정성 여부 등을 조사했다.그 결과 경기도는 배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로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내역은 최소 ○○건, ○백만 원대라고 밝혔다. 이어 배씨가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내역을 크게 3가지로 분류해 공개했다.(사진=공동취재)배씨가 김씨에게 제공할 목적으로 한 음식물 포장, 코로나19 사적모임 제한(4명) 등을 감안한 음식점 쪼개기 결제, 김씨 자택 인근 음식점 사전(개인카드)·사후(법인카드) 결제다. 집행 절차는 배씨가 법인카드 불출(拂出)을 요구하면 총무과 의전팀에서 카드를 내준 뒤 배씨로부터 카드와 영수증을 제출받아 실·국의 업무추진비로 지출하는 방식이었다고 도는 설명했다. 총 결제 건수의 80%는 평일 낮 12시~오후 1시 사이에 이뤄졌고, 5%는 오후 1시~오후 6시 사이, 15%는 오후 6시 이후에 사용됐다. 결제 사유는 업무추진비를 지출한 실·국이 소관하는 지역 상생 및 광역행정 등 도정 업무 협의 관련 간담회 경비 등이었다. 김씨와 배씨가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은 경기도청 전 비서실 별정직 7급 A씨의 폭로로 제기됐다. 경기도는 자체 감사를 벌인 뒤 지난달 25일 배 전 사무관을 횡령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 4일 경기도청 관련 부서를 압수수색했다.
2022.04.11 I 김민정 기자
'文 믿을맨' 김오수, 검수완박 놓고 박범계와 '남남'…왜?
  • '文 믿을맨' 김오수, 검수완박 놓고 박범계와 '남남'…왜?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친정권 성향으로 분류되며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일 년 가까이 한배를 타 오던 김오수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의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 법안 강행을 두고 박 장관과 본격 갈라섰다. 임기 완수 의지를 밝힌 김 총장이 현 정부의 검찰 개혁에 동조해 조직을 위기로 몰았다는 책임론이 거세지자 배수진을 치고 사태 수습 및 리더십 회복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김오수 검찰총장이 11일 대검에서 열린 전국지검장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총장은 11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회의 모두발언에서 “검찰 수사 기능이 폐지된다면 저로서는 직무를 수행할 의미가 없다”며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 어떠한 책임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검수완박을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반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검찰총장부터 법무부 검찰국 검사들까지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는 걸 보며 좋은 수사, 공정성 있는 수사에 대해서는 왜 일사불란하게 목소리를 내지 않는지 의문이 들었다”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김 총장은 현 정권에서 22개월 간 법무부 차관을 지내며 박상기 전 법무부장관부터 조국 전 장관까지 3명의 장관을 보좌했다. 특히 조 전 장관 사퇴 후 장관 권한대행을 맡아 ‘조국판 검찰개혁’을 승계했고, ‘검찰 개혁 추진 경과 및 향후 계획’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는 등 검찰 권한을 축소하는 작업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러한 전력 탓에 김 총장 인사청문회 당시 국민의힘은 “정권의 눈치만 보고, 절대로 칼을 대지 않을 ‘믿을맨’이라는 평가가 있다”며 임명을 반대했지만, 박 장관은 김 총장이 ‘검찰 개혁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다’는 이유로 임명 절차를 강행했다.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총장은 임기 내내 박 장관과 보조를 맞췄다. 검찰 인사에서도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 못하며 ‘식물 총장’이란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의혹 수사에선 봐주기 및 부실수사 논란을 자초했고, 또 다른 이 전 후보 연루 사건인 ‘성남FC 후원금 사건’은 수사 무마에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에까지 휩싸였다.이처럼 찰떡 호흡을 자랑했던 박 장관과 김 총장은 지난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업무 보고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갈라서기 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이었던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등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힌 박 장관과 달리, 김 총장은 법무부에 수사지휘권 폐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이다.김 총장의 이 같은 태세 전환은 검수완박 추진 반대를 통해 확고해 지는 모양새다. 자신을 임명한 정권과 박 장관에 반기를 들면서까지 그가 이처럼 스탠스를 바꾼 것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검찰 조직을 존폐 기로에 서게 했다는 책임론을 의식해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수습하려는 차원이라고 해석한다.법무법인 민주 서정욱 변호사는 “임기 완수 의지를 밝힌 김 총장은 검찰 정상화를 촉구하는 내부 여론을 잘 전달하고 리더십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주당의 검수완박 강행을 잘 방어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가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검찰 출신 임무영 변호사는 “김 총장은, 박 장관이 검찰총장까지 겸임한다는 비난을 받을 정도로 정권의 뜻에 순응하는 태도를 보여 검찰 내부 불만이 적지 않았다”며 “현재 정국을 기회 삼아 검찰권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퇴진 후 재기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2.04.11 I 이배운 기자
카카오엔터프, 부산시교육청과 '디지털 교실' 운영 MOU
  • 카카오엔터프, 부산시교육청과 '디지털 교실' 운영 MOU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부산시교육청과 ‘디지털 기반 교실 수업의 혁신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부산시교육청은 교육용 카카오워크 학습 플랫폼을 무상으로 사용한다. 카카오워크를 공교육에 최적화된 학습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수 있도록 실태 조사 등 협력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디지털 기반 교실 수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학급관리시스템, 확장 서비스, 봇 활용 등에 대해 연수를 제공한다.강성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수석부사장(왼쪽)과 김석준 교육감 (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앞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2월 카카오워크를 초·중·고등학교에 무상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워크는 교사와 학생 간 소통과 수업에 유용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온·오프라인 연계 학습을 위한 교육 공간으로 유용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카카오워크의 화상회의 기능을 이용하면 최대 100명까지 시간제한 없이 원격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또 ‘하이디클래스’ 등 국내 에듀테크 기업들과 협업해 출석 체크, 과제 공유, 공지사항 등의 서비스를 봇 알림 형태로 제공 중이다.김석준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의 역점사업인 부산형 블렌디드 러닝과 디지털 기반 수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카카오워크의 강점인 효율적인 의사소통 기능이 필요하다”며 “이 학습플랫폼을 활용해 디지털 기반 교실 수업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강성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수석부사장은 “전국 시도교육청과 함께 최적화된 통합 교육플랫폼인 카카오워크를 활용해 스마트한 온라인 교육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4.11 I 김국배 기자
SK쉴더스, 업계 최초로 시중은행에 양자암호 보안 솔루션 적용
  • SK쉴더스, 업계 최초로 시중은행에 양자암호 보안 솔루션 적용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SK쉴더스는 한국정보인증과 함께 제1금융권에 양자암호 기술을 적용한 보안 솔루션을 업계 최초로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SK쉴더스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보안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권에서 이용하는 디지털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인증 보안 솔루션에 양자암호 기술을 적용하는 보안 솔루션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이번에 적용된 양자암호 기술은 SK스퀘어(402340)가 보유한 ‘양자난수생성칩셋(QRNG)’ 기술이다. 차세대 보안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이 기술은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생성해 원천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하다.SK쉴더스는 솔루션 설계부터 구축, 테스트까지 전체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고, 한국정보인증은 기존 OTP 인증 보안 솔루션에 양자암호 기술을 적용시킨 솔루션을 개발했다. 제1금융권에 양자암호 기술을 적용한 보안 솔루션을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앞으로 해당 금융권 임직원은 내부 시스템 접속을 위해 양자암호 기술이 탑재된 OTP 인증시스템의 모바일 앱을 사용하게 된다. 기존 OTP와 비교해 보안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SK쉴더스는 향후 암호 알고리즘이 사용되는 다양한 보안 솔루션에 양자암호 기술 적용을 추진한다. 다가오는 양자 컴퓨팅 시대에 걸맞은 보안 솔루션ㅇ로 국내 사이버 보안 시장의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김병우 SK쉴더스 클라우드사업본부장은 “양자 컴퓨팅의 등장은 기존 암호화 기법의 무력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보안 요구가 높은 기업이라면 양자암호 기술을 학습하고 관련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라며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양자암호 기술을 다양한 보안 솔루션에 적용하며, 국가적 차원의 사이버보안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2022.04.11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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