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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삼성 해킹에 "국가핵심기술은 유출 안돼"
  • 국정원, 삼성 해킹에 "국가핵심기술은 유출 안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국제 해커 조직이 해킹 공격으로 기밀정보를 유출했다는 주장을 일부 시인한 가운데, 국가정보원은 유출된 정보가 국가 핵심 기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국정원은 7일 “현재 유관부처, 해당 기업과 협조해 보도 내용과 국가 핵심 기술 유출 여부 등을 확인한 결과 산업기술보호법상 국가 핵심 기술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정원은 국가·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모바일 보안 플랫폼 사용 여부, 보안 프로그램 탑재 여부 등을 파악해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DB)국정원 측은 “국내외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해킹 활동 관련 정보 수집, 침해 지표(IP·악성코드 등) 입수, 탐지 규칙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앞서 ‘랩서스(LAPSUS$)’라는 이름의 해커 조직이 삼성전자를 해킹해 190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양의 기밀정보를 빼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들은 탈취한 기밀 정보에 삼성전자의 보안 시스템인 ‘녹스(Knox)’, 삼성패스 등 민감한 프로그램의 소스 코드 등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남미 기반 해커 조직으로 알려지고 있는 랩서스는 최근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해킹하는 등 악명을 떨치고 있다.이날 삼성전자는 정보 탈취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임직원과 고객 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사내 공지를 통해 “최근 외부의 정보 탈취 시도를 인지해 즉시 전사 정보 보호센터와 MX사업부 시큐리티팀이 보안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대응 체제를 가동했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 자료에는 갤럭시 구동에 필요한 일부 소스 코드가 포함돼 있으나 임직원과 고객의 개인 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2022.03.07 I 김국배 기자
16년간 8.5억명 이용자 모은 넥슨 '던파', 모바일 신화 도전
  • 16년간 8.5억명 이용자 모은 넥슨 '던파', 모바일 신화 도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2005년 출시돼 누적 이용자 8억5000만명을 모으며 180억달러(약 21조원)라는 매출을 낸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게임이 모바일에서 새로운 신화에 도전한다.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24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출시를 앞두고 서비스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던파 모바일 게릴라 테스트 플레이 영상 캡처 (사진=넥슨)◇‘스타워즈’ 극장 수입보다 매출 많아…원조 게임 한류던전앤파이터는 2005년 8월 출시돼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PC용 게임이다. 3D 그래픽을 활용한 온라인 RPG가 인기를 얻을 당시였지만 2D 도트 그래픽과 횡스크롤 진행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과거 오락실에서 즐기던 아케이드 게임의 조작 방식을 온라인에서 구현한 것이다.그 결과 출시 1년만에 회원수 100만명·동시 접속자 수 5만명을 기록했으며, 2007년엔 누적 회원 500만명을 달성했다. 이듬해인 2008년에는 중국에 진출하더니 한 달 만에 온라인 게임 1위 자리에 올랐다.여기서 끝이 아니다. 2009년 말에는 국산 게임 중 최초로 한국·중국·일본 3개국 동시 접속자 수 200만명이라는 기록을 세운 뒤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대형 업데이트는 던파가 장기 흥행하는 원동력으로 꼽힌다. 실제로 2012년 신규 캐릭터 ‘여귀검사’를 내놓으며 PC방 점유율이 상승하는가 하면, 2013년에는 ‘대전이(大轉移)’라는 새로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신규 콘텐츠를 잇따라 도입해 이용자가 크게 몰렸다.현재 던파는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가 8억5000만명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팬덤을 구축하면서 액션 장르에서 독보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PC방 통계 서비스 ‘더로그’에서 2016년 8월부터 작년까지 PC방 액션 장르 1위를 기록했다. 던파가 기록한 누적 매출 180억달러는 SF 액션 블록버스터 ‘스타워즈’ 시리즈의 극장 수입을 합친 것보다 많다.던파는 중국에서 동시 접속자 수 500만명을 기록하는 등 게임 한류의 원조로도 평가받는다. 넥슨 자회사 네오플은 2016년 중국 유통사인 텐센트와 계약을 갱신하는 과정에서 10년의 장기 계약을 맺으며 중국 시장에서 저력을 과시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2018년 제55회 무역의 날에는 ‘수출 10억불탑’ 정부 포상을 받았다. 2015년 제주도로 이전한 후 제주 수출액(약 10억달러)의 43%를 차지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했다.던파를 개발한 네오플은 넥슨이 2008년 3800억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인수한 회사다. 던파의 폭발적인 흥행에 힘입어 네오플은 국내 게임사 가운데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2003년 넥슨코리아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이정헌 대표가 네오플 조종실장을 역임하며 던파의 마케팅 업무를 총괄했고, 강대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2012년 던파 디렉터로 활동하는 등 현재 넥슨의 주요 경영진이 던파의 전성기를 함께 한 것으로 유명하다.◇원작 전성기 이끈 윤명진 디렉터 진두지휘던파 모바일은 빠르고 호쾌한 원작 고유의 액션성을 모바일 플랫폼에 담아냈다. 각 던전을 돌며 몬스터를 공략하는 전투와 유저 간 대전(PvP)도 수동 전투를 기반으로 한다. 수동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작 방식에도 공을 들였다.특히 원작 던파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윤명진 총괄 디렉터가 모바일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며 액션 게임 노하우를 신작에 반영했다는 사실도 주목받았다.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좋은 게임을 만들어 모험가들과 오랜 기간 함께하고 싶은 만큼 ‘손맛’을 위해 30번 이상 조이스틱을 개선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며 “여러 돌발 상황에서도 플레이가 끊기지 않고 다시 연결돼 이어할 수 있도록 클라이언트 최적화에 힘썼다”고 말했다.앞서 넥슨은 지난해 던파 모바일의 게임성과 시장 경쟁력을 파악하고자 두 차례의 사내 테스트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이 캐릭터 성장과 피로도 시스템의 만족도부터 전투 스킬 조작, 이탈하고 싶었던 순간, 사용자환경(User Interface)까지 게임 전반에 관한 사용자 경험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는 설명이다.이후 이용자 테스트에도 나섰다. 작년 12월 20일 6시간 동안 한정적으로 열린 게릴라 테스트에서는 서버 오픈 직후 수십만 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몰리면서 30분 가까이 대기열이 발생했다. 넥슨의 자체 설문조사에서 참가자들은 수동 전투, 2D 도트 그래픽, 편리한 스킬 사용, 주점난투 등에 공통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한편 넥슨은 지난해 제주도에 본사를 둔 네오플의 던파 모바일 개발팀을 서울 역삼동 사무실로 이전시키며 협업을 강화한 바 있다. 게임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기술 지원, 멀티 미디어 등 다양한 직군의 인재를 영입하며 개발에 속도를 내왔다.
2022.03.07 I 김국배 기자
티맥스, 싱가포르 기업과 메타버스 기반 금융 플랫폼 구축
  • 티맥스, 싱가포르 기업과 메타버스 기반 금융 플랫폼 구축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 기업 티맥스메타버스는 싱가포르 금융 플랫폼 기업 지라프에이아이랩스와 ‘메타버스 기반 금융 인공지능(AI) 서비스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이를 통해 양사는 티맥스의 메타버스 플랫폼 ‘티바인’에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개방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티바인의 첫 번째 고객이 된 지라프에이아이랩스는 메타버스에서 투자 검증 기술을 활용해 리스크 관리가 가능한 금융 커뮤니티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사진=티맥스)올해 1월 출범한 티맥스메타버스는 게임 엔진, 3D 제작 스튜디오 등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플랫폼 티바인을 상반기 선보인다. 핀테크, 커머스 등 전 산업 분야에 걸쳐 연결된 메타버스 경험을 제공한다. 티바인 플랫폼 내 스튜디오를 통해 사용자는 웹, 앱 등 플랫폼 환경에 제약을 받지 않고, 전문 지식 없이도 쉽게 3D 콘텐츠나 앱을 만들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김민석 티맥스메타버스 대표는 “이번 MOU로 메타버스를 통한 디지털 혁신을 금융 분야에서 먼저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금융을 넘어 교육, 커머스 등 모든 산업에 전에 없던 혁신을 가져다줄 티맥스만의 플랫폼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조병욱 지라프에이아이랩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라프는 운용 프로그램의 리스크를 정확히 검증해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신뢰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MOU로 이제까지 없던 금융 플랫폼의 양방향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즐겁고 신뢰할 만한 ‘넥스트 레벨(next level)’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2.03.07 I 김국배 기자
정삼용 시큐아이 대표 "차세대 침입탐지시스템 시장 1위 하겠다"
  • 정삼용 시큐아이 대표 "차세대 침입탐지시스템 시장 1위 하겠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트워크 보안 시장 1위에 안주하지 않고 더 강력한 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이달 주주총회에서 새 대표로 선임될 예정인 정삼용 시큐아이 대표는 7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특히 차세대 침입방지시스템(IPS)를 통해 방화벽 시장 뿐 아니라 IPS 시장에서도 시장 점유율 1위를 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삼성SDS 제조사업팀장 등을 거쳐 지난해 말 대표로 내정됐다.정삼용 시큐아이 대표 (사진=시큐아이)삼성그룹 정보보안 계열사인 시큐아이는 방화벽 등 네트워크 보안 시장에서 1위를 지켜온 회사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6% 증가한 12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스쿨넷’ 등 대형 사업을 수주하고, 보안 관제 등 서비스 사업 매출이 성장한 영향이 컸다. 영업이익(102억원)도 1년 전보다 59% 늘어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올해는 8% 늘어난 135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정 대표는 방화벽 시장을 넘어 IPS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늘리겠다고 했다. IPS 시장 점유율 1위인 윈스(136540)를 따라잡겠다는 선전포고인 셈이다. 이날 시큐아이는 차세대 IPS 제품인 ‘블루맥스 IPS’를 신무기로 들고 나왔다. 블루맥스 IPS는 고도화되는 기업의 네트워크 환경에 발맞춘 고성능 IPS(40Gbps)다. 알려지지 않은 보안 위협을 방어하며,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한다. 매달 2회 보안 위협 정보를 제공하는 등 기술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더불어 정 대표는 클라우드 보안 사업을 키우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그는 “네트워크 보안 제품을 모두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하며, 클라우드 보안 컨설팅 사업에도 새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해외 사업은 일본 외 동남아 시장까지 확대하고자 한다”고 했다. 해외 진출 전략에 대해선 “직접 진출하기보다 특정 거래선을 통해 리셀러를 확보하는 모델”이라며 “현재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채널사와 협의 중”이라고 했다.이날 그는 당장 상장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 대표는 “회사의 자금 여력 등을 보면서 경영진과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면서도 “현재로선 유보금이 충분하기 때문에 특별한 계획 갖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2022.03.07 I 김국배 기자
LG CNS, '이음5G' 신청…제조 분야 디지털 전환 사업 가속
  • LG CNS, '이음5G' 신청…제조 분야 디지털 전환 사업 가속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LG CNS가 5세대 이동통신(5G) 특화망용 주파수 확보에 나섰다. 이를 통해 제조 분야 스마트 팩토리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6일 LG CN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이동통신 특화망용 주파수 할당과 회선 설비 보유 무선사업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LG CNS가 과기정통부에 5G 특화망용 주파수 할당,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신청했다. (사진=LG CNS)5G 특화망(이음5G)은 공장, 건물 등 특정 범위에 한해 5G 통신망을 구현할 수 있는 기업 맞춤형 네트워크다. 이음5G 사업자는 통신 3사를 거치지 않고도 직접 5G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다. 주파수도 기존 이동통신망이 아닌 별도 전용 주파수(4.7GHz, 28GHz)를 활용한다.따라서 원하는 용도, 공간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물류 등 DX 영역에서 이음5G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LG CNS는 과기정통부에 기간통신사업자 신청도 마쳤다. 기간통신사업자가 되면 제3자인 수요 기업에도 이음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향후 LG CNS는 스마트 팩토리에 5G를 결합해 제조 기업 고객의 DX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재 LG CNS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팩토바(Factova)’로 지능화된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여기에 5G 기술을 융합시켜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LG CNS는 소재(LG화학), 부품(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완성품(LG전자) 등 다양한 분야의 계열사에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한 경험을 갖고 있다. 최근엔 모기업의 공장 생산·모니터링 설비를 대상으로 이음5G 실증 사업을 마무리한 바 있다.또한 국내외 40여 개 스마트 팩토리를 대상으로 컨설팅, 솔루션 구축, 관제 등 원스톱 운영기술(OT) 보안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서재한 LG CNS 클라우드사업부 인프라사업담당은 “LG CNS의 DX 전문 기술력과 5G를 융합한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로 제조 분야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이음5G 사업 활성화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2022.03.06 I 김국배 기자
'PBA 첫 3연속 우승' 쿠드롱 "궁지 몰려도 포기는 없다"(인터뷰)
  • 'PBA 첫 3연속 우승' 쿠드롱 "궁지 몰려도 포기는 없다"(인터뷰)
  • 프로당구 PBA에서 통산 5번째 우승이자 최근 3연속 우승을 달성한 프레드릭 쿠드롱.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 2세트를 내줬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포기하지 않았다”‘3쿠션 세계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벨기에)이 역대 최다인 통산 5번째 우승이자 남성부 PBA 사상 최초 3연패를 달성하며 프로당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쿠드롱은 4일 밤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열린 2021~22시즌 마지막 정규투어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서 김임권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13-15 14-15 15-0 15-8 8-15 15-13 11-4)으로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이로써 쿠드롱은 PBA투어 최초로 3개 투어에서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PBA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우승상금 1억원을 추가한 쿠드롱은 PBA 최초로 누적상금 5억원을 돌파(5억5800만원)했다.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 마지막 7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둔 쿠드롱은 우승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는 특별히 더 어려워서 많이 힘들었고 남은 에너지를 쏟아 부으려고 노력했다”며 “세트스코어 0-2로 지고 있을 때 스타일을 바꿔서 더 빠르게 쳤는데 그 덕분에 템포를 찾고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2-2 동점을 만들었을 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어서 스스로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믿기 시작했다”며 “에버리지가 낮았지만 좋은 게임을 펼쳤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특히 어려운 게임이라서 이번 결승전이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면서 “상대선수가 좋은 성적으로 올라와서 걱정했지만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승리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쿠드롱은 이날 결승전에서 김임권과 처음 대결을 펼쳤다. 김임권은 이번 대회 전까지 PBA 최고 성적이 32강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놀라운 집중력을 뽐내며 ‘최강’ 쿠드롱을 벼랑 끝까지 몰고 갔다.쿠드롱은 김임권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같은 스폰서(김치빌리아드) 선수라서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대회에서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인상깊게 본 경기들이 있었고 좋은 모습을 봐왔다. 그동안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게 놀라웠다”고 말했다.더불어 “예전보다 단단해져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시즌에서는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찬사를 보냈다.쿠드롱은 결승전에서 1, 2세트를 먼저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긴 공타도 나오는 등 평소답지 않은 기복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그는 “초반에 운도 따라주지 않았고 스스로의 스타일을 찾지 못해서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4세트를 이기면서 충분히 역전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긍정적으로 경기에 임했고 포기하지 않았고 많은 스폰서들이 보고 있었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최근 3연속 우승을 달성했지만 여전히 쿠드롱은 배가 고프다. 우승을 많이 한다고 해서 승리에 대한 열정이나 욕심이 꺾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 언급했다.쿠드롱은 “항상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지만 언제나 하는 것처럼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한번 이긴 것도 어려운데 연속 우승이라 더욱 기쁘고 오늘 어려운 경기를 하면서 이길 수 있었다는 것이 놀라우면서 스스로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이어 “궁지에 몰렸을 때 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믿었던 것이 좋은 성적의 비결인 것 같다”며 “운이 없거나 게임이 안 풀리더라도 나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않으면서 끝까지 경기에 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2.03.05 I 이석무 기자
약속 지킬까…'싸이월드' 4월 2일 오픈
  • 약속 지킬까…'싸이월드' 4월 2일 오픈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추억의 소셜미디어 ‘싸이월드’가 내달 2일 돌아온다.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월드제트는 오는 4월 2일 싸이월드 앱을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 오픈일인 4월 2일은 과거 싸이월드 시절 ‘싸이데이’라 불린 날이다.(사진=싸이월드제트)회사 측은 “싸이데이에는 도토리를 주고 받으며 싸이 감성을 공유하는 싸이월드만의 특별한 문화가 있었다”며 “새로운 싸이월드의 첫 싸이데이에는 앱 오픈을 기념해 앱 아이템은 판매하지 않고 다양한 프로모션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또 서비스 출시가 지연된 점에 대해 사과했다. 싸이월드제트는 “오픈이 지연돼 싸이월드를 기다려온 3200만 회원들에게 진정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진정성 있는 싸이월드를 준비하고 있으며, 콘텐츠로 보답하겠다”고 했다.싸이월드제트는 내부적으로 오픈일을 확정한 뒤 싸이월드 입점을 준비해온 기업들에도 일정을 공지했다고도 밝혔다. 당초 싸이월드제트는 지난해 12월 17일 서비스를 재개하기로 했었으나, 앱 심사 지연 등을 이유로 약속한 일정을 지키지 못했다. 출시 일정 지연을 반복하면서 신뢰가 떨어진 상태다.한편 싸이월드제트는 3200만 회원의 사진 170억장과 동영상 1억6000만개, 다이어리 11억개, 포스팅 68억개는 복원했다고 밝혀왔다.
2022.03.04 I 김국배 기자
우크라 IT군대, 러시아 GPS 겨냥…지구촌은 지금 사이버 전쟁 중
  • 우크라 IT군대, 러시아 GPS 겨냥…지구촌은 지금 사이버 전쟁 중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일주일이 넘은 가운데 사이버 공간에서는 전 세계 해커들이 몰려들어 항전하고 있다. 이번 전쟁은 공습과 총격전뿐만 아니라 사이버전이 동시에 일어나는 ‘하이브리드 전쟁’이라 불리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자발적으로 모인 해커들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IT군대’가 벨로루시 철도 네트워크와 러시아의 자체 위성 항법 시스템(GPS) ‘글로나스(GLONASS)’ 등을 주요 표적으로 삼고 있다.이 조직이 가장 최근 텔레그램에 올린 게시물에는 병력과 장비를 수송하는데 사용되는 벨로루시 철도, 러시아 통신회사, 글로나스 등을 포함한 목표물이 나열됐다.우크라이나 편에 선 해커들은 자발적으로 모인 것이다. 지난달 26일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 장관이 트위터에 “우리는 IT 군대를 만들고 있다. 디지털 인재가 필요하다”는 글을 올린 이후 지금까지 20만명에 달한 해커들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의 핵심 기반 시설을 보호하고, 러시아 군대에 대한 사이버 스파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다. 자칭 ‘어나니머스’라 부르는 해커 조직도 참여했다.러시아는 이번 전쟁에서 군사 공격에 앞서 ‘사이버 침공’부터 벌였다. 외교부, 에너지부, 재무부를 포함한 7개 부처 등의 주요 홈페이지가 러시아가 배후로 의심되는 디도스 공격을 당했다. 또 우크라이나 정부, 금융기관 등 수백대의 컴퓨터에 데이터를 삭제하는 악성 소프트웨어가 설치됐다. 이에 대해 사이버 보안 회사 이셋은 “이번 공격은 지난 몇 달에 걸쳐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또한 러시아 정부는 지난 2일 자국의 인프라를 겨냥한 디도스 공격의 배후라며 1만7576개의 IP 주소와 166개의 도메인 목록을 공개했다. 이 목록에는 미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이 포함됐다.이런 가운데 공격의 배후를 밝히진 않았지만, 일본 자동차 회사 도요타의 최대 부품 공급업체가 사이버 공격을 당하는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기업들의 사이버 공격 위험이 덩달아 커지는 분위기다. 일본에서만 7만 이상이 직원을 둔 도요타는 이번 공격으로 일본 내 모든 공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기까지 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일본 관리들은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더 강력한 제재를 지지한 후 주요 기업들이 보복의 대상이 될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하루 전 랜섬웨어 공격을 당해 데이터가 유출되는 사태를 겪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했으나, 엔비디아는 “이번 공격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분쟁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2022.03.04 I 김국배 기자
NHN "클라우드 자회사 상장 시, 주식 배당"…정관 개정 추진
  • NHN "클라우드 자회사 상장 시, 주식 배당"…정관 개정 추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NHN(181710)이 오는 4월 물적분할하는 NHN클라우드의 상장 추진 시 기존 주주들에게 분할 법인의 주식을 현물 배당하는 방안을 추진한다.NHN은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자회사 주식을 현물배당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는 정관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정관 개정은 자회사 상장 추진 시 주주들의 의견을 적극 경청하고, 자회사의 성장과 과실을 주주들과 나누기 위한 회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정우진 NHN 대표 (사진=NHN)최근 자회사들의 상장을 두고 제기된 ‘쪼개기 상장’ 논란을 의식한 듯 NHN클라우드 법인 신설에 대해서는 “선제적 투자를 요구하는 클라우드 사업의 자금 조달 전략이자 사업 부문에 특화된 책임·전문 경영을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모기업인 NHN의 기업가치 역시 제고시켜줄 것”이라고 했다. 현재 NHN클라우드의 상장 목표 시점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정우진 NHN 대표는 이날 발송한 주주서한에서 “올해부터 3년간 직접 사업연도 별도 기준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의 최소 30%를 자사주 매입 또는 배당 형태의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NHN이 주주서한을 보낸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NHN은 2018년부터 작년까지 총 869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보통주 1주당 1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해 4.3%의 해당하는 자사주 소각 효과를 낸 바 있다.NHN은 올해 △‘플레이앤드언(P&E·돈버는 게임)’ 시장 선점 △페이먼트 사업의 ‘국민 생활 플랫폼’ 전략 △커머스 사업의 글로벌 확장 △기술 사업의 공공 시장 선점 등을 중심으로 사업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연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ESG 경영도 본격화한다. 정 대표는 “10년 후 ‘글로벌 톱 테크 컴패니’가 되기 위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04 I 김국배 기자
베스핀글로벌, SaaS 전환 솔루션 출시
  • 베스핀글로벌, SaaS 전환 솔루션 출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클라우드 관리 기업 베스핀글로벌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구축을 원하는 기업 고객을 위한 ‘SaaS 전환 솔루션’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베스핀글로벌)SaaS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운용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다. 설치 단계 없이 바로 쓸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접근이 가능해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가 늘어난 상황에서 더욱 각광받고 있다.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인프라의 구축과 운영을 맡아온 노하우를 살려 SaaS 전환 솔루션을 선보인다. 단순히 클라우드 도입·개발 지원을 넘어 △고객 니즈 분석을 통한 상품화 컨설팅 △시스템 연동에 따른 인터페이스 개발 △연중무휴 24시간 서비스 운영 지원 등 SaaS 솔루션 구축을 총체적으로 돕는다.앞서 베스핀글로벌은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와 협업해 물류 관리 SaaS ‘부릉 TMS’의 고도화와 시장 진출을 도운 바 있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무궁무진한 비즈니스 기회가 있는 SaaS 산업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며 “모든 기업이 SaaS 기업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기술과 비즈니스를 포함한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22.03.04 I 김국배 기자
"원격근무 보편화로 올해 기업 내부망 공격 증가"
  • "원격근무 보편화로 올해 기업 내부망 공격 증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코로나 이후 원격근무가 보편화되는 가운데 올해 이를 악용해 기업 내부망을 노리는 사이버 공격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삼성SDS(018260)는 올해 주목해야 할 4대 보안 위협을 3일 발표했다. 4대 위협은 △클라우드 도입 확산에 따른 보안 취약점 공격 △원격 근무 환경에서의 기업 내부망 공격 △제조·기간 시설 대상 사이버 테러 △랜섬웨어 공격의 진화 등이 꼽혔다.삼성SDS 사옥 (사진=삼성SDS)회사 측에 따르면 기업의 클라우드 활용이 늘어나면서, 취약한 보안 설정을 노리는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 새로운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자가 미처 확인하지 못한 보안 설정 오류를 파고드는 것이다. 원격근무가 보편화되면서 PC나 모바일 등을 대상으로 악성코드를 배포해 계정을 탈취한 뒤 기업 내부망 접속을 시도하는 공격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삼성SDS는 “사용자 단말 보안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계정 접근관리 솔루션(IAM)을 통해 내부 중요시스템에 접속 가능한 계정 권한을 최소화하고, 다중 인증을 적용해 사용자 계정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해커 조직들은 자신들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피해를 확산시키기 위해 제조 시스템과 기간 시설을 향한 공격도 계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폐쇄망에서 운영되던 산업제어시스템(ICS)이 디지털 전환 등으로 외부망과 접점이 늘면서 보안 위협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제조 현장에서 24시간 가동되는 사물인터넷(IoT) 센서, 로봇 등 각종 산업용 기기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실시간으로 탐지·차단하는 보안 솔루션을 도입할 필요도 있다. 암호화폐 가치 상승에 따라 랜섬웨어 공격은 시스템 파괴, 데이터 삭제, 중요 정보 공개 등 공격 형태가 과격해지는 추세다.
2022.03.03 I 김국배 기자
클라우드 올라탄 '라방'…11번가 "하반기엔 오픈형 서비스"
  • 클라우드 올라탄 '라방'…11번가 "하반기엔 오픈형 서비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온라인 쇼핑몰 11번가가 클라우드를 활용해 자체 ‘라이브 커머스(라방)’ 플랫폼을 구축하며 시장 대응에 나섰다. 이르면 하반기에는 1인 셀러들이 11번가의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라이브11)을 이용해 방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이브커머스는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TV 홈쇼핑처럼 물건을 파는 방송이다.조현수 11번가 플랫폼 엔지니어는 3일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가 개최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엔 오픈형 라이브 커머스(론칭)을 예정하고 있다”며 “큰 업체나 브랜드사, 1인 셀러 등도 라이브11를 이용해 라이브 커머스를 할 수 있게끔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기완 AWS코리아 시니어 SA 매니저, 최수정 11번가 라이브커머스팀 마케터, 조현수 11번가 플랫폼 엔지니어 (사진=AWS)다만 오픈형 라이브 커머스의 구체적인 시작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현재 라이브11은 11번가의 라이브 커머스 운영팀이 100% 직접 방송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다. 보통 하루에 4~5건, 한달에 100건 안팎의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 중이다.11번가는 AWS 클라우드 위에서 ‘라이브11’를 자체 구축해 지난해 8월 오픈했다. 이 작업은 5개월의 개발기간을 포함해 약 8개월이 걸렸다. AWS의 관리형 생방송 스트리밍 솔루션 ‘아마존 인터랙티브 비디오 서비스(Amazon IVS)’가 활용됐다.조현수 엔지니어는 “과거 외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을 사용할 때는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한정적이었고, 이로 인해 서비스 품질 향상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런 제약사항들을 없애기 위해 자체적으로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 결과 지연 시간은 3초 미만으로 줄었고, 월 평균 시청자 수는 5만명에서 21만명으로 4배 이상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 방송시간 1시간 동안 거래되는 금액도 7배 급증했다. ‘좋아요’ 수 역시 3.7배 상승했다. 지난달 14일 진행된 삼성 갤럭시 S22 론칭 라이브에서는 방송 중 거래액이 역대 최대인 132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누적 시청자 수는 124만4000명이었으며, 7만8000개의 채팅이 올라왔다.최수정 11번가 라이브커머스팀 마케터는 “지연 문제가 해결되니 고객이 채팅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훨씬 많이 늘어났다”며 “시청자들이 시청에 불편함이 없어야 방송에 더 오래 머물고, 그럴수록 매출이 더 좋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기술적 개선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자체 플랫폼을 구축한 11번가는 올해 라이브 커머스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지난 2020년 4000억원에서 올해 6조2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에는 1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2022.03.03 I 김국배 기자
5년만에 핸디캡 벗었다…이준행 고팍스 대표 "NFT거래소 열 것"
  • [단독]5년만에 핸디캡 벗었다…이준행 고팍스 대표 "NFT거래소 열 것"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잠실 본사에서 만난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스트리미)의 이준행 대표는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이 대표는 “지금은 집이 불타 없어진 거라 다시 지어야 한다”면서도 “그래도 이제 핸디캡이 없다”고 말했다.원화로 암호화폐를 사고 파는 ‘원화마켓’의 필수 조건인 은행 실명계좌 발급 과정을 얘기하면서 나온 말이었다.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해 원화마켓을 중지하자, 50만~ 60만명에 달하던 고팍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급격히 줄었다. 국내 거래소 기준 4위까지 올려놓았던 거래량도 반 토막이 났다. ‘집이 불탔다’는 표현은 그간의 마음고생을 짐작하게 했다.천신만고 끝에 지방은행인 전북은행이 고팍스의 손을 잡았다. 지난해 9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이 시행된 이후 은행에서 실명계좌를 추가로 발급받은 곳은 고팍스가 처음이다. 실명계좌를 발급받은 후 처음 언론 인터뷰에 응한 그는 “이제 시작”이라고 했다.이준행 고팍스 대표 △1984년생 △대원외고 △하버드대 역사학과 △전 헤드랜드캐피털 어소시에이트 디렉터 △전 맥킨지 컨설턴트 △현 스트리미·고팍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고팍스)◇5년만에 실명계좌…“속상할 때 많았죠”2017년 출범한 고팍스가 실명계좌를 발급받은 건 거의 5년만이다. “솔직히 속상할 때도 엄청 많았아요. 왜 우리는 안 되는 건지…차별받으면 서럽잖아요. 직원들도 똑같았을 거예요. ‘너희 회사 문 닫는 거 아니냐’는 주변의 시선이 힘들었을 겁니다”. 이 대표는 ‘숙원 사업’인 실명계좌를 받기까지 소회를 풀어냈다.실명계좌 발급이 어려운 건 자금세탁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은행이 모든 책임을 떠안아야 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크다. 고팍스만이 아니라 블록체인 업계가 줄기차게 개선을 요구해왔으나 바뀌지 않았다. 오죽하면 고팍스가 실명계좌를 발급받자 업계가 환영하고 나설 정도였다.이 대표는 “(실명계좌가 없는 탓에) 비즈니스 영속성이 없는 업체라는 인식이 있다 보니 자금을 끌어오기도, 인재를 모으기도 어려웠다”고 했다. 소위 메이저 플랫폼에서 마케팅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는 “이게 참 재밌다. 잘해서 된 게 아닌데 ‘4대 거래소’라는 프레임이 만들어지더니 모든 사람들이 준용하기 시작하더라”며 설움을 곱씹었다.그런 와중에도 고팍스는 지난해 암호화폐 업계 ‘큰 손’이라 불리는 미국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의 투자를 받은 데 이어 최근엔 KB인베스먼트 등에서 1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투자에서 고팍스는 3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그는 스스로를 ‘언더독(underdog·약자)’에 비유하며 반란을 예고했다. 그는 “아무래도 우리는 언더독에 가깝다 보니 1, 2등하는 큰 거래소보다 성장 기회는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르면 내달 NFT마켓 서비스…직원 두 배로”이 대표는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 달 중 원화 마켓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국내에서 5번째로 원화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가 되는 것이다. 현재 사업자 변경 신고를 앞두고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서류를 제출해 사전 검토를 받고 있다. 신고가 수리되면 상장 코인 등도 늘릴 계획이다.특히 그는 신사업으로 최근 업비트, 빗썸 등 국내 1·2위 거래소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대체불가토큰(NFT) 마켓도 선보일 예정이다. 커뮤니티 등과 협업해 유명 아티스트들의 NFT 작품을 판매하고, 2차 거래를 할 수 있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NFT 사업은 작년부터 준비했다”며 “원화 마켓도, NFT 베타 서비스도 두 달 안에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채용 계획을 물으니 기다렸다는 듯 “많이 뽑을 생각”이라며 “두 배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고팍스의 현재 직원 수는 약 100명 정도인데, 최대 200명까지도 늘리겠단 얘기다. 2대 주주인 디지털커런시그룹과 시너지도 기대된다. 고팍스는 디지털커런시그룹의 자회사이자 암호화폐 장외거래·담보대출 서비스 기업인 제네시스 트레이딩의 서비스 독점권을 갖고 있다.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블록체인 기업’이 되고 싶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 대표는 “금융시스템을 재창조하자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라며 “단기적으로 판세를 뒤엎으려 하면 지친다. 마라톤이라 생각하고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팍스는 지난 2일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러시아 접속 IP를 차단하고, 러시아 국적의 고객 계정을 동결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2022.03.03 I 김국배 기자
중요 내용은 20% 이상 크게 표시…'읽지도 않고 동의' 관행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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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앞으로 개인정보 처리자가 개인정보 처리 동의서를 받을 때 홍보 목적이나 민간 정보 처리 등 중요한 내용은 9포인트 이상의 글자 크기로 다른 내용보다 20% 이상 크게 표시해야 한다. 또한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작성할 때는 정보주체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기호로 구성한 개인정보 처리 표시제(라벨링)가 도입된다.개인정보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알기 쉬운 개인정보 처리 동의 안내서’와 ‘개인정보 처리방침 작성지침’을 3일 공개했다. 개인정보 처리자가 ‘동의’를 과도하게 요구하거나, 정보 주체가 개인정보 처리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동의하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자료=개인정보위)안내서는 개인정보 처리자가 정보주체의 동의를 받을 때 준수해야 할 사항을 담았다. 안내서에 따르면, 개인정보 처리 필요성을 예측해 포괄적으로 미리 동의를 받지 말고, 필요한 시점에 최소한의 개인정보만을 처리해야 한다.재화나 서비스의 홍보·판매 권유 등 목적으로 정보 주체에게 연락할 수 있다는 사실, 민감 정보와 고유식별정보의 처리, 보유·이용 기간 등 중요 내용은 정보 주체가 알기 쉽게 표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중요 내용의 글자 크기는 9포인트 이상으로 다른 내용보다 20% 크게 하고, 색깔·굵기·밑줄 등으로 명확히 표시하도록 했다.또 동의 내용은 전문 용어가 아닌 쉬운 언어로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안내해야 하며, 필요한 최소 범위 이외의 개인정보 처리에 동의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서비스 제공을 거부하는 등 불이익을 줘선 안 된다.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처리방침 작성지침도 마련했다. 개인정보 처리방침에는 개인정보의 국외 이전, 만 14세 미만 아동의 동의, 긴급 상황 시 개인정보 처리 등 중요 사항을 포함하도록 했다. 개인정보 처리 표시제를 도입해 처리방침의 앞부분에 요약된 형태로 공개하도록 했다.개인정보위는 유관기관과 함께 관련 교육과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한 안내서와 작성지침은 개인정보위 홈페이지와 개인정보보호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종인 개인정보위원장은 “이번에 공개한 안내서와 작성지침이 정보 주체가 자기정보 처리를 충분히 이해하고 보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3.03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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