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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814건

포스코ICT, AI 컨트롤타워 신설
  • 포스코ICT, AI 컨트롤타워 신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포스코ICT(022100)가 조직 내 인공지능(AI) 역량을 한데 모을 AI 컨트롤타워 조직을 신설했다.포스코ICT는 ‘인더스트리얼 AI 리서치(IAR)’를 만들어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IAR은 AI의 산업 응용에 초점을 맞춘 실용적 연구 조직으로 △비전랩 △이상탐지랩 △빅데이터 분석랩 △콘텐츠 마이닝랩 △데이터 엔지니어링랩 등 5개로 구성된다.윤일용 상무보 (사진=포스코ICT)포스코ICT는 IAR를 통해 단위 조직별로 운영해오던 기술 엔지니어들을 통합해 시너지를 높이고, 산업 현장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빠르게 개발·확산시킬 계획이다. 포스코ICT AI 엔지니어는 IAR 소속으로 AI 관련 요소 기술을 개발하는 동시에 사업 조직에 속해 현장 프로젝트에 확보한 기술을 즉시 적용하는 등 ‘매트릭스’ 체제로 운용된다IAR 조직은 현대차 로보틱스랩 로봇지능팀을 이끌다 지난해 포스코ICT에 합류한 윤일용 박사(상무보)가 맡는다. 앞으로 국내외 AI 전문가를 더욱 영입하는 한편, 디지털 트윈·메타버스 등 엔지니어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회사 측은 “AI 개발 방법론이 제품 개발 프로세스와 일체화돼 포스코 제철소와 그룹사에 적용되는 스마트 팩토리 등 그룹 내 AI 기술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스코ICT는 철강, 중공업, 제련 분야 스마트 팩토리에 AI 기술을 적용한 안전 관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22.03.15 I 김국배 기자
안철수, 1600억 주식 백지신탁 할까…안랩에 쏠린 눈
  • 안철수, 1600억 주식 백지신탁 할까…안랩에 쏠린 눈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새 정부 총리 후보로 계속 거론되면서 그가 창업한 정보보안 회사 안랩(053800)에도 관심이 쏠린다. 만약 안 위원장이 입각한다면 자신이 보유한 안랩 주식을 백지신탁하는 문제로 안랩의 지분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현재 안 대표는 지분 18% 가량을 보유한 최대 주주다.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사진=이데일리 DB)15일 안랩 주가는 전일대비 1.5% 내린 9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보다 주가가 빠졌지만, 대선 이후 27.1%가 오른 상태다. 대선 전날(8일) 종가는 7만800원이었다. 창업자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안 위원장이 최대 주주인 안랩은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된다.안 위원장은 총리 후보군에 오르내린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원장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한눈 팔 여유가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단일화 당시 공동정부를 천명한 만큼 총리 후보로 우선 거론되는 후보다.반드시 총리가 아니더라도 안 위원장이 총리급의 요직에 기용될 수 있다. 백지신탁 문제가 따라붙는 이유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고위공직자 등 재산 등록 의무자는 3000만 원 이상 주식을 보유할 경우 두 달 내 해당 주식을 매각하거나 수탁기관에 백지신탁을 맡겨야 한다.안 위원장은 안랩 주식 186만주(18.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난 2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재산 내역에 따르면 안 위원장은 당시 1979억8554만원을 보유해 대선 후보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중 92.9%인 1839억원5400만원이 안랩 주식이었다. 이날 안랩 종가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1620억원 규모다. 지분 9.99%를 보유한 2대 주주는 과거 안 대표가 사재를 출원해 설립한 동그라미재단이다.만약 안 위원장이 입각하기 위해 백지신탁을 할 경우 장내 매도나 블록딜(시간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주식 처분이 이뤄질 수 있다. 이럴 경우 소액주주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그간 안랩은 국내 대표 보안 기업이면서도 정치 테마주로 분류돼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평가받지 못한 측면이 있었기 때문이다.더욱이 사이버 보안은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이버전’에서 보듯 날이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는 분야다. 이날 창립 27주년을 맞은 안랩도 강석균 대표 체제에서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AI) 보안 스타트업 제이슨, 운영기술(OT) 보안업체 나온웍스를 자회사로 인수(각각 지분 60% 보유)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안랩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 2000억원을 넘기기도 했다. 지난 11일에는 영국 자산 운용사 LGIM(Legal&General Investment Management)가 투자 목적에서 안랩 주식 50만주를 장내 매수했다. 한편, 안랩은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열어 재무제표,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2022.03.15 I 김국배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IoT 디바이스 허브' 출시
  • 네이버클라우드, 'IoT 디바이스 허브' 출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갖춘 스마트 디바이스 개발과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인 클로바 연결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는 ‘IoT 디바이스 허브’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IoT 디바이스 허브는 소형 디바이스에 클로바 기반 음성제어, IoT 연결성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네이버의 클로바 스마트홈에 집약된 기술을 제조사가 빠르고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선보인 것이다.(사진=네이버클라우드)제조사는 네이버 계열사인 마크티에서 개발한 SoM (System-on-Module) 칩(chip)으로 AI 음성 지원 기술, 통신 모듈과 같은 구성요소를 직접 개발하지 않고도 IoT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SoM칩은 클로바 스피커 같은 스마트 기기에 탑재돼 있는 물리적인 칩이다. 내부에 클로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가 탑재돼 음성, 모바일 앱 제어 기능부터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통신까지 한번에 연결해 구성할 수 있다.이 칩을 탑재한 디바이스는 네이버 클로바 디바이스, 클로바 앱과 연동된다. 예를 들어 SoM 칩이 탑재된 소형 디바이스(조명)을 구매한 소비자의 경우 집에서 클로바 디바이스를 통해 음성으로 조명을 제어할 수 있으며, 디바이스가 없더라도 클로바 앱으로 제어가 가능하다.네이버클라우드는 고객사가 별도 개발 없이 IoT 플랫폼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스마트 디바이스의 설계부터 개발, 제조, 운영 등 모든 과정을 전문 파트너인 심플랫폼과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전략&기획 총괄 상무는 “이미 몇몇 제조사들과 SoM 칩을 탑재한 디바이스를 개발 중”이라며 “지속적으로 적용 제품을 확대하고 플랫폼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IoT 생태계가 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3.15 I 김국배 기자
LG CNS, 마이데이터 앱 '하루조각' 시범 서비스
  • LG CNS, 마이데이터 앱 '하루조각' 시범 서비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LG CNS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앱 ‘하루조각’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하루조각은 은행 계좌·카드 결제 내역·온라인 전자결제 내역 등 금융정보와 오프라인 매장 방문 정보, 유튜브 시청·포털 검색 이력 등 흩어진 데이터를 모아 고객이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데이터로 자동 기록·관리하는 일기 형태의 라이프 로그 서비스다.(사진=LG CNS)고객은 앱 설정을 통해 원하는 영역의 데이터만 선택해 연동시킬 수 있다. 회사 측은 “하루조각은 고객 데이터를 모으고 정리해 고객의 과거 행적을 한눈에 보여준다”며 “은행앱, 카드앱, 스케줄앱 등을 일일이 확인할 필요 없이 한번에 기록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지난 한 달간 어떤 곳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는지, 어느 분야에 지출이 가장 많았는지 등을 확인해 자신의 생활·소비패턴을 발견할 수도 있다. 챌린지 서비스도 지원한다. 가령 ‘이번 달 생활비 100만원 쓰기’를 설정하면, 여러 카드 결제 현황을 취합해 목표 달성을 위한 지출 가이드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식이다.하루조각 앱은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 iOS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정식 출시는 오는 7월이다. 정식 버전에는 GC케어·LG 유플러스와 협력 중인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가 추가될 전망이다.LG CNS는 하루조각을 시작으로 헬스케어, 통신, 유통 분야 등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현신균 LG CNS D&A사업부장 부사장은 “고객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했던 고객의 니즈를 찾아내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혁신(DX)을 제공하는 고객 경험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2022.03.15 I 김국배 기자
EU 암호화폐 규제 법안 부결, 비트코인은 3만9000달러대
  • EU 암호화폐 규제 법안 부결, 비트코인은 3만9000달러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환경 보호를 위해 사실상 작업증명(PoW) 방식의 암호화폐 사용을 금지하는 유럽연합(EU)의 법안(MiCA)이 부결된 가운데 비트코인은 3만 9000달러대에 거래됐다.작업증명 방식이란 확률적으로 정답을 맞히기 어려운 수학 문제를 제시해 가장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한 이에게 블록을 만들 수 있는 권한을 허가하는 알고리즘을 말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채굴이 여기에 속한다. 고성능 컴퓨터가 필요해 에너지 소모가 많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15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9% 오른 3만965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2.9% 상승한 2591달러를 기록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다른 알트코인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루나는 8.8% 상승했으며, 에이다와 솔라나는 각각 1.9%, 2.9%씩 올랐다. 국내 비트코인값(업비트 기준)도 3.4% 증가해 4900만원대로 올라섰다.전날 EU는 비트코인 같은 작업증명 방식의 암호화폐 사용을 제한하는 조항이 담긴 법안을 표결에 부쳤다가 부결됐다. 비트코인 거래와 채굴에 사용되는 작명증명 방식은 에너지 소비가 높아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 법안은 비트코인에 악재일 수 있지만, 승인을 얻지 못했다.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의 시선은 오는 15일(현지시간)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리고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얼마나 올릴지 등에 따라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주식과 상관관계가 높아진 비트코인의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 의회에 나와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를 인상하자고 제안하겠다”고 밝혀 ‘빅스텝(0.5%포인트 이상 인상)’ 가능성은 줄었지만, 미국의 물가가 40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상황에서 연내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릴 가능성은 남아있다.
2022.03.15 I 김국배 기자
"인터폴과 공조해 국제 랜섬웨어 조직도 검거했죠"
  • "인터폴과 공조해 국제 랜섬웨어 조직도 검거했죠"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제 랜섬웨어 해커 조직 검거에 일조한거죠.”올해로 창업 4년 차를 맞은 서상덕 S2W 대표는 그간의 가장 큰 성과를 묻는 질문에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도와 랜섬웨어 해커 일당을 검거한 일을 첫째로 꼽았다. 실제로 S2W는 범죄 발생장소 추적을 위한 랜섬웨어 관련 인프라 정보를 분석하고, 다크웹 내 랜섬웨어 운영자의 ‘프로파일링’을 진행하는 등 주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지난해 인터폴이 레빌, 클롭 등 악명 높은 랜섬웨어 조직을 검거하는 데 일조했다.서상덕 S2W 대표 (사진=S2W)이른바 ‘위협 인텔리전스(정보)’를 제공하는 S2W는 사이버 보안 분야에선 이미 잘 알려져 있으나,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회사다. 서 대표는 S2W를 “보안 측면에서 건강 검진과 응급조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보안 장비와 관제 서비스가 평소 사이버 면역력 강화를 영양제라면, S2W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신종 바이러스, 테러 응급 외상사고와 같은 사태에 대응하는 수단”이라고 부연했다.요컨대 다크웹, 랜섬웨어, 텔레그램, 암호화폐 거래 등 새로운 위험요소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력과 분석력을 바탕으로 기존 보안 장비나 서비스에 연동돼야 할 ‘예방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지난해 S2W는 12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시리즈B)를 유치했다. 기업 가치는 6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았다. 누적 투자액은 170억원이다. 그는 투자금을 인재 채용과 개발 장비 업그레이드, 해외 시장 마케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올해 20~30명을 추가 채용하고자 한다”고 했다. 현재 S2W의 직원수는 약 60명 정도로 위협 분석·대응팀이 3분의 1 가량을 차지한다.서 대표가 올해 기대하는 또 하나는 신제품이다. S2W는 다음 달 상반기 위협 인텔리전스(TI) 솔루션 ‘퀘이사(QuaXar)’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기업용 솔루션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그는 “정보의 가시성, 대응 편의성, 업무 연동성을 강화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이를 통해 국내외 주요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TI 솔루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S2W는 6~7군데의 국내 기관과 카드·은행·통신사 등 약 10곳의 기업 고객을 확보했다. 서 대표는 “제품을 알리는 일도 하겠지만, 민간 주도로 정보 공유를 활성화하는 일을 병행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상장 계획도 있다. 그는 “사업적 성장 기반을 갖추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고객에게는 확실한 가치를 제공하는 회사, 팀원들에게는 최고의 성과를 내고 대우를 받는다는 만족감을 주는 회사, 사회적으로는 각종 보안 이슈에 전문적 대안을 제시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
2022.03.15 I 김국배 기자
'말하는 법' 바꾼 AI 챗봇 이루다, 오픈 베타 테스트
  • '말하는 법' 바꾼 AI 챗봇 이루다, 오픈 베타 테스트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대화형 챗봇 ‘이루다2.0’의 오픈 베타 테스트를 오는 17일부터 2단계에 걸쳐 진행한다.약 8000명이 참여한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시스템 운영 안정성과 대규모 이용자의 사용자 경험을 추가로 점검하는 단계에 돌입하는 것이다. 스캐터랩은 매일 일정 인원을 제한적으로 승인하는 ‘제한적 오픈 베타 테스트’를 먼저 진행한 후 누구든지 자유롭게 신청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오픈 베타 테스트’를 이어갈 계획이다.(사진=스캐터랩)지난해 소수자 혐오, 성차별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으면서 서비스를 중단했던 이루다 측은 그간 개인정보보호 조치를 강화하며, 데이터베이스(DB)를 새로 구축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해왔다.이루다 2.0은 딥러닝 알고리즘이 만드는 문장으로 답변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선정적·공격적·편향적 어뷰징에 대응할 수 있게 AI 모델·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과거와 달리 실제 사람의 발화를 사용하지 않고, 기계가 새롭게 만들어낸 문장에서 답변을 가져오는 구조로 바꾼 것이다.회사 측은 “이루다 2.0이 이용자와 대화에서 사용하는 문장이 담긴 ‘루다 답변 DB’는 기계가 만들어낸 문장으로 구성했으며, 일부 스캐터랩에서 작성한 문장이 포함됐다”며 “연구용 DB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가명처리한 뒤 과학적 연구 목적으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또한 스캐터랩은 이루다 2.0이 어뷰징 발화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어뷰징 탐지 모델’을 개발해 적용했다. 이루다와 이용자가 대화하는 모든 문장은 어뷰징 탐지 모델을 먼저 거친다. 선정적·공격적·편향적 문맥으로 탐지·분류된 문장이 있을 경우, 이루다는 해당 카테고리에 적합한 어뷰징 대응 답변을 내놓게 된다. ‘어뷰저 패널티’를 도입해 지속적으로 어뷰징 발언이 이어지면 이용이 제한된다.이루다 2.0은 앞서 진행한 클로즈 베타 테스트 결과 챗봇 대화 기술 성능 평가 지표인 ‘SSA(Sensibleness and Specificity Average)’가 78%를 기록했다. 이는 챗봇의 대답이 적절성과 구체성을 갖췄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안전하게 발화하는 비율은 99.75%를 기록했으며, 프라이버시 위험이 있을 수 있는 문장은 발견되지 않았다.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이루다가 많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친구로 남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 개선에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주기적으로 이루다의 어뷰징 대응 유효성을 확인하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스캐터랩은 AI 기술·제품의 투명성을 높이는 노력의 일환으로 △AI 챗봇 윤리 준칙 △AI 챗봇 프라이버시 정책 △AI 챗봇 어뷰징 정책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2022.03.14 I 김국배 기자
빗썸, 170억 출자해 메타버스 자회사 설립
  • 빗썸, 170억 출자해 메타버스 자회사 설립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메타버스 사업에 본격 나선다.빗썸운영사인 빗썸코리아는 170억원을 단독 출자해 메타버스 자회사 ‘빗썸메타’를 설립했다고 14일 밝혔다. 초대 대표는 엔씨소프트(국내영업팀 사업기획팀장), 네이버(코어게임사업부장), NHN(사업개발그룹장) 등을 거쳐 지난해 7월 합류한 조현식 빗썸코리아 부사장이 맡는다.조현식 빗썸메타 대표 (사진=빗썸)빗썸메타는 암호화폐 시스템·소프트웨어 기획과 개발 판매 등을 진행하며, 향후 글로벌 기업과 제휴해 다양한 블록체인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빗썸메타가 개발할 메타버스 플랫폼은 ‘소셜형 메타버스’를 표방한다. 이용자 간 상호작용이 원활히 이뤄지고, 웹 3.0시대에 걸맞게 다양한 크리에이터가 생산하는 디지털 콘텐츠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빗썸메타는 소셜형 메타버스 구축을 위한 첫 파트너로 글로벌 게임 개발 소프트웨어 기업 유니티를 택했다. 유니티의 기술은 메타(옛 페이스북)의 ‘호라이즌 월드’, 네이버제트의 ‘제페토’ 등에 이미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조현식 대표는 “빗썸메타와 유니티가 함께 만드는 플랫폼은 참여자들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메타버스가 될 것”이라며 “사용자들에게 시공간 제약 없는 몰입된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크리에이터와 사용자 간 경제활동이 이뤄지는 생태계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크리에이터와 사용자들이 더욱 고도화된 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누릴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14 I 김국배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로 NFT 개발 플랫폼 제공"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로 NFT 개발 플랫폼 제공"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레이 에이프 클럽’과 대체불가토큰(NFT) 및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클레이 에이프 클럽은 그라운드X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유인원 NFT’를 발행한 프로젝트 팀이다. 양사는 NFT 플랫폼(NFT as a Service), 메타버스 플랫폼(MetaVerse as a Service)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현재 NFT는 블록체인 전문 지식을 가진 소수 기업만이 발행할 수 있는 구조인 만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 i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NFT 플랫폼을 공동 개발해 서비스형 플랫폼(PaaS)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NFT 제작·발행 뿐 아니라 NFT를 활용한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도 제공한다. 고객사가 플랫폼 내 자체 NFT 커뮤니티를 열어 메타버스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호스팅 서비스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이동우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수석부사장은 “NFT는 향후 생활 밀접형 서비스 뿐 아니라 각종 산업에 활용될 수 있다”며 “어떤 기업이든 아이디어만 있으면 쉽고 편리하게 NFT를 제작·발행 할 수 있는 장을 열어 궁극적으로 NFT 비즈니스를 대중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14 I 김국배 기자
파이오링크, 보안 스위치 앞세워 홈 네트워크 시장 진출
  • 파이오링크, 보안 스위치 앞세워 홈 네트워크 시장 진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파이오링크(170790)가 보안 스위치를 앞세워 홈 네트워크 시장에 진출한다. 파이오링크는 14일 홈 네트워크 시장으로 ‘티프론트’ 보안 스위치 영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파이오링크 보안 스위치 (사진=파이오링크)티프론트 보안 스위치는 프라이빗 가상 랜(VLAN) 기능을 이용해 세대 간 통신을 차단하는 망분리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홈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스위치를 보안 스위치로 변경하는 것만으로 망분리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노후 스위치 교체로 신축 아파트와 같은 보안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또 세대 간 월패드의 영상·통화 등 중앙 서버와 통신하는 패킷을 중간에서 탈취하는 공격(ARP 스푸핑)을 차단하며, IP를 식별해 허가받지 않은 노트북 등 비인가 단말·사용자가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것을 제한한다. 원격 장애 관리로 복구 시간도 크게 줄일 수 있다.현재 정부는 아파트 월패드 해킹 사건 이후 세대 간 망분리를 의무화하는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 및 기술 기준’을 개정해 7월부터 시행하기로 하는 등 보안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회사 측은 “자사 보안 스위치로 정부 정책을 준수하면서 안전한 홈 네트워크와 안정적인 망 관리를 실현할 수 있다”고 했다.
2022.03.14 I 김국배 기자
'한컴타자연습' 활용한 NFT게임 나온다
  • '한컴타자연습' 활용한 NFT게임 나온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가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 플랫폼 플레이댑과 손잡고 한글을 소재로 한 대체불가토큰(NFT) 게임 개발에 나선다.한컴은 한글 타자 훈련 게임 ‘한컴타자연습’을 활용한 NFT 게임 사업 추진을 위해 플레이댑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이를 통해 한컴은 자사가 보유한 ‘한컴타자연습’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NFT 기술을 적용한 게임을 개발한다. 플레이댑은 신규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와 마케팅을 담당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유저들이 게임을 통해 NFT를 획득하고, 이를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또 한컴은 K팝 가사나 K-드라마 대사를 한글 타자 게임의 미션 문구로 활용해 재미 요소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오는 6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출시 이후 ‘한컴타자 월드컵’과 같은 토너먼트 방식의 e스포츠 대회도 개최한다.플레이댑은 블록체인 기반의 개인간(C2C) NFT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는 디앱(탈중앙화앱) 게임 서비스 플랫폼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국내 거래소 업비트 등에 자체 발행한 유틸리티 토큰 플레이댑(PLA, 플라)을 상장시킨 바 있다. 최근엔 미국 ‘로블록스’에 3D 메타버스 게임 ‘플레이댑 랜드’도 출시했다.김연수 한컴 대표는 “일반 소비자(B2C) 타깃의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여러 가지 도전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며 “스타트업, 벤처 등 뛰어난 역량을 가진 파트너들과 발빠르게 협력해 지속 성장의 발판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2022.03.14 I 김국배 기자
코오롱베니트, 신사업추진실 신설…"메타버스 역량 확보"
  • 코오롱베니트, 신사업추진실 신설…"메타버스 역량 확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코오롱그룹 IT서비스 기업 코오롱베니트는 미래성장 전략을 전담할 ‘신사업추진실’을 신설했다고 14일 밝혔다.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편재된 신사업추진실은 △미래성장 전략 수립 △투자·인수합병(M&A) △신사업 발굴·추진 △사내벤처 및 스타트업 육성 등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해까지 기술전략실을 이끌었던 한현 상무가 신사업추진실을 맡는다.코오롱베니트 본사 전경 (사진=코오롱베니트)코오롱베니트는 신사업추진실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미래 성장에 전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 분야의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기술과 서비스 확보에 나선다. 국내외 기업과 전략적 제휴, 투자 등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기존 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전담 조직도 가동한다. IT인프라 총판 사업을 담당하는 IT유통 사업 부문에는 신규 유통 아이템 발굴을 담당할 ‘ITD사업개발실’을 만들었으며, IT서비스 사업 부문에 신설된 ‘솔루션개발실’은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팩토리 등의 솔루션 개발에 집중한다.코오롱베니트는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자체 스타트업도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프롭테크 스타트업 ‘리얼리랩’을 분사한 데 이어 현재 데이터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스타트업을 인큐베이팅하고 있다.이진용 코오롱베니트 대표는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다양한 기술 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다져왔다”며 “신사업추진실 신설을 시작으로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해 코오롱베니트의 미래 성장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2022.03.14 I 김국배 기자
美 기준금리 결정 회의 앞두고 비트코인 약세
  • 美 기준금리 결정 회의 앞두고 비트코인 약세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앞둔 가운데, 비트코인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14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께 비트코인값은 24시간 전보다 3.3% 내린 3만7796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2508달러로 3% 이상 떨어졌다. 다른 알트코인도 전반적으로 약세다. 솔라나는 4.2%, 루나는 2.1%, 에이다는 0.9% 하락했다.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업비트 기준)은 하루 전보다 2% 떨어진 4740만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1.7% 하락한 315만원대를 기록 중이다.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릴 전망이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얼마나 올릴지 등에 따라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 의회에 나와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를 인상하자고 제안하겠다”고 밝혀 ‘빅스텝(0.5%포인트 이상 인상)’ 가능성은 줄었지만, 미국의 물가가 40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상황에서 연내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릴 가능성은 남아있다.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주식과 상관관계가 높아지며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증시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유가 급등 등 악재가 많다. 한편, FOMC 회의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17일 오전 3시에 나온다.
2022.03.14 I 김국배 기자
카카오T·T맵에서 환경부 전기차 충전소 이용
  • 카카오T·T맵에서 환경부 전기차 충전소 이용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에 환경부 전기차 충전기를 연동해 ‘카카오 내비’와 ‘카카오T’ 앱에서 충전기 정보와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앱 내 ‘전기차 충전’ 서비스의 운영 기관 목록에서 ‘환경부’를 선택하면 환경부 운영 전기차 충전기의 위치, 상태 정보, 운영 시간, 주차 요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충전기에 부착된 고정형 QR코드를 스캔하면 실물 카드 없이 카카오모빌리티 앱에 등록된 신용카드로 결제된다.별도 수수료 없이 환경부 회원 카드와 동일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환경부 충전기와 연동으로 전국 전기차 충전기의 약 34%에 해당하는 3만2천여개 기기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앱을 통한 충전 이용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같은 날 티맵모빌리티도 전국에 위치한 환경부 급속 충전기 5500여 대에서도 자사 플랫폼 티맵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티맵 내 전기차 충전 메뉴에서 ‘QR충전’ 버튼을 눌러 충전기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식하면 별도의 충전기 조작 없이 간단하게 충전기 사용이 가능하다. 충전 후에는 티맵에 등록된 카드로 자동 결제된다. 티맵 충전소 정보 상에 ‘티맵 결제’ 태그가 붙은 충전소에서 QR결제가 가능하다.박서하 티맵모빌리티 SEA 담당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급속 충전기를 보유한 환경부의 인프라를 사용하게 되면서 티맵 전기차 사용자들의 편의가 크게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전기차 사용자들이 불편 없이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 기능들을 추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플랫폼을 통해 전기차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전기차 운전자에 특화된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가며 전기차 보급 확산과 탄소배출 감소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2022.03.13 I 김국배 기자
北 "동족 대결은 전쟁뿐"…시험대에 오른 尹외교·안보
  • 北 "동족 대결은 전쟁뿐"…시험대에 오른 尹외교·안보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북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 북한이 날로 도발수위를 높이며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기정사실화 하면서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3일자 논평에서 “최근 남조선에서 우리가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시험을 또다시 진행한 것과 관련하여 못된 소리들이 연일 터져 나오고 있다”며 “우리의 정상적인 국가 활동을 규탄이니 도발이니 하는 것은 죄지은 자들의 피해망상적 발작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이른바 ‘이중잣대’를 내세우지 말라고 쏘아부친 것이다. 모라토리엄 파기를 선언한 북한은 착실히 자신의 말을 이행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이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 시험’이라고 주장했다. 한미 군당국은 이를 신형 ICBM, 즉 화성 17형의 최대 사거리 발사를 앞둔 성능시험의 일환으로 분석했다. 도발 시점은 한미 군사연합훈련과 태양절(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 15일)이 있는 4월 중순이 점쳐진다. 북한은 한미동맹을 최우선시하며 선제타격론까지 꺼내든 윤 당선인에 대한 불편한 심기도 숨기지 않고 있다. 북한 대외용 주간지인 통일신보는 12일 “국민의힘의 정치 시정배들은 현 당국의 대북정책을 굴종적인 정책이라고 비난하면서 북남선언들을 전면 부정하고 말살하려는 기도를 공공연히 드러냈다”며 “동족 대결 정책이 가져온 것이란 정세를 전쟁국면으로 몰아간 것 뿐”이라고 지적했다.북한은 선거 다음날인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국가 우주개발국 현지지도 사실을 공개하고 다음 날엔 김 위원장의 서해위성발사장 방문 소식도 전했다. 각각 ICBM으로 전용 가능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곳이다. 여기에 폭파했던 풍계리 핵실험장 일부 갱도 복구, 영변·강선의 핵물질시설 가동, 금강산관광지구 내 남측 시설 철거 등의 정황도 포착됐다.한반도 긴장 수위가 높아지면서 윤 당선인측도 신중해진 모습이다. 김은희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날 서훈 국가안보실장의 외교·안보 현안 보고와 관련된 윤 당선인의 입장과 관련해 “비공개 사항”이라고 언급을 아꼈다. 김 대변인은 “후보 시절에 늘 상황이 터지면 적극적으로 말씀드렸던 입장을, 당선인 때까지 유지하는 것은 저희가 절제하고 배려해야 하는 상황에선 아닌 것 같다”면서 “다만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오길 바란다, 그것으로 갈음해달라”고 강조했다.
2022.03.13 I 정다슬 기자
국정원, IT보안 제품 취약점 대응체계 마련
  • 국정원, IT보안 제품 취약점 대응체계 마련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가정보원이 공공기관에서 사용 중인 보안 제품의 취약점이 발견될 경우 대응 기준과 절차를 명시한 ‘IT 보안 제품 취약점 대응체계’를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이미지투데이)최근 네트워크 장비, 보안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악용한 사이버 공격과 중요 자료 절취 사례가 늘어나는 중이다. 내부 시스템이 뚫리면 기관 전산망 전체로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해 5월과 6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는 원격근무시스템(VPN) 취약점으로 인한 해킹 공격으로 일부 내부 자료가 유출된 바 있다.국정원은 IT 보안제품 취약점을 악용한 해킹에 대응하기 위해 취약점의 위험 수준을 구분하는 평가 기준과 이에 따른 세부 조치 절차를 4단계로 구분해 만들었다. 1단계(지속 관심)는 발견된 취약점이 제품 운용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이며, 2단계(보완 권고)는 기관 내부 시스템 보안 기능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례에 해당한다.3단계(즉시 보완)는 소스코드 유출을 비롯해 제품 내부에 백도어(해킹 프로그램) 설치되거나 취약점이 공격에 악용된 경우다. 마지막으로 4단계(연동 배제)는 해킹 조직이 제품 개발·배포 과정에 연계되는 등 신뢰성이 결여된 경우로 제품 사용 중지 및 전산망 연동 배제가 요구되는 긴급한 상황이다.단계별 세부 조치 절차를 살펴보면, 1·2 단계는 위험이 경미한 점을 고려해 운용 기관이 자율적으로 취약점을 보완 조치하면 된다. 3단계는 제품 사용 기관이 개발업체와 협조해 취약점이 보완된 패치 버전을 신속히 설치해야 하며, 4단계는 해당 제품을 전산망에서 즉시 분리한 후 대체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앞서 국정원은 취약점 대응체계에 따른 세부 시행방안을 사이버위협정보공유시스템(NCTI) 등을 통해 각 기관에 사전 통보했으며, 지난 11일 국가사이버안보센터 홈페이지에 공지한 상태다.국정원 관계자는 “최근 해킹 수법이 단순 해킹 메일 유포에서 VPN 등 보안제품 취약점을 악용해 내부로 침투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보안 제품의 취약점을 통해 국가ㆍ공공기관 전산망 전체가 해킹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기관과 보안업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2022.03.13 I 김국배 기자
조롱하듯 “뭐 유출해줄까” 투표, 해킹 기사 공유하며 '웃음 이모티콘'
  • 조롱하듯 “뭐 유출해줄까” 투표, 해킹 기사 공유하며 '웃음 이모티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베일에 싸인 신흥 해커 조직에 내로라하는 글로벌 대기업들이 잇따라 데이터를 탈취당하면서 기업의 사이버 보안에 경고등이 켜졌다. 한국과 미국, 영국의 대표 기업이 모두 자칭 ‘랩서스(Lapsus$)’ 조직의 타깃이 됐다.13일 CNBC 등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영국 통신업체 보다폰이 랩서스 조직의 데이터 탈취 주장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해커 조직은 보다폰에서 200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소스코드를 빼냈다고 주장해온 상황이다.앞서 이들은 미국의 엔비디아, 한국의 삼성전자(005930)에서도 마찬가지로 데이터를 유출했다고 주장했고, 두 회사가 시인하면서 사실로 드러났다. 이들의 주장이 전혀 신빙성이 없다고 보기 어려운 배경이다. ‘랩서스’ 해커 조직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캡처◇내부 공모자 모집…17세 영국 해커가 랩서스 조직 일원?현재까지 랩서스 해커 조직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많지 않다. 지난해 12월 브라질 보건부를 시작으로 렌터카 업체 로칼리자 등을 공격해 남미에 기반을 둔 조직이 아니겠냐는 추측이 나온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과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엔비디아 해킹으로 이름을 알린 이들은 이후 마치 조롱하듯 자신들의 텔레그램에 ‘What should we leak next?’라는 설문 조사를 진행하는 등 기세가 등등하다. 이 설문조사에선 ‘보다폰’을 비롯해 포르투갈 미디어 기업 ‘임프레사’, 중남미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메르카도 리브레’의 소스코드 등이 제안됐다. 세 회사 모두 랩서스의 희생양이 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한 이들은 퀄컴의 소스코드를 갖고 있다고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들은 텔레그램에 해킹을 도울 내부 공모자를 찾는단 글까지 내걸었다. 랩서스는 지난주 발생한 글로벌 게임회사 유비소프트 해킹 사고의 ‘용의자’로도 떠올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밤 텔레그램에 ‘유비소프트가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는 내용의 미국 IT매체 ‘더 버지’의 기사를 공유하며 웃는 얼굴의 이모티콘을 올려 연관성을 의심받고 있는 것이다.일각에선 랩서스 조직의 일원이 ‘영국인 청년’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보안 분석가는 “(해커 커뮤니티에) 랩서스 멤버 중 한 명이 만 17세 영국 해커라는 폭로 글이 공개됐다”며 “해커 조직에는 10대 해커들이 많다 보니 서로 교류하며 친하게 지내다가 사이가 안 좋아지면 과거를 들춰내 수사 단서들을 제공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말했다.◇빅테크도 사이버 보안 경쟁 강화연이은 해킹 사고로 사이버 보안 업계에 긴장감도 돌고 있다. 보안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삼성전자마저 뚫렸다’는 사실에 위협을 느끼는 눈치다. 삼성전자 해킹 사고와 관련해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이 조사에 나선 상태다.이런 가운데 구글이 최근 사이버 보안 회사 맨디언트를 54억달러에 인수하는 등 글로벌 빅테크들도 사이버 보안 경쟁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출범을 앞둔 차기 정부가 ‘사이버 범죄와의 전쟁’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동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은 “최근 몇 년간 사이버 공격이 국가, 공공, 민간을 불문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사이버 공격 추적 기술 개발, 범인 검거 체계 강화 등 사이버 범죄 근절을 위해 국가 차원의 조직적 대응 방안이 수립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13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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