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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3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모두투어리츠(204210)= 스타즈호텔 독산점을 담보한 245억원 규모의 차입금 기한을 2023년 6월4일까지 연장한다고 공시함. 이는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54.5%에 해당.△아이에이치큐(003560)= 계열사 케이에이치필룩스를 대상으로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3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함.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869원이며 신주는 다음달 23일 상장될 예정△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097230))= 구미 공단4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조합과 1411억원 규모의 구미 공단4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함.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8.3%에 해당. △미래산업(025560)= Yangtze Memory Technologies과 116억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 장비 공급 계약 종료일을 2022년 5월31일에서 2023년 5월31일로 정정한다고 공시함. 회사 측은 중국 현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거래처 요청으로 납기일이 연장됐다고 설명.△한국내화(010040)= 내화물 사업 확대를 위해 CCN 내화물 제조용 기계장치, 건축물 등의 시설 증설에 304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함. 이는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12.0%에 해당. 투자기간은 2023년 6월30일까지.△CJ CGV(079160)= 재무 구조 개선을 통한 안정적 사업 환경 조성을 위해 계열사인 CGV 터키법인에 2052년 6월8일까지 330억원을 대여키로 했다고 공시힘. 회사 측은 이번 금전 대여에 대해 신종자본대여 약정에 따른 것으로 실적 회복 추이에 따라 순차적으로 신종자본대출을 실행할 것이라고 설명함.△대원강업(000430)= 허승호 대원강업 이사회 의장의 보유 지분이 2013년 4월 5.86%에서 2022년 5월31일 5.72%로 변경됐다고 공시함.△초록뱀(047820)헬스케어= 아르케투자조합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의결권 있는 전환우선주 1117만1718주(지분 10.44%)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함.△진양화학(051630)= 시설·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16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함. 신주 예정 발행가액은 주당 3065원이며 신주 배정 기준일은 6월21일. 신주는 8월17일 상장될 예정.△효성화학(298000)= 계열사 Hyosung Vina Chemicals Co., Ltd.에 623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함. 이는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12.4%에 해당하며 보증기간은 8월31일까지. △효성티앤씨(298020)=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555주를 추가 매입해 보유 지분이 23일 8.49%에서 30일 8.51%로 변경됐다고 공시함.△디앤디플랫폼리츠(377190)= 신규자산 투자를 위해 파스토 용인2물류센터를 매입 예정인 디디아이백암로지스틱스2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자리츠 2호)의 지분 97%를 552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함. 이는 지난해 9월 말 자기자본 대비 17.0%에 해당.△에어부산(298690)=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3주를 1주로 병합하는 3대 1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함. 자본금은 1939억원에서 646억원으로, 발행 주식 수는 1억9392만주에서 6464만주로 각각 감소. 감자 기준일은 7월24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8월10일. 또한 운영·채무상환 자금 조달을 위해 2001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함. 신주 예정발행가액은 주당 4600원이며 신주는 10월7일 상장 예정.△HLB생명과학(067630)=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조·판매업을 하는 에임을 979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함. 양수 후 소유 주식 지분비율은 100%, 양수 주식 수는 10만주. 회사 측은 재무구조 개선 및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를 위해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힘.△케이비제20호스팩(342550)= 비상장법인 ‘옵티코어’를 흡수 합병하기로 했다고 공시함. 합병 비율은 1대 0.5889114. 합병 기일은 오는 10월25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월9일.△한글과컴퓨터(030520)= 자사주 15억6400만원을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기간 도래에 따른 자기주식 교부를 위해 장외처분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공시함. 처분 예정 주식은 11만3000주, 처분 대상 주식 가격은 주당 1만3844원. 처분 예정기간은 공시 당일부터 오는 2025년 3월25일까지..△스카이이앤엠(131100)=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200억원 규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함. 표면이자율 0.0%, 만기이자율 2.0%. 사채만기일은 오는 2025년 6월8일까지며, 전환가액은 주당 3116원. 전환청구기간은 2023년 6월8일부터 2025년 5월8일까지.△HLB(028300)=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230억원 규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함. 표면이자율 1.0%, 만기이자율 3.0%. 사채만기일은 오는 2025년 6월2일까지며, 전환가액은 주당 4만8605원. 전환청구기간은 2023년 6월2일부터 2025년 5월2일까지.△네오크레마(311390)=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함. 신주는 기명식 전환우선주로, 발행가액은 1만5650원. 납입일은 오는 9월30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10월17일. 대상자는 알리아 투자조합.△비덴트(121800)= 대호에이엘(069460) 지분 10.0%를 297억9600만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함. 이는 자기자본 대비 4.25%에 해당하는 규모. 취득 주식수는 520만주. 회사 측은 구주 현금 취득 방법으로, 경영권 취득을 통한 사업 다각화 목적이라고 밝힘.
- "외산 뛰어넘어라" 토종 클라우드 4사 4색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코로나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면서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도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외국계 클라우드 기업의 공세에 맞서는 한편, 서로 간에 불꽃 튀는 경쟁도 벌이고 있다.31일 시스코코리아가 개최한 ‘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2022’ 행사에서는 KT, 네이버클라우드, NHN, 삼성SDS 등 국내 대표 클라우드 기업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사의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에 대항할 수 있는 기업을 보유한 국가는 한국과 중국 정도 뿐이다.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분사 등 과감한 변신…각사 장점 살려 시장 공략지난달 1일 KT에서 떨어져 나온 KT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 5세대 이통통신(5G)과 결합한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KT클라우드는 지난해 종량제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HAC)’을 세계 최초로 출시한 데 이어 올해 대규모 ‘GPU 팜(Farm)’을 구축하기로 한 상태다. 내년에는 AI 칩도 제작한다. 2026년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는 “AI 서비스를 개발하려면 데이터 분석과 AI 모델 개발에 활용하기 위한 고성능·대용량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다”며 “순수 국산 기술로 인프라, 플랫폼, 서비스를 아우르는 ‘풀 스택’ AI 사업자로 진화할 것”이라고 했다.같은 날 분사한 NHN클라우드의 전략은 산업별로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버티컬 솔루션’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게임베이스(게임), 샵바이(이커머스), 메시징 플랫폼 등 상품별로 ‘프로덕트 오너’를 각각 둘 정도로 버티컬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AWS 못지 않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르면 올 여름 초거대 AI ‘하이퍼 클로바’를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클로바 스튜디오’를 내놓는다. 두 번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세종)도 내년 서비스에 들어간다. 클라우드 기반 수퍼컴퓨터 스타트업 리스케일은 최근 네이버 클라우드 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국내 기업 최초다.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우리는 매출의 80%를 재투자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이 투자할 계획”이라며 “얼마나 많은 투자와 기술개발을 하고 있느냐를 보고 (클라우드를) 선택하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올해 들어 ‘클라우드 퍼스트’를 선언한 삼성SDS는 “클라우드 서비스(CSP)와 운영 관리 서비스(MSP) 모두를 ‘엔드 투 엔드’(end-to-end, 전 과정)로 제공해주는 회사”라는 점을 내세웠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부사장)은 “클라우드의 가치는 기술 뿐 아니라 더 나은, 더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했다.‘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2022’ 온라인 행사 캡처◇공공·글로벌 시장도 개척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공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10개 국가에 23개 데이터센터를 가진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 동남아와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한다. 박원기 대표는 “유럽의 경우 프랑스에 리전(데이터센터)을 추가하고 있다”고 했다.2019년 일본, 미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NHN도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동훈 대표는 “NHN클라우드는 매년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분사 결정에는)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다양한 투자와 협력에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고 말했다.2012년 국내에서 가장 먼저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한 KT는 해외 진출과 관련해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윤동식 대표는 “가장 뼈아픈 부분”이라며 “클라우드 사업 초기부터 일본 리전을 운영했지만 거의 성과가 없었다. 영업 채널도 구축하지 않고, 데이터센터만 세우면 알아서 될 것이라는 생각이 패착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했다.공공 시장 역시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표는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 등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신정부에서 공공 시장은 확실히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 [돈이보이는창] ‘골목상권을 전국구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창업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지난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 발발 이후 오프라인 중소상공인(SME)들이 속속 온라인 판매로 눈을 돌렸다. 동네에서 흔히 보는 SME의 온라인 판로 개척은 예상된 일이었으나, 코로나19가 그 시기를 더욱 앞당겼다. 이때 온라인을 통한 골목상권의 전국구 진출이 대거 이뤄졌다.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도 판매자들이 몰렸다. 코로나19가 대유행이었던 2021년 10월말엔 네이버 쇼핑윈도에 총 3만의 오프라인 판매자가, 그해 11월엔 총 146개의 전통시장이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에 입점하는 등 온라인 창업이 주요 흐름이 됐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코로나19 쇼크’ 온라인이 상쇄서울시립대학교 최보름 교수 연구팀이 작년 12월 발간한 ‘스마트스토어를 통한 오프라인 SME의 디지털 성장’ 보고서를 보면 상당수 SME들이 온라인 전환으로 오프라인 매출 하락을 상쇄했다. 오프라인 판매자 1128명을 포함한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430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다.설문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매출이 5% 하락했지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한 온라인 매출이 1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판매자 중 75.5%가 온오프라인 사업 병행 후 매출 증가를 경험했으며, 이 가운데 50% 이상 매출이 급증한 판매자 비중도 16%로 나타났다.온라인 매출 비중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전체 매출 중 오프라인 매출이 90%를 차지한 판매자 비중은 2018년 44%에서 2021년 31%로 매년 감소세다. 반면에 같은 기간 온라인 매출 비중 90% 이상인 판매자 비중은 25%에서 32%로 확대됐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온라인 진출했더니 거래액 ‘껑충’네이버쇼핑은 ‘폴인퍼니’와 ‘삼대인천게장’을 주요 성공 사례로 꼽았다. 두 SME는 온라인 진출 이후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다. 새로운 판로 개척에 더해 네이버쇼핑 솔루션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고객관리가 더욱 편해진 점도 성공을 도왔다.용인 가구단지에 매장을 둔 폴인퍼니는 네이버 리빙윈도(가구 카테고리)에 입점을 통해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거래액이 2년전 대비 무려 29배 성장했다. 용인 가구단지라는 지역 한계를 벗어나 온라인에서 전국구 고객을 상대한 덕분이다.폴인퍼니는 네이버쇼핑의 희망일 배송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면서 스타일링과 공간별 상품 전시 등 체계적인 온라인몰 관리를 진행했다. 매주 2회 이상 실시간 방송인 쇼핑라이브를 진행하며 단골을 확보하는 등 디지털 확장을 이어갔다.인천 동구에 위치한 삼대인천게장은 지역 내에선 유명 맛집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인증한 백년가게로 3대가 가업을 승계 중이나, 온라인 판로를 뚫어 이제 전국구 맛집이 됐다. 스마트스토어와 푸드윈도 입점을 통해 성공적인 온라인 전환을 일군 까닭이다. 삼대인천게장은 쇼핑라이브와 프로모션 등에 적극 참여해 2020년 거래액이 2019년 대비 약 3배가 증가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온라인서 직접 소통…라이브커머스 대세로 성균관대학교 김지영 교수 연구팀이 발간한 ‘네이버 쇼핑라이브의 SME 판매 지원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1월 기준 쇼핑라이브 전체 판매자 31%가 주 1회 이상 라이브를 진행했다. 이 중 50% 이상은 주 2회 이상 라이브 방송을 활용했다. 모노타임(패션로드샵), 국대마스크(생필품), 자연에더(산지직송) 등 월 매출 2억원 이상을 돌파한 SME 성공 사례도 나왔다.김 교수팀은 쇼핑라이브 진행 여부를 비교했다. 쇼핑라이브를 실시한 스토어는 판매량과 판매액, 찜·소식받기, 방문자수 등에서 모두 지표 상승을 보였다. 특히 판매량과 판매액에서 괄목할만한 차이를 보인다. 쇼핑라이브 실시 전후 판매량과 판매액이 각각 평균 49%, 48% 상승한 반면, 쇼핑라이브를 실시하지 않은 판매자는 각각 평균 7%, 16% 상승에 그쳤다. 패션의류를 소개하는 ‘애드에스(add.S)’는 쇼핑라이브를 적극 활용하면서 올해 2월 거래액이 전월 대비 112% 성장했다. 생필품을 소개하는 대한청년상회는 올해 2월 거래액이 전년동기 대비 118% 늘었다. 네이버 측은 “스마트스토어 단골고객과 연동이 되는 기능을 활용해 내 스토어를 찾는 소비자들과 꾸준하게 이어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김 교수팀은 △라이브 뷰와 댓글, 하트 수 등 고객들의 참여가 늘어날 때 쇼핑라이브 효과가 더욱 강화된다는 점을 짚고 △다양한 상품을 소개할 때, 단순 판매량 증가뿐 아니라 고객 관심도 역시 증가하고 △방송 알람을 받는 고객들이 늘어날수록 쇼핑라이브 효과 증가한다는 시사점을 제시했다.네이버는 메타휴먼(가상인간) 이솔을 활용한 쇼핑라이브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네이버)◇온라인 판매 노하우도 전수오프라인 SME의 온라인 창업이 대세가 된 이유는 코로나19 확산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플랫폼 차원의 지원이 당근책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 일일이 집계가 불가능한 고객 빅데이터를 접할 수 있는 까닭이다. 오프라인 대비 온라인 거래액 상승률이 높거나 매출 비중이 역전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네이버는 지난 2013년부터 오프라인 SME의 성장 거점인 파트너스퀘어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교육이 어려워지자, 온라인 비즈니스 교육을 강화했다. 한발 나아가 작년 9월엔 데이터 기반으로 기업 운영을 돕는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을 열었다. 네이버는 “SME를 위한 체계적인 학습계획(커리큘럼)을 제공하는 국내 최초 온라인 캠퍼스”라고 소개했다.네이버는 비즈니스 스쿨에서 컨설팅을 받은 수제돈가스 판매점을 예로 들었다. 이 판매점은 쇼핑검색광고와 기획전, 톡톡 마케팅 활동 등 네이버 내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참여하고 있었으나, 더욱 효과적인 매출 증대를 위해 데이터 분석 컨설팅을 받았다.당시 컨설팅에선 각 채널별 결제금액 기여도가 높은 마케팅 활동과 유입 고객 연령대 데이터, 검색어 유입 등을 분석해 △매출기여도가 높은 쇼핑검색 광고 마케팅 채널과 △고객 소통 채널인 네이버톡톡 강화를 통한 응답 지연 최소화를 제안했다.아울러 30대 직장인 연령대의 높은 구매 비중을 고려해 30대 싱글족을 위한 소포장 혼합세트 상품과 10장 단위 대용량 포장 등 다양한 상품 구성도 솔루션으로 제공했다.네이버 측은 해당 판매점에 대해 “현재 다양한 패키지 상품 및 다구성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스토어 검색을 통한 유입이 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해 직관적인 스토어명으로 변경하는 등 컨설팅 결과를 참고 반영했다”며 “거래액이 64%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022년 1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쇼핑의 기본수수료는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며 SME, 브랜드들과 함께 성장을 도모하겠다”며 상생 전략을 공식화했다. (사진=네이버)◇SME가 성장해야 플랫폼도 큰다앞서 언급한대로 오프라인 SME는 네이버쇼핑 등 다양한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빠른 매출 확대에 다가갈 수 있다. 더욱이 네이버가 주요 성장 동력의 하나로 ‘커머스’를 내세웠다. 플랫폼 수수료를 올리는 방식이 아니라 더 많은 판매자를 끌어들여 생태계를 더욱 키운다. SME와 네이버의 상승효과(윈윈)이 본격화될 전망이다.2022년 1분기 스마트스토어 분기 거래액은 6.6조원. 전년동기 대비 22.4% 성장했다. SME 중심의 스마트스토어 성장 덕분이다. 네이버도 ‘SME 뒷심 보태기’에 힘준다. 최수연 대표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쇼핑라이브, 장보기, 정기구독, 선물하기 등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커머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네이버쇼핑의 성장 요인 중 하나가 바로 구매 혜택을 주는 멤버십이다. 700만명의 멤버십 이용자를 확보하면서 스마트스토어 거래액 증가를 견인했다. 2022년 1분기 기준 스마트스토어 전체 거래액의 40%가 멤버십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최 대표는 “네이버쇼핑의 기본수수료는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며 SME, 브랜드들과 함께 성장을 도모하겠다”며 “새로 확산되는 신규 버티컬 커머스 서비스들에 대해서는 마케팅 효과와 높은 구매전환율 등을 감안해 좀더 합리적인 방향으로 수수료를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상생 전략을 공식화했다.
- 권도형 추가 고소에도…‘루나 2’ 발행 강행(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김국배 조민정 기자] 루나 사태로 피해를 본 코인 투자자들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추가 고소했다. 권 대표는 루나 코인 부활을 예고하며 또다시 코인을 발행하기로 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사진=야후파이낸스 유튜브)27일 네이버 카페 ‘테라 루나 코인 피해자 모임’에 따르면, 코인 투자 피해자 76명은 이날 권 대표와 신현성 공동창업자(티몬 이사회 의장)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하고 진정서를 접수했다. 이들은 개인별로 50만원에서 8억원 씩 손해를 입어, 코인 총 손실액이 67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철저한 검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면 사기꾼들이 모조리 구속되고 재산이 몰수되는 등 반드시 처절한 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법무법인 LKB(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지난 19일 피해자 5명을 대표해 권 대표, 신 의장 등 3명을 서울남부지검에 고소·고발했다. 법무법인 LKB가 고소한 사건은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에 배당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LKB앤파트너스는 루나와 테라의 설계에 하자가 있었는데 권 대표 등 피고소인들이 이를 알면서도 투자자들을 유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설계 오류와 하자에 대해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고, 백서 등을 통해 고지한 사실과 달리 루나 코인의 발행량을 무제한으로 확대한 행위는 (속이는) 기망 행위”라고 덧붙였다.추가 고소까지 나왔지만 권도형 대표는 루나2 코인 출시를 강행하고 있다. 기존의 테라 네트워크를 테라클래식(LUNC)으로 변경하고,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달러 등 법정통화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 없는 새로운 테라 블록체인을 만드는 게 테라 2.0 골자다. 권 대표는 이같은 ‘테라 2.0’ 시스템에서 루나2 코인을 유통시킬 계획이다. 권 대표는 27일 트위터에서 한 투자자가 “우리는 루나2를 원하지 않고, 이는 또 다른 실패가 될 것”이라고 밝히자, “루나2를 요청하지 않으면 간단히 해결된다”고 답했다. 이는 루나2 관련 투표 결과를 염두에 두고, 발행 강행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5일 ‘테라 부활 계획 2’ 투표가 테라 투표 사이트인 테라 스테이션에서 진행됐다. 투표는 전체 투표율 83.27% 중 찬성 65.50%를 기록한 가운데 종료됐다. 개인 투자자들은 반발했지만, 루나 보유량이 많을수록 많은 표를 행사하는 ‘고래 투자자’ 위주 투표 방식 때문에 찬성이 과반수가 됐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투자자들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태에서 새로운 테라 블록체인의 성공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권 대표가 ‘폰지 사기’ 등 갖가지 논란이 있는데 또다시 코인을 내놓는 것을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 않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 모두 해당 코인의 상장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에어드롭(코인 무상 배분)을 하더라도 상장 폐지된 상황에서 제대로 된 거래가 되기 힘들 전망이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통화에서 “신뢰가 이미 깨진 상태에서 누구도 선뜻 투자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은 가상자산 투자에 유의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임요송 코어닥스 대표는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루나 사태는 조직적 사기”라며 “부실·문제가 있는 코인을 띄우고 이익을 챙기는 코인 카르텔을 뿌리 뽑지 않으면, 권도형을 처벌해도 제2·제3의 권도형이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어닥스는 작년 상장심사에서 루나 코인이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이를 상장하지 않은 가상자산거래소다.
- '루나2' 또 발행…코인 거래소들 "무상 지급은 지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최근 가격 폭락 사태로 암호화폐 시장을 뒤흔든 블록체인 테라가 이르면 27일 ‘테라 2.0’으로 새로 나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 주요 코인 거래소들은 새로운 루나 코인의 에어드롭(무상 지급)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에어드롭이 상장을 담보하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사진=뉴스1)이날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주요 거래소들은 전날 오후 새로 발행되는 루나(루나2)의 에어드롭 지원 사실을 일제히 공지했다. 빗썸 측은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새로운 테라 체인의 루나2 에어드롭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이에 따라 루나는 ‘루나클래식’으로 이름이 바뀌며, 기존 루나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는 루나2가 에어드롭될 예정이다. 루나클래식의 티커는 ‘LUNC’가 된다.앞서 루나·테라(UST)를 발행한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는 “새로운 블록체인을 만들어 생태계를 부활시키겠다”며 테라 2.0 계획(제안 1623)을 표결에 부쳤다. 그 결과 65.5%가 찬성했다. 루나 보유량이 많을수록 많은 표를 행사하는 ‘고래 투자자’ 위주 투표 방식에 비판도 나왔다. 당초 개인 투자자 90%가 이 계획에 반대했기 때문이다.루나2를 지급받는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11시 59분37초(754만4910번째 블록 생성 시점), 27일 1시(779만번째 블록 생성 시점)를 기준으로 루나를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이다. 거래소들은 “루나2 지급 조건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지급 수량, 일정 등 상세 내용은 추후 별도 공지하겠다”고 했다.다만 거래소들은 에어드롭과 별개로 루나2 상장에 대해선 거리를 두고 있다. 업비트 측은 “에어드롭 지원이 거래 지원(상장)을 담보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5개 거래소는 모두 루나의 상장 폐지 결정을 내린 상태다. 이날 오후 3시 빗썸에서 루나가 상장 폐지되며, 코인원에서는 다음 달 1일 거래가 종료된다. 코빗도 같은 달 3일 루나를 상장 폐지시킨다.업계에서는 이미 투자자들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태에서 새로운 테라 블록체인의 성공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권도형 대표는 ‘폰지 사기’ 등 갖가지 의혹에 둘러싸여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새로운 코인을 내놓는 것을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 않다.
- 1분기 보릿고개…실적 희비 갈린 사이버 보안 기업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사이버 보안 기업들이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안랩 사옥 (사진=안랩)25일까지 발표된 실적을 보면, 삼성SDS의 자회사인 시큐아이의 올 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38% 늘어난 340억원, 영업이익은 8배 증가한 39억원을 기록했다. 차세대 방화벽 매출이 80% 상승하는 등 보안 제품 매출이 늘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이다.윈스(136540)도 호실적을 거뒀다. 윈스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22%, 영업이익은 479% 증가했다. 윈스 관계자는 “솔루션 부문에서는 내수와 수출 판매가 고르게 증가했고, 파견 관제·클라우드 보안 등 서비스 사업 성장세로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고 했다.최근 상장을 철회한 SK그룹 계열사 SK쉴더스의 1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14.1% 늘어난 3998억원, 영업이익은 15.7% 증가한 321억원을 기록했다. 물리 보안 매출이 2411억원으로 전체에서 60%를 차지했으며, 사이버 보안 매출(726억원) 비중은 18%였다. 융합 보안· 스마트홈·무인화 등 신사업 수요가 커지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반면 ‘안철수 총리설’에 주가가 요동쳤던 안랩(053800)은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7% 줄었다. 그나마 매출은 15.7% 늘었다. 회사 측은 나온웍스, 제이슨 등 자회사의 연구개발비가 늘어난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1분기 매출이 208억원으로, 전년보다 10.4% 줄었다. 영업이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회사 관계자는 “통상 1분기와 4분기에 집중됐던 용역 사업 매출 산정 방식을 매 분기별로 나눠 집계하는 것으로 바꾼 영향”이라고 말했다.지니언스(263860)의 1분기 매출은 56억원은 1년 전보다 19.6% 증가했지만, 8000만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다만 적자 폭은 3억원 가량 줄였다. 파수(150900)도 매출이 82억원으로 전년보다 31% 늘어난 반면, 2억원의 적자를 봤다. 영업 적자는 크게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