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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분기 매출 2조 돌파…콘텐츠 2배 성장(상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035420)는 2분기 매출 2조458억원, 영업이익 336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네이버의 분기 매출이 2조원을 돌파한 것은 2020년 3분기 라인이 연결 실적에서 제외된 이후 처음이다.이번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전분기 대비 1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2%, 전분기 대비 11.4% 올랐다. 사업 부문별로는 △서치플랫폼 9055억원 △커머스 4395억원 △핀테크 2957억원 △콘텐츠 3002억원 △클라우드 및 기타 1049억원이다.서치 플랫폼은 검색 광고 품질 개선과 디스플레이 광고 라인업의 지속적인 확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3%, 전분기 대비 6.5% 성장했다. 커머스 매출은 네이버쇼핑 거래액 등의 꾸준한 성장으로 작년 동기보다 19.7%, 전분기 대비론 5.5% 커졌다.핀테크 매출은 스마트스토어·대형 가맹점 추가로 인한 외부 결제액이 성장을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27.1%, 전분기 대비 7.6% 증가했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하며 12조원을 돌파했다.콘텐츠는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손실 영향이 있었으나 이북재팬·로커스·문피아가 웹툰 부문에 신규 편입되고, 2분기 웹툰 글로벌 통합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6% 성장한 4065억 원을 달성하는 등 성장이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113.8%, 전분기 대비 41.6% 증가했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통합 사용자 수는 1억8000만명 이상으로, 유료 이용자 비중과 월 결제 금액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클라우드 및 기타는 뉴로클라우드(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의 상품 차별화로 NH농협, KB에 이어 IBK 기업은행 클라우드 전환사업을 신규 수주하는 등 다양한 업종의 신규 고객 확보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전분기 대비 13.9% 성장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글로벌 경기 위축 등의 상황 속에서도 네이버의 2분기 실적은 견고했다”며 “검색, 커머스, 결제, 포인트 생태계를 기반으로 함께하는 사업자, 파트너들이 짊어질 부담을 최소화하며 네이버의 각 주요 사업 분야에서 시장을 뛰어넘는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분기 최고 실적 냈지만 광고 성장 둔화…카카오, '오픈채팅'으로 돌파구 마련(종합)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가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을 냈다. 다만 증권가 예상치(컨센서스)는 소폭 하회했다. 거시경제 악화 영향에 톡 비즈 등 광고 매출 성장률이 둔화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는 하반기 ‘오픈채팅’에 광고 모델을 도입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오픈채팅은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관심사에따라 대화하는 서비스다.카카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223억원, 영업이익 1710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1년 전보다 34.7%, 영업이익은 5.1% 오른 것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카카오의 2분기 매출은 1조8321억원, 영업이익은 17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었다.남궁훈 카카오 각자 대표 (사진=카카오)◇“톡비즈 상반기 성장률 20% 그쳐”카카오의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93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톡비즈 매출은 1년 전보다 16% 증가한 4532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증가율(23%)보다 둔화됐다.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톡비즈 광고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배재현 투자거버넌스총괄(부사장)도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광고주 예산 축소, 소비 심리 악화, 온라인 커머스 시장 위축 등의 외부 요인으로 톡비즈 상반기 성장률이 20%에 그쳤다”며 “하반기엔 톡비즈를 친구탭으로 확장하는 등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해 2분기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콘텐츠 부문 매출은 89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이 플랫폼 부문의 2배가 넘었다. 스토리 매출은 북미·일본 지역의 성장을 바탕으로 1년 전보다 22% 성장한 2276억 원을 기록했다. 배 부사장은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는 오리지널 IP 공급을 점진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그 결과 75% 이상의 매출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공급한 IP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카카오픽코마의 경우 이번 분기 월간 이용자 수가 950만명을 돌파했으며, 월간 거래액도 사상 최고치인 80억엔을 달성했다. 픽코마, 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스토리 플랫폼 거래액의 해외 비중은 80%까지 늘었다.이번 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조6513억원으로, 인건비는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론 42% 늘어났다. 인원 증가에 의한 급여와 상여 상승 탓이다.◇4분기 오픈채팅에 광고모델 도입카카오는 하반기에도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오픈채팅에 광고 수익 모델을 도입하며 돌파구를 찾을 전망이다. 광고 도입 시점은 오는 4분기로 예상되며, 검색 광고(SA) 영역에 속하는 관심사 기반의 광고가 적용될 전망이다. 이후 B2C2C 모델도 적용한다. 카카오에 따르면 현재 오픈채팅 사용자 수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76% 성장했다. 남궁훈 카카오 각자 대표는 컨콜에서 “오픈채팅은 별도의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았는데도 일간 활성 이용자 수 900만명을 확보하며 강력한 서비스로 성장했다”며 “오픈채팅 광고 도입은 ‘롱테일’ 광고주로 확장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현재 카카오의 광고 수익 구조는 대기업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그는 “카카오는 1%의 광고주가 70%의 매출을 가져오는 구조”라며 “(오픈채팅 광고 도입은) 긴축 경제 상황에서 대기업이 광고 예산을 축소할 때 영향을 덜 받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메신저 뿐 아니라 광고 시장에서도 1등을 하려면 보다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간 카카오의 광고 모델은 디스플레이 광고(DA) 방식이었는데, 앞으로 검색 광고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의미다.또 그는 “현재 이미지 노출 중심의 광고를 영상 광고 중심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우리가 국내 최대의 이용자와 강력한 트래픽을 갖고도 대형 광고주들의 광고 예산 비중을 많이 가져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유수한 플랫폼들이 선점한 동영상 광고로의 확대가 부족했기 때문이라 판단한다. 앞으로 비즈보드와 톡채널,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 내에서 주목도 높고 효율이 좋은 광고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비즈보드 익스팬더블’ 출시로 동영상을 활용한 광고를 제공할 수 있게 된 상태다.
- 카카오, 2Q 영업익 1710억…플랫폼 22%·콘텐츠 51% 성장(상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는 2분기 매출 1조8223억원, 영업이익 1710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35%, 5% 오른 수치다. 이번 실적은 시장 전망치인 1조8321억원, 1758억원에 거의 부합했다.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한 9307억원으로 집계됐다.톡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4532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경기 침체 영향에도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고,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톡비즈 거래형 매출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2% 증가)을 기록했다.포털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1024억 원이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이동 수요 회복과 카카오페이의 수익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3751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8917억원이다.스토리 매출은 엔화 약세에 따른 매출 감소 효과 등으로 전 분기 대비 5%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한 2276억 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093억원이며, 미디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7%,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180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3368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7%,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오딘’의 대만 매출과 ‘우마무스메:프리티 더비’의 신규 출시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2분기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1조6513억원으로 글로벌 콘텐츠 사업 확대 등으로 인한 마케팅 투자 등이 영향을 미쳤다.
- 루이비통도 고객…AI로 위조상품 막는 마크비전, 260억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인공지능(AI) 기업 마크비전이 러시아 벤처캐피털(VC) DST글로벌와 국내 VC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260억원(2000만달러)의 시리즈A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DST글로벌은 페이스북, 트위터의 초기 투자자로도 알려져 있다. 약 3조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위조 상품 시장 문제를 해결하는 비즈니스 모델과 IP 보호 업무를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제품, 다양한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지닌 경영진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투자로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DST글로벌 외에도 소프트뱅크벤처스, 와이콤비네이터(YC) 등의 글로벌 투자사들이 마크비전에 투자한 바 있다. 마크비전은 이번 투자금을 인재 영입, 신규 거점 오피스 확장 등에 활용해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브랜드 보호 서비스를 넘어 기업의 IP를 한 곳에서 생성·관리·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SaaS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낸다. 이를 통해 IP 운영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종합 IP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마크비전은 온라인상의 위조 상품·불법 콘텐츠 모니터링과 제거 과정을 거쳐 수동으로 진행해온 IP 보호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루이비통을 보유한 프랑스의 LVMH 그룹 내 3개 브랜드를 비롯해 포켓몬스터, 랄프로렌코리아, 젠틀몬스터, 레진코믹스 등 100여 개에 달하는 글로벌 브랜드·콘텐츠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서비스 유지율(Retention Rate)도 97% 이상으로 고객 이탈률도 낮다. 마크비전은 LVMH그룹이 독창성과 혁신성 있는 스타트업을 선정하는 ‘LVMH 이노베이션 어워드’에 참가해 데이터·AI 분야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소비자들이 가품업자들의 정교한 수법에 속아 위조 상품과 불법 저작물을 소비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브랜드 소유주들이 IP 포트폴리오를 온전히 통제·보호할 수 있도록 전세계 모든 기업의 IP 운영을 지원하는 통합 SaaS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했다.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지난 2년간 마크비전은 빠르게 진화하는 글로벌 위조 시장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하는 뛰어난 SaaS 제품을 개발했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IP 분야를 포함한 각 영역에 대해 높은 전문성을 갖춘 팀 구성원들이 모인 만큼, 업계를 선도하는 IP 보호 관리 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