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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814건

"재생에너지 밸류체인 中장악..국내 생태계 키워야"
  • "재생에너지 밸류체인 中장악..국내 생태계 키워야"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태양광과 풍력 등 주요 재생에너지의 ‘밸류체인’(가치사슬)이 중국에 장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재생에너지를 늘리더라도 국내 부품 업체들의 생태계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가야한다는 제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3일 ‘재생에너지 산업 밸류체인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향후 재생에너지 발전 산업에서 중국의 입김이 거세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태양광 발전의 경우 밸류체인 상에서 중국 기업의 독점 현상이 두드러졌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 구축의 필수 부자재인 잉곳과 웨이퍼는 중국이 글로벌 시장의 9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지난해 발전용 터빈 제조사 현황을 보면 글로벌 상위 기업 10개사 중 6개사가 중국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전경련은 국내 화석연료 발전 비중을 낮추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원자력 발전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0년 기준 6.5%에 불과한 재생에너지 발전량으로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이다.전경련은 원전 생태계 회복의 필수 과제로 신한울 3, 4호기 원전의 즉각적인 건설 재개를 비롯해 산업계의 일감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전경련은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장기적 지원정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소 밸류체인은 크게 생산, 운송-저장, 활용 분야로 구분된다. 생산 분야에서는 일본과 독일이, 운송-저장 분야에서는 프랑스와 미국이, 활용 분야에서는 미국, 일본, 한국이 경쟁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경련 관계자는 “미국, 영국 등 주요국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액션플랜을 만들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수소 관련 규제 점검 및 수소 기술 발전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6.23 I 김상윤 기자
더존·신한銀 합작법인 설립 "SME 특화 금융플랫폼 제공"
  • 더존·신한銀 합작법인 설립 "SME 특화 금융플랫폼 제공"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더존비즈온(012510)이 신한은행(055550)과 중소상공인(SME)을 겨냥한 금융 플랫폼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JV)을 세운다.23일 회사 측에 따르면 이 합작 법인은 더존비즈온이 진행해온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을 신한은행의 금융 인프라와 연계시켜 활성화할 계획이다. 기업의 경영 활동 각 단계에서 필요한 금융을 먼저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공급망 금융을 완성시킨다는 목표다.더존 ICT그룹 강촌 캠퍼스 (사진=더존)지금까지 중소기업은 정확한 신용평가를 위한 신뢰성 있는 정보가 부족해 금융 지원에서 소외돼 왔다. 신한은행은 SME 시장 진출의 난제였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존비즈온과 제휴를 추진해왔고, 이번 합작 법인 설립으로까지 이어졌다.더존비즈온의 회계·전사적자원관리(ERP) 데이터에는 기업의 상품 개발·생산·유통·판매 등 일련의 경영활동 정보가 시계열로 축적돼 있는 만큼 금융과 접목하면 기존 전통 금융기관에서 제공할 수 없었던 새로운 금융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전략적 투자자로 더존비즈온의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회사 측은 “공급망 금융이 활성화되면 중소기업은 만기 1년 이상의 대출로 조달하던 각종 금융 수요를 각 경영활동 단계에 따라 만기를 달리하는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충족시킬 수 있어 적기에 자금 조달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6.22 I 김국배 기자
"하반기 리오프닝에 여행업 해킹 증가…코인도 집중 타깃"
  • "하반기 리오프닝에 여행업 해킹 증가…코인도 집중 타깃"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 하반기에는 관광 등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된 산업 분야와 가상자산(암호화폐) 영역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SK쉴더스는 2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상반기 보안 위협 동향과 하반기 전망을 발표했다.이호석 이큐스트랩(Lab)장이 22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보안 위협 전망에 대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쉴더스)SK쉴더스의 화이트해커 조직인 이큐스트(EQST)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침해사고 중 여행·서비스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동기보다 6.9%포인트 증가해 22.6%를 차지했다. 단일 업종으로는 제조(22.1%) 분야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있었지만, 여행과 서비스를 합치면 제조를 뛰어넘는다. 리오프닝 시기에 숙박, 여행 등 관련 산업 수요가 증가하면 보안 위협도 덩달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이호석 SK쉴더스 이큐스트 담당 팀장은 “코로나 기간 동안 해당 산업군은 매출 감소로 인원을 감축하면서 보안 관리 인력 역시 축소됐다”면서 “이런 허점을 노려 손쉬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가령 여행사 이벤트로 위장한 피싱 메일을 보내 이용자가 피싱 사이트에 개인정보·결제정보 등의 중요 정보를 입력하게 만들어 탈취하거나 보안 패치가 나오지 않은 ‘제로데이(Zero Day)’ 취약점으로 여행 사이트를 공격하는 것도 가능한 시나리오다.암호화폐를 노린 해킹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초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이용자와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공격자들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팀장은 “가상자산이 대중화되고 다수의 이용자들 사이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만큼 가상자산을 노린 공격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미 암호화폐 해킹 사고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피해액도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돈 버는 게임(P2E)’으로 유명한 액시 인피니티는 지난 3월 게임에 사용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로닌’에 해킹 공격이 일어나 6억2500만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탈취당했다. 이보다 한 달 앞선 2월에는 국내 기업인 오지스가 운영하는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클레이스왑에서 22억원 규모의 암호화폐가 빠져 나가는 해킹 사고가 벌어졌다.돈만 주면 랜섬웨어를 제작·관리해주는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랜섬웨어는 계속 ‘골칫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쉴더스는 지난 3월 민간 랜섬웨어 대응 협의체 ‘카라(KARA)’를 설립해 가입 기업들과 함께 랜섬웨어 대응에 필요한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2022.06.22 I 김국배 기자
'이석준 사건' 피해자 정보 유출한 수원시에 과태료 360만원
  • '이석준 사건' 피해자 정보 유출한 수원시에 과태료 360만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무원이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의 개인정보를 흥신소에 유출한 사건과 관련해 수원시청에 300만원대의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이 여성의 가족이 살해되는 사건으로 이어진 개인정보 유출 사고인데, 너무 가벼운 처분을 내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전 여자친구의 가족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이석준(26)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 위원장이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제11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개인정보위)개인정보위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 취급자의 관리·감독 의무 등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수원시에 시정 조치와 함께 36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지난 1월 수원시 권선구 공무원이 개인정보를 흥신소에 유출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수원시를 비롯해 유출 관련 개인정보처리시스템을 관리하는 국토부를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조사 결과, 해당 공무원이 업무 수행을 위해 부여받은 자동차 관리 정보시스템·건설기계 관리시스템 사용 권한을 악용해 타인의 개인정보를 무단 조회하며 약 2년간 흥신소 업자에게 주소 등 1101건의 개인정보을 유출한 사실이 확인됐다.개인정보위는 △수원시가 자동 관련 시스템 접근 권한을 국토부 장관의 승인을 받지 않고, 법에 규정된 업무 목적을 벗어나 활용한 점 △해당 공무원에게 건설기계시스템 사용 권한을 부여할 때 최소한의 범위가 아닌 상위 권한을 부여한 점 △해당 공무원이 개인정보보호 교육을 이수하도록 관리하지 않고, 권한을 소관 업무 용도로만 사용하는지 여부를 점검하지 않는 점 등 3건의 위법 사항을 발견했다. 해당 공무원은 지난 3월 파면 조치된 상태다.국토부에 대해서는 자동차시스템과 건설기계시스템 운영 주체로서 수원시를 포함한 이용기관의 시스템 이용 관리·감독 책임이 있다는 것을 감안해 개선을 권고했다.윤종인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공공기관은 민간 기업과 달리 정보 주체의 동의가 아닌 법적 근거에 의해 개인정보를 처리하므로 개인정보 보호에 더욱 엄정한 기준과 조치가 필요하다”며 “공공 부문 개인정보 유출 방지대책을 범부처 합동으로 마련하고, 이른 시일 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22 I 김국배 기자
“전기요금 정치서 독립시켜야” 尹정부 에너지 정책방향 공청회
  • “전기요금 정치서 독립시켜야” 尹정부 에너지 정책방향 공청회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에너지·경제 전문가들이 윤석열 정부에 전기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결정 구조를 정치에서 독립시킬 것을 주문했다. 시장이 정상 작동해야 안정적 에너지 수급과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이란 두 정책 목표를 함께 달성할 수 있다는 제언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새 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 공청회를 열었다. 앞선 이달 16일 발표한 새 정부 정책방향 추진에 앞서 학계와 산업계,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는 자리다.산업통상자원부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새 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 공청회에서 산업계와 학계, 시민단체를 대표한 각계각층 전문가가 정책 제언을 하고 있다.◇“에너지규제기관 독립성 키워야” 전문가 한목소리에너지·경제 전문가는 한목소리로 에너지 규제·가격의 정치적 독립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박종배 건국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전기요금 정상화가 매우 시급하다”며 “발전 원료비는 급등했는데 (요금 억제가 이어진다면)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겨울철 전력 공급 안정성을 위협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에너지규제기관의 독립·전문성을 강화해 정책과 규제를 구분하는 방안을 원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도 “금융통화위원회 수준의 지위를 갖춘 에너지규제위를 통해 규제와 가격결정을 (정치적 의사결정으로부터) 독립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현재도 산업부 산하에 규제기관인 전기위원회가 있다. 그러나 개별 부처 산하 위원회로서 결정할 수 있는 범위는 제한적이다. 특히 요금 결정권은 물가 인상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기획재정부가 사실상 쥐고 있다.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 중인 한국전력공사(015760)는 21일 3분기 연료비 연동 전기요금 인상 계획을 발표하려 했으나 정부의 요청으로 연기됐다. 정부는 또 한전을 거치지 않는 전력거래계약(PPA) 확대를 통해 판매시장을 점진 개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구체적 방안은 아직 안 나왔다. PPA는 한전의 판매독점 속 지난 1년 새 단 2건에 그쳤다.전영환 홍익대 전기공학부 교수 역시 “판매시장 개방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이해관계자가 늘어나면서 더 추진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성공한다면 새 정부의 가장 큰 업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새 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 공청회. 온라인으로도 생중계한 이날 행사 현장에 약 4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여했다.◇“전력수요 급증 가능성…원자력-신·재생 다 중요”원자력발전(원전)을 바라보는 시각엔 차이가 있었지만 토론자 다수는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모두 중요하다고 봤다. 전기차 보급 확대 등과 맞물려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원자력이나 태양광·풍력 같은 저탄소 발전원 모두 중요한 수단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산업계를 대표한 김녹용 대한상공회의소 탄소중립센터장은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전력 수요는 지금보다 2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며 “원전과 신재생 중 뭐가 옳으냐를 따지기에 앞서 전력 생산을 대폭 늘리기 위한 최적의 에너지 믹스(조합)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책연구기관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임재규 기후변화정책연구팀 선임연구위원도 “가용 원전과 신재생 발전량을 다 합쳐도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수도 있다”며 “각 에너지원의 경제성과 수용성, 전력계통 안정성을 체계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윤석열 정부는 원전 확대 방침을 명확히 해왔다. 앞선 정책방향에도 신한울 3·4호기 조기 건설 재개와 함께 운영허가(설계수명)가 끝나는 원전을 계속운전(수명연장) 계획을 포함했다. 신재생 비중은 계속 확대하되 그 속도는 현실적으로 조절키로 했다. 박종배 교수는 “모든 에너지원에는 각각의 단점이 있고 고통이 뒤따른다”며 “하나의 에너지원에 매몰하지 말고 균형을 잡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원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전영환 교수는 “신·재생 확대와 함께 지난해부터 (남는 전력을 버리는) 출력제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원전을 확대하려면 (발전량 실시간 조절이 어려운) 원전의 경직성과 늘어나는 신·재생 설비를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국 소속 이지언 활동가는 “정부의 핵연료봉(사용후 핵연료) 처리 문제를 특별법 제정과 전담조직 구성으로 해결한다고 하지만 이전 정부가 그랬듯 이번에도 핵심은 없다”며 “정부가 원전(확대)을 주장하려면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토론장 안팎서 원자력 놓고 찬반 공방…갈등 예고이날 공청회 안팎에선 새 정부의 원전 확대 방침에 대한 찬반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앞으로의 정책 추진 과정에서의 갈등을 예고하는 모양새였다.공청회 토론 직전, 본인을 ‘에너지 업계 선배’라고 소개한 한 참가자가 무대 앞에 나서 행사가 지연되기도 했다. 그는 공청회 주최 측의 만류에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고 원전 확대 필요성을 역설하는 성명을 10분 남짓 큰 목소리로 읽어내려갔다. 청중 일부가 주최 측에 이를 제지하라고 요청하며 고성이 오갔다. 행사장 밖에선 원자력노동조합연대가 원전생태계 복원과 신한울 3·4호기 즉시 착수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환경운동연합과 기후위기비상행동 등 단체도 같은 시각 정부서울청사 앞에서도 에너지 정책에서 원자력과 석탄을 배제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환경단체 관계자 몇몇은 행사장 무대 앞에서 민영화 및 원전 반대 피켓을 들기도 했다.원자력노동조합연대 관계자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새 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 공청회장 밖에서 원전생태계 복원과 신한울 3·4호기 즉시 착수를 요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2022.06.21 I 김형욱 기자
"하이브리드 워크 시대…보안 전략 다시 짜야"
  • "하이브리드 워크 시대…보안 전략 다시 짜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제로 트러스트’라는 원칙아래 보안을 다시 디자인해야 할 때입니다.”조규곤 파수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확산되는 하이브리드 워크에 상응하는 보안 태세를 재검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로 트러스트는 쉽게 말해 ‘아무 것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전략이다. 기술이나 제품이 아닌 방법론에 가깝다.(사진=파수)코로나 팬데믹은 근무 환경을 바꿔놓았다. 원격근무가 도입되고, 협업 채널이 많아진 것이 대표적이다. 파수 역시 연내 거점 오피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보안 관점에서는 지켜야 할 정보가 많아지고 어려워진 셈이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사이버 전쟁까지 벌어지면서 ‘보안은 생존과 직결된다’는 인식도 형성되기 시작했다. 조 대표는 “보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려주는 과정이었다”고 했다.이런 가운데 파수가 내놓은 보안 전략은 ‘데이터 보안 플랫폼’이다. 모든 것을 항상 검증하는 제로 트러스트 원칙을 고수하다보면 여러 지점마다 솔루션이 생겨나면서 복잡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통합’이 필요해진다. 파수가 플랫폼 전략을 들고 나온 이유다.파수의 데이터 보안 플랫폼은 콘텐츠 ID, 정책, 로그 영역에 걸쳐 통합 문서 보안(DRM), 데이터 식별(데이터 레이더), 사용자 행동 기반 위험관리(리스크 뷰), 로그 관리(필름), 문서 관리(랩소디), 협업 솔루션(랩소디 에코)이 포진돼 있다. 데이터에 ‘아이디’를 부여하고, 생애주기 단계(사이클)에 따라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조 대표는 사이버 전쟁 시대에 가장 중요한 보안의 ‘기본’으로 사용자 교육, 소프트웨어 테스트, 데이터 암호화, 백업 등을 꼽았다. 그는 “사용자들은 의심스러운 메일을 클릭하지 않고, 첨부 파일을 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훈련이 안 돼 있으면 속게 된다”며 “우리가 쓰는 여러 소프트웨어들을 철저히 테스트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기밀 문서가 아니더라도 모든 데이터는 암호화해야 하며, 백업을 하고 있어야 데이터를 잃어버려도 해커에게 끌려 다니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06.21 I 김국배 기자
LG CNS, 물류 로봇 사지 말고 구독하세요
  • LG CNS, 물류 로봇 사지 말고 구독하세요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LG CNS가 물류 로봇 구독 서비스(Robot as a Service·RaaS)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기존처럼 물류 로봇을 구입하기 위해 수백억원 이상의 비용을 한꺼번에 지출할 필요없이 필요한 만큼 구독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고객은 계약 기간 동안 연 구독료를 분할 지불하면 된다”며 “물류센터 크기와 용도 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구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사진=LG CNS)구독형으로 제공하는 로봇은 △상품 보관·적재·이동이 모두 가능한 큐브 형태의 ‘오토스토어’ △인공지능(AI)으로 상품의 특성을 파악해 정확하게 집어 나르는 ‘AI 피킹 로봇’ △고정된 경로에서 반복적으로 상품을 운반할 때 적합한 ‘무인운송로봇(AGV)’ △센서로 주변을 감지해 스스로 경로를 찾아 상품을 운반하는 ‘자율주행로봇’ 등이다.오토스토어는 한정된 공간에 기존보다 4배 이상 많은 물건을 보관할 수 있으며, AI 피킹 로봇은 카메라로 찍은 2D·3D 이미지에서 상품 크기·수량·상태 등을 분석해 최적의 좌표로 옮긴다. 무인운송로봇의 일종인 AI 분류로봇은 바닥에 부착된 AR코드로 위치를 파악해 이동하며, 행선지인 슈트(미끄럼틀)에 상품을 분류한다.근거리 즉시 배송이 핵심인 중소형 도심물류센터(MFC)를 운영하는 고객은 공간 효율성이 높은 오토스토어를, 대형 물류센터 운영 고객의 경우 여러 물류 로봇을 함께 구독하면 효과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LG CNS는 클라우드 기반 물류센터 제어시스템도 구독 모델로 서비스한다. 고객은 클라우드에 접속해 AI 등 LG CNS 기술로 수집한 상품의 동선, 이동 횟수, 상품 처리량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상품 출고 성능을 향상시키고 로봇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게 된다.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사업부장(상무)는 “물류센터 지능화를 위한 초기 투자비에서 고객의 페인포인트를 발견,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클라우드, AI, 데이터 등 다양한 디지털 전환(DX) 기술력과 로봇을 결합한 LG CNS만의 물류로봇 구독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물류 지능화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21 I 김국배 기자
라인플러스의 파격…"시차 4시간 이내면 해외 어디서든 근무"
  • 라인플러스의 파격…"시차 4시간 이내면 해외 어디서든 근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 관계사인 라인플러스가 다음 달부터 ‘하이브리드 워크 2.0’ 근무제를 시행한다.재택과 사무실 출근을 번갈아 하는 ‘하이브리드 워크 1.0’을 발전시킨 형태로 해외 원격 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 지원금 등의 항목이 신설됐다. 한국 시각 기준 시차 4시간 이내라면 해외 어느 지역에서든 근무가 가능해진다.다만 첫 시행인 데다 관련 법적 요소를 고려해 현 회계연도 종료 시점인 내년 3월까지는 최대 90일의 기간 제한을 뒀다. 회사 측은 “향후 상황을 고려해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재 기준 근무 가능 지역은 라인의 주요 마켓인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몰디브, 괌, 뉴질랜드, 사이판, 호주 등으로 국가별 입국·여행 정책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라인플러스는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현금성 포인트인 ‘하이브리드 워크 포인트’도 지원하기로 했다. 라인 임직원은 연간 204만원(매월 17만원) 상당의 현금성 포인트를 활용해 리모트 업무 환경을 구축하거나 사무실 근무 시 사용할 수 있다.또한 라인은 코로나 엔데믹에 맞춰 전사 협업 규칙(그라운드 룰)을 보강했다. 원격 근무지 업무 집중 환경 조성 등 기존 공통 규칙에 더해 대면 미팅·교류가 필요한 경우를 위해 추가로 가이드를 마련한 것이다. 신규 멤버의 온보딩, 프로젝트 진행 상황 등으로 대면 협업이 필요하다면 하이브리드 근무 상황을 반영한 조직별 규칙을 정해 근무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근무를 반영한 사무실 리노베이션도 내달 완료된다.라인은 직무별, 조직별, 개인별 최적의 근무 형태가 다양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전사 공통의 획일적인 근무 제도는 제시하지 않기로 했다. ‘풀 리모트(100% 원격근무)’부터 ‘주 N회 리모트’까지 다양하게 조합해 선택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이어갈 예정이다.기타 복리후생 제도 역시 강화한다. 대출 이자 지원 규모를 확대해 10년간 최대 2억원까지 1.5%에 해당하는 이자를 지원한다. 기존 출산 지원금 100만원과는 별도의 임신 축하금 제도를 신설해 임직원 본인 혹은 배우자 임신 시 50만원의 현금성 복지 포인트를 추가 지급한다.이은정 라인플러스 대표는 “라인은 그간 임직원들이 자율과 책임에 기반해 자기 완결적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신뢰를 쌓아왔기에 이를 전제로 근무 유연성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일하는 방식을 탐색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회사 차원의 지원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20 I 김국배 기자
한컴인스페이스·경희대, AI 연구소 세운다
  • 한컴인스페이스·경희대, AI 연구소 세운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인 한컴인스페이스가 경희대학교와 인공지능(AI)연구소를 설립한다.한컴스페이스는 경희대와 이런 내용을 포함한 산학 협력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AI 분야 원천 기술 개발과 전문가 양성, 연구 인력 교류 등에 힘을 모은다. 특히 이번에 설립하는 연구소는 경희대 산학협력단이 산학 연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One Lab, One CRC)의 첫 결과물이다.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와 김윤혁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장(네 번째) (사진=한컴)한컴인스페이스는 지난달 성공적으로 발사한 국내 최초 지구 관측용 초소형 민간 위성 ‘세종1호’를 비롯해 드론 라이다(LiDAR), 초고해상도 센터를 통한 영상 데이터 등 우주·항공·지상을 아우르는 영상 데이터 벨트를 기반으로 실시간 영상 분석 기술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한컴 측은 “기술 개발을 통해 도심 변화 탐지, 재난재해 분석, 농경지 분석 등 국토·수산·해양 환경 등의 관리에 영상 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한컴인스페이스는 경희대의 우수한 AI 인재를 적극 채용하며, AI 분야 공동 프로젝트도 추진하기로 했다.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데이터 시대의 경쟁력은 AI 기술 활용에 달려있다”며 “AI 기술 역량을 더욱 강화해 인공위성 데이터 뿐 아니라 국내 민간 영상 데이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20 I 김국배 기자
중앙대, 학부 졸업생 2000명에 NFT 학위증 발급
  • 중앙대, 학부 졸업생 2000명에 NFT 학위증 발급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보안 기업 라온시큐어의 자회사인 라온화이트햇은 중앙대학교와 분산 신원증명(DID), 대체불가토큰(NFT)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교내 서비스 발굴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데이터의 분산 저장과 개인 소유·통제권이 강화되는 웹3 기반 미래 혁신 캠퍼스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중앙대 정보통신처가 블록체인 서비스 발굴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블록체인 서비스 연구센터(ITRC)가 서비스 맞춤화 기술을 지원한다.이정아 라온화이트햇 대표(왼쪽)와 박상규 중앙대 총장 (사진=라온화이트햇)라온화이트햇은 서비스 구현·확산을 위한 외부 사업자 발굴과 연동을 담당한다. 중앙대 서울, 안성 캠퍼스에서 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양측은 먼저 오는 8월 학부 졸업생 약 2000명을 대상으로 NFT 학위증을 발급하기로 했다. 시범 운영 이후 확대 적용을 검토한다. NFT 학위증은 블록체인이 기술이 적용되는 만큼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하며, 추후 다양한 기관·기업과 연동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학위증을 제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졸업생들은 라온화이트햇의 ‘옴니원’ 앱을 통해 NFT 학위증을 발급·저장할 수 있다.이정아 라온화이트햇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라온화이트햇의 우수한 블록체인 기술력과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웹3 시대의 변화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캠퍼스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중앙대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블록체인 시장을 이끌고 있는 라온화이트햇과 협력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앙대와 라온화이트햇이 미래의 동반자로서 계속 협력하길 바란다”고 했다.
2022.06.20 I 김국배 기자
마드라스체크, 이디야커피에 협업툴 '플로우' 공급
  • 마드라스체크, 이디야커피에 협업툴 '플로우' 공급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협업툴 ‘플로우’ 개발사인 마드라스체크는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에 클라우드(SaaS)형 플로우를 공급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이디야커피는 현재 내부에서 사용하고 있는 그룹웨어·메일·메신저 등의 여러 플랫폼과 플로우를 연계해 통합 협업툴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사 업무 소통 채널을 효율화하며 업무 생산성을 높일 예정이다. 플로우는 PC·스마트폰·태블릿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디지털 협업을 할 수 있는 프로젝트 관리 협업툴이다.최근 마드라스체크는 아트박스, 죠스푸드, 더풋샵컴퍼니 등 프랜차이즈 기업들과 연달아 협업툴 공급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디지털 업무 혁신에 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하고 있다.회사 측은 “프랜차이즈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기술 기반의 서비스 도입 경쟁이 가열됨에 따라 협업툴 같은 신개념 업무 도구으로 기업의 경영 효율을 높이고, 본사·협력사·가맹점 간 비효율적인 의사소통 단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앞으로 플로우를 통해 이디야만의 디지털 업무 문화 혁신을 성공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협업툴 서비스와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성공 전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2.06.20 I 김국배 기자
1년 반만에 2만달러 무너진 비트코인…'디파이 리스크' 커졌다
  • 1년 반만에 2만달러 무너진 비트코인…'디파이 리스크' 커졌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디지털 금’이라 불리던 비트코인이 2만 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비트코인이 2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건 2020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금리 인상으로 암호화폐 시장도 조정을 받는 가운데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시장 리스크까지 부각되면서 끝을 모를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이더리움도 1000달러 깨져, 세 자릿수 가격19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 가까이 하락한 1만8496달러에 거래됐다. 한때 1만8000달러선까지 내줬다가 그나마 회복했지만 12일 연속 하락 중이다. 지난해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6만8789달러)에 비하면 70% 이상 하락했다.비트코인에 이은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도 1000달러가 무너진 964달러로 세 자릿수 가격을 기록했다. 바이낸스코인(BNB), 에이다 등의 다른 주요 알트코인도 8%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 결과 3조달러에 육박했던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총도 8200달러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 역시 업비트 기준 2400만원대까지 내려왔다. 이더리움은 120만원대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셀시우스·3AC 등 디파이 리스크 증가이번 하락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으로 증시가 급락한 것이 일차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8년 만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인상)’까지 단행하면서 시장에 충격이 번졌고, 최근 증시와 연동한 가격 흐름을 보여온 비트코인도 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 투자자들은 금과 같은 안전 자산으로 몰렸다.특히 작년 말 300조 원 규모로 급성장하는 등 예전에 비해 활성화된 디파이 시장에서 새로운 리스크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8~ 2019년 당시 약세장과는 다른 점으로 지목된다. 지난달 한국산 암호화폐 테라·루나의 가격 폭락, 최근 암호화폐 금융기관 셀시우스의 인출 중단 사태가 대표적이다.1달러로 유지돼야 하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테라(UST)는 ‘가격 페깅(고정)’이 깨지면서 가치가 1센트가 돼버렸고, 암호화폐를 담보로 다른 암호화폐를 대출해주던 셀시우스(Celcius)는 유동성 관리가 문제가 되고 있다. 셀시우스의 경우 고객이 예치한 이더리움을 은행 격인 ‘리도파이낸스’에 연 4%의 이율로 스테이킹하고, 증표로 ‘stETH’를 지급받은 후 다른 대출 업체에 맡겨왔다. 18%대에 달하는 이자를 지급하려고 다양한 ‘이자 농사’를 진행한 것이다.그런데 이더리움 가격이 급락하자, 셀시우스가 담보로 맡긴 stETH의 청산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stETH를 이더리움으로 교환하려는 ‘뱅크런’ 조짐이 일었다. 결국 셀시우스는 인출을 막으며 ‘급한 불’을 껐지만 시장에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셀시우스가 자금 경색으로 보유하고 있던 암호화폐를 강제 매매하게 되면 암호화폐 하락세가 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여기에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 애로우 캐피털(3AC)이 마진콜(추가 증거금 납입 요구)에 응하지 못해 4억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청산당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연쇄 청산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3AC는 자산 매각이나 구제 금융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다른 암호화폐 대출 업체인 바벨 파이낸스도 셀시우스와 같은 문제로 예금 인출을 중단했다.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보고서에서 “2018년과 이번 약세장의 차이 중 하나는 디파이”라며 “이번 약세장에서는 담보 가치 하락이 잠재적으로 디파이 생태계에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지금과 같은 거대한 디파이 시장이 지난 약세장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리스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셀시우스와) 비슷한 상황의 다른 대출 업체가 있는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2.06.19 I 김국배 기자
약세장에 코인 거래소도 직격탄…"옥석 가리기 시작"
  • 약세장에 코인 거래소도 직격탄…"옥석 가리기 시작"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19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2시 5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10% 가까이 하락한 1만8496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11월 최고점 대비 70% 이상 하락한 것이다. 급격한 긴축 정책에 테라·루나 가격 폭락, 암호화폐 대출 업체 셀시우스의 인출 중단 사태 등이 겹친 탓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주말 사이 1만9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한 19일 시세 전광판이 설치된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38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암호화폐 업계는 ‘크립토 윈터(Crypto Winter)’를 맞고 있다. 최근 5000여 명의 직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18%에 달하는 직원을 해고한다고 밝혔고, 암호화폐 대출 회사 블록파이도 전체 직원 850명 가운데 20% 정도를 감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게임회사 넥슨을 비롯해 전기차 회사 테슬라,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비트코인에 투자한 회사들은 시세 하락으로 손실을 보고 있다.‘감원 소식’까지 나오진 않았지만 업비트, 빗썸 등 국내 거래소들도 상황이 좋지 않다. 두나무의 1분기 영업이익은 2878억원으로 1년 전보다 46.9% 감소했으며, 빗썸 영업이익도 61.6% 줄었다. 여전히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지만, 시세 하락과 거래량 감소로 수익 감소가 불가피했다.그러나 지금의 미국 빅테크가 닷컴버블 붕괴 이후 탄생했듯 이런 ‘조정’ 기간이 오히려 건실하게 운영해온 기업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경필 쟁글 분석팀장은 “2018년 크립토 윈터 당시엔 산업 전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걱정을 했다면, 지금은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여전하다는 것이 그때와 다른 점”이라며 “또 테라 사태로 인한 규제 도입은 더 많은 투자 자금과 기업가들을 블록체인 산업으로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현재 업비트, 빗썸 등 국내 거래소들은 거래 수수료 일변도의 수익 모델을 탈피하기 위해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신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하이브와 함께 지난 5월 미국에 ‘레벨스’라는 이름의 NFT 합작사를 세웠다. 빗썸의 경우 자회사 빗썸메타를 만들어 NFT마켓을 준비 중이며, 최근에는 빗썸경제연구소를 설립해 투자자들을 위한 리포트를 내기 시작했다.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자체 메인넷 ‘위미스 3.0’을 출시하기로 하는 등 게임업계도 블록체인 게임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2022.06.19 I 김국배 기자
與 세력 구도 윤곽…혁신위·새미래 출범, 친윤 `민들레`도 임박
  • 與 세력 구도 윤곽…혁신위·새미래 출범, 친윤 `민들레`도 임박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 세력 구도 윤곽이 내주 드러날 전망이다. 이준석 대표가 띄운 `혁신위원회`와 친윤(친윤석열) 그룹 중심 의원모임 ‘민들레’(민심 들어볼래)가 줄줄이 출범을 앞두고 있고, 당내 의원모임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권성동(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1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오는 2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해 공식 출범한다. 혁신위원장에는 초선이자 당 대선후보였던 최재형 의원이 임명됐고, 부위원장에는 대선 경선 당시 최재형 캠프 기획총괄본부장이었던 조해진 의원이 내정됐다. 지금까지 최고위원 몫 혁신위원에는 초선인 김미애·서정숙·한무경 의원과 천하람 전남순천갑 당협위원장, 김민수 전 분당을 당협위원장,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이건규 전 서귀포군호텔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혁신위에서는 시스템 공천과 당원 민주주의 구현 등 정당 개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공천 개혁과 관련해선 차기 2024년 총선 공천과 맞물리면서 당내 갈등의 불씨로 남아있어 잡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내 의원모임도 본격화한다. 김기현 의원 주도로 만들어진 여당 1호 공부 모임 ‘혁신 24 새로운 미래’(새미래)가 오는 22일 첫발을 뗀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 선진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의원 115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0여명이 모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임에서는 △부동산·일자리 등 민생경제 △기후·에너지 △인구변화 △한반도 △정치혁신 5대 핵심 어젠다를 선정해 정책 및 입법 과제를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김 의원은 야당 시절이던 21대 국회 초반에도 `금시쪼문`(금쪽같은 시간을 쪼개 문제를 푼다)이라는 공부 모임을 만들어 초·재선 의원 30명 정도와 함께 의원 모임을 한 바 있다. 이용호 전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순경 출신 경찰관의 경무관 이상 고위직 승진 확대 및 복수직급 도입 추진 현안 브리핑에 앞서 마이크를 조정하고 있다.(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친윤 의원모임 민들레도 일단 `포장지`를 바꾸는 재정비 작업에 들어갔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로 분류되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세력화 시도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구성과 명칭 등을 수정해 내달 출범할 예정이다. 공동 간사인 이용호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민들레를 둘러싼 계파 모임 논란에 대해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와의 오해가 다소 풀렸다”며 “소나기는 오래가지 않는다”고 발족 재추진을 시사해왔다. 다만 여전히 당 내에서도 민들레는 `당·정·대 간 소통`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비선 모임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으로 차기 당권 주자들이 의원 모임을 꾸릴 가능성도 거론된다. 안철수 의원 역시 공부모임을 발족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재 국민의당 최고위원 추천 문제를 둘러싸고 이준석 대표와 갈등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본격 추진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2022.06.19 I 배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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