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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의결 후 골목상권 침탈 강화" 지적에 홍은택 "취지맞게 상생 노력"[2022 국감...
  • "동의의결 후 골목상권 침탈 강화" 지적에 홍은택 "취지맞게 상생 노력"[2022 국감...
  •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한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선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동의의결을 통해 면죄부를 얻어 골목상권 침탈 구조가 강화됐다”는 지적에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취지에 부합하려 스타트업 투자와 상생 활동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결과적으로 미흡했다”고 시인했다.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은택 대표는 최승재 의원이 “동의의결 이후 카카오 매출이 9000배 성장했고 시총(시가총액) 1위가 되기도 했는데, (상생 기금 등 40억원을) 소비자 후생보다 본인들 회사 확장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쓴 것 같다”고 지적하자 “취지를 살리려 노력했다고 생각하지만 미흡했다”고 말했다.동의의결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는 기업이 자진 시정안을 내고 이해관계자들도 동의하면 과징금 등 제재를 면해주는 제도다. 공정위는 2014년 카카오에 동의의결을 시행하기로 확정했다. 최 의원은 이날 카카오를 향해 “카카오택시 무료 호출 논란과 지난해 카카오 (김범수) 의장 국감 세 차례 출석, 카카오페이 (임원들의) 주식 처분 등 사회적 논란을 빚었는데 동의의결제도가 면죄부냐”라고 비판했고, 홍 대표는 “취지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지난해 국감에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약속했던 ‘계열사 축소’ 작업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어발식 확장을 자제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계열사는 1년새 24곳 늘었다더라”며 “국감 지적사항 개선 미이행 상태”라고 했다. 홍 대표는 “이행 중에 있다”고 답했다.‘쪼개기 상장’ 문제에 대해선 남궁훈 대표는 “물적분할 과정은 사내 벤처 형식에 가깝다”고 해명했다. 또 ‘카카오톡 선물하기’ 환불 규정 개선과 관련해서는 “공정위 가이드라인에 따라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네이버에 대해서도 동의의결 제도를 악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 의원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에게 “네이버가 동의의결에 따라 피해자 구제에 사용해야 할 약 300억원을 자사 배너와 광고 활동에 썼다”면서 “네이버가 돈을 더 잘 벌 수 있도록 공정위가 독려한 꼴밖에 되지 않는다. 네이버와 담합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2022.10.07 I 김국배 기자
  • 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LG에너지솔루션(373220)= 올 3분기 연결기준 521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함.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6482억원으로 89.9% 증가.△현대건설(000720)= 필리핀 교통부와 필리핀 South Commuter Railway Project 공사(PKG CP S-04)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함. 계약 금액은 4554억6409만원으로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2.52%에 해당하는 규모. 이번 사업은 필리핀 마닐라 도심에서 남부 칼람바(Calamba)를 연결하는 약 56km의 철도건설 사업(당사 3개 공구, 32km).△GS건설(006360)= 성남 신흥1구역 재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함. 이번 사업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4900번지 일원에 공동주택 4183세대 및 부대복리 시설 건설공사 사업.△코람코에너지리츠(357120)= 경기 고양시 화정2호 셀프 주요소 토지·건물 등을 36억2100만원에 처분했다고 밝힘. 처분 목적에 대해선 “보유 자산 포트폴리오 개편”이라고 대답. 처분 예정 일자는 다음 달 17일. △코오롱(002020)= 자회사 코오롱글로벌이 성남 신흥1구역 재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함.△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함. 사업 금액은 약 3037억원으로 기간은 2027년 12월 31일까지.△옵트론텍(082210)= 임지윤, 홍사관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임지윤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함. △제노포커스(187420)= 롯데가 인수가 유력하다는 보도에 대해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해명 공시함. 회사 측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힘.△서진시스템(178320)= 종속회사인 텍슨의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4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밝힘. 이에 따라 취득 후 소유 지분은 100%.△해성산업(034810)= 자회사인 계양전기(012200)의 투자사업부문을 분할해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함. 회사 측은 공정거래법상 주어진 유예기간 내 자회사의 행위제한 규정을 준수해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을 제고하고 경영효율화를 통한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목적. 해성산업 기명식 보통주식대 계양전기 기명식 보통주식 분할합병비율은 1대 0.1902012. △지더블유바이텍(036180)= 수본생활건강이 피신청인 양재원 대표이사·이사로서, 나머지 피신청인들은 이사로서 직물을 집행해선 안된다는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공시함.
2022.10.07 I 김국배 기자
올해 상반기 매출액만 24억...베트남 물류 잡은 32살 비결은
  • 올해 상반기 매출액만 24억...베트남 물류 잡은 32살 비결은 [청년사장]
  • [이데일리 한승구 인턴기자] “화물 자동차의 디지털 전환이 다른 시장에 비해 느렸다. 인프라만 잘 잡는다면 비즈니스가 가능할 것 같았다”빅데이터 기반 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 ‘코코넛사일로’ 김승용 대표의 말이다. 코코넛사일로는 2020년 현대자동차 사내 벤처에서 분사하여 화물차 AI 딥테크 기술을 통해 화물차 산업을 비롯한 시장에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코코넛사일로의 두 사업 아이템, 화물이 필요한 사용자와 운송 업체를 연결하는 AI 디지털 플랫폼 ‘코코트럭’과 비대면으로 화물차를 정비 예약하는 ‘트럭닥터’는 어느덧 화물 물류 시장에서 중요 플랫폼으로 부상했다.베트남에서 화물차를 타깃으로 플랫폼 비즈니스를 시작한 코코넛사일로는 이제는 동남아를 넘어 아르헨티나 등의 중남미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소수의 사내 동기들로 시작한 벤처 사업은 베트남 법인을 포함해 어느덧 60명 정도의 직원 규모를 갖추게 되었고, 매출은 이번 상반기에만 24억원가량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이데일리 스냅타임 팀은 코코넛사일로의 김 대표를 만나 청년 사업가의 성장과정과 사업 비결을 물어봤다. 코코넛 사일로 김승용 대표 (사진 = 한승구 인턴기자) 플랫폼 비즈니스, 철저한 전략 선택이 필요하다김 대표가 국내 시장이 아닌 베트남 시장을 택한 이유는 철저한 전략에 따른 것이었다. 김 대표는 “베트남은 GDP 대비 물류 비중이 선진국보다 3배 가량 높아 물류비를 줄일 수 있는 요소가 많았다”며 “육로를 통한 국경 이동이 가능해 기획 초기부터 베트남을 타깃으로 코코트럭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시장 자체도 경쟁하기 좋은 환경이었다. 당시 베트남 현지에 물류 관련 플랫폼 서비스는 있었지만 코코트럭처럼 물류 시장 모든 플레이어를 연결하는 구조의 플랫폼은 없었기에 직접적인 경쟁은 없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평소 베트남에 관심이 많던 김 대표의 성향도 한몫 했다. 대학생 시절 해외봉사를 위해 베트남에 첫 방문한 뒤 자칭 베트남 마니아가 됐다. 그는 베트남과 관련된 사업을 하는 기업에만 지원을 했고, 당시 베트남에 트럭을 수출하던 현대자동차에 입사했다. 관심을 집중하다보니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인프라도 보였다. 그는 “베트남에 한인계 인프라가 많이 진출해 있다”며 “개인적인 기호를 넘어 조력받을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인프라가 좋은 편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김 대표는 사내 벤처 모집 공고에서 선발됐다. 코코넛사일로의 첫 출범이었다.물론 늘 탄탄대로였던 것은 아니었다. 좋은 아이템을 발굴하는 것과 회사를 경영하는 일은 달랐다. 더욱이 기존에 체계가 잡혀 있는 시장에 새로운 플랫폼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김 대표는 “돈 쓰는 방법도 모르고, 협업, 대외기관 설득 등 아무것도 몰랐다”고 말했다. 또한, “사업을 하면 내 맘대로 되는 게 거의 없다”며 “서비스, 마케팅, 홍보 등 모두 시행착오를 겪었다. 심지어 초기 단계에선 나이가 많이 어린 터라 미팅도 잘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시행착오를 겪는 그에게 사내 벤처의 샌드박스 시스템은 큰 도움이 되었다. 샌드박스는 모래상자라는 의미로 젊은 창업자들이 넘어져도 계속 도전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업 초기, 코코트럭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내 벤처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지원도 받을 수 있었다.김 대표는 “사내 벤처 같은 경우 2년 반 동안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실패하지 않게 도와줬다”며 “초반에 기반이 잡히지 않은 스타트업 규모의 기업에게 샌드박스는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트럭닥터 역시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타트업 아우토반'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제작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그 밖에 해외 현지의 제도 및 규제와 한국과의 먼 거리도 사업에 있어서 어려운 점이었다. 김대표는 현지 기업과 합작 법인 설립을 통해 이를 극복했다. 실제로 코코넛사일로는 2021년 초에 베트남 현지 운송업체 '그린카고'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스타트업, '행정체계'가 중요하다 개성 넘치고 솔직한 성격의 김 대표는 일에서만큼은 엄격했다. 김 대표는 회사의 행정체제가 중요하다며 3P, Process(절차), Purpose (목적), People(사람)을 강조했다. 그는 “아이템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은 언제든 바뀔 수 있고, 거시적인 체계가 잡혀 있다면 아이템은 언제든 만들 수 있다”며 “스타트업 같은 소규모의 기업은 절차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절차를 지키지 않으면 시간이 많이 소비되고 의도치 않은 손해가 생긴다”며 “빠르게 의사결정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그는 한국에서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를 참고해 어떻게 하면 절차를 간소화하고 효율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을지 고민한다고 밝혔다.그 안에는 김 대표만의 독특한 경영 철학도 있었다. 게임을 좋아했던 그는 사업 역시 하나의 게임처럼 생각했다. 게임의 퀘스트(게임에서 주인공이 하달받는 임무)를 깨듯 사업의 난관을 헤쳐나갔다. 그는 “인생을 살 때 게임 퀘스트 깨는 것처럼 사는 타입”이라며 “사업할 때도 보상이 명확한 퀘스트라고 생각하면 확실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그는 매일 직원들과 아침에 룰렛을 돌리면서 커피 쿠폰부터 치킨 쿠폰까지 경품 추첨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를 하면서도 “다음에는 상품으로 조기 퇴근을 걸어보면 재밌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놓기도 했다.‘코코넛사일로’라는 사명에도 김 대표의 경영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코코넛 열매는 씨앗의 무게가 무거워 해류를 타고 근처 해안가로 씨앗이 퍼져 나간다. 그런 탓에 코코넛이 주로 분포한 지역은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의 해안가다. 이 지역은 코코넛 사일로의 주요 사업 시장으로 시장 진출을 위한 김 대표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또한, 사일로는 군사학적으로 로켓, 미사일 등의 발사 장치를 위한 지하 설비를 뜻한다. 주로 스타트업 업계에서 ‘로켓 위에 올라타라’는 격언이 많이 쓰이는데, 로켓에 올라타는 대신 로켓을 만드는 인프라 형성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로켓은 대기권을 뚫지 못하면 바다에 추락한다”며 “폭발적 성장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정적으로 인프라를 형성해 현상 유지를 하며 발사체를 쏠 수 있는 것도 중요하지 않겠냐”고 말했다.김 대표의 경영 성과는 코코넛사일로의 수상기록에서 드러난다. 코코넛사일로는 최근 비콥(B Corp) 인증을 받으며 ESG 경영의 모범 사례가 되기도 했다. 최근 많아진 고용과 코코트럭, 트럭닥터로 인한 사회적 비용의 감소가 ESG에 기여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 뒤로는 끊임없이 정보를 수집하는 김 대표의 노력이 있었다. 결국 시장의 변화는 정책과 함께 이뤄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시장과 정책은 서로 영향을 받는다”면서 “매일 정부부처의 모든 보도자료를 보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근에 국내 자료뿐만 아니라 해외 기관과 관련된 정보도 살피는 중”이라 설명했다. 성장보다도 생존..."청년들, 망설이지 말고 지금 당장 행동할 것"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김 대표의 답변은 간결했다. “없어요”다. 김 대표는 “직원들 제때 월급 주는 게 중요하죠. 성장보다 생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김 대표의 현실적인 목표는 최근 시장의 투자 시장의 분위기와도 맞물려 있다. 최근 투자 시장은 단순히 아이템으로만 투자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재정적으로나 구조적으로 자생력 있는 회사한테 투자를 한다. 그것이 훨씬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그는 “아직까지 성장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앞으로 규모는 계속 늘어날 것 같다”며 “자신의 주제를 정확히 알고 꾸준히 인프라를 안착시키는데 노력해야한다”고 의지를 보였다.사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에 대한 조언으로 김 대표는 망설이지 말고 지금 당장 행동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행동하기 전에 선배 기업가, 투자자 등의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사람이 많다”며 “그것이 전부라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은 어른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조언도 중요하지만 결국 자신에게 맞는 건 스스로가 제일 잘 안다. 스스로 정체성을 잡고 판단을 내리며, 그 결과에 책임지고 무언갈 계속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10.07 I 한승구 기자
한미일 북핵대표 3자 유선협의…"北암호화폐 탈취 차단"
  • 한미일 북핵대표 3자 유선협의…"北암호화폐 탈취 차단"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7일 유선협의를 통해 북한의 핵개발을 단념시키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사진=외교부)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및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3자 유선협의를 가졌다.앞서 한미·한일 북핵 수석대표는 지난달 29일 유선협의 당시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한 심도 있는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3국 간 유선협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3국 수석대표는 북한이 도발 중단 및 대화 복귀를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지난 2주간 1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임을 지적했다. 이들은 빈번한 발사를 통해 도발을 일상화하려는 북한의 시도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의 모든 도발은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은 한미일을 포함한 역내외 안보협력 및 대북 억제력 강화와 북한의 고립 심화로 귀결될 뿐임을 지적하고, 북한이 주민들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도발에 재원을 낭비하는 대신 대화의 길을 택할 것을 촉구했다. 3국 수석대표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핵 개발을 단념시키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암호화폐 탈취 등을 통한 북한의 핵·미사일 자금 조달을 차단하는 노력을 배가해 나가기로 했으며, 불법 해상 환적 등 대북제재 회피 시도를 막기 위한 국제공조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북한이 핵 개발을 지속하며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안보리가 침묵을 지켜서는 안 되며 북한의 도발에 단합하여 대응해 나가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3국 수석대표는 앞으로도 양자·3자 간 소통과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2022.10.07 I 이유림 기자
네이버 '빈티지시티', IDEA 디자인 어워드 본상
  • 네이버 '빈티지시티', IDEA 디자인 어워드 본상
  • (사진=네이버)[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035420)는 자사의 일본 빈티지 패션 플랫폼 ‘빈티지시티’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DEA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 디지털 인터랙션 부문 본상(Finalist)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빈티지시티는 오프라인 스토어의 쇼핑 경험을 온라인으로 확장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회사 측은 “실제 스토어에 방문해 아이템을 살펴보고 구매하는 것 같은 사용자 경험을 온라인에 구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2020년 12월 출시된 빈티지시티는 일본 각 도시의 다양한 오프라인 빈티지 스토어와 상품을 모아 소개하는 플랫폼이다. 전문 판매자는 물론 개인 간 거래(C2C)를 지원하며 이용자들이 패션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각 지역의 판매자와 구매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채팅 기능도 제공된다. 출시 1년 8개월만에 다운로드 건수 100만건을 기록했다. 현재 일본 전 지역에 위치한 500개 이상의 스토어가 입점한 상태다.빈티지시티를 담당하는 서명원 네이버 리더는 “세계 최초로 빈티지 숍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커머스 플랫폼이 바로 빈티지시티”라며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을 살려 일본을 시작으로 전 세계의 다양한 빈티지 스토어를 모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Good Design Award)’에서도 애플리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2.10.07 I 김국배 기자
네이버, 새 글꼴 '나눔스퀘어 네오' 공개
  • 네이버, 새 글꼴 '나눔스퀘어 네오' 공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035420)는 새로운 나눔글꼴 시리즈 ‘나눔스퀘어 네오’를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네이버는 지난 2008년부터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을 펼쳐왔다. 본문용 폰트인 ‘나눔고딕체’ ‘나눔명조체’를 시작으로 네이버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나눔스퀘어체’ ‘나눔스퀘어 라운드체’ 등을 직접 개발해 한글의 심미성을 담은 서체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이번에 공개한 나눔스퀘어 네오체는 네이버 브랜드 폰트로 활용하기 위해 개발된 나눔스퀘어 서체 시리즈 중 하나다. 나눔스퀘어 네오는 친근한 필체가 특징으로 짧은 메시지부터 긴 호흡의 글까지 아우를 수 있다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 하나의 폰트로 굵기와 형태 등을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배리어블 폰트 기술’ 등이 적용돼 전문 영역에서도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김승언 네이버 디자인 총괄은 “새롭게 공개한 나눔글꼴을 통해 디지털 환경에서 누구나 쉽고 다양하게 한글을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글의 우수한 가치와 가능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16일 한글의 주요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한글맏뜻 캠페인’을 공개한 바 있다.
2022.10.07 I 김국배 기자
김현숙 "여가부 폐지 아쉬움 없다…개편안 '베스트'"
  • [일문일답]김현숙 "여가부 폐지 아쉬움 없다…개편안 '베스트'"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여성가족부 장관이자, 마지막 여가부 장관이 될 가능성이 큰 김현숙 장관이 여가부 폐지에 대해 “아쉬움은 없다”고 밝혔다.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여가부를 폐지하는 정부조직 개편방안과 관련해 설명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여가부 폐지(정부조직 개편방안) 설명회에서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로 흡수 통합되는 안이 ‘베스트’(최고)라고 강조했다. 그는 복지부 산하로 여가부가 가면서 오히려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부처 존재 유무와 성평등 추진의 구체적인 상관관계도 없다고 피력했다. 특히 김 장관은 향후 여성 정책이 양성평등 정책으로 가야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럼에도 정치권력에서의 여성비율, 노동시장 임금격차는 좁혀가야 함은 분명하다고 전했다.이번 정부 조직 개편안이 ‘국면전환’용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프레임이라고 일축했다. 개편안의 국회 통과 가능성에 대해서는 진정성을 가지고 설득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김현숙 여가부 장관과의 일문일답이다.-미국 해리스 부통령은 성평등을 강조했고, 국제사회에서도 독립 부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개편안은 역행한다는 인상을 주고 여성계·학계도 성평등정책 폐기라는 의견이 많다.△여가부 폐지가 해리스 부통령이 이야기한 내용과 배치된 것은 전혀 아니다. 오히려 대한민국의 성평등을 강화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나라들 중에서 (여성 부처가) 독립된 부처나 기구로 있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기구도 많다. (하지만) 그 나라의 성평등 추진 수준과 부처의 형태 사이에 어떤 인과관계라든가 정확한 상관관계는 밝혀진 게 없다. -마지막 여가부 장관이 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에 대한 개인적인 아쉬움은 없는지.△저는 공무원이고 국민에게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어떻게 전달한 것인지라는 관점에서 일을 해야 되는 국무위원이라고 생각한다. 여가부가 폐지된다면 저는 상당히 중요한 일을 한 장관으로 평가될 것이기 때문에 아쉬움은 따로 갖고 있지 않다. -여가부의 일부 기능이 복지부 본부로 이관되면 의안 제출·심의·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는 본부장이 성평등 정책 총괄조정 기능을 할 수 있겠냐는 우려가 있다. 실질적으로 기능 축소라는 비판이 나온 이유인데, 관련 대책이 있나. △국무회의는 보건복지부 장관도 가고 새로 만들어지는 양성평등본부장도 같이 간다. 스피커가 2명인 거다. 두 분이 더 일원화된 목소리를 낸다면 훨씬 더 강화된 보이스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여가부를 폐지하는 정부조직 개편방안과 관련해 설명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가부 폐지를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야당을 비롯해 여성계와 국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크기 때문에 국면전환용이라는 말들이 나온다.△국면전환용이란 말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가 없다. 제가 5월에 부임해서 6월 17일에 전략추진단을 만들어서 지금까지 각 전문가와 그다음에 현장에 있는 관계자분들, 심지어 법무부나 고용부하고도 얘기를 해왔다. 지금의 정치적인 상황에 따른 국면전환용이라고 하는 거는 일부러 씌워진 프레임이라고 생각된다.-국회 다수 야당인 민주당이 여가부 폐지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데 정부조직 개편방안이 국회 통과할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사전적으로 예측하는 것은 저는 무의미하다고 생각된다. 진정성을 가지고 민주당까지 저희가 설득한다면 국회에서도 통과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독립 부처로서 권한을 행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개편 이후 부처 내 본부체제에서 어떻게 이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방안이 궁금하다. △독립 부처로 국무위원이 있다는 것 자체가 위상을 강화해준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는다. 본부장으로 간다 해도 위에 보건복지부 장관이 있다. 본부장의 업무는 여성가족 업무의 여성고용을 뺀 거의 대부분이다. 지금 여가부의 업무 범위보다는 거의 2배 이상 커지고, 예산으로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진다. 여가부의 예산은 1조 5000억원이고 복지부 예산은 100조원이 넘는다.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여성중심 정책에서 남녀 모두를 위한 정책으로 변경한다는 말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 정책 대상이나 지원 대상에서 여성의 비율을 줄인다는 의미인지 궁금하다.△정치권력 안에서 여성을 계속 늘려가야 된다는 부분이라든가, 노동시장에서의 임금격차, 성별 임금격차를 줄인다는 부분, 안전 분야 같은 부분은 여전히 고려되고 더 강화될 것이다. 육아휴직 같은 것도 아빠 육아휴직 비율이 20% 훌쩍 넘었다. 육아휴직을 아빠도 쓸 수 있는 식으로 가는 것이 제가 이야기하는 남성과 여성이 전체 어우러지는 양성평등의 한 예가 될 수 있다. 독일을 보면 1999년 여성국의 명칭을 평등국으로 변경했다. 2010년에는 남녀 기회 공정유지정책에 중점을 두고 평등국 산하에 소년과 남성을 위한 평등정책과도 설치를 하고 있다. 이런 부분이 국제적인 트렌드라는 말씀을 드리겠다.-장관은 언제부터 여성가족부가 이렇게 변화해야 한다고 느꼈는지, 개인적으로 시점은 언제로 생각하는지 이야기를 듣고 싶다.△제 이력을 보면 국회에서 여성가족위원회 간사를 한 적이 있었다. 청와대의 고용복지수석으로 일을 했었다. 여가부의 업무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을 했었다. (취임한 지) 지금 4개월 조금 넘었는데 계속 알아가고 있고 이제 조금 더 많이 파악한 상태다. 정부조직 개편안도 제가 처음에 왔을 때 머릿속에 있었던 것에 비해서는 훨씬 더 구체화되고 계속 진화해 왔다.-이번 개편안에서 좀 아쉬웠던 부분이나 아니면 보완돼야 할 부분은 뭐라고 보는지.△저는 충분히 여성가족부의 의견이 반영됐기 때문에 이번 개편안이 지금의 상황에서는 베스트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여성단체는 (여성)권익이 법무부로 가는 것에 대한 반대가 굉장히 강했었는데 그 부분도 수용했다.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여가부를 폐지하는 정부조직 개편방안과 관련해 설명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성 특화 여성 정책으로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말씀하시는 건지 궁금하다. △‘버터나이프크루’가 양성평등과 관련된 추진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대부분의 멤버가 여성이고 어떤 한 해는 100% 다 여성인 적도 있었다. 다시 그것을 더 자세하게 말씀드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그런 사업이 4억원 이상의 예산이 편성됐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는 것은 제가 제기를 했었다.-복지부는 본부 설치를 말했는데, 고용노동부는 어떤 식으로 업무가 이관되는지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행안부와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고용부에 여성고용도 있기 때문에 거기 업무와 같이 협업하고 융합되는 형태가 될 거라고 예측한다.-가장 걱정하거나 우려되는 부분, 신경 쓰는 부분은 없는지.△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갖고 있는 혜안이나 생각하는 폭을 봤을 때 크게 염려하는 부분은 없다. 새로 신설되는 양성평등본부장이 해야 되는 업무가 굉장히 많다. 대통령이 굉장히 적합한 분을 양성평등본부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한다면 큰 무리가 없다고 본다.
2022.10.07 I 박경훈 기자
윤상현 "변협, 온라인 법률 플랫폼 성장 방해하는 것은 불공정"
  • 윤상현 "변협, 온라인 법률 플랫폼 성장 방해하는 것은 불공정"
  • 윤상현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윤석열 정부가 민간의 혁신과 신사업을 가로막는 낡은 제도, 법령에 근거하지 않은 관행적인 그림자 규제를 걷어내겠다고 밝힌 만큼 기술 혁신을 방해하는 이익단체의 불공정 행태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이날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윤 의원은 “IT가 발달하면서 의료, 금융 등 기존 전통산업 분야에서 국민들의 편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여러 플랫폼 서비스가 출현하며 혁신을 일으키고 있지만 유독 법률 시장만큼은 정체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의원은 법률 시장의 경우 국민들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을 뿐 아니라 대형 로펌 시장이 독점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 혁신이 더욱 요구된다고 했다. 현재 한국은 6대 로펌이 전체 시장의 40%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다. 로스쿨 제도 도입 이후 변호사 인원이 3만명 이상 늘어났지만 대형 로펌의 독과점 양상은 개선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변호사 광고 플랫폼 ‘로톡’을 비롯한 리걸테크 기업들이 협회·단체의 제재로 발목이 잡혀 있는 동안 해외 리걸테크 산업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글로벌 시장조차업체 트랙슨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전세계 리걸테크 기업은 총 6694개에 달하며, 투자 규모는 100억달러에 이른다. 윤 의원은 “우리나라는 2000년대 초반부터 법률 플랫폼과 변호사단체 간 갈등이 이어져 오면서 이런 세계적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변호사협회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온라인 법률 플랫폼 성장을 방해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실제로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는 작년 6월 변협이 변호사 광고 규정과 윤리장전 개정을 통해 로톡을 이용하는 변호사들을 징계할 수 있도록 한 조치에 대해 “위법하다”며 공정위에 신고했다. 공정위 소비자국과 카르텔조사국은 조사 결과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변협 측에 과징금 부과 등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하지만 변협은 공정위의 심사보고서가 발송된 이후에도 꾸준히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들에게 소명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며 사실상 로톡 탈퇴를 종용했다는 게 윤 의원실 설명이다.윤 의원은 “변협의 주장과 달리 광고 플랫폼을 통해 국민들에게 변호사 선임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폭넒은 변호사 선택권을 부여해 정보 비대칭을 해소함으로써 변호사와 의뢰인이 대등한 관계에서 보수 등을 합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정한 수임 질서 정착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익단체의 기득권 이기주의로 피해를 입는 쪽은 결국 사회 기반이 약한 MZ세대”라며 “로톡을 이용하는 변호사의 75% 이상이 10년 이하의 젊은 MZ세대 변호사들”이라고 덧붙였다.
2022.10.07 I 김국배 기자
자율주행 데이터 기업 인피닉,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
  • 자율주행 데이터 기업 인피닉,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자율주행 데이터 기업 인피닉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내년 상반기 코스닥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다. 인피닉은 6일 한국거래소에 성장성 특례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다고 7일 밝혔다.인피닉은 지난 7월 전문 평가기관 2곳에서 기술평가를 진행한 결과 각각 AA, A등급을 획득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05년 1세대 소프트웨어 품질검증 기업으로 출발한 인피닉은 2016년부터 인공지능(AI) 데이터 사업에 진출해 자율주행 학습 데이터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약 10억개 이상의 고품질 AI 데이터를 민간·공공 영역에 공급 중이다.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생애주기 전반을 운영, 관리해주는 데이터옵스(DataOps) 기술인 ‘데이터스튜디오(DataStudio)’를 자체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데이터스튜디오는 데이터의 수집·정제·가공·검수·저장·관리 등 데이터 구축 관련 전 과정과 협업·모니터링 지원 시스템, 통합 관리 등이 융합된 프레임워크 기술이다.또한 인피닉이 공급하는 자율주행 학습 데이터는 라이다(LiDAR)를 포함한 다양한 정밀 센서 정보와 2D 이미지를 함께 처리해 오차범위를 최소화한다. 인피닉은 현대차, 퀄컴 등 40여 개 자율주행 관련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박준형 인피닉 대표는 “지속 성장하고 있는 자율주행 데이터뿐만 아니라 리테일, 스마트홈, 항공 분야의 사업 확장을 통해 AI 데이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0.07 I 김국배 기자
'승객 화이트리스트' 논란에 안규진 카모 부사장 "개선하겠다"
  • '승객 화이트리스트' 논란에 안규진 카모 부사장 "개선하겠다"[2022 국감]
  •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은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와 이른바 ‘승객 화이트리스트’에 대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안 부사장은 이날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기사들에게 일정 수수료를 받고 손님을 평가하고 있다. 이런 서비스를 계속 유지할 생각이냐”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최근 카카오모빌리티는 유료 서비스에 가입한 택시 기사들이 운행이 끝난 후 승객을 ‘좋아요’와 ‘싫어요’로 나눠 평가하는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일반 기사들과 달리 ‘좋아요 많은 승객’이 표시돼 승객을 골라태울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나쁜 승객이면 아예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차단을 해야지 누구는 기사님한테 잘 보여 좋아요를 많이 받고, 누구는 불편하다고 얘기했더니 못된 손님이라 표시하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이에 안 부사장은 “현재 승객분들이 기사분들을 평가하면서 나름대로 탑승 문화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고객들 얘기와 기사분들 인터뷰를 해본 다음에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빨리 개선해보겠다”고 말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고객들이 불편해하고, 데이터를 갖고 갑질을 당할 수 있는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을 갖고 지켜보며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이날 국감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매출 구조를 복잡하게 만들어 ‘몸집 부풀리기’를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택시 기사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맹택시 기사가 매출의 20%를 카카오에 내면 광고 활동비 명목으로 15%를 돌려받는다. 만약 100만원 매출을 올렸다면 20만원을 카카오에 냈다가 다른 명목으로 15만원을 돌려받는 것”이라며 “기사님들은 115만원이 신고 매출액으로 잡히고, 카카오는 주머니에 꽂힌 건 5만원인데 20만원으로 매출이 잡힌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원래 매출은 간이 과세 대상인데 매출이 ‘뻥튀기’되면서 연간 8000만원이 넘어가는 상황이 생겨 일반 과세자로 적용받아 세금을 더 많이 납부하거나 기준금액을 넘길까봐 연말에 영업못하는 기사들도 많다”며 “카카오모빌리티의 몸집 부풀리기로 인한 피해 아니냐”고 지적했다. 안 부사장은 “가맹 수수료 계약과 광고 활동비 지급 등 제휴 계약은 기본적으로 다른 계약”이라고 해명했다.
2022.10.06 I 김국배 기자
과기정통부, 5G 특화망 항공·에너지 분야로 확산
  • 과기정통부, 5G 특화망 항공·에너지 분야로 확산
  • 이음5G 주파수 할당·지정 현황 (자료=과기정통부)[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케이티엠오에스북부(KTMOS북부) 등 5개 기관에 5세대 이동통신 특화망(이음5G) 주파수 할당·공급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에 KTMOS북부와 세종텔레콤이 추가되면서 이음5G 주파수를 할당받은 사업자는 7개로 늘었으며, 해군·한국전력·KT는 처음으로 이음5G 주파수를 지정받게 됐다. 과기정통부 측은 “이번 이음5G 주파수 공급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공항 관제, 디지털 트윈을 통한 변전소 관리, 산업 현장의 중대사고 예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주파수 대역으로 KTMOS북부는 28㎓대역 600㎒폭·4.7㎓대역 100㎒폭을, 세종텔레콤·해군·한국전력·KT는 각각 4.7㎓대역 100㎒폭을 신청했다. 한국전력은 추후 28㎓ 600㎒ 폭을 신청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주파수 공급은 기존 로봇, 공장, 의료, 미디어 분야를 넘어 항공·에너지 등 공공과 산업 안전 분야로 이음5G 활용 영역을 확장한 것에 의미가 있다는 게 과기정통부 측 설명이다.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기존에 ICT와 연관성이 없거나, 아날로그 통신에 의지해 왔던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이음5G를 도입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세계 최고의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정부의 방향과 맥락이 닿아 있는 부분”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야에서 이음5G를 도입해 경제·사회 전반으로 5G 기반 네트워크가 구축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2022.10.06 I 김국배 기자
공공 클라우드 개방, 누구 의견을 경청한 건가
  • [기자수첩]공공 클라우드 개방, 누구 의견을 경청한 건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업계의 의견을 경청했다. 미국 등 선진국처럼 데이터 중요도에 따라 보안 기준을 마련하기로 방향을 정한 것일 뿐 특정 외국계 기업을 염두에 둔 건 아니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지난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추진하고 있는 ‘클라우드 보안인증 등급제’ 개편 배경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하지만 업계 의견을 경청했다는 정부와 달리, 업계에선 “누구를 위한 규제 개선이냐”는 말이 나온다. 공청회는 물론 토론회 한 번 없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 얘기다. 업계 관계자들은 “몇 차례 회의에서도 반대 의견을 분명히 밝혔다”고 입을 모은다. 규제 개선이라면 ‘바텀 업’ 방식이 일반적인데 이번 개편안은 ‘톱 다운’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도 “정부 내에서 (등급제를) 누가 의제로 제안했느냐”는 질문에 “어떤 분이 제안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국감에서까지 이 개편안이 논란이 되고 있는 건 등급제가 도입될 경우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등 외국계 기업에 공공 시장 문을 열어줄 수 있어서다. 정부는 민간 서비스 영역과 공간적으로 분리된 공공기관용 클라우드 서버를 갖춰야 한다는 조건을 최하위 등급인 3등급에 한해 없애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네이버, 카카오, KT 등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들은 인증을 받으려고 수십억원을 들여 별도 인프라 투자를 했는데 이젠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국내 기업 입장에선 정부를 믿고 투자한 비용이 한순간에 매몰 비용이 되게 생긴 셈이다.그게 다가 아니다. AWS 등 외국계 기업과 기술 격차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시장을 개방한다면 국내 클라우드 산업과 생태계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이미 AWS가 국내 민간 시장을 장악해 버렸는데 공공 시장까지 내주게 되면 데이터 주권이 약화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외국계 클라우드를 쓰려다 국민적 저항에 부딪혀 자국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키우기로 정책을 수정했다. 전 세계적으로 자국 CSP를 보유한 곳은 미국과 중국을 빼면 우리나라뿐이다. 클라우드는 디지털 경제의 핵심 인프라다. 우리 정부도 토종 CSP를 키우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 때다.
2022.10.06 I 김국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프로 서비스 단계적 폐지"
  • 카카오모빌리티 "프로 서비스 단계적 폐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6일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과 단체교섭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1년여 간에 걸쳐 20여 차례 이상의 교섭을 진행한 결과다.카카오모빌리티는 작년 10월 대리노조와 단체교섭에 임한 이후 ‘교섭 요구 사실 공고문’을 앱 내에 게시하는 등 노조와 대화에 임해왔다. 이번 합의안을 통해 양측은 대리운전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대리운전 산업에 관한 인식 개선과 고객 안전 증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대리 기사 대상 유료 멤버십인 ‘프로 서비스’ 제도는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회사 측은 “프로 서비스로 수익 기회를 확대하고 있는 기존 프로서비스 이용 기사는 물론 영세 대리운전 업계 모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전개돼야 하는 만큼, 개선 방안을 함께 논의해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대리운전 기사들의 처우 향상에도 힘쓰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대리기사의 영업 중에 발생하는 분쟁이나 여러 가지 고충을 듣고 해결할 수 있는 ‘고충처리위원회’ 설치, 대리운전 기사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대리운전 산업안전 지킴이’ 선임 등에도 합의했다.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은 “지속적으로 업계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애쓸 것”이라며 “대리운전 시장 활성화와 동반성장을 위한 방안들을 다방면으로 꾸준히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주환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위원장은 “어려운 과정을 통해 이뤄졌던 단체교섭이 첫 교섭이라는 어려움을 넘어 잠정 합의가 됐다. 아쉽고 부족한 면이 있지만 현장 대리운전 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줬다”며 “노동조합은 대리운전기사의 노동조건과 삶이 나아지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7월 대리운전 기사 약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상담을 무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쉼터 방문 야간 검진 서비스를 신설한 바 있다.
2022.10.06 I 김국배 기자
장동혁 "김정숙 순방은 버킷리스트?…관광지 필수 코스"
  • 장동혁 "김정숙 순방은 버킷리스트?…관광지 필수 코스"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순방 논란에 대해 “이런 논란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8년 11월 7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아그라의 타지마할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장 의원은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여사의 버킷리스트 순방을 위해 국민의 아까운 혈세인 4억 원을 쓴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그 당시 청와대는 인도 총리의 간곡한 요청에 인도를 간다고 발표를 했었다”며 “알고 보니 장관을 초청한 것인데, 김 여사가 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청와대 측에서 먼저 요청했고, (이후) 그쪽에서 다시 김 여사를 초청하는 공문을 보내서 가게 됐다는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이어 “김 여사는 30번의 문 전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27번을 동행해 방문국 숫자로는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며 “순방을 가서 영부인으로서 해야 할 역할들이 있는데 기본적인 영부인 행사인 해외 공관직원 부인 격려 간담회는 20번의 순방 때까지 단 세 차례밖에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가는 곳마다 유명 미술관, 박물관, 관광지는 필수 코스로 다녀왔다”며 “이쯤 되면 해외 순방이 김 여사의 세계 일주 버킷리스트를 위해 이용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앞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김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이 당시 청와대의 해명과 달리 우리 정부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문화체육관광부의 자체 감사를 요구했다.배 의원은 “(김 여사가)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위해서 출국 2주 전에 셀프로 인도 방문을 요청하고 긴급 상황을 만들어 3일 만에 긴급 예비비를 통과시켰다”며 “문체부가 자체 감사를 통해 김 여사 등이 국부를 사적 유용한 경우가 있으면 적법한 사법 절차를 밟아달라”고 촉구했다.
2022.10.06 I 강지수 기자
"쇼핑몰 썸네일 자동 편집" 카페24, AI 크롭 기능 선봬
  • "쇼핑몰 썸네일 자동 편집" 카페24, AI 크롭 기능 선봬
  • (사진=카페2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가 온라인 사업자가 상품 썸네일 이미지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인다.카페24는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제작 서비스 ‘에디봇’에 AI 이미지 크롭 기능을 추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온라인 사업자는 상품을 등록할 때마다 쇼핑몰에 알맞은 썸네일을 자동으로 받아볼 수 있다. 회사 측은 “썸네일 이미지 제작에 익숙하지 않은 초기 사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기능을 활용하면 별도로 이미지 크기 등 구체적인 수정 내용을 입력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쇼핑몰에 맞는 썸네일 형태로 편집할 수 있다. 이미지 노출 방식을 ‘자동 크롭’으로 설정한 뒤 활용하고자 하는 사진만 등록하면 된다. 쇼핑몰의 최근 이미지 비율을 조회해 자동으로 크롭 사이지를 정하고, AI가 사진 속 모델의 얼굴을 인식해 적합한 크기로 편집해준다. 얼굴이 없는 이미지의 경우 짧은 변의 길이를 기준으로 크기를 자동 조정한다.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전자상거래 업계에서는 상품 자체 품질은 물론 뛰어난 커머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사업자가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기능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0.06 I 김국배 기자
“김정숙 여사 ‘타지마할 관광’에 혈세 4억 썼다”… 與 총공세
  • “김정숙 여사 ‘타지마할 관광’에 혈세 4억 썼다”… 與 총공세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순방’을 두고 국민의힘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당시 청와대의 발표와 달리 한국 측이 먼저 인도에 초청을 요청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다.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8년 11월 7일 오전(현지시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아그라의 타지마할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보균 문체부 장관에게 김 여사의 인도 순방 예산이 적법하게 사용됐는지를 물었다. 배 의원은 “재밌는 부분이 있다. 예비비를 기획재정부에 신청한 내역을 보면 일정에 타지마할이 없다. 장관에게 일정 막바지에 보고된 최종 보고서에서도 타지마할 방문이 없다”라며 “예비비 배정에 일정을 허위보고해 예산을 받았다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긴급한 셀프 인도 초청, 기재부가 예산 배정할 때 타지마할 일정을 빼고 예비비 신청한 점, 긴급히 타지마할을 가게 됐다고 해명했으나 귀국 후 순방보고에 일정이 없다는 점에 대해 문체부에 자체 감사를 요청하겠다”라고 했다.그러면서 “자체 감사를 통해 의원실에 보고해주고 김 여사와 당시 관계자가 국고를 사적으로 이용한 정황이 있으면 적법한 사법조치를 밟아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박 장관은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이날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은 왜 국민들이 내로남불을 심판했는지 성찰해야 한다’라는 제하의 논평을 내고 비판을 이어갔다.그는 “대통령의 순방외교에 없던 외교적 논란도 만들어내더니, 정작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외유’에는 눈을 감고 있다”며 “당시 청와대는 인도 총리의 요청이 있었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한국 측이 먼저 요청한 사안이었다. 국민 혈세 4억원이 영부인의 버킷리스트 실현에 낭비됐다”라고 질타했다.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8년 11월 7일 오후(현지시간) 인도 아그라 국제공항에서 귀국하기 위해 공군 2호기에 올라 손을 모아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양금희 수석대변인 역시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 전용기에 휘장까지 달아 논란이 됐던 김정숙 여사의 ‘나 홀로 타지마할 관광’의 전모가 밝혀졌다”라며 “문재인 정부의 재정 금고는 김정숙 여사의 사금고였고, 문재인 정부의 외교부는 김 여사의 전용 관광 에이전트였던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국가부채와 가계부채가 폭등하고, 국민들은 민생의 벼랑 끝으로 내몰려 갈 때, 대통령의 배우자는 국민 혈세로 해외여행을 다녔다니 믿기 어려울 따름”이라며 “‘상대국이 먼저 요청했다’며 다른 나라를 팔아 국민을 속이고, 혈세 관광을 정당화하려는 것은 심각한 ‘외교 무례’이며, ‘외교 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까지 김건희 여사의 좁쌀만 한 잘못 하나하나 다 이 잡듯이 찾아내어 트집을 잡던 사람들의 실체가 결국 이런 것이었다”며 “국가 예비비가 김 여사 세계여행을 위한 쌈짓돈이냐”라고 질타했다.이어 “언론보도가 사실이라면 코로나19 방역이나 긴급재해대책을 위해서만 쓰여온 국가 예비비가 국민도 모르는 사이에 세계 최고의 관광지로 알려진 타지마할 여행비로 쓰인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비판했다.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8년 11월 7일 오전(현지시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아그라의 타지마할을 방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주호영 원내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부인께서 대한민국 공군 1호기 에어포스원을 혼자 타시고 인도에 갈 때부터 너무나 이상했다”며 “대통령 전용기 비용 2억5000만원을 포함한 4억원의 예비비도 단 사흘 만에 배정됐다는데, 코로나19, 긴급재해 상황을 제외하고 예비비가 이렇게 빨리 배정된 것 역시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영부인의 인도 방문이 국가 재난만큼 촌각을 다투는 일이었는지, 또 청와대는 뭐를 감추기 위해 거짓말까지 동원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인도 일정은 모디 총리를 면담한 것 외에는 대부분 유명 관광지로 채워졌다. 김 여사가 ‘다시 오면 타지마할에 꼭 가겠다’고 했던 개인적 소망도 이뤄졌다”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인도 관광에 4억원의 국민 혈세를 쓴 사람도 문제지만은, 이를 알고도 막지 못한 보좌진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책임도 적지 않다”며 “인도 방문이 과연 적절했는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입장을 듣고 싶다. 이번만큼은 ‘무례하다’는 말로 회피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촉구했다.김미애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어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관광이야말로 국익 외교를 사적 관광 외유로 전락시킨 외교참사”라며 “순방으로 포장된 김 여사 관광 외유에 대한 진상 고백과 사죄를 촉구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이런 것을 무슨 외교라고 하는가. 영부인 세계일주 꿈을 이뤄 준 버킷리스트 외교인가”라며 비판했다. 그러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통상적으로 있기 힘든 일”라고 답했다.
2022.10.05 I 송혜수 기자
공공클라우드 개방, 데이터 주권 넘길라
  • 공공클라우드 개방, 데이터 주권 넘길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정부가 금융 시장에 이어 공공 시장까지 미국과 중국 클라우드(가상서버) 기업에 개방하려 하자, 네이버·카카오·KT 등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의 반발이 거세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의 기술 수준이 2019년 기준으로 미국대비 86.5%(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 불가한 상황에서 섣부른 시장 개방은 국내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를 외국에 내주는 셈이기 때문이다. (그래픽=이미나 기자)3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는 지난 8월 10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클라우드 보안 인증제(CSAP)’ 개편에 따른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안을 심의 의결한 뒤, 회원사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클라우드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국내 기업들은 공공시장 실적을 발판으로 성장했는데, 정부가 CSAP 제도 개편을 통해 외국계 기업들까지 시장을 개방하려 하기 때문이다. 현재 민간 클라우드 기업이 공공·행정기관을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클라우드 보안 인증을 받아야 한다. 정부는 여기에 ‘등급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클라우드로 사용될 시스템을 중요도에 따라 3등급으로 구분하고, 등급별로 다른 보안인증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것. 민간 서비스 영역과 공간적으로 분리된 공공기관용 클라우드 서버를 갖춰야 한다는 조건을 최하위 등급인 3등급에 한해 없애려 한다. 소스코드 공개와 함께 따라붙는 이 조건 탓에 그간 인증을 받지 못했던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알리바바, 텐센트 등은 공공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글로벌 1위 기업이자 국내 민간 시장의 70%를 장악한 AWS가 막 열리기 시작한 공공 시장에까지 들어온다면 ‘체력’이 부족한 국내 기업은 금융에 이어 공공까지 내주게 된다. 2018년, 금융위원회는 ‘전자금융감독규정’을 바꿔 국내 은행과 증권사도 AWS를 쓸 수 있게 허용했다. 공공 클라우드 시장 개방은 데이터 주권 문제와도 직결된다. 미국과 중국 기업이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국가의 데이터가 국외 서버에 저장되는 셈이어서 데이터 주권이 크게 약화할 수 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김법연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연구교수는 “일본 정부가 해외 기업의 클라우드를 쓰려다 국민적 저항에 부딪혀 결국 일본 정부는 자국 기업 키우기로 정책 방향을 수정했다. 이대로 가면 일본과 비슷한 논란이 국내에서도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감장도 달궜다. 윤영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4일 “작년 4월, 암참(주한미국상공회의소)세미나에서 CSAP 완화를 언급했고, 6월 AWS 필 로드리게스 부문장 언급이 있은 뒤, 올해 7월 암참 주최 행사에 총리가 가서 규제를 푼다고 하는 등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국내 업계의 반대에도 해외 업계 입장을 고스란히 들었다”고 비판했다. 박찬대 의원(민주당)도 “인증 완화의 수혜는 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 오라클(Oracle) 등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2.10.04 I 김국배 기자
이해진·최수연 합작품…네이버, 북미 1위 중고거래 플랫폼 인수
  • 이해진·최수연 합작품…네이버, 북미 1위 중고거래 플랫폼 인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그래픽=김정훈 기자)네이버(035420)가 창사 이래 최대 금액을 투자해 북미 최대 커머스 기업을 인수한다. 분야는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이다. C2C 커머스 플랫폼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네이버는 ‘미국판 당근마켓’이라고 할 수 있는 이 회사 인수에 시가총액(4일 기준 약 29조원)의 약 8%에 해당하는 돈을 쏟았다.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지난 3월 취임한 최수연 대표의 첫 합작품이다.4일 네이버는 북미 패션 C2C 플랫폼 ‘포쉬마크’의 지분 100%를 16억달러(약 2조3441억원)를 들여 인수한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평가한 기업가치 12억달러에 순현금 4억달러를 더한 액수다. 네이버가 단행한 단일 인수 건 중 최대 규모다. 지난해 글로벌 1위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 금액이 6600억원이었다. 최 대표는 “C2C 플랫폼은 확실한 글로벌 최고 강자가 없다. 그렇게 본다면 네이버에는 큰 기회”라고 말했다.이해진 네이버 GIO.◇작년 말 처음 만나…제휴 논의하다가 합병까지네이버의 포쉬마크 인수 논의 시작은 9개월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커머스 시장을 샅샅이 뒤진” 네이버는 실리콘밸리 본사에서 포쉬마크와 처음 만났다. 처음에는 라이브 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아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지만 결국 합병 논의로 바뀌었다.2011년 설립된 포쉬마크는 지역 단위의 소셜·커뮤니티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미국의 대표적인 C2C 플랫폼이다. 사용자만 8000만명 이상. 자신이 ‘팔로우’한 인플루언서·셀러의 피드를 보며 취향에 맞는 아이템이나 게시글을 발견할 수 있다. ‘포쉬 파티’라는 라이브 비디오 형식의 가상 쇼핑 이벤트 기능도 제공된다. 사용자의 80%가 MZ세대이며, 일평균 접속 시간이 25분에 달한다. 웹툰 같은 엔터테인먼트 앱에 버금간다. 편의상 미국판 당근마켓으로 소개됐지만, 당근마켓과 달리 비대면 거래가 중심이며 신상품도 거래된다. 최 대표는 “특히 커뮤니티가 강결합돼 있는 진화된 C2C 서비스로 이해해달라”고 했다.◇북미 C2C 시장 확장, ‘커뮤니티 커머스’ 도전네이버의 이번 인수는 버티컬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글로벌 C2C 시장에 대응하고, 이 사업을 북미로 확장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거시적 환경이 좋지 않으나 북미 시장은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네이버는 보고 있다. 그간 네이버는 국내에서는 ‘크림’, 일본 ‘빈티지시티’, 유럽 ‘베스티에르’ 등 C2C 플랫폼에 꾸준히 투자해왔다.최수연 네이버 대표.최 대표도 “국내에서는 C2C나 중고 거래, 버티컬 패션 커머스 시장이 작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미국의 중고 패션 시장은 사실 한국의 패션 시장보다 더 클 만큼 성장성과 규모가 있다”며 “해당 분야 1위 사업자를 인수해 북미 시장에 직접 들어갈 수 있다면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C2C 커머스 시장이 과거 ‘벼룩시장’처럼 굉장히 오래된 서비스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현재 발전하고 있는 기술이나 새로운 커뮤니티 서비스와 결합하는 경우 MZ세대에게 각광받을 수 있는 서비스”라고 덧붙였다.최 대표는 ‘커뮤니티 커머스’라는 새 화두도 언급했다. 그는 “포쉬마크를 중심으로 커뮤니티 커머스라는 새로운 커머스를 정립해보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했다.네이버는 포쉬마크를 통해 중고거래 시장의 핵심지인 북미 지역을 거점으로 한국-일본-유럽을 잇는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북미 지역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웹툰과 왓패드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엔터테인먼트, 커머스 사업 간 서비스 연계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현재 네이버의 라이브 커머스 기술 등이 적용되는 것만으로 포쉬마크는 3000억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포쉬마크 인수는 최 대표가 네이버를 이끈 후 나온 첫 결과물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딜은 최수연 대표 중심으로 새 경영진이 주도한 것”이라면서도 “이해진 GIO와는 예전부터 미국이나 유럽에서 성장하는 글로벌 C2C 커머스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논의해왔다”고 말했다.다만 포쉬마크 인수 소식이 전해진 이날 네이버 주가는 8% 넘게 급락했다. 네이버가 너무 비싼 돈을 주고 인수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와서다. 최 대표는 “너무 심려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통상 대형 인수합병을 하면 인수 기업 입장에서 어떻게 시너지를 낼지 불확실성이 있어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작년 포쉬마크 매출의 5분의 1 정도 되는 회사가 인수된 가격보다 더 낮은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했다.
2022.10.04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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