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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기부,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에 박용순 창업정책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박용순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관이 28일 중기부 공무원노동조합이 꼽은 ‘2023년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로 선정됐다.박용순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관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공무원노조는 직원들에게 모범을 보인 간부를 선정하고 시상해 조직문화 개선과 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2018년부터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본부 실·국장급 1명, 과장급 3명, 소속기관 청장 1명, 과장급 3명 등 총 8명을 선정하고 이날 종무식에서 기념패를 전달했다.올해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로는 본부 실·국장 부문에 박용순 창업정책관을 비롯해 과장 부문에서 권순재 제조혁신과장과 이준희 기술창업과장, 황영호 기획혁신담당관이 선정됐다. 소속기관 청장 부문에는 이상창 경기지방청장, 과장 부문은 서정언 광주전남청 지역정책과장, 이범선 서울청 소상공인과장, 차자호 경기청 소상공인과장이 각각 선정됐다.중기부 직원들은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의 덕목으로 소통 능력, 직원 존중 등 인격적인 부분과 구체적·합리적 업무지시, 명확한 피드백 등 업무능력 부분을 동시에 꼽았다.이번 조사에서 최다 득표를 한 박용순 창업정책관은 “직원이 뽑은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가 그 어느 상보다 값지다”며 “일할 때 상사라기보다는 같이 일하는 동료라는 의식을 가지고 경청의 자세를 이어 나갈 것이며 앞으로 창업·벤처 이외에 다른 분야 업무도 경험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중기부 공무원노조는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는 설문을 통해 중기부 간부들의 소통능력, 리더십, 업무역량, 인격 등 다양한 부분을 종합해 직원들이 직접 평가한 결과”라며 “발전적인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글로벌 혁신 특구’ 부산·강원·충북·전남 선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글로벌 혁신 특구’ 후보 지역으로 부산광역시(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강원특별자치도(보건의료데이터), 충청북도(첨단재생바이오), 전라남도(에너지 신산업) 등 4곳이 선정됐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후보 지역 4곳은 모두 규제해소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첨단 분야로서 특구 조성 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글로벌 혁신 특구는 첨단 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한 규제·실증·인증·허가·보험 등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다. 국내 최초로 전면적 네거티브 규제(법률이나 정책에서 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모두 허용하는 규제)가 적용된다.최근 업계에서는 글로벌 첨단기술 경쟁 심화 등 급격한 환경 변화에 신속·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감한 규제혁신을 통해 무엇이든 시도할 수 있는 혁신 클러스터 조성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방안’을 수립하고 지난 5월 8일 제233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확정했다.중기부는 이후 글로벌 혁신 특구 후보 지역 선정을 위해 공모절차를 진행해 왔다. 지난 9월 모집공고에 신청 대상인 14개 비수도권 시·도 모두 참여를 신청했으며 정책·법률·기술·경제 등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특구 사업계획에 대한 서면·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4곳을 후보 지역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윤창번 포스텍 초빙교수는 “글로벌 혁신 특구 사업에 참여한 모든 지자체가 신기술과 신산업을 통해 지역을 혁신하고자 하는 계획이 우수하고 역량이 뛰어나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자체뿐 아니라 중기부 등 중앙행정기관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부산은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특구를 조성해 친환경·디지털 자율운항 선박 등 미래형 선박 중심의 선박기자재·선박관리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지역에 다수의 선도기업과 잠재력 있는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육상·해상 실증부터 해외인증 지원 등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원스톱 플랫폼 지원계획의 우수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강원은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한 ‘보건의료 데이터’ 글로벌 혁신 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보안·표준화된 의료데이터 생성·활용을 위한 데이터 센터 등 인프라 조성 계획이 우수하며, 향후 의료데이터 활용을 통한 AI 활용 진단과 의료기기 등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충북은 첨단재생바이오산업 아시아 선도 국가 도약을 목표로 ‘첨단재생바이오’ 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송 등에 기초연구부터 사업화까지 전 단계 지원 가능한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어 발전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또 첨단재생의료의 적용 영역 확장, 자가세포 의료행위의 의학적 시술 허용 등 실증 분야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였으며 지자체의 사업추진 의지가 돋보인다는 호평을 받았다.전남은 세계 최초의 직류 기반 전력망 플랫폼 상용화를 위한 ‘에너지 신산업’ 특구 조성을 추진한다. 지역에 한국전력 등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지원기관과 관련 기업 등이 집적해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직류 송전 기술은 미래 에너지 산업에 중요한 기술로서 실증을 통한 국제표준 선점 시 기업의 해외 진출과 성장 가능성이 밝다는 평가다. 중기부는 추후 선정 분야별 네거티브 실증특례를 위한 법령규제목록 작성, 관련 부처 협의와 ‘지역특구법’에 따른 규제자유특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글로벌 혁신 특구로 최종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첨단기술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더 이상 규제로 인해 성장이 지체되지 않도록 규제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에 선정된 부산, 강원, 충북, 전남과 글로벌 기준과 시대에 부합하지 않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하고,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경쟁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부분은 글로벌 스탠더드로 바꿔 미래세대를 위한 기회의 플랫폼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창업기업 455만개…3년간 매출·종사자수 증가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창업기업 수와 매출액, 종사자 수 등이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중소벤처기업부)28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의 ‘창업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전체 창업기업 수는 454만 9158개사로 전년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창업기업 수는 전체 중소기업 771만 4000개사 가운데 59%를 차지한다. 제조업 및 지식서비스업 등 기술기반창업이 90만3000개, 비기술기반업종은 364만7000개로 각각 나타났다. 창업기업 수는 지난 2019년 401만 6385개사에서 최근 3개년간 매년 증가했다. 기술기반창업 기업 수도 2019년 78만 3195개사에서 3년 연속 증가했다. 창업기업의 전체 종사자 수는 732.2만명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으며 평균 1.6명으로 조사됐다. 전체 중소기업 종사자 수 1849만 3000명의 39.6% 수준이다. 전체 창업기업의 종사자 수 중 기술기반창업의 종사자 수는 226만 6000명(평균 2.5명), 비기술기반창업은 505만 6000명(평균 1.4명)으로 나타났다.전체 창업기업의 매출액은 1108조8000억원(전년대비 10.4% 증가, 평균 2억4000만원)으로 전체 중소기업 매출액 3017조1000억원의 36.8% 규모로 조사됐다.전체 창업기업 매출액 중 기술기반창업은 315조4000억원(평균 3억5000만원), 비기술기반창업은 793조4000억원(평균 2억2000만원)으로 각각 나타났다.기술기반창업 기업 수는 전체 창업기업의 19.8%를 차지하지만, 종사자 수와 매출액 비중은 각각 30.9%, 28.4%로 비기술기반창업 기업보다 더 높은 경영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창업 직전 직장 경험이 있는 창업자는 전년(63.8%)과 유사한 수준인 63.6%로 절반 이상이 직장 경험을 살려 창업에 도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 경험이 있는 재창업 기업은 35.4%(전년 36.2%)였으며 평균 창업 횟수는 1.4회(전년 1.4회)였다. 창업 장애요인은 작년과 유사하게 ‘자금확보’라고 응답한 비율이 71.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실패에 대한 두려움’(37.9%), ‘창업 지식·능력·경험 부족’(30.1%) 순으로 응답했다. 창업기업들의 주요 창업동기는 전년과 유사한 ‘더 큰 경제적 수입을 위해(50.8%)’, ‘적성에 맞는 일이기 때문에(37.1%)’, ‘경제·사회 발전에 이바지(31.3%)’ 순으로 집계됐다. 창업 시 소요되는 자금은 전년보다 낮은 수준인 평균 2억 8500만원(전년 기준 3억1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자금 조달방법으로는 ‘자기자금’이 94.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정부지원이나 투자를 받은 경우는 4.0% 수준이었다.창업기업의 정규직 비율은 전체 인력의 85.1%(전년 83.7%) 수준이었다. 평균 자산은 5억5000만원(자본은 32.9%, 부채는 67.1% 차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은 5.3%, 금융비용은 2.4%, 당기순이익은 3.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창업기업은 평균 3.79건(전년 3.15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진출 경험이 있는 기업은 2.8%(전년 2.6%)인 것으로 집계됐다. 박용순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이번 창업기업실태조사는 중소기업기본통계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의 종사자 수, 매출 등을 직접 비교할 수 있어 우리 경제의 창업기업 비중과 중요도를 확인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소상공인 평균 부채 1.8억…전년 대비 1100만원 늘었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상공인 사업체 10곳 중 6곳은 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당 부채액은 1억 8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00만원(6.1%) 증가했다. 늘어난 대출과 고금리로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그래픽=중소벤처기업부)27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이 공동 발표한 ‘2022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소상공인 사업체 부채 보유 비율은 59.3%로 전년(59.2%)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소상공인 사업체당 연 매출액은 2억 3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0%(900만원) 증가했으며 연간 영업이익은 3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1%(300만원)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일상으로 회복이 이뤄지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그 사이 불어난 부채와 고금리 등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분석이다.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경영 애로사항(복수응답)은 △경쟁심화(46.6%) △원재료비(39.6%) △상권쇠퇴(37.7%) △임차료(13.5%) △최저임금(10.4%) 순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412만 5000개로 전년 대비 0.2%(7000개) 증가했다. 업종별로 교육서비스업(3.3%, 6000개↑), 수리·기타서비스업(1.4%, 5000개↑) 등이 늘어난 반면 숙박·음식점업(-1.3%, 1만개↓), 예술·스포츠·여가업(-1.1%, 1000개↓) 등은 감소했다.소상공인 사업체 수가 늘었지만 종사자 수는 줄었다. 지난해 기준 소상공인 사업체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0.9%(6만1000명) 감소한 714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업종별 종사자 수는 교육서비스업(2.9%, 9000명↑), 예술·스포츠·여가업(2.0%, 3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업(-2.9%, 6만명↓), 기타산업(-1.6%, 2만4000명↓), 제조업(-1.3%, 1만6000명↓) 등에서는 감소했다.소상공인 창업 동기 조사에서는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가 64.1%로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이어 ‘수입이 더 많을 것 같아서(28.9%)’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5.4%)’ 순으로 조사됐다.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2022년은 일상으로의 회복이 점차 이뤄지면서 소상공인의 매출액,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으나 증가한 부채와 고금리 등으로 소상공인의 경영여건이 녹록지 않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기부는 내년에도 동행축제 등 대국민 소비 활성화를 통해 매출 상승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저금리 자금 공급 및 전기요금 경감지원을 추진해 영세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기부와 통계청은 소상공인 지원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공동으로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중기부는 내년 2월 확정 결과가 나오면 이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정책 수립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 포스코홀딩스, 반도체용 희귀가스 국산화…공급망 안정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포스코그룹이 반도체용 희귀가스 사업 확장에 나서면서 국내 반도체 시장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포스코홀딩스는 22일 중국 중타이 크라이어제닉 테크놀로지와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을 위한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중타이사는 중국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가스관련 설비 제작과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희귀가스 생산설비, 공기분리장치 등 가스 분야에 특화된 전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순도 희귀가스는 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인공위성 추진체 등 첨단 산업에 사용되는 순도 99.999%의 네온(Ne), 제논(Xe), 크립톤(Kr) 가스를 말한다.포스코홀딩스는 국내 고순도 희귀가스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중타이와 합작해 연산 13만Nm3규모의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이는 국내 반도체 시장 52%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2024년 내 광양 동호안 부지에 공장을 착공하고 2025년말부터 상업 생산한다는 목표다. 합작 지분은 포스코홀딩스, 중타이사 각각 75.1%, 24.9%다.합작계약을 통해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의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크루드(crude) 희귀가스를 합작법인 생산공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중타이사는 크루드 희귀가스에서 고순도 희귀가스를 생산하기 위한 설비와 기술을 제공하게 된다.포스코는 지난해 1월부터 고순도 희귀가스의 원재료인 크루드 네온가스(Ne)를 상업 생산 중으로,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크루드 제논(Xe)과 크루드 크립톤(Kr)까지 생산 품목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공기 중에 극히 미량으로만 존재하는 희귀가스는 다량의 공기를 처리할 수 있는 대형 공기분리장치가 있어야만 생산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국내 기업들은 주로 미국, 중국, 우크라이나 등지에서 희귀가스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포스코홀딩스가 희귀가스의 국내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섬에 따라 그동안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용 고순도 희귀가스를 국산화하여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포스코홀딩스의 신사업 투자는 지난 4월 정부가 광양 동호안 부지에 대한 규제 혁신을 지원한 덕분에 신속한 의사결정과 투자 진행이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