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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적극적 투자로 신성장 동력 발굴”
  • [신년사]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적극적 투자로 신성장 동력 발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은 2일 올해 그룹 경영 방침을 ‘적극적 투자를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로 정하고 “과감한 인수합병(M&A) 등 전략적 투자를 하면서 기존 사업도 철저히 점검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사진=일진그룹)허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전 계열사는 기술 개발과 자금 확보, 특허 등 회사 성장의 선순환 요소를 구축해 총요소 생산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허 회장은 “지난해에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과 중국 경기의 동반 침체, 고물가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세계와 한국 경제 모두 부진했다”며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입장에서 세계 경제성장률이 작년보다 낮을 것이란 전망은 큰 부담”이라고 진단했다.다만 그는 “다행히 올해 반도체와 조선, 자동차 업황이 살아나고 있고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역내 무역이 활성화될 전망”이라며 “우리는 세계 공급망 재편에 적응하고 경쟁력을 갖추어야 희망의 문을 활짝 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임직원을 향해 △초격차 기술 확보를 통한 혁신기업으로 도약할 것 △도전과 창의 정신으로 무장할 것 △사업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 등 세 가지 과제를 주문했다. 그는 “세계 기술 변화를 적시에 포착하고 보호무역의 장벽을 기술력으로 돌파해 나가자”며 “각 계열사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빛을 볼 수 있도록 유연하고 탄력적인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업 계획과 목표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맞춰 도출한 결과물이며 실행을 전제로 수립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용여득운(龍如得雲)’을 언급하며 “용이 구름을 얻어 마음껏 날듯이 일진 임직원들이 도전과 혁신의 마인드로 무장해 푸른 용처럼 마음껏 도약해 보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일진은 100년 기업을 위한 초석을 탄탄하게 다지면서 업의 표준을 제시하는 일류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1.02 I 김경은 기자
중기부 직원들 만난 오영주…“장관으로서 전문성 있다”
  • 중기부 직원들 만난 오영주…“장관으로서 전문성 있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신임 장관은 2일 “공직 생활을 하며 조직을 이끌어왔던 경험을 감안하면 (장관으로서) 전문성이 있다”고 밝혔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세종 중기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장관은 이날 세종 중기부 청사에서 취임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전문성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지난 36년간 외교관으로 근무한 오 장관은 인사청문 과정에서 부처 정책 관련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오 장관은 이에 대해 “기존에 하던 일이 아니라면 우려는 당연히 있을 수 있다”면서도 “중소·벤처기업 분야 이슈를 아는 것도 전문성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슈를 이해하고 파악하기 위한 역량을 키워왔느냐도 전문성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처 내 우수한 인력들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정책에 대한 전문성도 빨리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조직 개편과 관련해서는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 규제 등 중소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환경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중기부가 이런 변화에 대한 대응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조직 구성의 변화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도 “글로벌 기업환경 변화에 전문적으로 대응하는 부내 조직 구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부처 조직 구성 변화를 예고했다. 향후 정책 방향으로는 △시급한 당면 현안 및 고질적 문제 해결 △소상공인 안전망 확충 및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기반 강화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민관 협업 플랫폼 구축 △스타트업 코리아 실현 및 글로벌 창업벤처 중추국가 도약 △글로벌 기업환경 변화 대응력 제고 △청년 창업·여성 기업 지원 등 6대 과제를 제시했다.오 장관은 중기부가 중기청에서 승격한 뒤 다섯 번째이자 윤석열 정부 두 번째 중기부 장관으로 부임하며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 행사 이후에는 중기부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을 일일이 방문해 업무환경을 둘러보고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4.01.02 I 김경은 기자
ESG 점수 따라 투자하면 성공할까
  • ESG 점수 따라 투자하면 성공할까[ESG워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ESG 투자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ESG 경영 기조에 따라 친환경 소재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는 기업들이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주목받으면서 ESG 우수 기업들의 투자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교보증권이 최근 발간한 ‘ESG 2023 리뷰 & 2024 프리뷰’ 보고서에 따르면 블룸버그 ESG 종합평가 점수 기준 국내 기업 188개를 분석한 결과 ESG 점수 상위 상위 20개 종목에서 180개 종목(10종목 단위)으로 구성한 16개의 모든 포트폴리오의 수익률(1~11월)이 벤치마크인 코스피200을 상회했다. ESG 점수가 상위권인 포스코퓨처엠,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한화시스템 등 주도주의 수익률이 포트폴리오 전체 수익률에 미친 영향이 컸다. 다만 20개 종목을 담았을 때보다 100~110개 종목으로 구성한 포트폴리오에서 벤치마크 대비 아웃퍼폼(초과성과)할 확률이 81.8%로 가장 높게 나타나 일정 종목 이상을 담았을 때 상대적으로 안정적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증권은 지난해부터 블룸버그 ESG 점수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백테스킹(과거 특정기간 특정 투자전략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했을 때 결과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분석을 내놓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강민석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블룸버그의 ESG 평가방식 기준으로 ESG 점수와 투자 수익률간의 상관관계는 지난해 기준으로는 작동하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학계에서도 아직 ESG 성과가 우수한 기업들이 투자 수익률이 높은지에 대해서는 일관된 결론을 맺지 못하고 있다. 평가기관마다 지표에 상이한 가중치를 두기 때문에 결과 값이 달라질 수 있고, 아직 ESG에 대한 분석주기가 상대적으로 길지 않아 추세적 결론을 내리기도 무리다. 또 롱 포지션 분석의 맹점은 주식시장 상승기와 특정섹터가 장세를 주도한 경우 ESG 성과와 무관하게 188개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더 우수하게 나올 수 있단 맹점이 있다. 이에 이번 분석에서는 롱-숏포지션 포트폴리오 분석을 통해 ESG 성과가 저조한 기업에 대한 숏(매도) 포지션에서 수익이 발생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 연구원은 덧붙였다. 분석 결과 롱과 숏 포지션 양 구간에서 모두 고른 수익이 발생해 대부분의 포트폴리오에서 절대 수익을 냈다. 지난해 11월 한달 기준 ESG 점수가 낮은 롯데관광개발(-6.4%), 코스맥스(-18.4%), 영원무역(-19.5%), GKL(-16.0%), KCC(-12.4%) 등이 크게 하락해 숏 포지션에서 얻은 수익이 컸기 때문이다. 한편 블룸버그는 기업들이 제공하는 ESG(환경·사회·지백조) 공시정보를 바탕으로 각 부문과 통합 공시 점수를 산출하고 있다. 이번 분석은 코스피200 기업 중 ESG 통합 점수가 제공되는 188개 기업을 대상으로 ESG 점수가 높은 기업 순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이다.
2024.01.02 I 김경은 기자
“소상공인 금융안전망 강화”…오영주 중기부 장관 취임일성
  • “소상공인 금융안전망 강화”…오영주 중기부 장관 취임일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신임 장관은 2일 취임 일성으로 “한계 상황에 다다른 소상공인들을 위한 금융안전망 강화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신임 장관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중소기업을 방문해 임직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장관은 이날 세종시 중기부 청사 어울림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지속적인 규제해소 노력과 납품대금 연동제의 안착 등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한 정책 이행에도 최우선 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오 장관은 중기부가 중기청에서 승격한 뒤 다섯 번째이자 윤석열 정부 두 번째 중기부 장관으로 부임하며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식에는 오기웅 차관과 본부 과장급 이상 간부, 소속기관 및 산하기관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시무식을 겸해 약 30분간 행사가 진행됐다. 오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770만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중기부 장관으로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36년 공직자로서의 경험,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여러분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중기부 장관으로서 해야 할 책무들을 온전히 수행하기 위해 모든 역량과 지혜를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향후 정책 방향으로는 △시급한 당면 현안 및 고질적 문제 해결 △소상공인 안전망 확충 및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기반 강화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민관 협업 플랫폼 구축 △스타트업 코리아 실현 및 글로벌 창업벤처 중추국가 도약 △글로벌 기업환경 변화 대응력 제고 △청년 창업·여성 기업 지원 등 6대 과제를 제시했다.특히 오 장관은 “우리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기존에 수립된 ‘스타트업 코리아’ 대책을 중심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창업벤처 중추 국가인 스타트업 코리아 실현을 위해 우리 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처 조직 구성 변화도 예고했다. 오 장관은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변화의 흐름을 피부로 느끼고 있지만 문제는 정책 고객들 각자가 적응하기에는 그 변화가 너무 빠르고 광범위하다는 것”이라며 “이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 수준을 고도화하고 부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환경 변화에 전문적으로 대응하는 부내 조직 구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업무 주요 기준으로는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의 자세 △연속성과 성과창출 △유연성 △글로벌 마인드 △유관 부처와 긴밀한 협업 등을 거론했다. 조직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보다 유능한 조직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 등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오 장관은 “우리 지원사업의 운영방식을 수요자 중심으로 개선해 정책 고객의 만족도를 한층 높여야 한다”며 “기수립된 정책이라 하더라도 변화하는 환경과 현장에 맞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변경하는 유연성이 요구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오 장관은 취임 행사에 이어 진행된 산하기관장과 티타임에서 “중기부 정책 각 분야의 고객과 최접점에 있는 산하기관 역할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취임 행사 이후에는 중기부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을 일일이 방문하며 업무환경을 둘러보고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4.01.02 I 김경은 기자
김유진 한샘 대표 “매출 성장·수익성 개선할 것”
  • [신년사]김유진 한샘 대표 “매출 성장·수익성 개선할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김유진 한샘(009240) 대표집행임원은 2일 “올해 외부 환경을 극복하고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실현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김유진 한샘 대표집행임원. (사진=한샘)김 대표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부동산 전망은 긍정적인 예측과 부정적인 예측이 혼재돼 있어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이 같은 긍정의 메시지를 전했다.김 대표는 “작년 한 해 동안 수익을 동반한 매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성을 조율한 결과 2022년부터 지속되던 적자 기조를 끊어내고 작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며 “작년 3분기부터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과 동시에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러한 변화의 과정 속에서 최선을 다해 함께 노력한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비우호적인 시장 상황 속에서 임직원들의 노력을 통해 수익성 개선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달 29일 한샘 상암사옥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도 올해 사업 계획을 전 직원과 공유했다. 그는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며 “높은 할인율, 과도한 마케팅 등 일시적으로 매출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많지만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 매출은 지속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국내 주택 매매 거래량이 정체되고 있어 가구·인테리어 업계 역시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이지만 한샘은 원가율 개선과 핵심 상품의 경쟁력 강화로 안정적인 영업 흑자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홈퍼니싱 분야에서는 온·오프라인 채널의 연계성을 높이고 각 채널의 고객 접점도 확대한다. 고객이 온오프라인을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구매를 진행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 ‘한샘몰’과 오프라인 매장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외부 플랫폼 입점,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한다.리하우스 분야에서는 부엌, 바스, 수납 등 인기 상품의 시장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프리미엄 라인업 출시 등 상품군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연간 마케팅 계획을 수립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한다. 또 가격, 시공 품질 등의 기초 경쟁력을 개선하고 대리점 지원도 강화해 본사와 대리점의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한샘은 타운홀미팅에서 김 대표와 부서장들이 참석하는 ‘오픈톡(Open Talk)’ 행사를 통해 직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의 한샘인’ 행사를 통해 2023년 뛰어난 성과를 보인 직원 20명을 선발, 포상 휴가와 상품을 증정하기도 했다.김 대표는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갈 한샘의 2024년을 생각하면 기대가 크다”며 “외부 환경에 개의치 않고 합심해 한샘의 저력을 보여주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임직원 여러분들도 함께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2024.01.02 I 김경은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 “친환경 성장…미래 산업 주도 기회 원년”
  • [신년사]최정우 포스코 회장 “친환경 성장…미래 산업 주도 기회 원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친환경 성장 비전을 중심으로 역량을 연마하고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면 올해는 포스코그룹이 미래 산업을 주도해 나가는 기회의 원년이 될 것.”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핵심사업별 성장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하며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문별로 철강사업은 저탄소제품 공급 체계 구축 본격화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수소환원제철은 단일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정부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의 공감대와 협조를 이끌어내어 미래 친환경 제철의 글로벌 표준을 선도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에서는 글로벌 파트너사 협력을 통한 리튬·니켈 및 양·음극재 사업 확대와 함께 공급망 경쟁력 향상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를 강조했다. 최 회장은 “리튬 사업은 염수·광석 1, 2단계의 성공적 완수 및 3단계 투자와 함께 북미 비전통 자원 개발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톱티어 리튬 생산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또 니켈 사업은 원료 제련부터 정제에 이르는 일관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양·음극재, 리튬 등 밸류체인과 연계한 판매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광양 리사이클링 공장 가동을 바탕으로 글로벌 폐배터리 공급망과 연계한 리사이클링 사업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글로벌 OEM사들과는 기존 철강의 저탄소제품, 기가스틸, 전기강판, 구동모터코아 등 협력에 더해 이차전지소재,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을 포함한 패키지에 기반한 ‘친환경 미래소재 EVI 활동’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에너지 사업은 석유개발(E&P), 인프라, 발전 간 시너지를 제고를 촉구했다. 최 회장은 “LNG 자산 확대와 저탄소 발전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터미널을 활용한 연계사업으로 상·하류 시너지를 강화해야 하며, 그룹 RE100(재생에너지 100%) 지원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역량도 갖춰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건축·인프라 사업에 대해서는 “도심재생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차전지소재, 철강, 에너지 등 그룹 사업의 친환경 전환을 지원할 FEED 및 엔지니어링 역량을 빠르고 획기적으로 제고해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식량 사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조달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원곡 확보 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다운스트림 확장을 통해 수익 안정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행을 통해 ESG 경영의 모범을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기술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소환원제철 전환에 본격적으로 착수함과 동시에 글로벌 철강사, 엔지니어링사, 원료공급사, 에너지사 등이 참여하는 수소화원제철(HyREX) R&D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기술개발을 더욱 가속화해 기술리더십을 공고하게 다져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1.02 I 김경은 기자
흉기 난동에 낙서 테러…올해 'AI 보안 솔루션' 뜬다
  • 흉기 난동에 낙서 테러…올해 'AI 보안 솔루션' 뜬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 보안시장에서는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사건·사고를 예방하는 인공지능(AI) 보안 솔루션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사회 인프라와 개인 일상 전반에 얼굴인식 기술 적용이 확대될 전망이다.에스원(012750)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보안 트렌드’를 발표했다. 업계 최다인 자사 고객과 소셜미디어(SNS) 방문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올 한해 보안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트렌드를 예측한 것이다. 에스원은 2024년 보안 트렌드로 △사건·사고 사전 모니터링 돕는 ‘AI 보안 솔루션 각광‘ △사회 인프라, 개인 일상 전반에 ‘얼굴인식 기술 적용 확대’ △정보보안 사고 증가 속 ‘클라우드 보안솔루션 보급 확대‘ △친환경, 에너지 절감 돕는 ‘ESG형 보안솔루션 인기’ 등을 꼽았다. 지난해 묻지마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사건·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보안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AI 기술을 기반으로 위험 행동이나 사고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지능형CCTV가 주목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스원이 자사 보안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결과에 따르면 최근 발생하고 있는 강력범죄 예방을 위한 보완책으로 △지능형 CCTV 확대(70%) △비상벨 설치(13%) △CCTV모니터링 인력 증원(11%) △가로등 추가 설치(5%)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얼굴인식 기술 적용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기존에 사용 중인 보안시스템 외에 추가적으로 도입하고 싶은 솔루션으로 얼굴인식 출입관리(37%)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모바일 출입 카드(28%) △비상벨(20%) △자동제세동기(11%) △안전금고(3%) 순으로 응답했다.에스원 관계자는 “얼굴인식 솔루션은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이 매달 약 20%씩 증가하는 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출입 보안이 필요한 무인매장이나 입·출금을 위해 신분 확인이 필요한 은행, 본인 확인이 요구되는 공항 등은 물론 주거형 도어락에 이르기까지 생활 전반에 얼굴인식 솔루션이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라우드를 타겟으로 한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는 만큼 전용 보안솔루션의 보급도 확대될 전망이다. 데이터 보관을 위해 사무실에 직접 전산 서버를 설치하고 운영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클라우드로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이에 따른 보안 위협도 함께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설문조사 결과 직접 전산 서버를 운영하는 형태에서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전환했거나 도입할 예정이라는 응답자는 56%로 조사됐다. 이중 59%가 클라우드 시스템 보안을 위한 전용 솔루션을 도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도입을 원하는 클라우드 보안솔루션은 △보안관제 서비스(52%) △안티랜섬웨어(24%) △ DB암호화(12%) △서버백신(11%) 순으로 집계됐다.ESG형 보안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에스원에서는 지난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지능형CCTV’,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는 ‘모바일 사원증’, 에너지 절감을 위해 건물의 주요 설비에 센서를 부착한 ‘원격 건물관리 솔루션’ 등 이른바 ESG형 보안솔루션이 인기를 끌었다. 에스원의 기업·법인 고객 대상 설문에서도 보안솔루션을 도입한 목적을 묻는 질문에 △정보자산 유출예방(48%) △임직원 안전(29%) △에너지 절감(3%) 등으로 응답해 안전, 편의에 ESG 실천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스원 관계자는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안전과 관련된 인프라 확충에 대한 요구가 날로 높아져 가고 있는 만큼 업계 1위 보안 기업으로서의 최첨단 기술력과 노하우를 총망라한 솔루션들을 적극 개발하고 상용화 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는데 책임과 의무를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02 I 김경은 기자
김종호 기보 이사장 “기술·혁신기업 육성 앞장”
  • [신년사]김종호 기보 이사장 “기술·혁신기업 육성 앞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2일 “기술·혁신기업 육성 및 경제활력 회복에 앞장서는 핵심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사진=기술보증기금)김 이사장은 이날 부산 본사에서 2024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신년사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기술금융과 혁신지운 활성화라는 본분을 잊지 말자”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이사장은 올해 우리 경제의 저성장 극복과 경제활력 회복,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기술평가 기반 혁신기업 육성 시스템 확산, 미래첨단 신성장 분야의 전략적 육성, 벤처 스타트업에 대한 다양한 혁신성장 프로그램 지원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충실한 역할 수행 △수출중소기업과 글로벌 진출기업 지원에 대한 차별화되고 특색있는 글로벌 지원 모델 개발 △디지털·데이터 중심의 고객 서비스 강화 등을 중점 추진사업으로 제시했다.올해 새로운 비전으로는 ‘기술기업의 스타트업부터 스케일업까지 함께하는 혁신성장플랫폼’ 실현을 언급했다. 이를 위해 임직원이 지녀야 할 마음가짐으로는 △소통을 통한 혁신 실행 △한 단계 수준 높은 청렴한 기보 만들기 △고객이 감동하는 고품질 서비스와 협력의 중요성을 당부했다.지난해 성과로는 신규 보증과 보증연계투자, 매출채권 팩토링 확대 등을 꼽았다. 기보는 지난해 신규보증을 전년 대비 2조2000억원 확대한 6조4000억원 규모로 대폭 늘렸다. 또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유동화회사보증 및 보증연계투자, 매출채권 팩토링 등을 확대 지원함으로써 미래성장 혁신기업의 스타트업과 스케일업을 뒷받침했다. 개방형 기술거래 플랫폼인 스마트테크브릿지를 구축하고 중소벤처기업의 개방형 기술혁신에 대한 지원에도 힘썼다. 김 이사장은 “신년에는 임직원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라 생각하며 즐겁고 유의미한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길 바란다”며 “청룡의 해인 올해가 기보와 중소 벤처기업인 모두에게 뜻깊고 보람찬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2024.01.02 I 김경은 기자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中企 역동성 회복 위해 최선”
  •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中企 역동성 회복 위해 최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2일 “중소·벤처기업의 위기 극복과 역동성 회복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사진=중소기업진흥공단)강 이사장은 이날 오전 경남 진주 본사에서 ‘2024년 시무식 및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올해도 세계적인 저성장이 계속될 전망으로 중소·벤처기업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시무식은 갑진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출발을 알리고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임 부서장과 승진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다.강 이사장은 올해 중소·벤처기업 역동성 회복을 위한 9대 중점 추진방향으로 △유망기업 발굴·지원 및 리스크 관리 △글로벌 진출 지원 체계 고도화 △대·중소 상생과 구조혁신 △ESG경영 선도 △중기 인력양성 및 창업지원 다각화 △지방 중소기업 활력 제고 △대외협력 강화 △외부전문가 활용 시 공정성 강화 △현장책임경영 강화 등을 발표했다. 특히 정책자금 분야에서는 중소·벤처기업 혁신을 위해 성장 잠재기업을 집중 지원하고 한계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구조개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적극적인 민·관 협업 추진 의사도 밝혔다. 강 이사장은 지난해 민간기업 세아베스틸과 협력사의 첫 공동사업전환 지원을 비롯해 기술보증기금, 법무부 교정본부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예시로 들며 앞으로도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지원 방식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조직 운영에 있어서는 소통, 공정, 신뢰를 기반으로 함께 열정적으로 일하고 화합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4.01.02 I 김경은 기자
최윤호 삼성SDI 사장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해야"
  • [신년사]최윤호 삼성SDI 사장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024년은 전기차 캐즘(Chasm) 시장 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 영역 진입과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으로 일시적 성장세 둔화가 전망되는 만큼, 사업 전 부문에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합니다”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2일 기흥사업장 대강당에서 열린 ‘2024년 새해맞이’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를 위해 최 사장은 ”최근 신설한 ASB사업화추진팀을 중심으로 미래 배터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인 전고체 배터리의 사업화를 본격 추진해 차세대 제품 및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전기차 보급률이 증가함에 따라 고객의 가격 경쟁력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며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또 최 사장은 ”기존 고객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함과 동시에 신규 고객을 지속 발굴하고 그동안 부진했던 전자재료 소재 등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더불어 ”우수 인재 확보와 글로벌 R&D 센터 확대 등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도록 힘써야 한다“며, ”이 모든 과정에서 준법경영과 ESG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져야 한다“고 당부했다.마지막으로 최 사장은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으로 마치 용이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는 것처럼 ‘비룡승운(飛龍乘雲)’ 하는 청룡의 해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2024.01.02 I 김경은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비제조·글로벌까지 비상경영 체제 확대”
  • [신년사]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비제조·글로벌까지 비상경영 체제 확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비상경영체제를 비제조 부문과 글로벌 전사업장으로 확대해 자산 효율성을 증대하자고 밝혔다.신 회장은 “2024년을 ‘실행의 해’로 선포하고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 격변하는 경영 환경을 차별화의 기회로 지속 활용해 나가고자 한다”며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핵심과제(Vital Few)를 나열했다.첫번째 핵심과제로 꼽은 것이 내부 자산 효율성 증대다. 신 부회장은 “지금까지 우리는 불안정한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비상경영 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제조 영역의 개선 활동을 비 제조 영역까지 확대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에도 비 제조 영역 및 글로벌 전 사업장으로 비상경영 체제를 지속 확대하고, DX기반의 혁신 활동에 집중해 내부 효율성을 극대화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신 부회장은 또 “기업은 생존을 위한 비용 절감과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의 균형을 유지한 기업이 경제위기에 생존했다”고 꼽으며 재무 건전성을 강조키도 했다. 그는 “투자, 고객 등 유·무형 자원의 투입이 필요한 모든 부분을 우선순위화 하고, 운전자본 효율 증대를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해 나가야한다”면서 내실을 다질 것을 재차 강조했다. 올해도 범용 석유화학 사업 전반에서 불황이 예상되는데다 신사업 투자에 막대한 자본이 소요되는 만큼 체질개선 및 비용관리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신 부회장은 “모든 사업의 고부가화를 추진해 고부가 어플리케이션을 확대하고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해 저수익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간 추진해왔던 3대 신성장동력의 추진을 가속화를 주문했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은 개별 프로젝트의 사업 타당성을 우선순위화하고, 전지소재는 차별화 소재로 시장 선점을 추진, 신약은 신약 포트폴리오 관리 역량을 고도화하고 해외 사업의 현지 실행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ESG 강화를 주문하면서 “탈탄소 비즈니스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하면서 대기 및 수질 관리, 폐기물 매립 제로화 등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과학 기업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신 부회장은 “진정한 글로벌 사업자가 되기 위한 운영 역량을 강화해 나가자”며 “글로벌 최고의 과학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운영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1.02 I 김경은 기자
박상규 SK이노 총괄사장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지속가능 성장”
  • [신년사]박상규 SK이노 총괄사장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지속가능 성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SK이노베이션 계열 회사들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 성장을 계속해 추구해 나가자고 당부했다.박상규 총괄사장은 2일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신년사를 통해 전체 사업영역에 있어서의 전면적 체질개선 및 포트폴리오 내실 다지기 등을 강조했다.지난해 12월 취임한 박 총괄사장은 먼저 “SK이노베이션은 ‘그린 에너지 & 소재 기업(Green Energy & Materials Company)’으로 도약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그린 기술(Green Tech) 기반의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으로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의 토대를 만들어 냈다”며 그간의 사업성과를 평가하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특히 박 총괄사장은 이른바 초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아 SK이노베이션 계열 모두가 본원적 사업 경쟁력 확보 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박 총괄사장은 “지정학적 갈등과 글로벌 시장 블록화 등 세계 정세 불안정으로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역량을 총결집시켜 생존력을 확보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지속가능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 총괄사장은 구체적으로 “생존이 위협받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체질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인풋(Input) 대비 아웃풋(Output)이라는 효율성 관점에서 전체적인 전략 방향을 재점검하고 경쟁력 강화방안을 도출하자”고 말했다. 이어 “구성원 모두가 비효율적이고 낭비되는 것들을 찾아내 개선해 나가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자”고 당부했다.박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과거와 현재의 성과, 앞으로의 전망, 수익성, 경쟁력, 리스크 측면에서 냉철히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한된 자원을 제대로 배분하는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내실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사업회사 간 시너지 강화 및 전체 관점의 자원 효율화, SK 고유의 ‘또 같이’ 경영 장점 극대화 등도 강조했다.SKMS(SK 경영관리체계) 경영철학을 되짚어 SK 본연의 기업문화를 구성원 스스로 적극 실천해 감으로써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가자고도 당부했다.박 총괄사장은 “회사에 기여하고 회사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기업관, 자발적·의욕적으로 일하는 조직문화,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 인간 중심의 문화 등 SKMS 기반 기업문화를 구성원 여러분이 일상에서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박 총괄사장은 이어 “올해 예상되는 어떤 어려움도 SK이노베이션이 그동안 쌓아온 저력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성원이 성취감을 느끼고 역량을 키워 나가고 즐겁게 일하며, 더불어 지속가능 행복이 더 커지는 한 해를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2024.01.02 I 김경은 기자
포스코, 제2의 KT 사태로 안가려면
  • [기자수첩]포스코, 제2의 KT 사태로 안가려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연이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CEO 후보추천위원회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이유로 과거 KT 사례를 언급하며 국민연금의 ‘비토’ 가능성도 시사했다. 특히 내·외부 인사의 공평성을 언급했는데, 이는 최정우 회장의 3연임에 대한 반기로 해석되고 있다. 현재 후추위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CEO 인선 과정이 흔들릴 수 있단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후추위는 지난달 29일 3차 회의 개최 결과에 대한 보도자료 하단에서 “회사 정관 및 이사회 규정에 따라 어느 누구에게도 편향됨이 없이 심사하고 진행 과정도 수시로 공개하겠다”고 첨언하며 국민연금의 의혹을 사실상 반박했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KT는 1년여 전 국민연금의 반대 속에 CEO 선임을 두 차례나 뒤엎고 차기 리더십 선출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했다. 결국 수장 공백 사태를 맞으며 외부 공모 절차와 함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 자문단을 운영해 후보를 검증했다. 국민연금은 현 포스코의 후추위 위원 일부가 최 회장 재임기에 선임한 기존 이사진으로 구성됐고 자문단 구성도 ‘깜깜이’란 점에서 최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단 점을 문제 삼는 것이다.다만 KT와 달리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없는 포스코홀딩스의 지분 구조상 국민연금 지분율 6.71%로 인선 과정을 흔들기 쉽지 않단 관측도 나온다. 포스코홀딩스는 개인주주 지분이 75.52%에 달해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고 2차전지 종목으로 묶여 투자자들의 이목도 높다. 또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지침)는 여전히 ‘관치’ 의혹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의 주된 이유가 주주가치 제고라는 목적이란 점에서 민간기업 CEO 선임 절차 개입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포스코나 KT, 금융그룹 등 오너가 없는 소유분산 기업은 어쩌면 ‘외풍 없는 안정적 리더십’과 ‘투명한 지배구조’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것이 숙명일지 모르겠다. 그러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드는 것은 이사회의 의무이며 최 회장의 자동 후보군 포함, 후추위 위원 구성 방식에서 제기된 일련의 의심을 해소해 외풍을 차단하는 것 역시 이사회의 몫이다.
2024.01.01 I 김경은 기자
반짝 회복 석화업계, 공급과잉으로 다시 고꾸라지나
  • 반짝 회복 석화업계, 공급과잉으로 다시 고꾸라지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해 하반기 반짝 회복세를 나타냈던 석유화학업계가 다시 불황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틸렌값은 t당 85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납사 가격이 전월 대비 9% 오르면서 680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석유화학사들의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마진)는 손익분기점(BEP)인 30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여수산단. 사진=뉴시스지난해 3분기 반짝 회복세를 보였던 석화업계는 7월 이후 납사 가격이 상승세 전환하면서 4분기 수익성이 다시 떨어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17.01% 감소한 7140억원을, 3분기 흑자 전환했던 롯데케미칼은 107억원으로 다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3년 석유화학 제품 수출액은 462억달러로 전년(543억달러)보다 14.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석유화학 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 수출액(1~11월)이 8억424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5억2130만 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여기에 올해도 공급과잉에 따른 불황 장기화 우려가 나온다. 산업연구원이 내놓은 2024년 업황 전망에서 석유화학산업의 생산량은 0.6% 증가할 것으로 봤다. 정기보수 종료로 생산량이 늘어나도, 축적된 재고와 중국의 자급률 상승으로 성장성은 제한적이다. 지난해 국내 석유화학사들은 생산설비 가동률을 80% 이하로 낮추거나 정기보수 기간을 연장하면서 과잉 공급에 대응해왔다. 문제는 공급 확대와 원가부담으로 인해 공장을 가동할 수록 적자 구조가 지속할 수 있단 전망이다. 2024년 글로벌 에틸렌 생산능력은 2억3000만t으로, 수요를 약 4000만t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 악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홍해의 지정학 리스크 확대와 중동산 원유 가격 급등으로 나프타 의존도가 높은 국내 석유화학사들은 원가부담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연구원은 “정기보수 종료로 공급역량이 늘어나겠으나 수출단가가 축소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석유화학 업체들의 생존 전략은 범용 제품 사업들은 정리하고 2차전지 소재,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소재), 바이오 등 친환경 신소재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의 터널을 지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옥석이 가려진 상황으로 볼 수 있다”며 “향후 공격적인 사업 전환을 위한 재무적 능력을 갖춘 곳과 아닌 곳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1.01 I 김경은 기자
“작심삼일 그만”…‘새해 결심’ 돕는 스타트업 뜬다
  • “작심삼일 그만”…‘새해 결심’ 돕는 스타트업 뜬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새해를 맞아 신년 결심을 돕는 스타트업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운동, 공부, 독서 등 새롭게 세운 목표의 동기를 유지하도록 돕고 습관을 만드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스타트업계에서는 새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관리하는 것은 물론 금전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식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추세다. 스타트업 화이트큐브는 습관 형성을 돕는 플랫폼 ‘챌린저스’를 운영 중이다. (사진=화이트큐브)1일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에 따르면 올 1분기 클래스 누적 수강시간은 지난해 4분기 대비 129% 상승했다. 새해를 맞이하는 1분기에 자기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클래스101은 구독 서비스 이용 시 약 5300개의 강의를 무제한 수강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연말 연초에 수요가 높은 강의로는 새해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는 ‘기록친구리니-불렛저널, 진짜 나로 살아갈 수 있는 기록법’, 재정 관리를 돕는 ‘당근자판기-한 달에 100만원 추가로 모이는 가계부 쓰기’ 등이 꼽힌다. 목표 달성이나 습관 형성을 도와주는 스타트업 서비스도 주목받는다. 트리거스가 운영하는 영어단어 퀴즈 애플리케이션(앱) ‘똑똑보카’는 휴대폰 잠금화면에서 영어단어 퀴즈를 풀면 금전적 보상이 이뤄지는 보상형 학습 방식으로 확실한 동기 부여를 통해 습관 형성에 도움을 준다.똑똑보카는 지난 7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인 지난 10월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지난 11월에는 DAU(일간활성사용자) 기준 국내 영어 교육 앱 시장에서 1위 서비스로 떠올랐다. 향후 일본과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 목표를 갖고 있다.건강·다이어트 관련 서비스도 인기다. 벙커키즈가 운영하는 건강 식단 추천배송 서비스 ‘마이쉽단’은 개인 맞춤형 식단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목표 달성을 지원한다. 신체 활동 정보와 건강 목표를 입력하면 인공지능(AI) 영양사가 권장 영양소를 진단하고 영양학 기반의 맞춤 식단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식단은 매 끼니 겹치지 않게 다양한 브랜드 식품으로 주 2회 새벽배송을 받을 수 있다. 버핏서울은 그룹 운동 플랫폼으로 여럿이 모여 운동함으로써 동기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그룹 운동과 교육·커뮤니티가 결합된 ‘팀 버핏’, 대형 피트니스 센터인 ‘버필 그라운드’, 실제 운동과 가상 게임 공간을 연결한 메타버스 플랫폼 ‘버핏플레이’ 등을 운영 중이다. 화이트큐브가 운영하는 건강 앱 ‘챌린저스’는 이용자가 목표 달성에 성공하면 참가비를 돌려주고 소정의 상금을 지급한다. 아침 6시에 일어나기, 주 3회 1만보 걷기, 주 5회 10분씩 독서하기 등 목표를 설정하고 참가자가 모이면 과제를 수행할 수 있다. 기업에서 후원사로 참여해 자사 제품·서비스를 홍보하기도 한다. 스타트업계 관계자는 “연말 연초에는 외국어, 건강 관련 앱뿐 아니라 목표 달성, 습관 형성 앱 사용이 늘어난다”며 “기업들도 인증과 보상 체계를 도입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01 I 김경은 기자
권오갑 HD현대 회장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변해라”
  • [신년사]권오갑 HD현대 회장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변해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임직원에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최고의 제품을 만들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민해 변화를 만들어갈 것을 당부했다.HD현대 권오갑 회장권 회장은 “2024년은 우리 주위의 모든 경영환경이 그야말로 안개 속”이라며 “이러한 세계 경제의 흐름 속에서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당히 평균만 하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적당히 평균만 하자는 분위기라면 그 기업은 성장할 수 없으며, 결국에는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상상하지 못할 변화를 만들어 달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민해야 한다. 조직 내에 어느 정도의 긴장된 분위기가 있어야 하는 이유”라고 부연했다.리더들에게는 변화의 분위기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울산HD FC로 이름을 바꾼 축구단 이야기를 통해 권 회장은 “만년 준우승팀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정상에 서기가 힘들었으나, 새로운 감독 부임 이후 조직의 지향점을 명확하게 했고, 코칭스태프, 선수들이‘원팀’으로 뭉쳐 2022년 17년 만에 우승했다”며 리더의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권 회장은 지난 연말부터 삼성, SK 등 다른 기업들이 조직축소 등 비용절감을 통한 위기대응 방안을 잇달아 발표한 것을 언급한 뒤 “우리는 이미 수 많은 위기를 극복한 경험과 초격차 기술로 우리의 어려움 또한 잘 헤쳐 나갈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권 회장은 “HD현대 그룹이 사회적으로는 존경을 받고, 경영상으로는 흑자를 내야 한다”며 “공정한 인사와 충분한 보상을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언급했다.
2023.12.29 I 김경은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현정은 회장 사퇴 신규 이사 선임 주총 가결
  • 현대엘리베이터, 현정은 회장 사퇴 신규 이사 선임 주총 가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29일 충북 충주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이사 및 감사 선임 안건 등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이사회 중심 경영을 위해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직과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임유철 사모펀드 H&Q파트너스 대표이사가,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는 이기화 다산회계법인 파트너(공인회계사)가 선임됐다. H&Q파트너스는 현대네트워크의 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 등에 약 31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후속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신임 이사회 의장을 선임할 예정이다.현 회장은 “최근 사회전반에 기업 지배구조 선진화에 대한 인식과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엘리베이터 또한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이사회 중심 경영이라는 핵심가치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임배경을 이같이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오늘 임시 주총은 원안 가결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현대엘리베이터는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배당 확대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책도 실시할 계획이다. 향후 당기순이익의 50% 이상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돌려주고 최저배당제를 시행해 수익률에 대한 장기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배당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비경상 수익에 대해서도 별도의 배당, 자사주소각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2023.12.29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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