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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양광, 게임체인저 ‘탠덤’ 기술 상용화 앞당긴다
  • 한국 태양광, 게임체인저 ‘탠덤’ 기술 상용화 앞당긴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태양광 업계와 정부가 대규모 생산능력과 기술력까지 갖추며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을 제칠 차세대 기술인 고효율 ‘탠덤’ 기술 상용화를 앞당긴단 계획이다. 17일 업계 및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탠덤 기술개발(R&D) 상황 점검 및 상용화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민·관 협의체(가칭)’ 킥오프 회의가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이날 오전 개최된다. 화큐셀이 연구 중인 탠덤 셀 시제품. 사진=한화큐셀 제공한화큐셀은 글로벌 최초로 2026년 6월 차세대 셀인 페로브스카이트 기반의 탠덤 셀을 상용화한단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탠덤 기술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등 해외에서 기술개발 성공 사례가 속속 나오면서 상용화를 앞당겨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관건이 된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중국 론지 그린 에너지(LONGi Green Energy)는 결정질 실리콘-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태양전지 효율 33.9%의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종전 기록은 33.7%로 같은 해 5월 사우디의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가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탠덤 기술은 이미 이론적 한계에 도달한 결정질-실리콘 모듈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학계에서는 탠덤 셀의 이론 한계 효율을 기존 실리콘 단일 셀의 1.5배 수준인 44%로 추정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3월 최대 효율이 29.3%에 달하는 탠덤 셀을 자체 제작해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탠덤 기술은 태양광 파장을 흡수하는 광흡수층을 둘 이상 사용해 서로 다른 영역의 태양광을 모두 활용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차세대 고효율의 미래기술로 꼽힌다. 중국이 세계 시장을 선점한 실리콘 태양전지의 효율은 약 25% 내외 수준이다. 탠덤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향후 신규 태양광 발전 부문의 상당부문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정부는 차세대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를 실리콘 태양전지에 적층해 다양한 파장을 흡수함으로써 효율을 극대화하는 탠덤 기술을 활용해 효율 약 36% 이상의 초고효율 태양전지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명승엽 PD는 “탠덤 기술이 적용되면 설치 면적을 줄일뿐만 아니라 운영효율도 높아지기 때문에 균등화발전원가(LCOE)가 크게 감소할 수 있다”며 “기술개발의 지속성만 담보된다면 글로벌 최초로 상용화를 이루는 것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국내 태양광 업계에서는 중국과의 격차를 벌이기 위한 꾸준한 기술개발 및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생산능력, 기술력, 값싼 제조비용으로 세계 태양광 시장에서 세를 불리고 있는 중국 태양광 산업계와 격차를 벌리기 위해서는 미래 태양전지로 손꼽히는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셀’을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국 태양광 산업계의 기술 경쟁력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투자와 집중적인 R&D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부도 중국에 빼앗긴 태양광 헤게모니를 되찾기 위해 기술개발 및 투자 지원 등 전방위의 모든 지원 방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검토한단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기술개발을 따라잡고 바틀넥(장애물)을 해소하는데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놓고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이날 킥오프 회의는 상용화 단계에 초점을 맞춰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7 I 김경은 기자
오영주 “2차 협의회는 ‘기업가형 소상공인’과…특별법 추진”
  • 오영주 “2차 협의회는 ‘기업가형 소상공인’과…특별법 추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6일 “올해 기업가형 소상공인 특별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동시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의 스케일업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에서 열린 제1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장관은 이날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에서 ‘제1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음 달에 열리는 2차 협의회에서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는 오 장관이 후보자 시절 약속한 ‘소상공인 정례협의체 운영’을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1차 협의회를 시작으로 오는 6월까지 매달 각기 다른 주제로 소상공인 관련 협·단체와 만나 업계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협의회에서 나온 사항은 상반기에 발표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에 반영한다. 회차별 주제는 △1차 협의회 운영방안 및 올해 달라지는 소상공인 주요 정책 △2차 소상공인 성장사다리 구축 및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방안 △3차 소상공인 비용 경감 및 안전망 확충을 위한 경영위기 극복 △4차 소상공인 디지털화 및 온라인 진출을 통한 내수·수출 활성화 △5차 전통시장 및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 △6차 상반기 종합 정책협의회 등이다. 이날 첫 협의회에는 소상공인연합회장, 전국상인연합회장,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 등 전국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협회장 등이 참석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나누고 소상공인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소상공인에 대한 교육 강화와 소상공인 인력지원 특별법 제정 필요성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오세희 소공연 회장은 “전통시장 사용금액 소득공제율을 기존 40%에서 80%로 상향하는 등 올해부터 달라지는 정책은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많은 힘이 될 것”이라면서도 “정책 수혜가 전통시장뿐 아니라 모든 소상공인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국회에 발의된 소상공인인력지원 특별법 제정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오 장관은 소득공제율 확대 등 타 부처와 협의해야 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범부처 간 적극적인 협력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 현장에서 나온 애로·건의사항 16건 중 6건은 현장에서 즉답으로 해결했다. 송유경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은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를 전국 단위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건의했다. 이에 오 장관은 연말까지 4만개 이상의 점포가 이용 가능한 통합물류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답변했다.이근 전국백년가게협의회장은 백년가게 제품에 대한 해외 진출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오 장관은 1분기 중 백년가게 질적 고도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주석 로컬브랜드 포럼 이사장은 기업가형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며 오 장관은 상반기 중 특별보증을 신설하고 신규 투자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답했다. 오 장관은 “후보자 시절 1호 약속인 소상공인 정례협의체 운영을 이행하기 위해 협의회를 가동한다”며 “민생 경제의 활력은 소상공인들에게서 나오고 현재 소상공인들이 직면한 문제를 인식해 답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협의회를 빨리 개최해야겠다는 생각에서 1월에 자리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함께 답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01.16 I 김경은 기자
소상공인과 약속 지킨 오영주 장관…“애로 즉답 해결”
  • 소상공인과 약속 지킨 오영주 장관…“애로 즉답 해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16일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를 본격 가동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후보자 시절 약속한 소상공인 정례협의체 운영을 이행하게 된 것이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후보자 시절이던 지난달 7일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를 방문해 업계 현안을 논의하는 모습.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이날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에서 소상공인·전통시장 관련 협·단체 대표들과 함께 제1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소상공인연합회장, 전국상인연합회장,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 등 전국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협·단체장이 참석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나누고 소상공인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오 장관은 이들의 애로·건의사항 16건 중 6건을 현장에서 즉답으로 해결했다. 송유경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은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를 전국 단위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건의했다. 이에 오 장관은 연말까지 4만개 이상의 점포가 이용 가능한 통합물류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답변했다.이근 전국백년가게협의회장은 백년가게 제품에 대한 해외 진출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오 장관은 1분기 중 백년가게 질적 고도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주석 로컬브랜드 포럼 이사장은 기업가형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며 오 장관은 상반기 중 특별보증을 신설하고 신규 투자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제기된 애로·건의사항 중 관계부처 협의 등 중장기 검토가 필요한 내용은 추가로 검토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에 반영할 계획이다.오 장관은 앞으로 정책협의회를 매월 또는 격월로 개최해 소상공인과의 만남과 소통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정책협의회에서 나온 애로·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철저히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고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 장관은 장관은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는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저의 공직철학과 정부와의 소통에 대한 소상공인 업계의 요구가 맞닿은 결과”라면서 “정책협의회에서 나온 의견은 상반기에 발표할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에 반영해 업계와 함께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이 자리에서 영세 소상공인 대상 전기요금 지원 등 ‘2024년 달라진 소상공인 정책’ 8가지도 안내했다. 설을 앞두고 민생안정과 소상공인 내수 활성화를 위해 개인이 한 달에 구매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의 한도를 올해 상시적으로 인당 50만원으로 높이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명절 유동성 지원을 위해 중기부 소관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1조8000억원의 융자·보증을 신속하게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2024.01.16 I 김경은 기자
중기부, 올해 1.4조 규모 R&D 지원…“투자 효율 제고”
  • 중기부, 올해 1.4조 규모 R&D 지원…“투자 효율 제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총 1조 4097억원 규모(신규과제 4584억원)의 올해 중소기업 기술개발(R&D) 지원사업 통합공고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올해 사업 규모는 지난해(1조 8247억원) 대비 22.7% 줄었다. 중기부는 대규모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투자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선정 방식도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여 과도한 중복(다수) 지원을 사전에 방지하는 등 지원체계를 혁신적으로 개편한다. 다만 딥테크 분야에서는 민간연계 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전략기술분야 및 글로벌 진출·협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올해 민간중심 R&D에는 1686억원을 지원한다. 신산업 분야의 스타트업과 테크기반 혁신기업이 벤처캐피털(VC) 등 민간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투자받을 경우 정부가 후속 지원하는 민간투자 연계 방식 R&D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제품개발에 이어 신속한 양산으로 매출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대규모 자금을 융자 방식으로 지원하고 과제 성공 이후 융자금을 회수해 우수 과제에 재투자하는 융자연계형 R&D도 추진한다.전략기술 분야 R&D에는 621억원을 지원한다. ‘12대 국가전략기술’과 연계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항공·우주 등 파급효과가 큰 미래혁신 선도기술을 지원하는 별도 트랙을 신설한다. 소부장 전략기술의 국산화, 글로벌 밸류체인(GVC) 선제적 대응 등을 위해 창업기업부터 스케일업(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혁신기업의 글로벌 진출·협력 R&D에는 267억원을 지원한다. 해외인증, 수출실적 등 글로벌 진출역량을 보유한 혁신기업의 미래기술 선도를 위해 R&D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동일 목표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개발하는 ‘경쟁형 R&D’ 방식을 새롭게 도입해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또한 창업 시점부터 세계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전용 R&D 사업을 추진한다. 중소기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한 글로벌 R&D 협력 거점도 조성해 현지 정보조사, 네트워킹 및 글로벌 밋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지역의 기술우수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기회 확대를 위해 518억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현장에서 밀착지원하고 있는 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지역산업과 연계한 R&D사업을 기획하고 우수기업을 선정하는 등 지역기업의 R&D 혁신을 지원할 예정이다. 효율적 운영을 위해 R&D 관리 체계도 개편한다. R&D 선정평가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유사·중복 지원 방지를 위한 검증 체계를 강화하는 등 R&D 사업 운영 내실화를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한다.과제 심사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이의신청 과제를 평가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신청 과제별 ‘책임평가위원(가칭)’을 지정해 평가위원의 과제 책임성을 강화한다. 기업의 자율에 기반한 선택과 집중을 유도하기 위해 기업당 지원 횟수를 제한해 중소기업이 스스로 혁신과제를 선별·신청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김우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올해는 중소기업 R&D 사업이 대대적 구조 개편과 제도혁신이 동시에 이뤄지는 만큼 중소기업 R&D가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그동안 없었던 과감한 R&D 혁신으로 ‘정부의 투자 효율성’과 ‘기업의 혁신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1.16 I 김경은 기자
효성티앤에스, ‘NRF 2024’ 서 무인결제솔루션 선보여
  • 효성티앤에스, ‘NRF 2024’ 서 무인결제솔루션 선보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효성티앤에스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린‘NRF 2024’에 참가해 최신 무인결제솔루션 ‘JetCheck™’을 선보였다.NRF는 2013년부터 시작해 매해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리테일 유통 전시회다. 효성티앤에스 직원이 부스 방문자들에게 무인결제솔루션 ‘JetCheck™‘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효성티앤에스 제공효성티앤에스가 이번에 선보인 JetCheck™는 원활한 결제 경험과 매장운영 도움을 제공하는 무인 계산대로, 하드웨어 제조를 포함해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소프트웨어까지 적용한 무인결제솔루션이다.국내, 미국 등 다수 국가에서 ATM 시장 업계선두주자인 효성티앤에스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금융 IT 전문지식을 활용해 무인결제솔루션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를 하고있다.국내에서는 2020년부터 신세계, 이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 및 CJ 올리브영 등 헬스뷰티 매장에 무인 셀프계산대를 공급하고, 미국에서도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무인결제솔루션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JetCheck™는 매장의 규모나 고객의 니즈에 맞춰 도입할 수 있게끔 C(Cash), X(eXpress), E(Entry) 총 3가지 모델로 나온다.대표 모델인 C는 △현금, 카드, 모바일 간편결제 등 모든 결제 지원 △무게 측정 △멤버십 적립 △매장 프로모션 등의 기능이 포함된 무인계산대다. 다른 모델들은 C에서 기능 및 크기를 축소해 매장 규모에 맞춰 설치가 가능하다.이외에도 효성티앤에스는 리테일기술 전문기업인 신세계아이앤씨와 협력해 만든 AI 비전(AI Vision) 솔루션을 장착한 제품을 선보였다. AI 비전 솔루션은 결제 중 상품 스캔 누락 및 도난 등 비정상적 결제를 사전 예방해준다.손현식 효성티앤에스 대표는 “이번 기회로 많은 사람들이 당사의 혁신적인 리테일 솔루션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JetCheck™를 통해 ATM뿐만 아니라 무인결제솔루션 분야에서도 미국 시장에서 업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결제 분야 컨설팅 조사업체인 RBR에 따르면 글로벌 무인결제솔루션 시장은 매해 급성장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38억 미국달러(약 5조 원)로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효성티앤에스의 중장기 목표는 ATM시장을 넘어 무인결제솔루션 업계에서도 리더가 된다는 것이다. 현금거래 비중이 높은 미국에서 현금거래가 가능한 JetCheck™를 적극 홍보하는 등 전세계 시장에 맞는 고객 맞춤형 제품을 내세우며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4.01.16 I 김경은 기자
아이트로닉스, 16억 규모 고속도로 ITS 유지관리 용역 수주
  • 아이트로닉스, 16억 규모 고속도로 ITS 유지관리 용역 수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아이엘사이언스(307180) 자회사 아이트로닉스는 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한 16억원 규모의 ITS(지능형 교통 시스템) 유지관리 용역 사업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스마트비전과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한 이번 사업은 구리포천 고속도로 79km 구간의 ITS와 영업시스템, 제한차량단속시스템의 유지관리를 수행하는 용역으로 사업기간은 연말까지다.앞서 아이트로닉스는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공고한 국책 과제인 ‘미래차 디지털 융합산업 실증플랫폼 구축’ 사업에도 선정됐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자율주행 상용화 시점에서 발생하는 일반 및 자율주행 혼합 교통상황에서 자율주행차의 안전한 상황 판단과 위화감 없는 주행 제어를 위한 레퍼런스 데이터 확보 △C-V2X(셀룰러 기반 차량·사물통신), 운전지원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이 가능한 다목적 차량 단말기 기술 확보 등의 연구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 초에는 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한 66억원 규모의 하이패스 단차로 시스템 제조구매(설치포함)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아이트로닉스 관계자는 “최근 연이은 수주는 당사가 20여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모빌리티 혁신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에 맞게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해 공간 이동의 한계를 극복하는 첨단기술과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4.01.16 I 김경은 기자
중기유통센터 창립 28주년…“새 판로정책 발굴·혁신”
  • 중기유통센터 창립 28주년…“새 판로정책 발굴·혁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태식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는 “중소·소상공인 경영환경과 유통시장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그에 맞는 합리적인 판로정책을 발굴해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이태식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가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사옥에서 창립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유통센터)이 대표는 지난 15일 기관 창립 28주년을 맞아 서울 양천구 목동 사옥에서 진행된 창립기념식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판로정책 발굴·혁신’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중소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1995년에 설립된 중소기업 판로지원기관이다. 현재 중소기업 마케팅지원사업, 소상공인온라인판로지원사업, 공공구매지원제도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이 대표는 창립기념사를 통해 △고유사업 활성화를 통한 지속 가능 경영기반 마련 △재정 지원사업 고도화를 통한 정책 고객 만족도 제고 △종합판로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 등 3가지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현장뿐 아니라 내부 직원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신명나는 일터와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창립기념식에서 중소·소상공인의 판로지원을 위해 함께 노력한 협력사에 표창장을 수여하고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국민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기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에게도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 대표는 직원들의 헌신과 열정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도 기관의 발전을 위해 함께하자고 전했다.
2024.01.16 I 김경은 기자
밥솥·문구·안마의자 기업까지…‘뷰티 시장’ 눈독 이유는
  • 밥솥·문구·안마의자 기업까지…‘뷰티 시장’ 눈독 이유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견·중소기업계가 뷰티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문구부터 밥솥, 안마기기 등 각기 다른 사업모델을 가진 기업들이 잇따라 뷰티 시장에 출사표를 내는 것이다. 뷰티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지만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고 마진율이 높다는 점에서 신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세라젬은 이달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뷰티를 포함한 7개 분야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세라젬)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최근 자사 화장품 브랜드 ‘셀루닉’의 상표권으로 △토닝샷 △메디스파 △카밍 샷 △실키샷 △퍼밍샷 등 5종을 신규 출원했다. 상품 분류는 LED(발광다이오드) 안면 미용 치료 기구, 미용마사지장치, 전신미용기구 등이다.셀루닉은 지난 2012년 세라젬이 만든 화장품 브랜드로 지금까지 스킨케어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셀루닉이 세라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이지만 이를 확대하고 본격적인 ‘홈 헬스케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미용기기 제품군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다.세라젬 관계자는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기존에는 안마의자와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사업을 했지만 ‘종합 홈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뷰티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쿠쿠홈시스(284740)도 최근 ‘제트스타일러’라는 이름의 이·미용 기기 상표를 출원했다. 쿠쿠홈시스의 홈뷰티 브랜드인 ‘리네이처’의 신제품 출시를 위한 상표다. 당초 리네이처는 LED 마스크로 출발했으나 헤어드라이어, 고데기 등 이·미용 기기를 중심으로 뷰티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앞서 출시한 리네이처 헤어드라이기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아 헤어 전자기기 쪽 제품군을 확장하고자 관련 상표를 출원했다”고 전했다. 문구업체 모나미(005360)도 뷰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51억원을 출자해 자회사 모나미 코스메틱을 설립하고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업자개발생산)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국·내외 고객사에 색조 화장품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다.모나미 관계자는 “필기구를 60년 넘게 만들면서 축적한 색조 배합 노하우와 사출 금형 기술력을 활용해 화장품 OEM을 하고 있다”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코웨이(021240), 교원웰스, 바디프랜드 등 대다수 렌털·가전업체는 화장품 및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 등 미용기기를 출시하며 뷰티 시장 진출을 타진해 왔다. 가전 수요가 침체된 상황에서 사업 다각화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취지다.홈케어 기기를 중심으로 한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800억원이던 국내 미용기기 시장은 지난해 1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0억달러(약 18조원)에서 2030년 899억달러(약 119조원)로 연평균 26.1%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 시장이 포화상태라고는 하지만 진입장벽이 낮고 투자 대비 수익성이 좋다”면서 “특히 홈케어 기기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기업들의 관심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2024.01.16 I 김경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英 정부가 인허가 일괄대행…韓은 30개 절차에 발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英 정부가 인허가 일괄대행…韓은 30개 절차에 발목-‘평행선 논쟁’ 벗어나 작은 개혁부터 실천해야-빚 갚으려, M&A 하려고…개미 지갑 터는 유상증자-尹 “반도체 세액공제 연장…R&D 예산 대폭 늘릴 것”-국회에 발목 잡힌 30조 방산수출, 나태인가 무지인가-불협화음 커진 플랫폼법…규제·혁신 균형 잃지 말아야△다보스포럼 개막-50억명은 더 가난해졌는데…세계 5대 부자, 팬데믹 후 자산 2배 늘었다-IMF총재 “AI, 선진국 일자리 60%에 영향 미칠 것”-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세계경제리더 100인’ 선정△이제는 무탄소 경제-韓 해사웅력 시장, 유럽서 먼저 눈독…국내 산업생태계 조성 서둘러야-제도 인프라 부족…정부 차원 종합계획 절실-美 정부 해상풍력 드라이브…LS전선, 현지 공장 세워 공략△신년 특별 기고-3대 개혁 해법-연금개혁은 고차방정식, 쉬운 것부터 풀어나가자-저출산 극복 돕는 늘봄학교 반발하는 교사들과 소통해야-멈춰선 이중구조 개혁 ‘노사정 원팀’ 기대한다△개미 지갑 터는 유상증자 급등-한달새 상장사 6곳서 2조원 유증…공시 다음날 주가 급락하기 일쑤-테마주, 주가 급등을 자금조달 기회로…깜깜이 유증 주의보-성장에 투자한 LGD·삼성제약, 유증에도 주가회복△종합-반도체 투톱, 세계 최대 클러스터 조성…정부는 전력·용수 공급 지원사격-포스코 후추위 앞 허들 셋…포피아·최정우 측근·외부인사-저사고 10명 중 3명 ‘고액 사교육’ 월 150만원 이상 지출, 일반고의 4배-오리온, 5500억 들여 레고켐바이오 치대주주로…바이오 사업 확대△정치-“정책 주문받아 배송”…공약 택배 든 한동훈-민주, 전략 선거구 17곳 확정 설 연휴 전 공천 윤곽 나올 듯-한동훈 “비례대표제, 병립형해야”…민주당 “조만간 결정”-야권 탈당 릴레이…제3지대 ‘세 확장’ 경쟁-국방부 “홍해 항로, 보호위한 기여 방안 검토”…청해부대 투입하나△경제-13월의 월급 잘 받으려면…의료·교욱비 빠졌나 체크하세요-“여·야, 중대재해법 개정안 신속히 처리해달라”-“친미 총통 당선된 대만, 중 의존도 낮출 것…韓 이익 가능성”△금융-“코로나 여파 감안” VS “신용체계 왜곡”-홍콩 ELS 불완전 판매 가능성…줄소송 예고-김태오 회장 용퇴…“역동적 미래 이끌 새로운 리더십 필요”-4개월 만에 떨어진 코픽스…주담대 변동금리 0.2%P 하락△글로벌-이·팔 전쟁 100일째도 격전…하루 125명 사망 ‘여전히 생지옥’-트럼프 독주 속 북극 한파 변수로-“中 지방 선거에 간섭 말라”…中, 대만-미 친선 행보에 발끈-한파에 유정 얼어붙어…美, 천연가스 수급 차질△산업-핀테크기업에 또 투자한 삼성전자, LA한복판에 B2B 쇼룸 LG전자-사막서 24시간 지옥훈련…현대차·기아, 미 질주 이유-양극재 업황 반등 조짐에 에코프로·포스코퓨처엠 반색△산업-과일값이 너무해…축산물 선물세트로 방향튼 유통가-특정 한글 이름에 먹통되는 구글 AI ‘바드’-가상공간서 피팅…네이버 제페토, 버추얼 이커머스 강화△증권-엔저 맛좀 볼까…돈 몰리는 일 ETF-미·일 불장, 한국 확산할 것 국장 반등에 베팅하는 개미-펀드시장 1000조 돌파…작년 채권형에 12조 유입△증권-지정학적 리스크에…코스피 업종 희비-K팝 4대장 어닝 전망은 ‘약’ 주가는 ‘악’-잊을 만하니 또…초전도체 테마로 ‘우르르’-삼성 비트코인 선물 ETF, 상장 1년만에 4배 이상 성장△부동산-“양주 옥정, GTX 연결돼도 집값 상승은 글쎄”-매매가 더 떨어진 오피스텔 주택 수 제외로 부활할까-안전진단 없이 재건축…법 개정 난항 예상-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 ‘3.3㎡=3394만원’…국평 12억 육박△문화-국립현대미술관 올해 키워드는 ‘소장품’-디아스포라의 기억 변방의 풍경에 담다△스포츠-제주를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겠다-장미란 차관 “미래 이끌 청소년, 새로운 경험 하길”-“우승 말고 만족할 감독 없다…승리 위해 나부터 변할 것”-안병훈 “아쉽지만, 자만하지 말라는 경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반도체·IT 수출 회복 본격화…올해 대규모 무역흑자 가능-“대중 대미 수출 역전은 일시적…중 시장 포기하면 안돼”△피플-극단적 기상현상 ‘선제감시’…신뢰받는 기상청 될 것-구본욱 “보험 디지털 퍼스트 선구자 돼야”-정용진 “스타필드 수원, 신세계 유통역향 총집합”-이한준, 3기 신도시 인천 계양 주택현장 점검-윤성훈 “치널별 맞춤전략으로 고객 접점 확대”-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독일 경영계 방문단 접견△오피니언-교통요금 할인이 걱정되는 이유-프로야구 중계 유료화 전 해야 할 일-CES 2024, 삼성전자 옆에 中 TCL△전국-기업유치가 살길, 일자리 늘릴 것-스마트팜 통해 괴산 경쟁력 강화-대전외국인학교 존폐위기…과학인 유치 문턱 낮춰야-오산도시공사 설립, 시의회 승인만 남아-“미군기지 반환 위해 시민들과 힘 모을 것”△사회-찬밥 신세 된 해상법…바다 위 분쟁 전문가 양성 비상-민원인 정보 유출 의혹 경찰, 방심위 압수수색-자녀 살해 잇따르는데…통계 파악조차 못한 정부-구급대 병원 중증환자 기준 통일…응급실 뺑뺑이 해소-원격수업 듣고 학점 취득…온라인수업 고교 내년 개교-檢 “변호사 품위 손상 이재명 징계해달라”
2024.01.15 I 김경은 기자
삼성전자 독자 개발 반도체 기술 유출한 전직 연구원에 구속영장
  • 삼성전자 독자 개발 반도체 기술 유출한 전직 연구원에 구속영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경찰이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반도체 기술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전 삼성전자 연구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사진=뉴시스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2014년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20나노급 D램 기술을 중국 반도체 업체 ‘청두가오전’에 넘긴 혐의다. 경찰은 A씨가 700여개의 반도체 제작 과정이 담긴 기술 공정도를 유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9월말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해당 공정도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두가오전은 삼성전자 임원, 하이닉스 부사장을 지낸 최모씨가 지난 2021년 중국 청두시로부터 거액을 투자받고 설립한 업체로, A씨는 해당 업체의 핵심 임원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수사하는 과정에서 18나노 D램의 기술도 중국에 유출된 정황을 포착해 최씨와 A씨가 관여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다.한편 경찰은 청두가오전이 기술 유출을 목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의 임직원을 빼돌렸다고 의심하고 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경찰은 지난해 10월 컨설팅 업체 3곳과 헤드헌팅 업체 2곳을 압수수색했는데 해당 업체들을 통해 국내 반도체 업체 임직원 200여명이 넘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가운데 회사의 자료를 빼간 것으로 의심되는 임직원 상당수가 입건된 가운데 개개인에 대한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만큼 입건 수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2024.01.15 I 김경은 기자
천안함 피격 당시 작전관, 신형 천안함장으로 취임
  • 천안함 피격 당시 작전관, 신형 천안함장으로 취임
  • 해군의 신형 호위함 천안함/사진=해군[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010년 천안함 폭침 당시 천안함에서 작전관으로 근무하던 박연수 중령이 신형 천안함의 차기 함장으로 취임한다.15일 해군에 따르면 박 중령은 지난해 말 해군 장교보직심사위원회를 거쳐 천안함장으로 선발됐다. 내주 취임 예정이다.최원일 당시 천안함 함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 중령의 함장 취임을 축하하며 피격 당시를 회상했다.최 전 함장에 따르면 당시 대위였던 박 중령은 배가 직각으로 기운 상황에서 함교 당직자 7명 전원을 외부로 빠져나가도록 도왔고, 배에서 이탈한 후에도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그는 박 중령에게 “서해에 뿌려진 전우들의 눈물 잊지 말고 굳건히 이 나라 이 바다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박 중령이 함장으로 취임하는 신형 천안함은 2천800t급 호위함이다.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 최고 속력 30노트(시속 55㎞)로 해상작전헬기 1대와 5인치 함포, 함대함유도탄 등 무장을 탑재했다.신형 천안함은 올해 5월 해군에 인도돼 취역했으며 7개월간 함정성능 확인, 작전수행능력 평가, 전투력 종합평가 등을 거쳐 지난달 23일부터 해군 2함대사령부에 작전배치됐다.
2024.01.15 I 김경은 기자
삼성전자, 홍라희·이부진·이서현 지분 블록딜…2조1691억원 규모
  • 삼성전자, 홍라희·이부진·이서현 지분 블록딜…2조1691억원 규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삼성 오너 일가가 상속세 마련을 위해 계열사 지분 일부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했다. 삼성전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지난 11일 이 회사 보통주 총 2982만9183주를 시간 외 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고 15일 공시했다.사진=뉴시스매각한 삼성전자 지분은 홍라희 전 관장 0.32%(1932만4106주), 이부진 사장 0.04%(240만1223주), 이서현 이사장 0.14%(810만3854주)다.이로써 삼성전자 지분율은 홍라희 전 관장 1.45%, 이부진 사장 0.78%, 이서현 이사장 0.70%로 각각 줄었다.매각 가격은 주당 7만2717원이며, 이들이 이번에 처분한 삼성전자 주식은 총 2조1691억원 규모다.또 삼성물산·삼성SDS·삼성생명은 이부진 사장이 같은 날 각 회사 일부 지분을 시간 외 매매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이부진 사장이 처분한 3사 지분은 삼성물산 0.65%(120만5718주), 삼성SDS 1.95%(151만1584주), 삼성생명 1.16%(231만5552주)다.세 모녀가 이번에 매각한 주식은 총 2조7000억원 규모다.이는 지난해 10월 이들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 계열사 지분 처분을 목적으로 하나은행과 유가증권 처분 신탁 계약을 맺은 물량이다.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이후 삼성 일가가 내야 할 상속세는 12조원이다.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지난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고 있다.
2024.01.15 I 김경은 기자
'5·18 폄훼' 허식 의장 이번엔 '북한군 개입설' 기사 공유
  • '5·18 폄훼' 허식 의장 이번엔 '북한군 개입설' 기사 공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허식 인천시의회 회장이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내용의 신문을 동료 의원에게 돌려 논란이 된 이후 이번에는 ‘북한군 개입설’을 담은 기사를 시의원 단체카톡방에 공유하며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12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경찰청 민원실에서 인천지역연대와 인천평화복지연대 관계자들이 5·18 민주화운동 특별법 위반으로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연합뉴스는 허 의장이 이날 오전 11시께 시의회 간부에게 ‘5·18은 북한이 개입한 국가전복 변란이었다’는 주장이 담긴 신문 기사 사진과 링크를 카카오톡으로 보내면서 시의원 단체카톡방에 공유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지시를 받은 시의회 간부는 시의원 40명과 간부 공무원 등 모두 65명이 참여하고 있는 단체카톡방에 이를 공유했다.허 의장은 앞서 지난 2일 시의원 40명 의원실에 특정 언론사의 ‘5·18 특별판’ 신문을 배포했다가 논란을 일으켰다. 총 40면으로 제작된 신문에는 5·18은 DJ 세력·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라거나 5·18 유공자 상당수가 5·18과 관련 없는 인물이라는 등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가짜뉴스가 담겼다.국민의힘 소속이던 허 의장은 5·18 폄훼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징계를 논의할 인천시당 윤리위원회 개최가 예고되자 지난 7일 탈당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5일 허 의장의 행태에 대해 “극단적인 갈등과 혐오의 정서는 전염성이 크기 때문에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금세 퍼질 것이고, 주류가 돼 버릴 것이고, 그건 망하는 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허 의장의 탈당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지난 13일 의원총회를 열어 시의회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23일 전까지 허 의장이 의장직을 자진해서 사퇴하지 않으면 의장 불신임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인천평화복지연대와 인천지역연대는 12일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허 의장을 인천경찰청에 고발했다.
2024.01.15 I 김경은 기자
한국선 철수하는 한화큐셀, 미국선 부동 1위 굳히기
  • 한국선 철수하는 한화큐셀, 미국선 부동 1위 굳히기[ESG워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큐셀이 미국 사상 최대 규모의 태양광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북미 태양광 모듈 부동의 1위 자리를 수성하게 될 전망이다. 반면 국내 시장에서 업계 1위 기업이 생산 시설 철수 결정을 내리면서 국내 태양광 업계는 심각한 수준의 산업 생태계 파괴 우려가 나오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한화큐셀의 글로벌 모듈 생산처 조정이 북미를 중심으로 개편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북미 공장의 모듈 생산능력은 2024년 카터스빌(Cartersville) 공장이 완공되면 3.3GW가 추가돼 기존 조지아주 달튼(Dalton) 공장까지 총 8.4GW로 확대된다. 한화큐셀 글로벌 모듈 생산능력의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나온다. 한화큐셀은 북미 최대의 실리콘계 모듈 제조 능력을 보유한 기업이자 북미 태양광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이어갈 전망이다. MS는 이미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달성했지만 전세계 데이터센터 확장과 엑스박스(Xbox) 판매율 증가 등으로 공급망 전체 탄소배출량(Scope3)은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직간접(Scope1·2) 탄소배출량은 2022년 기준 전년 대비 22.7% 줄었다. 하지만 배출량의 96%를 차지하는 스콥3 배출량은 0.5% 증가했다. RE100은 스콥 1·2 기준으로 MS는 보다 공격적인 탄소 감축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MS는 탄소 넷제로(순배출 제로)를 넘어 2030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 전략을 공약한 바 있다. 지금까지 배출한 탄소와 대기 중 더 많은 탄소까지 제거하겠단 의미다. MS는 ‘2022 환경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해 이 전략 실행을 위해 재생에너지,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 구매, 운영 개선 등을 꼽고 있다. MS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접근 방식이 회사 내부를 넘어 고객의 지속 가능성 요구 사항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제시하면서 기술기업으로 전 세계 배출량을 줄이거나 없애는데 역할을 담당하는 것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MS를 비롯해 구글 등 이미 RE100을 달성한 글로벌 기업들은 탄소감축을 위한 목표를 상향하면서 추가적인 재생에너지 설비 확충에 나서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전동화 가속화에 따른 태양광 설비 수요는 향후 미국 내에서만 2024년 36GW, 2025년 39.5GW, 2026년 40GW, 2027년 42GW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우드맥킨지·Wood Mackenzie).출처: 수출입은행이번 한화큐셀과의 계약에 따라 MS와 전력구매계약을 맺는 발전사업자는 한화큐셀의 모듈을 적용해야한다. 한화큐셀 모듈 적용시 보조금 수혜로 전력구매계약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큐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앞으로 8년간 발전사업자와 전력구매계약 체결에 모듈을 공급하는 것과 더불어 설계와 조달, 시공까지 담당한다. 12기가와트(GW) 규모다. 이는 당초 계약 규모 2.5GW의 약 5배다.◇한국선 태양광 만들어도 안팔린다…대기업도 두손반면 국내에서는 지난해 말 음성 공장을 철수하면서 국내 모듈 생산 능력이 6.2GW에서 2.7GW로 56% 축소된다. 이에 앞서 음성·진천 생산직 근로자 18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도 실시하고 있다. 한화큐셀의 철수 배경은 글로벌 시장과 달리 국내 태양광 발전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중국산의 제품과의 가격 경쟁력에서도 밀리면서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태양광 발전 신규 설치 규모는 413GW로 당초 전망치 320~340GW를 크게 웃돈 것은 물론 1년 전 243GW 대비로도 2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한국은 2023년 오히려 역행해 전년 3GW 대비 감소한 2.5~2.7GW로 추정되고 있다.한화큐셀 역시 국내 판매 감소로 철수한단 계획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태양광 모듈은 중국산 제품이 전반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수출 전략보다 공장 소재지 수요 영향이 더 직접적”이라고 철수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생산을 중단한 음성공장은 매각 등 구체적 운영 계획은 없는 상태다. 추후 국내 시장의 성장성이 불투명해 대규모 인력을 구조조정한 상황에서 재가동에 대한 기대는 낮아 보인다.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부회장은 “OECD에서 유일하게 태양광 설비가 줄어든 국가”라며 “사정당국과 금융당국을 비롯한 전방위 감사가 진행되면서 앞으로 더 힘들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의 금융기관에 대한 감사가 진행되면서 금융상품이 사라져 자금조달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라는 설명이다.이에 태양광 업계는 국내에서 중국산 저가 상품 공세가 확대할 것으로 보고있다. 태양광 업계 관계자는 “미국, 유럽 등과 달리 태양광에 대한 산업정책은 전무해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가격 경쟁력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으며, 그나마 시장 보호정책도 줄줄이 사라져 앞으로 중국산 공세에 국내 업체들은 거의 버티기 힘들게 됐다”고 전했다. 이미 태양광 업체는 파산과 법정관리, 인력 구조조정 등이 진행되면서 40~50%가 사라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024.01.14 I 김경은 기자
고용시장 '한파' 예상에…채용업계 돌파구는
  • 고용시장 '한파' 예상에…채용업계 돌파구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 고용시장의 한파가 예상되면서 HR(인사관리) 플랫폼 업계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기업의 채용 공고 수수료로 먹고 사는 만큼 존립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업계는 맞춤형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해 기업의 채용 부담을 줄이는 한편 취업 문이 좁아지는 정규직 대신 비정규직 시장에서 새 먹거리를 찾는다는 방침이다.지난 10일 오전 한 시민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마련된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이 전국 30인 이상 기업 204개사 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채용을 확대하겠다는 기업은 14.9%에 그쳤다.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다는 응답 비율은 54.6%였고 채용을 축소한다는 응답은 30.5%로 집계됐다.기업 HR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채용 축소 전망이 우세했다. 인크루트가 인사담당자 768명을 대상으로 ‘2024년에 주목할 HR 이슈’를 조사 결과 ‘신입 채용 감소’(28.9%)가 1순위로 꼽혔다. 기업들이 채용 축소에 나선 건 경기 침체 영향이 크다. 코로나19 이후 ‘개발자 모시기’에 나섰던 정보기술(IT) 기업들마저 지난해 하반기부터 채용을 줄이는 분위기다. 기업들이 채용에 극적으로 나서면서 HR 플랫폼 업계가 설 자리는 좁아지고 있다.업계는 기업 친화적 서비스를 속속 내놓으며 돌파구 마련에 분주하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업의 채용 관련 인적 부담을 줄이고, 채용 확정 시 수수료를 지급하는 ‘후불형 서비스’를 도입해 기업의 채용 관련 비용 부담을 줄이는 식이다.업계는 지난해 선보인 AI 기반 서비스를 올해는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잡코리아는 지난해 AI 매칭 솔루션 ‘원픽’을 선보였고 인크루트는 챗GPT 기반 자소서 트레이닝 서비스인 ‘잘쓸랩’을 출시했다. 사람인(143240)은 인재 매칭 서비스 ‘인재풀’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AI 면접 코칭’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잡코리아 관계자는 “AI 기술 기반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구직자의 이력서상 문맥과 구인 기업의 공고를 정교하게 추출, 매칭한다”며 “AI 접목으로 구인·구직 매칭 성공률을 높이는 등 더욱 정교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테크 기반 종합 커리어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긱워커(초단기 근로자)나 프리랜서 전용 플랫폼 사업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고용 시장이 위축되자 ‘비고용 노동자’ 시장에서 새 먹거리를 찾는 것이다. 잡코리아 ‘긱몬’, 사람인 ‘긱’, 인크루트 ‘뉴워커’ 등이 대표적으로 각 업체는 관련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고용시장이 축소될 뿐이지 노동시장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변화하는 노동시장에 맞춰 서비스 확대를 확대하고 신입공채, 경력자, 긱워커 등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1.14 I 김경은 기자
투자기업 자본잠식에도 VC 관리보수 삭감 안 한다
  • 투자기업 자본잠식에도 VC 관리보수 삭감 안 한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앞으로 벤처·스타트업이 일시적으로 자본잠식에 빠진 경우 벤처캐피털(VC)가 받는 관리보수를 삭감하지 않아도 된다. VC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스타트업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모태펀드 자펀드의 관리보수 산정 기준을 개정하면서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모태펀드 자펀드 관리보수 산정 기준이 되는 ‘손상차손 가이드라인’을 5년 만에 전면 개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0월 발표한 ‘벤처투자 활력제고 방안’의 후속 조치로 VC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모태펀드 자펀드 관리체계를 합리적으로 개편한 것이다.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상장 과정에서 회계기준 변경으로 기업이 일시적으로 자본잠식에 머무르게 된 경우 관리보수를 삭감하지 않도록 예외사유를 규정했다.벤처투자의 대표적인 유형 중 하나인 상환전환우선주(RCPS)는 통상 비상장 기업에 적용되는 회계기준(일반기업회계기준, K-GAAP)에서는 자본으로 인식되는 반면 상장기업에 적용되는 회계기준(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K-IFRS)에서는 부채로 인식된다. 이에 따라 상환전환우선주 형태로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이 상장할 경우 회계기준 변경으로 일시적으로 부채가 증가해 자본잠식에 머무를 수 있다.기존 가이드라인에서는 자본 전액이 잠식된 경우 예외 없이 관리보수를 삭감했다. 하지만 이번 개정을 통해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일시적인 자본잠식의 경우 VC의 관리보수를 삭감하지 않도록 예외사유를 명확히 했다. 자본잠식 기업 등이 유의미한 후속투자를 유치한 경우 후속투자 가치를 기준으로 관리보수를 회복하도록 규정해 관리보수 회복 수준도 현실화했다. 기존에는 관리보수 회복 수준을 ‘순자산가치×지분율’로 일괄 규정했다. 때문에 미래 기업가치 상승을 고려한 후속투자가 이뤄져도 관리보수 회복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이에 개정안은 유의미한 후속투자가 이뤄진 경우 관리보수 지급 기준이 되는 투자 잔액을 후속투자단가로 산정하도록 했다.예를 들어 A벤처캐피털이 스타트업 B사에 주당 10만원에 1만주(지분율 10%), 총 10억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한다. 이후 B사는 결손금 누적으로 자본전액 잠식에 빠졌으나 2년 뒤 C벤처캐피털이 B사에 주당 8만원에 2만5000주(지분율 20%), 총 20억원을 투자하면서 자본잠식을 해소하게 된다. 이때 A사의 지분율은 기존 10%에서 8%로 낮아지고 기존 산정기준 대로하면 투자잔액은 순자산가치인 20억원에 지분율 8%를 적용해 1억6000만원이 된다. 하지만 개정 산정기준을 적용하면 후속투자단가 8만원에 1만주, 총 8억원의 투자잔액을 인정받게 된다. 중기부는 관리보수 삭감·회복 기준 및 시점을 명확화해 시장의 이해도를 제고하고 일관된 사후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 가이드라인은 회계법인별로 기준을 상이하게 해석해 적용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삭감·회복 기준을 구체화하고 반영 시점을 연말 시점으로 명확하게 규정했다. 5년 만의 전면 개정에 따른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 첫 해인 2023년도 모태펀드 자펀드 회계감사에는 기존 가이드라인과 개정 가이드라인 중 선택해 적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2024년도부터 본격 적용된다.이은청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스타트업은 매출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투자금 유치를 통해 공격적인 연구개발(R&D), 사업 확장에 나서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자본 잠식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기업에 대한 후속투자가 합리적으로 VC 관리보수에 반영되면 VC업계가 보다 적극적으로 스타트업 투자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1.14 I 김경은 기자
창업 돕는 ‘청창사’ 입교생 모집…글로벌 진출 지원 강화
  • 창업 돕는 ‘청창사’ 입교생 모집…글로벌 진출 지원 강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024년 창업성공패키지 지원사업’을 공고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고는 우수한 창업 아이템 및 혁신 기술을 보유한 청년 창업자를 선정해 창업 전 과정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일괄 지원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와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창업자를 선정해 글로벌 보육기관(액셀러레이터)을 활용한 맞춤형 보육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하는 ‘글로벌창업사관학교’로 구성돼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청년창업사관학교는 전국 18개 지역에서 교육 및 멘토링 프로그램 제공, 사업화 자금(최대 1억원) 및 투자유치 지원 등 창업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일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대표자 연령이 39세 이하이며 창업 3년 이내(예비 창업자 포함) 기업으로 올해는 청년 창업기업 850개를 선정할 계획이다. 18개소 중 13개소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직접 운영(5개소)하거나 또는 교육 및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민간 기관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8개소)하고 있다. 13개소는 해당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소재한 지역의 주력산업, 신산업 분야 등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 선발한다. 나머지 5개소는 전국에 있는 청년 창업자가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수도권의 ‘민간 주도형’ 청년창업사관학교 1개소는 수도권 집중 방지 및 지역균형 발전 등을 고려해 수도권 및 강원권 소재 청년 창업자로 신청을 제한한다. 중기부는 오는 2월 5일까지 신청 및 접수를 마감하고 서류심사 및 발표평가를 거쳐 3월 중순에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협약 체결을 거쳐 3월 말 이후 본격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에 위치한 글로벌창업사관학교는 교육 및 멘토링 프로그램과 사업화 자금 및 투자유치 등을 제공한다. 사업화 자금 지원액은 지난해 5000억원에서 올해 1억5000만원으로 확대했으며 해외 현지 보육 프로그램 신설 등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했다. ‘플러그앤플레이’ 등 글로벌 보육기관(액셀러레이터)을 활용한 진출 국가별(미국·유럽·아시아 등) 맞춤형 보육 프로그램도 지원한다.지원대상은 창업 7년 이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초격차 및 신산업 분야 등을 영위하는 창업기업이며 올해는 60개를 선정할 계획이다.오는 2월 14일까지 신청 및 접수를 마감하고 서류심사 및 발표평가를 거쳐 3월 말에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협약 체결을 거쳐 4월 초 이후부터 본격 지원할 계획이다.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혁신 등 우리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인 청년 창업기업의 다양한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며 “맞춤형 정책 지원을 통해 세계로 진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14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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