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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특화시장 찾은 오영주 장관…“경영안정자금 신속 지원”
  • 서천특화시장 찾은 오영주 장관…“경영안정자금 신속 지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3일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 방문해 “소상공인 대상 시설 및 경영지원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지난 22일 오후 11시 8분께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에서 불이 나 점포 227개가 탔다. 사진=연합뉴스.오 장관은 이날 서천특화시장에서 소방 관계자 및 상인회장과 함께 피해상황을 점검한 뒤 “상인 분들께서 추운 날씨에 하루라도 빨리 생업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서천특화시장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상가건물 2동, 점포 227개가 전소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오 장관은 현장에서 화재로 무너져내린 상가건물을 둘러보고 생업 기반을 잃은 상인들을 위로했다. 오 장관은 “경제상황이 어려워 힘들게 생업을 이어가시는 전통시장 상인들께서 추운 날씨에 화재까지 일어나 삶의 기반이 흔들리는 어려운 상황에 내몰려 마음이 많이 무겁다”고 전했다. 중기부는 피해 상인들의 조속한 피해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및 재해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영안정자금은 연 2.0% 고정금리로 업체당 1억원 한도 대출을 지원한다. 특례보증은 일반재해는 연 0.5% 고정금리, 특별재해의 경우 연 0.1%의 고정금리로 3억원까지 전액 보증한다.
2024.01.23 I 김경은 기자
늘어지는 매각 작업…HMM 둘러싼 3대 돌발 변수
  • 늘어지는 매각 작업…HMM 둘러싼 3대 돌발 변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매각 작업이 늘어지면서 HMM(011200) 영업환경을 둘러싼 3대 불확실성이 매각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HMM 현대타코마호/사진=연합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MM 매각을 위한 하림 컨소시엄과의 본계약 협상 시한이 2주 연장된 가운데 매각가와 영구채 주식전환이 협상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최종 본계약 체결에서 가격조건이 변수로 떠오르면서 HMM을 둘러싼 영업환경 변화가 매각작업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18일 팬오션(하림그룹)·JKL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후 본계약 체결까지 두 달여간 HMM을 둘러싼 영업환경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변수였던 해운 침체가 중동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졌고, 해운동맹 재편이란 새로운 변수까지 등장했다. 여기에 HMM 사상 첫 노동조합 파업도 매각에 발목을 잡을 주요 사안이다.우선 중동분쟁은 인수측 자금력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HMM의 몸값을 더 높일 것이란 관측이 많다. 유럽과 아시아의 길목인 수에즈 운하를 예멘 후티반군이 틀어쥐며 정상화 시기 예측이 어려워진 가운데 글로벌 해상운송 운임 상승으로 HMM의 영업이익이 큰 폭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6조원대의 자금조달에 대한 노동조합과 매각측의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10조원대 HMM의 현금유보액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HMM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500억원에서 2조8000억원으로, 목표주가는 2만1000원으로 23.5% 상향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홍해 사태 여파로 전월 대비 2배 폭등하면서다.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239.61를 기록했다. 여기에 세계 2위 선사인 머스크(덴마크)와 5위 하팍로이드(독일)가 내년 2월부터 ‘제미니 협력’이라는 새로운 해운동맹을 창설하기로 하면서 HMM은 새로운 해운동맹을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HMM이 소속된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는 하팍로이드가 제외되면서 아시아권 선사만 남게 된다. 일종의 카르텔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고운임 구조가 해체되면 과거 출혈경쟁 시대로 회귀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HMM은 “2025년 2월 이후에도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HMM 노동조합은 사상 첫 파업 등 단체행동 카드를 꺼내 들었다. HMM해원연합노동조합(해원노조)은 사측과의 단체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에 따라 쟁의행위에 돌입한단 계획이다. 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HMM지부(육상노조)는 하림으로의 매각 저지 단체 행동에 나선단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3조원대 인수금융을 사용하는 조건에 대해 노조와 매각 측의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영업조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HMM의 실적이 올해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란 전망은 매각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2024.01.23 I 김경은 기자
대한전선, 작년 영업익 784억원 기록…2008년 이후 최대
  • 대한전선, 작년 영업익 784억원 기록…2008년 이후 최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한전선이 지난해 78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전선은 2023년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2조 8456억원, 영업이익 784억원을 달성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2조 4505억원에서 16%, 영업이익은 482억원에서 63% 증가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도 67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218억원에서 207% 확대됐다.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08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이다. 매출도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 수치다.호실적의 배경으로는 미국,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의 수주 확대가 꼽힌다. 대한전선은 2021년 호반그룹에 편입된 이후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누적 수주를 달성했으며, 독일과 바레인 등 새로운 초고압 케이블 시장을 개척하는 성과를 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 관련 투자가 확대되고 노후 전력망의 교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산업의 전망이 매우 밝다”며 “해외 법인과 지사를 적극 확용한 현지 밀착 경영으로 신규 수주를 확대하고 매출을 촉진함으로써, 올해도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어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및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 등의 신규 투자와 HVDC 케이블 등 전략 제품의 수주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2024.01.23 I 김경은 기자
호반그룹 최고 경영진, 대한전선 주식 매입 “책임경영 표명”
  • 호반그룹 최고 경영진, 대한전선 주식 매입 “책임경영 표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한전선 최대주주인 호반그룹 주요 경영진이 대한전선 주식을 매입했다. 대한전선은 호반그룹 김선규 회장이 대한전선 주식 1만 주를 매입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앞서 지난달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이사(부회장)도 자사주 1만 주를 매입한 바 있다. 대한전선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과 함께 호반그룹 최고 경영자로서 책임경영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당 경영진은 이번 주식 매입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유상증자에도 전량 참여할 방침이다. 대한전선은 신성장 동력인 해저케이블 사업 투자 및 미국 등 해외 생산 설비 확보를 위해 528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송종민 부회장은 “경영진의 주식 매입과 유상증자 참여는 해저케이블 등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신사업의 성공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대한전선의 최대주주인 호반산업은 지난 1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배정 주식의 초과 청약 최대 한도인 120% 청약을 확정했다. 이후 주요 경영진이 잇달아 자사주 매입을 통한 유증 참여 의사를 밝히며, 회사의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 마련에 최대주주와 주요 경영진이 동참하게 됐다.
2024.01.23 I 김경은 기자
“헬스케어 로봇 기업으로”…바디프랜드, 신규 TV 광고 공개
  • “헬스케어 로봇 기업으로”…바디프랜드, 신규 TV 광고 공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바디프랜드는 ‘인류 건강수명 10년 연장’이라는 브랜드 철학이 담긴 신규 TV 광고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바디프랜드 신규 광고 캠페인 스틸컷. (사진=바디프랜드)지난 20일 공개된 신규 TV 광고는 바디프랜드의 우수한 기술력과 전문성을 세계적인 로봇공학자의 시선에서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헬스케어 로봇’ 기업으로서 새로운 브랜드 철학을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총 3편의 시리즈로 구성된 이번 광고 캠페인의 주인공은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다. 데니스 홍은 UCLA에 직접 설립한 로멜라(RoMeLa) 연구소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로봇공학자다. ‘로봇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불릴 정도로 혁신적인 연구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저명인사다. 시각장애인용 로봇 시스템과 미국 최초의 성인 사이즈 휴머노이드 개발 등 통상적인 인식을 뛰어넘는 로봇 연구로 로봇의 개념과 지평을 넓힌 과학자로 평가받는다. 이번 광고에서는 일평생 인간에게 이로움을 주는 로봇만을 연구해온 데니스 홍의 전문가다운 집요함과 호기심 어린 시선을 통해 바디프랜드의 브랜드 철학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데니스 홍이 킥보드를 타고 바디프랜드의 헬스케어 메디컬R&D연구소 곳곳을 탐방하면서 연구원들의 개발 과정을 흥미롭게 지켜보다가 자신의 철학을 ’헬스케어 로봇’으로 현실화하고 있는 바디프랜드 연구 현장에 감탄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동안 바디프랜드는 연예인을 활용한 스타 마케팅을 진행해 왔으며 학계 전문가를 위촉한 것은 이례적인 행보다. 바디프랜드는 데니스 홍과 깊은 공감대를 바탕으로 성사된 이번 작업을 통해 헬스케어 로봇 분야의 선두주자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홈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바디프랜드가 단순 마사지체어 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헬스케어 로봇 기업으로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시각화한 첫 작업”이라며 “로봇에 대한 열정과 진취성을 가진 바디프랜드의 방향성과 데니스 홍의 혁신적인 이미지가 어우러져 긍정적인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1.23 I 김경은 기자
‘AI 경량화 스타트업’ 스퀴즈비츠, 25억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 ‘AI 경량화 스타트업’ 스퀴즈비츠, 25억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인공지능(AI) 경량화 기술 스타트업 스퀴즈비츠는 카카오벤처스, 삼성넥스트, 포스코기술투자, 포스텍홀딩스로부터 25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스퀴즈비츠는 AI 기반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돕는 AI 경량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경량화 기술을 적용하면 AI 모델 추론 과정에서 필요한 메모리 사용량과 연산량을 줄일 수 있어 빠른 계산이 가능하다. 스퀴즈비츠는 AI 모델 성능을 유지하면서 32비트 데이터를 4비트 이하로 양자화한다. 더 빠르고 가벼운 AI 모델을 만드는 핵심 기술이다. 양자화된 모델을 기존 하드웨어에서도 효율적으로 연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엔진도 보유했다. 이로써 AI 대중화의 가장 큰 걸림돌인 운영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는 평가다.스퀴즈비츠의 AI 경량화 기술은 모바일 스마트폰, 노트북을 비롯한 엣지 디바이스, GPU 클라우드 등 다양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 이미지, 비디오, 음성, 자연어 등 다양한 모델을 지원해 응용 분야도 넓다. 이미 네이버, SK텔레콤 등 20여 곳 기업과 기술 검증(PoC) 및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초거대 AI 모델 등 다양한 분야 AI 서비스에 경량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스퀴즈비츠는 최근 초거대 언어 모델인 LLM을 엣지 기기에서 실시간으로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 데모를 공개해 업계 관심을 받았다. 이미지 생성 AI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모델을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구동하는 기술을 공개하기도 했다.또 경량화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비전문가들도 손쉽게 AI 모델을 경량화하고 비교 및 분석할 수 있는 아울라이트(OwLite) 툴킷을 출시하기도 했다. 현재 엔비디아 GPU를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인텔, AMD, ARM 등의 하드웨어, 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이 내놓는 NPU까지 다양한 하드웨어를 지원하도록 적용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경량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스퀴즈비츠는 포스텍 대학원 딥러닝 가속기 하드웨어(Neural Processing Unit, NPU) 연구팀을 주축으로 구성됐다. 공동창업진은 지난 7년간 CVPR, NeurIPS, ICLR 등 머신러닝 분야 세계 최고 학회에서 경량화 관련 논문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현재까지 딥러닝 가속을 주제로 한 국제 논문만 70편 이상이다. AI 전용 하드웨어를 직접 설계한 경험도 있다. 신정호 카카오벤처스 심사역은 “스퀴즈비츠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기반으로 AI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AI 애플리케이션 보편화를 이끌 수 있는 팀”이라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김형준 스퀴즈비츠 대표는 “AI 기반 서비스가 고객 확보에서 수익 창출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AI 운영 비용을 대폭 절감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며 “스퀴즈비츠만의 AI 경량화 기술로 많은 기업이 안고 있는 비용과 효율 문제를 해결하고 AI 기술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앞서 스퀴즈비츠는 2022년 3월 설립 이후 포스텍홀딩스와 네이버D2SF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기술력이 우수한 스타트업을 선정해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딥테크 팁스 프로그램에도 선정돼 15억원 규모 기술 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2024.01.23 I 김경은 기자
일진그룹 56주년…허진규 회장 “신기술·신시장만이 살 길”
  • 일진그룹 56주년…허진규 회장 “신기술·신시장만이 살 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은 22일 창립 56주년을 맞아 “신기술을 빠르게 장착하고 경계를 허문 융합으로 신시장을 개척하는 것만이 살 길”이라고 밝혔다.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사진=일진그룹)23일 일진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전날 임직원을 상대로 메시지를 내고 “저성장의 굴레에서 기초체력이 바닥난 우리는 임기응변식 대응보다 개혁의 속도를 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허 회장은 “일진그룹은 침체 터널 한가운데에서 창립 56주년을 맞이했다”며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은 2%대 초반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을 뺀 경제지표가 줄줄이 비상등을 켜둔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1968년 서울 노량진에서 창업할 당시 초심을 생각해봤다”며 “지난 56년동안 일진그룹을 세워 능동과 혁신으로 전력투구해 불모지에서 부품 소재 산업을 일으켰다”고 회고했다. 허 회장은 그룹의 혁신을 위해 임직원들에게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행동으로 실천할 것 △업무를 단순화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할 것 △총요소 생산성을 높일 것 등을 주문했다. 그는 “소망과 기대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실천하고 깨어있는 의식은 유용한 돌파구를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회사에 하고 싶은 일을 당당하게 요구하고 어려울수록 생산과 영업, 개발팀이 뭉치는 ‘원팀’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슈링크(투입비는 낮추고 가격은 유지) 개념을 도입해 생산비를 낮추고 수율과 효율성을 높이면서 다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올해 일진그룹의 인재들은 다시 한번 역동성을 발휘 할 때”라며 “그래야만 성장할 수 있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100년 일진의 초석을 굳게 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과 기술 혁신으로 값진 땀방울을 흘리면서 정해진 목표를 달성한다면 분명 일진의 앞날은 밝고 임직원 여러분께도 희망찬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1.23 I 김경은 기자
베트남 우수 인력을 국내 스타트업에…중기부, 운영사 모집
  • 베트남 우수 인력을 국내 스타트업에…중기부, 운영사 모집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베트남 현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국내 및 현지 스타트업에 취업을 지원한다. 국내 스타트업의 구인난 해소 및 스타트업 생태계 글로벌화를 위해 해외 우수 인력을 유입한다는 취지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22일 중소벤처기업부 ‘2024년 해외인력 취업매칭 지원 사업’에 참여할 운영사를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해외인력 취업매칭 지원 사업은 베트남 등 해외의 우수 인력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SW) 실무교육을 진행해 국내 및 현지 진출 스타트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매칭을 지원하는 사업이다.해당 사업은 지난해 8월 발표한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의 일환이다. SW 인력난에 시달리는 스타트업에 인력을 공급하고 해외 청년과 국제적 교류를 통한 창업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다.이번 모집에서는 서류평가·발표평가의 과정을 거쳐 1개 운영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 수행을 위해 14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한다.선정된 운영사는 200명 규모의 베트남 현지 대학생 등을 모집해 스타트업의 인력 수요에 맞게 5개월간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후 국내 및 현지 진출 스타트업 등으로 취업 매칭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이번 사업은 베트남 현지의 대학생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는 점을 고려해 운영사의 SW 교육·취업 매칭 역량과 함께 베트남 현지 인프라·네트워크 보유 현황 등을 고려해 선정할 계획이다.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운영사 모집을 시작으로 해외인력 취업매칭 지원 사업을 통해 해외의 우수 인력을 발굴하고 국내 스타트업 등으로 유입을 지원해 스타트업의 인력난이 해소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4.01.22 I 김경은 기자
IT 개발자 수요도 ‘뚝’…채용 공고 최다 감소 직무는
  • IT 개발자 수요도 ‘뚝’…채용 공고 최다 감소 직무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해 경기 침체와 산업 구조 변화로 기업이 찾는 인재 수요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던 정보기술(IT) 개발 직무마저 수요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사람인)22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발표한 2022년 대비 2023년 직무별 공고 증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공고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직무는 ‘인사·노무·HRD(13.4%↓)’로 조사됐다. 이어 △건설·건축(10%↓) △디자인(9.1%↓) △IT개발·데이터(7.4%↓) △총무·법무·사무(6.9%↓) △미디어·문화·스포츠(6%↓) △회계·세무·재무(5.3%↓) △기획·전략(2.5%↓)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전통적인 경영 사무직 일자리 분야인 인사, 총무, 회계 등의 직무에서 전반적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해 건설 직무 공고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IT 기업들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IT 개발 직무 수요도 감소했다. 사람인은 “지난해 ‘채용시장 공급과 수요 현황 조사’ 당시 2021년 6월부터 2022년 5월까지 1년간 공고 수 대비 지원자 수가 가장 부족한 직무가 IT개발·데이터(41.8%) 분야였다”며 “수요가 너무 높아 심각한 구인난을 겪던 직무가 불과 1년여 만에 수요 감소를 보인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공고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직무는 ‘영업·판매·무역’으로 2022년에 비해 2023년에 10.7% 늘었다. 기업들이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빠르고 직접적으로 매출 증대에 영향을 미치는 영업이나 상품기획 인력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이어 △상품기획·MD(5.2%↑) △교육(4.8%↑) △마케팅·홍보·조사(4.4%↑) △생산(3.9%↑) △서비스(3.7%↑) △공공·복지(2.4%↑) △연구·R&D (1.3%↑) 등의 직무가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부터 인력이 부족했던 생산과 서비스 직무의 구인난이 지난해에도 여전했던 것으로 보인다.
2024.01.22 I 김경은 기자
신세계까사, 굳닷컴 간편결제 시스템 ‘굳페이’ 선봬
  • 신세계까사, 굳닷컴 간편결제 시스템 ‘굳페이’ 선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신세계까사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 ‘굳닷컴’에서 사용 가능한 간편 결제 서비스 ‘굳페이’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사진=신세계까사)굳페이는 굳닷컴에서 상품 구매 시 미리 등록한 카드로 자동 결제할 수 있는 간편 결제 서비스다. 신세계까사는 이를 통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온라인 채널에서의 긍정적인 쇼핑 경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그동안 굳닷컴에서 타 업체의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왔던 신세계까사는 이번 굳페이를 도입하면서 결제에 필요한 프로세스를 한 단계 더 줄였다. 굳페이는 한 번의 본인 인증만으로 여러 카드 등록이 가능해 카드 즉시 할인 및 무이자 할부 등 혜택이 유리한 카드를 골라 결제할 수 있다.5만원 이상 결제 시 6자리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빠르게 결제를 완료할 수 있다. 5만원 미만의 소액 결제는 비밀번호 입력 없이 원클릭으로 결제가 가능해 번거로움을 최소화했다.신세계까사는 굳페이 도입을 기념해 오는 2월 29일까지 굳닷컴 회원, 신세계포인트 통합회원, 소셜미디어(SNS) 간편 회원을 대상으로 ‘굳페이 즉시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기간 내 신한·BC·NH·국민·롯데·삼성·하나(외환)·현대·우리 등 주요 9개 카드사의 카드를 등록해 굳페이로 15만원 이상 구매 시 결제와 동시에 1만원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신세계까사만의 독자적인 온라인 간편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고자 굳페이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쇼핑 트렌드에 발맞춰 고객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와 굳닷컴·까사미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들을 지속 확대해 즐거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1.22 I 김경은 기자
“동결사고 대비하세요”…혹한기 보일러 관리 방법은
  • “동결사고 대비하세요”…혹한기 보일러 관리 방법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국에 영하 10도 안팎의 혹한이 예보됨에 따라 가정 내 동결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귀뚜라미는 동결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혹한기 보일러 관리 방법’을 안내한다고 22일 밝혔다.(사진=귀뚜라미)보일러 동결사고는 대부분 물이 흐르는 배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배관이 얼지 않도록 보온재로 꼼꼼히 감싸줘야 한다. 보일러와 연결된 직수 배관, 난방수 배관, 온수 배관, 응축수 배관 등을 확인하고 보온재가 낡거나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새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귀뚜라미보일러 제품은 동결사고를 방지하는 ‘2단계 동결 방지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난방수 온도가 8℃ 이하로 떨어지면 1단계로 순환펌프를 가동해 물을 순환시키고, 5℃ 이하가 되면 2단계로 난방을 가동해 보일러 동결을 막아준다.단 동결 방지 기능은 보일러 전원이 꺼질 경우 작동하지 않으므로 한파가 이어지는 겨울에는 보일러 전원을 항상 연결해 두고 가스 밸브와 분배기 밸브도 열어둬야 한다.외출할 때는 보일러를 끄는 대신 외출 모드를 사용하거나 실내 온도를 낮추면 동결사고를 예방하면서 난방비도 절감할 수 있다. 혹한기에 보일러를 끄고 외출하면 실내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며 동파가 발생할 수 있다. 외출 복귀 후 다시 실내 온도를 높이는 과정에서도 더 많은 연료가 소모돼 난방비 부담이 커진다.만약 동결됐다면 귀뚜라미가 안내하는 ‘증상별 조치 요령’을 참조하면 된다. 보일러는 가동되는데 온수가 안 나오는 증상은 보일러와 연결된 직수 배관이나 온수 배관이 얼었을 때 나타난다. 언 배관을 감싸고 있는 보온재를 벗겨낸 후 50~60℃ 정도의 따뜻한 물수건으로 반복해서 감싸 녹여주면 된다.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할 때는 과열을 조심하며 배관 굴곡 부분을 중심으로 가열해야 한다. 히터나 열선을 사용할 때는 화재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작업자가 지켜봐야 한다.냉수가 안 나온다면 수도 배관과 수도계량기가 동결되면서 물 공급이 차단된 경우다. 수도계량기가 동파된 경우에는 관할 시군구 수도사업소에 신고한다. 밸브나 파이프가 얼었다면 관리사무실이나 전문 설비업체에 연락해 조치를 받으면 된다.난방을 해도 바닥이 차가운 경우는 보일러 내부 또는 난방 배관이 얼었을 가능성이 높다. 자가 조치가 힘든 경우로 반드시 귀뚜라미보일러 고객센터 등 각 제조사로 연락해 조치를 받아야 한다.배관 설비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보일러 설비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들이 소속돼 있는 한국열관리시공협회와 전국보일러설비협회를 이용하면 적정 가격으로 안전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귀뚜라미는 시청각 자료를 통해 사용자들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모바일 사후관리(A/S) 시스템 ‘귀뚜라미보일러 카카오톡 채널’에서 ‘겨울철 보일러 배관 동결 응급 자가 조치 방법’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다.카카오톡 검색창에서 ‘귀뚜라미보일러’를 입력해 채널 추가한 뒤 챗봇 채팅 메뉴에서 ‘동파 방지 및 조치’를 선택하면 된다. 귀뚜라미보일러 카카오톡 채널은 파란색 체크 표시로 공식 인증마크가 부여돼 있다.귀뚜라미보일러 관계자는 “겨울철 보일러 관리를 위한 간단한 자가 조치만 수행하더라도 예기치 못한 동결사고를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며 “귀뚜라미가 안내하는 동결 예방법과 증상별 조치 요령을 참고해 남은 겨울 안전하게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1.22 I 김경은 기자
"재생플라스틱 소비자 신뢰 가장중요…재활용 산업 칸막이 거둬야"
  • "재생플라스틱 소비자 신뢰 가장중요…재활용 산업 칸막이 거둬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미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여러 국가들은 재활용 원료를 의무적으로 사용키로 하면서 재생원료를 사용한 플라스틱 제품을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장용철 충남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21일 이데일리와 전화인터뷰에서 우리나라의 재활용 원료 순환을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 선결 조건 중 하나인 재생원료 시장을 빠르게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가장 큰 걸림돌은 재생원료 사용에 대한 우리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이다. 장 교수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재생원료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 인식제고가 필요하다”며 “탄소중립과 친환경 소비 실천에 중요한 방법이란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제대로 된 재활용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경우 독성성분 검출 등 안전성 문제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여러 연구 논문에 의하면 폐플라스틱은 살충제·살생물제 성분, 유해한 플라스틱 첨가물 등 화학물질 오염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장 교수는 인증 절차와 주기적 모니터링을 통해 재활용 유해성분 검출 여부에 대한 정부의 감시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선진국에선 재생원료만 100% 적용된 제품이 흔한 상황으로, 민간의 인증 시스템을 통해 안전성 검증을 하고 있다”며 “식품용이나 접촉민감성이 높은 제품은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가이드라인이나 인증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다. 즉, 선진국처럼 재생원료 시장 확대를 위한 사용 의무화와 더불어 품질 기준과 안전성을 확보할 방안 담보하도록 동시에 체계를 마련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국내 폐플라스틱 재활용 산업을 영세한 중소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공정 전환을 통해 대기업과 함께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그는 역설했다. 장 교수는 “대기업과 공동투자를 하는 등 상생방안을 찾아야 폐플라스틱 산업 자체의 파이가 커진다”며 “현재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칸막이를 쳐놓고 담당을 구분하는 것은 장기적 측면에서 국제적 흐름에 도태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약이 현재로선 담당영역을 구분해 대기업의 재활용 산업 투자를 막고 있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상생협약을 넘어 전략적 파트너로써 재활용 산업의 통폐합과 투자확대를 통한 혁신기술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얘기다. 장 교수는 전환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영세한 중소기업의 도태 우려에 대해선 일자리 보장 및 전환 지원 등을 통해 충격을 완화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2024.01.22 I 김경은 기자
최종 플라스틱에 재생원료 목표치 부가 추진
  • 최종 플라스틱에 재생원료 목표치 부가 추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가 유럽연합(EU)처럼 우리나라도 오는 2025년부터 최종 플라스틱 제품에 재생원료 사용률을 설정해 국내 재생원료 시장 파이를 키우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국내 재활용 산업의 영세성으로 폐플라스틱의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를 담보하기 어려워 유럽처럼 의무화하는 방안에는 신중한 입장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페트(PET)병 등 최종 플라스틱 제품에도 재생원료 사용률을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우리나라의 페트에 대한 재생원료 사용률은 2020년 0.2%(추정)에 불과해 주요국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이다. 페트 분리배출 제도 도입 등으로 r-PET(재활용 페트) 사용률은 높아지고 있지만, 2023년 기준 2~3% 수준에 그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2025년 이를 10%까지 확대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EU는 모든 플라스틱에 대해 2030년까지 재생원료 30%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이에 맞춰 일단 페트병 등에 2030년까지 30%를 우선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페트 1만t 이상 원료 생산자를 대상으로 재생원료 사용 목표율을 마련해 적용하고 있다. 의무화는 아니다. 이에 국내 유통 플라스틱 제품은 선진국과 달리 대부분 석유기반의 신재(Virgine)가 적용된 플라스틱으로 재생원료를 사용한 용기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관건은 분리수거 이후에 재활용 산업 전반의 영세성으로 폐플라스틱의 안정성을 극복해야 한단 점이다. 대부분 고소득 국가들이 자본집약적이고 정부 주도의 공식적인 분리수거 선별 제도를 갖고 있는 것과 달리 우리는 여전히 저숙련 노동자나 폐기물 수거업자 등에 의존한다. 2021년 기준 폐기물 재활용 업체 6720곳 가운데 종업원 50인 이하가 96.4%, 매출액 10억원 미만이 75.9%를 차지한다. 자본 투자가 가능한 매출액 500억원 이상 업체는 50곳으로 전체의 0.7%에 불과하다. 반면 독일을 비롯한 유럽 주요 선진국과 일본, 미국 등 주요국에선 대기업을 중심으로 하나의 지방자치단체를 소수의 업체가 관리하고, 지자체는 재활용 가능 자원을 엄격히 관리하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기술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선별 고도화를 이뤄냈고 관련 산업은 대기업 수준으로 성장했다. 미국의 폐기물 관리업체인 웨이스트매니지먼트(WM)의 시가총액은 739억달러(약 98조 8400억원)로 국내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102조8600억원)와 맞먹는다. 김경민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은 “우리나라 폐기물로는 품질보증이 안 되니 해외에서 (재생원료를) 수입해서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탄소중립과 순환경제를 연결, 글로벌로 나아가려면 통계부터 시작해 모든 부분에서 대기업이 들어와 자본집약적으로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1.22 I 김경은 기자
몸값 뛰는 폐PET…국내 생산량 태국기업 한 곳의 30분의 1 수준
  • 몸값 뛰는 폐PET…국내 생산량 태국기업 한 곳의 30분의 1 수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가장 분리수거를 잘하는 국가로 꼽히는 한국의 폐플라스틱 산업은 더딘 고도화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대기업·중소기업이 재활용 산업에서 칸막이를 치고 역할을 분담할 게 아니라 폐플라스틱 수거·선별·처리 과정의 수직계열화를 위해 전략적 합종연횡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1일 업계와 충남대 장용철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폐 페트(PET)를 재활용해 만든 고급용 재생원료의 생산 규모는 2만~3만t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2020년 0.2%의 재생원료 사용률은 2023년 3%대로 올라섰을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폐 페트로 만든 재생원료는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료가 투입된 신재(新材) 대비 약 30% 웃돈을 줘야 하지만 글로벌 규제 강화 기조로 공급이 부족해 수개월 이상 구매대기를 해도 구하기 어려울 정도다. C&EN이 발표한 ‘2023 글로벌 톱 50 화학사’ 조사에서 재활용된 페트(r-PET) 수지 생산 글로벌 1위 업체인 태국의 ‘인도라마 벤처스(IVL)’가 3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이유다. 이 회사는 2022년 매출액이 41% 급증했다. 국내 석유화학사들이 재활용 산업 진출이 막힌 동안 r-PET 시장에서도 규모의 경제가 나타나고 있다. 인도라마 벤처스의 2022년 r-PET 생산 캐파(CAPA)는 우리나라 전체 시장 대비 20~30배에 달한다. 장용철 교수는 “재생원료는 유해화학물질 문제에 따른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산업 고도화가 필수적”이라며 “영세한 국내 폐플라스틱 재활용 산업의 수거와 선별 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통폐합과 공정전환이 필수”라고 말했다.
2024.01.22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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