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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허태수, 사장단에 "불황과 저성장 극복 열쇠는 신기술"
  • GS 허태수, 사장단에 "불황과 저성장 극복 열쇠는 신기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그룹 사장단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신기술을 재차 강조하며 기술중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허태수 GS그룹 회장은 25일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2024 GS 신사업 공유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불황과 저성장을 극복할 열쇠는 신기술이며 GS 사업역량과 신기술을 결합하는 시도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일 신년임원모임에서 허 회장은 2024년을 ‘신사업들이 본격적으로 큰 걸음을 내디뎌야 할 기회의 시간’으로 규정한 바 있다. 이날 공유회에는 허태수 회장을 비롯해 GS 계열사 사장단과 신사업 담당 임원 등 70여명이 참석해 오전 9시부터 늦은 저녁 시간까지 마라톤 회의가 이어졌다.허태수 회장이 2024 GS 신사업공유회에서 GS퓨처스 등 계열사의 투자현황 발표시, 투자로 확보한 신기술과 GS의 사업역량을 연결하면 큰 기회가 있다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GS 제공GS 그룹 차원에서 최고위층이 한자리에 모이는 신사업 공유회는 2022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8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이날 공유회에서는 ㈜GS를 비롯해 GS퓨처스, GS벤처스 등 투자사가 전체 신사업 전략과 투자현황을 소개한 데 이어 GS칼텍스와 GS에너지, GS EPS 등 계열사가 나서 산업바이오, 순환경제, EV충전 등 주요 신사업 영역의 사업화 현황을 챙겼다. 이날 발표에는 GS가 그동안 투자를 통해 확보해 온 ‘신기술’에 무게가 실렸다. GS는 최근 3년여 기간 동안 세계적으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디지털·인공지능, 바이오, 기후변화 등 분야의 신기술 확보 경쟁에 나서는 동시에 GS 기존 사업과의 접목에 공을 들여왔다. 최근 허태수 회장이 새해 첫 행보로 라스베가스 CES 참관과 샌프란시스코의 투자법인 GS퓨처스를 방문한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이날 공유회에서는 GS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사업확장과 사업초기육성, 투자와 탐색 등 3단계로 구분해 각 단계별 사업화 전략을 제시하는 등보다 체계적인 사업화 추진이 이루어질 것임을 알렸다.사업확장 단계는 초기 투자와 실증을 거친 신기술을 GS의 기존 사업역량과 결합하여 소규모의 사업화 테스트를 마친 경우로서 본격적인 규모 확대를 추진한다. 산업바이오와 순환경제, EV충전 영역이 여기에 해당한다. 사업초기육성 단계에는 유망한 기술을 유의미한 사업으로 구체화할 수 있도록 하는 단계다. 데이터기술을 활용해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는 VPP(Virtual Power Plant) 영역이 해당된다. 끝으로 투자와 탐색 단계는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시도에 투자하면서 기회를 엿보는 단계로 탄소포집활용(CCUS), 뉴에너지 등이 포함된다.GS그룹의 신사업 공유회는 그룹사의 사장단이 한자리에 모이는 핵심 경영회의체로 자리 잡았다. 올해부터는 상반기와 하반기 각 1회씩 2회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2024.01.25 I 김경은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380MW급 초대형 가스터빈 ‘새해 첫 수주’
  • 두산에너빌리티, 380MW급 초대형 가스터빈 ‘새해 첫 수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기술로 만든 가스터빈 수주를 확대하며 국내 가스터빈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2800억원 규모의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25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 주기기 공급계약 서명식에서 한국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앞줄 왼쪽에서 4번째),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앞줄 왼쪽에서 5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안동복합발전소 2호기는 경북 안동시 풍산읍 지역에 569MW 규모로 건설되며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380MW규모 H급(터빈 입구 온도 1500℃ 이상의 고효율 모델) 초대형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배열회수보일러(HRSG) 등을 공급한다.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스터빈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남부발전과 국내 가스터빈 산업 활성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왔다. 양사는 지난 2018년부터 F급(터빈 입구 온도 약 1300~1400℃인 모델) 가스터빈 고온부품 개발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부산복합발전소에서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2022년 부산복합발전소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부터 탄소감축을 위한 F급 가스터빈 50% 수소혼소 정부과제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은 “대한민국 가스터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온 한국남부발전과 국내 기술로 만든 가스터빈 확산에 함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가스터빈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협력을 확대해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 역량을 전분야에 걸쳐 제고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했고 대한민국 첫 가스터빈을 한국서부발전이 운영하는 김포열병합발전소에 공급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340여 개 국내 산학연과 국책과제로 개발한 380MW급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모델을 한국중부발전 보령신복합발전소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400MW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을 2027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2024.01.25 I 김경은 기자
코오롱그룹, 12년간 백혈병어린이들을 위한 나눔 지속
  • 코오롱그룹, 12년간 백혈병어린이들을 위한 나눔 지속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오롱그룹이 백혈병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헌혈증 나눔의 뜻을 이어간다. 코오롱그룹은 25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서 헌혈증 330장을 기부하는 전달식을 열었다. 이 날 전달된 헌혈증은 지난해 사내 헌혈 캠페인에 참가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뜻을 모은 것이다. 코오롱그룹이 25일 오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백혈병 환아들을 위해 임직원이 기증한 헌혈증 330장을 전달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주)코오롱 CSR사무국 신은주 상무(오른쪽)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서선원 사무총장(왼쪽). 사진=코오롱코오롱그룹은 지난 2013년부터 12년동안 꾸준히 헌혈증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전국 주요 사업장에서 사내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여기서 기증받은 헌혈증을 모아 백혈병어린이들의 치료에 모두 기증하고 있다. 지금까지 코오롱그룹이 기증한 헌혈증은 총 6500장이 넘었다 작년 11월부터는 ㈜코오롱에서 출자한 파파모빌리티도 백혈병어린이재단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의 지원을 받는 소아암 및 희귀난치성질환 환아들의 병원 이동을 무상 지원하기 시작해 2024년 2월까지 총 370회의 이동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파파모빌리티는 교통약자나 어르신, 병원 내원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모빌리티기업으로 백혈병 환우들을 위해 차량 소독 및 휠체어 탑승 전용 차량 운영 등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코오롱 CSR사무국 신은주 상무는 “코오롱그룹이 지난 12년간 모아온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올해로 6천 5백장을 넘는 헌혈증으로 전달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하고 다양하게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1.25 I 김경은 기자
블루포인트, 작년 56개사에 180억 신규 투자…누적 331개사
  • 블루포인트, 작년 56개사에 180억 신규 투자…누적 331개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스타트업 혹한기인 지난해 활발한 투자로 누적 포트폴리오 300개를 돌파했다. ‘서비스형 투자’(IaaS)와 ‘인구 문제’(DMF)에 특화한 운영으로 새로운 투자 방향성도 제시했다.(사진=블루포인트)블루포인트는 지난해 56개 스타트업에 약 180억원 규모 금액의 신규 투자를 집행했다고 25일 밝혔다. 블루포인트가 투자한 누적 스타트업은 지난해 말 기준 331개로 집계됐다. 블루포인트가 지난해 신규 투자한 스타트업 56개사의 산업 분포는 △산업기술 26.7% △데이터·AI 19.6% △디지털라이프 10.7% △바이오·메디컬 8.9% △콘텐츠 7.1% △헬스케어 3.6% △푸드테크 3.5% △클린테크 1.7% △기타 17.8%로 나타났다. 전체 포트폴리오 기업 가운데 지난해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은 117개, 평균 유치 금액은 23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투자 유치 기업은 40.9% 증가하고 평균 금액은 39.5% 줄어든 수치다. 딥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된 딥테크 팁스(TIPS)는 6개사를 추천, 선발되는 성과를 거뒀다. 선정 기업은 △시마크로 △레이저앤그래핀 △큐빔솔루션 △아크젠바이오사이온스 △잇다반도체 △페블스퀘어다. 예비·초기 스타트업 대상 배치 프로그램 ‘동창’ 4기 모집에는 6개팀 선발에 400팀이 지원하는 66대 1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블루포인트는 투자의 새로운 형태로 다양한 기관·기업의 필요에 따라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는 ‘IaaS’를 제안하고 이를 강화하고 있다. IaaS는 투자를 단순히 수익화 측면에서만 바라보지 않고 스타트업이 가진 역동성을 블루포인트가 수요처와 연결하는 방식이다. 블루포인트 역시 특정 영역에서 전문성이 큰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더 지에스 챌린지’, ‘한솔 V프론티어스’는 블루포인트 IaaS의 대표적인 사례다. 신사업 동력을 원하는 대기업과 산업·자본 인프라가 필요한 스타트업을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지난해 GS에너지와 협업을 확장해 새롭게 시도한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연간 4회 개최)은 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네트워킹을 주도했다. 아울러 블루포인트는 지난해 인구 문제에 집중했다. 블루포인트가 새롭게 제시한 개념인 DMF는 스타트업이 변화하는 인구 구조의 맥락 속에서 시장을 공략할 만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찾아야 한다는 방법론이다. 블루포인트 역시 초등학교 저학년 돌봄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 마포에서 1호 컴퍼니빌딩 어린이 공간 ‘아워스팟’을 본격 운영했다. 하반기에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한 ‘2023 BETTER里’(2023 배터리) 실증사업에서는 8개 스타트업과 경북 영주의 생활인구 증대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방 소멸을 극복할 아이디어를 가진 주거, 액티비티, 모빌리티 등 다양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이 외에도 ‘한국 유학생 멘토링 서비스’ 어플라이코리아, ‘시니어 콘텐츠·커머스’ 더뉴그레이와 같이 인구 문제에 초점을 맞춘 투자도 진행했다.이용관 블루포인트 대표는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도 블루포인트는 성장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며 “올해는 기존에 강점을 가진 딥테크 분야 외에도 ‘문제의 크기가 곧 시장의 크기’라는 관점에서 인구 문제를 더욱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5 I 김경은 기자
OCI홀딩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거점 말레이시아 현지 교류 확대
  • OCI홀딩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거점 말레이시아 현지 교류 확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OCI홀딩스가 주력 제품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이 위치한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서 현지 교류 확대를 위한 자선행사를 개최했다. OCI홀딩스의 자회사인 OCIM Sdn.Bhd.(이하 OCIM)은 지난 19일과 20일 양일에 걸쳐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서 한식 쿠킹 클래스 및 양국 문화 교류 자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지난 20일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현지에서 열린 Korea-Malaysia Charity Gala Night(한국-말레이시아 자선의 밤) 행사에서 모금된 후원금을 전달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부터 사라왁경제개발공사(SEDC) 회장 탄스리 압둘 아지즈(Tan Sri Datuk Amar Abdul Aziz Husain),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총리 다툭 파팅기 탄스리 아방 조하리(Premier Datuk Patinggi Tan Sri Aban Johari Tun Openg), OCI홀딩스 이우현 회장, 그린 제너레이션 대표 Puan Sri Ashima(푸안 스리 아쉬마). 사진=OCI홀딩스이번 행사는 국내 기업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개최한 최초의 대규모 문화 행사로, 양국의 문화 교류 활성화 및 친선 증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자선 행사를 통해 마련된 3억원 상당의 후원금은 말레이시아 현지 장애인들과 청년 대상 지원 사업에 사용되며, 앞으로도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현지 장애인 교육 기관과 협업해 장애인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말레이시아 사라왁주는 OCI홀딩스의 주력 제품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최대 거점지로 현재 OCIM에서는 연간 3만5000톤 규모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다. OCIM에는 현재 750여명이 넘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글로벌 태양광 발전 수요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근무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사라왁주를 첨단 화학 소재의 생산 기지로 삼고 폴리실리콘 이외 다양한 사업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OCIM과 금호피앤비화학의 합작사인 OCI금호는 전기차 및 풍력용 블레이드에 사용되는 에폭시의 중간 소재인 ECH (Epichlorohydrin, 에피클로로히드린)를 2025년부터 연간 10만톤 규모로 생산할 예정이다.OCI홀딩스 이우현 회장은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의 선도 기업으로서 사업 확장을 위해 현지 교류활동 및 ESG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OCI홀딩스는 향후에도 폴리실리콘 생산 능력 확대 및 예정된 신규 프로젝트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며, 반도체, 이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2024.01.25 I 김경은 기자
중기부, 오뚜기 행정소송에 “생계형 적합업종 고시 이행해야”
  • 중기부, 오뚜기 행정소송에 “생계형 적합업종 고시 이행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뚜기(007310)와 면사랑이 중기부 장관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오뚜기는 지정 고시를 이행해야 한다”며 오뚜기 측의 요청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4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오뚜기와 오뚜기에 국수 OEM 방식으로 제품을 납품하던 면사랑이 중기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과 관련된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중기부와 식품업계에 따르면 면사랑은 지난해 4월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기업 규모가 변경되면서 생계형 적합업종 제한을 받게 됐다. 제조업 기준으로 3년 연속 매출 1500억원을 올리면 중견기업으로 편입된다. 생계형 적합업종은 대기업이 해당 업종의 사업을 인수·개시·확장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제도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보호한다는 취지에서 중기부가 운영 중이다.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고시에 따라 대기업은 해당 업종의 사업 인수·개시·확장이 제한된다. 단 예외적으로 기존에 해당 업종을 영위하는 대기업의 중소기업 OEM에 대해서는 최대 연간 OEM 출하량의 130%까지 제품 생산과 판매를 승인하고 있다. 오뚜기도 면사랑과 OEM 연간 출하량 130% 한도 내에서 거래해 왔으나 면사랑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아예 거래를 중단해야 할 처지에 몰렸다. 이에 오뚜기는 출하량을 130%에서 110%로 줄이는 조건으로 거래를 허용해줄 것을 중기부에 요청했지만 중기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중기부는 “면사랑은 지정 고시 이전부터 중소기업 범위기준을 초과해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중소기업 유예기간을 부여받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지난해 11월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는 예외적 승인 여부를 심도 있게 논의한 끝에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고시 적용시점부터 3년 가까이 충분한 준비기간이 있었다는 점 등을 들어 불승인 결정을 내렸으며 중기부는 심의결과를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생계형 적합업종은 대기업의 무분별한 사업 인수·개시·확장으로부터 소상공인의 사업영역을 보호하는 제도”라며 “중기부는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제도가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도모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1.24 I 김경은 기자
“직원 해고해 5인 미만 사업장으로 전환도 고민중”
  • “직원 해고해 5인 미만 사업장으로 전환도 고민중”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경북 경주에서 12년째 비철금속 제조 중소기업을 운영 중인 강 모씨는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적용 확대를 앞두고 사업 축소를 고민 중이다. 사업 분야 일부를 떼어내고 관련 업무를 맡은 직원들을 내보내면 중처법 적용 제외 대상인 상시근로자 5인 미만 기업이 될 수 있어서다.강씨는 “현재 직원 수가 10명인데 중처법을 확대 시행하면 직원들을 내보내거나 아예 사업을 접을까도 고려 중”이라며 “동종업종 기업 3분의 1은 이미 안전·환경 규제 때문에 문을 닫았다. 갈수록 기업 숨통을 조여오니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중소기업계가 50인 미만 사업장의 중처법 적용 유예를 위해 막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법 시행 전 유예 가능한 마지막 기회인 25일 국회 본회의를 하루 남기고 정부와 경제단체가 발로 뛰며 야당 설득에 나섰다.◇여야 원내대표 찾은 김기문 “극적 통과되길”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24일 여야 원내대표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을 잇따라 만나 중처법 적용 유예를 요청했다. 오는 27일부터 중처법이 50인 미만 사업장에 확대 적용되는 것을 앞두고 중소기업계의 간곡한 호소를 전달하기 위해서다.50인 미만 사업장에 중처법 적용을 2년 유예하는 개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5개월째 계류 중이다. 25일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법안 처리 조건으로 산업안전보건청(산안청) 설치 등을 내걸어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김 회장은 여야 합의를 촉구하기 위해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차례로 면담했다.여야는 법 시행에 따른 중소기업계의 어려움에 공감하면서도 책임 공방을 되풀이했다. 윤 원내대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민주당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있다”고 비판했다.홍 원내대표는 김 회장과 면담에서 산안청 설치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국힘측이 산안청 신설 제안을 받아준다면 시행 유예 법안을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김 회장은 전했다.다만 김 회장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도 조정할 용의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홍 원내대표가) 아침 일찍 시간 내준 걸 보면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여야가 합의하면 극적으로 통과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관련 부처 장관들, 유예 촉구 합동 브리핑김 회장은 면담 이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오 장관을 만나 중처법 시행 유예 필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오 장관의 중기중앙회 방문은 취임 이후 처음이며 당초 중소기업계 정책 논의를 위해 마련한 자리이나 업계 최대 현안인 중처법 관련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오 장관도 “현장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법 적용을 강화할 때 입법의 목적인 재해 예방보다는 범법자만 양산할 가능성이 굉장히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50인 미만 중소기업들이 중대재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최대한 노력할 것”며 “(여야 합의를 위한)시간이 오늘도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이정식(가운데)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영주(오른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추가 유예 촉구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 장관은 중기중앙회 방문에 앞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재해법 추가 유예 입법 촉구’ 브리핑을 진행하는 등 중처법 유예를 위한 목소리를 마지막까지 높였다.대표 발표자로 나선 이 장관은 “현장의 절실한 호소에 귀 기울이고 반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앞두고 다시 한번 간곡히 국회에 호소한다”며 “국회에서 전격적 합의로 신속히 처리해주면, 민관은 추가 유예기간 동안 산업안전 대진단 등을 통해 50인 미만 기업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코로나19에 준비 못해…대응할 시간 달라”시행 유예 법안 처리가 난항을 겪으면서 50인 미만 중소기업 현장은 연일 살얼음판이다. 당장 3일 뒤부터는 산업현장에서 산업재해 예방의무를 다하지 않은 가운데 사망자나 2명 이상의 중상자가 나오면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는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을 내게 된다.현장에선 준비가 미흡하다는 점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유예기간을 뒀지만 대다수는 만성적인 인력난과 재정난, 정보 부족 등으로 법 시행을 준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법을 시행하면 범법자를 양산할 수 있고 사업주가 생산, 경영 등 1인 다역을 수행하는 기업은 경영 위기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인력 축소나 폐업까지 고려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박평재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법 제정 이후 코로나19라는 예측 불가능한 전대미문의 위기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줬음 좋겠다”며 “법을 지키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킬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1.24 I 김경은 기자
대한전선, 신성장 동력에 1조원대 투자 계획 공개
  • 대한전선, 신성장 동력에 1조원대 투자 계획 공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한전선이 글로벌 전력망 호황기에 대비한 생산시설 확대 및 해저케이블 사업 집중 투자계획을 공개했다. 1조원 규모의 시설투자 및 해외 생산시설 인수 계획을 내놨다.대한전선이 기업 설명회에서 투자자 대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제공대한전선은 24일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개최한 기업 설명회(IR)에서 대한전선은 2026년까지 사업 영역과 지역 및 외형을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해저케이블과 HVDC 케이블 등 하이테크(High Tech) 제품의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그룹과의 시너지를 강화해 신재생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미국, 중동 등에 해외 생산 거점을 추가하고, 시공 법인도 지속적으로 늘려 시장을 확보한단 계획이다. 특히 현재 송전망의 70% 이상이 25년을 초과한 북미 지역에서 기존 경쟁력을 기반으로 교체 수요를 확보하고, 신재생 발전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유럽에서는 지난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개발에 성공한 HVDC 케이블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외 기업은 중국을 제외하고 약 10여개에 불과하다. 전세계적인 수요 확대에 따른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2025년 해저케이블 수요가 지중케이블을 추월하는 것은 물론 해저케이블의 단가가 지중케이블 보다 약 40% 정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생산 및 시공 경쟁력을 확보해 증가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한단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한전선은 이날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및 해외 현지공장에 99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수립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3월에 해저 1공장 1단계 설비를 완비하고, 2025년 1분기에 2단계 공장까지 준공해 내·외부망 생산 라인을 갖춘다. 해저 2공장은 345kV 외부망과 525kV급 HVDC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하도록 2027년 상반기에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2공장까지 완비되면 대한전선은 동량 기준 연간 1만8000MT (메트릭톤)의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시공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최고 사양의 포설선(CLV)도 매입했다. 이로써 대한전선은 턴키(Turn-key) 경쟁력을 갖춰 선박 용선 사업, 포설 PM 수행 등 단계별로 사업 확장을 검토할 계획이다.해외 투자는 미국의 서부권을 수성하고 동부권의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500억~600억 원을 투입해 현지 케이블 공장 또는 업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사우디는 현지 파트너 기업과 합작하여 생산 공장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초고압, MV/LV(중저압) 케이블 등을 생산하여 GCC(걸프협력회의) 국가까지 시장을 확장한다. 유럽도 현지 업체 M&A 또는 공장 매입 등을 다각적으로 살펴보고 있다.한편 대한전선은 전날 역대급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연결기준)으로 784억원으로 잠정 집계되며 전년 대비 62.82%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1% 늘어난 2조8456억원, 순이익은 206.9% 증가한 6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08년 이후 15년 만에, 매출은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치다.
2024.01.24 I 김경은 기자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사업·해외 생산공장 인수에 1조원 투입
  •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사업·해외 생산공장 인수에 1조원 투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한전선(001440)이 해저케이블 사업에 1조원 규모의 시설투자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및 해외 현지공장에 99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수립했다고 24일 공시했다.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통해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계획을 수립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장조장, 고중량 해저케이블을 생산 후 포설선에 바로 선적할 수 있도록 선석을 위한 인근에 공장 건설이 필요함에 따라 해저케이블 1공장은 충남 당진에 건설중이다. 2공장은 조건에 맞는 부지를 검토 중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1공장은 1, 2단계로 구분해 약 2200억원의 투자비가 소요될 예정이다. 1단계는 오는 1분기, 2단계는 내년 1분기 완공 예정이다. 2공장은 7200억원의 투자비로 오는 2027년 상반기내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완공시 기존 대비 5배 이상의 생산능력과 HVDC 케이블 제조설비 등을 확보하게 된다. 해외 현지 공장 투자에 대해서는 “글로벌 케이블 시장 수요 증가와 자국 시장 보호를 위한 보호무역 정책 강화 등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산역량 강화 전략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주와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거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중동 등에 전력케이블 생산공장 인수 및 건설을 검토 진행 중이며, 예상 금액은 5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한편 대한전선은 전날 역대급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연결기준)으로 784억원으로 잠정 집계되며 전년 대비 62.82%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1% 늘어난 2조8456억원, 순이익은 206.9% 증가한 6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08년 이후 15년 만에, 매출은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치다.
2024.01.24 I 김경은 기자
구자열 무협 회장, 조 윌슨 美 하원의원 면담
  • 구자열 무협 회장, 조 윌슨 美 하원의원 면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4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조 윌슨 미국 하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공화)을 만나 한미 양국 경제 협력 확대 및 우호 증진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국무역협회(KITA) 구자열 회장이 24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조 윌슨(Joe Wilson) 美 하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을 만나 한미 양국 경제 협력 확대 및 우호 증진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사진=무협 제공구자열 회장은 “지난해 동맹 70주년을 맞은 한국과 미국은 필수 불가결한 경제 파트너”라고 강조하며 “양국이 공급망 협력을 통해 핵심 산업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위한 전문 인력 비자 문제와 한국산 철강 등 핵심 품목의 대미 수출 원활화에 대한 의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면담에서 구 회장은 윌슨 의원에게 ‘조일선(一線)’이라는 한국식 이름을 지어줬다. 윌슨 의원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일진글로벌, 고려제강 등 약 10여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양국이 민주주의 가치를 기반으로 경제·안보·첨단 기술 협력에 이르기까지 동맹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2024.01.24 I 김경은 기자
신조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가닛호’ 명명식 개최
  • 신조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가닛호’ 명명식 개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MM(011200)이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가닛호’(HMM Garnet) 명명식을 24일 개최했다.HD현대중공업이 24일 울산본사에서 개최한 ‘HMM 가닛호’(HMM Garnet) 명명식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 세 번째부터 김양수 해양진흥공사 사장, 주행남 HMM 가닛호 선장, 김경배 HMM 사장,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홍애정 여사(대모)/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HMM 가닛호’(HMM Garnet)는 친환경 경쟁력 강화 및 선대 다변화를 위해 건조된 선박으로 2021년 6월 HD현대중공업(6척), 한화오션(6척)과 계약한 12척의 1만3000TEU급 선박 중 첫번째로 인도된 컨테이너선이다.HD현대중공업 울산본사에서 개최된 명명식에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김경배 HMM 사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의 부인 홍애정 여사가 참석해 대모(代母, 밧줄을 끊어 배를 바다로 내보내는 행사자)의 역할을 수행했다.이번에 건조된 ‘HMM 가닛호’(HMM Garnet)의 길이는 335미터로, 세로로 세웠을 때 남산의 서울타워(약 240미터)와 여의도 63빌딩(약 250미터) 보다 훨씬 높다. 저속 운항에 특화된 선박으로 기존 동급 선박 대비 오염 물질 배출 저감은 물론 연료 효율성을 높여 경제적인 운항을 할 수 있으며, 탄소 감축을 위해 향후 LNG 추진선으로 개조할 수 있는 LNG레디(Ready) 형식을 채택했다.특히 지난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투입된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2만4000TEU급 12척, 1만6000TEU급 8척)과 같이 선박종합상황실에서 선박의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십 기술이 적용됐으며, 위성과 육상 통신망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통신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선내 어느 곳에서든 선박의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환경을 구축했으며 안정적 통신 환경 이용을 위한 보안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김경배 HMM 사장은 “오늘 명명식을 계기로 글로벌 선사들과 당당히 어깨를 견주며 우리나라 해운산업과 국가 경제에 기여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HMM 가닛호’(HMM Garnet)는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멤버사들과 공동운항을 하고 있는 美동안 항로 EC1(East Coast1)에 투입된다.HMM은 이번 선박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총 12척의 컨테이너선을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으로부터 인도 받을 예정이다.선박 인도가 모두 완료되면 HMM의 선복량은 총 100만TEU 수준에 이르게 된다. 특히 1만TEU급 이상의 초대형 선박이 전체 선복량의 80%를 차지해 원가 경쟁력 및 효율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1만TEU급 초대형 선박 비율이 선복량의 80%가 넘는 곳은 글로벌 선사 중 HMM이 유일하다.한편, 이번 선박명은 사내 공모를 통해 확정했으며 ‘고객의 화물을 보석처럼 가치있게 만들겠다’는 의미로 월별(1~12월) 탄생석을 12척의 선박에 적용할 예정이다.
2024.01.24 I 김경은 기자
여야 원내대표 찾은 김기문 “중대재해법 유예 극적 통과되길”
  • 여야 원내대표 찾은 김기문 “중대재해법 유예 극적 통과되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4일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50인 미만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적용 유예를 재차 요청했다. 법 시행 전 유예 가능한 마지막 기회인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를 하루 남기고 중소기업계의 간절한 요구를 전달했다. 김기문(오른쪽)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4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찾아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중소기업계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김 회장은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차례로 면담했다. 김 회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중소기업에 사망선고와 같다는 의미에서 검은 정장과 검은 넥타이 차림으로 국회를 방문했다.김 회장은 홍 원내대표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시행 유예 법안이 국회를 꼭 통과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민주당에서도 조정할 용의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가) 아침 일찍 시간 내준 걸 보면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야가 합의하면 극적으로 통과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강조했다.홍 원내대표는 “중소기업계의 사정을 충분히 알겠다”며 “국민의힘이 산업안전보건청 신설 제안을 받아준다면 시행 유예 법안을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김 회장은 전했다.김기문(오른쪽)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4일 국회를 찾아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김 회장은 이어 윤 원내대표를 찾아 “중소기업인들이 감옥 담벼락을 걸어다니며 불안한 마음으로 일하지 않도록 시행 유예 법안 통과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재차 요청했다.윤 원내내표는 “문제 해결을 위해 김 회장이 수차례 찾아와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으나 해결되지 않고 있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며칠 남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우려하고 걱정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정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겨냥해 “여전히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있다”며 “이 문제를 외면하고 입법적 조치를 강구하지 않는 건 국회의 기본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며 국회의 존재 이유를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민주당이 산업보건안전청 설립 등 조건을 제시하는 데 대해서는 “그간 협상 과정에서 불합리한 요구도 상당수 있었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조치할 건 조치하고 민주당의 이해를 구할 건 구하는 식으로 절차를 밟아왔다”며 “차라리 합의를 하지 않겠다고 하면 다른 방책이라도 세울 텐데 자꾸 새로운 조건을 들고 나오는 건 마이동풍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이 끝난 뒤 김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 다녀온 얘기를 윤 원내대표에 전달했고 최대한 여야 협의를 통해 잘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산안청 설치에 대해 김 회장은 “여야가 수차례 관련 논의를 나눴고 오늘도 만나 얘기한다고 한다”며 “산업안전보건본부를 만든 지 얼마되지 않은 만큼 산업안전보건청을 추가로 만들기보다는 시간을 갖고 추진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고 여야는 언제 설치하느냐를 논의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 원내대표 모두 중소기업계가 절실하다는 것에는 공감하고 있다”며 “시행 유예 법안이 통과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중대재해 발생 시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는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2022년 1월 27일부터 시행됐으며 오는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확대 적용된다.
2024.01.24 I 김경은 기자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북미 시장 윤활유 직수출
  •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북미 시장 윤활유 직수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현대오일뱅크가 글로벌 산업차량 제조기업 HD현대사이트솔루션에 윤활유 엑스티어(XTeer) 제품을 공급하며 북미 시장 진출에 나섰다.공급 제품은 유압유, 미션오일 등 산업용 차량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윤활유로 공급 물량은 컨테이너 기준 연간 25 TEU(Twenty foot Equivalent Units)이다.HD현대오일뱅크가 HD현대사이트솔루션에 판매한 산업차량용 윤활유 제품/사진=HD현대오일뱅크 제공북미시장은 세계 1위 윤활유 수요 지역이지만 메이저 회사가 이미 자리잡고 있어 국내 제조사들의 점유율은 0.1% 미만이다. 이번 협력 사업은 진입 장벽이 높은 북미시장 장벽을 허물어 산업차량용 윤활유 시장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HD현대 계열사인 두 기업은 2022년 카타르, 온두라스 등 총 7개국을 대상으로도 공급 협력 사업을 시작하여 글로벌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조휘준 HD현대오일뱅크 윤활유사업본부장은 “국산 윤활유 브랜드인 엑스티어(XTeer)가 진입장벽이 높은 북미시장에 공급된 점은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 HD현대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산업차량 제조업체들에도 자사 윤활유를 공급하는 등 명실상부한 수출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허광희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산업차량본부장은 “엑스티어(XTeer) 제품의 경쟁력이 산업차량에 적용하기에 우수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앞으로 양사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제품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24 I 김경은 기자
"올해부터 달라지는 中 경제무역 제도, 진출기업 주의해야"
  • "올해부터 달라지는 中 경제무역 제도, 진출기업 주의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 중국이 각종 경제무역 법규를 정비하면서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하는데 대한 현지 진출 기업이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연합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는 24일 중국 법무법인 뚜정(度正)과 공동으로 발간한 ‘2024년 달라지는 중국의 주요 경제무역 법규’ 보고서에서 올해부터 변경되는 중국의 주요 제도 중 △연례 관세 조정 △특허·지재권 관련 규정 변경 △외국국가면제법 등 기업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법률 개정 △이중용도 물품 및 기술 목록 업데이트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꼽았다. 연례 관세 조정에 따라 1010개 상품에 대해서는 최혜국(MFN) 세율보다 낮은 잠정세율이 적용되며, 첨단 제조업의 혁신과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염화리튬·연료전지용 원료 등 중국 내 자원이 부족한 핵심 장비 및 부품에 대한 수입 관세도 인하됐다. 또 중국 정부는 올해 1월 1일부터 프로필렌, 염화비닐 등 원산지가 대만인 12개 수입 화학품에 대한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의 관세 감면을 중단했다. 대만을 경유해 중국 내륙으로 해당 품목을 수출하는 기업의 주의가 요구된다. 의료기기·의약품·특수의학용도 조제식품 등에 대한 규정이 보완 및 강화된 반면 제품 인증과 표준 관련 규범은 효율화·간소화됐다. 약품의 생산 관리, 저장 및 유통 과정에서의 품질 관리에 대한 요구가 세분화되고 명확히 규정됐다. 지적재산권과 관련해선 무인항공기(드론) 관련 규정과 ‘특허신청행위규범규정’ 신설에 주목해야 한다. ‘무인조종항공기 비행관리잠행조례’에서 무인항공기의 디자인·생산·보수·조립 등 생산 조건과 비행 조건을 규정하고 품질을 강화했다. 또 비정상적으로 특허 신청 행위를 진행한 기관·개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행정 처벌 규정도 마련됐다. 외국국가면제법 신설도 기업 활동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회사법 개정으로 △직원 대표의 이사회 참여 △이사회 결의 방식 변경 △등록 자본금 납입 기한 설정 △지배 주주·임원의 의무와 책임 강화 △주주의 알권리 강화 등 기업 활동의 상당 부분에 있어 변화가 생겨 중국 진출 기업의 유의가 필요해졌다고 보고서는 소개했다.신규 설비기기 구입 기업과 환경 보호 관련 기업에게는 세제 감면 혜택이 부여돼 관련 제도를 숙지하고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기업의 설비 및 기기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일정 금액 이하의 생산 설비를 신규 매입한 기업에 대한 기업 소득세 공제 혜택이 부여되며, 조건에 부합되는 오염 물질 감독 통제에 종사하는 기업은 기업소득세 우대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심윤섭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 지부장은 “중국이 각종 제도를 정비하면서 현지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은 중국의 경제·무역 관련 법령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급변하는 중국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토대로 현지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2024.01.24 I 김경은 기자
서천특화시장 찾은 오영주 장관…“경영안정자금 신속 지원”
  • 서천특화시장 찾은 오영주 장관…“경영안정자금 신속 지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3일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 방문해 “소상공인 대상 시설 및 경영지원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지난 22일 오후 11시 8분께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에서 불이 나 점포 227개가 탔다. 사진=연합뉴스.오 장관은 이날 서천특화시장에서 소방 관계자 및 상인회장과 함께 피해상황을 점검한 뒤 “상인 분들께서 추운 날씨에 하루라도 빨리 생업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서천특화시장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상가건물 2동, 점포 227개가 전소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오 장관은 현장에서 화재로 무너져내린 상가건물을 둘러보고 생업 기반을 잃은 상인들을 위로했다. 오 장관은 “경제상황이 어려워 힘들게 생업을 이어가시는 전통시장 상인들께서 추운 날씨에 화재까지 일어나 삶의 기반이 흔들리는 어려운 상황에 내몰려 마음이 많이 무겁다”고 전했다. 중기부는 피해 상인들의 조속한 피해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및 재해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영안정자금은 연 2.0% 고정금리로 업체당 1억원 한도 대출을 지원한다. 특례보증은 일반재해는 연 0.5% 고정금리, 특별재해의 경우 연 0.1%의 고정금리로 3억원까지 전액 보증한다.
2024.01.23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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