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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양대 노조 “매각 불발 환영”…파업 철회
  • HMM 양대 노조 “매각 불발 환영”…파업 철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011200) 매각 협상이 최종 불발된 데 대해 HMM 양대 노동조합은 7일 환영의 뜻을 밝히고 파업을 철회했다.HMM 해원연합노조(선원 노조)와 전국사무금융노조 HMM지부(육상 노조)는 이날 공동으로 입장문을 내고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대한민국 해운을 위한 전향적인 결정을 환영한다”며 “해운산업계의 절실한 목소리가 반영된 오늘의 결정은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명운을 바꾼 것”이라고 반겼다.이들 노조는 “이번 매각 무산은 실패가 아닌 대한민국 대표 국적선사의 민영화 지배구조 계획수립의 중요성을 깨닫는 과정”이라며 “해양수산부와 해양진흥공사를 중심으로 국가 해운업 발전 마스터 플랜을 재수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HMM 노조는 하림 측의 인수자금 조달계획이 충분치 않다며 하림 측의 HMM 인수를 강하게 반대하며 저지행동을 본격화해왔다. 해원연합노조는 설립 이후 첫 파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지난달 16일 사측에 단체협약 결렬을 통보했으며 중앙노동위원회 제1차 조정회의, 2차 조정회의도 결렬을 선언한 후 조합원의 쟁의 찬반투표를 거쳐 쟁의권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임금협상과 단체 교섭을 마무리한 육상노조도 파업 대신 준법투쟁으로 매각저지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매각 불발을 계기로 노조는 이날 예정된 2차 조정회의를 종결했으며 협상 테이블로 복귀했다. 해원연합노조는 “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노사간의 화합, 홍해발 중동사태 등 물류대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상임금 재산정 △승선 시간외근로 시간을 초과한 경우에 대한 수당 △기관부원 충원 △선내 인터넷 개선 △정년 2년 연장 등을 사측에 제안했으며 이중 노사 간의 간극이 큰 안건을 제외하고 단체협약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제외된 안건에 대해서는 추후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4.02.07 I 김경은 기자
HD현대, 조선소 중대재해 유가족 위한 장학재단 설립
  • HD현대, 조선소 중대재해 유가족 위한 장학재단 설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현대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조선소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을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한다.HD현대는 선박 건조 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근로자의 유가족을 위로하고, 글로벌 1위 조선사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HD현대 희망재단’(가칭)을 설립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재단설립은 권오갑 회장이 제안했다.권오갑 회장은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떠나보내거나, 자식을 잃어버리는 유가족의 마음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며 “늦었지만 이분들의 아픔과 슬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는 것이 도리이며, 조선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HD현대가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재단설립을 위해 권오갑 회장은 직접 사재 1억 원을 출연할 예정이며, 그룹 내 조선 3사인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도 함께 기금을 출연하여 재단설립에 동참할 계획이다.가칭 ‘HD현대 희망재단’은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 대학생 자녀들의 학자금 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며, 유가족 중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의 생활 안정 지원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재단은 5명 내외의 이사로 구성하되,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을 위해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진은 대부분 외부 인사로 구성할 예정이다. 산업 및 사회복지,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명망과 능력을 갖춘 인사를 재단 임원으로 초빙하여, 재단 운영을 일임한다는 방침이다.HD현대 관계자는 “안전교육 강화, 안전시설 및 인력확충 등 노사가 힘을 모아 중대재해 없는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중대재해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아픔과 슬픔을 위로하는 일도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7 I 김경은 기자
도로 정부 기업된 HMM 내부선 ‘환영’…중장기 과제 ‘첩첩산중’
  • 도로 정부 기업된 HMM 내부선 ‘환영’…중장기 과제 ‘첩첩산중’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MM 매각이 인수자와 매각 측 간 경영권에 대한 이견으로 결국 무산되면서 당분간 재매각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국적선사를 품에 안을 원매자를 향한 매각 측의 높은 눈높이를 확인시킨데다 해운업계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크다. 당장 HMM 내부에선 매각 무산을 환영하고 나섰지만 국제적 탄소규제 강화와 해운동맹 재편 등 굵직한 과제를 앞두고 정부 소유 기업이란 한계를 극복하고 장점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HMM 현대타코마호/사진=연합7일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하림그룹의 팬오션·JKL 컨소시엄과 7주 동안 성실히 협상했지만 일부 사항에 대한 이견으로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HMM의 선원·육상 노동조합의 반발이 워낙 거셌던 데다 ‘인수 이후 통합(PMI)’에 대한 우려가 컸던 만큼 HMM 내부에서는 이번 매각 무산을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 HMM 해원연합노조(선원 노조)와 전국사무금융노조 HMM지부(육상 노조)는 이날 공동으로 입장문을 내고 “해운산업계의 절실한 목소리가 반영된 오늘의 결정은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명운을 바꾼 것”이라고 반겼다.내년 초 해운동맹 재편을 앞두고 협상력 측면에선 긍정적 기대도 나온다. 경영능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하림에 비해 정부가 보증하는 기업이라는 지위가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해운동맹 재편은 현재 HMM이 당면한 최대 현안이다. 세계 2위 선사인 머스크(덴마크)와 5위 하팍로이드(독일)가 내년 2월부터 ‘제미니 협력’이라는 새로운 해운동맹을 창설하기로 하면서 HMM은 현재 다방면으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디 얼라이언스 가입 당시에도 파산 직전에 몰렸던 HMM 경영에 대한 우려를 정부가 담보해줄 것이란 점이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다.중장기적으로는 해운업에 대해 강화된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 과제가 놓여 있다. 현재 해운업계를 둘러싼 지각변동이 예사롭지 않다. 머스크와 CMA CGM(프랑스) 등은 메탄올 추진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으로 공격적으로 선박을 전환하는 것과 더불어 친환경 연료 공급망 확보를 위한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전 세계 친환경 연료 공급을 위한 항만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최근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한화그룹도 ‘친환경 해운사’ 설립 검토를 공식화했다. HMM은 코로나19 기간 확보한 10조원대 유보 이익을 통해 새로운 규제환경 적응을 위한 투자를 확대해 나간단 계획이다. 그러나 조단위 친환경 전환에 대한 공격적 투자 결정이 이뤄져야 하는 시기에 정부 소유 기업이란 점은 우려 요인으로 거론된다.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해상법) 교수는 “해운시장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로 정부가 재매각 시기 등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며 “얼라이언스가 HMM에 불리하게 재편 중이고 선박이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 수입이 줄어드는 구조에서 시장이 우려하는 불확실성을 빨리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HMM 관계자는 “매각과 무관하게 중장기 전략에 맞춰 투자와 운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2.07 I 김경은 기자
LS마린솔루션, 역대 최대 40억원 배당 결정
  • LS마린솔루션, 역대 최대 40억원 배당 결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S마린솔루션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역대 최대인 주당 160원, 약 40억원의 총배당금을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주당 배당금은 지난해 30원 대비 5배 넘게 오른 금액이다. LS마린솔루션의 포설선/사진=LS마린솔루션 제공회사 측은 “2023년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점을 감안해 주주친화적인 환원 정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708억원, 영업이익 131억원, 순이익 116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직전 연도 대비 매출은 65% 넘게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흑자전환 했다. 영업이익률이 18.5%에 이르는 등 LS전선과 밸류체인 구축의 시너지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승용 LS마린솔루션 대표는 “배당성향을 30% 선으로 유지해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며 “또 투자와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LS마린솔루션은 올해 전남해상풍력 사업 수행과 국내 해상풍력 사업의 추가 수주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아시아 최대 해상풍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대만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해외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2024.02.07 I 김경은 기자
무협, 美ㆍEU 지원 강화한다…"트럼프 당선 대비"
  • 무협, 美ㆍEU 지원 강화한다…"트럼프 당선 대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대비해 현지 주요 공화당 인사와의 접점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6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정만기 부회장 주재로 무역협회 10개 해외지부장이 온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주요 시장별 수출 확대 전략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무협 제공한국무역협회는 6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정만기 부회장 주재로 무역협회 10개 해외지부장이 온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주요 시장별 수출 확대 전략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연내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와 폴란드 바르샤바 지부를 신설해 미국 남서부 지역 및 유럽 중부 지역을 거점으로 한 우리 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원활화를 위한 다양한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올해 ‘슈퍼 선거의 해’를 맞아 미국·EU 등 주요국 리더십 변화 및 이에 따른 경제·통상 정책의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각 지부는 현지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는 한편, 우리 기업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업계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현정 워싱턴 지부장 역시 “향후 우리 기업의 대미 수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는 미국 대통령 및 상·하원의원 선거 결과”라면서 “우리 기업은 주요 대선 후보의 경제·통상 관련 공약을 사전에 살펴보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 지부장은 “워싱턴 지부는 싱크탱크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대비해 공화당 인사들을 포함한 현지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미국 진출 현지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한 한국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n Act) 통과 등을 위한 아웃리치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중국경제 활용이 보다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 부회장은 “국내 일부는 부동산 침체 등 중국 경제의 침체를 부각시키고 있으나, 17조 달러에 달하는 거대 경제가 지난해 5.2%의 성장률을 보인데 이어 금년에도 4%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라면서 “중국에서는 매년 8000억 불 정도의 시장이 새로이 창출되고 있고, SCI 논문 게재 수, 특허 출원 수 등이 미국을 능가하면서 AI·데이터·디스플레이·바이오·자율주행차 등 고도 기술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해가고 있어 우리로서는 중국을 활용하면서도 잘 대응하는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인들은 중국이 정치적으론 사회주의 체제이나 경제적으론 규제가 거의 없고 기업 간 무한 경쟁이 전개되는 시장경제 체제라고 인식하고 있다”면서 “또한 신산업과 관련해선 ‘선발전 후규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믿고 있는 만큼 신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의 규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중국의 ‘선발전 후규제’ 기조가 사실이라면 중국의 사례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선영 상하이 지부장은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은 지난해까지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무역수지 또한 2022년 10월부터 1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1월에는 증가세로 반전되었다”며 “최근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확대되고 있으나 중국 경제는 지난해 1-3분기에 5.2%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미국·유럽·일본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 “규모로는 매년 대만 경제 규모의 GDP가 창출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이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는 향후에도 정례적 해외지부 간담회 개최를 통해 주요 시장별 현안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정립해 우리 기업의 수출 전략 마련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4.02.07 I 김경은 기자
SK가스, 신사업 추진 성과까지 주주환원…배당기준 변경
  • SK가스, 신사업 추진 성과까지 주주환원…배당기준 변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가스가 현금배당을 상향하며 주주친화 경영을 실천한다.에코허브(ECOHub) 전경/사진=SK가스 제공SK가스는 6일 공시를 통해 전년 배당금 6500원 대비 23% 상향된 8000원을 주당 배당금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지급된 중간배당 2000원과 기말배당 6000원을 포함한 금액으로 배당 총액은 718억원이다.SK가스는 배당금의 점진적 우상향을 추구한다는 기준에 따라 점차 배당금을 늘리며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의 주당 배당금은 연평균 26% 증가했다. 이번에 결정한 배당금은 2020년 4000원에서 3년 만에 2배 확대된 수치다. 지난해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간배당금을 포함한 시가배당률은 5.3%로 높아졌다. SK가스는 기업과 이익의 성장을 추구하는 한편 이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도 적극 실천할 계획이다. SK가스는 지난해 9월 2024~2026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며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올해부터 발전·액화천연가스(LNG) 신사업 가동을 통한 사업구조 변화를 고려해 기존 ‘별도 당기순이익의 20~40%’에서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경상이익)의 25%’로 배당기준이 변경된다. 신규사업의 성과까지 일부 반영할 수 있도록 주주환원을 강화한 것이다. LNG-LPG 옵셔널리티(Optionality)에 의한 비경상 이익을 포함해 중장기 ROE(자기자본이익률)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 추가 주주환원도 검토할 방침이며, 중간배당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SK가스 관계자는 “SK가스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정책을 준수하고자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신사업 가동과 함께 Net Zero Solution Provider로 발돋움하며 점진적으로 회사 성장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고 신뢰를 강화하며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7 I 김경은 기자
LS전선, 해저케이블 업황은 좋은데…차입금은 늘어나는 까닭
  • LS전선, 해저케이블 업황은 좋은데…차입금은 늘어나는 까닭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S전선이 전력망 사업 호황에 힘입어 호실적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현금흐름 관리는 순탄치 않은 모양새다. 구리 가격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오른 가운데, 장기 프로젝트인 해저케이블에 대한 투자 규모가 커진 데 비해 채권회수 기간이 길어지면서다. LS전선이 강원도 동해항에서 해저케이블을 선적하는 모습/ 사진=LS전선 제공6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과 ㈜LS가 2년물과 3년물로 각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 채권 발행은 당장 만기 상환 목적이다. 다만 수요 예측에 따라 최대 1400억원의 증액 발행 가능성도 열어놨다. 해저 케이블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는 LS전선은 전방위 차입 조달에 나서고 있다. 연결 기준 약 4조원대의 수주 물량을 확보한 해저케이블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가 커지면서다. 지난해 5월 아시아 최대 규모의 HVDC 해저케이블 전용공장인 해저4동을 준공한 데 이어 동해시 사업장 설비증설을 위해 1555억원을 추가 투입했고,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투자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LS전선은 지난해 5월 해저케이블 매설 전문 LS마린솔루션(옛 KT서브마린)을 인수하기도 했다.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생산시설 투자에 약 1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통해 LS전선은 해저케이블 매출 캐파를 4000억원에서 1조원대로 확대한단 계획이다. 그러나 채권회수기간이 장기인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 사업의 특성상 단기간 내에 현금흐름 창출이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여기에 전기동 가격의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LS전선은 수익구조가 원재료인 전기동 가격과 연동하는 구조다. 구리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원재료 가격의 상승세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전력망 확충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세계 5위 생산량의 파나마 광산 가동중지로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LS전선 관계자는 “가격에 완전히 노출된 중소형사들과 달리 선물 계약 등을 통해 가격 헤지가 이뤄지고 있어 전기동 가격 상승 여파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해 9월 말 LS전선의 차입금은 연결 기준 2조 9000억원까지 확대됐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LS전선의 차입금 의존도는 2021년 말 38.5%에서 지난해 9월말 기준 46.9%로 8.4%포인트 상승했다. 권혁민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전기동 가격 강세와 해저케이블 관련 투자로 재무적 측면에서 당분간 높은 수준의 차입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그럼에도 해저케이블 관련 투자가 마무리된 이후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재무부담이 점차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2.07 I 김경은 기자
“회장님이 돌아왔다”…잇단 오너체제 전환, 왜
  • “회장님이 돌아왔다”…잇단 오너체제 전환, 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견·중소기업계에 올드보이(OB)들이 귀환한다. 전문경영인을 두고 경영 전면에서 물러났던 창업주들이 다시 등판해 오너 경영 체제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검증된 리더십으로 기업의 위기를 돌파하고 미래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양형남(왼쪽) 에듀윌 대표와 최진민 귀뚜라미그룹 대표. (사진=각 사)6일 업계에 따르면 에듀윌은 창업주이자 사내 ESG위원회 위원장인 양형남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기업 위기 상황에서 구원 투수로 나서 재도약을 이끈다는 취지다.에듀윌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의 장기화, 공무원 시장 위축 등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된 점이 배경이 됐다”며 “위기를 정면 돌파할 구원 투수로 창업자가 적극 나서 주길 바라는 목소리가 회사 안팎으로 높아졌다”고 전했다. 양 회장은 지난 1992년 현 에듀윌의 모체가 된 국가고시연구원을 설립하고 2002년 사명을 에듀윌로 바꾼 후 2016년까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후 에듀윌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했으며 양 회장은 사회공헌 활동에 주력해 왔으나 지난해 11월 김재환 전 대표의 사임 이후 빈 자리를 채우게 됐다. 양 회장은 “에듀윌은 지금 대내외의 어려움 속에서도 모든 임직원들이 똘똘 뭉쳐 제2의 창업이라 할만큼의 열정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내고 있다”며 “창업주의 책임감을 갖고 초심으로 돌아가 에듀윌의 재도약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귀뚜라미그룹도 최근 창업주인 최진민 회장이 귀뚜라미홀딩스 대표이사에 복귀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내부적으로도 2022년 아산공장 화재 이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복귀를 결정했다.귀뚜라미그룹은 최 회장이 1962년 설립한 신생보일러공업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19년 11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으며 2020년 1월부터 그룹 경영관리본부장(CFO) 출신의 송경석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아오다 지난해 11월 퇴임했다. 최 회장은 송 전 대표의 퇴임 직후부터 대표직을 맡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최 회장은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가져올 사업 전반에 대한 대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그룹 비전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그룹의 핵심 자산인 난방, 냉방, 공조, 에너지 기술의 동반 상승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중소기업계가 오너 경영 체제로 전환하는 배경에는 경영 악화 요인이 자리한다. 오너가 직접 경영 전면에 등판해 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경험을 바탕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LX하우시스(108670)는 OB 귀환 이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2009년 LX하우시스의 초대 대표를 맡아 2012년까지 매출 상승을 이끈 한명호 대표가 2022년 말 재등판한 이후 실적이 개선됐다. LX하우시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5258억원, 109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35.1% 증가했다.
2024.02.07 I 김경은 기자
포스코인터ㆍ퓨처엠, 지붕형 태양광 설치해 RE100 대응
  • 포스코인터ㆍ퓨처엠, 지붕형 태양광 설치해 RE100 대응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퓨처엠이 손잡고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대응을 위해 지붕형 태양광 설치 사업을 진행한다. 광양 지붕형 태양광 패널 모습/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6일 양사는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공장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붕 태양광 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퓨처엠이 재생에너지 생산과 사용 확대를 시도하는 첫번째 협력 프로젝트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 공장 지붕에 2.2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연간 2.6GWh(기가와트시)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확보한다. 포스코퓨처엠은 확보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구매해 RE100에 대응한다.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통해 에너지를 공급했음을 증명하는 인증서로,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혹은 RE100을 충족시키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이 필요한 사업자들이 REC를 구입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포스코에너지 합병에 따라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출범하면서 친환경 미래소재 전문기업 포스코퓨처엠과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해 손을 잡았다. 앞으로 양사는 포항 양극재 공장,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에도 태양광 발전 설비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RE100 대응을 위해 자체적으로 2021년 8월 세종 음극재 공장에 연간 209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준공한 바 있다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이번 재생에너지 사업 협력이 탄소중립시대에 포스코퓨처엠이 추진하는 RE100 대응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며 “향후 사업을 더욱 고도화해 포스코그룹의 ESG 경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6 I 김경은 기자
직장인 설 상여금 평균 62만원…10명 중 4명은 “못 받아요”
  • 직장인 설 상여금 평균 62만원…10명 중 4명은 “못 받아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올해 설에 회사에서 명절 상여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여액은 평균 62만원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사진=잡코리아)6일 메타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남녀 직장인 653명을 대상으로 ‘설 상여금 지급 유무’를 조사한 결과 57.7%는 ‘회사로부터 설 상여금을 지급받는다’고 답했다. 이들이 밝힌 상여금 액수는 평균 62만1830원으로 조사됐다. 설에 회사로부터 현금성 상여를 받지 않는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42.3%였다. 상여금이 없는 이유로는 ’상여금 대신 선물을 받기 때문‘이라고 답한 직장인들이 44.2%로 가장 많았다.상여금 대신 선물을 받는다면 전 연령의 직장인들이 ’상품권(52.5%)‘을 가장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희망하는 설 선물 2위는 연령에 따라 달랐다. 20대(32.3%)와 30대(21.5%) 직장인들은 ‘전복 또는 소고기 등 비싼 식재료’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답했고, 40대 직장인들은 ‘햄과 참치캔 등 실속 있는 가공 식품류’(19.0%)를 받고 싶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직장인들은 회사로부터 받기 희망하는 명절 선물의 종류로 △사과, 배 등 과일류(12.3%) △홍삼, 비타민 등 건강보조 식품(8.7%) △와인, 전통주 등 주류(8.3%) △샴푸, 치약 등 생활용품(6.9%) 등을 꼽았다.직장인 77.9%는 올 설에 부모님과 지인들에게 용돈과 선물을 전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명절 용돈과 선물 마련을 위해 지출할 금액은 평균 43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선물 종류는 용돈이 47.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홍삼과 비타민 등 건강보조 식품(19.8%) △과일(18.5%) △고기 또는 생선류(17.7%) △상품권(15.1%) 순으로 나타났다.
2024.02.06 I 김경은 기자
'광고퀸' 이효리·김연아에 주방가전업계 매출 쑥↑
  • '광고퀸' 이효리·김연아에 주방가전업계 매출 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주방가전업계가 ‘스타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톱스타를 활용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뿐만 아니라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휴롬 모델 이효리(왼쪽)과 쿠첸 모델 김연아. (사진=각 사)5일 업계에 따르면 휴롬은 지난해 12월 가수 이효리가 출연한 ‘날 것 캠페인’ 광고 후 한 달 만인 올해 1월 국내 매출이 전월 대비 13% 이상 증가했다. 휴롬이 추구하는 건강 가치와 이효리의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 ‘이효리 효과’는 자사몰에서 두드러졌다. 지난달 기준 자사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7배 늘었고 방문자 수와 방문 횟수, 신규 회원 수가 각각 9.4배, 9.7배, 7.6배 증가했다. 소비층 확대 효과도 나타났다. 기존 휴롬의 주요 구매층은 30~40대였지만 이효리를 전면에 내세운 뒤 자사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0대 4.5배, 60대 3.7배, 70대 10배 등 각각 증가했다. 20대 매출도 같은 기간 3.03배 늘었다.휴롬 관계자는 “이효리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이후 기존 30~40대에서 20대와 50~70대까지 신규 연령층으로 구매층을 두루 확장했다”며 “휴롬과 이효리의 ‘건강’이라는 공통분모가 시너지를 내면서 대중들의 높은 관심은 물론 다방면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쿠첸은 ‘피겨 여왕’ 김연아 효과를 누리고 있다. 쿠첸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신제품 ‘브레인’ 밥솥 광고 모델로 김연아를 기용한 후 같은 해 3분기(8~9월) 대비 4분기(10~12월) 판매량이 약 159%, 매출은 2.5배 증가했다. 쿠첸은 2021년 말 이후 약 1년간 모델을 기용하지 않았으나 ‘광고 퀸’으로 꼽히는 김연아를 모델로 발탁하면서 업계 주목을 받았다. 모델 발탁 배경에는 박재순 쿠첸 대표가 과거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김연아와 호흡을 맞춘 인연이 계기가 됐다. SK매직도 2019년 이후 모델 없이 주요 제품을 앞세워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오다 지난해 5월 배우 송혜교를 모델로 발탁했다. 이후 한 달 만에 송혜교가 광고에 등장하는 정수기, 매트리스, 음식물처리기 등 각 품목 문의와 판매가 10% 이상 증가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교원웰스는 가수 이찬원을, 스마트카라는 배우 현빈을 각각 제품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코웨이는 2021년 3월부터 BTS를 모델로 선정해 현재까지 계약을 이어오고 있다. 업계가 스타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업계 경쟁 심화와 소비 위축으로 인한 시장 침체 때문이다. 연예인의 유명세를 활용하면 인지도를 높이고 신제품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 모델 유무가 유튜브 조회수부터 판매량, 매출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주방가전 시장이 포화된 만큼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스타 마케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2.05 I 김경은 기자
녹색채권에 다시 훈풍 분다…일등공신은 배터리
  • 녹색채권에 다시 훈풍 분다…일등공신은 배터리[ESG워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021년 정점을 찍고 주춤했던 녹색채권 발행액이 지난해 회복세를 나타냈다. 올 들어서도 녹색 채권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대규모 조달이 이어지면서 순풍 기대감이 나온다. 5일 이데일리가 한국거래소 사회책임투자채권 전용 세그먼트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녹색채권 발행액은 약 6조5800억원으로 전년 5조6600억원 대비 약 9200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채권 발행 규모는 지난 2021년 10조86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이 감소세로 돌아선 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시장금리 상승 여파로 인해 ESG 채권에 대한 투자심리와 발행여력이 위축됐던 2022년과 비교해 지난해는 SK온, 포스코퓨처엠, 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지 기업들의 조달이 이어지면서 소폭 회복세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된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지난해 10월 2000억원 규모 녹색채권 발행으로 회사채 시장에 데뷔했고, 포스코퓨처엠은 2022년 3000억원 규모의 첫 녹색채권 발행에 나선 이후 지난해 9500억원을 발행해 총 1조 2500억원 규모를 확보한 바 있다. 이들은 시설투자 자금 확보를 위해 회사채 시장에 데뷔하면서 상대적으로 이자비용을 낮출 수 있는 녹색채권 시장을 통한 조달에 나서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SK온은 완성차업체 포드와 합작사 블루오벌SK를 설립하고, 미국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공장을 짓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역시 1조 2500억원 중 54%는 양극재 설비투자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지분투자(ZPHE) 출자금, 인조흑연 금극재 설비 투자 등에 대부분의 자금을 사용했다. 무엇보다 녹색채권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1조원 발행에 이어 올 초에도 8000억원 규모의 추가 원화채 조달에 나서며 녹색 채권 발행 규모 증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총 8000억원 중 6400억원은 해외 합작법인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조원 이상의 설비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조정삼 한국신용평가 팀장은 “지난해는 환경부가 한국형 녹색채권에 대해 이자비용을 지원해주는 활성화 방안 등을 통해 일반기업 참여 심리가 다시 회복된 것 같다”며 “올해도 대규모 시설투자 수요가 높은 배터리, 철강사 등을 중심으로 녹색채권 조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환경부는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어갈 예정이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에는 채권 발행금액의 연 0.4%에 해당하는 이자비용을, 대기업과 공공기관에는 0.2%에 해당하는 이자비용을 지원하며, 지원 기간은 채권 발행일로부터 만 1년이다.
2024.02.05 I 김경은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 지난달 호주 자원장관 만나 '미래사업' 논의했다
  • 최정우 포스코 회장, 지난달 호주 자원장관 만나 '미래사업' 논의했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매들린 킹 호주 자원부 장관을 만나 포스코그룹이 호주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미래사업 협력을 논의했다.한-호주 경제협력 협의차 31일 방한한 킹 장관은 방한 첫 일정으로 가장 먼저 포스코센터를 찾아 최 회장과 철강, 청정수소, 이차전지소재 사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왼족)이 지난 달 3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매들린 킹 호주 자원부 장관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포스코 제공이날 최 회장은 “탄소중립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한 포스코그룹과 호주 간 협력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 호주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매들린 킹 장관은 “호주는 포스코그룹과 오랜 기간 자원 협력 관계를 지속해 왔다.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전통적인 철강 원료 뿐 아니라 HBI, 수소 등 미래사업 분야에서도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포스코그룹은 호주에서 저탄소 철강 원료인 HBI를 생산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호주 정부와 부지임대차 주요 조건에 합의하고 현재 주요 파트너사들과 사업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HBI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해 환원시킨 직접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제품으로 전기로 조업 시 고급강 생산을 위한 필수 원료다.포스코그룹의 HBI 연계 그린수소 사업은 HBI 생산에 필요한 환원제의 1%를 수소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소 혼입 물량을 단계적으로 늘려 2030년 1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호주는 포스코그룹의 그린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핵심 전략 국가 중 하나로, 넓은 부지와 풍부한 태양광 등 청정수소 개발에 최적화된 우수한 사업 환경을 갖추고 있다.포스코그룹은 리튬 분야에서도 호주와 활발한 투자 협력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 준공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개발 회사인 필바라미네랄(Pilbara Minerals)사가 합작해 만든 회사로, 호주 광석 리튬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이 사업은 원료 확보부터 가공까지 미국 FTA(자유무역협정) 체결국 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한국과 호주 양국이 공동으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부합하는 제품을 생산해 공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킹 장관은 다음 날인 지난 1일 광양제철소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등을 직접 둘러보고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에 큰 관심을 표했다.
2024.02.05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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