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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주 70%가 친환경 선박인데…첨단 선박 수요 부족 호소 '왜'
-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17일(현지 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 제공=세계경제포럼(WEF)[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친환경 선박 수요가 부족합니다.”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최근 다보스포럼 기고문을 통해 밝힌 친환경 해운사 진출 선언의 배경이다. 무탄소 선박의 과도기 격인 액화천연가스(LNG)·메탄올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선박이 신주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선주들이 첨단 선박 발주를 주저하고 있다는 게 김 부회장의 기고문 요지다. 그는 “친환경 대체연료의 부족과 막대한 자본투자 탓에 선주들이 주문을 주저한다”고 짚었다. 한화그룹이 조선에 이어 해운업 진출을 선언하며 ‘퍼스트 무버(First Mover)’를 자처하는 이유다. 선사들의 친환경 선박 발주 부진의 이유는 친환경 연료 공급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선사들이 청정 연료와 에너지 사업에도 뛰어드는 이유다. 자료: 수출입은행◇해운 탈탄소 규제 본격화…청정연료 급한 해운사올해부터 해운업 탈탄소 규제로 인한 타격은 본격화할 전망이다. 일정 규모 이상(5000GT)의 유럽연합(EU) 역내 운항 선박은 EU 배출권거래제(ETS)을 구매해야 하고 온실가스 배출 규제인 탄소집약도지수(CII)에 따른 등급도 오는 4월 첫 발표된다. 이에 따라 D등급 이하 선박의 폐선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해상 운송은 전 세계 무역 상품 이동 수단의 90%를 차지하고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를 차지하는 주요 탄소 발자국의 원인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 전략을 수정해 2050년까지 넷제로 도달을 약속했다.해운 업계는 금세기 중반까지 순 배출 제로라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어떤 연료와 선박 기술을 대규모로 채택할지 고심하고 있다. LNG와 메탄올은 완전한 무탄소 연료는 아니지만 현재 선박용 대체연료 가운데 가장 기술적 성숙도가 높다. 100% 무탄소 연료인 수소나 암모니아 등 미래 선박 연료 적용에 앞서 당분간 폭발적 사용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메탄을 배출하는 LNG에 비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커 머스크를 필두로 컨테이너사들의 러브콜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 메탄올 연료 선박의 수는 올해 30척에서 2028년 200척을 넘어설 것으로 노르웨이 선급(DNV)은 전망했다.바이오매스 또는 재생 에너지에서 포집된 탄소 및 수소로 생산되는 그린 메탄올은 기존 화석 연료에 비해 컨테이너선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60%에서 95%까지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그린 메탄올 등 청정 연료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선사들은 적극적인 첨단 선박 발주를 꺼리고 있다. 그린 메탄올을 탈탄소 수단으로 낙점한 머스크의 해운그룹이 친환경 연료 사업 진출까지 나서는 배경이다. 머스크의 대주주인 덴마크 산업 그룹 A.P. 몰러 홀딩(APMH)은 지난해 하반기 청정 연료 생산을 위해 C2X를 설립했다. 머스크는 20%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수에즈 운하 경제구역에서 머스크의 계열사 C2X는 연간 30만t 규모의 선박용 그린 메탄올 생산 플랜트를 건설한다. 또 머스크는 메탄올 연료 공급을 위해 재생에너지 회사인 유럽 에너지, 중국의 CIMC ENRIC 등과 생산 협력을 맺고 있으며 각국 항만에서도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벙커링) 인프라 투자에 나서고 있다. 스페인과 덴마크, 그리고 최근 이집트에 이어 아시아 주요 운송 허브에도 메탄올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는 동남아시아가 유력하다. 빈센트 클레르 머스크 CEO는 동남아를 아시아태평양의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하는 나라로 지목하며 “미래 친환경 선박 함대를 지원하기 위해 녹색 연료 인프라를 구축할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지역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韓, 청정 연료 수입에 의존해야 할 판조선 산업 경쟁력 1위의 한국은 청정 연료 공급망에선 배제되는 형국이다. 선박용 친환경 연료 공급망 확보를 위해서는 우선 바이오매스, 풍력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 전력을 활용해 메탄올,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여건과 기술이 필요하다. 아울러 친환경 연료를 저장·유통·공급이 가능한 항만 인프라도 확충돼야 한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의 친환경 연료 생산은 친환경 에너지 생산시설 부족 등으로 계획 단계에 그친다. 친환경 연료 생산능력은 주로 유럽, 북미, 중국 등에 집중되고 있다. 현재로선 항만 벙커링은 물론 청정 연료 역시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해야 할 상황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국내·외 에너지 기업은 국내 벙커링 수요, 공급가격, 경쟁력 등에 대해 회의적인 상황이다.정부 관계자는 “차세대 연료에 대한 항만운영사들의 낮은 이해 등으로 항내 벙커링에 소극적이고 행정절차 진행에도 장기간이 소요된다”며 “해외 선사들은 한국 항만을 친환경 연료 벙커링이 불가능한 곳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자 정부는 2027년까지 국내 수요의 최소 25%를 공공부문이 선제로 공급해 마중물을 대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11월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항만이 연료의 공급지 역할을, 석유화학 에너지 기업이 대체연료 공급을 해야 하는 공급망 구축이 주요 과제로 떠오른 상태로 국내 생태계 확보가 시급하다”며 “그러나 아직 국내 정유사들은 선박용 연료에는 거의 관심이 없다. 앞으로 선사들은 한국을 친환경 연료 공급이 어려운 곳으로 인식해 항로 변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분리배출 대신해주고 돈 버는 '이 회사'의 진짜 목표는[플라스틱 넷제로]
- 자료=EU 위원회 홈페이지[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문 앞에 음식물은 물론 각종 분리배출 가능한 쓰레기를 포함해 내놓고 앱으로 수거 신청만 하면 된다. 이용자는 별도의 분류나 세척할 필요 없이 봉투에 담아 내놓기만 하면 이튿날 오전 6시 이전 수거해간다. 이용료는 기본요금(1회 2500원)과 무게에 따른 추가요금이 100g 당 140원이다. 주당 한번 꼴로 배출하는 평균 쓰레기양 4~5㎏ 기준 약 8000~9000원대의 요금이 메겨진다. 물건을 버리는 것에 우리는 하루의 얼마의 시간을 할애할까. 물건을 사는 것에서 최종 폐기까지, 그리고 일상적으로 처리할 일회용 쓰레기를 포함해 언젠간 버려질 모든 물건에 대한 전 생애에서 볼 때 우리는 폐기물 단계에선 물건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마구 버리는 경향이 나타난다. 기자 역시 최근 이사를 하면서 버리는 것을 조금 더 고민하고 살았더라면, 이런 후회를 처음 했다. 대형 종량제 봉투를 사고 또 사면서였다. ‘2장이면 되겠지’를 수차례 반복했다. 그동안 얼마나 물건들을 많이 사거나 선물 받아 쌓아뒀던지 나의 물건의 상태를 잘 몰랐던 것이다. 허겁지겁 담아내야했던 종량제 봉투엔 나에겐 쓸모 없지만, 기부하기도 애매한 쓸모 있는 것들이 마구 섞였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발생된 폐기물이 받는 대우는 박하다. 2022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생활계폐기물(가정+사업장(非)배출시설계) 중 폐합성수지류(폐플라스틱)의 42%가 혼합배출(종량제봉투)을 통해 버려졌다. 종량제 봉투를 파봉해 보면 재활용 가능한 것들이 마구 섞인다. 이렇게 종량제 봉투에 배출된 폐플라스틱의 80~90%는 소각·매립된다. 반면 수거 업력 4년째인 ‘커버링’의 봉투에서 발생한 재활용 가능 자원이 폐기물화하는 비율은 5%에 불과하다. 일반 시민들이 분리배출을 하는 것보다 전문 업체가 분리배출할 때 소각될 뻔한 더 많은 폐기물이 재활용 가능 자원이 되는 것이다. 이데일리는 최근 생활계 폐기물 방문 수거 서비스로 지구를 살리는 커버링(Covering) 공장을 최근 방문해 강성진 대표(27세)를 만났다. 구리 공장은 커버링이 각 가정과 사업장에서 혼합폐기물의 형태로 배출한 모든 쓰레기를 수거해 세척하고 선별한다. 깔끔하게 분리된 종이나 플리스틱류가 공장 한켠에 쌓여있었다. 판매가 가능한 것들은 재활용 업체에 매각하고, 음식물 쓰레기는 음식물 자원순환 서비스까지 가능한 ‘리코’에 처리를 맡긴다. 나머지는 소각 업체로 간다. ‘분리수거 없는 쓰레기 수거 서비스’ 커버링을 이용한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고객들은 지난 1년간 총 279t의 쓰레기들을 배출해 101t CO2eq에 해당하는 탄소배출량 저감 효과를 만들어 냈다. 소나무 1만7857그루가 1년간 저감한 탄소배출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는 우리가 잘못 버려 소각 처리될 뻔한 처지의 쓰레기들이 재활용되면서다. 강 대표는 “탄소배출 저감 효과는 소각으로 처리되는 것을 대체한 것만 계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이는 고품질의 재활용 가능 자원으로 폐기물의 질적 향상을 추구한 커버링의 설립 목표는 배제한 숫자다. 그는 “분리배출 이후 각 폐기물 처리 업체를 거치면서 품질이 떨어지는 우리나라의 폐기물 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회사를 시작한 이유”라고 했다. 고객들은 대충 버려도 더 좋은 고품질 재활용 자원으로 거듭나게 하는 숨은 가치에 집중했다. 폐기물은 정의부터 애매모호하다. 대한민국 법은 “쓰레기, 연소재, 오니, 폐유, 폐산, 폐알칼리 및 동물의 사체 등으로서 사람의 생활이나 사업활동에 필요하지 아니하게 된 물질”이라고 정의한다. 그러나 필요하지 않은 물질이 모두 폐기물일까. 우리 법은 물건의 쓸모가 아닌 버리는 행위를 기준으로 폐기물을 정의하는 듯하다.반면 유럽연합은 폐기물 최종 기준(‘End-of-Waste’ creteria)에 대한 기술 과학적 제안을 위해 수년간 토론을 벌여왔다. 재활용 가능성이 있는 고품질 폐기물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최근 폐기물의 정의와 관련한 국제기구의 정책 논의의 많은 부분은 재활용 대상 폐기물에 대한 경계선을 지정하는 데 할애되고 있다. 버리는 행위에 따라 폐기물을 정의하고 처리하면서 우리나라의 폐기물은 재활용 여지가 높은 것들도 마구 버려져 최종 처리되고 있다. 이를 해결해 환경과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 것이 커버링의 서비스 포인트다. 분리배출할 필요 없이 모든 쓰레기를 봉투에 넣어 문 앞에 두고 앱으로 수거 신청만하면 된다. 사진=커버링커버링은 주 타깃 고객은 집안일을 하기 어려운 맞벌이 부부였다. 이제는 기업고객 매출이 더 늘어난 상태다. 지난 1월 처음으로 B2B 매출이 B2C를 뛰어넘었다. 지난해 8월 도시락 용기 수거 서비스인 ‘커버링 런치’를 시작한 이후 본도시락, 원할머니보쌈·족발, 식권대장 등 주요 도시락 기업을 비롯해 서초구에 위치한 5층 건물 사옥까지 진출하며 고객수가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월평균 재이용률은 95% 이상이다.커버링은 앞으로 아파트 분리배출 수거 입찰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기존의 수거 업체와 달리 ‘수거-세척-선별’까지 한번에 서비스하는 유일한 사업 모델인 만큼, 재활용률이 높은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거주자들이 분리배출을 해도 별도의 분리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비효율을 제거하고 재활용율을 높여 아파트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했다.강 대표는 고려대 자유전공학부 경영학과를 수료했고, 군 제대 후 막연하게 금융권 취업을 위해 사모펀드 운용사의 운전기사 채용 공고를 보고 입사한 후 하루만에 심사역으로 발탁됐다. 그는 “6개월간 인턴 생활을 하면서 가치를 창출하는 창업가가 되고 싶었다”며 “그래서 2020년 대학 후배와 함께 ‘커버링’을 창업했다”고 했다. 처음엔 서울 광진구 일대에 전단을 돌렸고 카카오톡으로 주문을 받았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 알려지면서 입소문이 나면서 찾는 사람이 늘었고, 무엇보다 재사용률이 많은 것을 보고 사업성이 있다고 봤다. 그러나 폐기물 수거와 세척, 선별을 모두하는 업체는 현재 폐기물 업태 분류에 해당하지 않아 사업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그는 “규제 샌드박스에 대해 환경부 담당 공무원이 바뀌면서 해석을 변경해 줘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재활용업까지 진출해 소비자들이 내놓는 것 이상으로 품질을 높이는 재활용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앞으로 재활용업에 진출해 최종 재활용 처리까지 가능한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사진=커버링
- 1106회 로또 1등 ‘1, 3, 4, 29, 42, 45’…보너스 '36'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106회 로또 1등 당첨 번호는 ‘1, 3, 4, 29, 42, 45’다. 2등 보너스 번호는 ‘36’이다.(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 캡처)
- 귀성·귀경길 차량에 고속도로 양방향 정체…해소는 언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설날인 10일 오후 귀경·귀성길 행렬이 이어지면서 전국 주요 고속도로가 양방향 정체를 빚고 있다. 설날인 10일 경부고속도로 서울 잠원IC 인근 하행선이 정체를 빚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승용차로 전국 주요 도시 요금소를 출발해 서울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6시간, 울산 5시간 30분, 광주 5시간 10분, 대구 5시간, 대전 3시간 30분, 강릉 3시간 10분이다.늦은 귀성길에 오른 차량들로 인해 하행선도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에서 각 도시까지의 소요 시간은 부산 5시간 20분, 울산 4시간 50분, 광주 4시간 30분, 대구 4시간 20분, 대전·강릉 2시간 50분으로 예측됐다.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금토분기점∼반포 11㎞, 기흥 부근∼죽전휴게소 10㎞, 청주휴게소 부근∼안성휴게소 부근 46㎞, 남청주∼옥산 부근 17㎞, 비룡분기점 부근∼대전 부근 9㎞, 영동 부근∼영동1터널 6㎞, 금호분기점∼칠곡분기점 부근 5㎞, 양산분기점∼양산 부근 7㎞ 등 구간에서 차량 운행이 정체되고 있다.경부선 부산 방향은 한남∼서초 4㎞, 서울요금소∼수원 11㎞, 오산 부근∼남사 부근 6㎞, 망향휴게소∼천안분기점 10㎞, 천안휴게소∼죽암휴게소 부근 35㎞, 옥천휴게소 부근∼옥천4터널 부근 9㎞, 금호분기점∼금호분기점 부근 3㎞, 경주 부근∼활천 9㎞, 언양 분기점∼서울산 3㎞, 통도사휴게소 부근∼양산 부근 8㎞ 등에서 차량 운행이 지체되고 있다.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목감∼금천 8㎞, 비봉∼팔곡터널 8㎞, 서평택분기점∼화성휴게소 10㎞, 당진분기점∼서해대교 20㎞, 서산휴게소∼서산터널 6㎞, 서천 부근∼종천터널 부근 5㎞, 군산∼동서천분기점 6㎞, 고인돌휴게소∼선운산 부근 6㎞, 목포요금소∼몽탄2터널 부근 7㎞ 등 구간에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은 산곡분기점 부근∼하남분기점 7㎞, 마장분기점∼곤지암분기점 부근 11㎞, 일죽∼호법분기점 16㎞, 오창분기점 부근∼진천터널 부근 9㎞, 남이분기점∼서청주 부근 7㎞ 등에서 밀리고 있다.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여주휴게소 부근∼여주분기점 3㎞, 용인휴게소∼양지터널 부근 3㎞, 반월터널 부근∼부곡 8㎞ 등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 중이다.도로공사가 예상한 이날 전국 교통량은 605만대다. 귀성 방향은 오후 8∼9시, 귀경 방향은 이튿날인 11일 오전 2∼3시께 교통 혼잡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 “졸속, 잡탕밥, 아묻따”…국민의힘, 제3지대 합당에 ‘맹공’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민의힘은 10일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 세력들이 합당한 데 대해 “순수성이 있는지 의도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왼쪽부터)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이원욱 원칙과상식 의원,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지난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3지대 통합신당 합당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치적 백그라운드가 다른 분들이 모여서 만든 당이다. 이에 대한 판단은 국민이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온갖 세력이 잡탕밥을 만든 개혁신당은 ‘페미 친문(친문재인) 좌파’ 정당이 됐다”며 “이준석 대표가 드디어 자신과 잘 어울리는 옷을 입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비꼬았다.장 전 최고위원은 이어 “이낙연, 금태섭, 류호정, 김종민과 손잡고 보수를 입에 담는 것은 코미디”라며 “자강을 외치고 상대를 비판하던 인물들이 뒤로는 밀실에서 야합하고 있었다면 앞뒤가 다른 ‘내로남불’”이라고 주장했다.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내 의견 수렴을 제대로 거치지도 않고 졸속 합당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니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의 준말인 ‘아묻따’가 생각난다”고 했다.그러면서 “특히 지난 대선 때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영입할 당시 ‘가출’을 감행한 이준석 공동대표는 왜 이번에 류호정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과 합당하면서 일언반구도 않느냐”며 “이는 총선만 바라보고 정치 득실만을 계산한 결과”라고 비판했다.강 상근부대변인은 “(제3지대 당 색깔인) 주황색과 파란색, 보라색을 섞는다고 해서 아름다운 무지개색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칠흑같이 어두운 색이 될 뿐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일갈했다.앞서 이준석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원칙과상식,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 등 4개 세력은 전날 합당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체제의 ‘개혁신당’으로 이번 총선을 치르기로 했다.
- 4·10 총선도 50대·남성 중심…예비후보 1492명 등록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4·10일 총선 출마를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의 연령대는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예비 후보는 여성에 비해 6배가량 많았다.지난 5일 오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로비 전광판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D-65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 현황에 따르면 전날 오후 기준 총 1492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경쟁률 5.9대 1을 기록했다.연령별로 살펴보면 50세 이상 60세 미만이 624명으로 43.0%를 차지했다. 이어 60세 이상 70세 미만(539명), 40세 이상 50세 미만(201명), 30세 이상 40세 미만(64명) 순으로 집계됐다. 20세 미만은 1명이며, 20세 이상 30세 미만은 9명이다.성별로는 남성 예비후보자가 1265명, 여성 예비후보자는 227명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정당인 등 정치인 592명, 국회의원 137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어 변호사 135명, 대학교수 등 교육자가 97명, 상업 30명, 회사원 26명 순이다.전체 예비후보 중 국민의힘 소속은 705명,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561명이다. 이어 진보당 85명, 무소속 52명, 자유통일당 38명, 개혁신당 26명 등이다.학력별로는 대학원졸이 722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졸 484명, 대학원수료 132명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418명 중 국민의힘 203명, 민주당 168명이, 서울은 244명 중 국민의힘 116명, 민주당 89명이 각각 등록했다.영남과 호남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후보 수가 대비됐다. 부산(국민의힘 66명·민주당 34명), 대구(국민의힘 37명·민주당 8명), 경북(국민의힘 54명·민주당 13명), 경남(국민의힘 56명·민주당 21명)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많았다.반면 광주(국민의힘 6명·민주당 33명), 전북(국민의힘 3명·민주당 32명), 전남(국민의힘 7명·민주당 42명)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