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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위, 대기업과 손잡고 협력사 ESG 대응 돕는다
  • 동반위, 대기업과 손잡고 협력사 ESG 대응 돕는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동반성장위원회는 협력사의 공급망 ESG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2024년도 협력사 ESG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모집대상은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 공공기관이며 이날부터 연중 수시모집 방식으로 진행한다.(사진=동반성장위원회)협력사 ESG 지원사업은 동반위에서 개발한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대·공공기관이 추천한 ESG 교육, 컨설팅, 평가, ESG 정보공시 등을 종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68개 대기업·중견기업·공공기관이 참여해 1248개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ESG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가능경영에 기여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은 공급망 실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RBA(책임감 있는 산업연합) 등 글로벌 기준을 적용한 자체평가 툴을 개발해 협력사의 ESG 평가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평가 및 현장점검 위주로 진행돼 협력사의 부담이 가중되고 실제 ESG 개선활동은 미흡한 실정이다. 동반위는 올해부터 대기업별 자체평가 기준을 반영해 협력 중소기업의 ESG 역량을 강화하는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동반위의 중소기업 ESG 가이드라인뿐 아니라 대기업별, 업종별 전문화되고 있는 ESG 평가 지표에도 협력 중소기업들이 원활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동반위는 ESG 우수 중소기업의 ESG 정보공시 지원을 위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환경 특화 컨설팅 지원 등 심화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오영교 동반위 위원장은 “ESG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관련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면서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글로벌 공급망 실사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급망 ESG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1 I 김경은 기자
“치매치료제 효과 미미하다고?…‘정밀진단’으로 효능 높여요”
  • “치매치료제 효과 미미하다고?…‘정밀진단’으로 효능 높여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망각의 질병’ 치매 정복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치매는 1906년 독일 의사 알로이스 알츠하이머가 치매의 대표적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을 보고한 이후 100년 넘도록 치료법이 없는 불치병이었다. 다행스러운 건 최근 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으며 치매 극복의 길이 서서히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더딘 상태다. 대표적인 치매 치료제는 미국 바이오 기업 바이오젠과 일본 제약사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레카네맙(제품명 레켐비)’과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도나네맙’이다. 레카네맙의 경우 지난해 1월 업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으나 투약 환자 규모는 당초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성준경 뉴로엑스티 대표. (사진=뉴로엑스티)성준경 뉴로엑스티 대표는 20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치매 치료제가 사업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한 건 약물의 효능이 낮아서가 아니라 치매환자의 상태에 맞는 약물을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치매 환자마다 뇌 속 독성 단백질의 전파 속도와 상호작용 정도가 달라 이를 정확하게 파악해야만 치료제의 효능을 높일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고려대 바이오공학부 교수인 성 대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논문을 지난 2022년 미국 과학저널 ‘셀 뉴런’에 게재한 뒤 치료제 효능을 높일 수 있는 동반진단 솔루션 ‘NEXT-ATN’를 개발했다. 인공지능(AI)으로 자기공명영상(MRI)을 분석해 더욱 정밀한 진단이 가능하다. MRI 영상의 정확도는 약 90%에 달한다. NEXT-ATN는 치매를 유발하는 뇌 속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의 상호작용 정도를 파악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이전까지 학계에는 아밀로이드와 타우가 서로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제약회사에서도 치매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를 제거하기 위한 치료제 개발에만 집중했다. 성 대표는 아밀로이드 표적 치료제라도 타우가 전파되기 전까지만 효능이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개인별 치매 치료의 골든타임을 알려줄 수 있는 솔루션도 개발했다. 그는 “아밀로이드는 뇌의 윗부분에, 타우는 아랫부분에 쌓이기 시작하는데 두 독성 단백질이 만나 상호작용하면서 신경세포가 죽는다는 게 연구의 가설”이라며 “아밀로이드와 타우가 상호작용하는 정도를 정밀 진단하면 환자마다 치료 반응성이 좋을지, 혹은 이미 골든타임이 지났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국내외 제약사와 손잡고 PoC(개념 검증)도 진행 중이다. 올해 2분기부터는 미국 하버드 메디컬 스쿨과 NEXT-ATN을 활용한 치매 치료에 나선다. 계획대로 올 연말 FDA 인허가를 받으면 내년부터는 의료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NEXT-ATN 개발을 완료한 뒤 약 1년 만에 상용화에 성공하는 셈이다. 영상 기반 뇌 기능 임상 분석 권위자로 꼽히는 성 대표는 지난 15년간 대학에서 뇌질환 진단 관련 연구를 해오다가 치매 치료제 개발 동향을 보고 사업화에 착수했다. 학계는 물론 시장에서도 뉴로엑스티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뉴로엑스티는 창업 직후 4억원의 시드 투자를 받았으며 지난해 1월 프리 시리즈A로 22억원을 유치했다. 성 대표는 “연구 결과가 실생활에 적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한계를 느끼고 보다 가치 있는 일을 하고자 창업에 뛰어들었다”며 “레카네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앞두고 있던 시점에서 동반진단 솔루션의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봤다”고 했다. 이어 “치매 치료제가 치료 효과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시장에서 실패 수순을 밟고 있는데 NEXT-ATN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앞으로 환자 맞춤형 치매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2.21 I 김경은 기자
HMM 매각 재추진 장기화 전망 나오는 이유, 셋
  • HMM 매각 재추진 장기화 전망 나오는 이유, 셋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하림·JKL파트너스 컨소시엄으로 매각이 결렬된 이후 HMM(011200)의 홀로서기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인수 주체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업황 불확실성까지 커지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국내 해운 물류 경쟁력 강화 등이 선결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HMM 인수 후보군으로 자금력이 뒷받침된 포스코·현대차그룹 등의 이름이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지만 투자은행(IB) 업계에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본다.먼저 대량화주에 속하는 포스코는 제품과 제철원료 등의 해상운송에 연간 3~4조원의 비용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가 HMM을 인수할 경우 비용감축이란 이점이 있지만 국내 해운업에 미치는 여파가 상당해 대량화주의 국적선사 인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시각이 많다. 해운법 제24조에 따라 원유, 제철원료, 액화가스,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대량화물의 화주가 해운업에 등록하려면 해양수산부 장관의 결정을 거쳐야 한다. 이에 장인화 차기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가 회장직에 오르더라도 상황은 바뀌기 어렵단 관측이다. 포스코 측은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사진=뉴시스현대차 역시 해운업 진출에 조단위 자금투입을 할 여력은 물론 관심도 없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2023 인베스터 데이’에서 향후 10년간 109조원의 투자계획을 밝히며 전동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수조원의 인수대금도 부담이다. 하림과의 매각협상가(6조4000억원) 대비 HMM의 몸집은 더 커졌다. 지난해 1조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현금성 유보자산이 10조원대에서 더 늘게 됐다. 여기에 매각주체인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의 잔여 영구채의 주식전환에 따라 2025년 4월 정부 지분율은 기존 57.9%에서 73.8%로 급등한다. 무엇보다 해운업황 악화와 해운동맹 재편에 따른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 발표에서 HMM은 이례적으로 “수요 회복이 더딘 가운데 최근 2~3년간 발주한 신조선의 인도로 회복 가능성이 작다”며 회사가 직접 부정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2009년 매각 적기를 놓친 대우조선해양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뚝심 있는 투자와 해운 산업 재편에 대한 대응에 집중해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 HMM도 친환경 전환에 수조원대 자금 투자를 앞두고 있다. HMM은 오는 2027년까지 약 15조원을 투자해 약 20년만에 미래사업 진출 전략을 밝혔다. HMM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투자와 연료 확보를 위해 글로벌 해운선사들의 공격적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HMM도 생존을 위해 공격적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미 발표된 투자 계획도 충분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전했다.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해상법) 교수·선장은 “정부가 지분을 가진 선사라도 투자 결정에 대한 뒷받침이 가능하다면 오너 소유 민간 선사와 비교해 뒤질 이유가 없다”며 “해운동맹 재편과 화주와의 안정적 계약 등이 주요한 시기인 만큼 정부는 재매각과 관련한 입장을 조속히 밝혀 매각 불확실성을 없애줘야한다”고 말했다.산업은행 측은 재매각 선결조건으로 안정적 경영 환경을 꼽고 있다. 따라서 재매각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직 아니라는 게 산은의 입장이다.
2024.02.21 I 김경은 기자
국내 기업, 해외서 창업해도 정부 지원받는다
  • 국내 기업, 해외서 창업해도 정부 지원받는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창업하거나 해외법인 전환을 통해 현지에 진출하는 경우에도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향후 해외에서 성공한 한국 기업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창업 지원법(창업지원법)’ 일부개정안이 2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창업지원법 개정안은 국외 창업기업의 지원 근거와 창업지원사업 지원금의 환수 사유별 구체적 기준 마련을 위한 내용을 담았다. 그동안 국내기업만을 지원하던 창업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 국외 창업기업까지 지원대상에 포함함으로써 해외 현지에서 법인설립, 정착과 성장단계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 창업 정책인 ‘스타트업 코리아’에 따라 국내 기업이 플립하는 경우에도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플립은 국내기업이 외국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기업이 신설된 외국법인의 자회사가 되도록 하는 해외법인 전환 절차다. 이번 개정에서 별도로 정의한 ‘국외 창업’은 한국인과 국내법인이 주식 총수나 출자 지분 총액을 일정규모 이상 소유해 실질적인 지배력을 가지는 법인을 외국에 설립하는 것을 말한다. ‘국외 창업기업’은 국외 창업해 사업을 개시한 날부터 7년이 지나지 않은 법인을 의미한다.국외 창업기업을 별도로 정의함으로써 향후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조세특례제한법’ 등 다른 법률에서도 이 규정을 인용해 국외 창업기업에 대해 보다 다양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창업지원법 시행령 개정 시 한국인과 국내법인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국외 창업기업 중 국내에서 고용과 매출 등 부가가치를 창출해 우리나라 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도록 추가 요건을 규정할 예정이다. 또 이번 개정안은 성실경영평가 전담기관 지정 취소 근거와 지정이 취소된 기관은 2년간 재지정이 제한되는 규정을 신설했다. 타 부처가 관리하고 있는 창업기업의 수출 및 해외 투자유치 실적, 외국인 창업자의 국내 기업활동과 관련한 자료를 요청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이날 창업지원사업 지원금에 대한 환수 사유별 구체적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창업지원법 시행령 일부개정안도 의결했다.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창업지원법 개정안은 오는 27일 공포돼 6개월 뒤 시행된다. 창업지원법 시행령 개정사항은 오는 3월 15일부터 시행된다.
2024.02.20 I 김경은 기자
중진공 청년창업 지원에 4699명 몰려…경쟁률 5.3대 1
  • 중진공 청년창업 지원에 4699명 몰려…경쟁률 5.3대 1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024년 창업성공패키지 사업인 청년창업사관학교 14기와 글로벌창업사관학교 5기 입교생을 성황리에 모집했다고 20일 밝혔다.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본점 전경.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2024년 창업성공패키지 사업은 910명 모집에 총 4799명이 지원해 전년(3.6대 1) 보다 높은 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이 중 청년창업사관학교는 850명 모집에 3923명의 신청자가 지원해 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글로벌창업사관학교는 60명 모집에 876명이 신청해 역대 최고 경쟁률인 14.6대 1을 기록했다.올해 글로벌창업사관학교 경쟁률이 대폭 상승한 것은 지원대상을 D.N.A분야(Data, Network, AI)를 영위하는 창업 3년 이내 기업에서 초격차 또는 신산업 분야 등을 영위하는 창업 7년 이내 기업으로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청년창업사관학교는 지난해 8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청년 창업자의 글로벌 진출 지원과 스케일업 등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글로벌 진출 지원 고도화를 위해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생 중 글로벌 진출 희망자를 권역별로 선발해 글로벌 대기업과 교육·멘토링 등 협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년 창업자의 스케일업을 위해 액셀러레이터(AC) 등과 연계한 투자특화형 청년창업사관학교 운영도 확대한다. 이외에 성공한 졸업기업 등이 조성한 ‘창사 스타트업 펀드’를 활용해 우수 입교기업의 투자유치 지원도 연계할 예정이다.글로벌창업사관학교는 해외 진출에 필요한 사업화 지원금을 5000만원에서 최대 1억 5000만원까지 확대한다. 또한 기존의 글로벌 창업보육기관이 국내 상주하며 교육·멘토링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방식에서 글로벌 창업보육기관이 창업자에 대한 글로벌 역량 진단부터 현지 진출, 투자유치까지 지원하는 방식의 ‘글로벌 5G 프로그램’을 신규 도입한다.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13년간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운영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신산업 및 딥테크 분야 육성, 글로벌 진출지원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며 “대한민국 청년창업과 글로벌 창업의 산실로 청년창업사관학교와 글로벌창업사관학교가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0 I 김경은 기자
소진공, 12개 지역대학과 손잡고 창업 인재 키운다
  • 소진공, 12개 지역대학과 손잡고 창업 인재 키운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12개 지역대학과 손잡고 예비 창업자 양성에 나선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19일 서울 드림스퀘어에서 12개 지역 대학과 2024년 로컬콘텐츠 중점대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전날 서울 드림스퀘어에서 12개 지역대학과 ‘2024년 로컬콘텐츠 중점대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정원기 소진공 실장, 김신 한국표준협회 센터장, 12개 지역대학 교수 등 각 기관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로컬콘텐츠 중점대학은 지역문제 해결 의지와 로컬콘텐츠 개발 역량이 우수한 대학을 활용헤 로컬 및 융·복합적 소양을 갖춘 지역기반 예비창업자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올해는 참여대학을 작년 대비 5곳 늘어난 12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서울예술대학교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한라대학교 △목포대학교 △경남정보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수원대학교 △계명대학교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동명대학교 △청운대학교 △충남대학교 등이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12개 지역대학에서는 지역창업 관련학과 또는 융·복합과, 부전공, 연계전공 등 대학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최소 2학기 이상)을 개설·운영하게 된다. 지역 소상공인 등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실습·체험형 비교과 과정도 운영해 지역 내 창업 및 로컬생태계 조성의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소진공은 우수한 교육과정 개설 지원과 성과창출을 위해서 표준교재 개발, 교육과정 평가·점검을 강화하고 참여자 대상으로 통합세미나, 성과공유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로컬콘텐츠 중점대학이 지역 창업과 로컬 생태계 조성 거점으로서 창업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소진공은 대학과 협력해 창의적인 인재를 발굴·양성하며 소상공인 혁신과 지역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0 I 김경은 기자
잡코리아, 나인하이어 인수…“HR테크 플랫폼 도약”
  • 잡코리아, 나인하이어 인수…“HR테크 플랫폼 도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잡코리아는 채용관리 솔루션(ATS) ‘나인하이어’를 인수하고 기업 고객 대상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사진=잡코리아)나인하이어는 채용 공고 게시부터 합격 통보에 이르는 채용의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원스톱 HR솔루션’이다. △채용 사이트 제작 △채용 공고 및 지원서 취합 △지원자 통합 관리(채용단계 관리, 지원자 커뮤니케이션, 면접 일정 조율 등) △지원자 다면평가 △채용 데이터 분석 등 기업 채용관리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제공한다. 기업들은 나인하이어를 이용해 단계별 채용 전략을 손쉽게 이행하고 더욱 빠르고 원활하게 원하는 인재를 영입할 수 있다.나인하이어는 업계 최초로 채용 과정의 반복 업무를 채용 프로세스에 맞게 자동화해 단축할 수 있는 ‘업무 플로우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 또 핵심 인재 채용을 위한 ‘다이렉트 인재 소싱 솔루션(TRM)’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잡코리아는 나인하이어 인수를 통해 기업 고객의 HR솔루션 수요를 적극 대응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 ‘HR테크 기반 종합 커리어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다년간 쌓아온 업력과 지속적인 기술혁신으로 국내 채용 시장을 선도하는 잡코리아와 젊고 혁신적인 나인하이어와의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구인 기업은 나인하이어가 제공하는 ATS 솔루션을 통해 반복되는 업무 과정을 단축하고 업무 효율을 높임에 따라 채용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채용 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아야 했던 이력서 심사 과정은 잡코리아의 매칭 원천 기술을 더해 적합한 지원자를 더욱 손쉽게 선별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지원자 평가 및 합격 여부 등 양질의 채용 결과 데이터는 인공지능(AI) 기반 매칭 알고리즘을 더 정교하게 학습시켜 기존 잡코리아의 AI 매칭률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윤현준 잡코리아 대표는 “이번 나인하이어 인수를 통해 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채용 솔루션 영역을 강화하고 기술 기반 경영 혁신을 선도하는 HR 테크 기반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며 “나인하이어와 긴밀하게 협업해 채용부터 온보딩까지 HR 업무 전반에 걸친 다양한 기능들을 확장하고, 기존 HR 솔루션들과는 차별화되는 종합 HR 솔루션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정승현 나인하이어 대표는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갖춘 채용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과 기업 네트워크는 나인하이어 ATS 솔루션의 고객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기업의 수요를 더욱 선제적으로 파악해 채용 시장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02.20 I 김경은 기자
작년 벤처투자 11조, 전년비 12% 감소…“견조한 회복세”
  • 작년 벤처투자 11조, 전년비 12% 감소…“견조한 회복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10조 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로 유동성이 확대됐던 2021~2022년을 제외하면 역대 최고 수준으로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벤처투자 현황. (사진=중소벤처기업부)2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3년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투자는 10조 9133억원, 펀드 결성은 12조 762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벤처투자회사와 신기술사업금융업자(신기술금융사) 실적은 모두 합한 결과다.지난해 벤처투자 규모는 2022년(12조 5000억원)과 비교하면 12% 줄었으나 코로나19 이전 최고치인 2020년(8조 1000억원)과 비교하면 35%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회복세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달러 환산 시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2020년 대비 22% 증가했으나 미국(1% 감소), 유럽(4% 증가) 등에 비하면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지난해 벤처투자액은 4개 분기 연속으로 증가했고 특히 하반기에 크게 늘면서 회복세가 지속됐다. 지난해 1분기 1조 8000억원, 2분기 2조 7000억원, 3분기 3조 2000억원, 4분기 3조 3000억원 등이다. 지난해 하반기 벤처투자는 6조 4000억원으로 전년(4조 8000억원) 대비 33% 증가했다. 신기술금융사를 제외한 벤처투자회사 등의 월별 투자액도 1월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다.특히 비대면·바이오 등 2021~2022년 당시 선호도가 높았던 코로나19 관련 업종 대신 인공지능(AI) 반도체·로봇 등 딥테크 분야가 주요 투자 대상으로 부상했다. ‘ICT제조’와 ‘전기·기계·장비’ 등 2개 업종 투자액은 전년 대비 각각 63%, 40% 증가한 반면 ‘ICT서비스’와 ‘유통·서비스’ 투자액은 각각 36%, 43% 감소했다.정부는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올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벤처펀드 자금모집 등을 총력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벤처투자 시장의 중장기 성장을 견조하게 뒷받침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투자재원을 확충한다.중기부 모태펀드 출자예산은 9100억원 전액을 1분기에 출자하는 등 정책금융 마중물을 신속히 투입한다. 민·관이 함께 조성하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도 민간 출자자 의견수렴 및 구체적인 출자협의를 조속하게 진행하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국내 벤처캐피털(VC)이 해외 출자자를 유치하는 데 필요한 투자경력(트랙레코드)을 쌓을 수 있도록 모태펀드의 ‘글로벌펀드 출자사업’에서 외국 VC와 공동으로 운용하는 자펀드의 비중을 확대한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시장은 해외 주요국 대비 우수한 회복 역량을 보여줬다”며 “업계에서도 올해 투자 계획을 전년 대비 늘리는 등 향후 시장 상황이 더욱 나아질 것이라는 현장의견이 상당한 만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적절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20 I 김경은 기자
한화오션, 드론 활용한 선박 흘수 계측 시스템 개발
  • 한화오션, 드론 활용한 선박 흘수 계측 시스템 개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오션이 드론과 AI 기술을 활용해 선박의 흘수를 촬영하고 측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한화오션이 이번에 도입한 기술은 드론을 활용해 흘수 촬영을 진행함과 동시에 AI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선박의 무게와 뒤틀림 등의 계측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 개발한 시스템은 흘수 계측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선박 운항의 안전성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한화오션이 개발한 드론 흘수 촬영 개념도/사진=한화오션 제공한화오션이 개발한 드론 흘수 촬영 시스템을 적용하면 기존 3~4명이 필요했던 작업을 1명이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계측 시간을 2시간에서 30분 이하로 크게 단축할 수 있다.조선소들은 그동안 보트를 이용하여 선박 주변 6개 지점을 돌아가며 흘수를 계측했다. 해상에서 이루어지는 작업 특성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이제는 드론 계측 시스템을 통해 안전성도 크게 제고할 수 있게 됐다.이 기술은 모든 선종에 대해 100회 이상의 실험을 통해 그 정확성이 검증됐다. 한화오션은 상반기 안에 이 기술에 대한 선급 인증을 받고, 실제 선박에 이를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국내 특허는 출원 완료한 상태이며, 해외 특허 신청도 진행 중이다.통상적으로 선박은 건조 완료 후 시운전을 진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무게 중심과 중량 관련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 흘수 계측은 필수적이다. 흘수는 선박이 물 위에 떠 있을 때에 선체가 가라앉는 깊이로, 선체의 맨 밑에서 수면까지의 수직거리다. 선박의 적재 화물이 늘어나면 흘수는 깊어져 그만큼 선박의 침몰 위험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흘수 선을 통해 선박의 한계 적재량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한화오션 관계자는 “드론과 AI 기술을 접목한 이와 같은 시스템을 선박 건조의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2024.02.20 I 김경은 기자
저리 조달 환경 급변…차입금 조정나선 SK가스
  • 저리 조달 환경 급변…차입금 조정나선 SK가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에너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SK가스(018670)가 차입금 조정에 나섰다. 시설 투자와 신사업 진출에 따라 차입금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유라시아 터널 매각 지연과 고금리 시장 상황이 겹치면서 보수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의 내부 모습 (사진=SK가스)19일 업계에 따르면 SK가스는 1000억원 규모의 무보증공모사채 발행을 위해 20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번 채권 발행은 각각 오는 3월(500억원), 7월(800억원) 만기도래하는 무보증공모사채 상환(롤오버) 목적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금리인하기인 2021년 발행해 이자율은 각각 1.31%, 1.77%로 매우 낮다. 부족자금 300억원은 회사가 보유한 자체자금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조달 환경이 급변하면서 채무 조정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K가스는 올 하반기 이후로 내년까지 줄줄이 5000억원 규모의 채무상환기일이 도래한다. SK가스의 차입금은 연결 기준 2021년 말 1조2333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7102억원으로 늘었다. 올 9월 상업가동 예정인 발전 자회사 ‘울산 GPS(LNG·LNG복합화력발전)’ 건설(장부가액 4528억원)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된데다 미국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과 탱크터미널, 수소연료전지 등 에너지 관련 신사업 진출로 인한 자금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총 3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LNG터미널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세계최초 LNG·LPG 듀얼 발전소인 울산GPS △향후 수소관련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클린에너지콤플렉스(CEC)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LNG, 수소, 암모니아를 도입·저장·활용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사업을 확대해 나간단 계획이다.이런 가운데 2022년 6월 1431억원에 매각계약을 체결한 터키의 유라시아 터널 사업(ATAS, Avrasya Tuneli Isletme Insaat ve Yatirim AS)이 2년째 매각절차가 지연되면서 자금회수 계획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1년 내 절차를 마무리하고 자산 유동화를 통해 재무건전성 유지와 신사업 투자 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행정처리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SK가스 관계자는 “지분 매각 전제조건에 대한 행정처리로 지연됐고 현재 대부분의 협의를 진행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신용평가에서 AA-(안정적) 등급을 메긴 SK가스에 대해 한국신용평가는 “단기적으로도 당분간 높은 투자 부담이 지속되겠지만 국내 LPG(액화석유가스) 과점 사업자의 시장지위와 안정적 현금창출력, 신규사업 준공 이후 수익창출력 확대 전망 등으로 재무부담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2.20 I 김경은 기자
"글로벌 최저한세, 20여개국서 시행…도입국 확대에 대비해야"
  • "글로벌 최저한세, 20여개국서 시행…도입국 확대에 대비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약 20여개국이 글로벌 최저한세를 도입키로 함에 따라 오는 1분기부터 국내 약 200여개 기업은 이에 따른 법인세비용을 제무제표에 반영해야한다.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을 예고한 국가들도 상당한 만큼 앞으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대비해야한단 지적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0일 발간한 ‘디지털세 주요 내용 및 입법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한 캐나다, 호주, 일본 등 20여 개국이 올해부터 글로벌 최저한세를 시행하고,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대만, UAE 등도 글로벌 최저한세의 국내법 도입 의사를 표명했다. 지난 10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G20를 중심으로 140여 개국이 참여해 논의를 진행한 새로운 국제 조세체계인 ‘디지털세(Digital Tax)’가 올해 1월 글로벌 최저한세의 시행을 필두로 적용이 시작된다. 2016년 6월 출범한 ‘OECD·G20 포괄적 이행체계(Inclusive Framework, IF)’는 디지털세를 포함한 다국적기업의 조세회피 방지 대책을 논의하는 협의체로, 2023년 11월 기준 약 145개국이 참여하고 있다.디지털세는 필라 1(2025년 이후 발효 예정)과 필라 2(2024년 1월 시행) 두 축으로 구성된다. 필라 1(Amount A, 과세권 재배분)은 매출이 발생한 시장소재국에 과세권을 부여하는 세제로서, 물리적 사업장을 두지 않고 사업을 영위하는 디지털 기업에 대한 과세권을 확보할 수 있다. 부과 대상은 연결 매출액 200억 유로(약 28조 원)와 세전 이익률 10%를 초과하는 글로벌 다국적기업이며, 해당 제도는 2025년 이후 발효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달 시행된 필라 2 글로벌 최저한세는 전 세계 매출이 7억 5000만 유로(약 1조 원) 이상인 다국적기업이 최소 15% 이상의 실효세율로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는 조항이다. 우리나라에 모회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기업의 경우 해외 자회사가 현지에서 최저한세율(15%)에 미달하는 세금을 납부한다면 해당 기업은 최종 모기업 소재국인 한국에서 부족분에 대한 추가 세액을 납부해야 한다. 글로벌 최저한세 적용 대상 국내기업은 2019년 기준 245개사로 추정된다. 이들 기업은 2024년 1분기 결산부터 글로벌 최저한세 관련 법인세비용을 재무제표에 반영하고 관련 내용을 공시해야 한다. 글로벌 최저한세에 따른 추가 세액은 사업연도 종료일로부터 15개월(최초 적용 연도의 경우 18개월) 이내에 신고·납부해야 하며, 2024년 1월 1일 이후 사업연도에 대한 최초 신고·납부 기한은 2026년 6월 말까지다.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국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대상 기업은 각국의 입법 동향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그룹사 차원에서 해외 자회사들의 실효세율을 계산·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국무역협회 강금윤 수석연구원은 “당초 디지털세는 거대 빅테크 기업들의 조세회피를 방지하기 위해 논의가 시작됐으나 현재는 제조업을 포함한 일정 규모 이상 다국적기업에 적용하는 것으로 확대됐다”면서 “올해부터 글로벌 최저한세가 본격 시행되는 만큼 저세율국에 공장을 설립했거나 국외에서 투자세액공제 등 각종 세제 혜택을 받는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최저한세관련 추가 세액 부담에 유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24.02.20 I 김경은 기자
“연내 손익분기점 넘는다”…위기돌파 나선 에이슬립
  • “연내 손익분기점 넘는다”…위기돌파 나선 에이슬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가 에이슬립 사업화의 원년이 될 겁니다.”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만난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최근 회사를 둘러싼 위기설에 대해 “실패라고 보긴 이르다”며 “지난해 4분기 매출이 4억~5억원을 달성했다. 이제 시작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올해 3분기에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연매출 20억~3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에이슬립은 이 대표가 2020년 카이스트 동료들과 함께 설립한 슬립테크(숙면 기술) 스타트업이다. 독보적인 수면 진단 기술력으로 세계 슬립테크 시장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적자 규모가 늘면서 최근 구조조정, 최고경영자(CEO) 교체설 등 각종 소문에 휩싸였다.이 대표는 투자금 소진 등으로 인한 경영난이 전부 자신의 책임이라고 자책하면서도 CEO 교체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한정된 자원으로 그동안 B2B(기업 간 거래),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B2H(기업-병원 간 거래) 등 사업영역을 넓히면서 어려움을 겪은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에이슬립이 개발한 ‘슬립루틴’은 잠자는 사람의 숨소리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수면 상태를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만으로 얕은 잠에서 깊은 잠까지 수면 단계와 무호흡증, 코골이 여부 등 개인의 수면 데이터를 측정한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이 회사는 슬립루틴을 비롯한 수면 진단 연구개발(R&D)에 많은 자원을 투입했다. 충분한 정확도를 확보했다는 판단 하에 앞으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R&D 사업부를 정리하며 구조조정을 진행했고 직원 수는 70명에서 30명 이하로 줄였다.이 대표는 “스탠포드 의대 수면센터와 분당서울대병원이 수면 진단 앱·기기 11종의 정확도를 검증한 최신 연구에서 애플, 구글, 아마존, 삼성전자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내달 무호흡증 진단보조 의료기기 인허가를 앞두고 있어 수익성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올해 에이슬립은 B2B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미 SK텔레콤(017670), LG전자(066570) 등 B2B 고객사 5곳에서 에이슬립 수면 진단 솔루션을 적용한 제품·서비스를 출시했다. SKT의 AI개인비서 ‘에이닷’에 에이슬립과 협업한 ‘AI 수면관리’ 기능이 탑재되는 식이다. 현재 개발을 진행 중인 고객사는 총 10곳이며 올해 거래처가 20~30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진출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산하 정보기술 기업인 리얼라이즈와 업무협약을 맺고 일본 진출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다음달에는 챗GPT 개발사 오픈AI 본사 방문을 계기로 미국 진출을 꾀한다.이 대표는 “오픈AI는 어시스턴트 AI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범용 AI를 만들려고 한다”며 “자사가 수면 데이터를 제공하면 오픈AI는 24시간 내내 꺼지지 않는 AI 비서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잘 재운다’는 에이슬립의 목표는 여전하다”며 “단기적으로는 좋은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기업들과 협업하되 중장기적으로 의료기기 개발 등을 통해 잘 재우는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출 증가와 비용감축을 동시에 추진해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2024.02.19 I 김경은 기자
작년 에틸렌 수출량 43% 급감…中 의존 석화업계 "개선 기대 낮아"
  • 작년 에틸렌 수출량 43% 급감…中 의존 석화업계 "개선 기대 낮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해 중국발 공급 과잉 여파로 공장 가동을 대폭 줄이면서 국내 석유화학사의 수출 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인 여수국가산업단지내 공장/ 사진=여수시청 제공중국의 자급률이 100%를 넘어서면서 올해 역시 업황 전망이 좋지 않다.1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에틸렌 수출금액은 상위 10개국 합산 전년 대비 약 43% 감소한 9조1031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비중의 80%를 차지하는 대(對)중국 수출이 10조2700억달러에서 7억5400억달러로 40%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등 기타 국가로의 수출도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등 전통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소재인 ‘에틸렌’의 부진은 갈수록 심화하는 양상이다. 중국의 4~5년간 지속해온 생산 확충으로 글로벌 시황이 악화한 가운데, 우리나라 석유화학 제품의 주력 시장인 중국을 대체할 마땅한 수요처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석유화학 비중이 높은 화학사들의 실적은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10.4% 감소한 19조 9491억원이었다.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에틸렌 가동률은 79%에 그쳤지만, 영업손실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작년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7584억원)보다 줄었지만 33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화학도 석유화학부문에서 14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화학 여수 NCC 공장 중동 매각설이 끊임없이 나나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금호석유화학은 35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68.7% 감소했다. 매출액은 6조3223억2287만원으로 전년 대비 20.7% 줄었다. 금호석화는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판매 및 스프레드 감소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중국에서도 공급과잉과 재고누적에 따른 업황 악화로 설비 증설이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되나 석유 기반의 범용 합성수지 원료에 대한 업황 개선 기대는 높지 않다. 중국의 대규모 에틸렌 생산 능력 확대로 지난해 중국의 에틸렌 자급률은 115% 수준을 기록하며 글로벌 생산능력 1위 자리를 확보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도 최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신증설 추가 증설은 제한적이지만 5년간 5000만 누적 캐파 영향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 시황의 급격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02.19 I 김경은 기자
"영화관람권 6900원"…롯데 계열사 7곳 할인 쏟아진다
  • "영화관람권 6900원"…롯데 계열사 7곳 할인 쏟아진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롯데온은 롯데 계열사와 손잡고 오는 23일까지 ‘월간 롯데’ 두 번째 행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월간 롯데는 롯데온이 롯데 계열사의 인기 상품을 롯데온 단독 혜택 및 최대 50% 할인 등 특별한 혜택으로 선보이는 행사다.‘월간 롯데’ 행사 이미지. (사진=롯데온)올해 1월 처음으로 진행한 월간 롯데 행사는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매출 및 방문객 확대 성과를 냈다. 행사를 진행한 지난달 24~28일 일주일간 롯데온 전체 방문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늘었고 신규 회원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의 상품 후기도 긍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은 판매 시작 20분 만에 준비된 수량이 모두 판매될 만큼 고객 반응이 좋았다.롯데온은 고객 호응에 힘입어 두 번째 월간 롯데 행사 상품 및 혜택을 확대해 준비하고 롯데 계열사와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이달 월간 롯데 행사는 참여사를 대폭 늘려 롯데호텔, 롯데칠성, 롯데헬스케어 등 7개 계열사와 손잡고 준비했다. 지난달엔 3개 계열사가 참여했으나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고 행사 참여를 원하는 계열사가 늘어났다. 롯데온 단독 혜택도 선보인다. 이날은 롯데호텔과 손잡고 롯데온 전용 상품을 구성해 ‘롯데호텔월드 1박+롯데월드자유이용권 2매’를 22만 5000원부터 판매한다. 지난달 행사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도 오는 20일 6900원에 선보인다. 21일은 ‘세븐일레븐 카덴유부초밥(6입)’을 최종 혜택가 2500원에, 22일엔 ‘세븐일레븐 아메리카노 레귤러’를 100원에 판매한다.롯데온은 월간 롯데 행사 외에도 다양한 롯데 계열사와 지속적인 협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칠성음료와 손잡고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롯데칠성X플레이모빌 세상에서 제일 작은 캠핑장 피규어’를 롯데온 단독 혜택가인 3만 9510원에 판매한다.또 롯데홈쇼핑과 롯데온이 함께하는 ‘투롯데이’를 기획해 19~20일 양일간 롯데홈쇼핑의 모바일 TV ‘엘라이브’를 롯데온 라이브 방송 채널 ‘온라이브’에서 동시 송출한다. 자코모, AHC, 덴프스 등 인기 브랜드를 방송 특가로 판매한다. 방송 중 구매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엘포인트 100만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김은수 롯데온 온사이트마케팅팀장은 “지난달 진행한 첫 월간 롯데 행사가 고객과 계열사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이달에는 참여사와 혜택을 확대해 준비했다”며 “앞으로 ‘롯데 상품은 롯데온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고객 인식을 제고하고 롯데 대표 온라인 채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9 I 김경은 기자
그룹 2인자 등판한 '최창원' SK수펙스 의장, 고강도 쇄신안 가동
  • 그룹 2인자 등판한 '최창원' SK수펙스 의장, 고강도 쇄신안 가동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작년 12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취임 이후 고강도 쇄신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00년 7월 주5일제 도입 이후 사라졌던 ‘토요 사장단 회의’가 24년 만에 부활해 지난 17일 첫 회의가 열렸다. 최창원 부회장이 SK그룹의 경영 최고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취임해 그룹 2인자에 오르면서 그룹 내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신년사에서 ‘해현경장’(解弦更張·거문고 줄을 고쳐 매다)의 자세를 주문하며 쇄신을 강조한 바 있다. 토요 회의는 최 의장과 계열사 CEO 등 6~7명가량이 참석했다. 개최 방식도 월 1회 평일에서 격주 주말로 바뀌었다. 사장단 회의의 개최 요일과 횟수까지 늘어나면서 SK그룹 전반의 위기감이 드러난다. 계열사 전반이 예산 삭감 등 ‘긴축 경영’ 모드에 돌입한데 이어 지난해 말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에서도 변화가 감지된 바 있다. 최 의장이 오르며 그룹 쇄신을 이끌어가고 있는 가운데, 각 계열사도 경영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적자폭을 축소하곤 있지만 올해도 상황이 녹록지 않은 SK온과 이석희 CEO 사장은 흑자 달성까지 연봉의 20%를 자진 반납하기로하고, 임원들에게 오전 7시 출근을 권장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임원들은 유연근무제의 일환으로 월 2회 부여돼 온 금요일 휴무 사용 여부도 자율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최창원 의장은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맡고 있다. 고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의 막내아들이자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으로, 그룹 총괄 협의체인 수펙스 의장으로 선임되면서 그룹 2인자에 올랐다.SK그룹은 계열사간 중복 사업이 많은 만큼 이에 대한 조정이 관건으로 떠오른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 투자 가능을 SK㈜로 모두 이관해 조직효율화를 단행한 바 있다. 강도 높은 계열사간 사업 재편과 신사업 조정이 나올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SK그룹 한 관계자는 “임원단 교체 이후 신사업 투자 계획에 대해 전반적으로 훑어보고 있는 단계”라며 향후 신사업 재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4.02.18 I 김경은 기자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中企 글로벌 강소기업 성장 지원”
  •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中企 글로벌 강소기업 성장 지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CJ올리브영 본사에서 구다이글로벌과 만나 수출 중소기업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강 이사장은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J 올리브영 본사에서 K뷰티 수출기업인 구다이글로벌과 만나 “올해도 대·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으나 우리 중소기업이 수출 역동성 회복의 핵심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번 만남은 온라인 수출의 성장세 지속과 중소기업의 수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온라인 수출 성공기업의 현장의견을 청취하고자 추진됐다.구다이글로벌은 기능성 한방화장품 자체 브랜드인 ‘조선미녀’를 출시해 미주, 유럽, 동남아시아 등 60개국에서 높은 인지도를 쌓았다. 지난해 연 매출 14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3000억원의 매출 달성이 목표다. 천주혁 구다이글로벌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진공의 온라인수출 지원사업을 통해 CJ올리브영 글로벌몰에서 북미, 유럽, 동남아 등 해외 매출을 크게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다만 천 대표는 “수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에 온라인 수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지만 온라인 수출의 용어부터 수출 관련 규정이나 규제, 인허가 및 제품등록 절차, 현지 시장정보 등 시작부터 막막하게 느껴지는 것은 현실”이라고 토로했다.이에 강 이사장은 “중소기업이 온라인 수출을 시작할 때 느꼈을 난감함에 깊이 공감한다”며 “중진공은 고비즈코리아를 통해 수출 중소기업에게 온라인 수출 관련 규정이나 현지시장 정보, 국가별 인허가 절차 등의 주요 정보를 제공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비즈코리아는 중기부와 중진공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플랫폼으로 해외 바이어 거래알선, 해외 시장별 수출정보 및 교육 제공, 지원사업 신청, 애로해소센터 등을 함께 지원한다. 이외에도 중진공은 2018년부터 전자상거래수출 시장진출 사업을 통해 올리브영, 쇼피, 큐텐 등 플랫폼 입점부터 판매, 자사몰진출지원, 미디어콘텐츠 및 한류연계 마케팅, 물류까지 온라인 수출의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강 이사장은 “우·러 전쟁 장기화, 홍해 리스크, 고물가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전년 대비 7.5% 감소했고 중소기업 수출도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면서도 “온라인 수출이 지난해 11.3% 성장하는 등 매년 성장세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감소폭을 완화시키는 방파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2024.02.18 I 김경은 기자
최대 4000만원에 교육·공간 지원…중기부, 예비창업자 모집
  • 최대 4000만원에 교육·공간 지원…중기부, 예비창업자 모집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예비 소상공인의 창업을 지원하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사업에 참여할 예비창업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 창업자를 발굴해 아이디어가 성공적인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표적인 소상공인 창업지원 사업이다.전국 17개 시·도에서 창의성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예비창업자에게 교육, 상담 및 코칭, 보육공간과 함께 최대 4000만원의 사업화자금을 패키지로 지원한다.신청유형은 창업트렌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고려해 △온라인 셀러 △로컬 크리에이터 △라이프스타일 등 총 3가지로 유형으로 나눠 선발한다. 프로그램은 ‘기초→심화→실전’ 총 3단계로 성장단계에 따라 지원을 달리한다.기초단계에서는 사업모델 개발, 법률교육, 지식재산권 등 창업필수교육이 진행되고 필요에 따라 입주공간을 배정받게 된다.심화과정에서는 사업화자금과 유형별 심화교육과 상담·코칭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화를 진행하게 되며 창업아카데미, 피칭대회를 통해 사업모델을 고도화한다.실전과정에서는 교육 없이 창업아카데미, 코칭 및 후속연계사업 상담 등을 통해 사업화에 더욱 집중해 실제 창업까지 이어지게 한다. 지난ㄹ해 로컬콘텐츠 중점대학 프로그램 및 콘텐츠기반 장인학교 수료자, 청년혁신 아이디어 도전캠프(자립준비청년) 및 도전트랙에서 수상한 교육생 등은 서류평가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졸업기업은 정책자금(최대 1억원)의 연계지원 및 로컬크리에이터,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 특허청 IP 창출 종합패키지 지원사업 등에 지원 시 우대받을 수 있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의 첫 번째 단계에 해당하는 중요한 소상공인 창업지원사업”이라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 창업자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쳐 라이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모집공고는 오는 19일 이뤄지며 다음 달 18일부터 29일까지 신사업창업사관학교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4.02.18 I 김경은 기자
26조 규모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신규 품목 지정한다
  • 26조 규모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신규 품목 지정한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지정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는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리는 이번 설명회는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신규 품목 지정을 앞두고 중소기업단체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도와 절차를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는 중기부 장관이 3년 주기로 지정하는 제품(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에 대해 공공조달시장에서 중소기업자만 참여하는 제도다. 공공기관이 지정 제품을 구매할 때 생산설비, 생산공장, 생산인원을 보유해 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중소기업으로부터 구매하도록 의무화했다. 현재 213개 제품, 631개 세부품목이 중기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돼 있으며 공공기관은 2022년 기준 26조 4000억원 규모를 구매했다. 2018년 대비 7조 2000억원(37.5%) 증가한 규모로 중기간 경쟁제도가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기간 경쟁제품 지정을 위해서는 관련 중소기업단체 또는 10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연명해 지정을 신청해야 한다. 올해 신규로 지정되는 제품은 안정적인 중기간 경쟁제도 운영을 위해서 판로지원법 시행령 제6조에 따라 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향후 3년간 지정 효력이 유지된다.10개 이상의 중소기업(신산업 제품은 5개 이상의 중소기업) 등이 중기간 경쟁제품으로 지정을 요청하면 해당 제품 분야 육성, 판로지원 필요성 검토 및 이해관계자 협의(관계부처, 대·중견기업 등)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이번 중기간 경쟁제품 지정에 신산업 제품 지정을 확대함으로써 혁신 중소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입을 촉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기간 경쟁제품으로 추천받기를 원하는 중소기업 혹은 중소기업단체는 공공구매종합정보망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청·접수는 오는 3월 4일부터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시작할 예정이다.
2024.02.18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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