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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에서 보물찾기 한판?”…MZ세대 직원들 만족도 ‘쑥’[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크리스마스를 코앞에 둔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중림동에 위치한 인크루트 본사가 분주해졌다. 직원들이 사무실 곳곳을 뒤적거리며 ‘보물’을 찾아 나선 까닭이다. 직원들은 화분 옆, 창문 틈새 등에 숨겨진 쪽지를 동료보다 빨리 찾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쪽지를 찾은 이들에게는 커피머신, 니치 향수, 고급 머플러 등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품목들이 경품으로 주어졌다.지난해 12월 인크루트 본사에 ‘보물찾기 이벤트’ 경품이 쌓여있는 모습. (사진=인크루트)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구성원의 31.7%가 20대, 40.1%가 30대로 MZ세대가 대부분을 차지한 젊은 회사다. 이에 걸맞게 기업문화도 유연하고 즐거운 분위기로 조직돼 있다. 보물찾기 이벤트를 비롯해 다양한 ‘참여형 사내 복지’를 마련해 직원들이 회사 생활에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애정을 갖게 하고 동기를 부여한다는 취지다. 지난 2월에는 설을 맞아 직원들이 참여하는 빙고게임을 진행했다. ‘인크루트인’, ‘지하철역’, ‘걸그룹 멤버’ 등 세 가지 주제로 빙고게임을 열고 가장 먼저 3줄 빙고를 완성한 직원에게 한돈 세트와 각종 기프티콘 등을 증정했다. 최근에는 신규 입사자의 적응을 돕기 위해 ‘인크루트 맛집 탐방단’을 시작했다. 신규 입사자와 기존 직원이 팀을 이뤄 인크루트 사옥 근처 맛집에서 식사하며 소통하는 방식으로 신규 입사자의 회사 적응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기존 직원들도 팀을 모두 다르게 구성해 평소 대화를 나눌 일이 없던 직원들 간의 교류를 장려했다. 이밖에 직원들이 직접 만든 물품이나 중고물품을 사고파는 ‘인크루트 마켓’, 직원들이 참여하는 배움의 장 ‘원데이 클래스’ 등 정기적인 이벤트를 열고 있다. 원데이 클래스는 키링 만들기, 식물 재테크, 레터링 컵 만들기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했으며 인크루트 직원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조직 문화 활성화에 기여했다. 참여형 사내 복지 덕분에 직원들 간 유대감은 한층 강화되고 있다. 인크루트는 전 직원이 서로의 이름과 얼굴을 알 때까지 다양한 사내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얼굴도 모른 채 메신저로 소통할 때와 대면으로 만난 후 소통하는 것은 업무 효율에 있어서도 차이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사내 행사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직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며 “임직원의 참여를 독려함으로써 ‘탑다운(Top Down·하향식)’이 아닌 ‘바텀업(Bottom Up·상향식)’ 방식의 복지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크루트 임직원들이 지난해 11월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단체에서 봉사활동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크루트)사회공헌 활동 역시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진다. 인크루트 임직원들은 지난 1월 휴식시간마다 함께 모여 뜨개질하며 목도리를 만들었다. 완성된 목도리는 기부금과 함께 취약계층 아동에게 전달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단체를 방문해 간식 기부와 함께 견사 청소와 용품 정리, 산책, 교감놀이 등을 진행했다.인크루트 관계자는 “유기견 봉사활동은 임직원들의 선제적인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목도리 만들기 봉사활동 역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 가능했다”며 “인크루트는 임직원들의 참여로 ‘사회 책임 경영’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이외에도 인크루트는 △30분 단위로 휴가를 쓸 수 있는 분차 제도 △칭찬사원 포인트, 생일축하 포인트를 포함한 복지포인트 △3·7·10·15년 등 근속연수에 따라 지급하는 포상 및 리프레시 휴가 등의 복지를 운영하며 임직원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 오영주 중기부 장관, 연일 지역 일정…“지방 中企 살린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방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최근 부산, 진주, 창원, 광주, 대구 등을 잇따라 방문한 데 이어 전국 테크노파크(TP) 원장들과 간담회를 열며 지역별 중소기업들의 애로 청취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국 테크노파크(TP) 원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장관은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전국 19개 테크노파크 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테크노파크와 지방중소기업청이 지역에서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오 장관 취임 이후 전국 테크노파크 원장들과의 첫 만남 자리다. 지역 중소기업이 당면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하고자 간담회를 마련했다. 테크노파크는 기업과 대학, 연구소, 지방자치단체 등이 공동 사업을 수행하는 기술혁신 거점 기관이다. 전국 19개 테크노파크가 각 지역에 조성한 산업기술단지에는 총 2205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들의 기술혁신을 지원하고 지역 산업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게 테크노파크 역할이다. 오 장관은 “테크노파크는 중기부의 지방 중소기업 관련 정책에 있어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며 지역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견인을 위해서는 테크노파크와 지방중기청이 중심이 돼 지역 혁신기관들의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간담회에 참석한 19개 테크노파크 원장들은 지역 중소기업들의 애로를 전하며 중기부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지방 중소기업들의 인력난이 심각한 만큼 인재 양성을 위한 테크노파크의 기능 강화와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김형균 부산 테크노파크 원장은 “기업 현장에 가면 기술 지원보다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얘기한다”며 “테크노파크가 이제까지 기술 중심의 지원 체제를 운영했다면 앞으로는 현장 인재, 기업 인재를 양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중기부의 협조를 당부했다.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론도 제시됐다. 김정환 경남 테크노파크 원장은 “(지역 밖으로) 나가는 인재를 막을 수 없다면 스마트화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결해야 한다”며 “스마트공장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하인성 경북 테크노파크 원장은 “정보기술(IT) 개발자 인력이 특히 부족하다”며 “인력 확보를 위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취업 또는 창업할 수 있도록 외국인 전용 비즈니스 인큐베이터(BI·창업보육센터)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오 장관은 “각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인력 양성과 매칭, 스마트공장 고도화, 외국인 취업 및 창업 문제 등을 중기부에서도 고민하고 있다”며 “관련 정책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 테크노파크의 의견을 꼭 받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 장관은 지난 12일에도 취임 후 첫 페이스북 게시글을 올려 “다시 한 번 신발끈을 매겠다”며 지방 중소기업 지원 의지를 다졌다. 그는 “지역중소벤처기업 지원은 중기부의 중요한 업무”라며 “시간이 될 때마다 지방 현장을 찾고 기업간담회 등을 통해 중기부의 정책 방향성을 점검하면서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 런드리고, 5년 만에 매출 30배↑…누적 세탁량 2000만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의식주컴퍼니는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선보인 지 5년 만에 누적 세탁량 2000만장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기준 492억원으로 최근 5년간 30배 이상 성장했다.(사진=런드리고)런드리고는 밤 10시까지 세탁물 수거를 요청하면 다음날 밤 세탁·건조가 완료된 세탁물을 다시 문 앞으로 배송해준다. 지난 2019년 서비스 론칭 이후 세탁 주문량은 연평균 70% 증가하며 누적 세탁량 2000만장을 기록했다. 이용자 수도 2021년 24만 4000가구, 2022년 46만 6000가구에서 2023년 72만가구로 늘었다. 유료 활성 고객 수는 25만가구에 이른다.매출은 2019년 16억원, 2020년 70억원, 2021년 153억원, 2022년 370억원, 2023년 492억원으로 성장했다. 서울 강서·성수, 경기 군포, 부산 등 4개의 스마트팩토리를 거점으로 전국에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1일 세탁 주문 건수 5000가구를 돌파했다.이 같은 성과는 고객 경험 혁신과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공정 효율화, 물류 자동화를 구현한 결과다. 런드리고는 자체 개발한 빨래 수거함 ‘런드렛’을 시작으로 세탁 업계 최초로 RFID를 도입해 세탁 바코드를 없애는 등 세탁 경험 혁신을 거듭해왔다. 아울러 모바일 세탁 서비스를 넘어 무인 스마트 세탁소 ‘런드리24’와 B2B(기업 간 거래) 호텔 세탁 서비스 ‘호텔앤비즈니스’로 사업을 확대해 세탁 산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런드리24는 최근 매장 수가 145개를 넘어섰다.런드리고는 서비스 론칭 5주년을 맞아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런드리고딕 서체를 홈페이지에서 무료 배포한다. 또 이날부터 한 달간 △수거 신청 △친구 추천 △스토어 제품 구매 △이불 세탁 등의 미션을 달성하면 2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나만의 런드리고 활용법, 특별한 순간 등 사용 후기를 남기면 수상작을 선정해 순금 1돈, 3개월 세탁 해방권, PB 상품을 주는 ‘런드리고 백일장’도 열린다.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런드리고가 5년 전 유일무이한 비대면 모바일 세탁 모델과 글로벌 최대 규모의 스마트팩토리를 만들어 국내 세탁 산업을 혁신하고 양적, 질적 성장을 해왔다”며 “앞으로 더 나은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높이고 세탁 경험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SK케미칼, 2023 CDP 코리아 어워즈 ‘아너스상’ 수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케미칼이 글로벌 ESG 평가 기관에서 기후 변화 대응 및 수자원 보호 노력을 인정받았다.SK케미칼은 지난 13일 열린 ‘2023 CDP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2023 CDP Climate change and Water Security)’에서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상(원자재 부문)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SK케미칼이 2023 CDP 코리아 어워즈에서 ‘아너스상’을 수상했다. 사진=SK케미칼 제공CDP(탄소공개프로젝트)는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글로벌 비영리 기관이자, 주요 상장 혹은 비상장기업의 기후변화, 물 안정성, 생물다양성 등 환경관련 경영정보공개를 요청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90여개 이상의 국가가 공개하는 환경 정보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지속가능성 평가 지수 중 가장 신뢰성이 높다고 평가되기 때문에 MSCI, DJSI 등의 주요 ESG 평가기관의 환경관련 데이터 소스로 활용되고 있다.CDP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지난해 기후변화대응(Climate Change) 부문에서 A- 등급을, 수자원관리(Water Security)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다. 특히 수자원 부문은 수자원 관리를 위한 취수량, 용수 재활용량 및 수질오염 지표 등 목표를 수립·공개해 지난해(B-) 대비 등급이 두 단계 상승했다.SK케미칼은 지난해 기후 및 수자원 관련 리스크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리스크 및 기회에 대한 대응 전략을 강화함과 동시에 재무 영향의 분석 또한 다각화했고, 이러한 노력들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및 TCFD 보고서 등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해 왔다.김기동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한 노력의 결과 MSCI, DJSI 등 글로벌 평가 기관에 이어 CDP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받게 됐다”면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과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하여 진정성 있는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포스코홀딩스, 글로벌 ESG 평가 우수 기업 선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ISS, 서스테이널리틱스 등 글로벌 ESG 평가기관으로부터 ESG 경영성과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의 퀄리티스코어(Quality Score) 평가에서 ESG 전 영역에서1 등급 평가를 받았다. ISS의 퀄리티스코어는 매월 전 세계 모든 기업의 ESG정책, 거버넌스, 정보공시 내역 등을 평가해 상위 10%에게 ESG 영역별 1등급 뱃지를 부여하고 있다.ESG 채권 심사기관인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 ESG리스크 평가에서도 포스코홀딩스는 2022년말 37.5점(High Risk)에서 2023년 말 24.4점(Medium Risk)으로 리스크 점수가 크게 개선되어 ‘2024 Industry Top Rated’ 뱃지가 부여됐다. ‘Industry Top Rated’ 뱃지는 업종별 글로벌 상위 5%이내 기업에게만 수여된다.환경(E) 측면에서 전기로 도입, HyREX 투자 등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에 대한 선제적인 노력과, 사회(S) 측면에서 202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그룹안전협의회, 그룹 인간존중 협의회와 그룹 공급망 관리 협의회 신설 등의 활동이 주목받았다.특히 포스코그룹은 2022년 3월 지주회사 출범을 기점으로 이사회내 ‘ESG세션’과 그룹 최고경영진 회의체인 ‘그룹 ESG협의회’, 실무자 중심의 ‘그룹ESG실무협의회’를 신설·운영하고, 매분기 지주회사 이사회에서 그룹 ESG 경영실적과 이슈를 점검하여 개선하는 등 그룹 차원의 ESG 거버넌스(G)를 대폭 강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한편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한국ESG기준원 평가에서 포스코홀딩스는 A+등급,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엠텍 등 포스코그룹의 모든 상장사도 ‘A’ 등급을 받아 국내에서도 그룹 ESG 경영 역량을 인정 받았다. 포스코홀딩스는 지주회사 중심의 ESG 거버넌스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하고, 글로벌 ESG 평가기관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ESG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이해관계자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ESG 프리미엄 밸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 삼성전자, RE100 가입했더니 단숨에 1위로 오른 ‘이 것’[ESG워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RE100(재생에너지 100%) 가입 기업 가운데 최대 전력 소비 기업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더 클라이밋 그룹과 탄소공개정보프로젝트(CDP)가 지난 8일 발간한 ‘RE100 2023’ 연례 공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RE100 이니셔티브의 새로운 최대 전력 사용자로 한국 기업(a Korean company)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연차보고서는 RE100 회원사 382개 기업의 2023년 기후변화 설문지 응답을 분석한 것이다. RE100 기업은 420개로 늘었으며, 연간 전력 소비량은 500TWh(테라와트시) 이상이다. 2022년 RE100 신규 가입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사용량은 72TWh로, 상위 10곳 중 7곳이 한국 기업이었다. 보고서는 “연간 28TWh로 이니셔티브의 새로운 최다 소비 기업을 포함한 7개사가 한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의 최대 전력 사용 기업으로 직접 사명을 지목하진 않았지만, 이는 삼성전자로 파악된다. 삼성전자의 전력 사용량은 2022년 기준 27.65TWh로 글로벌 IT 제조사 중 최대이며, 우리나라의 최대 전력 사용 기업이기도 하다. 2022년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기, 삼성SDI 등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대거 글로벌 RE100에 가입했다.전력 사용량 ‘큰 손’인 삼성전자의 RE100 가입에 따라 글로벌 RE100 달성률에 삼성전자가 미치는 영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22년 사용 전력의 31%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이번 연차보고서에서 한국에 본사를 둔 기업 31곳의 재생에너지 조달 비율은 9%를 인정받았다. 이는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본사 소재지 기준 국가별 달성률은 유럽 84%, 북미 66%, 멕시코 54%, 중국 50%, 아르헨티나 44%, 인도네시아 35%, 베트남 30%, 남아프리카 28%, 일본 25%, 인도 23% 등의 순이다.한국은 다른 어떤 국가나 지역보다 재생에너지 조달 장벽에 직면했다고 답한 기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한국은 RE100의 최대 전력 사용 기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재생에너지 보급률이 7%에 불과하며 재생에너지 조달에 가장 어려운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RE100은 지난해 3월 한국 현지화 정책 메시지(LPM)을 제안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RE100 가입 기업 31개사 가운데 가장 조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자체 보고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이 57%로 가장 높고, 이어 SK아이이테크놀로지 56%, 한국수자원공사가 50%로 절반을 넘어섰다.*RE100 이행율: 자체 보고 기준*출처: 클라이밋 그룹ㆍCD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