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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삼양그룹-휴비스, 제26회 자연사랑 파란마음 그림축제 개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국의 유치원생(만 3~6세)과 초등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제26회 자연사랑 파란마음 그림축제’가 내달 20일 휴비스 전주공장에서 열린다. 매년 봄에 열리는 행사 전통에 따라 작년 9월 개최 이후 7개월여만에 다시 개최하게 됐다.삼양그룹 장학재단인 수당재단과 삼양사, 삼양화성, 화학 섬유소재 전문기업 휴비스가 공동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하는 자연사랑 파란마음 그림축제는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96년 처음 시작했다. 작년에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하던 행사를 4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전환하면서 3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올해 그림 경연대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유치부와 초등학교 저학년, 고학년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오후 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3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공정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그림 주제를 세부화해 당일 공개하는 한편 감독관 배치도 촘촘하게 이뤄질 계획이다.그림대회 총 상금은 1680만원으로 대상(환경부장관상) 수상자 3명에 상금 각 100만원을, 금상(수당재단 이사장상,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상) 수상자 6명에 상금 각 70만원을 수여한다. 이어 △은상 6명(상금 각 50만원) △동상 6명(상금 각 30만원) △장려상 9명(상금 각 20만원) △입선 100명(상금 각 3만원) 등 수상자 총 130명을 선정한다. 그림을 제출한 모든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한다.아울러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 취지를 감안해 커피박(커피찌꺼기)을 재활용한 화분·키링 만들기, 친환경 파우치 꾸미기, 환경 관련 그림 액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전개할 계획이다.이외에도 대회 참가자와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에코 플리마켓’을 새롭게 운영한다. 장난감, 도서, 옷, 신발 등 가정 내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자원순환의 의미를 되새기는 취지의 행사다. 그림대회 사전접수에서 선착순으로 플리마켓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현재 자연사랑 파란마음 그림축제 홈페이지에서 사전접수를 받고 있다. 작년과 달리 올해부터는 100% 사전접수로 운영된다. 자세한 접수 방법과 행사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3.28 I 김경은 기자
현대차그룹, 부상군인 재활 위한 '엑스블 멕스' 로봇 지원
  • 현대차그룹, 부상군인 재활 위한 '엑스블 멕스' 로봇 지원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군인들을 지원한다.현대차그룹 연구원이 ‘엑스블 멕스’를 시연하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28일 경기도 성남시 국군의무사령부에서 김익태 기아 특수사업부장 전무, 하범만 국군의무사령관 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군의무사령부와 ‘부상군인 재활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보행 재활 로봇 ‘엑스블 멕스’ 2기를 국군수도병원 재활치료실에 지원한다. 엑스블 멕스는 현대차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의료용 착용 로봇으로, 하반신 마비 환자 및 장애인의 보행을 보조하는 제품이다. 엑스블 멕스는 걷기, 서기, 앉기, 계단 오르내리기, 좌우 회전 등 5개의 동작을 지원하며 착용자의 신체조건에 맞춰 로봇의 부분별 길이 조절이 가능하고, 앉아 있는 상태에서도 착용이 용이하다.현대차그룹이 지원한 엑스블 멕스 2기는 재활 치료를 진행하는 군인 환자들의 하지 근육 재건 및 관절 운동 회복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경은 국군수도병원 재활의학과장은 “현대차그룹의 지원으로 첨단 장비를 사용할 수 있게 돼 앞으로 우리 군인들의 재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은 또 한국장애인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공무 중 중증 외상을 얻은 부상 군인의 가족들에게 간병 기간 중 일정 금액의 생계비를 지원할 계획이다.김익태 전무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을 위해 작은 기여를 할 수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사회와 공익을 위해 힘쓰는 영웅들을 지원하는 것이 우리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사회공헌 방향 중 하나”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차그룹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올바른 움직임’이라는 사회 책임 메시지 아래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CSR)을 추진 중이다.
2024.03.28 I 공지유 기자
지쿠 “서울 버스 파업 기간, 공유 킥보드·자전거 반값”
  • 지쿠 “서울 버스 파업 기간, 공유 킥보드·자전거 반값”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개인형 이동장치(PM) 공유 서비스 ‘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는 서울시 시내버스 총파업 기간 반값 할인을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자사 공유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이용료를 반값으로 낮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취지다.(사진=지바이크)지쿠는 서울시 내 15개 자치구에서 1만여 대의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할인은 총파업 기간 서울시 내에서 지쿠 킥보드와 자전거에 탑승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적용된다. 신규 이용자의 경우 ‘지쿠’ 앱을 다운로드한 후 휴대전화 본인인증을 통해 계정을 생성하고 본인 명의의 운전면허와 결제 수단을 등록한 후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전기자전거만 이용하려는 경우에는 면허 등록을 생략할 수 있다.이호진 지바이크 COO(운영이사)는 “이번 서울시 통 큰 반값 할인은 시내버스 총파업에 따른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예방하고 고통을 분담하고자 하는 목적”이라며 “집에서 대중교통 정류장까지, 또 정류장에서 목적지까지 이동을 편리하게 하는 퍼스트-라스트 마일 모빌리티 서비스로서 이번 총파업 상황에 지쿠가 서울시민의 교통 편익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지바이크는 현행 서울시 전동킥보드 견인제도의 즉시견인구역에서 ‘대중교통 정류장 인근’을 한시적으로 배제하는 안도 건의한 상태다. 서울시에서 버스정류장 및 지하철역 인근이 즉시견인구역으로 지정돼 시민들의 PM 이용에 제약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2024.03.28 I 김경은 기자
대명소노시즌, 취약계층에 3000만원 상당 제품 기부
  • 대명소노시즌, 취약계층에 3000만원 상당 제품 기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명소노시즌은 경기도 구리시 독거 어르신 및 한부모 가정 등에 약 3000만원 상당의 제품을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소노시즌은 27일 송파 직영점에서 경기 구리시 갈매사회복지관에 제품 기증식을 가졌다. (사진=소노시즌)소노시즌은 전날 송파 직영점에서 정현철 대명소노시즌 상무, 김삼재 대명복지재단 국장, 갈매사회복지관 박인숙 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식을 가졌다. 이번 기부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사회 가정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추진했다.전달 제품은 봄 환절기 건강관리에 중요한 수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소노시즌의 주요 품목들로 구성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럽 ‘TUV 라인란드’ 인증을 획득한 100% 독일 생산 어드밴스 메모리폼 매트리스와 스탠다드 메모리폼 매트리스를 준비했다. 경추 라인을 편안하게 받쳐주면서 높이 맞춤 조절까지 할 수 있는 베개와 침대 하부 프레임도 함께 기탁했다.해당 제품들은 향후 구리시에 거주하는 독거 어르신 및 한부모 가정, 다자녀 가정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소노시즌은 2020년 브랜드 론칭 이후 기업과 사회, 공동체가 함께 성장한다는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소노시즌 사랑나눔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 미혼모 등의 주거환경 개선과 편안한 잠자리 제공을 위해 현재까지 누적 약 2억원 이상의 침대 매트리스를 기탁했다.소노시즌 관계자는 “도움과 관심이 필요한 가정에 편안하고 좋은 수면 환경을 지원하고자 올해도 제품 기부를 이어가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웃사랑을 꾸준히 실천하며 브랜드 가치를 실현하고 선한 영향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3.28 I 김경은 기자
근로자 없는 ‘1인 창조기업’, 일반 창업기업보다 더 벌었다
  • 근로자 없는 ‘1인 창조기업’, 일반 창업기업보다 더 벌었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인 창조기업 수와 기업당 평균 매출액이 전체 창업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 창조기업은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1인 또는 5인 미만의 공동사업자로 상시근로자 없이 사업을 영위하는 자를 의미한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2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3년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기준 1인 창조기업 수는 총 98만 7812개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창업기업 수 증가율(5.8%)보다 높은 수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6.2%), ‘전자상거래업’(21.2%), ‘교육서비스업’(16.7%)을 주로 영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28.0%(27만 6000개), 서울 24.0%(23만 7000개), 부산 6.2%(6만 1000개)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57.2%(56만 5000개), 비수도권이 42.8%(42만 2000개)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 평균은 2억 9800만원으로 전체 창업기업(2억 4400만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자 연령은 50대가 30.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0대가 0.7%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청년창업(39세 이하) 비중은 11.4%로 전체 창업기업의 청년창업 비중(17.3%)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자의 창업 전 주요 근무 경력은 ‘중소기업 근무’가 49.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창업준비’(15.0%), ‘프리랜서’(9.3%) 순으로 나타났다. 전직 업종과 현업 연관성 정도는 긍정 의견(연관 있다, 매우 연관 있다)이 59.3%로 기존 경력과의 연계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 후 첫 매출 발생기간은 평균 2.6개월로 전년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손익분기점 도달 소요기간은 평균 20.2개월로 전년(15.3개월) 조사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이번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는 창업기업실태조사와의 비교를 통해 관련 정책의 효과를 살펴보는 데 의미가 있다”며 “1인 창조기업 육성 3개년(2024~2026년) 계획수립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8 I 김경은 기자
고부가 선별 수주 韓 조선…‘넷제로+미중갈등’ 반사이익 기대감
  • 고부가 선별 수주 韓 조선…‘넷제로+미중갈등’ 반사이익 기대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해양 부문의 온실가스 ‘넷제로’ 전략 이행을 위한 국제해사기구(IMO)가 글로벌 규제 입법체계 초안에 합의하면서 고부가 선박 선별 수주에 나서는 국내 조선사들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여기에 미중갈등으로 인한 중국 조선사에 대한 미국의 견제도 한 몫할 것이란 분석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22일(현지시각) 영국에서 열린 제81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81)에서 국제 해운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IMO 넷제로(net-zero) 프레임워크(입법체계)’ 초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기(Mid-term) 온실가스 감축 조치와 관련한 글로벌 규제를 채택하기 위한 법적 조치의 한 단계다. 오는 2025년 채택해 2027년 발효가 목표다. 이번 합의된 프레임워크 초안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연료 표준과 경제적 조치에 대한 것으로,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온실가스 톤당 고정 요금 기여 시스템에 대해 약 60개국의 회원국이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IMO는 현재 176개 회원국과 3개 준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국제해사기구(IMO)의 제81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81) 개최 모습. 사진=IMOIMO는 선박의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2011년 최초의 국제의무를 채택했다. 이후로 추가 규제 조치와 온실가스 전략 채택 등을 통해 넷제로 이행 작업을 추진해왔으며, 지난해 7월 2050년 순배출 제로 도달, 2030년까지 대체 연료 활용의 보장 등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관한 ‘2023 IMO 전략’을 채택했다. 온실가스 배출 규제 강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선별 수주를 통해 고부가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빅3 조선사들의 수익성에 긍정 신호가 켜졌단 분석이 나온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5일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 카타르발 조선 3사 수주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카타르 LNG선 프로젝트 2차 프로젝트에서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17척, 15척을 수주했고 한화오션도 12척의 선박을 수주할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와 차별화한 국내 조선사들의 전략은 미국의 중국 조선산업 견제로 인해 더욱 부각하는 모양새다. 최근 전미철강노조 등 미국 5개 노조는 미국 무역대표부에 중국 조선·해운산업 내 불공정 관행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중국의 저가 수주공세로 미국의 선박이 차별받고 있다면서 미국 항구에 정박하는 중국산 선박에 항만세를 부과하는 것을 요구했다.삼성증권은 “이번 회의에서 선박환경규제에 대한 명시적인 패널티가 확정될 것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내용일 것이지만, 선박 환경규제 강화라는 방향성이 후퇴하지 않은 점만으로 충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규로 선박을 발주하는 입장에서는 환경규제 강화를 전제로 발주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2024.03.27 I 김경은 기자
포스코퓨처엠, 폐근무복 업사이클링 의료용품 키트 기부
  • 포스코퓨처엠, 폐근무복 업사이클링 의료용품 키트 기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폐근무복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만든 의료용품 파우치와 키트를 지역 노인복지시설에 기부했다고 밝혔다.27일 포스코퓨처엠 직원들이 전남 광양시 태인동 장내 경로당에 방문해 폐근무복을 업사이클링한 파우치에 의료용품을 담은 키트와 자동제세동기를 기부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제공포스코퓨처엠은 26~27일 포항과 광양 지역 노인복지시설 10개소를 방문해 폐근무복으로 만든 파우치에 소염진통제, 연고, 소독약, 붕대 등을 담은 의료용품 키트 650개와 자동제세동기(AED) 키트 10개를 기부했다. 이날 기부 현장에 방문한 포스코퓨처엠 안전보건 담당자들은 노인복지시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일상 응급상황 발생시 즉각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의 교육도 실시했다.폐근무복 업사이클링은 포스코퓨처엠 직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신근무복을 도입하면서 폐근무복 활용 방안 사내 공모를 진행했는데, 총 192개의 임직원 아이디어가 접수됐고 이 중 의료용품·자동제세동기 키트 제작 및 기부 아이디어가 창의성 및 실현가능성 측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폐근무복 수거와 세탁은 국내 1호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포스코휴먼스’에서 지원하고, 업사이클링 제품은 사회적 기업 ‘터치포굿’이 맡아 제작했다.폐근무복 재활용 아이디어를 낸 포스코퓨처엠 최연희 대리는 “폐근무복을 재활용해 환경을 보호하면서, 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지 고민해봤다”며 “저의 작은 아이디어가 지역 사회 기부로 이어져 어르신들의 안전과 보건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니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
2024.03.27 I 김경은 기자
中企 생산활동·창업·취업 모두 ‘호조’…소매판매액은 ‘뚝’
  • 中企 생산활동·창업·취업 모두 ‘호조’…소매판매액은 ‘뚝’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 생산활동과 창업·취업 등의 지표가 최근 일제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소매판매액 현황 및 증가율. (사진=중소벤처기업연구원)27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발표한 ‘KOSI 중소기업 동향 3월호’에 따르면 지난 1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2.2% 증가했다. 반도체 경기 호조와 조업 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소서비스업 생산도 같은 기간 3.0% 늘었다. 조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운수·창고’와 ‘금융·보험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나타났다. 반면 지난 1월 소매판매액은 51조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소매판매액은 해외여행 증가 영향으로 면세점(+99.5%) 판매가 크게 늘었지만 기저효과와 고금리 지속 등의 영향으로 ‘대형마트(-6.7%)’, ‘슈퍼마켓·잡화점(-11.2%)’, ‘전문소매점(-4.4%)’ 등에서 판매가 줄며 감소했다. 지난달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495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 5000명 늘어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규모별로 1~4인 업체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만 9000명 늘었고, 5~299인 업체는 23만 6000명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상용근로자(+33만 1000명)와 임시근로자(+17만 3000명)는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일용근로자(-17만 1000명)는 감소세를 지속했다.지난 1월 중소기업 창업은 12만 1183개로 전년 동월 대비 14.6% 증가했다. 제조업(+13.6%), 건설업(+18.1%), 서비스업(+14.6%) 등 주요 업종에서 크게 늘며 전년 동월 대비 14.6% 늘었다. 기술기반 창업기업 수는 ‘지식기반서비스업(+10.2%)’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7% 증가한 2만 2473개를 기록했다. 중기연은 “최근 중소기업의 생산 활동이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증가했고 창업기업 수도 크게 증가했다. 반면 소매판매는 작년 1월 설 명절 영향과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소비여력 약화 지속으로 감소했다”며 “정책당국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소비촉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내수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3.27 I 김경은 기자
권오갑 HD현대 회장, 외국인 근로자 초청해 오찬 격려
  • 권오갑 HD현대 회장, 외국인 근로자 초청해 오찬 격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현대 권오갑 회장이 조선소 생산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만나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HD현대는 27일 권오갑 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외국인 근로자들을 울산 HD현대중공업 영빈관으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권오갑(왼쪽 여섯번째) HD현대 회장이 27일 울산 HD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외국인 근로자들과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HD현대 제공이날 행사에는 HD현대중공업 및 HD현대미포의 협력사 등에서 근무하는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7개국 출신의 외국인 근로자 42명이 참석했으며, 권오갑 회장 외 HD현대중공업 이상균·노진율 사장, HD현대미포 김형관 사장 등 HD현대의 조선 계열사 최고 경영진이 함께 자리했다.HD현대중공업은 업계 최초로 사내에 ‘외국인지원센터’를 설치하고 8개국어를 구사하는 통역 지원 인력을 상주시켜 외국인 근로자들의 소통을 돕고 있다. 한식이 입에 맞지 않거나 종교적 이유로 특정 식재료를 먹지 못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맞춤형 글로벌 식단도 제공한다. 또 현지어로 된 안전교육 교재를 제작·배포하고, 법정교육 외 특별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전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권오갑 회장은 “회사는 여러분이 가족 품으로 돌아갈 때 건강하게 금의환향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여러분의 안전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는 생각으로 작업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이 자리에 참석한 우즈베키스탄 출신 근로자 루스탐존 씨는 “회사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잘 적응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7 I 김경은 기자
애경케미칼, "3년간 연구개발비 3배…R&D가 미래"
  • 애경케미칼, "3년간 연구개발비 3배…R&D가 미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애경케미칼이 경기 불황 속에서도 최근 3년간 연구개발비를 3배 가량 늘렸다고 27일 밝혔다. 애경케미칼은 2021년 78억6500만원, 2022년 193억2300만원, 2023년 210억7400만원으로 연구개발비를 지속적으로 늘렸다. 매출 대비 비중 역시 같은 기간 각 0.5%, 0.89%, 1.2%를 기록했다.애경케미칼 대전연구소 내 모습. 사진=애경케미칼 제공애경케미칼은 고부가 사업, 친환경 소재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2025년까지 슈퍼섬유 아라미드의 핵심 원료인 TPC(TerePhthaloyl Chloride) 양산 체계 구축을 마무리 짓고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나트륨 배터리의 핵심 축인 하드카본 음극소재의 성능향상을 위해 연구개발에 착수하고, 화재 안전성을 높인 건축 소재를 개발해 국제인증을 획득하는 등 고부가 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여기에 친환경 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도 이어갈 전망이다. 애경케미칼은 폐PET를 재활용한 친환경 가소제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재생 MMA 기반의 코팅수지와 생분해성 비료 코팅수지를 양산해 공급하는 등 친환경 사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친환경·바이오 제품, 하드카본 소재 등 고부가 및 신성장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 확대를 통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과 제품을 공급하며 시장 내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3.27 I 김경은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항공용 엔진 개발 본격 나선다
  • 두산에너빌리티, 항공용 엔진 개발 본격 나선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발전용 가스터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항공용 엔진 개발에 본격 나선다. 가스터빈의 핵심 구성품인 로터 조립체/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두산에너빌리티는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항공기 엔진 제작, 추진체 보조기 부품 제작, 정비와 판매 및 서비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항공기, 특히 무인기 엔진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에 성공한 발전용 가스터빈과 항공용 엔진은 기술 기반이 동일하고, 구조와 작동 원리도 유사하다. 비행체의 추력(물체를 운동 방향으로 밀어내는 힘)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항공용 가스터빈의 핵심 요소는 고출력, 경량화, 작동 유연성이다. 발전용 가스터빈은 고효율, 고출력, 안정성이 요구되고 항공용에 비해 크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설계, 제작 기술, 소재 기술 등 노하우를 항공용 엔진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항공기 엔진 발화 시 엔진 내부에서 1500°C의 초고열을 견디는 기술이 필요한데 이미 1680°C 고온환경을 극복하는 냉각, 코팅 기술을 확보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재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1만lbf(파운드포스) 급 무인기용 가스터빈 엔진 개발’ 사업에 참여 중이다. 총 3개 과제로 구성된 이번 사업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장 난이도가 높고 핵심 기술로 꼽히는 ‘엔진 레이아웃 설계와 구성품 해석’, ‘터빈 베인:블레이드 주조품 제작 및 후가공’ 등 2개 과제를 담당해 2027년까지 기본설계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독자적인 국산 전투기 엔진 기술 확보를 위해 정부가 발주한 첨단 항공엔진 개념설계도 수행하고 있다.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 손승우 부사장은 “발전용 가스터빈을 직접 개발, 제작, 공급한 원제작사(OEM)의 경험과 함께 물적, 인적 인프라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두산의 경쟁력”이라며 “이를 적극 활용해 항공 엔진 국산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의 초석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7 I 김경은 기자
중견기업계 “중처법, 현장과 괴리…보완 입법 추진해야”
  • 중견기업계 “중처법, 현장과 괴리…보완 입법 추진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견기업계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확대 적용된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이 현장과 괴리가 크다며 보완 입법을 적극적으로 추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7일 ‘중처법 중견기업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2024년 제1차 키포인트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는 법무법인 대륙아주가 참여해 중처법 대응 솔루션 및 수사·판례 쟁점, 시사점 등에 대해 강연과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경영계가 오랫동안 제기해 온 우려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채 시행한 중처법의 현실적, 논리적 취약성이 중견·중소기업을 경영 공백 위험으로 몰아넣었다”며 “모호한 의무 이행 기준을 정교화하고 고의가 아닌 과실에도 중형을 부과하는 비현실성을 바로잡는 등 합리적인 보완 입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차동언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는 “다양하고 복잡한 법률 리스크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제적 대응”이라면서 “사고 관련 부서와의 유기적 협력에 기반한 사내 위기대응팀의 초기 조치,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 이행 증명 등 신속한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영규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는 중처법 위반 기소·판결 사례를 중심으로 의무 주체, 실질적 지배·운영·관리, 의무 내용 및 이행 수준, 사건 수사·재판 과정의 사후 결과 책임 우려 등 주요 쟁점을 소개했다. 이 상근부회장은 “지난해 중처법 첫 실형 판결이 나온 이후 엄격한 처벌과 법이 온전히 포괄하지 못하는 현장과의 괴리가 오히려 더 큰 공포와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며 “산업재해 관련 교육 및 컨설팅을 확대해 중견기업의 대응 역량을 직접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순적인 조항을 포함한 중처법 추가 보완 입법을 적극 추진하되 장기적으로는 처벌보다 예방에 중점을 둔 정책 방향의 변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중견련이 2021년 3월 출범한 ‘키포인트 세미나’는 법무, 금융, 인사, 지적재산권 등 경제·산업 현안에 대한 대응 전략을 제시하는 중견기업 역량 강화 특강 프로그램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한국카본, 아성다이소, 오텍캐리어, 이화다이아몬드 등 중견기업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했다.
2024.03.27 I 김경은 기자
기보, 채무감면 한도 확대…상환부담 줄여 재기 돕는다
  • 기보, 채무감면 한도 확대…상환부담 줄여 재기 돕는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채무자의 재기지원을 돕기 위해 지난 25일부터 오는 5월 24일까지 약 2개월간 한시적으로 ‘재기지원 활성화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사진=기술보증기금)이번 캠페인은 상환능력이 부족한 상각채권 채무자를 대상으로 △채무감면 한도 확대 △현가상환(분할상환금을 현재가치로 환산해 일시상환) 할인폭 확대 △전결권 완화 등의 조치를 통해 채무자의 상환부담을 줄이고 조기 변제를 유도해 채무자의 신용회복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상각채권이란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 중에서 채무자의 상환능력이 없거나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회계상 손실 처리한 채권을 말한다.기보는 이번 캠페인 기간 채무 분할상환 약정을 체결하는 채무자를 대상으로 채권의 특성과 채무 상환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대한의 추가 감면율을 적용함으로써 채무자의 상환의지를 고취할 계획이다.상환의지가 있는 채무자는 기보 재기지원센터를 통해 완화조치가 적용된 채무상환을 진행할 수 있다. 기보는 보다 많은 채무자가 재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채무감면을 지원할 예정이다.기보는 이외에도 우수기술을 보유한 기보의 채무자가 별도로 영위하는 기업에 채무조정과 신규보증을 지원하는 재도전 재기지원보증제도를 상시 운영해 성실한 실패자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2018년 보증기관 최초로 원금감면 제도를 도입하는 등 채무자의 신용회복을 적극 지원해왔다”면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재기의지가 있는 채무자의 정상적인 경제활동 복귀를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의 경기 회복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7 I 김경은 기자
의류제조 소공인 지원 공간 ‘패션메이커허브’ 열었다
  • 의류제조 소공인 지원 공간 ‘패션메이커허브’ 열었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의류제조 소공인을 위한 전용 지원 공간이 문을 열었다. 박성효(왼쪽에서 세번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패션메이커허브 소공인 코워킹 스페이스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26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의류제조 소공인의 협업 활성화 지원을 위한 ‘패션메이커허브 소공인 코워킹 스페이스’ 개소식을 개최했다. 패션메이커허브는 의류제조 소공인이 산학연 및 전문기술가와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의류·패션잡화·주얼리 분야 제조 창업에 관심 있는 예비 창업자 또는 창업 7년 이내 소공인이라면 입주기업 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이번에 신규 입주한 소공인 및 예비소공인은 총 18명으로 공유사무실, 회의실 및 다용도실, 오픈라운지, 공동장비실 등 공간사용부터 전문가 컨설팅, 정보 교류 등을 위한 네트워킹 기회를 지원받게 된다. 이외에도 패션메이커허브는 창신동에 위치한 의류·패션잡화 분야 소공인의 ‘협업-상생-도약’을 단계적 수행 목표로 삼고 혁신역량을 갖춘 의류 제조 소공인과 예비 소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개소식에는 소진공 박성효 이사장와 황미애 상임이사, 정문헌 종로구청장, 이병권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박치형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처장, 조동주 이랜드그룹 상무, 최동철 와디즈 대표를 비롯해 소공인 협단체와 소공인 등 40여명이 참석했다.박 이사장은 “패션메이커허브가 창신동 패션의류 소공인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공단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패션 제조 소공인이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맞춤형 현장정책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소진공은 분기별로 패션메이커허브 입주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지원 다각화를 위해 입주자들의 사업 초기발판이 마련되는 대로 투자사 및 유통 대기업과의 동반성장·협력 기회와 국내외 판로 확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024.03.27 I 김경은 기자
“주문 70% 줄어든 이유…‘알테쉬’가 절반가격에 팔더라고요”
  • “주문 70% 줄어든 이유…‘알테쉬’가 절반가격에 팔더라고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하루에 10건씩 들어오던 주문이 3건으로 줄었어요. 알고 보니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에 똑같은 제품이 절반 가격에 올라가 있더라고요.”펫용품 소매업체 대표 이모씨는 26일 줄어드는 주문량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씨는 반려동물 전용 식기나 미용기구 등을 중국에서 떼어와 쿠팡, 네이버 등 국내 이커머스에서 판매하는 사업을 수년간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알테쉬 등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 업체들의 공습으로 직접적인 매출 타격을 입고 있다. (사진=각 사)이씨는 “중국산 제품 수입 과정에서 관세와 부가세, 인증 비용 등을 부담하지만 알테쉬는 중국에서 곧바로 소비자에게 판매하다 보니 가격 경쟁력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우리가 1만5000원에 판매 중인 반려동물 가방을 알테쉬에서는 6000원에 파는 등 50% 이상 가격 차이가 난다”고 토로했다. 이어 “국내 이커머스 업체에 지불하는 수수료도 5~12%에 달하기 때문에 알테쉬 가격에 맞춰 따라갈 수조차 없는 실정”이라며 “C커머스 진출이 초기단계지만 앞으로 격차가 더 벌어지고 국내 판매자들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호소했다.C커머스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서 영역을 확장하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피해가 가시화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가격 경쟁력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몸집을 키울수록 국내 업체들의 설 자리가 좁아져서다. 실제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C커머스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거나 감소할 것으로 우려했다.이날 중소기업중앙회가 제조업 및 도·소매업종 중소기업 32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직구로 인한 피해 관련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32.9%는 C커머스가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47.8%는 아직 영향은 없지만 향후 매출 감소를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곳 중 8곳(80.7%)이 매출하락을 우려하는 셈이다.피해 유형은 ‘과도한 면세 혜택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저하’(53.1%)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직구 제품의 재판매 피해(40.0%) △지식재산권 침해(34.1%) △국내 인증 준수 기업 역차별 피해(29.1%) △매출 감소(15.0%) 순이다. 중국 이커머스 해외직구로 인한 국내 중소기업의 매출 감소 여부. (사진=중소기업중앙회)중소기업을 위한 해외직구 피해 대책 방향으로는 ‘직구 관련 불법행위 단속 강화’(61.6%)를 1순위로 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특허·상표권 침해 제재 강화(42.5%) △국내 인증 의무 강화(42.5%) △중국산 직구 제품에 연간 면세 한도 설정(35.0%) 순으로 응답했다.이외에도 중소기업들은 정부 차원에서 해외직구 관련 기업 피해 대응조직을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C커머스와 역차별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국내 중소기업 대상 규제를 완화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매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알리·테무·쉬인 등 중국발 해외 직구 플랫폼의 활성화로 인해 상당한 양의 무인증·무관세 제품들이 국내 소비재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며 “해외직구에 대해 연간 약 480만원의 누적 면세 한도를 두고 있는 중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1회 구매당 150달러의 면세 한도 제한만 있을 뿐 연간 누적 면세 한도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호주의에 입각한 직구 면세 체계 재정립이 필요하다”며 “국내 인증을 받지 않고 대량 유입되는 직구 제품에 대해 국내법과 인증을 준수하는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역차별도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26 I 김경은 기자
'加그린힐스 광산' 주변 오염에…포스코 일부 비용 부담
  • [단독]'加그린힐스 광산' 주변 오염에…포스코 일부 비용 부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포스코홀딩스의 종속회사인 ‘포스코 캐나다(POSCAN·포스칸)’가 지분을 보유한 ‘그린힐스’ 석탄 광산(GreenHills Mine) 인근 강 유역의 셀레늄 오염이 기준치를 초과해 복구 비용을 지불했다. 엘크 밸리(Elk Valley)에 있는 텍스 그린힐스(Teck‘s Greenhills) 탄광/ 사진: 와일드사이트(Wildsight)26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합동위원회(IJC)는 그린힐스 광산이 위치한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엘크 밸리(Elk Valley) 일대가 탄광에서 유출된 독성물질로 인한 강 오염 문제를 다루는 조치를 수행하기 위해 발족한다는 성명을 지난 12일(현지시각) 발표했다.앞서 지난달 브리티시 컬럼비아 환경부는 텍 리소스(Teck Resources)의 자회사인 ‘테크 석탄 리미티드(Teck Coal Limited)’가 주 동부 쿠트니(East Kootenay)의 수로를 오염시켰다는 이유로 행정 처벌과 1600만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했다. ‘테크 석탄 리미티드’는 그린힐스 석탄광산의 대주주이자 주운영권자다. 포스칸이 3%, 일본제철이 20%, 텍리소스가 7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1982년 캐나다 그린힐스 석탄광산 합작사업을 목적으로 현지법인 포스칸을 설립했으며 제강용 유연탄을 공급받아왔다. 석탄사업 철수를 추진 중인 텍 리소스의 매각 작업에도 여파가 미칠지 주목된다. 텍 리소스는 올 초 석탄사업에 대한 조직개편을 마치고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1일 석탄 사업부 및 모든 제강 석탄 자산을 신설법인인 EVM(Elk Valley Mining Limited Partnership)에 넘기고 이를 스위스 광업회사인 ‘글렌코어’에 69억달러(약 9조2500억원)에 매각키로 했다. 같은 달 3일 포스칸과 일본제철은 EVM 지분을 각각 3%, 20%씩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포스칸은 그린힐스 광산 인근 강 수질 오염 개선을 위한 추정비용을 현재가치로 환산해 1197억원(할인율 3.98% 적용)을 매각예정부채로 인식했다. 이에 따라 신설법인의 지분 가치가 장부금액에 미달하면서 포스코홀딩스는 885억1800만원의 손상차손을 2023년 회계년도에 반영했다.지난 38년 동안 쿠트니강 유역의 셀레늄 농도는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수생 생물과 인간 건강에 안전한 것으로 간주되는 수준을 초과한 수준이다. 해당 유역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와 캐나다-미국 국경의 쿠카누사 호수, 미국 몬태나와 아이다호를 아우르고 있어 캐나다와 미국 정부가 파트너십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에 따르면 셀레늄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탈모, 근육 약화, 뇌 기능 저하 및 손발톱 기형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텍 리소스는 오는 2027년까지 수처리 플랜트를 건설하고 60년 동안 운영해 셀레늄 농도를 줄이기로 했다. 캐나다 환경 컨설팅 회사가 추산한 오염 복구 비용은 향후 60년간 최소 64억 캐나다달러(한화 약 6조3000)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올 하반기 중 이번 오염 조사 결과가 매각에 미칠 영향을 판단해 매각 허용 여부 및 추가 조건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26 I 김경은 기자
오영주 장관, 장미란 차관과 ‘민생토크’ 나선 사연은
  • 오영주 장관, 장미란 차관과 ‘민생토크’ 나선 사연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함께 토크쇼를 연다. 중기부가 주관하는 동행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여론의 주목도가 높은 ‘역도 영웅’ 장 차관이 지원사격에 나서는 것이다. 오영주(오른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함께하는 협업 영상 예시. (사진=중소벤처기업부)26일 중기부에 따르면 오 장관과 장 차관은 ‘봄빛 동행축제’ 홍보 차원에서 협업 영상을 촬영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다음 달 중 중기부 세종청사에 마련된 포장마차 콘셉트의 회의실 ‘머니포차’에서 만나 토크쇼 형식으로 촬영을 진행한다. 오 장관은 ‘중소기업 분야 국가대표’를, 장 차관은 ‘찐(진짜) 국가대표’를 각각 맡아 소상공인 내수 진작과 관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중기부는 오는 5월에 개최하는 봄빛 동행축제 활성화를 위해 이번 협업 영상을 제작키로 했다. 역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장 차관을 초대해 동행축제의 흥행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오 장관이 먼저 협업 영상 촬영을 제안했고 장 차관은 관광 활성화를 독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오 장관과 장 차관은 이번 토크쇼에서 5월 동행축제 기간 진행하는 온·오프라인 할인 행사를 소개하고 축제기간에 방문할 만한 지역별 주요 관광지를 추천할 예정이다. 배경이 포장마차인 만큼 주요 관광지별 특색 있는 음식을 시식하며 지역의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다. 동행축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로 5월과 9월, 12월 연간 3회 개최한다. 대형 유통사 등 2만여개 기업이 참여해 중소기업·소상공인 판로 개척과 내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다. 지난해 동행축제 연간 실적은 총 3조9925억원을 달성했다.중기부 관계자는 “부처 협업을 강조하는 정부 기조에 맞춰 중기부와 문체부가 민생 활력 제고를 위해 협업 영상을 기획했다”며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동행축제 뿐만 아니라 소비와 관광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6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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