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1분기 벤처투자액 57.6% ‘껑충’…시장 회복 청신호
  • 1분기 벤처투자액 57.6% ‘껑충’…시장 회복 청신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벤처투자 시장이 혹한기를 지나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움츠러들었던 벤처투자액이 올해 들어 조금씩 늘면서 시장이 살아나는 모습이다. 스타트업계에서는 전반적으로 업황이 어려운 가운데 일부 업종에 투자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1Q 벤처투자액 전년비 57.6%↑9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발표한 ‘스타트업 투자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타트업 총 투자금액은 1조40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6% 증가했다. 투자 건수는 총 293건으로 같은 기간 7.7% 늘었다.스타트업 투자는 올해 들어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4497억원에서 2월 4417억원으로 소폭 줄었으나 3월 들어 5204억원으로 다시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올해 1월은 74.4%, 2월 48.6%, 3월 55.4% 각각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벤처투자 시장의 완만한 회복세로 해석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2022년 ‘제2 벤처붐’이 불던 시장은 2022년 하반기부터 유동성이 줄어들며 급격히 얼어붙었다. 올해부터 혹한기가 서서히 끝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만연하다.벤처캐피털(VC)들도 올해 본격적으로 지갑을 열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투자를 자제하면서 쌓아온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자금)를 집행해야 할 시점이 다가와서다. VC들이 펀드 결성 후 통상 3년 안에 투자하는 기조를 고려하면 올해부터 투자가 활성화될 전망이다.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19년 554개였던 신규 벤처펀드는 2020년 650개, 2021년 1198개, 2022년 902개로 늘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에 따르면 신규 벤처펀드 결성금액은 같은 기간 7조8698억원, 9조9912억원, 17조8035억원, 17조6614억원으로 급증했다.VC업계 한 관계자는 “유동성이 풍부했던 2021년에 벤처펀드 조성이 크게 늘었다. 올해는 이를 집행해야 VC의 신용도나 관리보수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올해 들어 투자처를 알아보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고 전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모태펀드 조성 속도↑…일부 업종 집중은 우려정부의 모태펀드 예산 확대 및 신속한 결성 기조에 따른 기대감도 높다. 정부는 올해 모태펀드 예산 1조6000억원을 출자해 2조8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중기부는 지난달 모태펀드 1차 정시사업을 통해 4463억원을 출자해 46개 펀드 8935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선정했다. 해당 벤처펀드는 3개월 내 결성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어 대부분 펀드가 상반기 내 결성될 예정이다. 하반기부터는 이 펀드들이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올해 벤처투자 회복세에 마중물을 부을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는 이외에도 스타트업코리아펀드, 글로벌펀드 대상 출자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VC협회 관계자는 “정부에서 모태펀드에 힘을 주고 있는 만큼 올해는 벤처투자 시장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보통 VC들이 1분기에는 펀드 결성에 집중하느라 투자를 집행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2분기부터는 투자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스타트업 일선 현장에서는 회복세를 피부로 체감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특히 일부 업종에 투자가 몰리면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투자 리포트에도 헬스케어, 반도체 등 일부 분야에 투자 쏠림현상이 나타났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시장 분위기가 호전됐지만 딥테크 등 제조 기반 기업들이 큰 규모의 투자를 받는 경향이 뚜렷하다”라며 “지정학적인 이슈 등으로 세계 경제가 어떻게 움직일지 미지수인 만큼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10 I 김경은 기자
지쿠, JW 메리어트 제주 투숙객에 자전거·킥보드 할인
  • 지쿠, JW 메리어트 제주 투숙객에 자전거·킥보드 할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플랫폼 지쿠(GCOO)를 운영하는 지바이크는 JW 메리어트 제주와 손잡고 호텔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제휴 혜택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사진=지바이크)지쿠는 제주도 관광에 친환경 교통수단을 접목해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를 증진하고 탄소 배출 및 교통 소음 절감, 주차난 해소 등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저탄소 여행문화를 확산하고 환경적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지쿠는 JW 메리어트 제주 호텔 투숙객들 대상으로 지쿠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호텔 로비에서 헬멧을 대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호텔 내 지쿠 전기자전거 전용 주차구역을 마련해 지정된 곳에 주차 시 탑승 요금 할인도 적용한다.투숙객들은 지쿠의 전기자전거를 활용해 호텔 인근에 위치한 외돌개, 올레길 7코스, 천지연폭포와 같은 제주도의 주요 관광명소를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다. 지쿠는 호텔 인근뿐만 아니라 제주시 전역에서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2000대를 운영하고 있다. 지쿠 플랫폼은 해외 연동이 가능해 외국인들도 사용할 수 있다.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 기능을 제공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이용 접근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JW 메리어트 제주 관계자는 “이번 제휴가 JW 메리어트 제주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부하고 의미 있는 여행 경험을 선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관광 및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친환경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JW 메리어트 제주와 협력을 통해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보다 지속 가능하고 즐거운 여행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친환경 이동 수단을 통해 일상에서 쉽고 편리하게 친환경을 실천하는 문화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제휴 채널을 확대하고 새로운 상생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9 I 김경은 기자
토익 응시료, 한국이 가장 낮아…회당 31만원인 1위국은?
  • 토익 응시료, 한국이 가장 낮아…회당 31만원인 1위국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토익(TOEIC) 응시료가 전 세계 토익 시행 주요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9일 YBM 산하 한국토익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토익 응시료는 4만 8000원으로 아시아 주요 국가 응시료인 △중국 약 15만원 △홍콩 약 14만원 △베트남 약 8만원 △일본 약 7만원 등과 비교하면 낮은 편에 속한다. 토익 응시료가 높은 국가는 △아랍에미리트(약 31만원) △프랑스(약 25만원) △그리스(약 22만원) △스페인(약 20만원) △포르투갈(약 20만원) 순이다. 국내 토익 응시자 10명 중 8명은 연간 1~2회 토익 시험에 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토익 수험자들의 63%는 연간 1회 토익 시험에 응시했으며 2회 응시(19%), 3회 이상(18.0%)으로 집계됐다. 한국토익위원회 관계자는 “매년 토익 시험을 응시하는 수험자들의 평균 응시 횟수가 1~2회라는 점으로 보아 수험자들이 충분한 학습 이후 시험에 응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현재 서울시를 포함한 전국 다수 지자체에서 미취업 청년들의 취업 활동 지원을 위해 시행하는 제도인 다양한 ‘응시료 지원 사업’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시험 응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9 I 김경은 기자
경동나비엔, 온라인 체험 공간 ‘VR 나비엔 하우스’ 선봬
  • 경동나비엔, 온라인 체험 공간 ‘VR 나비엔 하우스’ 선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경동나비엔(009450)은 온라인 체험 공간인 ‘VR(가상현실) 나비엔 하우스’를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VR 나비엔 하우스 거실. (사진=경동나비엔)경동나비엔은 온라인을 통해서도 고객이 손쉽게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돕고자 온라인 공식 쇼핑몰인 ‘나비엔 하우스’ 안에 가상의 집을 꾸몄다. 제품 특성상 전문가가 직접 설치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 고객의 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점을 고려해 시공간에 구애 없이 생생하게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컴퓨터(PC)를 통해 공식 쇼핑몰에 접속하면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VR 나비엔 하우스는 84㎡ 면적에 현관과 거실, 주방, 안방, 욕실, 운동방, 다용도실 등으로 구성됐으며, 초등학생 자녀 1명을 포함해 3인 가족이 거주하는 콘셉트로 공간별 제품을 배치했다. 특히 콘덴싱보일러와 환기청정기, 숙면매트 등 주력 제품은 물론 스마트홈, 도어락, 방화문 등 경동나비엔과 모기업인 경동원의 다양한 제품을 실물과 똑같이 구현해 현실감을 높였다. 현관에서는 경동나비엔이 출시한 도어락과 경동원의 방화문에 대한 정보를 각각 확인할 수 있다. 거실에서는 스마트홈 시스템과 공기청정에 환기 기능을 더해 실내 공기질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환기청정기를 만나볼 수 있다. 주방에서는 환기청정기와 연동으로 요리매연 확산을 막아주는 3D에어후드를, 욕실에서는 온수 사용의 편의성을 높인 보일러인 나비엔 콘덴싱 ON AI와 온수레디밸브의 외관과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제품에 위치한 더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상세설명 페이지로 연결된다. 원하는 모델을 클릭하면 공식 쇼핑몰인 나비엔 하우스로 연결돼 1대1 상담부터 구매까지 할 수 있다. 상세설명 페이지에서 ‘나비엔 제품 연출 체험하기’를 누르면 제품 작동 원리도 시뮬레이션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VR 나비엔 하우스가 고객 접점 강화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색다른 구매 경험을 선사하고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9 I 김경은 기자
"7년 경력 포기" 신입으로 이직 가능한 조건 1위는?
  • "7년 경력 포기" 신입으로 이직 가능한 조건 1위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직장인 10명 중 8명은 경력이 있는 상태에서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는 ‘중고 신입’을 고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브레인커머스가 운영하는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이 직장인 575명을 대상으로 중고 신입 관련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8.2%가 중고 신입으로 이직을 시도하거나 고민한 적이 있다고 했다. 조건이 좋다는 전제 하에 중고 신입 지원을 위해 포기할 수 있는 경력 기간은 ‘1~2년’이라는 응답이 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3~4년’(38.5%), ‘7년 이상’(10.1%), ‘5~6년’(7.9%) 순이다. ‘경력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2.5%에 그쳤다.중고 신입으로 이직할 의향이 생길만한 조건으로는 ‘규모가 큰 유명 대기업’이라는 응답이 37.8%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는 △지금보다 1.5배 이상 높은 연봉(31.1%) △원하는 직무로 커리어 전환(13.4%) △재택근무 등 확실한 워라밸 보장(9%)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8.7%) 순으로 중고 신입 이직 조건을 꼽았다.(사진=잡플래닛)중고 신입을 직장 동료나 후배로 맞아본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56.6%가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대다수인 93.4%는 일반 신입보다 중고 신입 후배를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중고 신입 후배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소통이 수월할 것 같아서(38.1%) △업무 스킬이 풍부할 것 같아서(28.8%) △눈치가 빠를 것 같아서(25.5%) 순으로 나타났다. 불편한 중고 신입 유형은 △다 안다는 듯 거만한 사람(51.7%) △본인이 하던 대로만 일하려 하는 사람(25.8%) △일반 신입보다 업무가 미숙한 사람(12.6%) △나이가 많아 호칭이 애매한 사람(8.9%) 등이 꼽혔다. 중고 신입을 후배로 맞을 때 부담스러운 연차는 ‘3년 차’부터라는 응답이 34.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상관없다’는 응답이 29.5%로 뒤를 이었다.
2024.04.09 I 김경은 기자
휴롬, 착즙주스 넘어 물 시장 공략…‘간이 정수기’ 첫선
  • 휴롬, 착즙주스 넘어 물 시장 공략…‘간이 정수기’ 첫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휴롬은 자연여과식 ‘휴롬 간이 정수기’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물도 건강하고 깨끗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제품군 확장에 나선 것이다. 휴롬 간이 정수기. (사진=휴롬)신제품 휴롬 간이 정수기는 4단계 복합카본필터를 탑재해 고급 정수기 원리 그대로 물을 더 건강하고 깨끗하게 마실 수 있다. 미국위생협회(NSF) 인증 최고급 야자계 활성탄으로 잔류염소, 클로로포름, 중금속 5종 등 유해물질 33종을 제거 가능하며 필터 항균 기능으로 필터 내부 유해세균 번식을 방지할 수 있다. 가루형 필터가 아닌 블록형 필터로 사용이 깔끔하며 접촉 면적 증가로 정수력을 높였다.휴롬 간이 정수기 필터 교체 주기는 4개월로 생수 또는 정수기로 물을 음용할 때와 비교하면 보다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뚜껑의 카운터 다이얼로 필터 교체 주기를 언제나 쉽게 확인 가능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친환경적인 부분도 세심하게 챙겼다. 필터 하나로 국내 최대 유효 정수량인 500ℓ의 물을 정수할 수 있는데 이는 1개의 필터로 500㎖의 페트병 1000개를 대체할 수 있는 셈이다. 게다가 사용이 끝난 필터는 일반쓰레기와 플라스틱으로 분리배출이 가능해 더욱 친환경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김재원 휴롬 대표는 “50년 가까이 건강만을 생각한 휴롬이 이제는 물도 건강하고 깨끗하게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자연여과식 간이 정수기를 선보이게 됐다”며 “국내에서 생산하는 만큼 위생 및 안전에 대한 걱정 없이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2024.04.09 I 김경은 기자
오세희 전 소공연 회장, 회원사로부터 고발…"공직선거법 위반"
  • 오세희 전 소공연 회장, 회원사로부터 고발…"공직선거법 위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4·10 총선에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회장직을 유지한 채 회원사로부터 비례대표 후보 지지선언문을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소공연에서는 해당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협회와 일부 회원사 간 진실공방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충청북도 소상공인연합회장을 지낸 김종복씨가 8일 서울 여의도 소공연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소공연 소속 회원이자 전직 충청북도 소공연 회장을 지낸 김종복씨는 8일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오 전 회장과 유기준 회장 직무대행(수석부회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공직선거법 85조 3항은 기관·단체 등의 조직 내에서 직무상 행위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거나 하게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나 두 사람이 이를 어겼다는 이유에서다. 김씨는 이날 서울 여의도 소공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관에 따라 엄중하게 중립을 지켜야 할 소공연에서 직원을 동원해 지지선언문을 받고 광역지회장들에게 (선언문 작성을) 강요했다면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라며 “경찰이 엄정한 수사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김씨에 따르면 오 전 회장은 지난 6일 오후 12시쯤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비례대표 후보를 접수했으며 같은 날 오후 4시쯤 임원회의에 자리했다. 이어 이튿날 오후 2시에는 ‘제1차 광역지회장단 정기회의’에 참석했다. 오 전 회장이 비례대표 신청 후에도 회장 신분으로 연달아 회의에 참석해 회원사로부터 지지선언문 작성을 강요했다는 게 김씨 측의 주장이다.그는 “오 전 회장 지지선언문은 유기준 수석부회장이 개별적으로 (회원사들을) 연결해서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직원들을 동원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며 “3월 7일에는 광역지회장들에게 선언문을 보여주며 서명을 강요했다는 의혹도 나왔다”고 주장했다.김씨는 “오 전 회장은 비례대표 후보 당선을 위해 현직 회장 자격으로 비례대표 후보 접수에 나섰고 업종과 지역 회장들의 지지선언을 모아 민주당 측에 접수하려고 했던 것 아닌가”라며 “관련 의혹에 대한 언론 보도에도 선거관리위원회와 감독기관인 중소벤처기업부가 침묵하고 있어 소공연을 올바로 세우기 위해 고발에 나섰다”고 말했다.반면 소공연 측은 김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업종별 단체장의 자발적인 의지에 따라 지지선언문을 받은 것은 맞지만 비례대표 공천 신청 과정에서 전부 폐기했으며, 비례대표 신청 후 광역지회장들과 모인 자리에서는 지지선언문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소공연 관계자는 “광역지회장단 정기회의가 2시간가량 진행될 동안 지지선언문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적은 없다”며 “중기부의 요청에 따라 내부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오 전 회장의 정치적 중립 여부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오가면서 본회와 회원사 간 갈등의 골은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역지회장을 중심으로 오 전 회장의 행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회원들 사이에서 경찰 고발 외 추가적인 대응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도 지난 4일 오 전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2024.04.08 I 김경은 기자
석화사 웃게 한 ‘부타디엔’
  • 석화사 웃게 한 ‘부타디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나프타 분해시설(NCC)을 보유한 국내 석유화학사들이 올해 2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Butadiene·BD) 가격이 연초 이후 약 50% 급등했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부타디엔 가격은 3월말 1500달러로 지난해 말 980달러에서 약 53% 급등했다.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이 기간 4% 상승한 것과 비교해도 기초유분 제품 가운데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부타디엔은 나프타 크래커(NCC)에서 나프타를 분해해 얻는 원료로, 나프타 투입 시 생산량은 10% 미만으로 소량 생산된다. 주요 화학사들 매출 비중은 낮지만 부타디엔 가격이 상승하면서 석유화학사들은 3월 이후 NCC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부타디엔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 여름 파리올림픽 전후 가전 신제품 출시로 고부가합성수지(ABS) 수요가 늘어나는 7~8월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천연고무 가격 상승으로 타이어업체들도 합성고무 재고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분기 정기보수로 인해 아시아 시장 공급물량도 줄었다. 이에 올 2분기 석유화학사들의 흑자전환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롯데케미칼에 대해 황 연구원은 3월 이후 부타디엔 급등으로 2분기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올해 연간 흑자가 예상된다고 봤다. 올 초만 하더라도 3년 연속 적자 전망이 우세했었다. 또 연산 15만톤의 부타디엔 생산능력을 보유한 대한유화도 2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유화는 NCC설비 가동률도 기존 80%에서 3월부터 90% 수준으로 확대했다. 다만 타이어부터 운동화 밑창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부타디엔 가격 상승으로 2분기 이후 가격 전가가 이뤄지면서 한국타이어 등 후방 기업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부타디엔이 기초유분 제품 가운데 차지하는 생산 비중이 높지 않은 만큼 화학사들 실적에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되려면 유럽 제조업 회복 등에 따른 수요 회복이 근본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단 지적도 나온다.
2024.04.08 I 김경은 기자
‘콴다’ 매스프레소, 작년 매출 170억…“역대 최대”
  • ‘콴다’ 매스프레소, 작년 매출 170억…“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AI 기반 학습 플랫폼 ‘콴다’를 운영하는 매스프레소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7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107억원) 대비 60%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매출이다. 콴다 로고. (사진=매스프레소)영업손실은 전년 388억에서 241억으로 38% 감소했다. 특히 광고선전비를 전년 대비 34% 감축하며 마케팅 비용은 효율화했다.콴다는 수익화를 본격화한 2021년 하반기 이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결 기준 매출은 △2020년 5억원 △2021년 21억원 △2022년 107억원 △2023년 170억원을 기록했다. 콴다 플랫폼을 통한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46% 성장했다.콴다는 사용자를 모은 뒤 수익화하는 ‘플랫폼 전략’을 통해 2021년 상반기까지 트래픽 확보에 주력했다. 풀이 검색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와 데이터를 확보하고 축적된 데이터는 더 나은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검색 엔진의 정확도를 개선했다. 2019년부터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시장을 확장해 현재 누적 가입자수 9200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800만명, 누적 문제 검색량 65억 건을 보유한 아시아 최대 교육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콴다는 오는 2025년 말 흑자 전환을 목표로 사업 다각화 및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콴다과외’(1대1 비대면 과외 서비스), ‘콴다 수학코치’(태블릿 기반 반응형 학습 솔루션) 등의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유료 구독 상품에는 LLM(대형언어모델) 기반의 문제 풀이 튜터 ‘큐터’ 기능을 추가해 수익성을 개선한다. 디지털 교과서 기술 개발을 통해 공교육 현장을 지원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선점에도 집중한다. 콴다는 지난달 대학생 시험 대비 서비스인 ‘프렙파이’를 출시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 명문대인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와 서던캘리포니아대(USC)를 시작으로 상반기 중에는 미국 서부 지역, 하반기에는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이용재 콴다 대표는 “이번 성장은 매스GPT와 같이 미래 비전을 향한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수익성 또한 크게 개선시켰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교육 버티컬 대표 AI 기업으로서 더 많은 학생의 학습 여정을 혁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8 I 김경은 기자
팀스파르타, 1분기 매출 140억…"역대 최대 분기 실적"
  • 팀스파르타, 1분기 매출 140억…"역대 최대 분기 실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팀스파르타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40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은 약 61억원 수준으로 1년 새 2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사진=팀스파르타)팀스파르타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약 318억원으로 전년(약 219억원)과 비교해 44.8% 증가했다. 올해는 연 매출 500억원을 목표로 기존 교육 사업과 신사업의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포부다.이번 1분기 호실적의 핵심은 K-디지털트레이닝(KDT) 국비 지원 사업에 참여해 운영하고 있는 ‘내일배움캠프’의 약진과 B2B(기업 간 거래) 교육 사업, 외주 개발 신사업 등 꾸준한 사업 확대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내일배움캠프는 현재까지 4000여명의 수강생들을 배출했으며 65%에 육박하는 6개월 이내 취업률을 기록했다. 팀스파르타는 내일배움캠프의 인공지능(AI) 및 3D 모델링 관련 커리큘럼을 비롯해 재직자와 사업주를 대상으로 하는 신규 교육 등 영역을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이다.기업 DX(디지털 전환) 수요에 맞춰 B2B 사업 역량을 강화한 점도 효과적이었다. 팀스파르타의 기업교육팀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특화 설계된 커리큘럼과 AI를 활용한 실무 자동화 템플릿을 제공한다는 강점으로 B2B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기업교육팀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자사의 AI 전문성과 활용 능력이 함축된 단계별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나아가 소프트웨어(SW) 기술력을 제공하는 비즈니스로 B2B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올해 1월 첫선을 보인 외주 개발 브랜드 ‘스파르타빌더스’는 다년간의 코딩 데이터를 학습한 AI 솔루션 ‘패러데이’를 활용해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1년간의 무상 유지보수, 개발자 1인당 1개 프로젝트 전담 등 기존 업계와 차별화된 전략을 내걸고 있다.팀스파르타는 일본과 인도 코딩 교육 시장에서 각각 B2B,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교육 사업을 키우며 해외 진출 사업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또한 방치형 모바일 게임 개발 등 신사업을 통한 기업 볼륨 확대에 집중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는 “올 초부터 교육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IT연합체로 도약할 팀스파르타만의 역량을 강조하기 위해 다양한 신사업으로 비즈니스를 다각화한 결과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라는 성과를 내게 됐다“며 “교육 비즈니스로 출발한 팀스파르타가 탄탄한 뿌리를 토대로 종국에는 글로벌 IT 기업 반열에 오를 때까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08 I 김경은 기자
1Q 우울한 배터리 3사 실적…"3분기부터 점진적 개선세"
  • 1Q 우울한 배터리 3사 실적…"3분기부터 점진적 개선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로 올해 1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75% 급감했다. 전기차 ‘캐즘(Chasm·대중적 전환에 앞서 새로운 제품이 겪는 일시적 침체기)’으로 인한 수요 부진의 불확실성이 K배터리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세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Q 우울한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9%, 영업이익이 75% 하락한 1573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인한 세액공제를 제외하면 316억원의 영업적자다. 다른 배터리 기업도 부진이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의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5조2130억원, 영업이익 246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5%, 34.4% 낮은 수준이다. SK온은 올해 1분기 손실이 전분기(-186억원) 대비 큰 폭 확대해 3000억원 안팎의 적자 전망이 나온다. 전기차 캐즘 여파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테슬라의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38만68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1분기 전기차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1만6425대를 기록했다.완성차 업체들은 전략조정에 나섰다. 포드는 북미 지역 전기차 출시 계획을 일부 연기했고 제너럴모터스도 전기 트럭 공장 개설을 1년 연기했다.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1분기 실적에 따라 연간 판매량 목표 재검토에 나설 수 있다. 2분기 이후 출하향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이다. K배터리 한파가 얼마나 지속할지 섣불리 장담하긴 어렵지만 재고 소진이 마무리되는 하반기부터는 점차 회복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실적 반등 언제쯤?당장 2분기까지는 메탈 가격 하락으로 인한 납품 단가 하락 여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선임 애널리스트는 “원료가 하락에 따른 부정적 래깅 효과(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로 1분기 LG엔솔의 자동차 부문의 평균판매단가는 전분기 대비 6% 하락하는데 그쳤지만, 2분기는 1분기보다 18%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3월부터 주요 메탈 가격이 상승해 6개월 후엔 배터리 셀 가격도 상승할 것”이라며 “GM 판매 부진 우려가 있지만 배터리 가격이 충분히 하락한 하반기는 판매 회복이 기대된다”고 했다.배터리 업계도 수요 부진에 투자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월 콘퍼런스콜과 지난달 주총에서 잇달아 중장기 계획은 변함없이 유지하되 투자속도는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도 4조원대 설비투자에 나서야 하는 SK온은 흑자전환 지연 등으로 모기업 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추가적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나 계열사 분리 및 지분 매각설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이다. K배터리의 유의미한 반등은 미국 IRA 보조금이 크게 확대하는 2025년 이후로 예상된다. SK온은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현대차와 연 35GW(기가와트)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미국 조지아에 건설하고 있다. SK온은 현대차의 북미 생산 배터리 수요에 맞춰 조지아 라인 일부를 전환하는 등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앞당긴단 계획이다. 삼성SDI는 차세대 배터리로 평가되는 전고체 배터리 사업 상용화 시기를 2027년으로 밝힌 바 있다. 아직 북미 공장이 없어 IRA 혜택이 없지만, 스텔란티스와의 배터리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의 인디애나주 1공장을 애초 목표인 2025년보다 이른 올해 하반기 중 가동할 가능성도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 능력 확대 역시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 본격화될 전망이다.
2024.04.08 I 김경은 기자
중기부, 스타트업에 무료 법률 자문 지원한다
  • 중기부, 스타트업에 무료 법률 자문 지원한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법적인 문제로 애로를 겪는 스타트업들이 무료로 법률 자문을 받을 수 있게 됐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이 투자·규제·노무·법무 등 법률서비스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스타트업 온라인 법률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중기부는 창업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한 변호사들의 무료 법률 자문을 스타트업에 지원한다. 올해 시범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1개사당 100만원 이내 규모로 총 500개사를 지원한다. 법률 자문이 필요한 기업은 이날부터 ‘K스타트업 창업지원포털’을 통해 상시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자문단 위원 중 1명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중기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적합한 법률 전문가를 찾기 어렵고 시간과 자금을 투자할 여력이 없는 스타트업들이 온라인으로 손쉽게 접근해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중기부는 스타트업들이 자문받은 사례 중 공개할 수 있는 건들을 노무·법무 등 분야별로 분류해 오는 7월부터 ‘자주하는 질문(FAQ)’으로 구성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 질의는 FAQ를 통해 해결하도록 유도하고 사안이 복잡하고 어려운 건에 대해서만 1대1 맞춤형 법률 자문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오영주 장관은 “현재 정부에서 중소기업 대상으로 법률서비스를 지원 중이지만 기술보호나 글로벌 진출 관련 등 특정 분야로 한정돼 있고 지원 규모도 작아 스타트업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올해 창업 분야의 전문 변호사로 자문단을 구성해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을 위한 법률자문 서비스를 시범으로 추진하고 성과가 좋으면 내년에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4.08 I 김경은 기자
한화 사업재편 속 김승연 회장 광폭 현장행보, 이유는
  • 한화 사업재편 속 김승연 회장 광폭 현장행보, 이유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연이어 대외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그룹이 사업부문 재편에 나선 가운데 5년여의 ‘잠행’을 마치고 활동 재개에 나선 것이다. 일각에선 3세 경영에 대한 중간 점검 행보가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한화로보틱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경기 판교에 위치한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한화로보틱스 전략 기획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도 함께했다. 김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가 로봇사업이다. 김 회장은 이날 신기술 개발연구 현장에서 한참 머무르며 미래 로봇산업 전망 등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김동선 부사장이 지난해 6월 미국에서 들여온 ‘파이브가이즈’ 햄버거를 MZ직원들과 먹으며 1시간 가까이 격의 없이 소통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달 29일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를 방문한 뒤 곧바로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와 한화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개막전을 찾으면서 2018년 12월 이후 5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일주일 간격으로 현장 행보에 나서며 재계 안팎에선 승계 작업을 앞두고 3세 경영 점검에 나섰단 분석이 지배적이다.한화그룹은 지난 3일 김동관 부회장이 이끄는 방산·태양광·우주항공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기로 하고 계열사 간 스몰딜과 한화모멘텀을 물적 분할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인적분할을 통해 비주력 사업을 분리하면서 사업구조 재편에 나섰다. 비주력사업 부문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는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승계를 위해 계열사 분배에 앞서 사업재편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김 회장은 72세의 고령으로 출근은 거의 하지 않고 굵직한 경영 현안만 보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안팎에선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그룹 핵심 사업인 방산과 에너지, 항공우주 사업을 이끌고, 차남 김동원 사장은 금융을, 삼남 김동선 부사장은 유통과 로봇 부문을 중심으로 후계구도가 짜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4.04.07 I 김경은 기자
“한우물 파니 매출 쑥”…가구업계, ‘특화 매장’ 키운다
  • “한우물 파니 매출 쑥”…가구업계, ‘특화 매장’ 키운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가구업계가 한 가지에 집중하는 ‘특화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하나의 상품군을 집중 배치한 오프라인 점포로 품목별 브랜드를 알리는 데 효과적이다는 평가다. 특정 품목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면서 매출 상승효과도 톡톡하다.롯데백화점 수원점에 문을 연 한샘 키즈 매장. (사진=한샘7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009240)은 최근 롯데백화점 수원점과 부산광복점에 자녀방 가구 특화 매장인 ‘한샘 키즈’ 1·2호점을 열었다. 유아기부터 사용하는 ‘샘키즈’ 라인, 초등학생 책상 ‘조이S 2’ 등 자녀방 가구 인기 브랜드를 모아둔 것이 특징이다. 매장에서는 한샘의 아이방 가구 전문가가 3차원(3D) 상담 설계 프로그램 ‘홈플래너’를 활용해 맞춤형 상담 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샘키즈 수납장’ 등 온라인 한샘몰에서만 판매하는 상품도 이곳 매장에서 직접 체험 후 구입할 수 있다.한샘은 최근 자녀방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전문 매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초등 가구 시장 규모는 약 3800억원 수준이며 한샘은 이 시장 2위 사업자로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육아와 교육에 관심이 높은 ‘밀레니얼 맘’이 많은 지역에 한샘 키즈 매장을 열었다”며 “지역별 고객의 생활방식과 상권 특성에 맞춘 다양한 가구 특화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문을 연 마테라소 2호점. (사진=신세계까사)신세계까사는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의 유통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 마테라소 독립 매장 1호점을, 지난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2호점을 각각 열었다. 신세계까사는 국내 수면 시장이 3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등 고가 침대·매트리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마테라소 브랜드를 키우고 있다. 특히 마테라소 단독 매장을 통해 수면 브랜드로서 전문성과 차별성을 알린다는 목표다.마테라소 단독 매장의 매출 성과도 뚜렷하다. 마테라소 1호점은 지난해 10월 문을 연 뒤 3개월간 매출이 일반 까사미아 매장의 침대 카테고리 평균 매출 대비 4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침대·매트리스 구매 목적으로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뿐 아니라 유동인구를 대상으로도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침대와 매트리스는 구매를 결정하는 데 직접적인 체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고객 접점이 필수적인 요소”라며 “마테라소의 차별화된 제품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브랜드 규모와 경쟁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07 I 김경은 기자
12분 만에 진화한 전통시장 화재…중기부 지원 효과 ‘톡톡’
  • 12분 만에 진화한 전통시장 화재…중기부 지원 효과 ‘톡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 2월 설 연휴 기간 인천 남부종합시장 내 한 횟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횟집 건물 내부는 전부 탔으나 주변 상가는 일부 그을렸을 뿐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소방관서로 화재 신호가 자동 통보되는 ‘화재알림시설’이 울리면서 화재 발생 12분 만에 초기 진화한 덕분이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화재알림시설 설치 등 안전한 전통시장 구축을 위한 지원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오는 8일부터 5월 3일까지 ‘전통시장 시설 및 안전관리’ 지원 대상 시장을 모집한다. 중기부는 전통시장 전소 피해 등으로 높아진 안전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수요자 편의를 제고하고자 올해부터 사업 내용을 개선했다. 화재알림시설설치 사업은 소방관련법이 개정됨에 따라 이를 반영해 설비의 세부규격을 명시했다. 화재알림시설의 성능 및 안전기술 기준을 명확화함으로써 화재예방시스템의 안전성과 전문성을 확보해 전통시장의 화재예방 효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전통시장 내 전기설비 개선을 지원하는 노후전선정비사업은 지원대상을 확대, 요건을 완화하고 안전성·전문성을 강화했다. 이전까지는 시장 단위로 신청·지원했으나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안전점검결과 전기안전 ‘E’등급을 받은 개별점포도 신청 가능하도록 했다. 또 기존에는 영업점포의 30% 이상이 필수 신청 요건이었으나 취약시장(화재안전점검 결과 전기분야가 D·E등급인 시장)경우 영업 점포의 20%이상 신청 요건을 충족하면 신청 가능하도록 했다. 사업 수행 시공사는 공사 진행 전과정에 대해서 한국전기안전공사(지역본부)의 자문 및 검수를 받도록 의무화했다.
2024.04.07 I 김경은 기자
김승연, 한화로보틱스 현장 방문 “로봇, 그룹내 중요한 산업”
  • 김승연, 한화로보틱스 현장 방문 “로봇, 그룹내 중요한 산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5일 경기 판교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해 로봇 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 방문 이후 올 들어 두 번째 직접 사업 현장을 챙겼다. 이날 현장에는 한화로보틱스의 전략 기획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도 함께 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한화로보틱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김 회장은 “사람과 로봇의 협업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룹 내 로봇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한 김 회장은 “로봇은 우리 그룹의 중요한 최첨단 산업”이라면서 “그룹의 발전을 위해 여러분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힘을 실어줬다. 현장 곳곳을 둘러본 김 회장은 직원 간담회 대신 20, 30대 MZ 직원들과 지난해 6월 김 부사장이 국내에 선보인 미국 파이브가이즈의 햄버거를 먹으며 1시간 가까이 격의 없는 소통을 했다. 김 회장은 “로봇기술 혁신의 최종 목표는 ‘인류의 삶의 질 향상’이 돼야 한다”면서 한화의 기술이 우리 일상 곳곳에서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을 활용해 △인공지능(AI) 비전 스마트 솔루션 △순찰·보안·용접 등 자동화 솔루션 △푸드테크 솔루션을 포함해 다양한 영역에서 차별화 된 기술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당장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푸드테크를 시작으로 방산, 조선, 유통 등 그룹 내 여러 사업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인류 발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로봇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2024.04.07 I 김경은 기자
SKC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신사명 ‘SK리비오’로 새 출발
  • SKC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신사명 ‘SK리비오’로 새 출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C의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인 에코밴스가 ‘SK리비오(SK leaveo)’로 사명을 변경하고 본격적인 상업화에 나선다.SK리비오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위한 안건을 의결했다. 새 사명은 ‘자연에서 분해되어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leave zero)’는 생분해 소재 비즈니스 모델(BM)의 핵심 가치를 담고 있다. SK리비오는 신사명과 연계한 새로운 슬로건 ‘We leave zero’도 이날 함께 공개했다.SK리비오는 올해 상반기 중 베트남 하이퐁시에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7만톤 규모의 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 생산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하이퐁시는 베트남 제1의 항구도시이자 핵심 산업도시로, 우수한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로 필요 전력을 모두 충당하는 ‘RE100’ 달성도 가능해 생산 공정에서부터 친환경성을 확보할 수 있다.SKC는 PBAT의 응용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나무로부터 추출한 나노셀룰로스를 보강재로 활용, 강도를 일반 플라스틱 수준으로 대폭 강화했다. 이에 따라 농업용, 포장용 필름이나 각종 소비재 용기는 물론, 기저귀, 생리대 등 위생재와 필터의 소재인 부직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SKC의 생분해 라이멕스(LIMEX) 소재 사업 투자사인 SK티비엠지오스톤의 생산 시설도 함께 하이퐁시에 들어선다. 생분해 라이멕스는 천연 무기물인 석회석에 일반 플라스틱 대신 생분해 수지인 PBAT를 혼합한 친환경 신소재다. 베트남의 풍부한 석회석 매장량에 PBAT를 생산하는 SK리비오와의 시너지로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SK리비오 관계자는 “새로운 사명으로 생분해 소재 사업의 의미와 비전을 보다 명확히 드러냈다”며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고부가 소재 제품을 양산하며 친환경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7 I 김경은 기자
HD한국조선해양, 친환경 검증할 ‘탄소중립 실증설비’ 구축
  • HD한국조선해양, 친환경 검증할 ‘탄소중립 실증설비’ 구축
  •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개최한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 설비’ 준공식 기념 촬영 모습. 왼쪽 네 번째 김형관 HD현대미포 대표, 왼쪽 일곱 번째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사진=HD한국조선해양[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을 위한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를 구축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울산 HD현대중공업 야드에서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 준공 보고회’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는 선박에 탑재되는 일련의 화물 운영 시스템을 육상에 구축, 해상에서 구현되는 실제 성능을 예측하는 설비다.기존 실증설비가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공급, LNG 재액화 설비 등 특정 성능만을 검증하는데 한정됐던 반면, 신규 탄소중립기술 실증설비는 선적부터 운항, 하역까지 화물 운송의 전 과정을 순차적으로 시연하여 탄소 저감기술이 적용된 화물 운영 시스템 전반의 운용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에 구축된 실증설비를 활용해 선박에 탑재될 친환경 설비를 사전 검증, 새롭게 개발된 선종 및 친환경 기술의 안정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첫 대상 선종은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실증설비에서 지난해 수주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의 재액화 설비 및 화물창 내 드라이아이스 생성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다.이후 2026년까지 실증 대상 선종 및 기술 범위를 더욱 확대,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뿐만 아니라 암모니아 운반선, 메탄올 추진선, 멀티가스(이산화탄소, 암모니아, LPG) 운반선,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선, 수소운반선 등 미래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기술 실증을 진행할 방침이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이들 기술에 대한 신뢰성 확보 역시 중요한 상황”이라며, “자체 개발한 미래 기술의 안정성도 철저히 검증해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9월 세계 최초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인 ‘로라 머스크’호를 인도하였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암모니아 추진선을 세계 최초로 수주하는 등 미래 선박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2024.04.07 I 김경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