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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목표주가 줄상향에 4%대 급등
  • [특징주]삼양식품, 목표주가 줄상향에 4%대 급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금리인하 소식에 19일 국내 증시가 2%대 하락하는 가운데 삼양식품(003230)은 4%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9시 6분 현재 삼양식품은 전날 대비 4.10% 오른 7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로 증권사들이 일제히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올리는 등 해외진출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삼양식품은 지난 16일 장 마감 후 싱가폴 법인 ‘SAMYANG FOODS (SINGAPORE) PTE. LTD.’(가칭)에 647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번 증설은 2000억원 규모로 최근 4개 분기 누계 중국법인 매출액(3700억원)의 2배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 증권사들은 이날 줄줄이 목표가를 상향하는 리포트를 냈다. 키움증권은 기존 목표주가 80만원에서 95만원으로 DS투자증권도 기존 72만원에서 85만원으로 상향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9년까지 동사의 연간 매출액은 약 3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85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판매량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와 고단가 지역 매출 비중 확대는 고정비와 판촉비 증가 부담을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9 I 김경은 기자
삼일PwC “국내 상장사, 사외이사 비율 59% 그쳐”
  • 삼일PwC “국내 상장사, 사외이사 비율 59% 그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및 가치제고를 위해 이사회에 거는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아직까지 상당수 기업이 임원 보수, 사외 이사 겸직 허용 등 이사회의 주요 업무에 관한 정책과 절차를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보장하기 위해 이를 이사회 주요 과제로 다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9일 삼일PwC 거버넌스센터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이사회 트렌드 리포트’를 최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자산 총액이 5000억 원 이상인 코스피 상장사 482개(비금융업)가 올해 5월까지 공시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됐다.삼일PwC 제공보고서는 “상당수 기업이 사외이사 선임 정책, 임원보수 정책, 사외이사 겸직 허용 정책 등 중요도가 높은 사항에 대한 정책과 절차를 마련하지 않았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업의 규모에 따라 편차도 컸다”고 지적했다. 사외이사 겸직 허용 정책의 경우, 자산규모 2조 원 미만 기업 가운데 44%만이 정책과 절차를 마련했다.또한 이사회 독립성을 대표적으로 나타내는 사외이사 비율도 59%로 상법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미국(94%), 영국(85%)에 비해 많이 낮은 편이다. 아울러 이사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지배구조 모범규준 등에서 권고하는 여러 제도의 활용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집중투표제(3%), 집행임원제도(2%), 선임사외이사 제도(8%) 등의 도입 비율이 10% 미만으로 저조했다.이사 후보 선정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상법은 자산규모 2조 원 이상 상장기업에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법규 준수 차원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와 사내이사 모두를 아우르는 후보 선정을 위한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설치 비율은 전체 51%로, 자산규모 2조 원 미만 기업의 위원회 설치 비율은 31%로 더 낮았다.장온균 삼일PwC 거버넌스센터장은 “현재 상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가 뜨거운 가운데, 이사회의 실효성을 제고하려면 제도의 취지와 효익, 실무적 접근 방안 등에 관해 여러 시장 참여자가 다각적으로 논의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며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4.12.19 I 김경은 기자
기보, 노·사·감 공동 사회공헌으로 지역상생 실천
  • 기보, 노·사·감 공동 사회공헌으로 지역상생 실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연말연시를 맞아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노·사·감(노동조합·회사·감사실) 공동의 사랑나눔 활동을 실천했다고 19일 밝혔다.김종호(앞줄 오른쪽에서 여섯번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등 기부행사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술보증기금)기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12월 동행축제에 동참하기 위해 부산지역 생산품을 구매했으며 전날 부산 소재 기보 본점 로비에서 나눔박스를 손수 만들었다. 이후 남구장애인복지관에 이를 전달하며 지역 소외계층 100여 명에 나눔을 실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호 이사장과 문창호 노조위원장, 임명배 감사를 포함해 기보사랑봉사단 30여 명이 참여해 노·사·감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나눔박스에는 각자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만든 희망카드를 부착해 지역사회에 온기와 나눔을 전했다.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노·사·감 공동 나눔활동을 포함해 기보는 올 한해 상생의 가치를 널리 확산하기 위해 다양하게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추진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기보는 지난 2006년부터 기보사랑봉사단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활동을 이어왔다. 지난달 27일에는 공공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상생 및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 온 노력을 인정받아 6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우수 인정기관’으로 선정됐다.
2024.12.19 I 김경은 기자
에이피알, 2년 연속 CES 참가…“글로벌 공략 가속화”
  • 에이피알, 2년 연속 CES 참가…“글로벌 공략 가속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278470)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 2년 연속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 에이피알 CES 2025 부스 이미지 시안. (사진=에이피알)에이피알은 내년 1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 참가해 ‘메디큐브’ 브랜드를 중심으로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 및 뷰티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CES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전시회다. 올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CES에 참여하게 된 에이피알은 베네시안 엑스포 전시장 내 ‘라이프스타일’관에서 부스를 운영한다.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시너지 효과 강조를 앞세워 차별화된 K뷰티테크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에이피알의 부스에는 △부스터 프로 △울트라 튠 40.68 △하이 포커스 샷 △부스터 프로 미니 등 2세대 뷰티 디바이스와 더불어 병용 가능한 화장품 라인을 다수 진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부스 방문객이 ‘미래 뷰티테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에이피알의 설명이다.에이피알은 이번 CES 2025를 통해 미국 외 추가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올해 1월 CES에서는 에이피알 부스에 업계 관계자 700여 명이 방문했으며 해외 바이어 및 투자자 네트워킹, 신규 파트너십 확보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에이피알은 이번에 2배 규모의 부스를 운영하며 더 많은 네트워크 개척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에이피알은 이커머스 채널을 통해 미국 등 글로벌 판매도 진행 중이다.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 기간에는 아마존에서만 전년 대비 2343%의 성장을 이뤄냈으며 ‘부스터 프로’와 ‘제로모공패드’ 등은 각 카테고리별 1위를 차지했다.에이피알 관계자는 “혁신 뷰티테크 기술력 글로벌 전파를 지속해야 한다는 판단에 2년 연속 참여를 결정했다”며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판로 확대에 더욱 가속도를 붙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9 I 김경은 기자
삼성SDI, 4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할 듯…목표가 39만원 '하향'-DB
  • 삼성SDI, 4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할 듯…목표가 39만원 '하향'-DB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DB금융투자는 19일 삼성SDI에 대해 투자의견 ‘바이(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현 주가 수준에서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고 분석했다.안회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삼성SDI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을 전년 대비 27% 감소한 4조원(전분기 대비 24% 증가), 영업이익은 AMPC(세액공제) 156억원을 반영해 63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55%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부진의 주된 요인으로는 유럽향 판매 부진으로 인한 중대형 EV 배터리 출하량과 수익성 악화를 꼽았다. 소형 전지 부문도 전방 산업 부진으로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이 이어져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내년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DB금융투자는 2025년 매출액 19조7000억원(전년 대비 23% 증가), 영업이익 8165억원(영업이익률 4.1%)을 전망했다. 4분기부터 스텔란티스 합작법인 공장 가동이 시작되면서 미국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럽 프리미엄 차량 위주로 탑재되는 동사 제품의 특성상 유럽 시장의 전기차 전략 변화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그럼에도 불구하고 DB금융투자는 삼성SDI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가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E) 10배,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4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밴드의 하단까지 조정받았으며, 경쟁사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2027년 전고체 전지 양산 계획, EV향 46파이 배터리 수주 가능성, 고객사 다변화 노력, ESS 사업의 성장세와 양호한 이익률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12.19 I 김경은 기자
삼성SDI, “수요회복 더뎌…4분기 자동차전지 적자전망”-iM증권
  • 삼성SDI, “수요회복 더뎌…4분기 자동차전지 적자전망”-iM증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iM증권은 삼성SDI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유럽 전기차 시장 침체와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자동차전지 부문이 3년 만에 적자 전환할 것으로 인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4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24% 하락한 4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리비안의 판매 부진과 전동공구, e-모빌리티향 원형전지 수요 감소로 소형전지 적자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재료 부문도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판매 부진으로 영업이익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다만 북미와 유럽향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30~40% 증가하며 실적 하락폭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내년 1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화 가능성과 유럽의 수요 회복 지연으로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치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의 202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8000억원(전년비 6%), 8900억원(30%)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2024.12.19 I 김경은 기자
“연준, 매파적 금리인하…美 증시 숨고르기 예상”
  • “연준, 매파적 금리인하…美 증시 숨고르기 예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지만, 향후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년초까지 주가 조정 가능성이 높아 국내 증시도 환율 수혜업종을 중심으로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단 분석이 나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연준은 2025년 점도표를 기존 4번 인하에서 2번 인하로 상향 조정하며 매파적 금리인하 기조를 보였다”며 “이는 금리인하에 사실상 급제동이 걸린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이어 “연준의 이러한 결정은 내년 물가 전망 상향과 함께 이뤄졌다”며 “2025년 물가 전망은 기존 9월의 2.1%에서 2.5%로 대폭 상향되었고, 점도표도 9월 3.4%에서 3.9%로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더불어 19명의 연준 의원들 중 4명 이상이 내년 기준금리를 4.0% 이상으로 예상했다는 점도 주목해야한다고 짚었다. 또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조정을 고려할 때 더욱 신중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면서 “특히 트럼프 정책 위험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금리정책은 인하가 아닌 동결 또는 심지어 인상 등 얼마든지 변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증시는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현재 미국 주가는 52주 저점 대비 40% 이상 상승했고, 투자자들의 낙관론도 평균의 표준편차 2 수준으로 높아진 상태로 연말 연초 미국 주식시장은 숨고르기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반면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 그는 “달러 강세로 인한 압박이 여전한 가운데,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기조에도 부담이 생겼다”며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는 방어적 업종과 환율 상승 수혜 업종에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화 약세 국면에서 과거 영업이익 증가 속도가 빨랐던 에너지, 기계, 조선, 운송, 자동차, 필수소비 업종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4.12.19 I 김경은 기자
보람상조, '17만 동문' 대구대 총동창회와 업무협약 체결
  • 보람상조, '17만 동문' 대구대 총동창회와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보람그룹의 상조 계열사 보람상조라이프는 대구대학교총동창회 회원 17만여 명을 대상으로 상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김기태(왼쪽) 보람상조라이프 대표와 박영기 대구대학교총동창회 회장이 지난 14일 대구대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보람그룹)보람상조라이프는 지난 14일 대구대학교에서 대구대학교총동창회와 상조상품 특별 할인 및 우대 서비스 등의 내용을 담은 상조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 체결로 보람상조라이프는 대구대학교총동창회 상조회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대구대학교 동창회 전용상품 ‘DU보람 550’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은 고인·의전 용품을 비롯해 장례인력, 고급 장의리무진 등 고품격 장례서비스가 포함돼 있으며 사이버추모관·고급 추모앨범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장례서비스 외에도 크루즈, 해외여행, 웨딩, 결혼정보, 펫 장례 등 다양한 서비스로 전환해 사용 가능하다.이밖에 △보람상조 직영 장례식장 및 제휴 장례식장 할인 △보람상조 직영 장의리무진 및 장의버스 거리 무제한 이용 △회원 전용 쇼핑몰 ‘보람몰’ 및 쇼핑몰 내 리워드(월부금의 5%) 서비스 이용 △하나카드 청구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가입 시 납입 금액의 할인혜택도 17만 대구대학교총동창회 회원들에게 제공한다.김기태 보람상조라이프 대표는 “대구대학교총동창회 회원들에게 보람상조의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장례서비스뿐만 아니라 웨딩, 여행, 펫 장례 등 토털 라이프케어 차원에서 회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8 I 김경은 기자
내 가게 경쟁력은 상위 몇%?…“데이터 기반 소상공인 지원 강화”
  • 내 가게 경쟁력은 상위 몇%?…“데이터 기반 소상공인 지원 강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18일 “정치적 격변과 경제적 위기 상황에서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박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 시연회에서 “정부가 내년 예산을 조기 집행한다는 계획인 만큼 공단도 소상공인 지원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소상공인365’ 시연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의 내년 예산은 5조 841억원으로 올해보다 1945억원 늘었다. 비상계엄 및 대통령 탄핵사태 이후 소상공인의 경영상황이 악화하고 내년 경기 전망도 어두운 만큼 지원을 확대해 소상공인 회복과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대표적인 지원 대책으로는 이날 선보인 ‘소상공인 365’를 꼽았다. 빅데이터 기반의 소상공인 경영지원 플랫폼으로 상권분석, 경영진단, 정책정보 등을 종합 제공한다. 지난달 29일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내달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배달·SNS 트렌드까지 다양한 정보 제공소진공은 지난 2006년부터 운영해온 ‘상권정보시스템’을 개선해 이번 플랫폼을 선보였다. 소상공인 경영 환경이 악화하고 인공지능(AI) 도입 등에 따른 정보기술(IT) 수요가 늘어났다는 판단에서 지난 3년간 29억원을 투자해 플랫폼을 마련했다.기존 상권정보시스템이 △상가 △매출 △소득·소비 △유동인구 △임대시세 등 11종·42개 데이터를 지원했지만 소상공인365는 이를 22종·64개로 확대했다. 국세청과 협업해 소상공인 사업장 정보와 카드 사용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판매정보관리시스템(POS), 배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렌드 등을 추가해 정보를 다각화했다.사업장 경영 진단 기능도 신설했다. 내 가게 경쟁력 뿐만 아니라 △생존 가능성 △성장 전망 △고객 관심도 등 사업 환경 분석을 통해 개별 소상공인 사업장에 경영 진단을 제공한다. 예컨대 대전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A씨가 소상공인 365에 접속하면 A씨가 위치한 상권에 유사 업종은 65개가 있으며 그중 경쟁력은 하위 22%, 생존 가능성은 하위 39%라는 분석 결과가 뜬다. 고객 관심도는 상위 4%로 A씨 사업장의 메뉴 가격이 상권 내 평균과 비교해 8000원 정도 저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 결과까지 도출해준다.소상공인 365 주요 기능.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정보 접근성도 높였다. 상권정보시스템은 소상공인이 직접 웹 사이트에 접속 후 검색해야만 정보를 얻을 수 있었지만 소상공인 365는 한 달에 한 번씩 카카오톡 알림톡 방식으로 관심 지역·업종 현황, 내 가게 경영진단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내년에는 AI 챗봇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송하령 소진공 빅데이터실 실장은 “상권정보시스템은 1일 이용자가 1만명으로 월 30만회 정도 이용했다”며 “소상공인 365는 지난달 29일 시범운영을 시작한 뒤 아무런 홍보 없이도 하루 이용자가 1만 7000~1만 8000명 정도로 이용자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보와 알림톡을 활성화하면 이용자 수는 2~3배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10배 확대가 목표”라고 부연했다.◇정책 서비스 고도화 등 4대 중점과제 추진소진공은 내년에 소상공인 365를 본격 운영하고 콜센터를 통합해 정책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콜센터는 정책자금, 온누리상품권 등 공단 사업별로 5개를 따로 운영했으나 이를 통합해 예산을 절감하고 대면 서비스를 향상한다는 복안이다.소진공은 정책 서비스 고도화 외에도 △배달 수수료, 노쇼 등 소상공인 생업현장 피해문제 해소 동참 △금융·재기 지원 대상·범위 확대 등 종합대책 가속화 뒷받침 △상권 활성화, 수출 등 소상공인 매출 확대 및 경쟁력 강화 촉진 등을 내년 4대 중점 과제로 내세웠다.박 이사장은 “지난해 폐업 소상공인이 91만명이었지만 올해는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창업, 재취업 등 재기 지원 사업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사건을 계기로 시스템을 확실하게 재정비에 내년에 판매액 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2.18 I 김경은 기자
지쿠, 아프리카 가나서 공유 PM 서비스 시작
  • 지쿠, 아프리카 가나서 공유 PM 서비스 시작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서비스 플랫폼 ‘지쿠(GCOO)’가 아프리카 가나에 진출한다.(사진=지바이크)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는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아프리카의 대표적인 개발도상국인 가나는 최근 소득 증가와 함께 대기오염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 세계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가나는 최근 몇 년간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소득수준이 꾸준히 향상하고 있다. 하지만 오토바이 등 화석연료 기반 차량이 급증하며 대기질 악화를 겪는 중이다. 이에 지바이크는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친환경 공유 PM 서비스를 운영함으로써 탄소배출을 줄이고 대기질 향상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합리적인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해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개도국 환경에서 이동권 향상에도 앞장설 예정이다.이번 서비스 진출은 아프리카에서 환경 컨설팅 등 ESG 경영을 추진하는 헤링본과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헤링본은 다년간 축적한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쿠의 친환경 공유 PM 서비스가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가나는 아프리카 내에서 눈에 띄는 경제 발전을 이뤄내고 있지만 그에 따른 대기오염이 두드러지는 국가 중 하나”라며 “지쿠 서비스가 학생과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탄소배출을 감소시켜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지쿠는 미국, 태국, 베트남, 괌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향후 아프리카를 포함한 여러 개발도상국에서도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하며 글로벌 환경문제 해결에 동참할 계획이다.
2024.12.18 I 김경은 기자
4분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이순종·김춘호 대표
  • 4분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이순종·김춘호 대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2024년 4분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이순종 아모스아인스가구 대표와 김춘호 테키스트 대표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이순종(왼쪽) 아모스아인스가구 대표와·김춘호 테키스트 대표. (사진=중소기업중앙회)아모스아인스가구는 사무용 가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설비자동화시스템 구축을 통해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음이온 방출 가구는 여러 산업재산권 및 인증을 획득하며 가구시장을 선점하는 데 기여했다.아모스아인스가구가 생산하는 모든 제품은 친환경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소비자 선택폭을 넓히고 고객이 안심하고 안전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신뢰도가 높은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이순종 대표는 1988년 동아아모스 창업을 시작으로 1995년 아모스아인스가구 법인을 설립했다.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동 산업 분야에 종사하며 경영 실적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근로환경을 구축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테키스트는 반도체 장비 진공 및 온습도 제어시스템 외 각종 반도체 장비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기술형 벤처기업이다. 삼성전자(005930)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주력 제품인 전기식 반도체 온도 조절기는 기존 기계식 온도 조절기의 요소인 컴프레셔, 냉매 등을 제거해 소요 에너지와 지구 온난화 물질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소했다.김춘호 대표는 내부 인재 집중 육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영 성장 전략을 구축했다. 모든 직원은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실무형 인재, 고객이 원하는 품질서비스·신제품 개발을 수행하는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다.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은 중기중앙회와 중기부가 모범적인 중소기업인상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경영합리화, 수출증대, 기술개발 등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인을 발굴·포상하는 제도다. 차기 신청접수는 내년 1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다.
2024.12.18 I 김경은 기자
“바이어가 계약금 못 준다네요”…수출 中企 26% “계엄 피해”
  • “바이어가 계약금 못 준다네요”…수출 中企 26% “계엄 피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해외 바이어들이 기존에 논의 중이던 다수의 계약을 지연시키고 있습니다. 이미 계약한 바이어들도 약속했던 선지급금을 지급하기 꺼리고 있구요. 불안정한 국내 상황으로 인해 회사 경영이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충북 청주 소재 제조 중소기업 A사)“12월 초에 해외 바이어가 자사에 방문해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방문을 취소했습니다. 이로 인해 기존 계획을 취소하는 과정에서 협력업체에 지불해야 할 위약금이 발생했고 추가적인 위약금 지출도 예상됩니다.” (서울 소재 중소기업 B사)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향후 피해 가능성 여부 조사 결과. (사진=중소기업중앙회)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은 12·3 비상계엄 사태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거래처가 국내 불안정한 정국을 이유로 계약을 지연·취소하는 사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로 인해 공장 가동 중단, 협력업체 위약금 지불 등 추가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수출 중소기업 51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정치 상황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수출 중소기업은 26.3%로 집계됐다.주요 피해 사례는 ‘계약 지연·감소·취소’가 47.4%로 가장 많았고 △해외 바이어 문의 전화 증가(23.7%) △수·발주 지연·감소·취소(23.0%) △고환율로 인한 문제 발생(22.2%) 등이 뒤를 이었다.경기도 성남에 소재한 중소기업 C사는 “우리나라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며 해외기업과 진행 중이던 계약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며 “주로 해외에서 원자재를 수입하는데 강달러 현상이 나타나면서 원자잿값도 같이 올라 전년동기대비 지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토로했다.부산에 위치한 제조 중소기업 D사도 “계엄령 이후 해외 거래처에서 계약을 지연하자는 요청이 많이 발생했다”며 “국내 상황이 문제가 없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공장 가동이 일부 중단된 상태”라고 하소연했다.아직 피해는 없으나 향후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수출 중소기업도 63.5%로 나타났다. 가능성이 없다는 응답은 36.5%에 그쳤다.현재와 같은 불확실성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49.3%가 ‘6개월 이내’를 꼽았다. 이어 △1~2년간 지속(32.2%) △2년 이상 장기화(8.2%) △올해까지만 지속(7.4%) 순으로 집계됐다.피해 대응책을 묻는 질문에는 ‘국내 상황에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적극 해명한다’는 응답이 51.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새로운 바이어 발굴 노력(13.3%) △피해를 감수하고 계약 대안 제시(8.8%)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마땅한 대응책 없음’이라는 응답도 25.5%에 달했다.정부가 현재 상황 극복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정책으로는 △대외 신인도 회복 방안 마련(74.7%) △환율 안정화 정책 마련(55.2%) △해외 판로 확대 지(34.9%) △주요 원자재 수입 관세 인하(34.9%) 등을 꼽았다.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국가 신뢰도 및 이미지 하락과 환율 급등으로 인한 여파로 수출 중소기업들이 힘든 상황”이라면서 “무엇보다 대외신인도 회복과 환율 안정이 중요하다. 국회, 정부, 중소기업계가 한마음으로 협력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2.18 I 김경은 기자
“동행축제 덕에 매출 700% 증가”…보름간 3076억 판매고
  • “동행축제 덕에 매출 700% 증가”…보름간 3076억 판매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2월 동행축제 시행 이후 보름간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3000억원이 넘는 매출이 발생했다.지난 6일 서울 마포구 홍대 걷고싶은거리 상점가에서 진행된 12월 동행축제 개막행사 현장 모습. (사진=중소벤처기업부)1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12월 동행축제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직접매출 3076억원을 기록했다.온라인기획전, TV홈쇼핑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한 매출 2753억원과 개막 특별행사를 포함한 지역행사 판매전 등 오프라인 매출 323억원을 합산한 금액이다. 여기에 온누리상품권 1144억원, 지역사랑상품권 46억원이 판매되는 등 매출에 간접적으로 도움을 줬다.동행축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매 촉진 행사다. 올해 마지막인 12월 동행축제는 온기를 전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행사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홍대 걷고싶은 거리 상점가에서 개최한 개막 특별행사에는 3일간 약 2만 4000명이 방문했다. 개막 행사에 참여해 기능성 양말을 판매한 윈드스카프는 “축제 기간 온라인 기획전과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제품이 많이 노출돼 평상시 대비 20% 매출이 증가했다”고 전했다.동행축제 전용기획전에서 약과를 판매한 호정식품은 “11번가 온라인 프로모션으로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0% 상승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지난 13일 서울 양천구 행복한백화점에서는 사회적기업과 협업한 ‘공영홈쇼핑 특별판매장과 행복한백화점 나눔바자회’를 개최했다. 발생한 수익금은 소외계층·취약계층 등에 기부하는 등 연말 온기 나눔 확산에 적극 참했다.12월 동행축제는 오는 28일까지 진행한다. 중기부는 참여기업 온라인 전용기획전(11번가·롯데온)을 포함해 △부산지역 NC백화점 판매전(18~24일 △군산&겨울나눔 동행축제(2~28일) △인천 소상공인 우수제품특판전(20~25일) 등 지역판매전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2024.12.18 I 김경은 기자
계엄령에 제일 놀란 '은행주'…원·달러 환율 탓 한파 지속
  • 계엄령에 제일 놀란 '은행주'…원·달러 환율 탓 한파 지속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계엄령 이후 낙폭이 컸던 은행주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불안정이 지속하는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KRX 은행’ 지수는 비상계엄 선포일인 지난 3일 종가 대비 11.68% 하락했다. 이는 전체 KRX 지수 가운데 11.81% 하락한 ‘KRX300 금융’ 지수와 더불어 나란히 낙폭이 가장 컸다. 코스피지수 하락률(-1.73%)을 9.94%포인트 웃돈다. 개별 종목별로는 같은 기간 JB금융(-17.31%), KB금융(105560)(-16.60%), 신한지주(055550)(-13.74%), 하나금융지주(086790)(-11.67%), 우리금융지주(316140)(-11.40%), DGB금융지주(139130)(-10.29%), BNK금융지주(138930)(-9.60%), 기업은행(024110)(-5.54%), 카카오뱅크(323410)(-0.43%) 순으로 하락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전날 거래소가 장 종료 이후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특별 편입했지만 이날도 전일 대비 0.24%, 1.02% 하락했다. 은행주가 벤치마크를 크게 하회한 데는 주식시장 대비 외환시장 불안이 지속하고 있는 것이 한 원인으로 꼽힌다. 원·달러 환율은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발령한 지난 3일 급등한 이후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에도 1440원을 향해 고점을 높여가는 모습이다.이는 은행 외화환산손실 및 위험가중자산에 영향을 미쳐 손익 및 자산 건전성을 동시에 악화시킨다. 환율 급등시 위험가중자산이 증가, 은행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에 영향을 준다.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금리인하가 가속화할 경우 순이자마진(NIM) 하락도 상당폭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중 은행들의 평균 NIM은 2~3bp(1bp=0.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11월중 NIM은 지방은행이 상당폭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통상 금리인하기에 은행들의 수익성은 하락한다. 여기에 밸류업 정책이 후퇴할 것이란 전망도 은행주들의 과도한 낙폭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수 편입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던 KB금융과 하나금융에 대해 외국인들은 4~16일 누적 기준 각각 4486억원, 786억원 순매도하면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투자 모멘텀 대비 낙폭이 과대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최 연구원은 “비상계엄에 따른 환율 급등으로 유동성과 재무 안정성에 대해 금융당국이 규제 완화를 검토 중”이라며 “밸류업 관련 세제혜택 법안 좌초로 정책 동력 후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환율 안정 등에 따라 단기 반등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권에 따라 밸류업 정책과 주주환원이라는 테마는 크게 방향성이 바뀔 성격이 아니”라며 “주주환원 강화는 공시된 바에 따라 실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7 I 김경은 기자
금감원, 지정감사인 선택권 확대 '검토 유보'
  • 금감원, 지정감사인 선택권 확대 '검토 유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금융감독원이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도’의 큰 틀은 유지하되 감사인 독립성 강화와 기업 부담 완화가 조화되도록 주기적 지정 유예 등 제도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제도 시행 초기로 정책효과 분석이 어려운 만큼 제도의 큰 틀을 유지하기 위해 기업의 ‘지정감사인 선택권 확대’ 방안은 검토를 유보한다고 덧붙였다.17일 오전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열린 회계개혁 안착을 위한 기업, 회계법인 대상 피드백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감원 제공금융감독원은 17일 오전 금감원 본원에서 기업 및 상장사 감사인으로 등록한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피드백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월 개최한 간담회의 후속으로 진행됐다.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는 6년간 감사인을 자유선임한 상장사 등에 이후 3년간의 감사인을 증권선물위원회가 직접 지정하는 제도다. 지난 1월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감사인 지정시 감사보수 인상에 따른 비용부담 증가와 잦은 감사인 교체로 감사품질이 저하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기업들은 지정감사인 복수지정 등 지정감사인 선택권 확대 및 직권지정사유 중 재무적요건 적용기준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금감원은 이와 관련해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의 감사보수 협상력을 높이는 지정감사인 선택권 확대는 제도 시행 이후 충분한 분석 데이터가 누적될 때까지 검토를 유보한다”고 말했다. 주기적 지정제의 정책효과 분석 데이터가 아직은 충분치 않아 당분간 제도의 큰 틀은 유지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또 재무기준 직권지정 사유를 지정사유에서 제외하는 외감법 개정안(지난 9월 입법발의)도 조속히 입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배구조 우수기업의 주기적 지정 유예 방안은 금융위와 함께 대상·범위를 합리적으로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은 외부감사인 선임과 감독시스템을 잘 갖춘 지배구조 우수 기업은 지정을 유예(3년)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과 감사인의 역할과 책임이 균형을 이룰 수 있게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추진하는 등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회계질서 확립 및 감사품질 제고를 통한 회계투명성 제고라는 신(新)외감법 취지는 유지하면서 규제부담을 합리화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지속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윤정숙 전문심의위원과 김은순 회계감독국장, 김시일 감사인감리실장 등 금감원 관계자와 상장협회, 코스닥협회, 상장사 재무담당 임원,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상장법인 등록 감사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2024.12.17 I 김경은 기자
KB금융 등 5개종목 밸류업 지수 늦은 편입…주가는 ‘미지근’
  • [특징주]KB금융 등 5개종목 밸류업 지수 늦은 편입…주가는 ‘미지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날 밸류업 지수에 특별 편입된 5개 종목에 대해 주식시장 반응이 미지근하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밸류업 지수 편입 5개 종목은 KB금융(105560)(0.47%), SK텔레콤(017670)(0.17%)이 소폭 오르는 반면 하나금융지주(086790)(-0.34%), KT(030200)(-0.86%)는 소폭 하락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보합 거래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기존 100개 종목에서 이들 5개 종목을 특별 편입했다고 밝혔다. 또 밸류업 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조성하는 3000억원 규모 2차 밸류업 펀드도 이번 주 중 조성, 연내 순차 집행하기로 했다. 이달 들어 계엄령과 탄핵 정국 등 예상치 못한 불확실성이 증시를 짓누른데다 이미 시장에서는 KB금융 등 일부 종목이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입될 것을 예상한 만큼 주가 반응은 신통찮다. 이에 밸류업 지수 편입에 따른 수급개선 기대감을 위해 거래소는 3000억원 규모 2차 밸류업 펀드 조성 및 집행도 빠른 속도로 진행한단 계획이다. 오는 20일 2차 펀드 조성을 마치고 연내 유관기관 약정액 1500억원을 순차 집행, 민간 매칭펀드 300억원도 연내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관계자는 “통상 납입된 후 늦어도 익일에 매입한다”며 “민간 매칭 자금 300억원도 연내 조기 집행해 증시 부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거래소 등 증권 유관기관은 연내 3000억원 수준의 밸류업 펀드를 조성, 증시에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지만 외국인 매도 대비 미흡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밸류업 지수 리밸런싱 발표에도 불구하고 정국 불안과 유인책으로 제시된 세법개정안 무산 등으로 밸류업 정책 추진 동력은 상당 부분 후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젝트 대안으로 상법 개정안 연내 통과를 내걸고 있다.
2024.12.17 I 김경은 기자
PwC컨설팅 “AI 도입률 9% 불과…반도체 고성장 지속”
  • PwC컨설팅 “AI 도입률 9% 불과…반도체 고성장 지속”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현재 9% 남짓한 인공지능(AI) 도입률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AI가 주도하는 반도체 시장은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PwC컨설팅은 17일 이 같은 전망을 담은 ‘AI 시대를 견인하는 반도체 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AI가 반도체 시장 성장을 주도하며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7% 성장한 6420억 달러로 추산된다. 아울러 AI와 직결된 메모리 반도체, 차량용 소프트웨어 반도체, 맞춤형 반도체 등 고성능 반도체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를 것이란 분석이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챗GPT와 같은 AI 모델이 등장하면서 대용량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병렬 연산에 특화된 그래픽처리장치(GPU)가 AI 전용 반도체로 급부상했다. 이에 따라 GPU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igh Bandwidth Memory, HBM)가 그 수혜를 얻고 있다. 2023년 40억 달러 규모에 불과했던 HBM 시장은 연평균 58%로 빠르게 성장해 2028년까지 38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보고서는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oftware-defined Vehicles, SDV)가 등장하면서 현대 차량은 전자 부품에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며 차량용 반도체를 언급했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 탑재에 따른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의 사용량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의 전력 배분을 담당하는 전력반도체(Power Management Integrated Circuit, PMIC)의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와 더불어 여러 산업에 걸친 기술 간 결합과 소비자가 요구하는 성능 고도화로 고객 요구에 맞춘 맞춤형(커스터마이즈드) 반도체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영상 등 각종 콘텐츠의 증가와 빅데이터 기술의 발전으로 쏟아지는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센터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에 주목했다. 보고서는 “데이터 센터 서버용 커스터마이즈드 집적회로(IC)의 시장 규모는 현재 100억 달러 수준에서 2028년 2배 이상 증가한 2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다가오는 AI 시대에 선도 기업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고성능 반도체의 원활한 수급과 이를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각 기업의 역량과 시스템을 제시했다. 범용균 PwC컨설팅 글로벌 반도체 리더는 “AI 시대 반도체 경쟁에서 생존하려면 기존의 지역 중심 반도체 클러스터를 넘어서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PwC컨설팅(대표이사 문홍기)은 이 같은 전망을 담은 ‘AI 시대를 견인하는 반도체 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보고서는 최근 오픈AI 등 AI 기업이 고성능 반도체 확보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가운데, 고도화된 AI가 이끄는 반도체 시장의 분석 및 향후 전망을 위해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AI가 반도체 시장 성장을 주도하며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7% 성장한 6420억 달러로 추산된다.
2024.12.17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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