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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규직→정규직…은행들 새 정부 눈 맞추기(종합)
- [이데일리 권소현 김경은 기자]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국정 최우선과제로 내세우면서 금융권에서도 정부 정책에 보조를 맞추기 시작했다. 은행권은 이미 2007년부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순차 전환했고 현재 비정규직은 대부분 변호사나 회계사, 운용역 등 전문직 위주여서 정규직 전환 이슈는 크지 않다. 하지만 처우에 차별이 있어 ‘중규직’이라고 불리는 무기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창구직원 채용에 나서는 등 일자리창출과 관련해 정부에 화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년 연례적으로 실시해오는 채용인 경우도 있지만 대선 기간 일자리 창출이 화두였던 만큼 정부 정책에 부응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권 비정규직은 전문직…무기계약직이 이슈17일 금융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작년 기준 은행권 정규직 비율은 95.2%, 비정규직 비율은 4.8%에 불과해 다른 업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규직 비중이 높았다. 정규직을 기준으로 보험과 신협이 나란히 94.1%, 자산운용·신탁이 90.3%, 증권·선물, 상호저축, 여신전문 등은 정규직 비중이 90%를 밑돌았다. 은행권 정규직 비율이 이처럼 높은 것은 2007년 이후 대부분 은행들이 2013년까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주요 은행별로 비정규직은 지난 3월말 기준 국민은행 1295명, 신한은행 781명, 우리은행 769명, 농협은행 2979명, KEB하나은행 520명, 기업은행 436명이다. 비정규직은 고액 연봉을 받는 전문직 직원이 대부분이고 명예퇴직 후 다시 채용된 직원, 성과에 따라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경력단절여성 등이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목소리는 크지 않다. 다만 무기계약직 이슈는 있다. 이들은 정년이 보장돼 있어 비정규직은 아니지만 정규직에 비해 업무범위나 복지, 급여에서 차별을 받는다. 이 역시 지난 2013년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에 합의해 어느 정도 정규직으로 전환한 상태지만 몇몇 은행에는 아직 남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인천공항공사를 찾아 ‘비정규직 제로’를 강조하자 은행권에서는 이러한 무기계약직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서 약 300여명의 무기 일반사무 전담직원과 전담 텔러를 정규직 5급으로 연내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매해 채용하는 정규직 행원 수의 20%에 해당하는 인원을 매년 정규직으로 전환해왔지만 올해에는 대승적 차원에서 정규직 전환을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IBK기업은행도 준정규직(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이미 이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고 올 초 김도진 행장이 취임하면서 적극적으로 논의해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라며 “올해 안에 정규직 전환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기업은행의 준 정규직은 3055명이다. 농협은 올해 초 별정직 100명을 7급으로, 산전후대체직 4명을 별정직 금융업무직으로 전환해 총 104명에 대해 전환을 마쳤다. ◇창구직원 잇달아 채용은행권의 상반기 채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기업은행은 소위 ‘텔러’로 불리는 창구직 직원 공채에 나섰다. 지난 3월 가장 먼저 채용에 나선 국민은행은 이달 10일 70여명 가량의 합격자를 이미 발표했고 나머지 은행은 현재 채용을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이 100명가량 뽑을 예정이고 기업은행은 50여명, 신한은행은 00명으로 공고를 냈다. 은행권 창구직 인력 채용은 매년 상반기 실시해온데다 조기 대선 전에 시작한 것이지만, 당시에도 유력 후보로 꼽히던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던 만큼 새 정부를 의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특성화고 출신을 대상으로 채용을 진행해 ‘차별 없는 청년일자리 창출’이라는 정책에 부응했다는 평가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은행권 무기계약직은 정시 출퇴근이 가능하고 실적압박이 없어 오히려 더 정규직 전환을 기피하는 이들도 있다”며 “지금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보다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실업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가 더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 정규직 공채 규모를 확대할지는 의문이다. 비대면 거래가 확산하면서 은행권은 지점과 인력을 줄이는 분위기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새 정부의 정책기조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은행내 인력수요도 파악해봐야 하기 때문에 하반기 공채 규모나 계획을 아직 세우지는 않았다”며 “상황에 따라 채용규모가 늘어날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새 정부에 발맞추는 은행권…중규직을 정규직으로
- [이데일리 권소현 김경은 기자]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국정 최우선과제로 내세우면서 금융권에서도 정부 정책에 보조를 맞추기 시작했다. 은행권은 이미 2007년부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순차 전환했고 현재 비정규직은 대부분 변호사나 회계사, 운용역 등 전문직 위주여서 정규직 전환 이슈는 크지 않다. 하지만 처우에 차별이 있어 ‘중규직’이라고 불리는 무기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상반기중 창구직원 채용을 늘리는 등 일자리창출과 관련해 정부에 화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년 연례적으로 실시해오는 채용인 경우도 있지만 대선 기간 일자리 창출이 화두였던 만큼 정부 정책에 부응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권 비정규직은 전문직…무기계약직이 이슈17일 금융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작년 기준 은행권 정규직 비율은 95.2%, 비정규직 비율은 4.8%에 불과한 다른 업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규직 비중이 높았다. 정규직을 기준으로 보험과 신협이 나란히 94.1%, 자산운용·신탁이 90.3%, 증권·선물, 상호저축, 여신전문 등은 정규직 비중이 90%를 밑돌았다. 은행권 정규직 비율이 이처럼 높은 것은 2007년 이후 대부분의 은행들이 2013년까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주요 은행별로 비정규직은 지난 3월말 기준 국민은행 1295명, 신한은행 781명, 우리은행 769명, 농협은행 2979명, KEB하나은행 520명, 기업은행 436명이다. 비정규직은 고액 연봉을 받는 전문직 직원이 대부분이고 명예 퇴직 후 다시 채용된 직원, 성과에 따라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경력단절여성 등이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목소리는 크지 않다. 다만 무기계약직 이슈는 있다. 이들은 정년이 보장돼 있어 비정규직은 아니지만 정규직에 비해 업무범위나 복지, 급여에서 차별을 받는다. 이 역시 지난 2013년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에 합의해 어느 정도 정규직으로 전환한 상태지만 몇몇 은행에는 아직 남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인천공항공사를 찾아 ‘비정규직 제로’를 강조하자 은행권에서는 이같은 무기계약직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발빠르게 대응에 나서 약 300여명의 무기 일반사무 전담직원과 전담텔러를 정규직 5급으로 연내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매해 채용하는 정규직 행원수의 20%에 해당하는 인원을 매년 정규직으로 전환해왔지만 올해에는 대승적 차원에서 정규직 전환을 실시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IBK기업은행도 준정규직(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이미 이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고 올 초 김도진 행장이 취임하면서 적극 논의해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라며 “올해 안에 정규직 전환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기업은행의 준정규직은 3055명이다. 농협은 올해 초 별정직 100명을 7급으로, 산전후대체직 4명을 별정직 금융업무직으로 전환해 총 104명에 대해 전환을 마쳤다.◇창구직원 잇달아 채용은행권의 상반기 채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기업은행은 소위 ‘텔러’로 불리는 창구직 직원 공채에 나섰다. 지난 3월 가장 먼저 채용에 나선 국민은행은 이달 10일 70여명 가량의 합격자를 이미 발표했고 나머지 은행은 현재 채용을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이 100명 가량 뽑을 예정이고 기업은행은 50여명, 신한은행은 00명으로 공고를 냈다. 은행권 창구직 인력 채용은 매년 상반기 실시해온데다 조기 대선 전에 시작한 것이지만, 당시에도 유력 후보로 꼽히던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던 만큼 새 정부를 의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특성화고 출신을 대상으로 채용을 진행해 ‘차별 없는 청년일자리 창출’이라는 정책에 부응했다는 평가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은행권 무기계약직은 정시 출퇴근이 가능하고 실적압박이 없어 오히려 더 정규직 전환을 기피하는 이들도 있다”며 “지금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보다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실업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가 더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 정규직 공채 규모를 확대할지는 의문이다. 비대면 거래가 확산하면서 은행권은 지점과 인력을 줄이는 분위기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새 정부의 정책기조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은행 내 인력수요도 파악해봐야 하기 때문에 하반기 공채 규모나 계획을 아직 세우지는 않았다”며 “상황에 따라 채용규모가 늘어날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낀 세대’ 중년층, 부모 의료비 부담에 허리 휘청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우리나라 중년층(40~59세) 10명 중 6명이 부모 의료비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부모 의료비 부담으로 1000만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었다. 노년층의 노후준비가 미흡한 탓에 부모의 의료비 부담은 가중되는 가운데, 자녀에게는 자신들의 의료비 부담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있는 소위 ‘낀 세대’로, 중년층의 노후 의료비 지출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17일 발표한 ‘중년층(40~59세)의 부모 의료비 부담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년층은 대체로 부모의 노후의료비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정작 본인의 노후 의료비를 자녀에 의존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다수가 노후의료비 준비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으나 자녀양육·교육비용 부담 등으로 노후 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중년층이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첫 세대’인 소위 ‘낀 세대’로 부모 부양과 자식 부양으로 이중 부담을 느끼고 있는 세대라는 분석이다. 설문결과 응답자의 절반 수준(48.1%)은 부모 부양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그 이유로 부모 의료비(48.9%)와 생활비(47.6%) 등 경제적 부담을 주요 원인으로 들었다. 응답자 부모의 75.6%는 중증·만성질환 등의 질병으로 입원 및 장기 통원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으며, 주된 원인은 암(34.5%), 고·저혈압(27.6%), 뇌혈관 질환(24.7%), 당뇨(23.9%) 등의 순이다. 또 응답자의 10명 중 6명은 자녀인 본인이 부모의 의료비를 주로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부모의 의료비 책임 부담의 정도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응답으로 ‘생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까지 의료비를 부담(34.5%)하겠다’는 응답과, ‘빚을 내서라도 치료비를 마련(32.8%)하겠다’가 뒤를 잇어 60% 이상이 부모의 의료비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보였다. 실제 부모가 입원 및 장기통원 등을 통해 치료를 받은 응답자 가운데 본인과 본인외 다른 자녀(형제·자매)가 의료비를 부담한 경우가 각각 44.4%, 38.8%에 달했다. 부모가 직접 부담한 경우도 42.7% 수준으로 부모의 의료비를 자녀가 함께 부담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부모의 의료비를 부담한 자 가운데 절반 가량은 1000만원 이상 의료비를 부담했으며, 3000만원 이상 부담한 경우도 20%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대부분(84.9%)은 자신의 노후 의료비 준비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으나, 생활비도 빠듯한 경제상황(58.7%)과 자녀양육·교육(52.7%) 등의 문제로 인해 노후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자신들에 대한 자녀의 노후의료비 부담에 대해서는 ‘당연하지 않다(60.2%)’, ‘미안하다(73.9%)’, ‘싫다(61.6%)’등 부정적 인식이 많았다. 이수창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은 “이제는 노후의 의료비 부담이 자녀 세대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할 때”라며 “노후에도 나와 가족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부모와 자녀를 부양하는 것만큼이나 자신의 노후 의료비 지출에 대해 미리미리 준비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 제17회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 개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생명이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 바둑대회인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대회 접수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다. 바둑에 관심 있는 전국의 초등학생이나 미취학 아동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한화생명 홈페이지(www.hanwhalife.com)’ 또는 ‘대한바둑협회 홈페이지(www.kbaduk.or.kr)’ 에서 신청 가능하다. 지역 예선은 6월 4일부터 7월9일까지 진행되며, 본선 대회는 7월 2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다. 최강부 우승자에게는 바둑영재 장학금 1000만원과 국수패 및 아마5단증이 수여되며,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장학금 및 상패가 수여된다. 또한 2천2백여명의 지역 예선 성적우수자에게는 상장과 부상을, 참가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17회를 맞은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은 바둑영재들의 꿈과 미래를 지원하는 대회다. 매년 1만명 이상, 현재까지 17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참가한 세계 최대규모의 어린이 바둑대회다. 또한 역대 우수자 16명 중 13명이 프로기사로 입단하는 등 바둑 영재들의 등용문으로 독보적인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도 한국을 비롯한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러시아, 루마니아 등 총 9개국의 어린이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