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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여개 ‘백년소상공인’ 점포에서도 온누리상품권 쓴다
  • 2000여개 ‘백년소상공인’ 점포에서도 온누리상품권 쓴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앞으로 백년소상공인 점포에서도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진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지난 4일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 상점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팻말이 붙어있다.1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백년소상공인에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소상공인법)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개정안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공포 즉시 시행된다.백년소상공인은 장기간 사업을 운영하면서 사회에 기여한 바가 크고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소상공인을 의미한다. 일정기간 이상의 업력, 제품이나 서비스의 차별성, 지역사회 기여도 등 지정요건을 갖춰 지정을 신청하면 요건을 검토해 중기부 장관이 지정한다.현재 전국 2313개사가 백년소상공인으로 지정돼 있다. 이번 소상공인법 개정으로 2000여개사의 소상공인 등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전국 곳곳에 있는 백년소상공인 점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중기부 장관이 발행하는 전국단위 상품권이다. 주로 전통시장,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상권활성화구역, 그리고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른 자율상권구역 내 상인이 가맹점으로 등록해 유통한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온누리상품권은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고 종이상품권 외에도 모바일 또는 카드형 등 디지털상품권이 마련돼 있어 사용 편의성도 높은 상품권”이라면서 “이번 소상공인법 개정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전국의 백년소상공인 점포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백년소상공인은 매출 향상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9.10 I 김경은 기자
“중국 겨냥한 美 보호무역조치, 韓도 간접 영향권”
  • “중국 겨냥한 美 보호무역조치, 韓도 간접 영향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선을 앞둔 미국에서 민주·공화 진영을 떠나 중국을 겨냥한 보호무역주의 흐름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자칫 우리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0일 발표한 ‘대선을 앞두고 강화되고 있는 미국의 보호무역조치 내용과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하반기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12개월간 미국이 신규로 조사를 개시한 수입규제 건수는 총 107건으로, 연 단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20년(120건) 수준에 버금간다. 미국 정부는 최근 △반덤핑·상계관세 규정 강화 △신규조사 건수 증가 △광범위한 조사 품목 설정 △중국산 제품의 우회 수출지로 한국을 지목하는 등 일련의 수입규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우리 기업에게도 일부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 상무부는 2024년 4월 반덤핑·상계관세 집행을 강화하기 위한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개정된 규정은 상무부에 더 많은 재량권을 부여해 덤핑 및 보조금 지급 판정이 용이해졌으며, 조사대상 기업에 더 높은 관세율을 부과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또 현재 조사중인 알루미늄 압출재 케이스와 같이 조사대상 품목이 광범위하게 설정되거나, 우리나라가 중국의 우회 수출 경유지로 지목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주의가 필요하다.바이든-해리스 정부는 주요 전략산업 보호를 위한 조치도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미 정부는 그간 미뤄오던 301조 조치 연장 검토를 끝내고, 전기차·배터리·태양광·핵심광물 등 주요 분야에 대한 301조 관세를 최대 100%까지 인상했다. 또한 중국의 조선·해운업계를 대상으로 한 301조 조사도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개시했다.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의 멕시코 우회를 통한 무관세 진입을 방지하기 위해 북미지역에서 제강되지 않은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232조 관세 재부과 조치도 발표됐다.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에 대한 광범위한 규제도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산 자동차 외에도 중국산 부품·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제3국 제조 차량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밖에도 중국산 태양광 제품의 동남아 우회수출을 방지하기 위한 수입규제 조사도 다수 진행 중이다.한국무역협회 한아름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보호무역조치 대부분이 중국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우리 기업도 예상치 못한 영향에 유의해야 한다”며 “최근 미국의 수입규제 규정 강화 및 중국산 우회수출 조사 확대로 자칫 우리 수출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 가능성도 있는 만큼, 수입규제 동향에 대한 지속적 관찰과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9.10 I 김경은 기자
K-배터리 3사, 2분기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점유율 20% 하회
  • K-배터리 3사, 2분기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점유율 20% 하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 2분기 우리나라 배터리 3사의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출하량 기준 20%를 하회했다. 10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M/S)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4.7%로 2위, 삼성SDI가 7.1%로 4위, SK 온이 4.3%로 5위를 기록하며 3사가 상위 5위안에 들었다. 중국의 CATL이 31.6% 점유율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으며, BYD는 11.9% 3위를 기록했다.자료:SNE리서치출하량 기준으로는 중국의 CATL(35.9%), BYD(16.5%)가 1, 2위를 기록했다. LG엔솔은 12.1%로 3위, SDI가 4.3%로 5위, SK on이 3.5%로 7위에 오르며 국내 배터리 3사는 19.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파나소닉은 테슬라에 원통형 배터리 셀 판매를 중심으로 매출액 기준 7위, 출하량 기준 6위를 기록했다. 한국 3사와 CATL, BYD의 순위가 견고한 가운데 중국의 CALB가 메이저 OEM인 지리자동차와 Xpeng, NIO 등 신규업체들에게 본격적으로 물량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급속도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매출액 기준으로 7위 밑으로는 파나소닉의 각형 배터리를 맡고 있는 PPES를 제외하면 대부분 중국 업체들로 이들의 순위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매출액과 출하량 기준의 상위 10개 업체 비중은 각각 83.5%, 90.4%로 상위권 업체들이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전기차 수요 둔화와 재고 과잉으로 배터리 업체들의 실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은 탄탄한 중국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해외진출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다수의 메이저 OEM들의 리튬인산철(LFP) 채택 비중이 늘고 있고, 안정된 공급망과 규모의 경제를 갖춘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점유율은 더욱 상승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CATL에게 1위를 내주며 국내 3사의 점유율은 50%를 밑돈다. SNE리서치는 “현 상황으로는 LFP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중장기적으로 유럽과 미국의 중국 견제 강화와 중저가 제품 개발과 현지 생산, 안전하고 우수한 기술력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점차 국내 3사의 점유율이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9.10 I 김경은 기자
LG엔솔, 북미서 ESSㆍUPS 시장 공략…"현지 생산에 기술리더십"
  • LG엔솔, 북미서 ESSㆍUPS 시장 공략…"현지 생산에 기술리더십"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9일~12일(현지시간) 나흘간 열리는 북미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RE+(Renewable Energy Plus) 2024’에 참가했다고 밝혔다.‘Accelerate America’s Energy Transition(미국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다)’라는 주제로 이번 전시에 참가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시장 내 주요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신 ESS 제품 및 기술력을 선보였다.특히 올해는 전시장 중앙에 고용량 LFP 롱셀 ‘JF2 셀’이 적용된 컨테이너형 모듈 제품 ‘New Modularized Solutions(JF2 AC/DC LINK 5.1)’의 실제 제품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2025년부터 미국 현지에서 생산 예정인 이 제품은 전력변환장치(PCS)가 내장된 AC 타입과 고객이 별도의 전력변환장치를 선택할 수 있는 DC 타입 중 선택이 가능하다. 3.4MWh의 배터리 시스템에 1.7MWh 배터리 시스템을 연결하여 최대 5.1MWh의 에너지를 낼 수 있는 모듈식 제품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용도 등에 따라 맞춤형 제품 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또한 탑재된 JF2 셀은 이전 모델 대비 에너지 밀도가 약 21% 가량 향상되었고, 수냉식 형태로 최적의 시스템 성능과 안전성을 보장한다. 제품이 모두 조립된 완성형으로 고객에게 전달돼 설치 과정에서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것도 차별화된 경쟁력이다.상업용 존에서는 학교, 공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전기 비용 절감을 돕고, 비상시 필요 전력을 제공하는 상업용 ESS 제품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배터리 시스템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데이터 운영 소프트웨어도 함께 소개했다.LG에너지솔루션 ‘RE+ 2024’ 전시 부스 조감도 전면 사진=LG엔솔 제공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UPS(무정전 전원장치) 배터리도 전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UPS 배터리는 기존 납축 배터리보다 에너지 효율성과 수명이 대폭 향상된 리튬 이온 배터리를 적용해 백업 용량을 극대화하면서도 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한다. 또한 고 안전성 설계를 적용하여 글로벌 안전 인증업체 UL 솔루션의 개정된 표준 UL9540a 테스트를 통과했다.LG에너지솔루션 ESS 사업부장 김형식 상무는 “현지 생산 역량 및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향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시장에서 앞선 시장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NCM과 LFP를 아우르는 배터리 제조에서 통합 솔루션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0 I 김경은 기자
“소상공인 배달료 등 지원 강화”…소진공, 내년 예산 5.4조원 편성
  • “소상공인 배달료 등 지원 강화”…소진공, 내년 예산 5.4조원 편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정부가 발표한 2025년 예산안 관련 소상공인 지원예산(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 기준)이 올해 대비 2733억원 늘어난 5조 4000억원으로 편성됐다고 10일 밝혔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사옥 전경.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2025년 공단 예산안은 지난 7월 3일 발표된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대책에 발맞춰 △소상공인 배달료(2037억원 신규) 지원 △정책자금(+600억원)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5000억원) △희망리턴패키지(+937억원)에 많은 예산을 배정했다.주요 증액 내역을 살펴보면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배달료 지원 예산으로 2037억원을 편성했다. 공단은 내년 1년간 한시적으로 영세 소상공인에게 최대 30만원까지 택배·배달료를 지원한다. 배달료 부담을 줄여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기 위함이다.지역상권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은 올해 5조원 규모에서 내년에 5조 5000억원으로 늘려 역대 최대 규모를 발행한다. 온누리상품권 가맹 제한업종 완화(40종→28종), 골목형상점가 지정절차 개선 등을 통해 사용처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수수료 인하 등을 통해 온누리상품권 활용도를 늘릴 계획이다.소상공인 정책융자 규모는 올해보다 약 600억원 늘린 3조 77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올해 추진 중인 대환대출(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대환)은 내년에도 계속해서 지원한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경영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도 내년부터 일시적 경영애로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위기 소상공인의 재기지원을 위한 폐업·재창업 등 ‘희망리턴패키지’ 예산은 기존 1513억원에서 245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내년 점포 철거비 지원을 250만원에서 최대 400만원까지 확대하고 재취업, 재창업 원스톱 패키지 지원 프로그램 예산 등을 새롭게 담았다.박성효 이사장은 “정부 기조에 발맞춰 경영 고민이 있는 소상공인에게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와 위기 소상공인의 재기 지원까지 소상공인의 애로 해소에 앞장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0 I 김경은 기자
티메프에 커지는 자사몰 시장…사업자 돕는 ‘이지커머스’ 뜬다
  • 티메프에 커지는 자사몰 시장…사업자 돕는 ‘이지커머스’ 뜬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인해 자사몰이 주목받고 있다. 오픈마켓형 이커머스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플랫폼 입점 대신 자사몰을 강화하려는 기업들이 늘면서다. 특히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사이에서는 자사몰 구축·운영을 돕는 ‘이지커머스’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사진=아임웹)9일 업계에 따르면 이지커머스는 쉽다는 의미의 ‘이지’(Easy)와 전자상거래를 뜻하는 ‘커머스’(Commerce)의 합성어로 이커머스 운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트렌드를 말한다. 전문적인 기술이나 지식, 대규모 자본 없이도 누구나 쉽게 온라인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도와주는 솔루션이 많아지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커머스 솔루션 기업 아임웹에 따르면 티메프 사태가 공론화된 지난 7월 한 달간 아임웹을 통해 신규 개설된 사이트 수는 전월대비 18% 증가했다. 아임웹의 신규 개설 사이트 수는 지난 2월 70만개를 넘었으며 현재 80만개를 돌파하는 등 지속 증가 추세다. 아임웹은 자사몰 구축부터 운영까지 온라인 사업에 필요한 모든 환경을 지원하는 이커머스 솔루션이다. 개발자나 디자이너 등 전문 인력 없이도 손쉽게 웹사이트 수정이 가능하며 방문자 유입 현황과 매출 데이터 등 통계 자료를 제공해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최근에는 복잡한 주문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주문 관리 시스템’, 등록한 상품으로 온라인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광고 캠페인 관리’, 고객 행동을 기반으로 구매 유도 메시지를 자동으로 보내는 ‘고객관계관리(CRM) 캠페인 자동화’ 기능 등을 탑재해 서비스를 고도화했다.제품 후기, 고객지원(CS) 등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도 성장세다.온라인 쇼핑몰 사업자 전용 CS 챗봇인 ‘챗봇나우’는 최근 누적 이용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쇼핑몰의 공식 카카오톡 채널에서 주문·배송 조회, 취소·교환·반품 접수 등의 문의를 챗봇이 자동으로 처리하는 서비스로 고객 문의의 70%를 차지하는 단순 문의를 상담원 없이 해결할 수 있다. 실제 챗봇나우를 사용하는 쇼핑몰에서는 상담원 업무가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브이리뷰’는 간편하게 고객 후기를 수집한다. 구매자가 쇼핑몰에 접속하지 않아도 카카오톡 알림톡에 답장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쇼핑몰에 후기가 게재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후기 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객이 남긴 후기에서 긍정, 부정 키워드를 추출해 사업자가 개선 방향을 파악하고 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립컴퍼니가 운영하는 기업간거래(B2B) 라이브커머스 솔루션 ‘그립 클라우드’는 자사 웹이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직접 라이브 방송 송출 및 상품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제공한다. 정보기술(IT) 자원이 없어도 자사 브랜드만의 독립적인 라이브커머스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체 물류를 갖추기 어려운 중소상공인을 위한 서비스도 있다. 파스토는 4700여곳에 달하는 고객사의 포장, 배송, 반품 등 물류 전 과정을 담당한다. AI를 활용한 물류 자동화·표준화로 주문서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주문 상품을 자동으로 출고한다.업계에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사이에서 자사몰 구축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관련 솔루션 시장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티메프 사태로 이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우려와 불신이 커지면서 플랫폼 의존적인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사이에서 자사몰 운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솔루션의 등장으로 중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진출 문턱이 낮아진 만큼 자사몰 구축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0 I 김경은 기자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정책 방향 바꾼 정부…"질적 개선은 이어져야"
  •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정책 방향 바꾼 정부…"질적 개선은 이어져야"
  • [이데일리 이다원 김경은 기자] 전기차 화재 대책으로 전기차 충전 보급 목표가 유예된 가운데 전기차 차주들 사이에서는 충전 편의성에 대한 대책이 뒤로 밀릴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서울의 한 전기차 주차장. (사진=연합뉴스)9일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8월까지 충전기 1대당 전기차 대수를 뜻하는 ‘차충비’는 1.75대로, 상반기 1.64대 대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나라의 전기차 보급률은 대체로 세계 평균(10대)이나, 유럽(13대), 중국(8대)와 비교하면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전기차 성장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2018년 2.0대에서 1.7대까지 하락한 상태다. 여기에 정부가 지난 6일 전기차 화재 대책으로 스마트 제어 충전기 보급을 확대하는 한편 기존 건물에 전기차 주차구역·충전시설 확대(2%) 의무화를 1년 유예하면서 보급 속도에 제약이 걸린 상황이다. 업계는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 돌파를 위해 안전성 강화도 필요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이용 편의성 강화 정책이 후순위로 밀릴까 우려하고 있다. 충전 인프라 미비는 전기차 주행거리, 가격과 함께 소비자가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주요 이유 중 하나다. 우리나라의 충전시설은 단순 보급과 확산에만 주력하면서 편의성 제고엔 소홀했단 지적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이 지난 2월 하이데이타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전기차 및 충전인프라 보급 확대를 위한 사용자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충전 관련 애로사항으로 충전시설 부족이 38.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충전질서 부족(이용갈등) 21.2%, 충전기 고장 14.3%, 충전 속도 9.2% 순이었다. 즉 충전문제는 주로 시설부족이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보급 확충이 우선되고 이어 기설치된 충전기의 관리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아이오닉 5 소유주인 김모(34) 씨는 “한 쇼핑몰 지하 주차장에서 충전을 하려고 했는데 충전기 두 기가 모두 고장나 있어 한 층 더 내려가야 했다”며 “이런 일은 익숙하다”고 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4일 기준 공공 전기차 급속충전시설 8327기 중 고장률은 0.3%에 그쳤다. 하지만 전국 곳곳에 깔린 충전시설이 36만대 중 정부가 관리하는 비중은 채 3%가 되지 않는다.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민간 사업자가 관리하는 충전시설 비중이 훨씬 높은 상황”이라며 “전기차 소유주들이 충전 불편을 겪는 대부분의 경우가 민간 사업자가 운영하는 충전소를 찾았을 경우일 것”이라고 했다. 이에 기존 충전소 시설 전반의 질적 개선을 위한 국가적 관리 강화도 필요하단 주장이 나온다. 한국환경공단은 내년 상반기 중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의 충전기 관리 시스템을 일원화해 실시간 고장 대응에도 나선단 계획이다.
2024.09.09 I 이다원 기자
포스코미술관, ‘Popping!! 살아있는 책들’ 선보여
  • 포스코미술관, ‘Popping!! 살아있는 책들’ 선보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포스코미술관이 내달 13일까지 ‘Popping, 살아있는 책들’ 기획전을 선보인다.이번 기획전은 13세기부터 20세기까지 팝업북 대표 장인들의 작품 250여권을 전시한다. 이는 국내에서 열리는 팝업북 전시로는 최대 규모로, 800여년에 걸친 팝업북의 역사를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해럴드 렌츠가 고안한 ‘팝업북’이라는 용어는 움직이는 요소를 가진 모든 책들을 대표하는 용어가 되었지만 이전에는 무버블 북(movable book), 토이 북(toy book), 애니메이티드 북(animated book), 액션 북(action book), 매직 픽처북(magic picture book), 시닉북 (Scenic book)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렸다.팝업북 역사는 13세기 영국의 수도사 매튜 패리스가 회전하는 원반을 붙여 만든 최초 팝업북 ‘볼 벨(Volvelle)’을 시작으로, 16세기 이전은 주로 의학이나 과학 분야의 교육용으로, 18세기부터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으로 활용되는 등 실용적, 교육적, 상업적인 목적으로 다양하게 제작되었다.특히 전시 마지막 코너에서는 직접 펼쳐서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법의 현대 팝업북 약 100권을 준비해 눈으로 읽는 것을 넘어 손으로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해 팝업북의 매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서울 포스코센터 지하1층 포스코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별도 예약 절차 없이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휴관일을 제외하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매주 화요일은 야간 개관으로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2024.09.09 I 김경은 기자
코오롱ENP, 지속가능경영 경쟁력 강화…유엔글로벌콤팩트(UNGC) 가입
  • 코오롱ENP, 지속가능경영 경쟁력 강화…유엔글로벌콤팩트(UNGC) 가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산업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기업 코오롱ENP가 글로벌 비즈니스의 지속가능경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연합(UN) 산하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UNGC)’에 가입했다고 9일 밝혔다. 허성 코오롱ENP 대표이사(오른쪽), 유연철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이 경기 과천시 코오롱타워에서 UNGC 가입증서 전달식 이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ENP 제공코오롱ENP는 경기 과천시에 위치한 코오롱타워 본사에서 허성 코오롱ENP 대표이사, 유연철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가입증서 전달식을 가졌다.UNGC는 2000년 UN이 발족한 자발적 기업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자율협약)로 환경, 인권, 노동, 반부패와 관련된 10대 원칙을 기업 운영에 적용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권장하는 국제적 협약이다. UNGC의 주요 목적은 기업들이 책임 있는 비즈니스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코오롱ENP는 UNGC 10대 원칙을 경영 전반에 내재화할 계획이며,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한 이행보고서(Communication on Progress, COP)를 매년 제출함으로써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허성 코오롱ENP 대표이사는 “UNGC 가입은 우리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더욱 고도화해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연철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친환경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코오롱ENP의 UNGC 가입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UNGC의 10대 원칙을 기업 경영에 적극 반영해 고유의 ESG 가치를 발굴하면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코오롱ENP는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회사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대외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또한 저탄소 플라스틱 개발, 플라스틱 리사이클 등 친환경 제품 개발활동은 물론 생산과정의 탄소저감 노력을 통해 기후위기 해결에 기여해 나가고 있다.
2024.09.09 I 김경은 기자
포스코퓨처엠 가동률 40%대로 '뚝'…"한국판 IRA 필요"
  • 포스코퓨처엠 가동률 40%대로 '뚝'…"한국판 IRA 필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저렴한 중국산 음극재에 몰려 국내 유일의 이차전지 음극재 생산 기업인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 가동률이 40%대로 곤두박질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제공9일 배터리소재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공장 가동률은 2021년 70%대에서 2022년 60%대, 2023년 50%대 등으로 하락한데 이어 올 상반기는 40%대로 떨어졌다. 현재 전 세계 음극재 생산의 90% 이상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고, 음극재 업체의 글로벌 점유율 중 1∼9위는 모두 중국 업체들이다. 음극재 핵심소재인 흑연의 경우에도 중국산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다.한국무역협회 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천연흑연의 97.2%, 인조흑연의 95.3%를 중국 수입에 의존했다.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천연흑연에 기반한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지만, 지난 1분기 기준 글로벌 점유율에서 중국 업체들에 밀려 10위권에 간신히 턱걸이했다.이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3·4분기 음극재 매출 감소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우선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가 한 원인으로 꼽힌다. 올 상반기 국내 주요 배터리 3사의 상반기 생산시설 평균 가동률도 50%까지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상반기 생산시설 가동률은 약 59.4%로 2022년 73.6%, 지난해 69.3%에 이어 감소했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지급 요건과 관련한 ‘해외우려기업(FEOC)’ 규정을 2026년 말까지 유예한 것도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매출 감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배터리사들이 2026년 말까지는 값싼 중국산을 쓸 수 있게 되면서 매출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입힌 셈이다.산업계에서는 전기차에 국내 소재를 사용한 배터리를 장착할 경우 보조금을 더 주는 ‘한국판 IRA’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산업연구원은 최근 ‘2024년 경제분석 및 산업통상자원 정책방향 연구’ 보고서에서 “배터리 업종은 중국의 전기차 생산 보조금, 미국의 셀 생산 보조금과 같이 국내 음극재 공장에 대한 생산 보조금을 검토해야 한다”며 “포스코퓨처엠이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지만 공장 가동률이 40%대로 낮아 생산에 대한 보조금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2024.09.09 I 김경은 기자
안성호 에이스경암 이사장, 추석 맞아 1.4억 상당 백미 기부
  • 안성호 에이스경암 이사장, 추석 맞아 1.4억 상당 백미 기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안성호 에이스경암 이사장이 추석을 맞아 1억 4000만원 상당의 백미를 성남시에 기탁했다. 안성호 에이스경암 이사장. (사진=에이스경암)에이스경암은 9일 성남시청에서 진행하는 쌀 기탁식을 통해 관내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의 생활지원을 위한 백미(10㎏) 5900포를 전달했다. 에이스경암 및 성남시청 관계자는 지역사회 구성원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적인 복지를 전개해 나가는 데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에이스경암은 지난 26년 동안 매년 설과 추석마다 취약계층을 위한 쌀 기부를 이어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에이스경암이 현재까지 지역사회에 전달한 백미를 모두 합치면 누적 15만 4260포로 금액 환산 시 36억 8000만원에 이른다.안성호 이사장은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선친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해 쌀 기탁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할 방침이다. 에이스침대(003800)를 운영하며 받은 국민의 사랑을 더 큰 사랑으로 돌려준다는 취지다. 그 일환으로 올해 1월 이천 에이스경로회관을 최신 시설을 갖춘 신축 건물로 재개관했다. 하루 평균 200명의 분량의 무료 식사를 대접할 수 있는 경로식당 및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경로당 및 옥상쉼터 등을 새롭게 조성해 지역 사회 어르신들께 더 나은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최초의 루게릭 요양센터 건립 기금 조성을 위해 승일희망재단에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올해 초에는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고자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총 1억원 상당의 연탄 12만장을 기증하고 에이스침대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3000장의 연탄을 직접 배달하기도 했다.안 이사장은 “지역사회 이웃주민 모두가 풍성한 한가위가 보내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지난 26년간 그랬듯 올해 역시 백미를 지원하기로 했다”라며 “ESG경영을 강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우리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보탬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2024.09.09 I 김경은 기자
중진공 ‘스케일업 금융’에 1.5조 몰려…역대 최대 규모
  • 중진공 ‘스케일업 금융’에 1.5조 몰려…역대 최대 규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024년 제2차 스케일업금융’ 참여기업 모집에 총 278개사가 몰려 1조 5737억원이 접수됐다고 9일 밝혔다. 당초 발행예정 규모인 2800억원의 5배가 넘는 규모이자 역대 최대 수준이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스케일업금융은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직접금융 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민간자금과 정부재정을 결합해 대규모 자금을 공급해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유도한다.중소기업은 스케일업금융을 통해 발행한 회사채를 유동화증권(P-CBO)으로 구조화해 민간투자자 또는 중진공에게 매각함으로써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중소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유동화전문회사(SPC)가 인수한 후 이를 기초로 유동화증권(선·중·후순위)을 발행하고 선·중순위증권은 민간에 매각, 후순위증권은 중진공과 발행기업 등이 매입하는 방식이다.중진공은 올해 혁신성장 분야, 초격차·신산업 분야를 영위하는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접수 단계부터 코스닥협회, 코넥스협회, 이노비즈협회 등 민간기관과 협업해 공동사업 설명회를 추진했다.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올해 스케일업금융은 10월 중 약 28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혁신성장, 초격차·신산업 분야 우수 중소기업의 대규모 자금조달을 지원해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중기부와 중진공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스케일업금융을 통해 혁신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 458개사를 선정해 약 1조 3387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했다. 그 결과 매출액 1,000억원 이상 달성 기업 28개사, 코스닥시장 상장기업 7개사를 배출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중진공 스케일업금융 우수 지원 사례인 뱅크웨어글로벌의 경우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등 신기술 투자 및 신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2020년과 2023년 회사채 발행을 지원받았다. 그 결과 일본, 중국 등 해외 신규 판로를 확보했으며 올해 8월에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24.09.09 I 김경은 기자
“매년 2배 성장하는 ‘심부름 앱’…배달앱 시장까지 노린다”
  • “매년 2배 성장하는 ‘심부름 앱’…배달앱 시장까지 노린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각종 생활 대행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퀵서비스나 배달 뿐만 아니라 청소·세탁 등 집안일과 맛집 줄서기, 반려동물 산책하기, 벌레 잡기 등 별의별 일을 타인의 손에 맡긴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돈을 투자하는 이들이 늘면서다. 조현영 해주세요컴퍼니 대표. (사진=해주세요컴퍼니)6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만난 조현영 ‘해주세요컴퍼니’ 대표는 시성비 트렌드에 대해 “코로나19를 거치며 소비자들이 대행을 맡기는 것에 대한 학습이 이뤄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용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조 대표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앱) ‘해주세요’는 생활 대행이 필요한 고객과 헬퍼(공급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서비스다. 지난 2021년 6월 서비스 출시 이후 2년 만에 심부름 앱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5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190만건, 누적 생활대행 서비스 100만건을 달성했다. 가입자 수는 헬퍼 30만명을 포함해 총 150만명을 기록했다.해주세요는 근거리 지역 기반 즉시 매칭으로 서비스를 차별화했다. 실시간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통해 현재 활동 중인 헬퍼들의 위치를 지도에 표시해 심부름에 드는 시간·금전적 비용을 최소화했다. 덕분에 지역 기반 즉시 인력이 필요한 자영업자는 물론 1인 가구와 돌봄·육아가 필요한 맞벌이 부부 등이 적극 활용하고 있다.조 대표는 “돈을 써서라도 시간을 아끼고자 하는 분들이 많아진 것이 빠른 성장의 비결”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서비스 이용 수요가 높다”며 “40~50대는 ‘내가 하고 말지’라고 생각하는 일을 20~30대나 특히 혼자 사는 젊은 층은 돈을 써서 해결하는 데 전혀 거부감이 없다”고 설명했다.실제 해주세요에서는 20~30대 이용 비중이 전체 70%를 차지한다. 해주세요가 2021년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앱에서 이뤄진 편의점 배달 주문 30만건을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편의점 배달 주문이 가장 많은 지역 1위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으로 나타났다. 근처에 대학가가 위치해 1인 가구가 많이 밀집한 지역으로 젊은 층의 활용도가 그만큼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조 대표는 앞으로 모든 대행 업무를 가능하도록 해 10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국민 앱’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해주세요 2.0’을 선언하며 심부름 앱에서 종합 생활대행 서비스 앱으로 확장했다. 일반인이 하는 단순 심부름을 넘어 프리랜서나 긱워커(초단기 근로자)가 맡는 전문 업무까지 영역을 넓혔다.올 하반기에는 배달앱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그동안은 소비자가 음식 배달을 요청하면 헬퍼가 개별적으로 식당을 찾아 포장·배달해주는 서비스였다면 앞으로는 식당이 해주세요에 직접 입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와 같이 배달앱 역할을 하면서 중개수수료 ‘제로(0)’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포부다.조 대표는 “해주세요 거래액은 출시 첫해 1억 8000만원에서 2022년 23억원, 2023년 4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7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2배 가까이 성장하는 것”이라면서도 “생활 대행 서비스는 수요가 자주 발생하지 않는다는 게 근본적인 약점이다. 보다 수요가 많은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했다.그는 “현재 해주세요 앱에서 대행 요청 1순위는 배달로 전체 39%를 차지한다”며 “배달 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입점 업체로부터 광고비 외에 중개수수료를 일절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달 시장의 페인포인트(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풀겠다”며 “해주세요는 소비자가 원하는 모든 걸 맡길 수 있는 앱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09 I 김경은 기자
주유소 기름값 6주째 하락해 1650원대로…국제유가도 내려
  • 주유소 기름값 6주째 하락해 1650원대로…국제유가도 내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6주 연속 하락했다.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첫째 주(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14.0원 하락한 1658.5원을 기록했다.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15.0원 내린 1717.3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58.8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0.3원 하락한 1617.3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41.2원 낮은 수준이었다.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1668.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평균 1633.0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기준으로는 SK에너지가 1506.1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470.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4.4원 하락한 1495.7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6주 연속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 지표 불안에 따른 침체 우려 및 리비아 석유 생산 차질 조기 해결 가능성 등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3.1달러 내린 배럴당 75.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4.1달러 내린 80.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3.7달러 내린 87.0달러였다.
2024.09.07 I 김경은 기자
1000만원씩 인센티브 팍팍…성과 보상에 진심인 ‘이 회사’
  • 1000만원씩 인센티브 팍팍…성과 보상에 진심인 ‘이 회사’[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서울 명동에 위치한 스킨1004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스킨100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신입 초봉 4000만원에 연간 인센티브만 1000만원 이상 주는 중소기업이 있다.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를 운영하는 크레이버는 업계 최고 수준의 성과 보상 제도를 운영 중이다. 회사가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직원들에게 이윤을 나눈다는 취지다. 크레이버는 전사 목표 영업이익을 2개월 연속 달성 시 2개월마다 최대 500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 팀별 목표 달성 시 최대 220만원의 분기별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직원들은 올해 1~7월에만 인당 평균 1750만원 이상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회사 측이 지난 7월 한 달간 지급한 인센티브 규모만 인당 600만원에 달한다. 장기 근속자에 대한 보상도 마련했다. 크레이버는 장기근속자에 대해 상여금, 포상휴가, 원격근무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1~2년차 직원에게는 20만~30만원 규모의 상여금을 지급하고 3년차 이상을 대상으로는 근속연수에 따라 상여금과 함께 최대 30일의 유급휴가를 지원한다. 장기 근속 시엔 일정 기간 원격근무도 가능하다. 3년 근속 시엔 1주일, 4년 근속자는 2주일, 6년 근속자는 3주일, 8년 근속 시엔 4주일간 원격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원격 근무지에서 근무하는 시간이 한국시간 기준 오전 8시~오후 7시 사이 2시간만 겹치면 미국, 유럽 등 시차가 큰 국가에서도 근무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유연 근무가 가능하다. 크레이버는 오전 8~10시 사이 원하는 시간에 출근하는 ‘자율 출퇴근제’를 운영하고 있다. 월 2회는 재택근무를 시행해 임직원의 근무 자율성을 보장한다. 이밖에 크레이버는 △수평적 호칭 제도인 ‘님 문화’ 시행 △동호회 활동비 지급 △외국어 교육, 세미나 등 자기계발 비용 지원 △도서구입비 지원 △조식 지원 △입사 시 자사 제품 증정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시행 중이다.크레이버는 파격적인 인센티브 등 복지 제도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2030세대 젊은 층의 취향과 특성을 고려한 사내 복지 정책으로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크레이버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업무 생산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일하고 싶은 업무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근로 여건 개선을 통한 핵심 인재 확보로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스킨1004는 대표 원료인 ‘센텔라아시아티카’ 추출물을 기반으로 한 원료주의 스킨케어 브랜드다. 해외에서 입소문을 탄 후 연평균 80%의 성장률을 보이며 K뷰티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669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5월까지 누적 매출이 지난해 연 매출을 넘어섰다.
2024.09.07 I 김경은 기자
캐시딜, 숏폼형 쇼핑 서비스 ‘숏핑’ 출시
  • 캐시딜, 숏폼형 쇼핑 서비스 ‘숏핑’ 출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넛지헬스케어의 건강관리 앱 ‘캐시워크’가 운영하는 커머스 플랫폼 캐시딜은 상품 판매 영상을 짧은 클립으로 보여주는 ‘숏핑’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넛지헬스케어)숏핑은 최근 숏폼(짧은 길이의 영상 콘텐츠)을 활용한 커머스 시장 활성화에 발맞춰 새롭게 출시한 서비스다. 짧은 영상을 통해 제품에 대한 핵심 정보와 생생한 후기를 보여줌으로써 사용자들의 구매 관심도를 제고하는 것이 특징이다.사용자들은 캐시워크 앱 내에 있는 커머스 플랫폼 캐시딜에 접속한 후 하단의 ‘숏핑’ 탭을 클릭하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숏핑 시청 중 관심 있는 상품은 하단의 제품 페이지 링크를 통해 간편하게 구매 가능하다. 캐시딜은 사용자들이 고품질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숏핑 영상을 10초 이상 시청하기만 하면 횟수 제한 없이 포인트를 지급한다. 적립된 포인트는 캐시딜에서 바로 사용 가능하다.박정신 넛지헬스케어 대표는 “숏폼 트렌드에 발맞춰 사용자들의 편의성과 쇼핑 경험을 제고할 수 있는 숏핑을 출시했다”며 “캐시딜은 사용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쇼핑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캐시딜은 2600개 이상의 제휴 업체를 확보하고 있는 커머스 플랫폼이다. 식품·생활용품·가전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판매하며 약 900만명의 월 방문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2024.09.06 I 김경은 기자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3일 만에 ‘완판’…9일부터 2차 판매
  •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3일 만에 ‘완판’…9일부터 2차 판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추석 맞이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이 추가로 시행된다. 지난 2일 온누리상품권 할인판매 시작 후 3일 만에 3000억원 규모가 완판되는 등 수요가 높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지난 3일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 상점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팻말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9일부터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을 추가로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2일부터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판매를 시작했다. 카드형과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기존 10%에서 15%로,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은 기존 5%에서 10%로 할인율을 높인 게 특징이다. 역대 최대 할인율에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에 힘입어 특별할인 판매는 3일 만에 종료됐다. 판매 규모는 준비한 금액보다 1061억원 더 판매된 406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기존 특별할인과 동일하게 2차 판매를 시행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소비촉진에 나서달라는 상인들의 요구에 화답한 것이다. 이번 2차 판매 역시 개인별 월 할인 구매한도는 지류, 카드형 및 모바일상품권 모두 200만원이다. 다만 상품권의 수급상황에 따라 조기 소진될 수 있다.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금번 조치는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 및 골목형 상점가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예산 및 수급 상황과 정책 목표를 조절한 결과”라면서 “이번 조치를 통해 모든 국민이 가족 친지들과 함께 풍족한 명절 연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오는 9일부터는 중기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가 함께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전통시장 및 골목형 상점가의 이용고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급행사는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가 영수증과 신분증을 지참하고 시장 내 환급 부스를 방문하면 본인 확인 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방식이다. 구매금액 3만 4000원 이상 6만 7000원 미만은 1만원 환급, 그 이상은 2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2024.09.06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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