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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무, 유럽에서 첫 실물 공개… 한화, ‘유로사토리 2024’ 참가
  • 천무, 유럽에서 첫 실물 공개… 한화, ‘유로사토리 2024’ 참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가 17~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지상방산 전시회인 ‘유로사토리(Eurosatory) 2024’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최근 유럽 국가들이 유럽연합(EU) 내의 무기체계 사용을 확대하는 ‘방산 블록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대한민국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방산전시회 ‘유로사토리(Eurosatory) 2024’에서 ‘천무’ 실물을 유럽에 첫 공개했다. 사진=한화 제공유로사토리는 1967년부터 격년마다 열리는 전시회로 올해는 60여 개국 200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국내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인 308㎡의 전시장을 설치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다연장 유도무기 체계인 ‘천무’를 유럽에서 처음으로 실물 전시한다. 사거리 80, 160, 290km 등으로 다양화된 미사일 라인업과 함께 잠재적인 구매국 요구에 맞춰 전 세계 수십 개 국가가 사용중인 122mm 구경 로켓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천무 구매 국가 확대에 따라 운용 노하우를 공유하는 ‘천무 유저클럽’의 운영도 검토 중이다. 천무는 폴란드 등 기존 도입국 외에도 중동, 유럽, 동남아 국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이 운용 중인 ‘K9 자주포 유저클럽’을 열어 매년 1회 상황별 전술 운용, 유지보수, 훈련 등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이번 전시회에서는 완전 자동화된 포탑을 탑재할 K9 자주포의 2차 성능개량 모델(K9 A2) 모형을 비롯해 K10 탄약운반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규격에 맞춘 모듈형 추진장약, 정밀 유도신관 등 ‘K9 자주포 종합 패키지’를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폴란드에 수출된 K2 전차와 호주에서 생산되는 K9 자주포 및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에 탑재되는 통합전장시스템(IVS)을 선보인다. 지상전투체계의 두뇌와 감각기관에 해당하는 IVS는 지휘 및 사격통제, 각종 센서와 통신체계 등을 통합한 시스템으로 다양한 무기체계에 적용이 가능하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대한민국 최전선에서 입증된 우리 무기들은 세계 곳곳의 평화유지를 위한 최적의 대안으로,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세계 최고의 설계·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수출 국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4.06.17 I 김경은 기자
세라젬, 올인원 뷰티 디바이스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 선봬
  • 세라젬, 올인원 뷰티 디바이스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 선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세라젬은 집에서 전문적인 피부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뷰티 디바이스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세라젬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 (사진=세라젬)셀루닉 메디스파 프로는 고주파, 초음파 등 피부 건강을 위한 4가지 전문 기술이 탑재돼 하나의 기기로 탄력, 각질 관리 등 폭넓은 스킨케어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형 터치 스크린으로 케어 프로그램을 쉽게 따라할 수 있으며 유선 방식으로 고출력을 구현하면서 샷 제한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이 제품은 세라젬이 가진 헬스케어 전문성을 기반으로 △각질 케어와 성분 흡수에 특화된 토닝샷 △피부 탄력을 위한 퍼밍샷 △페이스 라인을 정리해주는 실키샷 △피부 진정과 수분 손실 방지를 돕는 카밍샷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각 기능별로 개별 핸드피스를 도입하고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헤드부는 괄사형, 돌출형 등 기능에 특화된 디자인을 적용했다.아크포레이션(Arc-Poration) 기술을 활용한 토닝샷은 순간 전압을 통해 피부에 미세한 홀과 흡수 통로를 일시적으로 형성하며 각질을 케어하고 화장품의 유효성분이 피부 속 깊은 곳까지 전달하도록 돕는다.퍼밍샷은 고주파, 실키샷은 미세한 전류를 통해 각각 탄력과 피부결 정돈을 촉진한다. 카밍샷은 물방울 리프팅 시술에 적용되는 듀얼 초음파 기술로 3MHz와 10MHz 두 가지 파장의 진동 에너지가 표피와 진피층을 고루 자극해 콜라겐 활성화와 수분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또 이 제품은 터치스크린을 장착해 편의성을 대폭 향상했다. 피부 타입과 컨디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퍼스널, 프로페셔널 모드를 포함해 나만의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등 각 기능을 편리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영상 기반의 매뉴얼을 제공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했다.셀루닉 메디스파 프로는 전국 130여개 웰카페 등 오프라인 매장과 셀루닉 공식몰을 통해 체험·구매할 수 있다. 세라젬은 론칭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셀루닉 공식몰에서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셀루닉 X 오셀라스 스파’ 화장품 7종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세라젬 관계자는 “일상 공간에서도 전문적인 수준의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멀티 케어가 가능한 뷰티 디바이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4가지의 기능을 하나에 담은 올인원 제품으로 터치스크린 등 편의성도 대폭 강화된 만큼 소비자들의 피부 고민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6.17 I 김경은 기자
전정주 위워크 대표 “파산 위기에도 성장…韓시장 1위 수성”
  • 전정주 위워크 대표 “파산 위기에도 성장…韓시장 1위 수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앞으로도 위워크만의 장점을 이어가면서 국내 공유오피스 1위 자리를 수성할 겁니다.”지난 12일 서울 위워크 여의도역점에서 만난 전정주 위워크 코리아 지사장(대표)은 “파산보호 신청 이후 한국 법인 실적은 오히려 더 좋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전정주 위워크코리아 지사장◇기업회생 절차 종료한 위워크…한국 시장 비중 커져미국에 본사를 둔 위워크는 지난해 11월(이하 현지시간) 미국 법원에 파산 보호(챕터11)를 신청했으며 지난달 30일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 계획을 최종 승인받았다. 이 과정에서 미국 자산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야디’ 창업자이자 대표이사 아난트 야디를 최대주주로 맞았으며 지난 11일에는 최고경영자(CEO)도 새롭게 선임했다.전 지사장은 위워크가 기업회생에 이르게 된 배경으로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와 근무방식의 변화를 꼽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공유오피스를 비롯한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가 떨어졌지만 위워크는 여전히 비싼 임대료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다. 그는 “임대료가 시장가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회생 절차를 거쳤다”면서도 “위워크가 손을 놓고 있었던 건 아니다. 파산신청을 했을 때 이미 상당 부분 임대료를 절감하면서 부채를 97% 탕감한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챕터11은 평균적으로 1년 반에서 5년까지도 걸리지만 위워크는 확실한 목표가 있었고 채권단과 이미 협상이 끝난 상태였기 때문에 7개월 만에 종료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기업회생 절차를 거치며 위워크는 전 세계 190개 지점의 임대 계약을 재협상하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점 170곳을 정리했다. 이를 통해 절감할 수 있는 임대료는 120억달러(약 16조 6680억원)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을지로점을 정리하면서 앞으로 18개(서울 16개, 부산 2개) 지점만 운영하게 된다.전 지사장은 “을지로점은 건물 매각을 추진 중인 임대인 측의 요청에 따라 문을 닫게 된 거라 개인적으로 아쉽다”면서 “위워크 한국 법인은 기존에도 잘 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구조조정을 적용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위워크가 진출한 120개 도시 중 서울은 세 번째로 큰 시장”이라면서 “현재 한국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2% 수준이지만 구조조정 이후에는 4%로 오히려 2배 늘어난다”고 했다.◇성장 거듭한 한국 시장…“글로벌 연간 15% 성장 전망”기업회생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한국 법인은 성장을 거듭했다. 파산보호 신청 전인 지난해 10월 대비 올해 4월 위워크 코리아의 매출과 영업이익, 점유율, 공실률, 고객만족도(NPS) 등 모든 지표가 상승세를 보였다. 위워크 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225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소폭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은 489억원으로 같은 기간 24% 증가했다. 순수 공유오피스 매출 기준 1위 사업자에 해당한다. 전 지사장은 “챕터11 기간에 실적이 나빴을 것이라는 오해가 많은데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멤버(이용자) 수가 800명 이상 늘었다”며 “경쟁사가 공유오피스 무인화에 속도를 내는 것과 달리 위워크는 멤버 간 네트워킹을 확대하며 커뮤니티 형태로 운영하는 점,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매물을 즉시 제안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 브랜드파워 등이 1위 자리를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여전히 공유오피스는 초기 단계 시장이며 연간 15% 지속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며 “최대주주인 야디는 전 세계 상업용 오피스 시장에서 공유오피스의 비중이 현재 2%에서 2030년 30%까지 커질 것으로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대주주가 테크회사인 만큼 앞으로 야디와 기술적인 결합을 기대하고 있다”며 “기존 위워크의 문화를 지키고 내실을 다지면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17 I 김경은 기자
“빵 사면 NFT 드려요”…CU, 우리은행과 협업
  • “빵 사면 NFT 드려요”…CU, 우리은행과 협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CU는 우리은행의 캐릭터인 ‘위비프렌즈’를 활용한 ‘베이크하우스 405’ 협업 상품을 출시하고 캐릭터 NFT(대체 불가능 토큰)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CU와 우리은행이 협업한 ‘베이크하우스 405’ 협업 상품. (사진=BGF리테일)우리은행의 위비프렌즈는 ‘우리 곁에 행운을 가져다 주는 친구’를 표방하는 아이돌 그룹 콘셉트로 위비, 쿠(CU), 봄봄 등 여섯 캐릭터로 이뤄져 있다. CU는 위비프렌즈를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에 접목해 상품 주목도를 높이고 기존에 편의점에서 찾기 어려웠던 디지털 콘텐츠인 NFT를 증정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CU가 선보이는 위비프렌즈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는 커피번, 치즈번, 말차번 총 3종이다. 촉촉한 버터 크림빵 위에 바삭한 비스킷을 덮어 깊고 진한 풍미를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번 시리즈는 위비프렌즈로 디자인한 패키징과 함께 캐릭터 6종의 띠부띠부씰이 랜덤 동봉돼 있다. 위비프렌즈 NFT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상품 패키지의 QR코드를 통해 우리WON 앱 내 이벤트페이지에 접속한 뒤 띠부띠부씰 뒷면의 리딤코드(난수번호)를 입력하면 된다.CU는 NFT를 발급받고 CU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에서 스탬프 이벤트에 응모하는 고객들에게 경품도 제공한다. △위비프렌즈 NFT 6종 전체 수집 시 스탠바이미(10명) △쿠 NFT 1종 및 기타 캐릭터 NFT 2종 수집 시 CU 모바일 상품권 5만원권(400명) △NFT 2종 수집 시 CU 모바일 상품권 2만원권(2000명) △NFT 1종 수집 시 CU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4000명)을 추첨 증정한다.쿠 NFT를 획득한 고객들에게는 위비프렌즈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를 30%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매장에서 상품 결제 시 NFT 하단의 할인 바코드를 이용하면 된다.CU는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금융업계를 비롯한 이종 산업들과 꾸준히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게임 마니아 고객들을 겨냥해 T1과 협업 간편식을 선보였으며 K팝 팬들을 위해서는 YG 플러스와 손잡고 아이돌 앨범 출시 프로모션을 펼치기도 했다.박종성 BGF리테일 마케팅실장은 “최근 고객들 사이에서 디지털 콘텐츠가 대중화된 것을 반영하고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협업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업종을 뛰어넘어 다양한 기업과 손잡고 고객들에게 특별한 재미와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6 I 김경은 기자
“‘편장족’ 노린다”…세븐일레븐, 신선식품 40% 할인
  • “‘편장족’ 노린다”…세븐일레븐, 신선식품 40% 할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세븐일레븐은 고객들의 장보기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이달부터 매주 새로운 상품을 선정해 대폭 할인하는 ‘신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정기적인 행사를 통해 채소 등 신선식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사진=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은 과거 대형마트 위주였던 장보기가 최근 몇 년 새 편의점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1~2인 가구의 증가로 소포장 신선식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신선 식품 매출은 매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올들어 해당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신장했다. 과일 및 채소 매출은 약 25% 증가해 ‘편장족(편의점에서 장보는 사람들)’이 그만큼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븐일레븐은 6월 3주차(17~23일) 신선 프로모션 아이템을 ‘부추 250g과 ‘대추방울 토마토 500g’로 선정하고 최대 39%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4주차(24~30일)에는 ‘깐양파2입’ ‘절단대파100g’ ‘깐마늘 120g’ 등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7월 1주차(1~7일)에는 ‘성주참외 1.2kg’를 28% 할인해 판매한다.생수도 업계 단독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이달 말까지 ‘아이시스 2L(6입)’은 1+1 행사를 진행하며 ‘아이시스 500ml(12입)’는 14%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김민종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MD는 “최근 소포장 신선식품으로 편의점이 주요 장보기 채널로 급성장 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상품 구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계절에 맞는 제철 채소와 과일 등 고품질의 다양한 상품을 착한 가격에 선보이며 고객 중심 쇼핑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6 I 김경은 기자
고피자, 태국 세 번째 매장 열어…“현지 1등 브랜드로”
  • 고피자, 태국 세 번째 매장 열어…“현지 1등 브랜드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고피자는 태국 세 번째 매장인 ‘고피자 스리나카린점’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고피자 태국 3호점 ‘고피자 스리나카린점’ 전경. (사진=고피자)고피자가 위치한 로터스 슈퍼마켓은 CP그룹 소유의 태국 최대 하이퍼마켓 체인으로 태국에만 220여개 지점을 확보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로터스 스리나카린은 고객 유동이 가장 높은 매장 중 하나다. 고피자는 작고 효율적인 매장 전략을 기반으로 해당 지점에서도 푸드코트에 매장을 열었다. 주요 메뉴는 ‘강남 불고기 피자’와 오븐으로 조리한 ‘불고기 덮밥’ 등의 K푸드로 구성됐다. 앞으로도 기존 인기 메뉴를 바탕으로 현지화 전략을 통해 태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고피자는 지난 10일 CP그룹으로부터 10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로터스 체인을 통해 현지 지점을 빠르게 확대할 전망이다. 연내 10개 지점 개장을 확정한 상태다. 고피자는 태국 외에도 인도, 싱가포르, 홍콩 등 국내외 7개국에서 45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앙카나 닐쿰너드 고피자 태국법인장은 “고피자 글로벌 본사 덕분에 태국의 삼성과도 같은 대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어 기쁘다”며 “고피자를 태국 1등 피자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06.16 I 김경은 기자
오비맥주 필굿, 최고심과 만났다…협업 굿즈 선봬
  • 오비맥주 필굿, 최고심과 만났다…협업 굿즈 선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비맥주는 발포주 브랜드 필굿(FiLGOOD)이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최고심과 협업한 굿즈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사진=오비맥주)최고심은 개성 있는 그림체의 귀여운 캐릭터들이 전하는 희망과 긍정 문구로 MZ세대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다. 필굿은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로 소소한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는 ‘OB믿지?’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번 협업을 기획했다. ‘반드시 필, 잘된다 굿’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세워 MZ세대를 향한 응원의 의미를 담았다.이번 협업으로 필굿은 최고심 작가의 캐릭터를 적용한 한정판 디자인의 굿즈 패키지 세트를 제작했다. 필굿에 타 먹는 티백인 ‘뀼백’에는 최고심의 인기 아이템인 행운, 사랑 등의 소망을 담은 부적 디자인을 적용해 티백을 우리면 원하는 일들이 이뤄진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즐거움(good)에 즐거움(good)을 더했다는 뜻의 뀼백은 필굿에 취향대로 고른 티백을 넣어 재미와 맛을 더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함께 선보이는 전용잔 내에는 필굿의 마스코트인 고래 ‘필구’를 형상화한 장식물을 추가해 재미 요소를 더했다.‘필굿 뀼백 X 최고심’ 굿즈 패키지에는 뀻백과 전용잔이 포함돼 있으며 전국 주요 마트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필굿 브랜드 매니저는 “이번 협업은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퀄리티의 제품을 제공하는 필굿이 한정판 굿즈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필굿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6 I 김경은 기자
유럽의회의 우경화가 기후·무역에 미칠 영향
  • 유럽의회의 우경화가 기후·무역에 미칠 영향[ESG워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029년까지 유럽의회를 이끌 유럽의회 선거결과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우익과 극우정당이 여론조사 결과치보다는 저조하지만 그럼에도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새로운 의회는 2040년까지 각국에 미칠 법적 구속력있는 기후정책을 설정하며, 막대한 보조금이 쏟아지는 무역환경에서 유럽의 태도를 결정하는데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각) 오전 11시 기준 유럽의회 선거 개표 결과에 따른 예상 의석수는 중도우파 성향의 유럽국민당(EPP)가 제1당을 차지하면서 720석 중 190석을 차지해 1당 자리를 유지했다. 제2당은 중도좌파인 사회민주진보동맹(S&D)으로 136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제3당은 중도 성향의 리뉴 유럽 그룹(자유당)이 80석으로 예기존 102석에서 22석이 줄었다. 이 3개 정치그룹(교섭단체)은 지난 5년간 의회에서 중도 대연정을 구축해 협력해온 주류세력이다. 이번 선거에서 주목받은 쟁점은 녹색당-유럽자유동맹(Greens/EFA)이 기존 71석에서 52석으로 줄어들며 빼앗긴 자리에 극우성향의 유럽보수와개혁(ECR), 정체성과 민주주의(ID)이 각각 69석에서 76석으로, 49석에서 58석을 차지하며 채웠단 점이다. 2024 유럽의회 선거 결과(14일 11:38 업데이트)또 6월 선거의 주요 후폭풍은 “일부 유럽의 저명한 지도자들의 좌절”이라고 스펜서 페인골드(Spencer Feingold) 세계경제포럼(WEF) 디지털 에이터는 평가했다. 프랑스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르네상스당을 포함한 연정이 14.6%의 득표율을 얻는 데 그친 반면, 반(反)이민 표출 캠페인을 벌인 극우 성향의 국민연합(Rassemblement National)이 31.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선거 결과에 따라 마크롱 대통령은 즉각 프랑스 의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속한 사회민주당은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에 밀려 3위로 밀려났고, 전체적으로 독일의 우파 성향 정당은 4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 더 심각했다. 다만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28.7%의 득표율로 우파 정당인 이탈리아형제들(Brothers of Italy)의 입지를 굳혔다.유럽의회 선거는 자국 선거법에 따라 투표하고, 그 결과에 따라 27개 회원국은 인구 비례 할당에 따른 의석수 내에서 당선인들을 배분해 의회에 보낸다. 독일은 이번 선거에서 96명의 국회의원을, 몰타는 6명을 선출했다. 정치성향이 맞는 각국 정당간의 그룹을 형성하는데, 선거 종료 후 새로운 정당을 영입하면서 이 지형은 변화할 수는 있다. 다만 유럽의 기후정책의 변혁기를 맞는데 핵심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받는 우르줄라 폰데 라이어엔 EU 집행위원장이 소속된 유럽국민당이 연정체제를 유지한다면 여전히 과반을 넘는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이에 대체적으로 극우정당이 EU의 기후정책을 뒤집을 만한 파급력은 높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높다. 다만 EU의 기후정책이 제때 제대로된 통일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속도조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비평가들은 평가했다. EU는 지난 5년간 2030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청정에너지 및 이산화탄소 감축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향후 2035년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단계적 폐지안을 포함해 2040년 EU가 발표한 ‘2040 기후목표’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단 것이다. 앞서 EU 집행위는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90% 감축 목표를 권고했지만 입법 추진 과정에서 현실성 논란이 나왔다. 무역에서는 중국 등 주요 경쟁국에 대한 EU의 통합된 대항을 약화시킬 것이란 평가가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할 경우 EU가 중국과 미국 등 주요 경쟁국에 대해 단합된 입장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민족주의 우익 정당들은 더 느슨하고 더 분열된 유럽을 옹호하기 때문에 이러한 도전에 대처할 능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U는 현재 중국 전기차에 대한 최대 38%의 고율의 상계관세를 결정하는 등 EU의 산업 보호를 위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경화로 인한 자국 산업보호 강화에 대비해야 한단 우려도 동시에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는 산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유럽의회의 우경화로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 및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고, 극우세력부터 진보세력까지 모두 지지하는 ‘바이 유럽(Buy European)’ 기조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중 무역과 관련해선 우파의 중국에 대한 견제 입장은 유지되고 대미 무역은 EPP와 ECR은 미국을 파트너로, ID는 경쟁자로 보는 시각이 공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6.15 I 김경은 기자
“우리 회사가 ‘여의도 불꽃 축제’ 명당…맥주와 즐겨요”
  • “우리 회사가 ‘여의도 불꽃 축제’ 명당…맥주와 즐겨요”[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매년 100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여의도 불꽃축제).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리는 이 축제를 보기 위해 여의도 한강공원에 일찍부터 돗자리를 펴는 것은 기본. 불꽃축제가 잘 보이는 명당으로 꼽히는 인근 호텔이나 식당도 일찌감치 예약이 차는 등 ‘불꽃 뷰’를 위한 자리 다툼이 치열하다.넥스트플레이어 사무실 전경. (사진=넥스트플레이어)데이터 커머스 전문 기업 ‘넥스트플레이어’ 구성원들은 사전 예약이나 대기 없이도 원 없이 불꽃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회사가 바로 불꽃축제 명당이어서다. 넥스트플레이어 임직원뿐 아니라 이들의 가족, 연인, 지인 등도 함께 사무실에서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축제답게 맥주는 덤이다. 넥스트플레이어 사무실에는 간식바와 음료바가 항상 가득 채워져 있는데 불꽃축제 기간에는 음료바를 맥주바로 바꿔 직원들과 손님들이 함께 먹고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서울세계불꽃축제 기간에는 총 100여명의 직원 및 손님들이 사무실에서 불꽃놀이를 감상했다. 회사에는 반려동물 손님도 출입 가능하다.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을 위한 브랜드도 운영하는 회사인 만큼 반려동물에 친화적이다. 반려인 직원들은 반려동물과 동반 출근이 가능하다. 다른 직원들도 회사에서 종일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며 회사 생활에 힘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넥스트플레이어는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헬스헬퍼’ △이너뷰티 브랜드 ‘생활약속’ △프리미엄 패밀리 웰니스 케어 브랜드 ‘페이퍼백’ △헬스&뷰티 케어 브랜드 ‘줄리스초이스’ △건강 케어 브랜드 ‘퍼스트 플러스 에이드’ △반려동물 건강 및 생활용품 브랜드 ‘푸치마켓’ 등 6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넥스트플레이어는 2013년 설립 이후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분야에서 고객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며 사업을 확장해 왔다. 현재 넥스트플레이어 제품은 1300곳 이상의 올리브영 매장과 600개 이상의 피트니스 센터, 100개 이상의 실내 골프장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이처럼 시장을 확장한 데는 혁신적인 광고 캠페인이 주효했다. 넥스트플레이어는 트렌드에 맞는 정보를 발빠르게 수집·분석하고 다년간 축적한 커머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 시장을 다각화해 왔다. 콘텐츠 확대 생산을 위해 사내 문화와 사업을 병행하기도 한다. 최근 진행한 회사 워크숍에서는 자사 브랜드 헬스헬퍼의 콘텐츠 공모전을 열어 우수 2인에게 상금 100만원을 제공했다.평소에도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직원들끼리 모여 제2외국어, 운동 등 자기계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사내동호회를 독려하고 관련 비용을 지급한다. 실제 사내 일본어 동호회에는 일본어 강사 초빙 비용과 교재비를, 풋살동호회에는 풋살장 대여를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넥스트플레이어는 △자율출근제 △생일 반차 △이사 반차 △임직원몰 할인 △회사 브랜드 제품 50% 할인 등 다양한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넥스트플레이어는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여러 사업을 하는 만큼 다양한 복지로 구성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힘쓰고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높이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15 I 김경은 기자
포스코, 이동통신3사 광양제철소 재난 대비 훈련
  • 포스코, 이동통신3사 광양제철소 재난 대비 훈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포스코와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13일 광양제철소에서 재난 대비 휴대전화 통신망 복구 비상훈련과 통신설비 합동점검을 수행했다.포스코는 재난 등 최악의 상황에도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휴대전화 통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2023년 이동통신3사와 재난 대비 협력체계 MOU를 체결했다.기존에는 각 사가 자체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통신장애나 불편상황을 조치했으나 2023년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복구 장비·인력 준비 △핫라인 운영 △재난 공동대응 훈련 등을 이어오고 있다.포스코와 이동통신3사가 13일 광양제철소에서 진행한 재난 대비 비상대응 훈련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이동식기지국이 데이터센터 앞에 위치해 있다. 사진=포스코지난해 포항제철소에 이어 올해는 광양제철소에서 비상대응훈련을 실시했다. 포스코는 훈련 전 업무영향도와 통신장비 운영 특성을 반영한 중요도 평가를 통해 선강지역과 생산관제센터, 산소공장 등 최우선 복구 지역 27개소를 선정했다.아울러, 정전에 대비해 배터리를 보강하고 긴급 투입이 가능한 비상 발전기 98대와 이동식 기지국도 확보했다. 통신장비 중 홍수에 취약한 장비는 설치 위치 이전도 완료하는 등 피해 예방 목적의 환경 개선도 마쳤다.훈련은 태풍으로 인한 폭우와 정전상황을 가정해 시작됐다. 재난으로 인해 휴대전화망이 마비되자 포스코는 이를 이동통신3사에 신속히 알렸으며, 이동통신3사는 최우선 복구지역부터 이동식 기지국을 설치하고 비상발전기를 가동해 휴대전화 통신을 복구했다.포스코 심민석 디지털혁신실장은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의사소통과 현장 대응을 위해 휴대전화 통신이 필수”이라며 “이동통신 3사와의 재난상황을 가정한 훈련으로 업무 연속성 확보와 신속한 복구 체계를 구축했다”고 했다.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이날 공동 훈련 뿐만 아니라 재난을 대비한 위성전화 활용과 인트라넷 · 사내망 단절시 조치 사항, 각종 행동 요령을 점검했다.
2024.06.14 I 김경은 기자
육아휴직 복귀율 95%·여성임원 30%…한샘의 '가족친화 경영'
  • 육아휴직 복귀율 95%·여성임원 30%…한샘의 '가족친화 경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샘(009240)이 가족친화경영 행보를 펼치고 있다. 한샘은 제조와 영업 분야에서 오랜 업력을 쌓은 만큼 과거 남성 중심 문화가 강한 회사 중 하나였다. 하지만 양성평등에 기반한 근로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결과 육아휴직 복귀율과 여성임원 비율 등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한샘)13일 한샘에 따르면 팀장급 관리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0%에 달한다. 실장·부서장·본부장급의 고위 여성관리자도 2019년 4%에서 지난해 20%로 증가했다. 2019년 단 2명, 전체 5%에 불과했던 여성 임원은 현재 9명, 전체 임원 중 30%로 늘었다. 변화의 근간에는 양성평등 실현과 모성보호에 기반한 제도적 뒷받침이 자리한다. 대표적인 제도는 임신·출산·복직·육아 등 가족 구성 단계에 맞춰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는 ‘패밀리 케어 플러스’다. 한샘은 임신한 여성과 배우자가 임신한 남성 직원 모두에게 임신 축하금을 제공한다. 현행법상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은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의 근로자만 해당하나 한샘은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위해 임신 전 기간 동안 임금 차감없이 일 2시간 단축근무를 적용하고 있다. 임신 중 ‘태아 검진 휴가’도 임신 28주까지 월 1회, 36주까지 격주 1회, 40주까지 주 1회 보장해 별도 연차 사용 없이 유급 휴가를 활용할 수 있다.출산 후에는 태아 당 100만원의 출산 축하금을 지급한다. 육아 휴직도 법정 휴직 1년에서 추가 1년을 부여해 총 2년의 육아휴직을 제공한다. 한샘의 양성평등 정책에 따라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도 최대 2년까지 여성 근로자와 동일하게 적용한다.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한샘의 육아휴직자 중 남성의 비중은 22%를 차지한다. 복직 후에도 유연근무제, 육아기 단축근무제 등을 통해 일과 가정 양립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임직원은 출산 후 2년 육아휴직을 활용하고 복직하면 추가 1년 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사용할 수 있다. 일 최대 5시간까지 단축 근무도 가능하다. 육아휴직을 이유로 업무평가에 불리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평가대상자 중 임신기 근로자, 육아휴직 후 복직자는 근무기간에 따라 절대평가로 중간 평가 등급을 부여하며 공적이 있는 경우 상위 평가 등급을 부여한다. 육아휴직 복귀 후엔 한샘 상암 사옥 내 사내 어린이집을 통해 아이를 둔 직원들이 안심하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한샘 어린이집은 직영 체제로 운영한다. 사내 어린이집을 활용하지 않는 직원에게는 자녀 출생 후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매월 자녀보육비(1인당 월 10만원)를 지원한다. 이 경우 아이의 등원 시간에 맞춰 출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선택적 근로시간제’도 운영한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출근시간을 8시부터 10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제도다. 외근이 많은 영업관리직, 구매직 등은 바로 현장으로 출근 및 현장에서 퇴근을 할 수 있도록 ‘간주근로시간제’를 운영한다. 일별 근로시간이 다른 매장 영업직 등에 대해서는 1주간의 근로시간이 법정근로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한도에서 탄력근무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2시간 단위로 사용이 가능한 반반차 제도도 도입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여성 인재의 육아휴직 복귀율은 95%에 달한다. 2019년 여성가족부 경력단절 여성실태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6명은 육아휴직 후 직장에 복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비교하면 한샘의 육아휴직 복귀율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한샘 관계자는 “단순히 여성을 우대하기 보다 남녀 구분없이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근로 환경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라며 “양성평등에 기반해 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유리천장 없이 성과를 내며 커리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13 I 김경은 기자
“미·중 반도체 전쟁 속 우린 어떡하죠?”…팹리스 스타트업 ‘근심’
  • “미·중 반도체 전쟁 속 우린 어떡하죠?”…팹리스 스타트업 ‘근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팹리스 분야 스타트업계가 반도체 인재 양성과 유치, 해외시장 진출 등 산업 성장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한목소리로 요청하고 나섰다. 미국과 중국, 대만 등 주요 반도체 강국들이 패권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개별 스타트업 차원에서 이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서울 용산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팹리스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서울 용산구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팹리스 스타트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국내외 팹리스 산업 동향을 살펴보고 업계의 건의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과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넥스트칩 대표)을 비롯한 스타트업 7개사가 참석했다.◇“SW에 우수 인재 몰려”…업계 최대 고민 ‘인력난’기조 발제에 나선 최기창 서울대 시스템반도체센터 교수는 “인공지능(AI) 기능 확산에 따른 시장 팽창, 데이터센터 요구사항 급증,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디바이스의 확산, 미·중 간 반도체 패권 다툼에 따른 반사이익 등이 시장의 기회 요인”이라면서도 “반도체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국내 시장이 너무 작아 해외시장을 찾아가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업계에서도 인력 수급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우수 인재들이 소프트웨어(SW) 기업에 몰리는 상황에서 하드웨어(HW) 분야인 반도체 기업은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게 현장의 공통된 얘기다. 이에 정부가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해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의 세제혜택을 도입하는 등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류현석 뉴로리어리티비전 대표는 “HW 분야는 SW 대비 실패했을 때 손실이 크고 복구가 어렵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통찰력과 다양한 경험을 가진 인재가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반도체는 배우기 어렵고 성과를 내기 어려운 분야라서 인재들이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젊은 세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양성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김경수 협회장은 “해외 연구개발(R&D) 인력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엔지니어에 대한 세제 혜택이 있어야 해외 인재를 끌어들일 수 있고 고용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RSU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해외 인재의 국내 유입을 위한 비자 문제도 풀어달라”고 건의했다. ◇“수익 내려면 글로벌 진출 필수…개별 기업으로 한계”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대한 요청도 이어졌다. 반도체 설계 과정에 드는 비용을 고려하면 국내 시장 수요만으로는 수익성을 내기 어려운데 해외시장은 장벽이 높아 진출하기 쉽지 않아서다. 특히 미·중 간 패권 다툼이 격화되는 만큼 개별 기업이 미국 또는 중국 한쪽과 직접적으로 거래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게 업계의 하소연이다.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국내에서 반도체 칩을 20만~30만개 팔아봐야 개발비도 나오지 않는다”며 “결국 대만이라는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하는데 대만 수출 지원책은 부족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에서도 엄청난 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을 앞둔 만큼 AI 반도체 분야에서 기회가 열려 있는데 미국의 제재 등을 고려하면 직접 거래를 못하겠다”고 토로했다. 김진영 메티스엑스 대표도 “개별 스타트업 차원에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건 도전적”이라며 “국내 대기업과 협업 패키지를 만들어 국내에서 먼저 검증한 뒤 해외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에서 모색해 달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개발 장비 구매에도 수십억원이 드는데 이걸 항상 쓰는 건 아니다”라며 “정부 차원에서 인프라를 구축해서 관련 스타트업들이 공유·사용할 수 있게 한다면 업계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중기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의 건의를 반영해 지원 정책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외국 인력 수급과 관련해 비자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법무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대책을 논의 중이다.오 장관은 “세계에서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2배나 되는 시스템 반도체 시장을 책임지는 스타트업을 위해 정부가 업계와 교류를 강화하고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큰 허들이 되고 있는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중기부가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2024.06.13 I 김경은 기자
마인드로직, 대학가에 AI챗봇 서비스 지원 박차
  • 마인드로직, 대학가에 AI챗봇 서비스 지원 박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인드로직이 대학가 AI챗봇 서비스 지원에 나선다. (사진=마인드로직)마인드로직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2024 교육정보화 컨퍼런스’에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컨퍼런스에는 전국 400여개 대학과 40개 교육 유관기관, IT 기업들이 함께한다. 마인드로직은 행사 둘째 날인 오는 20일에 ‘교육기관 특화 다국어대응 글로벌 AI 챗봇’을 주제로 마인드로직의 챗봇 서비스를 행사 참가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날 별도 부스를 운영해 ‘대학챗봇’, ‘페르소나 챗봇’ 등 주요 서비스 시연 및 이용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마인드로직이 최근 선보인 대학챗봇 서비스는 오픈AI의 최신 AI 모델 GPT-4o 기반 다국어 대응 챗봇이다. 대학 행정 업무 지원은 물론 학생들을 위한 학교 생활 관련 정보를 실시간 답변을 통해 제공한다. 특히 유학생들의 출신 국가가 점차 다양해지는 환경에 맞춰 한국어를 포함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26개 언어를 지원한다. 마인드로직은 대학챗봇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각 대학교의 정보 제공을 넘어 학생 개개인을 위한 입학, 학점관리, 학교생활, 취업·커리어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맞춤형 상담 서비스까지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3분기 내 대학챗봇 서비스 이용 계약을 체결하는 대학 10곳에 한해서는 초기 개발 비용 할인 및 12개월간 월 사용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마인드로직의 챗봇 솔루션은 기술력과 유용성을 인정받아 이미 국내 대학에서 실사용 중이다. 지난 5월에는 숙명여자대학교 홈페이지에서 이용 가능한 ‘AI눈송’을 개발해 학생복지행정을 제공하고 있다.김진욱·김용우 마인드로직 공동대표는 “국내 대학들이 글로벌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교육부에서도 유학생 유치를 적극 지원하는 만큼 외국인 유학생들과의 원활한 소통 시스템 마련은 앞으로 대학이 성장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량이 될 것”이라며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재학생들이 보다 행복하게 대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힘쓰며 대학가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AI챗봇 분야의 대표 주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4.06.13 I 김경은 기자
한화솔루션, 재생에너지 조달 29% 늘었지만…온실가스 배출은 늘어
  • 한화솔루션, 재생에너지 조달 29% 늘었지만…온실가스 배출은 늘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재생에너지 확대에도 불구하고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제로 목표를 위해 재생에너지 조달을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3% 이하의 낮은 재생에너지 사용률 탓에 생산량 증가가 이를 상쇄했다.13일 한화솔루션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직간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2)은 지난해 대비 생산량 증가 등의 이유로 약 4만t(톤) 늘어난 247만8000tCO10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에너지 효율 향상, 부생 수소 도입, 재생에너지 도입을 통해 2만700tCO10을 감축했지만 생산량 증가와 온실가스 감축 디커플링(탈동조화)을 달성하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신재생 사업 매출 비중이 50%에 육박하는데도 불구하고 한화솔루션의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률은 2.3%에 그쳤다. 한화솔루션의 재생에너지 조달은 지난해 총 92.9GW로 전년 71.2GW 대비 29% 증가했지만, 총 전력 사용량에서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률은 0.5%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쳤다. 재생에너지 조달 방식은 대부분이 녹색프리미엄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이 2016년 건물 옥상(0.56MW 규모)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한 이후 2018년 사내 주차장(1MW), 2023년 건물 옥상(2.37MW)에 추가 설치해 총 3.9MW의 자가 발전 설비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연 3.2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사용 실적을 확보했다. 케미칼 부문은 5.3MW 용량의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장기구매와 15MW 용량의 직접 전력구매계약(PPA)를 통해 조달하고 있으며, 녹색프리미엄을 통해서도 케미칼과 큐셀 부문이 각각 53.7GW, 27GW의 재생에너지 생산 전력을 확보했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50년 넷제로(Net Zero)와 한국형 RE100(K-RE100) 달성 목표를 수립했다. 넷제로 목표는 국가온실가스감축 목표와 부합하도록 2018년 기준 2050년까지 순배출 제로를 목표로 삼았다. 2018년 기준으로 한화솔루션의 온실가스 감축실적은 12%로 줄었지만,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나면서 여전히 생산을 늘릴수록 배출량도 증가하는 구조는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조달 환경은 녹록치 않다. 더 클라이밋 그룹과 탄소공개정보프로젝트(CDP)가 지난 3월 발간한 ‘RE100 2023’ 연례 공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 31곳의 재생에너지 조달 비율은 9%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본사 소재지 기준 국가별 달성률은 유럽 84%, 북미 66%, 멕시코 54%, 중국 50%, 아르헨티나 44%, 인도네시아 35%, 베트남 30%, 남아프리카 28%, 일본 25%, 인도 23% 등이다.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이사는 CEO 메시지를 통해 “고효율 설비 도입, 공정개선 및 운전 최적화 등 에너지 효율 향상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또 2050년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공장 내 태양광 발전설비 도입을 확대하고, REC 구매 및 직접 PPA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13 I 김경은 기자
‘2024 한화 신진교수상’에 재미 한인 과학자 3인 선정
  • ‘2024 한화 신진교수상’에 재미 한인 과학자 3인 선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한화첨단소재, 한화솔루션,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신소재 및 친환경 첨단 기술 분야의 젊은 과학자를 발굴하는 ‘2024 한화 신진교수상’ 수상자를 발표했다.이들 3개사는 13일 한화첨단소재 세종연구소에서 ‘2024 한화 신진교수상’ 시상식을 열고 재미(在美) 한인 과학자 3명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한화첨단소재, 한화솔루션, 한화토탈에너지스가 13일 한화첨단소재 세종연구소에서 ‘2024 한화 신진교수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한화첨단소재 권영철 연구소장, 한화첨단소재 최치훈 사업개발실장,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김정대 연구소장, 수상자 김가람 교수, 한화첨단소재 김인환 대표이사, 수상자 권민정 교수, 한화토탈에너지스 장호식 연구소장. 사진=한화한화첨단소재는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 기반 복합재 형상 변화와 거동을 예측해 항공·우주 분야 소재 및 부품 기술을 연구하는 김가람 퍼듀대(Purdue University) 교수를,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고분자 네트워크 토폴로지(topology, 망구성방식) 제어를 통한 고성능·고내구성 연성소재 개발 전문가인 김준수 노스웨스턴대(Northwestern University)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바이오매스 연료화, CO10 전환 분야 기술을 연구하는 촉매 전문가 권민정 콜로라도 광산대(Colorado School of Mines) 교수를 선정했다.올해 9회째를 맞은 이 상은 3사가 공동으로 북미·유럽 지역에서 활동하는 경력 7년 미만의 젊은 한국인 과학자를 발굴해 지원하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수상자는 공개모집과 과거 수상자들의 추천을 통해 선발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연구 실적 및 수상 경력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김인환 한화첨단소재 대표이사는 “역량 있는 젊은 교수들의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연구 활동은 우리 사회의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소재 및 화학산업의 발전을 위해 우수한 연구자들을 발굴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3 I 김경은 기자
외국 인력확보 경쟁 나선 韓·日…“이민 연계 고려해야”
  • 외국 인력확보 경쟁 나선 韓·日…“이민 연계 고려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인구 감소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의 이민 연계 방안을 검토하는 등 외국인력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상생룸에서 ‘인구감소 대응 한·일戰, 중소기업 외국인력 확보 전략은? : 일본 사례와 시사점’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이번 토론회는 생산인구 감소 등 중소기업 인력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최근 한국과 외국인 인력확보 경쟁 중이라고 평가받는 일본 사례 비교를 통해 시사점을 짚어보고 향후 중소기업의 인력확보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오학수 일본 노동정책연구연수기구 박사는 일본의 노동시장 및 일본의 외국인력 확보정책의 현황을 개괄했다.오 박사는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1인당 연봉수준이 높고 외국인 근로자는 그보다 더 높다. 연봉수준에 상응하는 외국인력의 능력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있는지 현행 고용허가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외국인 근로자는 잠재적 외교관으로 우리나라에 필요한 인재로 승화시키기 위한 관점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조영희 이민정책연구원 박사는 한일 양국의 외국인력 정책을 비교하고 기존 외국인력 정책의 문제와 개선방향을 사례를 들어 소개했다. 그는 외국인력 확보 전쟁을 넘어서 이민정책 관점의 재설계가 필요함을 언급하고 중소기업의 외국인력 확보를 위해 이민과 공적개발원조(ODA)를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조 박사는 “육성형 이민정책의 관점에서 유입-체류관리-기업활용-사회통합-귀환·정주 등 전체 사이클을 고려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어 김석호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는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정책연구본부장 △설동훈 전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김옥녀 숙명여자대학교 정책대학원 교수 △이기중 중기중앙회 외국인력지원실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이명로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일본은 최근 외국인력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고용허가제 등 우리 제도를 면밀히 분석해오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우리 산업의 기반이 되는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현장에 충분히 공급하면서도 이들의 미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도개선 및 시스템 마련에 대한 논의가 보다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06.13 I 김경은 기자
중기부, 팹리스 스타트업 경쟁력 높인다…“유니콘 성장 지원”
  • 중기부, 팹리스 스타트업 경쟁력 높인다…“유니콘 성장 지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3일 “팹리스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유니콘으로 성장하고 시스템반도체 생태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팹리스 스타트업 간담회를 열고 “시스템반도체 가치사슬에서 설계를 담당하고 있는 팹리스는 생태계에서 두뇌 부분을 담당하는 핵심 분야로 국가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번 간담회는 국가 간 총력전이 전개되는 반도체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핵심 분야인 팹리스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 팹리스 스타트업 대표, 서울대학교 시스템 반도체 산업진흥센터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국내외 팹리스 산업 동향 및 주요 이슈에 대한 전문가의 발표를 시작으로 팹리스 스타트업 대표들의 건의사항 청취와 답변이 이어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팹리스 스타트업 대표들은 기업 성장 단계에 따라 △설계 자산(EDA Tool, IP) 지원 △반도체 전문 설계 인력 확보 △대기업 등 수요기업과 팹리스 스타트업 간 협업 사업화 지원 △시제품 제작 공정(MPW) 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 중기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의 건의를 반영해 지원 정책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2024.06.13 I 김경은 기자
이제 텀블러도 꾸민다…‘텀꾸’ 열풍에 판매량 ‘쑥쑥’
  • 이제 텀블러도 꾸민다…‘텀꾸’ 열풍에 판매량 ‘쑥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MZ세대 사이에서 부는 ‘텀꾸’(텀블러 꾸미기) 열풍에 관련 업체들이 수혜를 입고 있다.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텀블러를 꾸미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텀블러뿐 아니라 빨대, 손잡이 스트랩, 스티커 등 관련 제품 판매량이 증가세다. 여기에 계절적, 경제적 요인도 텀블러 매출 증대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지난 4일까지 진행한 ‘스탠리’ 팝업스토어에서 고객이 텀블러를 꾸미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13일 생활용품 업계에 따르면 써모스 온라인 공식몰의 올해 1분기(1~3월) 텀블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약 47% 증가했다. 텀블러뿐 아니라 흠집 방지용 ‘바닥 커버’와 ‘스트랩 보틀커버’, 텀꾸를 위한 ‘마이 디자인 스티커’ 등 소모품 판매도 늘었다. 지난 3월 기준 써모스의 텀블러 소모품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68% 증가했다. 락앤락(115390)의 대표 텀블러인 ‘메트로 시리즈’는 최근 5년간(2019~2023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143%를 기록했다. 메트로 시리즈는 ‘메트로 투웨이 텀블러’, ‘메트로 킹 텀블러’ 등으로 구성됐으며 안전한 소재와 사용 편의성,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25~39세 연령층 사이에서 호응이 높다.락앤락은 텀블러와 물병을 아우르는 ‘베버리지웨어’ 사업 부문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락앤락의 연결기준 매출은 4848억원으로 전년대비 7% 줄었지만 베버리지웨어 사업 매출은 1613억원으로 같은 기간 3.6%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베버리지웨어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28%, 2022년 30%, 지난해 33% 등으로 지속 확대되고 있다.업계에서는 2분기와 3분기에도 텀블러 판매량이 지속 증가 추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년보다 이른 더위에 차가운 커피나 음료 수요가 늘어났고 고물가에 밖에서 음료 등을 사 먹는 비용을 줄이려는 경향이 나타나면서다. 스타벅스는 매장에 텀블러 세척기를 도입하는 등 친환경적인 측면에서 텀블러 사용 환경도 개선되는 분위기다.무엇보다 MZ세대 사이에서 텀꾸 문화가 확산하면서 텀블러 사용이 ‘트렌디한’ 이미지로 굳어지고 있다. 키워드 분석사이트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5월 3일부터 6월 2일까지 약 한 달간 블로그, 뉴스 등에서 ‘텀꾸’ 언급량은 전년동기대비 280% 증가했다. 텀꾸 열풍을 불러온 미국 생활용품 브랜드 스탠리 매출은 2019년 7300만달러(약 1007억원)에서 지난해 7억5000만달러(약 1조 350억원)로 4년 만에 10배 이상 늘었다. 1913년에 설립된 스탠리는 지난해부터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를 끌면서 과거 야외활동을 하는 중년층에서 친환경 가치소비를 하는 젊은층으로 주 고객층이 바뀌고 있다. 락앤락 메트로 시리즈 모델로 발탁된 배우 이유미. (사진=락앤락)국내 생활용품 업체들도 시장 트렌드에 맞춰 텀블러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SGC솔루션은 유리밀폐용기 브랜드 ‘글라스락’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으나 최근 들어 비주력제품이던 텀블러 사업 확대에 나섰다. 올 여름을 맞아 텀블러 신제품 3종을 출시했으며 추가 제품 출시도 검토 중이다. 락앤락도 지난달 메트로 시리즈 신제품인 ‘메트로 카페’ 5종을 출시했다. 커피 메뉴에서 영감을 받아 아메리카노(블랙), 카페모카(코코아), 바닐라라테(아이보리), 오트라테(베이지), 카푸치노(라이트브라운) 등 5가지 색상으로 구성했다. 메트로 시리즈 전용 모델로 배우 이유미를 발탁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 사이에서 가치소비, 텀꾸 문화 등이 확산하며 텀블러 소비가 늘고 있다”며 “이들 세대에 맞는 젊은 감각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13 I 김경은 기자
“업계 유일”…삼화페인트, 취약계층 환경성질환 예방 나서
  • “업계 유일”…삼화페인트, 취약계층 환경성질환 예방 나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삼화페인트(000390)공업은 지난 12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2024년취약계층 환경성질환 예방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삼화페인트공업)취약계층 환경성질환 예방사업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건강한 실내환경 조성과 건강보호를 위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사업은 취약계층 가구의 생활환경 유해인자를 점검하고 실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협약은 건설자재, 생활용품, 실내설비 등 총 19개 사회공헌기업이 참여했으며 페인트 업계에선 삼화페인트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삼화페인트는 취약계층에게 더 나은 환경복지를 제공하고자 2013년부터 취약계층 환경복지사업에 동참하고 있다.삼화페인트는 취약계층을 위해 건축용 수성페인트 아이생각 및 아이럭스 시리즈, 방수재 그린방수마스터 시리즈를 지원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과 4대 유해 중금속을 최소화했으며 환경표지 인증 등을 획득한 페인트다.삼화페인트 관계자는 “고품질 친환경 페인트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취약계층 건강보호를 위해 지자체, 관련 기관 등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13 I 김경은 기자
중견련, 초기 중견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
  • 중견련, 초기 중견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초기 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이 12일 열린 중견기업 수출금융 첫걸음 지원정책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은 지난 12일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공동으로 ‘2024년 중견기업 수출·금융 첫걸음 지원정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중견기업 첫걸음 지원정책 설명회는 초기 중견기업 및 중견기업 후보 기업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고 중견기업 전용 지원 사업과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2022년 출범했다. 이날 설명회는 수출 초기 기업과 내수 중견기업의 수출·금융 부문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연구개발(R&D)·정책 분야를 주제로 한 ‘제2차 설명회’는 오는 27일 개최될 예정이다.이번 설명회는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과 제경희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을 비롯한 8개 지원기관과 삼일제약, 코스맥스바이오 등 20여 명의 중견기업 임직원이 참석했다. 행사는 중견련의 지원단 운영현황 소개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우리은행, DHL 등 7개 기관의 중견기업 전용 금융·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 및 1대1 맞춤형 상담회 등으로 구성됐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연간 2억원 규모의 바우처를 지원하는 ‘중견글로벌 지원 사업’과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또는 상위 5% 상품에 부여하는 ‘세계일류상품’ 인증 등 지원 프로그램을, DHL은 중견기업 대상 물류 지원 서비스 우대 할인 혜택을 소개했다.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우리은행 등 금융기관에서는 수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도 및 금리를 우대하는 중견기업 금융 지원 사업을 공유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의 1.3%에 불과하지만 수출의 18%를 차지하고 있는 수출 견인 선도 기업군”이라면서 “2028년까지 매년 40개 내외 유망 중견기업 발굴, 수출 중견기업 200개 사를 신규 확충을 목표로 ‘중견기업 수출기업 전환 지원단’의 내실을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견기업 수출기업 전환 지원단은 유망 내수 중견기업이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원스톱 소통 플랫폼으로 올해 2월 출범했다.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최근 5년간 수출 중견기업의 수는 연평균 2.3%, 연평균 수출액은 5.3% 증가하는 등 중견기업의 수출 규모와 성과 모두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무역 금융 확대, 공급망 및 물류 지원 등 중견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책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13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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