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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엔무브, 에코바디스 ESG 평가 ‘골드 등급’ 획득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엔무브가 글로벌 ESG 공급망 평가기관 ‘에코바디스(EcoVadis)’로부터 상위 5%에 해당하는 ‘골드 등급’을 획득하며 ESG 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19일 밝혔다.에코바디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신력 있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이다. 전 세계 180여개국 13만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노동 및 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4개 항목을 평가해 플래티넘(상위 1%), 골드(5%), 실버(15%), 브론즈(35%) 등급을 부여한다. 특히 공급망 관리와 지속가능성 성과를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제조 기업들이 신뢰도 향상과 공급망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에코바디스 평가 등급을 주목하고 있다.SK엔무브는 노동 및 인권, 윤리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전 부문에서 고르게 우수한 평가를 받아 첫 평가에서 상위 5%에 해당하는 골드 등급을 받았다. 최근 글로벌 ESG 평가 등급을 요구하는 고객사 증가 추세에 맞춰, 글로벌 ESG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사업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SK엔무브는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ESG 로드맵을 수립하고, ESG 레포트 발간을 통해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를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SK엔무브 관계자는 “에코바디스 골드 등급 획득을 통해 글로벌 이해관계자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며 고객과 사회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CATL 리튬 감산 소식, 리튬價 회복 신호탄될 수 있을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국의 장시성 이춘시에 위치한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의 리튬 생산 중단으로 글로벌 리튬 가격이 빛을 볼 수 있을까. 2022년 11월 이후 배터리 주요 원료인 탄산리튬의 현물가격이 90% 급락한 가운데 감산 소식에 시장이 반색할지 관심이 쏠린다. 중국 장시성 이춘시에 위치한 리튬 광산의 모습. <연합뉴스>소식의 발단지는 UBS의 보고서다. 과거 한 차례 감산을 부인했던 CATL은 이번엔 태도가 변했다. 로이터통신은 CATL이 “최근 탄산리튬 시장 상황에 따라 회사는 이춘의 탄산리튬 생산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CATL이 감산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CATL의 리튬 생산량 조정 여파는CATL의 이춘 리튬 공장은 전 세계 리튬 생산량의 약 5~6%, 중국 공급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UBS의 리튬 애널리스트들은 추산한다. CATL의 감산 결정이 다른 광산 폐쇄와 다른 파급력을 미치는 것은 중국은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리튬 가격은 위안화로 표시될 만큼 중국이 글로벌 리튬 공급망에서 지배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감산 결정으로 UBS는 중국의 월간 탄산리튬 생산량이 약 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남은 기간 리튬 가격은 11~2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025년 예상되는 시장 과잉을 해결할 수 있을지에서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자 메모를 통해 CATL의 감산 결정에 대해 코멘트 했다. 로이터 보도를 인용, “감산 규모가 명확하지 않지만, 완전한 감산을 가정할 경우 글로벌 공급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은 2024은 3.9%, 2025은 5.2%가 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CATL이 감산이 지난 2년간의 약세장 속에서 단기 바닥을 형성할 수는 있겠지만 전반적 전망은 여전히 매우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탄산리튬 시장의 글로벌 공급 잉여율은 2024년 26%, 2025 5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번 감산이 최근 발표된 여타 기업들의 감산 소식과 더불어 글로벌 수지의 전망을 반전시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시장은 달랐다…선물가격도 반짝이같은 애널리스트들의 중립적인 입장에도 CATL의 발표 이후 여러 글로벌 리튬 기업들의 주가와 리튬 선물가격은 급등했다. 앨버만(Albermarle)의 주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 거래소에서 13%나 급등했고, SQM은 10% 상승했다. 광저우 선물거래소(GFEX)에서 9월물 탄산리튬 선물 가격도 5% 상승해 톤당 7만6600위안을 기록했다. 시장은 CATL의 감산 소식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양새다. 앞서 호주의 리튬 생산 업체들도 리튬 가격 급락 장기화로 인해 현장을 폐쇄하고 앨버말도 글로벌 확장 계획을 일시 중지하기로 했지만, 이번 CATL의 감산은 시그널을 제대로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이같은 리튬 생산 프로젝트의 이따른 폐쇄 결정의 배경은 일부 생산 프로젝트의 현금 비용이 시장 가격보다 높게 형성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리튬 가격은 전기차 수요 급증으로 2022년 12월 톤당 7만9637달러 이상으로 정점을 찍은 후 9월 4일 탄산리튬은 1만400달러, 수산화리튬은 1만5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리튬 가격 가격이 하락했고, 특히 전 세계 전기차 등록의 60%를 차지하는 중국의 전기차 판매 둔화가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이에 전방 수요 둔화 회복과 더불어 여타 업체의 유의미한 개발 계획 중단이 이어질지는 향후 리튬 공급과잉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중국 핵심 리튬기업 강펀리튬(Ganfeng Lithum)과 칠레의 수산화리튬 기업 SQM은 리튬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 땡스카본-LG화학,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페스타’ 참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후테크 스타트업 땡스카본과 LG화학이 12일 서울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 참가해 다양한 사회적 문제 해결에 힘을 합친다.땡스카본-LG화학,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페스타’ 참가. 사진=LG화학 제공올해 처음 시행되는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는 사회문제 해결에 노력하는 사람들과 각 분야 180여 기관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청년 일자리, 사회적 약자, 기후 위기, 지역 소멸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과제를 논의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 행사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SOVAC(Social Value Connect), 현대해상,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 코엑스, 한국경영학회가 공동주관 한다.이번 행사에서 땡스카본과 LG화학은 바다숲 ‘블루카본’ 잘피 서식지 복원 및 연구 사업을 소개하는 전시관을 운영한다. LG화학의 <블루카본 잘피 서식지 복원 및 연구 사업>은 LG화학이 바다로부터 받은 혜택을 돌려주자는 취지 하에 2023년 민간 기업 최초로 시작했으며, 기후테크 스타트업 땡스카본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은 2026년도까지 잘피 군락지를 축구장 14개 크기인 10㏊ 규모로 확장할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퇴적층까지 포함할 경우 이 수치는 자동차 2800대가 매년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는 수치로서 매년 5000톤 가량의 탄소를 흡수할 수 있고 지구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화학의 ‘블루카본 잘피 서식지 복원 및 연구 사업’을 공동 진행하고 있는 땡스카본 김해원 대표는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론화의 출발 시점에 민간 기업 최초로 해양 생태계 복원 및 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LG화학과 함께 참석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LG화학의 해양 생태계 복원 사업이 전 세계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메탈가 하락에 폐배터리 업계도 구조조정 본격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2차전지 리사이클링 업계도 고난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리튬, 니켈 등 2차전지의 주요 원료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 경쟁 심화로 원료(폐배터리)의 확보는 더욱 어려워진 형국이다. 수익성 악화에 폐배터리 업계 구조조정이 본격화하고 있단 분석이 나온다. 11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10일 리튬을 정제한 탄산리튬 가격은 kg당 69.5위안화를 기록했다. 2022년 11월 고점에서 무려 88% 하락했다. 이에 신재 대비 재활용 소재의 가격 경쟁력도 크게 떨어졌다. 리사이클링 신규 진입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피드스탁(폐배터리) 확보는 어려워지고 메탈 가격 하락으로 재활용 소재의 가격적 매력이 줄어들게 됐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속 가치가 하락한 지금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재활용하면 손익분기점을 겨우 넘는 수준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재활용할수록 손해 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IS동서와 성일하이텍 등 폐배터리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은 재무적 부담에 더해 현재의 시장 악화와 맞물리며 실적이 하락하고 있다. 성일하이텍의 경우 헝가리 공장의 재가동과 군산 하이드로센터의 3공장 가동 등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나, 여전히 매출 부진과 영업 적자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투자비용이 사업성 악화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최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2.6%나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적자로 전환했다.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에코프로와 SK에코플랜트 등 주요 기업들은 폐배터리 사업의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계열사인 이노베이션과 씨엔지를 합병해 리사이클링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비용 절감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미국의 어센드 엘리먼츠 지분을 매각해 1316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하며 재무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들은 원자재 가격 하락과 시장 침체 속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폐배터리 사업의 또 다른 문제는 기술적 난제와 규제의 부재다. 배터리의 구성은 다양해지고 있으며, 특히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의 보급 확대로 인해 기존의 재활용 기술이 맞지 않는 배터리들이 등장하고 있다. 많은 국가에서 배터리 재활용을 의무화하는 규제가 미흡해 기업들이 배터리 폐기를 선호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배터리 재활용을 의무화하는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23년 8월 발효된 EU 배터리법은 배터리 전주기의 탄소 발자국과 재활용 비율을 규율한다. 2031년부터 배터리 내 리튬, 니켈, 코발트 사용량의 각 6%, 6%, 16%, 2036년부터는 12%, 15%, 26%가 재활용된 원소재여야 한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 요건으로 핵심광물의 원산지 규정을 강화하고 있으며, 북미에서 리사이클링된 원소재는 IRA 적합 광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며 리사이클링 산업을 촉진하고 있다.폐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하락과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이용욱 연구원은 “메탈가격이 급락하고 다수의 시장참여자들이 진입해 시장은 단기적 왜곡을 겪고 있지만 구조조정을 견디고 살아남는 업체는 향후 고성장하는 시장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너지 분야 조사기관은 RMI에 따르면 2023년 리튬, 니켈, 코발트 생산 중 리사이클링 비중은 5%이지만, 2040년은 30~4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