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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MBK·영풍, 허위사실 유포 민형사상 조치"
  • 고려아연, "MBK·영풍, 허위사실 유포 민형사상 조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고려아연은 2일 MBK파트너스와 영풍에 대해 당사의 자기주식 취득 가능액을 6조원이 아닌 586억원이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민·형사상 모든 법적 책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고려아연·영풍 CI고려아연은 “MBK와 영풍의 허위사실 유포는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의도적으로 왜곡하여 확산시켜 시장 불안을 야기하는 불법적인 행위”라며 “이에 당사는 민·형사상 모든 조치와 함께 금융감독원에 시세조종과 시장교란 행위 등에 대한 신고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앞서 입장문에서 “회사의 자기주식 취득가능 규모는 상법에 따라 산정되는 배당가능이익 범위내에서 가능하고, 대법원 판결에 의하면 자기주식 취득이 가능한 배당가능이익은 상법에 따라 산정되는 한도금액으로서의 의미를 가지는 것”이라며 “그 한도 내에서 취득 재원은 보유현금, 차입금 등을 적법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MBK측이 이날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금액 한도가 기존에 알려진 대로 5조8497억원이 아니라 586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데 대한 것이다. MBK·영풍은 고려아연의 법적 배당가능이익 가운데 해외투자적립금 및 자원사업투자적립금 등 사용 목적을 제한해 적립해 둔 금액과 중간배당으로 지난 8월 2055억원을 지출한 것을 제하고 남은 재원을 바탕으로 이를 추산했다.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은 순자산에서 자본준비금과 이익준비금 등을 공제한 금액이다. 그러나 고려아연은 상법상 공제항목에 더해서 정관을 통해 이익잉여금 처분 시 ‘임의적립금’을 적립하도록 별도의 항목으로 명시하고 있다.
2024.10.02 I 김경은 기자
고려아연 "법원 판결 환영…자사주 취득 길 열려"
  • 고려아연 "법원 판결 환영…자사주 취득 길 열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고려아연은 2일 법원의 판결에 따라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의 공개매수 기간 중 자사주를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림에 따라 이날 이사회에서 공개매수를 통한 자기주식 취득 및 취득한 자기주식에 대한 소각 등에 대한 의결을 진행할 예정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법원의 판결에 대해 “자기주식 취득은 제3자배정 신주발행이나 우호 주주에 대한 자기주식 처분 등과 달리 다른 주주의 이익을 해하지 않으며 본질적으로 회사의 재산을 주주에게 반환하는 것으로서 배당과 다르지 않다”며 “주주 사이의 부의 이전의 불공정 문제도 발생하지 않고 주주가치가 제고되는 효과가 발생한다는 고려아연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일부 타당성이 있음을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된다”며 자사주 취득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이같은 판단에 따라 자사주 매입 시 시가보다 높게 자기주식취득 가격을 정하더라도 회사의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행위인 만큼 배임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고도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주식을 모두 소각할 예정이다. 법원은 이날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이 제기한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영풍은 고려아연이 특별관계에 해당해 자기주식을 취득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반면 고려아연은 특별관계가 해소됐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고려아연의 손을 들어줬다.(사진=뉴시스)법원은 또 고려아연이 이사의 충실의무 및 선관주의의무를 위반했다는 영풍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영풍이 제출한 자료들만으로는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행위가 이사의 충실의무 또는 이사의 선관주의의무 위반에 해당한다는 점이 소명됐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했다. 이를 고려아연은 법원이 자사주 취득의 길을 열어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려아연은 “채권자(영풍) 스스로도 매수 가격을 66만 원으로 제시했다 이를 75만 원으로 상향한 점에 비춰 고려아연의 적정 주가를 현 단계에서 명확히 산정하기가 어려우므로 채권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며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주식을 모두 소각할 예정이므로 실제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자사주 매입은 법과 정부에서 인정한 적대적 M&A에 대한 경영권 방어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해외에서는 적대적 기업 인수 시도 시 그 같은 행위가 회사와 주주의 이익을 해한다고 ‘이사회에서 판단하면’ 포이즌 필과 같은 극단적 방어 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능하나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자사주 취득이 경영권 방어를 위한 거의 유일한 수단이란 설명이다. 고려아연은 “법무부(법무부 상법 회사 편 해설)에서도 자기주식 취득은 지배권 취득을 위한 지분을 감소시켜 적대적 M&A에 대한 경영권 방어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또 구 증권거래법의 자사주 취득 한도 개정과 관련된 입법안 통과 당시 법안 발의 설명에서도 기업의 ‘경영권 방어’ 수단을 확충하기 위해 자사주 취득 한도를 높인다고 분명하게 명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10.02 I 김경은 기자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 규모 586억원 MBK측 주장은 허위사실”
  •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 규모 586억원 MBK측 주장은 허위사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MBK파트너스와 영풍(000670)이 2일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가능 규모가 586억원이라고 지적한데 대해 고려아연은 “허위사실 유포로 시세조종행위”라며 날을 세웠다.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내고 “회사의 자기주식 취득가능 규모는 상법에 따라 산정되는 배당가능이익 범위내에서 가능하고, 대법원 판결에 의하면 자기주식 취득이 가능한 배당가능이익은 상법에 따라 산정되는 한도금액으로서의 의미를 가지는 것”이라며 “그 한도 내에서 취득 재원은 보유현금, 차입금 등을 적법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MBK의 주장은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정관 규정과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이라며 “본건은 중간배당이 아닌 자기주식취득이며, 고려아연은 비상장법인이 아님을 분명히 알고 있음에도 법원이 승인한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을 고의적으로 방해하기 위해서 시세에 영향을 미치고 자본시장을 교란하는 행위”라고 맞받았다. MBK측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금액 한도가 기존에 알려진 대로 5조8497억원이 아니라 586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고려아연의 법적 배당가능이익 가운데 해외투자적립금 및 자원사업투자적립금 등 사용 목적을 제한해 적립해 둔 금액과 중간배당으로 지난 8월 2055억원을 지출한 것을 제하고 남은 재원을 바탕으로 추산한 금액다.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은 순자산에서 자본준비금과 이익준비금 등을 공제한 금액이다. 그러나 고려아연은 상법상 공제항목에 더해서 정관을 통해 이익잉여금 처분 시 ‘임의적립금’을 적립하도록 별도의 항목으로 명시하고 있다. MBK 측은 “고려아연은 이에 근거해 수십 년간 관행적으로 영업이익의 일부를 해외투자적립금 및 자원사업투자적립금으로 적립했다”며 “올 반기말 기준 해외투자적립금은 3조 4140억원, 자원사업투자적립금은 3조 2200억원”이라고 부연 설명했다.고려아연이 조단위의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하려면 임의적립금의 목적을 전환해야 하나,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는 상법상 재무제표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고 재무제표 승인기관은 주주총회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고려아연은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를 승인할 때 처분전이익잉여금 6259억원에서 △이익준비금 △해외투자적립금 △자원사원투자적립금 △현금배당분 3566억원을 처분하고 나머지인 2693억원을 차기이월 이익잉여금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중간배당액 등과 정기주총에서 승인된 이월이익잉여금과 차액은 586억원에 불과하단 것이 MBK측의 설명이다. MBK 측은 “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추진하는 것 자체가 권한 범위를 넘는 위법행위로 비춰질 수 있다”며 “고려아연은 영풍 등 주주들에 대한 배당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투자와 자원사업투자 목적 등을 내세워 대규모 임의적립금을 쌓고 주주총회 승인까지 받아버린 탓에 최윤범 회장의 경영권을 지킬 실탄이 모자라게 돼 스스로 발목이 잡히게 된 셈”이라고 주장했다.
2024.10.02 I 김경은 기자
영풍·MBK “고려아연, 자사주 매입 가능 규모 586억원에 불과”
  • 영풍·MBK “고려아연, 자사주 매입 가능 규모 586억원에 불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영풍(000670)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010130)의 자기주식 취득금액 한도가 기존에 알려진 대로 5조8497억원이 아니라 586억원에 불과하다고 2일 밝혔다. MBK파트너스·영풍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상장사는 일반적으로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자기주식을 취득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하지만 고려아연은 올해 초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2693억원만을 향후 중간배당 등 재원으로 남겨뒀다”고 지적했다.이같은 금액은 고려아연이 법정 배당가능이익 5조 8497억원 가운데 해외투자적립금 및 자원사업투자적립금 등 사용 목적을 제한해 적립해 둔 금액과 중간배당으로 지난 8월 2055억원을 지출한 것을 제하고 남은 재원을 바탕으로 추산한 금액다.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은 순자산에서 자본준비금과 이익준비금 등을 공제한 금액이다. 그러나 고려아연은 상법상 공제항목에 더해서 정관을 통해 이익잉여금 처분 시 ‘임의적립금’을 적립하도록 별도의 항목으로 명시하고 있다. MBK 측은 “고려아연은 이에 근거해 수십 년간 관행적으로 영업이익의 일부를 해외투자적립금 및 자원사업투자적립금으로 적립했다”며 “올 반기말 기준 해외투자적립금은 3조 4140억원, 자원사업투자적립금은 3조 2200억원”이라고 부연 설명했다.고려아연이 조단위의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하려면 임의적립금의 목적을 전환해야 하나,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는 상법상 재무제표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고 재무제표 승인기관은 주주총회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고려아연은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를 승인할 때 처분전이익잉여금 6259억원에서 △이익준비금 △해외투자적립금 △자원사원투자적립금 △현금배당분 3566억원을 처분하고 나머지인 2693억원을 차기이월 이익잉여금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중간배당액 등과 정기주총에서 승인된 이월이익잉여금과 차액은 586억원에 불과하단 것이 MBK측의 설명이다. MBK 측은 “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추진하는 것 자체가 권한 범위를 넘는 위법행위로 비춰질 수 있다”며 “고려아연은 영풍 등 주주들에 대한 배당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투자와 자원사업투자 목적 등을 내세워 대규모 임의적립금을 쌓고 주주총회 승인까지 받아버린 탓에 최윤범 회장의 경영권을 지킬 실탄이 모자라게 돼 스스로 발목이 잡히게 된 셈”이라고 주장했다.
2024.10.02 I 김경은 기자
“나비엔 숙면매트 무료 체험하세요”…‘단꿈체험소’ 운영
  • “나비엔 숙면매트 무료 체험하세요”…‘단꿈체험소’ 운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경동나비엔(009450)은 ‘나비엔 숙면매트’를 2주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단꿈체험소’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체험 제품은 인공지능(AI) 숙면기술이 적용된 ‘나비엔 숙면매트 온수(EMW720)’와 편리한 사용과 안전성이 특징인 ‘나비엔 숙면매트 카본(EME551D)’이다. (사진=경동나비엔)단꿈체험소는 총 3회 진행하며 회차별 100명의 체험단을 모집한다. 숙면매트 온수와 카본 중 원하는 제품을 신청할 수 있으며 2주간 체험 후 본인이 사용한 제품을 구매하면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셜미디어(SNS)에 체험 후기를 작성하면 작성자 전원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이중 회차별 2인의 우수 후기자를 대상으로는 원하는 사이즈의 나비엔 숙면매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단꿈체험소는 경동나비엔 공식 온라인 쇼핑몰 ‘나비엔 하우스’의 ‘단꿈상점’에서 신청 가능하며 1차 단꿈체험소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4일이다. 2차 단꿈체험소는 10월 21일, 3차는 11월 11일부터 2주간 모집한다.체험단에 제공하는 나비엔 숙면매트는 0.5℃ 단위의 세밀한 온도 조절 기술로 최적의 숙면온도를 구현한다. 나비엔 숙면매트 온수는 포근한 온열감과 독보적인 AI 숙면기술이 특징이다. ‘나비엔 스마트’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수면 중 호흡 소리로 수면단계를 분석하고 이에 맞게 매트의 온도를 자동 조절한다. 숙면매트 카본은 전자파와 화재 걱정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설정한 온도까지 빠르게 도달해 최초 가동 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벨로아 극세사 원단을 적용해 몸을 부드럽게 감싸주고 세탁도 가능하다.단꿈상점은 고객의 건강한 숙면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나누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숙면 상태를 기록하면 굿즈와 교환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숙면 기록 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콘텐츠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지난해 진행된 단꿈체험소는 2500명이 넘는 인원이 신청하고 선정된 체험자의 79%가 숙면매트를 실제로 구매했을 정도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 “올해에도 단꿈체험소를 이어가며 숙면의 가치와 나비엔 숙면매트만의 차별화된 숙면기술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2 I 김경은 기자
한국거래소,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조회공시 요구
  • 한국거래소,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조회공시 요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거래소는 2일 고려아연(010130)에 자사주 공개매수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고려아연은 거래소의 조회공시요구에 따라 이날 오후 6시까지 관련 설명을 내놔야 한다.법원이 이날 영풍 측이 낸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 중 하나인 자사주 매입을 계속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 결정했다.영풍·MBK 측은 가처분 기각 관련해 2일 입장을 내고 “고려아연이 영풍의 특수관계인으로 인정되지 않아서,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이 금지돼야 한다는 영풍 측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하지만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 공개매수는 정상 주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자기주식을 취득하는 것은 배임이므로 금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MBK 측은 ‘기업’ 고려아연이 자사주 매수에 나설 경우 ‘배임’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MBK 측은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하여 자기주식을 취득하여서는 안 된다”며 “특히 고려아연의 실제 시가는 1주당 50만원 정도인데, 현재 70만원 수준까지 올라와 있는 고려아연 주식의 주가를 고려할 때 자기주식을 취득할 이유가 없고, 이러한 주식을 고려아연이 주당 80만원에 취득하는 경우 그 즉시 주당 30만원가량의 손해를 입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의사결정을 한 고려아연 이사는 배임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자사주를 공개매수 방식으로 매입한 최근 2∼3년간 사례는 한화솔루션, 일신방직, 쌍용씨앤이 등이 있다. 다만 이들은 물적분할 이후 주식매수청구권 부여, 주주가치 제고, 상장폐지 등이 목적이었다.고려아연은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가치 제고의 의미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10.02 I 김경은 기자
SK이터닉스, ‘충주·대소원에코파크’ 3783억원 EPC 계약 체결
  • SK이터닉스, ‘충주·대소원에코파크’ 3783억원 EPC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이터닉스(SK eternix)가 고효율 SOFC(Solid Oxide Fuel Cell, 고체산화물연료전지) 발전소 충주·대소원에코파크의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충주에코파크 조감도 (출처: SK이터닉스 제공) 이 사업은 SK이터닉스가 SK에코플랜트와 SK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비용량 총 80MW(메가와트) 규모의 충주에코파크(40MW)와 대소원에코파크(40MW)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약 4558억 원으로, 이중 SK이터닉스 지분은 약 3783억 원(83%)이다.충주·대소원에코파크는 SK이터닉스, 참빛그룹 및 재무적 투자자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공동투자하여 개발 및 운영하는 고효율 SOFC 발전소로, SK이터닉스는 주기기 공급과 설계, 인허가 등 전체 사업관리를 맡고, SK에코플랜트가 준공과 시운전을 담당한다. 이어 주기기 제조사인 미국 블룸에너지(Bloom Energy)사가 O&M(유지 보수 관리)을, 참빛충북도시가스가 연료공급을 맡는다.충청북도 충주시 대소원면 일대 5200평 부지에 들어서는 충주에코파크는 2025년 12월 상업운전을 목표하고 있다. 총 공사 규모는 약 2277억 원이며, 이 중 SK이터닉스 지분은 약 1891억원(83%)이다. 대소원에코파크는 충주에코파크 인근 5000평 부지에 자리하며, 2026년 3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총 공사 규모는 약 2281억원, SK이터닉스 지분은 약 1891억원(83%)이다.SK이터닉스는 이미 충북 지역에 청주에코파크(20MW), 음성에코파크(20MW), 총 40MW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공사 중인 보은연료전지(20MW)와 이번 충주·대소원에코파크(80MW)까지 준공 시, 충북 지역에서만 총 140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게 되어, 충북 지역의 전력자립도 제고 및 지역 상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SK이터닉스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선도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분산형 전원 보급 확대를 통한 에너지 자급률 증대 및 지역 상생형 연료전지 사업 확대에 지속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SK이터닉스는 연료전지 외에도 태양광, 풍력, ESS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갖춘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에너지 발전사다. 또한, 친환경에너지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경영을 추구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중개, 해상풍력, 미국 ESS 사업 등으로 영역을 지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24.10.02 I 김경은 기자
한화큐셀, 美 워싱턴 142MW 규모 태양광 발전사업 매각
  • 한화큐셀, 美 워싱턴 142MW 규모 태양광 발전사업 매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미국 워싱턴 주 소재 142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을 워싱턴 주 최대의 유틸리티 에너지 공급사인 PSE(Puget Sound Energy) 사에 성공적으로 매각했다.한화큐셀이 지난 5월 완공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 5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큐셀부지 선정, 확보 및 인허가 수취 등 발전사업의 초기 개발(Develop) 작업을 직접 수행해온 한화큐셀은 발전사업권을 매각한 이후에도 기자재 공급과 EPC(설계·조달·시공)를 이어서 수행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오는 2025년부터 EPC에 착수해 2026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으로, 건설 기간동안 약 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워싱턴 주 가필드(Garfield) 카운티에 위치한 이 발전소는 PSE사가 소유하며 2026년 12월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해 약 3만 가구 이상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한화큐셀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개발 및 건설하는 ‘그린 에너지 솔루션’ 사업에서 큰 수익을 거두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 한화큐셀은 EPC 수행 전 단계에서 개발 자산을 매각하여 사업의 안정성을 개선하고 핵심 역량인 모듈 공급 및 EPC 사업을 수주하며 수익 구조를 최적화했다.한화큐셀은 그린에너지 솔루션 사업 가운데 EPC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7월 한화큐셀은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257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 후 EPC에 착수했다. 5월에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와 200MWh(메가와트아워) 용량의 ESS(에너지 저장 장치) 프로젝트를 완공했으며, 4월에는 와이오밍 주에서 1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했다.한편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 ‘솔라 허브’에서 생산한 태양광 모듈을 발전소에 공급, 설치할 예정이다. 북미 최대의 태양광 모듈 제조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한화큐셀은 인플레이션방지법(IRA)의 영향으로 자국 내에서 생산된 제품을 선호하는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자에게 높은 선호를 받고 있다. 솔라허브는 현재 모듈 8.4GW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잉곳, 웨이퍼, 셀 각각 3.3GW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한화큐셀 김익표 GES(Green Energy Solutions) 사업부문장은 “전력 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성이 기대되는 미국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분야에서 한화큐셀은 모듈 생산부터 발전사업 개발과 EPC 사업을 일괄 제공할 수 있는 핵심 플레이어로서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2 I 김경은 기자
최윤범, 영풍정밀 3만원에 ‘대항공개매수’…본격 반격 돌입
  • 최윤범, 영풍정밀 3만원에 ‘대항공개매수’…본격 반격 돌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을 비롯한 최씨 일가 3인이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공개매수에 나선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기습적으로 감행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 셈이다. 이번 대항공개매수는 영풍정밀 지분을 최대 25% 확보함으로써 공개매수 완료 후 총 60%가 넘는 지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별도의 최소 수량은 없다.고려아연·영풍 CI최창규 영풍정밀 회장과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Jerico Partners Co., Ltd)는 이달 2일부터 21일까지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공개매수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지난달 13일 MBK파트너스가 시작한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대항하는 성격으로, MBK측 측의 공개매수기간 종료일(10월 4일)을 이틀 앞두고 본격적인 반격에 돌입했다.제리코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3만원으로 MBK파트너스가 내세운 주당 2만5000원보다 5000원(20%) 높다. 또한 지난달 30일 영풍정밀 종가인 2만5300원과 비교하면 4700원(19%) 가량 높다. 이번 대항공개매수로 영풍정밀 현 경영진에 대한 우호지분이 최대 25%(393만7500주) 가량 늘어나면, 지분율은 기존 35.31%에서 최대 60.3%로 확대된다. 이로써 영풍정밀 현 경영진은 영풍정밀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경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영풍정밀은 지난 40여년간 ‘세계에서 펌프와 밸브를 가장 잘 만드는 회사’라는 목표 아래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왔다. 과거 외국에 의존하던 산업용 펌프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고 고효율 펌프와 밸브를 개발해 석유화학과 정유, 제련 등 여러 국가기간산업의 발전을 지원해왔다. 또한 뿌리 산업인 주물업으로 국방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며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있다.영풍정밀은 기업가치 증대에 관심이 없는 MBK파트너스가 오로지 고려아연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공개매수에 나선 것을 저지해, 기존 주주들이 지지하는 회사의 경영 방침과 지속성장을 향한 비전, 그리고 주주친화정책 등을 예정대로 실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4.10.02 I 김경은 기자
영풍정밀 대표 "적대적 인수에 맞서 대항 공개매수 적극 동참해달라"
  • 영풍정밀 대표 "적대적 인수에 맞서 대항 공개매수 적극 동참해달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한성 영풍정밀 대표이사가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위해 진행 중인 공개매수에 대항해 반격에 나선 최윤범 고려아연 측의 대항 공개매수에 적극 참여해달라는 입장문을 냈다. 고려아연·영풍 CI이한성 대표이사는 2일 ‘영풍정밀 입장문’을 내고 “영풍과 동일인인 장형진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를 앞세워 진행한 이번 공개매수는 당사 주주와 기업의 가치제고보다는 당사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확보만을 목적으로 하는 M&A”라며 “거대 투기자본과 결탁하여 사익만을 추구하는 약탈적 카르텔의 공개매수에 대해 강력히 반대함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응해 영풍정밀의 기업가치 및 주주 권익의 보호를 위해 제리코파트너스를 필두로 진행되는 대항공개매수에 주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풍정밀은 ‘세계에서 펌프와 밸브를 가장 잘 만드는 회사’라는 기치 아래에 지난 40여년간 모든 임직원의 헌신과 노력으로 일궈낸 회사”라며 “고효율 펌프, 밸브 개발을 통해 석유화학, 정유, 제련, 이차전지 소재 등 각종 국가기간산업의 발전을 돕는 국내 최고의 파트너이자 뿌리산업인 주물업을 통해 국방 프로젝트의 국산화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라고 부연했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제리코파트너스는 영풍정밀의 지분 393만 7500주를 이날부터 21일까지 공개매수한다. 전체 발행 주식의 25%에 해당하며 주당 3만원으로 총 1181억원을 사들인다. MBK와 영풍이 제시한 공개매수가(2만 5000원)보다 20% 높다.제리코파트너스의 특별관계자로는 최윤범 회장과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등 최 씨 일가의 이름이 올랐다. 제리코파트너스의 대항공개매수가 최 회장과 공동으로 진행된다는 의미다. 최 회장 측은 현재 영풍정밀 주식 지분 35.45%를 확보 중이다.한편 영풍정밀은 영풍그룹 계열사지만 고려아연 최 씨 일가 지분이 영풍 장 씨 일가보다 많다. 또 최윤범 회장의 작은아버지인 최창규 회장이 경영을 맡고 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MBK 측이 고려아연은 물론 영풍정밀까지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2024.10.02 I 김경은 기자
“스마트공장 보급만으론 한계”…‘공급기업’ 집중 육성한다
  • “스마트공장 보급만으론 한계”…‘공급기업’ 집중 육성한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중소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제도를 신설한다. 그동안 정부의 스마트제조 산업 육성 전략이 스마트공장 보급에 그쳤다면 앞으로는 스마트공장을 설계·구축하는 기업을 키워 생태계를 고도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스마트제조 혁신 생태계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제도를 도입해 2027년까지 500개사를 지정하고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는 게 골자다.중기부는 중소 제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14년부터 스마트공장 보급을 지원해 왔다. 그 결과 스마트공장 수는 2014년 277개사에서 지난해 3만 2662개사로 증가했다. 스마트공장 공급기업 수도 2016년 299개사에서 현재 2460개사로 8.2배 늘었다. 하지만 미국, 유럽 등 선도국가 대비 기술 수준이 낮아 스마트제조 산업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중기부는 스마트공장 공급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중소기업의 기술수준을 현재 78.8%에서 84.4%로 5%포인트 이상 상향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스마트제조산업의 정의를 새롭게 마련하고 4대 영역 7대 전략분야를 설정했다. △자동화기기(식별시스템·머신비전 분야) △연결화기기(통신네트워크 장비, 제어·컨트롤러 분야) △자동화솔루션(생산관리시스템, 물류관리시스템 분야) △지능화서비스(디지털트윈, 제조 빅데이터·인공지능 분야) 등이다.중기부는 2027년까지 이 분야에서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500개사를 지정하고 글로벌 진출 전문기업 200개사를 육성할 방침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창업 △기술 △인력 △금융 △판로·해외진출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해당 기업이 정부 사업 참여 시 가점을 부여하고 사업절차 간소화, 사후관리 의무 완화 등 경영 편의도 제공한다. 특히 금융 분야에서는 정책자금 지원은 물론 민간은행과 협업을 통해 저리 대출 지원에 나선다. 스마트제조 관련 신기술 분야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제조혁신벤처펀드’도 조성해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한다. 기술 분야에서는 500개 핵심장비 데이터를 표준화해 기업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동일·유사 업종의 제조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을 위해 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R&D)을 활성화한다. 제조데이터 활용 기반도 확충한다. 500개 핵심장비 표준 제조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장과 기업이 필요 데이터를 공유·교환할 수 있도록 업종별 데이터커넥터를 개발·보급한다. AI 및 데이터 기반 ‘스마트제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스마트공장 업무 지원 체계도 마련한다. 역량이 부족한 지역기업의 불량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특화 제조AI센터’를 설치·운영한다.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스마트제조산업 정책협의회’도 구성해 정책 의제를 도출할 계획이다.오 장관은 “이번 대책은 중소제조업에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을 넘어 스마트제조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육성하기 위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 게 핵심”이라면서 “대한민국이 초일류 제조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스마트제조산업 각 분야의 균형있는 발전과 지원체계 구축이 중요하다.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지정과 육성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 다수 배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02 I 김경은 기자
“해외서 1조 끌어온다”… 16조 규모 ‘벤처투자 4대 강국’으로
  • “해외서 1조 끌어온다”… 16조 규모 ‘벤처투자 4대 강국’으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벤처투자금액 16조원 조성 및 글로벌투자 1조원 유치에 나선다. 싱가포르에 글로벌 투자유치 모펀드인 ‘K-VCC’를 설립하고 금융권, 대기업 등 참여 주체 확대를 위한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한국을 ‘글로벌 4대 벤처투자 강국’으로 만든다는 목표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벤처투자 시장 글로벌화 △국내 투자자 확충 △벤처투자 시장 균형 성장 △글로벌 수준 투자환경 조성 등 4대 전략으로 구성했으며 글로벌 투자자 및 국내 민간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에 중점을 뒀다.국내 벤처투자 시장은 최근 15년간 연평균 16% 성장했고 벤처펀드는 연평균 9%의 수익률을 거뒀으나 여전히 낮은 글로벌 투자 유치 비중, 정부 모태펀드 등 소수 투자자 중심의 시장 조성 등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기부는 지난해 기준 10조 9000억원인 벤처투자 시장을 2027년 16조원으로 늘려 역대 최대 규모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투자 유치 규모도 같은 기간 2000억원에서 1조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글로벌 벤처투자 금액을 측정해 목표 지표로 구체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투자유치 및 국내 투자자 확충 추진중기부는 벤처투자 시장의 글로벌화를 위해 해외 투자자금의 국내 시장 유입을 촉진한다. 싱가포르에 K-VCC를 설립해 국내 벤처캐피털(VC)이 적은 비용으로 글로벌펀드를 설립하고 글로벌 투자 유치에 나설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VCC(가변자본기업·Variable Capital Company)는 싱가포르 통화청에서 인가하는 전환형 펀드로 주주 승인 없이 주식 발행, 상환, 배당금 지급 등이 가능하다. 중기부 산하 한국벤처투자가 직접 VCC 면허를 획득해 싱가포르에 모펀드를 만들고 국내 VC들이 자펀드 운용사(GP)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기부는 2027년까지 싱가포르에 2억달러(약 2622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이후 중동, 미국 델라웨어 등 글로벌 금융 허브에 VCC 추가 설립을 검토할 계획이다.모태펀드가 출자하고 해외 VC가 운용하는 글로벌펀드도 매년 1조원을 추가 조성해 2027년까지 15조원 규모로 확대한다. 세계적인 VC를 유치하기 위해 내년에 개소하는 ‘K딥테크 타운’ 입주 우대나 글로벌펀드 출자사업 우대 등 인센티브를 강화한다. 해외 투자자뿐 아니라 국내 금융권, 대기업 등 민간 참여 주체도 확충한다. 은행이 보다 과감하게 벤처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일정 요건을 만족하는 정책 목적의 벤처펀드에 위험가중치 특례를 적용한다. 벤처투자는 위험가중자산(RWA) 가중치가 높아 은행권에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대기업의 개방형 혁신 촉진을 위해서는 대기업이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하는 경우 모태펀드가 매칭 투자하는 ‘밸류업 펀드’를 신설한다.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에 대한 외부자금 모집 및 해외투자 규제 완화도 지속 추진한다. 벤처투자조합 출자 경험이 없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는 ‘LP 첫걸음 펀드’도 신설한다.◇시장 활성화 통해 글로벌 수준 투자환경 조성벤처투자 시장의 균형 성장을 위해서는 비수도권 및 창업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비수도권 전용 벤처펀드를 2027년까지 1조원 추가 조성하고 우선손실충당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지역 거점기업, 지방은행 등의 지역 벤처투자 참여를 독려한다. 글로벌 세컨더리 펀드는 내년에 1억달러 규모로 조성하고 인수합병(M&A)와 세컨더리 분야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벤처펀드가 보유한 투자기업 지분에 대해 주요 출자자 및 계열회사 매각을 제한적 허용하는 방식이다. ‘기업승계 M&A 펀드’를 신설하는 등 중간 회수시장도 보강한다.글로벌 수준의 벤처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벤처투자회사의 투자 자율성과 관련된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의무투자 대상을 창업·벤처기업에서 전체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고 펀드별 의무투자(20%)를 폐지하는 방식이다. 선진 벤처투자 시장에서 보편화된 투자·관리업무의 분업화도 허용해 펀드 운용 전문성을 제고한다.오 장관은 “스타트업이 글로벌 혁신경쟁의 주축으로 부상한 것은 이미 전 세계가 인정하고 주목하는 흐름이며 앞으로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치열한 국가 간 경쟁을 예고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우리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당당히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역동적인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02 I 김경은 기자
고려아연, '자사주 매입+대항공개매수' 투트랙 전략 총력
  • 고려아연, '자사주 매입+대항공개매수' 투트랙 전략 총력
  • [이데일리 하지나 김경은 기자] 고려아연이 오는 2일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공개매수에 맞서 대항 공개매수에 나설 전망이다. 자사주 매입을 통해 최대한 MBK의 과반 지분 확보를 저지하는 한편, 사모펀드(PEF)를 활용한 지분 매입을 통해 경영권 방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자사주 취득’ 법원 판결 주목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MBK연합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소송과 관련해 이날까지 양측으로부터 추가 자료를 받고 최대한 이른 시일 내 결정을 내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MBK는 앞서 공개매수를 시작하면서 법원에 고려아연과 그 계열사 및 한국투자증권이 공개매수 기간 자사주를 매입하지 못하도록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자본시장법 제140조에 따르면 공개매수자 및 그 특별관계자는 공개매수 기간 동안 공개매수 대상회사의 주식을 공개매수에 의하지 아니한 방법으로 매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만약 법원이 고려아연의 손을 들어 자사주 매입이 가능해진다면 고려아연은 곧바로 이사회를 열어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MBK측의 과반 이상 지분 확보를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고려아연 법인이 현재 보유한 자금을 활용할 수 있어 외부자금 수혈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특히 자사주의 경우 당장 의결권이 없지만 제3자에 처분 또는 지분 교환 등을 통해 의결권이 살아나면 향후 우호 지분으로써 역할을 하면서 경영권 방어에 활용할 수 있다. 6월 기준 고려아연의 현금성 자산은 9382억원에 달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한화 배임 논란 등 백기사 ‘안갯속’ 법원이 공개매수 기간 고려아연 자사주 매입을 금지할 경우 고려아연 상황은 급박해진다. 남은 카드는 대항 공개매수뿐이다. 현재 현대차(5.05%)·한화(7.75%)·LG화학(1.89%) 등 우호 지분을 포함한 최 회장 측 지분은 34%가량에 이른다. 국민연금(7.57%), 자사주(2.39%)를 제외하고 과반을 막기 위해 최 회장이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지분은 최소 6% 수준이다. 주당 80만원에 대항공개매수에 나설 경우 1조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하다. 현재 글로벌 PEF인 미국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베인캐피탈, 메리츠금융그룹 등의 참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하지만 최윤범 회장의 담보 여력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점은 여전히 큰 걸림돌이다. 앞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최윤범 회장과 만남을 갖는 등 대표적인 백기사로 꼽혔던 한화그룹 역시 배임 등 사법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지원 가능성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한화 김동관·김동원·김동선 삼형제가 지분 100%를 가진 한화에너지를 통해 대항공개매수에 나서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재계 안팎에서는 이 또한 배임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한화에너지 회사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면 배임에 해당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결국 배임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아예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향까지 고려해볼 수 있지만 이 경우 그야말로 수조원대 자금이 투입될 수밖에 없다. 최근 한화솔루션, 한화오션 등 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권 분쟁에 뛰어들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사회 재편’ 법적 공방 이어질 듯오는 4일 MBK의 공개매수 이후에도 이사회 재편을 위한 양측의 법적 공방은 지속될 전망이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최윤범 회장의 권한이 막강하다. 이사회의 결의는 이사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이사 과반수로 이뤄지지만, 실질적으로 13명 고려아연 이사회 이사진은 장형진 고문을 제외하면 모두 최 회장 측으로 분류된다. 고려아연의 사외이사 전원(7명)은 최 회장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또 고려아연 이사회는 ‘회장’이 의장을 맡고 있고, 이사회 규정에서 이사회 소집권자도 ‘회장’으로 지정되어 있다. 최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 가운데 지정하는 추세와 달리 고려아연은 경영정책 효율성과 책임경영을 위해 최윤범 회장을 의장으로 하고 있다. 특히 MBK가 이번 공개매수 명분으로 고려아연 이사회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최 회장 교체 안건이 가장 우선적으로 시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MBK는 지난 21일 입장문에서 “최윤범 회장이 주식회사의 근본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를 무력화해 이사회 기능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최 회장이 임시주주총회 소집 청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 회장 해임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의결권 주식총수의 과반을 확보하더라도 주총에서 표대결로 이사 해임 결의를 통과시키기에 역부족인 만큼 당장 MBK는 이사회 장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우선 MBK는 고려아연이 서린상사의 이사회 장악을 위해 했던 것처럼 사내이사를 추가해 이사회 재편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정관상 이사의 수를 추가하는 것은 제한이 없다. 다만 최 회장이 해임되기 전까지는 고려아연의 이사회는 ‘불편한 동거’가 불가피하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처럼 법적 다툼을 통해 해결하는 것 외에는 고려아연 지분 구조상 MBK도 방법이 뾰족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2024.10.01 I 하지나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한·중 R&D 인적 교류 세미나’
  • 현대엘리베이터, ‘한·중 R&D 인적 교류 세미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중국법인 연구개발(R&D) 분야 12명을 본사로 초청해 R&D 협력과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세미나를 가졌다.25일부터 4일간 충주 스마트캠퍼스에서 열린 ‘한·중 R&D 인적 교류 세미나’는 본사와 해외법인간 R&D분야 협력 확대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현대엘리베이터 본사의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CTO조직과 중국법인 R&D부서간 제품 설계 및 개발의 방향성 공유, 네트워크 확대, 연구개발 협력 방안 등을 공유, 논의하기 위해서다.25일부터 3박 4일간 충주 스마트캠퍼스에서 열린 ‘R&D 인적 교류 세미나’에 참가한 현대엘리베이터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이에 현대엘리베이터는 1일차 ‘한-중 문화 상호 이해 및 협업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One Team 구축을 위한 팀빌딩 활동’, ‘담당자 간 업무 교류 및 네트워킹’, ‘한국문화의 이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이번 세미나는 본사와 법인간 R&R(Role and Responsibility) 재정립을 통해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현대엘리베이터는 현재 본사와 중국법인으로 이원화된 R&D 조직을 ‘원팀’으로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본사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행 연구를, 중국법인은 시장 확장을 위한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등 ‘투트랙 전략’으로 운영하겠다는 것. 이를 통해 해외 승강기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모듈러 승강기 개발과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인 H-PORT 사업 등 신기술 시장 개척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본사와 중국법인의 R&D 조직을 ‘원팀’으로 운영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라며 “승강기 제품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UAM 사업을 비롯한 미래 먹거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2025년 충주 스마트캠퍼스에 235m 높이의 국내 최고층 테스트타워 준공을 앞두고 있다. 테스트타워가 완공될 경우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비롯한 H-Port 등 미래 신기술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4.09.30 I 김경은 기자
SK㈜, SK스페셜티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한앤컴퍼니'
  • SK㈜, SK스페셜티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한앤컴퍼니'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034730)㈜는 30일 SK스페셜티 지분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앤컴퍼니를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SK㈜는 복수의 잠재매수자들을 대상으로 13일 예비 입찰을 진행했으며 잠재매수자들의 제안가격, 인수의지, 인수조건 등을 다각도로 평가해 한앤코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SK스페셜티 인수 이후 고용 안정과 성장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SK㈜의 100% 자회사인 SK스페셜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과정에서 쓰이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 제조 분야에서 세계 1위의 시장 점유율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6817억원, 영업이익 1471억원을 기록했다.SK㈜는 한앤코와 주요 계약조건을 협의한 후 본실사를 거쳐 연내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할 계약이다. SK㈜는 SK스페셜티와 SK그룹 반도체 사업과의 시너지 등을 고려해 일부 지분은 그대로 보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실제 매각 지분이 얼마나 될지는 협상 결과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SK㈜는 그룹 포트폴리오 리밸런싱(Rebalancing)의 일환으로 SK스페셜티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 방안을 검토해 왔다. SK㈜는 지주회사 본연의 전략적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자회사들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보유 포트폴리오의 적극적인 자산 효율화를 통해 재무구조를 지속 개선해 나가고 있다.SK㈜ 관계자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SK스페셜티의 미래 경쟁력과 성장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협상 과정에서 매각 조건 내에 SK스페셜티 구성원의 고용 안정과 처우 유지 부분이 포함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30 I 김경은 기자
사람인, B2B 서비스 통합 플랫폼 ‘사람인 비즈니스’ 선봬
  • 사람인, B2B 서비스 통합 플랫폼 ‘사람인 비즈니스’ 선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사람인(143240)은 비즈니스 서비스 통합 플랫폼 ‘사람인 비즈니스’를 선보였다고 30일 밝혔다.(사진=사람인)사람인 비즈니스는 사람인의 기업 고객 대상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를 한데 모은 플랫폼이다. 국내 HR(인사관리) 업계에서 B2B 비즈니스 서비스를 총망라한 통합 플랫폼을 선보인 것은 사람인이 처음이다. 기업 고객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신규 사업 및 서비스의 확장성을 키운다는 전략이다.기업회원 누구나 사람인 비즈니스에서 한눈에 원하는 서비스를 파악해 이용하고 다른 서비스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현재 사람인 비즈니스 메인 메뉴에는 △채용 사이트 △채용 지원도구 △채용 상담 △광고 등의 기업 서비스 카테고리가 준비돼 있다.채용 사이트는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 △IT 개발자 채용 플랫폼 ‘점핏’ △알바 매칭 플랫폼 ‘동네알바’로 연결된다. 채용 지원도구로는 △사람인 ‘채용광고’ 및 ‘인재풀’ 상품 △채용 솔루션(ATS) ‘등용문S’와 ‘리버스’ △인적성검사·평가도구 등 채용 관련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채용 상담 메뉴는 사람인의 채용 컨설팅 서비스로 이어진다. 광고 메뉴를 통해서는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 내 홍보 배너 광고 집행 상담을 받을 수 있다.사람인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채용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의 여러 접점을 공략하는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들을 연결해 사람인만의 새로운 B2B 서비스 생태계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서비스마다 반복 작업 없이 로그인 한 번으로 여러 서비스를 결제할 수 있도록 통합 결제 시스템도 구축한다.사람인은 사용자들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회원 아이디 통합 작업도 실시했다. 기업 및 개인회원은 그동안 사람인, 점핏, 리버스 등 서비스마다 별도로 가입해 다른 아이디로 이용해왔으나 앞으로는 통합회원에 한 번 가입하면 아이디 하나로 모든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경호 사람인 플랫폼전략부문장은 “유수의 IT 플랫폼들이 B2B 고객 대상 서비스를 모은 통합 플랫폼을 운영하는 가운데, 사람인은 국내 HR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업계 최초로 비즈니스 서비스 통합 플랫폼을 선보이게 됐다”며 “사람인 비즈니스는 사람인이 채용과 더불어 생애주기에 따른 다양한 서비스를 아우르는 라이프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30 I 김경은 기자
한화비전, 대중소 상생협력 간담회 진행… 동반성장 방안 모색
  • 한화비전, 대중소 상생협력 간담회 진행… 동반성장 방안 모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글로벌 비전 솔루션 프로바이더 한화비전이 23일부터 26일까지 성남, 대구,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진행한 대·중소 상생협력 파트너 간담회를 성료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총 56개 중소기업, 70명의 관계자가 참석하며 활발한 교류를 이어갔다.전철민 한화비전 APAC 영업담당이 지난 23일 성남시 한화비전 판교 R&D센터에서 열린 대·중소 상생협력 파트너 간담회에서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비전매년 2회 개최되는 이번 간담회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대·중소 상생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한화비전의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고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한화비전은 2020년부터 국내 중소기업과 영상처리, 광학 등 영상보안과 AI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교류하며, 중소기업이 직접 제품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공공조달 시장 접근 기회를 확대할 뿐만 아니라 수입 부품·소재를 국산화하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1개 단체의 118개 중소기업이 한화비전과의 협력을 통해 공공조달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이번 간담회에서는 한화비전 신제품 교육 및 시연, 상생협력 신제품 라인업 운영방안 논의, 제품 인증 및 영업 기술 모색 등 동반성장 도모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올해는 지능형 CCTV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보안 카메라의 최신 AI 기능과 CCTV의 두뇌라 불리는 SoC(System on Chip)에 탑재된 AI 기반 기술 등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기도 했다.특히 AI 기반 자동추적 기능 등 도시 및 공공 안전 스마트 솔루션으로 활용도가 높은 기능이 주목받았는데, 사람과 차량을 구분하고 원하는 대상을 자동 추적하는 AI 기반 자동추적 기능은 공공시설의 광범위한 구역이나 도심 등을 모니터링하는 운영자에게 높은 효율성을 보장한다.전철민 한화비전 APAC 영업담당은 “올해도 국내 영상보안 산업의 주역인 중소기업들과의 기술 교류와 소통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한화비전은 앞으로도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하며,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9.30 I 김경은 기자
문 닫는 동네 세탁소 대신…비대면 빨래 경쟁 ‘치열’
  • 문 닫는 동네 세탁소 대신…비대면 빨래 경쟁 ‘치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세탁 서비스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의식주컴퍼니의 ‘런드리고’, 워시스왓의 ‘세탁특공대’ 등이 비대면 세탁 시장을 빠르게 키워가는 가운데 세탁 프랜차이즈 ‘크린토피아’가 리브랜딩을 단행하며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런드리고 글로벌 캠퍼스 전경. (사진=의식주컴퍼니)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린토피아는 최근 ‘세탁의 기준, 크린토피아’라는 새로운 비전과 신규 CI(기업 이미지)를 내세워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했다. 지난 32년간 세탁 전문기업으로 쌓아온 전문성과 시스템을 기반으로 고객 접점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크린토피아 관계자는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기업-소비자간 거래(B2C)와 기업간거래(B2B)를 아우르는 세탁업계의 선두주자로서 브랜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며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세탁의 기준 크린토피아’를 더욱 명확하게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크린토피아의 리브랜딩 배경엔 세탁 서비스업계 1위 사업자로서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겠다는 전략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오프라인 세탁소 중심에서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흐름을 의식해서다. 크린토피아는 전국에 320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둔 세탁 프랜차이즈 1위 업체지만 비대면 세탁 시장에선 후발주자다. 배송 기사가 세탁물을 수거·배송하는 수거배달 서비스를 지난해 정식 출시하며 뒤늦게 시장에 뛰어들었다. 크린토피아 신규 CI. (사진=크린토피아)선두 업체들은 점차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의식주컴퍼니는 이달 초 세계 최대 규모의 세탁시설인 ‘런드리고 글로벌 캠퍼스’를 열었다. 경기도 군포시에 1만 1900㎡(약 3600평) 규모로 조성된 글로벌 캠퍼스는 세탁 공장과 본사 사무실, 세탁 연구개발(R&D) 조직인 런드리이노베이션랩 등 업무 공간을 두루 갖췄다.이곳 세탁 공장에선 하루 27만벌의 세탁물 처리가 가능하다. 의식주컴퍼니는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절감해 올 4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생활빨래 합포장 설비 등 자동화 공정에 대폭 투자해 세계 최고의 ‘런드리 종합 테크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비대면 세탁 시장에선 워시스왓과 의식주컴퍼니가 각각 2015년, 2019년에 서비스를 시작하며 영역을 확장해 왔다. B2C 세탁으로 시작해 호텔 등의 세탁물을 취급하는 B2B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의식주컴퍼니의 지난해 매출은 492억원으로 최근 5년간 30배나 성장했다. 워시스왓의 매출은 2020년 매출 79억원에서 지난해 333억원으로 늘었다.업계에서는 비대면 세탁 수요를 바탕으로 국내 세탁 시장 규모가 지난해 5조 7000억원에서 오는 2028년 7조 2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대면 세탁 시장이 동네 세탁소의 자리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 세탁소 개수는 2017년 약 2만 7000개에서 2023년 약 2만개로 감소했다.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세탁 서비스는 시성비(시간대비성능)을 추구하는 젊은 층들의 소비 트렌드에 부합한다”며 “현재 세탁 시장에서 비대면 서비스의 비중은 5% 안팎에 불과하지만 기존 오프라인 세탁 업체도 비대면 서비스에 나서는 등 시장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전체 시장의 25%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4.09.30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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