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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관 함께 ‘K뷰티 펀드’ 조성…“화장품 수출 1위국으로”(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 세계 화장품 수출 1위 국가 도약을 위해 민·관이 힘을 합친다. 정부와 민간 기업이 ‘글로벌 K뷰티 펀드’를 공동 조성해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수출 규제 해소와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왼쪽부터)최경 코스맥스 대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신화숙 아마존글로벌셀링 대표,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가 24일 서울 용산구 CJ올리브영에서 열린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 및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유망기업 육성하고 수출규제 대응 지원중소벤처기업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서울 용산구 CJ올리브영 본사에서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CJ올리브영, 아마존, 코스맥스(192820), 한국콜마(161890) 등 민간 기업들도 참여해 K뷰티 산업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번 대책은 국내 화장품 수출이 급증하는 가운데 중소기업이 겪는 애로를 해소하고 관련 산업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역대 최고치인 53억 달러(약 7조 3500억원)를 기록하며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으로 올라섰다.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져 상반기에만 33억 달러(4조 5700억원)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정부는 중소기업 수출액을 오는 2027년까지 100억 달러(13조 8400억원)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수출 중소기업 수도 지난해 8360개사에서 2027년 1만개 사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K뷰티 유망기업 민관 협업 발굴·육성 △해외 수출규제 체계적 대응 △K뷰티 생태계 레벨업 등 세 가지 방안을 양 부처가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정부와 민간 기업은 경진대회 방식의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를 통해 화장품 수출 유망기업을 공동 발굴·육성한다. 아마존이 입점·마케팅을,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제조·컨설팅을 지원하며 중기부와 식약처가 인증, 연구개발(R&D) 등을 연계 지원한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모태펀드와 공동으로 해외 진출 화장품 제조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전용 펀드도 조성한다. 정부는 화장품 수출규제 대응 지원을 강화한다. 업계에서 가장 큰 애로로 꼽는 화장품 인증 규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가별 규제 정보 제공을 확대한다. 또 국내 화장품 인증 기준인 GMP(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를 국제기준(ISO)과 통일해 기업의 부담을 완화한다. K뷰티 생태계 발전을 위해 개발·제조·물류 등 분야별 지원수단도 강화한다. 발주 계약만 있어도 정책자금을 공급하는 ‘K뷰티 네트워크론’을 신설한다. 스마트공장, 풀필먼트 센터 등 중기부가 추진하는 사업에 K뷰티 전용 트랙도 구축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소 K뷰티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고 있고 한류를 바탕으로 국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민간에서 만들어온 바탕 위에 정부 지원이 함께 한다면 K뷰티 생태계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고 화장품 수출 세계 1위국 도약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업계 “인증·물류에 애로…도약 기대감↑”업계에서는 이번 대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특히 개별 기업 단위에서 대응 여력이 없어 해외 수출 규제나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 온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김용철 티르티르 대표는 “국가별로 인증 제도가 달라 수출 준비에만 6개월씩 걸렸는데 정부의 관심과 지원으로 미주,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 등에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안전관리지원체계가 잘 마련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민우 코컴퍼니 대표는 “중소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때는 역직구하는 경우가 많아 적은 물량을 매일 보내야 한다”며 “K뷰티 특화 풀필먼트 센터가 구축되면 중소기업 브랜드사들의 물류를 동시에 내보낼 수 있어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는 “이번 방안은 K화장품 산업이 글로벌을 향해 또 한 번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 유망 신진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서도 지속가능한 수출 상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한화시스템, 호주 방산 전시회 첫 참가…통합 전투체계기술 선뵈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시스템은 24~26일 호주 퍼스(Perth)에서 열리는‘해양방산전시(IODS, Indian Ocean Defence & Security) 2024’에 참가해 통합 전투체계 기술로 세계시장을 공략한다.한화오션과 함께 부스를 꾸려 통합 전투체계(ICS, Integrated Combat System)와 한국형 구축함 통합마스트(KDDX I-MAST) 등 함정의 전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장비들을 전시한다. 통합 전투체계(ICS, Integrated Combat System)는 △통합제어장치(ECS, Engineering Control System) △통합함교체계(IBS, Integrated Bridge System) △유·무인복합체계(MUM-T, Manned-Unmanned Teaming) 등 기존에는 각각의 기능을 수행하던 함정 내 각종 시스템을 통합 운용 가능하게 한다. 또 개별로 통제해야 했던 무인수상정과 무인잠수정을 하나의 전투체계 내에서 운용할 수 있다.향후 함정 탑재장비들이 통합설계되고 유·무인체계의 원활한 통제가 필요한 미래형 함정에 쉽게 적용될 수 있고, 승조원 수가 비교적 적은 환경에서도 운용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화시스템이 호주 IODS전시에서 한국형 구축함(KDDX)통합 마스트(I-MAST)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통합마스트(Integrated MAST)는‘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핵심 장비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의 주요 성능인 은폐 능력, 즉 ‘스텔스 능력’을 향상시키는 센서 복합 구조물로,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된 신개념 무기체계다. △다기능위상배열레이다 △적외선탐지추적장비 △전자전장비 △통신안테나 등을하나의 대형 구조물에 통합해 평면으로 설계·부착해 레이더 반사를 훨씬 줄여 스텔스 기능을 향상 시켰다. 방탄뿐만 아니라 △화생방(NBC, Nuclear Biological and Chemical) 보호 △전자기 펄스(EMP, Electromagnetic Pulse) 방호 △적외선(IR, Infrared) 신호 감소 기능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함정의 생존성을 대폭 강화했다.해양 유·무인 복합체계(Maritime MUM-T, Maritime Manned-Unmanned Teaming)는 유·무인 전력을 효과적으로 통합 운용할 수 있는 체계로 △저궤도 통신위성 △무인수상정 해령 △대잠정찰용 무인잠수정을 포함한 다양한 해양 유무인 체계를 연결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작전 반경을 대폭 확대할 수 있다.저궤도 통신위성 활용을 통해 육지와 가까운 연안에서 먼 바다인 대양까지 초공간·초고속 통신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으며, 수상·수중·공중의 유인전력과 무인전력을 통합 운용해 임무 수행영역과 수행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 한화시스템, 英 판버러 에어쇼 참가…글로벌 우주 ·항공 시장 조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시스템이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 참가해 글로벌 우주·항공 역량을 선보인다.한화시스템은 22일부터 26일까지 영국 햄프셔주 판버러 공항에서 열리는 ‘2024 판버러 국제에어쇼(Farnborough International Airshow)’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과 함께 약 60평 규모의 통합전시관를 마련하고, 에어존(AIR Zone)과 스페이스존(SPACE Zone) 두 개의 구역에서 우주 솔루션 및 미래형 항공 기술을 선보인다.한화시스템이 22일부터 26일까지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에 참가한다. 사진=한화시스템 제공이번 전시에서 지난해 국내 최초 우주로 발사한 민간주도 상용 지구관측 위성인 소형 SAR 위성과 SAR위성이 촬영한 지구 영상을 공개하고, 유텔셋 원웹(Eutelsat OneWeb)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활용한 ‘우주 인터넷’ 솔루션 등 지상과 우주를 아우르는 다계층·초연결 네트워크 솔루션을 선보인다.또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전투기 AESA 레이다 기술을 바탕으로 경공격기, 무인기, 소형 항공기 등 항공기 특성에 맞는 다양한 AESA 레이다를 선보이며 글로벌 항공 레이다 시장을 공략한다.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100kg급·1m급 성능을 자랑하는 소형 SAR 위성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냈으며, 지난해 12월 성공적으로 첫 발사를 마치고 현재는 본 기술을 기반으로 해상도 0.25m급의 소형 SAR 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소형 SAR위성이 촬영한 세계 곳곳의 영상을 공개한다. 한화시스템이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에서 소형SAR위성이 촬영한 ‘파리 올림픽경기장’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한화시스템 제공한화시스템은 지난 2021년 3억달러(투자 당시 환율, 약 3450억원) 투자를 단행한 유텔셋 원웹(Eutelsat OneWeb)의 위성망을 활용해 지난해 11월부터 ‘상용 저궤도위성기반 통신체계’를 구축 중이다. 상용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육·해·공군의 기존 전술망과 연동하는 것으로, 유텔셋 원웹의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활용해 한국 군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시하는 사업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르면 오는 2025년부터 상용 저궤도위성 기반의 통신체계를 우리 군에 최초로 공급할 예정이다.한화시스템은 지난 2022년 6월에는 호주의 다계층·초연결 사업 ‘Land 4140’의 사전정보요청(RFI)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사업을 포함한 사업 참여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경공격기, 무인기, 소형 항공기 등 각 항공기 특성에 맞는 다양한 AESA 레이다도 선보인다. 국내에선 최초로 발열이 큰 레이다를 냉각 유체 없이 공기만으로 냉각할 수 있는 ‘공랭식(空冷式) 기술’로 설계·제작해 기존 전투기에 탑재되는 AESA 레이다보다 소형·경량화가 가능해 경공격기뿐 아니라 공격헬기용·무인기에도 적용할 수 있다.한화시스템이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에서 공랭식 기술을 적용해 소형 경량화한 AESA레이다 시리즈를 선보였다(왼쪽) 무인기용 AESA레이다, 다목적용 AESA레이다. 사진=한화시스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