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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조선인 강제노역 전시물 설치"(종합)
  • 日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조선인 강제노역 전시물 설치"(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일본 사도광산 내 터널. 사진=연합뉴스/서경덕 교수 제공.27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일본이 신청한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컨센서스(전원동의) 방식으로 결정했다.일본은 ‘전체 역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를 수용하고 현장에 조선인 노동자 등과 관련한 전시물을 이미 설치했다고 밝혔다.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반대 입장을 밝혔던 한국 정부는 일본이 사도광산 현지에 강제 노역에 동원됐던 조선인 노동자의 역사를 전시하기로 하면서 최종 합의에 다다랐다. 사도광산은 16∼19세기 세계적 규모의 금광이다. 19세기 후반부터 대규모로 개발됐고 일제강점기엔 1500여 명의 조선인이 끌려가 혹독한 강제노역에 시달렸다. 일본 정부는 애초 조선인 강제동원 역사가 불거질까 봐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에 소극적이지만 2022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한국과의 역사 전쟁을 피해선 안 된다며 세계유산 후보로 추천했다. 한국 정부는 강제동원을 포함한 전체 역사가 반영되지 않으면 사도광산 등재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앞서 세계유산 등재를 심의하는 세계유산위원회는 조선인 강제노역이 이뤄졌던 시기를 포함한 전체 역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이유로 사도광산 등록을 보류했다.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위해서는 모든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동의해야 한다. 한일 정부는 위원회가 지난 6월 보류를 권고한 이후 각각 자국 내 여론을 수렴하며 협의를 해왔다. 유네스코 자문기구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는 한국 입장을 반영해 “전체 역사를 현장 레벨에서 포괄적으로 다루는 설명 전시 전략을 책정하라”며 ‘보류(refer)’를 권고한 바 있다. 한일 양국이 합의에 다다르면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당분간 한일 양국 관계 개선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07.27 I 김경은 기자
한강공원 사망 의대생 추모공간 자진철거명령…법원 "적법"
  • 한강공원 사망 의대생 추모공간 자진철거명령…법원 "적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故) 손정민씨 추모공간을 철거하려는 서울시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이 법원에서 각하됐다.고 손정민씨 추모공간. 사진=뉴스1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이주영 수석부장판사)는 손씨의 한강 추모공간을 관리한 A씨가 서울시장을 상대로 낸 철거명령 및 계고처분 취소 소송을 최근 각하했다. 각하는 본안 심리 없이 사건을 끝내는 조처를 말한다.A씨는 손씨 사망에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경찰의 수사 결과에 반발해 재수사 촉구 모임을 이끌었던 인물로, 2021년 5월부터는 반포한강공원에 추모공간을 마련해 관리해 왔다. 지난해 12월 3일 서울시가 “12월 20일까지 공간을 자진 철거하라. 만약 하지 않는다면 하천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한 현수막을 추모공간 앞에 게시하자 A씨는 행정소송에 나섰다.재판부는 시가 철거 예고 현수막을 내건 것에 대해 “원고의 구체적 권리·의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행위라 볼 수 없어 항고소송 대상이 되는 처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현수막에는 자발적 철거를 권유하는 내용이 기재됐을 뿐이고 강제적으로 명하는 내용이 없는 등 토지 무단점용에 제재 처분을 한 것도 아니다”며 소송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봤다.재판부는 또 “서울시는 하천법에 따른 제재 처분에 바로 나서지 않았고 시민 간담회 등으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공간 규모 등을 A씨와 상의했다”며 “시는 한강공원의 안전한 관리 필요성과 추모공간이 갖는 성격을 두루 고려해 자발적 시정을 권유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손씨는 2021년 4월 24일 오후 11시경부터 이튿날 오전 2시경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친구 B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된 뒤 닷새 만에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유족은 B씨의 개입을 의심해 그를 폭행치사·유기치사 혐의로 고소했으나 경찰과 검찰 모두 혐의점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2024.07.27 I 김경은 기자
호남고속철도 공사 현장서 60세 작업자 낙석에 맞아 사망
  • 호남고속철도 공사 현장서 60세 작업자 낙석에 맞아 사망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호남고속철도 2단계 터널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가 낙석에 맞아 숨졌다.호남고속철도 2단계(고막원∼목포) 위치도. 국가철도공단 제공 27일 연합뉴스는 오후 3시 3분께 전남 무안군 망운면 호남고속철도 2단계 터널 공사 현장에서 A(60)씨가 작업 중 낙석에 맞아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했다.이날 터널 내부 발파 후 포크레인을 이용해 낙석을 걷어내는 작업이 이뤄졌다.A씨는 안전모를 착용하고 발파 지점의 지반을 강화하는 지보재를 설치하러 들어갔으나 위에서 돌과 흙더미가 쏟아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사고 지점은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호남고속철도 2단계 5공구(무안 망운∼청계면) 구간이다.호남고속철도 1단계 충북 오송∼광주송정(182.3㎞) 구간은 2015년 4월 개통했고 2단계 구간 중 광주송정∼고막원(26.4㎞) 구간은 2019년 6월 기존선 고속화를 마쳤다.2단계 나주 고막원∼목포 임성리 간 44.1㎞ 공사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며 낙석 방지망 설치 등 안전 규정 준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또 A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다.광주고용노동청 목포지청도 전날 사고 직후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파견하고 5공구 터널 굴착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노동청은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2024.07.27 I 김경은 기자
한덕수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 안해…우방국 연대로 대응"
  • 한덕수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 안해…우방국 연대로 대응"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압도적인 힘과 우방국과의 연대를 통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 총리는 이날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6·25 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산화하신 유엔군 전몰장병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6·25 전쟁으로 한반도를 잿더미로 만들었던 북한은 지금도 불법적인 도발을 일삼고 있다”며 “북한은 올해에만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14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오물풍선 살포, GPS 교란 등의 저열한 방법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정부는 역대 최고 수준의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강력히 대응해나가고 있다”며 “탄탄한 한미일 삼각 협력체계를 중심으로 연합 안보 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동북아 안정을 위한 한일중 3국 협력도 더욱 단단히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언급하며 “인도 태평양 파트너국과 함께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해 나토와 긴밀히 공조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북한이 핵 개발과 군사적 위협을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한다면 대화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어놓겠다”고 덧붙였다.한 총리는 또 “6.25 전쟁은 북한의 불법 침략에 맞서서 국제사회가 유엔의 이름으로 연대하여 자유세계를 굳건히 지켜낸 승리의 역사”라며 “대한민국은 이분들의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며 최선을 다해 예우하고 보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27 I 김경은 기자
가림막 제거 50대 노동자 추락사…철거업체 대표 징역형
  • 가림막 제거 50대 노동자 추락사…철거업체 대표 징역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가림막을 제거하던 50대 노동자가 추락사한 건물 철거 현장에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하도급 철거업체 대표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이데일리 DB인천지법 형사17 단독 김은혜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하도급 철거업체 대표 A(58)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A씨는 2022년 9월 19일 오전 10시 44분께 인천시 남동구 건물 철거 현장에서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노동자 B(사망 당시 53세)씨를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당시 B씨는 건물 3층 옥상 바닥과 외부 비계에 한 발씩 걸친 채 비산먼지 가림막을 제거하는 작업을 했다. 바람으로 비계가 기울면서 중심을 잃어 12m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시간 만에 숨졌다.조사 결과 A씨는 사고를 막기 위한 작업계획서를 작성하지 않았으며 추락 방호망 등 안전장치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산업재해를 막기 위한 안전관리 의무를 위반했고 피해자는 사망했다”며 “죄책이 가볍지 않지만 잘못을 인정했고, 피해자 유가족과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7.27 I 김경은 기자
독성 강한 '이것'들 동해안 덮쳤다.. 당한 사람 속출
  • 독성 강한 '이것'들 동해안 덮쳤다.. 당한 사람 속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최근 동해안을 중심으로 해파리가 빈번하게 출몰하는 가운데 피서객이 몰리는 부산지역 해수욕장서에서도 해파리 쏘임 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산소방재난본부 수상구조대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7월 24일까지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 해파리 쏘임으로 인한 구급활동은 총 127건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건과 비교해 폭증했다.최근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강릉시 경포해수욕장 백사장 가까이에 커다란 노무라입깃해파리가 파도에 쓸려 유영하고 있다. 사진=연합해수욕장별로 살펴보면 송정해수욕장이 46건으로 가장 많고 광안리해수욕장이 35건, 송도해수욕장이 29건, 해운대해수욕장이 13건, 임랑해수욕장이 1건이다. 해운대는 해파리 차단망이 설치돼 쏘임 사고가 적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소방 수상구조대는 총 452마리의 해파리를 포획했다. 소방 구급활동 외에도 각 지자체가 해파리 쏘임 사고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지자체 현황까지 더하면 실제 쏘임 사고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운대해수욕장은 같은 기간 총 96명이 해파리 쏘임으로 진료소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송정해수욕장은 같은 기간 50명이 해파리 쏘임 사고를 당했다. 두 곳 모두 본격 휴가철이 시작된 22일부터 해파리 쏘임 사고가 급증했다고 해운대구는 설명했다. 부산지역에는 이달 12일부터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특보가 발령돼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6월 말부터 해류에 따라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해파리다. 크기는 1∼2m로, 독성이 강해 어업 피해뿐만 아니라 여름철 해수욕객 쏘임 사고도 유발한다.
2024.07.27 I 김경은 기자
도요타, 일본에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 신설
  • 도요타, 일본에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 신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규슈 후쿠오카현 동북부 간다마치에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을 신설한다. 27일 연합뉴스는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도요타가 내년께 공사를 시작해 2028년 이후 배터리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DB도요타는 배터리 공장 건설에 수천억엔(한화 수조원)을 투자하고 일본 정부도 일부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후쿠오카현에는 도요타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 생산 공장이 있으며 배터리 공장도 인근 지역에 세워진다.도요타 자회사인 도요타규슈는 렉서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세단 등을 생산해 약 90%를 수출하고 있다. 도요타는 2035년께부터 렉서스 신차를 모두 전기차로만 생산할 방침이다.요미우리는 “새로운 공장은 아이치현, 시즈오카현, 효고현에 이은 도요타 배터리 생산 거점이 될 것”이라며 “공장에서 만들어진 배터리는 도요타규슈 후쿠오카 공장으로 운반될 것”이라고 전했다.전기차 개발이 다소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도요타는 지난해 약 10만 대였던 전기차 판매량을 2030년에 350만 대로 늘릴 방침이다.도요타는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전기차에 총 5조엔(약 45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도요타는 현재 미국에도 2조엔(약 18조원)을 투입해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일본 언론은 도요타가 후쿠오카현에 공장을 건설하면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와 소니 등이 이미 투자한 규슈가 반도체, 영상 센서 등 첨단기술 생산 거점으로 거듭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요미우리는 “자동차 관련 업체가 규슈에 모이면 경쟁력이 강해지고 수출 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4.07.27 I 김경은 기자
티메프서 20억 회수 도운 중기부…소상공인 긴급자금도 검토
  • 티메프서 20억 회수 도운 중기부…소상공인 긴급자금도 검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위메프에 입점한 소상공인의 미정산 판매대금 20억원을 대신 회수하며 피해 구제에 나섰다. 다만 티메프(티몬+위메프)에 판매대금을 물린 중소 판매자의 피해액이 이보다 훨씬 많은 만큼 소상공인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급 등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26일 당국에 따르면 중기부는 지난 24일 기준 위메프에 입점한 소상공인 40개사의 지연대금 20억원을 대신 회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사전에 파악하고 피해 구제에 적극 나선 결과다.중기부는 산하기관인 중소기업유통센터를 통해 티몬, 위메프 등 이커머스에 소상공인의 입점을 돕는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을 진행해 왔다. 해당 사업을 통해 위메프에 입점한 소상공인 중 42개사가 총 26억원의 판매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상황이다. 중기부는 이달 들어 위메프의 대금 지급 지연 사태가 불거지자 입점 소상공인들을 대신해 위메프 측에 밀린 대금을 빠르게 정산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후 사태가 악화하자 큐텐 계열사와 관련된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에 대한 중단 조치를 내렸다. 중기부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막기 위해 신규 사업 신청을 받지 않고 있다”며 “기존에 사업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이 판매대금 정산 관련한 어려움을 전했고 중기유통센터가 회수에 착수했다”고 말했다.다만 티메프에 입점한 전체 소상공인들의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 중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11일 기준 위메프가 491개 판매사에 369억원을 정산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했고 티몬과 위메프 양사의 미정산 금액이 1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업계에 따르면 티몬, 위메프 등 큐텐그룹 계열 이커머스에 입점한 6만곳 중 상당수는 중소 판매자다. 대부분 자금 사정이 열악한 영세 사업자인 만큼 판매대금 정산 지연으로 인한 자금난은 물론 연쇄 도산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중기부는 범정부 차원에서 조속한 피해 규모 파악과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판매대금 정산 지연으로 인해 유동성 위기를 겪는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지원이 하나의 방안으로 거론된다. 중기부는 대통령실 지시에 따라 티메프 입점 소상공인들이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이다. 긴급 경영안정자금은 소상공인이 재난, 천재지변 등으로 피해가 있거나 거래선 부도 등으로 급격한 경영 어려움에 처했을 경우 긴급 융자하는 제도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기부는 위메프와 함께 소상공인 플랫폼 입점 사업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사태와) 관계가 있다”며 “사태를 인지·파악하고 있었고 관계부처와 함께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2024.07.26 I 김경은 기자
김봉진의 그란데클립, ‘스테이폴리오’ 인수…배민 출신 줄영입
  • 김봉진의 그란데클립, ‘스테이폴리오’ 인수…배민 출신 줄영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이끄는 그란데클립이 숙박 플랫폼 ‘스테이폴리오’를 인수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란데클립은 스테이폴리오의 지분 50%를 인수하면서 스테이폴리오의 최대 주주가 됐다.김봉진 그란데클립 창업자. (사진=이데일리 DB)스테이폴리오는 파인스테이(Fine Stay)라는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낸 플랫폼이다. 스테이폴리오가 직접 기획 운영하는 파인스테이를 비롯해 현재 500여개의 숙소가 플랫폼에 입점해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과 대만, 동남아 등 해외 숙소까지 확장했고 B2B(기업 간 거래) 파트너십, 지자체와의 협업 프로젝트 등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란데클립은 김봉진 전 의장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사소하고 평범한 것들에서 가치를 찾아 의미있고 위대하게 만드는 것’을 사업 목표로 삼고 있다. 최근 믹스커피를 재해석한 ‘뉴믹스커피’를 시작으로 종이로 만드는 웨어러블 페이퍼토이 ‘왓어원더’를 출시하고 체어 다큐멘터리 매거진 ‘매거진C’를 출간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고 있다.스테이폴리오에는 배민의 성공을 이끈 멤버들이 새롭게 참여한다. 스테이폴리오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장인성 대표는 배민신춘문예, 배민치믈리에 등 배민의 창의적인 브랜딩을 이끌었다. 고동희 최고운영책임자(COO·상무)는 배민에서 8년 동안 사업관리 해온 역량으로 앞으로 스테이폴리오의 사업구조를 더욱 체계화시킬 계획이다. 유준석 최고기술책임자(CTO·상무)는 스테이폴리오의 공동 창업 멤버로서 스테이폴리오의 디지털 고도화를 주도한다.스테이폴리오의 주요 주주인 TBT 파트너스, IBX 파트너스, 쿼드자산운용 등 주주들은 대부분 그대로 남아 스테이폴리오의 성장에 힘을 더하기로 했다.장인성 신임 대표는 “평소 좋아하고 응원하던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책임을 맡게 돼 기쁘다”며 “스테이폴리오가 더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만들어내고 스테이폴리오의 파트너들과 성장을 함께 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2024.07.26 I 김경은 기자
오하임앤컴퍼니, 항공 시뮬레이터 회사 ‘쓰리디아이’ 인수
  • 오하임앤컴퍼니, 항공 시뮬레이터 회사 ‘쓰리디아이’ 인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하임앤컴퍼니(309930)는 항공 영상 솔루션 업체 쓰리디아이를 인수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오하임앤컴퍼니)쓰리디아이는 실제 환경과 3% 이내의 오차율을 자랑하는 항공(비행) 시뮬레이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해당 기술과 관련해 총 37건의 산업 및 지식 재산권을 보유 중이다.또 쓰리디아이는 방위사업청의 요구 수준을 충족하는 FFS(Full Flight Simulator) Level D 기술 수준을 보유 중이다. 실제 비행의 10분의1 수준의 비용을 통해 다양한 시나리오 및 절차를 습득할 수 있는 훈련용 시뮬레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이후 한국항공우주(KAI)와 총 20건의 납품 실적을 기록했다. 나형균 오하임앤컴퍼니 대표는 “회사 인수 후 사업 다각화를 위해 글로벌 확장이 가능하고 관련 분야에 최고 기술을 가진 사업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며 “쓰리디아이가 가진 시뮬레이터 관련 독보적 기술력과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사업에 매력을 느껴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쓰리디아이가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전투기 관련 시뮬레이터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낙하산 시뮬레이터, 디지털 트윈, 레저용 시뮬레이터,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 관련 산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리서치앤마켓사의 비행 시뮬레이터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비행 시뮬레이터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6.9%의 높은 상승세를 보인다. 국내 비행 시뮬레이터 시장도 2019년 9460만달러(약 1310억원)에서 2025년 1억 1590만달러(약 1605억원)로 연평균 성장률 5.4%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7.26 I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계 “세법개정안 환영…기업승계에 큰 도움”
  • 중소기업계 “세법개정안 환영…기업승계에 큰 도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계는 기업승계 지원세제와 노란우산공제 소득공제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2024년 세법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사진= 중소기업중앙회)중소기업중앙회는 25일 논평을 내고 “경제 역동성 확보와 민생경제 회복에 역점을 둔 정부의 2024년 세법개정안을 환영한다”며 “이번 세법개정안에는 그간 중소기업계가 지속적으로 건의한 기업승계 지원세제 부분에서 사업무관자산 범위개선, 노란우산 세제혜택 강화 등이 포함됐다”고 평가했다. 중기중앙회는 “특히 기업승계 지원세제에서 배제되던 임직원 복지를 위한 임대주택, 주택자금 대여금 등이 사업용 자산으로 적용되고, 과다보유현금 기준이 완화(5개년 평균 150%→200%)되는 등 중소기업 현실에 맞게 제도가 개선되어 원활한 기업승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소기업·소상공인공제의 소득공제 확대(최대 500만→600만원)와 통합고용세액공제 확대 등은 내수부진 등 경영환경 악화 및 고금리·고물가·고환율·고임금의 4중고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숨통을 틔워줄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중기중앙회는 “소기업·소상공인공제의 공제한도는 상향됐지만 그간 경제성장 및 물가상승에 따른 간이과세자 기준액 확대(8000만→1억400만원)에도 소득 구간별 공제한도가 확대되지 않아 보완을 요청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 시행에도 준비가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중소기업 안전시설 투자 공제율 상향, 시설투자 외 항목까지 공제범위를 확대하는 등의 추가 조치도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계도 정부의 경제 역동성 및 민생경제 회복세 확산 노력에 발맞춰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한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7.25 I 김경은 기자
“오픈AI도 한국 거점 관심…‘글로벌 창업 허브’에 빅테크 들어온다”(종합)
  • “오픈AI도 한국 거점 관심…‘글로벌 창업 허브’에 빅테크 들어온다”(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픈AI도 아시아 거점을 위해 한국 시장을 들여봤으나 정착하지 못했습니다. ‘글로벌 창업 허브’를 조성하면 한국에 관심 있는 빅테크 기업들이 많이 들어올 겁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진행한 ‘글로벌 창업 허브 조성 계획’ 발표를 통해 “서울 홍대와 부산 북항 일대 2곳을 ‘한국형 스테이션F’ 조성지로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글로벌 창업허브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한국형 스테이션F는 지난해 ‘스타트업 코리아’ 대책에서 발표한 글로벌 창업 허브로,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캠퍼스인 ‘스테이션F’를 벤치마킹했다. 스테이션F에서는 1000여개 스타트업에 입주 공간 및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한국형 스테이션F는 기존 프랑스의 스테이션F와 마찬가지로 기업과 투자자, 지원기관을 한곳에 모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오는 2027년까지 서울과 부산에 각각 200개씩 총 400개의 딥테크 벤처·스타트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딥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창업 생태계 도약로 도약한다는 목표다.서울과 부산 두 곳의 글로벌 창업 허브를 연결해 상호 접근 가능한 ‘트윈 허브’로 운영한다는 점은 한국형 스테이션F만의 차별점이다. 국내 창업 기반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창업 인프라 간 운영이 분절돼 있다는 문제의식을 반영한 결과다. 오 장관은 “서울과 부산에 트윈 허브 모델을 구축하는 건 한국 창업 생태계가 가진 특성 때문”이라며 “양 글로벌 허브를 긴밀하게 연결해 수도권의 창업 인프라를 지역에서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수도권과 지방 간 창업 생태계 격차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창업 생태계와도 연결 기반을 구축한다. 수도권 허브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앵커기업)과 전문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AC), 국내외 딥테크 벤처·스타트업을 유치해 ‘K딥테크 타운’으로 조성할 예정이다.오 장관은 “기존에는 IT, 테크 기업이 주로 강남권에 있었기 때문에 강북에 새로운 환경을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딥테크 분야 글로벌 기업들도 아시아 사무소를 개소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경우가 많기에 입주 수요는 충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부산 글로벌 창업 허브는 지역 전략산업인 디지털 금융, 스마트 해양 분야 벤처·스타트업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1011억원 규모의 부산미래성장 벤처펀드 활용, 롯데 등 지역 기반 대·중견기업과 연계한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통한 집중 투자 효과도 기대된다. 중기부는 부산시와 협의해 입주 기업에 창업지원주택 등 정주 여건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오 장관은 “전 세계 딥테크 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해 한국형 스테이션F에 약 400개의 딥테크 벤처·스타트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설계 및 신속한 조성에 나설 것”이라며 “수도권·비수도권 동시 조성으로 궁극적으로 우리 창업 생태계를 아시아 1위 창업 생태계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25 I 김경은 기자
한화솔루션, 2Q 영업손실 1078억원…"모듈 하락세 진정"(종합)
  • 한화솔루션, 2Q 영업손실 1078억원…"모듈 하락세 진정"(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솔루션(009830)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6793억원, 영업손실 107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36% 감소했고 영업익은 적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13% 증가했고 적자폭은 50% 이상 줄었다. 모듈 판매량이 증가하고 개발자산 매각 및 설계·조달·시공(EPC) 관련 실적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한화솔루션은 지난 2분기 태양광 모듈 판매가 전분기 대비 40% 증가했고, 3분기는 30% 추가적 증가를 통해 연간 약 9기가와트(GW)의 모듈 판매 가이던스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는 1468억원을 반영했다. 올해 AMPC 규모는 기존의 5000억~6000억원을 유지했다. 3분기는 적자폭이 더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6월 이후 동남아지역의 태양광 시설 일부 생산 중단에도 미국 내의 재고 수준의 급격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판매가 하락세가 둔화하면서 안정세에 접어들어 물량 부담 해소 시그널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대선 영향에 대해서는 “미국 사업 전략 자체는 큰 변화가 없으며, 미국 공장 건설을 완료해 가고 있는 상황이고 건설된 공장 가동률도 상당 부분 올라왔다”며 “미국을 주요 전략 시장 중 하나로 가져왔기 때문에 결과와 상관없이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업 부문별로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9802억원, 영업손실 918억원을 기록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2224억원, 영업손실 17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석유화학 수요 회복이 지연됐지만 폴리에틸렌(PE) 등 일부 제품 가격이 상승해 적자 규모가 전 분기보다 줄었다.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659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증가했다.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모듈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3분기에도 적자폭이 축소될 전망”이라며 “케미칼 부문은 주요 제품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한화솔루션은 8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계획을 공시했다. 재무개선을 위한 차입금 상환 목적으로, 자금소요의 상당부분을 해소할 것으로 회사 측은 밝혔다.
2024.07.25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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