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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홀딩스, 3Q 철강·이차전지 부진…글로벌 영토확장으로 돌파(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김은경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3분기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시장의 둔화로 실적이 악화했다. 저수익·비핵심 자산매각과 글로벌 사업 확대로 돌파구를 모색한단 계획이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철강 사업, 마진 축소로 수익성 악화포스코홀딩스가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8조3210억원, 영업이익 7430억원, 순이익 497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1%, 1.2%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4%, 37.9%씩 감소한 수치다.철강 부문 매출은 1조 566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소폭 늘었지만 원재료 상승과 판매가 하락으로 밀마진(Mill Margin)이 감소하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10억원 감소한 4660억원에 그쳤다. 포스코(POSCO)는 원가 절감과 가공비 절감 전략을 통해 손익을 개선하며 전분기 대비 200억원 늘어난 4380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으나, 해외 철강 부문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감소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악화했다. 이차전지소재부문은 영업적자가 확대해 530억원의 적자를 냈다. 포스코퓨처엠의 하이니켈 양극재 제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매출은 소폭 상승했으나, 양극재 재고 평가손실과 음극재 판매 감소, 신규 법인의 준공 및 초기 가동 비용 발생으로 실적이 악화했다. NCA와 N87 제품 판매가 전분기 대비 각각 49%, 8% 증가하면서 하이니켈 제품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으나, 장기보유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인프라부문 매출은 전분기보다 4% 감소했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 발전 사업 이익이 확대됐고 포스코이앤씨의 비핵심 자산 매각 등으로 이익이 개선되며 전분기 대비 200억원 증가한 44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자료:포스코홀딩스 제공◇인도·아르헨티나·칠레 등 글로벌 시장 영토 확장포스코홀딩스는 자산 효율화, 해외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철강부문에서는 인도 최대 철강사 JSW그룹와 5대 5로 합작해 오디샤(Odisha)주에 연 5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인도 정부의 철강 산업 육성 정책과 현지 철강 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인도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일관 제철소에서 생산한 고급강을 인도 내 주요 시장에 공급해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다지며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다.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CSO) 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인도 시장 철강 수요가 2030년까지 약 2억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수요 대비 공급이 따라가기 부족할 수도 있다고도 본다”고 했다. 이차전지 소재부문에서는 최근 아르헨티나에 준공한 연산 2만5000t 규모의 염수리튬 1단계 공장과 국내의 연산 4만3000t 규모의 광석리튬 공장을 합쳐 올해 중 총 연산 6만8000t의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고 발표했다. 또 칠레 신규 리튬광산 입찰 참여를 진행 중이며 탄자니아 흑연 프로젝트 지분참여를 통해 우량자산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임을 강조했다.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 자산 정리를 통해 자산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다”며 “2026년까지 55개의 저수익 사업과 70개의 비핵심 자산을 정리해 약 2조6000억원의 현금 유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조개편 대상인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 자산을 기존 120개에서 125개로 늘렸으며, 올해 3분기까지 약 6254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상태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장기적인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주요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 SGC에너지, 3분기 영업이익 442억원…SGC그린파워 매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친환경 종합에너지 기업 SGC에너지가 3분기 매출 5414억원, 영업이익 44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은 매출 1조 7070억원, 영업이익 1634억원, 당기순이익 641억원으로 매출은 지난해 대비 2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5%, 당기순이익은 125% 증가했다.발전·에너지 부문에서는 유연탄 및 목재펠릿 등 발전 연료 가격의 안정세가 유지되면서 마진율이 개선되고 있으며, 하반기 계절 영향에 따른 SMP 상승도 기대된다. 건설·부동산 부문에서는 기존 사업 경쟁력인 ‘플랜트’를 앞세운 선별적 수주 전략으로 지난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4분기부터는 해외 프로젝트 본격화에 힘입어 수익 개선 흐름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유리 부문에서는 생활용품 사업과 병 사업 모두 성장 기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용량 세탁기 도어글라스는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판매 실적을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해외 대형 거래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병 판매량 역시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SGC그린파워 매각 결정…5922억원 규모 재무개선SGC에너지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바이오매스 발전소 SGC그린파워를 글랜우드PE에 매각하기로 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다.특히 미래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강한 의지로 순환 경제와 기술 집약 산업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한다. 국내 민간 발전사 최초로 상업 가동한 CCU 기술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반도체 세정용 특수가스로 활용되는 초고순도 액화탄산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한다.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 이번 거래는 양도대상인 보통주지분에 대한 거래 금액이 3222억원이며 이관되는 차입금 규모가 2700억원으로 합산하면 5922억원 규모다.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는 “오늘 매각 결정은 발전·에너지에 치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고성장·고부가가치 중심의 신규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한 미래 준비 차원”이라며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질적 성장 가도를 유지하면서 올 한 해 유의미한 성과로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 “K뷰티가 효자”…3분기 중소기업 수출 39조 ‘역대 최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284억 7000만달러(약 39조 3853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K뷰티 열풍 등이 계속되면서 지난해 4분기 이후 분기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표=중소벤처기업부)3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4년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3분기 누계 수출액은 같은 기간 4.7% 증가한 845억 6000만달러(약 116조 9803억원)를 기록했다. 3분기 누계 수출 중소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8만 6877개사로 3분기 누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월별로 보면 7, 8월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7.0% 증가했다. 다만 9월은 추석 연휴에 따른 국내 조업일수 감소 영향 등으로 소폭(2.3%) 감소했다. 온라인 수출은 2억 9000만달러(약 4012억원)로 △화장품(+68.0%) △컴퓨터(+66.9%) △의류(+36.5%)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3분기 온라인 수출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중소기업 상위 10대 수출품목 중 8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1위 수출품목인 화장품(17억달러, +26.7%)은 대(對)미국 수출이 43.6%로 크게 증가했다. 유럽·중동 등으로도 수출국이 다변화하며 3분기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14억 5000만달러, +24.3%) △반도체제조용장비(10억 8000만달러, +28.6%) 역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며 역대 3분기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올해 3분기에는 중소기업 상위 10대 수출국 중 7개 국가의 수출이 증가했다. 수출국 1위 미국(45억 5000만달러, +8.8%)은 화장품, 전력용기기 수출 확대 등으로 5분기 연속 증가세가 이어져 역대 3분기 최고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수출국 2위인 중국은 43억 6000만달러로 2.8% 감소했다. 중간재 자립도 상승, 생산기지 이전 등으로 인해 플라스틱, 합성수지 등 중간재 수출이 감소하면서 2022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일본(24억 4000만달러, +1.0%)은 석유제품(+36.6%), 화장품(+36.3%) 수출 증가에 힘입어 8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중소기업 수출이 3분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중소기업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최근 중동 위기 등 중소기업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