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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절경 보며 결혼식 올릴 예비부부 찾아요"
  • "국립공원 절경 보며 결혼식 올릴 예비부부 찾아요"
  • 산상 결혼식을 하고 있는 모습(소백산 연화봉대피소)[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경제적인 어려움 등의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취약계층 신혼(예비) 부부를 선정해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결혼식’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결혼식’은 장식용품, 커튼, 꽃 등의 예식 소품을 일회용으로 쓰지 않고, 우리나라 대표적인 보호지역인 국립공원 자연경관 속에서 결혼식을 진행한다.북한산, 지리산, 설악산 등 전국 8곳의 생태탐방원을 포함해 소백산 연화봉대피소, 다도해해상 순찰선박 등 총 15곳의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4월 11일부터 20일까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국립공원공단은 신혼(예비)부부 총 30쌍을 선정하며, 5월부터 11월(봄, 가을철)까지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지원자가 많은 경우 신청사연 등을 고려해 결혼식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부를 우선적으로 선정한다는 계획이다.숲 속 결혼식 운영 장소(한려해상 생태탐방원)국립공원에서 결혼하는 신혼부부에게는 결혼식 장소 제공뿐만 아니라 생태탐방원 객실 또는 고급(풀옵션) 야영장 등 숙박시설 사용권도 무상으로 제공된다.특히 소백산 연화봉대피소의 산상결혼, 한려해상 생태탐방원의 숲속결혼, 다도해해상 순찰선박의 선상결혼 등 이색 결혼식 장소도 준비했다. 여기에 사진 촬영, 예복 대여 등을 비롯해 지역특산물과 연계한 친환경 답례품도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의 우수한 자연자원을 활용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일회용 없는 친환경 결혼식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등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11 I 김경은 기자
여가부, 이주배경 청소년 입국 초기부터 자립까지 맞춤지원
  • 여가부, 이주배경 청소년 입국 초기부터 자립까지 맞춤지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여성가족부는 국내 이주 후 사회적응과 학업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배경 청소년(북한이탈·중도입국·다문화)을 위해 한국어교육, 진로·직업교육, 심리상담 등의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지역자원 연계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역자원 연계사업은 자치단체, 청소년 관련 기관 및 전문가들이 ‘민·관·학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내 청소년 관련 서비스 현황 조사와 수요 분석을 토대로 이주배경청소년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이주배경청소년의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정책과 지원사업이 양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여러 기관에서 상호 분절적으로 운영되어 발생하는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청소년 관련 기관 간 인적·물적자원을 연계하여 통합적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여성가족부는 지난 2년간 경기도 안산시와 화성시 지역자원 연계 시범사업을 실시해 총 2902명의 이주배경 청소년을 지원했다. 특히 시범사업 2년차에는 수혜자가 전년 대비 190% 증가해 지원 사각지대가 완화되고 지역 내 서비스 격차가 해소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여가부는 평가했다. 여성가족부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지역자원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이주민이 많은 자치단체부터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김권영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이주배경 청소년이 직면하는 교육, 노동, 복지 등의 문제는 다차원적 접근이 필요해 지역 내 유관기관 간 연계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치단체 중심의 지역자원 연계사업을 확대해 이주배경 청소년이 우리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2.04.10 I 김경은 기자
'산불 비상' 강원·경북 동해안 강풍…'초여름'같은 날씨
  • [오늘날씨]'산불 비상' 강원·경북 동해안 강풍…'초여름'같은 날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국 곳곳에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요일인 10일 낮까지 동해안 지역엔 순간풍속 초속 30m 이상의 매우 강한 강풍이 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4월 초·중순이지만 평년을 5~10도 가량 웃도는 날씨로 한 낮엔 더위를 느낄 정도로 기온이 오르겠다.강원 강릉의 낮 최고기온이 26도를 훌쩍 넘어 초여름의 날씨를 보인 9일 경포해변을 찾은 어린이들이 백사장에서 물놀이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기온이 평년(아침 기온 2~9도, 낮 기온 15~19도)을 약 5~10도 가량 웃돌며 낮 동안엔 초여름같은 날씨를 보이겠다. 토요일인 9일 경상권 일부 내륙은 낮 최고기온이 30도 가량 오르면서 4월 상순 기준 역대 가장 더운 날을 기록하기도 했다. 10일 지역별로 아침 최저기온은 6~19도, 낮 최고기온은 19~30도로 예상된다. 봄철 대형 산불을 야기하는 기상 상태가 10일 낮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방당국은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내륙을 비롯해 충청권 내륙, 강원, 전라 동부, 경상권은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가 이어지겠고, 여기에 강원영동을 비롯해 경북 북동산지, 경북 북부동해안 등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거센 바람이 불면서 산불 등 화재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초속 20~25m의 순간풍속(산지는 25~30m/s 이상)의 바람이 불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화재 발생시 대형화재로 이어 질 수 있고, 최근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불씨 관리에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해상은 동해 중부앞바다에는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또 서해중부먼바다와 동해중부해상에는 바람이 30~45km/h(8~13m/s), 순간풍속 60km/h(17m/s) 이상으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0.5~2.5m로 높게 일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2022.04.10 I 김경은 기자
'산불 비상' 강원·경북 동해안 강풍…'초여름'같은 날씨
  • [내일날씨]'산불 비상' 강원·경북 동해안 강풍…'초여름'같은 날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국 곳곳에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요일인 10일 낮까지 동해안 지역엔 순간풍속 초속 30m 이상의 매우 강한 강풍이 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4월 초·중순이지만 평년을 5~10도 가량 웃도는 날씨로 한 낮엔 더위를 느낄 정도로 기온이 오르겠다.강원 강릉의 낮 최고기온이 26도를 훌쩍 넘어 초여름의 날씨를 보인 9일 경포해변을 찾은 어린이들이 백사장에서 물놀이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기온이 평년(아침 기온 2~9도, 낮 기온 15~19도)을 약 5~10도 가량 웃돌며 낮 동안엔 초여름같은 날씨를 보이겠다. 토요일인 9일 경상권 일부 내륙은 낮 최고기온이 30도 가량 오르면서 4월 상순 기준 역대 가장 더운 날을 기록하기도 했다. 10일 지역별로 아침 최저기온은 6~19도, 낮 최고기온은 19~30도로 예상된다. 봄철 대형 산불을 야기하는 기상 상태가 10일 낮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방당국은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내륙을 비롯해 충청권 내륙, 강원, 전라 동부, 경상권은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가 이어지겠고, 여기에 강원영동을 비롯해 경북 북동산지, 경북 북부동해안 등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거센 바람이 불면서 산불 등 화재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초속 20~25m의 순간풍속(산지는 25~30m/s 이상)의 바람이 불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화재 발생시 대형화재로 이어 질 수 있고, 최근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불씨 관리에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해상은 동해 중부앞바다에는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또 서해중부먼바다와 동해중부해상에는 바람이 30~45km/h(8~13m/s), 순간풍속 60km/h(17m/s) 이상으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0.5~2.5m로 높게 일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2022.04.09 I 김경은 기자
3년만에 전면 개방한 여의도 윤중로 상춘객으로 북적
  • 3년만에 전면 개방한 여의도 윤중로 상춘객으로 북적
  • 9일 낮 벚꽃이 만개한 여의도 윤중로 모습. 사진=독자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서울 낮 최고기온이 24도까지 오르며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9일 3년만에 전면 개장한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은 상춘객들로 붐볐다. 윤중로는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0년은 전면 통제됐고, 지난해에는 추첨을 통한 예약제로 운영했다. 올해는 방문 제한이 모두 사라져 이날 오전 8시부터 벚꽃길 보행로가 전면 개방됐다.오전 한때 빗방울이 떨어졌으나 낮부터 맑게 개이면서 시민들은 벚꽃이 만개한 윤중로 나들이에 나섰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은 작년보다 11일 늦은 지난 4일 공식개화해 토요일인 이날 대부분 꽃망울이 터지며 흐드러지게 폈다. 5월 날씨에 가까운 완연한 봄기운에 시민들은 외투를 벗어 한쪽 팔에 걸치거나 소매를 걷어 올리며 봄기운의 정취를 맘껏 즐겼다. 여의도에 거주하고 있는 김성아(44세)씨는 “더워도 음료를 제대로 마시지도 못하고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하지만, 3년만에 열린 여의도 벚꽃길이 반갑다”며 “얼른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하루 20만명에 육박하는 코로나 확산세에 영등포구청과 영등포경찰서 등 정부 당국은 안전 통제 요원들을 현장에 배치해 일부 통제를 하기도 했다. 보행로 한가운데에는 울타리를 설치해 상춘객들이 한쪽으로만 통행할 수 있다. 여의도 벚꽃길은 전날 정오부터 18일 정오까지 교통 통제가 이뤄진다. 서강대교 남단∼의원회관 사거리 사이 여의서로(국회 뒤편) 1.7km 구간은 일반 차량은 물론 전동 킥보드와 자전거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벚꽃길 보행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된다.봄꽃길 개방 및 교통 통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여의도 봄꽃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여의서로 벚꽃길을 개방하는만큼 보다 많은 상춘객들이 희망찬 봄기운과 잊지 못할 추억 안고 다녀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4.09 I 김경은 기자
보건소 무료 신속항원검사 다음주부터 중단
  • 보건소 무료 신속항원검사 다음주부터 중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보건소의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제공하는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가 오는 11일부터 중단된다.사진=연합뉴스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보건소의 코로나19 진단검사는 확진자 감소 추세와 검사 가능한 동네 병·의원 확대 등을 고려해 민간 중심 검사체계로 전환된다”고 밝혔다.의심 증상 등으로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는 국민은 진단검사를 시행하는 동네 병·의원(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이나 호흡기전담클리닉에 가면 된다. 병·의원에서는 의사가 전문가용 키트로 검사를 해준다. 이용자는 5000원(의원 기준) 상당에 해당하는 진찰료의 30%를 부담한다.동네 병·의원에서 검사를 받으면 진단 후 진료, 치료로 연계해 관리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나 코로나19 홈페이지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의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약국이나 편의점 등에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구매해 집에서 자가검사를 할 수도 있다.방역당국은 자가검사키트 구매 비용이나 병·의원 진료비에 부담을 느끼는 방역 취약계층에는 지자체가 보유한 한도 내에서 자가검사키트를 우선 배부할 예정이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독거노인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다. 보건소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현재처럼 우선순위 대상자에 한해 시행한다. 60세 이상 고령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밀접접촉자 등 역학적 관련자, 신속항원검사 양성이 나온 사람 등이 PCR 검사 우선 대상자다.
2022.04.09 I 김경은 기자
우크라이나 기차역 침공에 집속탄?…"전쟁범죄 무기 해당"
  • 우크라이나 기차역 침공에 집속탄?…"전쟁범죄 무기 해당"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러시아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기차역 공격에 집속탄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전쟁범죄’에 해당하는 무기사용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 (사진=AP Photo)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는 무기를 쓰는 러시아군의 행위가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집속탄은 한 개의 폭탄 안에 또 다른 소형 폭탄들이 들어 있는 무기로, 폭발력이 강한 것은 물론 민간인에게도 큰 피해를 일으켜 국제법상 사용이 금지돼 있다.우크라이나는 이날 러시아가 도네츠크주(州) 북부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에 있는 기차역을 공격하면서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목격자들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초기 폭발 이후에 폭발이 4~5차례 뒤따랐다며 집속탄 사용 정황을 뒷받침하는 증언을 했다. WP가 찍은 현장의 미사일 잔해 사진을 본 무기 전문가들은 이를 집속탄 장착이 가능한 무기인 ‘토치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판단했다. 9M79 시리즈 토치카 탄도미사일은 발사 후 7000피트(약 2.1km) 상공에서 폭발하면서 9N123 집속탄 탄두 안에 있는 50개의 소형 폭탄을 살포하게 된다. 이어 이 소형 폭탄들이 다시 폭발하면서 날카로운 파편이 비산하게 된다.러시아군의 미사일이 떨어진 시각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차역엔 러시아군의 공습을 피해 중서부 지역으로 가는 첫 기차를 기다리던 여성과 어린이 등 민간인 수 천명이 있었다. 도네츠크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기차역을 집속탄으로 폭격했다고 주장했다. 집속탄은 2010년 발효된 집속탄사용금지조약(오슬로 조약)에 의해 사용이 금지돼 있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은 가입하지 않았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에서 발생한 미사일 공격이 러시아군의 소행이라는 판정을 내렸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처음에 성공적인 공습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민간인 사상자 보도가 있을 때 그 주장을 철회했다는 점을 주목하겠다”며 “그래서 이것이 러시아 공격이라는 게 우리의 전적인 예상”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격에 사용된 SS-21이 미사일 한 발이었는지 우크라이나의 주장처럼 집속탄을 장착한 미사일이었는지 묻는 말에는 아직 판정을 내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우리가 철도를 겨냥한 미사일 타격을 아직도 분석하고 있는 까닭에 타격 때 집속탄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답변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번 미사일 공격을 부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은 이날 크라마토르스크에서 어떠한 공격 계획도 없었고 그런 공격을 수행하지도 않았다”며 우크라이나군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50여 명이 숨지고 3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에는 어린이 5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4.09 I 김경은 기자
제주 먼바다 헬기 추락사고 실종 해경 숨진채 발견
  • 제주 먼바다 헬기 추락사고 실종 해경 숨진채 발견
  • 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남해해경청 항공대 소속 헬기(S-92)가 추락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해경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2022.4.8 [사진=인천해양경찰청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주 먼바다에서 헬기(S-92) 추락사고로 실종된 해경 항공대원인 정비사 차모(42) 경장이 헬기 동체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8분께 해저 58m에 가라앉은 헬기 안에서 시신 1구를 발견해 수습했다. 해군과 해경은 실종자 인양을 완료한 상태로 헬기 동체에 와이어를 설치해 동체 인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해군 심해잠수사들은 2인 2조로 ‘SSDS’(표면공급잠수) 기법으로 오전 11시 9분께부터 수중 수색을 벌였다. 표면공급잠수 기법은 물 밖에서 공기를 공급받으면서 수중 활동을 벌이는 작업이다. 심해에서의 인명 구조 등에 이용된다.해경은 이 시신이 실종된 차 경위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해경은 이날 오전 5시 15분께 해군 함정 수중탐색장비(ROV)로 해저 약 58m에 있는 사고 헬기 동체를 확인했다. 사고 헬기는 발견 당시 해저에 뒤집혀 있는 상태였다. 앞서 8일 오전 1시 32분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370㎞ 해상에서 남해해경청 항공대 소속 헬기가 추락했다.이로써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해양경찰은 부기장 정두환(51) 경위와 전탐사 황현준(28) 경장 등 3명으로 늘어났다. 기장은 부상을 입었다.
2022.04.09 I 김경은 기자
외교부 "대만 해역 발견 시신 2구, '교토1호' 한국 선원”
  • 외교부 "대만 해역 발견 시신 2구, '교토1호' 한국 선원”
  • 8일 오후 대만 해역서 한국인 6명이 실종된 것과 관련 실종자 가족 대기를 위해 마련된 부산 중구 사무실에서 선박 회사 관계자가 실종 지점을 가리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만 해역에서 발견된 시신 2구 신원이 조난 사고를 당한 예인선 ‘교토 1호’의 한국 선원인 것으로 확인됐다.외교부 당국자는 9일 “8일 교토 1호 사고지점 인근 해상에서 인양된 시신 2구는 관계기관 조사 결과 교토 1호에 승선했던 우리 선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시신은 조난 사고가 발생한 지점에서 북서쪽으로 4.5해리 떨어진 지점에서 인양됐다. 현지 병원에 안치됐고, 외교부는 현지 공관 영사를 병원에 파견했다.선원이 탑승하지 않았던 바지선 교토 2호의 정박도 완료됐다. 바지선 ‘교토 2호’는 전날 오후 8시부터 가오슝(高雄)항 13.8해리 외항에 정박 중이며, 선체가 일부 파손된 점을 감안해 이날 오전 안전 검사 후 입항할 예정이다.앞서 한국 국적 선원 6명이 탑승한 예인선 ‘교토 1호’는 바지선 ‘교토 2호’를 부산항에서 인도네시아 바탐항으로 견인하던 중 지난 7일 오전 9시 50분께 대만 서방 18해리 해상에서 조난 신고를 보냈다.대만 당국은 신고 접수 이후 경비정과 헬기 등을 투입해 24시간 현장 수색을 진행해 교토 2호를 발견했지만, 아직 교토 1호는 찾지 못한 상태다.정부는 실종된 선원 수색을 위해 파견한 해양경찰 경비함을 파견했으며, 수중 수색을 위해 잠수부가 탑승한 잠수지원함 1척을 추가로 보냈다.
2022.04.09 I 김경은 기자
우크라이나 기차역 공격 300여명 사상…어린이 5명도 사망
  • 우크라이나 기차역 공격 300여명 사상…어린이 5명도 사망
  • 피란민의 눈물. 사진=AFP/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기차역에서 미사일 공격으로 민간인 50여 명이 숨지고 3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에는 어린이 5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오전 토치카-U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북부 도시 크라마토르스크의 기차역을 타격했다. 도네츠크주 당국은 공격을 받은 역사에는 기차로 피란하려던 주민 수천 명이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떨어진 시각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차역엔 러시아군의 공습을 피해 중서부 지역으로 가는 첫 기차를 기다리던 여성과 어린이 등 민간인 수 천명이 있었다. AFP는 민간인 복장의 시신 약 30구가 시트에 덮여있었으며 땅바닥에는 피가 고여 있었다고 전했다. 승강장에 놓인 시신 옆에는 지팡이와 장난감 토끼도 보였다.도네츠크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기차역을 집속탄으로 폭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집속탄은 미사일 모체에서 소형폭탄 수 백개가 흩뿌려져 넓은 지역에 무차별적인 살상을 가하는 무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공격 당시 기차역 주변에 우크라이나군이 없었으며, 러시아는 이번 공격으로 “한계 없는 악”을 보여줬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제사회도 러시아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우크라이나 기차역 공격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려는 민간인을 공격한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범한 또 다른 끔찍한 잔혹행위라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나라를 지키도록 안보 지원과 무기 수송을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는 동맹과 함께 이번 공격을 조사하는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트위터에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이 최악의 상황에서 피난을 떠나고 있다”며 “그들이 가진 무기라고는 유모차, 곰 인형, 여행 가방뿐이었다”고 개탄했다. 이어 “유럽 차원에서 새로운 제재를 채택하고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인도적, 군사적, 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트위터를 통해 “민간인 대피에 사용되는 기차역을 공격하는 것은 비열한 짓”이라며 “인명 피해에 모골이 송연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이번 공격을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은 이날 크라마토르스크에서 어떠한 공격 계획도 없었고 그런 공격을 수행하지도 않았다”며 우크라이나군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러시아의 부인에도 미국 국방부는 돈바스 지역 기차역 공격이 러시아군 소행이 맞으며, 러시아군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 공격과 관련해 “이는 러시아의 공격이었고, 그들이 이를 수행하기 위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사용했다는 게 우리의 평가”라고 말했다.
2022.04.09 I 김경은 기자
EU, 우크라이나 가입 허용 서두른다
  • EU, 우크라이나 가입 허용 서두른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유럽연합(EU)이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절차를 시작했다. 러시아 탱크 견인하는 우크라이나군 트럭(사진=AFP/연합뉴스)미국 CNN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우루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장기간이 걸리는 가입 절차 중 하나인 설문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일원이다. 우리는 귀국의 요청을 분명 들었다. 오늘 처음 긍정적 답변을 전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그는 “이 봉투 안에 EU 가입을 위한 중요 단계가 들어있다. 이 속의 설문지는 앞으로 우리가 몇 주동안 논의할 근거가 될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유럽 및 유럽연합을 향한 시작점”이라고 설명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설문지 작성을 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문서를 전달한 것에 감사를 표하면서 “1주일이면 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설문지는 우크라이나가 EU의 정식 회원국 자격을 갖는데 필요한 여러 단계 중 하나다.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주변국의 안전보장을 받고 EU에 가입하는 대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포기하는 협상을 통해 적대행위를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우크라이나 국민들도 EU가입에는 찬성하지만, 나토 가입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2022.04.09 I 김경은 기자
탁현민 "이미 하산 중…내리막, 오르막만큼 순탄치 않았다"
  • 탁현민 "이미 하산 중…내리막, 오르막만큼 순탄치 않았다"
  • 사진=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 임기 종료를 20일여 앞두고 “내리막은 오르막만큼 순탄치 않았다”며 회고했다. 탁 비서관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간 쓰지 못했던 휴가를 내어 일찍 퇴근했다. 이제 일하는 날로만 따져보니 딱 20일이 남았다”라며 운을 뗐다.이어 “오늘 퇴임하시는 날까지의 일정을 보고드리고 나니 ‘이제 정말 하산이구나, 아니 이미 하산 중이구나’하는 생각이 새삼스러웠다”라며 “문득 높고, 길고, 힘들었던 여정이 떠올랐다. 올라보니 정상은 끝이 아니었고, 내리막은 오르막만큼이나 순탄치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정상이라고 생각했던 곳은 정상이 아니었고, 길은 다시 위로, 더 위로 향해 있었다”라며 “그러니 우리는 이제 그만 내려와야 했다. 더 위로 올라갔었어도 결국엔 내려와야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탁 비서관은 “결국 기억에 남는 장면은 우리가 정상이라 생각한 곳에서 따뜻한 차 한잔을 드렸던 일이다. 그게 내가 했던 전부였다”며 “올라가며 만난 수많은 사람들과 수많은 고개를 하산길에도 만날 것이다. 그때, 힘들 때에도 차 한잔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돌이켰다.문 대통령의 퇴임일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임기 종료일인 오는 5월 9일까지 근무를 마치고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한 뒤 양산 사저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전날 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최근 참모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5월 9일 자정에 청와대를 떠나느냐, (청와대에서 하루 자고) 10일 아침에 대통령 취임식장으로 바로 가느냐의 문제가 논의됐다”며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정말 하루를 여기(청와대)에 더 있고 싶은 대통령이 누가 있을까요?’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2022.04.09 I 김경은 기자
제주 먼바다 추락 해경헬기 동체 확인…실종자 수중 수색
  • 제주 먼바다 추락 해경헬기 동체 확인…실종자 수중 수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동중국해 해역에서 실종된 한국인 선원 구조를 위해 출동했다가 추락사고를 당한 해경 소속 헬기의 동체가 9일 새벽 발견돼 인양 작업에 나선다. 추락 사고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 수색도 진행한다. 8일 오전 1시 32분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방 370㎞ 해상에서 남해해경청 항공대 소속 헬기(S-92)가 추락했다. 이날 오전 공군 헬기가 제주공항에 도착해 해경과 공군 관계자들이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사진=연합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사고 해역에 도착한 해군 수중탐색장비(ROV)가 해저 약 58m 지점에 있는 헬기(S-92) 동체를 확인했다.해경은 이날 오전 중 해군의 표면공급잠수(SSDS) 기법을 이용해 수중 실종자 수색 및 헬기 동체 인양을 시도할 예정이다. 헬기 동체 인양계획이 나오면서 사고원인 규명에도 속도가 낼 것으로 보인다.실종된 정비사인 차모(42) 경장을 찾기 위해 해군 함정의 도움을 받아 ‘SSDS’(표면공급잠수) 기법으로 깊은 수심을 수색할 계획이다. 표면공급잠수 기법은 물 밖에서 공기를 공급받으면서 수중 활동을 벌이는 작업이다. 심해에서의 인명 구조 등에 이용된다. 또 해상에서 실종자 표류 가능성을 고려해 해경 경비함정 5척, 해군 군함 3척, 해수부 어업관리선 2척, 항공기 4대(해경 2, 공군 1, 해군1) 등을 투입해 수색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해경은 해상 수색에 해수 유동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수색 구역을 확대한다. 해경은 전날 늦은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밤사이에도 조명탄 41발을 발사하며 야간 수색을 벌였지만 해상에 짙은 농무로 실종된 차 경장을 찾지 못했다.야간 수색에는 선박 12척과 항공기 3대가 동원됐다. 앞서 8일 오전 1시 32분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370㎞ 해상에서 남해해경청 항공대 소속 헬기(S-92)가 추락했다. 이로 인해 헬기에 탑승한 헬기 운영요원 4명(기장·부기장·전탐사·정비사) 중 부기장과 전탐사 등 2명이 순직하고 정비사 차 경장이 실종됐다. 기장 1명은 부상을 입었다. 사고 헬기는 지난 7일 대만 해역에서 조난신고가 접수된 교토 1호 수색에 투입될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대원 6명을 해상에 떠 있는 경비함정 3012함에 내려 주고 항공유를 보충한 뒤 제주공항으로 복귀하기 위해 이륙했지만, 이륙 후 30∼40초 만에 활주 중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2.04.09 I 김경은 기자
낮최고 '29도' 5월의 날씨…대형산불 위험주의보
  • [오늘날씨]낮최고 '29도' 5월의 날씨…대형산불 위험주의보
  • 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토요일인 9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엔 적은 양의 비가 내리겠지만, 양이 적어 건조특보에는 영향을 주지는 못할 전망이다. 이번 주말은 낮 최고기온이 최고 29도까지 오르며 주요 각지엔 나들이 인파로 북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형산불 위험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산불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대기가 건조한 상태에서 동해안 지역 등을 중심으로 강풍이 예상되면서, 강원 영동지역엔 10일까지 대형산불 위험주의보가 발령됐다.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은 일본 동쪽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9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중부지방은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9일 새벽 3시 부터 아침 9시 사이 서울·인천·경기와 충청북부에는 5mm 내외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나, 강수량은 적어 건조특보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일부 중부 내륙과 강원 영동, 전라 동부, 경상권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다. 기상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대형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산림 인접지역은 논밭 태우기나 쓰레기 소각을 금지하고, 야외 활동시 화기 사용에 각별한 주의와 담배꽁초 같은 등 작은 불씨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10일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산지, 경북 북부동해안에는 순간풍속이 초속 20m 이상, 산지는 25m 이상, 그밖의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15m 내외의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온은 이번 주말부터 평년(아침 기온 2~9도, 낮 기온 15~19도)보다 5~10도 가량 높아져 5월같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9일 아침 최저기온은 5~17도, 낮 최고기온은 18~29도, 10일 아침 최저 7~18도, 낮 최고 19~28도로 예상된다. 해상은 서해 중부먼바다와 동해 중부해상에는 바람이 8~13m/s, 순간풍속 17m/s 이상으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0.5~2.5m로 높다.이번 주말 내내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보통’ 사이로 양호할 전망이다.
2022.04.09 I 김경은 기자
낮최고 '29도' 5월의 날씨…대형산불 위험주의보
  • [주말날씨]낮최고 '29도' 5월의 날씨…대형산불 위험주의보
  • 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토요일인 9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엔 적은 양의 비가 내리겠지만, 양이 적어 건조특보에는 영향을 주지는 못할 전망이다. 이번 주말은 낮 최고기온이 최고 29도까지 오르며 주요 각지엔 나들이 인파로 북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형산불 위험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산불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대기가 건조한 상태에서 동해안 지역 등을 중심으로 강풍이 예상되면서, 강원 영동지역엔 10일까지 대형산불 위험주의보가 발령됐다.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은 일본 동쪽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9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중부지방은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9일 새벽 3시 부터 아침 9시 사이 서울·인천·경기와 충청북부에는 5mm 내외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나, 강수량은 적어 건조특보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일부 중부 내륙과 강원 영동, 전라 동부, 경상권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다. 기상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대형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산림 인접지역은 논밭 태우기나 쓰레기 소각을 금지하고, 야외 활동시 화기 사용에 각별한 주의와 담배꽁초 같은 등 작은 불씨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10일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산지, 경북 북부동해안에는 순간풍속이 초속 20m 이상, 산지는 25m 이상, 그밖의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15m 내외의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온은 이번 주말부터 평년(아침 기온 2~9도, 낮 기온 15~19도)보다 5~10도 가량 높아져 5월같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9일 아침 최저기온은 5~17도, 낮 최고기온은 18~29도, 10일 아침 최저 7~18도, 낮 최고 19~28도로 예상된다. 해상은 서해 중부먼바다와 동해 중부해상에는 바람이 8~13m/s, 순간풍속 17m/s 이상으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0.5~2.5m로 높다.이번 주말 내내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보통’ 사이로 양호할 전망이다.
2022.04.08 I 김경은 기자
'양간지풍' 부는 동해안, 대형산불 위험 경고 높아진다
  • '양간지풍' 부는 동해안, 대형산불 위험 경고 높아진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는 10일까지 강풍이 예상되는 강원 영동지역에 대형산불 위험주의보가 발령됐다. 건조한 대기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간지풍’이 부는 동해안 지역은 특히 봄철 산불 위험이 커 작은 불씨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5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야산에서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소속 공중진화대원이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봄철 동해안은 기후학적으로 습도가 낮고 바람이 강해 산불이 대형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2011년 이후 전국 100헥타르(ha) 이상의 대형산불 대부분이 경북과 강원 동해안 일대에서 발생했다. 특히 피해 규모가 컸던 지난 4대 대형 산불을 분석해 보면 봄철에 부는 ‘양간지풍’이 불 때 진화가 어려운 대형산불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간지풍은 양양과 간성(또는 강릉) 사이에서 부는 국지적 강풍이다. 기상청이 지난 3월 울진·삼척 산불을 비롯해, 2019년 고성산불, 2017년 5월 삼척산불, 2000년 강릉산불 등 피해규모가 컸던 4대 대형 산불을 분석한 결과, ‘서풍’이 부는 기압계 상황에서 대형 산불로 이어졌다. 봄철엔 우리나라 남쪽으로 고기압이 자리잡고 북쪽으로는 저기압이 위치하는 남고북저의 기압배치가 이뤄진다. 이같은 기압계에서는 태백산맥에 직각방향으로 서풍을 유입시키게 되는데 수분이 태백산맥을 타고 넘으면서 영서지방엔 강수를 뿌리고 영동지방엔 ‘고온건조’하고 최대 풍속 20m/s 이상의 매우 강한 ‘양간지풍’이 불게 된다.겨울철에서 봄철에 이르는 기간엔 실효습도도 낮아 산불 발생 가능성이 더 커진다. 특히 지난 3월 울진산불은 실효습도와 누적강수량, 노양수분이 가장 낮았으며, 강풍의 지속시간이 39시간으로 가장 길고 방향도 일정치 않아 진화에 애를 먹었다.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실효습도는 장기적으로 우하향 추세에 있어, 향후 대형산불 위험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안 지역 상대습도는 1990년대 63%에서 2010년대 58.7%로 감소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평균 기온이 12.2도에서 13.0도로 서서히 상승한 것에서 영향을 받았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산불발생 빈도와 피해 규모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출처: 기상청유엔환경계획(UNEP) 보고서는 높은 기온은 가뭄과 장기간 산불 가능성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가까운 2030년 전 세계 산불 발생은 14%, 2030년은 30%, 2100년은 50%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기후변화로 산불위험이 높아지고, 산불로 방출된 탄소는 또 기후변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다. 전 세계 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산불 건수 및 피해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2010년 초반 200~300여건이었던 연간 산불 건수는 2010년 중반 이후로는 연 600건 이상 발생하는 해가 늘고 있다. 최근 10년(2011~2020년) 산불 피해면적을 봐도 2011년 1090ha, 2012년 72ha에서 2019년 3255ha, 2020년 2920ha로 10년 사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정식 기상청 기후변화감시과장은 “동해안 지역은 겨울철부터 봄철에 이르기까지 낮은 실효습도와 남고북저 기압배치로 강한 서풍을 유발해 대형산불 가능성을 높인다”며 “1973년 이후 전국적으로 여름, 가을은 강수량이 증가하는 반면 봄, 가을은 강수량이 감소하고 있는데 동해안은 이같은 경향이 더욱 뚜렷했다”고 설명했다.△우리나라 산불 현황(출처:산림청)
2022.04.08 I 김경은 기자
전국 맑고 포근…대기 매우 건조
  • [오늘날씨]전국 맑고 포근…대기 매우 건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8일 전국이 맑은 가운데 기온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웃돌며 포근하겠다. 사진=연합7일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아침까지는 기온이 평년(아침 기온 2~9도, 낮 기온 15~19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아 아침최저기온은 1~10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낮최고기온은 16~24도로 예상된다. 9일 낮부터는 기온이 평년을 더 웃돌며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대기는 건조한 상태가 이어지며 서울을 포함한 일부 중부내륙과 강원도, 전라동부, 경상권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다. 특히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다. 기상청은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강원산지에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람이 순간풍속 90km/h(25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강원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에는 순간풍속 70km/h(20m/s) 내외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낮동안 강풍은 일시적으로 조금 약해지겠으나, 저녁부터 다시 강해지면서 10일까지 강원산지와 강원동해안, 경북북부에는 매우 강한 바람이 지속될 전망이다.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과 전라권에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특히 서해안에 인접한 교량(인천대교, 영종대교, 서해대교)과 도로 주변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된다.
2022.04.08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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