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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절경 보며 결혼식 올릴 예비부부 찾아요"
- 산상 결혼식을 하고 있는 모습(소백산 연화봉대피소)[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경제적인 어려움 등의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취약계층 신혼(예비) 부부를 선정해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결혼식’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결혼식’은 장식용품, 커튼, 꽃 등의 예식 소품을 일회용으로 쓰지 않고, 우리나라 대표적인 보호지역인 국립공원 자연경관 속에서 결혼식을 진행한다.북한산, 지리산, 설악산 등 전국 8곳의 생태탐방원을 포함해 소백산 연화봉대피소, 다도해해상 순찰선박 등 총 15곳의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4월 11일부터 20일까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국립공원공단은 신혼(예비)부부 총 30쌍을 선정하며, 5월부터 11월(봄, 가을철)까지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지원자가 많은 경우 신청사연 등을 고려해 결혼식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부를 우선적으로 선정한다는 계획이다.숲 속 결혼식 운영 장소(한려해상 생태탐방원)국립공원에서 결혼하는 신혼부부에게는 결혼식 장소 제공뿐만 아니라 생태탐방원 객실 또는 고급(풀옵션) 야영장 등 숙박시설 사용권도 무상으로 제공된다.특히 소백산 연화봉대피소의 산상결혼, 한려해상 생태탐방원의 숲속결혼, 다도해해상 순찰선박의 선상결혼 등 이색 결혼식 장소도 준비했다. 여기에 사진 촬영, 예복 대여 등을 비롯해 지역특산물과 연계한 친환경 답례품도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의 우수한 자연자원을 활용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일회용 없는 친환경 결혼식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등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오늘날씨]'산불 비상' 강원·경북 동해안 강풍…'초여름'같은 날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국 곳곳에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요일인 10일 낮까지 동해안 지역엔 순간풍속 초속 30m 이상의 매우 강한 강풍이 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4월 초·중순이지만 평년을 5~10도 가량 웃도는 날씨로 한 낮엔 더위를 느낄 정도로 기온이 오르겠다.강원 강릉의 낮 최고기온이 26도를 훌쩍 넘어 초여름의 날씨를 보인 9일 경포해변을 찾은 어린이들이 백사장에서 물놀이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기온이 평년(아침 기온 2~9도, 낮 기온 15~19도)을 약 5~10도 가량 웃돌며 낮 동안엔 초여름같은 날씨를 보이겠다. 토요일인 9일 경상권 일부 내륙은 낮 최고기온이 30도 가량 오르면서 4월 상순 기준 역대 가장 더운 날을 기록하기도 했다. 10일 지역별로 아침 최저기온은 6~19도, 낮 최고기온은 19~30도로 예상된다. 봄철 대형 산불을 야기하는 기상 상태가 10일 낮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방당국은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내륙을 비롯해 충청권 내륙, 강원, 전라 동부, 경상권은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가 이어지겠고, 여기에 강원영동을 비롯해 경북 북동산지, 경북 북부동해안 등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거센 바람이 불면서 산불 등 화재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초속 20~25m의 순간풍속(산지는 25~30m/s 이상)의 바람이 불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화재 발생시 대형화재로 이어 질 수 있고, 최근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불씨 관리에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해상은 동해 중부앞바다에는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또 서해중부먼바다와 동해중부해상에는 바람이 30~45km/h(8~13m/s), 순간풍속 60km/h(17m/s) 이상으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0.5~2.5m로 높게 일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 [내일날씨]'산불 비상' 강원·경북 동해안 강풍…'초여름'같은 날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국 곳곳에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요일인 10일 낮까지 동해안 지역엔 순간풍속 초속 30m 이상의 매우 강한 강풍이 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4월 초·중순이지만 평년을 5~10도 가량 웃도는 날씨로 한 낮엔 더위를 느낄 정도로 기온이 오르겠다.강원 강릉의 낮 최고기온이 26도를 훌쩍 넘어 초여름의 날씨를 보인 9일 경포해변을 찾은 어린이들이 백사장에서 물놀이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기온이 평년(아침 기온 2~9도, 낮 기온 15~19도)을 약 5~10도 가량 웃돌며 낮 동안엔 초여름같은 날씨를 보이겠다. 토요일인 9일 경상권 일부 내륙은 낮 최고기온이 30도 가량 오르면서 4월 상순 기준 역대 가장 더운 날을 기록하기도 했다. 10일 지역별로 아침 최저기온은 6~19도, 낮 최고기온은 19~30도로 예상된다. 봄철 대형 산불을 야기하는 기상 상태가 10일 낮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방당국은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내륙을 비롯해 충청권 내륙, 강원, 전라 동부, 경상권은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가 이어지겠고, 여기에 강원영동을 비롯해 경북 북동산지, 경북 북부동해안 등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거센 바람이 불면서 산불 등 화재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초속 20~25m의 순간풍속(산지는 25~30m/s 이상)의 바람이 불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화재 발생시 대형화재로 이어 질 수 있고, 최근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불씨 관리에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해상은 동해 중부앞바다에는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또 서해중부먼바다와 동해중부해상에는 바람이 30~45km/h(8~13m/s), 순간풍속 60km/h(17m/s) 이상으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0.5~2.5m로 높게 일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 탁현민 "이미 하산 중…내리막, 오르막만큼 순탄치 않았다"
- 사진=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 임기 종료를 20일여 앞두고 “내리막은 오르막만큼 순탄치 않았다”며 회고했다. 탁 비서관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간 쓰지 못했던 휴가를 내어 일찍 퇴근했다. 이제 일하는 날로만 따져보니 딱 20일이 남았다”라며 운을 뗐다.이어 “오늘 퇴임하시는 날까지의 일정을 보고드리고 나니 ‘이제 정말 하산이구나, 아니 이미 하산 중이구나’하는 생각이 새삼스러웠다”라며 “문득 높고, 길고, 힘들었던 여정이 떠올랐다. 올라보니 정상은 끝이 아니었고, 내리막은 오르막만큼이나 순탄치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정상이라고 생각했던 곳은 정상이 아니었고, 길은 다시 위로, 더 위로 향해 있었다”라며 “그러니 우리는 이제 그만 내려와야 했다. 더 위로 올라갔었어도 결국엔 내려와야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탁 비서관은 “결국 기억에 남는 장면은 우리가 정상이라 생각한 곳에서 따뜻한 차 한잔을 드렸던 일이다. 그게 내가 했던 전부였다”며 “올라가며 만난 수많은 사람들과 수많은 고개를 하산길에도 만날 것이다. 그때, 힘들 때에도 차 한잔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돌이켰다.문 대통령의 퇴임일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임기 종료일인 오는 5월 9일까지 근무를 마치고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한 뒤 양산 사저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전날 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최근 참모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5월 9일 자정에 청와대를 떠나느냐, (청와대에서 하루 자고) 10일 아침에 대통령 취임식장으로 바로 가느냐의 문제가 논의됐다”며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정말 하루를 여기(청와대)에 더 있고 싶은 대통령이 누가 있을까요?’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 [오늘날씨]낮최고 '29도' 5월의 날씨…대형산불 위험주의보
- 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토요일인 9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엔 적은 양의 비가 내리겠지만, 양이 적어 건조특보에는 영향을 주지는 못할 전망이다. 이번 주말은 낮 최고기온이 최고 29도까지 오르며 주요 각지엔 나들이 인파로 북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형산불 위험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산불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대기가 건조한 상태에서 동해안 지역 등을 중심으로 강풍이 예상되면서, 강원 영동지역엔 10일까지 대형산불 위험주의보가 발령됐다.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은 일본 동쪽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9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중부지방은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9일 새벽 3시 부터 아침 9시 사이 서울·인천·경기와 충청북부에는 5mm 내외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나, 강수량은 적어 건조특보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일부 중부 내륙과 강원 영동, 전라 동부, 경상권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다. 기상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대형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산림 인접지역은 논밭 태우기나 쓰레기 소각을 금지하고, 야외 활동시 화기 사용에 각별한 주의와 담배꽁초 같은 등 작은 불씨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10일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산지, 경북 북부동해안에는 순간풍속이 초속 20m 이상, 산지는 25m 이상, 그밖의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15m 내외의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온은 이번 주말부터 평년(아침 기온 2~9도, 낮 기온 15~19도)보다 5~10도 가량 높아져 5월같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9일 아침 최저기온은 5~17도, 낮 최고기온은 18~29도, 10일 아침 최저 7~18도, 낮 최고 19~28도로 예상된다. 해상은 서해 중부먼바다와 동해 중부해상에는 바람이 8~13m/s, 순간풍속 17m/s 이상으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0.5~2.5m로 높다.이번 주말 내내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보통’ 사이로 양호할 전망이다.
- [주말날씨]낮최고 '29도' 5월의 날씨…대형산불 위험주의보
- 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토요일인 9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엔 적은 양의 비가 내리겠지만, 양이 적어 건조특보에는 영향을 주지는 못할 전망이다. 이번 주말은 낮 최고기온이 최고 29도까지 오르며 주요 각지엔 나들이 인파로 북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형산불 위험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산불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대기가 건조한 상태에서 동해안 지역 등을 중심으로 강풍이 예상되면서, 강원 영동지역엔 10일까지 대형산불 위험주의보가 발령됐다.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은 일본 동쪽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9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중부지방은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9일 새벽 3시 부터 아침 9시 사이 서울·인천·경기와 충청북부에는 5mm 내외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나, 강수량은 적어 건조특보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일부 중부 내륙과 강원 영동, 전라 동부, 경상권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다. 기상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대형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산림 인접지역은 논밭 태우기나 쓰레기 소각을 금지하고, 야외 활동시 화기 사용에 각별한 주의와 담배꽁초 같은 등 작은 불씨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10일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산지, 경북 북부동해안에는 순간풍속이 초속 20m 이상, 산지는 25m 이상, 그밖의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15m 내외의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온은 이번 주말부터 평년(아침 기온 2~9도, 낮 기온 15~19도)보다 5~10도 가량 높아져 5월같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9일 아침 최저기온은 5~17도, 낮 최고기온은 18~29도, 10일 아침 최저 7~18도, 낮 최고 19~28도로 예상된다. 해상은 서해 중부먼바다와 동해 중부해상에는 바람이 8~13m/s, 순간풍속 17m/s 이상으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0.5~2.5m로 높다.이번 주말 내내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보통’ 사이로 양호할 전망이다.
- '양간지풍' 부는 동해안, 대형산불 위험 경고 높아진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는 10일까지 강풍이 예상되는 강원 영동지역에 대형산불 위험주의보가 발령됐다. 건조한 대기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간지풍’이 부는 동해안 지역은 특히 봄철 산불 위험이 커 작은 불씨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5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야산에서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소속 공중진화대원이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봄철 동해안은 기후학적으로 습도가 낮고 바람이 강해 산불이 대형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2011년 이후 전국 100헥타르(ha) 이상의 대형산불 대부분이 경북과 강원 동해안 일대에서 발생했다. 특히 피해 규모가 컸던 지난 4대 대형 산불을 분석해 보면 봄철에 부는 ‘양간지풍’이 불 때 진화가 어려운 대형산불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간지풍은 양양과 간성(또는 강릉) 사이에서 부는 국지적 강풍이다. 기상청이 지난 3월 울진·삼척 산불을 비롯해, 2019년 고성산불, 2017년 5월 삼척산불, 2000년 강릉산불 등 피해규모가 컸던 4대 대형 산불을 분석한 결과, ‘서풍’이 부는 기압계 상황에서 대형 산불로 이어졌다. 봄철엔 우리나라 남쪽으로 고기압이 자리잡고 북쪽으로는 저기압이 위치하는 남고북저의 기압배치가 이뤄진다. 이같은 기압계에서는 태백산맥에 직각방향으로 서풍을 유입시키게 되는데 수분이 태백산맥을 타고 넘으면서 영서지방엔 강수를 뿌리고 영동지방엔 ‘고온건조’하고 최대 풍속 20m/s 이상의 매우 강한 ‘양간지풍’이 불게 된다.겨울철에서 봄철에 이르는 기간엔 실효습도도 낮아 산불 발생 가능성이 더 커진다. 특히 지난 3월 울진산불은 실효습도와 누적강수량, 노양수분이 가장 낮았으며, 강풍의 지속시간이 39시간으로 가장 길고 방향도 일정치 않아 진화에 애를 먹었다.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실효습도는 장기적으로 우하향 추세에 있어, 향후 대형산불 위험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안 지역 상대습도는 1990년대 63%에서 2010년대 58.7%로 감소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평균 기온이 12.2도에서 13.0도로 서서히 상승한 것에서 영향을 받았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산불발생 빈도와 피해 규모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출처: 기상청유엔환경계획(UNEP) 보고서는 높은 기온은 가뭄과 장기간 산불 가능성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가까운 2030년 전 세계 산불 발생은 14%, 2030년은 30%, 2100년은 50%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기후변화로 산불위험이 높아지고, 산불로 방출된 탄소는 또 기후변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다. 전 세계 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산불 건수 및 피해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2010년 초반 200~300여건이었던 연간 산불 건수는 2010년 중반 이후로는 연 600건 이상 발생하는 해가 늘고 있다. 최근 10년(2011~2020년) 산불 피해면적을 봐도 2011년 1090ha, 2012년 72ha에서 2019년 3255ha, 2020년 2920ha로 10년 사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정식 기상청 기후변화감시과장은 “동해안 지역은 겨울철부터 봄철에 이르기까지 낮은 실효습도와 남고북저 기압배치로 강한 서풍을 유발해 대형산불 가능성을 높인다”며 “1973년 이후 전국적으로 여름, 가을은 강수량이 증가하는 반면 봄, 가을은 강수량이 감소하고 있는데 동해안은 이같은 경향이 더욱 뚜렷했다”고 설명했다.△우리나라 산불 현황(출처:산림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