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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기차 보조금 100만원 인하 전망에 업계 '화들짝'
  • 내년 전기차 보조금 100만원 인하 전망에 업계 '화들짝'
  • [이데일리 김경은 박민 기자] 정부가 내년도 전기차 판매 보조금을 100만원 인하한다. 가뜩이나 차갑게 인기가 식은 전기차 시장 전망이 더욱 어두워졌다.28일 발표한 환경부 2025년도 예산안 주요 사업에 따르면 내년 전기차 보조금 단가는 승용·화물 모두 100만원씩 축소해 300만원·1000만원으로 내려간다. 대신 무공해차 보급 목표는 35만2000대(전기차 33만9000대·수소차 1만3000대)로 올해보다 7000대 확대했다. 정부는 이 같은 방침 아래 안전관리에 도움이 되는 기능 등을 탑재했는지 등을 따져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업무처리지침을 이르면 올 연말 확정 발표한다. 현 예산안으로 볼 때 차등 지급액은 기존과 같은 최대 200만원으로 중·대형승용차 기준 받을 수 있는 국고 보조금이 현행 650만원에서 550만원으로 내려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당초 50만원 수준의 인하가 단행될 것이란 예상은 물론 올해 인하 폭이 3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보조금 폐지 기조는 정해진 방향성인 만큼 불가피한 부분도 있다. 정부는 전기차 생산 비용이 내연기관차와 같아지는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 시기를 2025년 수준으로 보고 보조금을 폐지키로 한 바 있다. 이 시기가 전망보다 늦어지면서 예고된 보조금 폐지 기한을 넘겨 기한을 두지 않고 제도를 연장하는 대신 지속적 단가 인하를 통해 이를 유도해 나간단 게 정부 입장이다. 그러나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인한 전기차 성장성 위축의 속도가 가파르다. 이에 보조금 한시적 유지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국은 전기차 보급률이 2%대로 낮고, 지난해 전기차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정부의 보조금 소진율은 80%에 불과했다. 현대차는 이 같은 전동화 수요 둔화에 맞서기 위해 ‘하이브리드 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이날 현대차가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제네시스 브랜드에도 하이브리드를 생산하고 차세대 하이브리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새로 도입한다고 밝혔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8.28 I 김경은 기자
오영주 장관, 베트남 국회 찾아 “한국 기업에 지원” 당부
  • 오영주 장관, 베트남 국회 찾아 “한국 기업에 지원” 당부
  • [하노이(베트남)=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베트남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베트남과 협력 관계를 다방면으로 확대해가겠다”고 밝혔다. 오영주(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베트남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응우옌 티 타잉 국회부의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장관은 이날 응우옌 티 타잉 베트남 국회부의장 초청으로 베트남 국회의원들과 면담을 갖고 중소벤처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응우옌 티 타잉 부의장은 지난 2011년부터 제13~15대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지난 6월 국회부의장으로 임명됐다. 특히 베-한 의원친선협회장을 맡고 있어 한국과의 교류 확대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이번 면담에는 응우옌 티 타잉 국회부의장 외에도 부 하이 하 국회 대외관계위원장, 후잉 타잉 닷 과학기술부 장관, 응우옌 아잉 뚜언 박닝성 당서기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그동안 한국과 베트남이 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온 점을 강조했다. 앞으로는 중소벤처 분야에서의 협력이 양국의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 대한 인식도 공유했다. 오 장관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베트남 국회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오 장관은 “베트남은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핵심 진출국”이라며 “응우옌 티 타잉 부의장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며 양국 간 중소벤처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2024.08.28 I 김경은 기자
오영주 “한-베 정부 핫라인 만든다…현지 진출 中企 지원”
  • 오영주 “한-베 정부 핫라인 만든다…현지 진출 中企 지원”
  • [하노이(베트남)=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주요 정부부처 장·차관을 만난 뒤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즉각 논의할 수 있는 정부 간 핫라인을 공고히 갖추겠다”고 밝혔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엔 티 타잉 베트남 국회부의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장관은 이날 베트남 기획투자부, 과학기술부, 외교부 장관을 연달아 만나 중소·벤처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해 교류의 장을 열기도 했다. 먼저 베트남 기획투자부 회의실에서 응우옌 찌 중 기획투자부 장관을 비롯한 양국 정부의 부처 관계자와 중소기업인 120여명이 참여하는 ‘제1차 한-베 중소벤처 위원회’를 개최했다. 지난 7월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체결한 ‘중소벤처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후속조치다.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국가 전반의 경제정책과 개발·투자 계획을 소관하는 부처다. 최근에는 하부 조직으로 NIC(National Innovation Center, 국가혁신센터)를 설립해 스타트업 정책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이번 중소벤처위원회는 △협력 MOU 이행방안 발표 △한국 중소기업중앙회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베트남 국가혁신센터와 베트남중소기업협회(VINASME)의 한-베 중소벤처 분야 협력 사안 발표 △양국 혁신 중소벤처기업의 사례 발표 순으로 진행했다. 이어 오 장관은 과학기술부 회의실에서 후잉 타잉 닷 장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스타트업과 제조혁신 분야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7월 베트남 총리 방한 시 양 부처는 스타트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면담에서는 △베트남 인재의 한국 스타트업 취업 지원 △최근 강남에 개소한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GSC)를 통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화 △지난해 개소한 KSC(K스타트업센터) 하노이를 유망 스타트업의 진출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 구체적인 협력 과제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중소 제조 현장의 생산성 향상 △디지털 전환을 위한 스마트공장 등 제조혁신 분야에서의 협력도 새롭게 제안했다. 양 부처 산하기관인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과 기술혁신청(SATI) 간 기술 교류와 협업모델 발굴, 스마트제조 전문인력 양성 등 협력 방안에 대한 실질적인 의견을 교환했다.오 장관은 이어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부 장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중소벤처 분야 협력 전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중소기업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으며 정부·민간 분야 교류협력에 대한 논의도 이어갔다.양자면담 후에는 응우옌 밍 부 외교부 차관이 오영주 장관의 베트남 방문을 환영하는 만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양국의 혁신 중소벤처기업이 함께 참여해 양국 정부와 기업이 격의 없이 소통하며 교류하는 기회를 마련했다.오 장관은 “베트남 주요 부처의 장관과 차관을 연달아 만나며 향후 중소벤처 분야에서의 무궁무진한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우리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 수요가 매우 높은 만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베트남 정부와의 협력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킨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양국 정부 간 중소벤처 분야 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베트남 정착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8.28 I 김경은 기자
“한국 기업 기술 써보세요”…베트남서 ‘세일즈’ 나선 오영주 장관(종합)
  • “한국 기업 기술 써보세요”…베트남서 ‘세일즈’ 나선 오영주 장관(종합)
  • [하노이(베트남)=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베트남은 인구의 60%가 농촌에 거주하고 있고 국내총생산(GDP)의 10%를 농업이 책임지고 있습니다. 한국 에스엔이컴퍼니의 ‘비굿’을 이용하면 베트남의 생산성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합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위해 직접 영업에 나섰다. 우리 기업의 혁신성을 세계에 알리고 베트남 현지 진출을 촉진한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K혁신사절단’ 행사에서 우리 기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다는 목표로 ‘세일즈맨’을 자처했다.오 장관은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열린 ‘K혁신사절단’ 행사에서 현장에 참석한 우리 기업을 직접 소개했다. K혁신사절단을 대표해 누빅스, 에스엔이컴퍼니, 휴먼스케이프가 자사 기술을 발표하기에 앞서 오 장관이 무대에 올라 이들 기업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베트남에 파견된 ‘K혁신사절단’…“혁신성 알린다”K혁신사절단은 혁신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중기부가 새롭게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첫 번째 파견 국가를 베트남으로 정하고 현지에서 유망한 스마트제조, 인공지능(AI), 헬스테크, 에듀테크 분야의 25개 중소·벤처기업으로 사절단을 구성했다. 발표에 나선 누빅스는 국내 최초로 탄소배출 관리 솔루션 ‘VCP-X’를 개발한 업체로 기업이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에스앤이컴퍼니는 농산물 생육·작황·가격 예측을 통한 B2B(기업 간 거래) 선도거래 플랫폼 ‘비굿’을 운영하고 있다. 휴먼스케이프는 임산부 초음파 영상 디지털 녹화 및 의료 콘텐츠 ‘마미톡’을 개발한 회사다. 오 장관은 이들 기업을 소개하며 베트남 시장 진출 시 양국이 얻게 되는 이점을 강조했다. 누빅스에 대해서는 “최근 국제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베트남 기업들도 누빅스의 VCP-X 솔루션이 꼭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현지 기업과 MOU 체결…사업 확장·시장 개척 성과현장에서는 기업 쇼케이스 외에도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9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행사는 국내 기업들이 현지에서 중장기적인 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기존 수출 상담회가 단발적 바이어 미팅으로만 끝나던 것과 대조적이다.특히 개별 기업이 접촉하기 어려운 베트남 정부, 유관기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K이노 딜리버리 버스(현지기관 방문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사업 분야에 맞춰 현지기관과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제조 기업들은 베트남 기술혁신청을, 헬스테크 기업들은 베트남 의료기기 협회 등을 방문해 상담을 진행했다. 오 장관은 베트남 정부 주요 인사와 만나는 자리에 K혁신사절단 참여 기업들과 함께 하기도 했다.현지 바이어 미팅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그 결과 씨엔와이더스는 베트남 중견 건설기업인 MDA그룹의 건설사업과 스마트시티 조성에 필요한 사물인터넷(IoT) 자가통신망 기반 스마트 가로등 솔루션을 제공하는 협약(MOU)을 체결했다. 야호랩은 유치원 관리 솔루션 기업인 ‘키즈온라인’과 베트남 내 유치원 1200개에 방과 후 클래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MOU를 체결해 올해부터 서비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AI 기반 화재·재난 예보시스템을 생산하는 로제타텍은 KFI와 전략적 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베트남 진출을 하기로 했다.오 장관은 “K혁신사절단은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기업들의 사업영역을 글로벌 무대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참여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은 양국에 혜택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진출 국가별 특성과 환경을 감안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K혁신사절단의 파견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8 I 김경은 기자
베트남에 파견된 ‘K혁신사절단’…“중소벤처 혁신성 알린다”
  • 베트남에 파견된 ‘K혁신사절단’…“중소벤처 혁신성 알린다”
  • [하노이(베트남)=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을 알리기 위해 베트남에 ‘K혁신사절단’이 파견됐다. K혁신사절단이 참관객을 대상으로 제품과 기술을 전시·시연할 수 있도록 마련한 쇼케이스장.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28~29일(현지시간) 양일간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K혁신사절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K혁신사절단은 혁신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 우리 기업의 혁신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신규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중기부는 첫 번째 K혁신사절단 파견국가를 베트남으로 정하고 현지에서 유망한 스마트제조, 인공지능(AI), 헬스테크, 에듀테크 분야의 25개 중소·벤처기업으로 사절단을 구성했다.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국이며 5% 이상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억명에 달하는 인구를 바탕으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베트남 정부의 디지털 경제 전환 추진과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정책에 따라 국내 중소·벤처기업 진출이 유망한 국가이기도 하다. K혁신사절단은 단발적 바이어 미팅으로만 끝나던 기존의 수출상담회와 달리 국내 기업들이 현지에서 중장기적인 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양일간 행사 연장에서는 쇼케이스, 기업 PR,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첫 일정으로는 베트남 테크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우리 기업들의 혁신성을 홍보하고 기업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K이노 프리 쇼케이스’를 열었다. 현지 인플루언서가 우리 기업의 기술·제품 등을 2시간에 걸쳐 촬영·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고 향후 유튜브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혁신성을 계속해서 알릴 계획이다.개막행사에서는 K혁신사절단 참여기업이 자사 기술·서비스를 현지 언론과 내빈들에게 직접 소개하는 ‘무대 PR’ 시간을 진행했다. K혁신사절단을 대표해 누빅스, 에스엔이컴퍼니, 휴먼스케이프가 발표했고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무대에 올라 직접 기업을 소개하는 등 우리 기업 세일즈에 뛰어들기도 했다. 개별 기업이 만나기 어려운 유관기관을 연결하기 위해 ‘K이노 딜리버리 버스(현지기관 방문 비즈니스)’도 지원했다. 사업분야에 맞춰 기업들이 직접 관련 현지기관을 찾아가 홍보할 수 있도록 현지기관을 섭외해 연결했다. 스마트제조 기업들은 베트남 기술혁신청에, 헬스테크 기업들은 베트남 의료기기 협회 등을 방문·상담했다. 베트남 주요 정부 인사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오 장관의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진행한 △재외공관 협의체 만찬 간담회 △한-베 제1차 중소벤처 장관급 위원회 △베트남 외교부 차관 주최 베트남 업계 CEO 만찬에 K혁신사절단 기업들이 참석토록 했다. 사전 매칭을 통한 현지 바이어와 미팅도 진행했다. 베트남에서는 국영통신사 ‘비엣텔 그룹’, ‘CMC 글로벌’, 방산 국영기업 히타코 등이 바이어로 참여해 우리 기업들과 협력을 논의했다. 그 결과 씨엔와이더스는 베트남 중견 건설기업인 MDA그룹의 건설사업과 스마트시티 조성에 필요한 사물인터넷(IoT) 자가통신망 기반 스마트 가로등 솔루션을 제공하는 협약(MOU)을 체결했다. 야호랩은 유치원 관리 솔루션 기업인 ‘키즈온라인’과 베트남 내 유치원 1200개에 방과 후 클래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MOU를 체결해 올해부터 서비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AI 기반 화재·재난 예보시스템을 생산하는 로제타텍은 KFI와 전략적 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베트남 진출을 하기로 했다.오 장관은 “K혁신사절단은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기업들의 사업영역을 글로벌 무대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참여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은 양국에 혜택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진출 국가별 특성과 환경을 감안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K혁신사절단의 파견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8 I 김경은 기자
롯데 화학군, R&D 콘퍼런스 개최…이공계 석·박사 연구원 초청
  • 롯데 화학군, R&D 콘퍼런스 개최…이공계 석·박사 연구원 초청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롯데그룹 화학군은 27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이공계 석·박사 연구원 130여 명을 초청해 R&D 콘퍼런스를 개최했다.27일 오후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개최된 R&D 콘퍼런스에 참석한 이훈기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사진=롯데케미칼 제공R&D 콘퍼런스는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롯데그룹 화학군이 이공계 분야 석·박사 과정 연구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채용 행사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참가자 인원을 늘리고, 롯데그룹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시기에 맞춰 연구 비전 및 성과를 공유하며 인재 확보에 나섰다.이번 행사에는 이훈기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황진구 기초소재사업 대표가 참석해 회사의 R&D 방향성 및 인재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12명의 연구원 멘토들은 전지소재, 수소, 친환경, 신소재 등 4가지 R&D테마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전지소재 테마에서는 차세대 이차전지, 고체 전해질 기술, 음극재의 미래 △수소 테마에서는 수소/암모니아 기술 개발 현황, 수소 탱크, 탄소포집 등 △친환경 테마에서는 폐플라스틱 기술, 셀룰로스 친환경 소재 △신소재 테마에서는 롯데케미칼의 R&D AI,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미래 에너지 등 다양한 세부 기술 및 산업을 소개하며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특히 이번에 신설된 참여형 프로그램 ‘Career Showcase(커리어 쇼케이스)’ 세션에서는 참가자가 본인의 연구 성과를 직접 발표하고 직무 기반의 역량이 인정될 경우, 채용 우대 기회가 주어지는 등의 실질적인 채용 연계성을 강화했다.취업 멘토링 세션에서는 참가자들의 연구 논문, 경력 기술서 등에 관한 상담과 면접 트렌드에 대한 코칭이 이루어졌다.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멘토와 자유롭게 회사생활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이훈기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한 변화와 도약을 이끌어갈 명실상부한 우수 연구인력 채용의 장으로 R&D 콘퍼런스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롯데케미칼은 올해초 사업포트폴리오 트랜스포메이션 강화를 위해 R&D조직을 기초화학연구소와 미래기술연구소로 분리하여 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미래 신사업 관련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2024.08.28 I 김경은 기자
전기차는 정해진 미래…삼성SDI, GM과 美 배터리공장 JV 본계약
  • 전기차는 정해진 미래…삼성SDI, GM과 美 배터리공장 JV 본계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삼성SDI와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확정했다.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가운데)과 컬트 켈티(Kurt Kelty)GM 배터리셀&팩 총괄 부사장(오른쪽)이 27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SDI-GM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제공삼성SDI는 28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GM과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3월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부지 선정 등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삼성SDI와 GM은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약 35억 달러(약 4조6500억원)를 투자해 초기 연산 27GWh(기가와트시) 규모의 공장을 설립한다. 연산 규모는 향후 36GWh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합작법인의 위치는 인디애나주 뉴칼라일로 확정된 바 있으며, 부지 규모는 277만㎡(약 84만평)에 달한다. 양사의 합작법인 설립은 16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합작법인이 생산하게 될 NCA(니켈·코발트·망간) 기반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 배터리는 향후 출시될 GM 전기차에 탑재된다.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통해 주행거리를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금속 재질의 외관과 안전장치(Vent)를 탑재해 안전성 측면에서도 뛰어나다. 삼성SDI는 GM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북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 발판을 마련하고 최고의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각형 배터리 채용 고객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이번 본계약 체결은 양사의 전기차 시장 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양사 경영진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이번합작법인에 대한 투자를 확정한 것이다. 앞으로도 양사는 지속적으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북미지역 1위 완성차업체인 GM과 지난해 MOU 체결 이후 굳건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프리미엄 배터리 생산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며 “삼성SDI만의 초격차 기술력을 담은 PRiMX 배터리 제품으로 GM이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메리 바라 GM 회장은 “삼성SDI와의 합작법인은 미국 전기차 시장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GM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GM의 전기차와 확대되는 충전 인프라를 경험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우리가 보다 더 다양한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면, 전기차 시장과 GM의 전기차 판매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2024.08.28 I 김경은 기자
베트남 진출 기업 애로에…오영주 장관 “원팀 협의체 뛰어야”
  • 베트남 진출 기업 애로에…오영주 장관 “원팀 협의체 뛰어야”
  • [하노이(베트남)=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재외공관 중소벤처기업 원팀 협의체’에 참석해 “중소기업들의 성공적인 현지 진출과 정착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오영주(왼쪽에서 다섯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최영삼(여섯번째) 주베트남대사가 27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주베트남대사관저에서 열린 ‘재외공관 중소벤처기업 원팀 협의체’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장관은 이날 베트남 방문의 첫 일정으로 주베트남대사관저에서 열린 원팀 협의체에 참여해 “대사관을 중심으로 우리 중소기업을 위해 열심히 뛰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원팀 협의체는 우리 기업의 진출 수요가 높은 25개 재외공관과 현지에서 활동하는 유관기관을 연결한 조직이다. 중기부와 외교부는 지난 4월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애로 해소 및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주베트남대사관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중앙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지원 기관과 금융기관, 현지 기업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했다. 지난 5월 8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해 기관 간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과 협업방안을 교류했다. 이번 간담회는 주베트남대사관에 만들어진 협의체의 3분기 정기회의로 오 장관의 베트남 방문에 맞춰 베트남 진출에 관심이 많은 기업과 현지 중소기업 지원 기관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했다. 오 장관은 협의체 구축 이래 처음으로 현지에서 열리는 협의체 회의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그간의 협의체 운영 현황과 함께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 현지 기관 간의 협력 계획 등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는 ‘K혁신사절단’으로 선정돼 베트남을 방문한 기업들도 함께 자리해 베트남 진출과 관련한 계획과 애로를 공유했다. K혁신사절단은 혁신적인 중소벤처기업들을 모아 직접 해외를 찾아다니며 협력 파트너를 발굴하는 중기부 프로그램이다. 참석 기업들은 “중소기업이 해외에서 기업활동을 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하고 지원 기관도 분산돼 있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재외공관에 중소기업 전담 창구가 구성된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앞으로도 재외공관에서 중소기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기를 희망한다”고 건의했다.오 장관은 “베트남 시장은 우리 중소기업 진출이 매우 활발한 시장이지만 정보의 부족, 현지 정부·기관과의 네트워크 형성 등 기업들의 애로가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원팀 협의체 활성화와 지원 노력을 당부했다.
2024.08.28 I 김경은 기자
현대차 싱가포르 혁신센터 가보니…오영주 “中企에 기술 이식”
  • 현대차 싱가포르 혁신센터 가보니…오영주 “中企에 기술 이식”
  • [싱가포르=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제조혁신 생태계 고도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027년까지 스마트공장 고도화 기업 5000개를 육성하고 중소 제조업 2만 5000개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는 목표의 국정과제에 속도를 낸다는 포부다.오영주(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 방문해 관계자의 소개를 듣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 방문해 “제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제조 분야의 전문기업을 체계적으로 발굴·육성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번 방문은 중기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다음 달 발표 예정인 ‘스마트제조 생태계 고도화 방안’ 관련 현장 행보 차원에서 이뤄졌다. 앞서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간담회, 스마트공장 구축기업 방문 등을 진행한 데 이어 HMGICS에서도 선진 사례를 참고해 대책에 반영한다는 취지다. 지난해 11월 준공한 HMGICS는 현대차그룹이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실증하기 위해 설립한 테스트베드다. AI, 로보틱스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생산, 연구개발(R&D), 고객경험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 전환했다. 이를 통해 물류 라인의 65%, 조립 라인의 46%를 자동화했다. HMGICS는 싱가포르 주롱 혁신지구 내 약 4만 4000㎡ 부지에 연면적 약 9만㎡,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됐다.1층에 위치한 자동물류 시스템에서는 완성차 조립에 필요한 부품을 3층 스마트 제조 시설로 올려준다. 스마트 제조 시설에서는 작업자와 생산 로봇이 자동화 공정을 따라 다양한 모빌리티를 생산한다. 건물 4층에는 생산 공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종합관제실을 운영 중이다. 실제 공정 모습을 촬영한 화면이 아닌 가상의 3차원 공간에 실제 공장과 같이 시뮬레이션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실제 공장을 가동하지 않고도 제조와 물류 공정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오 장관은 현장을 둘러본 뒤 “AI와 디지털 트윈 등의 첨단 기술을 제조 현장에 원활히 활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우리 중소 제조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게 되는 시간이었다”며 혁신 제조 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식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오 장관은 “우리나라 제조업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제조업 비중이 세계 2위이며 전체 수출의 84%를 차지하는 등 국가 경제 성장의 핵심 축”이라면서도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과 갈수록 심해지는 환경, 노동 규제로 인해 어느 때보다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초일류 제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스마트제조산업 각 분야의 균형 있는 발전과 기술을 공급하는 전문기업의 역량과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파악한 스마트공장 선진 구축 사례를 참고해 대책을 조속히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8.28 I 김경은 기자
잘나가는 스타트업도 해외선 찬밥 신세?…“정부 지원에 힘나죠”
  • 잘나가는 스타트업도 해외선 찬밥 신세?…“정부 지원에 힘나죠”
  • [싱가포르=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에선 벤처캐피털(VC)들이 먼저 만나자는 요청을 하지만 해외에서는 아무도 우리 기업을 몰라요. 정부가 (해외 VC들과) 다리를 놔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그 다음은 우리 몫이죠.” (송교석 메디픽셀 대표)정부가 국내 창업 생태계의 글로벌화에 속도를 내면서 해외 진출에 나서는 벤처·스타트업이 증가 추세다. 이들 기업은 해외진출 시 물적·인적 자원 부족을 애로사항으로 꼽으면서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갈증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영주(왼쪽 첫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 위치한 콘래드 싱가포르 오차드 호텔에서 열린 ‘K이노베이션 데이 인 싱가포르’에서 재외공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시장 정보 제한적…투자유치 애로”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 위치한 콘래드 싱가포르 오차드 호텔에서 열린 ‘K이노베이션 데이 인 싱가포르’에서 만난 국내 벤처·스타트업들은 해외진출 과정에서의 여러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현지 시장 정보나 투자처를 접하기가 역부족이라는 점을 공통적인 애로사항으로 꼽았다.보험 플랫폼 기업 ‘오픈플랜’의 조영진 싱가포르 지사장은 “핀테크 분야는 정보 싸움인데 한국에서 찾을 수 있는 해외시장 정보는 제한적”이라며 “직접 현지를 돌아다니며 다방면으로 정보를 취합 중인데 원하는 데이터가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하소연했다.외식 솔루션 기업 ‘식파마’의 서정환 대표는 “현지 투자자들과 접촉하는 데 시간이 많이 든다”며 “해외 투자 유치도 굉장히 힘들다”고 호소했다. 이어 “VC들이 싱가포르 법인에 투자할 경우 회수 시 세금이 0원인데 한국 기업에 투자하면 20% 이상 세금을 내야 한다”며 “사업 아이템에 관심을 보이다가도 나중에 이런 얘길 들으면 (투자하길) 꺼려한다”고 전했다.인공지능(AI) 기반 안구진단 소프트웨어 기업 ‘레티마크’의 박다진 싱가포르 지사장은 “헬스케어 분야는 사업 과정에서 인허가가 필요한데 (국가마다) 전문용어가 달라사 어려움이 있다”며 “동남아 국가에서는 투자받을 때 임원진이 현지인이어야 하는 조건이 붙어 협업이 불가피하다”고 토로했다. ◇중기부 현지 지원 사업에 “큰 도움 될 것”이들 기업은 정부가 물적·인적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가 전 세계 17개국, 25개 지역에 구축한 ‘재외공관 중소·벤처기업 지원 원팀 협의체’가 해외 사업 과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원팀 협의체는 정부가 가진 해외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는 취지에서 오영주 장관 취임 이후 가동을 시작했다. 전 세계 167개 재외공관과 129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관, 21개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5개의 K스타트업센터(KSC) 등을 연결해 현지 진출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시장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싱가포르에도 주싱가포르한국대사관을 중심으로 현지 유관기관 10곳이 원팀 협의체를 구축했다. 서 대표는 “원팀 지원 협의체가 현지 사업에 필요한 정보를 취합해 제공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싱가포르 VC들은 정부기관의 자금을 유치하려고 한다”면서 “중기부가 글로벌펀드 등 해외 공동 펀드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현지 VC들의 한국 투자를 이끌고 있다”고 했다. 이날 중기부가 개최한 ‘K이노베이션 데이 인 싱가포르’ 행사 역시 현지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이번 행사는 국내 벤처·스타트업이 싱가포르 대형 투자자를 대상으로 IR을 진행하는 등 현지 투자 유치를 위한 자리로 꾸려졌다.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드림에이스’의 임진우 대표는 “세계 시장에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은데 개별 기업으로 나가면 아무것도 아니다. 투자사들을 쫓아다녀도 대꾸조차 하지 않는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투자사를 불러 IR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2024.08.28 I 김경은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폭염 장기화에 안전관리활동 강화
  • 현대엘리베이터, 폭염 장기화에 안전관리활동 강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폭염 장기화에 따른 전국 승강기 설치 및 유지·보수 현장에 대한 안전관리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기본 수칙은 물론 작업 전·후 건강 상태를 반드시 체크하게 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 및 조치 방법을 담은 ‘폭염 대비 안전관리 수칙’을 배포했다. 역대급 불볕더위가 지속됨에 따라 지사별 주간, 월간 안전회의를 진행하는 등 예방 활동에 나선 것. 전국 16개 지사와 50여 센터 등에 온열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수칙 안내문을 배포하는 한편 각 현장 임직원에게 냉토시와 안전모 내피 등을 지급하는 등 작업환경 개선과 사고예방에 앞장서고 있다.냉토시를 착용한 현대엘리베이터 직원이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현대엘리베이터온열질환 예방의 3대 핵심 사안으로 △시원하고 깨끗한 물 제공 △실내 적정온도 유지를 위한 냉방장치 설치 및 주기적인 환기 △폭염특보 발령 시 1시간 주기로 10~15분 이상 규칙적인 휴식 등을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특히 근로자가 온열질환 발생 우려 등 이유로 작업 중지를 요청할 경우 현장책임자에 의해 즉시 적절한 조처를 하도록 강조한다. 여름철 설치 현장 특성상 고온·다습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뿐만아니라 근로자들에게 △ 증상 확인 △의식 유무 확인 △조치 및 경과 관찰 등 온열질환 발생 시 조치법 등까지 공유, 응급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승강기 고장으로 인한 수리·보수, 신규 설치 현장 등 폭염, 폭우와 같은 악조건의 환경 속에도 공사를 멈추기 어려운 업종 특성으로 인해 사고 예방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근로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안전 보건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7월에도 집중호우에 대비해 사전 점검 활동을 펼쳤다. 이를 통해 폭우와 폭염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 무사고 현장을 달성했다. 앞으로도 현대엘리베이터는 다양한 예방 활동을 선제적으로 전개해 안전한 현장 만들기에 힘쓸 계획이다. (끝)
2024.08.27 I 김경은 기자
대한전선, 파리 ‘CIGRE 2024’에서 기술 경쟁력 선보여
  • 대한전선, 파리 ‘CIGRE 2024’에서 기술 경쟁력 선보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한전선이 세계 최고 권위의 전력 전시회에서 전략 제품을 공개했다.대한전선은 프랑스 파리에서 25~30일 개최되는 ‘2024 국제 대전력망 기술회의(이하 CIGRE)’에 참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한전선이 CIGRE에 부스를 마련하고 다양한 전략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대한전선CIGRE는 세계 각국의 전력회사, 산업계, 대학 및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전력 송배전 분야의 세계 최대 국제 기구로 100여 개 회원국과 1200여 개의 기관 및 1만5000명 이상의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대한전선은 ‘대륙을 넘어 바다까지,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이라는 테마로 부스를 구성하고, △해상풍력 솔루션 △HVDC(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시스템 △초고압 전력망 시스템 등 차세대 전략 제품과 주력 제품을 고루 전시했다.특히 해상풍력 솔루션을 부스 전면에 배치해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시공까지 일괄 진행할 수 있는 턴키(Turk-key) 역량을 강조했다. 국내외 프로젝트에 공급한 해저케이블 성과와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CLV 모형 등을 전시하고, 현재 진행 중인 해저케이블 공장의 단계별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HVDC 케이블 시스템도 공개했다. 대한전선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500kV 전류형 HVDC 육상케이블 시스템과 525kV 전압형 HVDC 육상케이블 시스템(3000SQ, 허용온도 90도)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이외에도 영국 런던의 대규모 터널 공사인 LPT2 프로젝트를 포함해 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 등 케이블 산업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에서 수행한 다양한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도 소개했다.전시회장과 CEO 포럼장 등을 직접 찾은 송종민 부회장은 “전 세계 시장에 대한전선의 해상풍력 솔루션과 HVDC 케이블 시스템 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전력 시장을 선도하고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기술개발(R&D)에 집중해 기술 경쟁력을 지속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8.27 I 김경은 기자
K스타트업에 꽂힌 싱가포르…“글로벌펀드 10억달러 조성”(종합)
  • K스타트업에 꽂힌 싱가포르…“글로벌펀드 10억달러 조성”(종합)
  • [싱가포르=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2027년까지 아세안 지역에서 10억달러(약 1조 3257억원) 이상의 글로벌펀드를 추가 조성한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두고 있는 3개 투자사와 2억 7000만달러(약 3780억원) 규모의 글로벌펀드 결성에 나섰다.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국내 벤처 생태계에 글로벌 자본 유입을 촉진한다는 목표다.오영주(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소재 콘래드 싱가포르 오차드 호텔에서 열린 ‘K이노베이션 데이 인 싱가포르’에서 현지 벤처캐피털(VC)들과 글로벌펀드 결성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 위치한 콘래드 싱가포르 오차드 호텔에서 ‘K이노베이션 데이 인 싱가포르’ 행사를 열고 “글로벌펀드를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을 무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 같은 글로벌펀드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18억달러(약 2조 3900억원) 규모인 글로벌펀드를 3년 내 28억달러(약 3조 7000억원) 규모로 키운다는 게 골자다. ◇“한국이 선두”…싱가포르 투자자가 본 K생태계는이번 행사는 국내 스타트업의 아시아 진출을 위해 싱가포르 등 현지 창업 생태계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했다. 세계 창업 생태계 경쟁력 8위국이자 아시아 벤처투자 허브인 싱가포르에서 국내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장에는 싱가포르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 52개사와 싱가포르 국부펀드 투자사 파빌리온, 버텍스, OCBC 등 현지 대형 투자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중기부 산하 한국벤처투자는 이 자리에서 싱가포르 거점 투자사인 △K3벤처스(1억 2000만달러) △라이온 엑스 벤처스(1억달러) △쿠알그로 파트너스(5000만달러)와 함께 2억 7000만달러 규모의 글로벌펀드 결성 협약을 체결했다. 이중 1670만달러(230억원) 이상 한국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현지 벤처캐피털(VC)들은 한국 기업들이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딥테크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고 한국 창업 생태계의 정책적 뒷받침이 잘 돼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생태계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세안 지역 진출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싱가포르 은행인 OCBC의 다니엘 콴 글로벌 책임자는 “한국 창업 생태계는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기반으로 성장했으며 반도체,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이 (세계에서) 선두에 섰다”며 “한국 시장은 그렇게 크지 않아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나온다면 새로운 기회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중기부, 현지진출·투자유치 지원 나서…“성장 지원”오영주(왼쪽에서 두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싱가포르 소재 콘래드 싱가포르 오차드 호텔에서 열린 ‘K이노베이션 데이 인 싱가포르’에서 현지 VC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날 행사에는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통해 현지에 진출하거나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중기부는 사이버 보안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탈레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탈레스는 내년부터 중기부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신규로 참여해 국내 스타트업들을 지원키로 했다.국내 스타트업들은 ‘K글로벌스타 IR’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투자사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발표회를 진행했다. 참여 기업 11곳 중 3곳은 총 400만달러(약 53억원)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싱가포르 투자사 센토가 크레파스솔루션에 100만달러(14억원), 말레이시아 투자사 RHL가 퍼밋에 220만달러(30억원), 싱가포르 투자사 알타라가 하이퍼라운지에 74만달러(10억원) 각각 투자를 결정했다. 분 핑 추아(Boon Ping Chua) 센토 대표는 “크레파스솔루션은 차별화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이며 무엇보다 동남아 시장으로 확장 계획이 있다는 게 투자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이번이 첫 한국 기업 투자 사례지만 앞으로도 한국 기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 장관은 “한국과 싱가포르의 벤처·스타트업 생태계가 새로운 협력의 길을 열게 되는 매우 뜻깊은 날”이라며 “한국 정부는 전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싱가포르가 차지하는 위상과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향후 스타트업 분야 투자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8.26 I 김경은 기자
싱가포르기업청 방문한 오영주 장관…“스타트업 협력 강화”
  • 싱가포르기업청 방문한 오영주 장관…“스타트업 협력 강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6일 싱가포르기업청에 방문해 “양 기관의 스타트업 분야 상호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싱가포르기업청을 방문해 리 추안텍 싱가포르기업청 회장을 만나 스타트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기업청 회의실에서 리 추안텍 싱가포르기업청 회장과 만나 양자면담을 갖고 “한국과 싱가포르는 스타트업·중소기업 분야 핵심 파트너”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2018년 체결 이후 만료된 한국과 싱가포르 간 양해각서(MOU)를 갱신하고 양국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 및 교류 활성화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스타트업 상호 현지 안착 위한 랜딩 패드(Landing Pad) 설치 △양국 중소·벤처기업 육성 공동 자금 지원 △정보·네트워크 공유 등을 통한 벤처캐피털(VC) 생태계 강화 등이 골자다. 중기부는 싱가포르와 스타트업 상호진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양국 스타트업 행사에 참여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양국은 2018년 7월 싱가포르에서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중소기업·스타트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2020년에는 국내 스타트업의 싱가포르 및 동남아 시장 진출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K스타트업센터(KSC)를 구축했다.중기부는 싱가포르가 아시아의 금융·산업 허브이자 핀테크, 헬스케어, 인공지능, 블록체인 분야 등에 대한 대규모 정책지원으로 국가 간 자본 이동 및 투자유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싱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양국 간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글로벌 창업 생태계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2024.08.26 I 김경은 기자
중기부, 싱가포르와 2.7억달러 펀드 결성…“K스타트업 세계로”
  • 중기부, 싱가포르와 2.7억달러 펀드 결성…“K스타트업 세계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싱가포르 거점 3개 투자사와 2억 7000만달러(약 3780억원) 규모의 글로벌펀드를 결성했다. 오는 2027년까지 아세안 지역에서 10억달러(약 1조 3257억원) 이상의 글로벌펀드를 조성해 국내 벤처 생태계에 글로벌 자본 유입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 위치한 콘래드 싱가포르 오차드 호텔에서 ‘K이노베이션 데이 인 싱가포르’ 행사를 열고 현지 투자사인 △K3벤처스(1억 2000만달러) △라이온 엑스 벤처스(1억달러) △쿠알그로 파트너스(5000만달러)와 함께 글로벌펀드 결성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올해 중기부 해외 벤처캐피털(VC) 글로벌 운영사로 선정된 3개사와 한국벤처투자 간 체결했으며 펀드 결성 규모는 2억 7000만달러다. 이중 1670만달러(230억원) 이상 한국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 예정으로 국내 스타트업은 펀드를 통한 투자유치로 아세안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K이노베이션 데이 인 싱가포르 행사는 오 장관의 1박 2일간 싱가포르 출장 첫 일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글로벌 펀드 결성식 외에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업무협약(MOU) 체결식 △K글로벌 스타 IR △패널토크 △K스타트업 밋업 등의 행사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투자사 파빌리온, 버텍스, OCBC 등 싱가포르 거점의 대형 투자사 80개와 탈레스, 오라클, 다쏘시스템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했다. 국내 스타트업도 52개사가 참석하는 등 총 300여명 이상이 자리했다.글로벌 기업 협업 MOU를 통해서는 방위, 우주·항공, 사이버 보안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탈레스가 내년부터 중기부 대표 민관협력 창업지원사업인 ‘글로벌 기업 협업프로그램’에 신규로 참여하기로 했다. K글로벌스타 IR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딥테크 중심 국내 스타트업 11개사가 현지 VC 대상 투자유치 발표회를 펼쳤다. 이를 통해 현지 VC가 국내 스타트업에 400만달러(약 53억원) 규모, 총 3건의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투자체결은 싱가포르 투자사 센토가 크레파스솔루션에 100만달러(14억원), 말레이시아 투자사RHL가 퍼밋에 220만달러(30억원), 싱가포르 투자사 알타라가 하이퍼라운지에 74만달러(10억원) 각각 투자를 결정했다. 오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행사에 글로벌기업, 양국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포함해 3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한국 스타트업의 뛰어난 기술력에 싱가포르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이어 “중기부는 K스타트업이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주인공으로 성장해 나갈수 있도록 아세안 지역에 2027년까지 10억달러 이상 글로벌펀드를 조성하는 싱가포르에서 글로벌기업과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에 앞장서 우리 벤처·스타트업의 아세안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26 I 김경은 기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ABAC 위원’ 선임… 민간외교 앞장
  •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ABAC 위원’ 선임… 민간외교 앞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26일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APEC Business Advisory Council) 신규위원’에 임명됐다. ABAC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활동 과정에서 정상과의 대화 등에 참여하여 각국 정상들에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26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신규 위원으로 선임됐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왼쪽에서 세번째)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오른쪽에서 두번째. 사진=효성 제공게 민간기업 부문의 의견을 직접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6년 APEC 필리핀 정상회의시 설립된 자문기구다. ABAC 한국위원은 외교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조 부회장은 현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업산업자문위원회(BIAC) 이사와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등 3세 경영인 중에서도 풍부한 글로벌 감각과 네트워크를 갖춘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조 부회장은 과거 한일경제협회, 한일포럼, 한미재계회의, PBEC(태평양경제협의회) 등 국내외 대표적인 경제교류단체를 이끌며 경제외교 확대에 힘쓴 아버지인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민간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조 부회장은 앞서 한국, 중국, 일본 3개 국가의 외교부가 선정한 ‘한중일 차세대지도자’에 뽑히고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에 선정됐다. 또한 미국과 아시아 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창설된 아시아소사이어티의 ‘아시아 21 글로벌 영리더’에 선정됐고 주요 20개국(G20)의 ‘젊은 글로벌 리더’ 조직인 ‘YGL G20 이니셔티브’에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현재 조 부회장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업산업자문위원회(BIAC) 이사와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은데 이어 이번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 위원까지 겸임하며 민간외교에 앞장서고 있다. 류진 풍산 회장도 APEC·OECD 민간자문을 맡은 바 있다.ABAC위원 선임에 맞춰 조 부회장은 이날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APEC이 기업 등 민간 경제활동에 부여하는 가치를 공유하고 내년도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APEC 의장국 수임을 위한 기업인들의 역할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조 부회장은 “내년도 우리나라가 APEC 의장국인 만큼 11월 정상회의 때 민간기업의 입장을 ‘정상과의 대화’를 통해 잘 전달해 성공적인 의장국 수임을 위해 필요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우리나라는 2025년 APEC 의장국으로서 약 200회 이상의 회의를 개최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성장과 번영을 위한 21개 회원국 간 논의를 이끌어 나가게 된다. ABAC 한국위원은 APEC 정상·민간자문위 대화 시 한국 측 민간 대표로 참여해 경제계의 건의나 입장을 전하는 등 역할을 한다.
2024.08.26 I 김경은 기자
중기부 산하기관 인선 본격화…‘리더십 공백 해소’ 과제
  • 중기부 산하기관 인선 본격화…‘리더십 공백 해소’ 과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속속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면서 리더십 공백이 해소될 전망이다.최근 1년 만에 중소기업 옴부즈만을 선임한 데 이어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원장에도 조주현 전 중기부 차관이 최종 후보자로 선정되는 등 공공기관별 인선 절차가 본격화하고 있다. 중기부 전·현직 관료와 함께 박성중·이달곤 전 국회의원 등 정치권 출신 인사들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25일 중기부에 따르면 현재 산하기관인 창업진흥원, 한국벤처투자(KVIC),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등 산하기관장 자리에 대한 인선 작업이 한창이다. 중기부 산하 공직유관단체인 동반성장위원회도 신임 위원장을 찾기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섰다.중기부는 현재 내부 인사 적체가 심한 상황이다. 일부 실장급 공무원은 사표를 제출하고 산하기관장 자리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대통령실에서 정치권 인사를 중기부 산하기관에 앉히겠다는 의지도 있어 산하기관 인사는 마지막까지 변수가 작용할 전망이다.◇KVIC, 창진원, 신보중앙회 등 새 수장 찾기 한창정치권과 관가에 따르면 KVIC 새 대표로는 박성중 전 국민의힘 의원, 변태섭 중기부 기획조정실장 등이 거론된다. 역대 KVIC 대표는 자본시장 전문가들이 주로 맡았으나 이번에는 관료 또는 정치권 인사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KVIC 대표 역할이 투자 업무보다 경영관리에 집중되면서다.박성중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데일리DB)중기부는 지난해 3월 ‘한국벤처투자 및 벤처투자모태조합 관리규정’을 개정해 출자심의회 위원을 ‘대표이사를 제외한 부서장급 임직원 및 외부 민간 전문가 7인 이내’로 규정했다. 출자심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온 대표의 권한을 축소하면서 기관 전반 경영관리에 역할이 집중됐다.KVIC은 지난 19일 제9대 대표 모집 공고를 게시했으며 오는 27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이후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의 서류심사, 면접 등을 거쳐 최종 선임까지는 2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KVIC은 유웅환 전 대표가 지난해 11월 사임한 뒤 수장 공백 상태다.변태섭 중소벤처기업부 기조실장. (사진=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도 지난 19일 임추위 구성안을 심의 의결했으며 조만간 원장 초빙 공고를 할 계획이다. 서류, 면접 등을 거쳐 3~5배수의 후보자를 중기부 장관에 추천하면 장관이 임명한다. 지난 2월 김용문 전 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뒤 부재이던 수장 자리는 이르면 10월 말 채워질 전망이다. 신보중앙회도 지난 16일 회장 초빙공고를 게재하고 오는 30일까지 공개모집에 나섰다. 회장추천위원회에서 서류, 면접을 진행하고 이후 신보중앙회 이사회를 한 번 더 거친 뒤 중기부에 추천한다. 중기부 장관의 임명을 받아 취임하기까지는 2개월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신보중앙회 회장 자리에는 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 등이 언급된다.원영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 (사진=중소벤처기업부)◇대통령실發 정치권 인사이동 변수최승재 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중기 옴부즈만에 인선되면서 정치권 인사의 이동에 포문을 열었다. KVIC 대표로 거론되는 박성중 전 의원과 함께 이달곤 전 국민의힘 의원도 차기 동반위 위원장으로 하마평이 나온다. 현직 오영교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이력을 갖고 있다. 동반위는 한국경제인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 추천을 받아 정부에서 추대하는 형식으로 임명된다. 오 위원장은 지난 2월로 임기가 만료됐지만 후임 인선이 늦어지면서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차기 위원장 임명 시점에 따라 다음 달로 예정된 동반성장지수 발표 등이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달곤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데일리DB)업계에서는 산하기관 인선 작업이 진행되면서 수장 부재로 인한 리더십 공백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창업진흥원, KVIC 등 전임 수장들이 임기를 남기고 사퇴하면서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에 어려움이 따랐던 탓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중기부에서 변태섭 실장과 원영준 실장이 사표를 내면서 관료 출신 인사들의 산하기관장 자리에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늦어도 11월에는 기관장 선임이 이뤄져 새롭게 진용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8.25 I 김경은 기자
주유소 기름값 4주 연속 하락세…국제유가도 하락
  • 주유소 기름값 4주 연속 하락세…국제유가도 하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4주 연속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세가 시차를 두고 뒤늦게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셋째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689.0원으로 전주 대비 7.8원 하락했다.출처: 오피넷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6.9원 하락한 1749.5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60.6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전주 대비 7.4원 하락한 1655.9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33.0원 낮은 수준이다.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1697.7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평균 1663.6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기준으로는 SK에너지가 1536.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499.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8.0원 하락한 1526.6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4주 연속 하락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주요국 경기지표 부진 및 중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 등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2.9달러 내린 배럴당 76.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2.9달러 내린 83.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4.6원 내린 90.2달러였다.
2024.08.24 I 김경은 기자
골프·캠핑·영화감상…전부 회삿돈으로 즐겨요
  • 골프·캠핑·영화감상…전부 회삿돈으로 즐겨요[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티오더 직원이 사내 클라이밍 동호회인 t‘om cruise (톰 크루즈) 활동을 통해 운동하는 모습. (사진=티오더)[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좋아하는 배드민턴을 회사 지원을 받아 할 수 있다니요. 동료들과 함께 땀 흘리며 운동하니 너무 행복합니다!” 골프, 풋살, 당구, 러닝 등 각종 스포츠부터 독서, 댄스, 영화감상, 캠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취미 생활을 회삿돈으로 즐길 수 있다. 테이블오더 기업 ‘티오더’에선 직원들의 화합과 사기진작을 도모하기 위해 사내 동호회를 적극 지원한다.티오더는 현재 총 11개의 동호회를 운영 중이다. 임직원 약 300명 중 40%가 사내 동호회에 참여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에선 분기별 활동비를 지원해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가장 활발한 동호회 중 하나는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는 ‘찍먹101’. 도자기, 비누, 향수, 쿠키, 담금주 등을 만드는 원데이 클래스를 모임마다 매번 다르게 신청해서 수강한다. 다양한 활동을 맛보기처럼 ‘찍어 먹어본다’는 의미에서 이 같은 동호회명을 정했다. 티오더 사내 동호회 ‘찍먹101’에서 활동하는 직원들이 만든 키링과 카드지갑. (사진=티오더)티오더는 사내 동호회 외에도 임직원의 사기진작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팀별 회식비와 간식비는 물론 도서 구입비, 교육비 등을 제공한다. 또 임직원의 몸과 마음 건강을 챙기고자 건강검진 전액 부담과 함께 심리 상담도 지원한다.회사에는 전문 바리스타가 상주하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여직원 전용 휴게실도 마련해 점심시간 등 휴게시간을 이용해 직원들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했다. 야근 구성원을 대상으로는 저녁 식대와 귀가 택시비를 지원한다. 티오더는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임직원 수를 크게 늘려가고 있는 만큼 복지 제도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티오더는 태블릿 기반 결제 단말기인 테이블오더 시장 1위 기업으로 2019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태블릿 누적 설치 대수 20만대를 돌파했다. 2019년 7명이던 직원 수는 2021년 58명, 현재 약 300명으로 늘었다. 티오더 관계자는 “자사 직원이 특정 소상공인 매장에 티오더 설치를 제안해 거래가 성사될 경우 해당 직원에게 소정의 사례금과 함께 해당 매장 회식비를 지원하는 복지도 최근 생겼다”면서 “앞으로도 티오더 구성원들의 자기계발은 물론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복지를 적극적으로 구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8.24 I 김경은 기자
"요즘 뜨는 ESG 트렌드는 '생물다양성'…기업들 대응 강화필요"
  • "요즘 뜨는 ESG 트렌드는 '생물다양성'…기업들 대응 강화필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제는 구매자들이 기후대응이 아닌 생물다양성 보전 사업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물어온다. 자연자본 리스크 관리가 기본이 되면서 수출 산업으로서는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 나갈지 고민이 더 필요하다. ”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화두가 기후위기에서 생물다양성 이슈으로 확대하면서 기업 현장에서도 혼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권혁화 SK하이닉스 팀장은 23일 환경부, BNBP(기업과 생물다양성 플랫폼), KBCSD(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2024 BNBP 이해관계자 협력간담회’에서 ‘기업의 생물다양성 보전 사업 사례’에 대해 발표하면서 이렇게 전했다. 생물다양성은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기업들의 주요 대응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공시에서 이 같은 트렌드가 확대하면서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우왕좌왕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에 이날 진행된 이해관계자 간담회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관련 부서 직원들이 대거 참석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같이 기업들의 생물다양성 이슈가 부각하고 있는 것은 지난 2022년 12월 제15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가 채택되면서다. 이와 관련해 작년 9월 기업의 자연자본 공시 권고안인 TNFD(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의 최종 권고안이 발표됐다. 기후관련 공시인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관련 내용과 더불어 국내 기업들은 TNFD 공시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가 국내 기업 가운데 TNFD 포럼에 비금융권 최초로 가입하고, 핵심 사업장 생물다양성 관리, 사전 영향 분석, 생물다양성 보전 프로그램 등을 수행 중이다. 권 팀장은 “자연자본에 대한 지식과 의무를 기업에서는 아직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기업들이 사업장 외에 자연복원 사업을 해야 하는 것을 오늘 와서 알게 됐고, 기업들은 어떤 활동을 더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는 단계로 더 많은 정보들이 공유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4~5년 전부터 ESG 경영의 일환으로 공장을 추가 증설하고 오염물이 추가되지 않는 방향으로 ESG 경영전략 프레임워크 전략에 녹여 목표를 달성해 나가고 있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에 위치한 죽당천을 5년 전 처음으로 수생태계 모니터링을 시작하면서 이를 생물다양성 보전사업과 연계해 나가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권 팀장은 “공장 내 하천이지만 40년간 한 번도 분석하지 않았다. 4개년 모니터링 결과 수달과 삵 등 여러 생물종을 발견했고 데이터가 누적되면서 죽당천과 SK하이닉스의 건강한 생태이야기 건강성 백서를 발표하기도 했다”며 “이런 활동을 통해 반도체 방류하천에도 생태계 건강성을 확인하고, 이를 시각화하는 웹사이트를 자체 개발해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생태공원 구축/사진=SK하이닉스그러면서 “반도체 회사에서도 이런 활동들을 할 수 있단 것을 알게 되고 TNFD 기준안과도 매칭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각 사에서 경영활동을 곰곰히 생각해 보고 자연자본 리스크에 어떻게 투영할 수 있을지 확인하고 새로운 활동들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손승우 환경연구원(KEI) 부연구위원은 “기업이 자연환경 보전에 참여할 수 있는 법안 개정안이 발의되어 있어 이 법이 통과되면 기업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음을 홍보할 수 있는 명명권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하철역 명명권 사례처럼 자연환경복원 공간의 명명권 부여 및 거래제 도입으로 유지관리비용 마련과 관련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주우영 국립생태원 국제협력팀장은 “기후변화와 자연자본 공시 작성에 가장 중요한 차이는 위치, 즉 공간마다 다르기 때문에 공간마다 평가가 달라져야 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이다”고 조언했다. 자연자본 공시와 관련해 가장 포괄적으로 종합한 공시 기준이 TNFD 권고안으로 이는 장소·지역, 평가, 진단, 접근법 등 4단계 절차를 따른다.
2024.08.23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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