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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씨]'소서 답다'…전국 비 내린 뒤 곧바로 찜통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른 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절기상 본격적 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小暑)인 7일 비가 오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지겠지만, 비가 그치면 다시 기온이 빠르게 오르며 무더위가 지속하겠다. 사진=이데일리6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덥다.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 비가 오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지는 곳이 있겠으나, 비가 그치면 기온이 빠르게 오르고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가 높아 무더위는 지속되겠다. 아침최저기온은 23~27도, 낮최고기온은 28~34도로 예상된다.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 대부분에서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7~8일)은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30~100mm(많은 곳 경기북부, 강원북부내륙.산지 150mm 이상),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산지, 서해5도 10~60mm(많은 곳 80mm 이상), 강원동해안, 제주도(산지 제외), 울릉도.독도 5~30mm다. 서해안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55km/h(15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해상은 서해먼바다와 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 [내일날씨]'소서 답다'…전국 비 내린 뒤 곧바로 찜통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른 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절기상 본격적 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小暑)인 7일 비가 오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지겠지만, 비가 그치면 다시 기온이 빠르게 오르며 무더위가 지속하겠다. 사진=이데일리6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덥다.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 비가 오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지는 곳이 있겠으나, 비가 그치면 기온이 빠르게 오르고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가 높아 무더위는 지속되겠다. 아침최저기온은 23~27도, 낮최고기온은 28~34도로 예상된다.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 대부분에서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7~8일)은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30~100mm(많은 곳 경기북부, 강원북부내륙.산지 150mm 이상),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산지, 서해5도 10~60mm(많은 곳 80mm 이상), 강원동해안, 제주도(산지 제외), 울릉도.독도 5~30mm다. 서해안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55km/h(15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해상은 서해먼바다와 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 장마와 함께 시작된 열대야…지난달 하순 기온 '역대 1위' 찍었다
-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국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하순은 역설적으로 역대 가장 무더위가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수원, 춘천 등 13곳은 전국 62곳 관측지점 가운데 6월 열대야가 첫 발생한 곳으로 기록됐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6월 하순의 전국 평균 기온은 25.7도로 전국 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49년만에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더위는 낮밤을 가리지 않았지만 유독 낮보다 밤에 더 유별났다. 밤사이 열기가 식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며 전국 66개 지점 중 57곳이 6월 일최저기온 역대 1위를 경신했다. 낮 기온도 높아 6월 전국 폭염일수는 1.6일(최다 3위)로 평년(0.7일)보다 0.9일 많았다. 다만 지난 2020년 1.9일이 역대 1위로 가장 많았는데, 이보다는 0.3일 적은 것이다. 6월의 전국 열대야 일수는 1.2일로 역대 가장 많았으며, 서울, 수원, 춘천 등 13개 지점은 관측 이후 6월에 열대야가 처음 발생한 날로 기록됐다. 열대야는 전일 밤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이다.서울은 지난달 26일 첫 열대야가 발생했는데, 이는 역대 가장 빨랐던 1978년 7월 2일에 비해서도 6일 빨랐다.6월 전반에는 상층 찬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이 평년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6월 한 달 전국 평균기온은 22.4도로 평년보다 1.0도 높았다. 6월 후반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23일부터 전국 장마가 시작됐다. 올해 장마는 단기간 집중호우로 내리면서 극단적인 모습을 보였다. 수원(30일 285mm)과 서산(29일 209.6mm)은 6월 일강수량 기준 역대 최대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6월 전국 강수량은 188.1mm로 평년(148.2mm)보다 많았다. 올 해 장맛비는 21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23일은 전국에 비가 내렸으며, 장마철 시작일은 평년과 비교해 제주도는 2일 늦게, 남부지방은 평년과 같고, 중부지방은 2일 빠르게 시작됐다. 다만 최종 장마철 시종일은 사후분석을 통해 추후 발표될 예정이며, 현재 분석과 달라질 수 있다. 기상청은 6월 하순 이후 폭염과 집중호우의 원인에 대해 “6월 하순부터 찬 공기를 동반하였던 상층(고도 약 12km) 제트기류가 우리나라 북쪽으로 이동하고, 이와 동시에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까지 북상하면서 기온이 크게 올랐다”며 “정체전선을 동반한 저기압이 우리나라 서쪽에서 접근 시 북태평양고기압과 저기압 사이에서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강하게 불어, 맑은 날 뿐만 아니라 비가 내리는 날에도 평년보다 기온이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밤사이 많은 구름으로 인해 열을 가두는 효과가 더해져 최저기온이 평년에 비해 매우 높고 때 이른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많았다”고 덧붙였다.강수량에 대해서는 “6월 전반까지 북쪽을 지나는 상층 찬 기압골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대기불안정에 의해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자주 내렸고, 6월 하순부터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상함에 따라 저기압을 동반한 정체전선이 매우 느리게 이동하고 다습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돼 29~30일 매우 많은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6월 하순 고온현상 기압계 모식도(출처:기상청)
-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여우 부산으로 이동 "목격시 신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립공원공단이 지난 겨울 소백산에 방사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여우(SKM-2121) 수컷 1마리가 부산으로 이동해 목격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전했다. ‘SKM-2121’은 지난해 3월 15일 국립공원연구원 중부보전센터 내에서 태어난 개체로 자연적응 훈련을 거친 후 작년 12월 3일 경상북도 영주시 단산면 일원에 방사됐다. 최초 방사지인 소백산 일원에서 약 80일간 머물다가 올해 2월 14일부터 기존 활동 지역을 벗어나 강원도 동해시로 이동했고, 여기서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약 3개월이 지난 올해 5월 20일 부산의 한 야산에 도착해 한 달 넘게 서식 중이다.△개체(SKM-2121) 활동 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국립공원공단은 여우의 목에 부착된 위치추적 장치로 이동 경로를 24시간 파악하고 있으며, 부산지역 서식지 인근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여우 목격 시 주의사항과 안전사고 예방 수칙을 전파하고 있다. 또 현재 건강상태 확인을 위해 이곳의 활동 지역 내에 무인감지카메라(10대)를 설치하여 실시간으로 관찰 중이다.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여우는 식육목 동물 중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고 산지, 도심, 농촌, 초원, 사막, 툰드라 등 매우 다양한 곳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장거리 이동 습성은 여우가 가진 일반적인 생태적 특징”이라며 “새끼가 없는 수컷은 주로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만큼 이번에 부산으로 이동한 개체(SKM-2121)의 장거리 이동 사유가 생태적 특성과 먹이 탐색, 호기심 등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며, 육안상 개체는 건강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한편, 환경부는 해당개체의 서식 상황을 관찰(모니터링)한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경우 포획, 이주방사 등 개체 관리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박소영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여우가 사람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는 동물은 아니므로 마주쳤을때 소리를 지르거나, 먹이공급 등 지나치게 관심을 갖는 행동을 지양하고, 자극을 줄 수 있는 반려동물과 마주칠 경우 피하거나, 자동차 서행 등 행동요령을 따라야 한다”며 “여우를 목격할 경우 국립공원연구원 중부보전센터에 즉시 신고해 달라”라고 말했다.
- 권성동 ‘버럭’에 여가부 ‘버터나이프크루’ 전면 재검토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여성가족부가 추진하는 성평등 문화 추진단 4기가 출범한데 대해 5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이날 “2019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사업으로 모집 분야를 신설하고 다양한 청년 참여를 독려하는 등 사업 개선을 위해 노력하여 왔으나 동 사업의 젠더갈등 해소 효과성, 성별 불균형 등의 문제가 제기된 바, 사업 추진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여가부는 성평등, 젠더갈등 완화, 공정한 청년 일자리 환경 조성, 마음돌봄 등 4개 분야에서 청년들이 발굴한 의제를 중심으로 콘텐츠 제작 및 인식 개선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올해는 특별분야로 ‘젠더갈등 완화’, ‘공정한 청년 일자리 환경 조성’ 분야를 신설했다. 일반 시민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연수 프로그램(워크숍), 토론회 등 활동도 병행한다며 추진단의 역할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대남들은 “여가부 폐지되는 것 아니었냐. 왜 아직도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냐”고 입을 모으며 비판적 반응들을 쏟아냈다. 선정된 팀의 이름이 ‘페미위키’, ‘페미피플’이라며 페미니즘에 치우쳤다는 것이다. 여기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버터나이프크루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그 이유로 △문화 개선은 프로젝트로 불가능하고 △지원 대상이 페미니즘에 경도됐으며 △국가가 노골적으로 특정 이념을 지원해서는 안 되고 △새 정부의 여가부 폐지 기조에 어긋난다고 설명했다.그는 “버터나이프는 벌써 4기를 맞고 있는데 남녀갈등 개선에 무슨 효과가 있었나”며 “오히려 명분을 내걸고 지원금을 받아가는 일부 시민단체와 유사한 점은 없었는지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과도한 페미니즘은 남녀갈등의 원인 중 하나였다. 남녀갈등을 완화한다면서, 갈등을 증폭시키는 모순”이라고 지적했다.또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개개인이 특정한 이념을 선택할 자유는 있지만, 그 이념을 국가가 노골적으로 지원해서는 안 된다”며 “지원금 받아가는 이념은 ‘관제 이데올로기’”라고 질책했다.끝으로 “여가부의 관성이 문제”라며 “새 정부의 여가부 폐지 기조와 전혀 상관없는, 오히려 과거에 지탄받았던 사업 방식을 관성적으로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알박기 인사처럼 ‘알박기 정책’도 잘못”이라고 꼬집었다.권 원내대표는 “저는 이미 여가부 폐지 법안을 발의했다. 그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와 별개로 여가부의 세금 낭비성 사업이 무엇인지 면밀하게 살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 [오늘날씨]찜통 더위에 내륙 중심 5~40mm 소나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6일까지 전국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찜통같은 더위가 이어지겠다. 다만 내륙 대부분은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어 우산을 챙겨 다니는 것이 좋겠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아침최저기온은 22~26도, 낮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상된다. 체감온도는 최고 33~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덥겠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 제4호 태풍 에어리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관입되면서 지형과 만나는 내륙은 곳곳에서 소나기가 예상된다. 우선 5일 새벽 수도권에 소나기가 내리겠고, 5~6일 낮부터 밤사이는 전국 대부분 내륙 지방에서 5~40mm, 많은 곳은 60mm 이상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30~50mm로 강하게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고온 다습한 남동풍이 유입되면서 지형적인 영향으로 제주도는 5~30mm 가량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제4호 태풍 에어리는 5일 오후 3시 열대저기압부로 약화해 일본 가고시마 북북동쪽 야 260km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 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 바깥먼바다는 5일 오전까지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3.5m로 매우 높겠다. 그 밖의 제주도해상과 남해서부동쪽먼바다, 남해동부안쪽먼바다도 바람이 35~50km/h(9~14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0m로 높을 것으로 예상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높은 물결로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를 넘는 곳이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에도 조심해야한다. * 예상 강수량(4~5일)- 제주도: 5~30mm< 유의 사항 >(해상)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는 내일(5일) 오전까지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3.5m로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또한, 그 밖의 제주도해상과 남해서부동쪽먼바다, 남해동부안쪽먼바다도 내일(5일)까지 바람이 35~50km/h(9~14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0m로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또한, 서해남부먼바다는 모레(6일)부터 바람이 30~50km/h(9~14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0m로 높게 일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랍니다.(너울) 내일(5일) 오전까지 제주도해안과 남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기압계 전망 >- 모레(6일)까지 전국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습니다.
- [내일날씨]찜통 더위에 내륙 중심 5~40mm 소나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6일까지 전국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찜통같은 더위가 이어지겠다. 다만 내륙 대부분은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어 우산을 챙겨 다니는 것이 좋겠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아침최저기온은 22~26도, 낮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상된다. 체감온도는 최고 33~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덥겠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 제4호 태풍 에어리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관입되면서 지형과 만나는 내륙은 곳곳에서 소나기가 예상된다. 우선 5일 새벽 수도권에 소나기가 내리겠고, 5~6일 낮부터 밤사이는 전국 대부분 내륙 지방에서 5~40mm, 많은 곳은 60mm 이상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30~50mm로 강하게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고온 다습한 남동풍이 유입되면서 지형적인 영향으로 제주도는 5~30mm 가량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제4호 태풍 에어리는 5일 오후 3시 열대저기압부로 약화해 일본 가고시마 북북동쪽 야 260km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 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 바깥먼바다는 5일 오전까지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3.5m로 매우 높겠다. 그 밖의 제주도해상과 남해서부동쪽먼바다, 남해동부안쪽먼바다도 바람이 35~50km/h(9~14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0m로 높을 것으로 예상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높은 물결로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를 넘는 곳이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에도 조심해야한다. * 예상 강수량(4~5일)- 제주도: 5~30mm< 유의 사항 >(해상)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는 내일(5일) 오전까지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3.5m로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또한, 그 밖의 제주도해상과 남해서부동쪽먼바다, 남해동부안쪽먼바다도 내일(5일)까지 바람이 35~50km/h(9~14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0m로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또한, 서해남부먼바다는 모레(6일)부터 바람이 30~50km/h(9~14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0m로 높게 일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랍니다.(너울) 내일(5일) 오전까지 제주도해안과 남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기압계 전망 >- 모레(6일)까지 전국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습니다.
- 벌써 온열질환 사망 '폭염 재난' 본격화…"폭염대비 체계화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 여름 폭염이 초여름부터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폭염의 강도가 훨씬 강해지고 있는데 반해 폭염에 대한 체계적 대응은 미흡한 실정이다.1일 오후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서울 여의대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열기 누적’ 폭염 지속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낮 기온은 28~35도로 평년(25.5~29.5도)보다 2~6도 가량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습도까지 높아 최고체감온도는 33~35도로 예상된다.서울 동북권을 비롯해, 경기 군포·하남·평택·남양주·구리·안양·파주·고양·김포·과천, 대전, 경남 밀양, 충남 청양·아산·공주 등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인천 강화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2020년 5월부터 기온과 습도를 고려하는 체감온도 기준으로 폭염특보가 시범운영됨에 따라 최고기온이 33도 미만이여도 습도가 높은 경우 폭염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지난 1일 정체전선이 북상한 이후 전국이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본토로 동북진하고 있는 제4호 태풍 에어리가 열대의 고온다습한 바람을 국내로 불어넣고 있다. 오는 6일까지 전국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열사 효과와 함께 후텁지근한 공기가 누적돼 열기가 잘 식지 않는 찜통같은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폭염이 다소 이르게 찾아오면서 올해 질병관리청에 집계된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상 온열질환자수는 모두 35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2명)보다 203명이 늘었다. 지난 1일은 올해 첫 폭염사망자가 보고됐다. 농산물 공판장에서 상하차 작업을 하다 쓰러진 4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내 사망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은 더욱 잦아지고 있고 갈수록 강도와 빈도는 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10년간(2012~2021년) 폭염일수는 전국 평균 14.8일로, 과거 30년 평균 11일에 비해 3.8일 늘었다. 21세기 중반에는 그 강도와 빈도가 더 증가해 폭염의 재난화는 심각해질 전망이다.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지난 2018년 여름, 우리나라에서는 온열질환으로 48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폭염은 온열질환과 사망, 기저질환의 악화 등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심장병 환자의 경우 36도에서 1도 증가할 때마다 사망률이 28.4% 증가한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 기온 상승으로 혈관이 확장되고 혈압이 떨어져 허혈성 뇌졸중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또 고령자는 다른 인구집단에 비해 폭염 노출에 더 민감하다. 이에 최고기온 상승, 고령화, 도시화 면적 확대, 산림 면적 감소 등의 흐름을 고려할 때 여름철 평균 사망자수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추세대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경우(RCP8.5), 여름철 우리나라 평균 총사망자수는 2010년 대비 2100년에 3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폭염 심화하는데…국가적 폭염대응체계 미흡 지적폭염에 따른 인명피해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폭염 대책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도시화 정도가 높은 수도권의 여름철 기온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음에도 아직 우리나라는 태양 복사열을 측정할 수 있는 설치 장비조차 부족하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0년부터 폭염특보에 습도를 고려하기 시작해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있는 단계다. 하지만 낮 동안 햇볕에 의해 지면이 달궈지면 성인이 섰을 때 수준의 높이의 지면 온도는 관측 기온 대비 최고 18도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지점별 촘촘한 폭염 대응이 요구되는 이유다.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는 “습도와 복사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온열지수(WBGT·Wet Bulb Globe Temperature)로 폭염 관리가 필요하다”며 “WBGT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채택한 것으로 미국 국방부는 야외 훈련 시 온열질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용하고 있고, 일본 환경성도 2008년부터 온열지수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일본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온열지수가 28이 넘으면 열중증 환자 발생률이 급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가가 폭염 피해가 큰 시설 등에 대해서는 이같은 폭염 관측 설비 확충을 의무화하는 등의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김 대표의 지적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현재 예보기관과 재난대응기관이 분리돼 있고, 예보 단계에서는 기상청이 검토하고 있다”며 “행안부는 폭염 대응을 위해 공사장 야외근로자, 논·밭 고령층 작업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등 3대 취약분야 집중관리 및 소관 분야별 폭염대책에 소홀함이 없도록 더욱 철저한 대응태세를 주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중부 물폭탄 예상강수량 맞혀…김성묵 "난이도 최상이었죠"[인터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달 28일부터 중부 집중호우 시작이라더니 전국적으로 큰 비는 없었다. 기상청이 또 오보를 낸 것일까. 상황은 하루 만에 반전했다. 초고난도라는 여름 강수의 예상강수량까지 거의 맞혔다. 기상청이 날씨를 맞힌 것이 대단한 일인가 싶지만, 최근 급변하는 기상환경을 고려하면 쉽게 얻을 결과물은 아니라는 것이 기상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중부지방에 ‘물 폭탄’이 떨어진 지난 사흘 쪽잠으로 버티며 비상근무를 막 마치고 출근한 김성묵(사진) 기상청 재해기상대응팀장을 1일 이데일리가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기상청사에 인터뷰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국토의 70%가 산으로 이루어져 있는 우리나라는 기상예측이 쉽지 않은 국가다. 여기에 기후변화라는 새로운 변수까지 추가됐다. 행시 53기로 기상청에 입사해 예보국에서 잔뼈가 굵은 김 팀장은 손꼽히는 예보통으로, 2018년 예보국 총괄예보관에서 기상 선진국으로 꼽히는 미국 오클라호마 국가기상센터로 2년간 파견근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 예보국 예보분석팀장을 거쳐 현재 재해대응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한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에서 박민영 배우가 맡아 연기한 총괄예보관의 현실판 인물로, 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예보관들에게 위기기상 인자를 짚어주며 기상예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나침반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 팀장은 “북태평양고기압과 오호츠크해고기압이 만나서 정체전선이 발달하면 장마가 시작된다는 교과서의 설명은 수정돼야 한다”며 “장마예측은 이제 ‘일대 일’ 기단의 만남이 아닌 ‘17대 북태평양고기압 1’간 만들어진 전선(戰線)에서 벌어지는 일을 맞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흘간 퇴근은 제대로 하셨나-못했다. 3일 내내 예보국장, 예보정책과장님의 옷이 똑같다. 화장실에서 머리 감고, 양말도 없어서 오늘 새벽엔 맨발로 회의했다. 3~6시간 간격으로 전국 지방청 예보국을 연결하는 화상회의를 한다. 이렇게 비상근무 1급이 걸리면 예보국뿐 아니라 다른 부서에서도 총동원되고 잠은 쪽잠으로 버틴다. ◇28일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는데 -전형적인 장마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고 수축하는 동안 인근 정체전선의 이동으로 다소 쉽게 예측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정체전선상에 저기압이 자주 생기면서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상황이 그랬다. 저기압이 정체전선을 왜곡하기 때문인데, 예상보다 저기압이 더 발달하면서 정체전선의 기울기가 남북으로 더 가팔라져 수도권을 거쳐 곧바로 전라권으로 이동했다. 29일은 정체전선이 단순 확장해 본체가 올라왔기 때문에 지속성과 많은 양의 강수를 예측했던 것이다. △집중호우 가능성과 예상강수량까지 맞췄는데, 예상강수량은 어떻게 정하나 -들어오는 수증기량과 온도를 따져 물로 떨어질 때의 양으로 환산한다. 비의 요인에 따라 28~29일, 29~30일로 크게 두 개로 나눴고, 사흘간 누적 강수량을 100~200mm, 많은 곳 300mm 이상으로 예상했다. 다만 강수량을 칼로 자른 듯 일별 구분은 어렵다. 북태평양 가장자리에 우리나라가 놓여 있어 재료는 계속 공급되는 상황이었기에 이 기간 누적 양으로만 예측이 나간 것이다. △여름 강수 맞추기 어려운 이유-여름엔 다른 계절에 비해 대기가 따뜻하고, 수증기량이 많다. 공기는 물 분자를 머금으면 가벼워진다. 산맥 등 지형적 특성이나 북측 찬 공기의 남하, 지표면의 가열 등의 요인을 만나면 더 잘 반응한다. 즉 건조공기보다 여름의 공기는 돌변할 잠재력이 커지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날씨 예측이 유독 어렵다는데 -수분과 지형 때문이다. 바다로 둘러싸여 수분공급원이 충분하고, 좁은 지형이면서 70% 이상이 산지다. 수분을 머금은 기류가 충돌하고 상승하며 비구름대가 생길 여지가 많은 것이다. 팝콘과 비유하면 팬에 올려진 옥수수 알갱이 중 어느 알갱이가 먼저 터질지를 맞추는 것과 비슷한 셈이다.제4호 태풍 에어리가 발생한 1일 기상청 예보국 예보관들이 기상청 국가기상센터에서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사진=기상청 제공△최근 장마가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현장에서의 체감은-확실히 그렇다. 옛날엔 우리나라가 여러 기단 사이에 놓여 있었다. 이에 우리 교과서는 날씨변화를 기단으로 설명했다. 그런데 지금은 정체전선상 발달하는 저기압이 상당히 많아졌다. 전통적 형태의 동서로 긴 형태로 장마전선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굽이치는 형태다. 지역별 지속시간이나 양을 예측하는 것이 더 어렵다. 기후변화 영향 등으로 공기 자체가 뜨겁고 습해졌다. 평상시 보기 힘든 광경도 자주 목격하고 있다. △교과서를 새로 써야되나-중국 대륙쪽 역할이 점점 커지는 것 같다. 전통적으로는 정체전선이 기단과 기단간 ‘1대 1’의 싸움이었다면 이제는 ‘17대 1’로 싸우는 느낌이랄까. 우리나라 기상이론이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아 오호츠크해 기단과 북태평양 기단을 주로 신경을 썼다면, 앞으로는 중국 티베트고원을 비롯해 전 지구적 대류 흐름을 분석해야 할 것 같다. △올 여름도 다이나믹할까-그렇다. 점점 극단적으로 간다. 고위도와 저위도간 온도차가 극명해지면서 서에서 동으로 흐르는 제트기류도 굽이치며 파동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북미나 유럽에선 폭염에 시달리고. 찬 공기가 내려온 곳은 호우에 시달리는 것이다. 기온이 상승할 때마다 대기가 포함할 수 있는 물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공기가 머금는 수분이 많아지고, 파동에 따른 패턴의 변화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너무 많다. 극값(최대값 또는 최소값)이 너무 자주 경신되고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