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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 태풍 '트라세', 발생 하루만 '열대저압부'로 약화
  • 6호 태풍 '트라세', 발생 하루만 '열대저압부'로 약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6호 태풍 ‘트라세’가 발생 하루만에 다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다. 기상청은 태풍 트라세가 이날 오전 9시께 제주도 서귀포 남동쪽 약 70㎞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태풍 트라세는 발생 하루만에 다시 열대저압부로 소멸하게 됐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태풍의 중심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17m 이상이면 태풍, 초속 17m 미만이면 열대저압부로 판단한다.전일 기상청은 북서태평양의 태풍에 대한 명명권한을 쥔 일본기상청(RSMC 도쿄)이 태풍으로 선언함에 따라 태풍의 단계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됨에도 태풍으로 선언한 바 있다. 우리 기상청뿐 아니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도 발달 가능성을 ‘낮음~중간’ 정도로 보고있었다. 관련해 기상청 관계자는 “국제공통망에서 교류되는 관측자료상에는 태풍의 기준을 만족 하는 관측값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개별 나라에서 확인할 수있는 정보의 차이는 있기 때문에 일본 기상청이 태풍으로 선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6호 태풍 트라세는 5호 태풍 송다가 지나간 통로로 적도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발달할 수 있지만, 북상 과정에서 대기 상하층간 시어가 큰 상황이기 때문에 태풍의 구조를 유지하기 어려우며 하루 이내에 다시 소멸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기상청은 이처럼 태풍이 약해짐에 따라 제주도 인근 해상과 남해의 태풍 특보를 풍랑 특보로 변경했다.이에 앞서 제5호 태풍 ‘송다’는 이날 오전 3시께 전남 목포 서쪽 약 310㎞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해졌다.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서해상에 위치한 열대저압부와 태풍 트라세,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서 따뜻한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다량 유입되면서 내일까지 최대 100㎜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새벽 4시 30분 기준 기상청은 1~2일 예상 강수량을 수도권, 강원영서, 충남권, 충북북부, 전남동부남해안, 경남서부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남부, 동부, 산지)는 30~100㎜, 그 밖의 전국은 10~60㎜의 비가 앞으로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태풍 트라세의 영향으로 오늘까지 제주도해상과 남해먼바다, 서해남부남쪽먼바다에는 바람이 10~16㎧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남해동부바깥먼바다 최대 5.0m)로 매우 높게 일겠다.아울러 남해안에는 바람이 8~13㎧, 순간풍속 15㎧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2022.08.01 I 김경은 기자
‘효자 태풍’으로 지날까…태풍 '송다·트라세' 오늘 소멸
  • ‘효자 태풍’으로 지날까…태풍 '송다·트라세' 오늘 소멸
  •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 앞바다에 파도가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오전 8시부로 모든 특보가 해제됨에 따라 중대본 비상 1단계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했다. 제5호 태풍 송다는 이날 새벽 3시 열대저압부로 소멸해 목포 서북서쪽 약 29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제6호 태풍 ‘트라세’는 제주와 목표를 향해 북진하고 있으나 오늘 오전 중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 삼각봉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날 새벽 5시까지 797.0㎜의 기록적 강수가 내렸다. 장마 기간에 소외됐던 전라권 등 남부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전남 구례(180.5㎜), 전북 남원(176.5㎜)에 150㎜ 이상의 비가 왔다. 중부지방은 경기 양주에서 135㎜, 강원 철원 125.0㎜, 서울 88㎜의 비가 내렸다. 다만 태풍 송다가 제주 먼 바다를 지나 서해상으로 이동하면서 영향을 적게 받은 동해안은 적은 양의 비가 내렸다.이번 태풍은 위력이 강하지 않았고, 지형적 영향에 따라 산지를 중심으로 비가 많이 내리면서 피해가 적었다. 중대본이 집계한 결과 침수나 재산,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서해상에 위치한 열대저압부와 태풍 트라세,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서 따뜻한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다량 유입되면서 내일까지 최대 100㎜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새벽 4시 30분 기준 기상청은 1~2일 예상 강수량을 수도권, 강원영서, 충남권, 충북북부, 전남동부남해안, 경남서부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남부, 동부, 산지)는 30~100㎜, 그 밖의 전국은 10~60㎜의 비가 앞으로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태풍 트라세의 영향으로 오늘까지 제주도해상과 남해먼바다, 서해남부남쪽먼바다에는 바람이 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남해동부바깥먼바다 최대 5.0m)로 매우 높게 일겠다.아울러 남해안에는 바람이 8~13m/s, 순간풍속 15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태풍 트라세 이동경로
2022.08.01 I 김경은 기자
태풍 '송다' 오후께 소멸…적도공기 탓 250㎜ 비 더온다
  • 태풍 '송다' 오후께 소멸…적도공기 탓 250㎜ 비 더온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5호 태풍 ‘송다’(Songda)가 31일 오후 열대저압부로 소멸하겠으나, 태풍이 만든 길로 적도 공기가 한반도에 상륙하며 2일까지 최대 25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이후 한반도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장악하는 형국이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송다는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98hPa로 중국 칭다오 남동쪽 370㎞ 해상에서 서북서진하고 있다. 제주에선 약 290㎞, 내륙 최단거리인 전남 진도와는 300㎞ 안팎 거리다. 강풍반경은 100㎞까지 크게 줄었다. 간접 영향권에 든 제주와 남부지방은 많은 비가 내렸다. 제주에는 전날(30일) 하루 만에 224㎜(제주 윗세오름) 의 비가 내렸다. 지난 30일 오전 7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귀포항에 어선들이 대피해 있다. 사진=연합기상청은 오전 9시 기준으로 앞으로 12시간 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봤다. 앞으로 미칠 국내 영향은 내달 2일까지 추가적인 강수다. 현재 송다는 상·하층 분리가 시작됐다. 이 때 상층 수증기가 우리나라의 강수를 강화하는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여기에 송다가 지나온 길로 ‘바람길’이 생기면서 적도 부근에서 올라오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이례적으로 한반도에 직접 불어오게 된다. 이에 상층 수증기와 만나며 강수를 보다 강화할 전망이다. 특히 이 비는 이번에 태풍 영향을 많이 받았던 남해안과 제주에 또 집중적으로 내리겠다. 앞으로 남은 예상 강수량은 전남권·경남권·제주 50~100㎜, 특히 지리산 부근엔 250㎜ 이상, 남해안 200㎜ 이상, 제주 산지 150㎜ 이상이다. 수도권 등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과 전북, 경북권에도 30~80㎜의 비가 오겠다. 경기 북부와 경북 북부엔 최대 120㎜ 이상 많은 비가 퍼부을 수 있다. 강원 영동, 울릉도·독도엔 10~60㎜의 비가 예보됐다. 수증기를 많이 품은 탓에 이번 강수는 시간당 30~50㎜의 거센 형태로 내릴 수 있다. 이에 일시에 물이 불어나며 계곡이나 소하천의 범람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당분간 계곡 등 야외 놀이를 계획 중이라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태풍 송다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이후 우리나라는 내달 2일까지 많은 양의 비가 내린 뒤 3~5일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장악해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잠시 주춤해진 6일 한반도 북쪽에서 저기압이 통과하며 중부를 중심으로 강수가 예상된다.(출처:기상청)태풍 송다의 영향은 오는 3일부터 북태평양고기압에 내어줄 전망이다. 이에 3~5일 다시 무더위가 예상된다.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남아있는 구름 등으로 복사냉각도 막아 밤사이 열대야도 강화되겠다”며 “대기가 불안정한 탓에 낮 시간대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후 8월 첫째주 주말인 오는 6일부터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된 사이 중국 내륙에 머물던 저기압이 한랭전선을 동반하며 비구름대를 만들어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를 내리겠다.
2022.07.31 I 김경은 기자
적도 공기 몰고온 태풍 ‘송다’…내달 2일까지 비로 내린다
  • 적도 공기 몰고온 태풍 ‘송다’…내달 2일까지 비로 내린다
  • 제5호 태풍 ‘송다’가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거쳐 중국 상하이로 북상하면서 3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 앞바다에 파도가 치고 있다. 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5호 태풍 ‘송다(Songda)’가 31일 밤 이후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뒤 적도 부근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내달 2일까지 중부지방을 비롯해 곳곳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 30일 기상청은 수시 브리핑을 통해 태풍 송다는 이날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지나 31일 중국 상하이 부근 해상을 지나며 약화해 이르면 31일 밤이나 내달 1일 사이 열대저압부로 약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9시 기준 태풍 송다는 일본 가고시마 서쪽 약 41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1000hPa, 최대풍속 18m/s로 서진하고 있다. 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시간당 20~45mm로 강한 강수가 내리고, 비가 많이 내린 제주 산간에서는 100mm가 넘는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달리 서울 등 중부와 내륙은 기록적 폭염이 발생했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그 밖의 지역엔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기상청 지역별상세관측자료(AWS)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6.1도를 기록했다. 서울 강서는 37.6도, 강북은 37.4도를 찍었다. 30일 정오 기준 특보발효 현황/출처:기상청이에 반해 태풍의 영향을 받는 제주 남쪽 먼 바다는 태풍특보가 발효됐으며, 제주 앞바다와 인근 남해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관건은 태풍 송다 이후 따라올 적도와 열대해상을 기원으로 하는 이전에 겪지 못했던 공기가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다. 이 고온다습한 공기는 내달 1일 곳곳에 많은 비를 뿌리겠고, 일부 지역은 2일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특히 이 비는 열대와 적도에 기원을 둔 공기인 만큼 수증기도 풍부해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로 내릴 전망이다. 다만 이번 강수는 적도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의 지형과 아열대 기단과 만나 수렴하는 지역에서 비구름대를 만드는 형태인 만큼 태풍 송다의 작은 위상 변화로도 예상 강수 지역이 남북으로 크게 바뀔 수 있다. 이에 기상청은 오는 31일 중부 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 이전에 보다 구체적인 기상정보에 대한 브리핑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상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고온다습한 특징의 공기는 야누스적인 특성을 지닌다”며 “비로 전환되면 강하고 많은 비가, 그렇지 않으면 습식사우나같은 무더위가 나타나게 된다. 현재로선 변동성은 있으나 수증기가 강수로 해소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사흘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0~150mm, 전남권, 경남권 50~100mm,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 전북, 경북권 30~80mm, 강원영동 10~60mm다. 비가 많이 내리는 제주 산지는 300mm 이상, 남해안과 지리산은 250mm 이상, 경기북부와 경기서해, 경북북부는 120mm 이상이다. 아울러 비가 내리는 곳에는 구름대로 인해 폭염특보는 완화되거나 해제될 수 있겠으나, 복사냉각이 이뤄지지 않아 밤 사이 최저기온은 오히려 오르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수도권에서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북부’와 ‘경기서해’는 현재 변동성이 가장 큰 지역으로 실시간 기상정보 확인이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2022.07.30 I 김경은 기자
비닐에 담긴 뜨거운 국물 먹어도 될까 안될까?
  • 비닐에 담긴 뜨거운 국물 먹어도 될까 안될까?[플라스틱 넷제로]
  • ‘플라스틱 넷제로(net-zero)’는 우리가 사용한 플라스틱을 모두 회수하고 처분해 자연환경으로 무단 유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로(0)’로 만들자는 목표다. 플라스틱은 1950년대 상아의 대체제로 코끼리 보호를 위해 개발된 물질이지만, 이제는 자연과 인간의 건강을 훼손하는 물질로 떠오르고 있다. 전세계 공급체인과 플라스틱 국제무역을 고려할 때 플라스틱 문제 해결은 기후위기 해법만큼 광범한 다자간 국제협정을 통해 해결해야한다는 국제합의가 올 초 이뤄졌다. 오는 2024년 ‘플라스틱 국제협약’ 제정까지 앞으로 2년, 우리사회가 플라스틱 넷제로를 위해 정책·기술·시장·국제공조 등의 관점에서 어떻게 헤쳐나갈지 조명해본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비닐에 담긴 뜨거운 국물 먹었더니’를 기사 검색창에 치면 비교적 최근인 지난 5월에 쓰여진 두 개 기사를 찾을 수 있다. 기사의 취지는 서로 다르다. 먼저 쓰인 기사는 중국 광시의대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을 인용했다. 비닐과 플라스틱에 담긴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소변에서 ‘프탈레이트’ 성분이 검출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다른 기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해당 성분을 식품포장재 사용 규제품으로 적용하고 있어 안심해도 된다는 팩트체크류 기사다. 과연 팩트체크 기사대로 우리나라에선 안심해도 될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글로벌 플라스틱 전망(Global Plastics Outlook)’ 보고서는 “아니오”라고 말하고 있다. 약 200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는 플라스틱의 광범위한 국제무역 현황과 국가별 규제차이(갭)를 분석한 뒤 ‘플라스틱 국제조약(International treaty)’으로 귀결한다. 즉 국제 무역에서 플라스틱은 앞으로 교역과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이다.비닐봉지에 뜨거운 음식을 담아 판매하고 있다. 출처: 태국 보건부 홈페이지◇프탈레이트 성분, 국내에선 규제 대상우선 프탈레이트 성분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보자. 프탈레이트(phthalate)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 첨가제다. 특히 투명 랩으로 널리 쓰이는 폴리염화비닐(PVC)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성분으로 사용돼 왔다. 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가 대표적인 예다. 화장품·장난감·세제 등 각종 PVC 제품이나 가정용 바닥재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쓰인다. 내분비계 교란물질, 이른바 ‘환경호르몬’ 물질로 선진국에선 식품, 환경, 의료 등의 분야에서 DEHP 규제 기준을 마련해 놓고 있다. 환경에 잔류하며 플라스틱을 태울 때 공기 중으로 다량 방출돼 생활쓰레기 매립지 침출수나 폐수가 유입되는 강에서 많이 검출된다. 어린이의 경우 장난감을 입으로 빠는 행동 등을 통해 노출된다. 물을 자주 마시거나 체내에 축적된 환경호르몬을 땀으로 배출시키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 역시 프탈레이트를 유독물질로 지정하고, DEPH 등 6종에 대한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기준을 충족한 제품에는 KC마크를 표시하고 있으니 구매 전 반드시 체크하는 것이 좋다.한국소비자원이 지난 5월 3일 어린이집에서 1년 이상 사용한 바닥 매트 14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코팅이 벗겨지며 조사대상 14개 제품 중 8개 제품에서 최소 0.2%에서 최대 0.7% 수준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제공=한국소비자원◇수입제품서 걸러질까…DEHP, 가장 많이 사용된 플라스틱 물질사용규제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구매시 꼼꼼하게 또 체크해야 한다. 그 이유는 국가마다 다른 규제 수준 때문이다. 대부분의 非OECD 국가는 DEPH 사용에 제한이 없으며, 여전히 널리 사용된다. 플라스틱 제품의 광범한 ‘무역(trade)’과 해양 유출로 인해 환경 위험은 전 세계가 상대적으로 평등하게(?) 나눠 부담하고 있다.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DEHP의 전 세계 소비량은 300만t으로 추산되며, 가장 많이 사용된 플라스틱 물질이었다. 판매량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올해 2월 발간된 것이다. 조사 시점은 오래됐으나 이 같은 문제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봐야한다) 보고서는 “나라마다 다른 규제는 전 세계적인 수준에서 볼 때 건강 위험을 지속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2017년 유럽 화학청(ECHA)이 수입 물품 5000개를 분석한 결과, 18%가 비준수 화학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빈번한 위반은 어린이 장난감에서의 고농도의 프탈레이트와 관련이 있었다”는 보고서의 경고는 다소 섬뜩하게 다가온다.◇구속력 있는 ‘국제조약’ 거스를 수 없는 흐름“단편적이고 불완전한 정책 환경을 개선하려면 구속력 있는 ‘국제조약’이 필요하다.” 보고서의 마지막 7장은 ‘순환을 강화하는 플라스틱 벨류체인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게 바로 핵심 결론이다. 국제조약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고 있다. 보고서가 나온 직후 지난 2월 유엔환경총회에 참석한 175개 회원국은 오는 2024년 플라스틱을 전면으로 다룬 최초의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 도입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이어 환경분야에서 가장 거대한 다자간 국제조약이 될 것이란 평가다.관건은 방향성이다. 앞으로 이에 합의한 국가와 조직은 △과도한 플라스틱 사용 제한 △순환성 설계 및 재사용 촉진 △재활용 강화 △누출 최소화 및 청소 등 다방면의 조치 모두에 국제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특히 저개발국가에 대한 원조의 강화가 필수이며, 이는 파리협약처럼 수십조원의 기금을 선진국에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초 폐기물 관리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저소득 및 중산층 국가에서 연간 250억유로(한화 33조20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현재 공적개발원조(ODA)는 개발도상국의 플라스틱 유출을 해결하기 위한 재정 지원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는 필요한 것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강조한다.△국가별 플라스틱 규제 수준의 차이(출처: OECD)
2022.07.30 I 김경은 기자
태풍 ‘송다’ 제주·남부에 비바람…중부내륙은 폭염
  • [오늘날씨]태풍 ‘송다’ 제주·남부에 비바람…중부내륙은 폭염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5호 태풍 ‘송다’(Songda)가 토요일인 30일 제주 남쪽 먼바다를 지나면서 제주와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중부와 내륙은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28~35도로 무더위가 예상된다. 일요일인 31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24~26도이고 낮 최고기온이 27~32도겠다.제5호 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해안에 각각 30일 오전과 밤부터 비가 내리겠다. 31일 새벽에는 남부지방 전체로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비는 31일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50~150㎜, 남부지방 10~60㎜다. 다만 제주산지에는 300㎜ 이상, 전남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80㎜ 이상 비가 쏟아질 수 있다. 기상청은 “제주의 경우 30일 오후부터 31일까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31일 비가 시간당 30~50㎜ 이상 매우 세차게 올 수 있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는 30일 오후부터 9~16m/s, 순간풍속 20~3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제주해안과 전남해안에 30일부터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밀려오겠다.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을 수도 있으니 해안에는 되도록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 해상은 29일 밤 제주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부터 물결이 높아져 30일에는 제주해상·남해상·서해남부해상에, 31일에는 서해중부바깥먼바다에도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겠다.제주해상은 30일 오후부터 31일 오전까지 물결이 2.0~5.0m(먼바다는 6.0m)로 특히 높게 일겠다.한편 태풍 송다는 29일 오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330㎞ 해상에서 시속 65㎞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1000hPa, 최대풍속은 18m/s다. 중부지방 등 태풍 영향권이 아닌 지역에도 주말 비 소식이 있다. 대기가 불안정해 30일 오후와 저녁 사이 수도권·강원영서·충청·전북동부·전남내륙·경상서부내륙에 5~40㎜ 소나기가 내리겠다. 31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슷한 양의 소나기가 올 수 있다.
2022.07.30 I 김경은 기자
태풍 ‘송다’ 제주·남부에 비바람…중부내륙은 폭염
  • [주말날씨]태풍 ‘송다’ 제주·남부에 비바람…중부내륙은 폭염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5호 태풍 ‘송다’(Songda)가 토요일인 30일 제주 남쪽 먼바다를 지나면서 제주와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중부와 내륙은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28~35도로 무더위가 예상된다. 일요일인 31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24~26도이고 낮 최고기온이 27~32도겠다.제5호 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해안에 각각 30일 오전과 밤부터 비가 내리겠다. 31일 새벽에는 남부지방 전체로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비는 31일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50~150㎜, 남부지방 10~60㎜다. 다만 제주산지에는 300㎜ 이상, 전남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80㎜ 이상 비가 쏟아질 수 있다. 기상청은 “제주의 경우 30일 오후부터 31일까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31일 비가 시간당 30~50㎜ 이상 매우 세차게 올 수 있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는 30일 오후부터 9~16m/s, 순간풍속 20~3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제주해안과 전남해안에 30일부터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밀려오겠다.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을 수도 있으니 해안에는 되도록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 해상은 29일 밤 제주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부터 물결이 높아져 30일에는 제주해상·남해상·서해남부해상에, 31일에는 서해중부바깥먼바다에도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겠다.제주해상은 30일 오후부터 31일 오전까지 물결이 2.0~5.0m(먼바다는 6.0m)로 특히 높게 일겠다.한편 태풍 송다는 29일 오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330㎞ 해상에서 시속 65㎞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1000hPa, 최대풍속은 18m/s다. 중부지방 등 태풍 영향권이 아닌 지역에도 주말 비 소식이 있다. 대기가 불안정해 30일 오후와 저녁 사이 수도권·강원영서·충청·전북동부·전남내륙·경상서부내륙에 5~40㎜ 소나기가 내리겠다. 31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슷한 양의 소나기가 올 수 있다.
2022.07.29 I 김경은 기자
낙동강 녹조 탓 수돗물서 독성 검출…환경부 "안전한 물"
  • 낙동강 녹조 탓 수돗물서 독성 검출…환경부 "안전한 물"
  • 지난 6월 20일 낙동강 낙단보 율정호 운영센터 주변에 녹조가 떠 있는 모습.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낙동강 녹조가 심해지고 있다며 낙동강 보 개방을 연일 촉구하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제공/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구지역 정수장에서 조류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으나 환경부와 대구시는 측정방법의 차이로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대구환경운동연합와 대구MBC에 따르면 지난 21일 대구지역 주요 정수장 3곳으로 들어오는 원수와 정수를 마친 물을 부경대 연구팀에 분석 의뢰한 결과 마이크로시스틴이 △매곡 0.281㎍/L △문산 0.268㎍/L △고산 0.226㎍/L가 각각 나왔다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성인 허용 기준치인 리터당 1.6㎍에는 못 미치지만, 아동 허용치인 0.3㎍에 근접한 수치다.환경부는 29일 이와 관련해 “해당 검출 방법은 정확도가 낮고, 주로 조류독소의 유무를 신속히 판단하기 위한 스크리닝 목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라며 “수돗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해마다 낙동강에서 녹조가 발생했지만 수돗물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부경대 연구진에서 사용한 ELISA 분석법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제시하고 있는 조류독소분석법 중 하나지만, 표시한계(Reporting Level)가 0.3㎍/L로서 0.3 미만의 값은 신뢰도가 낮아 검출량을 산정하는 자료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이다. 반면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사용한 고성능액체크로마토그래피법은 미국 EPA에서 제시하고 있는 조류독소분석법 중 하나로,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호주 등에서 관리기준의 분석법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정확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류독소는 정수장의 응집·침전·여과, 소독(염소, 오존 등), 활성탄 등 정수처리과정에서 제거돼 수돗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며 “현재까지 수돗물에서 조류독소(마이크로시스틴)가 검출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승준 부경대 교수는 “대구시 수질연구소는 주요한 4가지 종류의 마이크로시스틴만 찾고 있다”며 “환경부는 미국에서 도입한 기기만 사용했지 절대 미국에서 녹조 독성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측정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이 교수는 “그날 받은 원수는 현미경으로도 녹조가 보일 정도였는데 대구시 수질검사에서 원수에 마이크로시스틴 불검출이라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두 방법을 모두 사용해서 녹조 독성을 측정해서 상호보완하는 게 맞다. 지금의 방법에 이상이 없는지 검토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7.29 I 김경은 기자
전기차 급속충전 요금 9월부터 11~12% 인상
  • 전기차 급속충전 요금 9월부터 11~12% 인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기차 공공급속충전기 요금이 오는 9월1일부터 약 11% 인상된다. 29일 환경부는 9월 1일부터 환경부 공공급속충전기 충전요금을 현행 292.9원/kWh(50kW), 309.1원/kWh(100kW이상)에서 각각 324.4원(10.9%), 347.2원(12.3%)으로 현실화다고 밝혔다.전기차 충전요금 특례할인 종료와 전기요금 인상분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치로 전기차의 연료비는 50kW 급속충전기를 이용해 1회 완충할 경우 충전요금이 현재 2만503원에서 2만2708원으로 약 2200원 증가하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차 사용자와 충전사업자 부담 경감을 위해 전기요금제도 개선과 전기차 구매보조금 인하폭 축소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한국전력공사는 충전시설 기본요금 부담이 크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일부 충전기에 대해 기본요금 산정방식을 현행 계약전력 방식에서 최대수요전력 방식 부과로 변경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계약전력은 고객의 설비용량을 기준으로 산정된 고객이 계약상 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순간최대전력이고, 최대수요전력은 고객이 일정 기간(일별, 월별, 계절별 등)에 사용한 순간최대전력 중 가장 높은 최대치다.또 한국전력공사는 충전사업자가 연간 전력부하 사용 유형에 따른 적정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상담(컨설팅)을 추진한다.아울러 환경부는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지속적으로 축소했으나, 신규 구매자 부담 경감을 위해 내년에는 구매보조금 인하폭을 예년에 비해 완화한다고 밝혔다. 인상 충전요금은 결제시스템 반영, 충전요금 안내표시 부착 등 준비기간을 거쳐 9월 1일부터 적용된다.
2022.07.29 I 김경은 기자
‘극한 폭염’ 온다..태풍 ‘송다’, 위력은 약하나 적도길 뚫어
  • ‘극한 폭염’ 온다..태풍 ‘송다’, 위력은 약하나 적도길 뚫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5호 태풍 ‘송다(Songda)가 빠른 속도로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30일 오전부터 제주에 비가 시작돼 최대 150mm의 많은 비를 뿌리고, 순간풍속 20~30m/s의 돌풍을 야기할 전망이다. 이번 주말 제주와 남해로 가는 바닷길과 하늘길이 막힐 가능성이 큰 만큼 이동시 사전에 기상정보를 확인해야겠다.문제는 태풍 송다가 위력이 약해져 31일 중국으로 빠져나간 이후다. 적도와 열대해상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직접 유입되는 ‘적도길’이 뚫리며, 다음주 한반도는 극한의 폭염과 폭우가 내리는 조건이 마련됐다.◇빠르게 이동하는 ‘송다’…제주 최대 150mm 집중호우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5호 태풍 송다는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1000hPa로, 오키나와 동쪽 약 740km 부근에서 시속 61km로 우리나라로 제주 먼 바다를 향해 북서진하고 있다. 앞서 국가태풍센터는 전일(28일) 밤 11시 제10호 열대저기압부를 제5호 태풍 송다로 승격발표했다. 태풍치고는 위력이 약하고 체계적인 태풍의 모습으로 발달하지는 않았으나, 최대풍속이 18m/s로 태풍의 조건을 만족하면서다. 기상청은 태풍 송다의 이동속도가 매우 빨라 30일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지나 31일 중국 상하이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있다.앞으로 태풍 송다는 해수면 온도가 29도가 넘는 고수온 영역 지나며 발달할 수 있는 환경이나, 대기 상층에선 태풍의 위력을 저해하는 건조한 공기와 마주하게 된다. 이에 따라 중국 앞바다를 따라 이동하면서 이르면 31일께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태풍의 위력과 이동경로가 어느정도 윤곽이 잡히면서 기상청은 태풍 송다가 영향을 미칠 예상 영역과 강수예측을 세분해 발표했다. 30일 오전 제주도에 비가 시작되고, 같은 날 밤 남해안으로 비가 확대된다. 일요일인 31일 낮에는 남부지방까지도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있다. 예상 강수량(30~31일)은 제주도 50~150mm(산지 300mm 이상)로 매우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고, 남부지방은 10~60mm다. 전남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엔 80mm가 넘는 비가 내릴 수도 있겠다. 우리나라를 지배하는 북태평양고기압과 송다 사이에 기압경도력이 강해지면서 제주와 남해안은 순간풍속이 20~30m/s 수준의 돌풍이 예상된다. 해상은 제주 먼바다를 비롯해 남해와 서해상을 중심으로 높은 물결과 너울성 파도가 예상된다. 중부나 내륙은 송다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겠다. 국지적으로 기류가 수렴하거나 자체적으로 남은 수증기로 인해 소나기가 내리는 정도겠다. 이에 따라 휴가철을 맞아 남해로 이동할 계획을 세웠다면 특보 현황을 수시로 체크하는 것이 좋겠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제주북부앞바다와 서해남부먼바다 등엔 태풍과 풍랑예비특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기상청은 30일 새벽부터 31일 새벽까지 태풍특보를 발효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주와 남해를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풍특보와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항공편 운행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최신 기상상황을 수시로 체크하는 것이 좋겠다. △태풍 송다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이후의 기압계 예상도(출처: 기상청)◇적도길 뚫려…내주 극한 폭염과 폭우 가능성문제는 태풍 송다가 다시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이후다. 서해상으로 송다가 빠져나가면서 남쪽에 위치한 몬순자이어와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가 붙어 적도로부터 들어오는 바람길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적도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직접 유입되며 최저기온이 상승해 열대야와 무더위가 심화할 전망이다.이런 상황에서 기압계가 조밀해지고 동고서저의 기압배치로 남풍이 불어들게 되면 지형적인 요인과 만나 태풍보다 더 강한 호우가 내릴 조건이 갖춰지게 되는 것이다. 이상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번 태풍은 강풍반경도 넓지 않고 중심기압과 최대풍속도 약한 편”이라며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태풍에 의한 직접적인 위력보다 적도의 통로를 열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9 I 김경은 기자
태풍 온다지만 '폭염·열대야'의 압승
  • [오늘날씨]태풍 온다지만 '폭염·열대야'의 압승
  • 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5호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제10호 열대저압부가 우리나라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금요일인 29일까지는 무더위와 열대야로 지새야겠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30일까지는 전국이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로 매우 무덥고, 밤사이 열대야도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29일 아침최저기온은 23~26도, 낮최고기온은 28~35도로 예상된다. 경기북부, 강원내륙·산지, 충청권내륙, 전북북부내륙, 경상서부내륙, 제주도산지는 5~20mm의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소나기가 그친 이후엔 습도가 높아지면서 후텁지근한 무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온열질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제10호 열대저압부는 24시간내에 태풍 송다(SONGDA)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괌 북서쪽 약 980km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으며, 29일 일본 가고시마 부근 해상에서 태풍으로 발달해 세력을 키운 뒤 30일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지나 내달 1일경 중국 상하이로 이동하면서 세력이 약화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진 않겠으나 제주와 남해안은 간접 영향권에 들겠다. 고온다습한 공기가 남동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지형적인 요인으로 30일 오후부터 제주는 30~80mm, 남해안은 밤부터 5~3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9일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15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태풍이 보다 한반도 부근으로 유입되는 30일부터는 제주도에는 바람이 9~16m/s, 순간풍속 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다만, 30일 예보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열대저압부의 이동경로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2022.07.29 I 김경은 기자
태풍 전야에도 '폭염·열대야'의 압승
  • [내일날씨]태풍 전야에도 '폭염·열대야'의 압승
  • 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5호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제10호 열대저압부가 우리나라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금요일인 29일까지는 무더위와 열대야로 지새야겠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30일까지는 전국이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로 매우 무덥고, 밤사이 열대야도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29일 아침최저기온은 23~26도, 낮최고기온은 28~35도로 예상된다. 경기북부, 강원내륙·산지, 충청권내륙, 전북북부내륙, 경상서부내륙, 제주도산지는 5~20mm의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소나기가 그친 이후엔 습도가 높아지면서 후텁지근한 무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온열질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제10호 열대저압부는 24시간내에 태풍 송다(SONGDA)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괌 북서쪽 약 980km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으며, 29일 일본 가고시마 부근 해상에서 태풍으로 발달해 세력을 키운 뒤 30일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지나 내달 1일경 중국 상하이로 이동하면서 세력이 약화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진 않겠으나 제주와 남해안은 간접 영향권에 들겠다. 고온다습한 공기가 남동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지형적인 요인으로 30일 오후부터 제주는 30~80mm, 남해안은 밤부터 5~3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9일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15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태풍이 보다 한반도 부근으로 유입되는 30일부터는 제주도에는 바람이 9~16m/s, 순간풍속 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다만, 30일 예보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열대저압부의 이동경로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2022.07.28 I 김경은 기자
29일 5호 태풍 ‘송다’ 발달…30일 제주·남해안 호우
  • 29일 5호 태풍 ‘송다’ 발달…30일 제주·남해안 호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10호 열대저압부가 29일께 제5호 태풍 ‘송다(Songda)’로 발달해 우리나라 부근으로 유입되며 제주와 남해안은 간접 영향권에 들겠다. 현재로선 내륙은 직접 영향권에 들 가능성은 낮으나, 오는 30일부터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0호 열대저압부가 이날 아침 9시 기준 괌 북서쪽 약 87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1002hPa, 중심최대 풍속 15m/s로 북서진 중이다. 24시간 내에 태풍으로 발달하면서 29일 오키나와 동쪽 해상을 지날 때 강도를 높인 뒤, 31일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1일 중국 상해 부근 해상으로 이동하면서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있다. 우리나라는 최대풍속 초속 17m 이상으로 발달한 열대저압부를 태풍으로 부르고 있다. 이 때 강풍 반경이 260km로 제주가 직접 영향권에 들진 않겠으나 제주 먼바다에는 영향을 받으며 간접 영향권에 들겠다. 이상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남동풍 바람을 타고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지형과 상호작용을 해 30일 오후부터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29일부터 내달 1일 사이 제주도 인근 해상, 남해 바깥 먼바다는 높은 물결이 일고, 제주와 남해안은 너울성 파도가 높겠다. 다만 필리핀 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성 순환(몬순 자이어)의 변동에 따라 이동경로는 변동할 수 있어 태풍의 영향이 예상되는 29일 추가적인 분석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기상청은 “직접 영향권에 들 가능성은 낮지만 여름 휴가철을 맞아 캠핑, 해상 레저스포츠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제주와 남해 먼바다에는 태풍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으니 추가 기상정보를 예의주시해 달라”고 당부했다.28일 10시 30분 현재 제10호 열대저압부 이동경로
2022.07.28 I 김경은 기자
한덕수-文정부 환경부 장관, 에너지정책 '난타전'
  • 한덕수-文정부 환경부 장관, 에너지정책 '난타전'
  •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환경부 장관)/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문재인 정부 마지막 환경부 장관인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현 정부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정책 방향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한정애 의원은 27일 국회 교육·문화·사회 분야 대정부질의에서 “현 정부가 전기요금을 인상하면서 문 정부의 탈원전 정책 탓을 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한전이 부채를 진 것은 다른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전의 영업이익은 전기요금과 유가 등에 따라 변동성을 보이긴하나 최근 15년간 누적 영업이익이 20조원에 달하며, 한전의 부채는 영업적자의 결과가 아닌 여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부채를 끌어다 쓴 결과라는 것이다. 앞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기요금 인상 요인으로 문 정부가 액화천연가스(LNG)를 늘리고 원전 비중을 줄이면서 최근 국제 에너지 급등에 취약한 구조가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의 연장선에서 윤석열 정부는 원전 비중을 2030년까지 30% 이상으로 확대하고, 전기요금 원가주의를 확립하는 방안의 에너지대책을 내놨다.하지만 에너지 수입국인 한국이 원가 연동주의를 확립할 경우 전기요금 변동성 확대에 따른 경제 충격의 우려도 나온다.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이 재생에너지 목표치 상향 등 에너지 자립향상 방안을 내놓는 이유다. 이에 반해 윤 정부는 현재 6.7%에 불과한 재생에너지 비중을 오는 2030년 30.2%로 확대키로 한 목표치 하향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대정부질의에서 “재생에너지를 늘리는 동시에 재생에너지가 가지고 있는 간헐성 문제와 인근 국가와 에너지를 차용할 수 없는 우리나라 특성을 감안할 때 하나를 없애고 재생에너지만으로 간다는 것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섬나라 일본도 2010년 후반 20%대에도 못미친 재생에너지 비중이 2020년 26.7%까지 올라왔다”며 “이로 인한 신규 일자리 창출도 26만 7000개로, 경제를 살리고 환경도 살리는 길이라는 것을 아시리라 본다”고 받았다. 한편 우리나라는 2018년 기준 재생에너지 신규 일자리가 2만 5000여개로 조사됐다.
2022.07.27 I 김경은 기자
코로나19 가족돌봄 휴가자에 하루 5만원 지원
  • 코로나19 가족돌봄 휴가자에 하루 5만원 지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10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20일 이후 99일만이다. 정부는 30만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해도 대처할 수 있도록 의료 대응 체계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가족돌봄휴가자에는 하루 5만원씩 최대 10일까지 긴급지원금이 나간다.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만명대 초반으로그 전주에 비해 85% 증가했다. 면역 회피가 높은 오미크론 변이의 검출률과 재감염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감염재생산지수도 7월 셋째주 1.54를 기록해 4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 2차장은 “의료 대응은 3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해도 대처할 수 있도록 4000여 병상을 단계적으로 추가 확보하고, 검사, 진료, 처방이 모두 가능한 원스톱 의료기관도 이번 달 말까지 1만개로 늘려 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1일 안에 진료와 처방이 가능한 패스트트랙을 차질 없이 가동하겠다”고 덧붙였다.이어 “정부는 이번 재유행의 파고를 종전과 같은 일률적인 거리두기 방역 대신 국민 참여에 기반한 일상 방역의 생활화를 통해 극복하고자 한다”며 “공직사회는 오늘부터 8월 말까지 휴가에서 복귀 시 선제적 신속항원검사 실시, 불요불급한 회의 및 출장 자제, 비대면 회의 우선 활용 등의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한다”고 말했다.나아가 “유증상 근로자의 휴가를 사업장에 적극 권고하는 한편, 가족돌봄휴가자에게는 하루 5만원씩 최대 10일까지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 등에 대해서는 종사자 대상의 선제 검사 주기를 재유행 규모에 따라 단축 시행하고, 입소자 대면 면회, 외출 외박도 제한한다. 확진자에게는 먹는 치료제 등을 신속하게 처방하고 고위험군에게는 병상을 우선 배정한다. 영화관, 공연장, 체육시설 등 문화시설에 대해서는 방역 지원인력(2800명), 유관단체 협업 등을 통해 시설 이용자의 방역수칙 준수를 적극 유도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유통시설에 대해서는 종사자 및 이용자에 대한 방역관리와 안전한 취식 관리를 위해업체 및 지자체, 정부의 현장점검도 병행한다. 이 2차장은 “자율과 연대에 기반한 일상 방역이 이루어지려면 무엇보다도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절대적”이라며 “타율과 통제에 근거한 거리두기 없이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 속 기본 방역 수칙을 꼭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2.07.27 I 김경은 기자
'여가부' 카드 다시 꺼낸 尹…느긋했던 김현숙 '발등에 불'
  • '여가부' 카드 다시 꺼낸 尹…느긋했던 김현숙 '발등에 불'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으로부터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여성가족부 폐지’ 방안에 대한 조속한 로드맵 마련을 지시하면서 느긋하게 대처했던 여성가족부가 조직개편안 마련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6일 정부에 따르면 수면 아래에 가라앉던 정부조직개편 논의가 여가부 폐지 로드맵 마련을 주문한 윤 대통령의 발언을 기점으로 본격화하게 됐다. 여가부 폐지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했던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조속한 시일 내에 여가부 폐지 방안을 내놔야하는 상황이다. 앞서 “여가부 폐지 타임라인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던 김 장관은 지난 25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여가부 폐지 방안은 보고하지 않았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주문은 달랐다. 이에 김 장관은 업무보고 이후 진행된 브리핑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행정안전부 등에서 제출하는 안 등을 고려해 여가부만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며 “대통령의 지시는 조속한 로드맵을 내라는 것으로만 이해했다”고 말했다. 여가부 폐지안 마련 임시 조직인 전략추진단은 현재 여성, 가족, 청소년, 권익 등 부문별로 학계와 법조계, 여성가족재단 등 각계 전문가 의견 수렴과 유럽·영국·미국 등 해외 사례 검토를 진행했다. 해외 사례를 보면 각 나라마다 성평등전담기관의 부처형태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정치 상황이나 환경의 변화에 따라 기관의 형태도 변화하고 있다. 이에 해외 특정 사례를 도입하기보다 국내 실정에 맞는 모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여가부는 보고 있다. 다만 여가부 폐지에 반대하고 있는 거대 야당을 넘어설 돌파구 마련도 과제다. 여가부 폐지가 정치 쟁점화하면서 국면 전환 카드가 필요할 때마다 ‘여가부 폐지’를 단골메뉴로 띄우고 있는 여당에 반해 야당은 여가부 폐지안을 여성 혐오와 홀대라며 맞불을 놓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단순히 부처가 가진 의견을 개진하는 수준인지, 실질적인 여가부 폐지 방안을 마련하라는 것인지 현재로선 모호하다”고 말했다. 한편 여가부 폐지 로드맵을 조속히 수립하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경찰국 설치 등 주요 현안에 밀린 ‘정부조직개편안’ 마련에도 박차가 가해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아직 정부조직개편안 논의는 시작도 하지 않았다”며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했으니 내부논의를 시작 해야하는 단계다. 현재로선 시기도 내용도 말할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2.07.26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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