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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10곳 중 4곳 “규제 경험”…개선 1순위 ‘중대재해처벌법’
  • 中企 10곳 중 4곳 “규제 경험”…개선 1순위 ‘중대재해처벌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규제 애로를 경험했으며 국내 규제 환경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14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발간한 ‘중소기업 규제체감도 및 개선 필요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43.7%는 국내 규제 환경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보고서는 중소기업 2000개사를 대상으로 국내 규제 환경에 대한 체감도, 애로사항 등을 조사한 결과다. 중소기업이 느끼는 규제 부담을 파악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자 추진했다.규제 개선이 필요한 이유로는 ‘해소되는 규제보다 신설되는 규제가 더 많다(42.4%)’는 점을 가장 높게 꼽았다. 다음으로 ‘공공부문의 규제개혁 의지 미비(22.6%)’, ‘핵심규제 개선 미흡(16.4%)’ 등이 뒤를 이었다.그럼에도 기업들은 규제 환경에 대해 전년 대비 긍정적 인식이 상승(2.7%포인트)했다. 부정적 인식은 감소(9.5%포인트)한 것으로 나타나 점진적 변화가 확인됐다.중소기업에 규제 체감도가 높은 분야로는 △인력·고용(43.7%) △자금조달(41.7%) △환경(29.9%) △기술·인증(22.7%) 순으로 조사됐다.특히 규제에 대한 유연한 대응 환경 조성이 필요한 사안으로는 ‘중대재해처벌법(28.6%)’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과도한 환경규제(15.3%)’, ‘최저임금제 일괄 적용(14.8%)’ 등을 언급했다.응답기업의 39.5%는 최근 3년 이내 규제로 인한 애로사항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규제를 경험한 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비용 발생(41.9%) △매출감소(20.6%) △기술개발 지연(15.6%) 순으로 조사됐다.기업들은 국내 규제개선 방안으로 ‘한시적 규제유예조치 확대 등 유연한 규제환경 조성(38.0%)’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복 규제 제거 등 규제의 양적 감소(32.8%) △규제 소통창구 증설(14.6%) △신산업 위주 규제개선 추진(11.6%) 등이 기업 혁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우리 중소벤처기업들이 과감하게 신산업에 도전하고 도약하기 위해서는 규제에 얽매이지 않는 환경과 현장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중진공이 규제 소통창구가 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중소기업 S.O.S Talk’를 매월 개최하는 한편 최근 인력 애로해소를 위해 중기부와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를 도입한 것과 같이 앞으로도 기업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14 I 김경은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한전KPS와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 협력
  • 두산에너빌리티, 한전KPS와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 협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한전KPS와 협력해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13일 경기도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가스터빈 기술 협력 강화 및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 협약(MOU)’ 체결식에서 한전KPS 김도윤 발전안전사업본부장(오른쪽)과 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파워서비스 BG장이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두산에너빌리티는 경기도 분당두산타워에서 14일 발전·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와 ‘가스터빈 기술 협력 강화 및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가스터빈 기술 인력 양성 및 기술지원, 가스터빈 계획 정비 및 부품 공정 분야 협업, 한국형 가스터빈 사업 확대를 위한 협의체 구성, 정기적 기술 교류회 구축 및 개선사례 공유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은 “두산에너빌리티가 국산화 과정에서 구축한 가스터빈 관련 기술이 한전KPS의 정비 기술, 전문 인력 등과 만나 해외 제작사 대비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기술 교류와 협력으로 국내 에너지 안보와 전력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전세계 가스발전 시장이 꾸준하게 성장함에 따라 핵심 주기기인 가스터빈 수요와 가스터빈에 대한 서비스 사업도 커질 전망이다. 서비스사업은 가스터빈 공급 이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24.11.14 I 김경은 기자
헝가리 이반차시에 ‘SK도로’ 생긴다
  • 헝가리 이반차시에 ‘SK도로’ 생긴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헝가리 페예르주(州) 이반차시(市)에 SK그룹의 이름을 딴 도로가 생겼다. SK온 이반차 공장이 지역 대표 기업으로 인정받은 셈이다.헝가리 이반차 SK로 표지판. 사진=SK온SK온은 헝가리 페예르(Fejer)주 이반차(Ivancsa)시에 자리잡은 이반차 산업단지 초입부터 단지 내 SK온 이반차 공장 입구까지 약 1.8km 도로가 ‘SK ut(이하 “SK로”)’으로 명명됐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도로는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와 남부를 잇는 고속도로 M6와 연결된다.12일(헝가리 현지시간) SK온 이반차 공장에서 열린 현판식에는 김세진 SK온 유럽법인장 등 SK온 관계자와 몰나르 티보르(Molnar Tibor) 이반차 시장, 사파르 가브리엘라(Safar Gabriella) 이반차시 공증인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몰나르 티보르 이반차 시장은 “이 지역 최대 기업인 SK온 헝가리는 이반차뿐 아니라 더 큰 두너우이바로쉬(Dunaujvaros) 지역에서도 경제·산업적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라며 “앞으로도 SK 온과 끈끈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번 현판식은 그 여정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이반차 공장은 SK온이 코마롬 제 1공장(7.5GWh), 제 2공장(10GWh)에 이어 헝가리 내에 3번째로 건설한 배터리 생산 거점이다. 지난 2021년 1월 투자를 결정해 당해 3분기 착공에 돌입했고, 올 2분기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이반차 공장은 향후 연산 30기가와트시(GWh)의 생산능력(CAPA)을 갖출 예정이다. 1회 충전에 4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 탑재 용량 70킬로와트시(kWh) 기준, 약 43만대 분의 배터리 공급이 가능한 수준이다. SK온의 유럽 내 배터리 최대 생산능력도 47.5GWh로 대폭 확대된다.생산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SK온은 이반차 공장에 최신 설비와 자동화 시스템 등을 대거 도입했다. 또한, 기존 코마롬 공장에서의 제조 경험 및 노하우를 집약시켰다. 덕분에 가동 3개월만에 수율이 90%를 넘어서며 공장 조기 정상화에 성공했다.통상 공장 초기 가동 시 조기 안정화에 약 6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램프업(Ramp-up, 생산량 증대)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한 셈이다.헝가리 3공장이 건립된 이반차시는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50km 떨어져 위치해 있다. 철도와 도로를 포함 원활한 물류 인프라가 구비돼 있고 각종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우수한 입지조건을 자랑한다.김세진 SK온 유럽법인장은 “지역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SK로’가 공식 명명됐다는 것은 큰 영광이다”라며 “우리는 파트너십의 힘을 믿으며, 개방성과 상호 신뢰에 기반해 모든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1.14 I 김경은 기자
트럼프 2기, 친환경·에너지산업 판도 변화…韓기업들 투자전략 수정하나
  • 트럼프 2기, 친환경·에너지산업 판도 변화…韓기업들 투자전략 수정하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화석연료와 원자력에 대한 선호를 드러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으로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원자력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 성장의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민간 투자와 주별 재생에너지 인센티브 정책에 따라 재생에너지 우상향 기조는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6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선언 연설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3일 KB증권이 발표한 ‘트럼프 2.0, 신재생에너지에 가지는 의미’ 리포트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의 에너지 공약은 화석연료 및 원자력 확대가 핵심 에너지 정책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당선인은 에너지 가격 인하를 통한 경제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요금을 낮추기 위해 천연가스 생산 확대 및 세금 인하, 원자력 확대를 지지하고 있다. 또 파리협정 재탈퇴 등으로 국제 기후변화 대응 노력이 약화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미국 기후변화 비영리 미디어인 카본 브리프는 트럼프 정부 2기 글로벌 탄소 배출량은 현 바이든 정부의 계획에 비해 2030년까지 40억 톤의 미국 내 추가 배출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이에 미국에 진출한 국내 친환경 기업들도 트럼프의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비해 투자 계획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인플레이션감축법(IRA)를 통해 청정에너지 투자 혜택을 누리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전략적 투자 조정이 나타날지 이목이 쏠린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가 시작된 2021년 한국의 대미 투자액은 279억3000만달러로 트럼프 1기 행정부(2017∼2020년)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었다. 또 지난해 한국이 해외에 투자한 금액 중 43%가 미국으로 흘러간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공약을 통해 전기차 보조금 축소, 차량 배기가스 규제 폐지 등을 내세워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로 인해 미국 내 주요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는 등 시장에서는 이미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지속 성장 기조는 거스르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1기 때도 풍력과 태양광 발전 설비는 증가했으며,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가 2050년까지 연평균 4.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화당 주인 텍사스와 네바다 등지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청정에너지 프로젝트가 신재생에너지 성장세를 유지할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IRA 법안에 따라 330개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에 따라 1260억 달러의 투자가 네바다(700MW 규모 태양광 및 ESS시스템 프로젝트 승인), 텍사스 (288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에 3억4800만 달러 투자) 등 공화당 지역구에 이뤄진 바 있다. 또 대부분의 개별 주 정부들이 각자의 친환경에너지 목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민간기업 차원에서의 투자도 지속되고 있다. 한편 저가의 전력 공급 대안으로 제시한 원자력 발전과 SMR이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SMR에 대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관심과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가 SMR 수주를 빠르면 2025~2026년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1.13 I 김경은 기자
“수출 어려운 여성기업…일본서 16억 계약 따낸 비결은”(종합)
  • “수출 어려운 여성기업…일본서 16억 계약 따낸 비결은”(종합)
  • [고양=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여성기업들은 규모가 작다 보니 수출 길을 모색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6개 여성기업이 일본에 가서 115만달러(약 16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왔죠.”남미영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 강원지회장은 1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4 전국 여성 최고경영자(CEO) 경영 연수’ 개막식 무대에 올라 “수출 1000만달러를 향해 함께 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 여성경제인 네트워킹 행사인 ‘전국 여성 CEO 경영 연수’의 막이 올랐다. 여성경제인 1000여명은 이날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경험과 비전을 나누고 미래 성장을 다짐했다. 특히 내수 경기 침체로 경영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해외 진출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것을 약속했다. 13일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4 전국 여성 최고경영자(CEO) 경영 연수’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성기업이 대한민국 경제 새로운 활력”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여경협이 주관하며 경기도와 고양특례시 후원으로 열린 이번 제28회 연수는 ‘326만 여성기업, 성장을 넘어 세계로!’라는 주제로 이날부터 이튿날까지 1박 2일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개막식은 이정한 여경협 회장의 개회사와 한덕수 국무총리의 축사로 시작해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주요 내빈의 환영사 순으로 이어졌다. 이 회장은 “남성기업보다 시작은 다소 늦었지만 여성기업은 거친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남성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수많은 직원을 책임지는 CEO로 성장했다”며 “여성기업이 걷는 길은 개인의 성공을 넘어 더 많은 여성들이 꿈을 펼치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희망의 길이다. 여성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이 될 때까지 서로 믿고 의지하며 끝까지 함께 가자”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여성기업은 전체 기업의 40%를 차지하고 국민 삶의 현장에 뿌리를 두고 있는 민생 기업”이라며 “여성경제인의 성장이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국가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동력이 될 수 있다. 정부도 여성경제인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여성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선배 여성기업인 만났죠” 소통의 장 열려‘2024 전국 여성 최고경영자(CEO) 경영 연수’ 개막식이 열린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 여성기업 홍보부스가 마련돼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개막 행사에 모인 1000여명의 여성경제인들은 이 자리에서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지회별로 머리띠, 모자 등을 맞춰 쓰고 참석해 여성경제인들의 화합과 단결의 힘을 보여주기도 했다.여성기업인들이 각자의 경영 성과를 공유하고 서로 격려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지역별 우수 기업 CEO 9명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자사 사업모델과 성공 전략 등을 발표했다. 남미영 강원지회장(정동산업개발 대표)은 “최근 강원도청의 지원으로 지회 소속 15개 여성기업이 수출개척단을 꾸려 일본에 진출했다”며 “협회에서 여성기업주간을 만들고 수출상담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준 결과 이런 기회를 모색할 수 있었다. 협회 소속 19개 지회 모두 해외 진출 노력을 열심히 해 또 다른 성공사례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부대행사로는 ‘여성기업 홍보부스’를 마련해 여성기업의 대표 제품과 서비스, 기술을 선보였다. 홍보부스에는 올해 ‘여성창업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셀타스퀘어 등 16개사가 참여했다.신민경 셀타스퀘어 대표는 “세계 최초로 약물감시와 의약품·의료기기 부작용 감시 솔루션을 만들었다”며 “오라클, IBM 등 미국에서도 수요가 있어 내년에 본격적으로 미국 등 해외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여성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을 소개하고 선배 여성기업인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여성경제인 경영애로 상담’ 부스도 마련했다. △인사·노무 △금융·회계 △수출입·마케팅 △창업·경영전략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부스에 상주하며 여성기업인들의 사업 고민을 듣고 애로 해소 방안을 제시했다. 여경협은 오는 14일까지 경영연수를 이어간다. 14일에는 1000명의 여성경제인들과 함께 고양특례시 및 경기북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탐방에 나설 예정이다. ‘2024 전국 여성 최고경영자(CEO) 경영 연수’ 개막식이 열린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 여성경제인 경영애로 상담 부스가 마련돼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
2024.11.13 I 김경은 기자
“326만 여성기업, 세계로”…‘전국여성CEO경영연수’ 개막
  • “326만 여성기업, 세계로”…‘전국여성CEO경영연수’ 개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 최고경영자(CEO) 네트워킹 행사인 ‘2024 전국 여성 CEO 경영 연수’의 막이 올랐다. (사진=한국여성경제인협회)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는 13일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24 전국 여성 CEO 경영 연수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여성경제인 1000여명이 모여 여성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 등을 다짐했다.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여경협이 주관하며 경기도와 고양특례시 후원으로 개최하는 이번 연수는 ‘326만 여성기업, 성장을 넘어 세계로!’라는 주제로 이날부터 이튿날까지 1박 2일간 열린다.개막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김성섭 중기부 차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등이 주요 내빈으로 참석했다.개막식은 이정한 여경협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축사 △환영사 △비전선포 세리머니 △특별강연 △지역별 여성기업 경영 우수사례 발표 △네트워킹 등이 진행됐다. 부대행사로는 △여성기업 홍보부스 △여성경제인 경영애로 상담 등을 운영했다.이날 특별강연으로는 홍석우 산업전략연구재단 이사장(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여성CEO의 목민심서’란 주제로 강연했다.이튿날인 14일에는 1000명의 여성경제인들이 고양특례시 및 경기북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탐방에 나설 예정이다.이 회장은 “여성기업이 걷고 있는 길은 개인의 성공을 넘어 더 많은 여성들이 꿈을 펼치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희망의 길”이라며 “당장의 성과가 눈에 띄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세계와 미래를 향해 도전해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이 되자”고 말했다.
2024.11.13 I 김경은 기자
글로벌 수소차 시장 17.4% 감소…현대차 1위 수성
  • 글로벌 수소차 시장 17.4% 감소…현대차 1위 수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 3분기까지 전 세계 수소연료전지차(FCEV)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한 수소차 시장은 2023년에 20.7% 역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13일 SNE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수소차 총 판매량은 994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4%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세에도 현대차는 넥쏘(NEXO)와 일렉시티(ELEC CITY)를 주축으로 3095대를 판매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현대차의 수소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4% 감소했지만 여전히 글로벌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했다. 부진의 주요 원인은 국내에서 넥쏘 판매가 줄어든 데 있다. 특히 넥쏘는 국내에서만 큰 하락세를 보이며 현대차의 글로벌 성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에 현대차는 뉴질랜드의 보조금 대상 차량 등록과 체코 스코다와의 수소동맹을 통해 유럽 시장 확장을 노리고 있다.도요타의 미라이(Mirai)와 크라운(Crown)은 1634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52.8% 감소했다. 특히 미국에서 미라이 판매량이 급감하며 큰 타격을 입었다. 미국 시장에서 미라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4.2%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한편, 일본 내에서는 새로 출시된 크라운 모델이 인기를 얻으며 384대 판매돼 성장세를 보였다.국가별로 보면 수소 상용차 중심의 성장세가 돋보인 중국은 올해 글로벌 수소차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중국의 하이마(Haima)는 기존 MPV 모델인 하이마 7X를 기반으로 개발된 하이마 7X-H 모델을 소량 판매했다. 그 외에도 다수의 중국 업체가 상용차를 중심으로 판매량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한국 시장은 현대차 넥쏘의 판매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소차 시장 점유율이 3.4%포인트 감소한 29.9%에 그쳤다. 반면 유럽에서는 도요타 미라이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680대를 판매했다. 일본에서도 크라운 출시 이후 수소차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는 등 각국 시장에서 엇갈린 결과가 나타났다.SNE리서치는 “정부의 로드맵과 달리 수소차 보급이 더딘 가운데 승용차 신차 출시 계획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전기차 시장보다 인프라, 경제성, 정책 등이 부족한 수소차 시장의 확대가 언제까지 지연될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2024.11.13 I 김경은 기자
벤처투자 11% 늘었지만 가치는 ‘뚝’…펀드결성 차질 어쩌나
  • 벤처투자 11% 늘었지만 가치는 ‘뚝’…펀드결성 차질 어쩌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 3분기까지 국내 벤처투자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8조 6000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투자금액 대비 투자건수가 줄었고 신규 펀드 결성에도 차질을 빚고 있어 회복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표=중소벤처기업부)13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4년 3분기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누적 벤처투자 규모는 총 8조 5808억원을 기록했다. 고금리 등으로 인한 전 세계 벤처투자 위축에도 국내에서는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벤처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18.6% 감소했다. 유럽은 11.7% 줄었고 미국은 6.4% 소폭 증가해 우리나라와는 차이를 보였다.업종별 투자를 보면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전기·기계·장비 등이 전년 대비 크게 각각 46.8%, 24.4% 증가해 벤처투자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올해 1~3분기 펀드결성 규모는 8조 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자금) 소진 등의 이유로 투자가 늘고는 있으나 여전히 출자자(LP) 모집이 여의치 않아 신규 펀드결성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해석된다.투자받은 기업들 역시 기업가치를 하향 조정했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벤처투자 호황이던 2021~2022년과 비교하면 투자받은 기업 수는 늘었으나 전체 투자금액이 줄어서다.2021년 1~3분기 누적 벤처투자액은 10조 2126억원으로 이 기간 3169개사가 5857건의 투자를 받았다. 올해는 같은 기간 3406개사가 5888건의 투자를 받아 피투자기업 수와 투자건수가 모두 늘었으나 투자규모는 8조 5808억원으로 줄었다.벤처캐피털(VC) 업계 관계자는 “혹한기인 벤처투자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업가치를 깎아 투자받는 경우가 많다. 스타트업의 평균 기업가치가 줄어 피투자기업 수 대비 벤처투자액이 줄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적은 금액의 초기 투자가 많아진 결과로도 해석된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펀드결성액이 올해 1분기 2조 5446억원에서 2분기 2조 6040억원, 3분기 3조 538억원 등으로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추후 글로벌 투자 유치를 1조원까지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등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우리나라 벤처투자는 세계적으로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 10월 2일 발표한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방안’의 이행을 통해 이러한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13 I 김경은 기자
SK케미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美 갤럭시 어워즈 대상
  • SK케미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美 갤럭시 어워즈 대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케미칼은 ‘2024 갤럭시 어워즈’에서 ‘2023 지속가능 경영보고서’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SK케미칼 ‘2023 지속가능보고서’ 표지‘갤럭시 어워즈’는 미국 커뮤니케이션 전문 기관인 머콤(MerComm) 사가 주관하는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경연 대회다. 전세계 전문 심사위원단이 창의성, 독창성, 시각적 완성도, 메시지 전달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광고, 영상 등 총 11개 분야에서 수상작을 뽑는다. 이 상은 광고나 스폰서 없이 독립적으로 출품작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해 신뢰도가 높은 대회로 알려져 있다.올해 경연대회에서 SK케미칼은 연례 보고서-온라인 (Online Annual Report) 지속가능경영보고서부문에서 대상에 선정됐다.올해 7월 온라인으로 발간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고객을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이 회사의 주요사업과 ESG 경영 활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3가지 스토리 형식으로 구성하였으며,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각 영역별로 한해 동안의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 중장기 계획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특히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통해 ‘순환경제 솔루션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SK케미칼의 비전과 그린 밸류체인 확대, 온실가스 감축 목표,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 등의 다양한 정보를 세련된 인포그래픽(Infographic) 형태로 시각화 해 보고서의 전달력과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또한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에서 승인받은 2032년 단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상세하게 다뤄 최근 글로벌 공통 이슈로 떠오른 기후 위기 해결에 적극 동참하고자 하는 회사의 의지를 담았다.SK케미칼은 지속가능 경영보고서를 지난 2010년부터 매년 발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회사의 경영실적과 ESG경영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김기동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ESG와 이해관계자 관계를 강화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투명성과 소통이다”며, “올해는 국내외 ESG 공시의무 규제 대응 등에 최선을 다해 ESG 정보 공개 투명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SK케미칼은 ESG 평가 기관들로부터 지속가능 경영에 대한 성과를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최근 발표된 한국 ESG기준원 2024년 ESG 평가에서 SK케미칼은 3년 연속 통합 A+ 등급을 받았다.
2024.11.13 I 김경은 기자
믿고 쓰는 ‘메이드 인 코리아’…‘글라스락’ 북미 수출 확대
  • 믿고 쓰는 ‘메이드 인 코리아’…‘글라스락’ 북미 수출 확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생활유리제조전문기업 SGC솔루션은 유리밀폐용기 브랜드 ‘글라스락’이 북미 등 주요 수출국에서 판매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글라스락 링테이퍼’ 제품. (사진=SGC솔루션)SGC솔루션은 올해 미국 대형 유통채널 ‘샘스클럽’에 신제품 추가 입점으로 수출 규모를 확대해 전년 대비 180%에 달하는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샘스클럽은 월마트 계열의 미국 최대 규모 회원제 할인점이다. SGC솔루션은 9년 동안 미국 내 샘스클럽 600여 개 매장에 글라스락을 수출하고 있다.샘스클럽의 수출 증대와 더불어 캐나다 코스트코에도 제품군을 확대해 오타와, 몬트리올, 벤쿠버, 토론토 등 4개 지역의 매장에 입점했다. 글라스락 유리밀폐용기뿐 아니라 국내 코스트코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캠핑용 쿡웨어 그리들팬도 신규 입점 목록에 올랐다.북미 지역의 글라스락 주요 수출 품목은 오븐 사용률이 높은 현지 식문화에 맞춰 오븐세이프 기술력을 반영한 ‘글라스락 링테이퍼’와 가스킷 완벽 결합형 캡으로 곰팡이 발생 염려를 줄이고 안정적인 적층이 가능한 ‘글라스락 센스’ 등이다.SGC솔루션은 세계적인 생활유리 제조 기술력과 ‘메이드 인 코리아’의 품질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 2008년부터 17년간 북미와 유럽의 글로벌 유통채널에 글라스락을 수출하고 있다. 북미, 유럽을 비롯한 아시아, 남미 등 다양한 국가에 수출을 지속 확대 중으로 해외시장 누적 판매량이 8억개를 돌파했다.임광빈 SGC솔루션 생활용품사업본부 본부장은 “주요 수출 거래처인 샘스클럽 및 코스트코 내 제품군 확대를 통해 수주 규모가 늘어나며 올해도 안정적인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며 “꾸준한 기술 개발과 현지 시장에 맞는 품목 다양화로 품질 좋은 국내산 유리식기를 해외에서도 많이 사용해 건강과 환경에 일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11.13 I 김경은 기자
“중국산 로봇청소기 괜찮나요?”…소비자 불신 커지자 결국
  • “중국산 로봇청소기 괜찮나요?”…소비자 불신 커지자 결국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들이 사후관리(AS)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고장 수리 등에 기민하게 대응해 중국산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잠재운다는 취지다.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 국내 가전업체들이 로봇청소기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어서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로봇가전 기업 ‘에코백스’는 최근 GS25 편의점을 통한 택배 수리 접수 서비스를 선보였다. 전국 GS25 편의점에서 무료로 택배 발송이 가능하도록 해 수리 편의성을 높였다. 수리 후에는 자택으로 제품을 배송해준다.출장 수리도 강화했다. 이 회사는 AS 전문기업 ‘나이스엔지니어링’과 직영 계약을 체결해 1000여명의 전문 엔지니어를 출장 수리에 활용하고 있다. 에코백스의 출장 수리 센터는 지난해 26곳에서 올해 63곳으로 늘었다.출장 수리는 제품 이상으로 콜센터 접수 시 전문 엔지니어가 직접 자택에 방문해 제품을 현장에서 수리하는 방식이다. 방문 수리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제품을 회수해 수리 후 배송해준다.(그래픽= 이미나 기자)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로보락’은 롯데하이마트(071840) 지점을 공식 AS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기존에는 국내 총판인 팅크웨어(084730)가 운영하는 아이나비 직영 AS센터 18곳에서만 수리를 진행했지만 올해부터 롯데하이마트 AS 접수처를 더해 접수 지점을 총 352곳으로 확대했다.‘드리미’는 국내 총판 코오롱글로벌을 통해 AS센터 24곳을 운영 중이며 연내 1곳을 늘리는 등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AS 보증기간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했다.중국 로봇청소기 업체들이 AS를 강화하는 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산 제품의 불량, 고장 등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불신이 워낙 커서다. 최근 미국에서는 중국산 로봇청소기가 애완견을 쫓아다니거나 욕설과 인종차별 발언을 하는 등 해킹 피해 사례가 접수되기도 했다. 중국 업체들은 AS 강화로 이미지를 쇄신해 국내 시장에서 기존 우위를 지속하려는 태세다.삼성, LG 등 국내 가전 대기업이 로봇청소기 시장에 뛰어들며 중국산의 입지가 좁아질 위기에 처해서다. 삼성은 지난 3월 ‘비스포크 AI 스팀’을, LG는 지난 8월 ‘로보킹 AI 올인원’을 각각 선보이며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점유율은 로보락이 30%대 후반으로 1위를 지켰다. 다만 2위 삼성이 30%대 중반으로 로보락과 격차를 좁혔다. 올해 1분기 양사의 격차는 30%포인트대였지만 반년 만에 3~4%포인트대로 줄어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업계 관계자는 “시장 경쟁이 갈수록 심화하면서 성능과 가격 외에도 AS가 소비자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며 “AS센터 수와 출장수리 여부 등 AS 경쟁력이 소비자 선택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3 I 김경은 기자
환율 1400원대 시대 ‘뉴노멀’…수익성 우려 속 업계별 ‘명암’
  • 환율 1400원대 시대 ‘뉴노멀’…수익성 우려 속 업계별 ‘명암’
  • [이데일리 김경은 박민 김응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넘보면서 국내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환율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별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1403.5원에서 마감했다. 종가 기준 1400원 돌파는 지난 2022년 11월 7일 이후 약 2년 만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고환율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환율 상단이 1420원대까지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환율 시대가 뉴노멀이 될 것이란 우려에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실적 하락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원화 가치 하락은 대규모 기업집단의 영업이익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실질실효환율이 10%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하면 대규모기업집단의 영업이익률은 0.29%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근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대규모기업집단의 수출전략이 기술경쟁으로 변하면서 원화 가치 하락에 의한 매출 효과가 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업종별 명암은 엇갈린다. 수출 중심 산업인 배터리, 반도체, 자동차 업계는 단기적으로 수혜가 예상된다. 대표적 수출 품목인 반도체 업계는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DR5나 최신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선단 제품 대부분은 기술 보호 목적을 위해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고 해외에 팔 때는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매출이 커지는 구조다. 단 해외에서 구매하는 웨이퍼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를 수 있는 점은 부담요인이다. 미국 투자시 대규모 달러 조달이 필요해 리스크가 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미국에 반도체 시설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배터리 업계는 원자재 대비 제품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을 예상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해외 투자 비용과 외화부채 부담 증가로 인한 리스크가 존재한다. 예컨대 LG에너지솔루션은 환율이 10% 상승하면 보유한 달러 부채 평가 손실이 257억원 발생한다고 밝힌 바 있다.사진=연합뉴스자동차 업계도 대표적 고환율 수혜 업종이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현대차는 2000억원, 기아는 300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조선 업계도 선박 건조 계약금이 달러로 지불되는 만큼 원화 환산 금액이 늘어나지만 환헤지로 수익성 개선 효과는 일부 상쇄될 전망이다. 반면 항공업계는 연료비와 항공기 임대료 등 달러 결제 비용이 증가해 수익성 우려가 제기된다. 대한항공은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280억원의 외화평가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유·석유화학 업계는 원유 도입 시 환차손 우려와 수출 증대 효과가 공존한다. 수출 의존도가 높아 지난 3분기 환율 하락 여파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만큼 수익성 개선 기대도 나오지만, 원유를 전량 수입해야 하는 만큼 환율 상승기에는 환차손 우려가 있다.철강업계는 신중한 입장이다. 전방 수요 부진에 철강 가격 협상에 애로를 겪고 있는 만큼 원자재 비용 증가 부담이 커진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 제품 수출로 벌어들이는 외화로 유연탄과 철광석 등 원료 구입에 대한 ‘내추럴 헤지’를 상시 운영 중”이라며 “평소 환율 변동 영향을 최소화하는 대응책을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판매의 대부분이 내수용이라 환율의 영향이 크지 않지만, 원재료 및 에너지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며 “환율 상황을 주시하며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4.11.12 I 김경은 기자
60조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본격화…HD현대ㆍ한화오션 참전
  • 60조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본격화…HD현대ㆍ한화오션 참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60조원 규모의 3000t급 잠수함 도입을 추진 중인 캐나다가 국내 조선사들에 러브콜을 보냈다. 캐나다 해군의 앵거스 탑시(Angus Topshee) 해군사령관(해군 중장)은 연이어 국내 업체들을 찾아 조선소 야드 등 건조시설을 점검했다. 앵거스 탑시(Angus Topshee) 캐나다 해군사령관(해군 중장)이 12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함정 건조 현장을 방문, HD현대중공업의 함정 건조 역량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HD현대중공업은 12일 탑시 해군사령관이 우리나라 방위사업청과 해군본부 관계자들과 함께 이날 울산 본사를 방문해 잠수함 건조 및 생산 역량을 점검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10일 탑시 사령관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거제조선소)를 방문해 캐나다 잠수함 획득 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최근 한화오션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참여를 위해 캐나다 정부의 정보 요청서(RFI, Request for Information)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했다.캐나다는 현재 총 60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3000톤급 잠수함 8~12척 도입을 위한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 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를 추진 중이다. 향후 러시아, 중국 등에 맞서 북극권을 방어하기 위해 잠수함 전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독일, 스페인, 스웨덴 업체들과 수주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탑시 사령관은 이날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하고 창정비 중인 한국 해군 주력 잠수함을 직접 살펴보고, 잠수함 건조 시설과 생산 설비 등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HD현대중공업은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과 관련한 양국 간 연구개발, 인력 양성 등 협력 방안을 제시하며, 프로젝트에 대한 입장을 공유했다.탑시 해군사령관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를 방문해서도 캐나다 잠수함 사업으로 제안한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의 실제 건조 현장을 직접 둘러보기도 했다.캐나다 해군총장 앵거스 탑시(왼쪽에서 네 번째) 일행이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을 방문해 잠수함 건조 현장을 둘러 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오션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는 “HD현대중공업은 잠수함뿐만 아니라 캐나다 해군의 전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해외 방산사업은 국익과 직결된 만큼, 정부 및 관련 업계와 협력해 사업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화오션 측은 “탑시 총장 일행에게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이 캐나다 해군의 모든 요구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유일한 모델임을 강조했다”며 “기술 이전을 통해 캐나다 현지에서 독자적으로 잠수함 유지·보수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4.11.12 I 김경은 기자
석화사들, 언제 한숨 돌릴까?…공급 우려 완화에도 보수기조 유지
  • 석화사들, 언제 한숨 돌릴까?…공급 우려 완화에도 보수기조 유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글로벌 석유화학 업계의 과잉 공급 우려가 다소 완화될 것이란 진단에도 불구하고 국내 석유화학사가 가동 정상화에 나서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에 위치한 석유화학 공장 전경. 사진=HD현대오일뱅크1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과 중동을 중심으로 에틸렌 신증설 계획이 잇따라 철회되면서 글로벌 에틸렌 공급 증가율이 다소 주춤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향후 2년간 글로벌 에틸렌 공급 증가율은 2.4%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같은 기간 수요 증가율 3.5%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수급 균형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틸렌은 석유화학 산업의 기초 원료로 플라스틱과 합성섬유 등 다양한 제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에틸렌 시장의 수급 상황은 석유화학 업계 전반의 경기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중국과 중동 지역의 에틸렌 증설 계획 철회가 수급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그동안 이 지역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인해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의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됐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글로벌 에틸렌 공급 증가율은 5.4%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요 증가율은 2.6%에 그쳤다. 이로 인해 업계 전반의 가동률이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공급과잉이 이어지면서 중동 지역에서는 사우디 아람코와 자회사 사빅(SABIC)이 페르시아만 연안에 연산 900만톤 규모로 건설 예정이었던 정유·석유화학 통합 설비 증설 계획을 취소했다. 이 외에도 중동 지역의 석화플랜트 증설 계획이 연이어 취소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중동에서 중단된 신증설 공급 물량은 약 600만t으로 업계는 추산했다.아시아와 유럽의 주요 석유화학사들이 노후 자산을 폐쇄하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노후 시설 폐쇄와 신증설 지연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의 환경규제로 소규모 노후 설비 폐쇄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05년까지 도입된 평균 50만t 이하 소규모 설비가 점진적으로 폐쇄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전체 중국 에틸렌 설비 5200만t의 30%인 1500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컨설팅 업체 우드 매킨지는 세계 석유화학 생산 능력의 약 24%가 2028년까지 영구 폐쇄될 위기라고 추정했다.이같은 전망에도 국내 석유화학사들은 보수적 비상경영 태세를 이어간단 계획이다. 장기간 누적된 공급 과잉과 시황 부진으로 인해 가동률을 급격히 끌어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에틸렌 증설 물량 전망에 대해 롯데케미칼은 지난 7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2025~2028년까지 약 4년간 글로벌 에틸렌 수요는 약 4~5%가량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공급증가가 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80~85% 수준의 가동률은 당분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여전히 절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다운스트림 화학 제품 수요와 공급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3%, 54%(2024년 기준)에 달한다.그러나 국내 화학 업체들의 입지는 점차 약화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의 대중국 화학 제품 수출 비중은 2009년 55%에서 2024년(1~9월 누적) 39%까지 감소했다.신한투자증권은 “팬데믹 이후 누적된 공급 과잉과 시황 부진 장기화로 낮아진 가동률을 감안할 때 추세적인 반등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중국 경기 회복과 공급 부담 감소로 화학 업종 수급 밸런스는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4.11.12 I 김경은 기자
‘거래 끊길라’…중소기업 10곳 중 9곳 “불공정거래 대처 못해”
  • ‘거래 끊길라’…중소기업 10곳 중 9곳 “불공정거래 대처 못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불공정거래를 경험하고도 피해구제를 위한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기업과의 거래단절 등을 우려한 결과다. 이에 국가에서 수취한 불공정거래 과징금을 피해기업을 위해 활용하는 등 정부가 실질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불공정거래 피해구제 대응 방식 (그래픽=중소기업중앙회)1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7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불공정거래 피해기금 도입을 위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불공정거래 행위를 경험한 업체의 90.5%는 ‘피해구제를 위한 별도의 대처를 못했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가해기업과 거래단절의 위험이 있어서’라는 응답이 51.9%를 차지했다. 이어 ‘피해구제를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손해입증이 어려워 실질적인 피해보상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아서’가 각 37.0%로 나타났다.불공정거래 피해업체 중 81%의 기업은 피해 대비 50% 미만의 보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30% 미만의 보상을 받았다고 응답한 기업은 68.5%이며 100% 이상 피해를 복구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4.5%에 불과했다.피해 중소기업 대다수는 동의의결제도, 분쟁조정제도 등 현행 불공정거래 피해구제를 위한 제도가 미흡(85.9%)하며 불공정거래 피해기업 지원을 위한 새로운 제도적 장치가 필요(92.7%)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그 이유로는 ‘금융지원 등 불공정거래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사업이 거의 부재해서’(57.2%), ‘현행 피해구제제도의 적용범위와 효과가 제한적이라서’(42.1%) 등을 꼽았다. 현행법상 불공정거래로 인한 피해를 구제받기 위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가해기업에 대한 법적제재와 별도로 피해기업이 민사상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소송을 제기하더라도 재산상의 피해를 충분히 보상받기 어려움(59.0%) △신속한 피해구제가 어려워 장기간 불확실성을 감당해야 함(53.6%) △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높은 변호사 비용을 부담해야함(40.4%) 등을 우려사항으로 꼽았다.불공정거래로 인해 국가에서 수취한 과징금이 피해기업을 위해 활용돼야 한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95.7%(그렇다, 매우 그렇다)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국가 차원에서 피해기업에 대한 보호가 필요해서(47.2%) △과징금은 피해기업의 손해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피해구제에 활용할 필요가 있어서(46.1%) △피해 중소기업이 장기간 소송 중 파산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서(39.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과징금을 피해기업을 위해 활용해야 한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이 95.7%나 조사된 것은 불공정거래 피해지원제도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목마름을 보여준다”며 “국가 차원에서 장기간 소송 중 피해 중소기업이 파산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기금 신설을 통한 지원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2024.11.12 I 김경은 기자
화해, ‘글로벌 웹’ 정식 출시…“‘K뷰티계 넷플릭스’로”
  • 화해, ‘글로벌 웹’ 정식 출시…“‘K뷰티계 넷플릭스’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뷰티 플랫폼 ‘화해’를 운영하는 버드뷰는 웹 서비스의 영문 버전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사진=화해)이번 영문 버전 출시는 해외 소비자들의 K뷰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올 상반기 K뷰티의 북미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한국 화장품 정보에 대한 해외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했다. 실제 화해의 국문 웹과 앱 모두 해외에서 유입되는 트래픽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이에 화해는 △카테고리별 랭킹 △화해 어워드 △리뷰 토픽 △화장품 성분 정보 등 국내 이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핵심 기능들을 영문으로 구현한 ‘화해 글로벌 웹’을 선보였다. 업계 최대에 달하는 약 880만건의 실사용자 후기도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영문으로 제공한다. 내년에는 일본어 버전으로 확장할 예정이다.해외 소비자들은 화해 글로벌 웹을 통해 한국에서 사랑받는 K뷰티 브랜드들을 직접 발견하고 피부 상태, 선호하는 성분 등에 따른 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정보를 더욱 손쉽게 얻을 수 있다. 특히 실사용자들의 후기를 토대로 한 화해 랭킹은 한국 소비자들이 화장품 구매 시 가장 많이 참고하는 지표로 해외 소비자들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화해에서 성장한 브랜드는 국내에서 다진 입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웹에 노출되며 자연스럽게 인지도를 강화하고 판매율을 높일 수 있다. 화해는 내년 해외 인플루언서와 브랜드 간 협업을 위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판매 채널을 확대해 ‘K뷰티 액셀러레이션 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이다.김경일 화해 대표는 “이번에 출시한 글로벌 웹은 ‘한국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K뷰티 랭킹’을 중심으로 K뷰티 정보 탐색에 있어 필수 채널이 될 것”이라며 “넷플릭스에서 인기 있는 국내 콘텐츠가 해외에서도 성공하듯 ‘K뷰티계의 넷플릭스’로서 우수한 국내 뷰티 브랜드를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1.12 I 김경은 기자
"60세면 한창인데 나가라니"…70세 가까이 일하고 싶은 'K직장인'
  • "60세면 한창인데 나가라니"…70세 가까이 일하고 싶은 'K직장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사진=게티이미지)12일 벼룩시장이 직장인 6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년퇴직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법정 정년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5.0%가 ‘그렇다’고 답했다.그 이유로는 ‘기대 수명 증가(57.5%)‘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생산인구 감소(20.6%) △노인 빈곤율 심화(16.7%) △국민연금 고갈 우려(5.0%) 순이었다. 현재 60세인 법정 정년을 연장할 경우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나이는 평균 67.6세였다. 정년 연장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청년 취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41.3%)’를 꼽았다. 이어 △현재 정년제도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28.3%) △연금 개시일이 늦춰질 것 같아서(25.0%) 순이었다. 이밖에 △평생 일만 하고 싶지는 않아서 △근무환경, 근로조건 등이 좋지 않을 것 같아서 등의 답변도 있었다. 퇴직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응답자가 ‘경제활동을 지속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가장 큰 원인은 ‘돈’으로 응답자의 33.2%가 ‘노후 준비 부족으로 정년퇴직 후에도 계속 일하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여유자금 확보를 위해 경제활동을 계속할 것 같다’는 답변도 28.1%에 달했다. 다음으로 △소일거리 삼아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할 것 같다(18.0%) △사회참여, 자아실현을 위해 일을 계속할 것 같다(8.5%) 순으로 이어졌다. 이밖에 △구체적으로 고민해보지 않았다(4.6%) △경제활동보다는 취미생활 등을 하며 노후를 보낼 것 같다(4.2%)는 답변도 있었으며 ‘저축해 둔 돈으로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답변은 3.4%에 불과했다.퇴직 후 경제활동 의향이 있는 직장인들은 창업보다는 재취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3.3%가 퇴직 후 경제활동을 이어갈 경우 희망하는 방식으로 ‘재취업’을 꼽았으며 △프리랜서(29.6%) △창업(17.1%) 순으로 이어졌다.재취업 시 선호하는 일자리로는 ‘현재 업무와 관련된 일(37.4%)’을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소득이 적더라도 시간적 여유가 있는 일(34.3%)’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현재 업무와 전혀 다른 새로운 직종의 일(13.6%) △시간적 여유가 없더라도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9.1%) △사회적으로 번듯해 보이는 일(5.6%) 순으로 답했다.(사진=벼룩시장)
2024.11.12 I 김경은 기자
“인생 2막 도전”…에듀윌 5060 수강생 5년새 14% 늘었다
  • “인생 2막 도전”…에듀윌 5060 수강생 5년새 14% 늘었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직장생활을 하다 퇴직한 류모(61)씨는 42년 만에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 위해 도전한 지난해 주택관리사 시험에서 그는 전국 수석으로 합격했다. 류씨는 “70세 이후까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직업을 찾다가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의 관리소장으로 일할 수 있는 주택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말했다.수험생들이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에듀윌)인생 2막을 위해 자격증 강의를 취득하는 장년층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에듀윌에 따르면 올해 자사 수강생 중 50~60대 장년층 비율이 5년 전보다 14% 증가했다. 연도별로 △2019년 22.0% △2020년 24.3% △2021년 24.7% △2022년 26.6% △2023년 30.7% △2024년 36.1%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 같은 상승세는 은퇴 이후 재취업을 위한 학습 수요와 정년 없는 직업에 대한 장년층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에듀윌은 올해 50~60대 장년층 수강생의 증가 폭이 5.4%로 최근 5년새 가장 높게 나타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취업 통계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달 22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9월 기준 60세 이상 취업자가 674만 90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50~60대 취업자는 30~40대 취업자 보다 약 180만명 더 많았다. 청년층 취업자를 앞지를 정도로 장년층의 재취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주택관리사와 같은 정년 없는 직업에 대한 장년층의 관심이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에듀윌이 50~60대 장년층이 올해 가장 많이 준비하고 있는 자격증 시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주택관리사 수강생의 장년층 비중이 55.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소방시설관리사(40.7%) △경비지도사(37.6%) △소방설비기사(37.2%) △산업·건설안전기사(32.5%) 순이다. 에듀윌 수강생 중 50~60세 수강생 비중 연도별 추이. (표=에듀윌)주택관리사와 경비지도사는 정년 없이 일할 수 있어 100세 시대에 장년층에게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 주택관리사는 아파트 및 건축물 관리뿐만 아니라 관련 공무원 및 관리 책임자로도 취업할 수 있는 등 기회가 많다. 경비지도사는 자격증 취득 시 경비업체 설립과 운영이 가능하며 다가구 주택 증가로 인해 관련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산업·건설안전기사, 소방설비기사, 소방시설관리사의 경우 최근 강화된 안전 규제와 기업들의 안전 관리 강화 요구에 따라 안전 분야 자격증 소지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 추세다. 이에 안정적인 일자리와 높은 연봉을 기대하며 경력 전환을 고려하거나 업무 영역을 확대 혹은 전문성 강화를 위해 50대 이상의 현업 종사자들도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있다.에듀윌 관계자는 “정년이 없는 직업을 희망하는 50·60대 장년층의 자격증 학습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약 954만명에 달하는 2차 베이비붐 세대가 올해부터 은퇴를 시작하는 만큼 장년층의 자격증 취득과 재취업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1.12 I 김경은 기자
“취약계층 아동 숙면 위해”…이브자리, 침구세트 기부
  • “취약계층 아동 숙면 위해”…이브자리, 침구세트 기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브자리는 하반기 ‘행복얼라이언스 주거환경 개선 프로젝트’에 동참해 침구세트를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사진=이브자리)행복얼라이언스 주거환경 개선 프로젝트는 열악한 곳에서 생활하는 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생활용품, 가구·가전, 시공 등을 지원해 깨끗하고 안전한 주거공간을 마련해 주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이브자리를 포함한 5개 기업이 서울시 동대문구, 경기도 남양주시, 울산시 남구 등에 있는 총 6개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침구세트와 가구·가전제품, 도배장판 시공 등을 지원했다.이브자리는 수분 흡발산성 등이 우수한 천연 식물성 면섬유를 사용하고 진드기 접근을 차단하는 가공을 거쳐 항균 기능성을 높인 침구세트를 전달했다. 해당 침구는 땀과 피지 분비량이 많은 성장기 아동과 청소년이 편안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이브자리는 지난 2021년부터 행복얼라이언스 주거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에게 더 포근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해 주기 위해 침구세트를 기부하고 있다. 올해 5월에도 해당 캠페인에 참여해 전라북도 무주군과 완주군 지역 아이들을 지원했다.앞서 지난 2018년부터는 행복얼라이언스와 함께 ‘행복상자 캠페인’, ‘행복도시락 배달’ 등 결식우려아동을 위한 지원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나눔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시 주거취약계층 지원 사업 동참한 바 있으며 국제구호단체인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최건주 이브자리 홍보팀 과장은 “우리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더 안전하고 편안한 수면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주거환경 개선 프로젝트에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회적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세심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2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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