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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가장 위험한 때는…6일 새벽에서 오전
  • 태풍 힌남노, 가장 위험한 때는…6일 새벽에서 오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태풍 ‘힌남노’가 6일 새벽 우리나라에 최근접해 오전 중 육상으로 상륙할 전망이다. 해상에서 세력을 키운 상태로 저항 없이 돌진하는 6일 새벽이 가장 위험하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5일 오후 9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18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43㎧로 ‘매우 강’의 강도로 제주도를 향해 북동진해 6일 새벽 제주도 인근에 최근접하고, 오전중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제주는 태풍 본체가 진입하기 시작하는 5일 밤부터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시간당 100㎜ 이상의 폭우와 순간최대풍속 40~60㎧의 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지형과 만나고 비로 세력을 일부 소진하면서 강도가 ‘매우 강’에서 ‘강’으로 한 단계 낮아지겠지만, 육상 상륙 시에서도 힌남노의 중심기압은 950hPa, 최대풍속 43㎧로 우리나라에 상륙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중심이 지나는 반경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 이상, 순간최대풍속 최대 60㎧의 강풍을 예보했다. 이같은 강수량은 우리나라의 현재 배수시설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 8일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110㎜를 넘어선 서울 강남일대는 최대 강수 처리용량인 85㎜를 훨씬 넘어서 삽시간에 물바다를 만들었다. 또 초속 50㎧ 이상의 강풍은 콘크리트 건물이 붕괴될 수준의 바람이다. 역대 가장 강력했던 바람은 지난 2003년 제주에서 태풍 ‘매미(MAEMI)’가 순간최대풍속 60.0㎧를 기록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힌남노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9월에 북상하면서 수렴대인 수도권에도 물폭탄이 쏟아질 전망이다. 몽골에서 발달한 기압골이 한반도로 다가오면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침강하고 그 위로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유입되며 수직으로 매우 높은 비구름대가 생길 전망이다.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남북부는 5일 시간당 50~100mm의 매우 거센 비가 쏟아지겠다. 기상청은 “정확한 상륙 위치는 변경될 수 있겠으나, 현재 힌남노같은 강력한 태풍 세기에선 상륙 지점은 유의미하지 않다”며 전국적으로 각별한 대비를 당부했다. 한편, 태풍 매미 당시 국내에서는 131명의 인명피해와 6만1844명의 이재민, 4조2225억원의 재산피해를 낳은 바 있다.
2022.09.04 I 김경은 기자
한국이 분리수거를 잘한다?…재활용률 70%의 '함정'
  • 한국이 분리수거를 잘한다?…재활용률 70%의 '함정'[플라스틱 넷제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이 독일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재활용 선진국이라는 신화를 낳게 한 통계가 있다. 2013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다. OECD가 발표한 ‘재활용 경쟁에서 이긴 국가들(The countries winning the recycling race)’이란 제목의 이 인포그래픽은 심지어 ‘분리수거율’ 2위의 한국으로 잘못 번역되면서 여전히 인용되고 있다. 한국이 분리수거를 잘하는 국가라는 타이틀을 얻은 결정적 통계다. 하지만 이 조사는 ‘전체 도시 폐기물 중 재활용되고 퇴비화된 폐기물(Recycled and Composted Waste as a share of total municipal waste)’에 대한 조사다. 정확히 분리수거율과는 거리가 멀다. ‘재활용과 퇴비화’ 같은 어려운 해석보다 자원순환을 대표하는 친숙한 단어로 쉽게 풀어 내려다보니 생긴 오해로 보인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분리수거를 잘하는 국민이라는 신화의 주인공이 됐고, 국제적으로도 한국은 재활용 상위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그러나 국내 플라스틱 관련 업계에 발을 담그고 있는 이들이 바라보는 한국의 실정은 이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높은 재활용률의 비밀을 뜯어봤다.“재활용 통계 믿지 마세요”이데일리가 환경부에 의뢰해 받은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재활용율은 2020년 기준 70%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추정한 2019년 기준 전세계의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률 9%와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전 세계의 환경 이슈 선도국인 유럽도 거뜬히 뛰어넘는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2020년 유럽 내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2950만t) 중 재활용 비중은 34.5%(1020만t)다. 통계생산 주체는 각기 다르지만 한국은 70%, 유럽은 34.5%, 전 세계는 9%가 통용되고 있다. 플라스틱 통계를 비롯해 폐기물 통계는 세계적으로 정해진 기준없이 발표되는 대로 인용되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전언이다. 한국이 분리수거 선진국이라서? 실제 전문가들이 추정하는 우리나라 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은 10%대로 파악된다. 한국환경연구원(KEI)이 주요 열가소성 합성수지 8종을 대상으로 국내 플라스틱 물질흐름분석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폐플라스틱 770만t중 18%(141만t)가 물질 재활용된 것으로 추정됐다. 소각이 어려운 열경화성 폐플라스틱까지 확대할 경우, 실제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이를 훨씬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활용률 70%의 상당부분은 소각 시 발생하는 열을 에너지화한 ‘에너지 회수’가 차지한다. 에너지 회수기업은 재활용 기업으로 등록된 탓에 재활용 집계로 잡히는 것이다. 하지만 유럽이나 국제기구의 플라스틱 재활용 통계에서는 보조열원으로 사용되는 폐플라스틱은 재활용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소각에서 발생하는 열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소각으로 본다. 유럽은 폐플라스틱 에너지 회수 비율이 약 42%에 달하는데, 이를 재활용 외의 별도 항목으로 집계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세계 플라스틱 쓰레기의 22%는 ‘통제되지 않는 쓰레기장에 버려지거나, 해양 투기’ 등으로 누출(Leakage)된 것으로 추정하는 OECD 통계치와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누출된 플라스틱 쓰레기가 ‘제로’인 점은 납득이 어렵다. 우리나라 폐기물 통계가 가진 ‘허점’이다. 이는 우리나라 폐기물 통계의 산출 방식 탓인데, 정부의 폐기물 통계는 폐기물 사업자가 ‘올바로 시스템(폐기물 적법처리 시스템)’에 입력한 자료를 재집계한 것이다. 이에 일부 폐기물 사업자들이 불법투기해 전국 곳곳에 방치된 ‘쓰레기산’은 버젓이 존재하는데도 통계에 잡히지 않는 것이다. 이같이 국가 통계로 대표성이 떨어지는 주먹구구식 집계 방식은 플라스틱 발생에서 폐기와 재활용까지 플라스틱의 전생애(Life cycle)에 걸친 관리를 요구하는 국제흐름과는 동떨어진다. 오는 2024년 플라스틱 국제협약 도입을 통해 각 국에 플라스틱 보고(Reporting) 의무가 부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통계 시스템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깨끗하게 씻어서 내놓는 일본, 높은 환경비용 부담하는 독일”일본산 폐플라스틱 플레이크가 높은 가격에 수입돼 사용되고 있는 것만 봐도 우리나라가 분리수거 선진국 반열이라 평가하긴 부족하다. 일본은 씻어서 배출하지 않는 재활용 쓰레기는 수거가 거부된다. 석유화학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의 재활용 산업은 일본의 철저한 국민성에 의존한다”며 “사무실에서 먹은 도시락 쓰레기도 씻어서 내놓는 나라”라고 귀띔했다. 우리나라는 종량제봉투 시행 이후 분리수거율이 크게 오르긴했지만, 분리배출해서는 안되는 쓰레기까지 종량제봉투에 넣지 않고 재활용으로 분리배출하거나, 오물이 묻은 채로 분리배출하면서 오히려 선별시설 과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한국은 독일처럼 환경에 대한 높은 비용을 부가하기엔 아직 저항이 높은 점도 철저한 분리수거를 가로막는 요인 중 하나다. 한 재활용 업체 관계자는 “독일의 제도를 우리나라에 도입할 경우 물가 상승 우려에 가로막힐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노숙자들도 폐플라스틱병을 주우러 다니는 나라로 잘 알려져있다. 1회용에 대해 징벌적 수준의 높은 보증금을 부과하는 독일은 판트(Pfand)라는 제도를 2003년부터 시행 중이다. 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해 슈퍼마켓에 설치된 보증금 환급기에 주말이면 긴 줄이 늘어서기도 한다. 페트병에 대한 보증금은 약 300원(0.25유로) 수준으로, 이는 500㎖ 먹는물 가격의 약 절반에 달한다.독일 포장시장연구협회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재활용 가능 페트병으로 분류된 폐기물 중에서 판트로 수거된 페트병의 재활용률은 97.4%에 달한다.
2022.09.04 I 김경은 기자
기상청, 5~6일 전국 시간당 100㎜ 폭우, 제주·남해안 건물도 무너뜨릴 바람
  • 기상청, 5~6일 전국 시간당 100㎜ 폭우, 제주·남해안 건물도 무너뜨릴 바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태풍 ‘힌남노’가 정체를 멈추고 북상하면서 세력을 강화해 우리나라 남해안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상청은 5~6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시간당 100㎜ 이상의 매우 거센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3일 오전 태풍 힌남노 현황 및 전망 브리핑을 통해 이번 태풍의 영향에 따른 예상 강수량을 발표했다. 힌남노 영향에 따른 예상강수량 발표는 이날 처음이다. 예상 경로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했다. 오는 6일 오전 남해안 상륙 가능성이 높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에 따른 상륙 위치의 변동성은 남아있다. 대한해협으로 빠져나가거나, 서편화해 내륙으로 향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다만 세력이 워낙 강한 탓에 상륙 이전부터 영향을 주기 시작하겠다. 5일 이전까지는 북태평양고기압과 태풍이 밀어올린 수증기로 많은 비가 예상되고, 5일 이후엔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다. 특보 시나리오는 현재까지 수도권과 강원영서 등 중부지방은 4~5일 호우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후 태풍 본체의 영향을 받는 5일 이후엔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 태풍특보가 발효될 전망이다.예상 강수량은 오는 6일까지 전국이 100~300㎜로,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은 제주도, 남해안, 경상권동해안, 지리산 부근 400㎜ 이상이다. 특히 가장 많은 비가 예상되는 제주도산지는 600㎜ 이상으로 예상된다. 집중시간대는 3~4일 제주도와 남해안에 시간당 30~50㎜의 호우가 내리겠고, 이후 태풍 영향권에 드는 5일은 수도권과 강원영서중북부, 충남북부 시간당 50~100㎜, 6일 그 밖의 전국(제주도는 5일부터) 50~100㎜ 이상이다. 강한바람이 부는 시기는 5일 밤부터 6일로, 순간최대풍속이 제주도, 전남남해안, 경남권 해안 50~60㎧, 경북동해안, 강원영동, 전남서해안, 울릉도독도 30~40㎧, 그 밖의 남부지방, 충청권 20~30㎧, 수도권, 강원영서 15㎧다. 초속 15m에서는 건물의 간판이 날아갈 수 있고, 30㎧에선 허술한 집은 붕괴될 수 있다. 35㎧에선 기차가 전복될 위험이 있고, 40㎧에서는 사람과 바위가 날아가고, 50㎧가 넘을 경우 콘크리트 건축물도 붕괴위험이 있다. 한편,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만 해상에서 중심기압 940hPa, 최대풍속 47㎧의 ‘매우 강’ 단계로 시속 8㎞의 북북서진하겠다. 북진 과정에서 태풍이 발달하는데 주요한 에너지원인 열용량이 높은 해수역대를 지나면서 세력이 보다 강화할 전망이다. 상륙 시점인 6일 오전 9시에는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43㎧, 강풍반경 420㎞로 예상된다.
2022.09.03 I 김경은 기자
제주·남해안, 집중호우 대비해야…시간당 50㎜ 이상
  • [오늘날씨]제주·남해안, 집중호우 대비해야…시간당 50㎜ 이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주도와 남해안은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본격 상륙하기 이전인 오는 4일까지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며 집중호우가 내리겠다. 2일 오후 3시 현재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는 타이완 타이페이 남동쪽 약 5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5㎞의 속도로 매우 느리게 북상하고 있다. 힌남노는 오는 5일 오후 서귀포에서 350㎞ 부근 해상을 지나 6일 경남남해안 일대를 스치듯 상륙한 이후 오후께 부산 북동쪽 약 18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가겠다. 본격 상륙 이전에도 한반도를 향해 고온다습한 공기를 유입시키면서 제주와 남해안은 오는 4일까지 100~250㎜(많은 곳 350㎜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전남남해안, 경남권해안, (4일)서해5도 50~150㎜, 경북권남부, 경남내륙, (3일부터) 수도권, 전남권(남해안 제외) 20~80㎜, 강원영동, 경북북부, (3일부터) 강원영서, 충청권, 전북, 울릉도.독도 10~60㎜다. 특히 제주도는 시간당 50㎜ 내외, 남해안은 시간당 30㎜ 내외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그 밖의 지역에도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비가 당분간 이어지면서 강수량이 매우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확인하며 피해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6~23도, 낮최고기온은 22~28도로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낮겠다.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당분간 바람이 10~16㎧, 순간풍속 20㎧ 이상으로 매우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15㎧ 이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해상은 제주도해상과 서해남부남쪽먼바다, 남해먼바다, 동해남부남쪽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남해앞바다, 동해남부북쪽해상은 2일 늦은 오후부터, 서해남부북쪽먼바다는 3일부터 바람이 10~16㎧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특히 제주도해상은 3일 밤부터, 남해먼바다는 4일부터 바람이 14~26㎧로 더욱 강하게 불고, 물결이 3.0~8.0m로 더욱 높게 일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이동경로와 속도, 강도에 따라 기압계가 유동적이며, 예상 강수량과 강풍구역 등의 변화가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2022.09.03 I 김경은 기자
제주·남해안, 집중호우 대비해야…시간당 50㎜ 이상
  • [내일날씨]제주·남해안, 집중호우 대비해야…시간당 50㎜ 이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주도와 남해안은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본격 상륙하기 이전인 오는 4일까지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며 집중호우가 내리겠다. 2일 오후 3시 현재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는 타이완 타이페이 남동쪽 약 5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5㎞의 속도로 매우 느리게 북상하고 있다. 힌남노는 오는 5일 오후 서귀포에서 350㎞ 부근 해상을 지나 6일 경남남해안 일대를 스치듯 상륙한 이후 오후께 부산 북동쪽 약 18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가겠다. 본격 상륙 이전에도 한반도를 향해 고온다습한 공기를 유입시키면서 제주와 남해안은 오는 4일까지 100~250㎜(많은 곳 350㎜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전남남해안, 경남권해안, (4일)서해5도 50~150㎜, 경북권남부, 경남내륙, (3일부터) 수도권, 전남권(남해안 제외) 20~80㎜, 강원영동, 경북북부, (3일부터) 강원영서, 충청권, 전북, 울릉도.독도 10~60㎜다. 특히 제주도는 시간당 50㎜ 내외, 남해안은 시간당 30㎜ 내외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그 밖의 지역에도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비가 당분간 이어지면서 강수량이 매우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확인하며 피해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6~23도, 낮최고기온은 22~28도로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낮겠다.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당분간 바람이 10~16㎧, 순간풍속 20㎧ 이상으로 매우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15㎧ 이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해상은 제주도해상과 서해남부남쪽먼바다, 남해먼바다, 동해남부남쪽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남해앞바다, 동해남부북쪽해상은 2일 늦은 오후부터, 서해남부북쪽먼바다는 3일부터 바람이 10~16㎧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특히 제주도해상은 3일 밤부터, 남해먼바다는 4일부터 바람이 14~26㎧로 더욱 강하게 불고, 물결이 3.0~8.0m로 더욱 높게 일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이동경로와 속도, 강도에 따라 기압계가 유동적이며, 예상 강수량과 강풍구역 등의 변화가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2022.09.02 I 김경은 기자
기상청 “힌남노, 6일 해안가 상륙 전망…역대급 태풍”
  • 기상청 “힌남노, 6일 해안가 상륙 전망…역대급 태풍”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2일 오전 방향을 바꿔 북상 중이다. 전일 예측에 비해 더 서쪽으로 치우치면서 6일 새벽에서 오전 우리나라 경남남해안 일대에 상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태풍 힌남노의 현황과 전망과 관련한 브리핑을 통해 “점점 우리나라로 상륙하는 수치모델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이날 오전 10시에 발표한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35hPa, 최대풍속 49㎧의 ‘매우 강’ 단계에서 대만 해상에서 진행 방향을 우리나라로 ‘북북서진’ 중이다. 이어 오는 6일 새벽께 제주도 부근에 최근접한 뒤, 이날 아침께 경남남해안 일대로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우리나라에 상륙한 태풍 기준 힌남노의 위력은 역대급이다. 6일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은 950hPa, 최대풍속은 43㎧로 예상했다. 역대 가장 낮았던 태풍의 중심기압은 지난 1959년 ‘사라(SARAH)’로 중심기압이 951.5hPa였으며, 이어 2003년 ‘매미’가 954hPa로 뒤를 이었다. 2000년대 이후 태풍 가운데 가장 큰 인명 및 재산 피해(사망·실종 246명, 5조1479억원 재산피해)를 남겼던 2002년 태풍 ‘루사’는 962.6hPa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태풍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그동안 사회기반이 바뀌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피해와 영향을 준다고 보긴 어렵지만, 이렇게 낮은 중심기압을 가진 태풍은 처음이기 때문에 예상범위 이상의 피해 발생도 우려된다”며 “인명피해 없이 지나갈 수 있을지가 가장 우려되는 상황이다. 재산피해를 비롯해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대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4~5일 이후 태풍의 예상경로는 변동성이 높지만, 현재 예보의 예측오차반경은 50㎞ 안팎에 불과해 이같은 경로로 이동할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각 기상청의 72시간 이후의 예측오차를 보면 지난해 한국이 185㎞, 일본 225㎞, 미국 240㎞였다. 문제는 태풍이 조금 더 서쪽으로 이동할 경우다. 내륙 더 깊숙히 관통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힌남노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향할지 여부를 판단하기까지는 앞으로 두 번의 고비가 남았다. 본격적인 북진 성향이 나타나기 전인 오늘 밤까지 태풍의 자체 성향에 따라 더 서진하거나, 북위 30도를 넘어서는 3~4일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져 태풍의 서편화에 영향을 줄 경우다. 북상 단계에서 북태평양고기압에 의해 서쪽으로 밀리면 우리나라 내륙 더 깊숙하게 상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태풍이 가장 영향을 주는 시기는 6일로 12~24시간 가량 머무를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예측은 아직 어렵다고 우 분석관은 전했다. 이같은 경로에서는 전국이 태풍의 직접적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힌남노는 우리나라에 근접하기 전에도 고온의 수증기를 불어넣어 제주와 남해안에 많은 비를 내리겠다. 2일부터 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0~250㎜(많은 곳은 350㎜ 이상), 전남남해안과 경남해안 50~150㎜, 경북남부·경남내륙·전남(3일부터·남해안 제외)·수도권·서해5도(4일부터) 20~70㎜, 강원영동·경북북부와 충청·전북·울릉도·독도(3일부터)·강원영서(4일) 10~50㎜다.
2022.09.02 I 김경은 기자
환경부, 태풍 힌남노 북상 대비 선제적 댐 수위조절
  • 환경부, 태풍 힌남노 북상 대비 선제적 댐 수위조절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2일 밤부터 북상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적극적인 예비 방류를 통해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는 등 선제적으로 댐 수위를 조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춘천시 소양강댐이 수문을 방류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환경부는 전일 오후 세종정부청사 6동에 위치한 환경부 홍수대책상황실에서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는 유역(지방)환경청, 홍수통제소, 기상청, 한국수자원공사, 국립공원공단 등 홍수대응 관계기관이 영상으로 참여하여 태풍 상황을 확인하고 대처 계획 등을 점검했다.환경부는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하여 현재 전국 20개 다목적댐에서 약 55억2000만t(톤)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고 강우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예비 방류를 통해 탄력적으로 댐 수위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역면적 대비 저수용량이 적은 남강댐은 선제적으로 댐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부터 남강 본류로 초당 300t, 가화천으로 초당 100t의 수문 방류를 실시할 예정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태풍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관계기관과 협력해 선제적인 댐 수위 조절과 철저한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2.09.02 I 김경은 기자
코로나19 감소세 8만9000명…국산 1호 백신 60.9만분 출하
  • 코로나19 감소세 8만9000명…국산 1호 백신 60.9만분 출하
  •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중대본차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로 전환하며 2일 신규 확진자 수는 8만 9000여명으로, 금요일 기준 5주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추석연휴를 앞둔 만큼 정부는 추가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전국 임시선별검사소를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내일(3일)부터 입국 전 PCR 검사 의무가 전면 해제된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재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된 가운데, 중환자와 사망자 수는 당분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열흘 연속 500명대이며, 사망자 수는 어제 112명보다 감소한 64명다.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30%대, 전체 병상 가동률은 40% 초반대를 유지 중이다.현재의 전반적인 방역상황은 안정적이나, 한 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 동안대면접촉과 이동량 증가 등으로 인해 추가 확산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정부는 ‘추석 연휴 방역·의료 대응 전략’에 따라 전국 임시선별검사소 정상 운영, 지역별·요일별 원스톱진료기관 필수 운영 등을 통해 의료공백 없이 환자를 진료하고, 응급, 특수환자에 대한 골든타임 내 진료를 위해 비상연락망과 긴급이송체계도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외국인 밀집 지역, 주요 역과 터미널 등에서 다국어 안내문 등을 통해 방역수칙 준수를 적극 계도하는 한편, 17개 출입국·외국인 지방사무소에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 수칙 이행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해서는코로나 검사와 백신접종에 따른 불이익이 없다는 점도 지속해서 홍보해 나간다. 백신의 자주권을 확보하고 국민의 선택권도 보장하기 위해 개발된 국산 1호 백신이 공식 출하(60만9000회분)해 전국 지자체로 배송 중이다.정부는 “효과성과 안전성이 확인된 만큼, 기초접종을 해야 하는 접종대상자는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3일부터 입국 전 PCR 검사 의무가 전면 해제된다. 해외에서 입국하시는 국민께서는기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항공사 방침에 적극 협조해 주시고, 입국 후 검사도 철저히 이행해 주시기 바랍니다.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 동안 특별대책본부 등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교통, 화재 등 분야별 특별점검 등을 통해 재난 및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2.09.02 I 김경은 기자
한반도 2~3배 크기 태풍 ‘힌남노’…‘차바’급 이상 국내영향
  • 한반도 2~3배 크기 태풍 ‘힌남노’…‘차바’급 이상 국내영향
  •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다가옴에 따라 1일 경북 포항 동빈내항에 많은 어선이 대피해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전국이 태풍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 기준 태풍 ‘힌남노’는 오는 2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먼 해상에서 정체한 이후 2일 밤부터 한반도를 향해 북상할 전망이다. 최성기 기준 중심기압 915hPa, 최대풍속 55㎧의 ‘초강력’ 태풍으로 세력을 유지하다 오는 5일~6일 한반도가 본격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6일 오후께 중심기압 950hPa의 세력으로 부산 약 50km 부근 해상까지 초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3일 이후 경로가 현재까지도 매우 불투명해 이같은 경로는 당분간 계속 바뀔 수 있다고 기상청은 강조했다.북진을 시작한 이후 힌남노는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 우리나라의 상층 기압골까지 3개 기단의 힘겨루기에 따라 경로의 유동성이 매우 높다. 수치모델간 예상 진로 편차가 우리나라 동서폭을 모두 아우르는 수준인 500~700㎞ 가량에 달하며, 일부 모델은 중국 상해를 지나 서편하는 경로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이에 한반도 ‘상륙’ 가능성은 현재로선 예견하기 어렵다. 다만 태풍의 세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전국이 태풍의 직·간접적 영향에 편입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현재 힌남노의 크기는 한반도의 2~3배에 달해 태풍의 중심을 기점으로 반원의 면적만으로도 우리나라 전국을 뒤덮을 크기다. 예상 경로를 따지는 것이 무의미한 수준이라는 이야기다. 현재 가장 유사한 이동경로를 보였던 2016년 태풍 ‘차바’와 비교할 때 이보다 더 위험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차바는 당시 10월 4~5일 이틀간 제주 산지에 600㎜ 이상의 강수를 뿌렸고, 제주 한라산 백록담엔 59㎧ 바람이 불기도 했다. 한반도에 근접하는 5~6일 힌남노의 세력이 차바보다 강해 차바 이상의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있다. 예상 경로에 따라 강수 집중구역의 차이만 있을 뿐 유럽중기예보센터모델(ECMWF)과 영국기상청통합모델(UM) 모두 이번 태풍으로 700㎜ 이상의 강수를 전망하고 있다.우진규 예보분석관은 “중심기압이 차바보다 낮다는 점에서 강수나 강풍은 이를 상회할 수 있으며, 현재 예보된 500㎜는 최솟값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간당 강우는 50~100㎜ 육박하고, 해안가는 50㎧를 상회하는 매우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태풍 힌남노가 국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4~6일께 예상 세력은 ‘매우 강’으로 이는 사람이나 커다란 돌도 날아갈 수 있는 정도의 위력이다. 이미 북상 이전에도 우리나라에 동서로 길로 남북으로 폭이 좁은 강한 강수대를 만들며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3일까지 제주도 100~200㎜, 많이 내리는 곳은 300㎜ 이상이다. 전남남해안과 경남권해안도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022.09.01 I 김경은 기자
한반도 2~3배 크기 태풍 ‘힌남노’…‘차바’급 이상 국내영향
  • 한반도 2~3배 크기 태풍 ‘힌남노’…‘차바’급 이상 국내영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오는 3일부터 우리나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태풍의 세력이 워낙 강력한 탓에 우리나라를 상륙하지 않고 통과하더라도 막대한 피해를 남길 수 있는 상황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태풍의 크기가 한반도 2~3배에 달해 전국이 태풍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기상청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망하고, 재난 발생에 대한 사전 대비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태풍 힌남노는 이날 9시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51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20hPa, 최대풍속 54㎧의 ‘초강력’ 태풍으로 세력을 유지하면서 역방향으로 남진하고 있다. 초강력을 유지하며 대만 동쪽 해상에서 정체한 이후 우리나라로 오는 3일부터 북상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현재 힌남노가 오는 5일 오전께 서귀포 남남서쪽 약 470㎞ 부근 해상까지 근접한 후 동편화하며 6일 오전 9시 서귀포 동북동쪽 약 180㎞ 부근 해상까지 근접할 것으로 예보했다. 하지만 이 예보는 3일 이후 경로가 현재까지도 매우 불투명해 당분간 계속 바뀔 수 있다고 기상청은 강조했다.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오는 3일부터 북태평양고기압(mT)과 티베트고기압(cT) 사이로 북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반도 상층의 기압골의 영향을 받으면서 북진 이후 경로는 오리무중이다. 다만 세력이 워낙 강력해 전국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그래픽=기상청 제공북상 이후 힌남노는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 사이를 이동하면서 양 거대 기단의 영향을 받는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상층 기압골이 만든 강한 강풍대가 힌남노의 속도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즉 3개 기단이 힌남노의 경로에 영향을 주며 현재까지도 매우 특이한 경로로 이동하는 탓에 우리나라로 오는 경로에 대한 각 모델의 신뢰도 자체도 매우 낮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현재 예상 진로 편차는 우리나라 동서폭을 모두 아우르는 500~700㎞ 가량에 달하며, 일부 모델은 중국 상해를 지나 서편하는 경로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이에 한반도 ‘상륙’ 가능성을 현재로선 예견하기 어렵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다만 태풍의 세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전국이 태풍의 직·간접적 영향에 편입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현재 힌남노의 크기는 한반도의 2~3배에 달해 태풍의 중심을 기점으로 반원의 면적만으로도 우리나라 전국을 뒤덮을 크기다. 예상 경로를 따지는 것이 무의미한 수준이라는 이야기다. 현재 힌남노가 우리나라에 근접할 시기의 중심기압은 945hPa로 예상된다. 예상경로가 가장 유사한 과거 2016년 제18호 태풍 ‘차바’와 비교해 보면 차바보다 더 중심기압이 낮다. 이에 힌남노가 한반도 주변으로 근접한 이후로는 지난 2016년 10월 4~5일 이틀간 제주 산지에 600㎜ 이상의 강수와 초속 59m(백록담)의 강풍을 기록했던 차바 이상의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있다. 예상 경로에 따라 강수 집중구역의 차이만 있을 뿐 유럽중기예보센터모델(ECMWF)과 영국기상청통합모델(UM) 모두 이번 태풍으로 700㎜ 이상의 강수를 전망하고 있다.우진규 예보분석관은 “중심기압이 차바보다 낮다는 점에서 강수나 강풍은 이를 상회할 수 있으며, 현재 예보된 500㎜는 최솟값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간당 강우는 50~100㎜ 육박하고, 해안가는 50㎧를 상회하는 매우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태풍 힌남노가 국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4~6일께 예상 세력은 ‘매우 강’으로 이는 사람이나 커다란 돌도 날아갈 수 있는 정도의 위력이다. 한편 이번 태풍은 이미 북상 이전에도 우리나라에 동서로 길로 남북으로 폭이 좁은 강한 강수대를 만들며 오늘 오후부터 본격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1일 오후 제주를 시작으로 2일은 남해안과 남부지방, 3~4일은 중부지방까지 비구름대가 확대될 전망이다. 바람은 이미 오늘 오전 제주에서 시작되겠고, 오후부터는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겠다.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0~200㎜, 많이 내리는 곳은 300㎜ 이상이겠다. 전남남해안과 경남권해안도 50~100㎜의 비가 내리겠다.
2022.09.01 I 김경은 기자
고산ㆍ울릉도 기후변화감시자료 국가통계 승인
  • 고산ㆍ울릉도 기후변화감시자료 국가통계 승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상청은 고산과 울릉도 기후변화감시소의 관측자료를 지난 9일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자료에 이어 두 번째로 국가통계자료로 승인받아 이달부터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확대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기상청은 세계기상기구 전 지구 기후변화감시 프로그램(GAW, Global Atmosphere Watch)에 참여해 1987년부터 이산화탄소 등 한반도 지역의 기후변화 원인물질을 총 4개 지점(안면도, 고산, 포항, 울릉도독도)에서 관측하고 있으며, 이 중 안면도 관측값은 2006년에 통계청으로부터 국가 유일의 통계자료로 승인받아 현재까지 제공 중이다.또 기존에 제공되던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자료 27종 이외에 안면도 3종과 고산 5종, 울릉도 2종이 ‘통계법’에 근거한 통계의 신뢰성, 통계기법, 공공의 이익 달성 등의 검토과정을 거쳐 국가 통계자료로 추가 승인됐다. 기상청이 국가 통계정보로써 제공하는 기후변화감시자료는 국제적으로도 국제기준 준수에 따른 품질보증 및 관리를 통해 1999년부터 적합성과 품질을 인정받아 세계기상기구가 운영하는 온실가스 세계자료센터 등 분야별 자료센터에 등재되어 전 세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유희동 기상청장은 “신뢰성 있는 기후변화감시정보가 정부, 지자체 및 관련 연구기관의 기후변화 대응 관련 정책 수립 시 정책 판단의 근거자료로 의미 있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9.01 I 김경은 기자
태풍 ‘힌남노’, 한반도 상륙?…기상청, 예상시나리오 발표
  • 태풍 ‘힌남노’, 한반도 상륙?…기상청, 예상시나리오 발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이동 경로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이 오늘(1일) 오전 11시 우리나라 영향 여부와 진로에 대해 브리핑을 실시할 예정이다. 태풍 힌남노는 오는 5일 오후 3시 북위 30도를 지나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약 370㎞ 부근까지 접근한다. 이 때 제주도는 태풍위치 70% 확률반경 및 강풍반경 내에 속할 전망이다. 이는 태풍의 중심이 해당 반경 내에 위치할 확률 70% 이내에 제주도 속할 수 있다는 뜻이다. 기상청은 태풍 힌남노가 점차 세력을 약화하며 접근하겠으나, 이 때의 중심기압은 930hPa, 최대풍속은 50㎧로 ‘매우 강’의 강도를 예상했다. 강풍반경은 430㎞다. 일본 기상청도 힌남노의 세력이 약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기상청보다 더 낮은 수준인 950hPa, 45㎧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태풍 예보는 120시간 이후 신뢰도가 낮은 만큼 이동 경로나 강도가 변화할 가능성도 높다. 고수온 영역을 지나는 힌남노의 강도는 해상에서 정체하는 기간 해류를 일으키며 저수온 영역의 바닷물을 끌어올려 수온을 낮춰 세력이 약화할 수도 있고, 제12호 태풍 무이파(MUIFA)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제23호 열대저압부와 병합한 뒤 세력을 더 키울 가능성도 있다. 또 한반도 주변의 고기압에 따른 이동 경로의 변동성도 현재로선 높은 상태다. 기상청은 “경로는 다소 유동적이나 한반도가 영향권에 들 가능성에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우리나라 기상청의 태풍 예보 정확도는 미국과 일본과 유사한 수준으로, 지난해는 약 20% 높기도 했다. 72시간 태풍진로 거리오차가 일본은 225㎞, 미국은 240㎞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185㎞에 그쳤다.한편 이날부터 동풍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1일 오후부터, 경남권해안은 밤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이 비는 2일 새벽에 전남남해안과 오전 중 그 밖의 남부와 강원영동중남부로 확대할 전망이다. 이 기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0~100㎜(많은 곳 150㎜ 이상), 경남권해안 30~80㎜, 강원영동중·남부, 전라권, 경상권(경남권해안 제외) 5~40㎜다. 오후부터 경상권해안과 제주도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15㎧ 내외로 강하게 불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강수는 태풍 힌남노가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면서 태풍의 오른쪽에서 밀어 올린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한반도에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 비구름대를 만들면서 도입됐다.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는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국립보호구역의 이름이다.
2022.09.01 I 김경은 기자
힌남노, 후끈한 공기 밀어올려…제주 150㎜↑ 폭우
  • [오늘날씨]힌남노, 후끈한 공기 밀어올려…제주 150㎜↑ 폭우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주와 남부를 중심으로 9월의 시작인 1일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 그 다음날까지 제주는 최대 150㎜ 이상의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중국 북부지방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며, 제주도는 오후부터 동풍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 동풍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1일 오후부터, 경남권해안은 밤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이 비는 2일 새벽에 전남남해안과 오전 중 그밖의 남부와 강원영동중남부로 확대할 전망이다. 이 기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0~100㎜(많은 곳 150㎜ 이상), 경남권해안 30~80㎜, 강원영동중·남부, 전라권, 경상권(경남권해안 제외) 5~40㎜다. 동풍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경상권해안과 제주도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15㎧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또 해상은 제주도해상과 남해먼바다, 동해남부남쪽먼바다에 바람이 10~16㎧ 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기온은 아침 최저기온은 15~22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로 평년를 밑도는 곳도 있겠다. 이번 강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면서 태풍의 오른쪽에서 밀어 올린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한반도에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 비구름대를 만들면서 도입됐다. 힌남노는 오는 5일 북위 30도를 넘어서며 한반도를 향해 북진하겠고, 4일까지는 제주도와 직선거리가 1000㎞ 이상에 달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긴 어렵다. 이후 경로는 다소 유동적이나 한반도가 영향권에 들 가능성에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태풍 힌남노(HINNAMNOR)는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국립보호구역의 이름이다.
2022.09.01 I 김경은 기자
힌남노, 후끈한 공기 밀어올려…제주 150㎜↑ 폭우
  • [내일날씨]힌남노, 후끈한 공기 밀어올려…제주 150㎜↑ 폭우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주와 남부를 중심으로 9월의 시작인 1일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 그 다음날까지 제주는 최대 150㎜ 이상의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달 1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며, 제주도는 오후부터 동풍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 동풍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1일 오후부터, 경남권해안은 밤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이 비는 2일 새벽에 전남남해안과 오전 중 그 밖의 남부와 강원영동중남부로 확대할 전망이다. 이 기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0~100㎜(많은 곳 150㎜ 이상), 경남권해안 30~80㎜, 강원영동중·남부, 전라권, 경상권(경남권해안 제외) 5~40㎜다. 동풍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경상권해안과 제주도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15㎧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또 해상은 제주도해상과 남해먼바다, 동해남부남쪽먼바다에 바람이 10~16㎧ 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기온은 아침 최저기온은 15~22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로 평년를 밑도는 곳도 있겠다. 이번 강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면서 태풍의 오른쪽에서 밀어올린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한반도에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 비구름대를 만들면서 도입됐다.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한 힌남노는 31일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70㎞부근에서 중심기압 915hPa, 최대풍속 55㎧로 서남서진하고 있다. 힌남노는 서진하다 9월 2일께 진로를 급변경해 우리나라를 향해 북서진할 전망이다. 힌남노는 내달 5일 북위 30도를 넘어서며 한반도를 향해 북진하겠고, 내달 4일까지는 제주도와 직선거리가 1000㎞ 이상에 달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긴 어렵다. 이후 경로는 다소 유동적이나 한반도가 영향권에 들 가능성에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태풍 힌남노(HINNAMNOR)는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국립보호구역의 이름이다.
2022.08.31 I 김경은 기자
"2040년 우리나라 해수면 높이 11㎝↑…온도 1.2도↑"
  • "2040년 우리나라 해수면 높이 11㎝↑…온도 1.2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앞으로 20년 동안 우리나라 주변의 해수면 온도가 1도 이상 오르고, 해수면 높이도 10㎝ 이상 상승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기상청은 31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에서 사용된 신규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한반도 주변해역의 미래 전망에 대한 분석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해양기후변화 전망 중 향후 20년(2021~2040년) 근미래의 한반도 주변해역 해수면 온도와 고도는 현재(1995~2014년) 대비 각각 1.0~1.2도, 10~1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먼 미래(2081~2100년)에는 저탄소 시나리오에서 각각 1.8도, 28㎝ 상승,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4.5도, 66㎝의 상승폭을 전망했다. 이는 탄소감축 노력이 없을 고탄소 시나리오는 저탄소 시나리오에 비해 약 2.5배 정도 해수면 상승폭이 더 커진다는 뜻이다.특히 먼 미래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한반도 주변해역의 해수면 온도 4.5도 상승은 전 지구 평균 해수면 온도(3.7도) 상승폭보다 0.8도 높은 것이다. 해역별 해수면 온도는 서해 > 동해·남해 > 동중국해 순서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이 중 서해의 상승폭은 근미래에 약 1.5도, 먼 미래에 2.1~5.3도로 전망된다.근미래의 한반도 주변해역 표층 염분과 해류는 약 0.05psu(practical salinity unit·실용염분단위) 감소하고, 유속이 3.3~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 미래에는 저탄소 시나리오에서는 0.18psu, 5.6%,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0.48psu, 7.8%의 변화가 각각 전망된다. 해역별로는 서해 > 동중국해 > 동해/남해 순서로 표층염분의 많은 감소가 전망되고, 서해의 표층염분 감소는 근미래에 약 0.11psu, 먼 미래에 0.45~1.21psu로 전망된다.서해와 동중국해에서의 표층해류 유속 증가는 유사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동해/남해에서는 근미래에 약 4.2%, 먼 미래에 6.8~15.3%로 다른 해역에 비해 유속 증가 경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또 한반도 주변해역에서의 일 평균기온의 연 최대·최솟값은 육지지역의 상승폭에 비해 0.5~3.3도 정도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5일 최대강수량은 육지지역에 비해 증가폭이 약 10~32㎜ 정도 작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위 5% 강수일수는 약 4~15일 정도 더 많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이번에 발표한 전망정보는 한반도 주변해역에서 기후변화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를 잘 보여주는 분석 결과”라며“기상청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2023년에는 한반도 주변해역의 파랑, 폭풍해일 등의 고해상도 해양기후변화 시나리오 전망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08.31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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