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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차림 단단히 하세요…대륙 찬 공기 점령한 한반도
  • [내일날씨]옷차림 단단히 하세요…대륙 찬 공기 점령한 한반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확장해 우리나라를 점령하고 차가운 북풍까지 쏟아지며 25일도 이른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사진=연합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찬 공기가 강하게 남하하고, 밤 동안 맑은 날씨에서 기온이 떨어지면서 25일 아침 기온은 0~5도로 낮아 춥겠다. 기온 저하에 따른 면역력 저하 등으로 환절기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게 좋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특히 대부분 내륙 지역에 서리가 내리고, 경기동부와 강원영서, 일부 충청내륙, 전라동부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이번 추위는 수요일인 26일부터 기온이 점차 오르며 평년 수준의 기온을 되찾을 전망이다. 25일 지역별 아침최저기온은 1~10도, 낮최고기온은 14~19도로 예상된다. 24일 올해 첫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던 강원산지는 25일 새벽까지 해발고도 1000m 이상 고도에서는 1~3m가량의 눈이 더 내리겠다.해안가를 중심으로 강하게 분다. 동해안과 제주도는 바람이 순간풍속 15m/s 내외로 세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는 게 좋겠다. 해상은 서해상에는 25일 오전까지, 동해상과 남해상에는 26일까지 바람이 10~16m/s로 거세겠다. 당분간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백사장에 강하게 밀려들거나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겠다.
2022.10.24 I 김경은 기자
"25일 독도의 날, 울릉도ㆍ독도서 13종 멸종위기종 발견"
  • "25일 독도의 날, 울릉도ㆍ독도서 13종 멸종위기종 발견"
  • 자료=국립생물자원관[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오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올해 수행한 독도와 울릉도의 생물다양성 조사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독도체레스속 등 신속 후보를 포함한 무척추동물 13종을 새롭게 발견했으며, 제주도 해역에서만 관찰되었던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의염통성게’의 울릉도 서식을 처음으로 확인했다.이번에 새로 발견된 무척추동물 13종은 환형동물인 헤테로드릴러스(Heterodrilus)속 등 신종 후보 10종을 비롯해 ‘긴참염통성게(가칭)’ 등 국내 미기록종 3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신종 후보 종 중에서 해면동물에 공생하는 요각류 2종은 2015년 독도 가재바위와 2018년 독도 코끼리바위 수중에서 처음 발견된 후 지금까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새로운 속(屬, Genus)에 속하는 종으로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이들 요각류 2종을 각각 ‘독도체레스(Dokdocheres)’와 ‘아마로미존(Amalomyzon)’이라는 새로운 속명으로 이름 지었다. 아울러 갑각류인 ‘납작잔벌레’ 등 그간 독도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11종의 서식도 추가로 확인됐다.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신종 후보 10종 등을 국내외 학술지에 독도(Dokdo)와 동해(East Sea)에서 발견된 종으로 기재하여 등록하고 국가 생물종 목록에도 등재할 예정이다.한편 이번에 발견된 의염통성게는 1970년 제주도 서귀포 해역에서 처음 발견된 후 다른 서식지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었으나, 이번 조사를 통해 울릉도 해역에서도 서식하는 사실이 최초로 확인됐다.의염통성게는 중형 크기의 성게류로 꽃무늬 형태의 옅은 보라색 무늬가 특징이며, 국내에서는 제주도 해역에 서식하고 해외에서는 일본, 필리핀, 스리랑카 해역에 분포한다. 연구진은 남방성 분포를 나타내는 의염통성게가 이번 조사를 통해 울릉도에서 발견된 것이 최근 해수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분포 범위가 동해로 확장되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서식 면적 및 개체 수 등을 지속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경진 국립생물자원관 동물자원과장은 “독도 생물다양성 목록(인벤토리) 구축 및 유전자원 확보 등 지속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독도 생태계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2.10.24 I 김경은 기자
기후위기 시대 소비, 해법은?…물질소비 아닌 체험소비
  • 기후위기 시대 소비, 해법은?…물질소비 아닌 체험소비[플라스틱 넷제로]
  • [독일=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후위기 시대, 순환경제에 걸맞는 소비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소비는 자원을 어떻게든 사용할 수밖에 없다. 이에 경제성장이 멈추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극단적 목소리를 내는 이도 있다. ‘지속가능한 성장’은 이같이 환경과 성장은 대척점에 있다는 전통 사고방식에 도전한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은 1987년 ‘UN 환경과 개발에 관한 세계위원회(WCED)’이 “미래 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현재 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발전”이라고 정의했다.소비변화는 올 초 공개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제6차 평가보고서 제3 실무그룹 보고서 ‘완화’편에도 언급됐다. 주로 공급 측면의 대응을 다룬 앞선 보고서들과 달리 수요 측면의 대응을 처음 언급했다. 모든 부문에서의 ‘수요 관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2050년까지 40~70%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채식, 음식물쓰레기 감소, 전기차, 대중교통 활용 등 소비변화를 통해 큰 폭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고 IPCC는 소개했다. 그러나 미시적 실천방식으로 들어오면 모호하게 느껴진다. 대체육을 찾아서 먹고, 가능한 소비를 줄이며, 지속가능한 제품을 생산토록 기업을 압박하라는 것인가. 아니면 시민사회와 정치에 위임하고 무임승차할 것인가.개인과 동떨어진 이데올로기의 역사실험은 거의 실패했다.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의 욕구를 지속적으로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제 패러다임은 단언컨대 지속하지 못한다. 문제는 미래 세대와 공존을 추구하는 개인들의 노력은 현재로선 그저 답을 찾기 어려운 파편화된 개인과제로만 느껴진다는 점이다. 다음은 국내총생산(GDP) 기준 전 세계 4위의 경제대국이면서도 소비에 쿨하고, 까칠한 독일인에 대한 관찰기다. 독일은 팬시하지 않아서 팬시했다. 물질적이고 과시적인 소비만능 시대를 살고 있는 한국사회에서는 ‘팬시(Fancy)’하고, ‘힙(hip)’하고, ‘트렌디(trendy)’하고, ‘핫(hot)’하다는 용어들이 우후죽순 비판없이 소비되고 있다. 소위 ‘유행템’을 파악해 전파하는 인플루언서들과 유행템을 만들어내는 셀럽과 패션산업의 공생생태계도 두텁다.반면 백화점에 아무렇게나 진열된 물건을 보면 ‘선진국이 맞을까’란 생각이 들다가도, 독일인들이 열정을 보이는 지점이 물질소비가 아니라는 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만일 당신이 등산복 애호가라면 독일에서는 이질적이지 않게 거리에 녹아들 수 있을 것이다. 도이터 백팩과 등산화는 독일의 전 세대에 걸친 유행템이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기능에 충실한 아웃도어 제품을 걸친 이들이 도심의 쇼핑거리를 활보한다. 명품가방이 드물고, 등산화가 흔한 모습은 낯설었다. 어떻게 보이는지보다 기능에 충실한 소비성향의 반영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었다. 독일의 번화가에서는 백팩을 메고 등산화를 신고 길거리를 다니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독일의 길거리에는 부자가 없다. 겉치레가 아닌 집을 방문해봐야 비로소 그의 경제수준을 알 수 있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이 말을 들었을 때 비로소 독일의 길거리 패션이 이해가 됐다. 오픈런(새벽부터 줄을 서서 매장이 오픈하면 바로 달려가는 행위)과 코로나19 시대 백화점의 명품 판매량 증가로 대표되는 한국의 팬시함과 확연히 다른 이유를. 일례로 코로나19 이후 독일의 명품 매출을 보면 알 수 있다. 독일의 명품 소비 규모는 경제규모와 함께 증가세를 보이지만, 연 3% 수준의 안정적 성장을 보여왔다. 증가세를 주도하는 주요 수요 중 하나로 아시아와 러시아 등 관광객 수요가 큰 축을 차지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봉쇄로 관광객 수요가 사라진 독일의 명품 수요는 급감했다. 독일 시장조사업체인 슈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0년 독일의 명품 소비재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 기간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명품소비는 독일을 제치고 전 세계 7위로 올라선다. 인구규모(한국 인구수 5100만여명, 독일 8300만여명)와 경제규모를 고려할 때 우리나라의 1인당 명품소비는 압도적이다. 대신 자전거, 여행, 등산,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과 체험 소비에 대한 이들의 집착은 유별나다. 기후위기 시대 독일인들의 팬시함을 드러내는 소비방식이다. 특히 자전거에 대한 열정은 엄청나서 트램과 자전거, 자동차가 하나의 도로에서 동시에 달리고 자전거용 신호등은 도보용 신호등과 별개로 작동한다. 어린이 자전거 시트(Fahrrad Kindersitz)에 5세 이하 영유아를 태우고 온 가족이 자전거로 이동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독일 국민들이 자전거 주행을 얼마나 안전하다고 느끼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독일 서남부 환경수도로 꼽히는 프라이부르크는 특히 독일 내에서도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자전거도로가 나지 않는 길은 찾기 힘들었고, 자전거용 횡단보도가 곳곳에 설치돼있다. 트램과 자동차, 자전거가 하나의 도로를 공유하고 있다.독일 시민들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최근 철도 이용을 늘리고 비행기 이용률은 20% 줄였다. 젊은층 사이에선 빈티지 제품이 팬시함을 드러내는 수단 중 하나다. 소비와 성장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독일의 소비방식은 환경을 고려한 소비에 있다. 독일 소비의 핵심 키워드는 ‘친환경’으로 5명 중 4명이 환경을 고려한 소비를 한다고 답했으며, 독일의 학부형들은 자녀들이 ‘미래를 위한 금요일 시위(Fridays for future)’에 나갈 수 있도록 출석으로 인정해달라는 요구를 공공연히 한다. 독일의 환경보호에 대한 집착은 1970년대 독일의 녹색 운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사회의 구성원들이 역사적 사건을 함께 겪으면서 갖는 공통의 기억인 ‘집단기억’은 파편화된 개인을 사회적으로 결속시키는 주요 기제다. 주로 대통령선거 과정이나 대규모 사회운동의 경험을 통해 환경의식은 그 시대의 나이테로 자리잡는다. ‘독일은 왜 잘하는가, 성숙하고 부강한 나라의 비밀’의 저자 영국의 방송인 존 캠프너(John Kampfner)는 1970년대 독일의 녹색 운동을 통해 반핵과 광범위한 환경운동이 연계되며, 독일의 접근 방식이 영국, 미국 등과 노선을 달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독일은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사건인 녹색당이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국가이자 전 세계 최초로 친환경 정책을 실시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 재활용 등 환경에 대한 모든 시도를 허용한 나라라고 평가했다.
2022.10.23 I 김경은 기자
전국 곳곳 빗방울…일요일엔 동해안 '비'
  • [오늘날씨]전국 곳곳 빗방울…일요일엔 동해안 '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토요일인 22일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일요일은 강원과 경북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사진=연합21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22일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제주도 산지에는 가끔 비가 내리고, 그 밖의 제주도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전라권과 경북권남부, 경남서부내륙은 아침,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남북부는 오후에 빗방울 떨어지겠다.일요일엔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에 비가 시작돼 경북동해안에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경북북부동해안 5~20mm, 울릉도·독도 5mm 내외다. 이번 주말 아침 기온은 이날보다 3~6도 가량 올라 10도 내외가 되겠고, 낮 기온은 평년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22일 아침최저기온은 7~16도, 낮최고기온은 18~24도, 23일 아침최저기온은 6~14도, 낮최고기온은 15~22도로 예상된다.해상은 일요일 오후부터 제주도남쪽먼바다와 동해먼바다에서 바람이 8~14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0m로 높아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겠다.강원영동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대기가 건조해 산불 등 각종 화재에도 조심해야 한다.
2022.10.22 I 김경은 기자
토요일 전국 곳곳 빗방울…일요일엔 동해안 '비'
  • [주말날씨]토요일 전국 곳곳 빗방울…일요일엔 동해안 '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토요일인 22일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일요일은 강원과 경북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사진=연합21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22일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제주도 산지에는 가끔 비가 내리고, 그 밖의 제주도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전라권과 경북권남부, 경남서부내륙은 아침,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남북부는 오후에 빗방울 떨어지겠다.일요일엔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에 비가 시작돼 경북동해안에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경북북부동해안 5~20mm, 울릉도·독도 5mm 내외다. 이번 주말 아침 기온은 이날보다 3~6도 가량 올라 10도 내외가 되겠고, 낮 기온은 평년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22일 아침최저기온은 7~16도, 낮최고기온은 18~24도, 23일 아침최저기온은 6~14도, 낮최고기온은 15~22도로 예상된다.해상은 일요일 오후부터 제주도남쪽먼바다와 동해먼바다에서 바람이 8~14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0m로 높아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겠다.강원영동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대기가 건조해 산불 등 각종 화재에도 조심해야 한다.
2022.10.21 I 김경은 기자
환경부·식약처, “일회용생리대 화합물, 생리불편 증상과 유관”
  • 환경부·식약처, “일회용생리대 화합물, 생리불편 증상과 유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1일 ‘일회용생리대 건강영향조사’ 결과 “일회용 생리대 사용에 따른 휘발성유기화합물 노출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생리 관련 불편 증상과 관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정의당 여성위원회에서 2017년 9월에 ‘환경보건법’ 제17조에 따라 일회용 생리대에 함유된 화학물질로 인한 여성의 건강피해 규명에 대해 건강영향조사를 환경부에 청원하면서 추진된 것으로 2018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수행한 ‘일회용생리대 건강영향조사’ 연구 결과다.그러나 이는 역학적 관찰연구로서 화학물질이 생리 증상의 직접적 원인이라는 인과관계를 확인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이다. 우선 생리용품 사용실태와 생리대 사용 시 경험하는 생리 증상은 생리혈색 변화 20.3%, 생리통 18.9%, 여드름 15.3%이고, 외음부 트러블이 14.9%, 두통 13.4%, 어지럼증이 11.6%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 2600여 명이 최근 3개월 동안 사용한 생리용품은 일회용 생리대가 약 90.3%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면생리대(4.2%), 탐폰(3.6%) 및 생리컵(1.8%) 순이었다.또 생리 증상과 관련이 있는 일반요인도 조사했다. 심리요인인 우울장애 및 스트레스는 모든 생리 증상의 발생위험을 높였고, 생활요인 중 흡연은 생리통 및 생리혈색 변화, 어지럼증, 두통과 관련이 있었다. 질병력 중 다낭성 난소증후군과 자궁근종을 경험한 여성에게서 생리혈색 변화와 어지럼증의 발생 응답률이 높았고, 아토피피부염은 외음부 트러블, 어지럼증, 여드름 및 두통과 관련이 있고, 알레르기질환은 어지럼증, 여드름 및 두통과 관련이 있었다.이에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추정 노출수준이 생리통, 생리혈색변화, 외음부 트러블 등의 발생과 관련 가능성을 보였으나 이러한 불편 증상은 일회용 생리대 사용에 따른 물리적 자극과 개인의 질병력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또 일회용 생리대 사용에 따른 화학물질 노출수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자료와 개인이 사용하는 생리대 종류 및 개수를 고려해 추정한 값으로 실제 흡수량을 확인하지 못한 한계점이 있다. 황계영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일회용생리대 사용에 따른 화학물질 노출이 여성들의 불편감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음을 파악한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 연구가 일회용 생리대의 화학물질이 미량 포함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현재 생리대 사용이 인체에 위해하다는 것은 아니”라며 “앞으로 일회용 생리대 사용 시 여성들의 불편감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생리대 소비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부처 공동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7년부터 실시해온 일회용 생리대 중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저감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한편, 생리용품 사용과 관련된 인식도 조사결과, 생리용품의 사용에 따른 위험발생 가능성에 대한 인식은 미세먼지 다음 순위였으나 평균 3.14점으로 보통(3점)에 가까웠다. ‘생리용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응답이 51.2%로 정보에 대한 요구가 컸으며 적극적인 정보의 제공이 필요함을 확인했다.
2022.10.21 I 김경은 기자
물관리 주무부처 환경장관도 8월 수도권홍수 당시 퇴근
  • 물관리 주무부처 환경장관도 8월 수도권홍수 당시 퇴근[2022국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통합 물관리 주무 부처인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지난 8월 8일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 퇴근하고, 국무총리 주재 긴급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홍수상황을 지속 보고받았으며, 주재 점검회의 참석대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환경부와 기상청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에서 보고받은 내용에 따르면 한 장관은 지난 8월8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 들려서 상황을 점검했으나 수해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오후 7시 30분께 퇴근한 것으로 확인됐다.윤건영 의원은 “한 장관이 퇴근 전 홍수통제소에 들르면서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했을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퇴근한 것을 보면 현 정부가 재난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보여준다”라고 비판했다.아울러 이날 오후 11시 30분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긴급대책화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물관리 일원화로 ‘가뭄과 홍수로 인한 재해를 줄이거나 예방하는 일’을 포함한 물관리는 환경부가 전담한다. 그런데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져 곳곳에 물난리가 났을 때 환경부 장관이 긴급회의에서 배제된 것이다.이에 대해 환경부는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당시 환경부장관은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홍수통제 상황을 챙기다가 오후7시30분에 숙소로 이동한 바 있고, 이후 계속 홍수상황을 보고 받으며 새벽 0시경에 댐 수위조절 및 홍수정보제공 등 호우대비 지시사항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시 국무최의 총리 주재 회의는 서울지역 도시침수에 따른 인명구조 및 긴급지원을 위해 관련기관을 소집한 것으로 참석대상이 아니어서 참석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한 장관 관용차도 8월 8일 집중호우 때 침수돼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차차량으로 이날 오후 10시30분경 차량 운전원 자택 지하주차장에 주차한 후 침수돼 견인 조치됐다.
2022.10.21 I 김경은 기자
아침엔 쌀쌀하다 낮부터 풀려…일교차 매우 커
  • [오늘날씨]아침엔 쌀쌀하다 낮부터 풀려…일교차 매우 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금요일인 21일 전국이 가끔 구름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리겠다. 아침엔 쌀쌀하다 낮부터 기온이 풀리며 일교차가 매우 커 환절기 건강관리에 조심해야겠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0일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아침 기온은 5도 내외로 평년(5~14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아 쌀쌀하겠고, 낮 기온은 평년(19~23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아침최저기온은 3~13도, 낮최고기온은 18~22도로 예상된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매우 크다. 강원산지에는 오후 늦게 빗방울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새벽부터 아침사이 인천·경기도와 강원내륙, 충청권내륙, 전북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특히 경기서해안에 인접한 서해대교, 영종대교, 인천대교 등 강이나 호수, 골짜기와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낮 동안에도 박무(엷은 안개)나 연무가 끼는 곳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연무는 습도가 비교적 낮을 때 대기 중에 연기와 먼지 등 미세한 입자가 떠 있어 부옇게 보이는 현상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남부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서울·경기북부·세종·충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2.10.21 I 김경은 기자
여성단체 "여가부 기능 약화 우려" vs 김현숙 "정책 강화"
  • 여성단체 "여가부 기능 약화 우려" vs 김현숙 "정책 강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여성가족부는 20일 진행된 두 번째 여성 단체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여성가족부의 보건복지부 편입으로 여가부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전했다. 김현숙(왼쪽 첫번째) 여성가족부 장관이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요 여성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정책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여가부 제공여성가족부는 20일 오후 2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여성 관련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이번 간담회는 지난 10일에 진행했던 간담회에 이어, 주요 여성단체 대표와 만나 정부조직개편안을 설명하고, 향후 양성평등정책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한국여성민우회 강혜란 대표, 한국여성단체연합 김민문정 대표, 한국와이더블유시에이(YWCA)연합회 김은경 성평등정책위원장, 한국여성의전화 송란희 대표,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이진형 회장, 전문직여성(BPW) 한국연맹 장영자 회장 등 6개 단체장이 참석했다.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조직개편안에 대한 설명을 들고 조직개편안과 향후 정책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우선 조직개편안에 대해 양성평등정책과 여성가족부의 가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여성가족부의 가족, 청소년, 양성평등, 폭력피해자 지원 등의 업무는 보건복지부와 통합하고, 여성 고용 지원 업무는 고용노동부로 이관하는 내용으로 새 정부의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로 통합 시 여성폭력 피해자에 대해 성인지적 관점 유지가 어렵고 사회복지 서비스 대상으로만 접근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조직개편안에 대한 여성계의 우려를 잘 알고 있지만, 정부조직이 개편되면 여성가족부 정책들은 보건복지 및 고용노동 정책과 연계되어 현재보다 더욱 확대, 강화될 것”이라며 “여성가족부와 보건복지부 통합으로 보건복지분야 전반에 걸쳐 양성평등정책의 집행력이 강화되고,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생애 전반에 걸친 정책 지원에 양성평등 관점이 반영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이날 참석한 여성단체가 언급한 “(이번) 간담회는 1시간 반짜리 일방적 설명자리”, “편파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면피성 공간”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정부조직개편 사항은 전략추진단이 회의 시작 직후 5분 이내로 설명을 마쳤고, 대다수의 시간은 참석자의 발언과 질의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지난 조직개편안 발표 직후 한국여성단체연합측에 유선으로 면담을 요청했으나, 일정을 구체화하지 못해 다른 여성계 주요 인사들과 간담회를 우선 개최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10.20 I 김경은 기자
코로나19로 폐플라스틱 17.7%↑…정부는 백화점식 대책만
  • 코로나19로 폐플라스틱 17.7%↑…정부는 백화점식 대책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20일 ‘전주기 탈플라스틱 대책’을 내놓고 포장재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3년간 20% 줄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책효과에 대한 검증도 거치지 않은채 소비자와 생산자 행동변화를 유도하는 백화점식 인센티브 정책만 나열하고 있어 플라스틱 사용 직접 규제를 강화하는 글로벌 추세에 뒤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이날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 주기 탈플라스틱 대책’을 발표하고, 2024년 국제협약에 대비하기 위해 포장재 플라스틱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재생원료와 재활용산업을 고도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으로 정부는 생활계 플라스틱 폐기물을 2025년까지 20% 감축한다는 목표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플라스틱 생활계 폐기물은 3년간 17.7%(74만t) 증가한 492만t(2021년)을 기록했다. 국제사회는 오는 2024년 법적 구속력 있는 플라스틱 국제협약을 채택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결의안 채택에 앞서 올 초 발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플라스틱 아웃룩(Plastic outlook)’ 보고서는 수요 억제를 위해 포장세, 플라스틱세 등 세금부가를 강화하고, 재생원료 사용 의무 강화와 생산자책임제활용제도(EPR) 강화 등을 제언했다. OECD 보고서는 UN 결의안 채택의 배경이 되는 보고서로, 각 국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번 대책에서 우리 정부는 직접적 사용 및 생산 규제를 강화하기보다 대체품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를 마련과 행동변화 유도에 초점을 두고 있다. 유럽연합은 지난해 7월부로 10가지 품목에 대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전면 규제(EU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관련 지침)했고, 독일은 내년 1월1일부터 포장과 배달 음료·음식에 대해 재사용 용기 사용 의무를 부가하기로 했다. 즉 이같은 추세와 비교하면 우리나라 탈플라스틱 정책은 간접적 유도를 통한 느슨한 감축과 재활용 강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비춰진다.구체적으로 정부는 다회용기 제품 및 대여·세척서비스 인증제 도입, 세척기 구매비용 지원 등으로 음료와 음식 판매업자의 다회용기 사용을 유도한다고 밝혔다. 또 일회용품 사용제한은 단속형에서 컨설팅형 ‘계도’로 전환한다. 소비자에겐 다회용기 사용시 인센티브(탄소중립포인트 300~500원)를 주고, 친환경 매장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행동변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과대포장을 막기 위한 생산자 대상 정책 역시 △가이드라인 마련 △컨설팅 △정보제공 등에 집중된다. 농산물 낱개 무포장 판매 가이드라인 마련, 영세 제조업체 전문기관 컨설팅, 배달용기 두께·재질 기준 마련 등이 제시됐다. 유럽은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의무 대상을 수입업자나 온라인 배달업자까지 확대하며 생산자의 재활용책임 의무를 강화하는 추세인 것과 비교해 매우 느슨한 형태다. 페트병은 재활용의 정도에 따른 재활용분담금을 차등화, 재활용이 어려우면 재활용분담금을 20% 할증하고, 최우수 등급은 50% 할인해주기로 했다. 또 페트(PET) 1만t 이상의 원료 생산자는 재생원료 사용 목표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의무는 아니다. 생분해 플라스틱엔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고, 탈플라스틱 신기술·서비스의 실증 및 상용화를 지원하는 순환경제 규제샌드박스도 신설키로 했다.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해외 주요국에서 신규 추진·도입되는 플라스틱 환경규제에 선제 대응하고 국내 기업 지원 및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아가 규제정비, 인센티브 등 신기술·사업 친화형 투자환경 조성으로 열분해, 바이오플라스틱 등 유망분야에 2조7000억원 이상의 투자가 유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정책을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이 얼마나 이뤄질지 정책연구도 제시되지 않은 채 감축목표만 내놨다. 한 전문가는 “플라스틱 규제 정책 마련에 앞서 정책효과 검증이 미비하다”며 “유럽이 글로벌 플라스틱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의 규제추세와는 결이 너무 다르다”고 말했다.
2022.10.20 I 김경은 기자
아침엔 쌀쌀하다 낮부터 풀려…일교차 매우 커
  • [내일날씨]아침엔 쌀쌀하다 낮부터 풀려…일교차 매우 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금요일인 21일 전국이 가끔 구름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리겠다. 아침엔 쌀쌀하다 낮부터 기온이 풀리며 일교차가 매우 커 환절기 건강관리에 조심해야겠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0일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아침 기온은 5도 내외로 평년(5~14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아 쌀쌀하겠고, 낮 기온은 평년(19~23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아침최저기온은 3~13도, 낮최고기온은 18~22도로 예상된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매우 크다. 강원산지에는 오후 늦게 빗방울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새벽부터 아침사이 인천·경기도와 강원내륙, 충청권내륙, 전북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특히 경기서해안에 인접한 서해대교, 영종대교, 인천대교 등 강이나 호수, 골짜기와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낮 동안에도 박무(엷은 안개)나 연무가 끼는 곳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연무는 습도가 비교적 낮을 때 대기 중에 연기와 먼지 등 미세한 입자가 떠 있어 부옇게 보이는 현상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남부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서울·경기북부·세종·충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2.10.20 I 김경은 기자
장마 용어 사라지나…"우기(雨期) 표현이 더 적절한 상황"
  • 장마 용어 사라지나…"우기(雨期) 표현이 더 적절한 상황"
  • 장마기간이 끝난 지난 8월 8일 많은 비가 내려 우산 쓴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공식 장마철 이후 형성된 정체전선으로 더 많은 비가 내리며 장마의 구간이 모호해지자 ‘장마’라는 표현을 바꿔야한다는 주장들이 나왔다. 기상청은 2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후위기 시대, 장마 표현 적절한가?’라는 주제로 한국기상학회 특별분과 행사를 개최했다.정용승 고려대기환경연구소장은 “장마철 강수 지속 기간이 크게 변하고 단속적인 소나기와 국지적 폭우가 잦아지고 있어, 오랫동안 사용해온 용어인 장마의 표현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서경환 부산대학교 교수 역시 “장마철과 그 이후 강수 구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올 여름에는 장마철보다 장마철 이후에 더 많은 비가 내렸고, 지역별 차이가 뚜렷했다. 전체 강수량 중 장마철 강수량이 42.2%, 장마철 이후 강수량이 49.8% 차지했으며, 우리나라 중부와 남부 지역 간 강수량 차이가 1973년 이후 상위 2위(458㎜) 기록했다. 기후변화로 급변하고 있는 여름철 강수 유형을 반영할 수 있는 장마의 새로운 정의 또는 신규 용어 도입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장은철 공주대학교 교수(장마특이기상연구센터장)는 “장마가 종료된 후에 소나기 및 국지성 강수가 집중되는 현상이 자주 나타나는 만큼, 최근 여름철 강수 발생 과정과 특징들이 전통적인 장마의 특성과 부합하는지 추가 연구를 통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학계 일각에서는 아열대성 기후의 특징인 강수가 집중되는 구간을 의미하는 우기(雨期)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반면 시베리아 등 고위도 지역의 지면 상태 변화로 인한 대규모 대기 순환의 변화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기상청과 학계에서 사용하는 전문용어로서의 장마는 국민이 이해하는 일반용어와 간극이 있어 이를 대체할 용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유희동 기상청장은 “여름철 강수 특성이 변화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기에, 적절한 형태의 구분과 표현을 찾기 위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도 “장마는 온 국민이 수백 년 이상 사용해 온 친숙한 용어인 만큼 간단히 결정할 사항이 아닌만큼 학계와 산업계는 물론 국민의 의견을 종합하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2022.10.20 I 김경은 기자
김현숙 "여가부, 복지부와 통합하면 정책 더 강화될 것"
  • 김현숙 "여가부, 복지부와 통합하면 정책 더 강화될 것"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여성단체와의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여성가족부 정책들이 보건복지, 고용노동 정책과 연계되면 현재보다 더욱 확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여성가족부의 가족, 청소년, 양성평등, 폭력피해자 지원 등의 업무는 보건복지부와 통합하고, 여성 고용 지원 업무는 고용노동부로 이관하는 내용으로 새 정부의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0일 1차 간담회에 이어 이날 김 장관은 여성계 주요 단체장과 새 정부의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설명하고, 향후 정책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김 장관은 “특히 그간 여성계는 폭력피해자를 지원하는 권익증진 정책이 양성평등 정책과 분리되어 법무부로 이관되는 것에 대해 많은 우려를 표명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정부조직개편안 마련에 있어 여성계의 의견, 즉 ‘피해자 중심주의 원칙’을 최우선에 두고 행정안전부와 논의해 그런 부분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김 장관은 “2001년 여성가족부 출범 이후 20여년 간 여성의 지위 향상, 여성의 권익보호에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이제는 국민의 행정수요와 변화된 청년층의 인식을 반영해 국민께 신뢰받을 수 있는 조직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나아가 “이번 여성가족부와 보건복지부 통합으로 성별 건강 불균형 해소, 여성 빈곤, 여성장애인, 사회복지 등 보건복지분야 전반에 걸쳐 양성평등정책의 집행력이 강화되고,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가족의 생애 전반에 걸쳐 양성평등 관점이 반영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 내 장관과 차관의 중간 수준 지위의 본부장이 있는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가 설치되면 전문성을 바탕으로 독립적으로 강력한 양성평등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0.20 I 김경은 기자
경기침체로 폐지 수요 위축…정부 9개월간 공공비축
  • 경기침체로 폐지 수요 위축…정부 9개월간 공공비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폐골판지 시장이 위축되면서 폐지 수거 거부 사태에 대비해 정부가 9개월간 공공비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20일 환경부는 폐지 압축상과 제지공장에 적체된 폐지를 정부의 공공 비축창고로 이동시켜 저장하는 등 폐지 공공비축을 올해 10월 21일부터 내년 6월까지 9개월간 추진한다고 밝혔다.△경기 남양주시 압축상에 폐지가 쌓인 모습(사진=환경부 제공)경기침체와 중국의 폐기물 수입 금지 품목 확대 등으로 폐지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폐지 압축상과 제지 공장에 폐지가 쌓이고 있다.일반적인 국내 제지공장의 폐골판지 재고량은 7~8만t이나, 9월 현재 재고량은 15만t 수준에 달한다.이에 수거업체의 공동주택(아파트) 등에서 배출된 폐지의 수거를 거부 사태 등에 대비한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환경부는 폐지의 재고 상황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정부가 보유한 전국 6개 비축창고(양주, 음성, 안성, 청주, 정읍, 대구)에 약 1만 9000t의 폐지를 9개월간 비축한다. 관련 업계에는 폐지 보관료와 운반비 등을 지원한다.아울러 환경부는 이날 간담회를 열고 정부뿐만 아니라 지자체 차원에서도 폐지 공공비축 등 적체 해소방안을 검토하고, 폐지 수거가 어려워지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지자체 중심의 수거체계로 전환해 국민생활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지자체별 대응계획을 마련하도록 요청했다.정선화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폐지 수거거부 등으로 인한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조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라면서 “골판지 테이프, 택배 스티커와 같은 재활용이 어려운 이물질 등을 최대한 제거하여 배출하는 등 분리배출에 있어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2022.10.20 I 김경은 기자
낮부터 따뜻한 공기 유입…일교차 매우 커 건강유의
  • [오늘날씨]낮부터 따뜻한 공기 유입…일교차 매우 커 건강유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목요일인 20일 오후부터 서해상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다소 오르며 21일엔 평년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다만 일교차가 매우 큰 날씨가 지속하면서 건강관리엔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사진=연합19일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2~6도 가량 낮아 강원내륙·산지와 일부 경북내륙, 그 밖의 산지를 중심으로는 0도 이하, 그 밖의 내륙 대부분 지역은 5도 내외로 춥겠다. 낮부터는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21일부터 기온은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동안에 오른 기온이 복사냉각으로 밤사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매우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매우 커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겠다”고 전했다.21일 새벽에도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고 19일 밤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수 있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중부내륙과 전북내륙,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은 “짙은 안개로 인해 내륙에 위치한 공항에서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2022.10.20 I 김경은 기자
낮부터 따뜻한 공기 유입…일교차 매우 커 건강유의
  • [내일날씨]낮부터 따뜻한 공기 유입…일교차 매우 커 건강유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목요일인 20일 오후부터 서해상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다소 오르며 21일엔 평년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다만 일교차가 매우 큰 날씨가 지속하면서 건강관리엔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사진=연합19일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2~6도 가량 낮아 강원내륙·산지와 일부 경북내륙, 그 밖의 산지를 중심으로는 0도 이하, 그 밖의 내륙 대부분 지역은 5도 내외로 춥겠다. 낮부터는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21일부터 기온은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동안에 오른 기온이 복사냉각으로 밤사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매우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매우 커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겠다”고 전했다.21일 새벽에도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고 19일 밤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수 있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중부내륙과 전북내륙,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은 “짙은 안개로 인해 내륙에 위치한 공항에서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2022.10.19 I 김경은 기자
공공부문, 앞으로 무공해차만 구매·임차해야
  • 공공부문, 앞으로 무공해차만 구매·임차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앞으로 공공부문의 자동차 구매 및 임차 의무가 제1종 무공해차인 전기·태양광·수소전기자동차으로 100% 단일화된다. 사진=연합뉴스환경부는 공공부문 무공해차(전기·수소차) 의무구매 및 임차 비율 상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20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19일 밝혔다.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의 자동차 의무구매·임차 대상을 제1~3종 저공해자동차에서 제1종 저공해자동차로 일원화한다. 나아가 의무구매·임차 비율도 현행 80%에서 100%로 상향한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자동차(2종), 배출허용기준 이내이면서 적격 연료 사용(3종) 자동차를 구매할 경우엔 의무 비율을 충족할 수 없게 된다.이번 상향 배경은 전기차 신차 출시 증가, 충전기 보급 확대 등 무공해차 사용 여건이 개선된 점이 고려됐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전기차의 경우 올해 81종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4년전 8종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충전기 보급 역시 9월말 현재 16만여곳으로 같은 기간 2만7300대에 비해 큰 폭 증대됐다. 지난해 공공부문이 새로 구매하거나 임차한 차량 7458대 중에 저공해차는 6927대(92.9%)이며, 특히 무공해차는 5504대(73.8%)로 이번 개정으로 무공해차 구매 및 임차 대수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이밖에도 자동차연료 첨가제 주입 전·후 배출량 증감 검사를 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로 간소화하고, 검사 유효기간 도래로 검사를 다시 받는 경우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배출가스 검사도 면제해주기로 했다. 또 자동차배출가스 전문정비 신규기술인력의 직무교육 기한은 현행 4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한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이번 개정안은 국가기관 등에서 무공해차 구매 및 임차를 통해 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게 하고, 신중하고 합리적인 규제 개선을 통해 규정과 현실의 틈을 줄여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19 I 김경은 기자
독감·코로나19 동시유행 대비…소아계층 중점 의료대응
  • 독감·코로나19 동시유행 대비…소아계층 중점 의료대응
  • 김성호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안부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소아 계층의 계절독감과 코로나19 동시 유행을 방지하기 위한 의료대응 체계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9일 중대본 회의에서 만 13세 이하 어린이(6개월~만 13세) 439만명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중점 시행하고 만 9세 이하 어린이(2주~만9세) 대상으로는 항바이러스제도 선제적으로 처방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소아 환자의 신속한 입원을 위해 사전에 지정된 전담병상은 중증 소아환자 대응에 집중하도록 하고 지역 내 일반병상 활용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야간, 주말과 같은 취약 시간대에 소아 확진자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소아 진료 의료상담센터 등 소아에 특화한 의료자원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제2총괄조정관은 “12월 초가 되면 국민이 보유한 면역력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백신 접종이 시급하다”면서 “특히 고령층을 포함한 고위험군이 접종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정부는 지난 17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 변이(BA.4, BA.5)에도 대응하도록 개발된 화이자의 코로나19 2가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한 데 이어 이를 활용한 접종계획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9503명으로 지난주 3만519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243명으로 8일째 200명대를 나타내고 있으며, 사망자 수는 43명이다.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도 0.89로 1 미만을 유지 중이나, 3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2022.10.19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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