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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은 농업, 대구는 수송수단이 초미세먼지 주원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세종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농업 부문의 암모니아 배출 기여도(55%)가 가장 크고, 대구는 자동차 등 이동오염원의 기여도(31%)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6일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에 따르면 세종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에 대한 자체 배출 영향 중 농업 부문의 암모니아 배출 기여도(55%)가 가장 크고, 그 다음으로 이동오염원(18%), 날림먼지(12%), 생물성 연소(5%) 순으로 분석됐다.대구는 이동오염원의 기여도(31%)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날림먼지(21%), 제조업 연소(19%) 순이다. 이는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가 지난 3월 세종과 대구를 초미세먼지 원인진단 연구 지역으로 선정하고 관련 연구를 분석한 결과다. 세종 지역의 경우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풍속과 분지지형 등으로 인해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을 초래하는 대기정체 조건이 형성되기 쉽고, 농축산, 이동오염원, 날림(비산)먼지, 생물성 연소 및 에너지산업 연소 등이 지역 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세종 지역 내 초미세먼지 농도는 일부 도시·농촌복합지역(부강면 등)에서 다른 지역보다 높고, 시간별로는 오전과 야간에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는 △야간의 풍속 감소 등 기상조건의 일변화, △초미세먼지의 주요 성분인 질산암모늄의 특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대구 지역은 북쪽에 팔공산, 남쪽에 비슬산 등이 위치해 동서방향으로 분지지역을 형성하고 있어 동서 분지지역 내에서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발생되기 쉽고 이동오염원, 날림먼지, 제조업 연소 배출원 등이 지역 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특별자치시와 대구광역시는 진단결과를 반영해 고농도 지역 관리 강화, 지역 배출특성을 고려한 계도·단속·지원 등을 포함한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세부이행계획을 11월 말에 수립했다.양한나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장은 “지역 맞춤형 대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지자체 및 연구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지역별 초미세먼지 고농도 발생원인 진단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오늘날씨]수도권 등 중부지방 눈 소식…아침 최저 -8~1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화요일인 6일 수도권을 포함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눈이 내린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시민이 눈을 밟으며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기상청에 따르면 6일과 7일 우리나라는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수도권과 충청권, 전북은 내일 새벽부터 모레 아침 사이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기압골의 영향으로 비나 눈이 전국 곳곳에 내릴 전망이다. 예상 시간과 지역별로 자세히 보면 6일 새벽부터 오전 서울·인천·경기남부와 충청권, 전북북부,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리다, 낮 동안엔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다소 날리겠다. 전라서해안(전북북부 제외)은 6일 새벽, 강원영서남부는 아침부터 낮 사이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날릴 전망이다. 그러다 다시 기압골의 영향을 받으면서 늦은 밤부터 다음날 아침 사이 다시 경기남부와 충청북부에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인천(6일)·경기남부, 충청권, 전북북부(6일) 5mm 미만으로, 눈으로 내릴 경우 1~5cm가량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 밖에 서울(6일), 경북북부내륙, 울릉도·독도엔 1cm 미만의 눈이 내리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 -8~1도, 낮최고기온 3~1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5도 가량 낮아 춥겠다. 강원산지에는 새벽까지 순간풍속 90km/h(25m/s) 이상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해안을 중심으로도 순간풍속 55km/h(15m/s) 내외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해상은 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도남쪽먼바다는 새벽까지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3.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 [내일날씨]수도권 등 중부지방 눈 소식…아침 최저 -8~1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화요일인 6일 수도권을 포함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눈이 내린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시민이 눈을 밟으며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기상청에 따르면 6일과 7일 우리나라는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수도권과 충청권, 전북은 내일 새벽부터 모레 아침 사이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기압골의 영향으로 비나 눈이 전국 곳곳에 내릴 전망이다. 예상 시간과 지역별로 자세히 보면 6일 새벽부터 오전 서울·인천·경기남부와 충청권, 전북북부,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리다, 낮 동안엔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다소 날리겠다. 전라서해안(전북북부 제외)은 6일 새벽, 강원영서남부는 아침부터 낮 사이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날릴 전망이다. 그러다 다시 기압골의 영향을 받으면서 늦은 밤부터 다음날 아침 사이 다시 경기남부와 충청북부에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인천(6일)·경기남부, 충청권, 전북북부(6일) 5mm 미만으로, 눈으로 내릴 경우 1~5cm가량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 밖에 서울(6일), 경북북부내륙, 울릉도·독도엔 1cm 미만의 눈이 내리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 -8~1도, 낮최고기온 3~1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5도 가량 낮아 춥겠다. 강원산지에는 새벽까지 순간풍속 90km/h(25m/s) 이상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해안을 중심으로도 순간풍속 55km/h(15m/s) 내외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해상은 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도남쪽먼바다는 새벽까지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3.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 한국, OECD 남녀임금격차 26년째 불명예 1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한민국의 성별 임금격차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 이후 26년째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25~34살 사이 현저히 떨어지는 ‘M자 곡선’이 임금격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탓이다. 출산·양육 등 돌봄 제공자가 주로 여성에 치우친 이른 바 ‘모성 벌칙’인 셈이다. 최근 OECD가 공개한 ‘2021년 기준 OECD 국가들의 성별 임금격차’에서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가 39개국 중 31.1%로 가장 컸다. 이어 이스라엘(24.3%), 일본(22.1%), 라트비아(19.8%), 에스토니아(19.6%) 등의 순이다. 30%를 넘어서는 국가는 한국 뿐이다. 한국은 OECD에 가입한 원년인 1996년부터 26년째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한국이 가입하기 전까지 1위를 지켜오던 일본은 이스라엘에도 자리를 내주더니 최근엔 3위로 밀려났다. OECD 성별 임금격차는 전일제 남성 임금 중간값을 100으로 놓고 여성과 비교한 값이다. 직무, 직종, 사업장이 같은 남녀 간의 임금 격차도 주요국 중 최상위권이다. 영국 과학저널 ‘네이처 인간 행동’(Nature Human Behaviour)이 지난달 24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직무’별 남녀 성별 임금 격차는 18.8%로 주요국 15개국 중 2위였다. 1위는 일본으로 남녀 격차가 25.7%나 벌어졌다. 한국과 일본은 같은 직종(Occupation)과 사업장(Establishment) 내 남녀임금 격차에서도 15개 주요국 중에서 선두를 달렸다. 직종별로는 한국 1위·일본 2위, 사업장 내에서는 일본 1위·한국 2위였다.다만 이는 ‘네이처 인간 행동’이 각국에서 입수한 최신 자료에 기반한 것이어서 국가별로 비교 시점이 다르다. 한국은 2012년, 일본 2013년, 체코 2019년, 스웨덴 2018년이 기준이었다. 여성계·노동계 전문가들은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 원인으로 여성의 출산 및 양육 부담과 이에 따른 승진 지연 등을 꼽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남녀 임금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육아휴직 기간을 승진소요기간에 산입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32.0%, 육아휴직자의 인사평가에 있어서 복귀 후 실제 근무한 기간에 대한 평가 적용 비율은 36.9%이다. 육아휴직을 사용한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승진이 늦어지고, 복귀 후 실제 근무한 기간에 대해 평가를 할 때에 전 기간에 대해 평가를 받는 동료에 비해 평가등급이 낮을 가능성이 크고 임금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김영미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오늘날 기업조직에서 나타나는 차별은 사실 여성에게 기대하는 성역할, 가족 내에서 양육과 돌봄을 주로 담당하는 돌봄제공자 역할에 대한 차별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른바 모성 벌칙이라는 지적이다.
- 포장재 지옥 한국 vs 청정 독일…결정적 차이 낳은 원인은?[플라스틱 넷제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우리나라가 독일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 재활용을 가장 잘하는 국가로 알려져있지만, 통계 집계 방식에 따른 허상일 뿐 실상은 다르다. 불과 10년여 전 만해도 우리나라와 독일은 전 세계에서 가장 재활용을 잘하는 국가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선도국과 추종국 신세로 나뉘고 있다. 독일의 재활용률은 시간이 갈수록 증가한 반면, 우리나라의 재활용률은 이 기간 제자리에서 멤돈다. 독일은 전 세계 환경 산업을 이끌며 유럽연합 최대 경제 대국의 지위에서 EU 환경 규제논의를 선도한다. 우리나라의 1인당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독일의 약 3배다. 반면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독일의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2013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국 재활용 통계에 한국은 59%로, 독일(65%)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국가로 발표되면서 우리나라가 재활용을 잘하는 국가로 알려지게 됐다. 이후 각 정부가 발표한 생활계 폐기물의 공식 통계를 보면 한국은 2020년 59.7%로 지난 7년간 같은 자리에서 멤돌았다. 반면 독일의 생활 폐기물 재활용률은 2002년 56%에서 2013년 63.8%, 2020년 67.4%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는 2020년까지 생활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65%로 높이겠다는 독일 정부가 설정한 목표가 달성된 것을 의미한다고 독일 환경청(UBA)은 설명했다. 시민들 분리수거 열심히 해도…재활용 안돼 ‘허탈’애초에 우리나라가 2위라는 것도 통계상 수치일 뿐 실상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폐기물 가운데 정부의 주요 정책 과제의 가장 우선에 있는 생활계 폐기물, 이 중에서도 가장 관리가 까다로우며 전 세계적 화두인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을 보면 통계상 수치가 국제 기준에서 크게 동떨어져 있다. 환경부가 발표한 지난 2020년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률은 70%다. 여기엔 에너지회수 재활용률이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 폐플라스틱이 플라스틱으로 재활용되는 물질재활용률은 18%로 추정된다. 멜라민 그릇 같은 소각이 어려운 열경화성 폐플라스틱까지 확대할 경우 이 비율은 훨씬 떨어질 것으로 파악된다. 독일의 플라스틱 재활용률 공식 통계치는 2019년 기준 47%, 에너지회수까지 포함하면 99.4%에 달한다. 독일 등 주요 선진국은 폐기물 에너지회수를 플라스틱 재활용 통계에 포함하지 않는다. 이에 실재 한국의 플라스틱 재활용률의 수준은 전세계 평균(9%·OECD 통계)에 비하면 높은 편이나, OECD 가입국(16%)과 유사한 정도로 파악된다. 유럽의 평균 폐플라스틱 재활용률은 34.5%다(유로 플라스틱스). 폐기물 통계는 이같이 국가별 차이가 크다. OECD는 “국가마다 이용 가능한 데이터, 측정 방법론 등이 크게 달라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우리 정부 역시 지난 20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주기 탈플라스틱 대책’을 통해 “실질 재활용률 산정을 위해 통계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인구 8300만명, 세계 경제 순위 4위인 독일의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628만톤이다. 인구 5200만명, 세계 경제 순위 10위인 한국의 1098만톤보다 적다. 1인당 약 3배 더 배출하는 것이다.우리나라 국민들의 분리수거 의무는 독일에 비해 훨씬 높고, 더 철저한데도 재활용은 덜 되고 있으며, 더 많은 플라스틱 오염 물질을 배출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유통단계에서 포장재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독일 슈퍼마켓[사진=이데일리 김경은 기자]“소비자 규제 재활용 효과 크지 않아”소비자에게 끊임없이 의무를 부가하는 우리나라의 폐기물 정책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말이다.게르하르트 코치크 UBA 플라스틱 및 포장재 부문 담당은 독일 데사우에 위치한 UBA 본청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자보다 생산자에 재활용 책임을 부가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고 지적한다. 독일은 제품을 제조·판매·유통하는 기업이 폐기물에 대한 재활용 비용을 전적으로 부담한다. 기업의 규모에 따른 예외는 없다. 플라스틱 시대 쓰레기 홍수에 독일이 나홀로 선전하며 전 세계의 규제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이유다. 한국은 재활용 의무를 소비자와 생산자, 지방자치단체가 나누어 부담한다. 생산자는 수거의 책임은 없고 선별과 재활용 비용만 부과한다. 이에 반해 독일은 수거, 선별, 재활용 전 과정이 모두 생산자 책임이다. 독일 시민들은 종이, 병을 별도로 분리배출하고 그 외 재활용 가능 폐기물은 모두 노란색 봉투에 넣는다. 물론 이마저도 잘 지키지 않는 이들도 많다. 분리수거는 확실히 우리나라 시민들이 월등하게 잘 지키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수거과정에서 섞여버리면서 무용지물이 될 때도 많다. 반대로 독일은 대충 버려도 수거와 선별과정에서 첨단기술이 동원된다. 이 같은 차이의 원인에 대해 코치크 역시 독일의 재활용 기술을 소개했다. 그는 “자동화된 선별 기기가 사람보다 훨씬 더 효율적으로 폐기물을 분리하기 때문에 독일 소비자에게 선별 부담을 더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우리나라 재활용 설비의 대부분은 독일로부터 들여온다. 오히려 독일의 재활용 산업은 전 세계 관련 시장의 24%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고, 환경보호산업은 독일 산업생산의 6.2%를 차지할 만큼 주요 산업이 됐다. 관련 기술 보유 수준은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를 도입하는 않은 국가의 190% 수준에 도달했다. 미국, 일본, 캐나다, 한국 등은 독일의 재활용 기술을 복제하기 바쁘다.1990년엔 작은 폐기물 처리 회사에 불과했던 기업들은 효율적인 재활용 및 에너지 생성을 위해 고도로 전문화된 공급업체 및 전문가가 됐다. 독일 최대 규모의 쓰레기처리 전문기업 레몬디스가 대표적 예다. 전세계 30개국에서 3만3000여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으며, 2021년 115억 유로(한화 15조 8000억원)의 매출액 기록했다. 독일 뤼넨에서 유럽에서 가장 큰 재활용 센터를 운영하며, 자체 개발 기술을 통해 이 시설에서만 2500만톤의 자재를 다시 생산 단계로 돌려보내고 있다. 리페 공장에서만 연간 탄소배출량을 50만 톤 절감, 레몬디스는 리페 공장과 유사한 공장과 시설을 전 세계적으로 500개 보유하고 있다. 이에 생산자 부담 수준이 EPR 도입 국가 중 단연 가장 높지만, 실제 기업들 부담은 높지 않다고 게르하르트 코치크는 역설했다. 코치크 담당은 “EPR 시행 초기엔 수동으로 선별해 비용이 높았지만, 선별 자동화와 포장재 부피를 줄이며 비용을 낮춰 나갔다”고 말했다. 독일의 포장재의 부피는 1993년 기준 전년 대비 50만t이 줄었고, 3년새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4배 끌어올렸다. 아울러 현재 생산자가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는 부담은 소매가격의 1%로 낮은 상태라고 UBA는 추정한다.UBA는 포장재 재활용성 강화를 위해 구속력 있는 최소 표준을 제시한다. 분류와 회수 관행을 고려해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UBA가 제시한 표준은 크게 세 가지다. △이 포장을 위해 고품질 기계적 재활용을 위한 분류 및 회수 인프라가 존재하는가 △포장의 분류 가능성 및 기술적으로 구성 요소의 분리 가능성이 있는가 △ 재활용 관행에 따라 재활용을 방해할 수 있는 포장 구성 요소가 포함되진 않는가(예. 실리콘)
- 내일부터 부산·대구서도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첫 실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달부터 부산·대구광역시도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제한을 첫 실시한다. 수도권에 외에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 시행되는 것이다. 환경부는 내달 1일부터 이듬해 3월 31일까지 시행하는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수도권(서울·인천·경기)과 부산·대구광역시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제한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이번 제4차 계절관리제 기간에는 부산·대구광역시에서 처음으로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광주·대전·울산·세종 등 특광역시에서는 시범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시범 운영되는 지자체는 내년 5차 계절관리기간부터 운행제한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5등급 차량이 수도권과 부산·대구광역시 지역을 올해 12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31일까지 평일 오전 6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행하여 적발될 경우 해당 5등급 차량 소유자에게 과태료가 부과된다.다만 수도권에서는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하여 매연저감장치 장착이 불가능한 5등급 차량 중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소상공인이 보유한 차량은 단속에서 제외된다. 부산·대구광역시에서는 영업용 차량, 저공해조치 신청 차량, 매연저감장치 장착불가 또는 저공해엔진 교체불가 차량,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소상공인이 보유한 차량이 단속에서 제외된다.시범운영 지역인 광주, 대전, 울산, 세종 등 특·광역시에서는 5등급 차량을 운행하더라도 과태료는 부과되지 않지만 운행제한 안내 및 저공해조치 사업참여 독려 안내문자를 받게 된다. 환경부는 올해 10월 17일부터 11월 25일까지 2차례에 걸쳐 수도권 및 6대 특·광역시와 함께 제4차 계절관리제 시행에 대비해 해당지역에 진입하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을 대상으로 모의단속을 실시했다. 모의단속 기간에 운행된 자동차의 차주에게 과태료는 부과되지 않았고, 운행제한 시행과 관련된 안내문자가 휴대전화로 발송됐다.전국의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수는 제1~3차 계절관리제를 통해 2019년 말 210만 대에서 올해 10월 말 112만 대로 98만 대가 줄었다. 5등급 차량 112만 대 중 보험에 가입된 저공해 미조치 차량은 수도권에 4만2000대, 비수도권은 39만8000대로 총 44만대이다.환경부는 잔존하는 44만대의 5등급 차량이 2024년까지 퇴출될 수 있도록 조기폐차 지원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5등급 차량을 줄이기 위해 운행제한 지역을 확대하고 조기폐차 지원사업을 병행하여 미세먼지 감축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 강풍 동반 한파 '체감 영하15도'…"도로 살얼음 운전조심"[오늘날씨]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1월의 마지막 날인 30일 강력 한파가 찾아온다. 서해상을 중심으로는 최대 7cm 이상 눈이 꽤 내리겠다.29일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12~2도, 낮최고기온은 -3~5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이는 아침 기온이 하루 전보다 15~20도 가량 큰 폭으로 급격히 내리는 것이다. 이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경보가 발표됐다.특히 중부지방과 경북내륙을 중심으로는 아침 기온이 -10~-5도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기온은 -15도 내외로 매우 낮아질 전망이다. 낮 동안에도 중부지방은 영하의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내려갈 때도 발령된다. 서울 전역을 비롯해 대부분은 한파경보가 발령됐고, 일부 충남 태안군, 인천 옹진군, 전남 목포시·신안군(흑산면 제외)·흑산도·홍도, 울릉도·독도 등은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이번 추위는 내달 1일 아침이 ‘절정’이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14~-1로 전국이 영하권이다.갑작스레 찾아온 찬 공기로 대기 흐름이 빨라지면서 눈·비와 강풍이 동반된다. 서해상의 따뜻한 공기와 만나 만들어진 구름대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이 지역을 중심으로 눈과 비가 내리겠다.지역별로는 충남서해안과 전라권서부, 제주도에는 가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전북북동내륙에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30일~12월 1일)은 전라권서부, 제주도 5mm 내외, 충남서해안, 충남권북부내륙, 서해5도 5mm 미만이다.30일 새벽부터 충남권 중북부내륙에 가끔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경기남부서해안과 충남권남부내륙, 충북 중남부에는 눈이 날리겠다. 전북서부, 제주도산지는 내달 1일까지 눈이 1~5cm(많은 곳 7cm 이상) 가량 꽤 쌓이는 곳이 있겠다. 충남서해안, 충남권북부내륙, 전남권서부, 서해5도는 1~3cm, 경기남부서해안, 충남권남부내륙, 충북중남부, 전북북동내륙, 울릉도독도는 0.1cm 미만으로 날리는 수준이다.강풍과 풍랑에도 대비가 필요하다. 대부분 해안과 강원산지, 경북북동산지, 제주도에 바람이 35~60km/h(10~16m/s),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산지 90km/h(25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순간풍속 55km/h(15m/s) 이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다. 대부분 해상에서도 바람이 35~70km/h(10~20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겠다. 특히 30일 오후까지 먼바다와 제주도해상은 최대 5.0m 이상의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아울러 기상청은 “어제 내린 비에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지는 만큼 도로엔 살얼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교통안전에도 유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