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로청 1위’ 로보락, 세탁건조기 도전장…삼성·LG 독점 깰까(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세탁건조기는 로보락이 로봇청소기를 넘어 종합가전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시작점입니다.”중국 가전기업 ‘로보락’이 국내 세탁건조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종합 가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국내 세탁건조기 시장은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가 주름잡고 있는 만큼 이들과 경쟁이 아닌 사각지대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보웬 첸 로보락 세탁건조기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가 29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로보락 M1’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1~2인 가구 공략…국내 대기업과 경쟁 안해”로보락은 지난달 29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 위치한 플래그십스토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인원(일체형) 세탁건조기인 ‘로보락 H1’과 ‘로보락 M1’을 선보였다. 로보락이 청소기 외 생활가전제품을 국내에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보웬 첸 로보락 세탁건조기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는 “로보락은 세계 로봇청소기 판매 1위 기업으로 170여개국, 1500만여가정에서 사용중”이라며 “지난해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개발하며 새로운 장을 열었고 중국에서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이번에 한국에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한국은 로보락이 중국, 독일에 이어 세 번째로 세탁건조기를 선보이는 국가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사업 보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로보락은 올 상반기 기준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46.5%를 차지하는 등 2022년부터 시장 1위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다만 로봇청소기와 달리 세탁건조기는 이미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들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시장이다. 로보락도 이를 인식한 듯 대형 가전업체들과 직접적인 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내 가전업체들과 달리 1~2인 가구를 주 소비층으로 삼아 소용량, 가성비로 승부를 보겠다는 복안이다. 장유정 로보락 한국 마케팅 매니저는 “한국 기업들이 보유하지 않은 용량의 세탁건조기라는 점을 내세울 것”이라며 “한국 대기업들과 직접적인 경쟁을 하기보다는 독보적인 위치를 만들고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보조 세탁기’로 소구…또 다른 제품군 출시 검토로보락 세탁건조기 M1(위), H1. (사진=김경은 기자)로보락 H1의 세탁 용량은 10㎏, 건조 용량은 6㎏다. 삼성의 일체형 세탁건조기인 ‘비스포크 AI 콤보’와 LG의 ‘트롬 오브제 컬렉션 워키콤보’가 모두 세탁 용량 25㎏, 건조 용량 15㎏인 점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다. 두 제품 가격이 300만~600만원대인 것과 달리 로보락 H1은 169만 9000원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로보락 M1은 용량과 가격을 더욱 낮췄다. 세탁 용량 1㎏, 건조 용량 0.5㎏으로 가격은 74만 9000원이다. 1인 가구나 1인 사업장은 물론 영유아 의류, 속옷, 수건, 운동복 등 적은 양의 빨래를 자주 해야 할 때 사용하기 적합하다.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를 보유한 가정에서도 특정 용도에 따른 소량 빨래를 위해 M1을 보조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보웬 첸 매니저는 “M1은 한국에서 출시하지 않은 희소한 크기의 제품”이라며 “작지만 기술력은 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현지에서는 11월 광군제 행사 때 M1이 세탁건조기 분야 1위, H1이 3위를 차지했다”며 “한국에서도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이번에 출시한 세탁건조기 2종은 로보락의 ‘제오사이클’ 기술을 탑재했다. 천연 광물인 ‘제올라이트’와 이중 공기 순환 경로를 활용하는 기술로 젖은 세탁물에서 수분을 포착해 효과적으로 건조한다. 이외에 수동 필터 청소가 필요 없는 ‘린트클리어 자동 세척 시스템’, 최적의 세제 양을 자동 투입하는 ‘스마트 자동 투입 시스템’ 등을 주요 기능으로 내세웠다.로보락은 국내 로봇청소기뿐 아니라 세탁건조기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해 종합가전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다. 추후 세탁건조기 외 또 다른 생활가전 출시를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리처드 창 로보락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생활가전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 ‘로청 1위’ 로보락, 세탁건조기 첫선…“용량으로 차별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국 청소가전 전문기업 로보락이 국내 ‘올인원 세탁건조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로보락 H1 제품 이미지. (사진=로보락)로보락은 29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 위치한 로보락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인원 세탁건조기인 ‘로보락 H1’과 ‘로보락 M1’을 처음 선보였다. 국내 로봇청소기 점유율 1위 기업인 로보락이 청소기 외 생활가전을 국내에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로보락 측은 “세탁이 현대인의 일상에 꼭 필요한 가사 노동인 점, 효율성과 편리함이 가장 중요한 카테고리인 점,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좁은 공간에도 활용도 높은 가전제품이 각광받는 점 등에 착안해 세탁과 건조 기능이 하나로 합쳐진 올인원 세탁건조기를 개발·출시했다”고 설명했다.로보락 올인원 세탁건조기는 실용적인 크기로 차별화했다. 로보락 H1은 세탁 용량 10㎏, 건조 용량 6㎏을 갖춰 1~2인 가구에 적합하다. 로보락 M1은 세탁 용량 1㎏, 건조 용량 0.5㎏의 콤팩트한 사이즈다. 1인 가구나 1인 사업장은 물론 적은 양의 빨래를 자주하거나 영유아 의류, 속옷, 수건, 운동복 세탁 등 특정 용도를 위한 보조 제품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올인원 세탁건조기 2종은 로보락의 ‘제오사이클’ 기술을 탑재해 다양한 의류 유형에 맞게 섬세하면서도 강력한 건조가 가능하다. 제오사이클 기술은 천연 광물인 ‘제올라이트’와 이중 공기 순환 경로를 활용해 젖은 세탁물에서 수분을 포착해 효과적으로 건조한다. 또 지능형 온도 제어 기능으로 NTC 센서가 최적의 온도를 모니터링해 과도한 건조를 방지한다.로보락 M1 제품 이미지. (사진=로보락)로보락 올인원 세탁건조기는 자동 유지관리 시스템과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모든 기능은 로보락 전용 앱을 통해 간편하게 원격으로 제어하고 휴대폰과 시계를 통해 알림을 받을 수 있다.주요 기능인 ‘린트클리어 자동 세척 시스템’은 별도의 수도관으로 린트 필터에 낀 먼지나 보풀을 자동으로 수집·제거해 수동으로 필터를 청소할 필요가 없다. ‘스마트 자동 투입 시스템’은 한번 세제를 투여하면 옷의 양과 무게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의 양을 사용한다. 매번 세제를 투입하지 않아도 되며 최대 30일간 유지보수가 필요 없는 것도 장점이다.세탁건조기 드럼 안팎을 손쉽게 세척하는 ‘드럼 청소 기능’과 옷 무게에 따라 물의 양과 건조 시간을 자동으로 조절해 에너지와 시간을 절약하는 ‘자동 부하 감지 시스템’도 특징이다. 특수 얼룩 제거 기능을 갖췄으며 세탁 성능과 내구성·지속력을 향상한 DD모터 등이 장착됐다.이외에도 △쾌속 △강력 △살균 △섬세의류 △아기옷 △스포츠의류 △속옷 △침구 등 20여 가지 세탁·건조 프로그램으로 개인 맞춤형 세탁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세탁 시작 시간 예약은 물론 수온, 헹굼 횟수, 건조 정도, 세제 투입량 등을 원하는 대로 지정할 수 있다.로보락 올인원 세탁건조기 2종은 로보락 공식 브랜드스토어를 비롯한 주요 온라인몰과 전국 로보락 백화점 매장, 하이마트 매장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로보락 H1 가격은169만 9000원, 로보락 M1은 74만9000원이다. 제품을 구입하면 전문 설치기사가 고객 집에 방문해 제품 설치부터 앱 연결, 사용 방법 안내 및 구동 테스트를 진행한다. 로보락 올인원 세탁건조기 무상 보증 및 사후관리(AS) 기간은 1년이다. DD모터의 보증 기간은 H1은 10년, M1은 3년이다. 리처드 창 로보락 최고경영자(CEO)는 “신제품 세탁건조기 2종은 기존 올인원 세탁건조기 시장에 없던 용량과 섬세한 세탁·건조 기술력, 편리한 자동 유지관리 기능을 갖춘 제품”이라며 “로보락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생활가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중견기업 일·가정 양립협의회’ 만든다…중견련, 킥오프 회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저출생 문제 대응을 위한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 및 관련 제도·정책 개선에 나선다.이호준(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중견련 상근부회장, 박성근(다섯 번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기업협력지원과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27일 열린 ‘일·가정 양립 협의회’ 킥오프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은 27일 일·가정 양립 협의회 구성을 위한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내년 3월 공식 협의회 출범에 앞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 발표를 중심으로 협의회의 구성과 기능, 핵심 업무 및 추진 전략 등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관계자를 비롯해 교촌에프앤비(339770), 다인정공, 인성정보(033230), 대림통상(006570), 시노펙스(025320), 아이마켓코리아(122900), 에어퍼스트, TYM(002900), 풀무원(017810), 인동에프엔 등 중견기업 인사책임자가 참석했다.여성복 전문 중견기업 인동에프엔 관계자는 “출산지원금 1000만 원, 만 0세부터 초등학교 1학년까지 자녀 양육수당 월 110만원 등을 골자로 한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가 임직원 사기 진작, 호혜적 사내 분위기 조성 등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이호준 상근부회장은 “많은 중견기업이 다양한 생애주기별 가족친화제도를 도입, 출산지원금 지급 확대 등 저출생 문제 대응에 선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면서 “내년 출범할 협의회를 통해 일·가정 양립 관련 애로 및 건의사항을 적극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제 및 대체 인력 확보 지원 등 기업친화적 정책 개선을 추진함으로써 기업의 성과와 사회적 책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11월 롤러코스터 코스피, 98% 되돌림…반도체주 회복률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달 초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던 코스피 지수가 하락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다만 지수 하락을 주도했던 삼성전자는 코스피 지수 회복세에 못미쳤다. 26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4일 이후 15일까지 마이너스(-) 6.6%의 가파른 하락 이후 18일부터 25일까지 4.9%의 되돌림을 나타내면서 98.4% 수준의 회복세를 나타냈다. 섹터별로 보면 조선, 에너지, 호텔·레저, 유틸리티, 기계, 은행 등의 순으로 하락 이전 수준을 넘어서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하락을 주도했던 반도체를 비롯해 화학 등 일부 섹터는 회복세가 더뎠다. 조선 섹터는 이달 내내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27.1%라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주요 종목들이 섹터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도체주는 젠슨황 엔디비아 사장(CEO)이 삼성전자의 HB3EM 8단과 12단 납품을 위한 유의미한 진전에 대한 언급으로 반도체 장비주까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반도체주의 반등 수준은 하락 직전 수준과 비교해 94.1% 회복에 그쳤다. 화학 섹터는 하락 전 대비 83.4%만을 회복하며 모든 섹터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포스코퓨처엠, LG화학 등 주요 종목들의 부진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비철·목재 섹터 역시 고려아연의 하락으로 회복세가 둔화됐다.조재운 대신증권 퀀트 스트레지스트(Quant Strategist)는 “시가총액을 가중평균한 하락률(하락 기여도)은 삼성전자가 16.6%, SK하이닉스가 12.9%를 기록하며 하락 기여도가 높았으나, 반등장에서는 상승 기여도가 낮아 코스피 회복 지연의 주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