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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기 근로자도 검증된 인력으로 연결합니다"
  • "초단기 근로자도 검증된 인력으로 연결합니다"
  • [천안(충남)=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글 문서나 엑셀, 파워포인트(PPT) 작업 등 단순하지만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업무를 누군가 대신할 수 없을까. 사무직 근로자 뿐만 아니라 만성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1인 기업에서 흔히 하는 고민이다. 전혜진 이지태스크 대표가 온라인 사무보조 매칭 플랫폼 ‘이지태스크’를 선보인 것도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다. 지난달 27일 충남 천안시 소노벨 천안에서 열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주관 ‘2024 여성창업기업 네트워킹 및 역량강화 워크숍’에서 그를 만나 사업 이야기를 들었다.전혜진 이지태스크 대표가 지난달 27일 충남 천안시 소노벨 천안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성경제인협회)20대부터 창업 전선에 뛰어들어 20여년간 사업을 해온 전 대표는 인력 관리로 인한 기업 운영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연봉 7000만~8000만원의 고임금 근로자에게 최저임금 근로자가 할 만한 단순 업무를 맡기곤 했다”며 “주변의 모든 기업 대표들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지태스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이지태스크는 실시간 사무보조 매칭 플랫폼으로 단순 업무가 필요한 기업과 ‘긱워커’(초단기 근로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서비스다. 일반 채용 플랫폼이나 ‘숨고’, ‘크몽’ 등의 전문가 매칭 플랫폼이 직접 구인·구직 공고를 올리는 것과 달리 이지태스크는 원하는 업무를 설정하면 인공지능(AI)이 자동 연결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다.전 대표는 “기존 전문가 매칭 플랫폼은 공급자와 수요자 간에 업무에 따른 비용을 협상해야 하지만 이지태스크는 업무와 시간 단위로 금액을 표준화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알고리즘이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한다”고 했다. 이어 “인력 검증도 필요 없다. 업무 수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검증된 인력을 AI가 자동 연결하기 때문에 인력 관리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이지태스크는 스타트업이나 1인 기업의 수요가 높다. 단순 업무를 위해 별도의 인력을 채용하기에는 고정비 부담과 인력 관리 애로가 크다는 점에서다. 현재 이지태스크를 이용하는 기업 고객 수는 1000명, 개인 고객 수는 2만 1000명을 넘어섰다. 이지태스크에서 활동하는 시간제 근로자인 ‘이루미’ 수는 4만명에 달하며 이지태스크를 통해 수행한 업무는 200만건을 돌파했다. 이루미 중에서는 취업준비생이나 경력단절 여성이 주를 이룬다. 이들이 외주 업무를 진행하면서 경험을 쌓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고용 기회 증가로 이어진다는 게 전 대표의 설명이다. 지난 2021년 6월 출시한 이지태스크는 입소문을 타고 첫해 매출 1억원을 넘겼다. 이듬해 4억 5000만원, 지난해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12억원이 넘을 전망이다. 외국인 근로자의 자동 유입으로 해외에서도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내년에는 매출 60억원을 목표로 내세웠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단순 업무를 대체하면서 사무보조 인력 시장이 좁아지고 있지만 전 대표는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그는 “AI도 결국 사람이 쓰는 것”이라며 “이지태스크에는 ‘AI로 동영상을 만들어 달라’는 등의 요청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하나의 툴에 불과하다”며 “PTT가 손으로 그리는 그림을 대체했지만 여전히 사람 없이 쓸 수 없는 것처럼 AI라는 툴을 다루는 사람은 계속 필요하다. 다양한 곳에 업무 수요가 있는 만큼 이지태스크는 ‘전 국민 협업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12.03 I 김경은 기자
‘K뷰티 R&D 성지’ 찾은 식약처장…한국콜마와 성장전략 논의
  • ‘K뷰티 R&D 성지’ 찾은 식약처장…한국콜마와 성장전략 논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이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만나 K뷰티 위상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오유경(앞줄 오른쪽에서 네번째)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윤상현(다섯번째) 콜마그룹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2일 서울 서초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콜마)3일 한국콜마(161890)에 따르면 오 처장은 전날 서울 서초구 내곡동 소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을 방문했다.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은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연구소를 통합한 국내 최초의 융합연구소다. 현재 600여명의 전문 연구원들이 근무하고 있다.오 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화장품 수출 업계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은 올해 11월까지 화장품 누적 수출 실적(잠정)이 93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면서 만남의 의미를 더했다.간담회에는 윤상현 부회장을 비롯해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인디브랜드 대표 기업으로 △서린컴퍼니(라운드랩) △아이패밀리에스씨(롬앤) △마녀공장(마녀공장) △티르티르(티르티르) △더파운더스(아누아) △구다이글로벌(조선미녀) 등 6개 브랜드가 함께 했다. 유통 기업은 올리브영이 참여했다.오 처장은 “올해가 아직 한 달이 남은 시점에서 역대 최대 수출액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운 화장품 업계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우리 업계가 화장품 수출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국가 간 협력 채널을 강화하고 합리적 규제 개선으로 국내 기업의 혁신 제품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윤 부회장은 간담회에 앞서 ‘K뷰티 글로벌 위상과 성공요인’에 대해 발표했다. 윤 부회장은 “K뷰티만의 스타브랜드가 지속적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인디브랜드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이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 잡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식약처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의 주요 연구 시설을 견학하며 화장품 기술력을 체험했다.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자외선차단제를 만들어낸 ‘UV테크이노베이션 연구소’와 더불어 색상에 대한 영감을 얻는 공간인 ‘크로마 콜마 스튜디오(구 콜마 아틀리에)’를 둘러봤다.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K뷰티 업계와 정부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전략을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고객사와 동반성장을 이루며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위상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2.03 I 김경은 기자
“더 강력한 마사지”…세라젬, ‘마스터 V9 2025년형’ 선봬
  • “더 강력한 마사지”…세라젬, ‘마스터 V9 2025년형’ 선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세라젬은 마사지 성능을 강화한 ‘마스터 V9 2025년형’ 모델을 정식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세라젬 마스터 V9 2025년형. (사진=세라젬)마스터 V9 2025년형은 세라코어 엔진, 상부 리클라이닝 기반의 체어 선택 모드 등 기존 모델에 적용된 기능을 개선하고 새로운 기능을 탑재해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척추 선택 모드에서 회전 마사지 기능을 끄고 켤 수 있어 고객 편의성도 한층 높였다.신제품은 최신 마사지 모듈인 5세대 세라코어 엔진을 탑재했다. 기존에 경추 중심으로 제공했던 입체 회전 마사지 범위를 목부터 골반까지 확대해 척추 라인 전체에 더 깊고 시원하게 주무르는 듯한 강력한 마사지를 선사한다.앉은 상태에서도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체어 모드는 기존 2개에서 4개로 확대했다. 원하는 척추 부위에 최적화된 입체 회전 마사지를 받을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했다. 긴 시간 동안 집중 온열·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스페셜 모드 시간은 15분 늘려 90분으로 확대 적용했다. 취향과 컨디션에 맞춰 27가지 척추 전문 마사지 모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사지 성능을 강화했다.사용하는 중간에 마사지 강도와 속도를 변경해도 척추 스캔 재시작 등 불편함 없이 즉시 변경된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강도·속도 변경 기능을 개선해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이 제품은 26년간의 세라젬 헬스케어 노하우와 의료기기 기술력을 적용했다. 식약처로부터 △추간판(디스크)탈출증 치료 도움 △퇴행성협착증 치료 도움 △근육통 완화 △혈액순환 개선 △생리통 치료 도움 △심부정맥혈전증 예방 도움 등 총 6가지 의료기기 효능·효과를 인증받았다.세라젬은 마스터 V9 2025년형 출시를 기념해 12월 한 달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세라젬 웰카페 등 체험매장과 공식몰 등에서 신제품을 구매할 경우 일시불 기준 15만원의 할인 혜택과 1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 홈핏 2종 중 하나를 제공한다.세라젬 관계자는 “마스터 V9 2025년형은 식약처 인증 효능·효과와 디자인을 비롯해 우수한 마사지 성능과 편의 기능을 모두 갖춰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척추 라인 전반에 지압 온열 마사지와 강력한 입체 회전 마사지를 제공하는 신제품을 웰카페 등 체험매장에서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2.03 I 김경은 기자
기보, 제1호 벤처기업지원 전문기관 지정…“육성 확대”
  • 기보, 제1호 벤처기업지원 전문기관 지정…“육성 확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제1호 벤처기업지원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고 3일 밝혔다.기술보증기금 본점 전경. (사진=기술보증기금)벤처기업지원 전문기관은 벤처기업 성장촉진 지원사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으로 △관련 경력을 갖춘 전문인력 보유 △지원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전담조직 보유 △지원사업 수행에 필요한 시설 등을 갖춘 기관·법인·단체 중 중기부가 지정한다.기보는 올해 1월 개정된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7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지정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중기부의 요건 심사절차를 거쳐 지난달 27일 최종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기보는 1989년 설립 이후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보증공급을 통해 지난 6월 말 기준 누적 보증지원 473조원, 기술평가 86만건 등을 수행하며 기술평가와 정책지원 역량을 확보했다. 오랜기간 축적한 무형자산 평가시스템을 통해 100만건 이상의 기업 상담·현장실사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기보는 전체 벤처기업의 과반을 차지하는 약 2만개의 벤처기업을 발굴해 우대보증 지원을 통해 약 1만개 벤처기업에 7조 7000억원의 기술보증을 공급했다. 소셜벤처기업 전용 보증상품인 소셜벤처 임팩트 보증을 통해 다양한 우대사항을 적용하고 있으며 8276억원의 우대보증을 통해 소셜벤처 창업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향후 기보는 중기부와 함께 △벤처기업 발굴 △사업화 촉진 △정책개발업무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벤처기업 지원 제도 운영을 전담하면서 벤처기업지원에 대한 정책적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지난 35년간 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함께 성장해 왔다”며 “이번 벤처기업지원 전문기관 지정을 계기로 벤처 생태계에서 기보의 역할을 다시 한번 공고히 하고 벤처기업의 스케일업 및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위한 체계적인 육성방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2.03 I 김경은 기자
현대차·기아 11월 판매 전망치 웃돌아…영업익 개선 전망-KB
  • 현대차·기아 11월 판매 전망치 웃돌아…영업익 개선 전망-KB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KB증권은 현대차그룹의 11월 글로벌 도매 판매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향후 영업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3일 KB증권은 현대차그룹은 11월 글로벌 도매 판매에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61만8000대를 기록해 당사의 기존 예상치를 1.9% 상회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35만6000대(전년비 -3.7%)를 판매하며 예상을 0.3% 상회했고, 기아는 26만2000대(+0.8% )로 예상을 4.2% 상회했다. 강성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판매 호조는 양사 영업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대당 공헌이익 기준으로 현대차의 추가 판매량은 약 102억원, 기아는 950억원의 영업이익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11월 내수 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한 6만 3170대를 판매했으며, 기아 역시 4.2% 줄어든 4만 8192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의 평균 세그먼트 지표는 현대차가 전년 대비 4.9% 상승, 기아는 0.4% 상승하며 고급차 및 대형화 추세를 이어갔다.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언으로 인해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완성차 업체에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더라도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높으며,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이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을 상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과거 3년간 양사의 환율 변동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는 총 10조원에 달한 바 있다.
2024.12.03 I 김경은 기자
"유럽·북미 부진 지속…2차전지 실적 확인 필요"-한화
  • "유럽·북미 부진 지속…2차전지 실적 확인 필요"-한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차전지 판매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내년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가 회복되더라도 저가형 배터리 탑재로 국내 배터리 업계의 성장성은 시장 평균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시장 불확실성과 더불어 실적 가시성이 확보되기 전까지 2차전지 업종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3일 이용옥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0월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전기차 판매 회복세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으며, 11월 양극재 수출과 리튬·전구체 수입량 역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다만 2025년 유럽 전기차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2025년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기차 침투율은 약 2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4년 유럽의 전기차 침투율(약 17%)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로,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70%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기업들이 탄소 크레딧 구매나 내연기관 비중 조정을 통해 규제에 대응할 계획이어서 이와 같은 고성장률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별로 보면 유럽은 시장 기대치인 약 20% 성장률을 상회할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유럽 시장의 경우 내년 저가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출시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2차전지 업종의 유럽 시장 성장률은 전체 시장 평균을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스탠스가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당선 이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와 환경보호청(EPA)의 탄소 배출 규제 완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캘리포니아 전기차 정책에 대한 공격적 조치도 우려된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전기차 시장의 약 30~35%를 차지하며, BEV(배터리 전기차) 침투율이 20~25%에 달하는 주요 지역이다. 이용옥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리스크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나, 국내 2차전지 업종은 실적 가시성이 확보될 경우 주가 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4.12.03 I 김경은 기자
日, 기업 실태 반영해 시장 구분하니 외국자본 봇물
  • 日, 기업 실태 반영해 시장 구분하니 외국자본 봇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일본 주식시장이 장기 침체를 벗어난 배경으로 밸류업(Value-up) 정책 일환이던 도쿄증권거래소(TSE) 구조개혁이 꼽힌다. 한국거래소가 일본시장을 코스닥 구조개혁 벤치마크 사례로 삼은 배경이다. 2일 자본시장연구원은 니케이(NIKKEI) 주가지수상승률에 일본 경제변수 및 정책변수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분석을 진행한 결과, 기업지배구조 및 세제 개선과 더불어 기업공개(IPO) 제도와 상장폐지 제도 개선 등 거래소 구조개혁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일본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보유 비중은 금액 기준 31.8%로 비교 가능한 1970년대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쿄증권거래소(Tokyo Stock Exchange) 구조개혁은 지난 2022년 기존 5개(1부, 2부, 마자스, 스탠더드, 그로스)로 구분된 시장을 3개(프라임, 스탠더드, 그로스)로 축소한 개혁을 말한다. 기존 1·2부의 경계가 모호했던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을 기업 성장 단계에 따라 배정하는 ‘승강 구조’가 핵심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당시 일본 주식시장이 기업의 실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서 당시 1부 시장은 소형기업도 난립했다. 미국의 나스닥(1500개)과 유럽증시(300~500개)의 상장기업 수를 훌쩍 뛰어 넘는 2177개 기업이 상장되어 있었고, 1부 시장에 상장되어 있단 이유로 소형주의 고평가 문제도 제기됐다. 프라임 시장은 엄격한 상장 기준(기업 거버넌스, 유동성, ESG 기준, 영어 공시 등)을 설정해 국제적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쿠로누마 에츠로(Etsuro Kuronuma) 일본 와세다대 법학부 교수는 “자본비용 및 주가를 의식한 경영을 도입하고 투자자와의 소통을 개선하도록 요구받아 경영진의 의식제고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로스 시장 상장기업의 14%만 대규모 공모를 통해 자금조달에 성공, 기관투자가들의 외면으로 자금조달 문제가 나타났다. 아울러 프라임 시장 상장 유지 조건도 까다로워 추가 개선 계획 제출 부담 등도 제기됐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일본 주식 시장이 장기침체에서 탈피한 것은 기업 체질 변화가 가장 직접적 동인”이라며 “중장기적 시각에서 거버넌스 개혁과 기업체질 변화가 맞물릴 수 있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2.03 I 김경은 기자
코스피, 수출발 경기둔화 우려에 연말랠리 실종…반등 재료 있나
  • 코스피, 수출발 경기둔화 우려에 연말랠리 실종…반등 재료 있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경제의 장기 저성장 국면에서 올 연말도 산타랠리 기대감은 실종됐다. 국내 경기 둔화 우려가 급격히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대선 이후 달러 초강세가 겹치며 국내 증시 이탈 행렬이 이어지면서다. 다만 지배구조개선 등 국내 주식시장의 구조적 저평가 요인 해소 기대감을 재료로 국내 수급이 받쳐준다면 반등 기회도 존재한단 분석이 나온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11월까지 5개월간 코스피지수가 연속 하락한 기록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지난 2007년 7~11월 이후 처음이다. 11월 한 달간 코스피지수는 3.92% 하락, 올해 고점 대비로는 약 15% 내렸다. 시장 활력을 반영하는 유동성도 메마르고 있다.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월 한달 평균 9조1065억원으로 올 들어 처음으로 월 기준 10조원 이하로 내려왔다. 외국인 이탈로 유동성이 부재한 가운데 매도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단 분석이다. 올 하반기 외국인들은 약 18조원을 팔아치웠다. 이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비중은 6월말 35.62%에서 11월 말 32.44%로 3.18%포인트 떨어졌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관세 부과 이슈와 달러 초강세 현상이 국내 자본시장에 직접적 여파로 이어진 탓이다. 환차손 우려는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 행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트럼프 쇼크의 진정세에 힘입어 연말 랠리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도 있었다. 그러나 국내 경기 둔화 우려가 빠르게 확산하며 투심이 냉각됐다. 특히 한국은행의 깜짝 금리인하 단행이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운 모양새다. 지난달 28일 한은은 두달 연속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정부 전망치보다 0.4%포인트 낮은 2.2%로 하향했다. 여기에 산업활동지표의 급격한 악화를 동반한 10월 산업생산과 소비·투자 지표가 5개월만에 동반감소하자 국내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발 경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통계청의 지표 발표 이후 코스피 지수는 곧바로 반응해 장중 2.3%까지 내리며 크게 출렁였다. 김진성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출 둔화는 현재진행 중이며,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은 앞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국내 경제의 가시적 활력 회복은 상당기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현재 주식시장은 주가가 싸다는 것 외에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 상장사는 63%에 달했다. 시장가치가 당장 기업의 청산가치에도 못 미친단 이야기다.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도 있다. 반도체, 2차전지 등 국내 주식시장 주도주의 큰 폭의 조정 이후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보유한 섹터의 실종 역시 시장 모멘텀 부재의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웅찬 iM 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기댈 것은 국내 수급 정도”라며 “국내발 유동성 개선, 중국과의 관계 개선 가능성, 과도하게 하락한 대형 수출주의 반등 정도”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한국 주식시장의 구조적 문제로 꼽히는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도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외인·기관·개인 모두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며 “주요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인 기업지배구조가 개선되면 한국 증시의 저평가 해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2 I 김경은 기자
신영證, 중개형 ISA 고객 대상 이벤트 진행
  • 신영證, 중개형 ISA 고객 대상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신영증권은 내년 1월까지 중개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이벤트 ‘베러 웨이(Better Way), 신영 ISA’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벤트 기간 내 순 입금액 100만 원 이상 2000만 원 미만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가치투자 실천과 세액 공제에 참고할 수 있는 도서를 증정한다. 순 입금액 2000만 원 이상 고객에게는 신영증권에서 선정한 ‘밸류업 ETF’ 종목 중 한 종목을 랜덤으로 3주 증정한다. 가족 계좌 합산 순 입금액 1억 원 이상 고객에게는 단독 전시 투어, 신영컬처클래스 등 신영증권만의 프라이빗 문화 행사에 초청한다. ISA는 국민의 종합적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 도입된 제도다. 예금, 펀드, 주식 등 다양한 상품을 하나의 계좌에서 통합하여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정 기간 경과 후 세제 혜택 또한 누릴 수 있다. 신영증권 WM사업본부 임동욱 본부장은 “ISA는 본인에게 맞는 절세와 투자전략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하는 게 효과를 가장 크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이라며 “신영 ISA는 투자니즈별 포트폴리오는 물론 세대별 절세 한도를 스마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체계적 점검 과정을 통해 수정 보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장기적 관점에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2 I 김경은 기자
효성重, 전력기기 마진율 상향…그룹 재무우려 과도-신한
  • 효성重, 전력기기 마진율 상향…그룹 재무우려 과도-신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효성중공업(298040)의 전력기기 마진율이 본격적으로 오름세를 타면서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효성중공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132% 증가한 1조 3853억 원과 1468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목표주가는 51만 원을 유지했다.효성중공업의 4분기 실적은 전력기기 부문의 성장과 계절적 수요 증가에 따라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4분기 전력기기 부문이 매출이 전년 대비 15% 오른 9145억원, 영업이익은 176% 증가한 1271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이 13.9%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덴마크에서 수주한 2912억원 규모의 해상 및 육상 변전소 프로젝트가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반면 건설 부문은 매출 4708억원(전년비 -5%)과 영업이익 197억원(+13%)을 기록하며 다소 더딘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은 그룹 차원의 재무 리스크와 건설 부문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력기기 부문의 이익률 개선 및 신규 수주 증가를 통해 긍정적인 투자 요인을 확보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그룹사 재무 리스크로 인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며 “효성화학의 부실과 효성티앤씨의 특수가스 사업부 인수 진행에서 효성중공업은 무관하며 그룹의 자구안에서 사업적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주가는 40만 3500원으로, 목표 주가 51만원 대비 상승 여력이 26.4%에 달한다.
2024.12.02 I 김경은 기자
“생리대에 기술이 왜 필요하냐고요?…여성이 여성문제 해결해야죠”
  • “생리대에 기술이 왜 필요하냐고요?…여성이 여성문제 해결해야죠”
  • [천안(충남)=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생리대를 만드는 데 왜 기술이 필요하냐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남성 벤처캐피털(VC) 심사역들의 시각은 회의적이었죠. 하지만 기술개발로 차별화에 성공했고 어떻게 하면 기술로 여성들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는지를 항상 고민하고 있어요.”김효이 이너시아 대표는 지난달 27일 충남 천안시 소노벨 천안에서 열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주관 ‘2024 여성창업기업 네트워킹 및 역량강화 워크숍’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너시아는 여성들이 모여 여성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효이 이너시아 대표가 지난달 27일 충남 천안시 소노벨 천안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성경제인협회)◇1년 연구끝에 천연흡수제 개발…창업 3년 만에 매출 100억 달성이너시아는 여성의 건강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 기술 등을 뜻하는 ‘펨테크’(Female+Tech) 스타트업이다. 김 대표를 비롯한 카이스트 박사 출신 여성 연구진 4명이 지난 2021년 공동 창업했다. 이후 약 1년간의 연구 끝에 천연흡수체 ‘라보셀’(LABOCELL)을 자체 개발했으며 이를 활용한 유기농·친환경 생리대를 생산·판매하고 있다.김 대표는 “2017년에 생리대 파동이 크게 일었지만 아직도 기능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아직도 당시 문제가 됐던 미세플라스틱 흡수체를 시장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천연이면서도 흡수가 잘 되고 안전한 생리대를 만들기 위해 동기들과 함께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너시아는 수술실에서 사용하는 지혈 소재에서 착안해 라보셀을 개발했다. 피부에 닿는 표면부터 안쪽 흡수 시트까지 모든 면이 합성 부직포 없이 유기농 순면을 사용한 건 이너시아 생리대가 유일하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국내 특허는 물론 유럽의 친환경 인증기관인 ‘TUV 오스트리아’에서도 생분해 인증을 받았다.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2022년 7월 첫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2억 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25억원, 올해는 100억원을 돌파했다. CJ올리브영에서도 여성·위생용품 분야에서 온·오프라인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중 생리대보다 가격이 1.5~2배가량 높지만 안전한 생리대에 대한 여성들의 수요가 뒤따른 결과다.김 대표는 “생리대 시장 규모는 6000억원, 이중 유기농 생리대는 12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며 “작은 시장일 수 있지만 이너시아는 생리대 시장 자체를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고객들이 더 많은 비용을 내고서라도 이 생리대를 쓰기 때문”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실제 이너시아 자사몰 객단가(1인당 평균 구매 금액)는 10만원을 웃돈다.◇“여성용 건기식으로 사업 확대”그는 “생리대에서 시작했지만 나아가 여성들이 쓰 는 모든 물건으로 제품군을 확장하는 게 목표”라며 “올해는 여성들이 겪는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해 선보였다. 여성들이 다낭성증후군, 생리주기 불순 등을 겪을 때 이노시톨을 섭취하곤 하는데 이너시아가 국내 최초로 액상형 이노시톨 영양제를 출시해 억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펨테크 산업에 대한 미온적 시선은 여전한 과제다. 펨테크는 여성 건강에 초점을 맞춘 만큼 난임 해결 등을 통해 저출생 등 사회문제를 해소할 대안으로 꼽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성장이 더딘 상황이다.반면 해외에선 성장세가 뚜렷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FBI)에 따르면 전 세계 펨테크 시장 규모는 지난해 67억달러(9조 3000억원)에서 2030년 206억달러(28조 7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김 대표는 “작년에 프리A 투자를 받아 누적 20억원대의 투자를 유치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남성 VC 심사역들로부터 회의적인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다만 그는 “연구개발을 통해 차별화했기 때문에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과거 부정적인 시각을 가졌던 분들도 여성들이 기술력 있는 물건을 찾는다는 걸 알게 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12.01 I 김경은 기자
금감원, 투자 스팸문자 차단 ‘3중 방어막’ 구축
  • 금감원, 투자 스팸문자 차단 ‘3중 방어막’ 구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금융감독원과 이동통신 3사가 협력해 투자 유인 스팸문자로 인한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3중 방어체계를 구축한다. 1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스팸문자 발송 및 수신을 막는 대책을 마련해 이달 중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불법 발송 차단 △스팸문자 필터링 강화 △경고문자 발송으로 구성된다.당국은 스팸문자가 휴대폰 이용자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투자사기를 유도한다고 보고 있다. 올 상반기 투자 유인 불법스팸 신고는 6067만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673만건 대비 약 8배 증가했고, 1~7월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민원 중 스팸문자는 투자사기 유인수단의 약 15% 수준을 차지했다. KISA는 스팸문자 블랙리스트 제도를 확대 적용한다. 이를 통해 다량 신고된 투자 유인 스팸문자의 발신번호를 차단, 해당 번호로 6개월간 대량 문자 발송이 불가능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과 KISA는 약 2만 개의 불법 투자 유인 스팸문자를 분석해 키워드를 선정, 블랙리스트 시스템에 반영할 예정이다.이동통신 3사는 문자 스팸 필터링 서비스를 고도화해 투자 유인 스팸문자의 수신을 차단한다. 각 사의 차단 시스템에 금융당국과 KISA가 분석한 주요 키워드를 추가 반영해 실효성을 높인다. 필터링 대상에는 ‘급등주’, ‘우량주 정보’, ‘재테크 강의’ 등을 빙자한 내용뿐만 아니라, 공백·특수문자를 활용해 우회하려는 어색한 문구도 포함된다. 이번 대책이 스팸문자를 통한 투자사기 피해를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일럿 테스트 결과 투자 유인 유형 스팸문자 약 20% 추가 차단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발송 차단과 수신 차단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면서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금융당국은 앞으로 불법 대부업자의 스팸문자 등 다른 민생금융범죄로도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금융소비자 유의사항 및 대응요령도 소개했다. 모르는 번호로 온 투자유인 문자에는 클릭이나 답장을 삼가야 하고, 스팸문자는 간편신고 기능을 통해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것이 필요하다. 금감원은 “스팸문자 신고 데이터를 통해 추가적인 방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금융감독원
2024.12.01 I 김경은 기자
“오늘은 회사 안 갈래”…출퇴근 자유로운 ‘이 회사’
  • “오늘은 회사 안 갈래”…출퇴근 자유로운 ‘이 회사’[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7년차 직장인 서모씨는 올 여름부터 수영을 시작하며 회사 출근 시간을 늦췄다. 아침 수영을 마치고 여유롭게 회사에 출근해 일을 시작한다.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면 집으로 이동해 업무를 이어간다. 서씨는 “출퇴근 시간과 재택근무가 자유롭다”며 “덕분에 항상 최상의 상태로 업무할 수 있다”고 전했다.데이터라이즈 사무실 내 업무집중공간(왼쪽)과 휴게공간. (사진=데이터라이즈)스타트업 ‘데이터라이즈’ 직원들은 자율근무제도를 최고의 복지로 꼽는다. 데이터라이즈에선 출근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고 업무 일정에 따라 원격 근무도 가능하다. 책임을 기반으로 한 자율성이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게 직원들이 공통된 얘기다.백엔드 개발자 오모씨는 “자율근무제가 회사의 자랑”이라며 “자유에는 책임이 뒤따르기 마련인데 구성원들이 서로를 믿어주고 있고 개개인의 책임감과 전문성이 강하기 때문에 가능한 문화”라고 평가했다.영업 분야에서 근무하는 김모씨도 “본인의 일정에 따라 원격으로 업무할 수 있는 자율출퇴근제가 회사의 장점 중 하나”라며 “각자 자신의 업무 퍼포먼스를 최대한 수행할 수 있는 곳에서 근무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데이터라이즈는 자율근무제 외에도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복지 제도를 시행 중이다.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장비 지원이 대표적이다. 최신형 맥북과 모니터, 마우스, 트랙패드 등 업무에 필요한 장비는 언제든 요청해 지급받을 수 있다.직무와 연관된 도서 및 강의도 무상 지원한다. 직무 개발에 도움되는 책이나 참여하고 싶은 콘퍼런스 등을 회사에 요청 시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직원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외국인 교육비’ 지원 제도에 대한 직원들의 호응이 높다.직원들 간 배움을 나누는 사내 스터디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프론트, UX 등 개발 분야에서 스터디를 통해 공부하고 실제 서비스에 적용해가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평가다. 사내 스터디 진행 시에는 회사에서 간식도 제공한다.회사에는 일반적인 사무실 형태의 업무공간 외에도 독서실처럼 구성한 업무집중공간, 타운홀, 라운지, 휴게공간 등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라운지 스낵바에는 다양한 간식과 음료를 채워 직원들이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출근 시 식사와 커피 등도 무상 지원한다.직원 김씨는 “커피를 너무 좋아해서 하루에 3~4잔씩 마시는데 회사에 출근하면 좋은 카페를 찾아 맛있는 카페를 즐길 수 있어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한다”며 “우주기업 스페이스X도 에너지 드링크인 레드불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고 하는데 ‘카페인 무제한’이라는 점에서 닮았다”고 했다.대표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이 수평적으로 토론할 수 있다는 점도 직원들이 손꼽는 기업문화다. 데이터라이즈는 모든 정보를 구성원과 함께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2주에 1번은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며 분기별로는 최고경영진(CXO)들과 1대1 미팅도 가능하다. 모든 임직원은 프로젝트 미팅이나 전략 회의에도 참여할 수 있다. 데이터라이즈 관계자는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과 열정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구성원 개개인의 성장이 있어야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구성원이 성장에 대한 필요성과 동기부여를 느낄 수 있도록 회사가 필요사항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데이터라이즈는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이커머스에 접속한 고객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데이터라이즈의 마케팅 솔루션을 이용하는 유료 고객사는 농심(004370), 안다르 등 누적 500곳을 돌파했다.
2024.11.30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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