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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노인학대…‘老老학대’가 35%로 가장 많아
  • 늘어나는 노인학대…‘老老학대’가 35%로 가장 많아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간병인이 자신이 돌보던 60대 노인의 항문에 배변매트 조각을 집어넣는 학대를 벌이다 재판에 넘겨졌다. 아들과 남편에게 학대를 받아도 직접 신고하는 건수는 전체의 5%도 되지 않는다. 고령사회를 맞은 우리나라의 실태다. 15일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살펴본 노인학대 실태는 대부분이 가정 내 학대다. 부양과 돌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적극적 신고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가 이날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발간한 ‘2022년 노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37개 노인보호전문기관을 통해 노인학대 신고 건수를 집계한 결과 1만9522건 가운데 34.8%(6807건)의 학대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건수 및 학대사례건수는 각각 전년 대비 0.8%, 0.5% 증가한 것으로 노인학대건수는 증가하는 추세를 이어갔다. 학대는 가정 내 학대가 86.2%를 차지했으나 생활시설(9.7%), 이용시설(0.8%)에서도 다수의 학대 사례가 나타났다. 노인부부 가구가 증가하면서 노인학대 행위자는 배우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노인학대 행위자 가운데 배우자는 2615건(34.9%), 아들 2092건(27.9%)의 순이다. 학대 배우자 성비는 남성 배우자가 87.8%를 차지한다. 2021년 아들-배우자 순에서 배우자-아들 순으로 변경된 이후 배우자 비율 증가폭은 더 커졌다고 복지부는 부연했다.보건복지부는 “가구형태 변화가 자녀동거가구에서 노인부부 가구로 증가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고, 노인부부 간 돌봄 부담 및 부양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학대유형은 정서적 학대(43.3%), 신체적 학대(42.0%), 방임(6.5%), 경제적 학대(3.8%), 성적 학대(2.5%) 등의 순으로 많았다. 노인학대 신고는 경찰 4302건(63.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친족 507건(7.4%), 학대피해자 본인 334건(4.9%),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및 노인복지상담원 298건(4.4%), 사회복지 전담공무원 211건(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노인복지법 개정에 따라 의료인 및 의료기관의 종사자 등 18개 신고의무자 직군 단체의 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30.8%(1125건) 늘어나는 등 신고의무자 신고제도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복지부는 판단했다.오는 22일부터 장기요양기관 내에는 CCTV 설치관리가 의무화되며, 노인학대 현장조사를 거부·방해할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료 부과와 노인학대 범죄자의 취업제한 대상을 확대하는 노인복지법개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해 시행을 앞두고 있다.염민섭 노인정책관은 기념식에서 “우리의 작은 관심이 학대로 고통받는 어르신들에게는 큰 희망이 되므로 학대신고에 사회 전체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날 개최된 ‘제7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행사는 △노인인권증진 유공자 포상 수여 △노인학대 개입 사례 소개 영상 상영 △노인학대 예방 나비새김 캠페인 퍼포먼스 △명예새김지기단 가수 박시환, 안다은씨씨의 축하공연으로 진행했다.
2023.06.15 I 김경은 기자
중기중앙회, 中企 신기술·신산업 성장기반 마련 나서
  • 중기중앙회, 中企 신기술·신산업 성장기반 마련 나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의 신기술·신산업 성장 기반 마련에 나선다. 중소기업중앙회 전경. (사진=중기중앙회)중기중앙회는 15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1차 미래혁신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제품생산, 판매 마케팅 관련 기술혁신 규제를 발굴하고 신기술·신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새롭게 출범했다.위원회는 기계, 전자, 정보산업, 의료기기 등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및 외부 전문가 등 19인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인 한병준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을 중심으로 향후 2년간 현안을 논의하고 혁신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이날 위원회에서는 중소기업계 현안 공유 및 애로 발굴, 위원회 운영방안 논의가 이뤄졌다. 노재홍 국가기술표준원 기술규제협력과장은 이 자리에서 기술규제 애로 발굴 지원사업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한 위원장은 “중소제조업의 활력 회복과 지속 성장을 위해 경영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히 제거하고 혁신역량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위원회가 주도적으로 규제를 없애고 활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6.15 I 김경은 기자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청년창업가 지속 성장 이끌겠다”
  •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청년창업가 지속 성장 이끌겠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15일 “정책자금, 마케팅, 연구개발(R&D) 투자 등 중진공 정책역량을 집결해 청년창업가의 성공적인 사업화와 지속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앞줄 왼쪽에서 4번째)이 15일 경기북부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열린 현장 소통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진공)김 이사장은 이날 경기도 파주시 경기북부 청년창업사관학교(청창사)에서 청년 창업가들의 애로사항과 정책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스타트업이 겪고 있는 현장의 어려움과 창업에 대한 열정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청년창업기업의 사업화 성공과 창업 3~5년에 겪는 위기인 일명 ‘죽음의 계곡(데스밸리)’ 극복 등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더감 등 경기북부 청창사 입교기업 10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전기차 에너지 리사이클 시스템을 사업화 중인 김진욱 더감 대표이사는 “전기차 전비 개선을 통해 국내 ESG 분야 대표 청년창업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청창사가 축적한 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청년창업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진공이 앞장서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청창사를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청년 창업자를 발굴하고 창업공간, 교육·코칭, 사업화 자금, 제품개발 등 창업 전 단계를 패키지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토스, 직방과 같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과 뱅크샐러드, 글루가 등 예비유니콘 기업을 다수 배출해 대표적인 청년창업지원 사업으로 손꼽힌다.
2023.06.15 I 김경은 기자
‘기보벤처캠프’ 참여사 모집…“스타벤처기업 육성”
  • ‘기보벤처캠프’ 참여사 모집…“스타벤처기업 육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 갈 혁신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제13기 기보벤처캠프’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기술보증기금 본점 전경. (사진=기보)기보벤처캠프는 기보가 그간 축적한 기술창업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 액셀러레이터(AC·창업기획자)와 협업을 통해 혁신창업기업을 스타벤처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모집대상은 공고일 현재 창업 후 3년 이내 혁신창업기업 또는 예비창업자다. 다음달 13일까지 모집을 받아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평가를 통해 40개 내외 참여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일반전형 외 지역균형·ESG·초격차 미래전략산업 등 다양한 전형을 통해 비수도권 기업과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업, 초격차 미래전략산업 분야 기업도 모집한다. 기보벤처캠프에 선정된 기업은 △맞춤형 성장전략 수립을 위한 컨설팅 △성공기업인 등 분야별 전문가와 연계한 멘토링 △투자유치 기회 △민간 벤처캐피털(VC)과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수료 기업에는 보증·투자 등의 금융서비스와 연구개발(R&D) 지원, 기술이전 등 비금융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해 스타트업이 성공 창업에 이를 때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김영갑 기보 이사는 “기보벤처캠프는 그동안 금융·비금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스타트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기업들이 최종 투자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내실화하고 민간 AC와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6.15 I 김경은 기자
코로나19 엔데믹 들어서자…텅텅 빈 전담병원
  • 코로나19 엔데믹 들어서자…텅텅 빈 전담병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해외 유입 감염병 1호 환자를 도맡는 인천광역시의료원은 감염병의 ‘최전선’에 있다. 인천공항과 가깝고 공공병원이란 점에서 의심환자들이 주로 배치된다. 코로나19가 사실상 엔데믹으로 들어서면서 코로나19 전담병원이었던 이 곳 1층의 원무과는 한산했다. 일반 환자들이 발길을 되돌리지 않으면서 병상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엔데믹 전환을 맞았지만 의료체계는 코로나19와 아직 헤어질 결심을 하지 못하고 있다. 공공병원 위기론이 나오는 가운데, 이데일리가 일선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진실 인천시의료원 감염관리팀장이 인천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인천시의료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이데일리가 지난 9일 인천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인천시의료원에서 인터뷰한 김진실 인천시의료원 감염관리팀장은 코로나19 이후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점으로 일상의료체계와 감염병 체계의 공존을 꼽았다. 그는 “해외 각국의 지침들을 살펴보면 거의 모두 일상적인 것들을 같이 유지를 하면서 감염병에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되어있다”며 “일반 환자들은 이미 다른 병원으로 간 상태여서 병원이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고 회복하는데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인천시의료원은 2020년 2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후 305병상 중 70%를 코로나19 환자에 내줬다. 지난해 6월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이 해제됐지만, 여전히 일반 환자는 돌아오지 않고 있다. 병상 가동률은 현재 50%를 밑돌고, 외래환자도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반 토막이 났다. 공공병원 적자 확대로 지역 공공병원의 존립이 위협받고 있단 지적이 나온다. 그는 “공공병원은 지역 소외계층의 진료를 담당하는 역할도 한다”며 “이들의 진료권을 위해서라도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아무리 급했어도 일반 환자를 유지하면서 전담병원으로 기능을 했어야하는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실상은 코로나19를 전담하는 의료진은 일반환자를 볼 수 없었고, 확진자가 몰릴 땐 간호인력 부족으로 일반진료체계 유지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평상시에 감염내과 이외의 의료진들을 비롯해 병원의 모든 직원들이 감염병에 대한 훈련을 했어야했지만 이런 훈련은 대체로 형식적으로 그쳤었다. 이에 코로나19 불안과 유행이 극에 달했던 초기엔 방호복을 착용한 간호사들이 환자 치료 외에도 돌봄, 병실 청소, 필수품 배달, 행정업무까지 모든 업무를 전담했다. 보호구 착용에 따른 체력적 어려움에 더해 간호사들의 업무 부담에 대한 호소로 사회적 관심도 높아졌지만 현장은 이후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 그의 평가다.김 팀장은 “안정기에 접어든 상황에서도 코로나19 업무는 그동안 이 일을 해왔던 간호사들 몫으로 떠넘겨졌다”며 “각각의 역할에 따라 의사, 행정직, 청소직 모두 보호구를 착용하고 들어가 환자를 치료하고 청소하고 관리해야하지만 훈련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코로나19는 간호사들의 일처럼 굳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이런 재유행에 대한 대비로 “시설과 체계 정비도 필요하지만 그것보다 그 안에 투입되는 인력 교육이 가장 우선”이라며 “의료진들이 적정한 시기에 교차 전파되지 않도록 하면 어느정도 통제가 되는 만큼 직원을 통해서 감염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훈련이 평소에 강화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팀장은 코로나1호 환자와 엠폭스 1호 환자를 모두 담당했다. 감염관리팀은 직원들의 감염 관리, 환자 모니터링, 감염병 관리 내부 절차 및 지침 개발, 유관기관과의 감염관리 정보 전달 등을 담당한다. 환자들을 CCTV로 모니터링하면서 간호사와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 체크하고 피드백하면서 환자와 의료진의 애환을 모두 지켜봤다.모두가 불안에 떨었던 그 때 간호사들은 어떻게 버틸 수 있었을까. 그는 “치매 환자나 아기와 어머니가 함께 확진되는 경우엔 단순히 그냥 격리만 시켜놓고 시간 맞춰서 식사 배식하고 투약하고 이런 것들이 아니라 사소한 것, 치매 환자는 간호사들이 계속 붙어서 물도 먹여드리고, 앉아서 말벗도 되어드리고, 아기는 젖병 소독부터 보호자를 대신해 돌보는 역할까지 했다”며 “방호복입고 들락날락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보호자가 없으니 간호사들이 가족처럼 돌보면서 환자에 대해서도 애정이 생기며 가능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2023.06.15 I 김경은 기자
코로나19 영웅? "글쎄요"…"동료들보며 견뎠죠"
  • 코로나19 영웅? "글쎄요"…"동료들보며 견뎠죠"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진실 인천시의료원 감염관리팀장 인터뷰[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우리나라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전세계적으로 방역 선진국으로 칭송받았지만 여기엔 숨은 1등 공신이자 코로나19 영웅으로 불린 간호사들이 존재한다. 이들에게 코로나19는 말그대로 전쟁통이었다. 엔데믹 전환 후 이들에게 남은 것은 영광의 상처뿐이었다.이데일리가 지난 9일 인천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인천시의료원에서 인터뷰한 김진실 인천시의료원 감염관리팀장은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국내 감염병 의료체계가 커다란 변화를 맞이했다고 볼 순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인천시의료원은 인천공항과 가까운 공공병원으로, 우환발 코로나19 유입 1호 환자와 엠폭스 1호 환자를 모두 진료했다. 그는 “엠폭스 1번 환자도 저희가 받았다. 그런데 행정절차는 코로나19 1호 환자랑 똑같았다”며 “보고 체계 간소화한다고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서 의료기관에 도움을 준다고했지만, 이런 절차들이 다시 새로운 환자 생겼었을 때는 코로나19 때와 똑같았다”고 말했다. 일선 의료기관은 물론 행정체계 전반에서 아직도 엉성한 부분이 많단 이야기다. 간호사에 대한 인식은 물론 처우도 크게 달라진 점을 느끼지는 못했다. 또 다시 재유행이 온다면 우리사회는 과거와 달리 일사분란한 대응이 가능할지 의문이 남았다.△코로나19 영웅이라고 하는데 간호사에 대한 인식 개선이라던지 처우 면에서 달라진 점이 있나-무례함은 본인 성향인 것 같다. 한없이 친절하고 상황을 잘 이해하는 분은 코로나19 전이나 후나 항상 잘 해주시고, 여전히 간호사를 무시하는 발언을 하시는 분들은 또 그대로다. 좀 상처를 받긴해도 이런 부문은 크게 마음에 담아두고 그러진 않는다. 다만 업무 분장에 있어서 여전히 간호사에게 많은 부담이 남아 있는 점은 아쉽다. 모든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환자를 돌본 것은 아니었다. 결국 환자 옆에 있었던 사람은 간호사였다. 초기에는 방호복을 입는 훈련이 된 간호사들이 화장실 청소도 다 했었다. 필요한 물품 배달하고 밥 먹이는 것부터 기본적 업무 외에 청소 등 직원이 해야 될 모든 업무들이 간호사 몫이었다. 각각의 역할이 있는데 훈련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결국에는 간호사들이 업무들을 모두 하는 건 불합리한 것 같다. 안정기가 되고 난 후엔 나머지 의료진들은 지금까지 잘해줬으니 또 결국 간호사들에게 일을 맡겼다. 그래서 시작부터 같이 했었어야 되는데라고 생각했다.△코로나19 의료진들의 심리적 트라우마는 어떤가-당시엔 많이들 힘들어 했다. 초반에 사실 신종 감염병이라고 하는 것 자체에 대해 다들 두려워했던 부분이라 불안함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리고 인천의료원 다닌다는 것 때문에. 왜냐하면 신종 감염병이 저희 병원에서 많이 받다보니 주변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 또 방호복으로 꽁꽁 감싸고 환자를 돌보고 나오면 금새 땀을 많이 흘렸다. 탈수 등 육체적 어려움도 컸다. 의료진에 대한 스트레스 관리해줘야 된다는 얘기들이 사실 많이 나오기는 했었다. 그러나 결국에는 그냥 서로 알아서 동료들끼리 한 잔 하는 걸로 풀거나 잘해보자 하면서 해결해 갔던 것 같다.△가족들도 걱정이 많았을 것 같다-초기엔 집에 돌아가는 것이 안 된다고 해서 병원에 방을 하나 만들어서 숙식을 했다. 확진자를 돌본 간호사들끼리 나와서 거기서 밥 먹고 자고. 가족들도 집에서 오는 걸 부담스러워하기도 했다. 초반에는 다 그랬었다. 실질적으로 환자를 대하는 것보다 때론 이런 주변 상황 때문에 더 힘들었다.△그래도 남아 있는 동기는 무엇인가. 직업이라서? 아니면 사명감이나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인가.-굉장히 업무의 양이 많고 보호구를 입고 들어간다라는 것 자체가 힘들다. 내가 빠지거나 내가 아프면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 그게 고스란히 넘어가니까 그러한 것들에 대한 부담감도 좀 많이 컸었던 것 같다. 또 그냥 이게 우리가 해야 될 일이라고 아마 다들 생각을 한 것 같다. CCTV로 동료들을 지켜보면서 울컥할 때도 많았다. (울먹거림) △일을 그만두겠다고 한 분들 중 어떤 이유에 가장 많았나.-제일 힘들어했던 부분은 가족에 대한 걱정이다. 주변 사람들에 대한 걱정. 그리고 단기로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가 1년을 넘어가고 장기화하다보니계속 여기서 이러고 있는 게 맞는가라는 자기 질문을 하는 것 같았다. 환자 발생 추이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다보니 입원 환자가 많으면 거기에 다 투입을 했다가 또 환자가 쫙 빠지면 일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또 자기 휴가를 쓰면서 들어가야 했다. 병동에 환자가 없으면 또 다른 부서로 배치되기도 했다. 일상적이지 않은 것 자체가 힘들었던 것 같다. 일반 환자 받으려면 청소도 해야 되고 소독 해야 되고 기자재를 다 닦아야 된다. 세팅해 놓으면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올라가고 그러면 또 다시 넘어가야 되고 이런 것들이 계획으로 되는 게 아니다보니 허탈하기도 했다. 저희 병원 같은 경우에는 1년에도 3~4번 했었던 것 같다. △기억에 남는 사례는-엄마와 소아가 같이 확진된 경우다. 그러면 엄마가 아프니 기저귀도 갈아줘야하고 젖병도 삶아야 되고 분유도 타줘야한다. 일상적으로 성인을 치료했을 때하고 또 다른 케어가 필요하더라. 그래서 그런 환자 온다라고 얘기하면 애들이 침대에서 떨어지면 안 되니까 방을 아이에 맞춰 침대를 다 빼고 매트리스를 깔고 준비를 해두기도 하고 만반의 준비를 해뒀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환자들이 많이 감사해하기도 했다. 또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확진된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보통 그런 경우에는 거의 다 누워계신 상태다. 치매 환자들도 계시기 때문에 이런 경우엔 간호사들이 옆에 계속 붙어 있어야한다. 방호복을 입고 그 안에 들어가서 물도 먹여드리고, 같이 앉아도 있어주고 얘기도 해주고 그러면 환자들이 그런 부분들을 아주 편안해하고 좋아하셨다. 보호자나 간병인들이 출입이 어려우니까 그런 돌봄과정에서 정이 많이 쌓였었던 것 같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어떤 부분인가-신종 감염병이란 게 마치 전쟁이 난 것처럼 가족을 다 갈라놓는구나 싶어서 지켜보는 것조차 너무 가슴이 아팠다. 가족들이 함께 확진된 경우 본인이 가족들에게 전파를 해줬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더라. 부인이 중환자실에 들어가게 되셨는데 다 격리되어 있는 상황이니 돌볼 수도 없고 되게 많이 마음 아파했었다. 자녀분들도 다 격리된 상태였기 때문에 엄마가 혼자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처음엔 화상으로 환자들을 보여드리기도 했는데, 그러면 우는 거 말곤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코로나19 전후로 의료 현장에서 바뀐 점은-병문안 이런 것들이 많이 줄었다. 오시는 분은 오시기는 하는데 그전에는 홍보를 해도 잘 안된 부분이었다. 전에는 아픈 사람 보러와서 자꾸 얘기해 주고 위로해 주고 이게 필요한 지 이랬었다면 지금은 저희 병원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면회를 제한하고 있다고 하면 인정해주는 부분이 늘었다.
2023.06.15 I 김경은 기자
이영 장관, 비바테크서 “프랑스 기업과 협업 관계 만들겠다”
  • 이영 장관, 비바테크서 “프랑스 기업과 협업 관계 만들겠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프랑스 글로벌 기업들과 스타트업 생태계 협업 관계를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1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스타트업 행사 ‘비바테크놀로지 2023’ 오프닝 행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3월 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비반(Biban) 2023’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비바테크는 유럽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로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4일간 열린다. 중기부는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K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기 위해 ‘올해의 국가’로 비바테크 참가를 결정했다. 현지에서 한국 스타트업들의 IR 피칭, 현지 기업 네트워킹, 글로벌 기업과 업무 협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오프닝 행사는 모리스 레비·피에르 루엣 공동회장의 개회 선언, 프랑스 장노엘 바로 디지털전환·통신부 장관의 연설로 시작됐다. 이어 이 장관의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이 장관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 등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소개했다. 중기부의 글로벌 진출과 외국인 창업 지원 정책,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 육성계획 등을 설명하고 전 세계 창업생태계 간 연결 필요성을 강조했다.이 장관은 “한국 정부는 K스타트업 생태계를 세계인들에게 더 개방하려고 한다”며 “전 세계 우수 인재들이 한국에서 창업·취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비자 발급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외국인 창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한국 정부는 글로벌 자본의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벤처캐피털(VC)에 적극적으로 출자하고 있다. 이 제휴 펀드를 미국, 유럽, 중동 등으로 확장해 운용자산(AUM) 6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 조성하고자 한다”며 “국적과 물리적 공간을 초월해 창업할 수 있는 가상 스타트업 생태계 ‘K스타버스’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장관은 “구글, 오라클, AWS 등 빅테크 기업과 공동으로 한국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해외 진출거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비바테크 방문으로 프랑스 글로벌 기업과도 좋은 협업 관계를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특히 딥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장관은 “시스템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10대 미래 핵심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딥테크 스타트업에 향후 5년간 16억달러를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장관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으로 스타트업들이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연결의 힘’이 중요하다. 유럽과 한국 사이에 있던 경계가 허물어지고 활발한 연결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프닝 행사에서는 ‘성장하는 한국 창업생태계’를 주제로 패널 토크도 개최됐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과 플뢰르 팰르랭 코렐리아캐피탈 대표, 엄수원 아드리엘 대표 등이 참석해 한국의 창업생태계 발전과정과 우수 스타트업 사례, 미래 성장 가능성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2023.06.14 I 김경은 기자
유아부터 성인까지…교육업계, 여름방학 맞이 유치 총력전
  • 유아부터 성인까지…교육업계, 여름방학 맞이 유치 총력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교육업계가 여름방학 시즌을 앞두고 수강생 유치전에 분주하다. 유·초등 교육업체들은 학습 프로그램 무료 체험을 선보이며 학부모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어학 교육업체들은 방학맞이 자격증 취득에 나선 성인들을 공략하기 위해 각종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초등학생들이 방학식날 교실에서 선생님과 인사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14일 업계에 따르면 교원그룹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유·초등 대상 구몬학습 무료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30일까지 유아구몬 ‘나무 시리즈’나 초등구몬 국어·수학·영어·한자 등을 무료로 체험 가능하다. 이벤트 기간 내 상담 또는 무료체험을 신청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혜택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총 514명에게 제습기, 자전거, 선풍기 등을 증정해 고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대교는 이달 인공지능(AI) 영어 학습 제품인 ‘대교 써밋 스텝영어’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교 써밋 스텝영어는 영어 4대 영역인 말하기·듣기·읽기·쓰기부터 독해력까지 단계별로 완성하는 AI 맞춤 학습 솔루션이다. AI를 통해 학습자의 정교한 발음 평가와 발화 훈련이 가능하다. 이달 대교 써밋 스텝영어 회원에게는 추첨을 통해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과 모바일 주유상품권 등 경품을 증정한다. 다음달 말까지 대교 써밋 스텝영어 중등 제품과 ‘솔루니 수능 독해 트레이닝’을 함께 시작하는 회원에게는 추첨을 통해 태블릿PC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윤선생은 이달 30일까지 무료 체험학습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정판 캠핑 의자, 편의점 금액권 등을 제공한다. 아이스크림 홈런은 이달 23일까지 무료체험을 신청하고 학습을 마치는 수강생에게 워터파크 이용권을 증정한다. 파고다는 피식대학과 함께 여름방학 캠페인 ‘점보SHOW’를 진행한다. (사진=파고다)성인을 대상으로 한 어학 교육 마케팅도 선보인다. 파고다 교육그룹은 여름방학 캠페인으로 디지털 광고 ‘점보SHOW’를 공개했다. 개그맨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과 협업해 파고다 점수보장반을 알리는 내용이다. 파고다 점수보장반은 토익 목표점수 달성 시 응시료 환급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파고다 인기 강사들이 피식대학 멤버들과 미국 토크쇼 콘셉트로 점수보장반을 홍보한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방학은 단기간에 성적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라며 “여름방학을 앞두고 유·초등 자녀를 둔 학부모나 대학생 등의 고민이 깊어지는 만큼 교육업체들도 이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2023.06.14 I 김경은 기자
소공연, 네이버와 맞손…“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 소공연, 네이버와 맞손…“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상공인연합회가 네이버와 손잡고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오른쪽)과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가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상생협력협약식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소공연)소공연은 13~14일 이틀간 경북 경주시 소노벨 경주 그랜드볼룸에서 ‘역량강화 전국지역연합회 워크숍’을 개최하고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방안을 모색했다. 워크숍에는 전국지역연합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중앙회와 지역연합회 간 상호 교류를 통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소공연은 이 자리에서 네이버와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소공연은 네이버의 도움을 받아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사업, 온라인 사업 성장을 위한 홍보 지원,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지원 등 상생협력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네이버는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에 소상공인 정보 등록을 돕고 소상공인 홍보에 도움이 되는 온·오프라인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소공연은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전국 소상공인의 성장을 돕는 프로젝트 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오세희 소공연 회장은 “네이버와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네이버와 소공연이 앞으로 디지털 전환, 온라인 홍보, 사회안전망 확충 등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네이버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는 “네이버는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며 자체적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소상공인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왔다”며 “소상공인 성장을 목표로 다방면에서 고민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전국 지역연합회 회원들은 각 지회별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회원 현황 및 성과를 공유했다. 또 업종·지역 간 네트워크 구축을 논의하며 이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우수지역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총 10분야로 나눠 진행된 시상은 최우수지회에 경상남도지회, 우수지회에 전라남도지회, 최우수지부에 인천광역시 옹진군지부, 우수지부에 경상남도 합천군지부, 모범최우수지회에 경기도지회, 모범우수지회에 부산광역시지회, 모범최우수지부에 경기도 평택시지부, 모범우수지부에 제주도 제주시지부, 베스트회원보유에 경상남도 진주시·전라북도 익산시지부가 각각 선정됐다.소공연은 이번 워크숍에서 ‘2024년도 최저임금 동결 및 구분적용 시행 촉구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결집된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이어가고자 오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소상공인 생존권 사수 최저임금 동결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오 회장은 “복합위기 상황이 이어지며 우리 소상공인의 현실이 녹록지 않다. 이런 시점에 열리는 이번 워크숍이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소중한 장이 됐길 바란다”며 “소공연은 디지털 환경에 맞춰 시장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과 여건 마련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2023.06.14 I 김경은 기자
소진공, 대전현대아울렛서 소상공인 판매전 연다
  • 소진공, 대전현대아울렛서 소상공인 판매전 연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대전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소상공인 판매전 ‘대전행복상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대전현대프리미엄아울렛 1층에서 진행하는 대전행복상회에 방문해 소상공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소진공)대전행복상회는 우수·혁신 제품을 보유한 지역 내 우수 소상공인의 판로개척을 지원해 대전을 대표하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기획 판매전이다. 대전시 주최, 소진공 대전충청지역본부 주관으로 마련했으며 대전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후원한다. 행사는 다음달 13일까지 약 한 달간 대전현대프리미엄아울렛 1층 이벤트 플라자에서 진행된다. 기존 단기 판매전과 달리 장기 운영해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행사에는 백년소공인, 협동조합, 신사업창업사관학교 등 소진공 지원사업 수혜업체를 중심으로 총 18개 업체가 참여한다. 입점업체 특성에 따라 친환경·업사이클, 로컬 식품, 라이프스타일 구역으로 구성해 다양하고 우수한 제품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대전행복상회를 통해 지역 우수 소상공인 제품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우수한 제품을 홍보하고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해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06.14 I 김경은 기자
“코로나19가 초래한 사회변화 성장동력으로”…범정부 정책 수립
  • “코로나19가 초래한 사회변화 성장동력으로”…범정부 정책 수립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이후 열린 첫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통해 코로나19가 초래한 사회적 변화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전환하는 범정부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중수본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회의는 위기단계 하향 이후 처음 개최하는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라며 “정부는 안정된 방역상황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환경에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부본부장은 “보건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코로나19가 초래한 다양한 사회적 변화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의료, 사회, 고용, 경제, 산업 등 분야를 총망라하는 범정부 정책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국민들께도 보고드리겠다”고 덧붙였다.지난주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 6000명대로 3주 연속 감소했다. 전국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21주 연속 ‘낮음’이며, 중증병상 가동률도 26.8%로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다.다만 정부는 앞으로도 방역조치 완화로 인한 위중증 환자 증가 등남아있는 코로나19 위험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부본부장은 “국민 여러분께서도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는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방역수칙을 지속해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06.14 I 김경은 기자
기보, 투자연계보증 5000억원으로 확대…“스타트업 지원”
  • 기보, 투자연계보증 5000억원으로 확대…“스타트업 지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올해 투자연계보증을 35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스타트업 중심으로 적극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모험자본 시장에 대한 정책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위축된 투자시장을 보완하기 위함이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투자연계보증 확대는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의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라 투자 관련 지원을 확대해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혁신 벤처·스타트업의 성장동력을 견인하기 위해 진행한다. 투자연계보증은 창투사 등 벤처캐피털(VC)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기업에 기보가 우대보증을 지원하는 것이다. 투자유치 이후 스케일업(성장) 자금을 지원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특히 혁신적인 사업모델에도 영업손실 등으로 재무상황이 악화돼 금융기관 직접대출이 어려운 기업들이 기보의 투자연계보증을 지원받아 왔다.최근 미국 빌보드차트 메인 싱글차트 ‘핫100’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걸그룹 피프티피프티 소속사도 기보의 투자연계보증을 지원받았다. 피프티피프티의 소속사인 어트랙트는 2021년 전홍준 대표가 설립한 신설기업이다. 창업초기 재무실적은 미미하나 대표자가 다수의 음반제작, 아이돌그룹 육성 등 동업종에서 30년이상 종사한 경험과 초기 엔젤투자 유치에 성공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기보의 투자연계보증 지원 이후 기업가치가 상승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실리콘밸리 등 해외 VC의 후속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기보는 최근 3高 현상(고물가·고금리·고환율) 및 기업공개(IPO)시장 축소 등 스타트업의 지속성장동력이 악화된 상황을 감안, 투자연계보증 공급규모 및 우대사항을 확대해 위축된 벤처투자시장 활력 제고에 기여하기로 했다. 투자연계보증은 벤처·스타트업의 투자유치 단계(시리즈)별 지원을 위해 엔젤투자연계보증, 벤처투자연계보증, VC투자매칭 특별보증으로 구분된다. 대상기업은 전문엔젤, 창업기획자, V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중소기업으로 최대 100% 보증비율 및 0.7% 고정보증료율 등의 우대조치를 적용한다.기보는 투자유치 이후 자금조달이 일시적으로 단절된 혁신 벤처·스타트업 기업의 성장동력 유지를 위해 투자연계보증을 2018년 529억원, 2019년 2457억원, 2020년 2,914억원, 2021년 3739억원, 2022년 3584억원 지원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올해는 5000억원 이상 지원할 예정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V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 다음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기까지 스케일업에 필요한 추가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연계보증, 예비유니콘특별보증 등 다양한 복합금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최근 복합경제 위기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혁신·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3.06.14 I 김경은 기자
사우디에 GBC 개소…“국내 기업 중동 진출 활성화”
  • 사우디에 GBC 개소…“국내 기업 중동 진출 활성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현지 진출 거점이 마련된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1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프론트에서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MISA) 장관과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현판식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 위치한 스타트업 허브 ‘리야드 프론트’에서 리야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영 중기부 장관과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MISA) 장관 등이 참석했다. GBC는 중소·벤처기업에 개방형 공유공간을 제공하고 현지 기업 및 투자자와 네트워킹을 촉진해 해외 진출·정착을 돕는 협업 플랫폼이다. 중기부는 이날 현판식을 거쳐 연내 리야드에 공식 개소할 예정이다.리야드 GBC는 지난 1월 이 장관이 칼리드 알팔레 장관과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사우디 진출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첫발을 뗐다. 이후 양국 정부 간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설치됐으며 향후 중동 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양국 간 혁신 생태계를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양국 정부는 리야드 GBC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현판식에 이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기부는 리야드 GBC를 통해 기술기반 혁신 스타트업의 사우디 진출을 지원하고 MISA는 한국 혁신기업이 사우디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사업자등록 절차 간소화 등 현지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선 스마트팜 기업인 드림팜이 사우디 투자자인 AL-FARIS STARS과 1억2000달러(약 1274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우디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 장관은 “이번 현판식은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을 이어나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네옴시티 건설, 비전 2030 등 사우디의 정책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6.13 I 김경은 기자
소상공인계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가게 문 다 닫아야”
  • 소상공인계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가게 문 다 닫아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상공인계는 13일 정부 여당이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을 추진하는 데 대해 “가게 문을 다 닫으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반발했다.서울 마포구 마포시장 입구가 인적 없이 한산한 모습. (사진=이데일리)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확대 적용하려는 당국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700만 소상공인은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을 결코 좌시하지 않고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소공연은 “코로나 3년을 버티는 동안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채는 1020조로 증가했고 3고 위기로 폐업 소상공인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며 “전기료와 가스비가 급등해 폭염에도 에어컨 켜는 것이 두려운 상황에서 오는 9월 상환유예까지 종료되면 어떻게 대출을 상환해야 할지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호소했다.이어 “근로기준법이 확대 적용되면 가산(연장·휴일·야간)수당과 연차 휴가 등에 따른 비용 증가는 물론, 해고 제한 및 서면 통지와 부당해고 구제 신청 등으로 인한 행정적 관리 비용까지 소상공인이 모두 떠안게 된다”며 “경영상 부담이 가중되고 범죄자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소공연은 “감당하기 힘든 부담은 고용의 저수지 역할을 하는 소상공인의 휴폐업 및 고용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소상공인의 경영상 부담을 늘리고 범죄자로 내모는 동시에 가게 문까지 닫게 만들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 여당을 향해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확대 적용을 당장 멈출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2023.06.13 I 김경은 기자
"싹 다 팔렸어요"…7월 ‘장마 괴담’에 제습기 동났다
  • "싹 다 팔렸어요"…7월 ‘장마 괴담’에 제습기 동났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 여름 ‘슈퍼 엘니뇨(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 현상으로 많은 비가 예고되면서 제습기 등 여름 계절가전 판매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소셜미디어(SNS)에선 7월에 단 5일을 제외하고 연일 비가 온다는 ‘장마 괴담’까지 도는 가운데, 생활 가전업체들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서울 이마트 영등포점에서 소비자들이 제습기를 살펴보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SK매직 ‘초슬림 제습기’는 물량 부족으로 판매 중단 사태를 빚고 있다. 지난 3월 출시 이후 한 차례 판매 중단이 발생한 뒤 지난 7일 판매를 재개했으나 하루 만에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SK매직은 추가 물량을 확보해 오는 16일 다시 판매에 나선다. 위니아의 지난달 제습기 판매량은 1년 전과 비교해 170% 늘었다. 쿠쿠홈시스의 지난달 제습기 전체 판매량도 전년 대비 207% 증가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422% 급증한 수치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습기 시장 규모는 2013년 약 130만대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이어왔다. 2014년 100만대에서 2016년 절반 수준인 55만대, 2017년에는 20만대로 내려앉았다. 다만 지난해는 50만대 규모로 시장이 확대된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몇 년 새 이상기후로 습한 날씨가 계속되고 에어컨이 제습기를 대체하기 어렵단 인식이 커졌기 때문이다. 올해는 긴 장마 영향으로 60만대를 가뿐히 넘길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제습기 판매량이 증가한 건 장마 대비에 나선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 엘니뇨가 한반도를 강타하며 잦은 폭우가 예상된다. 시장 성장 전망에 따라 업계는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매직은 올해 7년 만에 제습기 신제품을 출시했다. 위닉스도 에너지 효율 등급을 개선한 ‘뽀송 19ℓ’와 ‘뽀송 17ℓ’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기존 제습기에 변형을 준 제품도 속속 나오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달 제습기와 공기청정기 기능을 모두 갖춘 ‘듀얼클린 제습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신일전자(002700)가 이달 출시한 ‘18ℓ 상부식 제습기’는 물통이 제품 상단에 달려 물을 비울 때 허리를 숙이지 않아도 되는 게 특징이다. 업계는 제습기가 침체된 중소·중견 가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형 가전업체들이 에어컨에 제습 기능을 적용하면서 중소·중견 업체들이 내놓은 제습기는 그동안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올해는 4월부터 주문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지난 봄에 이미 많은 비가 내렸고 올 여름 폭우가 예상되면서 제습기 시장이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2023.06.13 I 김경은 기자
“딥테크·글로벌 지원”…‘스케일업 팁스’ 4기 운영사 선정
  • “딥테크·글로벌 지원”…‘스케일업 팁스’ 4기 운영사 선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스케일업 팁스(TIPS) 4기 운영사로 총 5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스케일업 팁스란 민간주도 방식의 연구개발(R&D) 수단으로 민간 운영사(벤처캐피털+연구개발전문회사컨소시엄)가 스케일업 단계 유망기업을 발굴해 선(先) 투자하면 정부가 후(後) 매칭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중기부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운영사를 통해 66개 기업을 선정했다. 운영사 투자 981억원에 매칭해 정부가 지분투자와 출연 R&D를 합쳐 772억원을 지원했다. 이번 4기 운영사에는 △데일리파트너스 △세마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스케일업파트너스, 엠씨파트너스 △원익투자파트너스, 이앤벤처파트너스 △유진투자증권, 안다아시아벤처스 등이 선정됐다. 중기부는 지난 3월 23일 운영사 모집공고를 거쳐 접수된 10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서면평가, 현장실사, 대면평가 3단계의 검증을 진행했다. 제조·하드웨어, 지역기업 투자 능력, 글로벌 지원역량, 딥테크 팁스 연계능력 등을 주요하게 평가해 상위 5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4기 운영사로 선정된 데일리파트너스는 바이오헬스 전문 투자사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클러스터 기반 스케일업 지원이 기대된다. 공공기술 사업화에 강점이 있는 세마인베스트먼트, 에스와이피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글로벌 컨설팅이 강점인 본투글로벌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스케일업파트너스와 엠씨파트너스는 첨단 산업분야의 풍부한 투자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려대학교기술지주, 애니파이브, 이크레더블, 제타플랜인베스트, KIC 워싱턴 등과 함께 기술사업화 및 글로벌 진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지역소재 소부장 투자 전문성을 보유한 원익투자파트너스와 이앤벤처파트너스는 한양대기술지주, 윕스, 한국전기연구원의 사업화 컨설팅, BI인프라, 연구개발 노하우를 활용할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과 안다아시아벤처스는 R&D 전주기, 시험인증, 임상 등 역량을 보유한 특허법인 다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드림씨아이에스, 키프론바이오과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이번에 선정된 운영사들은 협약을 거쳐 하반기부터 활동 예정이다. 클러스터 입주기업 배정물량을 확대하고 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클러스터 기반 혁신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중소벤처기업이 고위험 R&D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 팁스를 통해 유망기업들의 혁신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3.06.13 I 김경은 기자
납품대금연동제 시행 4개월 앞…중기중앙회, 현장 안착 나서
  • 납품대금연동제 시행 4개월 앞…중기중앙회, 현장 안착 나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납품대금연동제 시행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소기업중앙회가 제도 현장 안착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1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1차 납품대금제값받기 위원회’를 열고 제도 안착 방안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오는 10월 4일부터 납품대금연동제가 시행됨에 따라 제도 개선사항과 활성화 방안을 발굴하고 정책 제안 등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구성됐다.위원회 공동위원장에는 최전남 한국자동제어공업협동조합 이사장과 김남근 법무법인 위민 변호사가 위촉됐다. 위원 18명도 새롭게 구성돼 앞으로 2년간 활동하게 된다.이날 위원회는 납품대금제값받기위원회 운영 계획, 납품대금연동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송상민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은 공정위의 하도급 관련 정책을 설명하고 중소기업계 애로를 청취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업계·전문가들은 납품대금연동제가 14년 만에 어렵게 시행된 만큼 제도가 현장에 안착돼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이를 위해 △연동대상에 전기료 등 주요 경비 포함 △업종별·거래별 연동제 예외사항 차등화 △탈법행위 입증책임 전환 등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됐다.최전남 공동위원장은 “중소기업이 땀 흘린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을 때 투자 확대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고 좋은 일자리도 만들 수 있다”며 “위원회가 주도적으로 현장 목소리를 발굴하고 현안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6.13 I 김경은 기자
소진공, 네이버와 손잡고 '기업가형 온라인셀러' 양성한다
  • 소진공, 네이버와 손잡고 '기업가형 온라인셀러' 양성한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네이버와 손잡고 기업가형 온라인셀러(라이콘기업)를 육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지난해부터 라이브커머스에 진출하고자 하는 소상공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숏클립화법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라이콘기업 프로그램을 통해 숏클립 기획, 제작 역량은 물론 단계별 스토어·상품전략 코칭과 방송 기획·운영 등 전반을 지원한다. 라이콘기업 프로그램은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 온라인 동영상을 주제별 커리큘럼에 따라 수강할 수 있는 네비스교육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며 교육 이해도를 보강하는 솔루션교육 △분야별 최고의 멘토단이 최적화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멘토교육 △핵심 주제에 집중하는 실전형 트레이닝 포커스온교육 △네이버 제휴사의 운영지원과 기획컨설팅, 서비스 영역 노출, 네이버1784스튜디오 공간 등을 제공하는 마스터교육 등 총 5개로 구성돼 있다. 교육생 모집은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신청자격은 신청일 기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 중이며 ‘파워등급 이상’인 소상공인이다. 소진공은 자격검토 및 서류평가를 거쳐 오는 30일까지 소상공인 총 180개사를 선발할 예정이다.최종 선발된 교육생은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성장단계별 교육(기초→심화→실전)과 다양한 연계 혜택을 제공받는다. 오는 12월엔 희망자에 한해 성과발표 및 우수교육생을 시상하는 성과공유대회를 연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네이버와 함께 온라인셀러 양성 교육을 진행하게 됐다”며 “민간과의 상생협력으로 소상공인의 혁신성장을 돕고 이들이 기업가형 라이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3.06.13 I 김경은 기자
SK매직, 여름가전 주문 폭주…음식물처리기 판매 2배 '껑충'
  • SK매직, 여름가전 주문 폭주…음식물처리기 판매 2배 '껑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얼음정수기, 음식물처리기, 제습기 등 여름철 계절가전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SK매직 에코클린 음식물처리기. (사진=SK매직)13일 SK매직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한 신제품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는 출시 보름 만에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3월 출시한 ‘초슬림 제습기’는 물량 부족으로 판매 중단 사태를 빚고 있다. 앞서 한차례 판매 중단이 발생한 뒤 지난 7일 판매를 재개했으나 하루 만에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SK매직은 추가 물량을 확보해 오는 16일부터 다시 판매에 나선다.음식물처리기 판매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에코클린 음식물처리기’는 지난 4월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넘기며 판매에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 4월부터 판매량이 매월 전월 대비 40% 이상 급증했으며 이달 들어서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의 판매 실적을 쌓고 있다. SK매직은 역대급 무더위와 장마가 예고됨에 따른 계절가전 수요 급증으로 분석했다. 지난 5월부터 모델 송혜교를 앞세운 광고와 마케팅 전략도 주효했다. 송혜교를 광고 이후 매트리스, 음식물처리기 등 전 품목 문의와 판매가 전월보다 10% 이상 상승했다. 음식물처리기 시장 성장세도 영향을 끼쳤다. 오픈서베이의 ‘가전제품 트렌드 2022’에 따르면 향후 구매를 희망하는 주방가전으로 음식물처리기가 21.6%로 1순위에 꼽혔다. 국내 음식물처리기 시장 보급률은 아직 5~10% 수준이지만 구매 의향이 높은 만큼 시장 성장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SK매직은 내다봤다.에코클린 음식물처리기의 경우 국가인증마크, K마크 획득으로 지자체 보조금 지원 대상 제품으로 선정됐다. 설치 보조금을 최대 50%, 3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구매 부담을 낮춘 것 역시 판매량 증가에 주효했던 것으로 SK매직은 분석했다.SK매직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남은 음식물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벌레에 대한 고민으로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3.06.13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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