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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펌텍코리아, 재활용성 높인 화장품 포장재 개발 MOU
  • 롯데케미칼-펌텍코리아, 재활용성 높인 화장품 포장재 개발 MOU
  • 펌텍코리아 이도훈 대표(사진 왼쪽)와 롯데케미칼 황진구 기초소재사업대표(사진 오른쪽) MOU체결 기념사진[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롯데케미칼과 플라스틱 용기 제조 판매업체인 펌텍코리아가 지속 가능한 친환경 화장품 패키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19일 오후 잠실 롯데케미칼 본사에서 업무 협약식을 갖고 친환경 소재가 적용된 화장품 패키징 제품 개발 및 상업화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기존 페트(PET) 소재보다 투명성을 높인 롯데케미칼의 ‘펫 클리어(PET CLEAR)’소재를 적용한 제품을 올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펫 클리어 소재는 두꺼운 용기 성형에도 투명성이 페트보다 높아 화장품 용기에 보다 적합하다. 페트 성분과 유사한 첨가제인 고순도 이소프탈산(PIA·Purified Isophthalic Acid)를 사용해 일반 페트 제품과 동일한 구성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기계적·화학적 재활용을 하기에도 용이하다.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황진구 대표는 “고객사의 친환경 경영에 적합한 고부가 소재 개발 및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자원 선순환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는 회사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펌텍코리아 이도훈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친환경 제품 라인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롯데케미칼 제공
2023.07.20 I 김경은 기자
노란우산 해지 늘자 '중간 정산제' 도입…"수익률은 과제"
  • 노란우산 해지 늘자 '중간 정산제' 도입…"수익률은 과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기업·소상공인 공적 공제 제도인 ‘노란우산공제’의 중간 정산이 가능해진다. 노란우산공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경영안정 대출도 신설·확대키로 했다. 소상공인의 경영 어려움이 커지면서 공제가입을 중도에 탈퇴하는 사례가 늘면서 제도 손질을 통한 안전망 확대에 나선 것이다. 그동안 노란우산이 소상공인의 폐업 이후 사후적 지원에 한정됐다면 앞으로는 경영위기 발생 시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콘셉트로 바뀌는 셈이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운용조직 및 시스템 개편을 통해 수익률을 제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줄 왼쪽 5번째부터)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노란우산공제 발전방안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공제 사유 늘리고 중간정산 가능해진다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1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노란우산공제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의 생활 안정과 노후 보장을 위한 공적 공제 제도로 2007년 출범해 재적 가입자 수 171만명, 부금 잔액 23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전체 소기업·소상공인 약 718만명 중 약 4분의 1이 가입한 셈이다. 하지만 최근 경기 침체 등 대내외적 환경이 악화되면서 신규 가입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2021년 상반기 신규 가입자 수는 17만2000명에 달했으나 지난해 상반기 15만4000명, 올해 상반기에는 13만9000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폐업으로 인한 공제금 지급 건수는 증가 추세다. 올해 1~5월 폐업 공제금 지급건수는 4만8000건, 지급액은 55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1.3%, 66.4% 늘었다.이에 따라 중기부와 중앙회는 지난 2월부터 노란우산공제 발전 태스크포스(TF)를 발족시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현행 노란우산 공제항목은 폐업, 사망, 퇴임, 노령 등 폐업단계에 한정돼 있으나 자연재난, 사회재난, 질병부상, 회생파산 등 4가지 항목을 더해 공제금 지급 사유를 총 8개로 확대키로 했다. 신설되는 4개 공제사유에 대해서는 중간정산 및 가입유지를 허용한다.소상공인 경영애로 극복을 위해 대출도 확대한다. 현행 노란우산을 통한 대출은 적립금 90% 한도 내에서 가능하며 질병·상해 시 ‘의료대출’, 자연·사회 재난 피해 시 ‘재해대출’은 무이자로 받을 수 있다. 앞으로는 ‘회생대출’, ‘파산대출’ 등 무이자 대출 상품을 추가하고 신규 경영안정 대출상품을 출시한다. 가입자 대상 복지 서비스도 대폭 확대한다. 가입 소상공인의 경영 활동 및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전용 복지카드를 올해 하반기 중 도입한다. 내년에는 노란우산 관련 플랫폼을 통합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복지통합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밖에 가입자 간 여가·체육, 교류·협력 등을 위한 거점형 특화센터인 ‘복지 플라자’를 구축하고 회원 전용 휴양시설을 확대한다. 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노란우산 가입자들이 폐업한 후에야 공제금을 지급받을 수 있고 중간 복지 수단이 없다는 점에서 불편을 토로했다”며 “지금까지 노란우산이 안정적으로 공제금을 지급하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복지플랫폼으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표=중소기업중앙회)◇노란우산 가입자 ‘환영’…수익률 제고는 과제소상공인들은 이번 발전 방안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실현 가능성이나 저조한 수익률에 대해서는 지적을 이어갔다. 노란우산 수익률은 지난달 말 기준 3.16%다. 가입자 특성을 고려해 채권 중심의 안정적 자산운용을 해온 만큼 지급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시중금리가 인상됐고 복지사업 신규 추진을 앞둔 만큼 운용수익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노란우산 가입자이자 공제운영위원인 송유경 양감월드 슈퍼 대표는 “가입자 혜택이 확대된다는 점에서 반갑고 긍정적”이라면서도 “노란우산 재정 여건은 한정적인데 발전 방안에서 언급한 여러 사업을 동시에 추진할 경우 감당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가입자인 백순복 로코코컬렉션 대표는 “위험이 적은 상품에 투자하는 운용방식을 넘어서야 할 때”라며 “위험이 있더라도 복지 혜택 강화 등을 위해 운용수익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중기중앙회는 안정적 운용 원칙을 유지하되 초과수익 확보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중장기 전략적 자산배분 변경을 추진한다. 채권·주식투자를 줄이고 펀드·실물 등 대체투자 비중을 올해 28%에서 2025년 35%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목표 수익률을 지난해 3.6%에서 올해 4.2%, 2027년 5%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발전 방안을 이행하려면 수익률을 획기적으로 제고해야 한다”면서도 “재정건전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수익성과 안전성의 균형을 맞춰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안전망에 대한 수요가 있기에 노란우산 가입자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7.19 I 김경은 기자
KCC, 팝업스토어 ‘숲으로 간 마시마로’ 열어
  • KCC, 팝업스토어 ‘숲으로 간 마시마로’ 열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KCC는 마시마로와 협업 팝업스토어인 ‘숲으로 간 마시마로’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마련된 팝업스토어에서 모델들이 마시마로 콜라보 에코백과 굿즈 패키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CC)팝업스토어 행사는 오는 23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진행한다. KCC 페인트와 마시마로의 협업으로 완성한 3종 아트워크가 인쇄된 한정판 에코백을 구매하면, 친환경 수성페인트 ‘숲으로 셀프’ 페인트통과 꽃씨를 담은 굿즈 패키지를 무료로 제공한다. 페인트통은 동봉된 흙을 담아 꽃씨를 뿌려 직접 키워볼 수 있도록 체험형 패키지로 구성했다.팝업스토어 입구에는 1m짜리 대형 마시마로 위로 페인트통에서 쏟아지는 녹색 페인트 조형물을 조성했다. KCC 페인트 ‘숲으로’를 알리는 동시에 친환경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만든 조형물이다. KCC는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숲으로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팝업스토어 방문 인증사진을 해시태그와 함께 스토리나 피드에 올리면 20명을 추첨해 현대백화점 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한다.KCC는 올해 토끼해를 맞아 토끼 캐릭터인 마시마로와 협업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KCC 서초사옥 1층에는 1m짜리 대형 마시마로와 친환경 페인트 숲으로 제품으로 ‘숲으로 간 마시마로’ 전시공간을 꾸몄다. 달나라로 떠났던 마시마로가 지구로 돌아와 숲으로 간다는 콘셉트다.
2023.07.19 I 김경은 기자
중기유통센터, ‘판판면세점’ 친환경 매장으로 조성
  • 중기유통센터, ‘판판면세점’ 친환경 매장으로 조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인천국제공항에 운영 중인 중소기업 제품 전용 ‘판판면세점’을 친환경 매장으로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인천국제공항 내 판판면세점 전경. (사진=중소기업유통센터)판판면세점은 중소·소상공인 제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전용 면세점이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기관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판판면세점의 친환경 매장 조성에 나섰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지난해부터 인천국제공항 ‘그린 듀티 프리(Green Duty Free) 추진협의회’에 참여해 ESG 활동을 지속 발굴해 실현하고 있다. 해당 협의회는 친환경 면세 쇼핑환경 구축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내 면세 사업자로 구성된 협의체로 지난해 3월 출범했다. 판판면세점은 지난해 12월부터 기존 비닐 쇼핑백을 종이 쇼핑백으로 변경하고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활용했다. 지류 가격표, 상품 홍보판 등 매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일회성 소모품을 절감하기 위해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전자용품 등 대체재를 마련했다. 올해 5월에는 인조 수국 및 넝쿨 등 자연 친화적인 연출물을 활용해 그린 듀티 프리 환경을 조성했다. 이태식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이사는 “친환경 매장 조성을 통해 중소·소상공인 판로지원과 함께 면세점 방문객을 중심으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각인시켜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2023.07.19 I 김경은 기자
중기부, IBM과 양자컴퓨팅 창업 생태계 육성 나선다
  • 중기부, IBM과 양자컴퓨팅 창업 생태계 육성 나선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글로벌 기업 IBM과 함께 국내 양자컴퓨팅 창업생태계 육성에 나선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오는 20일부터 8월 10일까지 양자컴퓨팅 분야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창업기업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은 정부와 시장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이 협업해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해외 시장으로의 진입 기회를 마련하는 민관협력 창업지원 사업이다. 이번 공고는 지난 3월 구글, 다쏘시스템 등 8개사 협업 프로그램 모집에 이은 2차 공고로 세계적인 양자컴퓨팅 기업인 IBM과 함께 추진한다. 선발된 창업기업은 중기부의 사업화 자금(최대 3억원)과 IBM의 교육, 컨설팅, 판로개척, 네트워킹 등 성장지원 패키지를 지원받는다.IBM은 2024년에 ‘127큐비트(Qubit) IBM 퀀텀 시스템 원(Quantum System One)’을 연세대에 설치하기로 한 바 있다.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IBM과 연세대학교 양자정보기술연구원으로부터 양자컴퓨팅 교육, 세미나 및 멘토링 시스템을 제공받을 예정이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유망한 양자컴퓨팅 관련 창업기업의 역량을 강화해 우리 창업기업이 다가오는 양자기술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07.19 I 김경은 기자
중기·소상공인 “최저임금 인상 유감…일자리 후폭풍 올 것”
  • 중기·소상공인 “최저임금 인상 유감…일자리 후폭풍 올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소상공인계가 내년도 최저임금 2.5%(240원) 인상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위기에 원자재 가격 급등,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최저임금이 동결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는 평가다.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 6월 21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2024년도 최저임금 동결 촉구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소공연)중소기업중앙회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중소기업 현장은 저성장·고금리로 지불능력이 저하돼 있고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영활동이 위축된 상황”이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운 경영상황에 대한 호소가 역대 2번째로 낮은 인상률을 이끌어냈지만, 중소기업계가 절실히 원했던 동결 수준을 이루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쉬운 결과”라고 평가했다.이어 “사용자위원들이 ‘2.5% 인상안’을 제시한 것은 급격히 인상돼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인 최저임금이 다시금 큰 폭으로 인상될 경우 벼랑 끝으로 내몰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했다.중기중앙회는 “비록 최선의 결과는 아니지만 중소기업계는 최저임금을 준수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에는 업종별 구분 적용 시행과 결정기준에 기업의 지불능력을 반영하는 제도 개선이 조속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소상공인연합회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저임금위원회가 2024년도 최저임금을 9860원으로 결정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최저임금 결정은 주요 지불 주체인 소상공인의 절규를 외면한 무책임한 처사이며 소상공인이 더이상 고용을 유지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비판했다.최근 몇 년간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올라 고용난을 겪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소공연은 “지난 7년 동안 최저임금은 무려 52.4% 인상됐다”며 “무절제한 과속 인상의 결과는 고용 축소로 이어졌고 내년엔 더욱 심화될 공산이 커졌다”고 꼬집었다.소공연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소상공인의 연평균 영업이익 상승률은 1.6%에 불과한 데 반해 인건비 상승률은 3.7%에 달했다. 올해 1~4월 소상공인 월평균 영업이익은 281.7만원 지불하는 월 평균 인건비는 291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미 소상공인은 영업이익보다 더 많은 금액을 인건비로 지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소공연은 “2024년도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58.7%가 신규채용 축소, 44.5%가 기존인력 감원, 42.3%가 기존 인력의 근로시간 단축을 실시해야 사업체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며 “이번 최저임금 인상 결정은 소상공인의 ‘나홀로 경영’을 더욱 심화시켜 결국 근로자의 일자리를 대폭 사라지게 하는 후폭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최임위는 최저임금 인상의 충격을 조금이나마 완화할 수 있는 업종별 구분적용조차 부결했다”며 “사용자위원 측에서는 차등 적용에 대한 사회적 우려와 현실적인 어려움을 고려해 한계상황에 내몰린 숙박 및 음식점업(세세분류상 호텔업·휴양콘도 운영업·기관 구내식당업은 제외), 체인화 편의점업, 택시운송업으로 한정해 시행하자는 양보안까지 제시했음에도 이를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소공연은 “근근이 버텨온 소상공인을 벼랑으로 내모는 무책임한 결정에 대한 책임은 정부도 져야 한다”며 “인상된 최저임금을 지불하기 어려운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지 않는다면 이들 업종을 시작으로 종국에는 다수의 업종이 도미노로 문을 닫는 총체적 비극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정부는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저임금 결정에 업종별 구분적용 등 소상공인의 목소리가 반영되고, 근본적인 최저임금 제도 개선이 이뤄지는 날까지 우리의 행보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7.19 I 김경은 기자
“반복되는 인재, 기후위기 적응 정책 이대론 안된다”
  • “반복되는 인재, 기후위기 적응 정책 이대론 안된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00년 빈도를 넘어서는 극단적 기상현상이 일상화하면서 ‘국가기후위기 적응 대책’에 적신호가 켜졌다. 과거 기상관측 자료에 기반하고 있는 현 방재 대책이 이같은 새로운 기후변화에 속수무책이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지구 온도에 ‘잘 적응된 국가’가 되는 것이 탄소 감축보다 더 중요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정휘철 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장은 1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과학은 기후변화라는 외력에 의해 우리의 안전이 더욱 나빠질 것을 경고하지만, 과학적 기반에 의해 국가기후위기 적응 대책이 수립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사고가 터지고 대책이 강화되는 땜질식 대처로는 앞으로 닥칠 보다 암울한 미래 전반을 대비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정휘철 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장◇과거 관측 자료 의존 벗어나 과학적 기준 따라야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이대로 가다간 지구온도가 산업혁명 이전보다 1.5도 이상 더 뜨거워질 것이라고 계속 경고하고 있다. 그는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할지는 불확실하지만, 지구온도가 1.5도 이상 더 뜨거워질 것은 자명해 보인다”며 “감축보다 적응이 더 강조되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존의 방재대책은 과거 관측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과학적으로 미래 기후변화 예측에 따른 것이라 보기 어렵다”고 이어갔다.환경연구원이 지난달 발간한 ‘홍수취약지역 피해경감을 위한 홍수방어목표 개선 방향’ KEI포커스에 따르면 상당수 하천의 홍수방어목표가 50년 빈도의 매우 낮은 수준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는 하천은 50년 빈도인 반면 피해 수준이 낮은 하천은 80년, 100년 빈도로 설정되어 있다. 기상이변에 대비가 부족할 수준일 뿐만 아니라, 예상되는 피해의 정도에 따른 홍수방어 기준이라 보기도 어렵다. 지난해 수도권 집중호우를 계기로 정부는 지난 2020년 수립한 제3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대책(2021~2025년)에 나아가 감시·예측 체계를 강화한 제3.5차 기후위기 적응대책을 지난 6월 22일 내놨다. 여기엔 홍수방어 능력을 높이기 위해 소하천 범람 대비 설계빈도를 100년에서 200년으로 상향하고 대심도터널, 지하방수로, 강변 저류지 등 적응 기반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이같은 강화 대책이 모두 과거의 관측 자료에만 기반한단 것이 정 센터장의 지적이다. 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환경연구원 소속으로 국내 유일의 적응정책 전문 연구기관으로 2009년 7월 1일 설립됐다.출처:e-나라지표그는 “과학자들은 앞으로 자연 재해로 인해 더 많이 죽을 것이고 더 많은 피해가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의사결정권자들은 이를 예전부터 이어온 재난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며 “강화한 대책은 계속 나오지만 통상 해온 방재 대책에서 10~20% 설계를 강화하란 식의 대책은 과학적이라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방재 시스템을 포함해 장기적으로는 인구구조 등 사회경제적 변화까지 고려하고, 과학적이며 합리적 기준에 따라 대책이 나와야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정 센터장은 “(예컨대) 이번 폭우로 문화재가 많이 소실되면서 문제가 대두하고 있는데, 그동안 문화재에 대한 기후위기 적응대책이 거의 없었다”며 “이렇게 문제가 발생하기 이전에 우리가 뭘 해야할지를 고민하고 강화하는 대책을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매년 1조6000억원씩 적응 재원 마련…사회적 안전망 구축도 필요영국에서도 지난 2월 기후자문기구인 기후변화위원회(CCC·Climate Change Committee)가 10년간 매년 기후적응에 10억파운드(한화 약 1조6000억원)씩 투입하라는 정책입안을 주창했다. 이처럼 추가적 투자를 위해선 통상적 예산 항목과 별개로 별도의 재원이 요구되며, 이는 우리나라만 처한 문제는 아닌 것이다. 국내에선 기후위기 대응기금이 존재하지만, 대부분 우선순위가 높은 감축에만 쓰이고 있어 적응에 대한 별도 재원 마련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온다. 인프라 투자뿐만 아니라 사회적 안전망 확충도 강조돼야한다. 정 센터장은 “기후위기 적응은 자연재해와 사람의 관리의 문제다. 투자를 한다고 안전한 것도 아니다”라며 “최근 기후위기 거대담론이 ‘회복력(Resilience)’있는 사회란 점에서 우리도 여기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피해가 발생하면 대개가 인프라만 신경을 쓰는데 다시 복구해 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사회의 회복력에 대한 대책도 집중해야한단 말이다.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과 훈련, 취약계층의 회복을 지원할 수 있는 복지시스템, 공적 안전망 이외의 사회적 안전망 구축 등도 요구된다고 정 센터장은 지적했다. 해외 선진 사례로 영국은 보험 등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 침수위험지도에 대한 정부의 데이터 구축과 민간 활용을 촉진하고 있다. 이는 기업도 강화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재무적 리스크를 산출해 공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정보 수준은 아직 미미하다. 한국환경연구원이 발간한 ‘기후변화 적응정책 10년’ 보고서에 따르면 물, 산림·생태계, 국토연안, 해양·수산, 농축산, 건강, 산업·에너지 등 7개 부문 87개 리스크에 대해 관련 내용 공개자료를 조사한 결과 국가가 구축한 자료는 28개 리스크를 제외하고 68%의 리스크에 대한 정보는 파악이 불가능했다.
2023.07.19 I 김경은 기자
소진공, 정책자금 집행·처우 문제 풀리나…박성효 이사장 “조직 정비할 것”
  • 소진공, 정책자금 집행·처우 문제 풀리나…박성효 이사장 “조직 정비할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18일 “본부·지역본부·센터간 업무 조정과 직원 근무여건을 개선해 혁신적으로 조직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하반기 조직 개편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간 소진공이 지적 받아온 직원 처우 및 정책자금 집행 차질 등의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18일 서울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직원 근무 여건 어려워…청사 이전·조직 정비 추진”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인 소진공은 코로나19 이후 재난지원금 등 소상공인 대상 각종 정책자금 신청·집행 업무를 맡아왔다. 기존 업무에 코로나19 대응 업무가 겹치면서 직원들은 업무 과중을 토로했고 업무 공백으로 인한 서버 마비 등 정책자금 집행에도 차질을 빚었다. 박 이사장은 취임 초기부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력 충원, 청사 이전 등 직원 처우 개선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상태다. 작년에는 소진공 본사를 대전 원도심에서 신도시인 유성구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정치권과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박 이사장은 “공단 시설이 다른 공공기관보다 업무 면적이 적고 시설이 열악하다”며 “지난해 취임하자마자 청사 이전을 위해 노력했으나 정치적인 반대로 인해 어렵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기존 대비 면적을 늘리면서 직원들의 업무 여건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휴게·복지 시설이 부족하다”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청사 이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정책자금 집행 업무 차질에 대해서는 “오류를 조정해 원만하게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소진공은 소상공인 전용자금 직접대출 등 정책자금을 접수받는 과정에서 번번이 사이트 접속 오류를 빚어 왔다. 관련 예산과 인원이 적어 근본적인 오류 해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소진공은 연내 시스템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박 이사장은 ‘조직 정비’를 향후 중점 추진 과제로도 꼽았다. 그는 “소진공은 현재 7개 지역본부와 77개 센터로 이뤄져 있는데 지난 3년간 코로나19 업무 과중으로 상당수 업무를 대행기관을 통해 진행했다”며 “본부와 센터 자체 역량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조직 효율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동행축제·온누리상품권 목표 달성…디지털 전환 속도”박성효 소진공 이사장.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중점 추진과제로 △내수소비 활성화 및 해외진출 지원 △소상공인·전통시장 디지털 역량강화 △조직정비 및 미래비전 수립 등 크게 세 가지를 꼽고 있다. 우선 올해는 지난 5월에 이어 9월, 12월 동행축제를 통해 소상공인 매출 3조원을 기록하고 온누리상품권 집중 홍보를 통해 연간 발행 목표 4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소상공인·전통시장의 디지털 역량도 강화한다. 소진공은 오는 2025년 구축을 목표로 ‘소상공인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 소상공인이 상권, 경쟁점포, 매출액 등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에 기반한 소상공인 경영 상태를 모니터링해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고 창업 리스크를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박 이사장은 “소상공인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카카오커머스, 배달의민족, KT 등 민간 플랫폼 기업과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소상공인 온라인 진출 교육, O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입점을 지원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2만명을 지원했고 연말까지 총 3만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내 이커머스 소상공인 4만3000명을 양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로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객 중심 정책 지원 △미래를 향해 도약하는 소상공인·전통시장 △혁신을 위해 변화하고 함께 소통하는 공단 등을 꼽았다. 지난 4월 도입한 소상공인·전통시장 원스톱 지원 서비스 플랫폼 ‘소상공인24’, 지난해 8월 출시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이를 통해 정책 수혜자의 편의성이 향상됐다는 평가다. 박 이사장은 “취임 후 소상공인과 상점가, 전통시장 등에 150회 방문했고 관련 단체와 60회 간담회를 열며 현장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 출마설 관련해서는 “내일을 생각하며 딴짓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오늘 해야 할 일을 다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2023.07.18 I 김경은 기자
K보일러, 글로벌 달군다…국내 ‘빅2’, 해외 시장 공략 가속
  • K보일러, 글로벌 달군다…국내 ‘빅2’, 해외 시장 공략 가속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K보일러가 해외시장을 달구고 있다. 대표적인 내수 산업으로 여겨져 왔으나 최근엔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기온이 높은 중남미 시장까지 접수하며 수출 역군으로 거듭났다.국내 보일러 양대 회사인 경동나비엔(009450)과 귀뚜라미는 올해 해외사업을 한층 강화한다.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취지다. 경동나비엔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미겔 이달고에 멕시코법인을 개소했다. (사진=경동나비엔)18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올해 멕시코법인을 통해 본격적인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미 중남미 국가 중 칠레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경동나비엔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미겔 이달고에 멕시코법인을 개소하며 시장 공략 채비를 마쳤다.멕시코법인은 미국, 중국, 영국, 우즈베키스탄 등에 이은 경동나비엔의 8번째 해외법인이다. 수출국은 전 세계 47개국에 달한다. 경동나비엔은 국내 보일러 전체 수출의 88%를 담당하고 있고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의 67%가 해외에서 발생할 만큼 해외 진출 성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멕시코에서 온수기 판매에 주력한다. 현지 일반 온수기 판매량은 연간 70만대에 달하지만 아직 저가 위주인 데다 실내 공기를 그대로 연소하는 자연배기식(CF방식)이 대부분이라 성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경동나비엔은 외부 공기를 끌어와 이용하는 강제급배기식(FF방식)의 프리미엄 온수기로 시장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한다는 포부다. 올해 북미에선 냉난방공조(HVAC)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HVAC는 주거 환경과 밀접한 난방과 냉방, 환기 등 실내 공기의 질 관리를 뜻하는 공조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경동나비엔은 2008년 북미 시장에 진출해 현재까지 보일러, 온수기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 하반기 HVAC 신제품 ‘콘덴싱 하이드로 퍼내스’를 출시해 현지 시장에서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귀뚜라미도 올해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최근 김학수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김 대표는 직전까지 해외영업본부장을 맡아 북미지역 신제품 출시, 러시아 법인 설립, 중국 법인 안정화를 통해 지난 2년 연속 해외 매출을 25% 이상 성장시켰다.귀뚜라미는 지난 1999년 중국 천진 생산기지를 시작으로 2014년 미국, 2018년 우즈베키스탄, 2020년 11월 러시아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사업 범위를 넓혀 왔다. 멕시코, 칠레, 우루과이,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에도 보일러를 수출하고 있으며 그리스에서는 기름보일러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다만 아직 해외 매출 비중은 10%대로 미미한 수준이다. 귀뚜라미는 중국, 러시아 등 기존 주력 시장은 물론 남미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남미에서는 판매처 확대를 위해 현지 파트너사들과 다양한 협력 가능성 모색 중이다.업계가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건 국내 시장 포화에 따른 신규 시장 발굴 차원이다. 국내에선 아파트 건설사에 대량 납품하는 구조라 큰 이익을 남기기 힘들고 신규 분양이 많지 않아 교체 수요가 주를 이룬다. 반면 해외에선 온수·난방 수요가 늘고 있고 제값을 받고 팔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일러는 내수 산업으로 여겨져 왔으나 기술 고도화는 물론 온수기, 냉방기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출 역군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북미와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진행해 온 해외 사업을 동유럽, 남미 등으로 확대해 나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2023.07.18 I 김경은 기자
환경부 장관, 대청댐 찾아 "기후위기 맞는 댐 운영방안 마련" 지시
  • 환경부 장관, 대청댐 찾아 "기후위기 맞는 댐 운영방안 마련" 지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7일 금강권역의 대청댐을 방문해 홍수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기후위기에 맞는 댐 운영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한화진 장관이 17일 대청댐을 방문해 홍수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이날 한화진 장관은 대청댐 관리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련 직원에게 “댐 하류 피해가 없도록 방류 시 철저한 통보와 함께 탄력적인 방류량 조절을 통해 댐 수위를 조절해 안전에 최선을 다하라”라고 지시했다.대청댐은 올해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시작 전인 6월 20일부터 통상적인 홍수기 제한수위보다 2.6m 낮게 수위를 운영, 4억500만t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했다. 올해 장마 시작(6월25일) 이후부터 선제적인 댐 운영으로 하류 홍수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지난 15일 집중호우 시에는 미리 확보된 공간을 활용해 최대 초당 6478t의 홍수가 유입, 하류 하천으로 유입량의 20%인 초당 1300t을 흘려보냈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현재 기상상황을 감안해 하류안정화를 위해 당초 초당 3000t의 방류계획을 1800t으로 감량해 방류 중이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날 현장에서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을 만나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홍수가 빈발하고 있다. 댐 운영도 이러한 패턴을 반영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으므로 개선방안을 적극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수자원공사는 논산천 제방 붕괴와 관련해 “논산천은 최고수위에 도달한 이후 계속 수위가 저하됐으며, 대청댐 방류량을 증량한 15일 오전 4시30분 이후에도 논산천 수위는 계속 상승없이 저하됐다”며 “제방유실은 수위가 하강하는 중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그래픽=수자원 공사 제공
2023.07.17 I 김경은 기자
신일전자 창립 64주년…“프리미엄 가전으로 수익 개선”
  • 신일전자 창립 64주년…“프리미엄 가전으로 수익 개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신일전자는 창립 64주년을 맞이해 ‘ACT(생동)하자’라는 비전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신일전자 서울 사무소 사옥. (사진=신일전자)신일전자는 이날 서울 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창립 기념식을 열고 이 같은 비전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창립 기념식에는 김영 회장과 정윤석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했다.김 회장은 “금융시장,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도 열정적인 행동과 태도로 ‘ACT·생동(生動)’하는 신일인이 된다면 지금의 위기를 뛰어넘어 더 크게 도약할 것”이라며 “작금의 위기를 성장 발판으로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정 대표이사는 “외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기업 문화는 기업과 임직원들의 성장에 있어 중요한 핵심”이라며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신일은 올해를 변화와 혁신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계절가전 중심의 수익 구조를 넘어서서 프리미엄 제품군 강화를 통해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신일은 고물가와 전기·가스 요금 인상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전력·고효율의 프리미엄 가전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3.07.17 I 김경은 기자
중기·소상공인에 3조 금융지원…기보·신보·은행권 협약
  • 중기·소상공인에 3조 금융지원…기보·신보·은행권 협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은행연합회,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총 3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기보는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연합회, 신보와 ‘중소기업·소상공인과의 상생 및 동행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과의 상생 및 동행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보)이번 협약은 은행연합회가 지난 2월 15일에 발표한 ‘은행 사회적책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고금리에 높은 금융비용과 매출 하락으로 힘들어하는 중소기업과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성장이 유망하나 자금여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는 취지다.협약에 따라 은행권은 공동으로 기보와 신보에 4년간 2400억원을 신규 출연해 ‘중소기업 금융비용 경감 협약보증’과 ‘소상공인 맞춤형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출시하고 이를 통해 약 3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중소기업 금융비용 경감 협약보증에는 1600억원(기보 320억원, 신보 1280억원)을 특별출연해 전기 대비 당기 매출액이 감소하거나 이자비용 총액이 증가한 중소기업 등에 총 1조 8000억원을 공급하고 600억원의 보증료를 지원한다. 협약보증 대상기업은 보증비율 상향 및 보증료 우대뿐만 아니라 은행 출연금을 통한 보증료도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중소기업의 자금부족 해소와 금융비용 경감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소상공인 맞춤형 특별출연 협약보증에는 800억원을 신보에 특별출연해 집중 육성이 필요한 소상공인, 소기업 중 성장이 유망한 벤처·창업기업 등에 총 1조 1700억원을 지원한다. 협약보증 대상기업은 보증비율 상향 및 보증료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고금리·경기둔화 등으로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어 정책금융을 통한 저비용의 원활한 자금공급이 필요한 시기다”라며 “기보는 이번 은행 사회적책임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중소기업의 금융애로를 조속히 덜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이번 협약보증에 대해 “은행 사회적책임 프로젝트의 일환인 동시에 그간 은행권이 기울여온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과의 상생 노력의 연장선”이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고금리·매출하락·자금부족의 삼중고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은행 사회적책임 프로젝트에 신보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어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와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회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보증부 대출은 15개 은행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며, 7월 18일부터 기보(소상공인 맞춤형 특별출연 협약보증은 제외)와 신보에서 상담 가능하다.
2023.07.17 I 김경은 기자
반복되는 홍수위험지도 무용론…피해 예측했지만 못막았다
  • 반복되는 홍수위험지도 무용론…피해 예측했지만 못막았다
  • 홍수위험지도 홈페이지(좌측)에서 최대로 확대한 화면에서는 붉은 원으로 표시된 오송 지하차도의 침수 가능성을 확인하기 어렵다. 다만 모바일 화면(우측)에서는 오송 지하차도의 침수위험이 붉게 표시되어 제방 유실 등의 극한 상황에서 침수 정도가 매우 심각한 지역이란 점을 알 수 있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원인으로 미호천교 제방 유실이 지목되면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단 지적이 나온다. 제방의 유실과 월류 등 극한 상황을 가정해 지역의 침수 가능성을 보여주는 ‘홍수위험지도’가 피해지역을 정확히 예측했기 때문이다. 홍수경보가 발령되고 주변 지역의 피해예측 정보가 존재하지만, 교통통제 등 선제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인재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이데일리가 17일 홍수위험지도와 사고피해 지역을 대조해본 결과 오송 지하차도는 100년에 한번 내릴 수 있는 기록적 폭우에서 침수심이 5m 이상에 달해 가장 위험한 붉은색으로 표시되어 있다.폭우가 내릴 때 하천의 범람과 도심의 침수 가능성을 보여주는 ‘홍수위험지도’는 정부가 100억여원을 들여 만든 서비스이지만 정작 폭우 피해는 막지 못했다. 국민 안전과 직결된 정보를 구축해 놓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만큼 관련 기관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예측이 적중했지만 대중교통 노선변경이나 차량통제 등 선제 대응이 없었단 지적이다.홍수위험지도 웹사이트에서 지도가 확대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침수 위험지역을 파악하기 어려운 점도 논란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물난리로 접속자가 몰려 서버가 차단되자 지도 확대 기능을 제한했다. 최대한 확대하더라도 오송 지하차도의 침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다만 모바일을 통해서는 세부 지역을 파악할 수 있도록 확대가 가능해 오송 지하차도의 침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명의 확인 등이 어렵고 선명도도 떨어진다. 특히 모바일은 화면의 크기가 작고 상세 검색 기능이 없어 활용도가 웹사이트에 비해 떨어진다. 지자체 등 해당 공공기관 담당자들의 활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관계자는 “해당 지자체나 공공기관에서는 더 잘 볼 수 있도록 선명한 책자 지도가 제공되어 있다”면서 “웹페이지는 트래픽 문제로 지난해 서버 접속이 막혀 확대를 제한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예산의 문제로 선명도와 속도의 문제에 대한 제약이 있지만 차츰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이 관계자는 부연했다.아울러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 국가 및 지방하천에 대한 지도는 완성했지만, 도시침수지도 일부는 지도 제작이 온전하게 구축되지 않은 상태다. 도심침수지도는 하천이 범람하지 않는데도 도심이 물에 잠기는 일이 잇따르자, 2021년 초부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만들기 시작했다. 환경부는 전국 기준으로 절반 남짓 작성된 지도를 내년까지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2023.07.17 I 김경은 기자
'신당역 사건 막는다' 스토킹방지법 시행…피해자 보호지원 강화
  • '신당역 사건 막는다' 스토킹방지법 시행…피해자 보호지원 강화
  • 신당역 살해 피의자 전주환/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해사건을 계기로 지난 1월 국회에서 통과된 스토킹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스토킹방지법’)이 오는18일부터 시행된다.지난해 9월 발생한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은 피해자 보호체계가 미흡하다는 것을 결정적으로 드러낸 사건이다. 이 사건은 가해자로부터 만남을 강요받고 영상 유포 등의 협박을 당한 피해자가 적절한 보호조치를 받지 못한 가운데 살해를 당했다. 2차 가해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한 매뉴얼 부재가 두드러진 계기였다.이에 스토킹 방지법은 스토킹범죄로 인한 피해자 외에 스토킹 행위에 따른 피해자 및 그 가족에 대해서도 보호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스토킹 피해자는 지원시설을 통해 상담, 치료, 법률구조, 주거지원 등을 받을 수 있으며, 시설의 장은 필요 시 경찰관서의 장에게 그 소속 직원의 동행을 요청할 수 있다. 경찰청(112), 여성긴급전화(1366)를 통해 피해 사실 신고 후 지원기관으로 연계 받을 수 있다.지원시설의 장이나 종사자는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하여서는 안 되며, 이를 위반할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피해자 본인 뿐 아니라 가족구성원의 경우에도 주소지 외의 지역에서 취학할 필요가 있는 경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그 취학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지원해야 한다. 스토킹 피해자 또는 신고자의 안정적 경제활동을 위해 고용주의 해고 등 불이익 조치를 금지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 정당한 사유 없이 사법경찰관리의 현장조사를 거부하는 등 업무를 방해하는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여성가족부는 피해자의 피해 사실 진단을 돕고 공공부문의 대응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스토킹 진단도구(대국민용, 지원기관용 2종) 및 스토킹 예방지침 표준안(공공기관용)을 제작하여 하반기에 보급할 예정이며, 스토킹 피해자 대상 주거지원 사업, 치료회복프로그램 운영과 더불어 인식개선, 2차 피해 방지 등을 위한 스토킹 예방교육을 추진한다.특히 수사기관 업무 관련자 대상 스토킹 예방교육이 의무화됨에 따라 이달부터 7개 부처 수사기관을 대상으로 스토킹예방교육 및 2차 피해방지 전문강사 파견 교육을 실시 중이다. 교육 목적은 일선현장(검찰, 경찰 등) 내 스토킹범죄에 대한 인식전환을 통해 수사과정 상 2차 피해 발생을 예방하고 스토킹 피해자 보호조치를 강화하는 데 있다.오는 11월까지 대면·비대면(온라인 화상교육)으로 기관별 특성에 맞는 ‘스토킹예방 및 2차 피해방지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교육 내용은 ‘스토킹방지법 취지, 사례 및 판례, 2차 피해 유형별 사례 위주의 실무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현재 여성가족부는 ‘수사기관 스토킹범죄수사 및 2차피해 방지교육 콘텐츠(교육동영상 2종, 교재 1종)도 개발 중이다.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반의사불벌죄 폐지 등이 포함된 스토킹처벌법 개정안이 최근 통과된 만큼, 스토킹 방지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한 사회적 관심이 높다”며 스토킹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7.17 I 김경은 기자
민간 자동차검사소 부실검사 합동점검… 불법행위 16곳 적발
  • 민간 자동차검사소 부실검사 합동점검… 불법행위 16곳 적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배출가스 검사항목을 일부 생략하거나 조작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민간자동차검사소 16곳이 적발됐다. 17일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전국 지자체와 함께 6월 12일부터 3주간 부실·부정 검사가 의심되는 민간 자동차검사소 183곳을 특별 점검한 결과, 배출가스 부정적 검사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16곳(18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은 민간검사소 중 평균 합격률보다 높은 합격률을 보이는 곳 등 부실·부정검사 위험도가 높은 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이번 특별점검 결과, 검사항목 일부 생략 및 검사 촬영기록 불량 사례가 각각 5건(27%)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검사 장비 불량 3건(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사안의 경중에 따라 최소 10일에서 최대 60일까지 업무정지 처분을 받으며, 불법행위에 가담한 기술인력 14명은 직무정지 처분을 받는다.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이번 특별점검은 올해 1월 1일부터 질소산화물 검사가 수도권 내 중소형 경유차에서 대형차까지 확대됨에 따라 질소산화물 검사의 이행실태를 점검한 것으로 앞으로 이륜자동차 소음도 검사 이행실태 등 환경과 국민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민간검사소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7.17 I 김경은 기자
SGC솔루션, 중국 소형가전 시장 진출한다
  • SGC솔루션, 중국 소형가전 시장 진출한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생활유리제조전문기업 SGC솔루션은 중국 내 소형가전 시장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SGC솔루션 상해법인에서 현지 시장에 선보이는 소형가전 3종. (사진=SGC솔루션)SGC솔루션은 10여년 전부터 중국에 글라스락 사면결착 밀폐용기 제품군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이유식 용기 ‘글라스락 베이비’가 높은 인기를 얻어 매년 수출량이 증가세다. SGC솔루션은 중국의 소형가전 소비 시장과 수요 증가에 따라 현지 사업영역 확대를 추진한다. 소형가전을 중국 시장에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 제품은 휴대용 과즙기와 스팀찜기, 접이식 티포트 등이다. 휴대용 과즙기는 천연유리 소재의 400㎖ 휴대용 텀블러 디자인에 SUS304 블라인더와 강력한 모터를 탑재해 휴대성과 제품력을 높였다. 스팀찜기는 304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로 안전하고 위생적이며 이중주수 설계와 24시간 예약 및 9시간 보온 기능을 갖췄다. 휴대용 티포트는 인스턴트 음식과 커피, 티 용도에 알맞은 1.8ℓ의 용량에 높은 가열 전력으로 빠르게 물을 끓여준다. 내식성 및 안정성이 좋은 316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하고 지능형 제어판의 터치스크린 패널 탑재, 스마트 컨트롤 기능으로 수온 조절이 가능한 고품질 제품이다.SGC솔루션은 이달 티몰 플래그샵 내 휴대용 과즙기 론칭을 시작으로, 8월에는 틱톡 플래그샵에 스팀찜기, 휴대용 티포트를 새롭게 선보이며 중국 내 온라인 유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4분기(10~12월)에는 에어프라이어, 커피추출기 등 추가적인 주방용 소형가전 품목을 출시해 총 15개 품목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임광빈 SGC솔루션 생활용품사업본부 본부장은 “글라스락 베이비를 토대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해 브랜드 성장을 위한 카테고리 확장을 추진했다”며 “전 세계 90여국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브랜드 신뢰와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해외시장의 긍정적인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7.17 I 김경은 기자
“착한 침대 효과”…시몬스 ‘뷰티레스트 1925’ 기부금 3억 돌파
  • “착한 침대 효과”…시몬스 ‘뷰티레스트 1925’ 기부금 3억 돌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시몬스 침대는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ESG침대 ‘뷰티레스트 1925’의 기부금이 3억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시몬스)뷰티레스트 1925는 시몬스가 자사 매트리스 컬렉션인 ‘뷰티레스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한정판 매트리스다.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가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누적된다.이 침대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착한 침대’라는 입소문을 타고 가치소비 열풍을 이끌며 약 5개월 만에 1700개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어린이들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시몬스와 삼성서울병원이 힘을 모으고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안강모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장은 “뷰티레스트 1925는 기부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온 특별한 프로젝트”라며 “어린이를 위해 병원과 소비자, 기업이 동참해준 덕분에 현재 리모델링 준비 중인 소아청소년센터를 중심으로 환아 치료 환경개선에 더욱 박차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시몬스와 삼성서울병원의 동행은 지난 2020년 시작됐다. 당시 시몬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 체계가 붕괴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 소아암 및 중증 희귀·난치성 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 환아들을 돕기 위해 삼성서울병원에 의료비 3억 원을 쾌척했다. 이후 4년째 매년 선행을 이어가며 누적 기부금은 12억원을 달성했고 지금까지 100여명의 환아가 치료를 받았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기부 문화가 브랜딩된다면 영속성이 생길 것 같다는 생각에 뷰티레스트 1925를 선보이게 됐다”며 “시몬스의 취지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소비자의 모습을 보면서 큰 감동과 함께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7.17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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