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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데이터 경제적가치 평가해 보증지원 나선다
  • 기보, 데이터 경제적가치 평가해 보증지원 나선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데이터의 경제적가치를 평가하고 그 금액 내에서 보증을 지원하는 ‘데이터 가치플러스 보증’ 상품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기술보증기금 전경. (사진=기보)데이터 가치플러스 보증은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결정한 평가대상·평가범위·평가수수료 등의 내용과 기보의 고난도 기술가치평가 노하우를 적용해 새롭게 출시되는 상품이다. 데이터사업화 기업 지원을 통해 데이터의 생산·거래·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원대상은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데이터 자체를 가공·판매하는 기업이다.기보는 데이터 가치평가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분야인 만큼 신뢰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본점 내 데이터사업팀을 신설한다. 고난도 전문평가를 수행하는 중앙기술평가원을 중심으로 전국 8개 기술혁신센터가 협업 방식으로 가치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데이터사업화 지원을 확산하기 위해 △데이터 품질 △경제적 효익 △전자적 형태 등 데이터 핵심요소를 판단하는 기준표를 마련한다. 이를 전국 영업점에서 중앙기술평가원으로 추천하도록 함으로써 지원대상의 선택과 집중이 이뤄지도록 했다.기보는 평가대상 데이터를 기존 지식재산(IP) 기준에 준하는 신지식재산권으로 해석하고 기존 보증금액과 무관하게 특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보증료 감면(0.3~0.5%포인트) △보증비율 우대 △보증연계투자 우선심사 등 다양한 우대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기보는 축적된 기술평가 역량을 바탕으로 2006년 국내 최초로 기술가치를 평가하는 IP보증을 도입해 지난해 말까지 누적 3조 6000억원의 IP보증을 지원했다. 2019년에는 인공지능 기반의 특허자동평가시스템인 KPAS를 IP보증에 전면 활용해 신속·저비용의 IP금융을 확대하고 지식재산의 사업화에 기여했다.기보 관계자는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주요 수단이 되고 있다”며 “향후 기보 전문 평가조직을 활용한 가치평가와 은행 지원을 결합한 복합상품을 마련해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상품은 기보가 가지고 있는 오랜 기술가치평가 노하우를 새로운 산업분야에 적용한 것으로 데이터 산업 지원에 표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기보는 중소기업의 데이터 기반 혁신성장 모멘텀을 새롭게 자극하고, 나아가 국내 데이터 산업 발전을 위한 양질의 인프라 조성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7.27 I 김경은 기자
중진공, 호우피해 中企 신속복구 나선다…최대 10억 지원
  • 중진공, 호우피해 中企 신속복구 나선다…최대 10억 지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산업용 천막 제조기업 A사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근 배수로가 터져 공장이 침수됐다. 설비가 파손되고 납품 예정인 제품이 폐기돼 약 2억원 상당의 손실이 나 피해복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A사의 피해신고를 접수받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즉시 긴급지원 전문가인 ‘앰뷸런스맨’과 풍수해 피해복구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재해신속지원단’을 파견했다. 중진공은 피해 현장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재해중소기업지원 자금을 지원했고 맞춤형 복구 방안을 안내했다.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본점 전경. (사진=중진공)중진공은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앰뷸런스맨 제도’와 ‘재해신속지원단’을 발동한다고 27일 밝혔다. 중진공이 운영 중인 앰뷸런스맨 제도는 재해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신속히 정책자금 융자를 지원한다. 재해신속지원단은 피해 접수 후 5일 이내에 피해기업을 방문해 피해수습 방안을 코칭하고 연계 가능한 지자체 및 유관기관 재해 지원 서비스를 안내한다.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중소벤처기업은 피해복구 비용 등을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기업당 10억원 한도로 연 1.9% 고정 금리이며 대출기간은 5년(2년거치 3년 분할상환)이다. 정책자금 융자를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은 시·군·구(또는 읍·면·동)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재해확인증을 발급 받아 중진공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 33개 지역본·지부 또는 정책자금 안내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중진공은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경영상 피해 입은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앰뷸런스맨을 적극 투입하고 재해신속지원단과 협업해 피해기업이 빠르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3.07.27 I 김경은 기자
"티니핑이랑 놀아요"…오프라인 체험공간 늘리는 완구업계
  • "티니핑이랑 놀아요"…오프라인 체험공간 늘리는 완구업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완구업계가 오프라인 체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매장을 늘리고 각종 오프라인 행사를 여는 것은 물론 테마파크까지 개장하며 고객 접점 넓히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가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운영 중인 ‘이모션캐슬 로열부티크’. (사진=SAMG엔터)26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에이엠지엔터터테인먼트(SAMG엔터)는 이달 중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 ‘캐치!티니핑’ 테마파크를 열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3층 총 4개층으로 9300㎡(약 2800평) 규모다. SAMG엔터는 핵심 지식재산권(IP)인 캐치!티니핑을 활용한 오프라인 공간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이모션캐슬 로열부티크’를 선보였다. 캐치!티니핑 등 자사 콘텐츠에 등장하는 드레스, 왕관, 메이크업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추가 테마파크 오픈도 검토하고 있다. 경기권 신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물색 중이며 대형 쇼핑몰에 입점하는 키즈카페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SAMG엔터 관계자는 “서울대공원에 캐치!티니핑 테마파크 공사를 완료했으며 오픈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다른 지역에 또 다른 형태의 테마파크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오공(066910)은 자판기 형태의 피규어 판매 채널 로보샵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쇼핑몰이나 멀티플렉스 등에 로보샵을 설치해 고객들이 24시간 내내 디즈니, 산리오 등 유명 IP 피규어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손오공은 올해 1월 아트토이 브랜드 ‘팝마트’와 계약을 맺고 로보샵 사업을 시작했으며 유타몰 성신여대점과 롯데시네마 청량리점, CGV 일산점, N서울타워 등 신규 지점을 잇따라 열고 있다.초이락컨텐츠컴퍼니는 정기적인 오프라인 체험 행사를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다. 지난 4월 신규 IP인 ‘차징 탑스피너’를 공개한 뒤 매주 ‘탑스피너 배틀대회’를 열고 있다. 대회에서는 차징 탑스피너 완구인 팽이를 돌리는 경합을 벌인다. 대회는 루키 리그(미취학 아동), 주니어 리그(초등학생), 마스터 리그(중학생 이상)로 나눠 진행된다. 각각 프리 리그 형식의 예선전, 토너먼트 형식의 본선전, 결선전(4강 및 결승)을 거쳐 4등까지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자에겐 상과 부상을 수여하며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추첨 행사도 진행한다.초이락은 지난 13~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3’에서도 배틀대회를 진행했다. 초이락 부스는 팽이를 돌려보고 대결을 구경하려는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초이락은 올 연말까지 전국 대형마트와 대형 쇼핑몰을 돌며 배틀 대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초이락 관계자는 “아이들이 또래 친구들과 만나 같이 팽이를 갖고 놀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이 높다”며 “이 같은 체험 요소가 아이들이 완구를 소비하고 신규 고객들이 완구 시장에 진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2023.07.27 I 김경은 기자
"EU 新배터리 규제 위임법 마련에 국내 배터리사 적극 어필해야"
  • "EU 新배터리 규제 위임법 마련에 국내 배터리사 적극 어필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내달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연합(EU)의 신(新)배터리 규제(Regulation)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관련 위임법안 초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EU측에 대응해야한단 지적이 나왔다. 크리스토프 베스(Christophe Besse) 주한 EU 대표부 무역부문 대표가 26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주관한 ‘EU배터리 정책기업 활용 세미나’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크리스토프 베스(Christophe Besse) 주한 EU 대표부 무역부문 대표는 26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주관한 ‘EU배터리 정책기업 활용 세미나’ 기조발표에서 “이번에 발효되는 배터리 규정은 기본법으로 모든 배터리에 대한 규제의 내용을 적용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개별 규제는 위임입법을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이해관계자와 충분히 상의하고 한국 기업뿐만 한국 사절단 등을 통해 제기되는 정보도 충분히 반영할 계획인 만큼 코트라나 대사관 등을 찾아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하고 정보를 얻으라는 것이 제 개인적 조언”이라고 말했다. EU의 신배터리 규정은 2020년 말 EU 집행위원회에 제안된 이후 이달 의회에서 최종 채택됐다. 8월 초 관보에 게재된 이후 20일 후 법안이 발효된다. 이후 실제 법안 적용은 6개월 후부터다. 다만 기본법적 성격으로 세부적 내용에 구체성이 떨어진다. 세부 규정과 배터리 종류별 위임법의 예상 입법 시기는 2024~2032년에 걸쳐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배터리 규정은 폐기물(Waste)의 순환(Circular)을 강조하는 유럽 그린딜(Green Deal)에 따라 배터리도 다른 폐기물처럼 규제를 적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전기차 사용에 따라 재활용의 필요성이 커진 만큼 2006년 배터리 지침(Directive 2066/66/EC)를 대체하는 보다 강력한 최상위 강성 규범성을 지니는 ‘규제(Regulation)’의 형식으로 입법화했다. 휴대용 배터리를 포함해 SLI(Starting·Lighting·lgnition), 경량운송수단(LMT), 전기차(EV), 산업용(IB)까지 모든 배터리에 적용되며 EU내 생산판매되는 배터리뿐만 아니라 EU에 수입되는 배터리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무역에도 미치는 영향이 불가피하다. 베스 대표는 “제조업자들은 탄소발자국을 신고해야하고, 최소 어느정도 이상의 리사이클된 원료를 사용해야하며, 공급망 실사, 라벨링, 디지털 여권의 적용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재활용된 원료는 단계적으로 사용 비중 목표가 상향되며 2031년까지 코발트 16%, 리튬 6%, 니켈 6% 등에서 2036년까지는 코발트 26%, 리튬 12%, 니켈 15%로 확대된다. 아울러 탄소 발자국값은 원재료 취득부터 전처리, 제품의 본생산, 유통, 수명 종료 및 재활용 등 전 수명주기(LCA)에서 측정해야 하고 적합성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탄소 발자국이 허용 수준을 초과할 경우 역내 시장에 판매가 제한된다. 박정현 법무법인 광장 통상팀 변호사 역시 EU배터리 규정의 주요 의무를 △탄소 발자국(제7조) △재생 원료 의무 사용(제8조) △배터리 분리·교체 가능성(제11조) △라벨링(제13조 등) △적합성 평가(제15조 등) △공급망 실사(제47조) △폐배터리 관리(제56조, 제59조 등) △배터리 여권(제77조 등) 등 8가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대응이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이번 규제의 적용 대상의 범위, 제3자 검증 등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향후 EU에 배터리를 판매하는 생산자들은 EU 역내 검증기관의 인증을 받아야 하는 만큼, 국내 검증기관 위탁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박 변호사는 말했다. 아울러 전통적으로 무분별한 보조금 지원 엄격하게 규제했던 EU가 지난 3월 ‘한시적 위기 및 전환 프레임워크(TCFT)’ 도입을 통해 2025년말까지 배터리 사업자에 대해서도 보조금을 지급키로 한 만큼 국내 기업도 적극적으로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주현수 법무법인 광장 통상팀 변호사는 “2023년말 만료 예정이었던 ‘한시적 위기 프레임워크(TCF)’의 보조금 지급기준을 TCTF로 개정해 배터리 부문에서도 사용가능한 보조금이 신설됨에 따라 2025년말까지 국내 기업들은 그 전에 지급 받을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베스 대표 역시 “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 배터리 회사가 유럽개발은행에서 대출을 지급 받고, 유럽 위원회로부터 국가보조금을 승인 받았다”며 “한국 기업들은 국가보조금을 담당하는 기관과 유럽공동이익프로젝트(IPCEI·Important Project of Common European Interest)를 통한 보조금 사전승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소개했다.
2023.07.26 I 김경은 기자
산단공, 계양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본격화
  • 산단공, 계양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인천 계양구와 공동 추진하는 ‘계양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6일 밝혔다. 계양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계양일반산업단지는 산단공과 계양구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계양 IC에 인접한 인천 계양구 병방동 일대 24만 3086㎡ 부지를 공영 개발방식으로 조성하는 산업단지다.산단공은 지난 4월 10일 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거쳐 이날 대토보상계획을 공고했다. 대토보상계획은 토지보상금 지급 절차에 따라 토지소유자가 원하는 경우 현금 대신 같은 산업단지 내 조성되는 토지로 보상해주는 방식이다. 산단공과 계양구청은 공고를 시작으로 감정평가를 거쳐 보상금 지급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준공 시점은 2026년 말로 잡고 있다. 산단공은 수도권 입지의 친환경 산업단지를 목표로 전체 단지 면적의 21.9%를 공원 및 녹지로 조성해 근로자의 휴식 공간과 원활한 보행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에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창업지원센터를 마련하고 주차공간 지원을 위해 주차전용건축물도 설치할 계획이다.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에 따르면 계양일반산업단지 조성으로 2499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583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인근 서운일반산업단지, 계양테크노밸리와 함께 수도권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입지 공급과 함께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최근 대내외 경제환경 변화에 따라 산업입지의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산단공은 축적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산업구조 변화와 기업 입지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산업입지 제공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7.26 I 김경은 기자
韓, 수소생태계 구축 지연…“인허가 지연에 예산 감축 ‘이중고’”
  • 韓, 수소생태계 구축 지연…“인허가 지연에 예산 감축 ‘이중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 겉돌고 있단 지적이 제기됐다.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하며 정부도 각종 추진전략을 내놨으나, 예산 감축과 인허가 지연, 세부 추진방안 미흡 등으로 현장에서는 사업을 중단하거나 줄줄이 지연되고 있단 것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6일 발간한 ‘수소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가 2019년 1월 산업통산부 주도로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2021년 11월)에 따라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을 2019년부터 추진해왔지만, 현재 수소생산기지 사업은 잦은 사업 지연과 중단이 발생해 예산 집행률이 70%를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로 강원도 춘천에서 추진 중인 소규모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사업포기로 중단됐으며, 중대규모 수소생산 기지 구축이 추진 중인 광주와 창원에서도 15개월 가량 지연되고 있다. 주요 원인으로 보고서는 인허가 문제, 제도의 잦은 변화 등으로 민간 사업자의 참여가 저조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수소를 국가 첨단전략 기술로 지정해 관련법에 근거한 인허가 신속 처리 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청정수소 생산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수소생산 생산비용 차액 지원제도 법제화를 통한 민간 투자 촉진 등이 필요하단 지적이다. 아울러 청정수소 생산기지 구축 예산이 2021년 이후 축소되고 있어 예산 확대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예산은 2021년 666억원 대비 657% 감소한 88억원으로 대폭 축소됐다.이에 반해 해외에서는 다양한 보조금 지급과 인센티브 지급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은 그린 수소 생산을 목표로 생산 비용 절감을 위해 킬로와트아워(kWh) 당 3.723센트씩 전력 부과금을 면제하고, 미국은 자국 내 수소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약 95억 달러(인프라법), 225억 달러(인플레이션 감축법) 규모의 보조금을 활용해 기술 개발과 생산 단가 절감에 투입한다. 아울러 2032년 말까지 수소 생산자에게 kg당 최소 60센트에서 최대 3달러까지 세액을 공제해 주고 있다. 일본은 수소 사회 실현을 위해 2027년부터 15년간 화석 연료와의 발전 단가 차이를 지원할 예정이며, 호주·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로부터 수소를 수입하는 정책을 병행 추진 중이다. 세계 수소시장 규모는 2020년 1296억 달러에서 연평균 9.2%의 성장해 2025년에는 약 201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두 자릿수에 가까운 성장률이 전망되는 수소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수소 생산자는 중국으로 점유율 21.1%(2020년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 수소생산은 주로 석유화학 공정 부산물로 2018년 기준 171만톤으로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생산 비중이 1.5%에 불과하며, 기술력도 선도국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장현숙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위원은 “정부의 정책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업 성과를 즉각 내기 어려운 수소 산업 특성상 적극적 지원책이 필요하다”면서 “수소 생산시설의 인·허가 신속 처리와 청정 수소 생산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가 조속히 시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7.26 I 김경은 기자
1분기 적자에 2분기도 어닝쇼크?…속타는 석화업계 언제쯤 웃을까
  • 1분기 적자에 2분기도 어닝쇼크?…속타는 석화업계 언제쯤 웃을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가에선 ‘어닝쇼크’ 전망이 나오면서 석유화학업계가 반등의 기미를 좀처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석유기반 전통 석유화학 사업 탈(脫)속도에 따라 화학사들의 명암이 갈릴 전망이다. ◇LG화학 등 2분기 어닝쇼크 전망 나오는 까닭은25일 이데일리가 국내 나프타 분해시설(NCC·naphtha cracking center)을 보유한 화학기업 6개사(롯데케미칼, LG화학, 한화토탈에너지스, 여천NCC,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 영업이익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 1분기에도 전년에 이어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마이너스 폭은 줄었지만 2000년대 이후 지난해 연간 기준 첫 마이너스 영업이익률인 -1.9%를 기록한 이후 1분기 역시 -0.36%로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화학사의 수익성 분석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가 지난 1분기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도 어둡긴 마찬가지다. 오는 27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LG화학을 필두로 주요 화학사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증권가에선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어닝쇼크’ 수준의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이 2분기 영업이익으로 6281억원을 달성해 컨센서스 8860억원을 -29% 하회할 전망”이라며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은 납사(나프타) 가격 하락과 NCC 정기보수, 그리고 LG에너지솔루션 및 전지소재의 부진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부터 나프타 가격 하락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부정적 래깅효과가 발생한 탓이다. 여기에 기존 예상과 달리 기초소재 분야 증설로 인한 공급부담도 이어졌다. 이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에 대해서도 나프타 가격 하락 등을 이유로 2분기 -98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이미 낮아진 컨센서스(662억원)도 대폭 하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구조적 불황 탈피는 언제쯤…“2025년 PCR 수요 240%↑, 공급은 2025년 이후”오는 3분기에는 정비 목적 등으로 공장 가동률이 낮아진 효과가 나타나면서 업황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4월 정비 목적으로 멈춘 여수 NCC 제2공장을 재가동하지 않기로 했다. 수익성 개선 시점까지 공장가동 중단은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한 때 1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호황을 누렸던 화학업계가 영광의 시절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는 의문 부호가 뒤따랐다. 한국석유화학협회 관계자는 “플라스틱 사용량 증가에 따른 견고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자급률이 오는 2025년께 100%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며 “중국은 국내 화학사들의 수출 비중에서 40%를 차지하면서 내수 시장에 맞먹는 수요처였던 만큼 전통적인 석화부분에서는 성장성을 찾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발 공급과잉에 따라 전통 석화 사업에서는 이 같은 구조적 저성장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하는 PCR(Post-Consumer Recycled) 시장은 공급 부족으로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출처:우드 매킨지(Wood Mackenzie)글로벌 에너지 조사기관인 우드 매킨지(Wood Mackenzie)가 최근 발간한 ‘플라스틱 부문의 순환 공급재(Circular Feedstocks in the plastics sector)’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PCR 수요는 2020년 대비 240% 폭증한 2635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화학기업들은 자산과 생산 과정을 이런 도전적 목표 해결을 위해 전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그러나 아직 전체 에틸렌 생산량 가운데 재활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1~2% 남짓으로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우드 매킨지가 집계한 화학적 재활용 생산 목표가 가장 높은 화학사는 쉘(Shell), 다우(Dow),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보리알리스&OMV, SK지오센트릭 등의 순이다. 국내 기업들 가운데선 현재까지 상용화된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을 생산한 곳이 없으며 이르면 2024년부터 생산이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범생산에 성공한 롯데케미칼은 2024년 11만t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을 선보일 계획이다. 다만 물리적 재활용 부문에서 대규모 생산 체계를 갖춘 곳들은 전 세계적 에틸렌 스프레드 불황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내고 있다. 전 세계에서 재활용 폴리머를 대량 생산한 업체로 대만의 ‘인도라마 벤처스’와 태국의 ‘FENC’ 정도가 꼽힌다. 이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7% 증가했다. 코카콜라 등 순환경제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선언한 주요 브랜드와의 협업을 이어나가는 인도라마 벤처스는 세계 최대 PET 플레이크를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코카콜라와 인도네시아에서도 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호주의 비영리 민간단체 민더루 재단에 따르면 2021년 페트의 재활용에 적극적인 석유화학 회사는 6개에 불과하며 이들 중 인도라마 벤처스와 FENC는 각각 23만톤(10%)와 18만톤(8%)을 생산해 대규모 생산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는 이들 기업의 버진 페트 생산량 각 400만톤, 200만톤에 비하면 6~9% 수준이다.
2023.07.26 I 김경은 기자
㈜두산, 지난해 온실가스 직·간접 배출량 전년보다 12.5% ↓
  • ㈜두산, 지난해 온실가스 직·간접 배출량 전년보다 12.5% ↓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두산의 지난해 온실가스 직·간접 배출량(Scope 1+2)이 7만9733tCO2eq로 전년 대비 9942t(12.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은 25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 ESG보고서’를 발간하고, ㈜두산의 제품·서비스가 이해관계자에게 미치는 사회·환경적 가치를 화폐화한 결과 3057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직·간접 배출량(Scope 1+2)은 기업활동에 의해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배출량이다. ㈜두산은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20%의 온실가스 감축을 선언한 바 있다.이번이 10번째 ESG 보고서로,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퓨얼셀 등 그룹 주요 계열사의 정량적·재무적 성과를 연결기준으로 작성했다.기후변화가 기업에 미치는 리스크를 보면 두산은 재무영향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환적 리스크로 ‘유럽연합 배터리법 시행에 따른 전기차 배터리의 탄소발자국 공개 및 감축 요구 가능성’을 꼽았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PFC)의 탄소발자국 감축에 고객사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면 매출 감소가 예상된단 이유에서 재무영향이 ‘높은(HIGH)’ 리스크로 평가했다. 또 연료전지 시장 확대에 따라 연료전지 기술 개발 경쟁이 심화되고, 투자자의 기후변화 대응 요구가 강화되는 것을 충족하지 못했을 때 자본조달 능력이 감소되는 점도 ‘HIGH’한 재무적 영향을 줄 것으로 꼽았다.특히 이번 보고서에서는 기후변화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평균 기온이 상승할 경우 냉방비가 2050년에 419% 증가(2022년 대비)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이는 현재 추세로 온실가스 감축이 없는 RCP 8.5 기후변화 시나리오에서 나온 추정치다.아울러 꾸준한 공급망 지속가능성 관리를 통해 지난해 ESG평가를 받은 핵심협력사 비율은 80.3%로 전년 19.5%대비 큰 폭 증가했다.이번 보고서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인 TCFD(Task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 권고안 △기업이 환경,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환경, 사회 변화가 기업의 재무 상태에 미치는 영향 모두를 고려한 이중중대성(Double Materiality) 평가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Scope 3) 측정 등 기존 지표 및 개념을 더욱 구체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문홍성 ㈜두산 사장은 “㈜두산은 지난해 재무구조 강화와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ESG 각 영역을 고도화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ESG에 기반한 경영을 통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 국제 보고 기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스탠더드 2021에 따라 작성되었고, 지속가능성 회계기준(SASB, 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CFD)의 공시 공고안을 반영했다. 보고서의 내용과 발행과정은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제3자 검증을 거쳤다.
2023.07.25 I 김경은 기자
구자열 무협 회장,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 사무총장 면담
  • 구자열 무협 회장,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 사무총장 면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은 25일 삼성동 트레이드 타워에서 왐켈레 메네(Wamkele Mene)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한-아프리카 교역 및 경제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는 아프리카 역내 통합된 시장을 목표로 아프리카연합 회원국 55개국 중 에리트리아를 제외 한 54개국이 가입된 자유무역지대로 2019년 5월 30일 발효됐다. 구 회장은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 출범과 함께 아프리카 대륙의 위상과 중요성이 높아지는 시점에 한국과 아프리카 대륙 간의 경제 협력을 넓혀 나가는 것은 한국과 아프리카 모두에게 중요하다”며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및 교류 확대가 아프리카의 발전 잠재력을 현실화하고 산업화를 촉진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공급망 파트너십 체결 등 한-아프리카 관계를 새로운 지평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아프리카와의 교역 및 통상 관계 확대를 위해 지난해 10월 ‘주한 아프리카 대사단 초청 네트워킹 만찬’을 개최하고, 올해 5월에는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을 공동 개최하는 등 아프리카와의 협력 다변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역협회는 ‘2024 한-아프리카 특별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지원하고, 한-아프리카 경제·통상 협력 강화를 위해 유관 단체와 공동 행사를 개최하여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7.25 I 김경은 기자
포스코인터, 인니 국영기업과 맞손…서울시 14배 면적 천연가스 광구 개발
  • 포스코인터, 인니 국영기업과 맞손…서울시 14배 면적 천연가스 광구 개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와 손잡고 서울시 14배 면적에 달하는 대형 천연가스 광구 개발 및 생산권을 확보했다. 미얀마에 이어 제 2의 자원개발 신화 창조에 나선다는 포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5일 인도네시아 땅그랑(Tangerang)시에서 인도네시아 정부기관과 국영 석유회사 페르타미나 훌루 에너지(PHE, Pertamina Hulu Energi)와 함께 붕아 광구의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탁(오른쪽)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과 위코 미간토로(Wiko Migantoro) PHE 사장이 25일 생산물분배계약에 이어 E&P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PHE는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가스공사 페르타미나(Pertamina)의 자회사로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해외 석유가스 탐사와 생산을 담당하는 전문기업이다.이날 행사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정탁 부회장, 이전혁 에너지부문장과 인도네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르타미나의 니케 위드야와티(Nicke Widyawati) 회장, 페르타미나 훌루 에너지의 위코 미간토로(Wiko Migantoro)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생산물 분배계약은 정부와 계약자 간의 협약으로, 생산되는 원유와 가스의 일부를 계약자가 투자비 회수를 위해 먼저 가져간 뒤 나머지를 정부와 일정 비율로 나눠 갖는 방식이다.이번 계약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붕아 광구 운영권(광권명 Bunga PSC)을 포함해 기본 6년의 탐사기간과 30년의 개발 및 생산기간을 보장받게 됐다. 정부와 계약자간 생산물 분배 비율은 원유 60 대 40, 가스는 55 대 45다. 전체 생산량의 25%는 인도네시아 현지에 의무 공급하게 된다. 계약자간 참여 지분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PHE가 각각 50 대 50이다.금번 계약 대상인 붕아 광구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 해상에 위치해 있다. 총 면적만 8500km²로, 서울시의 14배 크기에 달하는 크기다. 수심은 50m 천해부터 500m 심해까지 포함하는 대형 광구이다.붕아 광구는 인근에서 대규모 천연가스를 성공적으로 생산, 운영한 빠게룽안(Pagerungan) 가스전과 동일한 특성을 가졌다는 점에서 탐사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 측은 로이터 보도를 인용, 해당 광구에는 13억 배럴 규모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광구 프로젝트는 2021년부터 시작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PHE가 붕아 광구를 공동 조사한 결과, 천연가스 존재 가능성이 높은 지층을 발견하고, 올해 2월 PHE사와 함께 컨소시엄 낙찰자로 선정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생산물 분배계약 이후 발빠르게 광구 탐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자카르타 소재 신설법인에 본사 E&P사업 전문인력들을 파견해 2026년까지 3차원(3D) 인공 지진파 탐사 등을 통해 광구의 유망성을 평가하고 2027년 탐사 시추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해상가스전과 호주의 육상가스전을 통해 천연가스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에 더해 금번 붕아 광구가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사업 안정성과 생산 규모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또한 해외 가스전의 추가 생산량 일부를 국내 도입해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하고, 자체 LNG연계사업에서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직도입한 LNG 연료를 활용해 LNG벙커링사업, LNG복합발전소 운영 등에도 적극 연계한다는 전략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 정탁 부회장은 “앞으로도 새로운 에너지원을 지속 확보함으로써 친환경에너지 전문회사로의 도약은 물론 국가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날에는 정탁 부회장과 인도네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르타미나(Pertamina)의 니케 위드야와티 회장은 CCS 업무협약(MOU)을 별도로 맺기도 했다. 협약에 따라 양 사는 CCS 및 블루수소·암모니아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고 이를 적극 추진한다.
2023.07.25 I 김경은 기자
“초등부터 대치동 학습법 배운다”…교육업계, ‘1대1 컨설팅’ 눈독
  • “초등부터 대치동 학습법 배운다”…교육업계, ‘1대1 컨설팅’ 눈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유·초등학생 중심의 교육업계가 1대1 학습 컨설팅 서비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대치동이나 목동 등 소위 학원가 일대에서 대입 위주로 진행하던 컨설팅 방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온라인에 도입하는 식이다. 일찌감치 자녀의 학습 방향성을 설계하고자 하는 학부모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고교생 중심에서 초등생으로 컨설팅 시장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사진=게티이미지)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교(019680) 자회사 노리코리아는 내달 온라인 공부 컨설팅 서비스 ‘브릿지 프로젝트’를 정식 오픈한다. 대치동의 정밀한 학습 컨설팅을 디지털화한 공부 설계 프로젝트로 전국 어디서나 대치동 학습 컨설팅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브릿지 프로젝트는 대치동 유명 입시전문가인 고종필 컨설턴트와 협업해 최근 3년간 축적된 30만건의 입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형 공부 로드맵을 설계해 준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내신 관리 및 대학 입시를 목표로 한다.컨설팅은 △종합학습진단 △공부 컨설팅 상담 △올케어 시스템 등 총 3단계로 구성됐다. 앞서 노리코리아는 지난달 종합학습진단과 공부 컨설팅 상담을 프리 론칭해 선보였다. 다음달 중순에는 올케어 시스템을 오픈해 서비스 정식 론칭에 나선다. 종합학습진단은 학습자의 현재 공부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단계로 94개 문항으로 구성된 진단을 통해 미래 성적 및 진학 가능 대학을 예측한다. 공부 컨설팅 상담은 진단 결과를 토대로 전문 컨설턴트와 50분 동안 라이브로 상담하며 맞춤 학습법과 목표 설정 등을 제공한다. 올케어 시스템은 컨설턴트 지도 아래 체계적으로 공부 설계를 진행한다.대교 관계자는 “대치동에서 1회 컨설팅 상담을 받으려면 30만~60만원의 비용이 드는 반면 브릿지 프로젝트 공부 컨설팅 상담은 1회 15만원”이라며 “대치동에서 받을 수 있는 공부 컨설팅의 질을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수준으로 받을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교원도 학원사업 전문 계열사인 교원위즈를 통해 컨설팅 사업에 나섰다. 교원위즈는 최근 ‘플래너스 교육컨설팅 연구소’를 신설했다. 교원위즈가 서울, 일산, 부산 등에 운영 중인 플래너스어학원 재원생만 신청 가능하며 컨설팅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해당 연구소는 초중등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학습 방향성을 제시하고 자기주도적 진로설계 능력을 키우도록 돕는다. 교육 컨설턴트가 학생 상황과 학년별 특성에 맞게 학생생활기록부 분석 관리, 학습 클리닉, 진로 상담지원, 고입 입시 면접 코칭 등 1대1 컨설팅을 실시한다. 교육업체들이 앞다퉈 컨설팅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관련 수요 증가세 때문이다. 자녀의 학습 수준을 파악하고 일찌감치 공부 습관을 만들려는 학부모들의 심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최근 정부가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 근절 의지를 펴면서 학원가가 위축된 만큼 온라인 중심 컨설팅 서비스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업계 관계자는 “올바른 공부 습관은 대학 입시를 넘어 인생 전반에 영향을 준다”며 “공부 자세를 잡기 위한 최적의 시기인 초등 고학년부터 공부 습관을 만들고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교육 서비스를 받으려는 컨설팅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7.25 I 김경은 기자
보람상조 “가장 인지도 높은 상조 브랜드 선정”
  • 보람상조 “가장 인지도 높은 상조 브랜드 선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보람상조는 소비자에게 가장 인지도가 높은 상조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사진=보람상조)보람상조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2월 전국 만 20세~69세 성인남녀 242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조 서비스 인식·브랜드 인지도 조사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9%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상조 브랜드로 보람상조를 꼽았다. 경쟁사인 A사와 B사 응답률은 각각 7%로 나타났다. 보람상조를 상조회사 1위 브랜드로 인식하는 소비자는 75%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서비스가 좋아서’, ‘가장 많이 알려져서’ 순으로 조사됐다. 가장 선호하는 상조회사·브랜드를 묻는 질문에도 보람상조가 6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A사는 15%, B사는 11%를 차지했다.전체 응답자의 26%는 현재 상조 서비스에 가입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입 이유로는 △장례라는 큰일에 미리 대비(29%) △ 돈 들어가는 부담을 덜려고(15%) 등을 꼽았다. 미가입 이유는 △필요성을 못 느껴서(29%) △상조서비스·상품을 잘 몰라서(16%)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15%) 순이었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상조는 단순히 장례서비스만이 아니라 웨딩, 여행, 리빙, 어학 등 다양한 고객의 일상을 구현하고 고객과 기업이 상부상조하는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뜻한다”며 “브랜드 인지도 1위 기업으로서 고객과 활발한 소통을 통해 기업 이미지와 호감도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2023.07.24 I 김경은 기자
중기부, K에듀테크 산업 알린다…행사 참여 스타트업 모집
  • 중기부, K에듀테크 산업 알린다…행사 참여 스타트업 모집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9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전시·체험행사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번 행사는 창업진흥원, 에듀테크산업협회와 함께 마련했으며 용산어린이정원에서 개최된다. 유·아동 및 청소년 대상 교육·놀이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의 판로 확보와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어린이와 부모를 대상으로는 세계적인 K에듀테크 스타트업의 제품·서비스 체험과 유용한 교육정보의 습득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더불어 K에듀테크 산업의 현황과 세계적인 위상을 알려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한다. 행사장에서는 온라인 교육 마당, 캐릭터 마당, 학습교구 체험 마당, 청소년 비즈쿨 솔루션 경진대회 등이 진행된다. 9월 동행축제와 연계한 먹거리와 볼거리 등도 다양하게 구성한다.중기부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K스타트업 누리집을 통해 참여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해당 행사가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주말에 개최되는 만큼 가족 단위로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제품·서비스 중심으로 참여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박용순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에듀테크 스타트업 중 세계적인 기업이 많은데 정작 우리 국민들은 잘 모르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이번 행사가 국민들이 우리 스타트업을 새롭게 평가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타트업들이 더욱 성장해 가도록 다양한 형태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23.07.24 I 김경은 기자
GS엔텍, 코리오와 해상풍력 개발 업무협약
  • GS엔텍, 코리오와 해상풍력 개발 업무협약
  • 권태년(사진 왼쪽) GS엔텍 해상풍력본부장과 최우진 코리오 한국 총괄 대표가 부산 해상풍력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GS엔텍은 20일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의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 개발회사인 코리오제너레이션(Corio Generation, 이하 코리오)과 부산 지역의 해상풍력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GS엔텍은 부산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구조물 제작 및 적시 조달을 지원할 예정이다. GS엔텍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세계 1위인 네덜란드 시프(Sif)사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모노파일(Monopile) 제작 공법을 도입하며 해상풍력 사업에 진출했다. 모노파일은 대형 후판(두꺼운 철판)을 용접해 만든 원통형 구조물로, 해상에 고정해 풍력 발전기를 세우는 역할을 한다.코리오는 앞으로도 지역 기반의 해상풍력 관련 기술을 갖춘 업체들과 공급망(서플라이 체인)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향후 이를 적극 활용해 부산에서 진행되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장비, 부품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 부산 지역에서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나아가 부산시의 기후변화대응 및 신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전환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코리오제너레이션(이하 코리오)은 전 세계 재생에너지 활용을 목적으로 세워진 해상풍력 전문 회사다. 코리오는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의 포트폴리오 회사로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GIG는 맥쿼리그룹 내 맥쿼리자산운용(MAM)의 에너지전환 투자부문이다.
2023.07.24 I 김경은 기자
HMM, 보유 선박 탄소배출저감 국제규제 99% 충족
  • HMM, 보유 선박 탄소배출저감 국제규제 99% 충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MM이 온실가스 배출 억제를 위해 시행중인 CII(탄소집약도지수, Carbon Intensity Index) 규제에 보유 선박 중 99%가 충족됐다고 24일 밝혔다.CII는 국제해사기구(IMO :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가 시행하는 환경규제로, 1t의 화물을 1해리(1852m) 운송하는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연료사용량, 운항거리 등 선박 운항정보를 활용해 지수화한 수치이다. IMO는 2023년 운항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CII 등급을 적용해 탄소 배출을 관리하고, 일정 이상의 탄소를 배출하는 선박 운항을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세계 5000t 이상 선박은 1년간 운항정보를 바탕으로 A~E등급을 부여받게 된다. 3년 연속 D등급 또는 1년간 E등급을 받은 선박은 C등급에 맞춘 시정계획을 승인받기 전까지 운항이 제한될 수 있다.HMM은 CII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CII 시뮬레이션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상반기 운항실적을 기준으로 최근 인증기관인 한국선급(KR)에 검증을 의뢰했으며, 한국선급은 온실가스 포털시스템인 ‘KR GEARs’를 통해 검증을 진행했다. KR GEARs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배출 온실가스 규제인 ‘선박연료유 사용정보의무보고제도로, EEXI2, CII 관련 수치 계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친환경 시스템이다. 검증 결과 HMM은 직접 보유한 사선 67척 중 단 1척을 제외한 99% 선박이 운항에 적합한 A~D등급 예비 판정을 받았다. E등급을 받은 벌크선 1척은 선속 조정과 바이오 연료 사용 등을 통해 등급 개선이 가능하다고 HMM은 설명했다.HMM은 이는 글로벌 평균을 크게 상회한 수치로, 친환경 선사로 도약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 평가했다. IMO에서는 글로벌 선대 중 약 35%의 선박이 A~B등급, 마찬가지로 약 35%의 선박이 D~E등급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HMM은 A~B등급 69%, D~E등급은 13%에 불과하다.HMM의 우수한 CII 등급은 고도화된 데이터 기반 선박 에너지효율 관리와 항로특성별 운항계획을 통해 항내 체류시간(컨테이너선 기준)을 기존 대비 11.1% 단축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저속 운항, 고효율 프로펠러 교체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향후 바이오 연료 도입 확대, 선체 저항을 줄이는 프리미엄 도료(선박 표면에 사용되는 페인트) 사용 등을 통해서도 CII 규제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HMM 관계자는 “향후에는 친환경 규제 대응 여부가 글로벌 선사의 경쟁력으로 나타나는 만큼 선제적인 노력을 통해 친환경 선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2023.07.24 I 김경은 기자
중견기업 하반기 수출 전망 ‘맑음’…74% “수출 실적 확대될 것”
  • 중견기업 하반기 수출 전망 ‘맑음’…74% “수출 실적 확대될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견기업 10곳 중 7곳은 올해 하반기 수출 실적이 상반기보다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견기업 2023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 수출 실적 전망.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24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수출 중견기업 12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하반기 중견기업 수출 전망 및 애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74.0%는 하반기 수출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특히 10% 이상 증가를 전망한 중견기업은 22.0%에 달했다.중견기업들은 수출 확대 전망 요인으로 경기회복(47.3%, 신규 진출 지역 매출 신장(26.4%) 등을 꼽았다. 업종별로는 △자동차·트레일러(90.0%) △기계·장비(80.0%) △도·소매업(78.6%) △식·음료품(77.8%) △전자부품·통신장비(75.0%) 순으로 수출 확대 전망이 높게 나타났다. 수출 실적 감소를 전망한 중견기업은 26.0%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둔화 지속(75.0%) △통관·인증 등 무역 장벽(9.4%) △원자재 가격 상승(9.4%)에 대한 우려가 주된 요인으로 확인됐다.수출 실적 감소를 막기 위해 중견기업들은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53.1%) △수출국 다변화(34.4%) 등을 통해 자체 수출 경쟁력 제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투자를 축소하겠다는 기업은 3.1%에 불과했다. 중견기업의 77.2%는 최소 3개 이상 국가에 진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 시장은 △미국(38.2%) △중국(15.4%) △일본(11.4%) △베트남(10.6%) △유럽(8.9%) 순으로 조사됐다.수출국에서 경험하는 애로로는 △통관 등 행정 규제(30.1%) △반덤핑, 상계관세, 세이프가드 등 해당국 수입 규제(22.8%) △현지 법률 정보 부족(17.9%) △인증 등 기술 규제(16.3%) 등을 꼽았다. 수출 중견기업의 46.3%는 신규 시장 진출 계획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하반기를 목표라고 밝힌 기업은 약 3분의 2에 달했다.중견기업인들은 △기존 시장 포화(36.8%) △신사업 확대(19.3%) △전략적 입지 확보(17.5%) △거래사와 협업 강화(17.5%) 등을 신규 시장 개척 이유로 꼽았다. 신규 진출 목표 시장으로는 △유럽(15.8%) △미국(14.0%) 등 이외에 △베트남(15.8%) △중국(12.3%) △인도(12.3%) △인도네시아(12.3%) 등 아시아 지역 국가들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중견련 관계자는 “최근 중국과의 교역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거대한 단일 수출 시장으로서 중국에 대한 중견기업의 진출 의지는 여전히 강하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신규 진출 시장에 대한 정보량이 ‘부족하다(47.4%)’는 응답은 ‘충분하다(8.8%)’는 응답의 5배를 상회했다. 중견기업들은 신규 진출 시장에 대한 정보 획득을 위해 △해외 진출 컨설팅(45.6%) △설명회 및 세미나(35.1%)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57.9%의 중견기업이 신규 진출 시장에 대한 정보를 주로 현지 바이어에게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라면서 “해외 시장 진출과 성과 제고를 위해 정확한 현지 정보가 필수적인 만큼, 정부의 통상·외교 부문 채널을 활용한 정보 제공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견기업인들은 수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 정책으로 △보증 등 무역 금융 확대(26.1%) △공급망 지원 강화(25.2%) △수출 마케팅 지원(13.0%) 등을 꼽았다.중견련 관계자는 “많은 중견기업이 1, 2차 벤더로서 원자재를 최초로 수입하는 위치에 있는 만큼 공급망 불안정은 중견기업에 가장 큰 타격을 가할 수 있다”며 “공급선 다변화, 자체 기술 혁신, 소재·부품 재고 확보 등 중견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실효적인 지원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전체 기업의 1.4%에 불과한 중견기업이 총 수출의 17.3%를 담당하는 만큼 무역 금융 확대, 공급망 및 물류 지원, 해외 시장 정보 공유 시스템 구축 등 중견기업의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7.24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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