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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정수기·K공기청정기 잘 팔리네…렌털 가전, 글로벌서 ‘훨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가전 렌털 업계가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시장 포화로 해외로 눈을 돌린 업계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 특히 해외사업 성공여부가 기업의 실적을 가르는 핵심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말레이시아에서 고객들이 코웨이 정수기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코웨이)13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021240)는 올 2분기 매출 1조62억원 중 3789억원(약 23%)을 해외법인에서 거둬들였다. 말레이시아 법인과 미국 법인 매출액은 각각 2856억원, 6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 13.7% 증가했다. 태국 법인 매출액은 245억원으로 같은 기간 25.7% 상승했다.코웨이는 2007년 해외 사업을 본격화해 현재 약 50여 개국에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을 수출하고 있다. 법인 설립 국가는 총 8개국으로 말레이시아와 미국 법인이 핵심으로 꼽힌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정수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공기청정기, 비데 렌털 서비스에 이어 최근 매트리스, 안마의자, 에어컨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미국에선 뉴욕타임스가 운영하는 소비자리포트 와이어커터의 ‘최고의 공기청정기 평가’에서 코웨이 ‘에어메가 마이티’가 올해로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가 미국에서 판매되는 공기청정기 186종을 대상으로 한 성능 평가에서도 코웨이 ‘에어메가 프로엑스’가 최고점인 93점을 받아 1위로 선정됐다.청호나이스도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미국 시장 상반기 매출액은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액을 돌파했으며 싱가포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0%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청호나이스는 설립 이듬해인 1994년부터 해외시장에 진출해 현재 미국,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66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03년에는 세계 최초로 얼음 정수기를 개발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키워나갔다. 2006년에는 중국 최대 가전회사인 메이디그룹과 정수기 및 필터 생산·판매 합자법인을 설립했으며 기술 이전에 따른 로열티를 받고 있다.쿠쿠도 전 세계 25개국에서 전기밥솥을 판매하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쿠쿠홀딩스(192400)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919억원으로 해외매출 비중이 18.1%(525억원)다. 쿠쿠홀딩스의 지난해 중국 3개 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924억원을 기록했다. 미국과 베트남 법인 매출은 각각 300억원, 169억원으로 같은 기간 80%, 30% 늘었다.업체들은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 제품군 다각화,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해외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수요가 한정된 국내 시장을 벗어나 일찌감치 신시장을 개척한 것은 물론 꾸준한 현지화 전략으로 해외에서 성장 기회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반면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업체들은 전체 실적이 하락세를 보이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쿠쿠와 함께 밥솥 시장 ‘2강’으로 꼽히는 쿠첸은 해외수출 비중이 7%대에 불과하다. 2021년 9월 ‘멀티쿠커’를 러시아에 출시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으로 제동이 걸렸고 지난해 쿠첸 전체 매출은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업계 2위인 SK매직은 2019년 뒤늦게 해외 진출에 나섰지만 아직 성과는 부진하다. 지난해 김자중 코웨이 글로벌 담당 임원을 말레이시아 법인장으로 영입하며 해외 사업을 적극 육성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올해 2분기 글로벌·기타 매출은 3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43% 올랐고 전체 매출도 2864억원으로 1.0%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 포화로 업체들이 일제히 해외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해외시장을 잡은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에 비해 실적도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해외시장에 빠르게 자리 잡고 이를 발판으로 주변 국가까지 사업을 확대하는 게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 롯데케미칼-한국콜마-연우, 화장품용기에 재생소재 적용 ‘맞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화학사인 롯데케미칼과 화장품 용기 생산 업체인 연우, 한국콜마홀딩스가 재생소재 용기 개발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롯데케미칼 황진구 기초소재사업대표(왼쪽), 한국콜마홀딩스 안병준 대표(왼쪽에서 두번째), 연우 박상용 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11일 서울 서초구 한국콜마종합기술원에서 MOU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제공11일 오전 서초구 내곡동 한국콜마종합기술원에서 롯데케미칼 황진구 기초소재사업대표와 한국콜마홀딩스 안병준 대표, 연우 박상용 대표가 재생 소재 용기 개발 및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협약식에 참석한 3사는 ESG 경영 및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케미칼의 재생소재인 PCR-PP (폴리프로펠렌, Polypropylene), PCR-PE(폴리에틸렌, Polyethylene)를 활용한 친환경 화장품 패키지 개발에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친환경 패키지 제품 개발 협력 △재가공한 PE, PP 재생수지(PCR)의 안정적 공급 △친환경 화장품용 패키지 적용 및 용도 확대 등을 함께 이행하게 된다.롯데케미칼 황진구 기초소재사업대표는 “다양한 소재 제품 그레이드를 통해 화장품 및 식품, 포장백 등 업종별 특성에 맞는 재생소재를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고객사에 맞춘 자원 순환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파악하여 관련 기술 개발 및 제품 확장으로 고부가 소재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롯데케미칼은 올해 초부터 풀무원, 삼성웰스토리, 세븐일레븐, LG생활건강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식품 용기 및 화장품 패키지에 들어가는 재생소재를 공급 및 생산 계획 중에 있다.한국콜마홀딩스 안병준 대표 는 “3사 협력을 통해 친환경 화장품 패키지 개발 및 활성화를 위한 노력으로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실천하면서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연우 박상용 대표 는 “이번 롯데케미칼과의 MOU를 통하여 친환경 화장품 용기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확보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고 했다.
- 휴비스, 2Q 영업손실 120억원…전년比 적자폭 18% 축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화학섬유소재 전문기업 휴비스(079980)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290억원, 영업손실 12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 감소했으나, 적자폭은 18.4% 개선됐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0.4% 증가했으며, 영업적자폭은 46.0% 개선된 것이다. 지난해 공급망 불안, 인플레이션 등 복합적 악재로 글로벌 수요가 위축되어 실적 악화를 기록했으나, 올해 들어선 미국 중심의 수요가 증가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회복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휴비스 측은 분석했다. 연결 기준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4571억원, 영업손실 341억원, 당기순손실 341억원이다. 휴비스 관계자는 “주력 제품의 판매가격 인상과 운영최적화를 통한 경비 절감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자동차 소재 및 냉감 소재, 슈퍼섬유 등 미래 먹거리인 차별화 소재 판매를 확대하고 하반기 화학 재생 LMF(Low Melting Fiber, 저융점 접착섬유) 상업화를 차질없이 진행하여 실적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소진공 “소상공인·전통시장 활성화 아이디어 찾습니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2023 국민 혁신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번 공모전은 국민의 시각으로 바라본 혁신아이디어를 발굴해 소상공인·전통시장 활성화 정책과 공단 업무 개선에 반영하고자 마련했다.공모내용은 크게 공단혁신(공공서비스, 데이터, 경영효율화)과 ESG경영실천(환경책임,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분야로 나뉘며 세부적으로 총 12개 주제로 구분된다. 접수는 이날부터 오는 10월 3일까지이며 국민 누구나 공단 홈페이지 또는 국민생각함을 통해 온라인으로 참가할 수 있다. 접수된 공모 아이디어는 제안 내용의 효과성, 실현 가능성, 적정성, 구체성, 지속가능성, 혁신성을 기준으로 심한다. 심사 결과에 따라 대상 1건(100만원), 금상 1건(50만원) 등 총 6건을 선정(250만원 규모)한다. 우수 아이디어 제안자들에게는 이사장 상장과 부상으로 온누리상품권을 수여할 계획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지원 사업과 공단 업무에 적극 반영하고자 한다”며 “소상공인·전통시장 활성화와 관련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현대제철, 사내스타트업과 산업용 중성자 성분분석기 개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현대제철이 사내스타트업과 원자재 성분분석이 가능한 ‘중성자 성분분석기’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아울러 폐배터리 블랙파우더 성분분석도 개발완료 단계에 돌입해 2차전지 리사이클링 산업에 적용한단 계획이다. 3I솔루션 팀원들이 국산화 개발을 완료한 중성자 성분분석기 앞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제공현대제철은 10일 HMG(Hyundai Motor Group) 사내스타트업 ‘3I솔루션’과 협업을 통해 ‘산업용 중성자 성분분석기’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성분분석기 개발을 통해 철광석, 철스크랩 등 원자재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원자재별 최적의 배합비를 도출해 생산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HMG 사내스타트업 ‘3I솔루션’은 지난 9일 데모데이를 열고, 산업용 중성자 성분분석기를 공개했다. 중성자 성분분석기는 원소가 중성자와 반응할 때 발생하는 고유의 감마선을 이용해 원료의 구성성분을 분석하는 장치이다. 회사명 ‘3I솔루션’의 3I는 Innovation of Invisible Inspection을 의미한다.중성자 성분분석기를 사용하면 원료 이송 중에 전수검사를 할 수 있고, 실시간 생성되는 데이터를 조업 프로세스에 적용해 생산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기존 철광석 및 철스크랩 성분분석 프로세스의 경우, 원료 샘플링부터 검사까지 평균 8시간 정도 소요됐다.3I솔루션의 중성자 성분분석기 프로젝트는 현대제철이 2018년 철스크랩 등급구분 개선을 위한 기술을 검토하면서 시작됐다. 이 프로젝트는 2021년 현대자동차 그룹의 스타트업팀에 선발돼 사업성을 인정받았고, 2년여의 연구개발을 통해 성분분석기 성능검증을 완료, 올해 분사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폐배터리 블랙파우더 성분분석용 제품도 개발완료 단계에 있어 최근 각광받고 있는 2차전지 리사이클링 산업에 적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3I솔루션 관계자는 “중성자 성분분석기 시장은 해외 5개 업체가 세계시장의 약 75%를 점유하고 있는 시장으로, 3I솔루션은 중성자 성분분석기의 국산화 및 상업화에 성공해 고객맞춤 기술제공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수요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철강산업 뿐만 아니라 2차전지 리사이클링, 비파괴 분석시장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세스 혁신을 이끌고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대제철은 3I솔루션의 중성자 성분분석기 현장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최적 원료배합비, 부원료 사용량 사전 예측 데이터 등을 도출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탄소중립 생산체제 전환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고급 철스크랩 성분분석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희토류 영구자석 공급망 조여오는 中…수급 안정화 대책 시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우리나라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증가에 따라 희토류 영구자석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의 대외의존도가 90%에 달해 내재화가 시급하단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0일 발표한 ‘희토류 영구자석의 공급망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영구자석 수입 비중은 중국이 87.9%로 최근 들어 영구자석 생산 전 공정 내재화를 위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으로 파악된다. 국내외 희토류 영구자석 수요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국내 생산규모 확대와 더불어 영구자석 공급망 단계별 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 등 생태계 구축 노력이 시급하단 지적이다. 국내 전기차 수출 증가로 2022년 우리나라의 영구자석 수입액은 전년(3억 8000만 달러) 대비 67.3%가 증가한 6억 4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박기현 한국무역협회 연구위원은 “희토류 영구자석의 안정적 공급은 전기차 등 친환경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방위산업 등 국가 안보와도 직결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희토류 영구자석 중에서도 네오디뮴 영구자석(NeFeB)은 현재까지 개발된 영구자석 중 가장 강한 자력을 지니고 있어 전자제품의 효율성 제고와 소형화, 경량화 소재로서 각광받고 있다. 영구자석 중 네오디뮴 영구자석의 시장점유율 2020년 금액 기준 59.2%를 차지한다.실제로 전기차 구동모터, 풍력발전 터빈 등 친환경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활용되어 향후 수요가 2020년 12만 톤에서 2050년에는 75만 톤으로 6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네오디뮴 영구자석은 높은 온도에서 자력을 상실하는 특성이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디스프로슘(Dy), 터븀(Tb) 등 중희토류를 첨가하는 공정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중희토류는 거의 전량 중국에서만 생산되고 있으며, 경희토류인 네오디뮴 대비 가격이 디스프로슘은 약 4배, 터븀은 약 20배에 달한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원소의 58%, 네오디뮴 영구자석의 92%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희토류 및 영구자석에 대한 생산 및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있어 공급망 차질에 대한 우려 커지고 있다. 중국은 2010년대 이후 희토류 생산량 통제 및 관련 기업 국유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 2022년에는 ‘수출 금지·제한 기술목록’ 개정안에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 기술을 추가하는 등 전략 무기화 움직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주요국들은 항공, 방산 등 안보와 관련된 영역을 중심으로 영구자석의 공급망을 자국 내에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일본은 희토류 불모지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영구자석 특허 출원 건수의 60.5%(2001~2021년 기준)를 차지하는 등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2021년까지 세계 10대 영구자석 교역국 중 중국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흑자를 유지해 왔다. 최근에는 자국 내 해저 희토류 채굴을 위한 기술 개발과 호주 희토류 기업인 라이나스(Lynas)와 중희토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조달처 다변화에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은 중국 의존도를 2016년 42.3%에서 2022년 31.1%로 10% 이상 낮춰 미국(76.8%), EU(90.0%)과 비교하여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를 이어 나가고 있다.박 연구위원은 “희토류와 관련된 기술우위 확보, 대체·저감기술 개발, 재활용 활성화 등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하고, 해외 광물자원 확보에도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코웨이, 분기 매출 첫 1조 돌파…4조 클럽 입성 ‘청신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웨이(021240)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정수기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군의 고른 성장세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가 주효했다. 가전 렌털업계 최초로 연 매출 4조원 클럽 입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서장원 코웨이 대표이사. (사진=코웨이)코웨이는 올해 2분기 매출이 1조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942억원으로 10.3% 증가했다. 국내 환경가전사업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9% 늘어난 5904억원을 기록했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판매 호조세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해외법인 매출액은 같은 기간 7.0% 증가한 3789억원으로 집계됐다.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액이 28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 늘어 성장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미국 법인 매출액은 611억원, 태국 법인은 245억원으로 각각 13.7%, 24.7% 증가했다.(단위=억원)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 9545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성적을 내며 연 매출 4조원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렌털 가전 업계에서 연 매출 4조원을 달성한 사례는 전무하다.코웨이는 올해 4조원 클럽 입성을 목표로 국내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경기 침체와 렌털 가전 시장의 포화상태를 고려하면 해외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코웨이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일본, 유럽 등에 진출했다. 그중에서도 말레이시아 법인은 지난해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해 해외법인 매출 1조4019억원 중 1조916억원을 말레이시아에서 거둬들였다.코웨이가 올초 ‘해외통’으로 불리는 서장원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 만큼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서 대표는 2019년 당시 넷마블에서 투자전략 부사장을 맡아 코웨이 인수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해외 투자 경험을 쌓아온 글로벌 전문가로 통한다.국내 시장에선 혁신 제품 개발에 힘을 쏟는다. 정보기술(IT), 연구개발(R&D), 마케팅 분야 투자를 지속해 국내 1위 기업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아이콘 얼음 정수기’ 등이 코웨이의 혁신 기술을 집약한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지난해 12월 선보인 프리미엄 브랜드 ‘비렉스’ 사업도 강화한다. 비렉스는 매트리스와 안마의자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다. 스프링 대신 공기 주입 방식의 슬립셀을 적용한 ‘스마트 매트리스’를 비롯한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며 상품군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김순태 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혁신 제품 개발 노력, 전략적 마케팅 전개 등의 영향으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비렉스를 중심으로 지속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중기부, 동반성장 우수사례 알린다…‘윈윈 아너스’ 추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고자 만든 ‘이달의 상생볼’ 제도를 ‘윈윈 아너스(WIN-WIN HONORS) 프로젝트’로 개편한다. 중기부는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해 윈윈 아너스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윈윈 아너스는 대기업이 일방적·시혜적으로 진행하는 상생 활동을 넘어 협력사와 상호 이익을 얻는 상생활동을 의미한다. 중기부는 이 같은 상생활동을 실천한 우수사례를 꼽았으며 이를 모델화해 타 기업으로 상생협력 모범사례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윈윈 아너스로 선정된 기업에는 명예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TV 방송 홍보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 △·위탁거래 정기실태조사 2년 면제 △동반성장유공 정부포상 우대 △기념패 수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대기업 등의 상생협력 노력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윈윈 아너스로 선정된 기업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연구회를 통해 윈윈 아너스를 모델화한다. 상생협력 출연기금 등을 활용해 타 기업으로의 확산도 추진한다.윈윈 아너스는 기존 이달의 상생볼을 개편한 것으로 기존 제도보다 기업 대상 인센티브 등을 확대했다. 이달의 상생볼은 기업의 상생협력 활동 우수사례를 포상하는 제도로 지난해 9월 정식 도입했지만 같은 해 12월부터 중단됐다. 정기환 중기부 상생협력정책관은 “지난해 운영한 이달의 상생볼에 대해 참여 대상 확대, 우수사례 확산 및 인센티브 강화 등을 보완해 윈윈 아너스 프로젝트로 새롭게 추진한다”며 “윈윈 아너스 프로젝트를 통해 민간 자율의 자발적인 동반성장 노력을 적극 발굴·홍보해 대·중소기업 간 협력과 파트너십이 동반성장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윈윈 아너스 신청은 대기업, 중견·중소·벤처기업, 공공기관 등 모두 가능하다. 신청서 등을 직접 제출하거나 협·단체, 기업, 국민 등의 추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선정은 동반성장 전문가들이 중요도·난이도, 이행노력, 추진성과,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한다. 매년 분기별 1회, 회차별 5건 이내로 할 계획이다. 올해는 오는 10일부터 9월 1일까지 1차 접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