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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스올그룹, ‘로지스올렌탈’ 법인 설립…렌털 사업 본격화
  • 로지스올그룹, ‘로지스올렌탈’ 법인 설립…렌털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종합물류기업 로지스올그룹이 신규 법인 설립으로 B2B(기업 간 거래) 렌털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로지스올그룹은 B2B 전문 렌털 솔루션 사업을 펼칠 신규 법인 ‘로지스올렌탈’을 공식 출범한다고 22일 밝혔다. 로지스올은 B2B 렌털 시장의 상승세와 약 30만 로지스올 고객사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축할 렌털 사업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확인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이번 법인 설립으로 로지스올은 기업 자산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로지스올렌탈은 고객사 환경 분석을 통한 맞춤 상품 제안 컨설팅부터 계약, 설치, 유지·보수까지 종합 렌털 솔루션을 운영한다.주요 상품은 △사무환경 IT장비(노트북·데스크탑·모니터) △생활환경가전(정수기·공기청정기·커피머신) △산업설비·장비 등이다. 기업 사무환경과 제조, 물류 산업현장에 필요한 다양한 렌털 상품을 공급해 효율적인 자산운용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로지스올은 10년 이내 렌털업계 1위 기업 도약을 목표로 렌털 사업 운영 안정화 및 목표 매출 달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렌털 품목이 빠르게 다각화되고 있는 만큼 렌털 상품 및 서비스를 적극 발굴,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로지스올렌털 관계자는 “기업 환경 맞춤 렌탈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 주요 자산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 자산 운용 파트너가 되겠다”며 “로지스올 역량을 바탕으로 탁월한 서비스 경쟁력을 갖춘 기업 맞춤형 렌탈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2 I 김경은 기자
예비·아기유니콘 기업 한눈에…점핏, 테마관 열어
  • 예비·아기유니콘 기업 한눈에…점핏, 테마관 열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사람인이 운영하는 개발자 채용 플랫폼 점핏은 예비·아기 유니콘 기업 테마관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사진=점핏)점핏 예비·아기 유니콘 기업 테마관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예비·아기 유니콘 40개사의 개발자 채용 포지션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중기부 선정 예비 유니콘 기업은 시장검증과 성장성, 혁신성 요건을 갖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으로 성장할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 비상장 혁신 기업을 뜻한다. 아기 유니콘은 예비 유니콘의 전 단계로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 받아 예비유니콘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업 가치 1000억원 미만의 기업이다.점핏 예비·아기 유니콘 테마관에는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제조,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다양한 유망산업 분야에서 괄목할 성장을 보이는 스타트업들이 다수 모여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모니터링 플랫폼 ‘와탭랩스’ △디지털 트래픽 관리 플랫폼 기업 ‘에스티씨랩(STCLab)’ △테이블오더 플랫폼 개발 기업 ‘티오더’ △의약품 주문 통합 솔루션 개발 기업 ‘바로팜’ 등이다.원서윤 점핏 매니저는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나 대기업, 유명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접점이 부족했던 예비·아기 유니콘 기업들을 개발자들에게 소개하고, 이들 기업에는 우수 인재를 연결하고자 이번 테마관을 론칭했다”며 “많은 개발자들이 유망 스타트업에서 꿈을 펼치고 커리어를 성장시킬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말한다.점핏은 특정 산업이나 직무 공고를 모은 전문 테마관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기업들의 공고만 엄선해서 모은 ‘친환경 테마관’을 오픈했으며 이외에 △로봇 개발자 테마관 △대규모 채용 테마관 △고연봉 테마관 등을 운영 중이다.
2023.08.22 I 김경은 기자
“더운데 반바지 안되나요?”…직장인 10명 중 9명 ‘쿨비즈’ 희망
  • “더운데 반바지 안되나요?”…직장인 10명 중 9명 ‘쿨비즈’ 희망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여름에 가벼운 옷차림을 권장하는 ‘쿨비즈’ 도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인크루트)22일 인크루트가 직장인 888명을 대상으로 회사 복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기업의 쿨비즈 도입 움직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이 89.3%로 조사됐다. △대체로 긍정(45.3%) △매우 긍정(44.0%) 순이다. 반면 △약간 부정(9.7%) △매우 부정(1.0%)으로 부정적인 응답은 10.7%에 그쳤다. 쿨비즈 도입에 긍정적인 이유로는 ‘자유로운 복장으로 근무 환경·업무 편의 개선’(97.6%)이 가장 높게 조사됐다. △더위·장마로 지친 체력에 도움(54.8%) △평균 냉방온도를 낮추는 등 에너지가 절약될 것(32.7%)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적으로 생각한 이유로는 △질서·조직 와해 우려(54.3%) △동료로부터 지나친 관심·눈치를 받을 것(44.3%)을 꼽았다.본인이 속한 회사의 복장 자유도는 △대체로 자유로움(45.7%) △매우 자유로움(28.8%) △대체로 보수적임(17.9%) △매우 보수적임(7.5%) 순으로, 응답자 10명 중 7명(74.5%)은 자유로운 편이라고 답했다. 응답자가 재직 중인 회사 또는 팀 기준으로 ‘반바지 착용’이 가능한지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45.6%는 안 된다고 답했다. ‘찢어진 청바지 착용’ 또한 안 된다는 응답이 45.6%로 조사됐다. ‘레깅스 착용’ ‘나시 등 노출 있는 옷 착용’ ‘욕설·성적인 문구나 프린팅이 있는 옷’은 각각 70%, 77.9%, 82.5%가 착용이 불가하다고 답했다. 모자 착용은 응답자의 65.3%가 안 된다고 답했다. 복장 자유 여부가 근무할 회사를 선택하는 데 얼마나 중요하게 작용하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중요함(9.2%) △대체로 중요함(46.4%) △대체로 중요하지 않음(38.3%) △전혀 중요하지 않음(6.1%)으로 응답자의 과반이 복장 자유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08.22 I 김경은 기자
“역대급 엔저에도 韓수출 영향 미미…반도체 여파 가장 낮아”
  • “역대급 엔저에도 韓수출 영향 미미…반도체 여파 가장 낮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역대급 엔저 현상에도 우리나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원-엔 동조화 수준이 높은데다, 주요 수입시장에서 양국의 경합도 수준도 완화된 상황이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1일 ‘엔화 환율 변동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엔·달러 환율의 10% 상승에 따른 우리나라의 수출 금액은 0.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 수출단가는 0.12% 하락, 수출 물량은 0.02%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환율 변화가 먼저 수출단가에 영향을 미치고(환율전가율) 이후 수출단가의 변화가 수출물량을 변화시키는(가격탄력성)것으로 모형을 설정한 분석 결과다. 엔·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일본의 달러 표시 가격을 인하시켜 경쟁 관계에 있는 한국산 제품의 가격 하락을 유도하고, 수출 물량을 증대시킨다. 2012년 아베노믹스 시행 이후 지속된 엔저 현상은 최근 더욱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 등 주요국 금리 인상(긴축 기조)과 차별화 되는 일본 중앙은행(BOJ)의 무제한 양적 완화 정책으로 인한 미국과의 금리차 확대, 일본 무역 적자 지속 및 최근 경상 수지 흑자 축소 등이 엔화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품목별로 달러 대비 엔화의 실질 가치가 10% 절하(엔·달러 실질환율 10% 상승)에 따른 수출 물량 감소 영향은 농수산물(-3.5%)의 경우 가장 크게, 반면 반도체(-0.6%)의 경우 가장 작게 나타났다. 아울러 원-엔 동조화 심화로 인한 원화 동반 약세 및 한·일 수출경합도 약화로 인해 수출 타격이 크지 않을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이후 2023년 6월까지의 원-엔 상관계수가 0.973로 이전 대비 확대되며 매우 높은 수준이다. 세계 수출 시장에서의 한·일 수출경합도의 경우 2012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2022년 한일 수출경합도는 0.458로 2012년 대비 0.022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수입 시장에서의 양국 간 경합을 살펴보면, 지난 10년간 중국과 미국 수입 시장에서의 한·일 양국 간 수출경합도는 완화되는 추세를 보였으며 미국보다 중국 시장 내에서 양국 간 경합이 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비교 우위 품목의 경우 비교 열위 품목보다 환율의 가격 탄력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엔화 환율 변동에 따른 수출 타격이 비교 우위 품목의 경우 더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반도체의 경우 한·일 수출 경합도가 전 산업 평균치를 상회(2022년 0.458)하고 최근 5년간 심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 우위가 상대적으로 높아 2017~2022년 동안 우리나라 반도체의 대세계 수출이 평균적으로 12.5%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 강내영 수석연구원은 “엔화 약세 추세 속에서 우리나라 수출 주력 업종의 수출이 위축되지 않기 위해서는 생산성 제고를 통한 비교우위 개선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일본과의 수출경합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R&D 등 수출 지원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8.21 I 김경은 기자
“이찬원 효과”…교원 웰스 얼음정수기, 판매량 49% ‘껑충’
  • “이찬원 효과”…교원 웰스 얼음정수기, 판매량 49% ‘껑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교원 웰스는 ‘웰스 얼음정수기 유브이플러스(UV+)’의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7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85%를 달성한 만큼 작년 실적을 뛰어넘는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웰스 얼음정수기 UV+(유브이플러스) 이미지. (사진=교원 웰스)판매 실적 상승 주요 요인으로는 ‘이찬원 효과’가 꼽힌다. 교원 웰스가 트로트 가수 이찬원을 모델로 기용한 지난 4월부터 7월까지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이찬원이 참여한 신규 광고 캠페인 영상 ‘좋았어, 달랐어, 믿고써, 웰스써’ 편은 지난 4월 5일 공개 후 100여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뷰를 돌파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웰스 얼음정수기 유브이플러스(UV+)의 탄탄한 성능과 제품 경쟁력도 인기 요인이다. 분당 60회 미세 진동으로 기포를 제거하는 ‘미세 진동 제빙 시스템’을 적용해 단단하고 쉽게 녹지 않는 얼음을 만들어 낸다. 얼음 크기도 용도와 취향에 따라 대(약 10g), 소(약 8g)로 선택 가능하다. 일일 최대 500개 얼음을 생성해 여름에도 넉넉하게 이용할 수 있고 한 번에 약 50개의 얼음을 저장할 수 있는 대형 아이스룸과 아이스룸의 잔여 얼음량 확인 기능도 갖췄다.위생 성능도 뛰어나다. 3중 자외선(UV-C LED)살균과 직수관 오토 클링닝 기능을 적용해 2시간마다 자동으로 정수 코크뿐 아니라 얼음 보관용 아이스룸, 얼음 토출구 등 얼음과 물이 닿는 모든 공간을 위생적으로 관리해 준다. 필요에 따라 수동으로 위생 기능을 작동할 수도 있다. 3개월 주기로 웰스 매니저가 직접 방문해 필터 교체 및 정수기 내외부 살균, 클리닝 등 위생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교원 웰스 관계자는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로 웰스 얼음정수기 유브이플러스(UV+)의 인기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더 많은 소비자들이 웰스 얼음정수기 유브이플러스(UV+)를 경험할 수 있도록 홍보와 마케팅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21 I 김경은 기자
중기유통센터, GS리테일과 손잡고 中企 판로 지원
  • 중기유통센터, GS리테일과 손잡고 中企 판로 지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유통센터는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GS리테일과 ‘GS더프레시 매칭데이’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업을 위해 양사는 지난 1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gs더프레시 매칭데이 안내문.(사진=중소기업유통센터)GS더프레시 매칭데이를 통해 선정된 중소기업은 △GS더프레시 오프라인 점포 또는 우리동네 GS 온라인몰 입점 △입점상품 할인행사 등 판촉 △GS TV, SNS 홍보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GS더프레시는 전국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어 높은 지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GS리테일은 오는 9월 20일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입점이 완료된 기업의 상품을 GS더프레시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동행축제, 추석과 연계한 다양한 판촉 지원을 통해 매출 증대 등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GS더프레시 매칭데이 모집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다. 50개 내외 중소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판판대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이태식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이사는 “우수한 상품력, 경쟁력을 갖고 있음에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판로 진출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업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우수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8.21 I 김경은 기자
소파 1위 만든 女CEO 만난 여고생들 "창업 꿈 꼭 이룰래요"
  • 소파 1위 만든 女CEO 만난 여고생들 "창업 꿈 꼭 이룰래요"
  • [남양주·포천(경기)=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 17일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소파 전문기업 자코모 공장. 소파의 뼈대를 만들기 위해 목공을 하는 ‘탁탁’ 소리, 전동 드라이버가 회전하는 ‘위이잉’ 소리, 소파 가죽을 재단하며 재봉틀이 돌아가는 ‘드르륵 드르륵’ 소리가 사방에서 요란했다. 그 사이로 ‘꺄르르’ 하고 여학생들의 웃음소리가 새어 나왔다.웃음소리의 주인공은 안양문화고교 1·2학년생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미래 여성경제인 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이날 여성기업 현장을 찾았다. 여성 최고경영자(CEO)로부터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받아 미래 한국의 당당한 경제인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다.박경분(앞줄 왼쪽 첫번째) 자코모 대표와 안양문화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17일 경기 남양주 자코모 본사에서 여성기업 현장탐방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이날 학생들과 만난 박경분 자코모 대표는 가구 업계에서 흔치 않은 여성 기업인이다.지난 1986년 재경가구산업을 설립해 유명 가구업체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소파를 납품하다가 2005년 자체 브랜드 자코모를 선보였다. 이후 자코모를 연 매출 1800억원의 국내 1위 소파업체로 키워냈다.사업 초기엔 1256㎡(약 380평) 규모의 돼지 축사를 개조해 공장으로 사용했다. 지금은 공장을 총 5곳으로 늘렸으며 제6공장도 가동을 준비 중이다. 이날 학생들이 방문한 제5공장에선 하루에 소파 20조를 생산한다. 대부분 수작업으로 만들다 보니 생산량이 많진 않지만 공장은 쉴 새 없이 돌아갔다. 학생들은 공장에서 소파 제작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며 체험했다. 목재로 뼈대를 만든 뒤 스프링과 스펀지, 솜 등으로 살을 입히고 가죽이나 천으로 옷을 입히기까지 총 6가지 공정을 살펴봤다. 제조공정을 살펴보던 여학생들은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며 눈빛을 반짝이기도 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황재연(16) 학생은 “나중에 창업을 꿈꾸고 있는 만큼 진로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여성기업 현장 탐방을 신청했다”며 “소파는 공장에서 기계로 만드는 줄 알았는데 한 땀 한 땀 직접 사람 손으로 만든다고 생각하니 소파에 대한 애착이 생긴다”고 말했다.최진교 자코모 생산관리본부장이 지난 17일 경기 포천시 자코모 공장에서 학생들에게 소파 생산 공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공장 견학을 마친 학생들은 자코모 남양주 본사로 이동해 전시장을 둘러보고 박 대표의 강연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창업을 꿈꾸던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창업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 여성기업인으로서 갖춰야 할 마음가짐 등에 대해 전했다. 박 대표는 “여상을 졸업하고 사업자금을 모으기 위해 무역회사에 취직했다. 당시 기혼 여성은 직장 생활을 할 수 없어 비밀 결혼을 했다”며 “여전히 여성은 일과 가정 양립 등의 문제로 남성보다 사업하기 힘든 환경”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선배 여성기업인들이 이끌어줄 테니 흔들리지 말고 나아가라”며 “10~20년 후에는 여러분들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유소현(16) 학생은 “주변에서 창업이 쉽지 않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창업에 성공한 여성기업인의 경험담을 들으니 동기부여가 됐다”며 “박 대표처럼 비록 사업을 작게 시작하더라도 점점 키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정하(17) 학생도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으로서 선배 창업가를 만날 수 있어 유익했다”며 “CEO가 가져야 할 역량이나 기업가정신을 배우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여경협은 지난달부터 전국 14개 특성화여고와 2개 여대를 대상으로 여성기업 현장 탐방을 진행하고 있다. 총 16회 과정으로 현재까지 6차례 학생들을 기업 현장에 초대했다. 기업 탐방뿐 아니라 △여성CEO 특강 △실전 창업 멘토링 △글로벌 탐방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을 미래 여성경제인 육성사업 일환으로 진행한다.
2023.08.21 I 김경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習, 권위주의 한계…中경제위기 길어진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21일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習, 권위주의 한계…中경제위기 길어진다-“국제질서 해치는 행동 반대” 중 맞서 결속 다진 한미일-5대은행 주담대 1.5조 늘때 카뱅·케뱅서만 1.3조 늘었다-동북아 문화 교류, IT 날개 달다△종합-길만 물어도 ‘흠칫’…불안에 잠식된 일상-농축산물 30만원 상향 추진 김영란법 완화에 업계 화색△中 부동산 위기 파장-30년 이끈 부동산 중심 성장 수명 다해…시장붕괴 막으려 국유화 나설 듯-“中금융권 담보 40%가 부동산, 지금은 재앙 직전”-국내 금융사 4000억원이 영향권 기재부, 中경제상황 점검반 가동△종합-“중국발 경기불안에…한은, 기준금리 5연속 동결할 것”-“4대 그룹 재가입…‘전경련 정경유착’ 감시 매서워질 것”-LH, 전관업체와의 계약 전면 취소-보증기관 믿고 허술한 대출심사 의심…당국, 인뱅 집중 점검△한미일 정상회의-안보 넘어 공급망까지 3각연대 구축…“북중러 대응 신냉전은 경계해야”-한미 정상 계획없언 15분 산책 尹 “바이든은 따뜻한 사람”-한미일 정상 뭉치자…대만 인근서 군사훈련한 중△정치-이동관 후보자 野 “청문 아닌 수사대상 ” 여 “무차별적 인사 발목”-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에…국회 회기일정 ‘안갯속’-한미연합연습 ‘UFS’ 오늘부터 11일간 진행-친명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돼야 vs 비명 ”방탄정당 이미지 고착화 우려“-통일연구원, 윤정부 통일·대북관 반영한 새 표어 채택△경제-탄소중립 성공, 모든 무탄소 에너지 활용이 최적-빛나는 ‘손흥민 효과’...수출 2700억원 견인-치솟는 전력 도매가…한전 적자 더 불어나나-“실업급여 반복수급했다고 부정수급 낙인 말아야”△금융-금감원, 민원 답변에 한달반...효율성 높이기 시급-온투업, 11개월 만에 대출잔액 변동-진옥동 회장 “신한만의 소비자보호 위해 전력투구”-수은, 미일 개발금융기관과 ‘3국 인프라’ 협력 확대△글로벌-“파워, 균형 잡힌 발언 예상…이번엔 ‘잭슨홀 쇼크’ 없을 듯”-우주최강국 자부하던 러 47년만의 달 탐사 실패-기시다 일 총리, 후쿠시마 원전 첫 시찰 곧 방류 일정 결정...“이달 말 유력”-러, 주말 우크라 공습...7명 숨지고 148명 부상△산업-LG엔솔, 유럽진출 5년만에 ‘110억 탄소청구서’ 받았다-금리 높은 영구채 놔두고...차입금 7000억 갚은 아시아나 왜-“배터리 인재 모십니다” 사장까지 나선 삼성SDI-LX판토스·포스코플로우, 글로벌 물류 파트너십-LG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재난상황실에 첫 도입△ICT-“공영방송 최소화” “단말기값 내려야”…이동관 입에 쏠린 눈-“유망 AI스타트업 찾자” 네이버, 투자 대상 모집-진단범위 넓힌 SKT ‘엑스칼리버’…동물진료 편의성 쑥-삼성전자·구글과 협업…카카오게임즈 ‘아레스’ 흥행 돌풍△중소기업-소파 1위 만든 女CEO 만난 여고생들 “창업 꿈 꼭 이룰래요”-중진공, 신입 30명 채용-“국내시장 접수한 무인 주문 플랫폼 들고 해외로”-상반기 웃은 페인트업계, 들썩이는 유가·환율에 고심△소비자생활-알바에서 사장님으로...편의점 ‘20대 MZ점주’ 늘어난다-쿠팡, 크린랲 직거래 재개 4년 만에 로켓배송 판매-낮엔 서핑, 밤엔 하이볼...MZ ‘힙’하게 논다-이마트, 추석 선물세트 보랭가방 재활용...반납하면 최대 5000원 환급△증권-두더지 잡기도 아니고...테마주 혼란 언제까지-상장예심 중 전 오너 실형 확정 에코프로머티리얼즈 IPO 어디로-아이폰15 출시만 벌렀는데...중국발 먹구름 낀 애플 부품주△증권-G2 겹악재에 ‘흔들’…코스피 2500선 깨지나-“국제회계 디지털화 자문...韓 위상 높일 것”-커지는 금융시장 불확실성, 글로벌 펀드 힘 빠진다-ESG 의무공시 로드맵 언제쯤? 딜레마 빠진 금융위△부동산-혜택 확 늘어난 청약통장…해지행렬 멈출까-철근 누락 LH단지, 계약해지 47건-역전세난 해소 기대감 솔솔…단, 아파트만-민관합동 ‘팀 코리아’ 6000억원 규모 美 태양광 사업 수주△문화-배우 인생 17년...관객과 못다한 이야기 나눌래요-40년 전 감동 그래도 진정한 클래식의 힘-2030 여성 사로잡았다…최은영 신작 소설 종합 4위△스포츠-손흥민 캡틴 데뷔승…황희찬 ‘헤더 1호골’-하이원의 여왕 한진선 이글 2방으로 2년 연속 우승-이주형, 특급 유망주서 ‘포스트 이정후’로 눈도장 쾅-FC서울 안익수 감독, 전격 사퇴 선언△오피니언-정신질환자 범죄 줄이려면-대형마트 규제, 이제라도 혁신해야-학대와 훈육은 구분돼야 한다△오피니언-노동개혁의 성공 열쇠-고진영 후원사 삼다수의 아쉬운 결정-새 출발 한경협 ‘환골탈태’ 없인 미래 없다△피플-섬지역 AS 전담…해풍 뚫고 파도 넘어 고객 만나러 가요-“디지털·저탄소 전환 지원 주력할 것”-“초고령 사회 눈앞…계속고용 방안 마련해야”-신동익 전 대사, OECD 원자력기구 고위급그룹 위원 선임△사회-온라인 진입장벽 너무 낮은 프포포폴-“문제 파악” 프리잼버리 48억 개최 불발로 2.2억만 날려-상반기에 작년 관광객 넘어선 서울 “중국 단체 관광객으로 기세 잇자”-교권침해·학폭 해결책 꼽히는 ‘통고제’…소년보호사건 중 1%뿐-코로나 재유행 주춤…이르면 이달내 2급→4급 완화
2023.08.20 I 김경은 기자
“관악구 ‘여성안심귀갓길’ 내가 폐지”…최인호 구의원 사퇴촉구 쏟아져
  • “관악구 ‘여성안심귀갓길’ 내가 폐지”…최인호 구의원 사퇴촉구 쏟아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신림동 등산로 강간살인 사건이 CCTV가 없는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면서 서울 관악구의 ‘여성안심귀갓길’을 전국에서 최초로 폐지에 앞장섰다고 홍보한 최인호(22) 국민의힘 관악구 의원을 향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최연소 관악구 의원으로 당선되기 이전 과거 성희롱과 막말을 일삼았던 이력도 재조명되고 있다. 20일 서울 관악구의회 홈페이지 참여마당 ‘의회에 바란다’ 페이지에는 최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게시글이 수백건 올라와 있다. 이 같은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해당 홈페이지 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이번 논란의 발단은 ‘여성안심귀갓길’ 예산 폐지를 그가 주도했단 이유에서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 의원은 자신의 의정활동을 홍보하며 “여성안심귀갓길 7400만원을 전액 삭감해 ‘안심골목길’ 사업으로 7400만원을 증액했다”며 “관악구에서는 전국 최초로 여성안심귀갓길이 사라지게 됐다”고 홍보했다. 그는 페미니즘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단 계획도 밝혔다.그는 2년전 국민의힘 대변인 토론 배틀에서 16강에 들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SNS 등을 통해 성희롱과 막말을 일삼으며 여성 혐오성 발언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음에도 걸러지지 않았단 이유에서다. 당시 국민의힘 측은 “블라인드로 진행해 과거 이력을 알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책상에 엎드려 자는 사진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님께 배운 잠자리’라는 글을 게시해 성희롱성 발언이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최 의원은 지난해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중 최연소인 만 20세에 관악구의회 의원으로 당선됐다. 최 의원을 비판한 누리꾼은 “대낮에도 여성이 강간살인 당하는데 어떻게 관악구 구의원일 수 있나”며 “여성들의 불안이 망상이라느니 안심길을 폐지한다느니 입에 담기도 끔찍한 발언들을 했던데 공직자면 자기 발언에 책임을 지라”고 비판했다. 다른 누리꾼은 “여성가족부 폐지 등 여성혐오에 기반을 둔 정치적 선동이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이라며 “페미니즘에 대한 과도한 적개심과 남녀대결논린에 빠진 결과가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사퇴촉구 게시글이 이어지자 게시판은 최 의원을 옹호하며 페미니즘에 대한 혐오성 글도 올라오고 있다. 이 누리꾼은 “최인호 의원은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악성 페미세력들을 고소하라”며 젠더갈등으로 진화하는 양상이다.
2023.08.20 I 김경은 기자
중기부 중소기업·소상공인정책실장에 이대희·원영준
  • 중기부 중소기업·소상공인정책실장에 이대희·원영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1일자로 실장급 전보 인사를 단행한다고 20일 밝혔다.이대희(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신임 중소기업정책실장과 원영준 신임 소상공인정책실장. (사진=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정책실장에는 원영준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이 승진 발탁됐다. 공석이던 중소기업정책실장에는 이대희 소상공인정책실장이 전보됐다.원영준 신임 소상공인정책실장은 1968년생 충남 천안 출신으로 서울대 제어계측공학 학·석사를 졸업하고 기술고시 30회로 1995년 공직에 입문했다.과거 소상공인정책관으로 재직 당시 ‘기업가형 소상공인’과 ‘로컬상권 육성’ 등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소상공인·자영업자 정책 방향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중소기업청 시장상권과장과 중기부 해외시장정책관, 소상공인정책관 등 소상공인 관련 보직을 두루 역임하여 소상공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이대희 신임 중소기업정책실장은 1970년생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 영국 버밍엄대(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7회로 1994년 공직에 입문하여 지난해 7월부터 소상공인정책실장으로 근무해왔다. 이 실장은 그동안 소상공인의 신속한 피해 회복 지원과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등의 성과를 보였다. 현장을 잘 아는 정책 역량을 발휘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한층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에는 이현조 소상공인코로나19회복지원단장이 전보됐다.
2023.08.20 I 김경은 기자
크린랲, 쿠팡 로켓배송으로 받는다…갈등 4년 만에 거래 재개
  • 크린랲, 쿠팡 로켓배송으로 받는다…갈등 4년 만에 거래 재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쿠팡은 생활용품기업 크린랲(크린랩)과 직거래를 재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9년 7월 납품 갈등으로 양사가 거래를 중단한 이후 4년 만이다.(사진=크린랲)직거래 재개를 통해 쿠팡 고객들은 크린랲의 다양한 상품을 이전과 같이 ‘로켓배송’으로 빠르고 쉽게 받아볼 수 있게 됐다. 로켓배송 대상 제품은 크린랲을 비롯해 △크린백 △크린장갑 △크린 종이 호일 등 40여종이다. 크린랲 제품들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판매된다. 쿠팡은 크린랲의 인기상품을 빠른 배송을 통해 선보이고 크린랲은 유통 판로 확대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윈윈’이 가능해졌다. 쿠팡은 고객 편의를 위해 노력한 결과 직거래를 재개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직거래 재개는 쿠팡이 ‘고객 와우(Wow)’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결과”라며 “지난 2014년 로켓배송을 시작한 이래 제조사와 직거래를 통해 고객들에게 우수한 상품을 더 좋은 조건으로 선보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쿠팡과 크린랲은 앞으로 상생을 위한 파트너십을 견고히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로켓배송 상품 가짓수를 확대하고 다양한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쿠팡 관계자는 “양사가 끊임없는 대화와 협의를 통해 고객을 위한 합의점을 모색한 결과 그동안의 오해를 풀고 고객을 위한 상호협력을 공고히 다져 나가기로 했다”며 “쿠팡의 변치 않는 신념은 고객경험에 집중하는 것이다. 고객들이 더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크린랲은 1983년 설립된 국내 대표 생활용품 제조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폴리에틸렌 재질의 무독성 랩을 개발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주력 제품인 크린랲은 누적 판매량이 2억1000만개에 달해 ‘국민 비닐랩’으로 통한다.
2023.08.20 I 김경은 기자
‘EU 집중공략’ LG엔솔, EU-ETS 부채 첫 인식…커지는 탄소청구서
  • ‘EU 집중공략’ LG엔솔, EU-ETS 부채 첫 인식…커지는 탄소청구서[ESG워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도입된 유럽연합(EU) 탄소배출권거래제도(ETS)로 인해 국내 기업이 본격적 청구서를 받기 시작했다. 유럽을 주요 생산공장으로 공략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올 상반기 처음으로 EU-ETS 배출권 구매 비용을 부채로 반영했다. EU의 탄소비용 청구서는 조만간 국내 수출 기업들도 직면할 문제인 만큼, EU ETS에 부합하는 감축 시나리오를 마련해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 LG에너지 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20일 LG에너지솔루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EU-ETS에 따라 LG엔솔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할당된 배출권을 초과함에 따라 110억6800만원 규모의 충당부채를 인식했다. 충당부채는 채무의무가 존재하나 지출의 시기나 금액이 불확실한 부채다. 향후 배출량을 저감하지 못하면 지출해야 할 부담이다. 올 상반기 총 10억4000만 톤(t)의 배출권을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LG엔솔이 유럽 역내 생산이 늘어나면서 LG엔솔은 EU-ETS 4기(2021~2030) 배출권 거래제 참여 대상으로 편입됐다. 유럽을 전초기지로 해외 진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LG엔솔과 달리 SK온이나 삼성SDI의 경우 아직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LG엔솔은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진출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지난해 유럽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LG엔솔은 올 상반기에만 이미 지난해 9조6544억원의 80%에 육박하는 7조39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생산거점인 한국, 중국, 폴란드,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 주요 6개국 가운데, 폴란드 공장의 생산 능력은 전체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말 기준 전체 배터리 생산 능력 200GWh가운데 70GWh를 담당하고 있으며 올해 말 90GWh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유럽 내에서도 최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으로 꼽힌다. 2005년부터 배출권거래제도(ETS·Emission Trading System)를 운영하고 있는 EU는 무상할당을 줄이고 감축률도 꾸준히 상향해오고 있다. ETS는 규제 당국이 설정한 이산화탄소 총배출 허용량 한도 내에서 각 기업에게 배출권 할당하고 이후 여분이나 부족분의 배출권에 대해 기업간 배출권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LG엔솔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대륙별로 세분화하고 있진 않지만 직접배출량(Scope1) 기준 2022년 해외에서 23만3650t CO2eq를 배출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5% 늘어난 것으로, 국내 배출량 7만2378t의 3배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향후 EU 역내 생산량 확대로 인해 탄소비용 부담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는 EU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을 골자로 한 ‘핏 포(Fit for) 55’에 따라 2026~2034년까지 강화된 EU ETS 가이드 라인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연간 감축량은 2.2%에서 4.2%로 높아지고, 과도기적으로 EU 기업체의 경쟁력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도입된 무상할당 제도도 폐지된다. 이로 인해 EU ETS는 국내 배출권 가격과 달리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초 처음으로 105유로를 돌파했지만, 현재는 제조업 부문의 부진으로 90유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U 배출권 가격/출처: 트레이딩이코노믹스한편 EU 집행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전환기에 적용하는 이행규정령을 확정하고 오는 2026년부터 일종의 ‘탄소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아울러 오는 10월부터 전환기에 돌입해 탄소 배출량을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의무 보고 대상은 철강·알루미늄·비료·전기·시멘트·수소제품 등 6개 품목이다. 향후 EU ETS와 연동한 탄소가격을 EU 역내로 수입되는 제품에도 적용하는 CBAM(탄소국경조정제도)가 2026년 시행될 경우 국내 수출기업들도 EU ETS를 회계에 반영해야하는 만큼 이에 대한 위험관리 전략 수립 및 재무적 영향에 대한 평가 등도 주효해질 전망이다. 이에 대한 재무영향 평가는 현재 자발적 공시 대상이다. 향후 재무적 영향평가 여부에 대해 LG엔솔은 “전환 리스크에 대한 공시 의무가 앞당겨지고 있는 만큼 내부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20 I 김경은 기자
“도보로 커피 배달”…GS리테일, 이디야커피와 업무협약
  • “도보로 커피 배달”…GS리테일, 이디야커피와 업무협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GS리테일은 친환경 배달 중계 플랫폼 제휴 영역을 이디야커피까지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김경진(오른쪽) GS리테일 퀵커머스사업부문장과 홍재범 이디야커피 마케팅본부장이 양사 간 ‘배달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GS리테일과 이디야커피는 지난 18일 서울시 역삼동 소재 GS리테일 본사에서 친환경 근거리 배달 서비스 활성화를 주요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경진 GS리테일 퀵커머스사업부문장과 홍재범 이디야커피 마케팅본부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근거리 배달을 통한 품질 향상 △가맹점 배달비 부담 경감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온라인 배달 주문 서비스 활성화 △친환경 배달을 통한 ESG 경영 실천 △다양한 협력을 통한 시너지 확대 등의 전략적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양사는 친환경 배달 중계 플랫폼 ‘우리동네 딜리버리’와 이디야커피의 배달 시스템 연동을 9월 내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배달 플랫폼에서 이디야커피 상품을 주문하면 가맹점으로 배달 정보가 전달된다. 가맹점은 근거리 주문일 경우 ‘우리동네 딜리버리’를 선택해 일반인 도보 배달원이 상품을 배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GS리테일은 우리동네 딜리버리의 우친(일반인 배달원)들이 이디야커피의 근거리 주문을 신속히 처리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가맹점의 배달비 부담을 줄여 배달 주문 활성화와 수익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도보 배달 서비스 영역 확대로 탄소배출 절감 등 ESG 경영 실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 부문장(상무)은 “이번 이디야커피와의 협업은 양사 간 배달 서비스 활성화 및 앞으로 함께 시너지를 낼 다양한 활동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우리동네 딜리버리 제휴 영역을 지속 확대해 배달 중계 플랫폼 및 제휴 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고객 만족 실현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우리동네 딜리버리는 GS리테일이 지난 2020년 8월 선보인 배달 서비스 중개 플랫폼이다. 우친(일반인 배달원)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우리동네 딜리버리를 통해 배달 주문 콜을 잡아 도보로 이동해 고객에게 상품을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우리동네 딜리버리에 가입한 우친은 약 18만명이다.
2023.08.20 I 김경은 기자
현대백화점, ‘환경친화적 한우’ 추석 선물세트 대거 선봬
  • 현대백화점, ‘환경친화적 한우’ 추석 선물세트 대거 선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을 맞아 ‘환경친화적 한우’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시작된 가치소비 트렌드가 중장년층으로 확산된 데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현대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만희농장 동물복지 유기농 한우세트’. (사진=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은 다음달 28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서 ‘친환경 한우 선물세트’ 5종을 선보인다. 환경친화적 한우는 동물복지, 저탄소, 방목 사육, 무항생제 등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축산 환경에서 사육한다. 대표 제품은 국내 첫 동물복지축산 한우농장으로 인증받은 전남 해남군 소재 ‘만희농장’ 한우 선물세트다.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은 동물이 본래 습성을 유지하면서 살도록 관리하며 동물 복지를 증진한 축산농장을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일반 한우 대비 2.8배 넓은 사육 면적과 소 전용 운동장을 마련해야 하는 등 엄격한 기준을 갖춰야 한다.만희농장은 친환경 축산 최상위 단계인 유기축산 실천 농가로, 유기농 사료만 먹여 일반적인 한우보다 본연의 육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만희농장 동물복지 유기농 한우 선물세트는 등심로스 0.9kg, 채끝로스 0.9kg, 불고기 0.9kg, 국거리 0.9kg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85만원이다.‘다음농장 동물복지 한우세트’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방목 한우 생산 농장인 전북 정읍 다움농장에서 나왔다. 이곳 소들은 곡물 사료가 아닌 목초를 섭취하는 그래스페드(Grass-fed) 방식으로 키워 고소한 맛이 덜한 대신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등심 스테이크 0.9kg, 불고기0.9kg, 국거리 0.9kg로 구성해 47만원에 판매한다.현대백화점은 ‘저탄소 한우 선물세트’를 올해 새롭게 선보인다. 품종을 개량해 온실가스를 적게 발생시키는 암소를 선별하고, 사육 기간을 기존 30개월에서 21~25개월로 단축해 탄소 배출량을 줄인 상품이다. 일반 한우 대비 탄소 배출량은 45~65% 수준이다. 대표상품은 ‘이현 농장 저탄소 유기농 유기농 한우 세트’로 58만원이다.무항생제 한우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녹색목장 방목 한우 선물세트’다. 전남 강진 녹색목장은 11만5700㎡(약 3만5000평)의 드넓은 대지에서 한우를 방목 사육하고 무항생제 여물을 먹인 것이 특징이다. 등심로스 0.9kg, 양지 국거리 0.9kg, 불고기 0.9kg로 구성해 52만원에 판매한다.임현태 현대백화점 신선식품팀장은 “가치소비 트렌드가 전면으로 부상하면서 친환경 먹거리를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8.20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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