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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시간 근무, 출산시 1000만원…일·생활 균형 앞장선 中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6일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제1회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시상식’을 개최하고 선정된 203개 기업을 격려·축하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날 시상식은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관계부처와 경제단체 합동으로 열렸다. 시상에는 총 385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전문가 및 참여 부처와 경제단체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최종 203개 기업이 선정됐다.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은 일·육아 병행, 유연근무, 근로시간 단축, 휴가 등에서 모범적인 사례를 보인 기업이다. 정부는 이들 기업에 세무조사 유예, 출입국·기술보증·신용보증·조달 우대 등의 혜택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각자의 업종과 규모에 적합한 일·육아 병행, 유연근무, 근로시간 단축 등 제도 도입으로 일·생활 균형을 도모하고 있다.폴라리스오피스는 임신부 튼살크림부터 신생아 내의, 보조가방 등 아이가 크면서 필요한 물건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주 최대 2일의 재택근무와 선택근무를 통해 근로자 상황에 맞게 육아휴직과 유연근무를 활용할 수 있으며 육아휴직 복직율은 100%에 달한다.에이치디현대마린솔루션은 임신부터 취학 후까지 전 주기별로 탄탄한 일·육아 병행 제도를 두고 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임신 시 재택근무가 가능하며 출산까지 1000만원의 축하금을 지원하고 법정 출산휴가 90일에 추가로 30일의 유급휴가를 부여한다.토마스는 육아지원제도를 법정 최대한도로 지원하며 사내 키즈룸을 설치해 직원들이 아기와 함께 출근할 수 있다. 자녀가 있는 근로자가 89%이고 출산 후 직장 복귀율도 100%에 달한다.지오시스템리서치는 법정 출산휴가 외에도 입양 휴가 20일을 지원하고 있다. 배우자 출산휴가 95%, 남성 육아휴직 24% 등으로 남성의 제도 활용이 돋보인다.유연근무를 통해 효율적으로 일하는 회사들도 있다. 극동에너지 주식회사는 태양열 집열기 및 태양광 발전소 시공 업무의 특성상 하절기에는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비교적 기온이 낮을 때 작업을 진행할 필요성을 느끼고 현장직에 시범적으로 시차출퇴근을 도입했다. 이후 근로자 만족도가 높아지자 전체 직군으로 확대했고 출퇴근 시간도 제한 없이 근로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해 현재는 시차출퇴근 활용률이 100%에 이른다.태조엔지니어링은 건설엔지니어링업 특성상 높은 이직률을 낮추기 위해 2021년 자율근무제를 도입해 근로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근무할 수 있게 했다. 효율적 공간 활용을 위해 사무실을 지정 좌석제가 아닌 자율 좌석제로 정비했고 휴게시설도 확장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2021년 359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으로 증가했고 근로자수는 2022년 280명에서 올해 314명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노력도 돋보였다. 친환경 정화 필터를 제작하는 뉴라이즌은 근무 효율성에 대한 젊은 대표(88년생)의 문제의식으로 2019년 창업 초기부터 주 4일 30시간 근무(하루 7시간 30분 근무)를 도입했으며 꾸준한 매출 성장으로 현재까지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그레이드헬스체인은 우수 인재가 능동적이고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하루 6.5시간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연차는 상사의 결재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체력 단련 휴가 5일과 비용 100만원을 지원해 직원들의 건강도 신경 쓰고 있다. 높은 생산성으로 매출액이 지속 상승하고 있으며 근로자 수도 올해 20% 증가했다.이날 시상식에서는 시상과 함께 노사정이 함께 일·생활 균형 사회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은 홀로그램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저출산고령화라는 인구위기 상황에 직면해 정부와 기업 및 모든 사회 구성원이 함께 일·생활균형을 위해 고민하고 해결을 위해 동참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중소기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대 3000만원 저리 대출…‘저신용 소상공인 자금’ 접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6일부터 ‘저신용 소상공인 자금’을 신청·접수한다고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저신용 소상공인 자금은 민간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신용취약 소상공인을 위한 전용 자금으로 소진공 직접대출로 진행한다. 정부가 전날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맞춤형 지원 강화방안’에 따라 정책자금 규모를 2000억원 추가 공급하는 것이다. 지원대상은 소상공인 지식배움터 내 제휴교육에서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용관리교육을 사전 이수한 업력 90일 이상 업체 중 대표자 개인신용평점(NCB)이 839점 이하인 소상공인이다.정책자금 기준금리에 1.6%포인트를 가산한 변동금리(4분기 4.72%)로 최대 3000만원까지 5년간(2년 거치, 3년 상환) 지원한다. 소상공인의 신용회복 촉진을 위해 대출 시행 1년 경과 후 신용도가 개선될 경우 소상공인이 신청하면 금리를 0.5%포인트 낮춰주는 ‘금리인하제도’를 추가 지원한다.저신용 소상공인 자금은 신용이 낮지만 사업성과 경쟁력이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성 등을 종합 검토해 대출여부와 대출금액을 결정한다. 다만 세금체납, 연체, 휴·폐업, 융자제외업종, 사업장·자가주택 권리침해, 자기자본 전액잠식, 부채비율 및 차입금 과다 등 소상공인정책자금 직접대출 제한조건에 해당 시 신청이 불가하다. 법인사업자의 경우 법인 및 대표이사에 대한 책임경영심사를 별도로 실시해 결격요건 확인 및 평가결과 미흡 시 대출이 제한된다. 개인사업자는 신청·심사·약정 전 과정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법인사업자는 온라인 신청, 심사 후 대표이사가 직접 소진공 지역센터에 방문해 서면약정을 체결해야 한다.업력 무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경영안정자금도 정책자금 기준금리에 0.6%포인트를 가산한 변동금리(4분기 3.72%)로 최대 7000만원까지 5년간(2년 거치, 3년상환) 지원한다. 일반경영안정자금은 소진공이 융자 지원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금융기관(보증기관·은행)에서 평가를 통해 대출 여부 및 금액을 결정하는 대리대출 방식으로 진행한다.일반경영안정자금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저신용 소상공인 자금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에서 온라인을 통해 신청·접수한다.
- 에이피알, ‘2억불 수출의 탑’ 수상…“글로벌 경쟁력 입증”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에이피알(278470)은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글로벌 K뷰티 브랜드로서 위상을 입증했다고 6일 밝혔다. 메디큐브 주력 제품. (사진=에이피알)에이피알은 전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수출의 탑은 전년도 7월 1일부터 당해 연도 6월 30일까지의 수출액을 기준으로 일정액 이상의 수출 실적을 달성한 기업을 선정해 수여한다.에이피알은 창립 5년 만인 2019년 1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을 시작으로 2020년과 2023년에는 각각 3000만불, 5000만불 탑을 수상했다. 올해에는 기존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2억불 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지난해 523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에이피알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4785억원을 돌파하며 9개월 만에 전년도 매출의 90% 이상을 달성했다. 특히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을 포함한 뷰티 부문 매출액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이중 해외 매출은 2436억원으로 전체의 50%를 차지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5.6% 늘었다.특히 홈 뷰티 디바이스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은 2021년 출시 이후 올해 3분기까지 국내외에서 약 25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글로벌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기업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에이피알은 글로벌 자체 유통망을 구축해 미국, 홍콩과 대만을 비롯한 중화권,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 직접 진출해 있다. 또한 호주, 영국,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태국, 뉴질랜드, 덴마크 등 10여 개가 넘는 국가와 B2B(기업 간 거래) 총판 계약을 체결해 수출 판로를 지속 확장하고 있다.에이피알은 올해 잠재력이 큰 신규 시장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채널 진출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한 CES, 코스모프로프, 두바이 뷰티 월드 등 국제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를 파악하고 B2B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발굴함으로써 세계 각지에서 K뷰티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2억불 수출의 탑 수상은 에이피알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와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매출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코스맥스, 화장품 ODM 최초 '2억불 수출탑'…“K뷰티 세계화 일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맥스(192820)는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계 최초로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직·간접 수출을 통해 K뷰티 세계화에 일조한 공을 인정받았다.이병주 코스맥스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 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코스맥스)코스맥스는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지난 2016년 ‘1억불 수출의 탑’ 수상 이후 8년 만이다.수출의 탑은 전년 7월부터 당해 연도 6월까지 수출 실적을 토대로 수상 기업을 선정한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수출액 2억 277만달러(약 2868억원)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매출액(개별 기준) 대비 수출 비중은 약 24% 수준이다.올해 K뷰티 전체 수출액은 100억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최근 3년간 코스맥스 수출 증가율은 연평균 14%를 기록했다. 올해 수출 실적 집계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 대비 36.6% 급증했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 수출 확대가 주효했다.수출 비중으로 보면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시장 수출 비중이 63%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수출 비중이 가장 큰 국가는 미국(24.4%)이며 일본이 20.3%로 뒤를 이었다. 미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했다. 코스맥스 고객사의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이 미국 아마존 내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다. 코스맥스의 대표 제품인 쿠션 파운데이션은 진화를 거듭하면서 누적 생산량이 7억개를 넘어섰다. 코스맥스는 주요국뿐만 아니라 신흥국을 비롯해 30여개국에 K뷰티를 공급하고 있다. 고객사를 통한 간접 수출까지 고려하면 코스맥스 제품은 100여개국, 3300여개 고객사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신흥국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중동, 남미, 인도, 아프리카 등 4개 지역으로 판로를 넓혔다. 현재 K뷰티의 현지화 전략을 통해 아랍에미리트, 튀르키예, 케냐, 멕시코 등지에서 신규 고객사를 영입하고 있다. 코스맥스가 화장품 ODM 업계 내 수출 신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던 비결은 탄탄한 연구기술력과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가 꼽힌다. 현재 코스맥스는 전 세계 1000여명에 달하는 화장품 연구·인력을 통해 연간 8000개 이상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5개국, 19개 공장에서 생산돼 세계 각지로 공급되고 있다. 연간 생산 가능 수량은 세계 최대인 29억개에 달한다.이병주 코스맥스 대표는 “이번 수출의 탑 수상은 코스맥스의 기술력과 K뷰티의 위상 강화가 한데 아우러진 결과물”이라며 “코스맥스는 고객사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로서 앞으로도 수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세계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고 K뷰티 세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HMM, 컨테이너 운임 강세로 4분기도 '깜짝 실적' 기대-대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MM(011200)이 4분기에도 컨테이너 운임 강세 영향으로 깜짝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HMM의 4분기 매출액은 2조 7561억원, 영업이익은 75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6%, 1691% 증가한 수치로, 영업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6762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HMM은 지난 3분기에 영업이익 1조 46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원화 약세와 유가 안정화 등 외부 요인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상승세가 맞물린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스팟 운임보다 후행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HMM의 운임 특성상 운임 하락 국면에서도 양호한 실적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이같은 실적 전망은 4분기 평균 SCFI는 2123포인트(전년 동기 대비 95% 상승), 평균 운임은 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대)당 1874달러(37.9% 증가), 컨테이너 수송량은 92만 1000TEU로 2% 감소를 적용한 것이다.지난달 29일 기준 SCFI는 유럽 및 지중해 항로의 컨테이너 운임 급등 영향으로 전주 대비 3.4% 급등했다. 양 연구원은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선사들의 일반운임인상(GRI)으로 운임이 강세를 보인 데 이어, 유럽 항로 운임 상승이 지속되면서 4분기 전체 컨테이너 운임이 당초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SCFI 유럽 항로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당 3039달러로 전주 대비 22.5% 급등했으며, 지중해 항로 운임도 3682달러로 19.9% 상승했다. 반면 미주 항로는 상황이 다소 엇갈린다. 아시아-미주 노선에서는 미국 관세 부과 전 선적량 증가 기대에도 불구하고, 서부 항로와 동부 항로 운임이 각각 12.5%, 0.9% 하락해 3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