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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도 대기업만큼 좋네요”…여경협, ‘여성기업 현장체험’ 마쳐
  • “중소기업도 대기업만큼 좋네요”…여경협, ‘여성기업 현장체험’ 마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미래 여성경제인 육성을 위한 ‘2023년 여성기업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천안여상 학생들이 경기도 양주시 한만두 공장에서 현장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성기업인협회)여성기업 현장체험은 여경협이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지역 여성 최고경영자(CEO)의 경영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진로에 대한 인식 및 시각 확장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 7월부터 이달 20일까지 총 16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전국 16개 학교 여학생(여고생·여대생) 총 398명이 참여했다. 각 학교 학생들은 해당 지역의 여성기업 두 곳을 방문해 △기업 및 주요 생산제품 소개 △여성CEO 창업 및 경영스토리 △제조현장 및 주요시설 탐방 △실무 담당자와 대화의 시간 등을 가졌다. 특히 △스툴 만들기 △저속 전기차 시승 △수제청 만들기 등 평소 학생들이 접하기 어려운 것들을 직접 경험하며 낯선 분야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적성을 찾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장체험에 참여한 천안여상 강민서 학생은 “지역에 이렇게 좋은 기업이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다”며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복지를 직접 실감하니 대기업만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기존의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현장체험 참여기업인 에이치피앤씨의 김홍숙 대표이사는 “참여 학생들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학생들의 진로 설계에 더 큰 관심을 두고 후배 여성CEO 양성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이정한 여경협 회장은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는 말처럼 이번 현장체험을 통해 참여 학생들이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동기부여를 받았길 바란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여학생들이 여성경제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9.21 I 김경은 기자
SK이노, 1조원대 유증 성공 효과 얼마나 지속할까
  • SK이노, 1조원대 유증 성공 효과 얼마나 지속할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최근 배터리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기업들의 최대 당면 과제는 바로 자금 흐름의 관리다. 최근 1조1400억원의 증자를 실시한 SK이노베이션(096770)에게는 앞으로도 이어질 과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글로벌 신용평가사인 S&P는 지난 15일 SK이노베이션 ‘부정적 관찰대상(CreditWatch Negative)’으로 편입한 지난 3월의 결정을 철회하고 다시 기존의 ‘BBB-/부정적’ 등급을 회복했다. 최근 완료된 유상증자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제열 S&P 아태지역 기업 신용평가 이사는 지난 20일 ‘한국 기업 및 금융기관 신용도 전망’ 세미나에서 “최근 완료된 1조원을 다소 상회하는 유상증자를 비롯해 여러가지 펀딩 노력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생산세액공제(AMPC) 보조금을 지난 2분기(1670억원)부터 반영하며 이익창출능력이 개선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배터리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테크놀로지 상장(2조2000억원)과 SK엔무브 지분 40% 매각(1조1000억원), 주유소 및 서린사옥 매각(약 1조원), SK온 유상증자(1조3000억원) 등을 통해 자금조달이 이어지고 있다. AMPC 보조금은 차츰 늘어 2025년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지난해 1조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SK온의 영업흐름이 차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올해 10조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향후 2년후에도 연간 6조~7조원 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을 웃도는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이 증자를 통해 급한불을 껐지만 앞으로도 부채가 더 늘어날 것이란 이야기다. 자료:S&P 글로벌 신용평가사올해 최악의 시기를 지나 재무안정성이 차츰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 같은 이유로 신용등급 하락 위기가 또 닥칠 수 있다고 S&P는 보고 있다. 등급하락 기준이 되는 트리거 지점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서다. 이는 대규모 유증에도 ‘부정적’ 전망을 유지하는 이유다. S&P는 1조원대 보조금을 받는 2025년에도 SK이노베이션의 ‘에비타(EBITDA·감가상각전 영업이익) 대비 부채(Debt) 비율(Debt/EBITDA)’은 3.5배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추가 등급 하향의 기준(4.0배)과의 격차가 크지 않고 분석하고 있다. 이 비율은 기관이 기업에 대출해줄 때 주요 고려 요소다. 에비타(영업활동현금흐름 대용)를 부채로 나눈 것으로, 몇 년의 영업활동현금흐름으로 부채를 모두 상환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지표다. 즉 이 비율이 2배이면 2년 동안 재무조달에 의존하지 않고 영업활동을 통해 부채를 상환할 수 있단 의미다. 김 이사는 “앞으로도 차입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배터리 투자액이 우리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등급하향 압력은 존재한다”면서도 “증자나 보조금 인식 등 개선된 부분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조정했다”고 말했다.앞서 무디스도 SK이노베이션의 기업 신용등급을 ‘Baa3′로 재확인하고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하면서 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유상증자 조달 금액의 70% 이상인 8277억원을 미래 에너지 영역 투자와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개발(R&D) 에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3156억원은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예정이다.
2023.09.21 I 김경은 기자
“인스타 보고 돈번다”…인덴트, ‘스프레이’로 북미 진출
  • “인스타 보고 돈번다”…인덴트, ‘스프레이’로 북미 진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리뷰 마케팅 솔루션 ‘브이리뷰’를 운영하는 인덴트코퍼레이션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글로벌 제휴 마케팅 솔루션 ‘스프레이(Spray)’를 북미 시장 전역에서 최초로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인덴트코퍼레이션)스프레이는 B2B2C(기업 간,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를 결합시킨 형태의 전자상거래) 제휴 마케팅 서비스다. 실구매자가 구매한 제품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지인들에게 추천하고 해당 채널을 통해 들어온 트래픽 기반으로 커머스와 실구매자(크리에이터)가 함께 수익을 창출한다.소비자는 스프레이를 도입한 커머스 기업에서 상품 구매 시 보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링크를 받게 된다. 해당 링크와 스프레이 프로필을 태그한 영상·사진·텍스트 형식의 리뷰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재해 이를 확인한 소비자의 친구들을 커머스로 유입시키면 보상을 받는 방식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기존 커머스 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했던 페이드(소비자가 이용하는 매체에 집행하는 유가 광고) 마케팅을 대신해 낮은 CPC(클릭당 유저 획득 비용)로도 높은 마케팅 효율을 얻을 수 있다. 단순히 많은 트래픽을 유입하는 것보다 실구매자의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구매 전환 가능성이 높은 잠재고객 유입률 강화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인덴트코퍼레이션은 리뷰를 단순히 고객관리(CS)에 국한하지 않고 마케팅 영역으로 확장해 커머스 시장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한다는 포부다. 실구매자 누구나 커머스 시장에서 리뷰 콘텐츠를 통해 크리에이터로 활약하고 기업 매출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흐름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윤태석 인덴트코퍼레이션 대표는 “북미는 커머스 및 마케팅 시장의 주축을 이루는 지역인 만큼 스프레이를 처음 선보일 수 있는 좋은 무대라고 판단했다”며 “이를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3.09.21 I 김경은 기자
‘에듀테크’ 에이럭스, 상반기 매출 261억…전년비 40%↑
  • ‘에듀테크’ 에이럭스, 상반기 매출 261억…전년비 40%↑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로봇 전문 에듀테크 기업 에이럭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261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40% 이상, 영업이익은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사진=에이럭스)에이럭스는 올해부터 본격화한 △글로벌 사업 확대 △드론 등 기술 기반 신사업 강화 △사업 운영 효율 증대 등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에이럭스는 올해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권역과 유럽, 미주 지역까지 국가별 사업 라인을 구축하고 수출 규모 확대를 위해 힘을 쏟았다. 그 결과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드론 사업을 강화한 점도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났다. 에이럭스는 올해 국내 드론·로봇 기술 최고 권위 전문가로 꼽히는 지상기 이사 영입을 통해 드론 사업 경쟁력을 강화에 나섰다. 이후 로봇, 드론, 인공지능(AI) 코딩 교구 등 기존 제품 라인업에 고도화된 기술을 탑재한 신규 드론 제품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장했으며 매출로 이어졌다. 플랫폼 운영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다. 교육·유통 커뮤니티 플랫폼인 ‘내일은쌤’ 서비스를 기반으로 교구재 판매 및 임대 매출을 확대했다. 큐브, 미니어처, 보드 게임 등 다양한 제품 판매 판로를 B2B(기업 간 거래) 시장뿐 아니라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까지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치헌 에이럭스 대표는 “올초부터 K에듀테크에 대한 글로벌 기세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사업 전략과 운영 효율화에 집중해 상반기 가파른 성장세를 그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 드론을 포함해 에이럭스의 기술이 집약된 제품 라인업과 해외 수출을 확장하며 올해 총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2023.09.21 I 김경은 기자
“용산어린이정원 팔도장터서 우수 농축수산물 만나보세요”
  • “용산어린이정원 팔도장터서 우수 농축수산물 만나보세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용산구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우수 농축수산물 할인·체험행사인 ‘팔도장터’가 열린다.용산어린이정원 팔도장터 포스터.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는 팔도장터에서 △팔도 농축수산물 판매관 △광장시장 먹거리 판매 및 농축수산물 시식관 △어린이와 함께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구역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농·수협, 광장시장 상인, 동반성장위원회와 상생대기업(현대자동차·스타벅스·우아한형제들) 등이 참여한다.팔도 농축수산물 판매관에서는 추석 성수품과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우수 농축수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6개 권역별로 농축산물 2품목, 수산물 1품목씩 대표 상품을 지정해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택배 서비스와 함께 용산 인근 주민 대상 당일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방문객들이 장보기 중 전통시장의 정취를 느끼면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 광장시장의 먹거리 장터 및 농축산물 시식관도 운영한다. 광장시장 상인들을 초청해 빈대떡, 닭강정, 떡볶이, 도라강정(오란다) 등 광장시장 대표 음식을 판매하며 다양한 농수산물 시식 기회도 제공한다. 행사 기간 용산어린이정원 잔디마당에서는 팔도장터를 방문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구역을 운영한다. 추석을 맞이해 윷놀이·투호·떡메치기 체험 등 전통놀이, 보름달·홍시·호랑이 모양의 페이스페인팅, 가루쌀 쿠키 만들기, 반려견 훈련, 풍선 아트로 만든 캐릭터 등 즐길거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대·중소기업 간 상생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상생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장터 방문객은 스타벅스가 지역특산물을 활용해 만든 ‘옥천 단호박 라떼’, 현대차가 지원한 푸드트럭에서 경동시장 청년상인이 개발한 닭요리(알품닭) 등을 맛볼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플랫폼 내 ‘전국별미’ 서비스를 활용해 판매 중인 ‘백년가게 및 로컬크리에이터 제품’을 전시·판매한다.용산어린이정원 방문을 위해서는 6일 전 사전예약이 필요하지만 장터 운영 기간 방문객은 사전 예약 절차 없이 간단한 소지품 검사 후 입장 가능하다.
2023.09.21 I 김경은 기자
중진공,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14001' 인증 획득
  • 중진공,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14001' 인증 획득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1일 한국경영인증원에서 개최한 인증서 수여식에서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14001 인증을 취득했다.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본점 전경. (사진=중진공)ISO14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환경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표준이다. 환경 경영전략과 이행조직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갖춘 기업·기관을 인증한다.이번 심사에서 중진공은 K-ESG 가이드라인(산업통장자원부)을 기반으로 기관 맞춤형 환경 성과지표 개발과 환경경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체계를 개선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환경 성과지표별 정량 데이터를 상시 공유할 수 있는 전사 시스템은 목표 달성을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중진공은 올해 초 기관장을 중심으로 ‘2050 탄소중립 실천다짐 선언’을 통해 환경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ESG경영위원회를 개최해 ESG경영 중장기 전략과 환경경영 연간계획을 수립하는 등 체계적인 환경경영 관리기반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이 외에도 올해 기관 활동으로 ‘용기내 프로젝트’ ‘걸음기부’ ‘미션! 에너지 절약’ 등 다양한 대국민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해 총 1만 5975명의 국민 참여를 이끌어 냈다. 지원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수준진단 제공, 녹색분야 금융 지원품목 확대, 탄소 감축 우수기업 금리 인하 등을 추진해 탄소중립 생태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중진공은 기후 위기에 대응해 경영·사업 등 모든 측면에서 환경보전과 탄소중립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환경경영시스템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09.21 I 김경은 기자
소진공,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판매 재개
  • 소진공,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판매 재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그간 발행 중단됐던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판매를 21일 낮 12시부터 재개한다. 바일 온누리상품권 전용 앱인 ‘온누리페이’ 실행화면.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지난 2019년 9월에 출시된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기존 운영대행사와의 협약종료에 따라 판매가 일시 중단된 상태였다. 소진공은 공개 입찰을 통해 신규사업자 선정 후 신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과 시스템을 구축해 재출시할 준비를 마쳤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모바일 앱을 통해 구매하고 QR방식으로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서 간편한 방법으로 결제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소비자는 해당 상품권을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전용 앱인 ‘온누리페이’를 다운받아 구매할 수 있다. 가맹점 QR을 촬영한 후 금액을 입력해 결제하면 된다.기존에 사용하던 ‘비플페이’ 앱을 통해서도 구매 및 결제 가능하다. 그 외 이전에 사용 가능했던 22개 간편결제사 앱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의 경우에는 결제만 가능하다. 기존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의 경우 이전에 보급된 QR 키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중기부와 소진공은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전용 앱과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면서 정부 발행 상품권 정체성과 소비자의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온누리페이 앱 출시와 더불어 온누리 로고 디자인을 새롭게 제작했고 QR과 바코드 모두 하나의 화면 하나의 화면에서 즉시 결제가 가능하도록 메뉴를 구성했다. 또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해 앱 이용자가 쉽게 가맹점을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부정유통방지를 위한 스크린샷 방지 기능, 결제 바코드 생성시간을 3분에서 1분으로 단축하는 등 건전한 판매 질서 유지를 위한 부정유통방지 시스템도 구축했다. 온누리페이 전용 카카오채널도 개설해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이용 공지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이번에 판매 재개하는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오는 10월 6일까지 월 180만원까지 할인율 10%로 구매 가능하며 전통시장에서 사용 시 50%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면서 “선물하기, 기업구매 등 추가 기능들 또한 추후 오픈할 예정이니 많은 이용 바란다”고 전했다.
2023.09.21 I 김경은 기자
한화그룹, 2600여개 협력사에 1750억원 현금대금 조기 지급
  • 한화그룹, 2600여개 협력사에 1750억원 현금대금 조기 지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 대금 약 1750억원 가량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하고 추석 명절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설, 추석 명절마다 대금을 조기에 지급해 왔다. 계열사별로는 ㈜한화 225억원, 한화솔루션 225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30억원, 한화시스템 69억원, 한화오션 450억원 등 약 1750억원의 대금을 평소보다 앞당겨 현금으로 지급한다.또한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지역 특산품 등을 구매해 사내 상주 협력업체 및 용역직원, 주요 고객들에게 명절 선물로 증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지역 특산품 구매 금액만 총 51억원이다.이 밖에도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전국 각지에서 지역 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도 병행한다. 지역사회복지관, 봉사센터 를 통해 기초수급세대 등 소외계층에게 명절 후원물품(식료품, 도시락, 힐링 용품 등)을 전달하는 활동을 진행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비전, 한화정밀기계, 비전넥스트 등 판교에 사업장을 둔 4개사의 임직원들은 20일 성남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한화와 함께하는 사랑의 한가위 희망나눔’ 행사를 진행했다.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울산공장과 여수공장은 12일 관내 행정복지센터와 지역아동센터연합회, 가족플러스센터로 2천만원 상당의 물품과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갤러리아백화점은 전국 우수 농수산품 판매 프로그램인 아름드리 및 비욘드팜 매장을 통해 지역 상품의 명품화와 판매 활성화를 지원한다. 또한, 중소기업중앙회와 연계된 백화점 5개사 등과 유통분야 바이어 공동 품평회를 개최하여 중소상인 입점 검토 등 판로를 지원한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늘이 더욱 깊어지는 시기인 만큼 우리 사회의 온도를 높이기 위한 기업의 책임에도 적극적으로 임합시다”라고 강조했다.
2023.09.21 I 김경은 기자
㈜한화 양기원 대표이사,‘1회용품 ZERO 챌린지’ 동참
  • ㈜한화 양기원 대표이사,‘1회용품 ZERO 챌린지’ 동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 글로벌부문·모멘텀부문 양기원 대표이사가 ‘1회용품 ZERO(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1회용품 ZERO 챌린지는 환경부 주관으로 시작된 범국민적 친환경 캠페인이다. 일상 속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늘리겠다는 실천 약속을 SNS에 게재하는 동시에 다음 참여자를 지명하는 방식이다. 지난 2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시작으로 기업들이 동참하며 릴레이 방식으로 이어가고 있다.양기원 대표이사는 한국바스프 김병연 사장의 지명을 받아 이번 챌린지에 동참했으며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인텔코리아 권명숙 대표를 지목했다.㈜한화는 ‘Net Zero 2040’을 선언하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저탄소 친환경 사업 발굴과 온실가스 저감 활동, 신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중이다.㈜한화 글로벌부문은 전 사업장에 Operation Excellence 활동을 추진하며 에너지 절감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모든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팀별 폐기물 배출 실명제를 도입해 분리수거를 독려하고 1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에너지절감 발굴대회, 폐플라스틱 재활용 식물나눔행사 등 다양한 환경활동을 진행하고 있다.㈜한화 모멘텀부문은 친환경 사업 발굴에 집중하여 저온 열분해 유화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의 실증 테스트 및 생산설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술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가열하여 열분해유를 생산하고 이를 새 플라스틱의 기초원료(재생나프타 등)로 재활용하는 탄소 중립 사업의 일환이다. 또한, 사업장 주변의 생태계 보호를 위해 전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한화 양기원 대표이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1회용품 절감 등의 친환경 활동에 전 임직원이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며 “사업구조 역시 탄소중립을 위한 청정암모니아, 수소, CSS(탄소 포집 및 저장) 및 이차전지·태양광 제조 장비 등의 저탄소 친환경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9.21 I 김경은 기자
한화오션,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친환경 선박 주도권 확보"
  • 한화오션,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친환경 선박 주도권 확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오션이 글로벌 업체들과 손잡고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한화오션은 최근 그리스 에코로그(Ecolog) 및 미국 ABS 선급 그리고 스코틀랜드 밥콕 LGE와 4만㎥급 대형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개발을 위한 4자간 업무 협약(JIP: Joint Industry Project)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한화오션이 개발한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조감도/사진=한화오션이번 협약으로 각 사는 보유한 이산화탄소 운반선 관련 전문 기술과 경험을 공유한다. 이를 통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갖춘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의 상세 설계와 사양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4개사는 선박 운항과 관련된 주요 이슈를 점검하고 운항 중에 발생하는 온실가스 최소화 방안에 관해서도 연구한다. 또한, 화물인 이산화탄소의 다양한 순도(純度, purity)에 대해서도 검토해 최신 기술을 반영한 최적의 이산화탄소 운반선을 개발한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이번 협력을 주도하는 한화오션은 선박의 추진 성능에 관한 종합적 검토와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의 핵심인 화물창 등 선박의 상세 설계에 관한 업무를 총괄한다. 여기서 에코로그는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관련 글로벌 업계의 요구 사항과 선박 운항 노하우를 제공한다. 에코로느는 그리스 해운선사 가스로그(Gaslog)의 그룹사로 선박 운영을 포함한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 Storage) 분야에 특화된 업체다. 글로벌 메이저 선급 중 하나인 미국 ABS사는 이번 협업에서 이산화탄소 순도에 따른 변수를 검토하고 전체적인 설계 사양에 관한 규정을 살피고 승인하는 역할을 맡는다. 밥콕 LGE(Liquid Gas Equipment)사는 화물 운용 시스템 개발 전문 업체로 재액화장치를 포함한 화물 운용 시스템 관련 설계 개발 업무를 돕는다.최근 전세계 조선·해운 업계에서는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CCUS 개발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이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실제 중소형 규모의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발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한화오션이 집중하고 있는 대형 이산화탄소 운반선 수요 역시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회사는 최적의 성능을 갖춘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을 완성해 이 분야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며, “액화 가스 운반선 시장에서 독보적 기술력과 높은 품질을 인정받아 온 만큼 이 분야에서도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화오션은 최근 2조원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이중 60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추진 시스템과 관련 운반선을 개발,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하고 조선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 미래 해양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2023.09.21 I 김경은 기자
정부, 영농형태양광 특별법 추진…재생에너지지구와 연계
  • 정부, 영농형태양광 특별법 추진…재생에너지지구와 연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농지법 규제로 설치가 가로막힌 영농형 태양광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월 통과된 농촌공간재구조화법과 연계하는 방안이다. 하위법령의 형태로 추진하려다 방향을 틀었다. 영남대 영농형 태양광 실증단지에서 벼를 재배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화큐셀 제공20일 농림축산식품부 및 업계에 따르면 내년 3월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농촌공간재구조화법)’이 시행되면 재생에너지지구를 지정하고 지구 내에서 영농형 태양광을 비롯해 다양한 재생에너지 수단을 집단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농림식품부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영농형 태양광은 현재 찬반이 첨예해 보완하는 방안을 담아 특별법 형태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농업인을 중심으로 운영이 가능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농촌공간재구조화법 등 여타 법의 하위법령으로 영농형 태양광 운영 근거를 구체화하려다 농지법과의 충돌 등을 고려해 안정적 법적 기반이 필요한 만큼 특별법 형태로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영농형 태양광 관련 특볍법은 더불어민주당 위성곤·김승남 의원도 대표발의한 상태다. 다른 법에 우선하는 특별법 형태인 것은 같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것은 특정 지구에만 설치가 가능한 방향이다. 현재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의 농업용도 외 일시 사용 허가 기간(8년)을 연장하는 내용의 농지법 개정안이 2020년 국회에 제출됐으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 철거 위기에 놓였다.앞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지난 5월 국회 기후위기특위 전체회의에서 “현재 20여 곳에서 진행된 영농형 태양광 실증실험에서 효과가 있다는 결론이 났고 일반 농촌 태양광이 아닌 영농형 태양광으로 가야 한다는 정책 방향을 잡았다”며 “내년 3월 농촌공간재구조화법이 시행될 예정인데 이 법에 따라 농촌재생에너지지구를 별도로 지정하게 돼 있고 여기에 영농형 태양광을 설치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덧붙여 정 장관은 “농촌공간재구조화법 시행 전 영농형 태양광 보급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며 “농업진흥구역 설치 가능 여부 등을 포함해 정부 내에서 종합적인 검토를 하고 있고 최소한 농업인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돼야 지역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출처:농림축산식품부, ‘농촌공간재구조화법’ 본회의 통과 2023,02,27 보도자료
2023.09.20 I 김경은 기자
포항시, 에코프로에 감사패 수여…총 4조900억원 투자 고용창출
  • 포항시, 에코프로에 감사패 수여…총 4조900억원 투자 고용창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에코프로는 포항 도시 변혁의 ‘앵커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포항시로부터 최근 감사패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김병훈(가운데)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가 20일 포항시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고 이강덕(왼쪽) 포항시 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제공에코프로는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포항 영일만산단에 약 1조 8000억원을 투자해 약 10만 평의 부지 위에 이차전지 원료, 전구체, 양극재, 리사이클링까지 밸류 체인을 갖춘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를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에코프로는 여기에 약 6만 평을 추가해 2025년 초 완공을 목표로 포항4캠퍼스를 조성하고 있는데, 추가 투자비가 약 최소 1조 1999억원임을 감안할 때 포항 영일만산단에만 총 2조 9000억원 이상이 투자될 예정이다.‘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Closed Loop Eco-System)’으로 불리는 에코프로의 포항캠퍼스는 전구체 제조, 리튬 전환 공정, 폐배터리 재활용 유틸리티 시설 등 전 공정이 망라돼 있다. 포항캠퍼스에 입주한 가족사는 모두 6개 회사로 에코프로씨엔지는 폐배터리 재활용을 맡고 있고,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인 전구체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수산화리튬 가공은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최종제품인 양극재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엠이 담당한다. 이들 공정에 필요한 고순도의 산소와 질소는 에코프로에이피가 공급한다. 전 생산공정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집적한 배터리 밸류 체인을 구축함으로써 원가경쟁력은 물론 수직계열화를 통한 물류비 절감,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한 생산 효율성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에코프로는 양극재 수요가 증가로 인근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2025년 첫 양산을 목표로 양극 소재 생태계를 추가로 조성한다. 에코프로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약 21만 평(69만4000㎡) 부지에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약 2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포항캠퍼스의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을 그대로 이식한다는 계획이다.블루밸리 캠퍼스의 첫 양산이 시작되는 2025년이 되면 에코프로는 최소 1100명 이상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돼, 기존 약 1900명(2023년 6월 기준)을 포함 두 캠퍼스를 합하면 3000명 이상의 직접 고용 창출이 이뤄진다.에코프로는 포항캠퍼스 구축에 투입한 인력이 연인원 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2017년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전구체 공장을 처음으로 건설하면서 첫해 1만9000여 명(연인원)을 투입한 것을 시작으로 포항캠퍼스 조성을 위한 공사인력은 현재까지 약 50만명이 투입됐다. 공사 현장에 투입된 인력은 대부분 지역업체로 포항시 인구 전체에 버금가는 숫자다. 에코프로의 고용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또한 올해까지 약 6년간 투자금을 포함해 지방세 등 세금 납입, 지역 주민 고용에 따른 인건비, 직원 복리후생비 등 주변 상권에 직접적 영향이 있는 비용 등을 모두 더하면 에코프로가 약 3조원이 넘는 지역경제 유발 효과를 만들어 낸 것으로 추정된다.에코프로의 이차전지 생태계 조성으로 포항시는 지난 7월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최종 선정됐다. 특화단지 지정의 주요 평가 요소였던 선도기업 유무, 신규 투자 계획, 산업 생태계 발전 가능성 등에 에코프로의 투자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에코프로는 포항시의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및 블루밸리 캠퍼스를 중심으로, 헝가리와 캐나다 공장을 완공함으로써 2027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 71만 톤을 확보, 세계적인 배터리 소재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포항시 권혁원 일자리경제국 국장은 “에코프로의 투자 확대로 포항시가 철강 도시에서 이차전지로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은 지역경제 부활의 좋은 모델”이라며 “에코프로의 계획된 투자가 잘 집행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3.09.20 I 김경은 기자
포스코퓨처엠, 전 공급사 포항에 집결…ESG 역량 강화 컨설팅
  • 포스코퓨처엠, 전 공급사 포항에 집결…ESG 역량 강화 컨설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공급망 전반의 동반성장 강화를 위해 전 공급사와 ESG 역량 향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포스코퓨처엠은 19일 포항 본사에서 ‘동반성장 정보교류회’를 열고, ESG 관련 최근 동향과 포스코퓨처엠의 각종 동반성장 정책을 공유했다. 이날 교류회에는 현장에 직접 참석한 포항 지역 공급사를 포함해 광양, 세종 사업장 등의 공급사 150여 개사가 현장 또는 화상회의로 참석했다. 이번 교류회를 주관한 구매계약실은 △포스코퓨처엠 고유의 공급망 ESG 경영체계 △주요 구매정책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념 등에 대해 설명했으며, 법무실과 외부 ESG 전문기관도 참여해 △공정거래 정책 및 기술보호 제도 △최신 ESG경영 체계와 글로벌 트렌드 등 공급사들이 개별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분야에 대해서도 강의를 진행해 큰 호응을 받았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강연에 이어 공급사들이 평소 궁금해하는 성과공유제(BS, Benefit Sharing), 우수공급사 대상 저리·무이자 대출 프로그램, 상생결제 등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했다. 성과공유제는 공급사와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수행하고 절감 비용 등 성과를 양사가 함께 나누는 제도로, 포스코그룹의 상징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전체 공급사 중 납품실적과 신용도, ESG 역량 등을 평가해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급사를 우수공급사로 선정하고, 선정된 공급사들에게는 거래 시 보증절차를 간소화하고 사업비용을 저리나 무이자로 대출해 주기도 한다.포스코퓨처엠의 동반성장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구자현 구매계약실장은“포스코퓨처엠은 단계별 로드맵을 수립해 공급사의 ESG 역량 향상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기반으로 공급사들과의 실질적인 동반성장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포스코퓨처엠은 공급망 전체의 ESG 역량 향상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주요 공급사들을 대상으로 ESG 컨설팅을 실행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ESG 전략 수립부터 실행방안까지 제안하기도 했다.
2023.09.20 I 김경은 기자
시중은행 中企 대출비율 준수율 절반 수준…"제도 실효성 의문"
  • 시중은행 中企 대출비율 준수율 절반 수준…"제도 실효성 의문"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국내 은행들에 일정 비율의 대출을 할당하는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단 지적이 나왔다. 지난 5년간 은행들의 연간 준수율 평균이 50%를 갓 넘긴 데다, 미준수로 인한 제재 체감도가 은행마다 제각각이기 때문이다.전북 소재 한 중소기업 공장 전경. (사진=이데일리 김경은 기자)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은행별 중소기업대출비율 연간 준수율 실적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국내은행의 중소기업대출비율 연간 준수율은 평균 53.1%로 집계됐다. 이중 시중은행 6곳의 평균 준수율은 51.6%, 지방은행은 54.6%를 기록했다.현행 ‘금융기관 여신운용규정’은 은행에 원화자금대출 증가액의 일정 비율 이상을 중소기업에 대출하도록 정하고 있다.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에 비해 자금조달 사정이 여의치 않은 중소기업을 지원·육성한다는 취지다.한은은 201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중소기업대출비율을 지키지 못한 12개 은행에 12조2630억원 상당의 제재를 가했다. 6개 시중은행이 9조 3544억원, 6개 지방은행이 2조9086억원의 제재를 받았다.다만 제재 체감도는 은행마다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은이 비율을 못 맞춘 은행에 가할 수 있는 제재 수단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한은은 ‘무역금융지원프로그램’ 배정한도에서 일정액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제재를 가하고 있다. 무역금융 취급 규모가 작은 은행일수록 중기대출의무비율 미준수 제재 체감도가 낮아지는 것이다.홍성국 의원은 “중소기업대출 장려 취지를 고려하면 강력한 제재만이 능사는 아니지만, 제도의 실효성과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한 한은의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자료=홍성국 의원실, 한국은행
2023.09.19 I 하상렬 기자
생분해 플라스틱, K택소노미서 빠진 이유는…'친환경' 꼬리 달기 어렵네
  • 생분해 플라스틱, K택소노미서 빠진 이유는…'친환경' 꼬리 달기 어렵네
  • 산업계는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선 탄소중립 경제 체제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데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너지 전환 및 탄소시장, 순환경제, 녹색금융 등 탄소중립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생태계 전반이 미흡하단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대한상의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가 국내 내로라하는 전문가들과 함께 엄선해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 제안한 100대 정책과제가 어떻게 이행되고 있는지, 이데일리의 후속 보도를 통해 이행 수준을 점검하며 대한민국 탄소중립 산업 생태계의 성장을 함께 하겠습니다. [편집자주](사진=시타)[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UN(국제연합기구)가 인정한 ‘세계 유일의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기업’으로 인정받으면서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이끌어냈습니다. 바로 유명 걸그룹 출신의 배우 ‘안소희 수분크림’으로도 유명한 비건 코스메틱 브랜드 ‘시타(SIITA)’입니다. UN 경제사회처(UNDESA)의 심사를 거쳐 오를 수 있는 ‘의식 있는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네트워크(Conscious fashion and lifestyle network)’에 국내 기업이 이름이 올라간 건 처음입니다. UN은 “제품 생애 마지막을 책임지기 위해 직접 수거 시스템을 운용하는 세계 최초의 제로 웨이스트 기업”이라고 소개하면서 “이런 혁신이 바로 시타가 화장품계의 ‘애플’이라고 불리는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단순히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 용기를 사용한 것이 아닌 시타의 플라스틱 퇴비화 시설, 자체 수거체계에 주목한 겁니다. 시타는 생분해성 단일원료로 플라스틱 포장재(용기)를 만들고 빈 용기 자체 수거 시스템을 만들어 수거한 용기를 자체 시스템에서 친환경 퇴비로 재가공합니다. UN은 이렇게 바이오 플라스틱이나 생분해 플라스틱을 대안 플라스틱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생분해 플라스틱이 플라스틱 오염의 대안이 되기 위한 조건을 내걸고 있습니다. 지난 4일(현지시간) UNEP(유엔환경계획) 국제 플라스틱 오염 정부간협상위원회(INC) 사무국이 발표한 ‘플라스틱 국제협약 초안’에 따르면 “대체 플라스틱 및 플라스틱 제품이 식품 안보를 포함한 환경, 경제, 사회 및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안전하고 환경적으로 건전하며 지속가능한 제품임을 보장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각주를 통해 플라스틱 대안(Plastic alternatives)이란 온실가스 전주기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고 인간이나 동식물에 유해하지 않아야 하는데 여기에는 바이오 플라스틱 또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포함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출처: UNEP, 해양환경을 포함한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법적 구속력있는 국제협약 초안(Zero draft text of the international legally binding instrument on plastic pollution, including in the marine environment)문제는 생분해 플라스틱은 생분해 가능성이나 첨가제로 인한 환경오염 이슈가 뒷따른다는 점입니다. 대한상의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가 탄소중립전략 보고서를 통해 선정한 100대 정책과제에 따르면 이런 이유로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생분해 플라스틱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녹색분류체계는 6대 환경목표에 기여하는 녹색경제활동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데 생분해 플라스틱을 녹색기술로 인정하지 않은 것입니다. 생분해 플라스틱은 땅에 매립할 경우 혐기성 분해로 메탄가스가 배출될 수 있고 특정한 온도 조건 등에 따라 자연상태에서는 분해되지 않고 장기간 해양환경에 노출되어 다른 플라스틱과 마찬가지고 부유하고 있습니다. 즉 생분해 플라스틱은 퇴비화 가능한 대형시설이 구축되어 있어야 하고 생분해 플라스틱만 따로 수거해 회수해야 한단 엄격한 조건 하에서만 제로 웨이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분해 플라스틱이 대안이 되려면 시타의 별도 수거 시스템 도입과 퇴비화 시설 구축이 비단 한 기업이 아니라 공공서비스를 통해 구현해야 한단 이야기입니다. 또 원료의 채취부터 생산 전과정에서 바이오 플라스틱이 반드시 친환경적이라 보기 힘들단 지적도 나옵니다. 독일 연방환경청(UBA)의 지난 2012년 보고에 따르면 바이오 플라스틱은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석유소비는 낮지만 비료 사용을 통해 다른 환경 영역에서 더 큰 부담을 준다”며 “물의 부영양화와 토양의 산성화가 일반적인 플라스틱 생산보다 훨씬 더 커 우월한 수단은 아니다”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어 2017년 ‘바이오 플라스틱에 대한 UBA의 입장’을 통해서도 “명확한 생태학적 이점은 평가할 수 없다”고 언급하며 신중론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오는 2024년 말을 목표로 국제사회가 ‘플라스틱 국제협약’을 통해 플라스틱의 원료 및 제품, 생산과 소비, 유통, 수출과 수입, 재활용 등에 대한 법적 구속력 있는 규제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UNEP INC 사무국이 내놓은 초안은 논의의 바탕이 됩니다. 이는 그동안 구호에 머물렀던 각 국의 플라스틱 폐기물 감량 목표가 앞으로 법적 구속력을 갖게 된다는 의미로, 정부는 감축과 일회용 플라스틱 생산·수요 제한(초안 기준) 등의 규제를 시행할 의무도 동시에 지닙니다.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과제가 만만찮습니다. 대한상의 SGI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기술의 녹색분류체계 포함 검토 △생분해도 측정 방법 표준화, 첨가제 성분에 대한 기준 마련 △생분해성 플라스틱 수거 선별 시스템 고도화 △수요처 마련 등의 정책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우선 생분해 플라스틱 산업육성을 위해서는 친환경적 조건을 보다 명확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생분해 플라스틱이 녹색제품에 해당하는지 정부의 기준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아울러 별도의 수거선별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을 경우 생분해 플라스틱이 명확히 환경에 유리하다고 볼 수도 없는 만큼 폐기물 시스템도 손봐야 합니다.
2023.09.19 I 김경은 기자
연기·냄새도 없는 중화요리…“‘키친플러스’로 요리매연 걱정 덜었죠”
  • 연기·냄새도 없는 중화요리…“‘키친플러스’로 요리매연 걱정 덜었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종일 불 앞에서 요리에서 나는 연기를 마시는데 지금은 연기를 마시는 느낌이 전혀 없어요.”19일 서울 서초구 소재 한 쿠킹스튜디오에서 만난 정지선 셰프는 가스레인지 앞에서 음식을 조리하며 이같이 말했다. 21년 경력의 중식 셰프인 그는 날마다 강한 불 앞에서 요리하다 보니 요리매연에 항상 노출돼 있다고 토로했다. 정지선 셰프가 19일 서울 서초구 한 쿠킹스튜디오에서 열린 쿠킹클래스에서 음식을 조리하고 있다. 현장에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키친플러스’를 가동한 결과 초미세먼지 수치가 40으로 떨어졌다. (사진=김경은 기자)정 셰프를 요리매연으로부터 해방시킨 건 경동나비엔(009450)의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키친플러스’다. 이 제품은 3차원(3D) 에어후드와 청정환기시스템이 하나로 작동해 미세먼지와 라돈,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은 물론 조리할 때 발생하는 요리매연까지 통합 관리 가능한 솔루션이다.키친플러스는 천장에 설치하는 청정환기 장치 본체와 실내 공기질을 측정하는 에어 모니터, 조작용 에어 룸콘트롤러, 주방에 설치하는 3D 에어후드 등으로 구성된다.주방 가스쿡탑에 달린 3D 에어후드가 요리매연을 감지하고 풍량을 자동 조절해 유해물질의 확산을 원천 차단하는 방식이다. 동시에 천장에 설치된 청정환기시스템이 4단계 청정 필터시스템을 거친 신선한 공기를 실내로 공급한다. 경동나비엔은 이날 정 셰프를 초대해 쿠킹클래스를 열고 키친플러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정 셰프는 참가자들과 함께 현장에서 직접 딤섬을 빚어 찌고 굽고 튀겼다. 이 과정에서 요리매연이 발생했지만 조리 공간에 설치된 3D 에어후드가 이를 즉시 감지해 청정환기시스템을 자동 가동함으로써 실내 확산을 막았다. 창문을 전부 닫은 상태였음에도 쾌적한 실내 공기질이 유지됐고 눈에 보이는 연기나 음식 냄새도 전혀 없었다.에어모니터(공기질 측정기)를 통해 실시간 공기질 변화도 확인할 수 있었다. 조리 시작 전 측정한 초미세먼지 수치는 8이었으나 만두를 굽기 시작하며 이 수치가 30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키친플러스를 가동하자 수치는 곧바로 20까지 떨어졌다. 이후 센 불을 사용하는 중화요리 조리를 시작하자 수치가 100까지 올랐으나 금세 30대를 회복했다.경동나비엔 관계자는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같은 입자형 유해물질은 공기청정기로 제거할 수 있지만 요리매연 같은 가스형 유해물질은 환기가 불가피하다”며 “키친플러스는 0.01마이크로미터(㎛) 크기의극초미세먼지뿐 아니라 환기를 통해서만 배출할 수 있는 라돈, 폼알데하이드 등의 휘발성 유기화합물까지 제거한다. 저감 효과는 97%에 달한다”고 설명했다.최근 들어 요리매연의 심각성이 커지면서 키친플러스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다. 요리매연은 초미세먼지보다 작아 각종 호흡기 질환은 물론 폐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선 요리매연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했으며 지난해 급식종사자의 산재 원인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정 셰프는 “주변 셰프들을 보면 요리매연을 많이 마셔서 폐가 안 좋은 경우가 많고 폐암에 걸려 고생한 분도 있다”며 “식당에 손님들이 있다 보니 문을 열어놓지 못하고 주방후드나 환풍기에 의존해 왔는데 키친플러스를 이용하면 건강하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아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3.09.19 I 김경은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출범 이후 첫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
  • LG에너지솔루션, 출범 이후 첫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출범 이후 첫 글로벌본드(그린) 10억달러 발행에 성공했다.19일 LG에너지솔루션은 3년 만기 4억 달러, 5년 만기 6억 달러 등 총 10억 달러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발행금리는 미국 3년, 5년 국채금리 대비 각각 +100bp, +130bp(1bp=0.01%포인트)로 결정됐다. 이는 최초제시금리(Initial Price Guidance) 대비 각 40bp씩 낮아진 수준이다.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그린본드 사용 및 관리 계획 등을 담은 녹색금융 프레임워크가 무디스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QS1(탁월)’을 획득하며 체계화된 ESG경영 시스템에 대해서도 인정받았다.앞서 국제 신용등급 평가사 무디스, S&P는 LG에너지솔루션의 견고한 글로벌 배터리 시장 내 지위와 안정적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채권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 등급인 ’Baa1/BBB+’로 책정한 바 있다.한편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에는 3년 114개, 5년 186개 기관의 투자자 참여했고, 총 공모액의 5배에 이르는 주문이 접수됐다. 글로벌 배터리 산업 리더인 LG에너지솔루션의 적극적인 투자 계획과 함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 등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를 이끌었다는 평가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을 통해 글로벌 생산 시설 투자에 더욱 속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해 글로벌 배터리 생산 관련 설비투자(CAPEX)에 6조3000억 원을 투자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50% 이상 투자를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또 자동차전지 뿐 아니라 ESS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과감한 투자도 진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 공장에 3조원을 투자해 16GWh 규모의 대규모 ESS 전용 공장을 건설 중에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5년 내 ESS 사업부문의 매출을 3배 이상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발표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 선도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6월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누적 수주잔고는 440조원이다.
2023.09.19 I 김경은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 현충원 공동 참배
  •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 현충원 공동 참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그룹 방산사업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임직원들이 올해로 75주년을 맞는 ‘국군의날’을 기념해 공동참배에 나섰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임직원들이 지난 18일 국립서울현충원 묘역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양사는 지난 18일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이용욱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을 비롯한 임직원 90여 명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에 참배하고 묘역 정화활동을 벌였다고 19일 밝혔다.특히 한화오션 임직원이 현충원 공동 참배에 나선 것은 지난 5월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처음이다. 국내외 전시회 공동 참가에 이어 묘역 참배까지 함께 나선 것이다.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은 2011년 국립서울현충원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매년 참배와 묘역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이번 정화 활동이 이뤄진 묘역은 6.25전쟁과 베트남전쟁 중 전사한 호국영령 1954위(位)를 모셨다. 베트남전쟁 파병을 앞두고 훈련 중 부대원이 실수로 떨어뜨린 수류탄에 몸을 던져 부대원들의 생명을 구한 고 강재구 소령 등 조국과 동료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을 모신 곳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 측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의 뜻을 따라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두 회사도 역량을 하나로 모아 국가안보를 지키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2023.09.19 I 김경은 기자
국내 최고 환경전문검사 출신 변호사 “현장은 멀었다…ESG 공시 신중해야”
  • 국내 최고 환경전문검사 출신 변호사 “현장은 멀었다…ESG 공시 신중해야”[ESG워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점점 ‘법(Hard law)’의 영역으로 법제화하면서 측정·보고된 ESG 성과의 단순 신뢰성 문제가 이제는 법적 다툼의 대상이 된다. 그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국내 환경규제에 대응해 왔던 우리 기업들이 유럽연합(EU)의 검증기관과 국제적 투기자본의 사법적 검증 대상이 된다면 아무 문제 없이 넘어갈 만한 기업이 거의 없을 것이다. ”오는 10월부터 EU의 CBAM(탄소국경조정제도)에 따라 철강을 비롯해 6개 품목에 대한 배출량 보고의무가 발생한다. 당장 보고 방식은 개별 국가의 산정방식을 허용하면서 다소 경감됐지만, 정작 간과되고 있는 핵심 리스크는 ‘검증’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데일리는 국내 최장 환경전문검사로 ESG 분야에서도 정평이 높은 김태운(51·사법연수원 32기) 변호사를 최근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남당 사무실에서 인터뷰하고 국내 기업들의 ESG 대응 수준과 이에 따른 국제 소송과 규제 리스크를 짚어봤다. 그는 “제3자 전문 검증업체를 통해 철저한 현장 진단으로 새는 부분이 없는지 사전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가 이렇게 단언하는 이유는 우리 공급망 대부분에서 법과 현장의 괴리가 만연해 있단 판단에서다. 문제는 CBAM 법상 검증 주체가 EU가 인증한 검증기관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 정부는 MRV(측정·보고·검증) 전반에 대해 상호인정조약을 활용해 우리 기관의 검증도 인정해달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과연 EU가 검증까지 완화된 방식을 적용해 줄지는 미지수란 것이 김 변호사의 주장이다. 그는 “검증의 원칙도 사업장 현장 방문이 원칙으로 공급망 실사법과 유사한 현장평가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며 “자국 이익에 반하는 업체에 대한 통제 권한을 쥘 수 있는 검증 권한을 타국에 폭넓게 인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를 국가기관에 의해 표면적 단속이 이뤄져 왔던 ‘소극적 규제 시대’를 지나 외국자본과 감독기관의 ‘전방위적 규제 시대’로 접어드는 것이라고 그는 평가했다. 김 변호사는 낙동강 폐수 무단방류사건을 계기로 부장검사를 맡기 전까지 줄곧 13년을 환경전담검사직을 고집했다. 통상 1년을 거치는 환경부 파견직에 2016년부터 2년 6개월간 ‘중앙환경수사단장’을 맡아 임시조직에서 정규조직 개편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전국 단위의 단속과 수사가 가능한 국내 유일한 조직으로 △먹는물 수질검사 조작사건 △가습기살균제 성분 ‘PHMG’ 불법 유통사건 △석산 지정폐기물 불법매립사건 △‘가짜 휘발유 조직’ 적발 사건 등 당시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수많은 기획수사가 그의 손을 거쳤다. 기획수사를 할 때마다 대기업, 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공급망에 속하는 기업들이 줄줄이 엮여 걸려 나오는 것의 원인은 복합적이란 분석이다. 환경수사 인력 부족과 지역중심의 수사체계로 인한 지역사회와의 결탁, 낮은 처벌 수위, 환경 오염 행위에 따른 평판 리스크 인식 부족 등을 꼽았다. 나아가 이런 공급망에 내재한 리스크뿐만 아니라 기업 내부에서도 허위보고가 만연되어 있을 것이라고 김 변호사는 재차 강조했다. 실례로 지역 사회가 발칵 뒤집혔던 2019~2021년 울산과 여수산단 대기측정조작사건에는 국내 대기업과 산단내 중소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당시 A 대기업의 한 과장과 대기측정대행업체의 카카오톡 대화창에는 ‘탄화수소 성적서 발행은 50 언더(아래로)로 다 맞춰주세요’라는 내용이 증거로 남았다. 이에 대해 그는 “얼마나 불법에 무감각하면 이런 허위측정 결탁 내용을 기록으로 남겨 두겠냐”라며 “고작 연간 1억~2억원의 비용을 아끼려고 대기업이 이런 짓을 저지르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해온 불법적 관행을 바로잡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일종의 ‘관성’으로 이어지면서 기업 내부에서도 정작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여수산단의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이 2018년까지 수년 간 측정대행업체들과 결탁해 대기 자가측정결과 수천 건을 조작보고해 기본배출부과금을 면제 받은 사건으로, 5개 대기업 포함 235개 사업장이 적발됐다. 대기업 전현직 임직원 30명, 측정대행업체 임직원 5명이 형사처벌을 받았다. 울산산단에서도 9개 대기업 등 총 54명이 형사 처벌을 받았다. /출처: 환경부 중앙수사단앞으로 CBAM에 이어 EU의 공급망 실사 지침(CSDD)이 본격 적용되면 환경뿐 아니라 인권에 대한 개선의 책임이 기업에 부담되는 만큼 더 큰 공급망 리스크가 잠재할 것으로 그는 보고 있다. 실제 이미 2017년 공급망 실사법을 시행한 프랑스에서는 2022년 3월 기준 정유사인 Total사를 비롯해 7건의 손해배상 소송이 계류 중이다. 민사 소송 외에도 공급망 실사법은 검증기관이 조사와 시정명령, 금전적 제재도 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현재 EU는 이를 위해 환경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기업의 정보를 역으로 추정·검증할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고 현장 전문가들을 투입해 전방위의 검증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변호사가 현장 수사 전문가로서 환경·ESG 로펌을 설립하며 이 분야에 뛰어든 이유는 이 같은 국제 규제에 대응해 현장을 아는 법률가가 앞으로 더욱 필요해질 수 있단 판단에서다. 그는 “최고경영진들이 다가오는 미국과 유럽의 환경규제에 대비를 하고 싶어도 현장에서 수 십여년 벌어지고 있는 환경규제 회피가 만연한 현실을 알지 못해 대처를 못할 수 있다”며 “제3의 현장 검증단을 꾸려 내부 공급망 전체에 대한 사전 검증을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정보 신뢰도 측면에서 이미 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국내의 ESG 공시의 법적 도입 역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9.18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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